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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회, 씹는 맛 다르고 맛있어!”…日기시다 ‘먹방 영상’ 공개[여기는 일본]

    “후쿠시마 회, 씹는 맛 다르고 맛있어!”…日기시다 ‘먹방 영상’ 공개[여기는 일본]

    일본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본격적으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홍보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오구라 마사노부 저출생담당상과 점심 식사 자리에서 후쿠시마산 농어와 넙치, 문어 회 등을 즐겼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산리쿠조반’(三陸常磐)의 음식을 먹음으로서 응원한다. 산리쿠조반의 해산물은 매력이 넘친다”면서 “씹는 맛이 다르다. 매우 맛있다”고 말했다.  산리쿠조반은 후쿠시마현 및 인근 지역인 이와테현, 미야기현, 이바라키현을 의미한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도 “씹는 맛이 있어 좋다. 단맛도 난다”면서 후쿠시마산 식품의 안전성을 보여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이날 기시다 총리와 각료들의 점심 테이블에 오른 후쿠시마산 생선회는 모두 후쿠시마션 앞바다에서 잡은 것으로 29일 입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점심 테이블에는 후쿠시마산 회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와 쌀, 과일(메론) 등 다양한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사용됐다.  현지 TBS텔레비전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일본이 사용하는 ‘오염수’의 명칭)를 해양에 방출한 뒤,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역대 일본 총리‧각료의 후쿠시마산 식품 먹방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산 식품의 안전성을 입증하려 ‘먹방’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후쿠시마를 방문한 일정에서 현지의 딸기 농장을 방문해 직접 딸기를 맛봤다. 당시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산 딸기 먹방’을 선보인 것은 후쿠시마산 식품이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홍보하고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과거 아베 신조 전 총리 역시 동일본대지진 이후 후쿠시마산 식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그는 2013년 당시 후쿠시마의 한 어촌을 방문해 근해에서 잡은 문어와 오징어를 시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에는 후쿠시마의 벼 재배지를 방문해 후쿠시마산 쌀로 만든 주먹밥을 먹기도 했다.2011년10월 31일 일본 도쿄전력에서 소노다 야스히로 내각 정무차관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5‧6호기 원자로 옆 샘물에서 떠온 물을 직접 마셔 일본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기시다 총리, 다자 정상회의서 ‘오염수 외교’ 나선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중국과 홍콩 등 주변국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에 있을 국제 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오염수 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9월 5일부터 7일 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교도통신은 30일 “기시다 총리는 회의 참가국들과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후쿠시마 원 오염수의 바다 방류에 관해 이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산 수신물 수입 전면 금지라는 초강수를 둔 중국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려 애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9일 교도통신에 “(오염수) 방류에 반발하는 중국과의 정상회담도 계속 조율해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대응을 직접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는 중국의 리창 총리가, G20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각각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가 두 행사를 계기로 중국과의 개별 회담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먹어서 응원하자!”…日기시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먹방’

    “먹어서 응원하자!”…日기시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먹방’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관리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을 먹으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30일 NHK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오구라 마사노부 저출생담당상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이날의 점심 메뉴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광어와 문어회, 후쿠시마산 농산물 등이었다.일본 정부는 이들의 점심 식사 장면을 엑스(X·예전 이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기시다 총리는 “산리쿠조반(三陸常磐·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 동북지방)의 것을 먹어서 응원!”이라며 “산리쿠조반의 해산물은 매력 넘치는 것 뿐이다. 우리들도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 페이스북 계정에도 올라 있는 영상에는 ‘#먹어서 응원하자#STOP 풍평피해’라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함께 식사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기자단에 “여러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기시다 총리가 앞장서서 풍평(소문)에 대응하고 어업인을 지원하려는 강한 자세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시작된 후,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선언했다. 일본 정부는 금주 중에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따른 수산 사업자 보호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 KCC 센터 출신 박세진, 일본 B리그 진출 “매 순간 최선 다 할 것”

    KCC 센터 출신 박세진, 일본 B리그 진출 “매 순간 최선 다 할 것”

    전주 KCC에서 활약했던 박세진(30·203㎝)이 올 시즌부터 일본 무대에서 뛴다. 일본 B.3리그 가나자와 사무라이즈는 지난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세진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3~2024 시즌까지다. 박세진은 ‘2017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을 받아 센터로 뛰었다. 한양대 4학년 때 만든 ‘40득점 20리바운드’는 대학농구연맹 기록에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얻은 박세진은 미체결 선수로 남아있었다. 박세진은 일본 진출과 관련해 “일본에서의 시즌이 기대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모든 기량을 아낌없이 보여줄 각오”라며 “기본기와 실력을 쌓아 일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준 전주 KCC 측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진은 양재민(우츠노미야), 천기범(전 후쿠시마), 이정제(전 도쿄 Z), 박재현(전 니가타), 전형준(전 이와테) 이대성(시호스즈 미카와), 장문호(카카와)에 이어 8번째로 일본에서 뛰는 선수가 됐다.
  • 마지막 광복군 오성규 지사, 수원 보훈원에서 여생 보낸다

    마지막 광복군 오성규 지사, 수원 보훈원에서 여생 보낸다

    일본에 거주하다 지난 13일 영주 귀국했던 광복군 출신 오성규 지사(100)가 경기 수원시에 있는 보훈원에 입소해 여생을 보낸다고 국가보훈부가 30일 밝혔다. 보훈부와 보훈원은 오 지사가 입소하는 31일에 환영식을 연다. 보훈부는 오 지사가 중앙보훈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100세의 고령임을 고려하면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보훈부 관계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건강관리와 위급상황 발생 시 병원 연계 등이 가능한 보훈부 소속 보훈원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했고,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중국 안후이성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후 1945년 5월 국내진공작전을 준비하다 해방을 맞았다. 광복 후 교민 보호 등에 헌신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일본에서 살던 오 지사는 2018년 배우자의 사망 뒤 도쿄에서 홀로 지냈다. 최근 그는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보훈부에 전달했고, 박민식 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일본으로 건너가 지난 13일 오 지사를 우리나라로 데려왔다.
  • “지하철역 천장서 물 콸콸콸” 127년 된 뉴욕 수도관 파열

