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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앞으로 다가온 日오사카 엑스포, 대형 지붕 링에 바닷물 침식? “무서운 엑스포”

    한달 앞으로 다가온 日오사카 엑스포, 대형 지붕 링에 바닷물 침식? “무서운 엑스포”

    다음 달 일본 오사카 인근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개막하는 2025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상징인 대형목조건축물 ‘링’에 바닷물 침식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물과 인근 도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주최 측의 입장이나 일본 내부에서는 불안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1일 일본국제박람회협회 공지와 마이니치보도 등에 따르면 박람회장을 한 바퀴 도는 지붕 형태의 대형 링에 바닷물을 주입한 이래 방파제 600m 구간에서 연속 침식이 관찰됐다. 링은 폭 20m, 높이 12~20m, 길이 2km로, 못이나 철물 대신 목재 자체의 결합력을 이용해 안정성을 높인 일본의 전통 목조 기술(누키공법)을 적용했다. 지난 4일에는 세계 최대 목조건축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도 등록됐다. 협회는 공지에서 “바람의 영향으로 수면의 높은 파도에 의해 물가의 제방 경사면이 침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방 아래 약 1.5m의 지반 개량층(지반의 강도를 보강한 층)이 있고 말뚝은 지면에서 약 60m 깊이의 단단한 땅으로 지지된다”며 “지붕 자체의 구조는 안정적이고 그 아래를 지나는 도로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침식된 방파제를 쇄석으로 덮는 등의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전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매립지 건축물에 바닷물을 넣는 아이디어 자체가 모순적이다’, ‘매우 무서운 엑스포라고 느껴진다’, ‘제대로 된 기술적 대책으로 증명하라’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 구조물을 놓고 초기부터 논란이 거셌다. 링의 건설비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이유에서였다. 링은 184일의 엑스포 기간이 끝나면 철거되는데 제작비로만 약 344억엔(3287억 6000만원)이 투입됐다. 이에 협회는 폐회 후에도 링을 보존 또는 이전하거나, 재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바꾼 타격폼 영점 잡았나…김혜성, MLB 개막 앞두고 타격 청신호

    바꾼 타격폼 영점 잡았나…김혜성, MLB 개막 앞두고 타격 청신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혜성(26)이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타격에 청신호를 켰다. 다저스 입단과 동시에 타격 자세를 바꾸면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김혜성은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고 있다. 김혜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서 5회 말 대주자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팀이 3-1로 앞선 5회 선두타자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가 안타로 1루에 나간 뒤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다. 김혜성은 다음 타자 맥스 먼시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시범경기 2호 도루에 성공했고, 1사 후 윌 스미스의 좌익수 뜬공 때에도 과감하게 태그업해 3루에 안착했다. 통상 발이 빠른 주자가 아니라면 3루와 거리가 가까운 좌익수 방면 뜬공에는 2루에서 3루로 달려들지 않는다. 뛰어난 주루 센스로 1루에서 단숨에 3루까지 진출한 김혜성은 후속 타석 폭투 때 홈으로 파고들어 4-1로 달아나는 1점을 챙겼다. 김혜성은 7회 말 첫 타석에서는 2볼 1스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로만 안젤로의 시속 154㎞ 싱커를 밀어 쳐 3루 옆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경기에 이은 호쾌한 타격으로, 김혜성이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0.083까지 떨어졌던 그의 타율은 0.222(27타수 6안타)까지 회복됐다. 김혜성은 7회 상대 투수 폭투에 후속 타자 2루타까지 터지면서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경기는 다저스가 6-2로 이겼다. 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MLB 2025시즌 개막 시리즈를 갖는 다저스는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치른 뒤 도쿄행에 오를 31인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 서대문구-원주시 자매결연 맺었다…농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등 협력 약속

    서대문구-원주시 자매결연 맺었다…농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등 협력 약속

    서울 서대문구는 원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상생 발전을 약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일 원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매결연 협약식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두 도시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구청장과 원 시장은 상호 이해와 친선교류를 통한 우호 증진은 물론 행정·복지·경제·문화·관광·체육·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원 시장은 “서울 핵심 지역인 서대문구와 강원도의 가장 큰 도시인 원주시가 자매결연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인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적 협력을 함께 이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 역시 “두 도시가 상생하는 돈독한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 특히 직거래장터와 청소년교류 등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민간 차원의 교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으로 두 지자체는 상호 우수 자원을 활용해 교류 협력의 폭을 넓히며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특산물 직거래 활성화와 같은 실용적 교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구의 자매도시는 원주시를 포함해 국내 8개(완주군, 영동군, 제주시, 목포시, 아산시, 장흥군, 영광군, 원주시)와 국외 3개(중국 베이징시 하이뎬구, 일본 도쿄도 스미다구, 베트남 빈증성 디안시)가 있다.
  • 日에 돌려줄 고려 불상, 서산 부석사에 전시

