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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가스와 단팥빵에 숨겨진 역사적 사실들 [한ZOOM]

    돈가스와 단팥빵에 숨겨진 역사적 사실들 [한ZOOM]

    일본 제40대 천황 덴무(631~686)는 상징적 존재를 넘어 실질적인 정치권력을 행사였던 천황이었다. 그는 일본(日本)이라는 국호와 천황(天皇)이라는 호칭을 도입했다. 그리고 천황이 되기 전 승려였던 경험을 살려 불교를 국교로 삼았다. 덴무는 오늘 이야기의 시작이 되는 ‘육식금지령’을 내렸다. 5가지 짐승(소, 말, 개, 원숭이, 닭)의 고기를 먹지 못하도록 하는 덴무 천황의 육식금지령(675년)부터 메이지 천황의 육식금지령 해제(1872년)까지 약 1200년 동안 일본은 고기를 먹지 않았다. 일본인들에게 고기를 먹이기 위해 등장한 돈가스 1867년 메이지 유신을 시작으로 일본은 서구식 근대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도층에게는 여전 히 고민이 남아 있었다. 서양인들에 비해 일본인들의 체형이 너무 작고 왜소했던 것이다. 그 해결책으로 찾은 것이 바로 육식이었다. 하지만 약 1200년 동안 육식을 하지 않은 일본인들에게 고기를 먹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천황까지 직접 고기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육식을 장려했다. 하지만 고기를 먹었다는 이유로 자식과 인연을 끊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일본인들의 육식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돈가스(とんかつ)’였다. 육식 장려를 위해서는 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잡는 동시에 고기로 만든 음식이 아닌 것처럼 보여야 했다. 돼지고기에 두꺼운 빵가루를 묻혀 튀긴 돈가스는 그런 의미에서 최적의 대안이었다. 돈가스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영국 커틀릿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가장 널리 인정된다고 한다. ‘커틀릿’(Cutlet)은 얇은 고기에 빵가루를 묻혀 굽거나 튀긴 서양식 음식이다. 일본은 돼지고기로 커틀릿을 만들어 돼지고기 커틀릿(Pork Cutlet), 일본식 표현으로는 ‘포크가쓰레쓰(ポークカツレツ)’라는 이름으로 팔기 시작했다. 이 음식은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다가 1959년 이후 돈가스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호빵맨이 아니라 단팥빵맨(앙팡맨) 서구식 음식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빵이다. 동양 사람들의 주식이 밥이라면 서양 사람들의 주식은 빵이다. 빵이라는 이름은 포르투갈어 ‘팡(pão)’이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생긴 것이다. 커틀릿과 함께 서양음식인 빵 역시 일본인들 사이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양식 딱딱한 빵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쉽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1869년 하급무사 출신 키무라 야스베에(木村安兵衛)가 네덜란드 유학생 출신 요리사 ‘우메키치(梅吉)’로부터 제빵기술을 전수받아 도쿄에 빵집을 차렸다. 하지만 이 가게는 두 번의 화재로 불타버렸다. 마지막으로 키무라는 수익금과 대출금을 합쳐 벽돌식 신식건물에 세 번째 빵집을 차렸다. 1874년 키무라는 서양식 빵에 일본식 팥소를 결합한 단팥빵을 만들어 냈다. 그는 효모 대신에 술누룩을 이용해 부드러운 새로운 빵을 만들었고, 단팥빵은 서양식 딱딱한 빵에 거부감이 있었던 일본인들 사이에서 엄청난 히트를 쳤다. 여담이지만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호빵맨’은 사실 호빵맨이 아니라 단팥빵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다. 일본 이름도 단팥빵을 의미하는 앙팡맨(アンパンマン, Anpanman)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빵집, 군산 이성당 1906년 아들의 군복무를 피해 우리나라로 넘어온 히로세 야스타로가 전북 군산에 ‘이즈모야’(出雲屋)라는 빵집을 열었다. 당시 군산은 호남지역에서 생산한 쌀을 수탈하여 군산항에서 일본으로 옮기던 도시였다. 그래서 군산에는 수많은 일본인들이 살고 있었다. 이즈모야 빵집을 차린 히로세는 당시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단팥빵을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팔았다. 히로세는 단팥빵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고 군산에서 유력 인사로 자리를 잡았다. 1945년 광복 이후 히로세 가족은 모든 제빵장비를 버리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후 이석우씨가 이 곳을 불하받고 '이(李)씨 성을 가진 사람이 번성(盛)하는 집(堂)'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성당(李盛堂)이라는 이름의 빵집을 열었다. 현재 이성당은 대한민국에서 현재까지 운영하는 가장 오래된 빵집이다. 현재 이성당은 군산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핫 플레이스이자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로 인정받고 있다. 이성당 입구에는 매일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려는 사람들로 길게 줄을 서있고, 가게 안에는 발을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제는 흔한 음식이 되어버린 돈가스와 단팥빵에 이런 웃지 못할 숨겨진 역사가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만 느껴진다. 
  • “죽을 때까지 감옥서 살고 싶다”…60대女 선로로 민 남성 ‘日발칵’

    “죽을 때까지 감옥서 살고 싶다”…60대女 선로로 민 남성 ‘日발칵’

    일본 도쿄에서 전철을 기다리는 여성을 뒤에서 밀어 선로로 떨어뜨린 30대 남성이 범행 동기에 대해 “죽을 때까지 감옥 안에서 살고 싶어서”라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39)은 전날인 6일 오후 1시 30분쯤 도쿄 미나토구 시나가와역 승강장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60대 여성을 뒤에서 밀어뜨렸다. 선로에 떨어진 여성은 머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남성과 피해 여성은 안면이 없었던 사이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죽을 때까지 감옥 안에 들어가 있고 싶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 나상호, 5년 만에 다시 일본 무대로…FC서울 떠나 J1 승격팀 마치다 젤비아로