    “지하철역 천장서 물 콸콸콸” 127년 된 뉴욕 수도관 파열

    미국 뉴욕시에서 127년 된 수도관이 터져 시내 중심가 거리와 타임스 스퀘어 지하철역이 물바다가 되는 일이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타임스 스퀘어 지하에 매설된 직경 20인치(약 50.8㎝)의 상수도 본관이 터졌다. 수도관에서 터져 나온 물은 뉴욕시에서 가장 붐비는 지하철역의 플랫폼을 흠뻑 적시고 선로를 물바다로 바꿔놨다.뉴욕시 환경보호국 로히트 아가왈라 국장은 직원들이 누수 원인을 찾아 물을 차단하는 데에 약 1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수도관 수리를 위해 도로를 파내는 과정에서 40번가와 7번가 교차로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기고 진흙으로 뒤덮였다.통제됐던 주변 도로는 출근 시간 정상적으로 개방됐으나, 수도관 바로 아래를 운행하는 뉴욕지하철 1·2·3호선은 맨해튼 대부분 지역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뉴욕시에는 총 길이 1만 900㎞에 이르는 수도관이 있으며, 이는 직선으로 이었을 때 일본 도쿄까지 갈 수 있는 길이라고 AP는 전했다.시는 최근 3년간 노후된 상하수도관 교체·보수 등에 19억 달러(약 2조 5100억원)를 투입했다. 여전히 매일 도시 어딘가에서 수도관 파손이 일어나고 있지만, 지난해엔 402건의 수도관 본관 파손이 기록됐고 이는 시스템 규모를 고려할 때 미국 도시 평균보다 낮다고 시는 설명했다.
  • 日 연예계 ‘더러운 손’ 자니 기타가와 조사팀 “조카인 현 사장 물러나야”

    日 연예계 ‘더러운 손’ 자니 기타가와 조사팀 “조카인 현 사장 물러나야”

    일본 굴지의 연예기획사 ‘자니 앤드 어소시에츠’(자니즈)의 창업자 자니 기타가와(1931~2019)의 동성 연습생 성폭력 사건을 조사해 온 전문가들이 장기간 추악한 범행이 근절되지 않은 것이 친족경영이라며 고인의 조카이며 현재 사장인 후지시마 주리 게이코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니즈가 설치한 ‘재발 방지 특별팀’은 29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월 말부터 3개월 동안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자니즈의 옛 연습생과 연예인, 후지시마 사장을 비롯한 자니즈 관계자 등 41명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10대 연습생들을 지도해 온 고인이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성착취를 반복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누나 메리 기타가와(1929~2021)가 남동생의 범죄 행위를 오랫동안 알고 있었지만, 은폐하고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녀의 딸이자 현재 자니즈 사장인 후지시마 주리 게이코 역시 취임 당시 성착취 의혹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조사에 나서지 않는 등 임무를 소홀히 했다면서 “사장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검사총장 출신이면서 심리상담의 겸 임상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는 하야시 마코토가 특별팀을 이끌었는데 “총체적으로 당시 몰랐다는 (후지시마의) 성명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니즈가 성착취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이들을 도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니 기타가와는 1962년 자니즈를 설립해 ‘스마프’와 ‘아라시’를 비롯한 유명 아이돌 그룹을 여럿 키워냈다. 거의 수십년 동안 세계적인 명성을 날린 유명 아이돌 그룹은 모두 자니즈를 거쳐갔다. 조사단은 그가 1950년대부터 세상을 떠나기 몇 년 전인 2010년대 중반까지 성폭력을 가했고, 피해자는 적어도 수백 명에 이른다는 증언을 여러 명에게서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의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전문가들도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자니즈의 연예인 수백 명이 성적 착취와 학대에 휘말렸다는, 깊이 우려할 만한 의혹이 드러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자니즈는 특별팀의 “제언과 회견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앞으로 개최할 기자회견에서 대응책을 성심성의껏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 “생의 마지막은 조국에서”…100세 광복군, 70년만에 귀국해 지내는 ‘이곳’

    “생의 마지막은 조국에서”…100세 광복군, 70년만에 귀국해 지내는 ‘이곳’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온 오성규(100) 애국지사가 오는 31일 경기 수원보훈원에 입소한다. 3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광복절을 앞두고 귀국한 오 지사는 그동안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며 체력을 회복하고 있었다. 보훈부는 오 지사가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 전하며, 식사와 청소 등 일상생활을 지원할 수 있고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병원과 연계되는 보훈원에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훈부 소속인 보훈원은 1997년 설립된 양로·양육 지원기관으로 의무실과 체력단련실, 탁구장, 게이트볼장 등 활동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보훈부는 오 지사가 보훈원에 입소한 이후에도 국내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각종 행사에 초청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오성규 애국지사님이 건강하고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1923년생인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했고,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만주에서 탈출해 중국 안후이성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1945년 5월 국내 진공을 위한 한미합작특수훈련(OSS훈련)을 받던 도중 광복을 맞이했다. 광복 후 교민 보호 등에 헌신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일본에서 거주하던 오 지사는 생의 마지막 순간만큼은 조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정부 대표단이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해 오 지사를 모셔 왔다. 광복 후 국내 상황이 혼란스러워지자 일본으로 건너간 오 지사는 이번에 약 70년 만에 귀국했다.박 장관은 11일 오 지사를 국내로 모시기 위해 도쿄에 있는 오 지사 자택을 직접 방문해 인사했다. 당시 오 지사는 “다 늙어가는데 그렇게까지…”라면서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 지사는 지난 13일 박 장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과 함께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오 지사는 “너무나 감개무량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감사하다”며 “제가 일본에서 죽을 수는 없지 않느냐. 자기 나라 와서 죽어야지…”라고 말했다. 이후 오 지사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광복군 제3지대장 김학교 장군 묘역(독립유공자묘역 50호)에서 환국 신고를 했다. 한편 오 지사가 국내로 영주귀국해 국내 독립유공자는 8명이 됐다.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는 미국의 이하전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만 남았다.
  • ‘아빠의 청춘’ AG 첫 4연패 찌른다 [주목! 항저우 스타]

    ‘아빠의 청춘’ AG 첫 4연패 찌른다 [주목! 항저우 스타]

