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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도 찬성…일본 최저임금 역대 최대 인상률 5% 올리려는 이유

    노사도 찬성…일본 최저임금 역대 최대 인상률 5% 올리려는 이유

    일본에서 최저임금을 역대 최대 인상 폭인 5%(50엔·448원) 인상한 1050엔(9398원)대 중반으로 결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물가 상승이 심각한 일본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노사 모두 이례적으로 공감했다. 하지만 역대 최대 최저임금 인상으로도 물가 상승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자문기구인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이날 마지막 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최저임금인 시간당 평균 1004엔(8986원)에서 역대 최대 인상 폭인 50엔을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난해 일본 최저임금은 4.5%(43엔) 증가한 1004엔으로 처음으로 1000엔대를 넘었는데 이 증가 폭보다 더 인상되는 셈이다. 최저임금이 1000엔으로 올라도 모든 일본 노동자가 적용받을 수는 없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중앙심의회가 제시한 목표치에 따라 지방정부인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심의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이 때문에 일본의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노사 의견 대립이 큰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노사 모두 공감하고 있다. 다만 인상 폭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동자 측은 물가 상승으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어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기업 측은 임금을 인상하게 되면 중소·영세기업에 비용 증가를 전가하기 어려워 기업 부담이 커진다며 인상 폭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결국 일본 노사가 입장을 좁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그만큼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올봄 일본 임금인상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5.1%였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5월 현재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27개월 연속 2%대를 웃돌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선 지 오래다.
  • “황선우, 유력 메달 후보” 美매체 예측… “시상대 올라가야죠”

    “황선우, 유력 메달 후보” 美매체 예측… “시상대 올라가야죠”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될 것이라는 수영 전문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황선우는 23일(현지시간) 파리 현지에서 첫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스윔스왬은 이날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과를 예측하면서 황선우가 1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2위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에 따르면 황선우는 덩컨 스콧(영국),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 매슈 리처즈(영국), 루크 홉슨(미국), 판잔러(중국) 등을 따돌리고 시상대에 오를 전망이다. 매체는 “황선우는 유력한 메달 후보”라며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0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하며 그해 기록 순위 3위에 올랐다. 올해는 공동 4위를 달린다”고 소개했다.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황선우는 첫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황선우는 첫 올림픽이었던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으나,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로 당시 한국 신기록과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한 바 있다. 황선우는 이날 경영 종목이 열리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첫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앞서 지난 16일 파리에 입성한 수영 대표팀은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한국 선수단 사전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해왔다. 황선우는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도쿄 올림픽 때보다 확실히 여유가 있다. 수영장을 봤을 때 흥분됐고, 빨리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시상대가)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에 올라가 보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우는 오는 28일 오전 주종목인 자유형 200m 예선을 치른다. 준결승은 같은 날 밤, 결승은 29일 밤에 열린다. 한국 올림픽 수영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남자 계영 800m는 30일 오전 예선전을 치른다. 같은 날 저녁 결승전에서 메달 주인을 가린다.
  • 메달 노리는 탁구 대표팀, 경기장 현지 적응 훈련

    메달 노리는 탁구 대표팀, 경기장 현지 적응 훈련

    12년 만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한국 탁구대표팀이 23일(현지시간)경기가 열리는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 올림픽 탁구 경기가 열리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는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컨벤션 센터로 면적만도 22만8000㎡의 초대형 전시 단지다. 서울의 코엑스, 경기도 일산의 킨텍스와 비슷한 곳이다. 탁구 경기장은 사우스 파리 아레나의 4번 건물 안에 마련돼 있다. 오광헌 남자 감독과 주세혁 여자 감독이 지휘하는 탁구 대표팀은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 마치 부산에 있는 ‘벡스코’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원래 종합대회 탁구 경기는 ‘체육관’에서 열리는 게 보통이다. 2020 도쿄 올림픽 탁구는 도쿄체육관에서 2020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졌다. 이 때문에 일부 선수에게는 이번 대회 탁구 경기장 분위기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에게는 낯설지 않다. 올 초 부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이번 올림픽과 비슷한 ‘부산 벡스코’에서 치른 바 있기 때문이다. 주세혁 감독은 “부산 대회 때 벡스코 특설경기장과 경기장 규모나 분위기가 거의 비슷하다”면서 “선수들이 들어오자마자 ‘부산이랑 똑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대표팀 선수에게 익숙한 건 경기장뿐만 아니라 탁구대도 마찬가지다. 이번 올림픽은 중국 DHS사가 제작한 탁구대를 사용한다. DHS는 지난해 9월 강원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공인 탁구대로 사용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대한탁구협회는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후 사용하고 남은 DHS 탁구대를 대한체육회 도움을 빌려 중고로 구매했다. 경기장은 커다란 홀을 반으로 나눠 한쪽에 선수들이 몸을 푸는 워밍업 존을 설치했고 나머지 절반은 수천 명의 관중을 수용하고 한 번에 4대의 탁구대를 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경기장 안을 꾸민 대회 상징색이) 마카롱과 비슷한 색깔(연녹색)이어서 경기장에 들어오면 디저트 먹은 것처럼 힘이 난다”며 “경기장에 마지막 테이블 1개만 남을 때까지 살아남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2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최강’ 중국을 최대한 늦게 만나야 유리하다. 24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탁구 대진 추첨에 신유빈(대한항공)이 남자 단식 추첨자로 나선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신유빈의 ‘스타성’을 인정한 것이다. 남자 개인전에 출전하는 장우진, 조대성(삼성생명)의 운명이 신유빈의 손끝에서 결정된다.
  • 우크라 재건사업 불쏘시개 됐나…도요타 회장 러시아 입국 금지

