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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선수촌 떠나는 국가대표 선수들

    진천선수촌 떠나는 국가대표 선수들

    코로나19로 지난 6주간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외출이 금지된 채 훈련에 매진해 온 국가대표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당분간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26일 선수촌을 떠나고 있다. 진천 연합뉴스
  • KFA “1997년생 내년 올림픽 출전 보장” 요청 서한

    KFA “1997년생 내년 올림픽 출전 보장” 요청 서한

    “불가항력 코로나19에 미뤄진 대회에 출전 못하면 불공평”“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엔트리 18명도 더 확대해 달라”대한축구협회(KFA)는 26일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바람에 나이 제한에 걸려 출전이 불투명해진 선수들의 대회 참가 권리를 보호해달라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서한을 보냈다. 이 서신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전달됐다.남자 축구는 올림픽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만 23세 이하 출전’(와일드 카드 제외)이라는 연령 제한이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1997년생 선수들은 올해가 아닌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올해 올림픽 본선 9회 연속 진출의 새 역사를 쓴 김학범호 가운데 상당수가 1997년생이다. KFA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되며 본선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명칭을 포함해 모든 사항이 유지되고 개최 시기만 조정된 만큼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본선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KFA는 올림픽 축구 엔트리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올림픽 예선을 비롯해 FIFA 및 각 대륙 연맹의 모든 대회가 23명 엔트리인데 반해 유독 올림픽 본선만 18명 엔트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KFA는 “18명 엔트리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국제 축구의 최근 흐름과도 맞지 않기에 올림픽 연기와 함께 엔트리 확대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명보 KFA 전무는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본선에 참가하는 것이 올림픽이 추구하는 공정성과 스포츠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호주 등 참가 선수 연령을 늘리는 데 동의하는 다른 국가와 함께 해당 선수들이 기회를 잃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선수촌 떠나는 국가대표 선수들

    [포토] 선수촌 떠나는 국가대표 선수들

    2020 도쿄올림픽 개최 1년 연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진천선수촌이 휴촌에 들어간 26일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비밀의 봉인’, 도쿄올림픽 성화는 어디로 갔을까

    ‘비밀의 봉인’, 도쿄올림픽 성화는 어디로 갔을까

    미야기현 도착 이후 엿새 만에 짧은 행로 마치고 내년 대회 때까지 ‘긴 잠’에 돌입후쿠시마·이와테·미야기 등 2011년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서 7만 5400명 관람개막 122일을 앞두고 화석처럼 멈춘 도쿄올림픽, 그런데 성화는 어디로 갔을까. 지난 20일 일본에 도착한 올림픽 성화는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마지막 전시를 끝내고 긴 잠’에 들어갔다. 일본 도착 엿새 만이다. 이른바 ‘부흥의 불’로 명명된 도쿄올림픽 성화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지난 24일 합의대로 그리스에서 재채화를 하지 않고 지금의 모습 그대로 내년 대회까지 일본 내에 머무르게 된다. 성화는 이와키시의 아쿠아마린 파크 전시장에서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약 3600명의 방문자에게 마지막 모습을 드러냈다. 관람객이 성화를 감상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 데는 단 15초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예정된 시각에 행사를 마친 성화는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졌다. 스포츠 전문 닛칸스포츠는 “성화는 전시대에서 작은 랜턴으로 옮겨진 뒤 도쿄 인근 지바현의 번호판을 단 렌터카에 실려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현지 관계자는 “보안상 행선지는 밝힐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스포츠 전문 스포츠호치는 “성화는 당초 출발점인 후쿠시마의 J-빌리지에 보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성화는 2011년 도호쿠 대지진 당시 집중 피해를 겪은 미야기, 이와에, 후쿠시마 등 3개현을 각 이틀씩 돌아 모두 7만 5400명이 관람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성화까지 모습을 감춘 가운데 2021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은 올해 일정대로 7~8월에 열릴 공산이 크다는 일본 언론의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바흐 IOC 위원장이 “2021년 여름에 한정하지 않는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한 뒤 하루 만이다. 스포츠호치는 26일 “가장 유력한 안은 여름에 개최하는 것”이라며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도 ‘여름 개최를 목표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회 스케줄과 성화 봉송, 수송 등 올해의 ‘포맷’을 변경없이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시기가 겹치는 세계수영·육상대회도 일정 조정을 약속해 ‘장벽’은 더 얇아졌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날 돈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IOC가 내년 7~8월을 축으로 각 종목 국제연맹(IF)과 연기된 도쿄올림픽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본 내 코로나19 만연 우려 크다” 日정부 대책본부 설치 조율