    16년간 국가대표로 금메달 5개두 개 보태면 한국 최다 신기록“中 텃세 맞설 완벽한 동작 연마올해 낳은 아들에게 메달 선물” “이런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아시안게임일 수도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겠습니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다음달 말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초 개인전 4연패 도전과 함께 역대 최다 금메달 찌르기에 나선다.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인 최다 금메달 기록은 6개로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류서연(볼링)이 갖고 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남자 사브르 개인전을 3연패하고 2014년 인천 대회부터 단체전 2연패를 함께하며 통산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이 이번 대회에서 2개를 보태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최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구본길은 “4연패에 도전한다는 건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거라 부담이 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16년 동안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을 뛰고 있는데, 처음 대표로 뛸 때와 지금은 몸도 마음도 다르다”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정신력으로 이겨 내면 꿈이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세계선수권 단체전을 4연패했을 만큼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체전 정상에 섰고,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치러진 세계선수권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소통의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후보다. 이번 대회에선 구본길과 오상욱(27·대전시청)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서고, 김정환(40·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준호(29·화성시청)는 단체전에만 출격한다. 3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의 결승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구본길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선배 김정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후배 오상욱을 꺾고 3연패를 달성했다. 구본길은 “최근 일본이나 이란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와 주의해야 한다”면서도 “만약 상욱이와 결승에서 만난다면 5년 전보다 좀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홈 텃세’가 우려되기도 한다. 구본길은 “13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고, 펜싱이 심판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이다 보니 텃세가 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판정 논란 없이) 완벽하게 점수를 딸 수 있는 동작을 연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2019년 10월 결혼해 지난 3월 아들을 얻었다. 그는 “처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땐 솔로였지만 지금은 아이 아빠가 됐다.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빠가 되기 위해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면서 “은퇴쯤에 아들이 볼 수 있도록 메이저급 대회 메달을 전시할 생각인데, 항저우 금메달도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더 깊어진 프리즈 × 더 새로운 키아프… 서울, 미술의 마술 펼쳐진다

    더 깊어진 프리즈 × 더 새로운 키아프… 서울, 미술의 마술 펼쳐진다

    9월 서울은 ‘세계 미술의 수도’가 된다. 지난해 7만명 이상이 몰려들며 한국 미술 시장 규모를 처음 1조원대로 키운 ‘프리즈 서울’과 22회째를 맞은 국내 대표 국제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9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나란히 열리는 프리즈·키아프 서울에는 세계 정상급 화랑을 포함, 국내외 화랑 330여곳이 집결해 간판 작가를 내세운다. 아트바젤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아시아에서 처음 서울에서 개최된 지난해보다 56곳 더 늘어난 규모다. 올해는 특히 중국 큰손 컬렉터들이 대거 참여할 거란 관측이 나오며 흥행에 대한 기대가 지펴지고 있다. 올 상반기 싱가포르, 일본 도쿄가 국제 아트페어를 연이어 열며 미술 시장 패권을 둘러싼 아시아 주요 도시 간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서울이 홍콩의 위세를 위협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는 세계 4대 갤러리인 거고지언, 하우저앤워스, 페이스, 데이비드 즈위너 등을 위시해 세계 120여개 갤러리가 참전해 미술계 거장부터 급부상하는 신진 작가를 아우른다. 하우저앤워스는 필립 거스턴·루이즈 부르주아·폴 매카시 등의 작품을, 페이스 갤러리는 나라 요시토모·로버트 나바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다.지난해 600억원이 넘는 피카소 작품이 나와 시선을 집중시킨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은 올해도 고대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아우르는 미술사의 명작들을 포진시켰다. 영국의 스티븐 옹핀 파인 아트는 폴 세잔,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에곤 실레 등 근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이 종이에 그린 수채화와 드로잉을 내놓는다. 미국 그레이 갤러리는 데이비드 호크니와 앨릭스 카츠의 작품을, 벨기에의 악셀 베르보르트는 루초 폰타나의 작품과 자야바르만 7세 시대의 크메르 신상 유물 등으로 관람객을 이끈다. 갤러리 현대는 추상화가 이성자의 작업들로 부스를 꾸민다. “올해 행사에 한국과 아시아, 전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를 한자리에 모으겠다”고 천명한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오지 못했던 중국 컬렉터들이 올해 많이 참여할 걸로 기대된다. 아시아에서 미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참가 갤러리들의 수준도 높은 만큼 올해도 흥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프리즈 쏠림’으로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키아프는 올해 210개 갤러리와 함께 ‘역습’에 나선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프리즈 서울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젊고 역동적인 기획’에 무게를 뒀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급적 신작을 중심으로 행사를 꾸렸다. 젊은 작가들을 찾아내려면 서울, 키아프로 올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했다. 조현화랑은 최근 뉴욕 록펠러센터 야외 전시로 주목받은 ‘숯의 작가’ 이배의 작품을, PKM갤러리는 추상작가 서승원의 작품을 들고나온다. 표갤러리는 비디오아트 창시자 백남준, 리안갤러리는 한국 실험미술 선구자 이건용의 작품을 선보인다.해외 갤러리 가운데 이번 행사에 맞춰 서울 지점을 여는 일본 화이트스톤 갤러리는 영국 신진 작가 서배스천 쇼머턴의 신작을, 독일 디 갤러리는 초현실주의 화가 앙드레 마송의 작품을 소개한다.특별전으로는 동시대를 기민하게 반영하는 뉴미디어 아트전을 마련해 미래 지향적이고 역동적인 키아프의 지향점을 보여 준다. 이이남의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문준용의 ‘별을 쫓는 그림자들’ 등 10개 팀이 참여한다. 한국 채색화가인 박생광·박래현의 대표작 40여점을 모은 특별전 ‘그대로의 색깔 고향’에서는 우리 전통 채색화의 미감을 세계 미술계에 알린다. 단군 이래 최대 미술 장터를 맞아 갤러리들은 야간 개장으로 미술의 밤을 더 뜨겁게 밝힌다. 9월 6일에는 청담동 일대 갤러리들이 ‘청담 나잇’을, 이튿날에는 삼청동 갤러리들이 ‘삼청 나잇’을 연다. 도슨트 투어, 디제잉 파티, 작가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과 활발히 교류한다. 9월 7~9일에는 키아프, 예술경영지원센터, 프리즈 서울이 공동 기획한 토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아시아의 아트페어’, ‘한국의 실험미술’ 등을 주제로 정도련 홍콩 엠플러스 부관장, 버지니아 문 미국 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노엄 시걸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부큐레이터 등이 통찰을 공유한다.
  • “후쿠시마산 재료만 씁니다” 日식당에 분노한 중국인