    우크라 재건사업 불쏘시개 됐나…도요타 회장 러시아 입국 금지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일본의 제재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 등 일본인 13명에 대해 무기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반발하며 러시아 측에 공식 항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우리나라에 진행 중인 제재 행동에 대해 13명의 러시아 연방 입국을 무기한 금지한다”고 밝혔다. 입국 금지 13명으로는 도요다 회장을 포함해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창업자, 오야 미쓰오 도레이 사장, 다나카 아키히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이사장 등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들이 입국 금지 명단에 오른 이유에 대해 별도 설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도요다 회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한 적이 있다. 미키타니 회장은 지난해 하야시 요시마사 당시 외무상(현재 관방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동행한 바 있다. 또 입국 금지 명단에는 우크라이나 복구와 지원에 관련된 단체나 기업인들이 포함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일본인 무기한 입국 금지 조치는 이번만이 아니다. 일본 정부가 러시아 제재에 나서자 러시아 측은 2022년 5월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에 대해 무기한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 일본 외교 소식통은 NHK에 “우크라이나 재건에 새롭게 참여하려는 일본 기업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측은 일본 제재에 대한 대항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일본 조치는 모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나라(일본)는 계속해서 러시아 내 일본인과 기업활동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군대? 절대 못 가” 고국 탈출 9년만 올림픽 데뷔한 유도선수

    “군대? 절대 못 가” 고국 탈출 9년만 올림픽 데뷔한 유도선수

    “시리아인으로서 어떻게 다른 시리아인들을 죽일 수 있나요. 그건 저에겐 말도 안 되는 일이었어요. ‘이건 내 전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난민대표팀 소속으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도선수 아드난 칸칸(30)은 최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육군 징집원들이 그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던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집 문을 두드렸던 2015년 어느 날을 떠올렸다.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은 유도 국가대표로 올림픽 데뷔를 꿈꾸던 칸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국가 스포츠단지에서 훈련하던 그의 일상은 한동안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유지됐다. 그러나 내전이 시작되고 2년 후 전쟁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음을 깨닫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친하게 지내던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와 아침식사를 하고 각자의 훈련 장소로 향한 어느 날 갑자기 쾅 하는 폭발 소리가 들렸다. 이 사고로 태권도 선수 친구는 사망했고, 칸칸은 ‘같은 일이 내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다시 2년이 흘러 징집 통보를 받은 그는 우선 징집일을 6개월 연기하고 시리아를 탈출해 유럽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 도보·트럭·버스·기차 등을 이용한 한 달간의 여정에서 국경을 넘어 튀르키예를 통과, 유럽에 발을 들인 것까진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헝가리 국경에서 신분증과 비자 서류가 없어 결국 체포됐다. 다행히 시리아로 송환되진 않았지만, 칸칸은 독일의 난민수용소로 보내져 그곳에서 감금된 채 6개월을 지냈다. 2016년 난민수용소를 나온 얼마 후 리우 올림픽이 열렸고 칸칸은 눈물을 흘리며 TV를 통해 경기를 봤다. 올림픽 출전은 과거의 꿈이 돼버린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서였다. 그러나 칸칸은 다시금 희망을 품게 된다. 시리아 출신 수영선수 유스라 마르디니가 난민팀 소속으로 활약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다. 올림픽을 목표로 칸칸은 매일 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실력은 나날이 향상됐다. 그러나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시들지 않은 칸칸의 오랜 꿈은 훈련 자금을 얻기 위해 마리우스 비저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에게 보낸 이메일 한 통에서 현실이 됐다. 그의 열정을 접한 비저 회장이 올림픽 출전 지원에 나섰고, 칸칸은 마침내 12개 종목 37명 난민팀 일원으로 파리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유럽에서는 최근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하며 여러 국가에서 반이민 성향 우파정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칸칸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올릭핌 난민팀의 존재만으로도 반난민 정서를 확산하는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다”며 “난민팀이 굶주리고 있는 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칸칸은 남자 유도 100㎏ 이하급에 출전한다. 그는 “최종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거의 모든 것을 잃었던 제게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초현실적이다. 이미 금메달을 딴 것 같은 기분”이라며 웃었다.
  • 중국 선수단, 파리 올림픽에 ‘이것’까지 챙겨갔다

