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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도쿄올림픽 불참’한 北에 자격정지 징계

    IOC, ‘도쿄올림픽 불참’한 北에 자격정지 징계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던 북한의 올림픽위원회(NOC·국가올림픽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내년 말까지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내년에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IOC 이사회는 북한의 일방적인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과 관련해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 NOC는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유일한 NOC였다”면서 “그들은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대회 참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림픽 헌장은 ‘각국 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대회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4장 제27조)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자격정지 기간 IOC로부터 어떠한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없으며, 국제사회의 제재로 지급이 보류된 지난 올림픽 출전 배당금도 몰수된다. 다만 IOC는 북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놨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 북한 선수들에 대해선 IOC가 적절한 때에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지난 3월 25일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이어 4월 6일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 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대외적으로 공지했다. 이에 IOC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등 대안을 제시하며 참가를 설득했지만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IOC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한달가량 앞둔 지난 6월 북한의 대회 불참을 공식화하고 북한에 할당된 올림픽 출전권을 재배분하기로 했다. 북한 선수단은 지난 7월 23일 올림픽 개막식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의 하계올림픽 불참은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33년 만의 일이다. IOC 206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불참국이기도 하다. IOC의 이번 징계 결정이 북한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일단 북한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이 대회를 계기로 북한과의 화해·협력 분위기를 다시 조성해보려던 우리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대한민국, 선진국의 꿈을 꾸어야 한다/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대한민국, 선진국의 꿈을 꾸어야 한다/한양대 명예교수

    일본 총리 중 가장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던 총리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일 것이다. 101세로 작고한 나카소네 총리는 늘 입버릇처럼 선진국이 되려면 두 가지 거대과학 기술 분야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 두 분야라는 것이 하나는 원자력 분야이고 또 하나는 우주 분야다. 나카소네는 과학기술청 장관 시절 우라늄 원소번호 235를 따서 235억엔의 국가예산을 원자력 연구 분야에 투입했다. 우주 분야도 미일우주위원회를 발족시켜 우주개발의 기초를 닦았다. 그래서 원자력 분야의 기술은 세계 정상급이고 우주 분야에서도 강대국이 됐다. 원자력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들이 쓰나미가 덮치는 바람에 2050년을 목표로 말끔히 폐쇄한다지만 수백조원을 쏟아부어도 2050년 목표는 어려울 것 같다. 한때는 55기의 원전을 돌리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 불릴 만큼 막강한 제조산업을 돌리는 데 원자력발전이 큰 공헌을 했지만 자연재해지만 인재나 다름없는 사고를 겪은 후 원자력은 전성시대의 활력을 잃었다. 그러나 일본은 현재 가동 중인 원자로 9기에 재가동 심사를 받고 있거나 받게 될 원자로 27기 등 총 36기의 재가동을 목표로 잡고 있다. 재앙에 가까운 사고를 당하고도 원자력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은 한국처럼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이기에 원자력발전을 계속하는 것이고 ‘탄소 제로 사회’를 선언했기에 원자력발전 없이는 탄소중립의 목표도 어렵다는 판단이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안전규제위원회가 강도 높은 안전기준을 성취하지 못하면 재가동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에 후쿠시마와 같은 원전사고가 또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한국도 일본을 교훈 삼아 안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원전사고가 있었지만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들은 여전히 원전을 가동 중이고 러시아와 중국은 아직도 수십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있는 원자력 강대국들이다. 한국도 아랍에미리트에 140만㎾의 원전 4기를 수출하고 1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니 원자력이란 거대과학 분야는 세계 정상급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국은 탈원전의 국가정책하에서도 여당, 야당 과방위 위원들이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을 위한 포럼을 발족시키면서 원자력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모양새다. 나머지는 우주 분야인데 개발의 속도가 너무 더디다. 