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범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실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382
  • 두 남녀의 잘못된 만남…‘비에 흔들리는 여자’ 예고편

    두 남녀의 잘못된 만남…‘비에 흔들리는 여자’ 예고편

    영화 ‘비에 흔들리는 여자’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비에 흔들리는 여자’는 과거를 숨기고 새 삶을 살아가려는 남자 켄지(아오키 무네타카)와 그의 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여자 사토미(오노 이토)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자신의 과거를 숨긴 채 묵묵히 살아가는 켄지의 일상으로 시작한다. 우연히 나타난 사토미가 그의 집에 머물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이어 “당신에 대해 얘기해 줘”, “쿠보카와 노리오가 누구야?”라며 켄지에게 묻는 사토미의 대사는 잔잔하게 흐르는 바이올린 선율과 어우러져 변화할 둘의 관계를 궁금케 한다. 파도가 몰아치는 해변과 함께 ‘그들의 잘못된 만남’이라는 카피는 본편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두 남녀의 애절한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은 2016년 도쿄 국제영화제 아시아 미래 부문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바람의 검심’, ‘사일런스’의 아오키 무네타카와 일본의 라이징 스타 오노 이토의 출연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음악감독 출신 ‘하노 요시히로’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그의 스타일을 궁금케 한다. 서로의 과거를 숨긴 채 만나게 된 두 남녀의 사연과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한 웰메이드 감성 스릴러 ‘비에 흔들리는 여자’는 8월 개봉 예정이다. 83분.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재)한국방문위원회·日 니가타현, 양대 올림픽 대비 ‘K스마일 캠페인’ 업무협약 체결

    (재)한국방문위원회·日 니가타현, 양대 올림픽 대비 ‘K스마일 캠페인’ 업무협약 체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2020 도쿄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등 양대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한국과 일본이 친절문화 상호 교류 강화에 나섰다. (재)한국방문위원회가 일본 니가타현(현지사 요네야마 류이치)과 지난 7월 28일 일본 니가타 현청에서 양 기관의 관광 콘텐츠 및 친절문화 상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K스마일 캠페인’은 2016-2018 한국방문의해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따듯한 친절과 환한 미소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들을 맞이하여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범국민적 친절캠페인이다. 한국방문위원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2020 도쿄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등 양국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메가 이벤트를 앞두고 대표적인 동계 스포츠 종목 스키의 발원지이자, 일본 환대문화(오모테나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니가타현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관광 서비스 개선을 위한 양 기관의 다양한 사업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학생미소국가대표 교류프로그램, K스마일 콘텐츠 확산 등을 통해 환대 메시지 전파는 물론 글로벌 수준의 친절문화 정착 및 일본시장 신수요 창출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친절 서비스의 중요성은 크다”며 “일본 니가타현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우리만의 친절과 환대를 널리 알려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니가타 현청의 타카이 모리오 부지사는 “K스마일 캠페인의 첫 해외 협약을 니가타현과 맺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금번 계기를 통해 상호 방문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최측근도 아베 비난… 내각 해체로 가나

    北미사일도 안이한 대응 비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측근이 아베 총리를 직접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집권 5년차인 아베 진영에 균열이 커지면서 지지율 추락 속에서 내각 해체의 길로 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은 지난 29일 20%대까지 곤두박질친 지지율 하락과 관련, “은폐 체질과 공사(公私) 혼동에 의한 허술함이 있어, 지금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진단했다고 산케이신문과 지지통신 등이 30일 전했다. 아베 총리가 회장을 맡은 보수계 초당파 의원모임 ‘창생일본’이 연 연수회에서였다. 아베 총리와 부인 아키에를 향한 직격탄으로, 집권당 내 ‘아베 사람들’까지 아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음을 보여 준다. 에토 보좌관은 6선의 현직 참의원이면서 2012년부터 ‘국가중요과제’ 담당 보좌관으로 아베 곁을 지켜 왔다. 그는 ‘아키에 스캔들’로도 불렸던 오사카의 모리토모학원 헐값 부지 제공 의혹, 아베 총리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학원 수의학부 신설 특혜 의혹 등도 거론했다. “총리도, 여사도 권력적으로 맨 위에 있다. 최고 권력자가 된 다음, 개인 관계를 (밖으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면서 “(아베 총리는) 우정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긴다. 개인을 중요시하면 할수록 공사 혼동과 (총리의 뜻을)미루어 헤아리는 행위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여러 의혹들이 총리의 뜻을 관료들이 알아서, 지시가 없더라도 대신해 주는 과정에서 나온 것임을 지적한 말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도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호된 비판을 받았다. 그나마 외교안보 현안에서는 적절한 대처와 기민한 움직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던 그다. 다음달 3일 개각을 앞두고 공교롭게 28일 방위상의 사표를 수리하고, 빈자리를 외무상이 겸직하도록 한 조치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닛케이신문은 ‘안보 공백’을 지적했고, 도쿄신문은 익명의 전직 총리의 발언을 인용, 아베 총리가 개각 전까지 북한의 도발이 없을 것으로 봤다며 안일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는 12분 만에 일본 정부가 이를 공표했지만, 이번에는 30여분이 걸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읽고 떠나고 먹어라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읽고 떠나고 먹어라