    중국 선수단, 파리 올림픽에 ‘이것’까지 챙겨갔다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선수단이 자국에서 에어컨과 요리사부터 침대까지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수단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식단이 자국 선수들의 영양을 충분히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 자국 요리사들을 프랑스로 대동해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의 식단을 책임지게 할 예정이다. 앞서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은 선수단 식사에 식물성 식품을 두 배로 늘리는 등 탄소 최소화 식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중국 선수단은 자국 요리사를 통해 선수들의 현지 식단 적응을 돕도록 조치했다. 또 조직위 측은 올림픽 선수촌(빌리지)에 에어컨 대신 지열 냉각 시스템 선풍기만 설치했는데, 중국 선수단은 이에 반발하며 자국 선수단 객실 전체에 휴대용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아도 건물 배치와 크기를 다양화해서 건물 간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자연 냉각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내부 온도를 바깥보다 섭씨 6도 가량 낮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SCMP는 “중국 선수단이 ‘붉은 짐’을 잔뜩 지고 파리에 도착하는 모습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올림픽 선수촌에 제공된 ‘골판지 침대’도 교체 대상이 됐다. 중국 선수단은 골판지 침대가 아닌 자체 제작한 단단한 침대 틀을 파리까지 공수해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2020도쿄올림픽에 이어서 이번 파리올림픽에도 등장한 골판지 침대는 침대 프레임을 종이로 설계하고 그 위에 매트리스를 깐 것으로, 못이나 나사, 접착제 없이 조립이 가능하다. 조직위 측은 선수들이 가능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골판지 침대는 도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작은 크기와 내구성 등이 논란의 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쿄올림픽 당시에는 조직위가 올림픽 기간동안 선수들 사이의 성관계를 방지하기 위해 골판지 침대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파리올림픽에서 최초로 골판지 침대의 내구성을 시험해 본 선수가 등장했다. 아일랜드 선수단 소속 체조선수인 라이스 맥클레나건은 자신의 SNS에 “파리올림픽에 왔더니 골판지로 만든 ‘성관계 방지 침대’가 있더라”라며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의 골판지 침대는 내 테스트를 견뎌냈다. 다만 당시에는 내가 엄격하게 테스트하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 침대위에서 뛰거나 물구나무를 서는 등의 동작을 취했다. 그 결과 파리올림픽 선수촌에 제공된 골판지 선수는 해당 선수의 다양한 테스트를 ‘통과’했다.그는 “파리올림픽의 골판지 침대는 테스트에서 통과됐다”며 밝게 웃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선수촌 입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B6동에서 지낸다.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탓에 폭염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자, 대한체육회는 방마다 냉풍기를 설치하고, 선수단이 요청할 때 설치할 수 있도록 이동식 에어컨도 26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선수촌은 패럴림픽이 끝난 이후 신규 주택, 학생 기숙사, 호텔, 공원, 상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女 축구 챔피언’ 캐나다, 상대팀 ‘드론 염탐’하다 망신살