    “후쿠시마산 재료만 씁니다” 日식당에 분노한 중국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이후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도쿄 한복판에서 한 식당과 중국인 간에 논쟁이 붙었다. 29일 엑스(옛 트위터) 등에는 일본 도쿄 신주쿠의 한 식당이 중국인을 차별했다며 분노한 중국인 남성의 영상이 확산했다. 문제의 발단은 이 식당이 내건 안내문에서 비롯됐다. 칠판에 분필로 “중국인에게. 우리 가게의 식재료는 모두 후쿠시마산입니다. 생맥주 350엔”이라고 써놓은 안내문이었다. 이를 본 영상 속 중국인 남성 A씨는 일본 경찰에 신고했고, 안내문의 의미가 무엇인지 따졌다.경찰은 “‘중국인’이라고 쓴 부분과 ‘후쿠시마산’이라고 쓴 부분 중 어느 것에 화가 났느냐”고 물었고, A씨는 “후쿠시마산이든 뭐든 상관없는데 왜 중국인이라고 썼느냐”고 물었다. 곧이어 업주가 가게로 출근하자 경찰은 가게 안에서 업주와 만나고 나온 뒤 “중국인을 겨냥한 게 아니고, 오는 손님들한테 이곳은 후쿠시마산을 쓰니까 들어오기 전에 미리 보라고 안내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A씨가 “중국인은 들어오지 말라는 거냐”고 다시 묻자 경찰은 “후쿠시마산이 싫은 손님은 가게에 들어오지 말라고 써놓은 거라고 한다”고 답했다. A씨는 “그럼 왜 중국인이라고 써놓은 거냐”고 재차 물으며 “업주 본인이 진짜 그렇게 말한 게 맞느냐”고 따졌다. 이어 “모든 재료가 후쿠시마산이라는 것도 사실이냐. 거짓말이라면 사기다”라고 항의했다. 경찰이 “중국인이라고 쓴 건 요즘 신문에 나오는 것(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지)도 있어서”라고 말하자 A씨는 “그게 차별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차별이 아니다”라며 “칠판은 가게 소유이므로 사장의 권한이고 경찰이 어떻게 할 수 없다. 칠판 내용은 매일 바뀐다고 한다. 내일이 되면 다른 내용으로 바뀐다고 한다”고 말했다. A씨가 계속 항의하자 경찰이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갔고, 가게 업주는 칠판을 가지고 들어가더니 다른 내용으로 바꿔 걸었다. 그리고선 “미안하다”고 짧게 말한 뒤 가게로 들어갔다.설전이 오가던 중 지나가던 한 노인이 “이렇게 쓰면 안 되죠”라고 거들기도 했다. A씨가 “어떻게 생각하시냐? 차별 아니냐?”고 묻자 노인은 고개를 끄덕였고, 자신이 변호사라며 A씨에게 명함을 건네고 떠났다. 해당 영상을 본 일본과 중국 누리꾼들 역시 서로 논쟁을 벌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인만 적어놨는데 이게 차별이 아니고 뭐냐”, “당당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변호사도 대단”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가게를 향해 분노하고 A씨를 칭찬했다. 반면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처리수 방출을 반대하는 것은 중국뿐인데 뭐가 문제냐”, “(중국인이) 먹고 싶지 않다는 식재료를 쓴다고 알려주는데 친절하지 않느냐”며 가게를 칭찬하는 반응이 많았다.
  • 장태용 서울시의원, ‘서울시 시민단체 지원사업,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개최

    장태용 서울시의원, ‘서울시 시민단체 지원사업,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연구 단체인 서울미래정책연구회(회장 박상혁)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건국대학교 KU중국연구원 공동 주최로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해외 지방정부 사례를 통한 서울시 시민단체 지원 및 관리정책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토론회는 우리보다 앞서 시민단체의 질적 성장을 일궈낸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의 시민단체 지원 및 관리정책을 살펴보고, 서울시 사례와 비교·분석해 서울시의 시민단체 지원에 관한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서울미래정책연구회 소속 의원(김종길·박상혁·장태용·허훈·황철규)은 지난 7월 ‘지방정부의 시민단체 지원 및 관리정책 비교’라는 연구용역을 발주해 진행 중이며, 연구용역의 목적으로 토론회가 마련됐다. 김용민 건국대학교 KU중국연구원 조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이끌었으며, 이지영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 조교수와 오창룡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각각 도쿄와 런던의 시민단체 지원 및 관리 정책을 주제로 발제했고, 임태훈 고려대학교 연구교수와 석주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이 토론을 이어갔다. 주요 발제 내용은 일본과 영국은 공통적으로 시민단체의 재정자립과 지속성을 위해 펀드 및 기금을 운용하며, 시민단체의 정치적 입장이 아닌 주제별·목적별로 다양하고 입체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일본의 시민펀드나 런던의 문화씨앗기금, 런던크라우드펀드 등과 같이 기금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시민단체 지원을 통해 시민단체의 재정적 투명성을 강화하고 비정치·경제적분야로 자금지원을 확대해 시민단체의 정치적 편향성 혹은 권력지향성 확대를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서울미래정책연구회장 박상혁 의원은 “서울미래정책연구회’는 서울시가 지향할 미래비전 및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연구단체이며, 공공성과 자생력을 갖춘 시민단체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 수립은 서울시가 선진도시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연구용역을 대표 발주한 장태용 의원은 “지난 10여년간 서울시 시민단체는 양적으로는 급격히 팽창했지만 보조금에 의존하며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무늬만 시민단체로 성장해왔다”고 지적하며 “토론회와 연구용역의 결과물을 서울시 정책에 충실히 녹여내 잘못된 정책은 바로잡고, 시민단체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한국인 여행자 66% “럭셔리한 여행 떠날 것”…가고 싶은 곳은 일본, 태국, 베트남 순

