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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인정 끝까지 거부하는 도쿄도지사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인정 끝까지 거부하는 도쿄도지사

    조선인 6000여명이 학살된 일본 간토대지진이 발생한 지 올해 100년이 됐지만 일본은 아직도 학살 사실 인정을 거부하고 있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지난 21일 도쿄도의회 정례회에서 조선인 학살에 대한 공산당 의원 질문에 “무엇이 명백한 사실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역사가가 연구해 밝혀야 할 일”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학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공산당 의원은 “도쿄도가 1972년 발행한 ‘도쿄백년사’에는 조선인 학살에 대해 ‘지진에 의한 재해와는 또 다른 인재’ 등으로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고이케 지사는 “여러 내용이 역사상 일로 적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역사가가 판단할 일이라는 인식을 재차 강조했다. 고이케 지사는 태평양전쟁 1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우익 성향 정치인이다. 과거 도쿄도지사들은 간토대지진 당시 희생된 조선인에 대한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냈다.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는 추도문을 보냈지만 2017년부터는 중단했다. 고이케 지사는 조선인 6000여명이 학살됐다는 추도 내용이 부풀려졌다는 우익 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추도문을 보내지 않고 있다. 앞서 1923년 9월 1일 도쿄 등 간토 지역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0만 5000명이 숨졌다. 이 상황에서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6000여명의 조선인이 일본 군인 등에 학살됐다. 매년 9월 1일 도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이 열린다.
  • 중일, 4년 만에 안보대화…정찰풍선·대만문제 놓고 ‘신경전’

    중일, 4년 만에 안보대화…정찰풍선·대만문제 놓고 ‘신경전’

    중국과 일본이 22일 도쿄에서 4년 만에 외교·국방 고위 관료가 참여하는 ‘제17회 안보대화’를 열고 중국의 정찰풍선과 일본의 안보문서 개정 등을 놓고 상호 우려를 표명했다.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회의에 일본 측에선 야마다 시게오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안도 아쓰시 방위성 방위정책국 차장, 중국 측에선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과 장바오췬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참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다 심의관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와 러시아와 연계한 중국의 군사활동, 중국 정찰풍선 등에 대해 중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정찰풍선의 일본 상공 비행은 영공 침범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재발 방지를 중국 측에 요구했다. 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관공선의 영해 침입에 항의하고,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에도 우려를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또한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의 지적을 염두에 두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쑨웨이둥 부부장은 일본의 안보문서 개정과 관련해 “역외 세력과 결탁해 대만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엄중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쑨 부부장은 “역사·대만 등 중대한 문제는 양국 간 기본적인 신의와 중일 관계의 근간에 관련된 것”이라며 “일본 측이 역사를 거울삼아 일관되게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문서를 개정하면서 중국의 군사 동향을 ‘최대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고,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와 ‘반격 능력’ 보유,미일동맹 강화 등을 천명했다. 일본 정부는 3대 안보문서 개정 의도를 중국 측에 재차 설명했다. 쑨 부부장은 이와 함께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에 대해 “방사능 오염수 배출 문제는 전세계 해양 환경과 공중 보건과 관련된 것으로 일본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며 견제했다. 아울러 중일관계의 중요성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은 전세계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고,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쑨 부부장은 밝혔다. 일본이 미국의 반도체 장비 대중국 수출 통제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최근 나온 상황에서 ‘견제구’를 던진 모양새다. 1993년 시작된 중일 안보대화는 2019년 2월 베이징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이번에 4년 만에 재개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안보대화를 통해 양국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야마다 심의관은 이날 안보대화 모두발언에서 “양국 정상 간에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성에 대한 공통의 인식이 있다”며 지속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쑨웨이둥 부부장도 “양국 지도자는 상호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중요한 공통 인식에 도달했다”고 화답했다. 중일 양국은 핵심 쟁점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의사소통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중일 안보대화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안전보장,방위 분야에서 중일 간 의사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또한 “올해 봄께 ‘중일 방위당국 간 핫라인’ 운용을 시작하기 위해 계속 조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시다 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은 작년 11월 17일 회담에서 자위대와 중국군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양국 방위당국 간부 사이의 핫라인을 조기 개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사설] 日, ‘G7 환영’ 이끌려면 오염수 안전부터 입증해야

    [사설] 日, ‘G7 환영’ 이끌려면 오염수 안전부터 입증해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올봄이나 여름쯤 바다에 버리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오염수 방류의 구체적 시점마저 얼버무리는 배경에는 주변국과 자국 어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다. 실제로 가장 큰 피해자가 될 부산 자갈치시장 상인들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에 쏟아지면 누가 해산물을 사 먹겠느냐”고 근심한다. 일본의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조차 “이른바 ‘처리수’의 안전성 담보 등 국가 차원의 진지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오는 4월 삿포로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환경장관회의를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을 국제적으로 확인하는 자리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의 투명한 처리를 환영한다”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는 것이 일본 정부의 목표라는 것이다. 일본은 이번 G7 환경장관회의 의장국이다. 이런 기회를 이용해 주변국들의 우려가 큰 사안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양 호도하려는 것이 G7 국가의 책임에 걸맞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최근 도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실무자 모임에서도 “G7이 결속한다면 오염수의 안전성을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이 아무리 홍보전에 열을 올린다 해도 G7 환경장관들이 한목소리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맞장구를 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오염수든 처리수든 주변 해양의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주변국들이 함께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감시하는 일이다. 오염수에 대한 판단과 처리 향배 역시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일본은 G7 환경장관이 아니라 주변국 이해당사자들이 ‘OK’할 때까지 오염수 안전을 보여 줘야 한다.
  • [단독] 日 ‘오염수 방류 환영’ G7 성명 추진… 측정 핵종 64→29종 대폭 축소 논란