올 10월에 순국산 로켓 누리호가 발사될 예정이지만 성공을 한다 해도 최소 7번은 성공해야 로켓기술의 안정성을 확인하게 되는데 내년 5월 두 번째 발사 이후 다섯 번의 발사도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모두가 자체 대형 로켓을 갖고 있고 자체 GPS(전지구적 측위시스템)도 갖고 있다. 일본도 2023년이면 완성된다. 일본은 2025년이면 북한을 여러 번 들여다볼 수 있는 첩보위성만 10기를 보유할 예정이다. 한국은 자체 로켓도 아직 없지만 한국형 GPS 계획도 2035년이나 돼야 운용이 가능하다고 하나 시간을 앞당겨 추진해도 모자랄 판에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2035년도 장담을 못 할 판이다. 주변국들은 모두 우주강국인 선진국들이고 국력이 점점 더 강성해지고 있는 만큼 한국도 국가가 이 문제를 직접 챙겨야 선진국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이 강대국이 되는 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 나카소네 총리는 미국과의 외교에서도 레이건과 야스히로의 이름을 딴 론ㆍ야스 관계를 맺어 안보는 미국에 의존하고 경제력을 크게 키웠기 때문에 선진국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다. 선진국이 되려면 막강한 경제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경제대국이 되려면 일본처럼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안보 협력 구조를 강화시키고 경제대국이 돼야 선진국이 된다는 사실을 국민과 정치지도자들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선진국에 필요한 담론을 설정하고 선진국이 되는 과정과 내용 등에 대해 정책개발들을 해 나가야 한다. 지금이 아니면, 우리가 선진국이 될 수도 있다는 꿈을 언제 가져 보겠는가? 지금의 젊은 세대가 중장년층이 됐을 때 대한민국이 경제, 안보, 정치, 사회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날이 반드시 오기를 기원해 본다.
  • [문화마당] 반디앤루니스의 부도와 쓰타야의 혁신/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반디앤루니스의 부도와 쓰타야의 혁신/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서울 은평구 불광문고가 독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1996년 문을 연 지 25년 만이었다. 직원 월급이나 퇴직금을 못 챙기고, 출판사에 대금 지급도 못 하는 상황에 내몰리기 전에 스스로 문을 닫는다는 최낙범 사장의 말이 신사다워 깊게 인상에 남았다. 직원들 중심으로 제2의 출발을 모색한다니, 지역 사회 등에서 큰 도움을 주어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 전 세계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수많은 서점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형 체인 서점 반디앤루니스가 부도났다. 5월에는 서울 한남동 스틸북스, 아크앤북 을지로점이 문을 닫았다. 출판인들 사이에선 영풍문고 위기설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지난해 국내 1위 서점인 교보문고 영업이익은 89.1% 감소했고, 올 상반기에는 당기순손실 31억원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교보생명에서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지원에 나섰다.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반이 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도매상들도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 책을 펴내도 독자들에게 자연스레 알릴 공간이 줄어들고 있어서 출판사들 시름이 무척 크다. 오프라인 서점이 살아남을 길은 없는 것일까. 바다 건너 일본 쓰타야 서점의 대응이 눈에 띈다. ‘동양경제’ 최신호에 따르면 최근 이 서점은 평균 40%에 이르는 서적 반품률을 10%까지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서점 입지, 상권 데이터, 장르별 판매 정보 등을 분석한 뒤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책을 주문해 서적 배본을 최적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쓰타야의 도쿄 바지코엔점에서는 2019년부터 신간 주문 부수를 30% 정도 삭감하는 대신에 데이터를 분석해 장르별로 최적의 진열 방법을 도출해 재고 판매를 늘리는 전략을 실행했다. 가령 경제경영 서적은 세로로 진열해 많은 책을 들여놓는 것보다, 종수를 줄이더라도 표지를 노출해서 진열함으로써 매출을 극대화하는 식이었다. 인공지능을 도입한 이러한 혁신적 판매 관리 시스템을 통해 쓰타야는 전국 평균 36%에 달했던 반품률을 17.5%로 줄이면서 매출액은 10% 늘리는 데 성공했다. 반품이 줄면 출판사 역시 판매 부수 산출이 정확해져 필요 없는 책을 추가로 인쇄하지 않게 된다. 반품 수수료, 창고 관리비, 서적 폐기비 등도 절감할 수 있다. 쓰타야는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판매 최적화가 위탁 배본 축소에 따른 출판사의 기회 손실보다 업계 전체에 더 큰 이익을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서점 직원의 ‘감’에서 과학적 ‘데이터’로 이행함으로써 출판사와 서점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낸 것이다. 일본의 다른 서점이나 도매상도 인공지능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대형서점 마루젠은 고단샤, 슈에이샤, 쇼카쿠칸 등 출판사와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한 유통 최적화를 목표로 합자 회사 설립 논의를 시작했다. 일본 2위 도매상 도한도 준쿠도, 분교도 등 대형 체인 서점을 계열사로 거느린 다이닛폰인쇄와 제휴해 반품률 삭감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최근 서점 불황에도 쓰타야는 전국 지점을 2010년 596곳에서 2020년 770곳까지 늘리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독자 취향을 데이터로 분석해 판매에 반영하는 전략 덕분이다. 서점의 미래는 인테리어 개선이 아니라 이처럼 데이터 혁신에 달려 있다. 한국 출판은 아직 데이터 없는 ‘깜깜이’ 세상에서 ‘감’에 의존해 헤매는 중이다. 이달 초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 가동되기 시작했으나, 데이터 주도권을 쥐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어긋난 정책 탓에 출판계 협력을 충분히 얻지 못해 아직 빠르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 美사막에 서울 크기 친환경 신도시 추진