    최근 우리말 제목 ‘오로지 일본의 맛’과 ‘우리 음식의 언어’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두 책 모두 천천히 읽을 요량으로 펼쳤는데 웬걸, 단숨에 읽어 버렸다. 전자는 요리사이자 음식 작가인 앤서니 보댕의 ‘키친 컨피덴셜’과 ‘쿡스 투어’에서 읽은 일본 방문기의 확장판 같고, 후자는 제목이나 표지 디자인만 봐도 댄 주래프스키의 ‘음식의 언어’ 국내편을 목표로 만든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용의 우위를 따지는 것은 어불성설, 이 더위에 어느 책이 더 잘 읽힐 것인가를 기준으로 말해 보자면 이번에 읽은 두 권이 선배격인 책들보다 낫다고 답을 하겠다. 다시 두 책 중에서는 ‘오로지 일본의 맛’ 쪽에 조용히 손을 들어 본다.‘오로지 일본의 맛’의 영국인 저자 마이클 부스는 요리작가이자 여행작가다. 파리로 요리 유학까지 다녀온 저자는 그곳에서 이 책을 쓰게 만든 일본인 요리사 친구를 만난다. 그 친구는 일본 요리에 관해 일말의 지식도 없던 부스에게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일본 요리 관련 책을 한 권 선물하고, 부스는 그날 당장 그 책을 독파해 버린다. 그리고 대번에 내린 결정. “일본에 가자!” 책은 ‘영국 요리 작가의 유머러스한 미각 탐험’이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 그렇게 도착한 일본에서 보낸 3개월의 시간을 기록한 것이다. 짧은 체류 기간에도 불구하고 알찬 정보를 두루 획득하고 부러울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안팎 일본인 조력자들의 공이 컸다. 그들은 저자가 필히 먹어 봐야 할 것, 꼭 가봐야 할 곳, 애써 만나 봐야 할 사람,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것들을 짚어 주고 그것이 성사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다. 다 읽고 나면 후속작 소식이 궁금해 앞뒤를 뒤적거리게 될 텐데 그 아쉬움은 ‘미식 예찬’, ‘일본의 맛, 규슈를 먹다’, ‘나 홀로 미식수업’, ‘로산진 평전’ 등으로 충분히 달랠 수 있다. 부스가 일본 식문화의 왕초보였다면 이 네 권의 책 저자와 주인공은 이런 초보들을 노련하게 이끌어 줄 이 분야의 전문가 혹은 대가들이다. 이들의 먹고 거닌 모습들을 저 네 권에서 만날 수 있다. 혹 로산진 이름이 낯선가? 그렇다면 만화 ‘맛의 달인’의 엄격한 미식가 우미하라를 기억하는지. 그 실제 모델이 바로 기타오지 로산진이다.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꼭 한 번 읽어 보라고 권유하는 책은 ‘미식 예찬’으로, 이 소설은 ‘오로지 일본의 맛’과도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부스를 단박에 일본까지 이끈 책 ‘일본 요리: 단순함의 예술’을 쓴 고 쓰지 시즈오의 인생 전반을 그리고 있다. 1979년에 처음 출판된 ‘일본 요리: 단순함의 예술’은 서양 미식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일식의 바이블로 통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번역돼 나오지 않았다. 관련하여 쓰지 시즈오의 아들이자 현 쓰지조리사학교 교장 쓰지 요시키가 쓴 ‘미식의 테크놀로지’도 읽어 봄직하다. 앞서 나는 ‘우리 음식의 언어’보다 ‘오로지 일본의 맛’이 몰입도 면에서 더 낫다고 했다. 고백하자면 이것은 올가을 도쿄행을 계획하고 있는 자가 선택한 결과다. 스키지 시장이 올겨울이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진즉 전해 들었지만 막상 결심이 서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접한 부스의 독한 소개가 나의 일본행을 결정지어 주었다. “담보대출을 받든, 적금을 깨든, 차를 팔든, 아니면 이웃의 콩팥을 팔아서라도 돈을 마련해 이전하기 전의 스키지 시장을 가 보라는 것이다.” 역시, 독서는 힘이 세다.
  • ‘왜색 금지’ 방파제 넘나들던 일본 문화 파도

    ‘왜색 금지’ 방파제 넘나들던 일본 문화 파도

    일본을 禁(금)하다/김성민 지음·옮김/글항아리/260쪽/1만 5000원일본 SF 애니메이션의 전설 ‘아키라’가 만들어진 지 29년 만에 국내에서 정식 개봉한다는 소식이다. 제3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의 도쿄를 질주하는 소년들을 그린 이 일본 작품에 대해 국내 팬들은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 사실 ‘아키라’는 1991년 국내 극장에 걸린 적이 있다. 당시 일본 작품은 아예 극장 개봉을 할 수 없었는데 왜색(倭色)과 자극적인 장면을 걷어 내며 두 시간짜리를 80분짜리로 줄이고 ‘폭풍소년’이라는 홍콩 작품으로 신분 세탁까지 한 뒤 한국어 더빙판으로 상영됐다. 뒤늦게 일본산(産)으로 알려지며 일주일 만에 간판을 내려야 했지만. 비슷한 시기 일본 만화는 정식으로 들여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왜색이 없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있기는 했다. 1992년부터 일본 만화 ‘슬램덩크’가 국내에서 정식 연재되며 열풍을 일으켰다. 작품 속 배경과 캐릭터는 한국식으로 바뀌었는데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가 사쿠라기 하나미치, 루카와 가에데, 아카기 다케노리라는 일본 이름 그대로였다면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의 인기를 끌었을지 물음표다. 1970~1980년대 TV를 통해 푹 빠져 살았던 ‘마징가Z’나 ‘은하철도999’가 나중에 커서 일본 작품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배신감을 느꼈다는 경우도 많다. 번안곡 수준의 주제가도 신나게 따라 불렀는데, 훗날 한·일 축구 경기에서 양측 응원단이 ‘마징가Z’를 각자 응원가로 불렀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처럼 해방 이후 1998년 이전 일본 문화 금지 시대에도 일본 문화는 우리 일상 깊숙이 월경(越境)해 들어와 대중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문화사회학자이자 일본 홋카이도대 교수인 저자는 오늘날 한·일의 문화적 관계를 되짚기 위해 수십년간 지속된 금지와 월경 현상을 들여다본다. 그러면서 탈식민지화 차원에서 시작된 금지가 ‘일본 제국에서 미국 제국으로의 재편’을 통한 동아시아의 정치적, 문화적 동질화 과정이기도 했다고 분석한다. 박정희 정권 시절의 금지는 한·일 국교정상화에 대한 반발을 억제하고 정권의 친일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해 실시된 상징조작 중 하나로도 해석한다. 이 시기부터 금지는 정치적 검열 성격도 갖게 된다. 저자는 “아무리 힘을 들여 경계를 긋고 바깥의 존재를 ‘위험하고 불결한 것’으로 규정하고 공고한 방어 장치를 작동시켜도 어느새 뒤섞여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과 만나게 되는 그 과정이야말로 문화이며 삶의 방식”이라고 말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마음 처벌법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마음 처벌법