    日에 돌려줄 고려 불상, 서산 부석사에 전시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대마도) 사찰에서 한국으로 밀반입됐다가 돌려주게 된 고려 불상 ‘금동관음보살좌상’이 반환 뒤 기존 사찰이 아닌 현지 박물관에 보관된다. 불상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까지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쓰시마시 교육위원회 문화재과는 지난 7일 도난 사고 전 불상이 있었던 쓰시마섬 사찰 간논지(觀音寺)에서 설명회를 열고 방범 측면에서 절이 아닌 시립 쓰시마박물관에 불상을 보관하는 방안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나카 세스료 주지는 “마음으로는 사찰에 안치해 언제라도 절을 할 수 있는 게 이상적”이라면서 도 “(박물관에서) 안전하게 보관해 주기를 바란다. 기탁은 고뇌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일상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전시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불상은 충남 서산 부석사에 돌아와 있는 상태다. 1330년 왜구가 약탈한 이 불상은 약 500년가량 간논지에 놓여 있다가 2012년 10월 문화재 절도범들에 의해 한국에 밀반입됐으나 처분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적발돼 몰수됐다. 부석사는 불상 소유권을 놓고 간논지와 긴 소송을 벌였다. 한국 대법원은 2023년 취득시효를 인정해 간논지에 소유권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부석사는 오는 5월 일본 측에 불상을 반환한다. 부석사는 소송 과정에서 불상을 임시 보관하던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불상을 넘겨받아 오는 5월 5일까지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불상은 5월 11일 간논지로 돌아간다.
  • 광화문~도쿄 1158㎞ 한일 우정 걷기 ‘출발’

    광화문~도쿄 1158㎞ 한일 우정 걷기 ‘출발’

    조선시대 일본에 파견했던 공식 외교사절단인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따라가며 재현하는 걷기 행사가 시작됐다. 9일 사단법인 한국체육진흥회는 일본걷기협회 등과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제10회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인 33명과 일본인 29명 등 참가자들은 이날 사물놀이패와 함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조선통신사 깃발을 들고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53일간 일본 도쿄 히비야 공원까지 총 1158㎞ 길이의 조선통신사 옛길 전 구간을 행진한다. 용인, 충주, 안동, 경주를 거쳐 부산까지 525㎞를 걸은 후 배를 타고 일본 대마도로 이동해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다시 633㎞를 걷는 대장정이다. 이 행사는 조선통신사 파견 400주년을 기념해 2007년 시작된 뒤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해 양국의 우정과 평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를 담았다. 2029년까지 과거 조선통신사 파견 횟수인 총 12회 개최가 목표다. 현재까지 전체 참가자는 1만 4921명, 전 구간 완보자는 528명에 이른다. 주최 측은 일본이 조선통신사를 위해 산 중턱에 길을 낸 시즈오카현 삿타토게에 ‘성실과 믿음으로 교류한다’는 뜻의 ‘성신교린’을 적은 기념비와 안내표지석도 설치한다. 선상규(77) 한국체육진흥회장은 “일본과 역사의 굴레 속 악연도 있었지만 조선통신사를 통한 좋은 인연도 있었다”면서 “400여년 전 평화를 유지했던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를 후손들이 익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후쿠시마 원전 25년내 폐쇄 가능? “불가능” 답한 일본인 60%

    후쿠시마 원전 25년내 폐쇄 가능? “불가능” 답한 일본인 60%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2051년까지 폐기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과 관련해 일본인 10명 중 6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원전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곳이다. 일본 도쿄신문은 9일 일본여론조사회가 동일본 대지진 14주년을 앞두고 올해 1월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171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이 계획대로 폐기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60%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2051년까지 사고 원전 폐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6%였고 32%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질문에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용융 핵연료(데브리)를 전량 꺼내 2051년까지 폐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계산으로는 8조엔(약 78조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처음 시험적으로 약 0.7g의 데브리를 회수했다. 전량은 880t으로 추산된다. 아직 처분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 있었다. 도쿄신문은 조사 결과에 대해 “(사고 원전) 폐기 계획의 실효성을 의문시하는 자세가 두드러진 모양새”라고 해설했다. 도쿄전력이 원전 폐기를 위해 2023년 8월 시작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50%가 “우려한다”, 48%가 “우려하지 않는다”로 의견이 갈렸다. 도쿄신문은 “정부와 도쿄전력이 소문 피해 대책에 힘쓰고 있지만, 우려한다는 응답은 작년 같은 기간의 이전 조사와 같은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와 같은 심각한 원전 사고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83%에 달했고,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86%였다. 향후 원자력발전 정책에 대해서는 58%가 “단계적으로 줄여 미래에는 없앤다”고 했고, 30%는 “단계적으로 줄이되 새로운 원전을 만들어 일정한 수를 유지한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 열도 남부 난카이 해곡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일본 정부가 ‘거대지진 경계’ 임시정보를 발령할 경우 최소 67만여 명이 사전에 피난해야 한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난민 수인 약 47만 명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피해가 예상되는 지자체 중 절반가량은 피난소가 부족하다고 아사히 조사에 답했다. 이 신문은 “동일본 대지진 때는 지진 이후 쓰나미(지진해일) 도래까지 30분 정도 걸렸다고 하지만, 난카이 해곡 지진에서는 몇 분 만에 올 수도 있어 사전 피난의 필요성이 지적된다”고 짚었다. 난카이 해곡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지형이다. 해곡은 바닷속에 있는 깊은 골짜기를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향후 30년 이내에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의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80% 정도’로 보고 있다.
  • 축구의 나라 브라질, 13년 만에 WBC 본선 진출…C조 한국 등 20개국 확정