    美사막에 서울 크기 친환경 신도시 추진

    월마트 임원 출신인 억만장자 마크 로어가 미국 사막 지역에 4000억 달러(약 460조원)를 들여 500만명을 수용할 민간 주도 친환경 신도시 ‘텔로사’(Telosa) 조감도를 공개했다고 CNN이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어는 제트닷컴을 설립해 월마트에 판 뒤 2016년 월마트 미국 전자상거래 부문 대표로 일했다. 올 초 퇴사하면서 ‘미래의 도시’ 구상을 밝힌 데 이어 이번에 “도쿄만큼 청결하고, 뉴욕만큼 다양하며, 스톡홀름만큼 사회안전망이 갖춰진 도시를 건설하겠다”며 실행 계획을 밝혔다. 완공되면 607㎢로 서울(605.2㎢)과 비슷한 면적일 이 도시는 건물 내 저수지, 수경 재배농장, 태양광 발전 지붕을 갖춘 고층 건물인 ‘이퀴티즘 타워’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네바다, 유타, 아이다호, 애리조나, 텍사스주, 애팔래치아의 척박한 지역 중 한 곳에 들어설 이 도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자족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 다시 도마 앞에 선 신재환… “신 키즈 생겼으면”

    다시 도마 앞에 선 신재환… “신 키즈 생겼으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을 딴 신재환(23·제천시청)은 올림픽 이후 신분이 180도 바뀌었다. 방송가에서는 러브콜이 쏟아졌고 신재환은 외부 일정에 정신없는 날을 보냈다. 그러나 언제까지 체조 바깥에 머물 수는 없는 일. 신재환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본업 모드로 돌아갔다.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던 신재환은 지난 7일 진천선수촌에 다시 입촌했다. 오는 10월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3일 연락이 닿은 신재환은 “본업이 운동선수니까 운동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며 본분을 되새겼다. 신재환은 충북 청주의 율량초등학교를 다니다가 남들보다 늦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체조를 시작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누구보다 독하게 훈련했다. 신재환은 “좌우명이 ‘하루하루 후회 없이 하자’인데 오늘 성과가 마음에 들었는지 늘 복기하며 연습을 후회 없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특히 고등학생 때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으면서 큰 위기에 처했다. 올림픽 당시 “그 얘긴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던 신재환은 “MRI도 찍어봤는데 괜찮다고 했다. 앞으로 대회 준비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신재환은 올림픽 금메달을 결코 자신의 능력으로 돌리지 않았다. 신재환은 “내가 잘한 게 아니고 코치 선생님, 선수촌 감독, 코치 선생님, 한체대 교수님 등등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운이 좋았다”면서 “지역에서 운동하고 싶었는데 없는 TO를 만들어주신 제천시청 이광연 감독님도 감사하다”고 했다. 충북에는 제천시청밖에 체조팀이 없는데 그나마도 여자팀이라 신재환을 위해 이 감독이 어렵게 자리를 만들었다. 바로 3년 뒤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신재환이 기량만 유지한다면 메달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신재환은 “그런 건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면서 “출전을 목표로 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오히려 신재환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9·수원시청)을 보고 꿈을 키운 신재환은 ‘신재환 키즈’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신재환은 “밥줄을 끊어먹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신재환 키즈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면서 “기회가 올 때마다 항상 세게 잡았는데 후배들도 기회가 왔을 때 잘 잡고 하루하루 후회 없이 사는 걸 목표로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日교과서 출판사들, 스가 정권 압박에 ‘종군위안부·강제연행’ 표현 수정

    日교과서 출판사들, 스가 정권 압박에 ‘종군위안부·강제연행’ 표현 수정

    일본 정부가 ‘종군위안부’가 아닌 ‘위안부’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공식적으로 채택한 지 5개월 만에 일본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라는 용어가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또 일제 징용 피해자들의 성격을 상징하는 용어인 ‘강제연행’에서 본인의 뜻에 반해 억지로 데려갔다는 의미가 내포된 ‘연행’이 실종되게 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8일 일제 때의 위안부 및 징용에 관한 기술과 관련해 교과서 업체 5곳이 제출한 ‘종군위안부’ 및 ‘강제연행’ 표현의 삭제·변경 등 수정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승인된 내용은 현재 사용 중인 교과서 외에 내년 학기부터 사용되는 교과서에도 적용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27일 ‘종군위안부’라는 말이 오해를 부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단순하게 ‘위안부’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답변서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 또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 출신 노동자를 데려가 강제로 노역시킨 것에 대해서도 ‘강제연행’으로 일괄해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종군위안부’와 ‘이른바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은 1993년 8월 4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공식 문서인 ‘고노 담화’에서 사용됐다. 고노 담화는 “위안소는 당시의 군 당국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것이며 위안소의 설치, 관리 및 위안부의 이송에 관해서는 옛 일본군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했다”며 일본군의 책임을 인정하고 위안부 동원에 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명했다. 그러나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 우익 세력은 일부 교과서에 등장하는 ‘종군위안부’ 표현을 삭제토록 해야 한다고 교육정책을 관장하는 문부과학성에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이는 위안부 모집과 관련된 강제성이나 일본군 관여를 희석하려는 계산에서다. 일본 정부는 ‘종군위안부’와 전시 노무 동원과 관련된 ‘강제연행’이란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공식 견해를 채택했고, 야마카와출판, 도쿄서적, 짓쿄출판, 시미즈서원, 데이코쿠서원 등 교과서 업체들은 이를 반영해 해당 내용을 수정했다. 대상은 중학사회 1종, 고교 지리역사 26종, 공민 2종 등 총 29종이다. 해당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표현은 대부분 ‘위안부’로 바뀌었다.
  • “당신 아베의 꼭두각시냐”...日극우 여성 정치인 회견에 울려퍼진 기자의 호통

    “당신 아베의 꼭두각시냐”...日극우 여성 정치인 회견에 울려퍼진 기자의 호통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차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아베 신조(67) 전 총리의 ‘아바타’로 불리는 여성 정치인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베 못지 않은 극우 성향의 이 후보가 차기 총리로 당선될 경우,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는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라현을 지역구로 하는 중의원 8선 의원인 다카이치 사나에(60) 전 총무상은 8일 도쿄 나가타정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다카이치 외에 기시다 후미오(64) 전 외무상, 고노 다로(58) 행정개혁상의 3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다카이치는 이날 “나라의 궁극적인 사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영해·영공, 자원 및 국가의 주권과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면서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아베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그는 이미 지난달 하순에 “아베 전 총리에게 재출마를 권유했다가 거절당한 후 그렇다면 내가 출마해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입후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카이치는 아베와의 밀접한 관계가 말해주듯 유력 3인 후보 중 가장 극우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기시다나 고노 중 한명이 총리가 될 경우에는 한일 관계가 최소한 현재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다카이치가 당선되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으로 한층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 다카이치는 당장 이날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기자 질문에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서 믿음의 자유를 바탕으로 참배를 계속하는데, 이것이 비판받는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아시아 국가에 대한 침략을 사죄하는 1995년 ‘무라야마 담화’와 위안부 문제를 사과한 ‘고노 담화’를 사실상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이날 출마회견은 막판에 극도로 어수선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마지막 질문 순서에서 한 프리랜서 기자가 아베 전 총리가 연루된 모리토모 학원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모리토모 스캔들 재조사에 대해 한마디 대답하세요. 아베 전 총리의 의혹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손타쿠’(윗사람이 원하는대로 알아서 행동한다는 뜻의 일본어)의 차원인가요. 부탁합니다, 한마디”라고 질문했다. 이에 다카이치는 “현재 관련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재판 중인 안건에 대해서는 대답을 삼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기자는 “당신은 아베 전 총리의 꼭두각시인가“라고 노기 띤 목소리로 외치며 재차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다카이치는 쓴 웃음을 지으며 “이제 그만하세요. 야유하지 마세요”라고 말한 뒤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 세계대회 향해 훈련 매진, 다시 도마 앞으로 돌아간 신재환