    정부에 비판적인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회의실에 모여 시위를 계획했다. 양심수의 재판을 지연하면서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시위였다. 사법방해의 요소가 있어 내부 격론이 벌어졌고 어렵게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시위 하루 전 이들은 다시 의견을 모았고, 결국 시위 계획을 취소했다. 일본 당국은 불법 시위를 계획하기만 한 이 시민단체를 처벌할 수 있을까.일본에서 일명 ‘공모죄법’이 논란이다. 지난 11일부터 시행된 이 법안의 정식 명칭은 ‘테러 등 준비죄’다. 범죄를 실행하지 않고 사전 모의만 해도 처벌할 수 있으며, 위에서 예로 든 가상의 상황처럼 사법방해에 해당하는 범죄뿐만 아니라 테러나 약물, 불법 자금조달, 인신매매 등 총 277개 범죄를 2명 이상이 계획할 경우 적용된다. 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기존의 테러대책법을 개정한 이 법안을 내놓았다. 범죄를 계획 단계에서 처벌할 수 있는 규정임에도 범죄를 미연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많지 않다. 도리어 수사 기관의 권한이 대폭 확대되면서 범죄단체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나 특정인이 범행을 마음먹었는지 등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져 나왔다.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마음만 먹어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뜻에서 ‘마음처벌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공모죄법,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일까. ●범죄 예방과 예측, 어디까지 가능한가 공모죄법이 이슈가 되면서 ‘재조명’된 영화가 있다. 2054년을 배경으로 하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에는 미래를 보는 초능력을 가진 이들을 이용해 범죄를 예측하고, 범죄자를 단죄하는 최첨단 치안시스템이 등장한다. 아직 발생하지 않은 범죄를 미리 처벌하는 이러한 시스템은 과연 ‘미래의 범인’을 현재의 범인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 등 심각한 도덕적 딜레마를 야기한다. 이 같은 영화 속 시스템과 일본의 공모죄법은 범죄예방학과 깊은 연관이 있다. 예컨대 살인이나 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범죄 유전자’를 찾아내고 이를 선천적으로 보유한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려 하거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과거 범죄가 발생한 시간과 장소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가 발생할 장소를 사전에 알려주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문제는 근거와 입증을 생명으로 여기는 과학 분야조차도 미래의 범죄를 예측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공식을 내놓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범죄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후천적 노력과 환경의 영향으로 본래의 유전자와 전혀 다른 성질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똑똑한 인공지능이 지목한 미래의 범죄자는 범행 직전 마음을 고쳐 실행에 옮기지 않을 수 있다. 이 모든 변수를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은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학도 확신하지 못하는 ‘미래의 범죄’를 공모죄법은 어떻게 입증하고 처벌하겠다는 것일까. 이 법안을 통과시킨 일본 정부가 믿는 것은 다름 아닌 ‘목격’이다. ●사생활 침해 논란을 피해 갈 방도가 있나 공모죄법은 범죄를 계획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려는 현장을 사전조사하다 적발되면, 즉 사법당국에 목격되면 처벌할 수 있다. 위법행위를 목격하려면 위와 같은 행위를 하는지 안 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만 가능하다.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이는 이유다. 공모죄법의 사생활 침해 우려는 일본 야쿠자 조직이 법령 시행 이후 조직원들에게 내린 ‘행동강령’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2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는 조직 내부에 “전화나 이메일 도청에 주의하라”라는 내용이 포함된 자료를 배포했다. 공모죄법 반대 진영은 수사기관이 이 법을 빌미로 수사 권한을 자의적으로 확대한다면 폭력조직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도청과 감시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현대사회는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더욱 쉽고 빠르게 감시가 가능한 사회로 변모했다. 예컨대 스마트폰으로 길을 찾거나 증강현실 게임을 할 때 반드시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위치정보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사용자의 위치가 고스란히 기록되고, 권한을 가진 이는 이를 열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사람들을 지켜보는 폐쇄회로(CC)TV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감시사회는 공모죄법이 뿌리내리기에 최적의 환경이 아닐 수 없다. 일본 정부의 주장대로, 올림픽과 같은 국제적 행사를 앞두고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중대한 임무다. 하지만 테러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국민의 기본권 침해는 과연 정당한 것일까. 엄격한 법 집행 이전에 법의 정당성을 찾고, 납득 가능한 법의 적용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우선 과제일 것이다. huimin0217@seoul.co.kr
  • <인사> 교육부 외