    축구의 나라 브라질, 13년 만에 WBC 본선 진출…C조 한국 등 20개국 확정

    축구의 나라 브라질이 13년 만에 ‘야구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B조 2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6-4로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의 WBC 본선 경쟁은 2013년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브라질과 독일, 콜롬비아, 중국으로 편성된 예선 B조에서는 콜롬비아가 3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중국은 3전 전패로 예선을 마쳤다. 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A조 예선에서는 니카라과와 대만이 진출권을 획득했다. A·B 조 예선이 마무리되면서 내년 3월 열리는 2026 WBC 본선에 나설 20개 국가가 모두 확정됐다. 내년 WBC에는 16개국이 시드를 받아 본선에 오른 상태다. 본선 A조에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가 포함됐고 B조는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으로 편성됐다.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배정됐고 D조에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네덜란드, 이스라엘이 편성됐다. 2026 WBC는 내년 3월 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국 WBC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류지현 감독은 8일 미국으로 출국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 “최고 징역 10년형”…유명 아이돌, 해외서 성추행 ‘체포’

    “최고 징역 10년형”…유명 아이돌, 해외서 성추행 ‘체포’

    일본 유명 보이그룹 원앤온리(ONE N’ ONLY) 멤버 카미무라 켄신(26)이 홍콩에서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2일 밤 식당에서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카미무라를 체포했다. 카미무라는 지난 1일 홍콩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했으며, 사건은 행사 뒤 스태프들과 식사 자리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통역을 맡았던 인물로, 당일 처음 만난 사이로 알려졌다. 홍콩 법원은 4일 카미무라의 첫 재판을 진행했으며, 최고 징역 10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로 분류된다. 다음 재판은 4월 15일 열린다. 사건 발생 후 소속사 스타더스트(STARDUST) 측은 카미무라의 그룹 탈퇴 및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소속사는 “심각한 규정 위반이 확인됨에 따라 4일부로 원앤온리를 탈퇴하고 소속사와의 계약도 해지됐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또한, 원앤온리는 앞으로 5인조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며, 일본 공연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4월 오사카, 5월 도쿄에서 예정됐던 팬미팅은 전면 취소됐다. 카미무라는 2015년 사토리소년단으로 데뷔, 이후 EBiSSH와 합쳐진 6인조 원앤온리 멤버로 활동해왔다. 2024년엔 한국 BL 웹툰 원작 드라마에 출연하며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 원앤온리는 과거 일본 방송에서 “우리 음악은 K-POP과 서양 음악의 영향을 받은 ‘JK-POP’”이라며 방탄소년단(BTS)를 라이벌로 꼽은 바 있다.
  • [서울인싸] 관리하는 공원에서 경영하는 공원으로

    [서울인싸] 관리하는 공원에서 경영하는 공원으로

    올해 서울시의 규제 철폐 의지는 강고하다.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사회·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과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규제는 ‘최소한이 최선’”이라고 표현했다. 정원도시국도 지난 1월 ‘규제철폐안 5호’를 발표하며 공원 내 상행위를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그동안 전면 금지됐던 공원 내 상행위를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 허용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판로 개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공원 내 상행위를 엄격히 제한해 온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공원은 자연경관을 우선해야 한다는 원칙이 강했으며, 일부 노점상이 난립하면서 환경이 훼손되고,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사례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체계적 관리와 운영 시스템 도입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공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러나 공원 내에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은 여전히 방문객들에게 큰 불편이다. 시민들은 자연 속에 머물면서 질 좋은 커피 한잔을 마시거나 간단한 식사를 즐기길 원한다. 이에 공원 내에서 일정한 기준을 정해 카페 및 푸드트럭 등 운영을 허용하는 유연한 방안이 절실해졌다. 공원 내 상행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일본 사례도 의미가 있다. 일본은 2017년 도시공원법을 개정해 공원 내 상업 활동을 유도하고 그 이익금으로 운영관리비를 충당하는 공모설치관리제도를 도입했다. 민간이 공원 내에 상업시설을 설치하고 수익을 공원 관리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도쿄도는 미야시타 입체공원과 후타고타마가와공원의 스타벅스, 시부야 기타야공원의 블루보틀커피 등 주요 공원마다 글로벌 브랜드 카페를 유치해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도 이러한 방식을 벤치마킹해 공원의 가치를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 공원은 더이상 단순 녹지 공간이 아니며, 도시의 활력소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공간이다. 공원에 설치된 무장애길은 어르신과 장애인이 불편 없이 숲을 즐길 수 있는 ‘지붕 없는 복지관’이다. 흙길과 야외 체육시설은 ‘지붕 없는 체육관’으로서의 공원을 잘 보여 준다. 공원 내 멋진 조각작품과 계절마다 벌어지는 문화공연은 공원을 ‘지붕 없는 미술관’, ‘지붕 없는 문화회관’으로 변모시킨다. 공원에서 함께 모여 이루는 사회적 교류는 지역의 ‘지붕 없는 커뮤니티센터’로 기능하고, 이러한 기능들은 신체적 건강 증진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을 통해 공원이 ‘지붕 없는 병원’이 되는 요소다. 여기에다 공원 내 상행위 허용을 통해 올해부터 ‘지붕 없는 상권’으로도 기능할 계획이다. 4월 5일 뚝섬 서울숲을 시작으로 5월 말까지 남산공원, 북서울꿈의숲 등에서 ‘서울가든페스타’가 열린다. 정원으로 꾸며진 야외공간에 100여개 팝업스토어가 펼쳐지는 동시에 문화공연과 야외도서관, 가드닝 체험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5월 22일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에도 세련된 정원 속으로 푸드트럭 거리가 피어나고, 전국 지자체의 특산품, 임산물들이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관리하는 공원에서 경영하는 공원으로 변모하는 공원의 진화는 ‘지붕 없는 상권’으로서 국내외 관광객에게 매력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 여의도 9배 면적 불태운 日이와테 산불… ‘헤이세이 이후 최대 재해’ 지정 가능성

