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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라인’ 日 공모가 3300엔 결정… 1조 3000억 조달·시총 7조 9000억원

    도쿄와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의 공모가가 주당 3300엔(약 3만 7200원)으로 결정됐다. 라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1150억엔(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라인은 11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모가를 주당 3300엔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라인은 지난달 28일 공모가 범위를 주당 2700~3200엔으로 잡았다가 해외 투자자 설명회 등에서 나타난 높은 관심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전 세계 증시가 안정을 찾은 점 등을 반영해 지난 4일 2900∼3300엔으로 올렸다. 최종 결정된 공모가는 라인이 제시한 범위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다. 라인은 오는 12∼13일 공모주 청약을 받고 15일 도쿄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동시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총 3500만주를 발행하고 초과배정옵션 525만주까지 발행하면 최대 1330억엔(약 1조 5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라인의 시가총액을 6930억엔(약 7조 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베, 경제 띄운 뒤 살금살금 ‘2단계 개헌’ 몰이

    아베, 경제 띄운 뒤 살금살금 ‘2단계 개헌’ 몰이

    개헌파 의석 3분의2 이상 확보… 승리 직후 “대담한 경제정책”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등 개헌 세력이 10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발의선(162석) 이상을 확보했다. 11일 개표 결과 자민·공명·오사카유신회·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 등 개헌파 4개 정당은 이번 선거 대상인 121석 가운데 77석을 얻었다. 4개 정당은 참의원 전체 242석 가운데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기존 84석을 포함해 모두 161석을 갖게 됐다. 개헌 지지 무소속 4석을 더하면 개헌파 참의원 의석수는 165석으로 개헌안 발의 정족수인 전체의 3분의2(162석)를 넘어섰다. 아베 총리는 승리한 뒤 “내수를 뒷받침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대담한 경제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12일 이시하라 노부테루 경제재생담당상에게 경제대책 준비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9월 국회에 제출한 추경 규모는 최소 10조엔(약 112조 7000억원)에서 최대 20조엔(약 225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내수진작 ‘아베노믹스 재가동’을 통해 경기를 부양해 개헌을 추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교전권을 금지한 현행 ‘평화헌법’ 조항을 삭제한 개정안을 국회에서 발의해 국민투표에 부치려 하고 있다. 이를 추진하려는 개헌파와 막으려는 호헌파가 대결을 벌이면서 일본은 ‘전후 체제의 탈피’를 둘러싸고 전후 70년 만에 갈림길에 서게 됐다. 아베 총리는 2018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 종료 전에 전쟁 및 무력사용을 금지한 현행 ‘평화헌법’ 9조의 조문을 고쳐 군대 보유와 전쟁 등 무력사용이 가능한 ‘보통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인기 걸그룹 출신 싱글맘… 재일동포 2세 백진훈 3선

    인기 걸그룹 출신 싱글맘… 재일동포 2세 백진훈 3선

    지난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화제의 인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인기 걸그룹 ‘스피드’ 멤버였던 이마이 에리코(33)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 비례대표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1983년 오키나와에서 태어나 1996년 4인조 그룹 스피드의 보걸로 데뷔한 그는 여러 히트곡을 내며 1990년대 후반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4년 록그룹 ‘이나고라이더’(175R)의 보컬 쇼고(36)와 결혼했다가 청각 장애를 가진 아들을 낳고 2007년 이혼하는 등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현재 11살짜리 아이를 혼자 키우며 싱글맘으로 살고 있는 이마이 당선자는 “내 아들이 희망을 품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호소해 큰 지지를 얻었다. 모델 출신으로 제1야당인 민진당의 대표 정치인인 렌호(여·48) 대표 대행(참의원 의원)도 도쿄에서 자민당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애초 그는 탄탄한 대중적 지지를 기반으로 오는 31일 치러질 도쿄도지사 선거 출마 요청을 받았지만 “참의원 선거를 이끄는 게 우선”이라며 거절했다. 그는 벌써부터 차기 민진당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재일동포 2세로 개헌 반대 목소리를 냈던 민진당 하쿠 신쿤(57·한국명 백진훈) 의원도 3선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정책 공약으로 평화헌법(일본의 군대 보유 및 무력 사용을 제한하는 헌법 9조) 수호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과 자위대의 활동 범위를 넓히는 ‘안보법제’ 폐지 등을 내세웠다. 도쿄 신주쿠 출신으로 2004년 7월 참의원 선거에 처음 당선된 그는 2010년 연임 이후 북한 납치 문제 등에 관한 특별위원장과 민주당 홍보위원장 등을 맡았다. 혐한 시위 억제법 제정을 이끈 민진당 아리타 요시후와 함께 오가와 도시오도 6명을 뽑는 도쿄 선거구에서 ‘턱걸이’ 당선됐다. 반면 고노 담화(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인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야마다 히로시는 당선됐지만,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었던 스즈키 노부유키는 떨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쟁 가능한 나라’ 반대 커… 국민투표 서두르지 않을 듯