    ■교육부 △사회정책협력관 이난영△순천대학교 사무국장(국가교육회의 준비단 지원근무) 박주용△사회정책총괄과장 김일수△지방교육자치과장 유지완△학교안전총괄과장 황성환△이러닝과장 이강국△예산담당관 채홍준△공교육진흥과장 이상돈△교원정책과장 박지영△대학장학과장 신미경△유아교육정책과장 하유경△직업교육정책과장 배동인△사분위지원팀장 안상훈△교육부(국가교육회의 준비단 지원근무) 김보경△교원소청심사위원회 민미홍△교육부 노진영△부산대학교 김두용△충북대학교 신광수△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구영실△서울교육대학교 총무과장 예혜란△대구교육대학교 총무과장 최 훈△감사관실 엄진섭△학교정책실 고영훈△학교정책실 안주란△교육부(유학휴직) 김혜림△국립국제교육원 이동훈△경북대학교 이영섭△부경대학교 하진혜△한밭대학교 어효진△청주교육대학교 총무과장 김동안△강원대학교 산학연구기획과장 김영만△경상대학교 산학지원과장 김정근△부산대학교 입학과장 박상훈△전남대학교 산학협력과장 한재만△전북대학교 입학관리과장 이석구△제주대학교 재정과장 이규열△충북대학교 입학과장 박상락△충북대학교 시설과장 김관영 ■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 △대구교도소장 박호서△부산구치소장 김정선△인천구치소장 박병용△서울남부구치소장 김종욱 ◇부이사관 승진△부산교도소장 우희경◇서기관 승진△서울구치소 총무과장 이희정△대전교도소 보안과장 박융우△대구교도소 보안과장 박종관△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이효선△광주교도소 보안과장 노영길△경북북부제1교도소 총무과장 주정민△경북북부제1교도소 보안과장 차재성△전주교도소 총무과장 윤순풍△전주교도소 보안과장 손용대◇서기관 전보△법무부 복지과장 오광운△법무부 분류심사과장 남준락△법무부 교정기획과 박경선△법무연수원 교정연수과장 박상용△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김영식△서울지방교정청 보안과장 최규철△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서민△대구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이동희△광주지방교정청 총무과장 김응분△광주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김재익△순천교도소장 김춘오△서울남부교도소장 윤길현△포항교도소장 성맹환△대구구치소장 류동백△천안교도소장 유태오△경북직업훈련교도소장 김일환△안동교도소장 홍성천△청주여자교도소장 주점숙△김천소년교도소장 전용희△공주교도소장 정영진△충주구치소장 윤창식△천안개방교도소장 박희수△통영구치소장 정봉수△장흥교도소장 정병환△홍성교도소 서산지소장 강기천△대전교도소 논산지소장 조광근△서울구치소 부소장 임선하△서울구치소 보안과장 류동수△서울구치소 분류심사과장 김학봉△대전교도소 부소장 장종선△대전교도소 총무과장 백금태△대구교도소 부소장 채완식△광주교도소 부소장 남상오△안양교도소 총무과장 홍정기△안양교도소 보안과장 박진홍△수원구치소 총무과장 양동석△수원구치소 보안과장 김영대△서울동부구치소 총무과장 김재술△서울동부구치소 보안과장 이홍연△인천구치소 부소장 고성태△인천구치소 총무과장 김왕무△인천구치소 보안과장 송상기△서울남부구치소 부소장 한태환△서울남부구치소 총무과장 김남주△서울남부구치소 보안과장 한천용 ■행정안전부 △장관정책보좌관 허대만 김진현 ■MBC △보도국 취재센터 국제부 도쿄 특파원 강명일 ■국제신문 △서울본부 고문 이종태△경영총괄이사 송문석△서울본부 영업총괄이사 고기화△논설실장 장재건△서울본부 본부장 김경국△논설위원 구시영△총무국 재무관리부장 김경훈 ■대구가톨릭대 △홍보실장 한승훈△대외협력단부단장 장태창△LINC+사업단장 김종재△LINC+사업단 부단장 변태영△LINC+사업단 트랙책임교수 정남호△LINC+사업단 트랙책임교수 신정훈△LINC+사업단 트랙책임교수 김치환△대경 의료산업 인재 양성 사업단장 김경환△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서보욱△음악대학장 고승익△사회복지대학원장 김안나△국제·다문화대학원장 유두련△뷰티·예술대학원장 양정은△몬테소리대학원장 이화도△영어학과장 태혜숙△식품영양학과장 이영아△환경원예조경학부장 엄붕훈△방사선학과장 홍철표△정보보호학전공주임 김해근△법행정학부장 이문수△피아노과장 김유정△뷰티·예술대학원 예술복지·예술치료학과장 박현옥△역사·박물관장 강종훈△현장실습지원센터장 최윤식△에너지인력양성센터장 조윤성 ■바이로메드 △부사장 박준태△천연물사업 본부장(전무) 손미원 ■제주특별자치도 ◇이사관급 승진△농업기술원장 이필호△도의회 사무처장 고창덕◇이사관급 전보·명칭변경△기획조정실장 이중환△도민안전실장 문원일△제주연구원 정태근 강성근◇부이사관급 승진△관광국장 이승찬△농축산식품국장(직무대리) 이우철△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이광석△상하수도본부장(직무대리) 강창석△세계유산본부장(직무대리) 김창조△제주시 부시장 문경진△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 나용해△공항확충지원단장 현성호△국회사무처 김익수△기획재정부 홍영기◇부이사관급 전보△특별자치행정국장 유종성△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김홍두△교통항공국장 오정훈△보건복지여성국장 오무순△경제통상일자리국장 김현민△감사위원회 사무국장 양기철△인재개발원장 고상호△협치정책기획관 현창행△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김정학△제주연구원 양시연△제주개발공사 현공호△제주에너지공사 박태희△제주개발공사 김영진 윤창완◇서기관급 승진△청렴감찰관(직무대리) 강만관△특별자치법무과장 강애란△평생교육과장(직무대리) 양원준△투자유치과장 장재원△도로관리과장 김양훈△주민소통팀장 홍순택△노인장애인복지과장 박일홍△환경자산물관리과장(직무대리) 현공언△생활환경과장(직무대리) 박근수△친환경농정과장(직무대리) 양두환△감귤진흥과장 전병화△해양산업과장 이기우△해녀문화유산과장 홍충희△민군복합형관광미항갈등해소지원팀장 변덕승△골목상권살리기추진팀장 조순여△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직무대리) 김애숙△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장(직무대리) 이종훈△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장 임종찬△축산진흥원장 정봉훈△돌문화공원관리소장(직무대리) 류도열△감사위원회 조사과장(직무대리) 강민협△제주컨벤션뷰로 이동건△중국상해대표처 문경삼◇서기관급 전보·명칭변경△총무과장 이영진△예산담당관 고길림△ICT융합담당관 노희섭△안전정책과장 김일순△재난대응과장 오영복△자치행정과장 고오봉△지역공동체발전과장 현홍직△문화정책과장 양한식△관광정책과장 현학수△디자인건축지적과장 임한준△도시재생과장 김창우△교통정책과장 고인자△대중교통과장 현대성△복지청소년과장 손영준△보건건강위생과장 오종수△경제일자리정책과장 양석하△기업통상지원과장 고봉구△미래산업과장 김선홍△전기자동차과장(직무대리) 김대근△환경정책과장 고철주△식품원예특작과장 강영돈△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오창호△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직무대리) 오경찬△감사위원회 감사과장 강문수△제주경제통상진흥원 현석교△제주신용보증재단 변영선△제주관광협회 김정주△제주의료원 한정운△제주에너지공사 김수병△제주테크노파크 임수길△제주여성가족연구원 강동헌■제주특별자치도의회 ◇서기관급△입법정책관(직무대리) 김창현△행정자치전문위원 김영근■대전시 ◇지방 부이사관△감사관(개방형 직위) 이동한△환경녹지국장 유승병(승진)△건설관리본부장 허 춘(승진)◇지방 서기관△비서실장 성기문△청년정책담당관 김용두(승진)△민생사법경찰과장 이용순(승진)△자치행정과장 고현덕△복지정책과장 명노충
  • 태연·효연, NCT 사생팬 지적? “연예인 왔나봐”

