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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늬없는 희귀 기린 이름 투표 결과는?…“‘독특하다’ 라는 뜻의 ‘키페키’”

    무늬없는 희귀 기린 이름 투표 결과는?…“‘독특하다’ 라는 뜻의 ‘키페키’”

    몸에 아무런 무늬가 없이 태어나 전세계인들 사이에 큰 화제를 모았던 희귀 기린의 공식 이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월 테네시주 라임스톤 소재 브라이츠 동물원에서 기린에게 발견되는 그물무늬가 전혀 없이 태어난 새끼 기린에 대한 대중 투표 결과 ‘키페키’라는 이름이 최종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동물원은 지난달 초부터 희귀 기린의 이름에 대한 대중 투표를 진행했는데, 약 4만 명의 방문객들이 스와힐리족의 모어이자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널리 쓰이는 스와힐리어로 ‘독특하다’는 뜻의 ‘키페키’에 몰표를 보냈다면서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동물원 소속 전문가들은 현재 키페키가 전 세계에 생존 중인 유일한 그물무늬가 없는 기린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72년 일본 도쿄의 우에노 동물원에서 이와 유사한 모습의 토시코라는 무늬없는 기린이 태어난 것이 마지막 기록이라는 점에서 무려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발견된 적이 없을 만큼 희귀한 사례다.  전문가들은 그물무늬가 없는 희소한 사례가 루시즘이라는 희소 질환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7년과 2020년 등 수년에 걸쳐 한 두 차례씩 루시즘 증세 탓에 온몸이 하얀 기린이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키페키처럼 몸에 무늬만 없는 기린은 매우 희소한 사례다.  브라이츠 동물원 관리소 측은 “키페키가 다른 기린들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기린 무리에서 아무런 동요없이 받아들여졌다”면서 “기린 무리에 잘 동화돼 문제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관리소 직원들 역시 키페키를 다른 일반 기린들과 다름 없이 평범하게 대우하고 있다”면서 “다만 키페키를 직접 보고 싶은 방문객들은 기린들이 오후에는 더운 햇빛을 피해 그늘로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키페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야생 기린의 개체수 급감 등 야생 동물의 멸종 위기 문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그물무늬 기린은 멸종 위기 취약종으로 분류, 케냐 북부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의 일대에 약 8500마리가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동물원의 설립자인 토니 브라이트는 “지난 30년 동안 야생에 서식하는 기린의 수가 무려 40% 사라졌다”면서 “야생 기린의 개체 수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멸종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이번 키페키를 사례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기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 세븐틴, 일본 돔 투어로 51만 5000명 만난다

    세븐틴, 일본 돔 투어로 51만 5000명 만난다

    보이그룹 세븐틴이 6일부터 일본 도쿄 돔 공연을 시작으로 51만 5000명을 동원하는 돔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재팬’(SEVENTEEN TOUR FOLLOW TO JAPAN)을 펼친다. 세븐틴은 6~7일 도쿄 돔 공연에 이어 11월 23∼24일 사이타마 베루나 돔, 11월 30일·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7·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등 총 12회에 걸친 장정에 나선다. 이번이 두 번째 일본 돔 투어인 세븐틴은 자체 최대 규모인 51만여명의 관객과 만난다. 세븐틴은 지난달 23일 발매한 첫 일본 베스트 앨범 ‘올웨이즈 유어스’(ALWAYS YOURS)로 발매 첫 주에 50만장 판매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작 ‘FML’(55만 2000장)에 이어 일본에서 해외 가수로는 처음으로 2개 앨범 연속 첫 주 판매량 1,2위를 석권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은 이번 공연을 통해 팀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며 ‘공연 장인’다운 무대로 팬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오는 13~14일 도교 돔 공연에 나서는 그룹 엔하이픈은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에 올랐다. 엔하이픈의 일본 세 번째 싱글 ‘유우’(結 -YOU-)는 발매 첫날 27만여장이 팔리며 오리콘의 ‘데일리 싱글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엔하이픈은 ‘보더 : 하카나이’ 등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3개 모두 ‘데일리 싱글 랭킹’ 정상에 올렸다. 엔하이픈은 K팝 보이그룹으로는 데뷔 후 최단기간 도쿄 돔에 입성하는 기록도 세운다.
  • 젖소 66마리 습격한 日악마곰 비참한 최후…숯불구이 변신

