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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사태 해제한 日, 신규 확진 60명 넘어 재확산 조짐

    긴급사태 해제한 日, 신규 확진 60명 넘어 재확산 조짐

    사망 13명 늘어 총 895명도쿄도 15명 신규 확진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사태를 완전 해제한 일본에서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가 60명 이상 쏟아지는 등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8일 코로나19에 63명이 새롭게 확진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만 747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3명이 늘어 895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은 것은 이달 16일에 이어 12일 만이다. 기타큐슈 시장 “틀림없이 큰 2차 파도 덮친다” 현재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대표적인 지역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다. 기타큐슈시에서는 지난 23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없었는데 이달 23∼27일 닷새 사이에 2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내 7개 구 가운데 6개 구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22명 중 17명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28일에는 기타큐슈시에서 21명의 확진자가 새로 파악되는 등 감염 확산에 속도가 붙고 있다. 21명 중 4명의 감염 경로가 미확인 상태다. 기타하시 겐지 기타큐슈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대로라면 틀림없이 큰 두 번째 파도가 덮친다.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후생노동성은 ‘클러스터(감염자 집단) 대책반’을 기타큐슈시에 파견했다. 수도 도쿄도에서는 28일 확진자가 15명이 새로 확인됐다.일본 정부 “코로나19로 경기 급속히 악화 이어져” 일본 정부는 이달 25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완전히 해제했지만 사흘 만에 감염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가 매우 나쁘다는 판단을 두 달 연속 내놓았다. 일본 내각부는 28일 내놓은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해 급속한 악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경기 판단에 ‘악화’라는 표현을 쓴 것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의 영향이 이어지던 2009년 5월에 이후 지난달이 10년 11개월 만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호주] 아동 성착취물 휴대폰에 담아온 日관광객 징역형

    [여기는 호주] 아동 성착취물 휴대폰에 담아온 日관광객 징역형

    아동 성착취물 동영상과 사진이 담긴 스마트폰을 들고 호주에 입국 하려던 일본인 관광객에게 징역 16개월이 선고 되었다. 27일 호주 채널7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일본인 관광객이 소지한 동영상과 사진은 무려 1091개에 이른다. 마사히로 고바야시라는 이름의 31세 일본 국적의 남성은 지난해 11월 도쿄를 출발해 호주 퍼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호주 국경 수비대는 그의 소지품을 검사하던 중 그의 스마트폰에 담겨진 200여개의 아동 성착취 동영상과 사진을 발견했다. 차후에 행해진 수사결과 그의 스마트폰 앱에서는 총 1091개의 아동 성착취물 동영상과 사진이 발견되어 즉시 구속 되었다. 이 남성의 재판이 지난 26일 서호주 퍼스 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 남성은 아동 성착취물 및 학대 영상과 사진을 입수해 소유 통제하는 것을 금하게 하는 '아동성착취에 관한 법' 위반에 대한 유죄를 물어 16개월의 징역형과 8개월 동안의 보호 감찰을 위한 보증금 5000 호주달러 (약 410만원)을 부과 받았다. 그의 관광비자도 취소되어 형기를 마치는 즉시 일본으로 추방될 예정이다. 한편 호주에서는 아동 성착취물 영상이나 사진을 수입 또는 수출하는 경우 최고 10년형의 징역형과 52만5000 호주달러(약 4억3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또한 호주에서는 지난 2019년 9월 '아동성착취에 관한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아동형상의 성인용전신인형 소지시 최고 징역 15년 중형에 처해질 수 있고, '관세법' (Customs Act 1901) 개정에 따라 수입·수출도 금지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미녀 4000명에 340억원 뿌린 日자산가, 150억 유산 어디로?

    미녀 4000명에 340억원 뿌린 日자산가, 150억 유산 어디로?

    2년 전 사망한 일본의 자산가가 우리돈 150억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유언한 데 대해 유족들이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동안 여성 4000명에 30억엔(340억원)을 뿌렸다”고 밝히는 등 남다른 여성 편력을 과시하며 자신을 ‘기슈의 돈후안’으로 불렀던 자산가는 2년 전 77세에 급성 각성제 중독으로 돌연사해 일본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으며 사인은 지금도 미궁에 빠져 있다. 2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2018년 5월 사망한 와카야마현 다나베시의 한 금융·부동산업체 사장 노자키 고스케의 친형 등 4명은 “모든 유산을 다나베시에 기부하겠다고 한 노자키의 유언장은 무효”라며 지난달 유언 집행자인 변호사를 법원에 제소했다. 다나베시는 13억 2000만(151억원)에 이르는 그의 유산을 인수하는 절차에 이미 착수했으며 이에 필요한 변호사 비용 등 1억 8000만엔의 예산도 확정한 상태다. 유족들은 소장에서 “유언장이 복사용지 같은 종이에 빨간색 사인펜으로 휘갈겨져 있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노자키에게 다나베시에 기부를 하려는 합리적인 동기가 안 보이는 만큼 본인이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와카야마 가정법원은 앞서 지난해 10월 노자키의 사후에 지인이 보관하고 있던 유언장에 대해 “유언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유언장 작성일은 사망 5년 전인 2013년 2월 8일이었다.노자키의 사망경위에 대한 수사는 2년이 넘도록 답보상태에 있다. 노자키는 2018년 5월 24일 밤 자택 2층 거실 소파에서 의식을 잃고 있는 상태로 부인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급성 각성제 중독이 사인이라는 것 외에는 피살인지 자살인지 사고사인지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자키가 사망했을 당시 이 사건은 TV 와이드쇼 등에서 대대적으로 다뤄졌다. 거액 자산가가 집에서 의문의 최후를 맞은 데다 생전에 많은 화제를 뿌렸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여성편력을 담은 ‘기슈의 돈후안’이라는 자서전을 펴내 유명세를 탔다. 기슈란 와카야마현 일대를 뜻하는 지역명칭이며 돈후안은 옛날 스페인의 전설적인 호색한을 말한다.책에서 그는 ‘나는 미녀를 만나기 위해 돈을 번다’, ‘미녀 4000명에게 30억엔을 뿌렸다’고 썼다.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명함을 줄 때 그냥 주면 연락이 없지만, 밑에 1만엔짜리 지폐를 깔아서 건네면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자기만의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숨지기 3개월 전 손녀뻘 되는 21세 모델과 결혼한 상태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보다 우익’ 고이케, 선거 맞수가 안 보인다