    나상호, 5년 만에 다시 일본 무대로…FC서울 떠나 J1 승격팀 마치다 젤비아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나상호가 5년 만에 일본 프로축구 무대로 향한다. J1리그 승격팀 FC 마치다 젤비아는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상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치다 젤비아는 지난해 J2리그 우승과 함께 1부 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최전방과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 멀티 자원인 나상호는 2017년 광주FC에서 프로 데뷔해 이듬해 31경기 16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득점왕, 베스트 11,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019년 일본 J1리그 FC도쿄로 이적했다가 2020년 임대를 통해 성남FC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나상호는 이듬해 FC서울로 이적했다. 나상호는 서울에서 세 시즌을 뛰며 104경기에서 29골 14도움을 기록했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급 자원으로 성장했다. 오는 13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나상호는 “새로운 팀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설렘과 기쁨을 동시에 느낀다”면서 “ 마치다 젤비아의 J1리그 성공에 공헌하는 멋진 플레이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골든타임 72시간 만에… 日 80대 여성 ‘기적의 생환’

    골든타임 72시간 만에… 日 80대 여성 ‘기적의 생환’

    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지 나흘째인 4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역 곳곳에는 구조와 복구를 애타게 기다리는 목소리가 가득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만 최소 84명이었다. 오후 6시 기준 179명이 행방불명된 상태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밑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재난 발생 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점인 72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정부는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시카와현으로 닿는 것도 쉽지 않다. 도로가 파손된 곳이 많아 지원 물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쿄에서 2시간 남짓 걸리는 신칸센열차도 연착돼 현장까지 가는 데 3시간 가까이 소요됐다. 현 중심지인 가나자와시 역사도 천장 누수가 심해 통행을 막은 곳투성이였다. 인근 편의점 생수 코너에는 ‘한 사람당 500㎖ 생수는 10병까지’라는 안내문이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이곳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가나자와성은 돌담 4곳이 무너지면서 인근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겐로쿠엔과 함께 임시 폐쇄됐다. 가나자와역에서 차로 약 30여분 걸려 도착한 다카미신마치는 가나자와시에서 지진 피해가 가장 큰 곳이었다. 당시 지진으로 산사태가 나면서 언덕 위에 있던 주택 4채가 쓰러졌다. 택시기사는 “이렇게 지진이 컸던 적은 처음”이라며 몸조심하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노토반도 북쪽 끝 바다에 맞닿은 스즈시다. 스즈시 시의원인 하마다 다카노부는 마이니치신문에 무너진 자신의 집을 가리키며 “마치 전쟁 직후 같다. 남은 게 없다”고 말했다. 스즈시의 피해가 가장 컸던 데는 오래된 목조주택, 노인 인구가 많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스즈시 주택 6000여채 가운데 2018년 말 기준 국가 내진 기준을 충족한 주택은 51%로 전국 평균 87%와 비교하면 극히 낮은 수준이었다. 또 2020년 기준 스즈시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51.7%로 이시카와현에서 가장 높았다. 전날 밤 비바람이 몰아쳐 수월하지 못했던 구조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토반도로 향하는 도로 곳곳이 끊기고 붕괴되면서 일본 정부는 바닷길을 이용해 구조물자를 보내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토반도 와지마시 연안에 자위대 수송함이 도착해 토사와 쓰러진 나무 등을 철거하기 위한 중장비를 피해 현장에 보냈다. 지진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나서는 자위대원 규모도 2000명에서 4600명으로 늘렸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건물 등에서 156명을 구조했다”며 “오전 9시 현재 구조 요청 138건 가운데 도로 붕괴 등으로 24건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995년 한신 대지진 때 피해자들이 72시간이 지나면서 탈수, 저체온증 등으로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 점을 근거로 72시간을 지진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현재 와지마시와 스즈시에서 고립된 인원은 최소 780명, 이시카와현과 인근 자치단체 피난민은 3만 4000여명에 달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인근 학교와 병원 등에서 지내고 있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정전과 단수, 추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든타임이 지났지만 기적 같은 일도 일어났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와지마시의 무너진 주택에서 80대 여성이 구조됐다. NHK에 따르면 소방관이 구조 당시를 촬영한 영상에서 이 여성은 “애썼다”고 말을 거는 등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 “죽이고 싶었다”…日전철서 20대 여성, 男 4명에 ‘묻지마 칼부림’

    “죽이고 싶었다”…日전철서 20대 여성, 男 4명에 ‘묻지마 칼부림’

    새해 들어 일본에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도심 전철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까지 일어났다. 4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도쿄 도심을 순환하는 야마노테선의 아키하바라역과 오카치마치역 사이 구간을 달리던 전철 안에서 2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전철 내에 있었던 남성 4명이 다쳤다. 이 중 2명이 각각 가슴과 등을 찔리는 등 총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여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이고 싶어서 찔렀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과 피해자들은 사건 당일 처음 본 사이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 1개를 확보했으며, 여성의 가방에서는 흉기 1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당시 전철 안에 있던 30대 남성은 “다른 승객이 ‘위험해’라고 말하면서 달려왔다”며 “여성이 승객들에게 붙잡혀 저항하고 있었다. 발밑에는 칼이 떨어져 있었다”고 NHK에 전했다.
  • 가나자와성 돌담도 주택도 무너졌다…흘러간 구조 골든타임 72시간