    젖소 66마리 습격한 日악마곰 비참한 최후…숯불구이 변신

    일본 홋카이도의 산간 지역에서 4년에 걸쳐 66마리의 젖소를 공격, 이 중 32마리를 죽게 한 공포의 불곰이 결국 사살됐다. 불곰의 사체는 해체 후 곰고기로 팔려 도쿄의 음식점에서 숯불구이 등 요리로 제공됐다. 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방목 젖소들을 공격해 지역 낙농가를 공포에 떨게 했던 불곰 한 마리가 지난 7월 30일 오전 5시쯤 홋카이도 구시로군 구시로정의 목장 부근에서 현지 사냥꾼에 의해 사살됐다. 사살된 불곰의 DNA를 과거 피해 지역에서 발견된 곰 털 DNA 등과 대조한 결과 ‘최흉’(最凶), ‘닌자곰’ 등으로 불렸던 악명 높은 곰이라는 사실이 지난달 18일 최종 확인됐다. 곰의 나이는 10세 이상으로 추정됐다.몸길이 2.1m, 몸무게 330kg의 이 수컷 불곰은 2019년 여름부터 올해 여름까지 홋카이도 동부 가와카미군 시베차정과 앗케시정 등에서 66마리의 방목 젖소를 습격했다. 이 중 32마리가 죽었다. 많은 소들이 등뼈가 두동강 나거나 배가 찢기는 등 처참한 상태로 죽은 채 발견됐다. 사살되기 한 달쯤 전인 6월 24일에도 66번째 젖소를 공격해 죽였다. 홋카이도 당국은 피해가 커지자 이 불곰에 ‘오소18’(OSO18)이라는 코드명까지 붙여 추적했지만, 경계심이 워낙 강하고 민첩해 번번이 제거에 실패했다. 코드명 OSO18은 불곰의 공격이 처음 발생한 지역명(시베차정 오소쓰베쓰)에 불곰 발자국을 통해 측정한 발바닥 가로 폭(18cm) 수치를 결합한 것이었다. OSO18은 사살된 지 20여일만인 지난달 20일쯤 해체돼 도쿄도내 음식점에서 숯불구이 등으로 팔렸다. 도쿄 닌교초의 사냥 음식 전문점 ‘아마카라쿠마카라’는 OSO18의 남은 고기를 이달 중순부터 홋카이도식 전통 전골로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식당 관계자는 “9월 예약은 거의 꽉 차 있는 상태”라며 “많은 소를 죽인 곰이지만, 정성껏 가공해 손님들에게 맛있게 먹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산케이에 말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최고 품질 아리수, 뿌리 깊은 불신 해소 위한 노력 필요”

    정준호 서울시의원 “최고 품질 아리수, 뿌리 깊은 불신 해소 위한 노력 필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 5일 제320회 임시회 상수도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세계 최고로 안전하고 맛있는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가 해외 수돗물에 견줘 월등함에도 여전히 음용률이 낮다”라고 지적하며, 뿌리 깊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상수도사업본부의 입체적 노력을 촉구했다. 현재 상수도사업본부는 아리수 음용문화 확산을 위해 프리미엄 친환경 용기 개발 및 디자인 개선사업에서 알루미늄 캔 용기 아리수 시범 생산을 추진 중이지만, 만드는 비용이나 탄소저감 효과 등 일회용품으로서 물을 캔에 담는 것이 실제 친환경 정책의 목적 효과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아리수 홍보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레스토랑에서처럼 1.5l 투명유리병에 아리수를 담아 제공하면서 친환경 코르크 마개를 활용한다면, 오히려 염소 수치가 감소하고 더 건강한 아리수 음용과 환경보호의 인식 촉진 및 홍보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친환경적인 유리병 아리수의 전환에 따른 경제적 이점을 설명했다. 더불어 “안전하고 맛있는 공공수돗물 아리수를 마신다면 생수 구매나 정수기 유지비용을 고려할 때 가계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아리수 음용률이 수돗물 질이 떨어지는 도쿄나 프랑스의 음용률보다 저조한 것은 정수기와 샘물 사업자의 공격적 마케팅과 수질사고 등으로 생긴 수돗물 불신 때문이며,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서울시민들이 더 맛있고 더 건강한 아리수 음용을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홍보를 시도해 주길 바란다”면서 “365일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를 공급, 아리수의 가치를 더 많이 알릴 입체적 방안 모색”을 요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산업혁명 발상지 英 버밍엄시 사실상 파산 선언…동일임금 패소가 결정적