    ‘女 축구 챔피언’ 캐나다, 상대팀 ‘드론 염탐’하다 망신살

    올림픽 여자 축구 ‘디펜딩 챔피언’인 캐나다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측이 조별예선 첫 번째 상대인 뉴질랜드 대표팀의 훈련장 상공에 무인기(드론)를 띄웠다가 덜미를 잡혔다.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여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훈련을 하던 도중 훈련장 상공에 드론이 비행하는 것을 발견했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NZOC)는 성명을 내고 “우리 팀의 스태프들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무인기를 조작한 여자 축구팀의 스태프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측도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캐나다 올림픽위원회(COC)도 성명을 내고 “뉴질랜드의 신고로 승인되지 않은 구성원(a non-accredited member)이 체포됐다. 해당 스태프는 드론을 이용해 뉴질랜드 여자 축구팀을 녹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뉴질랜드 축구계와 피해를 입은 모든 선수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캐나다 올림픽위원회도 IOC와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캐나다 축구협회와 국제축구협회(FIFA) 등과 함께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파랭킹 8위인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디펜딩 챔피언이다.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A조에 속해 있는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조별예선 1차전에서 맞붙는다.
  • 침대까지 챙겨간 중국 선수단…‘골판지 침대’ 내구성 테스트 해보니 [파리올림픽]

    침대까지 챙겨간 중국 선수단…‘골판지 침대’ 내구성 테스트 해보니 [파리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선수단이 자국에서 에어컨과 요리사부터 침대까지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수단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식단이 자국 선수들의 영양을 충분히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 자국 요리사들을 프랑스로 대동해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의 식단을 책임지게 할 예정이다. 앞서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은 선수단 식사에 식물성 식품을 두 배로 늘리는 등 탄소 최소화 식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중국 선수단은 자국 요리사를 통해 선수들의 현지 식단 적응을 돕도록 조치했다. 또 조직위 측은 올림픽 선수촌(빌리지)에 에어컨 대신 지열 냉각 시스템 선풍기만 설치했는데, 중국 선수단은 이에 반발하며 자국 선수단 객실 전체에 휴대용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아도 건물 배치와 크기를 다양화해서 건물 간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자연 냉각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내부 온도를 바깥보다 섭씨 6도 가량 낮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SCMP는 “중국 선수단이 ‘붉은 짐’을 잔뜩 지고 파리에 도착하는 모습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올림픽 선수촌에 제공된 ‘골판지 침대’도 교체 대상이 됐다. 중국 선수단은 골판지 침대가 아닌 자체 제작한 단단한 침대 틀을 파리까지 공수해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2020도쿄올림픽에 이어서 이번 파리올림픽에도 등장한 골판지 침대는 침대 프레임을 종이로 설계하고 그 위에 매트리스를 깐 것으로, 못이나 나사, 접착제 없이 조립이 가능하다. 조직위 측은 선수들이 가능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골판지 침대는 도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작은 크기와 내구성 등이 논란의 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쿄올림픽 당시에는 조직위가 올림픽 기간동안 선수들 사이의 성관계를 방지하기 위해 골판지 침대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파리올림픽에서 최초로 골판지 침대의 내구성을 시험해 본 선수가 등장했다. 아일랜드 선수단 소속 체조선수인 라이스 맥클레나건은 자신의 SNS에 “파리올림픽에 왔더니 골판지로 만든 ‘성관계 방지 침대’가 있더라”라며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의 골판지 침대는 내 테스트를 견뎌냈다. 다만 당시에는 내가 엄격하게 테스트하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 침대위에서 뛰거나 물구나무를 서는 등의 동작을 취했다. 그 결과 파리올림픽 선수촌에 제공된 골판지 선수는 해당 선수의 다양한 테스트를 ‘통과’했다.그는 “파리올림픽의 골판지 침대는 테스트에서 통과됐다”며 밝게 웃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선수촌 입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B6동에서 지낸다.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탓에 폭염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자, 대한체육회는 방마다 냉풍기를 설치하고, 선수단이 요청할 때 설치할 수 있도록 이동식 에어컨도 26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선수촌은 패럴림픽이 끝난 이후 신규 주택, 학생 기숙사, 호텔, 공원, 상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여학생 교복이 좋아”…제자 옷 훔치러 집 침입한 초등교사에 日 ‘발칵’

    “여학생 교복이 좋아”…제자 옷 훔치러 집 침입한 초등교사에 日 ‘발칵’