    가나자와성 돌담도 주택도 무너졌다…흘러간 구조 골든타임 72시간

    1일 오후 4시 10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4일 현장은 구조와 복구를 애타게 기다리는 목소리만 가득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만 최소 81명이었다. 51명은 행방불명된 상태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밑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재난 발생 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점인 72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가면서 일본 정부가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일 도쿄역에서 이시카와현의 중심지인 가나자와시로 가는 신칸센 열차는 모두 30분 이상씩 연착됐다. 지진 발생 하루 만에 신칸센 운행은 재개됐지만 여진이 계속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 일쑤였고 역내는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하는 사람들로 혼잡했다. 3시간여 걸려 가나자와역에 도착했을 때 역내 곳곳에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로 곳곳에 통행을 막아놨다. 당시 규모 5의 강진으로 역 건물이 흔들리면서 천장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이다.인근 편의점에는 도시락 등 끼니를 때울만한 판매 코너가 텅텅 비어있기도 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상품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생수 코너에 ‘한 사람당 500㎖ 생수는 10병까지’라는 안내문이 손글씨로 적혀있었다. 한 사람은 쇼핑 바구니 가득 생수 패트병을 담아가기도 했다. 가나자와시는 이번 지진에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지만 곳곳에서 지진의 여파를 확인할 수 있었다. 4일 대표적인 관광지인 가나자와성은 돌담 4곳이 무너지면서 인근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겐로쿠엔과 함께 임시 폐쇄됐다. 무너진 돌담 밑에는 사람 머리크기만한 돌 수십여개가 쏟아져 있었고 펜스로 출입을 막아놨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폐쇄된 입구를 보며 아쉽다는듯이 되돌아갔다.가나자와역에서 차로 약 30여분 걸려 도착한 다카미신마치는 가나자와시에서 지진 피해가 가장 큰 곳이었다. 당시 지진으로 산사태가 나면서 언덕 위에 있던 주택 4채가 쓰러졌다. 당시 주민들이 모두 외출해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집 자체가 옆으로 그대로 누운듯이 쓰러진 모습은 지진의 규모가 강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택시 기사는 “이렇게 지진이 컸던 적은 처음”이라며 몸조심하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다. 가나자와시로부터 140㎞ 떨어진 노토반도 스즈시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스즈시 시의원인 하마다 다카노부는 마이니치신문에 무너진 자신의 집을 가리키며 “마치 전쟁 직후같다. 남은 게 없다”고 말했다. 스즈시의 피해가 가장 컸던 데는 오래된 목조주택, 노인 인구가 많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스즈시 주택 6000여채 가운데 2018년 말 기준 국가 내진 기준을 충족한 것은 51%로 전국 평균 87%와 비교하면 극히 낮은 수준이었다. 또 2020년 기준 스즈시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51.7%로 이시카와현에서 가장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2020년 12월부터 노토반도를 중심으로 지진이 계속 발생했고 약해진 건물이 결국 이번 강진으로 무너지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다.구조 작업은 뒤늦게 속도를 내고 있다. 노토반도로 향하는 도로 곳곳이 끊기고 붕괴되면서 일본 정부는 바닷길을 이용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토반도 와지마시 연안에 자위대 수송함이 도착해 토사와 쓰러진 나무 등을 철거하기 위한 중장비를 피해 현장에 보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구호품을 실은 수송선이 5일 저녁쯤 노토반도 와지마항과 나나오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진 현장에서 구조작업에 나서는 자위대원 규모도 2000명에서 4600명으로 늘렸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건물 등에서 156명을 구조했다”며 “오전 9시 현재 구조 요청 138건 가운데 도로 붕괴 등으로 24건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여진, 정전과 단수, 추위 등으로 지진 피해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심지어 이시카와현에 오는 6일부터 이틀간 경보급 폭우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약해진 지반에 산사태까지 발생할 우려도 나왔다.
  • 또 日대형사고…후쿠오카 먹자골목에 대피령까지