    ‘아베보다 우익’ 고이케, 선거 맞수가 안 보인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주가를 한껏 띄운 고이케 유리코(68) 도쿄도지사가 오는 7월 치러질 지사 선거 출마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재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궁극적 목표인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를 향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5800억엔(약 6조 65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재선 입후보를 선언할 예정이다. 다음달 1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이케 지사는 코로나19 국면에 지지율을 크게 까먹은 아베 신조 총리와 달리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봤다. 초기에는 바이러스 확산 와중에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에만 집착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지난 3월 24일 올림픽 1년 연기가 확정된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장악하고 지휘하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 도지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표면적으로는 ‘여당과 도쿄도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대지만, 고이케 지사에 맞설 만한 후보가 없기 때문으로 보는 게 정확하다. 대적 상대가 없기는 야당들도 마찬가지다. 방송 앵커 등을 거쳐 1992년 일본신당 소속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고이케 지사는 여러 번의 당적 변경을 거쳐 자민당에 입당, 2007년 첫 여성 방위상, 2010년 첫 여성 자민당3역(총무회장) 등을 거쳐 2016년 첫 여성 도쿄도지사가 됐다. 그를 방위상으로 발탁한 게 아베 총리지만 현재는 사이가 껄끄럽다. 도쿄도지사가 되는 과정에서 자민당 탈당과 경쟁 정당 결성 등으로 당시 아베 총리와 대립했기 때문이다. 이념적으로는 ‘아베보다도 더 우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 도쿄도지사들이 빼놓지 않고 해 왔던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희생자 추도식에 대한 추도문 전달을 지사 취임 이듬해부터 중단한 것이 잘 말해 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측근 검사장 낙마하자 돌연 “검찰 개혁하라” 적반하장

    아베, 측근 검사장 낙마하자 돌연 “검찰 개혁하라” 적반하장

    강권적인 검찰 장악 시도로 물의를 빚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돌연 ‘검찰 혁신’을 들고 나와 빈축을 사고 있다. 일련의 파행적 조치들로 검찰 신뢰를 실추시킨 장본인이 적반하장격으로 검찰을 개혁 대상으로 닦아세우고 나섰기 때문이다. 모리 마사코 일본 법무상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법무·검찰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다양한 지적과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가칭 ‘법무·검찰행정쇄신회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구에는 전직 판사, 변호사를 비롯한 법률 전문가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의 신뢰 위기를 유발한 장본인들이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권 핵심인사들이라는 점에서 개혁의 주체와 객체가 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상습도박 행위가 발각돼 옷을 벗은 구로카와 히로무 전 도쿄고검 검사장을 검찰총장에 앉히기 위해 올 1월 탈법적 정년연장 조치에 이어 최근에는 검찰청법 자체를 개정하려고 하는 등 검찰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들을 계속해 왔다.구로카와는 아베 총리가 깊숙이 연관된 모리토모 학원 부당지원 및 정부문서 대량 조작 사건 당시 법무성 사무차관으로서 범법행위 연루자들을 전원 무혐의 처분하도록 앞장선 인물이다. 이 때문에 ‘정권의 수호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전형적인 정치 지향적 인사다. 특히 아베 총리는 그가 도박 혐의로 퇴출됐는데도 국가공무원법상 징계가 아니라 ‘훈고’(경고)라는 법무성 차원의 경미한 처분을 내리고 5900만엔(약 6억 7000만원)이라는 거액의 퇴직금을 그대로 받을 수 있도록 뒤를 봐줬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결정을 검찰총장이 한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도 보이고 있다. 진정성이 안 보이는 본말전도의 조치에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아베 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법무·검찰행정쇄신회의는 어떤 쇄신을 지향할 것인지도 분명하지 않다”며 “개혁하겠다는 자세를 서둘러 보여줌으로써 정권에 대해 고조된 국민 비판을 완화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시청직원에 국민지원금 10만엔 ‘강제 기부’ 요구

