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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연구진 “보름달이 대형 지진 부른다”…과학적 입증

    日연구진 “보름달이 대형 지진 부른다”…과학적 입증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불안감이 증폭한 가운데, 최근 일본 연구진은 대규모 지진이 보름달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의 논문을 공개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는 일반 보름달보다는 슈퍼문과 연관 짓는 경우가 많았다. 슈퍼문이란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까울 때 뜬 보름달을 뜻한다. 때문에 슈퍼문이 뜰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전 세계에서는 각종 음모론이 쏟아져 나오곤 했다. 하지만 도쿄대학교 지질물리학 연구진에 따르면 슈퍼문이 아닌 ‘평범한’ 보름달이 지구를 잡아당기는 중력 세기가 강해지면, 조류에 의해 해저에 가해지는 응력을 뜻하는 조석 변형력(tidal stress) 역시 강해지면서 지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름달이 생길 때 태양계 천체의 위치는 태양-지구-달 순이다.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놓일 때 보름달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지구는 태양과 달의 중력을 동시에 받기 때문에 지구의 바다에서는 보름달이 아닐 때보다 더 큰 조석간만의 차가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보름달이 조석간만의 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해저를 포함한 지구 표면 지층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를 뒷받침한 근거가 부족했다. 하지만 도쿄대학 연구진이 2004년, 23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양 쓰나미와 2010년 칠레 지진, 2011년 일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던 일본 대지진 등 근래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들이 발생하기 2주 전 조석변형력의 변화를 주목한 결과, 조석 변형력이 가장 강해졌을 때 위의 지진들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보름달이 뜨면서 지구가 달과 태양으로부터의 강한 압력을 받았고, 이러한 압력이 조석 변형력을 강하게 해 단층선을 자극하면서 대형 지진으로 이어졌다는 것. 연구를 이끈 도쿄대학 지구물리학 전문가인 사토시 이데 교수는 “전 세계에서 매일 수도 없이 작은 지진들이 발생한다”면서 “작은 지진들로 자극을 받아 온 단층선은 보름달이 뜨고 태양과 달의 중력이 가해질 때 큰 지진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대형 지진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쳐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달 105시간 초과근무…일본 최대 광고회사 여성 신입사원 ‘자살’

    한달 105시간 초과근무…일본 최대 광고회사 여성 신입사원 ‘자살’

    17분 밖에 나가고 53시간 연속 본사에 머물기도 일본의 최대 광고회사인 덴쓰(電通)에서 신입사원이 월 105시간에 달하는 초과근무를 한 끝에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덴쓰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장시간 근로 관행을 타파하겠다며 일하는 방식 개혁에 착수하는 등 일본 사회 전체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명문 도쿄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덴쓰에 입사한 다카하시 마쓰리(高橋まつり·여·사망 당시 만 24세)씨는 같은 해 12월 25일 도쿄에 있는 사택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5일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광고 업무를 담당하던 다카하시 씨는 목숨을 끊기 전 격무에 시달렸다. 덴쓰 본사를 관할하는 미타(三田)노동기준감독서의 조사 결과 다카하시 씨는 작년 10월 9일∼11월 7일 약 105시간의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인정됐다. 고인은 특히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7시 27분(본사 출입 기록 기준, 이하 동일) 회사에 왔다가 다음날 오전 6시 5분 퇴근했으나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전했다. 그는 26일 오전 6시 5분부터 27일 오후 2시 44분까지 본사에 머물다 밖으로 나갔고 17분 후 다시 본사에 들어갔다가 28일 0시 42분에 퇴근했다. 중간에 17분가량 나간 것을 제외하면 거의 53시간 연속 본사에 붙잡혀 있었던 셈이다. 노동기준감독서는 다카하시 씨의 자살이 업무상 재해라는 판단을 최근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초에는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복해 토로했다. 다카하시 씨는 “토·일요일도 일하지 않을 수 없도록 또 결정돼 정말 죽어버리고 싶다”, “자고 싶은 것 외에는 감정을 잃어버렸다”, “휴일을 반납하고 만든 자료가 형편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미 몸도 마음도 갈기갈기 찢어졌다”, “이미 (오전) 4시다. 몸이 떨린다. 죽어야겠다. 더는 무리인 것 같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유족 측은 다카하시 씨가 상사로부터 “머리가 부스스하고 눈이 충혈된 상태로 출근하지 말라”, “여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힘이 없다”는 얘기를 듣는 등 지위를 이용한 부당 대우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목숨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며 장시간 노동 관행으로 희생되는 사람이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도쿄노동국과 미타노동기준감독서는 14일 노동기준법 위반 혐의로 도쿄에 있는 덴쓰 본사에 당국자 8명을 파견해 조사에 착수했다. 또 오사카(大阪)시, 교토(京都)시 나고야(名古屋)시에 있는 덴쓰 지사 3곳에 대해서도 현지 노동국도 조사를 시작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동시에 본사와 지사를 일제히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사태가 형사 사건으로 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덴쓰가 불법 장시간 노동을 관행적으로 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노동기준법은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노동 시간의 상한으로 정하되 노사 협정에 따라 노동기준감독서에 신고하면 상한을 넘을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덴쓰가 신고한 초과근무시간은 한 달에 50시간이다. 다카하시 씨가 이를 훨씬 뛰어넘는 100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져 덴쓰가 불법을 관행화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덴쓰 사원들은 “나도 당연한 것처럼 밤늦게까지 일하고 있다. 과로사가 두 번째이므로 노동기준감독서가 조사하러 오는 것도 의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3개월 동안 초과근무가 월 100시간을 넘었다. 노동기준감독서가 들어와서 회사가 바뀌면 좋겠다”는 등의 얘기를 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전했다. 덴쓰에서는 1991년에도 과로에 시달리던 사원이 자살했음에도 장시간 근로관행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베 총리는 13일 일하는 방식 개혁 관련 회의에서 “덴쓰 사원이 과로사, 즉 일을 너무 많이 해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일하는 방식 개혁을 확실히 추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밥 딜런 노벨 문학상 수상에 日 “하루키, 내년 기약”