    [단독] 日 ‘오염수 방류 환영’ G7 성명 추진… 측정 핵종 64→29종 대폭 축소 논란

    일본 정부가 이르면 올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주요 7개국(G7) 환경장관회의 공동성명에 “오염수 방류의 투명한 처리 방식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오염수 방류 시 평가 대상 핵종을 대폭 줄이는 등 안전성 우려마저 자초하고 있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은 오는 4월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G7 환경장관회의를 앞두고 지난 1~3일 도쿄에서 열린 실무자급 회의에서 각국 대표에게 이러한 방침을 설명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G7이 단합하면 (오염수의) 안전성을 알릴 수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일본 안팎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많은 비판이 제기되는 데다 자국의 일방적 조치를 공동성명에 담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전성 위험이 결코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환영’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커진다. 뿐만 아니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오염수 방류 시 평가 대상 핵종을 대폭 줄이겠다는 도쿄전력의 계획마저 승인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현재 측정하는 핵종 64종 가운데 반감기가 짧은 물질을 제외하고 세슘과 플루토늄 등 29종으로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의 이러한 꼼수에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핵종 재선정의 근거 등 관련 기술적 질의를 일본 측에 사전에 제시했다”며 “우리 전문가는 일측과 기술적 사안에 대해 상세히 토의한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계 전문기관에서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미적대는 반면 국내외 국제법·환경 전문가들이 반대 국가와 연대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잠정조치와 본안 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 정부 발표대로라면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물질을 위험하지 않게 처리해 방류한다고 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면서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차원에서 국내외 국제법 및 해양환경 연구자들과 연대해 방출 문제의 위험성을 적극 알리고 국제적인 압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서 잠정조치 신청과 본안 소송 제기에 필요한 준비 문건을 국제법 연구자들이 협의해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이미 미국이 지지를 표명한 데다 한국이나 중국, 남태평양 국가들은 승산이 낮은 국제재판소 소송에 소극적이다. 이 교수 등 국내외 국제법 연구자 그룹은 방류된 오염수가 지나는 남태평양 제도 포럼(PIF) 15개국 가운데 친중국 성향이면서 오염수 방출에 부정적인 국가와 교섭해 이 국가가 ITLOS에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동시에 본안소송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논란, 국제해양법재판소 간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출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외 국제법·환경 전문가들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방출 중단을 요구하는 잠정조치와 본안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해외에서 활동하는 해양법·환경 전문가들과 오염수 방출에 맞춰 ITLOS에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본지에 밝혔다. 이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일본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삼중수소(트리트늄) 등 방사성 물질을 위험하지 않게 처리해 방출된다고 하지만 발표를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면서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차원에서 국내외 국제법 및 해양환경 연구자들과 연대해 방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특히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잠정조치 신청과 본안 소송 제기에 필요한 문건을 국제법 연구자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작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ITLOS에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주체는 국가뿐으로, 이 전문가 그룹은 자신들의 뜻에 동조하는 남태평양 국가와 교섭해 이들 국가가 ITLOS에 잠정조치 등의 행동을 취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출하면 가장 먼저 해류를 타고 도달하는 곳이 남태평양 국가다. 남태평양 국가들로 구성된 도서국 포럼(PIF)에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해 17개국이 참여해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대부분은 일본의 오염수 방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PIF의 회원국인 미크로네시아의 데이비드 파누엘로 대통령은 지난 2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오염수 방출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파누엘로 대통령은 주미크로네시아 일본 대사의 투명성 있는 설명을 듣고 이전에 가졌던 두려움이나 걱정을 이제는 갖지 않게 되었다”고 오염수 방출을 사실상 지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4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ITLOS에 잠정조치와 본안소송과 같은 법적 조치의 준비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문 정부는 잠정조치 신청을 위한 문서를 만들었으나 본안 소송 준비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 책임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지난 18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만나 “이웃국가 등 이해 관계자 및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의하기 전에 독단적으로 핵오염수 해양 배출을 개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는 6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보고서가 나오면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해도 한국 해역의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 농도가 기존의 10만분의 1 정도밖에 높아지지 않는다며 사실상 무해하다는 취지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황성기 강국진 기자
  • 3월 2일 대표팀 완전체 된다···김하성 에드먼 합류