    또 日대형사고…후쿠오카 먹자골목에 대피령까지

    새해 들어 일본에서 대형 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 4일(한국시간) 일본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 날 규슈 북단 후쿠오카현의 기타규슈시 철도역인 JR고쿠라역 인근 음식점 밀집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오후 3시 11분쯤 ‘건물이 불타고 있다’는 내용으로 신고돼 소방차 20여대가 출동했다. 불이 처음 발생한 식당 관계자는 “냄비 기름에서 불이 붙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불이 난 식당 종사자는 이미 몸을 피했고, 현재까지 사상자 정보는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상태다. 불이 인접 건물로 옮겨 붙으면서 진화 작업에만 4시간 30분이 소요됐다.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은 인근 호텔과 파칭코 가게 등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한편 일본에서는 새해부터 규모가 큰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새해 첫날 오후 4시 10분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7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는 379명을 태우고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활주로에 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 JAL 여객기 탑승자는 모두 탈출했으나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타고 있던 5명이 숨졌다.
  • 무병장수? 깨끗하게!… 몸속 작은 세포부터[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무병장수? 깨끗하게!… 몸속 작은 세포부터[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이런저런 신년 계획을 세웁니다. 가장 많은 것이 운동하기, 금연, 금주 등 건강과 관련된 것입니다. 과학기술 발달과 생활환경 개선 등의 이유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100세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육십갑자가 한 번 돌아 태어났을 때 간지를 맞는 60세를 환갑이라고 부르며 가족, 친지는 물론 이웃까지 불러 큰 잔치를 벌였습니다. 태어나 60년을 산다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60년을 살았다는 것은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을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생명표’에 따르면 2022년 태어난 남자아이의 기대수명은 79.9년, 여자아이는 85.6년이었습니다. 1970년에 태어난 남녀의 기대수명은 각각 58.7세, 65.8세로 반세기 만에 남녀 모두 수명이 약 20년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와 과학기술 발달을 고려하면 100세 시대는 물론 120세 시대, 150세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기술이 결합해 500세 시대까지 가능하다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 의과학자들은 미토콘드리아와 리소좀이라는 세포 소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해 세포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오사카대 의학전문대학원, 도쿄 메트로폴리탄 의과학연구소, 도쿄 의학·치의학대, 나라 의과대, 교토대 의학전문대학원, 도쿠시마대 고등 의과학연구소,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과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SA’ 1월 2일자에 게재됐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공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세포 소기관으로 세포 내 호흡, 에너지 생성을 담당합니다. 세포 내 흡수 및 포식작용을 담당하는 리소좀은 세포 안으로 들어온 물질을 없애는데 특히 오래된 세포 내 소기관을 제거하고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세포 내 신호 전달, 에너지 대사에 관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세포 소기관이 손상될 경우 노화를 포함해 각종 질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조절과 유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염색체 면역침전법’을 이용해 HKDC1 단백질을 발견하고 이 단백질이 세포 노화를 방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염색체 면역침전법은 원하는 단백질이 결합한 DNA만 선택적으로 농축 및 정제해 해당 단백질과 상호작용하는 DNA 서열을 알 수 있는 방법입니다. HKDC1 단백질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와 리소좀을 제거해 세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HKDC1 단백질이 세포 소기관을 깨끗하게 만들고 깨끗한 세포는 인체 조직까지 건강하게 유지해 건강 유지와 수명 연장을 돕는다는 설명입니다. 연구를 이끈 다모츠 요시모리 오사카대 교수(유전학)는 “세포 소기관의 기능장애는 노화 및 노화 관련 질병과 관계가 있는 만큼 이번 발견이 노화 관련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올 한 해 이뤄졌으면 하는 소원은 많겠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처럼 무엇보다 건강한 갑진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 “그린 재킷이 꿈… 파리 금메달도 욕심”

    “그린 재킷이 꿈… 파리 금메달도 욕심”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어 보고 싶습니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최고 성적을 올렸으면 좋겠어요. 올림픽 메달 욕심도 나네요.” 임성재(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1억원) 출격을 앞두고 3일 한국 취재진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더 센트리는 5일부터 하와이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열린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인 이 대회에 임성재 외에 김주형(나이키)과 김시우, 안병훈(이상 CJ)까지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올해 PGA 투어는 단년 시즌제로 전환하며 큰 변화를 맞는다. 1~9월 정규투어에 이어 10~12월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를 위한 패자부활전 성격의 가을 시리즈를 진행하고 LIV골프와 경쟁하기 위해 상금 규모를 키운 특급 대회(시그니처) 8개를 꾸린다. 더 센트리는 그 출발점이다. 임성재는 “시즌 초반부터 집중해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후반기에 체력을 아낄 수 있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회에 3번 출전해 2년 연속 톱10에 지난해에는 13위에 오른 임성재는 올해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지난 시즌엔 우승하지 못했고 중반부터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하반기 성적을 끌어올려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서는 성과를 냈으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성재는 올해 최우선 목표를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과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으로 설정했다. 그동안 마스터스 공동 준우승(2020), PGA 챔피언십 공동 17위(2021), 디 오픈 공동 20위(2023), US오픈 22위(2020)의 성적을 낸 그는 “언젠가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어 보는 게 꿈”이라며 “올해는 다른 메이저에서도 톱10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8월 파리올림픽, 9월 프레지던츠컵에 김주형과 동반 출전할 것이 유력한 임성재는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우승 중 무엇을 택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메이저 우승”이라고 답하면서도 “3년 전 도쿄에서는 첫날부터 너무 긴장해 헤맸는데 그런 부담감을 경험했으니 이번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두 달 동안 한국에서 미국 무대 진출 이후 가장 긴 휴식을 취한 임성재는 “드라이버 스윙 속도를 올리는 훈련을 했다”며 “곱창전골과 순대국밥 등 맛있는 음식을 먹고 지인도 만나는 등 많은 추억을 쌓았다”고 흐뭇해했다.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에 임성재는 “올해 2~3승은 합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도 거기에 포함된다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 “JAL機 관제사 신호로 활주로 착륙… 해상청 항공기엔 진입 허가 없었다”

    지난 2일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하며 전소돼 20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 일본 정부 당국이 본격적인 원인 규명 절차에 착수했다. 경시청은 3일 도쿄공항경찰서에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직전 활주로 하나에 항공기 두 기가 동시에 진입한 이유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타고 있던 5명이 사망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이날 충돌 후 불에 타 전소된 일본항공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의 동체 내부와 하네다공항 활주로를 조사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날 언론에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결정적 자료로 지목된 사고 직전 교신기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하네다공항 관제사가 JAL 여객기에 활주로 진입 허가를 내리고 해상보안청 항공기에는 ‘홀드 쇼트 라인’(Hold short line)에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홀드 쇼트 라인은 항공기가 활주로 진입 직전 관제사 지시에 따라 반드시 정지해야 하는 위치로, 안전거리를 확보해 항공기 간 충돌을 방지한다. 관제사 지시에 따라 JAL 여객기는 착륙을 시도했으나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관제사 지시와 달리 방향을 틀어 JAL 여객기의 착륙 활주로에 진입해 충돌했다. JAL 승무원은 자체 조사에서 “착륙 허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복창했고, 착륙 조작을 실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청은 이 항공기가 새해 첫날 규모 7.6의 지진이 강타해 최소 73명이 숨진 니가타현으로 이동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이륙해 하네다공항에 착륙하던 일본항공 여객기가 전날 오후 5시 47분쯤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충돌 직후 일본항공 여객기는 약 1㎞를 더 전진한 뒤 멈췄고 화염에 휩싸였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도 불이 나 전날 오후 8시 30분쯤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진화 작업이 끝난 일본항공 여객기는 날개 부분을 제외한 기체 대부분이 잿더미가 됐다. 일본항공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 379명은 전날 오후 6시 5분쯤 전원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는 6명 중 탈출한 기장을 제외한 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일본항공 여객기 탑승자 14명과 해상보안청 항공기 기장 1명 등 15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충돌 사고가 발생한 활주로가 폐쇄되며 사고 다음날에도 하네다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100편 이상이 결항됐다.
  • “물·기름 부족, 버틸 수 있을지”… 日 붕괴 건물 밑 130건 구조 요청