    ‘전쟁 가능한 나라’ 반대 커… 국민투표 서두르지 않을 듯

    거부감 덜한 환경권 신설 ‘시동’… 여론설득 뒤 헌법9조 개정 복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압승으로 활짝 웃으며 승리의 여세 속에서 헌법 개정의 과녁을 맞혔다. 아베 총리는 선거가 끝나고 개표가 진행되던 지난 10일 밤 “국회 헌법 심사회에서 (개헌 추진에 대해) 여야 없이 확실히 논의하겠다”며 개헌 발의를 전면에 내세웠다. 선거 기간 내내 개헌이란 말을 입에도 올리지 않으며 헌법 개정에 대한 국민 반감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심해 왔던 자세와는 딴판이었다. 아베 총리는 “헌법 심의에서 논의하고 국민적 이해가 깊어지는 가운데 어느 조문인지가 수렴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도 던졌다. 국회에 설치돼 있는 헌법심사회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 등 개헌파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개정 대상의 구체적인 내용과 조문 선정을 진전시켜 나가겠다는 생각을 보여 준 것이다. 10일 선거로 중·참의원 양원 모두에서 개헌 발의 의석인 3분의2 선을 확보한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 개정 내용을 만들고 발의를 실현시킨 뒤 그다음 단계인 국민투표로 나가겠다는 심산이다. 2018년 9월 아베 자신의 자민당 총재 임기 내에 개헌을 이뤄 내겠다는 목표다. 그 첫 번째 수순으로 아베 총리는 우선 개헌파 세력 내 개정 내용에 대한 조율을 서두르고 있다. 헌법을 고쳐야 한다는 개헌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아베 총리가 원하는 개헌인 헌법 9조 1, 2항 등의 폐기에는 반대하는 공명당 등을 염두에 둔 것이다. 헌법 9조는 군대 보유와 무력 사용 및 전쟁 금지 등 국제분쟁의 무력 사용, 교전권을 포기해 평화헌법으로 불려 왔다. 이를 아베 총리는 무력 사용 등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헌법을 고치겠다는 것이다. 자민당 입장대로 개정안을 수렴한 뒤 이를 국민투표에 부쳐 ‘자주 헌법’으로 재탄생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아베 총리와 자민당 보수파는 기존 ‘평화헌법’이 1946년 당시 일본을 점령하고 있던 연합국군총사령부(GHQ)의 영향 아래 만들어진 강요된 헌법이라고 폄하하면서 개정을 당론으로 삼아 왔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군대 보유와 무력행사를 금지한 헌법 9조 개정 등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자 이를 돌파하기 위해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10일 민영방송 TV 아사히에 나와 “국회는 (개헌안을) 발의할 뿐이며 결정하는 것은 국민투표”라고 언급한 것도 이를 의식해서로 보인다. 개헌안을 발의했다가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면 정권이 흔들릴 우려도 있어 아베 총리는 여론을 개헌 쪽으로 충분히 몰고 간 뒤에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앞으로 한동안 여론 설득 작업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헌법 9조 논의는 일단 뒤로 미루고 대규모 재해 때 총리 권한을 강화하는 ‘긴급사태’ 조항과 환경권 조항 신설 등 여론의 거부감이 적은 내용을 중심으로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대를 시도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들 조항을 먼저 고친 뒤 나중에 헌법 9조에 손을 대는 2단계 개헌론이 거론되는 셈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美·日 “北 SLBM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동남방 해상에서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과 일본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 향상에 우려를 표했다.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이번을 포함한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실험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로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런 도발은 기존 안보리 제재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대북 대응 결의를 한층 강화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지역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관련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사일 발사를 “단호하게 규탄한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국제사회와 확실하게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향후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동향에 대해서는 동맹국을 포함한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정보 수집, 분석을 항상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SLBM이 일본 근해에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나토 연합군 사령관은 이날 폴란드에서 막을 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계속되는 미사일 실험을 통해 미사일능력을 발전시켜 왔다”며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SLBM ‘북극성’(KN11)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신포에서 발사돼 북한과 일본 사이 바다로 떨어진 것을 탐지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戰後 첫 헌법 개정 발판… ‘전쟁하는 일본’ 국민투표만 남았다