    세계대회 향해 훈련 매진, 다시 도마 앞으로 돌아간 신재환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을 딴 신재환(23·제천시청)은 올림픽 이후 신분이 180도 바뀌었다. 방송가에서는 러브콜이 쏟아졌고 신재환은 외부 일정에 정신없는 날을 보냈다. 그러나 언제까지 체조 바깥에 머물 수는 없는 일. 신재환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본업 모드로 돌아갔다. 바쁜 외부 활동을 마친 신재환은 지난 7일 진천선수촌에 다시 입촌했다. 오는 10월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3일 연락이 닿은 신재환은 “본업이 운동선수니까 운동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며 본분을 되새겼다. 신재환은 충북 청주의 율량초등학교를 다니다가 남들보다 늦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체조를 시작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누구보다 독하게 훈련했다. 신재환은 “좌우명이 ‘하루하루 후회 없이 하자’인데 오늘 성과가 마음에 들었는지 늘 복기하며 연습을 후회 없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특히 고등학생 때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으면서 큰 위기에 처했다. 올림픽 당시 “그 얘긴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던 신재환은 “MRI도 찍어봤는데 괜찮다고 했다. 앞으로 대회 준비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신재환은 올림픽 금메달을 결코 자신의 능력으로 돌리지 않았다. 신재환은 “내가 잘한 게 아니고 코치 선생님, 선수촌 감독, 코치 선생님, 한체대 교수님 등등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운이 좋았다”면서 “지역에서 운동하고 싶었는데 없는 TO를 만들어주신 제천시청 이광연 감독님도 감사하다”고 했다. 충북에는 제천시청밖에 체조팀이 없는데 그나마도 여자팀이라 신재환을 위해 이 감독이 어렵게 자리를 만들었다. 바로 3년 뒤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신재환이 기량만 유지한다면 메달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신재환은 “그런 건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면서 “출전을 목표로 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오히려 신재환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9·수원시청)을 보고 꿈을 키운 신재환은 ‘신재환 키즈’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신재환은 “밥줄을 끊어먹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신재환 키즈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면서 “기회가 올 때마다 항상 세게 잡았는데 후배들도 기회가 왔을 때 잘 잡고 하루하루 후회 없이 사는 걸 목표로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코로나 두 번 극복한 세계 1위 람,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

    코로나 두 번 극복한 세계 1위 람,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

    남자 골프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8일 “람이 올해의 선수 포인트 75점을 받아 70점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코로나19에 두 차례 확진되며 도쿄올림픽 출전이 불발되기도 했던 람은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또 올해 US오픈 우승으로 30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 부문 1위로 20점, 평균 타수 1위로 20점,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5점을 획득해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이에 따라 람이 회원 투표로 선정되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까지 석권할지 관심이 쏠린다. PGA 투어는 이날 올해의 선수 후보를 발표했는데 람은 패트릭 캔틀레이, 디섐보, 해리스 잉글리시,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협회와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자는 1992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한 선수가 석권했으나 2019, 2020년에는 수상자가 엇갈렸다. 2019년은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 브룩스 켑카(미국), PGA 투어 올해의 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였고 지난해에는 저스틴 토머스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나눠 가졌다.
  • [글로벌 In&Out] 일본도 주목해야 할 ‘정치 한류’/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일본도 주목해야 할 ‘정치 한류’/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도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까지 끝났다. 일본은 코로나 확진자뿐만 아니라 위중증자도 크게 늘어 의료붕괴라 할 만큼 사회 전체가 위기 상황을 맞았다. 게다가 델타 변이의 유행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젊은층의 감염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거듭된 정책 실패로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져 자민당 총재 재선을 포기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와 중의원 선거가 9월과 10월(혹은 11월)로 예정돼 있고 스가 총리 후임을 둘러싼 여당 내, 여야 간 정치 역학이 전개됨으로써 불투명하고 불안정한 정국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야당의 역량 부족으로 정권교체를 바라기는 어렵다. 한국에서는 대통령 선거나 총선에서 집권당에 대한 평가를 투표로 가림으로써 선거에 의한 정권교체가 정착돼 있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 냉전기 1955년 체제하에서 자민당의 일당 우위 체제가 이어지다가 1990년대 비례대표와 소선거구가 도입돼 정권교체가 가능한 양당제가 정착되는 듯했다. 2009년 8월 총선에서 의석수 300석의 집권 자민당이 119석을 얻는 역사적 참패를 기록하면서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일본 정치가 드디어 바뀌었다고 기대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은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내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의 처우를 둘러싼 당내 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2012년 12월 총선에서 230석의 의석이 57석이 됐다. 이후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정권이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분열을 거듭하면서 약체로 전락했다. 다수 국민 사이에는 ‘악몽의 민주당 정권’이라는 이미지만 남았고, 결과적으로 자민당의 일당 우위 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스가 정권에는 합격점을 줄 수 없다. 10월 총선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아마도 자민당은 상당히 의석이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자민당 새 총재가 총선에 지더라도 총리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가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적고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왜 일본에서는 한국처럼 공수 교대가 가능한 양당제가 어려운가. 소선거구제하에서 야당은 합당하거나 연정을 꾸려 여당에 맞설 수 있다는 선택지를 제시하고 유권자도 밀어 줄 것이란 기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야당은 거꾸로 분열을 거듭했다. 일부는 여당에 접근해 연립정권을 꾸려 권력의 한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 자민당과 이런 야당은 정책이나 이념 차이가 거의 없다. 또 야당은 강력한 지지 기반이 없어 선거에서 패배하면 회복하기 어렵다.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의 보수야당 국민의힘은 영남, 진보여당 민주당은 호남이란 압도적인 지역적 지지 기반이 있다. 선거에서 지더라도 이들 지역에서 의석을 확보하면 충격파를 줄일 수 있다. 민주화 이후 많은 사람이 한국 정치의 병리 가운데 하나로 지역주의를 얘기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상대적으로 안정된 보수·진보 양당제를 뒷받침하는 기제는 영남이 보수를, 호남이 진보를 공고히 지지하는 지역주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같은 정치적 균열이 거의 없는 일본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소선거구제가 보수의 일당우위 체제를 강화시켰다. 일본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한 양당제, 아니면 정권교체가 가능한 긴장감 있는 정치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어려운 과제다. 코로나는 그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계기가 됐다. 일본의 10월(혹은 11월) 총선이 주목된다. 민주주의 역사는 한국보다 일본이 길지만, 한국 정치는 정권교체가 가능한 역동적인 정치를 정착시켜 왔다는 의미에서 일본이 참고할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달리 말하면 ‘정치 한류’라고 할까. 일본도 한국 정치를 배워야 할 시대가 왔다.
  • ‘조선인의 혼’ 그린 재일동포 1세 오병학 화백 별세