    3월 2일 대표팀 완전체 된다···김하성 에드먼 합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메이저리거 키스톤 콤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당초 예정보다 이틀 먼저 합류한다. KBO 관계자는 22일 “김하성과 에드먼의 조기 합류 가능성이 높다. KBO도 이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훈련부터 합류할 수 있다. 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하성과 에드먼 모두 3월 1일 한국에 입국한 뒤 2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두 명의 메이저리거가 합류하며 대표팀이 완전체로 첫 훈련에 나선다. 당초 김하성과 에드먼은 미국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든 뒤 WBC 1라운드가 진행되는 일본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정이 바뀌면서 짧지만, 호흡을 맞출 시간이 늘어났다. 에드먼은 지난 14일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서울 합류에 대한 가능성을 밝혔었다. 그는 “나는 스프링캠프지에서 몇 주 보내려고 한다. 이후 서울에서 한국 대표팀을 만나 일본으로 이동한다. 서울에 가는 것은 확실하지 않지만, 잠정적인 계획은 일본 오사카로 가기 전 서울에서 며칠간 대표팀과 같이 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한 뒤 4일 오사카로 이동한다. 그리고 6일 오릭스 버팔로스, 7일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일본 도쿄돔으로 장소를 옮겨 9일 WBC 본선 1라운드 호주전을 시작으로 일본, 체코, 중국을 차례대로 상대한다. 일본 대표팀에 차출된 메이저리거들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를 제외하고 보험 때문에 늦게 합류하는 것에 반해 한국은 김하성과 에드먼이 예정보다 빠르게 대표팀에 합류한다. 조금이나마 더 많이 호흡을 맞추고 시차 적응할 수 있게 됐다.
  • 데이팅앱에 ‘매독’ 폭증한 日…여성환자 40배 늘어

    데이팅앱에 ‘매독’ 폭증한 日…여성환자 40배 늘어

    일본 도쿄도에서 매독 환자가 10년 만에 12배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도쿄도는 오는 3월부터 무료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내 매독환자는 2012년 남녀 합계 297명에서 지난해 역대 최고인 3677명으로 집계됐다. 1999년 기록이 집계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신문은 특히 여성의 증가가 심각한 점에 주목했다. 여성 매독 환자는 10년 전 34명에서 1386명으로 약 40배 늘었다. 남성은 263명에서 2291명으로 9배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20~40대가 약 77%, 여성은 20대에서만 약 69%를 차지했다. ● “증상 없어도 자연치유 안 돼” 일본 현지에서는 매독이 급증한 이유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등 만남 앱의 보급을 꼽았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만나 가벼운 만남을 갖는 게 쉬워지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성병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는 진단이다. 매독은 ‘매독 트레포네마’라는 균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세균성 감염증이다. 주로 성관계, 유사 성관계 등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피부 궤양이 3~6주 지속된다. 이후 피부의 발진과 점막의 병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2차 매독으로 진행된다.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나는 발진이 매독의 특징적 증상이다. 이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3차 매독이 되는데 중추신경계,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매독균이 침범해 전반적인 신체 장기에 염증성 질환이 발생한다. 임산부가 매독에 걸릴 경우에는 사산이나 유산이 되거나 아기에게서 다양한 증상이 나올 위험이 있다. 도쿄도 담당자는 “증상이 없어져도 자연치유는 되지 않는다”며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도는 매독 확산을 막기 위해 무료 검사에 힘을 쏟고 있다. 도쿄도는 다음 달 중 매독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무료 검사소 4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모든 검사는 익명으로 진행된다. ● 매독 환자…한국도 3년간 증가 추세 우리나라도 최근 3년간 매독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국내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조기 매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9년 5954명, 2020년 6099명, 2021년 6293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여성 환자보다 남성 매독 환자가 더 많은데, 2021년의 경우엔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약 2.4배 더 많았다. 남성 매독 환자 수는 2018년 3789명에서 2021년 4428명으로 16.9%나 늘었다. 반면 여성 환자 수는 2018년 1838명, 2021년 1865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환영’? 日, G7 공동성명 추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환영’? 日, G7 공동성명 추진

    아사히신문 “G7 환경장관 회의 통해 추진”日정부 관계자 “오염수 안정성 알릴 수 있어” 이르면 올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예고한 일본 정부가 주요 7개국(G7) 환경장관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의 투명한 처리 방식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은 오는 4월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방류를 위한 투명성 있는 과정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넣는 안을 조율하고 있다. 아울러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토양을 재활용하는 일본의 계획에 대해서도 “진척을 환영한다”는 표현을 넣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도쿄에서 열린 실무자 모임에서 각국 대표에게 이 같은 방침을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G7이 결속한다면 (오염수의) 안전성을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는 일본 내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작지 않은 현안인 만큼 해당 문구들을 공동성명에 담는 것에 의문을 나타내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독일처럼 원자력발전에 신중한 나라의 경우 공동성명에 ‘환영’이라는 표현을 넣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 설비를 이용해도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는다.
  • 日NHK 아나운서, 여성 동료 아파트 심야 무단침입 체포

    日NHK 아나운서, 여성 동료 아파트 심야 무단침입 체포

    일본 공영방송 NHK의 40대 남성 아나운서가 20대 여성 아나운서의 집에 무단 침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 20일 NHK 삿포로방송국 아나운서 후나오카 히사쓰구(47)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후나오카는 지난 17일 도쿄 나카노구에 있는 20대 여성 아나운서의 아파트에 함부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아나운서는 직장 동료로 알려졌다. 당시 후나오카는 도쿄에 출장 중이었다. 경찰은 당일 오후 11시 30분쯤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 있던 후나오카를 검거했다. 후나오카는 경찰이 오기 전 여성 아나운서와 함께 있던 남성과 격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3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고, 퇴원하자마자 곧바로 경찰서에 수감됐다. 홋카이도 출신의 후나오카는 와세다대를 졸업한 뒤 1999년 NHK에 입사, 주로 피겨스케이팅과 스모 등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평창·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피겨스케이팅 메인 캐스터를 맡았고, 지난해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도 담당했다. 기혼으로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NHK는 “직원이 체포돼 유감”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동료 직원은 “경박하지 않고 항상 냉정을 유지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번 일이 더욱 놀랍다”라고 언론에 말했다.
  • “한국보다 토익 100점 낮다” 日언론이 분석한 ‘영어 못하는’ 이유는