    “물·기름 부족, 버틸 수 있을지”… 日 붕괴 건물 밑 130건 구조 요청

    “괴멸 상태다. 거의 모든 집이 전파됐고 제대로 서 있는 집이 없을 정도다.” 새해 첫날 일본 중서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강타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반도 끝자락에 있는 스즈시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이즈미야 마스히로 스즈시장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노토반도 현지 이재민들은 당장 추위를 피할 공간뿐만 아니라 갈증을 해결할 식수조차 구하기 힘든 상태다. 3일 NHK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에는 3만 25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최소 9만 5000가구가 단수를 겪고 있다. 추운 겨울 날씨 속에 비까지 쏟아져 주민들의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았다. 노토반도 나나오시의 한 70대 여성은 요미우리신문에 “수도가 끊겨 어디서 물을 받아 와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해안가에 거주하던 한 60대 남성은 “휘발유가 없으면 피난도, 차박도 할 수 없는데 오늘 밤도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불안해했다. 강진 발생 사흘째인 이날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있거나 고립된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인 72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도로 곳곳이 끊기고 지진 잔해가 가로막고 있는 탓에 여전히 구조대 진입과 구호 물자 전달이 여의치 않아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지진 발생 후 40시간 이상 경과했다”며 “피해자 구조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너진 건물 아래에서 기다리는 분이 아직 다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구조가 필요한 피해자 정보가 약 130건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자위대 현장 지원 인력과 군과 경찰 구조견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지원을 강화했다. 여진 공포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노토반도에서 규모 1 이상 지진이 521회 발생했다. 이시카와현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사망자 16명이 추가 확인돼 누적 사망자 수는 최소 73명으로 늘었고, 부상자 수는 인접 지역을 포함해 최소 370명으로 파악됐다. 일본 3대 아침시장으로 꼽히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던 노토반도 와지마 아침시장이 이번 지진으로 모두 불타버렸다. 이 지역에 유독 피해가 컸던 데는 오래된 목조 주택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무로사키 요시테루 효고현립대 명예교수는 아사히신문에 “낡은 목조 건물이 밀집해 있어 화재가 확산되기 쉬웠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노토반도 서쪽 시카 원자력발전소와 동쪽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 있던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물이 흘러넘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원전들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 서울 초등 신입생 5만명대 뚝… ‘저출산 닮은꼴’ 도쿄도 10만명 붕괴

    서울 초등 신입생 5만명대 뚝… ‘저출산 닮은꼴’ 도쿄도 10만명 붕괴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올해 서울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가 사상 처음 5만명대로 떨어졌다. 2014년 8만명대에서 10년 새 30.9% 감소한 것이다.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도 사상 처음으로 40만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일본 역시 지난해 도쿄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9만명 선으로 내려앉는 등 몇 년 안에 전국 초등학교 1학년이 90만명대가 붕괴될 것으로 예측된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는 5만 9492명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저출생 영향으로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매년 줄고 있지만 5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5년 8만 116명에서 2016년 7만 6423명으로 처음 7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7만 1126명)과 2022년(7만 442명)에도 계속 감소하다 지난해(6만 6324명) 6만명대로 내려앉았고 올해 5만명대까지 줄어든 것이다. 학급 규모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2023~2027학년도 초등학교 배치 계획에 따르면 학급당 학생수는 2022년 21.4명에서 2028년 20.2명으로 축소된다. 학생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도 늘어난다. 서울 국·공·사립 초등학교 기준으로 2022년에는 51개(9%)가 소규모 학교였지만, 2027년에는 85개(14%)가 된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는 중구나 종로구 같은 구도심에서 더 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자치구별 취학 예정자는 중구가 513명으로 가장 적었고 송파구가 5039명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당 취학 예정 학생수는 중구(57명)에 이어 금천구(65명)·종로구(72명)가 적었고, 최다 지역은 서초구(146명)·도봉구(145명)·서대문구(134명) 순이었다. 학생수가 빠르게 줄면서 올해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도 사상 첫 30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지난해 40만 1752명으로 40만명 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41만 3056명이지만, 통상 3월에 실제로 입학하는 아동이 취학 대상의 90% 수준임을 고려하면 30만명대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초등학교에 들어갈 2019년 출생아 수가 30만 2676명이라는 점에서 2년 내 취학 아동이 20만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학생수 감소에 교사 ‘임용 절벽’과 학교 통폐합 같은 후폭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임용 규모가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학교 통폐합을 논의 중인 곳도 있다. 한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초중고교 통폐합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도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매년 공립·사립 소학교(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 초등학생 1학년은 2021년까지만 해도 100만 7488명으로 10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2022년 99만 8137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대가 깨졌다. 이어 지난해 초등학생 1학년은 96만 2507명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일본에서 몇 년 안에 초등학생 1학년은 90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의 경우 총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 비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립소학교의 경우는 그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공립소학교의 입학생은 2017년 9만 8587명으로 인구 대비 0.71%를 유지하다가 이듬해 500명 가까이 줄면서 비율도 0.7%로 축소됐다. 2020년에 10만 887명으로 자릿수가 바뀌어 0.73%까지 올라가더니 다시 2023년에 9만명 선으로 내려앉았다. 올해 추계로는 인구 대비 규모도 0.6% 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교 입학 인구 감소의 원인은 저출산인 만큼 일본 정부는 학비 면제와 수당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 대해 내년부터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 “어? 대한항공 여객기 아냐?”…CNN ‘황당’ 편집 실수