    戰後 첫 헌법 개정 발판… ‘전쟁하는 일본’ 국민투표만 남았다

    10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개헌 세력이 헌법 개정 발의에 육박하는 등 압승을 이끈 것은 전후 70년의 일본 정치에 분수령적인 의미를 지닌다. 자민당 독주 속에서 국제 분쟁에 무력 사용을 금지한 현행 헌법을 고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우선 자민당은 연립여당 공명당과 함께 참의원 전체 242석 가운데 이번 선거의 개선의석(121)의 과반을 확보했고, 다른 개헌세력과 함께 국회의 개헌 발의선인 3분의2(162석) 확보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집권 여당이 개헌을 지지하는 정당의 지원 속에서 현행 평화헌법을 고치기 위한 개헌 발의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날 밤 저녁 8시 NHK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가 이끄는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 개헌 정당인 오사카유신회,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 등 개헌 세력 4개 정당은 73~85석이 예상된다. 이에 따르면 개헌 세력은 비개선으로 84석을 확보한 가운데 157~173석이 예상된다. 3분의2를 넘은 것이다. 자민당 등 개헌세력은 하원 격인 중의원에서 이미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2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참의원에서의 압승에 따라 중·참의원 등 국회의 개헌 발의 규정을 충족시키게 됐다. 민진당을 비롯해 공산·사민·생활 등 4개 주요 야당 등은 “아베 정권의 개헌을 저지하고 평화헌법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민진당 등 야 4당은 1명을 선출하는 32개 선거구에서 후보 단일화를 통해 승부를 걸었지만 상당수의 선거구에서 고전하며 자민당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야당은 이번 선거가 개헌으로 가는 분수령적인 선거라는 점도 제대로 부각시키지 못했다. 국회에서 개헌발의가 이뤄지면 헌법 개정의 마지막 관문으로 국민투표가 남게 된다. 현재 국민여론은 반대가 대략 50~55% 선이어서 아베 정권의 집요한 국민 설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 유세에서 개헌을 강조하지 않는 전략을 썼다. 자민당의 지지율은 만족스럽지만, 개헌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강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최근 NHK 여론조사에서 ‘개헌할 필요 없다’는 의견이 34%로 ‘개헌해야 한다’는 27%보다 많았다. 아베 총리와 집권 자민당은 개헌을 정치적 숙원이라고 공언해 왔다. 태평양전쟁 패전 이후 이른바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현행 헌법 9조를 개정해 전쟁할 수 있는 ‘보통 국가’로 탈바꿈시키려고 해 왔다. 아베는 자신의 자민당 총재 임기인 2018년 9월 전에 현재의 평화헌법을 고치겠다는 일정을 강조해 왔다. 개헌파 4당도 구체적인 개헌 조문을 놓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가려는 아베 정권의 개헌은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번 선거는 2015년 10월 제3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국정선거로 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의 그간 국정운영 성과를 평가하는 의미가 컸다. 무기력한 야당에 대한 실망 속에서 안정을 희구하는 요인이 늘면서 집권 여당에 표를 몰아준 것으로 해석된다. 비전과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온 아베 정권에 대해 신임을 더 몰아준 셈이다. 아베 총리의 일본의 국제적 위상 증가와 비전 제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등도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국제 안보·경제 환경에서 불확실성의 확대가 안정을 희구하는 보수적인 마음을 더 자극한 것으로도 보인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 브렉시트로 인한 정치·경제적 충격, 중국의 해양 영유권 주장 및 공세적 민족주의 부각,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실험 등도 안정에 더 힘을 실어주는 요소가 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참의원선거 D-2 맥 못추는 3野… 결국 개헌으로 달려나가는 일본

    일본 참의원 선거를 3일 앞두고 민진당 등 일본 야당들은 일제히 전열을 재정비해 개헌 저지선 확보에 총력을 쏟았다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이 7일 전했다. 민진당 오카다 가쓰야 대표, 공산당 시이 가즈오 위원장, 사민당 마타이치 세이지 간사장 등 야 3당 수뇌부는 6일 나가노시에서 나란히 연설하며 개헌 세력의 ‘3분의2’ 획득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도쿄신문이 전했다 오카다 대표는 교전권을 부정한 헌법 9조의 수정을 담은 자민당 헌법 개정안 초안을 거론하며 “‘개헌 4당’이 3분의2를 얻으면 (개헌을) 하고야 만다”며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하려는 헌법 개정은 참의원(상원)과 중의원(하원) 의석 3분의2 이상이 발의가 필요하다. 집권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과 오사카유신회,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 등 4개 정당은 개헌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시이 공산당 위원장도 “아베 개헌의 핵심은 (교전권 및 전력 보유를 부정한) 헌법 9조를 부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야당의 개헌 저지론 이슈화 노력에도 정작 헌법 개정은 크게 이슈로 부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트위터상에서 화제가 된 9개 주요 정책 언급 횟수를 분석한 결과, ‘경기·고용’이 가장 많은 271만 5000건이었다. 이어 헌법개정(160만 6000건), 외교·안전보장(144만건), 연금 등 사회보장(139만 8000건), 자녀양육 지원(102만건) 순이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개헌 4당의 의석수가 이번에 선거를 하지 않는 비개선 의석을 포함해 헌법 개정에 필요한 3분의2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번 참의원 선거는 전체 242석 중 절반인 121석만 새로 뽑는다. 6년 임기의 참의원은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121석)을 새로 선출한다. 신문은 현행 헌법을 지키자는 호헌파 야당인 민진당(비개선 17석)은 25~35석을 얻고, 공산당(8석)은 5~7석, 사민당(1석)은 최대 2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이미 이번 선거에서 뽑지 않는 65석을 보유한 자민당이 이번에 57석을 추가하면 단독과반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헌법 개정 발의가 가능한 3분의2 선인 162석 중 개헌파 4개 정당이 78석을 더 확보하면 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폭염’ 강타···열사병으로 3명 사망, 600여명 병원 이송

    일본 ‘폭염’ 강타···열사병으로 3명 사망, 600여명 병원 이송

    일본 수도 도쿄도를 포함한 동일본 지역에 폭염이 강타해 3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7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현 가쓰누마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8.8도까지 올라가는 등 일본 수도권 인근 지역에 폭염이 내렸다. 도쿄 네리마구 37.7도, 사이타마현 하토야마 37.9도, 군마현 이세사키 37.9도를 기록하는 등 간토 지방 곳곳의 최고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았다. 무더위 때문에 열사병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 간 이들이 무더기로 발생했고,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은 이들도 있었다. 일본 국영방송 NHK의 집계에 따르면 와카야마현의 한 공장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36세 남성 종업원이 열사병 의심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이송됐다가 숨지는 등 이날 오후 8시까지 3명이 사망했다. 구급차 등으로 병원에 이송된 이들은 약 610명에 달했으며, 현재까지 7명은 의식이 없고 중태에 빠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비 트렌드를 맞춘 유망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 디저트카페창업