    한국인 여행자 66% “럭셔리한 여행 떠날 것”…가고 싶은 곳은 일본, 태국, 베트남 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여행자의 66%가 훌쩍 오른 여행 비용에도 불구하고 럭셔리한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고 싶은 곳은 오사카와 후쿠오카, 도쿄, 방콕, 다낭 등으로 일본과 태국, 베트남 등 근거리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다. 한국을 방문하려는 해외 여행객들은 일본, 대만, 미국, 싱가포르, 독일, 호주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일본, 대만, 홍콩 여행객들 경우 한국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617%, 2162%, 851%나 늘었다. 온라인 여행사(OTA) 부킹닷컴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3월 29일~4월 7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APAC)10개국에서 각 800명씩 총 88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의 66%가 “럭셔리한 여행 떠날 것”이라 밝힐 만큼 여유로운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여행을 떠나는 목적으로는 ‘휴식’(68%)을 1순위로 꼽았는데, 이는 APAC 지역 응답자들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미식(29%), 새로운 경험을 통한 변화(27%) 등이 뒤를 이었다.한편 부킹닷컴은 ‘얼티밋 K-팝 익스피리언스’ 숙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K-팝과 여행이 결합된 숙박 캠페인으로, 주인공으로 선정된 투숙객 2명은 31일~9월 2일 2박 3일간 25.07달러(약 3만 3000원)에 스위트룸 숙박(2박)과, 항공, 음악방송 방청, 댄스 강습 등 K-팝 문화의 모든 것을 즐기는 특별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부킹닷컴은 전 세계 여행 관련 종목 시가총액 1위인 미국 부킹홀딩스의 자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큰 OTA다. 등록 숙소가 70개국 2800만개에 달한다. 한국에는 2012년에 진출했다.
  • 9월 서울은 ‘미술의 수도’ 된다…프리즈·키아프로 1조원 시장 ‘들썩’

    9월 서울은 ‘미술의 수도’ 된다…프리즈·키아프로 1조원 시장 ‘들썩’

    9월 서울은 ‘세계 미술의 수도’가 된다. 지난해 7만명 이상이 몰려들며 한국 미술 시장 규모를 처음 1조원대로 키운 ‘프리즈 서울’과 22회째를 맞은 국내 대표 국제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9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나란히 열리는 프리즈·키아프 서울에는 세계 정상급 화랑을 포함, 국내외 화랑 330여곳이 집결해 간판 작가를 내세운다. 아트바젤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아시아에서 처음 서울에서 개최된 지난해보다 56곳 더 늘어난 규모다.올해는 특히 중국 큰손 컬렉터들이 대거 참여할 거란 관측이 나오며 흥행에 대한 기대가 지펴지고 있다. 올 상반기 싱가포르, 일본 도쿄가 국제 아트페어를 연이어 열며 미술 시장 패권을 둘러싼 아시아 주요 도시간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서울이 홍콩의 위세를 위협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는 세계 4대 갤러리인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페이스, 데이비드즈위너 등을 위시해 세계 120여개 갤러리가 참전해 미술계 거장부터 급부상하는 신진 작가를 아우른다. 하우저앤워스는 필립 거스턴, 루이스 부르주아, 폴 매카시 등의 작품을, 페이스 갤러리는 요시토모 나라, 로버트 나바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다.지난해 600억원이 넘는 피카소 작품이 나와 시선을 집중시킨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은 올해도 고대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아우르는 미술사의 명작들을 포진시켰다. 영국의 스티븐 옹핀 파인 아트는 폴 세잔,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에곤 쉴레 등 근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이 종이에 그린 수채화와 드로잉을 내놓는다. 미국 그레이 갤러리는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의 작품을, 벨기에의 악셀 베르보르트는 루치오 폰타나의 작품, 자야바르만 7세 시대의 크메르 신상 유물 등으로 관람객을 이끈다. 갤러리 현대는 추상화가 이성자의 작업들로 부스를 꾸민다. “올해 행사에 한국과 아시아, 전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를 한 자리에 모으겠다”고 천명한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오지 못했던 중국 컬렉터들이 올해 많이 참여할 걸로 기대된다. 아시아에서 미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참가 갤러리들의 수준도 높은 만큼 올해도 흥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키아프 서울, 210개 갤러리와 함께 ‘설욕’황달성 회장 “젊은 작가 찾으려면 키아프로” 지난해 ‘프리즈 쏠림’으로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키아프는 올해 210개 갤러리와 함께 ‘역습’에 나선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프리즈 서울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젊고 역동적인 기획’에 무게를 뒀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급적 신작을 중심으로 행사를 꾸렸다. 젊은 작가들을 찾아내려면 서울, 키아프로 올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했다. 조현화랑은 최근 뉴욕 록펠러센터 야외 전시로 주목받은 ‘숯의 작가’ 이배 작품을, PKM갤러리는 추상 작가 서승원의 작품을 들고 나온다. 표갤러리는 비디오아트 창시자 백남준, 리안갤러리는 한국 실험미술 선구자 이건용의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 갤러리 가운데 이번 행사에 맞춰 서울 지점을 여는 일본 화이트스톤 갤러리는 영국 신진 작가 세바스찬 쇼메론의 신작을, 독일 디 갤러리는 초현실주의 화가 안드레 마손의 작품을 소개한다.특별전으로는 동시대를 기민하게 반영하는 뉴미디어 아트전을 마련해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키아프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이이남의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문준용의 ‘별을 쫓는 그림자들’ 등 10개 팀이 참여한다. 한국 채색화가인 박생광·박래현의 대표작 40여점을 모은 특별전 ‘그대로의 색깔 고향’에서는 우리 전통 채색화의 미감을 세계 미술계에 알린다. 청담·삼청동 갤러리들은 ‘야간 개장’디제잉 파티, 작가와의 만남 ‘활발’ 단군 이래 최대 미술장터를 맞아 갤러리들은 ‘야간 개장’으로 미술의 밤을 더 뜨겁게 밝힌다. 9월 6일에는 청담동 일대 갤러리들이 청담 나잇을, 이튿날에는 삼청동 갤러리들이 삼청 나잇을 연다. 도슨트 투어, 디제잉 파티,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과 활발히 교류한다. 9월 7∼9일에는 키아프, 예술경영지원센터, 프리즈 서울이 공동 기획한 토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아시아의 아트페어’, ‘한국의 실험미술’ 등을 주제로 정도련 홍콩 엠플러스 부관장, 버지니아 문 미국 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노암 세갈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부큐레이터 등이 통찰을 공유한다.
  • 日 원전 오염수 방류 후 ‘기시다 지지율’ 올랐을까? [여기는 일본]