    산업혁명 발상지 英 버밍엄시 사실상 파산 선언…동일임금 패소가 결정적

    도쿄와 워싱턴, 베이징 특파원이 정리한 일본과 미국, 중국 지방정부의 파산 사례를 종합해 6일 오후 3시 30분쯤 업데이트합니다.영국 버밍엄시가 5일(현지시간)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산업혁명의 발상지이며 유럽 최대의 지방자치단체, 인구 110만여명으로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가 파산해 놀라움을 안긴다. 더욱이 남녀 동일임금 관련 재판에서 패배한 것이 파산을 선언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란 점은 충격을 더한다.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시 의회는 이날 지방정부재정법에 따라 필수 서비스 외 모든 지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올해 예산이 32억 파운드(약 5조 4000억원)인데 이 중 8700만 파운드(1459억원)가 빈다고 했다. 이런 판국에 동일 임금 판결에 따라 최대 7억 6000만 파운드(1조 7000억원)를 소급 지급해야 하는데 그럴 재원이 없어 파산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2012년 대법원은 버밍엄 시의회에서 교육 보조, 급식 등의 업무를 한 여성 170여명이 낸 소송에서 이들에게도 동일한 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과거 시의회는 쓰레기 수거와 환경 미화에 종사하는 남성들이 많은 직종에만 상여금을 줬다. 시의회는 이와 관련해 이미 11억 파운드를 지출한 데다 미국 오라클 사가 맡고 있는 새로운 정보통신(IT) 시스템 비용까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물가 상승, 성인 사회복지 수요 확대, 법인세 세수 급감 등도 전례 없는 재정난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10여년 보수당 정부가 지방에 보내는 예산을 줄인 탓도 있다고 비판했다. 내각제인 영국은 각 지역도 의회 중심으로 운영되며, 버밍엄 시의회는 노동당이 집권당이다. 영국 지자체는 지출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될 때 이런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그 뒤 수정 예산을 통해 서비스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크로이든, 워킹 등 몇몇 지자체도 균형 예산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며 역시 파산 선언을 했다. 리시 수낵 총리의 대변인은 예산 관리는 지방정부의 몫이라면서도, 버밍엄시가 특수한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버밍엄 시의회의 리더 존 코튼은 “거침없고 확고한 결정들”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법에 따라 의료나 취약계층 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계속 주민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도로와 공원, 도서관, 문화 프로젝트 관련 예산이 삭감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는 이들이 많고, 특히 2026년 유럽육상선수권에 대한 재정부담을 어떻게 질 것인가를 놓고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다.‘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도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 시의 사례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유바리 시는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탄광촌으로 유명했지만 쇠락해 2006년 6월 파산했다. 탄광산업 호황 덕에 12만명에 가까웠던 유바리시 인구는 현재 6000여명으로 무려 95%나 감소했다. 6일 유바리시 홈페이지를 보면 ‘빚 시계’ 코너가 있는데 현재 얼마나 빚을 갚았고 빚이 얼마 남아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현재 264억 8367만엔(2396억원)의 빚을 갚았지만 여전히 88억 4972만엔(800억원)의 빚이 남은 상태다.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한 투자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 정책이 바뀌면서 광산업은 내리막을 걸었다. 유바리시는 관광산업에 사활을 걸고 투자했는데 폐광에 따른 인구 급감으로 세수 확보는 어려워지면서 지방채 발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유바리상공회의소는 “스키장 등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엄청난 적자가 발생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1930년대 대공황을 겪은 이후 지자체 파산제를 처음 도입했다. 지자체 별로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방식과 상급 정부가 파산을 선고하는 방식 둘 중 하나로 운용 중이다.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는 정식 주는 아니지만 총 부채 1200억 달러(143조원)로, 미국 공공 부문의 최대 채무 재조정 기록을 남겼다. 푸에르토리코는 2006년 경기 침체 이후 경상비 충당을 위해 차입을 늘렸고, 그 와중에 2017년 거푸 허리케인 피해를 당하며 파산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전까지 미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 파산은 2013년 180억 달러(당시 21조원)의 빚을 진 디트로이트시였다. 디트로이트는 지역 경제를 먹여살렸던 자동차 산업이 1950년대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기업들은 강성 노조와 높은 인건비를 피해 다른 주와 외국으로 우후죽순처럼 빠져나가며 결국 파산했다. 중국도 지방정부 재정 상황이 심상찮다. 지난 3년에 걸친 ‘제로 코로나’ 여파로 내수 침체가 이어진 데다 부동산 시장 붕괴로 지방정부 재정의 40%를 차지하는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도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기업 활력 저하로 이어져 법인세 수입도 줄었다. 2021년 중국은 31개 성시 가운데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가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는 9조 8000억 위안(1910조원)을 지방에 보조했고, 기업 세금 감면도 2조 5000억 위안(485조원)에 달했다. 중앙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지방정부와 기업들에 통 큰 혜택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선전했지만, 실은 ‘지방정부 재정이 악화돼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이 늘었고 기업들의 도산도 늘어 세금을 제대로 걷지 못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시는 지난 5월 국유기업과 연구소 등의 채무 독촉 공고를 게재했다. 모두 259곳이 대상으로 4년 이상 연체된 빚들이다. 중국 지방정부가 자기 소유 국유기업과 구정부 등에 채무를 갚으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지방정부 재정난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분석했다.
  • 금 3개 목표론 부족하다… 명사수 4남매, 전관왕 정조준[주목! 항저우 스타]

    금 3개 목표론 부족하다… 명사수 4남매, 전관왕 정조준[주목! 항저우 스타]

    사격은 아시안게임에서 전통의 효자종목이었다. 특히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1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도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은 11, 동 8 모두 27개의 메달을 쓸어 왔다. 하지만 2018 팔렘방·자카르타 대회에선 금메달 3개(은 4, 동 5)를 따는 데 그쳤고, 한국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에 일본에 종합 2위 자리를 내줬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사격 대표팀의 목표는 최소 3개 이상의 금메달이다. 홍승표 한국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5일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는데, 이번에도 3개를 목표로 하겠다”며 “최근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보니 중국과 인도가 우리보다 경기력이 한 단계 위였다. 그래도 대표팀 전체가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금메달 후보는 10m 러닝타깃 정유진(청주시청), 25m 속사권총 송종호(IBK기업은행), 소총 이은서(서산시청) 등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홍 감독의 예상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팔렘방·자카르타 대회 러닝타깃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유진은 항저우에서 10m 러닝타깃 정상, 10m 러닝타깃 혼합 두 종목에 출전한다. 정유진은 “아시안게임 2연패와 전관왕 석권을 노리고 있다”며 “진종오 선배에 이어 국민이 사격(러닝타깃) 하면 정유진을 떠올릴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4 인천 대회 금메달 이후 리우올림픽 선발전 탈락과 팔렘방·자카르타 대회 결선 진출 실패, 도쿄올림픽 본선 실격 등 부진과 불운에 울었던 속사권총의 송종호도 이번 대회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송종호는 “일단 완주가 목표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50m 소총 3자세와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이은서는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이지만 50m 3자세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김보미(IBK기업은행)는 도쿄올림픽 본선 2차전 진출 실패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번 대회 사격은 33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지며 개인전 15개, 단체전 15개, 혼성단체에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30개 세부 종목에 모두 35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오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푸양 실버 레이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 “내가 죽었다고?” 후쿠시마 물 마신 日 관리, 중국발 사망설 부인