    소비 트렌드를 맞춘 유망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 디저트카페창업

    한국인의 주식(主食)이 밥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현대인들의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주식의 개념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밥보다 빵’, ‘빵순이, 빵돌이’라는 말들이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 또한 빵, 케익, 마카롱 등의 디저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국내 디저트 시장도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약 3천억 원에서 2014년에는 약 8천억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90% 성장한 1조 5천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시장의 높은 발전 가능성으로 디저트 자체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최근 베이커리& 디저트카페창업이 유망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다. 창업전문가들은 유망 창업아이템인 디저트로 안정적인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탄탄한 본사와 자체적인 디저트의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한다. 성공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이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창업, 디저트카페창업은 현재 몇몇 대형 업체만이 시장 독점을 하고 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창업의 대명사로 꼽히는 S그룹의 P베이커리와 C그룹의 T베이커리와 프리미엄 디저트카페로 유명한 DESSERT39 등이 75%이상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창업, 디저트카페창업의 경우에는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을 통한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생산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신규 프랜차이즈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평이 많다. S그룹의 P베이커리는 기존 시장에 있던 K베이커리와 C베이커리보다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운영 중이던 제과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내세워 더 많은 히트 제품을 만들어 큰 인기를 얻게 된다. 또한 프랜차이즈 창업이 국내 창업계의 대세가 되면서 국내 1위의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잡게 된다. 현재 S그룹이 하루에 생산하는 빵은 1천만 개로 이를 연간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지구를 열바퀴를 돌 수 있는 수준이다. 국내 시장 뿐만이 아니라 중국, 미국, 프랑스 등 현재 해외 매장 또한 174곳에 이를 정도로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C그룹의 T베이커리는 기존 사업을 운영하던 식품전문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기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창업과 차별을 두기 위해 생지반죽을 매장에서 직접 구워 더 신선한 맛의 빵을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내세웠다. 현재 국내 제 2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창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른아홉 가지의 전 세계 프리미엄 디저트를 내세운 DESSERT39는 프리미엄 디저트카페창업으로 유명하다. 일본 현지인은 물론 수많은 관광객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도쿄롤, 크로칸슈, 초코크로 등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것 또한 DESSERT39이다. 이 디저트카페창업 브랜드는 지난해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지 4개월 만에 유망 프랜차이즈 창업 중 가장 빠르게 250여개의 가맹계약을 돌파하면서, 국내 1위 디저트전문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매장 관리를 위해 매달 10곳의 가맹점 출점 제한을 두는 것 또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창업전문가는 “DESSERT39는 최상급 자체 생산 센터를 구축해 직접 디저트 개발과 생산을 하고 있어 타 프랜차이즈의 모방이 어려워 경쟁력이 상당수준이다. 단일 제품이 아닌 서른아홉 가지의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라고 말하며 “ 고정비와 초기 창업비용 부담을 낮추고 리스크가 적은 소자본 디저트카페창업 아이템이 인기지만, 확실한 전략과 준비 없이 창업 시장에 뛰어든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소비 트렌드와 브랜드, 제품의 경쟁력을 반드시 체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브렉시트·방글라 테러로… 표심 자극하는 아베

    “새로운 위기에 대응한다.” “테러를 용납하지 않겠다.” 10일로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를 닷새 앞두고 아베 신조 총리 등 집권 자민당은 국민 불안감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결정, 일본인 7명이 희생당한 방글라데시 다카 테러 등 대외 변수와 불안정을 선거 구호로 추가했다.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강조하는 틀 위에서 대외 불안요소와 안정을 자민당의 표심으로 연결지으려 하고 있다. “이 선거가 무엇을 묻고 있는가. 아이들의 미래를 자민·공명당에 맡길지를 정하는 선거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오이타 시내에서 가진 유세에서 이렇게 연설하면서 자신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 실적 소개에 열을 올렸다. 야당이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해양진출 확대,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국민 마음은 여권에 호의적으로 흐르고 있다. 대외 이슈로 국내 쟁점이 묻히면서 집권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분위기다. 집권 여당에 대한 적극적 지지라기보다는 소극적인 지지의 폭이 크다. 5일 공개된 산케이신문·FNN(후지뉴스네트워크) 공동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 등 개헌파가 개헌 발의에 필요한 의석수인 3분의2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언론의 합동 전화조사와 이들 매체의 취재를 더한 판세 점검 결과,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당과 오사카유신회,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 등 4개 ‘개헌세력’은 전체 의석의 3분의2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베 정권은 이미 중의원에서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만으로도 전체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도 개헌 가능한 의석수 확보가 목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왕 밤늦게 찾은 두 미소… 한·일 반가사유상 1400년 만에 조우