    태연·효연, NCT 사생팬 지적? “연예인 왔나봐”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과 효연이 김포공항을 찾았다가 이용객 불편을 초래하는 ‘사생팬’을 향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가수 태연과 효연은 최근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공개했다. 올라온 영상에는 공항에서 소속사 후배인 ‘NCT’를 촬영하는 팬들의 모습이 담겼으며 이들이 몰려 사진을 찍는 바람에 공항은 무척 혼잡해졌다. 소녀시대 태연은 해당 영상과 함께 울상 짓는 표정을 뜻하는 ‘ㅜ’라는 문구를 올렸고, 효연은 “연예인 왔나봐”라며 극성팬들을 따라하며 그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SM타운 월드투어를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선동열, 대표팀 감독으로 “성적 못 내면 프로팀 못 갈수도”

    선동열, 대표팀 감독으로 “성적 못 내면 프로팀 못 갈수도”

    대표팀 에이스로 뛴지 35년 만에 사령탑에 앉은 선동열(54)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이 27일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선 감독은 대표팀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프로팀에 못 갈 수도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선 감독은 “누구라도 대표팀 감독을 맡아서 해야 하는 것이다.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지만, 한 번 대표팀 감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전임감독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전임감독으로 계약하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오로지 대표팀만 생각하겠다고 공언했다.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일본·대만 3개국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198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의 태극마크를 단 선 감독은 홀로 3승을 올리며 한국의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선 감독은 “태극마크를 단 자부심, 희생정신, 헝그리 정신, 그리고 한·일전하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정신력 등이 지금 대표 선수들에게 결여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해 본다”라면서 “시대가 변했는데 그런 걸 또 강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일본보다 실력에서 약간 부족한 건 사실이나 실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던 건 그런 정신력 덕분”이었다며 태극마크를 다는 선수는 달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1977년 니카라과 슈퍼컵에서 한국을 국제대회 첫 우승으로 이끈 국가대표 사령탑 출신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선 감독에게 “책임이 무거울 것”이라면서 “마음대로 잘 풀리지 않아 힘들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선 감독은 “김 회장님은 야구 대선배이자 해태 타이거즈 시절 내 스승이고, 삼성 라이온즈 감독 시절엔 사장님으로 모시기도 했다”면서 “또 지금은 아마추어야구협회장과 대표팀 감독으로 이어져 참 각별한 인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님이 재직하시는 동안 나도 좋은 성적을 내 계속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3’ 최종훈 손연재, “죄를 지은 건 아니지 않느냐” 일본데이트는?

    ‘해피투게더3’ 최종훈 손연재, “죄를 지은 건 아니지 않느냐” 일본데이트는?

    ‘해피투게더3’ 최종훈이 연인 손연재를 언급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2’ 코너 ‘전설의 조동아리’에서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이 리듬 체조선수 손연재와 연애를 언급했다. 이날 “여기 나와도 되냐”는 MC 유재석의 질문에 최종훈은 “나와도 상관없다”라며 “제가 죄를 지은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손연재 선수와의 연애 기간에 대해선 “지금 한 5개월 정도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홍기는 “저는 전혀 몰랐다”라며 “한번 봤다. 식사하는 자리에서”라고 말했다. 최종훈은 “제가 제일 먼저 소개해 줬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아직까지 노래방을 같이 간 적은 없고, 옆에서 그냥 가사만 읊는 것”이라며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를 손연재에게 불러줬다”고 말했다. 이에 이홍기는 “손연재가 너에게 사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최종훈과 손연재가 일본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이 손연재의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 친구들을 초대했고 ‘FT 아일랜드’ 일본 도쿄 아레나 투어에 손연재는 최종훈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 편안한 옷차림의 두 사람은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롭게 놀이공원을 다니며 데이트를 즐겼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2부 기준)의 전국 시청률은 지난 주 대비 1.4%P 상승한 5.6%를 기록, 수도권 시청률은 1.5%P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경쟁작 중 유일한 상승세로 새로운 코너를 산뜻하게 런칭한 만큼, ‘해투3’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아날로그의 반격’을 환영하며/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아날로그의 반격’을 환영하며/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며칠 전 ‘최인아 책방’에 들렀다. 이 책방은 좀 특별하다. 광고계의 큰 인물로 손꼽히는 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과 정치헌씨가 함께 차린 것도 주목을 끄는 요소지만 무엇보다 책방의 구성이 재미있다. 각계 유명 인사가 추천하는 책 코너가 따로 있는데,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추천인물’과 ‘추천이유’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주제별로 책을 추천하고 있어 ‘북 큐레이팅’의 모범을 보여 준다. 피아노 공연과 저자 특강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시도하고 있어 책방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온라인 서점의 기세에 밀려 대형 서점마저 생존이 위협받으면서 이제 동네에서 책방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특히 종이책과 책방은 도도한 디지털의 물결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몇 년 전부터 작고 특별한 책방들이 여기저기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독립서점’이다. 2010년 홍대 부근에 문을 연 1세대 독립 서점 ‘유어마인드’를 시작으로, 신촌 일대에만 독립 서점 15곳이 운영 중이라고 한다. 이 독립서점들의 주인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책을 선택하고 판매한다. 예를 들면 추리소설 전문 서점 ‘미스터리 유니온’이 있는가 하면 음악 서적 전문 ‘초원 서점’, 그리고 아동 서적 전문 ‘노란 우산’ 등 특정 주제에 맞는 책을 골라 판매하는 서점도 있다. 북 콘서트, 영화 함께 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관심을 모은다. 제주도 아라리오 뮤지엄에는 전국의 유명 독립서점이 큐레이팅한 책을 모아 진열하는 코너가 만들어져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북 큐레이팅’을 통해 서점을 새롭게 탄생시킨 사례는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다. 2003년 문을 연 ‘쓰타야 도쿄 롯폰기’는 책장 진열 방식을 기존의 장르가 아닌 ‘사랑’, ‘음식’, ‘우주’, ‘자연’, ‘모험’ 등 일상생활의 언어로 분류했다. 단순한 책방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한다는 최고경영자 마스다 무네아키의 전략이 성공했고 쓰타야는 ‘책방의 미래’로 칭송받고 있다. 뉴욕시의 콜럼버스 거리에 다시 ‘북컬처’라는 서점이 생긴 것은 2014년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뉴욕 맨해튼에 서점들이 다시 문을 연 것이다. 미국의 서점 수는 2009년 최저를 기록한 이후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주로 작은 규모의 동네 책방들이었다. 책을 잘 아는 주인과 그 주인이 골라 주는 책이 있는, 즐겁고 아늑한 공간이다. 독서모임과 북클럽, 저자와의 대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진짜 책방이 무엇인가’를 보여 준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였던 종이책이나 책방이 여전히 공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나아가 독서클럽이 번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같은 현상은 단지 책과 책방에 국한하지 않는다. 문화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색스는 ‘아날로그의 반격’이라는 책에서 ‘LP레코드판의 재발견’ ‘폴라로이드 사진의 유행’ ‘여전히 인기를 끄는 인쇄 매체’ ‘종이노트 몰스킨 다이어리의 인기’ 등 새로운 아날로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경제적, 시간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더 큰 비용을 써야 하는 아날로그가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옛것에 대한 향수? 디지털화에 대한 저항? 디지털에 익숙한 20~30대가 ‘새로운 아날로그의 유행’을 주도한다는 측면에서 ‘옛것에 대한 향수’도, ‘디지털화에 대한 저항’도 아니라고 색스는 진단한다. 물리적인 사물과 경험이 사라져 가는 디지털 시대에 오감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아날로그가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디지털 영역의 미덕인 ‘완벽함과 속도’가 아날로그 영역의 ‘즐거움과 정서적 만족감’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색스는 새로운 형태의 아날로그를 ‘포스트디지털경제’라고 부른다. 승자독식과 소득격차라는 문제를 심화시키는 디지털경제와 달리 포스트디지털경제는 지역을 활성화하고 이익을 균형 있게 분배하는 특성을 가진다. 디지털 시대, 디지털 세대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는 어쩌면 우리가 ‘전통산업’ ‘사양산업’이라고 외면하는 아날로그에 더 많이 있을지 모른다.
  • K리그 부활 노리는 ‘하노이 원정대’