    밥 딜런 노벨 문학상 수상에 日 “하루키, 내년 기약”

    미국 가수 밥 딜런이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4일 1면 기사에서 “이번 수상은 문학을 해석하는 틀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아사히신문도 “학생 시절부터 현대 시를 많이 읽었던 딜런은 음악의 세계에 문학을 결합했다”며 “문학을 소설이나 시에 한정하는 것은 그 개념을 더욱 빈곤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영역을 넓혀 가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 의견을 소개했다. 한편 도쿄신문 등은 전날 무라카미의 수상을 기대했던 팬들이 딜런의 수상 소식을 듣고 또다시 내년을 기약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작품에 밥 딜런 노래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1985) 수록작에는 주인공이 딜런의 곡을 놓고 렌터카 사무실 여성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베스트셀러 ‘노르웨이의 숲’(1987)에 등장인물이 기타를 치는 장면에서 딜런의 이름이 거론된다. 평소 음악을 작품에 자주 등장시켜온 무라카미는 음악 에세이집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에서도 딜런의 음악을 다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 스스로 자신의 삶 개발 가능…교육도 어디나 가능”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아이 스스로 개발하는 방법을 배우는 겁니다.”  13일 국제몬테소리협회가 주최한 ‘한국과 유럽의 영유아교육 현황 및 몬테소리 교육환경’ 세미나에서 린 로렌스 국제몬테소리협회 사무총장의 말에 많은 학부모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를 교육하는 방법은 삶의 시작부터 실생활의 경험을 통해 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이런 관점에서 아이들에 대한 교육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된 일본 도쿄를 비롯해 지구에서 가장 외진 지역 중 하나인 호주 사막에 이르기까지 어디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필립 오브리언 국제몬테소리협회장과 린 로렌스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몬테소리협회 일행은 아가월드 몬테소리의 국제 표준 인증 획득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했다. 오브리언 회장은 세미나에 참석한 뒤 아가월드 몬테소리 연구소를 방문해 국내 몬테소리 교육의 현황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앞서 아가월드 몬테소리는 올 1월 국제몬테소리협회로부터 몬테소리 교구 생산 및 해외 수출이 가능한 글로벌 표준 인증을 국내 처음으로 받았다. 이날 세미나에서 로렌스 사무총장은 ‘세계 몬테소리 교육 프로그램의 현황’에 대해 강연했다. 몬테소리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메간 타인은 ‘몬테소리 교육과 0~3세 교육의 필요성’을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국제몬테소리협회는 몬테소리 교육의 창시자인 마리아 몬테소리에 의해 1929년 창설됐다. 몬테소리 교육 지침 및 프로그램 공급과 교구 생산 지침을 공인하는 협회다. 권경숙 아가월드 몬테소리 연구소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으로 몬테소리 교육과 관련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채리나♥박용근, 일본 여행 ‘달달’ 인증샷 “굵고 짧게 잘 놀았다”

    채리나♥박용근, 일본 여행 ‘달달’ 인증샷 “굵고 짧게 잘 놀았다”

    가수 채리나가 야구선수 박용근(KT 위즈)과의 달달한 사진을 공개했다. 채리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굵고 짧게 잘 놀았다. 곧 일터로 복귀해야 하지만 #도쿄 #채리나 #박용근 #하라주쿠 #긴자 #벌써 추억 #다시 일터로 #으앙”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네 컷의 사진에는 일본 도쿄의 거리를 배경으로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채리나 박용근 커플의 모습이 담겨있다. 채리나 박용근은 2013년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낚시, 올림픽 낚을까

    낚시를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까. 13일 영국 BBC에 따르면 국제스포츠낚시연맹(CIPS)은 낚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 올림픽의 이상을 확장하는 데 어울린다며 도쿄하계올림픽 종목 등재를 신청했다. 낚시는 1900년 파리올림픽의 비공식 종목으로 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지만 우승자에 대한 기록조차 남아 있지 않다. CIPS는 홈페이지를 통해 1952년 창설됐으며 70개국 135개 국가별 연맹이 가맹해 세계적으로 50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고 밝혔다. 본부 사무국은 이탈리아 로마에 있다. 프레시워터, 바다낚시, 플라이낚시로 나눠 해마다 세계선수권과 유럽선수권, 각종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연맹은 붙잡힌 물고기는 아무런 해를 입지 않은 상태에서 물로 되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이미 스케이트보딩, 서핑, 클라이밍, 가라테와 야구·소프트볼이 도쿄올림픽 종목에 포함돼 기존 28개 정식종목과 별도로 18개 세부종목에 수백명이 출전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흡연자 천국’ 日 내년부터 공공장소서 담배 못 피운다