    여의도 9배 면적 불태운 日이와테 산불… ‘헤이세이 이후 최대 재해’ 지정 가능성

    일본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형 산불이 8일째 이어졌다. 이번 산불은 여의도 9배, 축구장 4060개 면적에 맞먹는 2900㏊를 태우며 1989년 이후 일본 내 최악의 화재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신속히 ‘극심 재해’(극심한 재해에 대처하기 위한 특별 재정 원조 등에 관한 법률) 지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6일 NHK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전날부터 내린 눈과 비로 추가 연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아직까지 불이 잡히지 않아 오전 6시 기준 소실 면적이 하루 만에 300㏊ 추가된 2900㏊로 확대됐다. 이는 시 면적의 9%에 이른다. 오후나토시에서는 이번 화재로 현재 최소 1명이 숨지고 건물 84채가 파손됐다. 시 인구의 약 11%에 달하는 주민 4600여명은 일주일 넘게 피난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이번 산불은 ‘헤이세이’(1989년 1월~2019년 4월·아키히토 전 일왕의 재임 기간) 이후 최대 규모로 파악된다. 이 시기 피해 면적이 가장 컸던 화재는 1992년 홋카이도 구시로시에서 발생했다. 당시 1030㏊가 소실됐다. 이날 이시바 총리는 ‘이재민 생활 재건 지원법’을 적용해 이재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원법이 적용되면 주택이 파손된 가구에 대해 피해 규모에 따라 최대 300만엔(약 30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총리는 “화재 진압 후 위성 사진을 사용하는 등 가능한 한 간단하고 신속하며 적절한 형태로 극심 재해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극심 재해 여부는 현재) 당연히 시야에 들어와 있다”고 했다.
  • 일본인이 좋아하는 한국은 어디?…日 여행가 꼽은 한국절경 30선

    일본인이 좋아하는 한국은 어디?…日 여행가 꼽은 한국절경 30선

    경북 안동 하회마을, 전북 진안 마이산…. 한국관광공사가 일본여행업협회(JATA)와 ‘한국 절경 30선’을 선정했다. 관광공사는 이 테마를 바탕으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30선엔 강원 양양 설악산, 부산 기장 해동 용궁사 등 종전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던 장소뿐 아니라 제주 새별오름,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및 습지 등 일본인에게 생소한 곳도 다수 포함됐다. 이번 선정에선 일본인의 지역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의 명소는 제외했다. 관광공사는 오는 11일부터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을 순회하며 ‘절경 30선’ 여행상품 판촉 세미나를 연다. 일본 주요 언론사와 여행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경주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시찰 투어도 진행한다. 김관미 관광공사 일본지역센터장은 “2023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의 80%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 여행을 즐겼다”며 “공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미식, 풍경 등의 콘텐츠를 발굴해 지방 관광을 브랜딩하고 관광객 수도권 집중화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BTS 라이벌’ 자처 日보이그룹 멤버의 추락…홍콩서 성추행 혐의로 제명

    ‘BTS 라이벌’ 자처 日보이그룹 멤버의 추락…홍콩서 성추행 혐의로 제명

    과거 방탄소년단(BTS)을 라이벌로 지목했던 일본의 보이그룹 원앤온리의 멤버 카미무라 켄신이 홍콩에서 성추행 혐의로 기소되고 그룹에서도 제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6일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2일 몽콕의 한 식당에서 여성의 성추행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추후 피의자가 카미무라 켄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미무라는 전날인 1일 홍콩에서 그룹의 팬 미팅 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태국, 오사카, 도쿄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었다. 현지 매체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사건이 팬 미팅 이후 여성 스태프와 함께 식당에서 진행된 축하 모임 중 발생했다고 전했다. 카미무라는 같은 날 침사추이에서 체포된 뒤 기소됐으며 지난 5일에는 성추행 혐의로 현지 법원에 출석했다. 카미무라의 소속사인 스타더스트 프로모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미무라 켄신의 중대한 회사 계약 사항 위반으로 인해 3월 4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며 “팬과 관계자 여러분께 큰 폐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계약 해지 발표 이후 카미무라의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삭제됐으며 원앤온리 공식 홈페이지와 공지에서도 그의 정보가 모두 사라졌다. 그러나 당시 회사 측이 카미무라의 계약 위반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알리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카미무라는 2018년 일본 6인조 그룹 원앤온리로 데뷔했다. 원앤온리는 과거 방송에 출연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일본과 한국의 영향을 받은 ‘JK팝’이라 소개하며 방탄소년단을 라이벌로 지목한 바 있으며, 방탄소년단의 대표곡을 커버해 일본에서 화제를 모았다. 카미무라는 최근 2024년 레진코믹스의 BL 웹툰 ‘미성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성년-미숙한 우리들은 서투르게 진행 중’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 일본 왕위 계승 서열 2위 18세 왕자 “잠자리 연구”[월드핫피플]