    “한국보다 토익 100점 낮다” 日언론이 분석한 ‘영어 못하는’ 이유는

    “인구 절반인 한국, 유학생 3배…초3~6 영어수업은 130시간 많아” 일본이 영어 교육에서 한국에 뒤처진 원인을 유학생 수와 초등학교 영어 수업 시간 등으로 짚은 일본 언론 보도의 분석이 21일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연재를 시작한 ‘세계의 교육정책’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의 영어 교육 현실을 비교했다. 신문은 “한국어와 일본어는 어순이 비슷하고, 한자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영어 학습에서는 똑같이 불리하다고 한다”며 “하지만 영어 시험인 토익 평균 점수는 한국이 일본보다 100점 정도 높다”고 전했다. 일본은 최근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교육의 국제화’와 ‘세계적인 인재 육성’을 역설하면서 “일본인 학생의 해외 유학을 확대하고 유망한 유학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도는 지난해 11월 공정성 논란에도 도립고등학교 입시에서 영어 말하기 시험을 처음 시행했다. 신문은 “한국 인구는 일본의 절반 정도이지만, 유학생은 3배 많다”고 지적했다. 2019년 기준으로 외국 대학과 대학원에 유학 중인 한국인은 약 21만 3000명인 반면 일본인은 6만1989명에 그친다. 초등학교 3∼6학년 영어 수업 시간도 한국이 일본보다 130시간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일본보다 약 20년 이른 1997년에 영어를 초등학교 필수 과목으로 채택했고, 높은 교육열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일본은 현재 유학, 국내 영어 교육에서 한국에 뒤떨어져 있다”고 진단하면서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수준을 나눠 적은 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도쿄 악몽’ 시즌2 없다… 벼르는 투타 영건

    ‘도쿄 악몽’ 시즌2 없다… 벼르는 투타 영건

    재작년 올림픽서 부진·태도 논란강 “다시 사과… 책임감 있게 준비”평가전 9타수 4안타 타격감 상승고 “실수 계기로 발전했다고 생각”지난해 구원왕… 美스카우트 주목 “이번엔 다르다. ‘도쿄 악몽’ 지우겠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투타의 영건 고우석(25·LG 트윈스)과 강백호(24·kt wiz)에게 대회 조별리그가 열리는 일본 도쿄는 야구 인생에서 지우기 힘든 악몽 같은 경험을 했던 곳이다. 2년 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고우석은 수비 실수에 이은 실투로 일본과의 준결승전 패전투수가 됐고, 강백호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3·4위전 때 패색이 짙어지자 더그아웃에서 불량한 태도로 질겅질겅 껌을 씹다가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다. 그래서 2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둘에게 이번 WBC는 남다른 설욕의 무대다. 강백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도쿄올림픽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대회에선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선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9타수 4안타 1홈런의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던 강백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며 준비하는 중”이라면서 “남은 훈련 기간 준비를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주전 1루수인 박병호(kt)의 백업 혹은 지명타자로 나서게 될 강백호는 “어떤 위치든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필요한 정도의 긴장감은 항상 유지한 채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대표팀의 승리를 지켜 내야 할 마무리 보직을 맡은 고우석은 도쿄올림픽의 악몽을 떠올리며 “그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들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라는 게 있다”면서 “실력이 부족해서 제가 실수했고 이후에 기량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좀더 노력했고, 더 발전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 나도 궁금하다”면서 “자신감 있게 싸워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의 긴박한 상황에서 던질 공이 없어 반성하고 더욱 발전의 계기로 삼았다던 고우석은 컷 패스트볼을 장착하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의 성적으로 LG 선수로는 21년 만에 구원왕에 등극했다. 그래서 대표팀 훈련장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고우석은 “스카우트인지 관광객인지 구분이 안 돼 신경쓰지 않고 던졌다”면서 “대표팀도 이제 편안하게 느껴지고, 나이가 들어 긴장도 예전보다 덜 한다. 제 실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미디어 분야 인재 영입해 글로벌 유통망 확장