    ‘조선인의 혼’ 그린 재일동포 1세 오병학 화백 별세

    일제 식민지 시절 조선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조선인의 혼’을 평생 지켜 온 재일동포 1세 화가인 오병학씨가 별세했다. 97세.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폐렴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 중이던 가와사키시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24년 평양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에서 초·중학교를 다닌 뒤 해방 전인 1942년 화가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했다.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고인은 풍경과 정물 외에 한민족의 전통 백자와 가면(탈) 등을 주로 그렸다. 고인은 1968년 도쿄를 시작으로 개인전을 열어 왔고, 2006년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학고재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주목받았다. 2003년에는 그의 누드 그림에 반한 마에다 겐지 감독이 다큐멘터리 ‘오병학’을 제작했고 KBS가 이 다큐멘터리를 방영해 화제가 됐다. 그는 생전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개인전을 열기를 소망했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하지만 생전 작품 활동을 하면서 ‘남북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계간지 ‘마당’을 만들어 남북 화해를 호소했다. 또 2001년에는 자신의 작품인 ‘꿈의 기차표’ 등을 팔아 경의선 복원 사업을 지원하는 일본 시민단체에 3000만엔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 박인비vs 박민지… 어느 박이 대박칠까

    박인비vs 박민지… 어느 박이 대박칠까

    9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골프 여제’ 박인비(왼쪽·33)로 대표되는 해외파와 ‘대세’ 박민지(오른쪽·23)가 앞장서는 국내파 대결로 후끈 달아오른다. 총상금 12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12일까지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인비와 김효주(26), 전인지(27)가 출전한다. 박인비와 전인지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격한다. 박인비의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13개월 만이다. 올림픽 2연패가 불발된 박인비는 지난달 말 AIG 위민스 오픈을 50위권으로 마친 뒤 국내에 들어와 컨디션 조절을 해왔다. 후원사 주최 대회 선전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각오다. 2007년 LPGA 투어를 통해 프로 데뷔한 박인비는 국내 대회에는 그간 27차례 출전해 2018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딱 한 번 우승했다. 국내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는 아직 트로피가 없다. 2018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등에서 준우승만 6번했다. 박인비는 “오랜만의 KLPGA 대회 출전이라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며 “늘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에게 이번에 준비한 것을 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인비와 함께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김효주는 올림픽 이후 첫 출전이다. 약 2년 만에 국내 무대를 찾은 전인지의 경우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6위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해외파에 맞서 국내 상금·대상포인트 1위 박민지와 평균 타수 1위 장하나(29), 상금 2위 박현경(21) 등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박민지는 후반기 들어 6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치며 주춤하는 모양새이지만 전반기에만 6승을 따낸 국내 최고 선수다. 단독 4위만 해도 2016년 박성현이 세운 KLPGA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운다. 박민지는 “LPGA에서 국위선양하고 있는 언니들과 같이 플레이할 수 있어서 설렌다”며 “KLPGA를 대표해서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말했다.
  • 막내 AI페퍼스 ‘세터 박사랑’에 빠졌다