    “어? 대한항공 여객기 아냐?”…CNN ‘황당’ 편집 실수

    최근 프랑스의 한 언론사가 남북한의 긴장 관계를 보도하면서 태극기와 일장기를 합성한 그래픽 화면을 내보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 CNN이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일본항공(JAL) 충돌사고 뉴스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대한항공 여객기 섬네일을 띄워 빈축을 샀다. 섬네일은 유튜브 콘텐츠를 미리 보여주는 대표 이미지를 뜻한다.3일 일본 국토교통성과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을 출발해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던 JAL516편이 착륙 과정에서 해상보안청 소속으로 추정되는 항공기와 충돌했다. 해당 사고로 항공기 비행기 왼쪽 엔진 부분에 불이 붙었고, 하네다 공항은 4시간 동안 폐쇄됐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379명이 탑승했는데 화염 속에서도 신속한 피난 유도가 이어져 모두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화염에 휩싸인 비행기는 항공기 내부로도 불이 번져 결국 전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사고 즉시 공항 소방청을 중심으로 100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상당 시간 지속됐다. JAL 항공기와 충돌한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도 화재에 휩싸였고,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탈출에 성공한 기장도 현재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네다공항 사고 직후 CNN은 해당 사고를 유튜브에 보도하면서 JAL 여객기가 아닌 대한항공 여객기 섬네일을 띄웠다. ‘일본 비행기에 불이 붙었다’는 제목으로 된 섬네일 사진에는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이 올라왔다. 이후 사태를 파악한 CNN 측은 뒤늦게 섬네일을 상황에 맞게 수정했다.프랑스 방송 ‘일장기 연상’ 태극기 표현 영상 삭제 해외 방송사의 편집 사고는 며칠 전에도 있었다. 프랑스 현지 뉴스채널 LC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차 회의 발언을 보도하며 한반도 문제를 짚었다. 이 과정에서 태극기 중앙의 태극 문양을 빨간 원으로 그려 넣었다. 언뜻 보면 일장기와 혼동되는 그래픽이다.정부는 전날 주프랑스대사관을 통해 LCI 측에 접촉해 경위를 파악하고 시정 요구와 재발 방지 약속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 일장기를 연상하는 한국의 태극기 그래픽을 노출한 프랑스 민영 방송사도 뒤늦게 해당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외교부는 “주프랑스대사관은 해당 방송사의 태극기 오류에 대해 엄중히 항의했으며 이에 동 방송사는 유감을 표명하고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 “바다 속 돌고래도 사람처럼 하품한다” [핵잼 사이언스]

    “바다 속 돌고래도 사람처럼 하품한다” [핵잼 사이언스]

    바다에 사는 돌고래도 사람처럼 하품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일본 미에대 연구팀은 야생의 돌고래가 사람처럼 하품하듯 턱을 크게 벌린 뒤 더 활기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 수족관에 사는 돌고래가 하품하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자연 상태에서는 처음 확인된 것이다. 하품은 사람 뿐 아니라 원숭이나 새, 심지어 개구리에서도 관찰된다. 뇌에 산소를 공급하거나 졸음을 쫓기 위해 하품한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돌고래가 물 속에서 숨도 쉬지 않고 하품하는 것이 실제 하품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었다. 수족관 듀공에게서도 하품하듯 입을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사육 동물에게서만 나타나는 이상 현상일 수도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이에 연구진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90㎞ 떨어진 미쿠라 섬 앞바다에서 돌고래를 촬영했던 1816시간 분량의 돌고래 영상을 분석했다. 영상에는 돌고래가 입을 벌리는 모습이 94번 등장했다. 이 중 89번은 다른 돌고래를 위협하거나 먹이를 먹을 때 또는 장난을 칠 때와 같이 목적이 분명한 행동이었다. 나머지 5번은 입을 벌려야 할 뚜렷한 이유가 없었다. 연구진은 하품으로 의심되는 행동은 3단계로 나타났다며 입을 천천히 벌리고 최대한 벌린 상태를 유지하고 빠르게 다무는 형태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같은 하품은 모두 졸음이 오는 아침에 나타났다. 심지어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하품을 하고 난 뒤 일시적으로 더 활기차게 움직였다. 의사들은 하품에 대해 입을 ▲ 천천히 벌리며 숨을 들이마시기 ▲ 벌린 채로 유지하기 ▲ 숨을 내쉬면서 재빨리 다물기라는 세 가지 동작으로 구성된 무의식적 행동으로 정의해 왔다. 이에 대해 연구 저자인 모리사카 타다미치 교수는 “새로운 연구는 이제 (하품의) 정의를 바꿀 때가 됐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품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서는 호흡을 빼고 입의 움직임만을 기술해야 한다며 “입을 천천히 크게 벌리고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재빨리 다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폐가 있는 물고기나 바다 거북 등 다른 바다 생물의 하품 행동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원’(BioOne) 최신호에 실렸다.
  • [포토] 타버린 JAL 소속 항공기