    일왕 밤늦게 찾은 두 미소… 한·일 반가사유상 1400년 만에 조우

    아키히토 일왕 내외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전시 중인 한·일 두 나라의 반가사유상 두 점을 보기 위해 4일 밤늦게 도쿄국립박물관을 찾았다. 아키히토 일왕 내외는 이날 일반 관람시간이 끝난 뒤 저녁 8시부터 미야타 료헤이 일본 문화청장, 도쿄국립박물관 관계자 등의 영접을 받으며 1층에 마련된 특별 전시실을 돌아봤다. ‘미소 짓는 부처님:두 반가사유상’이란 제목의 특별전에는 6세기 작품인 한국의 국보 제78호 금동 반가사유상과 7세기 작품으로 일본 국보인 나라(良)의 주구지 소장 목조 반가사유상이 서로 마주 보게 전시돼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50여분간 박물관에 머물면서 관계자들로부터 전시회 설명을 듣고 특별전 추진위원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 주일 한국대사관 이희섭 대사대리 등과 환담을 했다. 특히 10여분 동안 두 불상을 자세히 살피고 비교하면서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불상 전시는 지난달 한국국립중앙박물관에서 먼저 열렸다. 이어 많은 일본인의 관심 속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이곳에서 열린 전시회는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된다. 일본 언론들은 ‘1400년 만의 조우’란 표현을 쓰면서 이 전시회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도쿄의 외교가에서는 일왕 부부의 특별전 행차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만 82세의 고령인 아키히토 일왕과 81세인 왕비가 밤늦게 일반 전시가 끝난 뒤 찾은 것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위안부 합의 전까지 최악의 상태로 흔들리던 두 나라 관계가 회복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평소 한국과의 친근감을 여러 차례 피력해 왔다. 지난달 이임 인사차 황거를 찾은 유흥수 당시 주일 한국대사에게 “내 몸에는 한반도의 혈통이 흐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키히토 일왕은 2001년 12월 18일 기자회견에서는 “간무(桓武) 천황(제50대 일왕)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에 기록돼 있다”며 “한국과의 깊은 연을 느낀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 2004년 8월에는 당숙인 아사카노미야를 충남 공주의 무령왕릉에서 제사를 올리게 한 적도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글로벌 1등 8개… ‘한국 1등’ 야금야금 먹어치운 中

    글로벌 1등 8개… ‘한국 1등’ 야금야금 먹어치운 中

    한국 기업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품목을 중국이 급속히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발표한 ‘2015년 세계 주요 상품 서비스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점유율 1위 품목이 8개로, 미국(18개 품목)과 일본(11개 품목)에 이어 중국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은 1위 품목이 6개로, 한국(8개 품목)에 이어 4위였다. 특히 올해 중국은 시장점유율 2위 품목 7개, 3위는 5개로 한국과 마찬가지였다. 이번 조사는 가전·통신기기·조선·의류·서비스 등 주요 55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는 50개 품목을 조사했다. 한국은 1위를 차지한 8개 품목 가운데 스마트폰, 액정TV, D램, 리튬이온전지, 낸드형플래시메모리 등 6개 품목이 삼성그룹 제품으로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이 1위였으며 상위 5개 회사 가운데 1위와 3~5위 등 4개 회사가 한국 기업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대우조선해양은 대형 콘테이너선박 건조량이 줄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중소형 액정패널에서 지난해 1위였던 LG디스플레이는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JDI)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조사에서 새로 4~5위에 오른 중국 기업이 늘어났으며 이들 중국 기업은 특히 한국 기업이 그동안 강세를 보인 품목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들이 한국 기업들을 맹렬하게 추격하면서 그 영역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13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급속히 늘려 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감시카메라,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풍력발전기 업체 골드윈드는 덴마크 업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 분야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23.2%다. 중국은 세탁기, 가정용 에어컨, 냉장고 등 백색 가전에서도 1위였다. 중국의 하이얼은 세탁기와 냉장고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 기업의 경우 첨단부품과 소재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중국 기업과 경합이 되는 분야는 거의 없었다. 일본 기업이 수위를 차지한 분야는 탄소섬유, 산업용 로봇, CMOS, 이미지센서, 리튬이온 전지부품 등이었다. 중국 기업의 성장이 한국 기업과 달리 일본 기업들을 직접적으로 위협하진 않는 것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방탄소년단, 빅뱅-아이콘과 일본 대형 음악 페스티벌 ‘에이네이션’ 뜬다

    방탄소년단, 빅뱅-아이콘과 일본 대형 음악 페스티벌 ‘에이네이션’ 뜬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 대형 음악 페스티벌 ‘에이네이션’에 첫 출연 한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8월 27~28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이네이션 스타디움페스’의 28일 무대에 오른다고 4일 밝혔다. ‘에이네이션’은 일본 유명 뮤지션들이 총출동하는 공연으로 올해는 고다쿠미를 비롯해 SKE48, TRF, 하마사키 아유미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 가수로는 그룹 빅뱅이 3년 연속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출연하며, 아이콘도 데뷔 이후 첫 출연 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일본에서 발표한 네 번째 싱글 ‘포 유’(FOR YOU)로 오리콘 싱글 주간차트 1위에 올랐다. 또 국내에서 발표해 히트한 ‘아이 니드 유’(I NEED U)의 일본어 버전과 ‘런’(RUN)의 일본어 버전으로 오리콘 싱글 일간차트 1위에 랭크됐다. 대만과 마카오에 이어 ‘2016 BTS 라이브 <화양연화 온스테이지: 에필로그> 아시아투어’의 중국 난징 콘서트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12~13일 오사카, 15~16일 나고야에서 아시아투어를 이어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재 찾으러 왔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日 채용행사