    “일본 내 코로나19 만연 우려 크다” 日정부 대책본부 설치 조율

    일본 내 확진자 총 2019명으로 늘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설치한 전문가 회의에서 26일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만연 우리가 크다는 것이 인정된다”는 보고서를 승인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날 NHK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 회의의 이런 견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조율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특별조치법에는 후생노동상이 “만연 우려가 크다”고 인정하는 경우 총리에게 보고하고 총리는 대책본부를 설치하게 돼 있다. 대책본부 설치 후에는 전국적으로 급속하게 감염병이 만연해 국민 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경우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일본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사는 외출 자제와 휴교 등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96명 늘어 총 2019명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도 212명, 홋카이도 167명, 아이치현 154명, 오사카 149명 순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일본의 역사왜곡 규탄 성명 발표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일본의 역사왜곡 규탄 성명 발표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회장 민경선 의원)는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중학 교과서 독도침탈과 역사왜곡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지난 2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중학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규탄했다. 일본 교과서 검정본에는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등 독도를 침탈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주장이 담겨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성명서에서 “왜곡되어 만들어진 역사는 미래에 어떠한 지향도 줄 수 없다. 그릇된 역사관을 미래세대에 심으려는 행위는 결국 일본 스스로 고립되는 길로 이어짐을 깨달아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역사 왜곡과 독도 영토주권 침범에 사과하고 교과서를 수정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경선 의원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이득을 위해 이토록 교묘하게 처신하는 행태에 환멸을 느낀다. 특히 도쿄 올림픽 등 세계 평화에 이바지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이 세계인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넘어 세계가 일본의 잘못된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김용성 사무총장(더불어민주당·비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원웅(더불어민주당·포천2)·최승원(더불어민주당·고양8) 의원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김미숙(더불어민주당·군포3)·김영해(더불어민주당·평택3)·김우석(더불어민주당·포천1)·김은주(더불어민주당·비례)·김현삼(더불어민주당·안산7)·배수문(더불어민주당·과천)·안혜영(더불어민주당·수원11)·유영호(더불어민주당·용인6)·장태환(더불어민주당·의왕2) 의원이 참석해 뜻을 함께 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영토주권 수호와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 추진을 위하여 회장 민경선 의원 등을 비롯한 경기도의원 27명으로 구성된 동호회이다. 이 동호회는 2016년 9월에 창립돼 일본의 독도침탈야욕 규탄 일본대사관 앞 1인 시위, 일본의 학교 교과서 역사 왜곡 규탄 기자회견, 도내 문화재 내 친일인사 흔적 삭제 촉구 기자회견, 독도문화탐방, 독도와 위안부 사진전, 중국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말대로 올림픽 1년 연기… 스포츠계 美패권 재확인

    트럼프 말대로 올림픽 1년 연기… 스포츠계 美패권 재확인

    정상 개최 고집하던 아베·IOC 두 손 들어 트럼프, 아베와 통화서 “매우 훌륭한 결정” 美, 슈퍼스타들 보유… 불참 땐 흥행 타격 올가을 연기도 NBA·NFL 등과 겹쳐 불발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24일 밤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합의한 것을 놓고 미국의 세계 패권국 지위가 국제 스포츠계에서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림픽 1년 연기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처음으로 내놓은 의견인데 결과적으로 11일 만에 그대로 실현됐다는 점에서 우연으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해야 한다. 여기저기 아름다운 건물을 지었는데 텅텅 빈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하는 건 애석한 일”이라고 했다. 당시만 해도 올림픽 연기 여론이 있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1년 연기를 거론한 주요 인사는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이후 연기론이 더욱 확산됐음에도 IOC는 17일 긴급회의에서 정상 개최 의지를 거듭 표명했고 일본 정부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버텼다. 그러자 캐나다, 호주, 영국 등 미국의 우방국과 미국육상협회 등 주요 종목 단체에서 1년 연기론을 잇따라 주장하며 올해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고 결국 IOC와 아베 총리는 두 손을 들고 말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아베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올림픽 1년 연기 합의에 대해 “매우 현명하고 훌륭한 결정”이라고 찬사를 퍼부었는데, 이는 결국 자신의 영향력에 대한 찬사라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정치, 경제 등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스포츠 분야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이다. 1996년부터 2016년까지 6차례 올림픽에서 5차례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주요 종목에서 슈퍼스타를 보유한 미국이 불참한다면 올림픽 흥행이 치명타를 맞는 것은 물론 미국이 빠진 올림픽의 성적은 제대로 인정받을 수도 없다. 일본은 내심 올해 가을에라도 올림픽을 열고 싶어 했던 것으로 알려지지만, 이 역시 미국의 반대로 불가능한 차선책이 되고 말았다. 가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국 프로농구(NBA),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등 미국의 주요 스포츠가 최고 흥행을 이루는 시기여서 미국은 반대할 수밖에 없다. IOC의 최고 고객이자 미국 내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방송이 흥행이 겹치는 가을에 올림픽 중계를 찬성할 리 없다는 점도 가을 올림픽이 불가능했던 이유다.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는 “엄밀히 말해 IOC는 민간기구이지만 미국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의 우방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선 게 우연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텅 빈 공항·주차장, 발 묶인 렌터카… 제주 관광산업 붕괴 위기