    일본 왕위 계승 서열 2위 18세 왕자 “잠자리 연구”[월드핫피플]

    일본 나루히토 국왕의 조카로 왕위 계승 순위 두 번째인 히사히토(18) 왕자가 성인이 된 기념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해 9월 18세가 된 히사히토 왕자는 일본 왕실 역사상 40년 만에 처음으로 성인이 된 남성 왕족이다. 일본 왕실은 나라 전체와 마찬가지로 심각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겪고 있다. 히사히토 왕자는 “공식적인 업무와 대학 공부, 잠자리에 관한 연구를 조화시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히사히토 왕자는 명문 국립대 쓰쿠바 대학 생명환경학군에 진학한다. 그는 장래 계획에 대해 “학업을 계속하면서 삼촌인 나루히토 일왕과 왕실 다른 원로들의 좋은 모범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히사히토 왕자는 일본 왕실의 역할에 대해서는 “항상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과 가까이 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사히토 왕자는 아버지 아키시노 왕세자에 이어 일본의 왕위 계승 순위 2위다. 지난해 히사히토 왕자의 생일 전까지는 그의 아버지가 1985년 일본 왕실에서 마지막으로 성인이 된 남성이었다. 그는 모두 16명의 성인 왕족 가운데 가장 어린데 이 가운데 남성은 아키히토 전 일왕을 포함해 5명이다. 1947년 제정된 일본 왕실법인 황실전범은 남성만이 왕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평민과 결혼한 여성은 왕족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이전에는 스이코 일왕, 쇼토쿠 일왕 등 여러 차례 여성이 왕위에 오른 사례가 있다. 그러나 1889년 메이지 헌법이 공포돼 일왕을 국가의 중심으로 규정하면서 여왕의 통치를 제한하게 된다. 히사히토 왕자의 사촌 동생인 아이코(24)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와 그의 아내 마사코 비의 외동딸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직계 후손임에도 여성이기 때문에 왕의 자리에 오를 수는 없다. 일본의 보수 정부는 남성만이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현 체제가 유지되기를 원하지만, 점점 줄어드는 왕족 숫자 때문에 왕실 여성이 평민과 결혼하더라도 왕족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왕실 평균 연령이 60.2세로 고령화된 데다 공주들이 평민과 결혼하면서 왕족은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 어린 시절 히사히토 왕자는 곤충에 열렬한 관심을 보였고 도쿄 근처에 있는 쓰쿠바 대학에 진학해서도 생물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그는 특히 관심 있는 잠자리 연구를 원하고 있다. 히사히토 왕자는 “잠자리와 다른 곤충 연구 외에도 도시 지역의 곤충 개체군을 보호하는 방법과 궁전에서 토마토와 쌀농사를 짓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왕족은 정치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생물학, 문학, 예술 등을 공부하는 경향이 있어 히사히토 왕자는 왕실 전통을 잘 따르고 있는 셈이다. 나루히토 일왕의 전공은 수상 운송이고, 2019년에 퇴위한 그의 아버지 아키히토 일왕은 물고기를 연구했다. 히사히토의 아버지 아키시노 왕세자는 닭 전문가다. 일본은 히사히토 왕자의 19번째 생일인 9월 6일 궁에서 성인식을 열 예정이다.
  • “한지민과 러브라인”…이준혁, 팬들 ‘기뻐할 소식’ 전했다