    대구여고 세터 박사랑(18)이 2021~22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에 지명됐다. 도쿄올림픽 ‘4강 효과’에 따라 지난해 바닥을 찍었던 ‘취업률(지명률)’도 다소 올라갔다. 김형실 AI 페퍼스 감독은 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박사랑을 지목했다. 대구일중을 거친 키 175㎝의 박사랑은 고교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세터로 평가받은 자원이다. 대구여고가 전체 1순위 지명자를 낸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 또 드래프트에 참가한 3명 모두 낙점되는 기쁨도 누렸다. 박사랑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일등으로 창단팀에 가게 됐다. 부족한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도 뽑혀서 올림픽에서 언니들과 뛰고 싶다. 속공 플레이를 늘리고 토스 정확도를 더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실 감독은 “계획한 100%에는 못미치지만 대체적으로 잘 뽑은 것 같아 고무적이다. 고등학교 선수지만 바로 뛰어야 될 선수가 있다”면서 “그동안 인원이 부족해 연습도 제대로 못했다. 늦었지만 이제 제대로 팀다운 팀이 됐다. 정규리그 개막까지 시간은 빠듯한데 우선 화합에 주력할 것이다. 필요한 수련선수가 있다면 1~2명 더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팀 창단팀에 주는 6개의 우선지명권 중 5개를 행사할 수 있었던 AI 페퍼스는 1라운드 2순위로 일신여상의 레프트 박은서를 선택했다. 1라운드 3순위로는 대구여고의 센터 서채원(18)을 지명했다. 4라운드 지명권은 자유계약(FA) 선수였던 하혜진을 내주면서 보상으로 받은 한국도로공사가 가져갔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중앙여고 센터 이예담을 낙점했다. 구슬 추첨을 통해 처음으로 지명권(1라운드 7순위)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한봄고의 센터 이지수를 지명했다. 2라운드에도 이어졌던 지명은 그러나 3라운드 들어 ‘줄패스’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이 1순위로 강릉여고 박수현을 지명했지만 이후 4라운드 2순위 제천여고 구해인을 마지막으로 남은 8개 순위의 지명이 불발됐다. 전체 지명률은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33%(39명 중 13명)보다 다소 올라간 44%를 기록했다. 드래프트에 나선 43명 중 수련선수 2명을 포함한 총 19명이 V리그 여자부의 호명을 받았다. AI 페퍼스는 정규 라운드 선발이 끝난 뒤 추가로 제천여고 라이트 자원 박연화를 호명해 가장 많은 7명의 선수를 들였고 KGC인삼공사는 단 1명만 뽑았다.
  • 17세 신유빈, 16세 김나영 꺾고 실업무대 첫승 신고식

    17세 신유빈, 16세 김나영 꺾고 실업무대 첫승 신고식

    신유빈(17·대한항공)이 ‘제2의 신유빈’ 김나영(16·포스코에너지)을 제치고 실업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신유빈은 7일 강원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 둘째 날 여자 기업부 개인단식 32강전에서 김나영에 3-1(5-11 11-9 11-7 11-8)로 역전승했다. 실업팀 입단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고교 진학 대신 대한항공에 입단한 신유빈은 이후 코로나19 탓에 실업대회가 열리지 못하고 도쿄올림픽에 전념하느라 대표팀에만 매달렸다. 줄곧 선배와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 온 신유빈은 모처럼 만난 후배를 상대로 첫 세트를 범실로 내줬지만 이후 내리 3세트를 따내 역전승했다. 신유빈이 이날 데뷔승은 올렸지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했다. 개인단식에 앞서 팀 선배 이은혜와 호흡을 맞춰 출전한 개인복식 16강에서는 포스코에너지의 유한나-김나영 조에 2-3(8-11 7-11 11-6 12-10 9-11)으로 졌다. 한편 신유빈의 실업무대 첫 승 제물이 된 김나영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포스코에너지에 입단하는 등 신유빈의 길을 그대로 밟는 선수다. 전지희, 양하은, 김별님 등 국가대표 ‘에이스’ 언니와 한솥밥을 먹고 훈련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탁구 집안 출신인 점도 신유빈과 빼닮았다. 그는 현역 시절 한국화장품에서 뛰었고 인천 가좌초와 대전 호수돈여중 등에서 코치를 역임한 양미라씨의 딸이다. 아버지 김영진씨는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감독이다.
  • 재일조선인 4·3 상흔 시작으로… 올가을도 다큐와 함께

    재일조선인 4·3 상흔 시작으로… 올가을도 다큐와 함께

    개막작 ‘수프와 이데올로기’부터DMZ 작품 특별상영 등 행사 풍성깊어 가는 가을, 39개국 다큐멘터리 126편과 만난다. 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가 9일부터 16일까지 8일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9일 오후 7시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배우 예지원과 아나운서 임현주가 사회자로 나선다. 개막작은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다. 2009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혼자 사는 노모가 걱정스러운 딸은 매달 도쿄에서 오사카로 찾아간다. 어머니는 딸에게 당신이 제주 4·3사건 체험자라는 말을 꺼낸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가슴속 깊은 곳에 묻어 둔 기억을 어머니와 함께 찾아가는 양 감독의 자전적 작품으로, 재일조선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아픈 역사를 살핀다. 양 감독은 앞서 ‘디어 평양’(2005), ‘굿바이, 평양’(2009) 등 남북문제를 주로 그렸다. 이번이 다큐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영화 개봉과 함께 개막식에서 양 감독과 같은 재일조선인 박순아 가야금 연주자가 축하공연을 할 예정이다.개막작을 시작으로 주성저 감독의 ‘강은 흐르고, 굽이치고, 지우고, 되비춘다’ 등 국제경쟁, 코모리 하루카 감독의 ‘더블 레이어드 타운’ 등 아시아 경쟁작으로 전 세계 다큐멘터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 밖에 최우영 감독의 ‘1989 베를린, 서울 Now’ 등 오늘날 한국 사회의 모습을 그린 작품들과 시린 에클라시 감독의 ‘검은 캔버스’ 등 단편경쟁 작품들도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 비경쟁부문과 특별전 ‘DMZ-POV’, 전문성 있는 다큐멘터리 관련 포럼도 진행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다큐멘터리 영화음악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펼치는 ‘독스 온 스테이지’(Docs on STAGE)가 10~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다. 1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을 비롯한 클래식 연주자 5인의 공연이 예정됐다. 12일에는 ‘국민MC’ 송해의 사회와 함께하는 가수 나태주, 배우 예지원의 특별 무대가 있다. 다큐멘터리를 사랑하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위드 DMZ’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홍내 배우, 가수 선우정아와 곽은정 음향엔지니어, 김금희 작가, 임선옥 디자이너가 관객들을 만난다. 임진각 평화누리 내 갤러리 그리브스에서는 DMZ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특별상영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상영작은 고양 메가박스 백석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기존 상영관의 50% 미만으로 좌석을 운영한다. 영화제 홈페이지(dmzdocs.com)에서 온라인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예매는 영화제 기간 중 매표소에서 하면 된다.
  • 농구 여왕의 귀환… 세계의 높은 신장, 심장으로 넘는다