    일본 시청직원에 국민지원금 10만엔 ‘강제 기부’ 요구

    코로나19 위기 대응 차원에서 일본의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0만엔(약 114만 7000원)씩이 ‘특별정액급부금’라는 이름으로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소속 공무원들에게 해당 금액을 주민 지원기금으로 기부하도록 해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효고현 가사이시(인구 약 4만 2800명)는 최근 ‘모두가 조성하는 코로나19 대책기금’을 만들면서 약 600명의 시청 직원들이 각자의 특별지원금 10만엔을 기부하는 것을 전체로 기금 예산을 편성했다. 코로나19 관련 주민생활 지원이나 영세자영업자 대책 등에 사용될 이 기금의 전체 규모는 7750만엔으로, 6000만엔은 시청 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1750만엔은 시 간부와 시의회 의원의 급여·보수 삭감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니시무라 가즈히라 시장은 지난달부터 “이렇게 어려운 때 가시이시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모든 시청 직원들에게 “정부에서 나온 10만엔을 반드시 기금에 넣어 달라”고 호소해 왔다. 니시무라 시장은 아사히에 “기부에 강제성은 없다”고 말했으나 직원들은 ‘강제기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예산에 편성된 금액이 6000만엔이 전 직원이 참여하지 않고서는 만들 수가 없는 금액인 데다 다음달 직원들의 수당에서 공제된다고 이미 통보가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가사이시 외에 이시카와현 시카마치정(인구 약 1만 8700명)에서도 10만엔 특별급부를 이유로 올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소속 공무원들의 월급을 5%씩 삭감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이를 통해 조성된 돈으로 국가 지급 10만엔 외에 2만엔을 추가해 총 12만엔을 주민들에게 주기 위해서다. 물론 상당수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히로시마현 유자키 히데히코 지사도 현 소속 공무원들은 각자 받은 10만엔을 부족한 재정 보충을 위해 현에 기부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다가 내부 비난이 빗발치자 철회하기도 했다. 국가에서 주는 10만엔을 공무원도 고스란히 다 받아야 하는가는 이 방안이 처음 발표됐을 때부터 논란이 돼 왔다.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부 전 지사는 “경제가 어려워져도 급여가 전혀 줄지 않는 국회의원, 지방의원 및 공무원들은 10만엔을 받을 수 없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인으로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 다카스 가쓰야도 “경제 지원에도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공무원의 경제사정 악화는 맨 마지막 단계에서 일어난다”고 공무원 제외론에 힘을 보탰다.그러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많은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분투하고 있는데 그들의 사기를 꺾어서는 안 된다”, “어차피 앞으로 공무원들도 앞으로 급여 삭감 대상이 될 테니 이번에는 지급해 줘야 한다”, “공무원 배우자의 수입 삭감도 감안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치인들도 다양한 형태로 반응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각료 및 차관급 인사들이 전원 10만엔을 받지 않기로 한 가운데 제2야당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10만엔을 수령한 뒤 일본골수은행 등에 기증할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받지 않는 게 옳다는 풍조를 만들어내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총리만 특례 안돼”…아베, G7 정상회의 참석 후 2주 격리할 듯

    “총리만 특례 안돼”…아베, G7 정상회의 참석 후 2주 격리할 듯

    다음달 미국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NHK “대기 장소로 공관 내 집무실 검토”“국민 불편 강요하면서 특혜 누리면 비판” “총리만 특례를 인정해선 안 된다.”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다음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하고 귀국하면 지정된 장소에서 2주 동안 격리생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베 총리에게도 ‘2주 대기’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기로 하고 대기 장소를 총리 관저에 인접한 공관 내 집무실로 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NHK는 ‘총리만 특례를 인정해선 안 된다’는 지적에 따라 아베 총리에게도 ‘귀국 후 2주간 대기’ 원칙을 적용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강요하는 상황에서 총리만 예외를 인정하면 정치인만 특혜를 누린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면서 공관 집무실로 대기 장소를 지정해 2주간 보내도록 하는 방안과 주무 부처인 후생노동성이 판단할 경우 가능한 특례 인정 방안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생성 관계자는 아베 총리에게만 특례를 인정하면 비판론이 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격리생활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감염 예방책을 어떻게 이행할지 등 설명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이번 G7 정상회의 의장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방식으로 추진되던 것을 오프라인 회의로 열고 싶다는 뜻을 트위터를 통해 밝힌 후인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제반 사정이 허락하면 참석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유입 억제 대책으로 미국 등 111개국에서 들어오는 자국민에게 입국 직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도록 한 뒤 음성 판정이 나와도 자택이나 호텔 등 지정된 장소에서 2주 동안 대기 방식의 격리생활을 사실상 강제하는 조치를 다음 달까지 연장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지율 반등 노리는 아베 “日 방역모델 세계적 모범”

    지지율 반등 노리는 아베 “日 방역모델 세계적 모범”