    “한지민과 러브라인”…이준혁, 팬들 ‘기뻐할 소식’ 전했다

    배우 이준혁이 한지민과 러브라인으로 사랑을 받은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인기에 힘입어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개최한다. 2025년 LEE JUN HYUK ‘LET ME IN’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팬미팅 투어는 방콕을 시작으로 도쿄, 타이베이, 마닐라, 서울까지 총 5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LET ME IN’이라는 제목처럼, 이준혁이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팬미팅 소식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는 이준혁이 부드러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그가 팬들과 어떤 특별한 시간을 가질지 기대를 더한다.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한지민과의 로맨스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촬영에 돌입했다. 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특별 출연을 앞두고 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의 공개도 예정돼 있다.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준혁이 이번에는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아시아 팬미팅 투어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에이스팩토리 공식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 첨단 산업의 허브로 도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 첨단 산업의 허브로 도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이 첨단 산업과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GFEZ)은 개청 이래 최대의 투자 유치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도 이차전지, 수소산업, 그린에너지, 첨단소재 등 신성장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관심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8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한 구충곤 청장은 지역 경제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대내외 협력을 통해 성과를 이끌어냈다. 취임 초기부터 지역 주민, 경제계,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며 광양만권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구 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남도의원, 전남도립대 총장, 화순군수로서 쌓아온 행정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광양만권을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화순을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킨 경험은 이차전지, 수소산업 등 광양만권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이차전지·수소를 신동력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2004년 개청 이래 전남 여수·순천·광양시, 경남 하동군 일대 57.08㎢의 광활한 면적에 16조 3845억원을 투자해 산업단지 개발과 기업 유치를 추진하며 지역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해 왔다. 광양지구, 율촌지구 등 6개 특화 지구에 17개 단지를 개발 중이다. 현재 개발률은 약 85.4%다. 율촌1산단을 중심으로 하는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는 원재료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됐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포스코 그룹 계열 이차전지 앵커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 역시 활발하게 유입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이차전지 산업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율촌산단, 세풍산단, 대송산단 등 6개 주요 산단을 개발하고 있다. 세풍산단은 공영개발 전환이 확정됐다. 해룡산단 2-2단계는 편입 토지 및 지장물 조사를 마쳤다. 대송산단은 기반시설을 갖추면서 이차전지, 신성장 기업들의 입주를 기다린다. 이처럼 산업단지 조성을 가속화해 광양만권을 첨단산업 중심지로 변모시키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작년 3조 유치… 1600여 일자리 창출 지난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32개 기업으로부터 총 2조 7000억원을 유치하며 개청 이래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1662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의 성과다. 한화오션에코텍은 율촌산단에 3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선박 블록 및 기자재 공장을 착공했다.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는 황금산단에 4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2기를 건설 중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3000억원을 투자해 수산화리튬 제조 공장을 준공하며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했다. 구 청장은 “단순한 투자 유치 성과를 넘어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네트워크… 해외 투자 유치 강화 구 청장은 취임 이후 국내외 투자 네트워크를 적극 확장하며 글로벌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을 방문해 물류·제조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오사카에서는 일본 대표 물류기업 아스토 나카모토와 한국 대우로지스틱스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물류 인프라 구축 협력을 약속했다. 도쿄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광양만권의 물류 인프라와 산업 환경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주일 남짓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한일 간 물류·제조 협력 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앞으로도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2025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걸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도 첨단 산업과 글로벌 협력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 간다. 올해 목표는 30개 기업과 2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1300개 일자리 창출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기업설명회(IR)를 강화하고, 외국 투자 기업 전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산단을 지정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장기 목표로 2030년까지 40조원의 투자와 750개 기업 유치, 8만명의 고용 창출을 설정했다. 첨단·핵심 전략산업 유치 확대, 수요 대응 산업용지 공급, 글로벌 해양관광·정주도시 건설, 입주기업 혁신성장 지원 등 12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와 스마트 항만 선도, 남해안 초광역 레저 관광지 조성 등 다양한 전략이 포함된다. 특히 산단 간선도로 건설과 정·배수장 현대화 같은 기반시설 확충에 속도를 낸다. 기업과 지역 주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게 신대배후단지와 선월하이파크 같은 정주도시 개발에도 주력한다. 구 청장은 “광양만권이 글로벌 경제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첨단 산업과 해양관광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허브로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 건물 내 녹지·미래 체험 공간… 도쿄 도심 ‘100년 후의 삶’을 담다[글로벌 인사이트]

    건물 내 녹지·미래 체험 공간… 도쿄 도심 ‘100년 후의 삶’을 담다[글로벌 인사이트]