    K리그 부활 노리는 ‘하노이 원정대’

    김신욱·이근호 등 국내파 18명, 만만찮은 베트남 대표팀과 격돌29일 밤 10시,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K리그 깃발이 휘날린다.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팀 선수들이 하노이 원정으로 치러질 2017 올스타전을 위해 27일 소집됐다.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모인 올스타팀은 28일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 동남아시안(SEA) 게임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올해 올스타전은 두 나라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축구의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해 마련됐다. 올스타팀은 K리그 12개 구단의 쟁쟁한 ‘토종’ 선수 18명으로 구성됐다. 최전방에는 공격수 김신욱(전북), 이근호(강원), 양동현(포항)이 선발됐고 염기훈(수원), 한상운(울산), 손준호(포항), 김민혁(광주), 김도혁(인천), 안현범(제주)이 중원을 지킨다. 수비수 김진수(전북), 홍철(상주), 오반석(제주), 구자룡(수원), 곽태휘(서울), 오범석(강원), 이슬찬(전남)이 수비라인을 꾸리고 김용대(울산), 조현우(대구)가 골문을 지킨다. 김도훈 울산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도 올스타들을 이끄는 황선홍(FC서울) 감독의 추천으로 코치진에 합류했다. 베트남팀은 강원FC에서 뛰고 있는 쯔엉 등 22세 이하 대표팀 선수가 주축이다. 최근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과 0-0으로 비기는 등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다. 우리 올스타팀은 29일 두 차례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현지 유소년 선수 등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도 마련한다. 베트남 최대 국영방송사인 VTV가 경기를 생중계한다. K리그 올스타전을 해외 원정으로 진행하기는 두 번째다. 2008∼2009년에 일본 J리그 올스타와의 맞대결이 치러지면서 도쿄와 인천에서 번갈아 열렸다. 황 감독은 출국에 앞서 “K리그를 알리는 기회인 만큼 단순히 흥미 위주의 경기를 넘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돌아오자마자 리그를 시작해야 하고 A매치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올스타전에 한국 프로축구의 냉엄한 현실이 담겨 씁쓸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생각보다 관중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색다른 콘셉트나 이벤트를 기획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차별화를 택했다. 국내 자생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해외로 눈을 돌리기로 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또 K리그의 생존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축구가 가진 글로벌 경쟁력을 활용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동남아 쪽 마케팅에 물꼬를 트는 차원에서 올스타전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나다 日방위상 ‘PKO문서 은폐 의혹’ 사의

    극우 논객 출신인 이나다 도모미(58) 일본 방위상이 자위대 관련 문서 은폐 의혹과 관련해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NHK가 27일 보도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관련 문서 특별감사 결과가 28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감독 책임을 지기 위해 아베 신조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그간 현지에서 PKO 활동을 보고한 ‘일보’(日報)를 당초 육상자위대가 파기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전자자료로 보관돼 있던 사실이 드러나 지난 3월부터 방위상 직속 감찰본부가 특별감사를 벌여 왔다. 이나다 방위상은 관련 문서가 은폐됐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말해 왔지만, 최근 간부들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나다 방위상은 ‘여자 아베’라고 불릴 정도로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장래에 일본이 핵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던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이나다 방위상과 함께 일본 정계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꼽히는 제1야당 민진당의 렌호(50) 대표도 지난 2일 도쿄도의회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하프타임] 여자농구 한강서 ‘3×3 토너먼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다음달 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야외무대인 예빛섬에서 3대3 이벤트 대회 ‘WKBL 3X3 토너먼트 트리플 잼’을 개최한다. 3대3 농구가 내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프로농구에서 3대3 이벤트를 마련하긴 처음이다. 대회에는 WKBL 6개 구단 선수가 4명씩 참가한다.
  • 여자 사브르도 세계선수권 첫 메달… ‘펜싱 코리아’ 인증

    여자 사브르도 세계선수권 첫 메달… ‘펜싱 코리아’ 인증

    사브르 메달 3개·남녀 결승행 亞게임·올림픽 메달 기대 높여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여자 사브르도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신고했다. 김지연(29·익산시청), 서지연, 윤지수(이상 24·안산시청), 황선아(28·익산시청)로 이뤄진 대표팀은 26일 독일 라이프치히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27-45로 져 준우승했다. 아쉽게 1위를 놓쳤지만 국제무대 경쟁력을 뽐냈다. 여자 사브르에서 2006년 김혜림과 2013년 김지연이 각각 개인전 동메달을 딴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기도 하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사브르 종목에서만 남자 개인전 은메달(구본길)을 포함해 3개 메달을 따내 ‘펜싱 코리아’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남녀가 결승에 동반 진출함으로써 내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게 했다. 16강전에서 중국을 45-27로 누른 대표팀은 미국과의 8강전을 접전 끝에 45-41로 따냈고 이어 한·일전에서 45-32로 이겨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전에선 출전 선수 4명이 세계랭킹 7∼12위에 분포한 난적 이탈리아를 만났다. 1라운드 윤지수가 1-5로 밀린 데 이어 2라운드에서 김지연이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인전 16강전 패배 당시 상대였던 로레타 굴로타를 상대로 두 점을 뽑는 데 그치는 바람에 3-10으로 더 벌어졌다. 5라운드까지 12-25로 밀린 가운데 6라운드에서 이레네 베치와 맞선 김지연이 21-30까지 쫓아갔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日 최저임금 역대 최대 폭 인상… 3% 올려 시급 약 8500원으로