    “일본밖에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단 1개월 반 만에 코로나19 사태를 거의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모델’의 힘을 보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확실한 성과에 세계의 기대와 주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5일 오후 6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극적인 승리 선언의 분위기 연출에 안간힘을 썼다. 이날 회견은 지난달 7일부터 전국에 순차적으로 내려졌던 ‘긴급사태’의 조기해제와 관련된 것이었지만, 세간의 관심은 지지율이 바닥까지 떨어진 아베 총리 자체에 더 집중됐다. 특히 이날 아침에는 그의 지지율이 2012년 12월 재집권 이후 최악(29%)을 기록했다는 아사히신문 보도도 있었다. 절박한 상황에서 그가 선택한 것은 자화자찬이었다. 일본식 모델을 강조하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의 대응은 세계에서 탁월한 모범”이라고 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로 희화화된 천 마스크 2장 배포에 대해서도 “마스크 수급 균형을 회복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 국민을 상대로 한 10만엔(약 114만원) 지원과 고용유지 지원금 지급 등이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등 그동안 지적돼 온 ‘오만함’을 상쇄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그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무리하게 밀던 구로카와 히로무 전 검사장의 낙마 등 코로나19 이외의 현안에 대한 질문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최악의 지지율에 대한 물음에는 “하루하루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주어진 사명을 전력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26일 대부분의 일본 언론들은 이번 긴급사태 해제가 정권의 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친정권 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검찰청법 개정안과 전 국민 10만엔 지급 등을 둘러싼 혼란으로 정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강해지고 있어 국민 불만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0명…긴급사태 해제 영향 줄까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0명…긴급사태 해제 영향 줄까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새로 30명 파악됐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7374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9명 증가해 873명이 됐다. 수도 도쿄에서는 이날 확진자 10명이 새로 확인됐으며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5170명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선포된 긴급사태를 전날 완전히 해제했으며 이에 따라 휴업 중이던 상업시설 등이 단계적으로 영업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일상생활을 재개하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이가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베노마스크’ 강요 논란…日중학교 “안 쓴 학생 남긴다” 공문

    ‘아베노마스크’ 강요 논란…日중학교 “안 쓴 학생 남긴다” 공문

    일본의 한 공립학교가 조악한 품질로 조롱을 받았던 이른바 ‘아베노마스크’ 착용을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듯한 지침으로 논란이 됐다. 일본 사이타마현 후카야시의 시립중학교가 일본 정부가 배포한 아베노마스크만 착용하도록 강요하는 듯한 안내문을 최근 학생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배포한 문서에는 27일 등교 시 준비물 등을 안내하면서 “아베노마스크 착용(다른 마스크 착용 학생에 관해서는 휴대하고 있는지 확인)”이라고 기재돼 있었다. 또 ‘개별지도’ 항목에는 “아베노마스크(착용 또는 지참)를 잊어버린 학생은 소규모 교실에 남는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 안내문대로라면 학생들은 정부가 모든 가구에 배포한 천 마스크를 착용하든지 그렇지 않고 다른 마스크를 쓰더라도 지참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별도의 교실에 남아 지도를 받아야 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문서를 보고 의문을 가진 학부모들이 학교에 연락해 이런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나라에서 배포한 것이므로 착용해야 한다”면서 문제의 방침을 철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아베노마스크라면 모두 가지고 있다”, “화려한 디자인의 마스크로 뽐내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등의 설명도 덧붙였다. 트위터 등에서는 “바이러스 대책도 아니고 획일화를 추진하는 학교”, “학교에 이런 발상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두렵다”, “아베노마스크가 언제부터 공식 명칭이 됐나” 등의 반응이 학교 측에서 배포한 문서로 보이는 사진 등과 함께 돌고 있다. 결국 시 교육위원회는 문서에 기재된 내용이 학교 측이 독자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강제한다는 불안감을 안기는 표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학교 측 역시 한발 물러서 “가정에서 준비한 마스크도 상관없다”는 메시지를 학부모들에게 보내고 사과했다. 해당 학교장도 “배려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일본 정부는 마스크 수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일본 전 가구에 천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하는 방안을 추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숱한 논란이 터져 나왔다.가구당 구성원 수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부터 배포된 마스크에서 벌레나 오염물이 나오는 등 품질 문제도 제기됐고, 권고대로 세탁했는데도 크기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실용성 측면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아베노마스크를 받아서 사용하고 있다는 사람이 100명 중 2명에 불과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이 지난 2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정부에서 보낸 천 마스크, 사용하고 있나요?’ 인터넷 설문조사에 25일 오전 11시 현재 약 52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체의 69.6%인 36만여명은 ‘마스크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마스크를 받았지만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3%, ‘마스크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2.1%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日, 돌아온 일상…‘페이스쉴드’ 저녁 모임

    [포토] 日, 돌아온 일상…‘페이스쉴드’ 저녁 모임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선포한 긴급사태선언을 지난 25일 해제한 가운데 페이스 쉴드를 착용한 일본인들이 일상을 즐기고 있다. 긴급사태선언 해제 이후에도 시민들은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 도쿄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는 직원들이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를 착용하고 발열 체크와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선거법 위반 고강도 수사 위기…측근검사 낙마 후폭풍 우려