    텅 빈 공항·주차장, 발 묶인 렌터카… 제주 관광산업 붕괴 위기

    25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제주국제공항 인근 관광 렌터카 차고지. 차고지마다 렌터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아예 번호판을 떼어 낸 차량도 수두룩했다. 한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봄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을 싣고 유채꽃길을 달릴 렌터카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주차장에 멈춰 있다”면서 “렌터카 공제조합에서 보험료 일부라도 돌려받기 위해 일부 차량은 휴업을 신청하고 번호판을 떼어 냈다”고 한숨지었다. 이날 오후 제주시 노형동의 한 대형 면세점 앞.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서로 먼저 물건을 사겠다며 개점시간에 맞춰 입구에 긴 줄을 서던 중국인 관광객이나 보따리상들이 거짓말처럼 모두 사라져 버렸다. 면세점 관계자는 “오늘 고객은 서울 등지를 경유한 중국인 보따리상 10여명이 전부”라며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라고 말했다. 평소 이 면세점에는 하루 평균 2000여명이 몰려와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함덕 해안도로도 한산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이 다녀간 곳으로 알려지면서 이곳 소상공인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한 식당업소 관계자는 “한 달째 매일 소독하는데도 확진환자가 다녀갔다는 사실만으로 손님이 뚝 떨어졌고 회복이 안 된다”면서 “인터넷 등에 확진환자가 다녀간 곳이라는 신문기사 등이 아직 돌아다니는데 어디 하소연할 때도 없고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중국인 보따리상 사라져 면세점 ‘개점 휴업’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제주 관광산업이 붕괴위기에 처했다. 관광객 급감으로 관광업체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관광 등 3차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는 관광객 급감과 소비 위축에 따라 관광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3일 이후 23일까지 한 달간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48만 49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8만 91명에 비해 55.1% 줄었다. 외국인 방문객은 61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 7737명에 비해 94.8% 감소했다. 23일 제주방문객은 1만 6910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 4만 2440명에 비해 60.2%나 줄어들었고 외국인 방문객은 중국인 2명 등 23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 5048명에 비해 99.5%나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반 토막이 났고 외국인 관광객은 사실상 전멸했다.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은 지난 19일부터 무기한 ‘셧다운’(일시중단)에 들어갔다. 1968년 국제공항 인증을 받아 이듬해 일본 오사카 직항편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노선 운용에 들어간 지 51년 만에 처음이다. 1일부터 홍콩을 비롯한 중국·대만 등 중화권 노선, 태국 노선 등의 운항이 중단됐다. 이어 9일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3개 직항 노선이,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직항 노선이 차례로 중단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 1월만 해도 국제선 1680편이 다녀 이용객은 23만 1500여명에 달했다”면서 “동남아지역도 코로나19가 확산 중이어서 국제선 운항 재개 시기는 전망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자 관광 숙박업과 관광 식당업, 놀이동산시설업, 여행업 109개 업체가 임시휴업을 신고했고 휴업신청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달 들어 관광사업체 예약률은 5~2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급감했다”면서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언제 내국인 관광객이 다시 돌아올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내국인 관광객도 언제 다시 올지 예측 못해” 경영난으로 부도 위기에 몰린 관광업계는 심각한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 도가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신청을 받은 결과 969개 업체가 1257억원을 신청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특별융자 213건 691억원과 비교하면 신청건수는 4.5배, 금액은 1.8배가 증가했다. 도는 이미 관광진흥기금 융자를 받은 1139개 업체 2700억원의 상환을 유예해 만기를 1년 연장했다. 업종별로 여행업 292건(30%) 200억원, 관광숙박업 127건(13%) 362억원, 렌터카 77건(8%) 145억원, 농어촌민박 68건(7%) 27억원, 일반숙박업 55건(5%) 54억원, 전세버스 40건(4%) 59억원 등이다. 도는 관광업계의 피해상황과 그동안 제기된 업계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금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기준도 완화하는 등 지원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20일 기준 여행업 101곳(380명), 호텔업 38곳(380명), 전세버스 12곳(130명), 기타 업종 245곳(3800명) 등 모두 412곳(4778명)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은 평년보다는 37배, 메르스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때보다도 1.5배에서 3배까지 많은 수준이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무급휴직자, 특수형태 근로자 등 사각지대 근로자의 생활 안정지원을 위해 특별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코로나19 위기로 무급휴직이나 특수형태근로자 등 사각지대 근로자의 생활안정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정책과 연계해 국비 확보와 함께 자체재원을 투입해 고용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정부에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건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정 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해당 산업의 위기로 대규모 실직, 휴·폐업 등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 시도지사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 실직자 재취업 및 이직 알선을 포함한 창업 지원과 고용안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은 자금 보조와 융자 등 확대 지원, 기업들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한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잃어버린 일상을 토닥이다