    日 원전 오염수 방류 후 ‘기시다 지지율’ 올랐을까? [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오염수 방류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의 지지율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유력 언론 3곳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여전히 최저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미우리신문이 오염수 방류 후 25~27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과 같은 35%로 집계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지난달보다 2% 포인트 하락한 50%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방류 후 3일간(25~27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해 42%였고, 마이니치신문이 오염수 방류 이후 이틀간(25~26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기시다 총리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26%로 나타났다.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은 1%p 상승한 25%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자체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 및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 합산이 51%에 불과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일본 정계에서는 내각과 제1여당의 지지율 합계가 50%에 미치지 않으면 내각이 버티기 힘들다는 ‘아오키의 법칙’이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오키의 법칙’은 1990년대 후반 관방장관과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을 역임한 아오키 미키오 전 의원이 주장한 일종의 경험 법칙이다. 내각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의 합계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결국 총리가 퇴진한다는 게 그 내용이다. 내각 불신임 여론이 내각 지지율을 10%포인트 이상 웃돌 경우에도 이 법칙은 적용된다.  현지에서는 기시다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이유로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카드’ 문제 등을 지목하고 있다.  니혼TV는 28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여야를 불문하고 물가에 대한 대책 불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유가 상승 등 물가 대책에 대한 대응과 대책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 국민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견해는? 기시다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좀처럼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일본 국민은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긍정적인 견해가 부정적인 견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유권자 84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7%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 판단을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해할 수 없다’를 택한 응답자는 25%였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같은 기간 전국 유권자 1033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염수 방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2%였다.  마이니치신문이 26∼27일 18세 이상 성인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49%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29%)보다 20%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에 관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충실한지에 대해서는 60%가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견해는 26%였다.
  • [씨줄날줄] 쪽잠/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쪽잠/이동구 논설위원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은 올여름 한낮 기온이 무려 44.6도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스페인의 그라나다를 비롯해 그리스, 이탈리아 등 남유럽에는 한낮 기온이 50도에 근접한 폭염이 이어졌다. 사실상 폭염이 한낮의 일상생활을 마비시킨 것이나 마찬가지다. 올해 같은 폭염을 세계 각국은 이제 ‘뉴노멀’(New Normal)로 받아들이고 있다. 올 초 “지구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의 경고대로 폭염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데 공감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는 ‘시에스타(낮잠) 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독일 공중보건협회가 시에스타 도입을 제안하자 독일 정부도 “나쁜 제안이 아니다”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스페인 등 남유럽의 게으른 문화로 폄하했던 독일인들이 머지않아 한여름에 시에스타에 빠져들지도 모를 일이다. 서울시가 2014년 시에스타를 벤치마킹한 ‘쪽잠제도’를 시행했으나 현재는 유명무실한 상태다. 밤샘 근무자나 임산부 등이 부서장의 승인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최대 한 시간 동안 낮잠을 자는 대신 출근을 한 시간 일찍 하거나 퇴근을 한 시간 늦게 하도록 했다니 공무원 조직 특성상 애초 예견된 결과가 아닐지. 낮잠은 더위를 잊게 할 뿐 아니라 업무 집중력과 수행 능력을 높이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넘쳐난다. 낮잠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간에 규칙적이어야 한다. 대개 하루 20~40분이 적당하다. 그 이상의 낮잠은 불면증 등 부작용을 낳는다. 일본 도쿄의 한 카페가 출시한 ‘수직형 수면 캡슐’에 직장인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카페 내부에 수직으로 설치된 캡슐은 팔을 걸칠 수 있는 수직형 좌석과 환기장치, 전기 콘센트, 조명 등을 갖추고 있다. 혼자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적당히 어두워 금방 잠에 빠진다. 커피를 마신 후의 낮잠은 카페인 효과로 일반적인 낮잠보다 더 개운하다고 한다. 시에스타처럼 눈치 안 봐도 되는 쪽잠이 뉴노멀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사설] 불안 노리는 오염수 가짜뉴스 철저히 차단해야

    [사설] 불안 노리는 오염수 가짜뉴스 철저히 차단해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 원전 앞바다의 색깔이 일부 잿빛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자 소셜미디어(SNS) 등 인터넷상에서 오염수 방류 때문에 바다가 오염됐다는 식의 괴담이 퍼졌다. 정부는 어제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며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암초대 위치, 빛의 양, 조수의 흐름 등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일 뿐 오염수 방류와는 무관하다고 못박았다. 유포된 사진이 촬영된 시간은 오후 1시 5분으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간인 오후 1시 13분보다 일러 인과관계가 맞지 않는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일본 환경성은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주변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기준치 이하를 나타냈다고 그제 발표했다. 도쿄전력, 일본 수산청,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우리 해양수산부도 오염수 방류 이후 진행한 첫 해양 방사능 조사에서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물 기준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가 실제로 시행되기 전까지는 이런저런 우려와 불안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방류 이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가 나오고 있는데도 가짜뉴스로 현혹하는 것을 묵과해선 안 된다. 괴담으로 공포를 자극하는 무책임한 행위의 피해는 국내 수산업계와 국민에게 돌아간다. 대통령실이 구내식당의 식단을 수산물 위주로 바꾸고, 기업들도 급식 메뉴에 수산물을 확대하는 등 발 벗고 나섰지만 이런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거짓 선동으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가짜뉴스부터 철저히 차단해 수산업계와 어민들이 피해를 뒤집어쓰는 일을 막아야 한다.
  • 파이프 따라 ‘희석수’ 졸졸졸… 직접 못 보지만 곳곳 물소리