    미디어 분야 인재 영입해 글로벌 유통망 확장

    CJ ENM의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이 BBC와 아마존 스튜디오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 출신 인재를 대거 영입하는 등 전 세계 1등 엔터기업으로 도약에 나섰다. 또 글로벌 유통 및 배급망 확충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등 K-컬처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J ENM이 지난해 인수한 피프스시즌은 장편 영화와 프리미엄 TV 시리즈를 만들고 유통하는 세계적인 콘텐츠 스튜디오다. 지난해 아카데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로스트 도터(The Lost Daughter)’,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앰뷸런스(Ambulance)’ 등을 제작했고 지난해 에미상 2관왕을 차지한 TV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Severance)’을 비롯 ‘도쿄 바이스(Tokyo Vice)’, ‘울프 라이크 미(Wolf Like Me)’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엔터업계에 따르면 최근 피프스시즌은 제니퍼 에벨(Jennifer Ebell)을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세일즈 및 인수 담당 부사장으로 승진시킴으로써 EMEA지역 사업 강화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와 함께 BBC 스튜디오에서 드라마 광고 사업을 담당했던 아바 무스토스(Ava Mustos), 월트 디즈니와 폭스 네트워크 그룹,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 등에서 콘텐츠 영업 파트를 이끌었던 마리아 그라지아 우르시노(Maria Grazia Ursino) 등이 피프스시즌에 합류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피프스시즌은 유럽뿐 아니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미디어 유통망을 늘리고 영업 조직의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한 층 더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프스시즌은 현재 미국 LA 본사뿐 아니라 뉴욕, 영국 런던, 스웨덴 스톡홀롬, 홍콩, 중국 베이징, 콜롬비아 등에 글로벌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탄탄한 유통 시스템을 통해 ‘킬링 이브(Killing Eve)’, ‘더 모닝 쇼(The Morning Show)’ 같은 히트 시리즈들의 글로벌 배급을 맡아왔다.
  • “G7 중 나 빼고 다 갔네”…日 기시다 우크라 방문 고민 왜

    “G7 중 나 빼고 다 갔네”…日 기시다 우크라 방문 고민 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키이우 방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총리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방문에 대해서는 현지의 안전 대책 등 제반 상황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은 데 대해 “우크라이나에 연대를 보여주는 행동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가 우크라이나 방문을 검토하는 데는 주요 7개국(G7)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우크라이나를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기시다 총리가 국제적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6일 기시다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우크라이나 방문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기시다 총리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찾기 위해서는 기습적으로 방문해야 하는데 현재 일본은 정기국회 기간으로 회기 중 총리가 외국을 가기 위해서는 국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알려져 경호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또 자위대가 규정상 외국에서 총리 경비를 담당할 수 없어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쉽지 않은 것도 있다. 일본 방위성 측은 아사히신문에 “자위대법상 해외에서 요인을 경호한다는 규정이 없다”라고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도 “자위대 파병은 어렵고 상대국에 경호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말은 우크라이나군이 기시다 총리를 경호해줘야 한다는 것인데 전쟁 중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기시다 총리는 우선 우크라이나에 추가 재정 지원을 약속하는 것으로 직접 방문하는 것을 일단 대신했다. 기시다 총리는 20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국제문제연구소 주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7300억엔(약 7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내일의 동아시아가 될지도 모른다는 강한 우려 때문에 결정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오는 24일 G7 정상이 참여하는 온라인 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했다.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 ‘노인, 집단자살해라’ 日 교수 발언 후폭풍… “당신도 늙으면…” [여기는 일본]

    ‘노인, 집단자살해라’ 日 교수 발언 후폭풍… “당신도 늙으면…” [여기는 일본]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에서 그 해결책으로 노년층의 ‘집단자살·할복’을 주장했던 나리타 유스케 교수에 대해 일본 70~90대 지식인들이 일제히 비판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앞서 일본 도쿄대 경제학과 출신이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대학원을 거쳐 현재 예일대 경제학과 소속의 나리타 조교수는 내로라하는 명문대에 몸담은 일본의 젊은 학자라는 점과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속 시원한 발언으로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해 왔다. 하지만 나리타 조교수가 과거 노인을 겨냥해 집단자살·할복, 강제적 안락사 등 과격한 발언을 한 사실이 최근 서방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의 행보는 연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더욱이 논란 직후에도 그가 일본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는 등 공개적인 행보를 이어가자 이번에는 일본 원로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한 비판이 거센 분위기다. 21일 일본의 시사주간지 ‘플래쉬’(Flash)에 따르면, 도쿄대 명예교수이자 의학자인 요로 타케시(85)는 나리타 교수를 지목해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세대만 손해를 보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실제로는 세대 간에 (부가) 대물림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라는 단면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에 불공평한 일은 굉장히 많다. 그러나 길게 보면 결국 세대 간에 (부가) 대물림되고 있다는 사실을 나리타 교수는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와세다대 명예교수이자 심리학자인 가토 다이조(85)도 이번 사태에 대해 부정적인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나리타 교수가 심리적 성장에 실패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경제학적으로 옳은 계산일 수는 있지만 나리타 교수의 주장에는 인류가 함께 행복해야 한다는 시각이 완전히 배제돼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가 일본의 원로 애니메이션 각본가이자 추리소설 작가인 츠지 마사키(90)는 나리타 교수를 향해 직설적인 화법으로 비판했다. 그는 “나리타 교수는 아직 젊기 때문에 자신은 절대로 죽을 리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걱정하지 말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는다”면서 “세월이 지나 그가 스스로 노인이 됐을 때도 그러한 주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 때 나리타 교수 스스로 자신이 주장했던 대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반면 일본 원로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나리타 교수의 발언이 일면 타당하다는 지지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일본의 유명 수필가이자 화가인 타마무라 토요오(77)는 “나리타 교수가 말하고 싶은 것이 노인들이 일선 현장에서 은퇴해야 한다는 것이라면 그 의견에는 적극 찬성하다”면서 “일본은 기득권에 기생하는 노인들만 있으니 변화가 어렵다는 나리타 교수의 생각은 옳다. 다만 ‘할복’이라고 표현하면 외국인들은 놀란다”고 말했다. 
  • 일본서 태어난 中 판다의 귀국길…中 매체들 생방송까지 [여기는 중국]