    잃어버린 일상을 토닥이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슬픔 투영 마침내 빛으로 나아가는 과정까지 내면의 여정 46점 파노라마로 배치 유기견·설인 캐릭터로 메시지 전달 “삶에 지친 분들 치유받을 수 있길”의도하지 않은 우연이지만 이보다 더 시의적절할 수 있을까. 현대미술 작가 에디 강(40)이 서울 장충동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집(ZIP)에서 여는 개인전 ‘위 윌 비 올라이트’(We will be alright)는 제목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뭉클해진다. 코로나19 사태로 온 사회가 상실과 불안감 속에 힘겨운 일상을 버티는 요즘 같은 때, “다 잘될 거야”란 위로와 격려의 한마디가 주는 힘을 알기 때문이다. 에디 강은 유기견 캐릭터인 ‘러브리스’와 ‘믹스’, 상상 속 존재인 설인(雪人) 캐릭터 ‘예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순수함과 꿈, 희망 등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작업을 10여년간 꾸준히 해 왔다. 알록달록 밝은 색감과 동글동글 귀여운 캐릭터는 남녀노소 누구든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매력이 있다. 개막 전날인 지난 24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1년 넘게 전시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개인적인 감정의 변화를 담아 제목을 정했는데, 공교롭게도 지금 우리 사회에도 꼭 필요한 마법의 주문인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2018년 말 가나아트 한남점에서 열었던 개인전 ‘위프 낫’(Weep not)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가까운 가족을 잃은 충격과 상실감을 이겨 내려는 희망적인 의지를 담아서 ‘울지 말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면, 이번 전시는 그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생각대로 되지 않는 감정의 굴곡을 캔버스에 고스란히 담았다.전시장에 걸린 작품 46점은 작가 내면의 여정을 따라가는 구도로 배치됐다. 1층에선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슬픔을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강아지 캐릭터에 투영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상실로 인한 혼란과 분노를 흑백의 추상 드로잉으로 표현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작가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슬픔의 감정에 잠식되지 않기 위해 소중한 존재들을 길잡이 삼아 어둠의 터널을 거쳐 밝은 빛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2층 전시장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작가는 “힘든 길을 걸을 때 등불이 되고, 수호천사가 되는 존재로 예티를 표현했다”면서 “처음 실루엣으로만 보이던 예티 캐릭터가 완전한 형태와 색을 갖춰 가는 과정이 이번 전시의 주제”라고 설명했다. 호텔 객실 편지지, 엽서 형태의 전시 초대장에 그린 소품들도 이전 전시에선 볼 수 없던 작품이다.에디 강은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대학교에서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2003년 귀국해 군복무를 마치고 2007년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대만의 유명 기획자에게 발탁돼 타이베이에서 첫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계기로 일본 도쿄,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8년 가방브랜드 MCM과 함께한 협업도 주목받았다. 유기견을 입양해 4년간 키운 경험에서 탄생한 러브리스 캐릭터는 반려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환기시켰다. 그는 “외출도 자제하고, 접촉도 줄이는 시기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일상에 지친 분들이 전시장에 와서 제 그림을 보고 조금이라도 기분이 밝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4월 29일엔 작가와 관객이 캔버스를 함께 채워나가는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가 열린다. 전시는 6월 27일까지.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하루 만에 확진자 2배… ‘도쿄 봉쇄’ 현실화되나

    하루 만에 확진자 2배… ‘도쿄 봉쇄’ 현실화되나

    도쿄도지사 “감염 폭발 중대국면” 선언 소극적 검사에 숨겨진 감염자 폭증 우려 日외무성 “모든 국가 방문 자제” 요청 일본의 수도 도쿄도에서 25일 하루에만 41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타났다. 전날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이번 사태 발생 이후 하루 최다 규모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으로 선언하고 외출 자제를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와 별도로 일본 외무성은 자국민들에게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이날 도쿄도에서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해외 감염 5명을 포함해 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16명, 24일 17명에 이은 것으로, 지난 사흘간 총 74명에 달한다. 도쿄도 전체 감염자 212명의 3분의1이 넘는다. 도쿄도는 지난 24일부터 홋카이도를 제치고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자 고이케 지사는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을 맞았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도시봉쇄(록다운)를 피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평일에는 가능한 한 집에서 업무를 보고 야간 외출을 삼가며, 주말에는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방역당국의 소극적인 코로나19 검사 때문에 수면 밑에 잠재해 있던 감염자들이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는 단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 안에 구성된 방역 전문가그룹은 지난 19일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폭발적 감염’(오버슈트)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쿄도의 전체 인구는 1395만명에 이른다. 이날 일본 외무성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위험정보 수위를 전체 4단계 중 ‘레벨2’(방문 자제)로 높였다. 일본이 모든 국가에 대해 레벨2를 발령한 것은 처음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1년 더 준비할 생각에 스트레스 많을 것 마지막 올림픽 도전할 선수는 더 아쉬워” 선수 500여명 퇴촌 통보… 3주간 휴식기 “2021년 맞춰 세팅” 훈련재개 시점 유동적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자 ‘꿈의 무대’를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잘된 결정이라면서도 허탈감을 지우지 못하는 기색이다. 오로지 2020년 7월만 보고 ‘4년 사이클’에 맞춰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새롭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대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벌써 한 달 넘도록 선수촌에 갇혀 살아온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접하고 심리적으로 더욱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연기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선수들은 허탈함을 느끼고 또 1년을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한국 선수들은 19개 종목 157명이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 도쿄올림픽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 도전으로 여기던 선수들에겐 이번 연기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3전 4기 올림픽 메달을 꿈꾸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2)은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2)도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며 “(올림픽 2연패에) 당연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올림픽 데뷔가 미뤄진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24)은 “여유를 갖고 펜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며 자신감을 찾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고 한국 근대5종 첫 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25)도 “앞으로 1년이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그래도 자신 있다”고 했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 500여명과 지도자들을 27일까지 귀가 조치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장기간 외출·외박 통제에 따른 피로감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휴식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선수촌 안전과 방역 등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촌장도 “좋은 휴식이 있어야 좋은 훈련이 나온다”고 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선수 중에선 예정대로 열렸으면 하는 선수와 연기를 희망하는 선수가 혼재돼 있었다”며 “1년 후를 생각하고 새롭게 세팅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강한 관리에서 벗어나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식 기간은 기본 3주다. 재입촌하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는 등 철저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절차가 길어질 수도 있어 본격 훈련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올스톱’ 도쿄올림픽 난제 3題

