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쿄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박근혜 청와대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복귀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로봇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시장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896
  • ‘여 단체 탈락 충격’ 한국 양궁, 세계 3관왕 김우진도 남 개인전 탈락

    ‘여 단체 탈락 충격’ 한국 양궁, 세계 3관왕 김우진도 남 개인전 탈락

    한국 남자양궁의 간판 김우진(청주시청)이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우진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리커브 개인전 16강에서 인도네시아의 아리프 팡게스투에 세트 점수 5-6(27-24 22-26 24-24 26-27 25-23 <9-10>)으로 졌다. 예선 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김우진은 1세트에서 승리해 먼저 2점을 획득했으나 2세트 세 번째 화살을 3점에 쏘는 실수를 저지르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를 비기고 4세트를 내줘 3-5로 벼랑 끝에 몰린 김우진은 5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슛오프로 이끌었으나 단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9점을 쏴 10점을 쏜 팡게스투에게 승리를 넘겨줬다. 김우진은 직전 대회인 2021년 미국 양크턴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단체전·혼성전 3관왕을 차지한 남자양궁의 간판이다. 올림픽 금메달도 두 개나 있다. 남자 대표팀에선 막내이자 도쿄올림픽 2관왕인 김제덕(예천군청)만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김제덕은 16강에서 파블로 아차(스페인)를 6-2로 제압했다. 이우석(코오롱)은 32강전에서 에릭 피터스(캐나다)에게 3-7로 졌다. 남자 단체전은 4강에 올라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한국인 박영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발목 잡히고 있다. 전날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인도네시아에 3-5로 패해 탈락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세계선수권 단체전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대회 단체전 3위 안에 들면 올림픽 출전권 3장을 조기 확보할 수 있었던 여자 양궁은 앞으로 아시아선수권 우승, 올림픽 예선전 통과, 단체전 세계랭킹 등으로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보해야 한다. 여자부는 개인전에서는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여대), 임시현(한국체대) 모두 8강에 안착했다.8강전부터 결승전은 오는 6일 열린다.
  • 황금세대, 마지막 아니다…아시안게임, 올림픽 예선 줄줄이 앞둬

    황금세대, 마지막 아니다…아시안게임, 올림픽 예선 줄줄이 앞둬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1무2패, 조별리그 탈락으로 마친 한국 여자 축구가 세대교체 갈림길에서 중요한 대회를 줄줄이 맞는다. 평균 나이 29세로 이번 월드컵 본선 32개국 중 ‘최고령’이었던 한국은 이번 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계기로 고령화가 더욱 부각되어 세대교체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9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개막하고, 10월 말에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기다리고 있다. 본격적인 세대교체 시점이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소연, 조소현, 김혜리, 김정미, 박은선 등 현재 대표팀 주축을 이루고 있는 30대 초중반 이른바 ‘황금 세대’의 역할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이다. 일부 새로운 발탁이 있을 수 있겠으나 현재 선수들이 주도적으로 아시안게임, 올림픽 지역 예선을 치러야 한다. 물론, 케이시 유진 페어, 천가람 등 젊은 피의 약진이 있을 수는 있겠다. 9월 25일부터 열리는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에서 한국은 사상 첫 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17개국이 출전, 조별리그 각 조 1위 5개국과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개국이 8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홍콩, 필리핀, 미얀마와 함께 E조에 속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에서 한국은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2010년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3회 연속으로 일본이나 중국, 북한에 밀려 3위에 자리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숨 돌릴 틈 없이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이 예정돼 있다.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 한 번도 진출한 적이 없어 이 또한 새 역사를 쓰는 도전이다. 아시아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기본 5장 주어지는 것에 반해 올림픽은 겨우 2장이다. 월드컵보다 본선에 오르기 힘든 게 올림픽이라는 이야기다. 한국은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예선까지 올랐으나 안방 1차전에서 중국에 1-2로 진 뒤 원정 2차전에서 먼저 2-0으로 앞서 사상 첫 본선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에 한 골을 내줘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결국 1, 2차전 합계 3-4로 져 티켓을 놓쳤다. 이번 2차 예선에선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해 각 조 1위와 조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내년 2월 예정된 최종 예선에 오르게 된다. 한국은 지난번 최종 예선 상대인 중국을 비롯해 북한, 태국과 B조에 묶여 ‘죽음의 조’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11월 27일부터 12월 초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여자 A매치 기간이 한 차례 남아 있어 대표팀은 이 기간 평가전으로 2023년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 “北, 이달 개최 카자흐스탄 세계태권도대회에 선수단 파견”

    “北, 이달 개최 카자흐스탄 세계태권도대회에 선수단 파견”