    일본서 태어난 中 판다의 귀국길…中 매체들 생방송까지 [여기는 중국]

    지난 2017년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나 ‘마스코트’로 불렸던 암컷 자이언트 판다 ‘샹샹’이 중국으로 귀국하자 중국 현지 매체들이 잇따라 생방송으로 귀환 소식을 전하며 흥분이 고조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7시경 일본 우에노동물원을 떠나 나리타공항 전용 화물기편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로 향한 판다 샹샹의 반환 과정을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운영하는 영상 전문 플랫폼 바이두즈보와 현지 매체 지루완바오, 따샹신원 등이 잇따라 생방송으로 보도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샹샹이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제목을 달고 반환 과정을 집중 조명했는데, 중국인들이 샹샹의 귀환 소식을 각별하게 여기는 이유는 샹샹이 일본에서 태어난 판다이기 때문이다. 샹샹은 지난 2011년 도쿄도가 중국에서 빌려온 아빠 ‘리리’와 엄마 ‘싱싱’ 사이에서 2017년 6월 일본 동물원에서 태어나 줄곧 일본에서만 성장했다. 샹샹의 아빠, 엄마인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 역시 중국에 소유권이 있다는 점에서 지난 2019년 6월 한 차례 중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반환이 추가로 연장된 바 있다. 샹샹의 중국행이 실행된 직후 중국 매체 중화망 등은 샹샹이 이날 오전 동물원 앞으로 모여든 일본 팬들로부터 배웅을 받으며 평소와 같은 침착한 모습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장시간의 이동으로 인해 샹샹이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본인 사육사 두 명이 동행 중이며 화물 전세기를 통해 약 5시간 21분간의 비행 끝에 중국 청두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육로로 이동해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아안벽봉협기지로 이송돼 검역 과정을 거친 뒤 향후 최종 사육 시설이자 목적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샹샹의 중국행 이동 과정을 담은 생방송은 중국 다수의 플랫폼을 통해 수십만 명이 시청했으며, 바이두즈보에서 생방송으로 전달한 영상에는 한때 접속자 수가 17만명 이상을 넘어서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샹샹의 귀환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은 “모국인 중국을 떠나 세계 각국에 정착했다가 결국엔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수많은 중국인들의 사례처럼 샹샹 역시 고국으로 돌아왔다”면서 “언제와도 편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을 환영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일본 와카야마현 어드벤처 월드에 사육 중인 판다 3마리 역시 오는 22일 중국으로의 반환이 예정돼 있다. 판다 3마리의 반환이 완료되면 중국과 일본 양국의 수교 상징인 자이언트 판다는 단 아홉 마리만 일본에 남게 된다. 
  • 모스버거에도 밀린 롯데리아…日 롯데 과자 산업 주력 속사정

    모스버거에도 밀린 롯데리아…日 롯데 과자 산업 주력 속사정

    지난주 일본 롯데홀딩스가 패스트푸드 체인인 ‘롯데리아’ 주식을 오는 4월 1일 일본 외식업체인 젠쇼홀딩스에 전량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외식업계가 뒤숭숭한 분위기를 보였다. 젠쇼홀딩스는 일본 최대 외식업체로 업계 3위 롯데리아를 인수하면서 패스트푸드업계 순위 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 데다 일본 롯데가 외식 사업을 접고 제과에만 주력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일본 롯데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내고 “롯데리아가 최적의 파트너 아래에서 더 성장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롯데리아 주식을 4월 1일 젠쇼홀딩스에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젠쇼홀딩스는 덮밥 체인 ‘스키야’와 회전초밥 체인인 ‘하마스시’ 등을 운영하는 일본 최대 외식업체다. 지난해 매출만 6585억엔(약 6조 3200억원)에 달할 정도다. 젠쇼홀딩스는 “그룹의 식자재 조달과 물류 등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향후 사업 확대 및 발전에 기여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롯데리아라는 브랜드명은 당분간 유지된다고 한다. 일본 롯데리아와 한국 롯데리아는 별개 회사로 한국 롯데리아는 이번 매각과 상관없지만 롯데그룹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연은 깊다. 롯데리아를 보유한 롯데홀딩스는 롯데의 일본 지주회사로 한국 롯데지주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한국 롯데지주 최대 주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13.04%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재계 순위 5위의 한국 롯데와 비교하면 작지만 일본에서 롯데는 제과업체로 유명하다. 그런 일본 롯데에 외식업 진출을 열어준 상징이 롯데리아였다. 1972년 도쿄 중심가인 니혼바시에 1호점을 연 뒤 현재 간판 상품인 ‘새우버거’를 판매하며 점포 수를 대폭 늘렸다. 1979년 한국, 1994년 중국 등에 진출했다. 일본 롯데의 외식사업은 2000년대 들어 위기와 도전을 동시에 경험했다. 롯데리아는 2005년 일본 기업 회생 전문회사인 리뱀프의 투자를 받으며 사업을 확대해나갔다. 또 일본 롯데와 리뱀프는 2006년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일본에 진출시켰고 2007년에는 한때 일본에서 철수했던 ‘버거킹’을 들여오기도 했다.하지만 일본 롯데의 외식사업은 오래가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0년 일본 롯데가 리뱀프가 보유하고 있던 롯데리아 주식을 다시 보유해 자력으로 사업 재건에 나섰지만 잘 되지 않았다”며 “일본 제과 사업은 문제없었지만 외식사업은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결국 일본 롯데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 버거킹 일본 사업권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 롯데리아 지분까지 매각하며 사실상 외식사업에 손을 뗐다. 특히 롯데리아는 일본 패스트푸드 업계 1위 미국의 맥도날드(약 3000개 점포), 2위 일본의 모스버거(약 1200개)에 이어 업계 3위이지만 점포 수는 358개로 한참 떨어진다. 일본 주간지 동양경제는 “일본 중장년층에게 햄버거라고 하면 롯데리아이지만 지금은 꼭 그렇진 않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시작하면서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일본 롯데리아도 타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경제는 “비상장사인 일본 롯데리아의 연간 매출액은 200억엔(약 1930억원) 정도로 추측되는데 매출 규모가 작지 않음에도 순이익을 좀처럼 내지 못하고 있어 결국 매각을 결정한 이유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롯데홀딩스는 앞으로 주력인 제과 사업에만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에는 교토에 있는 초콜릿 제조·판매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 손으로 가슴 만지고 ‘성관계 경험’까지...日여성 정치인 수난