    ‘흡연자 천국’ 일본에서도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제한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부터는 음식점과 공항 등 다중시설과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금지된다. 후생노동성은 음식점과 호텔 로비, 역, 공항, 교육시설 등에서 원칙적으로 금연 실시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간접흡연 피해를 내세워 다중·공중시설에서 금연을 전면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금연 대상은 3개 대상으로 나눠 실시할 방침이다. 우선 음식점, 호텔 등 서비스업 등의 다중시설 및 역이나 공항 등에서는 원칙적으로 금연을 실시하되 완전한 별도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서만 흡연을 허용한다. 흡연실은 연기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는 것이 조건이다. 두 번째로 스타디움 등 운동시설, 관공서, 사회복지시설, 대학 등에서는 건물 내부에서 금연을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의료기관과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 내에서는 이보다 엄격하게 해당 부지 내에서 전면적으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호텔 객실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위반하면 위반자와 시설 관리자 등에게 범칙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후생노동성은 “간접흡연의 대책이 선진국보다 뒤처져 있어 가능한 한 빨리 대책을 강화하고 4년 후 도쿄 올림픽까지 이를 정착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한·일, 제조업과 AI 결합하면 저출산·고령화 부작용 줄어들 것”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한·일, 제조업과 AI 결합하면 저출산·고령화 부작용 줄어들 것”

    “일본과 한국은 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농업과 건설, 자율주행차 등에서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일본 AI 연구의 선구자인 마쓰오 유타카(41) 도쿄대 특임교수는 두 나라의 AI 산업에 대해 “제조업의 강점을 발판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 인공지능학회 초대 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부과학성과 총무성 등 일본 정부의 AI 연구에 참여하는 등 일본의 AI 연구를 이끌고 있는 젊은 학자다. 일본은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로 상징되는 가정용 및 서비스 로봇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페퍼’는 가정집에서 노인과 어린이의 심심함을 달래 주고 은행과 커피점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복지시설에서는 로봇이 장애인의 재활 치료를 돕기도 한다. 화낙(Fanuc) 등의 기업들은 생산 현장에서 쓰이는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은 AI를 활용해 노동력 부족과 노인 부양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 작업에서는 로봇을 사용해 공정을 단축했고, 딥러닝으로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를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교한 인식 기술에 기반한 ‘AI 비서’를 개발하는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마쓰오 교수의 평가다. 대신 제조업의 강점에 기반해 운동 능력을 스스로 학습하는 AI에서는 일본에 기회가 많다고 마쓰오 교수는 말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마쓰오 교수는 “한국은 삼성전자가 딥러닝을 접목한 초음파 진단 기기를 만들고 LG전자가 인천공항에 서비스로봇을 투입하는 등 AI를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이뤄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시대를 준비하는 일본 정부와 기업들의 대응에도 따끔한 지적을 했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 정부가 AI 연구에 투입하는 연간 예산은 30억엔(약 328억원) 정도로 구글과 페이스북이 1조엔(약 10조원) 이상을 쏟아붓는 것에 비하면 대단한 게 아니다”라면서 “일본 기업들도 내수 시장에만 머물지 말고 AI 기술에 매진하며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한국, AI 논의 시작…로봇에 일자리 뺏길 걱정 안 해도 된다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한국, AI 논의 시작…로봇에 일자리 뺏길 걱정 안 해도 된다

    딥러닝 기술, 제조업 접목 관련 韓,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나가 유통·운수는 로봇대체 위험 커 정부, 대응 프로그램 준비해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직업을 빼앗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향후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해외 석학들은 AI에 실제 업무를 맡길 때 생길 수 있는 윤리적 문제와 부의 불평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3일 서울신문이 개최한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의 리더스 토크 세션에서 AI 도입으로 인한 미래 노동시장 변화를 묻는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질문에 제리 캐플런 스탠퍼드대 법정보학센터 교수는 미국 농업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캐플런 교수는 “200년 전 미국에서는 대다수 사람이 농업에만 종사했는데 현재는 농업이 대부분 자동화됐다”며 “그렇다고 90%의 인구가 실직했느냐. 절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술의 발전은 점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업, 제조업 등 다른 직종에 자연스럽게 흡수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순작업 등 이직 위험이 높은 직업도 1년에 0.5% 이내 수준이라면 충분히 흡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통, 운수 등 일부 분야는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 미리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장의사 등 인간의 감정이나 관계와 관련된 분야는 대체될 위험이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라파엘로 안드레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동역학시스템제어학과 교수는 “앞으로 유통업계 쪽에서는 고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그렇지만 유통업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기술자가 될 수는 없기 때문에 굉장히 큰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캐플런 교수는 “사회적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최소한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미리 계획을 세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쓰오 유타카 도쿄대 공학혁신연구소 특임교수는 “만약 농업용 로봇이 밭을 갈 때 어린이가 누워 있으면 어떻게 할까”라고 반문한 뒤 “프로그램화돼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이나 AI를 소유한 이들만 부를 독점하는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캐플런 교수는 “로봇을 소유하는 사람들만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합토론에서 마쓰오 교수는 “딥러닝(AI의 학습 기술)을 어떻게 제조업에 적용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인데 한국은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AI 기술은 일본과 한국 모두 따라가기 버거운 수준이지만, 두 나라는 하드웨어 분야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기에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드레아 교수도 “한국은 교육 수준이 상당히 높고 AI에 대한 논의가 이미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은) 실패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며 “실리콘밸리에서는 한 번도 실패하지 않으면 ‘제대로 일한 게 맞나’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실패해도 괜찮다고 여기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는 우수한 상상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프트파워를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시스템을 통해서 영역 한계가 없는 디지털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Keyword] ●인공지능, 두려움 아닌 협력 대상 터미네이터처럼 로봇이 세계를 지배하는 일은 없다. 목표나 의지를 갖지 못하는 로봇은 주어진 과제를 인간보다 잘하는 기계 시스템이다. AI도 컴퓨터를 이용해 기계를 자동화시킨 것일 뿐이다. 로봇공학과 AI를 이용해 어떻게 좀더 나은 세계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 ‘전국체전 MVP’ 김서영 “리우가 아쉬워서…열심히 준비했다”