    10월부터… 아베 “1만원이 목표” 일본 정부가 최저임금을 역대 최대 폭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기부양을 꾀하려는 아베 신조 정권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2017년도 최저임금 목표액을 전년보다 25엔(3%) 오른 시급 848엔(약 8500원)으로 정했다. 25엔 인상은 최저임금 기준을 시급으로 변경한 2002년 이후 가장 큰 인상 폭이다. 848엔은 전국 평균치로, 일본의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다르다. 물가와 소득수준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나뉜다. 도쿄·오사카 등 A등급 지역은 지난해보다 26엔, 교토 등 B등급은 25엔, 홋카이도 등 C등급은 24엔, 오키나와 등 D등급은 22엔 올랐다. 앞으로 각 지역에서 이번에 정해진 정부 목표액을 감안해 지역의 상황에 맞게 다시 지역별 최저임금을 정하게 되는데, 오는 10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최저임금이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아베 정권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다. 아베 정권은 지난해 6월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된 ‘1억 총활약 사회’ 계획을 통해 최저임금을 매년 3% 올리는 안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저임금 인상률이 3%에 달했다. ‘1억 총활약 사회’ 계획은 50년 후에도 인구 1억명을 유지하고 일본인이 각자 가정·직장·지역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3월에 나온 ‘일하는 방식 개혁실행계획’에도 ‘경제의 선순환을 확실히 하기 위해 최저임금의 전국 평균이 1000엔(약 1만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 명기될 정도로 아베 정권은 최저임금 인상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저임금 1000엔 달성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최저임금 인상은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체 노동자의 약 40%를 차지하는 일본의 비정규직은 정규직에 비해 약 60% 수준의 임금을 받는다. 서구 선진국(70~80%)에 비교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가 큰 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최저임금이 올라 비정규직이 받는 임금도 늘어나면 일본 경제의 수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기대가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최저임금 목표액이 일본의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도 있다. 25일 중앙심의회의 회의장 앞에서는 최저임금 시급을 1500엔(약 1만 50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전 남편 바이올린 10억원어치 부수고 달아난 중국 여성 체포

    전 남편 바이올린 10억원어치 부수고 달아난 중국 여성 체포

    이혼 협의 중이어서 별거하던 남편 집에 침입해 그가 애지중지 모아온 바이올린 컬렉션과 활 등을 부셔버린 뒤 달아났던 중국 여성이 3년 만에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중국 국적으로 올해 34세의 이 여성은 지난 2014년 노르웨이 국적인 남편(62)의 나고야 아파트에 무단 침입해 악기 등을 파손한 뒤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지난 25일 도쿄로 돌아오는 길에 체포됐다. 이렇게 파손된 바이올린만 54종이며 70여종의 활까지 모두 1억 590만엔(약 10억 6074만원) 어치였다. 전 남편은 바이올린을 제작하면서 수집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4종의 바이올린 중 가장 값나가는 것은 이탈리아에서 제작돼 한 대 가격만 5000만엔(약 5억원)에 이르렀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 “남편 집에 침입한 것은 맞지만 바이올린을 훼손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끼줍쇼’ 이홍기, 일본 신주쿠에서 굴욕 “근짱?”

    ‘한끼줍쇼’ 이홍기, 일본 신주쿠에서 굴욕 “근짱?”

    산다라박과 이홍기가 신주쿠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오늘(26일) 밤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는 가수 산다라박과 이홍기가 밥 동무로 출연해 일본 신주쿠를 찾는다. 신주쿠는 비즈니스, 쇼핑, 유흥의 중심지이자, 교통의 요지로 도쿄의 심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요코하마 편에서 밥 동무 없이 한 끼에 도전 한 이후 밥 동무의 소중함을 느낀 규동형제는 “이번에도 밥 동무가 없는 것은 학대”라며 제작진에게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재일동포들을 찾기 위해 이동하는 동안에도 게스트에 대한 희망을 놓지 못했고, 산다라박과 이홍기가 등장하자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한류열풍의 주역인 산다라박과 이홍기의 유창한 일본어 실력에 밥동무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강호동은 두 사람의 등장에 “한류스타가 두 명이라 팬들이 몰리면 녹화가 힘들 수 있다”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일부 팬들은 이홍기를 향해 “근짱?”이라고 물었고, 이홍기는 “종종 배우 장근석으로 오해받는 일이 있다”라며 씁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필리핀에서 활동했었던 산다라박은 “어떻게 하면 외국어를 잘 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 나라 언어로 연애를 하고난 후 언어가 확 늘었다. 지금은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한다”라며 폭탄 고백을 해 규동형제를 당황하게 했다. 이날 두 사람은 재일동포를 찾기 위해 신주쿠를 샅샅이 살폈다. 한국 과자 쓰레기와 곳곳에 적힌 한글을 찾는 등 ‘셜록’에 빙의하여 재일동포들과의 만남에 만전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산다라박과 이홍기가 활약한 ‘신주쿠 편’은 26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나쁜 짓’ 마음만 먹어도 처벌?…日공모죄의 함정