    ‘올스톱’ 도쿄올림픽 난제 3題

    1. 구체적 개최 시기는2. 연령 제한 종목은3. 도핑 징계 연장되나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지 124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미증유의 상황에 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러 난제를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4월 NBA·유럽축구 시즌… 7~8월 가능성 커 IOC와 일본 정부는 2020 도쿄올림픽을 2021년에 열기로 24일 밤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특정하지 않은 채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로 데드라인만 정했다.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기는 정확히 1년 뒤인 내년 7~8월이다. 1년 뒤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올림픽 예선을 여유 있게 치를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 같은 시기에 세계대회를 열 예정이었던 세계육상연맹(IAAF)과 국제수영연맹(FINA)은 도쿄올림픽에 양보할 뜻을 이미 밝히고 일정 조정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는 조금이라도 빨리 내년 봄에라도 열고 싶은 눈치이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월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축구가 종반으로 치달을 때라 유럽 각국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6월 11일부터는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와 중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가 시작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5일 “다수의 IOC 위원이 4월의 ‘벚꽃 올림픽’ 개막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4월 도쿄의 평균기온이 10도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계절적인 측면에서 가능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때는 올림픽의 가장 큰손인 미국에서 미국프로농구(NBA)가 진행되는 시기여서 가능성이 희박하다. 텔레그래프도 “4월은 NBA와 유럽축구 시즌이기 때문에 스타 선수를 올림픽에 불러 모으기엔 무리가 있다”고 했다. 한편 도쿄올림픽은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휘장이나 엠블럼은 그대로 ‘TOKYO2020’으로 하기로 했다. 5000개의 메달을 비롯해 대회 관련 물품을 새로 제작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다. ●출전권 획득한 선수 57%는 그대로 출전 올해 7월 24일 올림픽 개막을 목표로 꿈의 무대를 준비하던 선수들도 혼란에 빠졌다. 25일 현재까지 도쿄행 티켓은 전체 57%가량 주인이 결정됐지만 내년으로 올림픽이 넘어가도 그대로 출전 자격이 유지될지가 문제다. 그렇다고 출전권 경쟁을 원점으로 돌릴 경우 이미 획득한 선수가 피해를 보게 된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25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난 19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대표 회의에서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57%의 선수들은 올림픽이 연기되더라도 그대로 출전한다고 했다”며 “나머지 43%는 기준기록과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종목이 올림픽 출전 기준기록과 세계랭킹을 어느 시점으로 새로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선수의 나이 상한선(1월 1일 기준 23세 이하) 기준을 둔 남자축구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한국의 경우 병역 혜택 문제까지 걸려 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선 원칙대로라면 1998년생이 기준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명의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절반 가까운 11명이 1997년생이다. 원칙대로라면 이들은 내년 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처음 맞는 특수 상황인 만큼 예외를 둬 1997년생의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는 이유다. ●도핑벌칙 연장 여부, 美 MLB 방식 참고할까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회장은 “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되자 21개 회원국이 ‘도핑 벌칙’을 연장해야 하는지 물었다”면서 “충분히 생각하고 다뤄야 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올림픽이 연기됐을 때 제재 기간도 연장한다는 규정이 없는 터라 올해까지 징계 기간을 다 채운 선수들의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막을 경우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통신은 정규시즌 중 도핑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에게는 그해 포스트시즌에도 뛸 수 없도록 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방식을 참고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1년 더 준비할 생각에 스트레스 많을 것 마지막 올림픽 도전할 선수는 더 아쉬워” 선수 500여명 퇴촌 통보… 3주간 휴식기 “2021년 맞춰 세팅” 훈련재개 5주 걸릴 듯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자 ‘꿈의 무대’를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잘된 결정이라면서도 허탈감을 지우지 못하는 기색이다. 오로지 2020년 7월만 보고 ‘4년 사이클’에 맞춰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새롭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대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벌써 한 달 넘도록 선수촌에 갇혀 살아온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접하고 심리적으로 더욱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연기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선수들은 허탈함을 느끼고 또 1년을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한국 선수들은 19개 종목 157명이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도쿄올림픽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 도전으로 여기던 선수들에겐 이번 연기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3전 4기 올림픽 메달을 꿈꾸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2)은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2)도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며 “(올림픽 2연패에) 당연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데뷔가 미뤄진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24)은 “여유를 갖고 펜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며 자신감을 찾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고 한국 근대5종 첫 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25)도 “앞으로 1년이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그래도 자신 있다”고 했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 500여명과 지도자들을 27일까지 귀가 조치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장기간 외출·외박 통제에 따른 피로감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휴식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선수촌 안전과 방역 등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촌장도 “좋은 휴식이 있어야 좋은 훈련이 나온다”고 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선수 중에선 예정대로 열렸으면 하는 선수와 연기를 희망하는 선수가 혼재돼 있었다”며 “1년 후를 생각하고 새롭게 세팅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강한 관리에서 벗어나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식 기간은 기본 3주다. 재입촌하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는 등 철저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절차가 길어질 수도 있어 본격 훈련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올림픽 연기되자 닛케이 지수 종가 8% 껑충…26년만 최대