    북한이 오는 19∼26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세계선수권대회에 대규모 선수단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스태프를 포함해 약 100명 규모의 선수단 파견을 준비 중이다. 북한 선수단은 오는 17일 북한과 국경을 접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통해 버스나 열차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항공편으로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로 이동할 계획이다. 북한 선수단이 이번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면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 파견 사례가 된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그간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한 뒤 2021년에 열린 도쿄하계올림픽에 불참하는 등 자국 선수단의 해외 진출을 막아왔다. 지난 6월 쿠바에서 열린 국제역도대회에도 참가하겠다고 신청했다가 불참했다. 지난해 9월 국경을 통한 열차 화물 수송을 정상화하고 올해부터 트럭 화물 수송도 일부 재개했지만 인적 교류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북한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할 계획이다. 유도 종목의 경우 이미 7명의 선수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북한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선수와 코치, 임원 등 선수단 약 200명을 등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 배구여제 김연경, 골프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출사표

    배구여제 김연경, 골프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출사표

    ‘배구 여제’ 김연경과 ‘골프 여제’ 박인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 선발전은 김연경과 박인비, ‘사격 황제’ 진종오, ‘태권도 영웅’ 이대훈이 겨루는 4파전으로 진행된다. 3일 김연경은 대한체육회에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지원한다고 밝혔다. IOC 선수위원 투표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된다. 한국은 ‘후보 단일화’ 후 1명을 IOC 선수위원 선거에 내보낼 계획이다. IOC 선수위원은 해당 혹은 직전 올림픽 출전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 김연경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출전했기 때문에 출마 자격이 된다.김연경과 함께 박인비도 이날 지원 의사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땄고,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해 자격이 된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총 2명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으로 선출됐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에 선출돼 현재 ‘8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
  • 에어서울, 추석 연휴 다카마쓰 노선 증편 매일 2편 운항

    에어서울, 추석 연휴 다카마쓰 노선 증편 매일 2편 운항

    에어서울은 3일 추석 연휴를 전후해 9월 28일부터~10월 11일까지 2주간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4회(하루 2편)로 임시 증편해 운항한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2016년 10월 다카마쓰를 시작으로 국제선에 처음 취항했다. 이후 2020년 3월 코로나로 전면 중단했다가 지난해 11월 재개했으며 올 3월에는 매일 운항으로 증편했다. 다카마쓰는 일본 시코쿠 북부 카가와현의 인구 41만여명의 소도시로 한국에서 이곳을 오가는 노선은 에어서울이 유일하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가 아닌 일본 지방 소도시 노선을 매일 2회 왕복 운항하는 것은 국내 항공사 중 에어서울이 처음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다카마쓰 노선은 추석 연휴 기간 이미 만석이 된 날짜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지방 도시 노선을 매일 하루 두 편 운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지만 계속되는 여행객 증가 추세에 힘입어 증편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 지상욱, LH 철근빼먹기는 “미필적 살인 행위”

    지상욱, LH 철근빼먹기는 “미필적 살인 행위”

    건축공학 박사 출신인 지상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철근 빼먹기는 양심을 팔아먹은 행위를 넘어 미필적 살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직접 그린 설명과 함께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지 의원은 “(그림 A처럼) 건물의 횡하중을 견디기 위해 설계는 철근과 철근을 겹치게 하고 그 부분을 결박하는 ‘스터럽(stir up)’ 조치가 되었어야 한다”면서 “작금 대한민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철근 빼먹기’ 방식(그림 B)은 삼풍백화점처럼 철근과 철근을 겹쳐 결박하지 않아 중간중간 공간이 비어 있는 형태로 시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30여년이 지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9~10위를 하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민간 대기업 건설회사를 비롯해 나라에서 운영하는 LH까지 전방위로 철근 빼먹기를 하고 있다니 어이 없음을 떠나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양심을 팔아 이득을 취한다면 그런 회사나 조직은 없어져야 정신을 차린다”면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전 의원은 1989년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토목공학 석사, 일본 도쿄대학에서 건축공학 박사를 했다.
  • ‘초밥에 침 묻히고 간장병 핥고’…日 소년 용서한 스시 업체