    “내가 죽었다고?” 후쿠시마 물 마신 日 관리, 중국발 사망설 부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마시고 사망한 것으로 중국에 알려진 일본 전 정무차관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대만에서 화제가 됐다. 일본이 제1원전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자 돌연 중국 네티즌들이 그의 행방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사망설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신 일본 전 정무차관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중국 인터넷상에서 퍼지자 중국 언론들은 이를 기정사실화해 보도했다. 소문을 종합하면, 2011년 3월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같은 해 10월 소노다 야스히로 당시 일본 정무차관이 도쿄전력 본사에서 인터뷰 중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의 오염 처리수를 마시고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뒤 건강 악화로 2018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치료에 실패하고 요양을 위해 팔라우로 이송된 뒤 숨졌다는 소문이 퍼졌다. 중국 쓰촨일보, 중국청년보 등은 일본 오염수를 마신 관리가 4년 뒤 사라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어 8월 29일자 시나닷컴 등에는 '12년 전 핵폐수를 마셨던 일본 관리가 골수암으로 사망 전부터 부패가 시작돼 사망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게재됐다.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은 4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순전히 루머라며 중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일본대사관은 “소노다는 9월 2일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이를 직접 반박했다”고 밝혔다. 2일 일본 정계에서 은퇴한 소노다 야스히로는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암사망설을 부인하면서 “소문이 퍼지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재해를 겪으신 분들과 후쿠시마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마셨던 핵폐수가 지금 배출되는 것의 안전성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것은 측정 결과의 데이터로만 증명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펀쿨섹좌’ 日고이즈미, 후쿠시마서 서핑·회 먹방하며 ‘엄지척’

    ‘펀쿨섹좌’ 日고이즈미, 후쿠시마서 서핑·회 먹방하며 ‘엄지척’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일본 정부 인사들은 직접 ‘먹방’을 선보였다.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전 환경상 역시 후쿠시마에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3일 F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날 후쿠시마 미나미소마시 해안에서 열린 어린이 서핑 교실에 방문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을 과시했다.해당 서핑 교실은 서핑을 통해 아이들에게 후쿠시마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됐으며 초·중생 50여명이 참가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도 아이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서핑을 즐겼다.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어 전날인 2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생선회를 먹었다. 그는 “처리수 때문에 일부 국내외 사람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제가) 후쿠시마 바다의 매력을 몸소 보여드려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019년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와 같은 큰 문제를 다룰 땐 즐겁고(fun), 쿨하고(cool), 섹시해야(sexy) 한다”고 발언해 한국에서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앞서 지난달 30일 기시다 총리 역시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을 먹으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오구라 마사노부 저출생담당상 등 일본 정부 관리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광어와 문어회, 후쿠시마산 농산물 등이었다. 일본 정부는 이들의 점심 식사 장면을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기시다 총리는 “산리쿠조반(三陸常磐·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 동북지방)의 것을 먹어서 응원!”이라며 “산리쿠조반의 해산물은 매력 넘치는 것뿐이다. 우리도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와 함께 식사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기자단에 “여러 영향이 있는 만큼 기시다 총리가 앞장서서 풍평(소문)에 대응하고 어업인을 지원하려는 강한 자세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각국의 이해를 요청할 방침이다.
  • 日국민 83% “오염수 방류 용인”…韓 정부는 여론조사 결과 지적[여기는 일본]

    日국민 83% “오염수 방류 용인”…韓 정부는 여론조사 결과 지적[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일본 국민의 83%는 ‘오염수 방류를 용인한다’고 답했다.  마이니치신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사회조사연구센터는 3일 전국 18세 이상 시민 15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통해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문제가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54%, ‘타당하다’는 답변은 29%로 집계됐다. 특히 방류를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타당하다’는 답변에서는 연령대별로 다른 경향을 보였다. ‘타당하다’고 답변한 사람 중 40%는 18∼29세와 30대였으며, 약 30%는 40~50대, 약 20%는 60대 이상으로 확인됐다. 젊은 층일수록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용인 의견이 총 83%로 집계된 가운데, ‘방류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10%에 불과했다.  젊은 층일수록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긍정적 여론을 보인 이유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  한 네티즌(あれ?*******)은 “젊은 사람들일수록 인터넷에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올드 미디어에 의지해 편향된 보도를 많이 접하기 때문에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고, 또 다른 네티즌(LLAP)은 “오염수 방류를 그만둬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방류하지 않고 어떻게 (오염수를) 처리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이밖에도 “후쿠시마 주변 바다는 이미 10년간 오염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 오염수를 더 방류한다 해도 의미가 없다”, “중국과 일부 언론이 (오염수가 건강에 유해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루머를 전파하고 있는 것”(xhq********)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 26~27일 마이니치신문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현지인들은 오염수 방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당시 마이니치신문이 18세 이상 성인 1039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염수 해양 방류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49%로 조사됐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29%였으며, 모르겠다는 답변은 22%였다.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한 국내 여론은?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5월 환경운동연합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5월 19∼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4%가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ARS 자동응답조사 결과 72.4%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고 답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조사 문항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구성해 국민들 뜻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지난 1일 국민 과반수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시민단체 등의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부분은 이해하지만, 팩트를 정확하게 인식하시고 그에 따른 선택을 어떻게 할지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전날 오염수 관련 설문조사에 대해 “단 하나의 (여론)조사도 ‘후쿠시마에서 나오는 오염수를 과학적인 기준하에서 처리해 방류한 경우에, 예를 들면 건강에 위해하지 않다는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묻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여론조사가 ‘오염수 방류한다고 합니다, 찬성하십니까?’ 이렇게 묻는다”며 “저라도 오염수를 (그대로) 방류하면 국제법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옥상 내주고 앞마당 나누고… 국제도시 ‘벽’을 허물다 [글로벌 인사이트]