    올림픽 연기되자 닛케이 지수 종가 8% 껑충…26년만 최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5일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225종, 닛케이지수)는 26년 만에 8%라는 최대폭 상승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최악의 상황인 올림픽 취소를 피했을 뿐 아니라 연기 결정으로 인해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를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림픽 1년 연기에 따른 경기장 임대와 인건비 등 추가 발생 비용은 3000억엔(약 3조 3000원)로 추산됐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1만 8092.35)보다 1454.28포인트 상승한 1만 9546.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상승 폭은 1994년 1월에 이어 약 26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역대 5번째 큰 폭으로 종가가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1472.03포인트(8.14%) 오른 1만 9564.38까지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했고 상승 폭은 2993.8포인트(18.09%)에 달했다. 도쿄신문은 “연기는 안타깝지만, 취소라는 최악의 결과를 회피했다”는 대형 증권사 관계자의 반응을 전했다.아베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제안”… IOC 바흐 “100% 동의” 앞서 지난 24일 개최국 정상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화 통화로 올해 7∼8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올림픽이 전쟁 등으로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아베 총리는 바흐 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마친 직후 “도쿄올림픽을 대강 1년 정도 연기하는 것을 축으로 해서 검토해줄 수 없는지 제안했다”면서 “바흐 회장에게서 100% 동의한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아베 총리의 이런 발언은 NHK를 통해 일본에서 생중계됐다.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을 양자가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올림픽 1년 연기 추가 비용 3조 3000억원경기장 임대·인건비, 대회관계자 호텔 계약비 등 올림픽 1년 연기로 인해 추가 발생하는 비용은 최대 3000억엔(약 3조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이날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와 IOC가 경기장 재임대 비용과 조직위 직원 인건비 등의 추가 비용을 현시점에서 추산한 결과 이런 수치가 나왔다. 앞으로 경기장 소유주 등과의 협상 과정에서 금액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장과 대화 관계자가 숙박하는 호텔을 재계약할 때 비용이 발생하며, 조직위 직원과 경비원 등의 인건비도 1년 연기로 인해 추가 발생한다. 경기장은 일단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임대하는 방식과 내년 올림픽 때까지 수리가 진행되는 것을 고려해 계속 임대하는 방식이 있다.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 도쿄도, 조직위 간의 분담 비율을 협의해가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1일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올림픽 1년 연기’ 발언 결국 실현