    철도사 JR동일본 5.8조원 투입일렬로 선 빌딩 4개 차례로 개장 주거·뮤지엄 등 실험적 공간으로교통망 활용 ‘지역 특산물’ 거점도주민 소통으로 재개발 방향 잡아도쿄만의 ‘타운 비즈니스’ 차별화“코로나 이후 삶의 방식 다양해져단순 상업지구 넘어 사람에 초점”최근 서울시가 300%에 묶인 용적률 제한을 풀어 도심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민간 주도 도심 복합 개발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일본 도쿄에서는 오는 27일 시나가와 일대에 첫선을 보이는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시티)를 비롯해 약 55개의 민간 도심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규제 완화·稅혜택으로 민간 개발 독려 일본은 1990년대 거품 경제가 무너져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자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지원을 통해 민간이 주도하는 도심 개발을 독려해 왔다.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 제정된 ‘도시재생특별조치법’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제 도쿄에서는 사무실과 주거, 교육, 상업, 문화 기능을 한데 모은 ‘타운 비즈니스’가 새로운 사업 모델로 자리잡았다. 도쿄의 상징이 된 모리 빌딩의 ‘아자부다이힐스’, 옛 거리를 새롭게 부흥시킨 미쓰비시지쇼의 ‘마루노우치 마루빌딩’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일본의 사례가 서울 도심 재개발의 대안이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서울신문은 4일 JR동일본 본사에서 시티 프로젝트의 실무 총책임자인 아마나이 요시야 매니저를 만나 도쿄 도심 개발 ‘현주소’를 살펴봤다. “이곳에서 선보일 미래 생활양식은 단순히 정보기술(IT)이나 로봇의 진화가 아닙니다. 전혀 다른 사람들이 만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죠. 일본의 미래를 이끌 창작자들을 지원하며, 시민들이 자신의 소비 행위가 지구와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아마나이 매니저는 일본의 민영 철도회사 JR동일본의 시티 프로젝트 개요를 이렇게 설명했다. 시티는 축구장 10개 크기를 넘는 부지에 총사업비 6000억엔(약 5조 8366억원)이 투입되는 매머드 사업이다. JR동일본은 철도 차량 기지였던 이곳을 단순 상업지구가 아닌 ‘100년 후 미래의 풍요로운 삶’을 체험할 실험 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시티는 건물 4개가 일렬로 늘어선 형태로 개발됐다. 2020년 개통된 야마노테선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과 직결되는 지상 29층·30층짜리 쌍둥이 빌딩 ‘더 링크필러 1’이 이달 중 개업하고 상업 시설인 ‘뉴우먼 다카나와’ 일부도 문을 연다. 내년 봄에는 지상 44층의 고층 주택(840가구)과 오피스가 입주할 ‘더 링크필러 2’(지상 31층)와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구마 겐고가 디자인한 ‘몬 다카나와: 더 뮤지엄 오브 내러티브’가 차례로 완공된다. JR동일본은 이곳에서 여러 가지 실험적 사업을 진행한다. 건물 안에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고 식물과 미생물, 물고기 등을 직접 키우며 연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미래’를 만들어 갈 스타트업을 유치한다. 몬 다카나와에서는 전통과 문화에 현대적 가치관과 기술을 융합한 전람회, 라이브 퍼포먼스 등 일본 문화를 창조적으로 해석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주민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반발 최소화 시티가 자리잡은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에서는 하네다공항(17분)과 도쿄역(8분), 나고야(42분) 등이 모두 가깝다. 덕분에 교통망을 활용해 도쿄뿐 아니라 각 지역과 연결되는 특산물 거점 공간도 기획했다. 고베제강과 KDDI 등 대기업 본사가 이전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흔히 대규모 개발 사업에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생겨나지만 시티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주민들과의 접점을 강화해 갈등을 최소화했다. 2020년 시작된 ‘지역 맥주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JR동일본은 역 인근 자투리땅에 주민들과 함께 홉 묘목을 길러 맥주를 생산해 왔다. 주변 신사와 초중고교, 미나토 구청 등이 홉 묘목을 함께 키웠다. 아마나이 매니저는 “처음에는 10명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지금은 200명 이상 참여하는 커뮤니티로 성장했다”며 “지역 주민들과 정성스럽게 관계를 형성한 덕분에 (도심 재개발) 반대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 만들기’ 방향도 설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획일적 개발서 벗어나 미래의 삶 고민” 도쿄의 도심 개발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나이 매니저는 “도쿄는 지역마다 역사와 개성이 뚜렷해 거리마다 독특한 표정이 생긴다”며 “각각의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자)가 이런 요소를 잘 살려내 도쿄만의 매력을 만든다”고 했다. 도쿄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각자 보유한 ‘주력 지구’ 주민들과 소통하며 책임감을 갖고 지역을 특색 있게 키워 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상점 간판을 떼면 어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획일적으로 신도시가 지어지는 한국식 재개발과는 천양지차다. “저출생 고령화와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다양해졌지만, ‘사람은 도시로 모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도심 복합 개발은 단순한 상업지구 개발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미래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과정의 결과물입니다.”
  • “제주 해녀, 미안합니다” 日후쿠시마 할머니들 ‘원전오염수’ 사과

    “제주 해녀, 미안합니다” 日후쿠시마 할머니들 ‘원전오염수’ 사과

    일본 후쿠시마에 사는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시민단체 회원들이 제주를 방문해 해녀들에게 국가를 대신해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4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 종합복지회관에서는 ‘바다를 잇는 마음, 제주 해녀와 후쿠시마 할머니의 만남’이 민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소원 변호단,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주최로 열렸다. 이날 제주에는 후쿠시마현 할머니 활동가 스즈키 마리, 오가와라 사키 등이 방문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도쿄전력 원전에서 45㎞ 떨어진 미하루마치에 사는 오가와라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당시에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했다. 사고 지점과 8000㎞ 이상 떨어진 일본의 수유 여성들의 모유에서 방사능이 검출됐고, 이때 방사능의 오염성에 눈을 떠 지금까지 반핵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 해녀’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한국의 해녀들에게 사과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제주에 오게 됐다”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에 반대하며 운동을 전개했지만 이를 막지 못해 굉장히 분한 마음을 억누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 해녀들의 생활 터전이자 일터인 바다를 더럽히게 돼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일본 정부 등을 대신해 사과했다. 고산리 어촌계 현인홍 해녀는 “분하고 억울하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틀림없는 바다 환경오염의 주범이라 생각한다”며 “힘을 합쳐 오염수 방류를 제발 막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인성 그린피스 기후에너지팀장은 “바다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지만, 끊임없이 움직이며 모든 것을 연결한다”며 “개인이 국가의 잘못에 대해 대신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서로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기억을 나누는 것은 변화를 만드는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민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소원 변호단은 각계의 시민 4만여명을 대신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방기한 한국 정부에 책임을 묻는 헌법소원을 진행 중이다.
  • “김혜성에겐 시간 필요”…다저스 개막 엔트리 제외 전망