    옥상 내주고 앞마당 나누고… 국제도시 ‘벽’을 허물다 [글로벌 인사이트]

    美 허드슨 야드, 공공성 살려 설계마천루 앞마당은 공원 통로 역할도도쿄역 야에스 옥상마다 시민 공간獨 하펜시티 다양한 보행로 조성“자연·사람 연결로 도심 공공성 추구” 지난 주말 독일 베를린 도심에서는 레이브 파티가 벌어졌다. 동베를린의 프리드리히샤인 거리를 막고 진행된 파티는 A100 자동차전용도로(아우토반) 확장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었다. 계획에 따르면 많은 주택과 20여 곳의 클럽, 문화 명소들이 사라지게 된다. 1991년 통일 이후 독일은 동서로 나뉜 교통체계를 통합하는 문제를 놓고 A100 확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1998년부터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동차를 둘러싼 이념 대립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보수 우파 정치인들은 더 좋은 도로를 세워야 한다며 운전자들의 권리에 치중한다. 반면 녹색당과 좌파 정당들은 “베를린은 여느 서구 도시들과 다른 길을 걸어왔다”며 자동차 이용을 규제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도로 확장은 기후변화 목표에 상반된다는 주장이다.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 포럼에 초청된 만프레트 퀴네 베를린 상원 주택건물도시개발 부서장은 지난 3일 “베를린은 개인 주택 앞에 코트야드(마당)를 두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고유한 문화를 갖고 있다”며 “코트야드를 공유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전통과 혁신을 조화시키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를린을 비롯해 세계 많은 도시는 공공과 민간, 공유와 사유의 개념을 허무는 야심 찬 시도를 하고 있다. 급격히 성장한 고밀 도시에서 어떻게 자연성과 역사성을 회복하며, 땅을 다층적으로 활용하고 유기성을 살려 나갈 것인지는 세계 도시들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다.미국 뉴욕의 허드슨 야드는 고밀 도시 공공전략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고층 건물의 특정 층을 외부로 돌출시켜 300㎡의 널찍한 공간을 만들어 뉴욕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마천루 건물을 처음부터 공공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거부감 없이 일반 관람객을 끌어들인다. 건물 주변에 벼룩시장을 개설할 수도 있고 수변공원으로 나아가는 통로 역할도 마천루 앞마당이 해낸다.일본 도쿄역 야에스 개발을 책임진 건축·설계 전문 기업 니켄세게이의 오쿠모리 기요요시는 “주상복합건물의 옥상들을 모두 시민의 공간으로 내주고, 대신 도심 재개발에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여룬 디르크스 네덜란드 설계사 케이캅(KCAP) 파트너는 싱가포르 주룽 지구의 녹지와 상수원을 보존하고 옥상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유럽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첫손을 꼽는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에서도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오늘은 이 길로, 내일은 저 길로’ 이용할 수 있는 보행로를 만들었다. 또 보행로가 자전거와 지하철역, 수상 버스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건물을 짓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취리히역 근처도 입체적으로 연결돼 안전하면서도 공공장소 이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재단장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시공원은 선도적인 모델로 꼽힌다. 모든 주민이 자신이 원하는 공원의 청사진을 소개하는 실험을 꾸준히 했다. 10년에 걸쳐 낙후된 건물을 고치면서 걷고, 뛰고, 자전거로 달리는 공원으로 만들고 있다. 부산 기장에 들어선 아난티 리조트는 회원권 소유자들만을 위한 리조트와 빌라 단지 공간을 대중도 부분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공공성을 높였다. 아난티의 복합문화공간은 ‘부산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놀라운 성공을 이뤘다. 내년 파리올림픽 선수촌 설계를 맡은 도미니크 페로는 서울시의 공공성 확대를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페로는 “시청 앞 서울광장 지하를 파 내려가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꾸미거나, 서울 남북을 가르는 한강 다리를 연결해 그 위를 베르사유 정원처럼 꾸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도 부산 기장과 같이 강변을 주민과 시민들이 함께 누리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존 린 홍콩대 교수는 “티베트에서는 주민들이 전통을 지키면서 현대를 접목하는 시도를 보여 줬다”며 “어쩌면 건축가보다 더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일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고유한 재료를 활용해 손쉽고 지역에 걸맞은 건축을 해 나가는 것이 국제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여당, 조총련 행사 참석한 윤미향 의원 윤리특위 제소