    ‘초밥에 침 묻히고 간장병 핥고’…日 소년 용서한 스시 업체

    일본의 한 회전 초밥집을 방문한 손님이 초밥에 침을 묻힌 사건과 관련해 스시 업체가 억대의 소송을 제기했다가 최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회전초밥 체인 ‘스시로’가 지난 1월 자사 점포에서 간장병을 핥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린 소년에게 제기한 6700만엔(약 6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했다. 소송은 지난달 31일 오사카지방법원에서 조정이 성립됐다. 스시로 측은 “소년 측이 책임을 인정해 납득할 수 있는 내용으로 화해했다”고 밝혔다. 반면 소년 측 변호사는 “(조정 내용과 관련해)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월 이 업체는 소년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고소장에 따르면 소년은 간장병 주둥이 부분과 사용하지 않은 찻잔을 혀로 핥고, 회전 중인 초밥에 고의로 침을 묻혔다. 또 이러한 행동을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업체는 고객이 줄어드는 등의 손해를 입었다. 스시로를 운영하는 아킨도스시로의 모회사에도 영향을 미쳐 당시 시가총액이 160억엔 이상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 측은 지난 5월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현재 반성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도 “손님이 감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점포와의 경쟁이 원인일 수 있다”고 반박하며 청구 기각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스시로는 사건 이후 회전초밥의 라인을 2개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라인은 일반 회전 초밥집처럼 누구나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두고, 다른 레인에서는 고객에게 직접 주문한 초밥을 별도로 전달한다. 잇단 장난에 회전 시스템 포기하기도 일본에서 컨베이어 벨트 위의 초밥으로 장난치는 행위가 잇따르자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조치를 내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도쿄 인근 지역에 60개 넘는 지점을 보유한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조시마루’는 회전 시스템을 포기하고 주문식으로 운영 방침을 변경했다. 좌석마다 터치스크린을 도입하거나 직원을 불러 주문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조시마루를 찾은 한 남성이 생강 절임 통에 담배꽁초를 넣는 행각을 벌이자 이 같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해당 사건 이후 조시마루는 탁자에 비치했던 조미료나 식기를 없애고 고객들이 앉으면 종업원이 이를 가져다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음식 또한 종업원이 직접 날라 위생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WP는 “다른 사람 음식에 침을 뱉거나 만지는 영상은 회전초밥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을 경악시켰고 업계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한 업체도 나왔다. ‘구라스시’는 AI 카메라를 설치해 고객이 덮개를 열고 집은 초밥을 다시 돌려놓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포착할 예정이다. 이런 행위는 본부에 알려지게 되며 업체는 영상을 증거로 해당 고객을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다.
  • [속보] 정부 “IAEA, 오염수 해저흡수 제대로 다뤘다”