    ‘전국체전 MVP’ 김서영 “리우가 아쉬워서…열심히 준비했다”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수영 김서영(22·경북도청)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4개나 작성한 데 대해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경북 대표 김서영은 13일 충남 아산시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39초83을 기록해 종전 한국기록을 0초06 앞당겼다. 김서영은 앞서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0초23(종전기록 2분11초75)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단체전인 계영 400m에서 3분44초38(종전기록 3분44초81), 계영 800m에서 8분5초31(종전기록 8분7초73)로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한국타이기록인 2분11초75로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던 김서영은 전국체전을 앞두고 2달간 훈련에 매진한 결실을 거두었다. 그는 경기 후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조금 아쉬워서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결과가 좋아서 너무 기쁘다”고 웃었다. 이어 “2014년 제주 전국체전에서 혼영 200m와 400m 신기록을 작성한 적은 있지만, 단체전까지 한국기록을 깬 것은 처음”이라면서 “팀워크가 잘 맞았고, 같이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김서영이 이번 대회 획득한 메달 개수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다. 주 종목인 혼영 200m는 출전선수가 5명이 안 돼 번외경기로 열렸기 때문에 1등을 하고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해 서는“리우 대회에서 큰 선수들을 보고 많이 배웠다”면서 “조금씩 채워서 도쿄 대회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서울포토]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에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주재로 Leaders’ Talk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 부터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제리 카플란 스탠퍼드대학교 법정보학센터 교수, 마쓰오 유타카 도쿄대학교 공학혁신연구소 특임 부교수, 라파엘로 안드레아 스위스 연방공과대 동역학시스템 제어학과 교수.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호수 증강현실게임 세계대회’ 적극 지원 요청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호수 증강현실게임 세계대회’ 적극 지원 요청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고(go)로 대변되는 증강현실 게임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서울시의회가 팔을 걷고 나섰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4)은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서면질문서를 통해, 오는 11월 12~13일 양일간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에서 열리는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세계대회인 ‘인그레스 어노말리(Ingress Anomaly)’에 대한 박 시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증강현실 게임산업을 접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구체적인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증강현실(AR) 게임이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물체를 겹쳐보이게 하는 기술을 활용한 게임을 의미한다. 사용자들을 단순히 가상공간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끌어내어 현실 속에서 게임을 펼치게 하는 것으로, 사용자들에게는 새로운 지역을 경험하게 하는 좋은 수단이 되고, 도시들에게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어 양쪽 모두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증강현실 게임은 ‘포켓몬 고’와 ‘인그레스’로 대별된다. 국내지도를 구글에 미공개함에 따라 포켓몬 고는 속초 등 일부지역에서만 허용되고 있고, 인그레스는 지역 제한이 없다. 인그레스는 구글에서 독립한 나이엔틱(Niantic Labs)에서 개발한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으로, 게임 역사상 최대 규모인 500만 액티브 플레이어가 활동하고 있다. 강감창 의원은 “서울시가 자치구, 민간 전문가, 기업대표, 시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AR 선도도시 서울 추진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AR 게임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협의체를 통해 “이미 AR 게임산업을 잘 활용하고 있는 해외도시방문 등을 통해 선진국의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서울을 증강현실 게임에 적합한 도시, 찾아가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과 결합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대한 시의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제안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부서 신설과 인력 확충을 주문했다. 지금까지 분기별로 추진되고 있는 ‘인그레스 어노말리(Anomaly)’ 대회는 수 천 명이 이상의 유저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4월 홍콩대회에는 5천명, 6월 도쿄대회에는 1만명의 유저들이 참가하여 대성황을 이룬 바 있다. 오는 11월 12∼13일,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에서 개최되는 ‘인그레스 어노말리(Ingress Anomaly)’ 대회 역시 해외 60여개 도시에서 2∼3천여 명의 게임 유저들이 미션 수행 등을 위해 참여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쇼핑, 숙박 등 지역 상권이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감창 의원은 증강현실 게임산업을 접목한 장기적인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송파구 석촌호수와 석촌고분 일대를 증강현실 게임산업 시범지역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석촌호수와 석촌고분 일대는 곧 완공 예정인 초현대적 랜드마크 제2롯데월드, 서울의 유일한 자연호수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석촌호수, 한성백제의 문화역사적 가치가 담긴 석촌고분군 등 주요 관광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2000년 고도 서울을 외국인에게 알리는데 천혜의 입지적 여건을 갖춘 지역이기도 하다. 강강창 의원은 “증강현실 게임의 현재와 미래 전망에 대한 연구용역과 정책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증강현실 게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이슈를 선점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감창 의원은 실제로 2개월 전부터 인그레스 게임을 몸소 실행하고 있으며 전체 16레벨 중에 9레벨에 해당하는 중급 유저이다. 강 의원은 “기존의 게임과는 다르게 야외무대를 많이 걸어야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사람을 만나서 연대감을 높이고 걷기를 통해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체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그레스(Ingress) : 구글에서 독립한 나이앤틱(Niantic Labs)에 의해 개발된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이다. 인그레스는 2012년 11월 15일 안드로이드 전용 게임으로 출시되었으며, 2014년 7월 14일 애플 iOS로도 출시되었다. 이 게임 플레이는 조각상, 공공건축물, 랜드마크, 기념물들과 같은 것들로 이루어져있는 포탈을 캡쳐(획득)하고, 삼각형으로 이루어지는 “control fields”를 만들기 위해 포탈들을 연결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 나이앤틱(Niantic, Inc.)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거점을 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이다. 이 회사는 2010년 존 행키(John Hanke)가 구글의 사내 스타트업 컴퍼니로 나이앤틱 랩스(Niantic Labs)를 창설한 것이 그 시초이다. 나이앤틱 랩스는 2015년 구글로부터 분사하여 독립적인 회사로 거듭났다. 나이앤틱은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인 인그레스(Ingress)와 포켓몬 고의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츠낚시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까