    여당, 조총련 행사 참석한 윤미향 의원 윤리특위 제소

    국민의힘이 4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원(윤미향) 징계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 20명의 연명을 받아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며 “지난 1일 윤 의원은 친북 단체인 조총련이 주최하는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추모식에 참석했다. 조총련은 대표적인 반국가단체일 뿐만 아니라 그날 행사에서도 도쿄 총위원장은 우리나라를 향해 남조선 괴뢰당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행사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남조선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것은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국가의 이익을 우선해 직무를 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국회법에서 정하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 이 과정에서 일본에 있는 주일대사관의 차량을 이용하거나 지원받는 등 이러한 것이 정당한 직무 활동을 넘어섰기 때문에 (국회법) 155조 16호(국회의원윤리강령·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위반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리위 제소 외에도 추가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냐는 물음에 “그래서 (윤미향 의원실에서 작성한 출장계획서 및 국회의 협조 요청 공문 등) 제출한 서류를 볼 필요가 있단 말을 드린다”며 “그 서류에 허위 사실이 기재됐다든지 그런 게 있으면 경우에 따라서는 형사적인 고발까지도 갈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을 향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 김정은을 추종하는 집단의 행사에 참석해 남조선 괴뢰도당이랑 말을 공공연히 내뱉는 반국가 단체에 동조했다”며 “국회의원직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자격조차 없다. 북한의 조선노동당 간부에나 더 적합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대사관 측으로부터 차량지원을 받는 등 국회의원 신분도 적극 활용했다”며 “민주당 소속이었고 지금도 민주당과 공생관계인 윤 의원이 국민 혈세를 받으며 반국가단체에 동조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일언반구 말이 없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윤 의원은 반성에 대한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색깔론으로 갈라치지 말라며 시민사회 중심의 행사였다고 변명하고 있다”며 “조총련은 대남공작에 동원된 노선노동당 하부조직인 반국가 단체다.윤 의원은 세상에 다 아는 사실을 모른척하며 시민단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은 외국에 나가는 순간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사절이 되는데 조총련 행사에 참석했다는 건 의원의 본분이 무엇인지 모르고 철없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윤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을 잃었다.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당은 윤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해 제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 유튜버 핏블리, 일본 경찰차 연행…이유는

    유튜버 핏블리, 일본 경찰차 연행…이유는

    인도 여행을 하다 현지 경찰에게 붙잡혀 사기를 당한 헬스 유튜버가 이번에는 일본 여행을 갔다가 교통 경찰의 단속에 걸리는 일이 벌어졌다. 헬스 유튜버 ‘핏블리(32·본명 문석기)’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핏블리FITVELY’에 ‘해외 갈 때마다 경찰에게 붙잡히는 수상한 남자..일본 경찰차 연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그가 일본에서 렌터카를 빌려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핏블리는 혼자서 일본 시골에 있는 온천을 방문하기 위해 휴게소 두 곳을 지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다 현지 경찰에 의해 차를 세우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그에게 다가와 일본어로 “몸이 굉장히 좋으시네요, 외국인이신가요”라고 물으며 “(핏블리가) 과속 운전을 했다”고 했다. 이에 핏블리는 그의 차에서 내려 경찰의 차에 함께 타 대화를 나누게 됐다. 정확히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자신의 차로 돌아온 핏블리는 “암행 순찰하시는 분이었다. 그분이 너(핏블리) 좀 과속했는데, 걱정돼서 그런다. 도쿄는 위험하니까 안전하게 운전하라고 조언해 주셨다”며 “어디 가냐, 뭐하냐, 운동 어떻게 했냐, 몸 어떻게 키우냐 이런 것들, 운동 상담해주고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압적인 것도 없고, 너무 착하게 걱정해주셨다”며 앞서 경험한 인도 경찰과는 분위기가 달랐음을 언급했다. 핏블리는 지난 7월 인도 여행을 하다 현지 경찰에게 사기를 당한 바 있다. 핏블리가 황색 점선을 침범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지 경찰은 핏블리가 주행 중 황색 점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벌금 5000루피(약 7만 8000원)를 요구했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현금은 3000루피 남짓이었다. 경찰은 손에 들고 있던 현금만을 챙기면서 여유롭게 500루피를 돌려주기도 했다. 이후 핏블리는 커뮤니티 글을 통해 “해당 경찰이 사기 친 게 맞았고, 인도 사람들이 신고해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벌금까지 깎아줘서 악수했다”고 전했다.
  • 스트레이 키즈 올해 미국 앨범 최다 판매 2위…‘파이브스타’ K팝 음반 정상