    [속보] 정부 “IAEA, 오염수 해저흡수 제대로 다뤘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사성 핵종의 해저 침전물 흡수 관련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페렝 달노키베레스 미국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염수 방류량이 늘어날수록 침전물에 흡수되는 방사성 물질의 양이 증가할 것이고 이 흡수량은 침전물의 종류와 핵종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는데, IAEA가 이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구연 차장은 이에 대해 “IAEA 종합보고서를 보면 도쿄전력은 방류 첫해부터 해수 농도와 해저 퇴적물의 농도가 최대가 됐다는 보수적인 가정하에 평가를 수행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며 “지적이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 차장은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할 때 사용된 어종 수가 너무 적고, 조개나 크릴 등 여과섭식자(물속 부유물질을 걸러먹는 동물)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거론했다. 그는 “이 같은 지적은 도쿄전력이 방사선환경영향평가에서 동식물의 방사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편평어, 게, 갈조류 3종을 선택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쿄전력이 임의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제시한 대표 해양 어종”이라고 설명했다.
  • [황성기 칼럼] “후쿠시마 방류, 진심 어린 사과를”/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후쿠시마 방류, 진심 어린 사과를”/논설위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해 몇 차례 일본 취재를 다녀왔다. 갈 때마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문제를 보도하는 일본 신문과 방송을 눈여겨봤다. 한일의 비대칭에 놀란다. 보도량이 압도적인 한국과 달리 일본은 무관심에 가깝다. 일본인이 관심을 두지 않아 보도를 안 하는 건지, 보도를 안 하니 관심을 안 가지는 건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렇다고 정부가 보도를 통제한다거나 혹은 언론이 자기검열을 한다는 소리도 못 들었다. 분명한 건 오염처리수를 대하는 태도에서 한일의 온도차가 크다는 점이다. 원자력 과학자부터 방류에 반대하는 후쿠시마 주민까지 수십 명의 일본인을 만났다. 도쿄에 거주하는 대학교수의 말이 오래 남는다. 그는 “처리수(일본인들은 대체로 그렇게 부른다)에 대한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처리수가 안전하고 방사성물질이 희석된 뒤에도 유해하지 않다지만 방류한다면 그 전에 한국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중도에 가까운 우파 성향이다.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와 뒤이은 다량의 방사성물질 방출 사실을 즉각 공개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나중에 사과했지만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은 뒤였다. 폐로(廢爐)를 전제로 한 바닷물 주입을 놓고 원전 현장과 도쿄전력 본사, 일본 정부 간의 갈등 속에 노심용융(멜트다운)을 초래한 당시의 미덥지 못한 상황은 지금도 희석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주요 7개국(G7)이 5월 히로시마에서 방류를 인정했다.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는 7월 초 발표됐다. 한일 정상도 만났다. 일본과 중국이 샅바싸움을 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의장 성명에선 ‘방류’가 빠졌다. 일본이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할 때 발휘하는 ‘네마와시’(사전 물밑작업)를 새삼 실감한다. 그들로선 이제 방류까지 후쿠시마 어민 설득만 남았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관계자(어민) 동의 없이 방류는 없다”고 약속했다. 방류가 늦어지면 폐로도 지연되는 만큼 무작정 늦추긴 어려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여름까지는 방출한다고 거듭 확인하고 있다. 임박한 것이다. 그러나 이대로 오염처리수를 방출하면 끝일까. 머리로는 오염수 정화, 방류 전 해수 희석, 기준치 초과 시 방류 중단 등 일련의 과정과 약속이 이해된다. 오염처리수가 바다로 나가는 순간 삼중수소(트리튬)가 묽어져 무해한 수준이 된다는 점, 태평양을 돌아 4~5년 뒤 우리 해역에 오더라도 유의미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을 것이란 점, 과학적 팩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지난 12년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인들의 고생도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말이다, 아파트에서 간단한 공사를 해도 윗집, 아랫집, 옆집을 돌며 층간소음 양해를 구하는 시대다. 국제사회라고 다를 바 없다. 130만t이 넘는 오염처리수를 30여년간 바다에 방류하는 일이다.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직후부터 우리 해역의 방사성 점검, 수입 수산물 검역에 세금을 투입하고 있다. 일본보다 먼저 풍평피해(불안심리에 의한 소비위축)도 발생했다. 갖가지 괴담과 의혹에 대응하느라 국력도 소모 중이다. 털끝만큼도 미안하지 않은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이라 하지 않았나.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요구한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를 놓고 양국이 협의를 시작했다. 몇 차례 더 국장급 협의를 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게 어디 일본의 주권 사항이라며 질질 끌 일인가. 기시다 총리가 방사성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시 즉각 방류를 중단한다고 했지만 당연한 약속을 립서비스처럼 할 일도 아니었다. 중요한 건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한마디, “미안해요”라는 말이다.
  • 이강인 일본 도쿄 PSG 프리시즌 데뷔전 끝내 불발

    이강인 일본 도쿄 PSG 프리시즌 데뷔전 끝내 불발

    이강인이 벤치만 덥힌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1무2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프리시즌 일본 투어를 마쳤다. PSG는 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과의 친선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25일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일본 투어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PSG는 두 번째 경기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에 2-3으로 역전패한 데 이어 이날도 선제골을 넣고도 인터 밀란에 역전패해 일본에서 치른 세 경기를 1무2패로 마무리했다. 허벅지 통증이 있는 이강인은 이날 역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나란히 벤치에 앉은 네이마르가 이강인의 정수리 쪽 머리카락을 잡고 장난을 치며 둘이 함께 웃는 모습과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가리키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PSG는 후반 19분 비티냐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앞서 나갔지만 두 차례 역습 상황에서 속절 없이 무너졌다. 후반 36분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시토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분위기를 내줬고 2분 뒤에는 역전까지 당했다.또다시 맞은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페널티 지역의 다비데 프라테시가 반대쪽으로 낮게 깔아 패스했고, 왼쪽에서 쇄도해 들어온 스테파노 센시가 넘어지며 왼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K리그1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 오송 참사, 예천 산사태···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7월 이슈 [포토多이슈]