    스포츠낚시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까

     스포츠낚시를 관장하는 국제기구가 2020 도쿄하계올림픽 종목 등재를 신청했다고 영국 BBC가 13일 소개했다.  국제스포츠낚시연맹(CIPS, The Con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 Peche Sportive)은 낚시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 올림픽 이상을 확장하는 데 어울린다며 종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들은 경기 도중 잡힌 물고기는 아무런 해를 입지 않은 상태에서 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낚시에는 너무 많은 운이 작용하고,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는 납득되기 어렵고 관전하기에도 너무 지루하다는 비판론이 제기된다. 페렌츠 잘레이 연맹 회장은 낚시야 말로 “고대부터 있어왔고 공정한 경쟁 체제”를 갖춰 올림픽 이상에 부합한다고 주장했지만 비판론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미 스케이트보딩, 서핑, 클라이밍, 카라테와 야구-소프트볼이 이미 도쿄올림픽 종목에 포함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IOC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종목을 정식종목에 새롭게 편입시켜야만 새로운 올림픽 관중을 끌어들일 수 있다며 “혁신적인 조치”를 기대하고 있는데 스포츠낚시가 이런 IOC의 의도에 발맞춘 것인지도 의문이다.    이들 다섯 추가 종목은 이미 도쿄올림픽에 예정된 28개 정식종목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며 세부종목 18개로 나눠 수백명이 출전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야구와 소프트볼은 각각 1992년과 2008년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됐다가 이번에 통합해 받아들여졌다. 낚시는 1900년 파리올림픽의 비공식 종목으로 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지만 우승자에 대한 기록조차 남아 있지 않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생중계]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미래

    [생중계]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미래

    [ 생중계 ] [ 서울미래컨퍼런스 2016 ] 기계가 인간을 넘는,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디지털혁명이 우리 눈앞에 다가왔음을 실증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었습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과학기술 혁신은 글로벌 산업구조의 재편은 말할 것도 없고, 인간사회의 패러다임을 일거에 바꾸는 거대한 물결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혁신이 불러올 기대와 우려 앞에 서울신문이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Seoul Future Conference 2016)를 개최합니다.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미래’로 정했습니다. SFC는 해외 석학과 혁신가들로부터 미래의 전망을 듣고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푸는 자리입니다. 인공지능학자인 제리 캐플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일본 인공지능 선구자로 평가받는 마쓰오 유타카 도쿄대 교수, 로보틱스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라파엘로 안드레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 교수가 디지털 혁명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혜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SFC는 해외 석학 3명의 기조연설과 Leader’s Talk, 세션Ⅰ, 세션 Ⅱ, 글로벌 미래 Dialogue 등 4개 파트로 진행되며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김문상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기조 연사 및 토론자들과 미래를 심층 진단하고 전망합니다. [ 프로그램 ] ※ 라파엘로 안드레아 교수의 연사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연구센터 인공지능팀 김지희 상무의 연사는 저작권 문제로 생중계가 잠시 중단됩니다.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中企·서비스업 과감한 투자… ‘경제 신진대사’ 활성화해야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中企·서비스업 과감한 투자… ‘경제 신진대사’ 활성화해야

    ‘잃어버린 20년과 일본경제’(닛케이출판사·2012)는 1991년에서 2011년에 이르는 일본의 장기 침체를 만성 내수 부진과 생산성 저하라는 구조적 시각에서 분석한 명저다. ●日저성장, 만성 내수부진·생산성 저하 탓 정보통신기술(ICT) 투자 가속화를 통한 혁신 촉진, ‘경제적 신진대사’의 활성화, 대기업 시설의 국내 회귀 등에 관한 정책들이 각각 어떻게 잠재성장률 증가와 총수요 확대 등 경제적 효과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검증했다. 이런 틀을 통해 일본 제조업 분야의 취약한 신진대사, ICT 투자 부진, 빈약한 무형자산 투자 등이 장기 침체의 원인이 됐으며, 비정규직 확대 등 노동 문제도 침체를 가속화시켰음을 입증했다. 이 책은 생산성 향상과 이노베이션 가속화를 위한 중소기업 및 서비스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신진대사’의 활성화를 제시했다. “‘신진대사’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일본 제조업의 병폐적 특징”이라며 “생산성 높은 공장은 규모를 확대하고, 관련 분야로 사업을 넓히는 반면 생산성 낮은 공장을 폐쇄·축소해 나가는 ‘퇴출 메커니즘’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미국, 유럽 기업과 비교해 매우 약하다”고 진단했다. 또 “단순한 투자 확대보다 자본 수익률을 어떻게 올릴지를 우선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비제조업 규제 개선·영세기업 우대 정책을 저자는 “서비스업의 조직 변화, 재교육 투자를 높여 고용 창출과 고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의 열쇠는 젊은 중소·중견 기업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창업 초기의 젊은 기업과 중견·소규모 기업에 목표를 둔 정책이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이며, 연구·개발 및 국제화에 적극적인 젊은 중소·중견 기업에 초점을 맞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담았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비제조업에 대한 규제 개선 및 벤처 캐피털 촉진과 함께 중소기업이 기술 접근에 용이하도록 제도화하고, 정부 조달에서 영세 기업을 우대하는 정책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韓, 부채 청산·안전망 강화가 ‘답’… 잠재력은 ‘통일’에 있다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韓, 부채 청산·안전망 강화가 ‘답’… 잠재력은 ‘통일’에 있다