    손으로 가슴 만지고 ‘성관계 경험’까지...日여성 정치인 수난

    1. 지난해 6월 일본 참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노세 나오키(76·일본유신회) 전 도쿄도 지사는 선거유세 거리 연설회에서 옆에 있던 여성 후보 에비사와 유키(49)의 어깨와 가슴, 머리카락 등을 손으로 만져 파문을 일으켰다. 같은 당의 여러 후보들과 함께 나온 그는 자기 발언을 마친 뒤 마이크를 에비사와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그의 어깨와 머리카락을 차례로 만지더니 가슴으로 손을 가져가 툭툭 치는 행위를 했다. 이노세는 당선 후인 같은해 9월 “에비사와의 어깨에 손을 대기는 했지만 성추행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자신을 강하게 비난한 여성 대학 교수를 상대로 1100만엔(약 1억 6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2. 일본 수도권의 한 기초단체 여성 의원은 출산을 하고 복귀한 뒤 유권자로부터 “일은 하지 않고 아이만 만들었느냐”라는 비난을 받았다. 또다른 지방의회 여성 의원은 임신으로 입덧이 심해져 회의에 결석하자 동료 의원으로부터 “아이를 이유로 자꾸 결석하면 우리 모임에서 제명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았다.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나 남성 동료들의 성희롱, 성추행 등 성적 괴롭힘이 심각한 일본에서 전문가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치를 아예 포기하는 여성들이 나올 만큼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의원 학대 상담센터’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통일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 입후보자 등 여성 정치인을 대상으로 성희롱, 성추행 등 피해에 대한 무료 온라인 상담을 해준다. 공동대표를 맡은 하마다 마리 ‘스탠바이 위민’ 대표는 “여성 정치인들로부터 피해 사례 등을 들으면서 전용 상담창구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비서진이 없어 혼자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 지방의회 여성의원들이 특히 성적 괴롭힘을 당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남성 유권자들로부터 받았던 성희롱을 2018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폭로했던 도쿄도 마치다시 의원 히가시 도모미(38)는 이날 기자회견에 나와 “남성 유권자와 악수할 때 손을 매만지거나 팔에서 시작해 겨드랑이까지 손을 타고 올라오는 일이 다반사였다. 밤이면 술 취한 사람에게 강제로 안겼던 적도 여러번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여성 정치인에 대한 남성들의 괴롭힘은 위험 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일본 내각부가 2017년 여성 지방의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 정도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월 실제 있었던 성적 괴롭힘 사례 1324건을 바탕으로 정치인 학대 방지 드라마를 제작,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내용 중에는 지방의회 의원에 선출된 여성(29)을 70세 남성 의원이 “여자는 젊고 예쁘면 당선될 수 있으니까 좋지”라며 노래주점으로 데려가 어깨에 팔을 걸고 노래를 같이 부를 것을 강요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도쿄도의 한 기초단체 여성 의원은 지역내 영향력 있는 인사로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내용의 황당한 편지와 T셔츠를 전달받기도 했다. 젊은 여성 정치인의 SNS에서 남성 유권자들이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는 것은 다반사이고, 일부는 성관계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고민 상담인 것처럼 늘어 놓기도 한다. 심야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둘이서만 만나 상담을 하고 싶다”, “집에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듣고 싶다”와 같은 요구를 해오는 남성 유권자도 있다. 여성 후보의 선거벽보에 질 낮은 성적 표현의 낙서를 하는 경우도 있다. 히가시 의원은 “의원들은 유권자를 단호하게 상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남성들이 신체적 성희롱 외에 언어폭력까지 구사하고 있다”며 “큰 마음 먹고 정치를 해 보려는 여성을 개인적인 욕망으로 소비하는 남성이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 강백호·고우석 “‘도쿄 악몽’은 없다”

    강백호·고우석 “‘도쿄 악몽’은 없다”