    [포토] 타버린 JAL 소속 항공기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지난 2일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한 사고에 대해 일본 당국이 3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이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위원회는 충돌 이후 두 기체에서 화재가 일어난 하네다공항 활주로 상황과 불에 탄 일본항공 여객기, 해상보안청 항공기 동체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일본 경찰은 위원회와는 별도로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염두에 두고 활주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이륙해 하네다공항에 착륙하던 일본항공 여객기가 전날 오후 5시 47분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일본항공 여객기는 고도를 하강해 활주로에 진입했고, 해상보안청 항공기도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강진 피해 지역인 니가타현으로 이륙하기 위해 방향을 틀어 같은 활주로에 들어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충돌 직후 일본항공 여객기는 약 1㎞를 더 전진한 뒤 멈췄고, 기체는 화염에 휩싸였다. 해상보안청 항공기에서도 마찬가지로 화재가 일어났다. 일본항공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 379명은 오후 6시 5분께 전원 탈출했으나,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는 6명 중 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일본항공 여객기 탑승자 14명과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기장 1명 등 15명으로 파악됐다. 해상보안청 항공기에서 난 불은 전날 오후 8시 30분께 꺼졌다. 일본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전 2시 15분께 진화 작업이 완료됐고, 날개 부분을 제외한 기체 대부분이 잿더미가 됐다. 연간 이용자가 6천만 명에 이르는 일본 최대 규모 공항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한 항공기 충돌 사고 원인과 관련해 관제사가 항공기 조종사들과 나눈 교신 기록이 핵심 자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일본항공 기장 출신 항공 평론가는 “일본 공항에서 발생한 이렇게 큰 충돌 사고는 기억에 없다”며 “교신 기록이 사고 원인을 푸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성은 하네다공항 관제사가 일본항공 여객기에 대해서는 활주로 진입을 허가했고,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활주로 바로 앞까지 이동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 한편, 충돌 사고가 일어난 하네다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이날도 이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100편 이상이 결항했다.
  • 임성재 “올해 목표는 메이저 최고 성적…파리에서도 메달 기대”

    임성재 “올해 목표는 메이저 최고 성적…파리에서도 메달 기대”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어보고 싶습니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최고 성적을 올렸으면 좋겠어요. 올림픽 메달 욕심도 나네요.” 임성재(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1억원) 출격을 앞두고 3일 한국 취재진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더 센트리는 5일부터 하와이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열린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인 이 대회에 임성재 외에 김주형(나이키)과 김시우, 안병훈(이상 CJ)까지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올해 PGA투어는 단년 시즌제로 전환하며 큰 변화를 맞는다. 1~9월 정규 투어에 이어 10~12월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를 위한 패자부활전 성격의 가을 시리즈를 진행하고 LIV골프와 경쟁하기 위해 상금 규모를 키운 특급 대회(시그니처) 8개를 꾸린다. 더 센트리는 그 출발점이다. 임성재는 “시즌 초반부터 집중해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후반기에 체력을 아낄 수 있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회에 3번 출전해 2년 연속 톱10에 지난해에는 13위에 오른 임성재는 올해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지난 시즌엔 우승하지 못했고 중반부터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하반기 성적을 끌어올려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서는 성과를 냈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성재는 올해 최우선 목표를 6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출전과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으로 설정했다. 그동안 마스터스 공동 준우승(2020), PGA 챔피언십 공동 17위(2021), 디 오픈 공동 20위(2023), US오픈 22위(2020)의 성적을 낸 그는 “언젠가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어 보는 게 꿈”이라며 “올해는 다른 메이저에서도 톱10 이상 성적을 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8월 파리올림픽, 9월 프레지던츠컵에 김주형과 동반 출전이 유력한 임성재는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우승 중 무엇을 택하고 싶냐’는 질문에 “메이저 우승”이라고 답하면서도 “3년 전 도쿄에서는 첫날부터 너무 긴장해 헤맸는데 그런 부담감을 경험했으니 이번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두 달 동안 한국에서 미국 무대 진출 이후 가장 긴 휴식을 취한 임성재는 “드라이버 스윙 속도를 올리는 훈련을 했다”면서 “ 곱창전골과 순대국밥 등 맛있는 음식도 먹고 지인도 만나는 등 많은 추억을 쌓았다”며 흐뭇해했다.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에 임성재는 “올해 2~3승은 합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도 거기에 포함된다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 “날개 빼고 다 불탔는데” 379명 전원 생존…‘90초 룰’이 살렸다

    “날개 빼고 다 불탔는데” 379명 전원 생존…‘90초 룰’이 살렸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항공기가 충돌하며 화재가 발생해 일본항공(JAL) 여객기 기체가 모두 불에 탔다. 여객기가 불타는 모습이 일본 NHK 등 언론으로 생중계되자 인명 피해 우려도 있었지만, 여객기 탑승객 379명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 일본 언론은 여객기 탑승객 전원이 빠르게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90초 룰’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2일 오후 4시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을 출발한 JAL 516편은 오후 5시 27분 하네다공항에 착륙한 직후 해상보안청 하네다항공기지 소속 항공기와 활주로에서 충돌했다. 이후 곧바로 화재가 발생했다. NHK가 공개한 당시 영상에 따르면 여객기 기체 뒷부분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고, 기체는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당시 여객기 탑승객들은 불이 나자 탈출 슈터(미끄럼틀)를 타고 비행기 밖으로 빠져나왔다. 탈출 슈터는 사고 시 항공기 출입구에 부착된 미끄럼틀에 가스를 투입해 신속히 팽창시켜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긴급 탈출구다. 로이터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승객은 NHK에 “승무원들이 침착하게 모든 승객에게 짐을 두고 내리라고 말한 뒤 모든 불이 꺼졌고, 기내 온도가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승무원들의 빠른 판단, 승객들의 질서정연한 움직임이 대형 참사를 막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전원 탈출한 것과 관련해 항공기 ‘90초 룰’에 주목했다. 항공사 대부분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90초 이내에 승객들을 기내에서 탈출시키도록 훈련받는 ‘90초 룰’을 규정으로 삼고 있는데, 이번 JAL 승무원들도 이에 따라 탑승객들을 신속히 대피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승무원들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매년 한 차례씩 모든 승객을 90초 이내에 대피시키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기자회견에서 “통상 이런 충돌 사고는 화재가 발생할 때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다. 그 사이에 무사히 전원이 탈출할 수 있었다는 것은 기내에서 유도가 제대로 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항공 기장 출신인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아사히신문에 “거의 만석이었던 비행기에서 대형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모두가 규정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79명은 모두 탈출에 성공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타고 있던 6명 중 기장을 제외한 5명이 사망했다. 기장도 화상으로 중상을 입었다.
  • 동북아역사재단 신임 이사장에 박지향 명예 교수