    파이프 따라 ‘희석수’ 졸졸졸… 직접 못 보지만 곳곳 물소리

    “지금 들리는 소리는 희석된 처리수가 이동하는 소리입니다.” 지난 27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설 곳곳에서 들리는 ‘졸졸졸’ 소리의 정체를 묻자 다카하라 겐이치 도쿄전력 폐로커뮤니케이션센터 소통관의 답이 돌아왔다. 오염수가 흐르는 검은 파이프, 오염수를 희석할 해수가 지나는 하늘색 파이프 그리고 오염수와 해수가 섞인 수조 등 방류 시설 곳곳에서 쉴 새 없이 졸졸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흐른 오염수는 바다 방류를 위한 1㎞ 길이의 해저터널로 이동하기 전 18m 지하의 수조로 모였다. 낮 기온 섭씨 32도의 땡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기자가 서 있는 콘크리트와 거대한 철판 아래 수조에 오염수가 모여 있다는 사실은 쉽사리 가늠하기 어려웠다.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나흘째인 이날 도쿄전력은 서울신문 등 외국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방류 시설을 처음 공개했다. 오염수 방류 후 처음으로 방류 시설을 외부에 공개했지만, 실제 ‘오염수’를 눈으로 볼 수는 없었고 사진 촬영도 제한됐다. 하지만 오염수가 어떤 식으로 방류되는지 그 과정은 차례로 볼 수 있었다.방류 직전 오염수가 담긴 탱크를 10기씩 모아 둔 A, B, C 탱크군 가운데 B 탱크군의 방류가 24일부터 진행 중이다. 한 개 탱크군을 방류하기 위한 작업에는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 오염수를 700배 이상 바닷물로 희석하고 트리튬(삼중수소) 외에 세슘 등 29종의 핵종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는지 검사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134만t의 오염수를 한꺼번에 처분하지 못하고 일일 460t으로 제한해 방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카하라 소통관은 “현재 C 탱크군을 검사 중으로 이 검사가 완료되면 B 탱크군 방류를 완료한 뒤 C 탱크군의 처리수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방류는 원격으로 이뤄졌다. 원전 통제실인 ‘면진중요동’ 내 집중관리실에서 오염수 방류 작업이 진행됐다. 원격이라고 해도 상시 9명의 직원이 오염수 방류 상황을 관리한다. 한 개 탱크군 방류 작업에 3개월상시 직원 9명 실시간 상황 관리자동 차단·수동 조작 ‘이중 잠금’“일일 발생량 50~100t으로 줄일 것” 위아래 4개 모니터를 이용해 오염수를 희석하는 작업과 방류 상황을 실시간 살펴볼 수 있다. B 탱크군의 그래프 선이 우하향하고 있어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4개의 모니터 앞에는 열쇠로 잠가 놓은 스위치가 있는데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거나 정지할 수 있는 장치였다. 다카하라 소통관은 스위치를 가리키며 “현재 방류 중이니 스위치가 열려 있는 상태”라며 “자동으로 방류 차단 또는 개시를 한 뒤 사람이 직접 열쇠를 돌려 조작하는 이중 방식”이라고 했다. 도쿄전력이 이날 취재진에 계속해서 강조한 것은 오염수 방류 과정의 안전성이었다. 희석된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수조에서 500㎖ 페트병 1개 분량을 채취해 매일 트리튬 양을 측정한다. 또 도쿄전력만이 아니라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도쿄전력의 위탁업체 3곳에서도 트리튬 양을 분석한다. 다카하라 소통관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오염수 방류 관련 바닷물과 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사는 환경성과 도쿄전력, 원자력규제위원회, 후쿠시마현 등 모두 4곳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각 기관의 목적에 따라 검사 방식이 달라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다카하라 소통관은 “앞으로 별도 홈페이지를 운영해 4곳에서 실시하는 검사를 한꺼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해도 문제는 방류 기간이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30년 동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가 2041~2051년 사이에 이뤄진다고 가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카하라 소통관은 “2028년까지 일일 오염수 발생량을 50~100t으로 줄이는 게 목표”라면서 “1~2호기 등의 데브리(녹은 핵연료 등의 잔해물) 등을 제거하지 않는 한 오염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아직도 이곳의 방사능 수치가 높기 때문에 작업이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실제 이날 본 1호기는 원전 폭발 당시의 처참한 몰골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기자를 태운 버스가 멀리 떨어진 1호기에 조금만 가까이 이동해도 버스 안 선량계의 방사능 수치가 0.1μSv/h(마이크로시버트)에서 2.5μSv/h로 25배 가까이 급상승했다.
  • “핵오염수!” 일본인학교에 짱돌, 일식당에 전화테러…중국 反日 확산

    “핵오염수!” 일본인학교에 짱돌, 일식당에 전화테러…중국 反日 확산

    오염수 방류후 반일감정·불매운동 확산…일본인학교 투석 사건도日외무성, 중국에 “매우 유감…국민들에게 냉정한 행동 호소해 달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중국 내 반일감정이 격화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24일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소재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진 중국인이 공안 당국에 구속됐다. 25일에는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 여러 개의 계란이 날아들었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는 “핵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단어 등을 크게 쓴 낙서가 확인됐다. 중국인의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현상도 속출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연립 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도 중국으로부터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연락을 받고 방중을 연기했다.일본 현지 후쿠시마와 도쿄 등지의 공공기관 및 기업에는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중국인의 전화가 쇄도했다. AFP에 따르면 도쿄 콘서트홀, 수족관, 식당, 제과점 등 다수의 현지 기업 및 단체는 쏟아지는 수천통의 항의 전화에 정상 운영이 어려운 지경이다. 후쿠시마의 한 사업가는 본인이 운영 중인 식당과 제과점 4곳에 25일 하루에만 중국에서 전화 1000통이 걸려 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업체 전화기 전선을 모두 뽑아야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실제 중국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은 후쿠시마 식당 등 일본 국제 번호로 전화를 거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하고 있다. 히로시 고하타 후쿠시마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이틀간 시청에도 약 200건의 유사한 전화(중국의 항의 전화)가 걸려 왔고 지역 학교, 식당, 호텔도 (항의 전화) 표적이 됐다”며 “이 같은 사안을 일본 정부에 보고하고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온라인에서는 이른바 ‘방사능 오염수 항의 차원의 일본산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산 화장품 업체를 정리한 ‘불매 리스트’가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내에서 반일 감정이 격화하자, 일본 외무성은 중국 측에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지난 26일 양위 주일 중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국민에게 냉정한 행동을 호소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해 달라”며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자국 공관의 안전 확보에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정부는 사안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발신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성은 전날에도 중국을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부주의하게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후쿠시마 식당 체인에 중국발 항의전화 1000통…학교와 수족관에는 왜?