    오송 참사, 예천 산사태···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7월 이슈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기후변화로 수십 년 만에 한 번씩 찾아오던 ‘극한 호우’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도래했다”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오송 참사, 예천 산사태 등 이번 7월은 한국도 더 이상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는 시간을 겪었습니다. 역사의 기록이자, 그날그날 가장 중요한 뉴스를 담은 서울신문 1면 사진들로 7월 한 달간의 핵심 이슈를 돌아봅니다. ◼ 2023년 7월 3일 자 1면 <기초수급 밖, 빈곤에 갇혔다>동생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가 50여명의 공동 명의로 얽힌 부동산을 처리하지 못해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인 홍상표(가명)씨가 아사 직전에 구조된 뒤 퇴원 후 거동을 못하는 누나의 기저귀를 정리하고 있다. ◼ 2023년 7월 3일 <이글이글 35도 폭염… 오늘부터 다시 장맛비>서울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4일 새벽 제주와 전남을 시작으로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고 5일 차차 그치겠다. ◼ 2023년 7월 4일 <IAEA사무총장 日서 발표 “2년간 평가, 적합성 확실”>라파엘 그로시(왼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도쿄 총리 관저를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한 원전을 식히기 위해 생성된 오염수가 12년 만에 태평양으로 배출될 전망이다. ◼ 2023년 7월 16일 <“제발 살아 돌아오길…”>지난 15일 미호강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6일 119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미호강 수위가 ‘심각’까지 도달했지만 행정당국이 교통통제 등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침수가 돼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혔다. 이날 오후 현재 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신고가 11명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2023년 7월 17일 <대지 뚫고 솟아난 죽순처럼… 119년, 올곧게 걸어온 중도 정론의 길>갓 솟은 죽순은 묵은 비단에 싸인 듯 여리지만 잠깐 사이 마디를 굳게 짓고 뻗어 올라 100년을 굳건히 버틴다. 땅 위로 싹을 밀어 올리기 전 작달막한 몸피 아래 이미 대나무의 모든 성정을 갖추어 두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일상의 모든 것을 바꿔 버린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하지만 긴장을 풀 수 없는 국제 관계, 경색된 남북 관계, 저성장, 사회분열 등 앞에 놓인 과제는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전남 담양 죽녹원의 죽순들이 지반을 가르고 솟아 대숲을 이루듯, 대한민국은 내부에 축적된 저력을 바탕으로 앞에 놓인 위기를 뚫어 내고 쑥쑥 성장할 것임을 우리는 믿는다. 18일 창간 119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고난, 성장을 기록해 온 중도 정론지로서의 사명을 변함없이 올곧게 지켜 나갈 것이다. ◼ 2023년 7월 20일 <겨우 스무 살, 떠나면 안 될 전우를 잃었습니다>집중 호우와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에서 구명조끼도 지급받지 못한 채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실종 14시간 만인 19일 오후 11시쯤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은 20일 예천스타디움에서 채 상병을 후송하는 헬기가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이륙하는 모습. ◼ 2023년 7월 30일 <한낮엔 폭염, 저녁엔 폭우… 서울 하늘 도깨비 같은 여름 날씨>서울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오른 데다 습도마저 높아 도심 전체가 한증막으로 변한 30일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도심 모습. 높은 온도는 붉은색,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왼쪽 사진). 같은 날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를 앞두고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오른쪽 사진). 행정안전부는 이날 서울, 대전, 세종, 경기 등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폭우로 서울역~금천구청역 방향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구로역 구간 KTX 등 열차가 한때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31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 방시혁 맞아? 다이어트 성공…홀쭉해졌다

    방시혁 맞아? 다이어트 성공…홀쭉해졌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엔하이픈을 응원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했다. 방시혁은 30일 인스타그램에 “엔하이픈과 함께.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엔하이픈은 29일과 30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케이스포 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FATE’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엔하이픈 희승은 “빅히트 연습생을 거쳐쳤는데 방시혁 프로듀서님 앞에서 노래 부른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너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엔하이픈은 9월 일본 오사카와 도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글렌데일, 휴스턴, 댈러스, 뉴어크, 시카고까지 총 9개 도시 13회 공연을 이어간다.
  • 한국국제교류재단, 공공외교 32년째 전담… 빅터 차 등 세계 석학들 지원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32년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외교 전담기관이다. 1991년 한국국제교류재단법 제정과 함께 외교부 산하에 설립된 KF는 18개국의 99개 대학에 156석의 한국학 교수직을 설치하고 장학 프로그램과 정책연구 지원, 해외 주요 정책연구소의 한국 석좌직 설치 등을 통해 한국학 저변을 넓혀 왔다. KF 관계자는 “2016년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영문으로 번역한 데버라 스미스도 KF 펠로십 출신”이라며 “지한파 인재를 육성해 한국을 지지해 주는 우군을 배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F의 지원을 받아 설치된 한국석좌로는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수미 테리 전 우드로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센터 소장, 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존 박 하버드 케네디스쿨 벨퍼과학국제문제연구센터 코리아프로젝트 디렉터 등이 있다. KF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28개 해외 박물관에 한국실을 설치하고 한국 관련 기획 전시를 지원해 왔다. 9월에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한국미술 전문기금 큐레이터직 설치를 위한 협약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제주 본부 외에도 글로벌센터(서울), 아세안문화원(부산),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센터에 있는 KF갤러리에 최근 최첨단 기술 콘텐츠를 소개하는 KF XR(확장현실) 갤러리를 열었다. KF는 여권 발급 수수료의 일부인 ‘국제교류기여금’으로 재원을 충당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권 발급 규모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기환 이사장은 “공공외교 활동이 강화되면서 KF 사업이 다변화되는 만큼 30여년간 인상이 안 된 국제교류기여금 수준을 인상하는 방안을 외교부와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0여명의 직원들은 국내뿐 아니라 워싱턴, LA, 베이징, 모스크바, 베를린, 도쿄, 하노이, 자카르타 해외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8년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제주로 옮긴 뒤 해외인사 초청·면담이 잦은 업무 특성상 본부 직원들은 업무 비효율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최강 셔틀콕’ 안세영, 도쿄 강타하다