    동북아역사재단 신임 이사장에 박지향 명예 교수

    박지향(71)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6년 12월 28일까지 3년이다. 박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영국 노동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사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우파 지식인으로 알려진 박 신임 이사장은 뉴욕 프랫대와 인하대 교수를 거쳐 1992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일본 도쿄대 사회과학연구소, 영국 케임브리지대 클레어홀 칼리지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국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서울대 중앙도서관장, 대통령 소속 인문학정신문화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윈스턴 처칠, 운명과 함께 걷다’, ‘평등을 넘어 공정으로’, ‘제국의 품격’,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등이 있다.
  • 하네다 공항 100여편 결항…JAL “관제 착륙 허가 있었다”

    하네다 공항 100여편 결항…JAL “관제 착륙 허가 있었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2일 일본항공(JAL) 소속 516편 항공기와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MA722편)가 충돌해 5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3일 하네다공항에서 결항이 이어지는 등 교통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하네다공항에서 출발하는 JAL 항공편과 전일본공수(ANA) 항공편 등 모두 100여편이 결항됐다. 이 밖에도 하네다공항을 출발하는 다른 항공사도 일부 항공편에서 결항이나 지연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JAL 항공기는 전날 오후 4시쯤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이륙해 오후 5시 40분쯤 착륙할 예정이었다. 이 항공기는 하네다공항 C활주로에 착륙한 후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다. JAL 항공기에는 어린이 8명을 포함한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379명이 타고 있었고 화재 발생 후 전원 탈출에 성공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도 JAL 항공기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고 탑승자 6명 가운데 기장만 유일하게 탈출했지만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명은 기내에서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는 전날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인근 니가타현에 구조 물자를 수송할 예정이었고 활주로를 주행하다 JAL 항공기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NHK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 확인 결과 사고 전 JAL 항공기에 활주로 진입 허가가 난 상태였고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에는 활주로 앞까지 주행하라는 지시가 각각 내려졌다고 한다. JAL 항공기 승무원은 “관제 착륙 허가를 복창한 뒤 착륙 조작을 했다”고 회사 측에 보고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 日 강진 피해 구조물자 실은 수송기, 여객기와 충돌… 5명 사망

    日 강진 피해 구조물자 실은 수송기, 여객기와 충돌… 5명 사망

    JAL 착륙 직후 수송기와 부딪혀 여객기 탑승 379명은 전원 탈출해상보안청 항공기, 기장만 생존 대한항공·아시아나 이착륙 피해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2일 오후 5시 47분쯤 일본항공(JAL) 소속 516편 항공기가 착륙 직후 활주로를 달리다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MA722편)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JAL 항공기에 탑승했던 이들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 탑승자는 대부분 사망했다. NHK에 따르면 기종이 에어버스 A350인 JAL 항공기는 이날 오후 4시쯤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이륙해 오후 5시 40분쯤 착륙할 예정이었다. 이 항공기는 하네다공항 C활주로에 착륙한 후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와 충돌했고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 JAL 항공기에는 어린이 8명을 포함한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379명이 타고 있었고 화재 발생 후 전원 탈출에 성공했다. 다만 적어도 1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항공기가 충돌한 직후 곧바로 불이 나면서 승객들의 탈출이 늦었다면 최악의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NHK 보도 영상을 보면 JAL 항공기는 화염에 휩싸인 채 활주로를 달렸고 정지한 후 기체 안에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보였다. 한 남성은 NHK에 “쿵 하는 소리가 난 뒤 창문 밖을 보니 주황색 불길이 보였다”며 “기내에서는 ‘침착하라. 짐을 챙기지 말고 일어나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있었는데 곧바로 기내가 연기로 가득 차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기내 방송에서 ‘자세를 낮추라’는 지시는 있었지만 도망치라는 명확한 안내 방송은 없었다”며 “이동하는 앞 승객을 이동해 따라가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도 JAL 항공기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고 탑승자 6명 가운데 기장만 유일하게 탈출했지만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명은 기내에서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는 전날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인근 니가타현에 구조 물자를 수송할 예정이었고 활주로를 주행하다 JAL 항공기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보안청은 기자회견에서 “기장으로부터 ‘활주로에서 폭발해 탈출했고 다른 승무원들의 행방은 불분명하다’는 연락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일본 국토교통성은 하네다공항 4개 활주로를 오후 6시부터 모두 폐쇄했고 오후 9시 30분 현재 3개를 재개했다. 하네다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기는 나리타공항 등으로 변경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생겼다. 하네다공항에 착륙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한 편은 나고야공항에 착륙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7시 20분 김포에서 출발해 오후 9시 35분 하네다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2105편이 결항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사고 이후 하네다편 항공편을 결항시키는 등 운항 피해가 이어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사고 관련 정보 수집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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