    1990년 버블(거품) 경제의 붕괴 이후 26년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경제대국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유동성 확대를 통한 필사적인 경기 부양 대책에도 소비는 좀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한국도 일본의 저성장을 닮을 우려가 있어 일본의 세계적 경제학자로 저성장과 생산성 비교연구에 매진한 후카오 교지(60) 히토쓰바시대학 교수를 지난 12일 이 대학의 조수이회관(동창회관)에서 만났다. 장기 저성장의 원인과 대책, 일본 경험에서 얻을 교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본은 1990년 버블 붕괴 이후 저성장에 갇혔다. 근본 원인은 뭔가. -정책 실패도 있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거품 붕괴 뒤 생산성은 떨어지고, 기업 투자는 저조했다. 인구까지 줄며 수요 부족을 더욱 부채질했다. 저성장 원인도 시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1990년대에는 민간 투자가 그렇게까지 줄지 않았지만, 2000년대에는 민간 투자가 더욱 위축되면서 수요 부족을 심화시켰다. 비정규직은 늘었고, 숙련공은 줄었다. 직업의 질 하락과 노동 생산성 저하로 이어졌다. 이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한때 스웨덴을 앞섰던 노동생산성도 10% 포인트가량 뒤처졌다. →비정규직의 증가는 어떻게 생산성을 떨어뜨렸나. -비정규직의 채용과 유입이 늘면서 숙련된 기술인력은 줄고, 단순 노동이 늘면서 노동의 질은 떨어졌다. 기술 축적은 저하됐고, 자본축적 감소와 노동 생산성 저조도 뒤따랐다. 그러자 사회구성원 전체에 미래 불안이 확산돼 소비 침체를 자극했고, 투자도 떨어지게 됐다. 이런 기업 환경에서 일본의 강점이었던 종신고용 체제도 불가능하게 됐다. OECD ‘투자 저하 챔피언’ 日 기업들 →기업 생산성 저하도 저성장 장기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는데. -생산성 높은 대기업들은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싼 제3국으로 떠났다. 산업 공동화가 심화되면서 제조업 등 국내 생산이 줄었다. 대기업들은 여유자금을 해외 직접투자로 돌리는 데 집중했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좀비기업’을 비롯, 생산성 낮은 중소기업들은 청산되지 않은 채 연명하면서 생산성을 더 떨어뜨렸다. 정보통신 연관 투자는 더뎠고, 비정규직은 늘었다. 노동의 질을 떨어뜨리고, 자본축적도 저하시키는 악순환은 계속됐다. →기업은 사내 유보금을 크게 늘리는 등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유럽, 미국 등과 비교해서도 일본 기업들의 투자 저하는 현저하다. 이례적으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투자 저하의 챔피언’이라 할 정도다. 생산연령 인구 감소, ‘총요소생산성’(TFP) 감소 추세를 감안해도 그 이상으로 투자가 위축됐다. 수요 감소에 장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힘을 발휘했다. 경비·비용 절감 등 비정규직을 쏟아낸 기업 내의 지나친 경영합리화 추구도 한 원인이다. 기업들은 버블 붕괴 뒤 부채 상환에 집중하느라 투자 여력이 없었지만 그 뒤 빚을 갚고 투자 여력이 생기게 된 뒤에도 (버블 붕괴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소극적으로 행동했다. →일본의 기업가 정신이 추락한 것인가. -일본 경제산업성의 한 조사에 따르면 “무엇을 위해 투자하느냐”는 질문에 미국 기업들은 “새 비지니스 창출을 위해서”라고 답한 반면 일본 기업들의 대답은 “비용 절감”이었다. “일본 기업들은 해외 진출에서 자국 기업들이 진출한 곳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알지 못하는 미개척지로 나가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 손해보지 않을 지역을 원하는 안전 선호 태도가 두드러졌다. 기업은 틀 안에서 국제화와 동떨어진 ‘소극적 이노베이션’에 빠졌다. →줄어드는 생산연령 인구는 저성장에 어떤 영향을 줬나. -생산연령 인구가 해마다 인구의 1% 약간 못 미치게 줄고 있다. 여성 및 고령자의 노동시장 유입이 늘면서 노동공급 자체의 감소는 심각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일본 여성의 절반 이상, 60대 이상 남성 대부분, 20대 남성의 다수가 비정규직”인 상황은 생산성 저하를 가속화시켰다. 이들의 임금은 낮고 기술은 축적되지 않고 있다. 정규직의 과중한 업무는 결혼, 임신, 출산 등을 미뤄 출생률 하락 등 인구 및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버블에 대응한 정부 정책 실패는 결정적이었나. -1990년대 일본 정부는 좀비기업 등에도 파산 직전까지 고용보조금을 줬으며, 잘못된 신용보증을 섰다. 그렇게 급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곳에 도로와 공항을 짓는 등 생산성 낮은 공공투자를 해댔다. 저성장이 정부 때문만은 아니지만 정부가 좀더 잘했으면 이렇게 심한 (저성장)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을 터이다. 종신고용 체제가 어렵게 되면서 비정규직이 크게 느는 데도 노동시장 개혁에 뒷짐 지고 미흡하게 처리했다. 정부는 제 역할을 못했다.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동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나. -비정규직 노동의 공급 증가는 기업 생산성 향상의 저해 요인이 됐다. 종신고용을 축으로, 해고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유연한 노동시장을 위한 법개정 등 개혁이 필요하다. 비정규직을 늘리면서 직원을 혹사시키는 악덕기업들에 대한 정보 공개가 확대돼야 한다. 기업 복리후생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노동의 질 및 생산성 향상의 환경도 정비해야 한다. 