    ‘최강 셔틀콕’ 안세영, 도쿄 강타하다

    여자 단식 결승서 허빙자오 꺾어2주 연속 챔피언… 올해 7번째 金김소영-공희용 女복식 정상 복귀 ‘K셔틀콕’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의 우승 행보가 2주 연속, 올해 7차례 거듭되며 세계 1위 등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일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5 21-1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해 준우승했던 안세영은 32강부터 이어진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월드투어 11개 대회(수디르만컵 포함)와 아시아선수권까지 모두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지난주 코리아오픈 2연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 올해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랭킹 포인트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세계 1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까지 허빙자오에게 4전 전패를 당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 태국오픈 결승과 이번 대회 결승 포함 5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안세영은 코트 앞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상대를 허탈하게 만드는 광범위한 수비력이 빛났다. 기교가 좋은 허빙자오였지만 셔틀콕을 꽂아 넣을 공간을 거의 주지 않는 안세영의 질식 수비에 실수가 잇따랐다. 1게임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던 안세영은 6-6에서 치고 나간 뒤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14-10까지 달아났다가 15-14까지 쫓겼으나 이후 3연속 득점을 두 차례 거듭해 추격을 따돌렸다. 2게임에서 안세영은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 점수를 6-1까지 벌린 뒤 안정적으로 흐름을 끌고 갔다. 또 7-4에서 내리 5점을 따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세계 3위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이날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지아이판(중국)을 2-0(21-17 21-14)으로 물리치고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주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일주일 만에 시원하게 설욕하며 역대 전적 5승 10패를 기록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 3월 전영오픈, 6월 태국오픈 포함 올해 3관왕에 오르며 다음달 열리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 국내 무대 좁은 ‘K패션’…해외 진출로 무한성장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패션 기업과 중소규모 패션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내 패션시장 규모가 수년째 50조원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외 진출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무신사, 日백화점에 국내 브랜드 입점 30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미리 선보인 2024년 봄·여름 컬렉션을 내년 봄 일본 주요 백화점과 편집숍 등에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무신사가 지난 18~21일 일본 도쿄에서 현지 패션·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무신사 입점 8개 디자이너 브랜드 쇼룸에는 ‘빔즈’, ‘유나이티드애로우’ 등 일본 인기 편집숍과 ‘한큐’, ‘이세탄’ 등 주요 백화점에서 총 25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행사에 참가한 업체 가운데 80%가량이 내년 봄부터 각사 매장에서 ‘아치더’, ‘기준’, ‘렉토’, ‘스탠드오일’ 등 국내 브랜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무신사는 일본에서 K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브랜드 진출 발판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4월 도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팝업 스토어는 3일간 1만 4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흥행을 거둔 바 있다. ●롯데면세점, 도쿄 서울패션위크 오픈 해외 매장 확장에 공들이고 있는 롯데면세점도 지난 6월부터 도쿄 긴자점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열고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서울패션위크 참가 브랜드 중 2개를 추가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K패션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체형이 비슷한 아시아권뿐 아니라 서구권 관광객들도 K패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와 서울 광화문에서 운영 중인 편집숍 ‘한 컬렉션’은 지난 6월 외국인 구매 비중이 34%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외국인 이용객의 국적이 다양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열대화 시대’의 공포/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열대화 시대’의 공포/황비웅 논설위원