    농구 여왕의 귀환… 세계의 높은 신장, 심장으로 넘는다

    “너(농구)로 인해 행복했다.” 2012년 4월의 마지막 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사옥. 정선민(47)은 30년 넘게 함께했던 농구에 작별을 고했다. 당시 그의 은퇴 기자회견은 여자농구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선수 인생을 공식적으로 마감한 정선민은 “처음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했다”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데 대한 자부심을 내보이면서도 ‘너로 인해 행복했다’는, 농구에 보내는 영상편지의 마지막 대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뿌리고 말았다. 그로부터 9년 4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인 지난 8월 27일.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정선민을 한국여자농구 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에 선임했다. 아무에게나 함부로 붙일 수 없었던 이름, ‘바스켓 퀸’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지난 2일 경기 성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선민 감독은 한 달 전 끝난 도쿄올림픽 얘기부터 꺼내 들었다. 그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아시아 여자농구가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잘 보여 줬다”면서 “그걸 우리가 받아들여서 스스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제가 가진 목표”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다. 그것도 은메달이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한국, 중국과 나란히 4연패(2013~2019년) 기록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본은 늘 만족하지 못했다. 중국이 84년 LA올림픽 동메달과 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은메달을, 한국이 84년 은메달을 따냈지만 일본에는 올림픽 메달이 한 개도 없었다. 그런데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랐다. 비록 세계 최강 미국에 75-90, 15점 차로 패해 올림픽 9연패를 헌납하긴 했지만 일본은 분명히 금메달 이상의 결과를 수확했다. 정 감독은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도쿄 본선에 오른 12개 팀 중 코스타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작았다”면서 “흔히 대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신장의 열세’를 많이 거론한다. 그렇다면 평균 176㎝의 작은 키로 은메달을 사냥한 일본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신장의 열세를 ‘심장’으로 극복한 것은 아니었을까라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정 감독은 한국여자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전드다. 그는 WKB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7차례, 챔프전 MVP에 1차례 선정됐고 ‘베스트5’에는 14번이나 올랐다. 통산 8140점(경기당 19.6점)을 올려 당시 국내 선수로는 득점 부문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3142리바운드(7.57개) 1777어시스트(4.28개) 771스틸 등의 기록도 눈부시다. 2003년 국내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해 시애틀 스톰의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정 감독은 “은퇴할 때 점수를 매겨 보니 제 농구 인생은 100점 만점에 120점이었다. 우승반지 한 번 끼어 보기 힘든 선수도 수두룩인데 모든 선수에게는 꿈이고 희망인 그걸 9번이나 경험했다. 참으로 영광스러웠다”고 선수 생활을 떠올렸다. 정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의 중흥기를 이끈 인물이다. 동료인 전주원, 정은순, 유영주 등과 함께 2000시드니올림픽 4강 신화를 일궈 냈고 2007년 FIBA 아시아컵 우승, 2008 베이징올림픽·2010 세계선수권 8강 등을 이끌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KEB하나은행(현 하나원큐)과 신한은행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으며 ‘인생의 포스트 시즌’을 차곡차곡 준비했다.그는 “원조 ‘바스켓 퀸’으로 불리면서도 부상과 수술 때문에 시즌을 완벽히 마감하지 못한 적도 여러 차례였다. 실력과 결과보다는 건강하게 마쳤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이라고 말끝을 흐리면서도 “두 살 많은 전주원 언니가 40세에 은퇴했고 제가 농구공을 놓은 게 38살 때였다. 몸서리쳐지도록 부상에 시달렸던 덕분에 은퇴할 때 미련은 요만큼도 없었다”고 깔깔 웃었다. 정 감독은 남자 고교 팀을 맡은 첫 여성 지도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국가대표 막내 코치 시절인 2014년 협회 중고연맹 전무를 지내던 서울 인헌고 교사분의 요청으로 남자 고등학생을 가르쳤다. 그는 “당시 아이들은 농구 실력이 안 되는 건 물론이고 공부까지 병행해야 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늘 꼴찌였다”면서 “하지만 너무 사랑스런 아이들이었다. 덩치는 컸지만 내면은 정말 아이들이었다. 창단 때 가르쳤던 아이가 지금은 상명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코치로 있다”고 소개했다. 정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지원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그는 “지도자의 길을 올곧게 가려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자리다. 하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자리이기도 하다”면서 “흔히 대표팀 감독을 ‘독이 든 성배’라고들 하지 않나. 단 2명이 지원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제 야망만큼이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무모함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의 첫 도전 무대는 오는 27일 요르단 암만에서 개막하는 FIBA 여자 아시아컵이다. 일본과 뉴질랜드, 인도와 조별리그 A조에 묶인 한국은 2007년 대회(인천)에 이어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정 감독은 “훈련 기간은 불과 20일 남짓이다. 전술·전략에 골몰하기보다는 도쿄올림픽 때의 좋았던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데 훈련의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정부 “北 영변 핵 재가동 남북합의 위반 아냐”

    정부 “北 영변 핵 재가동 남북합의 위반 아냐”