    스트레이 키즈 올해 미국 앨범 최다 판매 2위…‘파이브스타’ K팝 음반 정상

    8인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가수 2위에 올랐다. 세 번째 정규 앨범 ‘★★★★★(파이브스타)’는 미국에서 가장 팔린 K팝 음반 기록을 차지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4일 미 음악 차트 분석 ‘차트 데이터’를 인용해 스트레이 키즈가 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음반 판매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발매된 ‘파이브스타’는 앨범 판매량 순위에서도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드나잇츠’와 ‘스피크 나우(테일러 버전)’, 트래비스 스콧의 ‘유토피아’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3집과 타이틀곡 ‘특’으로 지난 6월 미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과 ‘아티스트100’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발매한 미니 앨범 ‘오디너리’와 ‘맥시던트’까지 3연속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썼다. 스트레이 키즈가 오는 6일 발표하는 일본 신곡 ‘소셜 패스’(Social Path)는 선공개 후 곧바로 아이튠즈 월드와이드송 차트와 일본 등 해외 25개 국가의 아이튠즈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 ‘소셜 패스’는 ‘귀멸의 칼날’ 등 히트곡을 가진 일본 유명 아티스트 리사와 처음으로 컬래버레이션한 노래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달 12일(현지시간) 미 뉴저지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리는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 출연해 타이틀곡 ‘특’ 무대를 꾸민다. 또 이달 교세라 돔 오사카와 다음달 도쿄 돔에서 데뷔 후 첫 돔 투어를 이어간다. 이달 23일에는 미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2023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2023 Global Citizen Festival)에서 유일한 아시아 가수로 무대에 오른다.
  • [단독] “윤미향, 조총련에서 초청한 적 없다”…자진 일본 출장 논란

    [단독] “윤미향, 조총련에서 초청한 적 없다”…자진 일본 출장 논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지난 1일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조총련 초청 없이 스스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식통은 4일 서울신문에 “조총련에서 윤 의원을 초청한 적이 없다”며 “윤 의원이 스스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총련에서 매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을 여는데 지난해 99주년 때 한국 국회의원은 한 명도 오지 않았다”며 “올해는 100주년이라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열렸던 당시 행사는 조총련 도쿄본부와 도쿄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 공동 주최했다. 추모식에는 조총련 측 인사뿐만 아니라 일본 정치권 관계자,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조총련 측이 윤 의원을 초청한 게 아니라 윤 의원이 ‘셀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윤 의원 측이 국회사무처를 통해 외교부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한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문에서 “한국의 100주기 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일본에서 일본 시민들과 동포들이 추진하는 추도행사에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몇 분이라도 참여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여러 의원들께 제안했지만 일정이 여의찮아 모두 참여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저 혼자라도 참여하는 것이 함께 노력해오신 일본 시민들과 재일동포들에게 덜 미안하겠다는 말씀을 듣고 방일 활동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 여자 중량급 간판 이다빈, 그랑프리서 동메달…아쉬움 남긴 한국 태권도

    여자 중량급 간판 이다빈, 그랑프리서 동메달…아쉬움 남긴 한국 태권도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태권도 여자 중량급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이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 대표팀의 유일한 고교생인 홍효림(강원체고)에 이어 두 번째 동메달이다. 이다빈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발르와페레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67㎏초과급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결승전에 뛰지 않은 이다빈은 준결승 진출자에게 주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나피아 쿠스(터키)와 8강전 1라운드에서 오른발 내려차기와 돌려차기로 득점을 쌓다가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끼고 약 1분 동안 경기장에 쓰러졌다. 이후 혼신의 힘을 다해 1라운드를 11-10으로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서도 오른발 내려차기로 기선을 제압해 14-2로 끝냈다. 이다빈은 경기 후 “최근 국제대회에서 경기를 잘 풀어내지 못해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졌었다”면서 “체력과 기술이 아직 괜찮다는 것을 느껴 자신감을 회복했다. 부상 치료에 전념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16강전에서 우승 후보 사라 샤리(벨기에)를 꺾으면서 파란을 일으킨 홍효림은 전날 여자 67㎏급에서 3위에 올랐다. 홍효림은 경기 후 “목표인 메달 획득에 성공했지만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내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무대를 밟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자 80㎏초과급에선 지난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강상현(한국체대)이 16강에서 탈락했다. 남자 58㎏급 장준(한국가스공사), 박태준(경희대), 남자 80㎏급 박우혁(삼성에스원) 등 간판급 선수도 줄줄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 KIA 8연승 ‘으르렁’… 117일 만에 4위로 점프

    KIA 8연승 ‘으르렁’… 117일 만에 4위로 점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년 1개월 만에 8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KIA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SSG에 8-6으로 역전승했다. KIA는 지난달 24일 kt wiz전에서 시작한 연승 행진을 8경기까지 늘렸다. KIA의 8연승은 2021년 7월 1일∼8월 13일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고, 도쿄올림픽 휴식기가 겹쳐 44일에 걸쳐 8연승(1무)을 기록했다. 이번에 16일 동안 무승부 없이 8연승한 KIA는 지난 5월 9일 이후 117일 만에 4위에 자리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6월 초 9위까지 밀렸던 KIA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 가며 상위권 판도를 흔들고 있다. KIA는 이날 5-6으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후 김선빈이 안타를 쳐 역전의 불씨를 지폈다. SSG가 마무리 서진용을 조기 투입한 가운데 KIA는 황대인, 김태군, 대타 고종욱이 연속 안타를 뿜어내며 7-6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9회초에는 김도영이 바뀐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쐐기 1점 홈런을 쏘아 올려 8연승을 자축했다. 3위 SSG 최정은 1득점을 추가해 개인 통산 1354득점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 기록(1355득점)에 1점 차로 다가섰으나 팀의 4연패로 웃지 못했다. 선두 LG 트윈스와 2위 kt도 각각 최하 10위인 한화 이글스에 3-5, 9위 키움 히어로즈에 0-7로 완패했다. 전날까지 4위였던 NC 다이노스도 8위 삼성 라이온즈에 1-6으로 덜미를 잡히는 등 상위권 팀들이 이날 모두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LG는 2연패, kt는 3연패.
  • 이념 정쟁, 윤미향 ‘친북 행보’로 확전