    [송혜민의 월드why] ‘나쁜 짓’ 마음만 먹어도 처벌?…日공모죄의 함정

    정부에 비판적인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회의실에 모여 시위를 계획했다. 양심수의 재판을 지연하면서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시위였다. 사법방해의 요소가 있어 내부 격론이 벌어졌고 어렵게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시위 하루 전 이들은 다시 의견을 모았고, 결국 시위 계획을 취소했다. 일본 당국은 불법 시위를 계획하기만 한 이 시민단체를 처벌할 수 있을까? 일본에서 일명 ‘공모죄법’이 논란이다. 지난 11일부터 시행된 이 법안의 정식 명칭은 ‘테러 등 준비죄’다. 범죄를 실행하지 않고 사전 모의만 해도 처벌할 수 있으며, 위에서 예로 든 가상의 상황처럼 사법방해에 해당하는 범죄 뿐만 아니라 테러나 약물, 불법 자금조달, 인신매매 등 총 277개 범죄를 2명 이상이 계획할 경우 적용된다. 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기존의 테러대책법을 개정한 이 법안을 내놓았다. 범죄를 계획 단계에서 처벌할 수 있는 규정임에도, 범죄를 미연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많지 않다. 도리어 수사 기관의 권한이 대폭 확대되면서 범죄단체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나 특정인이 범행을 마음먹었는지 등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져 나왔다.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마음만 먹어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뜻에서 ‘마음 처벌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공모죄법,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일까. ◆범죄 예방과 예측, 어디까지 가능한가 공모죄법이 이슈가 되면서 ‘재조명’된 영화가 있다. 2054년을 배경으로 하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에는 미래를 보는 초능력을 가진 이들을 이용해 범죄를 예측하고, 범죄자를 단죄하는 최첨단 치안시스템이 등장한다. 아직 발생하지 않은 범죄를 미리 처벌하는 이러한 시스템은 과연 ‘미래의 범인’을 현재의 범인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 등 심각한 도덕적 딜레마를 야기한다. 이 같은 영화 속 시스템과 일본의 공모죄법은 범죄예방학과 깊은 연관이 있다. 예컨대 살인이나 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범죄 유전자’를 찾아내고 이를 선천적으로 보유한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려 하거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과거 범죄가 발생한 시간과 장소 등의 데이트를 분석해 범죄가 발생할 장소를 사전에 알려주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문제는 근거와 입증을 생명으로 여기는 과학 분야조차도 미래의 범죄를 예측하는 행위에 있어서는 명확한 공식을 내놓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범죄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후천적 노력과 환경의 영향으로 본래의 유전자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똑똑한 인공지능이 지목한 미래의 범죄자는 범행 직전 마음을 고쳐 실행에 옮기지 않을 수 있다. 이 모든 변수를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은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학도 확신하지 못하는 ‘미래의 범죄’를 공모죄법은 어떻게 입증하고 처벌하겠다는 것일까. 이 법안을 통과시킨 일본 정부가 믿는 것은 다름 아닌 ‘목격’이다. ◆사생활 침해 논란을 피해갈 방도가 있나 공모죄법은 범죄를 계획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려는 현장을 사전조사하다 적발되면, 즉 사법당국에 의해 목격되면 처벌할 수 있다. 위법행위를 목격하려면 위와 같은 행위를 하는지 안 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만 가능하다.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이는 이유다. 공모죄법의 사생활 침해 우려는 일본 야쿠자 조직이 법령 시행 이후 조직원들에게 내린 ‘행동 강령’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2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는 조직 내부에 “전화나 이메일 도청에 주의하라”라는 내용이 포함된 자료를 배포했다. 공모죄법 반대 진영은 수사기관이 이 법을 빌미로 수사권한을 자의적으로 확대한다면 폭력조직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도청과 감시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현대사회는 IT의 발전으로 더욱 쉽고 빠르게 감시가 가능한 사회로 변모했다. 예컨대 스마트폰으로 길을 찾거나 증강현실 게임을 할 때 반드시 스마트폰의 위치정보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위치정보기능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사용자의 위치가 고스란히 기록되고, 권한을 가진 이는 이를 열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사람들을 지켜보는 폐쇄회로(CC)TV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감시사회는 공모죄법이 뿌리내리기에 최적의 환경이 아닐 수 없다. 일본 정부의 주장대로, 올림픽과 같은 국제적 행사를 앞두고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중대한 임무다. 하지만 테러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국민의 기본권 침해는 과연 정당한 것일까. 엄격한 법 집행 이전에 법의 정당성을 찾고, 납득 가능한 법의 적용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우선과제일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고] 평창올림픽, 관광 도약의 디딤돌로/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기고] 평창올림픽, 관광 도약의 디딤돌로/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99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회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 스타디움과 종목별 경기장 건설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자원봉사자 모집에 2만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올림픽은 개최 도시와 개최국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우리 역시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도약하는 신흥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의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지금도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올림픽을 통해 한국을 친숙하게 느끼게 됐다고 말한다. 한류 열풍이 단기간에 확산될 수 있었던 것에도 ‘올림픽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산업적 측면에서 올림픽은 관광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올림픽 개최를 통해 얻게 되는 인지도와 브랜드 효과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스페인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통해 카탈루냐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렸으며, 이탈리아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낙후된 공업도시 토리노를 알프스 문화수도로 바꿔 놓았다. 바르셀로나와 토리노를 찾는 관광객이 올림픽 개최 후 크게 늘었음은 물론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도쿄는 물론 각 지방의 토산품과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이를 해외에 알리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기존의 문화상품 외에 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전통공연 등 볼거리를 늘리고 사무용 빌딩을 호텔로 개조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힘쓰고 있다. 올림픽을 전후해 외국인의 방문을 유도하는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과 다양한 사업들을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앞장서 벌이고 있다. 평창을 동계스포츠 중심지로 부각시키는 노력과 함께 올림픽 이후에도 강원도를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알리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다행히 평창올림픽을 향한 외국인들의 호응이 적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 실제로 한국방문위원회가 올봄 주관한 외국인 관광객 환대 주간에 참가한 많은 외국인들이 이번 올림픽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올 들어 아시아, 유럽, 남미의 다수 언론 매체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올림픽 준비 상황과 관광 콘텐츠를 취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각자의 자리에서 올림픽을 홍보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진심 어린 서비스와 친절로 외국인들의 마음을 얻어 다시 한국을 찾도록 해야 한다. 한류와 쇼핑, 지역 명소 등 기존의 관광상품 외에 우리만의 가치를 만들어 그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올림픽을 전후해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것이다. 그들에게 무엇을 남겨 줄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비상하는 대한민국의 오늘과 우리만의 문화 가치를 소개하는 것과 함께 우리 DNA 속에 면면히 이어져 온 친절과 환대의 정신을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베푼 정성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관광 선진국은 요원한 일이 아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