    아베 선거법 위반 고강도 수사 위기…측근검사 낙마 후폭풍 우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갖은 무리수를 써가며 다음번 검찰총장을 시키려고 애썼던 구로카와 히로무(63) 도쿄고검 검사장이 상습도박으로 물러나면서 향후 강도 높은 검찰 수사에 대한 위기감이 총리관저(한국으로 치면 청와대)와 자민당에 확산되고 있다. 구로카와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졸지에 사라진 가운데 검찰이 정권과의 유착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 한층 엄격한 자세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칼 빼든 일본 검찰 의도는? 2018년 아베 총리가 직접 연관된 모리토모학원 부당지원 및 공문서 조작 사건의 수사를 무력화시키는 등 아베 총리의 친위대장을 자처해 온 구로카와 전 검사장은 산케이신문 기자 등과 여러 해 동안 내기 마작을 해 온 사실이 주간지 보도로 드러나 지난 22일 물러났다.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잡지 주간아사히는 26일 인터넷판에서 “아베 총리와 가까운 사이인 가와이 가쓰유키(57) 전 법무상과 그의 아내 가와이 안리(47) 참의원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로카와 검사장을 잃은 것은 아베 정권에 막대한 타격”이라고 전했다.가와이 부부는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 과정에서 이뤄진 불법행위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남편은 당시 아내의 당선을 위해 지역구인 히로시마현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득표 활동을 부탁하며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는 선거 운동원에 대해 법적 상한을 넘어서는 과도한 보수를 지급한 혐의가 드러나 비서관 등이 기소된 상태다. 선거자금 몰아주기·벚꽃 모임 자금 출처 등 쟁점 그러나 수사 범위가 넓어지면 이번 일이 단순히 가와이 부부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데 아베 총리를 비롯한 자민당 수뇌부의 우려가 있다. 지난해 선거전 때 중앙당이 가와이 의원에게 지원한 선거자금이 1억 5000만엔(약 17억원)으로, 동일 지역구에 출마한 같은 당 다른 후보의 10배에 달하는 등 수상한 대목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직 검찰 간부는 주간아사히에 “당에서 지출된 1억 5000만엔에 대해 검찰이 얼마나 깊숙이 파헤칠지가 향후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국가재정을 사적인 용도로 이용했다고 지적받는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된 것도 구로카와의 부재를 더욱 아쉽게 만드는 대목이다. 지난 21일 일본의 변호사와 법학자 등 662명은 ‘벚꽃을 보는 모임’ 의혹과 관련해 아베 총리와 후원회 간부 2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도쿄지검에 고발했다.‘벚꽃을 보는 모임’은 매년 4월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여는 정부행사로 아베 총리는 여기에 자기 지역구민 등을 대거 초청하는 등 특별대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8년 지역구 주민들이 참가한 최고급 호텔 전야행사에 참가비를 대신 지불한 혐의도 있다. 검찰 간부 출신 인사는 “아베 총리는 구로카와가 없어서 내심 가슴 졸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아베 총리를 감싸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언론인 다나카 요시쓰구는 “아베 정권은 이미 빈사상태이지만, 그렇다고 자민당이 코로나19 위기 속에 총리를 억지로 끌어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제1차 아베 정권(2006~2007년) 종료 때처럼 총리가 스스로 그만두도록 손을 쓸 텐데 그게 바로 자민당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신문 “아베, 정치적 판단으로 코로나19 긴급사태 서둘러 해제”

    日 신문 “아베, 정치적 판단으로 코로나19 긴급사태 서둘러 해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긴급사태와 관련 정치적 판단에 따라 긴급사태를 서둘러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주요 신문들이 26일 평가했다. 앞서 일본 내 긴급사태 선언 시한은 이달 말까지였지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과 아베 내각 지지율 급락 등을 이유로 아베 총리가 지난 25일 조기 해제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해제 판단 서두른 정권’이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염려한 정권은 (긴급사태) 해제를 서둘렀다”며 “전문가는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해제 기준을 웃돌고 있었지만, 판단을 재촉당했다”고 전했다. 25일 오전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자문하는 위원회는 도쿄도(東京都) 등 긴급사태 유지 지역의 전면 해제에 동의했지만, 당초 28일로 예상됐던 판단 시기가 아베 총리의 뜻에 따라 앞당겨진 것에 불만을 토로하는 전문가도 있었다고 한다. 한 자문위 참석자는 아사히에 “(조기 판단은) 정치적 판단”이라며 “전문가 측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 또한 ‘해제 서두른 총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총리관저가 선언의 전면 해제를 서두른 것은 검찰청법 개정안과 국민 일률 10만엔 지급 등을 둘러싼 혼란으로 정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강해지고 있어 자숙 기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해 국민의 불만이 누그러지게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사회·경제활동의 본격 재개로 “국민 분위기가 꽤 좋아질 것”이라고 주변에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긴급사태 선언 해제를 국면 전환의 계기로 기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긴급사태 해제 이후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다시 유행하면 “해제는 졸속이었다”라는 정권에 대한 비판을 부를 것이 확실하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올림픽 연기·엉터리 마스크…일본, 미국과 비교하며 ‘행복회로’

    올림픽 연기·엉터리 마스크…일본, 미국과 비교하며 ‘행복회로’