    11일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올림픽 1년 연기’ 발언 결국 실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24일 밤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합의한 것을 놓고 미국의 세계 패권국 지위가 국제 스포츠계에서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림픽 1년 연기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처음으로 내놓은 의견인데 결과적으로 11일 만에 그대로 실현됐다는 점에서 우연으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해야 한다. 여기저기 아름다운 건물을 지었는데 텅텅 빈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하는 건 애석한 일”이라고 했다. 당시만 해도 올림픽 연기 여론이 있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1년 연기를 거론한 주요 인사는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이후 연기론이 더욱 확산됐음에도 IOC는 17일 긴급회의에서 정상 개최 의지를 거듭 표명했고 일본 정부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버텼다. 그러자 캐나다, 호주, 영국 등 미국의 우방국과 미국육상협회 등 주요 종목 단체에서 1년 연기론을 잇따라 주장하며 올해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고 결국 IOC와 아베 총리는 두 손을 들고 말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아베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올림픽 1년 연기 합의에 대해 “매우 현명하고 훌륭한 결정”이라고 찬사를 퍼부었는데, 이는 결국 자신의 영향력에 대한 찬사라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정치, 경제 등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스포츠 분야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이다. 1996년부터 2016년까지 6차례 올림픽에서 5차례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주요 종목에서 슈퍼스타를 보유한 미국이 불참한다면 올림픽 흥행이 치명타를 맞는 것은 물론 미국이 빠진 올림픽의 성적은 제대로 인정받을 수도 없다. 일본은 내심 올해 가을에라도 올림픽을 열고 싶어 했던 것으로 알려지지만, 이 역시 미국의 반대로 불가능한 차선책이 되고 말았다. 가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국 프로농구(NBA),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등 미국의 주요 스포츠가 최고 흥행을 이루는 시기여서 미국은 반대할 수밖에 없다. IOC의 최고 고객이자 미국 내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방송이 흥행이 겹치는 가을에 올림픽 중계를 찬성할 리 없다는 점도 가을 올림픽이 불가능했던 이유다.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는 “엄밀히 말해 IOC는 민간기구이지만 미국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의 우방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선 게 우연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트럼프, 아베에게 “올림픽 연기 결정 잘했다”

    트럼프, 아베에게 “올림픽 연기 결정 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쿄올림픽 연기와 관련해 2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매우 현명하고 훌륭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미일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0분간 일본 측 요청에 따라 전화회담을 가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는 전세계 선수들이 최고의 몸 상태로 경기하고, 관중도 안심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쿄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합의했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스가 장관은 “두 정상은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냈다는 증거로 도쿄 대회를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함께 대회 주최의 양대축인 도쿄도의 고이케 유리코 지사가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에 대해 중앙정부 등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어제 막 연기 결정이 났기 때문에 그런 일에 대해서는 앞으로 서로 협력하면서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이케 지사는 전날 밤 연기 결정과 관련해 이날 도청 출입기자단에게 “1년 연기냐 2년 연기냐는 경비 등 측면에서 상당히 다른 얘기”라면서 “(연기 기간이 정해진 만큼) 안심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제부터가 정말 큰일”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된 아름답게 빛나는 서울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된 아름답게 빛나는 서울

    밤하늘에 아름답게 빛나는 대한민국 서울의 모습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ISS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흥미로운 사진들이 공개됐다. 지난 5일 한반도 420㎞ 상공 위를 지나던 ISS에서 대한민국 수도권의 모습이 촬영된 것.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한강과 환한 불빛 사진은 밤에 봐도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와함께 트위터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현재 ISS에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스크리포치카, 미국 우주인 앤드류 모건과 제시카 메이어 등이 머물며 임무를 수행 중이다. 따라서 이들 우주비행사 중 누군가 ISS 내에서도 최고의 ‘명당자리’인 큐폴라(Cupola)에서 이 사진을 촬영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우주에서 보는 세상은 이렇게 아름답지만 현재 전세계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충격을 받고있다. 특히 두 미국 우주비행사는 다음달 17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인데, 각각 6개월, 9개월 전 지구를 떠났던 때와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됐다. 지구를 직접 관측하기에 최고의 공간인 ISS는 시속 2만 7740㎞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돈다. 이같은 이유로 ISS는 일출과 일몰은 물론 오로라, 태풍, 번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OC 위원장 “올림픽, 전례 없는 위기 극복 뒤 축하 자리로”

    IOC 위원장 “올림픽, 전례 없는 위기 극복 뒤 축하 자리로”

    “국제사회 안전 지키고자 올림픽 연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0년이 아닌 2021년에 열리게 된 도쿄 올림픽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24일 전 세계 뉴스통신사와의 화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를 통해 현 상황에서 선수와 모든 올림픽 관계자, 국제사회의 안전을 지키고자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2020년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한 뒤 내년 올림픽을 축하하는 자리로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점도 얘기했다. 올림픽 성화는 전 세계가 지금 지나고 있는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온 뒤 맞이하는 빛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이 취소됐던 1·2차 세계대전 이래 올림픽이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비교라는 건 항상 너무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어서 위험하다”면서도 “바이러스가 이렇게 세계에 번지는 걸 본 적이 없다. 올림픽에도 전례 없는 위기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생명 지키는 게 우선…재정 논의 안해” 바흐 위원장은 최근 급격히 악화한 코로나19 관련 전 세계 상황이 연기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선수들을 맞이하기에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처음엔 일본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확신이 있었고, 4개월 반은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전 세계 상황이 특히 최근 며칠간 많이 나빠졌다. 아프리카에 확산이 시작됐고, 다른 지역의 통계가 증가하는 것도 보였다”면서 결정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런 상황이 “우리가 겪어본 적도 없고, 겪기를 바랐던 것도 아니다”라면서 “세계 각국의 선수들에게도 극도로 힘든 상황일 것이다. 많은 선수의 이해를 얻었다”고 덧붙였다.바흐 위원장은 성화를 일본에 두기로 하고, 상징적인 의미를 위해 명칭을 ‘2020 도쿄 올림픽’으로 유지하는 것 외에 구체적인 대회 기간 등에 대해선 조정위원회와 조직위원회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게 우선인 만큼 재정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해결 방안을 찾고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고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희망 사라졌다” 올림픽 연기에 낙담하는 일본