    후쿠시마 식당 체인에 중국발 항의전화 1000통…학교와 수족관에는 왜?

    일본 후쿠시마의 한 레스토랑 체인에 1000통 이상의 전화가 걸려와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였다. 모두 국가번호 86번으로 시작한다. 후쿠시마현의 도쿄전력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중국발 항의전화가 일본 정부, 학교, 심지어 아쿠아리움(수족관)에까지 쏟아져 일본 정부가 중국 당국에 말려달라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이런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데 번역기 프로그램을 돌린 듯 중국 말과 일본 말, 영어를 뒤섞어 쓰며 간혹 육두문자를 날린다는 것이다. 후쿠시마시청과 도쿄 에도가와구의 공공시설 등에도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사례도 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소재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진 중국인이 공안에 구속됐다. 다음날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는 여러 개의 계란이 날아 들었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는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단어 등을 크게 쓴 낙서가 확인됐다. 온라인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독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일본산 화장품 업체 명단을 정리한 ‘불매 목록’이 작성돼 공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일본 단체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일도 속출하고 있다. 이렇게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격화하자 일본 외무성은 중국 측에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지난 26일 양위 주일 중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국민에게 냉정한 행동을 호소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해달라”며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자국 공관의 안전 확보에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이어 “중국 정부는 사안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발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연립 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중국으로부터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는 연락을 받고 방중을 연기했다. 일본 외무성은 전날에도 중국을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부주의하게 일본어를 큰소리로 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 [르포] 하늘색 파이프에는 ‘졸졸졸’ 오염수 흐르는 소리만 들렸다

    [르포] 하늘색 파이프에는 ‘졸졸졸’ 오염수 흐르는 소리만 들렸다

    “지금 들리는 소리는 희석된 처리수가 이동하는 소리입니다.” 27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설 곳곳에서 들리는 ‘졸졸졸’ 소리에 대해 기자가 묻자 다카하라 겐이치 도쿄전력 폐로커뮤니케이션센터 리스크 커뮤니케이터(소통관)가 이같이 답했다. 하늘색 파이프 등 방류 시설 곳곳에서 희석된 오염수와 바닷물 등이 흐르는 소리를 쉴 새 없이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흐른 오염수는 바다 방류를 위한 1km 길이의 해저터널로 이동하기 전 18m 지하 아래 수조로 모였다. 낮 기온 32도 땡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기자가 서 있던 콘크리트와 거대한 철판 아래 그런 거대한 수조와 많은 양의 오염수가 모여있는지 상상하기 어려웠다. 다만 오염수 희석을 위한 펌프 계기판에서 가리키는 숫자가 움직이는 모습, 희석된 오염수가 흐르는 소리 등으로 여기서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난 24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나흘째인 이날 도쿄전력은 외국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오염수 방류 시설을 공개했다. 오염수 방류 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한 것으로 방류 시설을 비롯해 오염수 방류를 원격 관리하는 집중관리실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은 외국 언론사는 사전 신청을 받은 본지 외에 미국과 중국 등의 7개 사였다. 다만 실제 ‘오염수’를 눈으로 볼 수는 없었고 보안 문제 등으로 사진 촬영도 제한됐다. 하지만 오염수가 어떤 식으로 방류되는지 그 과정은 차례로 볼 수 있었다. 방류 직전 오염수를 담아둔 탱크 10기씩 모아둔 A, B, C 탱크군 가운데 B 탱크군의 방류가 24일부터 진행 중이다. 한 개 탱크군을 방류하기 위한 작업에는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 700배 이상의 바닷물을 희석하고 트리튬 외에 세슘 등 29종의 핵종을 기준치 이하로 낮췄는지 검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다카하라 소통관은 “현재 C 탱크군을 검사 중으로 이 검사가 완료되면 B 탱크군 방류를 완료한 후 C 탱크군의 처리수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실제 방류는 원격으로 이뤄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당시를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데이스’에서 볼 수 있었던 원전 통제실인 ‘면진중요동’ 내 집중관리실에서 오염수 방류 작업이 진행됐다. 원격이라고 해도 상시 9명의 직원이 오염수 방류 상황을 관리한다. 위아래 4개 모니터를 이용해 오염수를 희석하는 작업과 방류 상황을 실시간 살펴볼 수 있다. B 탱크군의 그래프 선이 우하향하고 있어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이한 점은 이 4개의 모니터 앞에는 열쇠로 잠겨진 스위치가 있었는데 바로 오염수 방류를 개시 및 정지하는 장치였다. 다카하라 소통관은 이 장치를 가리키며 “현재 방류 중이니 (스위치가) 오픈으로 돼 있는 상태”라며 “자동으로 방류 차단 및 개시를 한 뒤 사람이 직접 열쇠를 돌려 (방류 개시 및 중단을) 조작하는 이중 조작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이 이날 취재진에 계속해서 강조한 것은 오염수 방류 과정의 안전성이었다. 희석된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수조에서 500㎖ 패트병 1개 분량을 채취해 매일 트리튬 양을 측정한다. 또 도쿄전력만이 아 원자력규제위원회, 도쿄전력의 위탁업체 3곳이 트리튬양을 분석한다. 다카하라 소통관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오염수 방류 관련 바닷물과 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환경성과 도쿄전력, 원자력규제위원회, 후쿠시마현 모두 4곳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각 기관의 목적에 따라 검사 방식이 달라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다카하라 소통관은 “앞으로 별도 홈페이지를 운영해 4곳에서 실시하는 오염수 방류 검사를 모두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해도 문제는 방류 기간이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30년 동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일본 정부가 계획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계획이 2041~2051년 사이에 됐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카하라 소통관은 “2028년까지 일일 오염수 발생량을 50~100t으로 줄이는 게 목표”라면서 “1~2호기 등의 데브리(녹은 핵연료 등의 잔해물) 등을 제거하지 않는 한 오염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아직도 이곳의 방사능 수치가 높기 때문에 작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본 1호기에는 원전 폭발의 처참한 몰골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기자를 태운 버스가 멀리 떨어진 1호기에 조금만 가까이 이동해도 버스 안 선량계의 방사능 수치가 0.1uSv/h(마이크로시버트)에서 2.5uSv/h로 25배 가까이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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