정부도 이에 대한 감시 강화 등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악덕기업 공개·정부 감시 강화돼야 →기술력의 일본 기업들의 생산성이 매우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경쟁력도 약화됐다. -글로벌 경쟁력 하락, 제조과정에서 고부가가치 노동의 투입 부진 등이 요인으로 보인다. 인기 있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WIO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구미 국가들은 수출품 제조에서 일본에 비해 더 많은 기술, 정보기술, 전문가 등의 역할을 투입하고 있었다. 반면 일본은 관리 및 영업 등의 투입 비율이 높았다. 일본이 이노베이션이 적은 구태의연한 제품을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일본은 2000년 이후 잠재성장률이 0%대다. 지난해 상반기도 0.19%였다. -일본은 심각한 저성장이지만, 제반 문제 해결을 통한 2% 성장은 가능하다. 노동과 자본 투입을 늘려 수요를 자극하고, 노동의 유효 활용, 기업의 과잉 저축 해소, 설비투자 확충, 산업공동화 저지, 정부의 효과적 공공투자, 경영 상황이 어려운 기업의 정리, 중소기업의 IT 투자 확대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면 이민의 수용 없이도 2% 성장이 가능하다. 성장 여력은 있다. →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생명공학 등 새 성장 분야를 창출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 및 노력이 불가결한 요소다. 닛산은 자율주행차 연구에 주력하고 있고, 소니는 소프트산업으로 방향을 돌렸다. 소니처럼 저작권 등 국제규범의 벽에 걸려 고전하는 경우도 있다. 국제규범까지 바꿔 가면서 살아남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인 셈이다. 기업들은 법, 제도 및 정부 정책을 바꿔 가면서까지 수익과 시장을 넓혀 가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부족했다. 일본 관료도 기업의 이익에는 소극적인 편이다. →한국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일본식 저성장 답습 우려는 일리가 있다.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임박, 저출산·고령화, 낮은 중소기업의 생산성, 저임금의 확대 등을 감안할 때 그렇다. 높은 무역의존도, 통일 가능성 등은 일본과는 다른 변수들이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의존도는 2013년 82%로 일본(31%)에 비해 매우 높다. 중국경제의 감속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고, 생산공동화로 대기업 매출이 늘어도 국내 생산 확대로는 이어지지 않는 약점도 있다. →저성장을 먼저 겪은 일본의 전문가로서 한국에 조언을 한다면. -부채 등 당면 과제에 대한 단호한 정책대응이 시급하다. 그 위에 구조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과거 일본은 부실채권 등 은행의 건전화 문제를 1997·98년 금융위기 전까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채 질질 끌었다.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고, 종신고용 체제 유지가 불가능하게 된 상황에서도 이에 대한 파악과 대응이 늦었다. 결국 부실채권이란 짐에 끌려다니다 이를 해결한 뒤에도 성장률 상승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급속한 경제 성장 속에서 제도적 미흡점이 존재할 것이다. 연금제도 등 비교적 부실한 사회안전망 등으로 고령자 빈곤 문제의 우려도 크다. 소득 분배 불균형, 리더십 교체 등 정치적 불안 요소, 재벌의 상속 리스크 등의 취약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다뤄 나갈지에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한국도 일본과 같은 비정규직 확산 등 노동문제를 안고 있다. 韓기업 강점은 ‘고품질·저비용’ →한국의 경쟁력과 관련해 무엇을 주목하고 있나.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신형 휴대전화 단종 문제가 생기기는 했지만, 부품의 해외 현지 조달 등 글로벌 분업의 효율적 활용은 한국 기업의 강점이다. 국제화에 대응해 고품질·저비용 체제에서 앞섰다. 일본의 주력 기업들은 부품 주문에 앞서 기획과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조달, 생산 등의 전 과정을 오랜 세월 짜여져 온 국내 하청기업들과 함께하고 있다. 과거 강점이었지만 정보화·국제화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는 짐이 됐다. 전기자동차,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차의 표준화·모듈화 시대에 도요타의 오래된 부품업체들과의 결속이 어떻게 과거 같은 힘을 발휘해 나갈 수 있겠나. 한국의 대표적인 잠재력 가운데 하나는 통일이란 변수다. 평화통일이 이뤄지면, 당장 재정부담은 더 무거워지겠지만 대규모 수요 확대, 투자 증가, (북한의) 우수 노동력 흡수 등을 통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답습 걱정은 없게 된다. →양적완화 및 엔저 유도 등 아베노믹스가 저성장 탈피에 역할을 할까. -방향성은 맞지만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당장 발등의 불은 수요 진작이다. 지나치게 (경제산업성 등) 관료 등에 경제 정책을 의존하고 있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후카오 교지는 -1956년 기후현 출생 -도쿄대 졸업, 도쿄대학원 경제학 박사 -예일대 객원연구원, 문부과학성 과학기술정책연구소 객원총괄연구관, 일본은행 금융연구소 객원연구원, 아시아역사경제학회(AHES) 회장 역임 -국제경제학, 경제발전론 및 거시경제 전문가 -저서 ‘잃어버린 20년과 일본경제’(닛케이출판사·2012), ‘거시경제와 산업구조’(게이오대출판부·2009), ‘일본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영국 케임브리지대출판부·2008) -현 히토쓰바시대학 경제연구소 교 수. 일본경산성 자문위원
  • 러·日 경협 순풍… LNG 함께 개발