    48일 만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한 일본은 25일 기준 누적 확진자 1만7344명, 사망자 864명을 기록했다. 팬데믹으로 오는 7월 개막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은 1년 연기됐고 내년에도 개최하지 못할 경우 취소가 유력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1년 연기로 인한 추가 비용으로 3조 원, 경제적 손실은 7조 원이 넘는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코로나19 검사와 의료체계, 방호복과 마스크 지급 등에서 초기부터 부실 대응이라는 평가를 들어왔음에도 누적 확진자 170만명, 사망자 수 9만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치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비교하며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다. 게이오대, 도쿄의과치과대학 등이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서구 국가보다 낮은 이유를 ‘유전자’로 규명하는 연구를 시작했고, 일본 방송은 확진자 수가 미국보다 적은 것이 ‘일본어’의 힘이라는 내용을 내보냈다가 놀림감이 됐다.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지난 21일 방송된 TBS 시사프로그램 ‘하루오비’의 캡처가 돌아다니고 있다. 일본 여성은 휴지를 가까이 댄 뒤 일본어 ‘고레와 펜데스’ (これはペンです)와 영어 ‘디스 이즈 어 펜’ (This is a pen) 을 각각 비교해 발음했다. 일본어에도 파열음이 있고 발음과 강도는 사람마다 다름에도 이를 방송에 내보낸 것이다. 실험후 진행자는 “일본어는 영어와 비교해보면 침이 튀지 않고, 코로나 전염이 어려우며 영어에는 유기음이 있어서 공기를 강하게 내뱉기 때문에 발음이 강하다”고 말했고 출연자들 역시 이에 적극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비과학적인 주장을 조롱하며 이를 패러디해 해시태그와 함께 ‘디스 이즈 어 펜 챌린지’ 영상을 올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마스크 품귀 현상을 완화하겠다며 모든 가구에 천 마스크 2장씩을 배포하고, 아베 총리가 앞장서서 천 마스크를 쓰고 다녔지만 ‘코가리개’라는 놀림을 받았다. 수백억엔 예산을 들인 마스크는 너무 작아 코와 입을 함께 덮기는 빠듯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설상가상으로 오염물질과 곰팡이가 나왔다. 실제로 일본 국민들 중 마스크를 받아서 사용하는 사람은 100명 중 2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된 업체와 재계약했다. 26일 트위터에는 일본의 일부 학교에서 국가지급 마스크를 쓰라고 아이들에게 강요한 듯한 정황이 드러나 또다시 논란이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과 없이 오래만 했다”… 재임 3000일 넘은 아베 ‘빈손 퇴장’ 위기

    “성과 없이 오래만 했다”… 재임 3000일 넘은 아베 ‘빈손 퇴장’ 위기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달성한 ‘역대 최장기 집권’의 타이틀은 한동안 누구도 넘보지 못할 영예인 동시에 천근만근 어깨를 짓누르는 멍에이기도 하다. 재임기간이 길어질수록 역사에 남을 자신만의 성과, 즉 ‘아베표 유산’에 대한 부담감은 커질 수밖에 없는 법. 그가 ‘경제의 아베’, ‘외교의 아베’, ‘개헌의 아베’를 강조해 온 데는 자신만의 성과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1차 집권(2006년 9월~2007년 9월)과 2차 집권(2012년 12월~)을 합해 전체 재임 3000일이 넘도록 딱히 ‘이것!’이라고 할 만한 성과는 달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 이런 가운데 닥친 코로나19의 거대한 쓰나미는 내년 9월 임기만료 기준으로 총 10년을 집권하게 될 아베 총리에게 ‘성과는 없이 오래만 했다’는 꼬리표를 확정 지어 줄 공산이 커졌다. “내 뒤를 이을 자민당 총재(총리)도 그 시점에 (헌법 개정이) 안 돼 있다면 (개헌에) 확실히 도전해 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한 인터넷 대담에서 아베 총리가 했던 이 말이 지지층을 중심으로 파장을 불렀다. 사회를 맡은 극우인사 사쿠라이 요시코가 임기 중 개헌에 대한 의지를 묻자 갑자기 ‘후임자’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반드시 내 손으로 개헌을 완수하겠다”는 다짐을 기대했던 사쿠라이는 예상 못한 전개에 당황한 듯 중간에 말을 잘라먹으며 “후임 총재는 믿을 수가 없는데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의 이 발언에 대해 “본인이 주도하는 개헌을 포기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헌법 9조에 자위대 관련 규정을 명시, 명실상부한 ‘군대 보유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아베 총리의 개헌 추진에 국민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아 왔다. 여기에 코로나19는 치명타가 됐다.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 내걸었지만 퇴짜 최근에는 코로나19 위기를 역이용해 국가적 비상사태 관련 조항의 헌법 삽입을 들고 나와 개헌에 군불을 때기도 했지만, 국민의 58%가 ‘아베 정권하에서의 개헌에 반대’(5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하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아베의 유산’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다른 분야보다는 높았던 ‘아베노믹스’(아베 정권+경제정책) 역시 코로나19를 만나면서 심연으로 가라앉고 있다. 정권을 대표하는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아베노믹스는 대규모 금융 완화와 확장적 재정지출, 미래 성장전략 등 이른바 ‘3개의 화살’을 바탕으로 ‘경기 회복→기업실적 호전→임금 상승→소비 증가→물가 상승’의 경제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전략이었다. 기업실적이 좋아지고 주가는 뛰는데 가계경제는 제자리를 맴도는 기형적 회복이긴 했지만 아베노믹스는 어차피 상승 국면에 있던 경기사이클, 인구감소에 따른 고용사정 개선 등 행운과 더해지면서 적어도 지표상으로 ‘전후 최장기 경기확장’을 가능케 한 원동력으로 포장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환산 -7.3%의 충격적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3.4%에 그치는 등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경제전문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에는 성장률이 -21.2%까지 폭락, 전후 최악의 침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업체 데이코쿠데이터는 올해 부채 1000만엔 이상 기업의 도산 건수가 1만건이 넘고 통계에 잡히지 않는 휴·폐업은 2만 5000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타다 에이지 하마긴종합연구소 연구원은 “소비세 증세로 경기 회복력이 약해져 있던 참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이 때문에 일본은 유럽이나 중국보다도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많은 전문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비세율 인상(8%→10%)을 강행했던 아베 총리로서는 경기침체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아베노믹스와 함께 정권 홍보의 양대 축이 돼 온 외교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자국 내는 물론이고 미국에서조차 ‘굴욕적’이라는 조롱이 나올 정도로 갖은 공을 들였지만, 실리는 없이 끌려다니기 바빴다는 평가가 많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표면적으로는 해빙 무드를 연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일본 실효지배·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 군함 진입 증가 등 수면 밑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미중의 2강 외교가 기본 메뉴라면 북한·러시아 외교는 아베 총리가 자신만의 치적을 위해 크게 신경 썼던 부분이다. ‘전후 외교의 총결산’으로 포장하며 북한과는 국교 정상화를, 러시아와는 평화조약 체결을 추진했지만 둘 다 그의 임기 내 성사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요미우리도 “과거 장수 총리들에 비해 업적 열세” 아베 총리는 지난해 5월부터 갑자기 ‘조건 없는 대화’를 내걸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거세게 비난해 온 아베 정부의 태도 돌변에 자민당 내에서도 혼란스럽다는 말이 나왔다. 예상대로 북한은 “아베 패당의 낯가죽 두텁기가 곰 발바닥 같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으며 꿈쩍도 하지 않았다. 2018년 후반부터 추진해 온 러시아와의 교섭 역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평화조약의 전제가 되는 남쿠릴열도(러시아 실효지배·일본명 북방영토) 4개 섬의 일본 반환 문제가 진척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경제적 이득을 기대하며 아베 총리의 손짓에 응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집권 20년 만에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 일본 정부도 협상 타결을 체념한 듯 최근 공개한 2020년판 외교청서에서 ‘(북방영토는) 일본이 주권을 보유하는 섬들’이란 표현을 부활시켰다.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지난해 뺐던 대목이다. 성과에 대한 아베 총리의 강박증은 갈수록 커지지만 상황은 점점 더 나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정권의 안정에 기여해 온 최대 발행부수의 보수지 요미우리신문조차 “실제 업적의 측면에서 과거 장기집권 총리들에 비해 열세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 등을 통해 전후 부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 요시다 시게루, 미국으로부터 오키나와 반환을 실현하고 비핵화 3원칙을 선언했던 사토 에이사쿠 등 전임자들과 같은 ‘한 방’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총리관저(한국으로 치면 청와대)의 집중화·비대화를 통해 역대 가장 강력한 권력을 지닌 ‘제왕적 총리’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일본의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평가 등 ‘부(負)의 유산’은 다양한 형태로 남게 될 전망이다. 정가 소식통은 “지난 2월 전국적인 코로나19 휴교 요청의 결정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여당·정부 내 활발한 논의는 사라지고 아베 총리와 그를 보좌하는 몇몇 인사들이 국가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일본을 이끌어 온 엘리트 관료들이 무기력증에 빠져 총리관저의 지침만 기다리는 상황이 이번 코로나19 대응에서 나타난 심각한 난맥상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반대 의견을 배제하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대시하는 총리의 자세는 사회의 분열을 조장할 위험이 있다”며 “이렇게까지 헌법을 무시한 정권은 과거 유례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정권은 얼마나 오래 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아베 정권의 안살림을 도맡아 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오래’를 넘어서 ‘무엇’을 찾아낼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해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한국인 무비자 입국’ 효력 정지 한 달 연장