    “인재 찾으러 왔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日 채용행사

    LG화학이 인재 확보를 위해 공격적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G화학은 박진수 부회장과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사장), 김민환 최고인사책임자(CHO·전무) 등이 지난 주말 일본을 찾아 인재 유치전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저녁에는 도쿄대와 교토대 등 일본 상위 10개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 유학생 40여명을 도쿄 뉴오타니호텔에 초청해 채용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69년간 멈춤 없는 성장의 역사를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는, 창업부터 이어져 온 고유의 정신을 고집스럽게 지켜왔기 때문”이라면서 “어떤 환경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고객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인정신을 갖춘 인재를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이 직접 인재 채용에 나서는 것은 ‘기업에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행사가 끝난 뒤 박 부회장은 LG화학의 강점과 기업 철학 등 학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동차왕국 도요타, 로봇왕국 변신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가 2019년부터 가정용 로봇의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로봇 생산에 눈을 맞췄다. 집 안 청소, 노인 및 병약자의 생활 보조, 유아 돌봄 보조 등에 사용되는 로봇인 가정용 로봇의 수요가 초고령화에 맞춰 가파르게 늘 것으로 보고 로봇 시장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도요타자동차는 2020년까지 총 1000대가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가 대량생산을 목표로 하는 것은 일단 인간 지원 로봇(HSR)이다. 로봇 개발 공장 등 제조 현장에서 가동하는 완력형 산업용 로봇과 달리 가정용 로봇은 인간과의 소통 등 대화 능력과 대응 등에 중점에 두고 있다. 시험 제작까지 마친 이 로봇은 60㎝의 팔을 이용해 물건을 줍고 이동시키는 것은 물론 펜이나 컵 등도 집을 수 있다. 고령자들은 태블릿 단말기나 음성을 통해 HSR에 일을 시키는 방식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도요타 측은 시험 제작한 HSR을 도쿄대 등에 임대해 운용 중이다. 도요타는 양산체제를 구축한 뒤 일반 가정에도 월 9만엔(약 101만원)에 임대할 계획이다. 특히 도요타자동차는 자동운전을 위해 인공지능(AI)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이 기술을 로봇에도 활용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HSR 로봇 개발은 선두 주자 소프트뱅크와 도요타자동차의 경쟁체제 속에서 더욱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참의원 유세하러… 다카테러 NSC 불참한 日관방장관

    JICA 프로젝트 참여 7명 사망 “국민이 테러리스트에게 희생됐는데도 선거가 더 중요했나.” 일본 정치권에 방글라데시 다카 테러 사건의 불똥이 튀었다. 일본인 7명 등 모두 20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내각의 2인자 격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이 관저를 비우고 지방 유세를 떠난 것이 문제가 됐다. 스가 장관은 지난 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일본인의 희생 가능성을 언급한 뒤 선거 지원을 위해 니가타현으로 떠났다. 이날 오후 6시 돌아올 때까지 관저를 8시간 비웠다. 그는 이날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방글라데시 테러 사건 대책을 논의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제1야당인 민진당의 오카다 가쓰야 대표는 “정부 위기관리 능력에 의문이 간다. 위기관리에 대한 정상적인 감각을 잃었다”며 “스가 장관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 위원장도 “위기관리 책임자가 관저를 벗어난 것은 중대한 문제”라며 “말로는 국민 안전을 우선한다면서도 실제로는 자기 선거를 우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이날 당초 예정됐던 홋카이도 지원 유세를 취소하고 관저에서 사태 수습을 지휘해 구설을 면했다. 아베 총리는 3일 총리 관저에서 방글라데시 테러 사건에 대해 대응책을 논의하는 NSC를 주재한 뒤 JR치바역에서 참의원 후보자 지원 유세를 벌였다. 참의원 선거는 오는 10일 실시된다. 한편 일본인 희생자들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추진 중인 대방글라데시 개발협력 프로젝트 관련 컨설턴트 업체 사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건설 컨설턴트 업체 ‘알멕 VPI’ 등에 소속된 이들은 급속한 인구증가에 의한 다카의 교통 정체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에 나갔다. JICA는 한국의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처럼 개발도상국에 대한 유·무상 원조를 하는 곳이다. 일본 정부가 엔화 차관을 제공한 개발협력 사업을 일본 민간기업들의 참여하에 추진하는 역할도 한다. 이번 사건 발생 전까지 다카에는 JICA 다카 사업소와 계약하고 있는 민간기업 관계자 등 JICA 관련자 68명이 주재하고 있었다. 일본의 인터넷 등 SNS에는 “억울하고 슬프다”며 일본과 방글라데시의 가교 역할을 하다 숨진 이들을 애도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기타오카 신이치 JICA 이사장은 “(JICA 사업 관련 잔여 직원들의) 국외 퇴거도 염두에 두고 안전 제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내일 귀국 신동빈… ‘아버지 치매’ 입 열까