    “희망 사라졌다” 올림픽 연기에 낙담하는 일본

    아베 총리, 도쿄올림픽 내년 개최 선언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 7조 원 이상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선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전 세계적인 반발에 한발 물러섰고, 결국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를 마친 뒤 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에 IOC와 의견이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순간을 맞고 있다. 세계 1, 2차 대전 때 올림픽이 취소된 적은 없지만 연기는 처음이다”고 25일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인한 추가 비용은 일본이 감당할 몫이다.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최근 NHK와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제 손실이 6408억엔(약 7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선 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한 것이다. 마이니치 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됐다고 25일 보도하며 팬들의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를 게재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아베 신조 총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1년 연기를 제안했다. 2년보다 1년 연기가 낫다. 1년과 2년은 선수들에게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희망이 사라졌다”는 낙담과 함께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오는 29일 성화 릴레이를 맡을 예정이었던 츠루노 다케시는 트위터를 통해 “성화 주자를 못해 아쉽지만 지금은 위기를 극복 해야한다. 내년에 세계의 희망으로 성화를 밝히자”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글로벌 In&Out] 한일의 대조적인 코로나19 대응/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한일의 대조적인 코로나19 대응/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지난달 칼럼에서 코로나19 대응에 한국과 일본은 경쟁하면서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보니 한일이 매우 대조적이며 경쟁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한국은 ‘신천지’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이 심각했다. 일본에서도 감염자가 점차 늘어 심각성은 거의 같은 수준이 됐다. 다만 감염자 수는 한국이 많다. 방역의 잘못이라기보다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검사를 많이 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검사가 억제됐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국에서는 감염자 증가세가 주춤했다고 안심한 순간 교회나 콜센터 등에서 새로운 감염자 집단이 나타나 확진환자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 그래서 대응이 상당히 어렵다. 그렇지만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감염자를 가능한 한 양성화한 뒤 봉쇄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게 한국의 특징이다. 한국과 비슷한 대응 사례로 반드시 성공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감염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이탈리아를 꼽을 수 있다. 미국도 적극적인 검사를 도입해 대응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일본의 대응은 전혀 다르다. 검사 대상을 철저히 가려 감염자 수를 컨트롤하려는 것처럼 생각된다. 희망하면 누구라도 검사를 받는 체제가 확립돼 있지 않다. 밀접 접촉자, 중증자를 우선해서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숫자가 적다 보니 감염자 수도 실제보다는 적다. 감염자의 절대적인 숫자가 적은 게 아니라 표면화된 감염자 수가 적을 뿐이다. 잠재적인 감염자의 상당수는 감염원이 되지만 중증화하는 사람은 비교적 적다. 낙관적으로 해석하면 사회적 위험을 가급적 완만하게 관리하겠다는 의도가 있는지도 모른다. 실제 다른 국가와 비교해 감염자가 적다는 사실은 일본 사회에 일종의 안도감을 주고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일본은 방역을 잘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검사를 억제해 감염자의 표면화를 억누르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갖가지 행사가 취소되지만 상점은 열려 있고 직장이 폐쇄된 것도 아니다. 일상생활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고 규제는 비교적 느슨하다. 단기에 방역을 달성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감염에 따른 사회적 위험을 조절함으로써 사태에 대응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다만 7월 하순 도쿄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어 일본 정부의 장기전 발상이 옳은가 하는 의문은 있다. 일본과 비슷한 대응 사례는 영국이다. 한국과 일본의 다른 대응은 무엇에 기인하는가. 명확한 답변은 앞으로의 비교연구 성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한일 사회의 정치문화 차이에도 그 원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한국은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결과로 민주주의 체제가 정착됐다. 2017년 대통령 탄핵에서도 드러났듯이 사회의 역동성이 정치에도 그대로 반영돼 정치도 사회도 다이내믹하게 움직인다. 나쁘게 말하면 안정감이 없다고 할까. 예측 가능성이 낮은 불안한 사회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을 사회 전체가 순식간에 공유하고 리스크를 동반하는 급진적인 대처가 가속화하기 쉽다. 이러한 한국식 대처가 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 하면 낙관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어쨌든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려 한다. 일본 사회는 좋게 말하면 안정감이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정체됐다. 그리고 그것이 정치에 반영된다. 일본 사회는 극적인 정치 변혁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중대한 문제가 일어나더라도 가능한 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현상을 그다지 바꾸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하는 방식이 선호된다.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느 쪽 대응이 더 성공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른 한편으로 그러한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 대응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협력하는 관용의 자세를 갖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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