    日 ‘한국인 무비자 입국’ 효력 정지 한 달 연장

    사전 통보받은 정부 “日 조치 유감”일본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실시 중인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의 효력 정지 기간을 1개월 더 연장하기로 25일 결정했다. 이날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한국인이 90일 이내에 일본에 비자 없이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무비자 입국 제도의 효력 정지 기한은 당초 이달 말까지였지만 다음달 말로 연장됐다. 한국에 머물다 2주 이내에 일본에 입국한 이들에 대해 2주간 호텔 등에서 격리 생활을 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도 1개월 연장됐다. 이 외 일본 정부는 100개 국가·지역이던 입국 제한 대상에 인도 등 11개국을 추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떻게 국제적으로 사람의 왕래를 부분적·단계적으로 재개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검토한 후에 적절한 시점에 종합적으로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방역 상황이 안정된 우리나라에 대해 사증 제한 등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일본 입국 제한 조치의 조속한 해제를 일본 정부에 지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도 일본 측에서 입국 제한 조치 연장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고 외교 경로로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방한 일본인 수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정부는 일본 내 감염 확산 상황 등을 계속 주시하면서 필요시 추가 대책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1도3현)과 홋카이도 등 5개 광역자치단체에 내려져 있던 ‘긴급사태’ 발령을 해제했다. 이로써 지난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47개 광역단체에 내려졌던 긴급 사태는 48일 만에 모두 풀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바람 앞의 등불’ 아베