    어마어마한 해일이 미국 뉴욕을 강타한다. 도시가 순식간에 침수되고 빌딩들 사이로 유조선 같은 거대한 배들이 둥둥 떠다닌다. 로스앤젤레스에는 초대형 토네이도가 휘몰아치고, 일본 도쿄에는 볼링공만 한 우박이 쏟아진다. 영하 65도에서 비행 중인 헬리콥터가 연료가 급속도로 얼어 추락한다. 헬기에서 빠져나오려던 사람도 금세 얼어붙어 죽고 만다. 2004년 개봉한 영화 ‘투모로우’의 명장면들이다. 영화는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져 해류의 흐름이 바뀌면서 지구 전체가 빙하기를 맞게 된다는 전 지구적 재앙을 그렸다. 영화에 나오는 해류는 대서양자오선역전순환류(AMOC). 카리브해 쪽 열대지방의 따뜻한 물이 북미 연안을 거쳐 북극 방면에 도달해 차가워진 뒤 다시 적도 인근으로 되돌아오는 해류 순환 현상이다. 영화가 보여 준 기후변화는 오늘의 현실과 무관치 않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870∼2020년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AMOC가 이르면 2025년 붕괴를 시작해 2095년 이전에 사라질 수도 있다. 이 해류 시스템이 붕괴하면 올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의 폭염 같은 극한기후가 일상화되고, 해수면이 높아져 미국와 유럽 등이 잠길 수 있다고 한다. 유엔이 지구온난화 시대의 종말을 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지구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올 7월의 첫 3주간은 기록 사상 지구가 가장 더웠던 시간이었다. 지금 유럽 남부의 폭염은 재앙 수준이다. 지난 16~22일 한 주간 이탈리아 로마의 낮 최고기온은 최고 41.8도를 기록했다. 그리스 로도스섬에서는 45도를 넘나드는 덥고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일주일째 잡히지 않아 2만여명이 대피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장마철 극한호우가 끝나자마자 극한폭염이 시작돼 전국 곳곳에서 사망자와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빠르게 일상이 돼 가는 극한호우와 극한폭염에 정책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기후위기 취약계층에게는 당장 생사가 걸린 문제다.
  • ‘세계 1위 눈앞’ 안세영, 독보적 우승 퍼레이드

    ‘세계 1위 눈앞’ 안세영, 독보적 우승 퍼레이드

    K셔틀콕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의 독보적인 우승 행보가 2주 연속, 올해 7차례 거듭되며 세계 1위 등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2위 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5 21-1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해 준우승했던 안세영은 32강부터 이어진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월드투어 11개 대회(수디르만컵 포함)와 아시아선수권까지 모두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지난주 코리아오픈 2연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 올해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랭킹 포인트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세계 1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까지 허빙자오에게 4전 전패를 당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6월 태국오픈 결승과 이번 대회 결승 포함 5전 전승을 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안세영은 코트 앞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상대를 허탈하게 만드는 광범위한 수비력이 빛났다. 스피드가 다소 떨어지지만 기교가 좋은 허빙자오였지만 셔틀콕을 꽂아 넣을 공간을 거의 주지 않는 안세영의 질식 수비에 실수가 잇따랐다. 1게임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던 안세영은 6-6에서 치고 나간 뒤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14-10까지 달아났다가 15-14까지 쫓겼으나 이후 3연속 득점을 두 차례 거듭해 추격을 따돌렸다. 2게임에서 안세영은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 점수를 6-1까지 벌린 뒤 안정적으로 흐름을 끌고 갔다. 또 7-4에서 내리 5점을 따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세계 3위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이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지아이판(중국)을 2-0(21-17 21-14)으로 물리치고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주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일주일 만에 시원하게 설욕하며 역대 전적 5승 10패를 기록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 3월 전영오픈, 6월 태국오픈 포함 올해 3관왕에 오르며 다음 달 열리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 “기시다, 8·15에 일제 반성해야” 응답한 일본인 49%

    “기시다, 8·15에 일제 반성해야” 응답한 일본인 49%

    최근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8월 15일 패전일(한국의 광복절)에 일제의 가해와 반성을 언급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을 차지했다. 그러나 언급해야 할 필요 없다는 의견도 46%로 집계돼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다. 3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공익재단법인 일본여론조사회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평화’에 대한 인식을 물은 우편 여론조사에서 유효 응답자 1758명 중 49%가 ‘기시다 총리가 올해 패전일 추도식에서 가해와 반성을 언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가해와 반성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46%였다. 일본여론조사회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패전일 추도식에서 일제의 가해 사실을 밝히고 사죄한 바 있으나, 2013년 이후 추도식에서는 아베 신조·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기시다 총리가 가해와 반성을 말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언급 필요성 여부를 질문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5년 발표한 담화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여러 나라에 커다란 손해와 고통을 줬다”면서 “미래에 잘못이 없도록 하기 위해 역사적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특히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사과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7일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나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개인 자격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노동자에 대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본 정부나 총리로서 밝힌 것이 아니었고, 특히 ‘반성’을 언급하지도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이 전쟁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엔 50%가 ‘없다’고 답했고, 49%가 ‘있다’고 답해 평화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서로 다른 생각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전쟁할 가능성에 대한 의견은 3년 전에는 32%였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일본이 핵 공격의 대상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있다’는 응답자 비율이 74%로, ‘없다’를 택한 25%보다 훨씬 많았다. 다만 응답자의 80%는 핵무기의 보유·제조·반입을 금지한 ‘비핵 3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 견지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19%였다. 일본이 전쟁하지 않는 국가로 존속하기 위해 필요한 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32%가 ‘평화외교에 힘을 기울인다’를 택했다. 이어 ‘전쟁 포기를 내건 헌법 9조를 지킨다’(28%), ‘방위력을 증강해 다른 나라로부터 공격받지 않도록 한다’(21%) 순으로 나타났다.
  • “이강인 유니폼 제일 잘 팔려” 日투어서 네이마르 제치고 1위