    아베 ‘쿠릴열도 반환’ 총력 일환 일본 정부가 러시아 최대 민간 가스생산기업 ‘노바테크’가 북극해에서 진행할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자금을 지원하고 일본 대기업이 출자하는 방식이다.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세계 최대 LNG 소비국인 일본으로서는 LNG 조달을 다양화, 안정화할 수 있게 된다. 교도통신은 11일 “러시아 측에서도 사업 참여를 요청하고 있어 일본 측은 이를 중점 경제협력 사업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노바테크는 러시아 기단 반도에 있는 거대 가스전에서 2023년에 가스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은 1500만t 이상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4조엔(약 43조원) 규모로 러시아 측이 51%를 출자하고 49%는 러시아 이외에서 출자를 받을 계획이다. 이 사업에 대한 참여는 두 나라 정부 간의 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 일사천리로 진행될 분위기다. 아베 신조 정부는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및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의 반환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고, 이 같은 경제협력은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국제제재와 일·러 관계 개선 추진은 별개로 진행할 것임을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부에 통보하고 양해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12월 일본을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이 있는 쿠릴 4개 섬 반환을 포함해 평화조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伊로마, 2024년 올림픽 유치 신청 공식 철회

    伊로마, 2024년 올림픽 유치 신청 공식 철회

     이탈리아 로마가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전 참여를 공식 철회했다.  조반니 말라고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 위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2024년 올림픽에서 손을 떼겠다는 공식 서한을 오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신임 로마 시장 비르지니아 라지가 올림픽 유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사실상 좌절된 로마의 2024년 올림픽 유치 계획은 이로써 완전히 무산됐다.  마테오 렌치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와 CONI는 이탈리아 부흥의 상징으로 2024년 올림픽의 로마 개최를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제1야당 오성운동 소속의 라지 시장은 “1960년 올림픽 빚을 아직도 갚고 있는 로마는 토건족만 배불리는 올림픽을 치를 여력이 없다”며 정부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로써 2020년 올림픽 유치전에서도 예산 문제로 중도 탈락한 로마는 2차례 연속 올림픽 유치전 도중에 물러나게 됐다.  로마가 빠짐으로써 내년 9월 IOC 총회에서 결정될 2024년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3파전으로 압축됐다. 당초 말라고 위원장이 로마시 차원의 지지가 없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올림픽의 불씨를 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했으나 그는 지난 주 로마를 방문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한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라고 위원장은 “IOC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2019년 IOC 회의를 밀라노에서 여는 방안을 제의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로마의 올림픽 유치 철회 이후 이탈리아의 명예회복을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라고 위원장은 라지 시장이 올림픽에 반대 의사를 천명한 뒤 “로마 올림픽은 선수촌만 새로 짓고,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활용해 치를 계획이어서 라지 시장의 우려처럼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며 “시장이 잘못된 정보에 근거해 잘못된 의사 결정을 했다”고 분통을 터뜨린 바 있다.  한편, 지난 달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시가 올림픽에 들어가는 비용이 당초 추정치보다 4배 이상 많은 300억 달러(32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최근 비용 문제로 올림픽 유치를 중도에 철회하는 사례가 속출해 IOC에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2024년 올림픽만 놓고 보더라도 로마에 앞서 독일 함부르크가 주민투표를 거쳐 2024년 올림픽 유치에서 발을 뺐고, 미국 보스턴도 여론의 미지근한 반응 속에 자국 내 개최지를 로스앤젤레스로 넘겼다.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는 유치전 도중 노르웨이 오슬로, 스웨덴 스톡홀름 등 4개의 도시가 신청 의사를 철회하는 바람에 동계스포츠가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은 중국 베이징이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제치고 올림픽 개최 도시가 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각국의 화려한 전통의상 퍼레이드…2016 미스 인터내셔널 미인선발대회

    각국의 화려한 전통의상 퍼레이드…2016 미스 인터내셔널 미인선발대회

    미스 코스타리카 Raquel Guevara가 1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미스 인터내셔널 미인선발대회(2016 Miss International Beauty Pageant)’ 개막 기자회견 사진촬영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70명의 여성들이 27일 결승전까지 서로 경쟁한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각국의 화려한 전통의상 퍼레이드…2016 미스 인터내셔널 미인선발대회

    각국의 화려한 전통의상 퍼레이드…2016 미스 인터내셔널 미인선발대회

    미스 홍콩 Kelly Yeuk Lam Chan가 1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미스 인터내셔널 미인선발대회(2016 Miss International Beauty Pageant)’ 개막 기자회견 사진촬영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70명의 여성들이 27일 결승전까지 서로 경쟁한다. 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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