    ‘바람 앞의 등불’ 아베

    민심이반에 지지층서도 “당장 교체해야” 도쿄·홋카이도 등 日전역 긴급사태 해제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시대착오적 검찰 장악 시도 등 일련의 헛발질 속에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2012년 12월 제2차 집권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11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정권 지지율은 29%로 1주일 전(16~17일) 조사 때(33%)에 비해 4% 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절반이 넘는 52%로 지난번보다 5% 포인트 올랐다. 아사히 조사 기준으로 기존 최저 지지율은 모리토모학원 부당 지원 및 정부문서 조작 파문으로 시끄럽던 2018년 3월과 4월의 각각 31%였다. 아베 총리 부부의 불법행위 흔적을 감추기 위해 재무성이 공문서를 대규모로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던 당시에는 집권 자민당 일각에서조차 아베 총리의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봤을 정도였다. 이번 수치로만 보면 민심이 당시보다 더 악화됐다는 얘기가 된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천마스크를 가정에 2장씩 배포하는 이른바 ‘아베의 마스크’, 서민들의 고통과 동떨어진 유유자적 동영상 등으로 국민 감정이 악화된 상태에서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을 검찰총장에 임명하기 위한 무리한 정년 연장 및 이와 관련된 검찰청법 개정 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층의 이반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내각 자문 역할을 담당했던 후지이 사토시 교토대 교수는 “정권이 장기화되면 부패 리스크가 높아지기 마련인데, 결국 최장수 집권 기록을 수립한 아베 정권이 그렇게 돼 버렸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지도자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간지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1도3현)과 홋카이도 등 5개 광역자치단체에 내려져 있던 ‘긴급사태’ 발령을 해제했다. 이로써 지난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47개 광역단체에 내려졌던 긴급 사태는 약 1개월 반 만에 모두 풀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총리 “日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전면 해제”

    아베 총리 “日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전면 해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선포한 긴급사태를 도쿄 포함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2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쿄도(東京都)·사이타마(埼玉)현·가나가와(神奈川)현·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와 홋카이도(北海道)에 유지되고 있는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완전 해제한다고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42개 지역에 선포된 긴급사태를 해제했으며, 도쿄 등 5개 지역의 긴급사태를 해제하면 일본의 코로나19 긴급사태는 모두 풀린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 종료 후 예정된 정부 대책본부 회의에서 긴급사태 해제를 정식으로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 재생 담당상은 이날 오후 “현시점까지의 감염 상황, 의료 제공 체제, 감시 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긴급사태 선언을 실시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인정되므로 긴급사태 해제 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참의원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일본 정부는 대략 3주 간격으로 감염 상황을 평가해 외출 자제, 행사 제한 등의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도쿄도는 긴급사태 전면 해제에 따라 영화관 등 상업시설과 학원 등에 대한 휴업 요청을 이르면 이달 중에 해제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보도하는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경계 수위를 낮추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아베 지지율 떨어지자 여당 의원들, 억눌렸던 분노 대폭발

    日아베 지지율 떨어지자 여당 의원들, 억눌렸던 분노 대폭발

    코로나19 부실대응과 각종 의혹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2012년 12월 제2차 집권 이후 ‘최악’ 또는 ‘최악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도 동요가 본격화하고 있다. 당내 ‘반아베’ 세력이 아닌 주류파에서조차 아베 총리를 공공연히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정권을 옹호하고 온 친정권 인사들의 이탈도 눈에 띈다. 마이니치신문은 25일 ‘아베 정권 지지율 급락…자민당 주류도 대놓고 총리 비판’이라는 기사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당의 속사정을 자세히 전했다. 한 주류파 의원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문제보다는 아베 총리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앞서 정권 퇴진의 위기에까지 몰렸던) 모리토모·가케 학원 파문 때에는 국민 생활은 힘들지 않았으나 지금은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에서 검찰청법 개정 등 문제가 생겨나 생활고에 지친 국민들의 불만 해소 통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민당의 다른 주류 중진의원도 “총리관저와 자민당 사이에 냉랭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대로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면 ‘아베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총리 곁에서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권의 수호신’으로 불렸던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이 검찰총장이 되기는커녕 내기 마작을 한 사실이 들통나 퇴진한 데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상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구로카와가 퇴진한 만큼 검찰이 한층더 엄격한 자세를 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다른 주류 의원도 “자민당은 지금까지는 총리관저(한국으로 치면 청와대)에 대해 주눅 들어 지내왔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아베 체제의) 끝이 보이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느끼고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8년이나 총리를 했는데도 외교에서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없고 디플레이션 탈피도 못한 상태에서 국가부채만 늘어났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일단락되면 퇴진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구로카와 검사장 문제를 놓고 전직 각료(장관) 경험자는 “모리토모학원 관련 재무성 문서 조작 관련자들이 전원 불기소되는 등 국민의 감각과 다른 판단이 계속돼 온 데 대해 국민들은 이상하다고 느껴왔다”며 “여기에 아베 정권의 오만함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가 생기면 (자신들은 책임지지 않고) 공무원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관저의 행태도 지지율 저하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중진 의원도 “도박으로 물러난 구로카와 검사장에게 6000만엔(약 6억 9300만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니 이건뭐 장난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내각관방참여(일종의 자문역)를 지낸 후지이 사토시 교토대 대학원 교수는 “정권이 장기화되면 부패 리스크가 커지기 마련인데, 최장기 집권 기록을 수립한 아베 정권이 결국 그렇게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패란 것은 권력자가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에 이익을 몰아주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국익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을 끝낼 수 있다면 누구라도 좋으니 현재의 일본에 걸맞은 리더로 지금 당장 교체해야 한다”고 정권 교체를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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