    “이번엔 다르다. ‘도쿄 악몽’ 지우겠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투·타의 영건 고우석(25·LG 트윈스)과 강백호(24·kt wiz)에게 대회 조별리그가 열리는 일본 도쿄는 둘의 야구 인생에 지우기 힘든 악몽같은 경험을 했던 곳이다. 2년 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고우석은 수비 실수에 이은 실투로 일본과의 준결승전 패전 투수가 됐고, 강백호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3·4위전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더그아웃에서 불량한 태도로 질겅질검 껌을 씹다가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다. 그래서 2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둘에게 이번 WBC는 남다른 설욕의 무대다.강백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도쿄올림픽 때 기억을 떠올리며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대회에선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선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9타수 4안타 1홈런의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던 강백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며 준비하는 중”이라면서 “남은 훈련 기간 준비를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주전 1루수인 박병호(kt)의 백업 혹은 지명타자로 나서게 될 강백호는 “어떤 위치든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필요한 정도의 긴장감은 항상 유지한 채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대포알같은 강속구로 대표팀의 승리를 지켜내야 할 마무리 보직을 맡은 고우석은 도쿄올림픽의 악몽을 떠올리며 “그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들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라는 게 있다”면서 “실력이 부족해서 제가 실수했고 이후에 기량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좀 더 노력했고, 더 발전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 나도 궁금하다”면서 “자신감 있게 싸워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의 긴박한 상황에서 던질 공이 없어 반성하고 더욱 발전의 계기로 삼았다던 고우석은 컷 패스트볼을 장착하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의 성적으로 LG 선수로는 21년 만에 구원왕에 등극했다. 그래서 대표팀 훈련장에서 MLB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고우석은 “스카우트인지 관광객인지 구분이 안 돼 신경쓰지 않고 던졌다”면서 “대표팀도 이제 편안하게 느껴지고, 나이가 들어 긴장도 예전보다 덜한다. 제 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日 애니 ‘은하철도 999’ 원작자 마쓰모토 별세

    日 애니 ‘은하철도 999’ 원작자 마쓰모토 별세

    1980년대 TV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은하철도 999’의 일본 원작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본명 마쓰모토 아키라)가 지난 13일 급성 심부전으로 숨졌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밝혔다. 85세. 1938년 일본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태어난 마쓰모토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54년 그린 ‘꿀벌의 모험’이 ‘만화소년’에 연재되며 만화가로 데뷔했다. 가난하게 자란 그는 기계공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돈을 벌기 위해 만화를 그렸다고 했다. 마쓰모토는 우주를 중심으로 한 공상과학(SF)과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을 주로 그리면서 명성을 얻었다. 대표작은 1977~1981년 주간 ‘소년킹’에 연재된 ‘은하철도 999’다. 기계 백작에게 엄마를 잃은 데쓰로(한국명 철이)가 신비로운 여인 메텔과 함께 은하열차를 타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기계 인간이 되기 위해 여행하는 이야기다. 기계화된 문명과 인간 본성을 다룬 이 작품은 큰 인기를 끌면서 TV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로도 제작됐다. 마쓰모토는 ‘은하철도 999’가 도쿄로 상경할 때 한 기차 여행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는 “도쿄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기차표를 살 돈조차 없었는데 편집자가 기차표를 보내 줬다”고 했다. 이어 “기차를 타고 도쿄에 가는데 터널을 빠져나가며 마치 우주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그때 우주로 날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은하철도 999’를 구상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이란, 핵무기 직전 우라늄 농축… 중·북·러·이란은 밀착 가속

    이란, 핵무기 직전 우라늄 농축… 중·북·러·이란은 밀착 가속

    이란이 핵무기 제조 직전 수준까지 우라늄을 농축했다. 북·중·러·이란이 밀착하며 동시다발적으로 핵위협 및 핵개발에 나설 가능성에 세계 안보질서에 대한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지난주 이란에서 핵무기 바로 아래 수준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우라늄 농도는 84%로, 통상 90% 이상 농축된 우라늄 15~20㎏이면 핵무기 1기를 생산한다. IAEA는 이란의 농축 의도를 파악하려 어떻게 84% 고농축 우라늄을 실현했는지 조사 중이다. 그간 이란이 공식 발표한 우라늄 농도는 60%였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과 재협상을 추진했지만 공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북·러·이란을 밀착시키는 한편 더 나아가 일본·유럽연합(EU) 등과 접촉하며 미국과의 경쟁에 적극 나섰다. 이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중앙정치국 위원은 뮌헨안보회의 부대행사에서 주제프 보렐 EU 외교담당 대표에게 “가능한 한 빨리 양자 교류를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또 중국은 2019년 2월 이후 중단했던 일본과의 ‘안보 대화’를 일본 도쿄에서 4년 만에 재가동한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전했다. 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경제, 군사 등의 분야에서 협약 20개를 맺었다. 이는 서방의 대이란 제재에 구멍을 만들 수 있다. 왕 주임은 뮌헨안보회의와 헝가리 순방을 거쳐 곧 러시아를 찾는데, 중러 정상회담의 준비 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행보도 빨라졌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서방의 단합을 강조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방위산업, 에너지, 금융기관, 주요 인사 등을 겨냥한 수출통제와 제재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U도 곧 신규 러시아 제재를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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