    내일 귀국 신동빈… ‘아버지 치매’ 입 열까

    부친 치매 논란 경영권 분쟁 변수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귀국한다.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는 신 회장의 귀국과 함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최근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치매 치료와 관련해 신 회장이 직접 입을 열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3일 오후 일본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달 10일 검찰이 대규모 압수수색과 함께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관련 수사를 시작한 지 약 3주 만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7일 출국해 롯데케미칼의 미국 공장 기공식과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등에 참석했다. 이후 일주일간 일본에 머무르며 일본 내 거래처 관계자들을 만나는 한편 국내 검찰 수사 관련 준비를 해 왔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일본롯데물산을 통해 원자재 등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 등을 포착하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신 회장 측은 이미 법무법인 김앤장과 태평양, 광장, 세종 등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을 꾸리고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다른 계열사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철저한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의 변수는 신 회장의 귀국 전보다 많아졌다. 검찰은 이날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소환하면서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에 속도를 올렸다. 이날 검찰에 소환된 신 이사장이 조사 과정에서 하게 될 진술의 수위가 향후 신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아버지 신 총괄회장의 치매 논란도 검찰 수사와 신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그룹 경영권 분쟁의 변수다. 신 총괄회장이 2010년부터 치매 증세를 보였다는 사실이 입증될 경우 검찰 수사의 방향이 신 총괄회장보다 당시 실질적으로 그룹을 경영하고 있었던 신 회장에게 무게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귀국한 뒤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과 함께 신 총괄회장의 치매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모네·고갱·피카소… 유럽을 모은 마쓰카타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모네·고갱·피카소… 유럽을 모은 마쓰카타

    일본 최초의 현대식 공원으로 조성된 도쿄의 우에노 공원은 벚꽃 시즌의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오래 된 나무들이 안정되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이곳에는 넓은 호수와 판다로 유명한 동물원 외에 미술관과 박물관, 음악당 등 문화 공간들이 밀집해 있는 ‘우에노 문화지역’으로 도쿄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공원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국립서양미술관(國立西洋美術館)이 있다.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1887~1965)가 생전에 완성한 유일한 미술관 건축으로 1959년 6월 완공됐다. ●프랑스 보관 ‘마쓰카타 컬렉션’ 370점 1959년 반환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서구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근대식 교양교육의 상징이던 유럽 회화, 특히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작품을 유난하게 좋아해서 많은 일본 자본가들은 20세기 초 유럽 현지에서 작품을 사 모았다. 대표적인 인물이 가와사키 중공업의 전신인 가와사키 조선소 대표이사였던 마쓰카타 고지로(1865~1950)다. 국립서양미술관이 상설 전시하고 있는 걸작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마쓰카타 컬렉션’을 만든 주인공이다. 메이지시대 정치가의 아들로 태어나 예일대학과 소르본대학에서 수학한 마쓰카타는 1916년부터 1923년까지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지에서 유럽미술품과 공예품, 유럽의 일본 열풍으로 유럽으로 흘러 들어간 우키요에(목판 풍속화) 작품을 수집했다. 도쿄에 서양미술을 보여 주는 미술관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프랑스 정부가 국립장식미술관 문으로 쓰기 위해 로댕에게 주문했다가 계약 파기로 석고 상태로 방치돼 있던 ‘지옥의 문’을 브론즈로 주조하는 비용을 부담하기도 했다. 하지만 1927년 세계 대공황 여파로 가와사키 조선이 파산하자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부채를 정리하기 위해 사재를 내놓게 되면서 일본에서 담보로 잡혔던 작품들은 여기저기로 팔려 나갔다. 런던 수장고에 보관하던 작품은 1939년 화재로 소실됐고, 프랑스에 보관하던 작품 400여점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전범국 국민으로서 책임을 물어 프랑스 정부에 귀속됐다. 일본 정부가 개인의 재산이라는 이유로 1951년부터 반환 노력을 펼친 끝에 1959년 반환이 결정됐다. 프랑스 정부는 고흐의 ‘아를의 침실’ 등 주요 작품 몇 점을 제외하는 한편 나머지 작품들도 공공을 위한 미술관에 공개한다는 조건하에 ‘기증 반환’했다. 회화 196점, 소묘 80점, 판화 26점, 조각 63점, 서적 5점 등 총 370점이 이때 일본으로 돌아왔다.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 설계 일본 정부는 이미 사망한 소유주를 대신해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에게 도쿄의 우에노 공원 내에 환수 작품들을 전시할 미술관 설계를 의뢰했다. 르코르뷔지에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미스 반 데어 로에와 함께 근대 건축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르코르뷔지에의 단일 건물은 파리 근교 프아시에 있는 빌라 사부아에서 보듯이 평평한 지붕을 가진 정방형의 건축물이 필로티(건물 하단부에 기둥을 세워 텅 비게 하는 구조)로 지탱하는 것이 특징이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지상 3층, 지하 1층의 국립서양미술관 건물도 필로티로 지탱한 개방적인 공간과 나선형 복도, 자연 채광을 이용한 건축양식 등 곳곳에 르코르뷔지에의 개성이 녹아 있다. 정방형의 건축물을 필로티로 들어 올리고 그 하부의 입구로 들어가면 중앙홀에 이른다. 높은 천장에 삼각형 창문을 만들어 자연광이 들어오는 중앙홀을 지나 지그재그로 난 경사로를 따라서 2층 전시공간에 이르도록 하는 구조다. 르코르뷔지에는 평면과 단면의 모든 요소에 특유의 ‘모뒬로르’의 치수를 적용했다. 천장이 낮은 경우 유럽 성인 남자가 손을 뻗는 높이(2.26m)로 하고, 높은 경우엔 그 두 배, 더 높으면 그 세 배로 했다. ●日 국가 문화재 지정… 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력 일본 정부는 르코르뷔지에의 건물을 세계 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8년 건물 전체를 지반에서 분리해 지진의 진동에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본관 건물에 대규모 면진 장치를 설치했고 2007년 일본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이 미술관의 가치를 인정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권고한 상태다. 중앙홀의 한 구석에는 미술관의 역사와 건설 당시의 미술관 모습,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들을 알리는 홍보물이 전시돼 있다. 미술관 본관의 1층과 2층이 상설전 공간이고, 지하는 기획전시 공간이다. 국립서양미술관에서는 쿠르베, 세잔, 마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폴 고갱 등의 원화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소장 작품 중 모네의 1916년작 ‘수련’은 마쓰카타가 모네의 지베르니 작업실을 직접 방문해 1922년 작가로부터 구입한 작품으로 프랑스 정부에 몰수됐다가 1959년 일본에 돌아왔다. 지오토, 루벤스 등 중세 후기 작품에서 18세기 말까지의 성서를 주제로 한 종교화도 훌륭한 것이 꽤 많다. 이 밖에 피카소, 미로, 뒤뷔페, 폴록 등 20세기 후반의 현대미술까지 서양미술 전반을 아우르는 컬렉션을 자랑한다. 회화 외에 조각, 소묘, 판화 작품 컬렉션도 알차고 기획전도 매우 수준이 높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100세 생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100세 생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에서 멜라니 해밀턴을 연기한 여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1일(현지시간) 100세 생일을 맞았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은 1930년대 할리우드를 풍미했던 드 하빌랜드가 당시 활동했던 스타 여배우 중에는 유일하게 100세 생일을 맞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드 하빌랜드는 1916년 일본 도쿄에서 영국인 부모 아래서 태어나 3년 뒤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1935년 막스 라인하르트가 제작한 영화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했다. 4년 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가 연기한 멜라니는 비비안 리가 연기한 스칼렛 오하라와 대비되는 성격으로 차분하고 배려심 깊은 여성이다. 드 하빌랜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출연 배우 중 유일한 생존자다. 이후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To Each His Own)와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The Heiress)로 1946년과 1949년 각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영화사들이 배우를 상대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렸던 당시 영화계에 반기를 든 여배우로도 유명하다. 당시 메이저 영화사들은 배우에게 역을 강요하고 배우가 이를 거부하면 정직처분을 내리는 등 횡포를 부렸다. 이에 드 하빌랜드는 지난 1943년 영화사 워너브러더스가 자신과의 7년 계약을 연장하려고 하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1988년 영화계를 은퇴한 드 하빌랜드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다. 그의 여동생은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 ‘서스픽션’에 출연했던 고(故) 조앤 폰테인이다. 드 하빌랜드와 폰테인은 자매가 모두 아카데미상을 받은 기록을 세웠지만 사이가 나빠 의절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드 하빌랜드에 이어 할리우드 남자 배우 커크 더글러스가 오는 12월 백수를 맞는다. 커크 더글러스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의 아버지로 영화 ‘영광의 길’, ‘스파르타쿠스’, ‘서부로 가는 길’ 등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운호 입점 로비’로 검찰 소환된 신영자 이사장, 그는 누구?