    “핵실험장 폐기 등 조치 여전히 진행중”한미 내일 평양 열병식 개최 여부 추적한미일 북핵 대표 14일 대북 지원 논의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정황이 나온 것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가 남북 합의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변 핵시설 재가동이 사실이라면 4·27 판문점 선언이나 9·19 평양공동선언 취지에 위배된다고 보느냐’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4·27 선언이나 9·19 선언의 합의 내용 중에 북한이 가시적으로 취한 조치들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며 핵실험장·미사일 실험장 폐기를 예로 들었다. IAEA 보고서에 대해서는 “보고서 내용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지는 않겠다”며 “북한의 주요 핵시설은 한미 자산을 통해 상시로 보고 있다는 점은 명확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변 핵시설 가동이 남북 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최 차관의 의견을 청와대도 확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청와대도 일단 맥을 같이한다”고 답했다. 북한이 정권 수립 73주년인 9일 평양에서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시코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14일 일본 도쿄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일 북핵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6월 서울 회동 이후 3개월 만이다. 앞서 한미 북핵대표는 지난달 보건·감염병 방역·식수·위생 등 대북 인도적 협력 분야까지 정한 바 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의”… IAEA 방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의”… IAEA 방일

    IAEA는 지난 6일 홈페이지에 리디 에브라르 사무차장 등이 이번 주 일본을 방문해 원전 관계자와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참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AEA팀은 일본 경제산업성, 외무성 등 고위 관계자도 만난 뒤 9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IAEA는 앞으로 수십년간 방출하는 모든 작업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일본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IAEA팀은 현장에서 안전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방출이 진행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검토 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일본 내 비판은 여전하다. 아사히신문은 “현지(후쿠시마현)에서 신뢰를 얻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7일자 사설에서 “도쿄전력은 2023년 봄에 처리수 방출 개시를 전망하며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떠한 처분도 실시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일본 칼에 죽은 조상 분노” 교토 본딴 중국 쇼핑가 폐쇄

    “일본 칼에 죽은 조상 분노” 교토 본딴 중국 쇼핑가 폐쇄

    일본의 교토를 본따서 만든 쇼핑거리가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로 일시 폐쇄된다. 지난달 21일 교토를 모델로 한 ‘탕 리틀 교토’ 쇼핑가가 문을 연지 일주일 만에 문을 닫았다. 중국 네티즌들이 일본의 도시를 본따 만든 쇼핑가에 분노했기 때문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6일 전했다. 이 쇼핑몰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거리에 만들어졌다. 교토의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오르는 경관을 그대로 재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상품 판매를 위해 일본 전통이 사용된다는 것에 분노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한 이용자는 “교토 쇼핑 거리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일본 비즈니스를 위해 중국 상인들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떤 네티즌들은 1930~40년대 일본이 중국을 침공했을 때를 떠올리며 일본 문화는 악마로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일본 쇼핑 거리를 열다니 일본 망나니의 칼에 죽은 조상과 영웅들은 어쩌란 말인가”라며 “우리의 뿌리를 잊고 조상을 희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탕 리틀 교토’ 프로젝트는 지역 부동산 개발사인 다롄 수웬 그룹에 의해 2019년 착공됐으며, 공사비는 60억 위안(약 1조 770억원)이 들었다. 다롄 수웬 그룹 측은 랴오닝성 정부로부터 쇼핑가 영업을 8월 30일까지 중단하란 명령을 받았다고 일본 니케이 뉴스 측에 설명했다. 쇼핑가가 언제 다시 문을 열지는 알 수 없는 가운데 전체 완공은 2024년 예정이었다. 개발사는 1600개의 건물을 건설한다는 목표인데 여기에는 헬스케어 시설, 온천, 호텔, 빌라 등도 포함되어 있다. 다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침공으로 만주국이 세워질 정도로 큰 피해를 입은 동북 지방의 주요 도시다. 한편 인기배우 장저한은 2018년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찍은 사진때문에 최근 연예계와 광고계에서 모두 퇴출당할 정도로 중국의 애국주의 열기가 거세다.
  • “기차 하드, 꿈 큰” 검은띠 스페인 태권도 선수가 받은 선물

    “기차 하드, 꿈 큰” 검은띠 스페인 태권도 선수가 받은 선물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전 당시 국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스페인 선수가 있었다. 18세의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스 선수가 차고 있던 태권도 검은띠 때문이었다. 세레소의 검은띠에는 “기차 하드, 꿈 큰”이라고 적혀 있었다.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이 문구는 사실 “훈련은 열심히, 꿈은 크게”라는 영어 문장 “Train hard, Dream big”으로, 자동 번역이 잘못돼 ‘train’(훈련하다)이 기차(train)로, ‘dream big’(꿈을 크게 꾸다)은 단어 그대로 ‘꿈 큰’이 된 것이다. 세레소는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해 은메달에서 멈췄지만 6일(현지시간) 스페인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선물을 받게 됐다. 박상훈 대사는 이날 오후 세레소가 훈련하는 태권도장을 방문, 국산 화장품과 마스크, 방탄소년단(BTS) 및 블랙핑크 음반 등과 함께 새 도복 띠를 선물받았다.이날 선물받은 검은띠에는 세레소의 이름과 함께 좌우명 ‘훈련은 열심히, 꿈은 크게!’가 노란색 한글로 수놓아져 있었다. 박 대사는 세레소가 스페인에서 ‘경이로운 소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경이로운 선수이자 한국의 좋은 친구로 성장해달라고 말했다. 세레소는 “이 띠를 매고 더 열심히 하겠다. BTS를 좋아하는데 최신 앨범도 챙겨줘서 고맙다”며 “아직 가본 적이 없지만,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 꼭 가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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