    이념 정쟁, 윤미향 ‘친북 행보’로 확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여권이 일제히 비판했다. 최근 정치권 ‘이념 전쟁’의 연장선에서 친북 행보 논란에 불을 지피려는 모양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내기 위해 반국가단체와 함께한 윤 의원 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의원을 향해 한마디도 못하면서 정작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이념 논쟁’ 운운하는 민주당은 국민께 백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조총련 구성원을 접촉하기 위해서는 사전 접촉 신고 및 수리가 필요하다. 어길 경우 미신고 접촉으로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사전 접촉 신고를 한 바 없다”며 사실관계 확인 이후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조총련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윤 의원이 지난달 30일 일본 입국 과정에서 주일한국대사관의 차량 지원을 받은 데 대해 “국회사무처(가 보낸 협조) 공문에는 조총련 관련 행사라는 점이 전혀 명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남측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은 한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으로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같은 날 한국계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의 추도 행사에는 불참했다. 윤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전날 페이스북에 “색깔론(으로) 갈라치기 말라”고 적었다. 또 자신은 시민사회 중심의 행사에 참석했고, 조총련은 참가단체일 뿐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관계자는 “윤 의원은 무소속 의원”이라며 “당에 대한 게 아니라 특별히 입장을 낼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 “엔화 30년 만에 최저”… 해외 취업 노크하는 日 청년들

    “엔화 30년 만에 최저”… 해외 취업 노크하는 日 청년들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장기 경제불황을 겪은 일본 청년들이 엔화 가치가 30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자 해외 취업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오랫동안 개발도상국 노동자들을 끌어들였던 일본의 실질 임금이 다른 선진국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반전이 일어났다며 일본의 해외취업 현상을 전했다. 대학 졸업 후 2년간 병원에서 영양사로 일했던 하야시 마나(26)는 지난해 10월 호주로 이주해 일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 2800달러(약 370만원)를 번다. 일본 병원에서 일할 때보다 최소 두 배 더 많은 금액을 ‘알바’로 받는 것이다. 하야시는 “내 경험으로 볼 때 일본에서는 필수 근로자의 임금이 매우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전자제품 회사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했던 마코토 나치(24)는 지난해 호주에 있는 데리야키 식당에서 일하며 수입이 두 배로 늘었다. 마코토가 지난 1년간 호주에서 모은 돈은 1만 달러가 넘는 데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환차익까지 덤으로 봤다.해외 유학과 취업을 돕는 일본 기업 ‘리어브로드’에 따르면 올해 7월 상담 요청 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호주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젊은이들에게 임시 취업 허가를 제공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를 찾은 일본인 수는 6월 말 기준 1만 4398명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일본의 해외 취업이 늘어난 이유는 호주와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자국 회사에서 일할 때 실질임금이 낮기 때문이다.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약 3%에 달하고, 일본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지난 6월까지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했다. 반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인플레이션 조정 평균 시간당 임금은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실제로 양국의 임금 격차는 상당하다. 일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도쿄의 최저임금은 1072엔(9686원)으로 미국 뉴욕의 15달러(1만 9822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2021년 일본의 1인당 연간 중위 소득은 약 2만 9000달러(3832만원)로 같은 해 미국의 1인당 연간 중위 소득(7만 7784달러)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이다. 평균 10만 달러가 조금 넘는 미국 내 아시아계 미국인 가구의 수입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 윤미향 조총련 간토대지진 추모식 참석 논란…여 “제명해야”

    윤미향 조총련 간토대지진 추모식 참석 논란…여 “제명해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여권이 일제히 비판했다. 여야의 ‘이념 정쟁’이 친북 행보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내기 위해 반국가단체와 함께한 윤 의원 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의원을 향해 한마디도 못하면서, 정작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숱한 간첩단 사건들이 속속 드러나는 마당에 여전히 현실을 부정하며 ‘이념 논쟁’ 운운하는 민주당은 국민께 백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해 오고 있는 시점에서 조총련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더더욱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외교부 측은 윤 의원이 지난달 30일 일본 입국 과정에서 주일한국대사관의 차량 지원을 받은 데 대해 “국회사무처가 공문을 통해 윤 의원의 일본 방문 관련 협조를 요청해 왔고, 외교부는 요청 범위 안에서 지원한 것”이라며 “공문에는 조총련 관련 행사라는 점이 전혀 명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남측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은 한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으로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같은 날 한국계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연 추도 행사에는 불참했다. 윤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전날 페이스북에 “색깔론(으로) 갈라치기 말라”고 적었다. 또 자신은 시민사회 중심의 행사에 참석했고, 조총련은 참가단체일 뿐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뒤 “민단에서 추도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초대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관계자는 “윤 의원은 무소속 의원”이라며 “당에 대한 게 아니라 특별히 입장을 낸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 [포토]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설비

    [포토]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설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해양 방류중인 도쿄전력이 지난 2일 외국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현장 공개 취재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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