    ‘정운호 입점 로비’로 검찰 소환된 신영자 이사장, 그는 누구?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신 이사장은 롯데백화점을 최고의 백화점으로 키운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이면서 ‘유통업계의 대모’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롯데 오너가(家)를 집중 겨냥해 수사하는 상황에서 신 이사장도 검찰의 수사망을 피할 수 없었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 수사를 진행한 이후 오너 일가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신 이사장이 처음이다.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95)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 형제의 누나인 신 이사장은 1979년 롯데백화점 설립에 참여했다. 롯데백화점은 신 이사장의 경영 아래 1990년대 사세를 확장해 국내 1위 백화점으로 도약했다. 신 이사장은 면세점 사업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해 롯데면세점을 국내를 대표하는 면세점으로 키우는 데 일조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한, 중, 일 3개국 온라인 쇼핑 전문가들이 꼽은 ‘최고의 인터넷쇼핑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신 이사장의 둘째 딸 장선윤(44) 롯데복지재단 상무는 명품관 ‘에비뉴엘’을 성공시킨 일등 공신이다. 비록 동생인 신 회장이 롯데그룹 경영 전면에 등장하면서 후계 경쟁에서 벗어난 모양새지만, 신 이사장이 보유한 국내 롯데 계열사의 지분을 보면 만만찮다. 신 이사장은 롯데제과 지분 2.52%, 롯데쇼핑 0.74%, 롯데칠성 2.66%, 롯데푸드 1.09% 등을 보유 중이다. 숫자로 봤을 때는 미미하지만 의미를 따졌을 때는 크다.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신 이사장이 조금이라도 지분을 넘기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후계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신 이사장은 이른바 롯데가(家) ‘형제의 난’에서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지난해 7월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을 때 신 이사장은 신 전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분쟁이 길어지면서 지금은 신 회장의 편으로 돌아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말 일본 도쿄 롯데면세점 오픈식에서 신 회장과 나란히 참석했고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심판 청구에서도 신 회장과 뜻을 함께 했다. 하지만 신 이사장은 현재 네이처리퍼블릭의 정 전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이 받아 챙긴 뒷돈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가 네이처리퍼블릭으로 하여금 신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B사와 롯데면세점 입점 컨설팅 등의 계약을 맺도록 한 뒤 신 이사장에게 청탁성 금품을 건넸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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