    “이강인 유니폼 제일 잘 팔려” 日투어서 네이마르 제치고 1위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이강인(22)의 인기가 시작부터 뜨겁다. 일본에서 진행 중인 PSG 아시아 투어에서 이강인의 유니폼이 네이마르 등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PSG 소식을 다루는 ‘PSG 리포트’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RMC 스포츠 파브리스 호킨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일본 투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라면서 “특히 (일본의) PSG 스토어에서 이강인의 저지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투어에서 PSG 선수들의 유니폼 판매 순위는 1위 이강인, 2위 네이마르, 3위 마르퀴뇨스 순이었다. ‘PSG 토크’도 이날 “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PSG에 입단한 뒤 스타덤에 올랐다”며 “그는 이번 여름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으로 향하는 아시아 투어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르파리지앵’은 “매우 수익성 좋은 15일간 아시아 투어다. 음바페가 없어도 문제없다”며 “PSG는 이번 투어에서 2000만 유로(약 281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PSG는 지난 9일 이강인과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발표했다. PSG가 마요르카(스페인)에 지급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0억원), 이강인의 연봉은 400만 유로(약 56억 3000만원)로 알려졌다. 이는 이강인이 마요르카 시절 받은 연봉 40만 유로(약 5억 6300만원)보다 10배 많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 22일 르아브르(프랑스)와의 연습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이강인은 일본에서 열린 25일 알나스르(사우디)와의 경기(0-0 무),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경기(2-3 패)에 결장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일본 도착 이후 팀 훈련에 합류해 다음달 초 예정된 한국행을 앞두고 국내 경기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PSG는 다음달 1일 도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경기를 마친 뒤 다음달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K리그 전북 현대와 친선전을 치른다.
  • 김민재 드디어 뮌헨 데뷔, 양현준 권혁규 셀틱 신고식은 한국 선수 4명 뛰는 진풍경

    김민재 드디어 뮌헨 데뷔, 양현준 권혁규 셀틱 신고식은 한국 선수 4명 뛰는 진풍경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마침내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입단한 양현준과 권혁규도 나란히 신고식을 가졌다. 김민재는 29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뮌헨의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였다. 이로써 지난 18일 뮌헨에 공식 입단한 김민재는 11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지난 26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전에서는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진 바 있다. 이날 가와사키에서는 정성용이 골키퍼로 나서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일찌감치 공수에서 두루 활약을 펼쳤다. 전반 6분 요주아 키미히의 왼쪽 코너킥을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뮌헨 1호 슈팅’이었다. 5분 뒤에는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마티스 벨에 컷백을 내줬다. 텔의 오른발 슛이 정성용에게 막히며 김민재의 데뷔전 공격 포인트가 무산됐다. 전반 29분 김민재는 악착같은 수비를 보여줬다. 상대 역습을 막다가 돌파를 허용했지만, 끝까지 따라붙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그라운드에 넘어져서도 기어코 공을 가로챘다. 뮌헨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를 포함해 9명을 교체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낸 뮌헨은 후반 12분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 쇄도한 끝에 1-0 결승 골을 넣었다. 맨시티전에서 1-2로 졌던 뮌헨은 프리시즌 첫 승을 거뒀다. 양현준과 권혁규도 ‘코리안 더비’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둘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프리시즌 경기에 나섰다. 최근 셀틱 유니폼을 입은 양현준과 권혁규, 앞서 올해 1월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 그리고 2021~22시즌부터 울버햄프턴에서 뛰는 황희찬 모두 전반에는 벤치를 지켰다. 전반 7분 후루하시 쿄고의 선제골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셀틱은 후반 16분 맷 오릴리와 후루하시 대신 권혁규를 중앙 미드필더, 양현준을 오른쪽 공격수로 투입했다. 양현준은 2분 만에 권혁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슛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이 후반 25분 황희찬을 투입하자 셀틱은 오현규를 들여보내 한국인 선수 4명이 한 그라운드에서 한꺼번에 뛰는 장면이 연출됐다. 후반 41분 울버햄프턴의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킥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1-1로 끝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