    “김혜성에겐 시간 필요”…다저스 개막 엔트리 제외 전망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26)이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현지 매체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올 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26명의 선수를 포지션별로 전망하면서 김혜성의 이름은 제외했다. 이 매체는 “김혜성은 다저스가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주전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커 보였다”라며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프링캠프 훈련을 지켜본 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성이 미국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한국계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이 개막전 주전 2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혜성은 유격수, 3루수 수비를 볼 수 있지만 유격수는 리그 최고 스타 플레이어 무키 베츠가, 3루는 맥스 먼시가 든든히 지키고 있어 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상황이다.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중견수를 맡기도 했지만 MLB닷컴은 “에드먼이 2루를 책임지면 안디 파헤스가 중견수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성은 올해 시범경기에 8차례 출전해 17타수 2안타, 타율 0.118로 부진했다. 다저스는 잔여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으로 이동해 15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16일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 후 18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 “오타니가 온다, 도쿄돔에 가자”… MLB 日개막전 티켓 1945만원

    “오타니가 온다, 도쿄돔에 가자”… MLB 日개막전 티켓 1945만원

    오는 18,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티켓이 1900만원까지 치솟는 등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MLB 최고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일본인 선수 5명이 포진한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맞대결로 흥행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3일 도쿄시리즈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에는“현재 티켓 판매자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등 재판매 사이트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불법 전매가 확인된 티켓은 무효 처리되며 해당 티켓의 입장이 거절될 수 있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와 있다. 최근 일본 온라인 전매 사이트에는 정가 6만엔(약 58만원)짜리 지정석 티켓 한 장이 200만엔(1945만원)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물은 사무국 공지 이후 사라진 상태지만 지금도 일부 사이트에서는 7000엔(6만 8000원)짜리 C석이 23만엔(224만원)에 올라가 있는 등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최 측은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마스터카드와 일본여행사 JTB 회원 한정으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달 16일 일반 티켓 판매를 시작했고 티켓은 1시간 안에 모두 매진됐다. 일부 예매 사이트에는 예매 시작 직후 42만명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일본 매체들은 이를 ‘오타니 효과’라고 해석했다. 오타니 선수의 경기를 다시 일본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전매 티켓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타니 선수 외에도 개막전을 치르는 두 팀에는 일본이 낳은 최고의 선수가 다수 포진해 있다. LA 다저스에서는 MLB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사상 최장기간, 최고 총액 계약을 기록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레이와 시대의 괴물’ 사사키 로키가 뛰고 있고, 시카고 컵스에는 MLB 진출 첫해 15승을 거둔 좌완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 일본 최고 타자 중 하나인 스즈키 세이야가 몸담고 있다. 18일 1차전에서는 야마모토와 이마나가가 각각 선발로 맞붙는다. 한편 올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3일(현지시간) 메이저 잔류에 성공하며 첫 고비를 넘겼다. 도쿄시리즈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 층층시하에 폭행, 변변찮은 수입… 소멸위기의 日스모

    층층시하에 폭행, 변변찮은 수입… 소멸위기의 日스모

    일본의 국기인 ‘스모’(일본 씨름)가 심각한 선수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부부 동반 금지, 집단생활 강요 등 보수적이고 구시대적인 위계 문화가 스모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닛케이신문은 다음달 오사카에서 열리는 공식 스모대회 ‘하루바쇼’에 등록한 스모 선수가 588명으로 198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3일 보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21% 줄었다. ‘와카다카 형제 붐’으로 일본 내 스모 열풍이 정점에 달했던 1994년 하계대회에 943명이 등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60%나 선수층이 축소됐다. 선수 부족으로 2027년 일본의 전국중학교체육대회에서는 스모 종목이 사라진다. 일본중학교체육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중학교의 스모부 설치율은 1.7%에 불과했다. 신문은 과거 스모가 ‘돈이 되는 스포츠’였으나 프로 스포츠가 다양해지면서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엄격한 위계질서 등 보수적인 문화가 선수층 유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선후배 간 폭력 사건 등 각종 불상사가 끊이지 않는 것도 문제다. 2017년엔 스모에서 가장 높은 계급의 장사인 ‘요코즈마’ 출신 하루마후지가 후배 폭행 사건으로 스모판을 떠나기도 했다. 연 수입 경쟁력도 젊은 선수의 유입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스모 선수 수입 1위는 두 번째 계급인 ‘오제키’ 고토자쿠라(28)가 받은 1억 4581만엔(약 14억 1700만원)이었다. 이름을 내걸 수 있는 상위 6개 계급인 이른바 ‘세키토리’ 선수는 대략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지만 대다수 일반 선수는 장려금, 출전 수당을 제외하면 고정 수입이 없다. 위기감을 느낀 스모협회는 입문 조건이나 승급 요건을 완화하고 있지만 선수층 확대로는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이에 일각에서는 외국인 선수 제한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스모협회는 각 스모부당 외국 출신 선수를 1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과거 아마씨름 통일 장사 출신인 김성택과 유도선수 출신인 김종근 등이 일본 스모판에서 활약한 적도 있었으나 현재 활동 중인 한국인 선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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