    여학생 교복에 대한 페티쉬(성적 감정을 일으키는 대상물)가 있는 일본의 한 남성 교사가 10대 여학생의 집에서 교복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체포됐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도쿄도 에도가와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미즈노 마사시(39)는 5년 전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제자 A양의 교복을 훔치기 위해 집에 침입했다. 그는 집에서 A양의 아버지를 발견하고는 이내 도망쳤다. 집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한 경찰에 의해 그는 다음 날 주거 침입 혐의로 붙잡혔다. 미즈노는 자신이 5년 전 복사한 열쇠로 A양의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 학교에서 체육 행사가 진행될 당시 A양의 열쇠를 잠시 맡았고, 장래에 A양의 집에 들어갈 것을 기대하면서 열쇠를 복사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5년이 흐른 지금 이 학생이 고등학생이 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교복을 훔치기로 결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같은 사건이 벌어지자 미즈노가 재직하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부모는 충격에 사로잡혔다. 한 학부모는 “나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끼리 그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모두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한 언론에 말했다. 이 사건은 지역 사회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한 주민은 “끔찍한 일이다. 그가 5년 동안 계획한 범죄나 다름없다”고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남겼다. 어떤 이는 “정부는 그가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학교에 복직시키지 말고 교사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 당국은 현재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에도가와 교육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피해 학생 가족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 영국 승마 여자 ‘간판’ 뒤자르댕, 말 학대 동영상에 파리 출전 무산

    영국 승마 여자 ‘간판’ 뒤자르댕, 말 학대 동영상에 파리 출전 무산

    영국의 대표적인 여성 올림픽 승마 3회 금메달리스트 샬럿 뒤자르댕(39)이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상실했다. 그가 말을 학대하는 4년 전의 동영상이 신고됐기 때문이다. 뒤자르댕이 말에게 채찍질한 행위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BBC와 ESPN 등이 24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뒤자르댕은 도쿄올림픽에서 앞서 2020년 개인 훈련장에서 학생 선수에게 승마를 가르치면서 말이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리에 채찍질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선수 변호인 측은 “뒤자르댕은 긴 채찍을 이용해 1분 동안 24차례나 말을 때렸다”라며 “마치 서커스의 코끼리를 대하는 듯했다”라고 밝혔다. 또 “마장마술에는 공포 문화가 있어 내 의뢰인이 익명으로 남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학생 선수 측은 뒤자르댕의 학대 행위가 담긴 영상을 최근 국제승마연맹(FEI)에 전달하면서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FEI는 조사에 착수한 뒤 뒤자르댕의 국제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FEI는 “뒤자르댕은 말 복지 원칙에 반하는 행위에 연관됐다”라고 밝혔다. 뒤자르댕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매우 부끄럽다”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영국승마연맹(BEF)과 영국마장마술협회(BD)는 FEI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뒤자르댕에게 자격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뒤자르댕은 2012 런던 올림픽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2016 리우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동메달 딴 영국 승마의 간판스타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 후보로 꼽혔다. 뒤자르댕은 개회식의 영국선수단 기수 후보로도 언급됐다. 뒤자르댕 대신 예비 선수인 베키 무디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 앞서 2021년 도교 올림픽에서는 독일의 근대5종 킴 라이스너 감독이 말을 주먹으로 때리다가 실격 처리되기도 했다. 말이 장애물을 넘는 것을 거부하는 등 말을 듣지 않자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이 사건으로 동물 학대 논란이 거세지면서 근대5종에서 파리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승마가 사라지고 대신 장애물 경기로 대체된다.
  • 손흥민-케인, 한국 맞대결 불발…‘인종차별 벤탕쿠르 뺀’ 토트넘, ‘지친 케인 빼고 한국행’ 뮌헨

    손흥민-케인, 한국 맞대결 불발…‘인종차별 벤탕쿠르 뺀’ 토트넘, ‘지친 케인 빼고 한국행’ 뮌헨

    손흥민에 관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선수단이 아시아 투어에 돌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도 유로2024로 지친 헤리 케인을 제외한 채 아시아 투어에 나서 손흥민과 케인의 한국 맞대결이 불발됐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31명의 명단 공개했다. 명단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티모 베르너, 히샤를리송, 에메르송 로얄, 이브 비수마, 벤 데이비스,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주력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일부 부상 선수와 유로 2024, 코파 아메리카 2024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투어 명단에서 빠졌다. 토트넘은 “프레이저 포스터는 골절 부상으로 재활 중”이라면서 “유로와 코파 대회에 출전했던 벤탕쿠르, 지오바니 로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벤탕쿠르가 빠진 점이 눈에 띈다. 벤탕쿠르는 지난 6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받자 농담으로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을 불렀다. 벤탕쿠르는 곧바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의 글을 남겼고, 손흥민도 이를 받아들였지만 한국과의 A매치에서 거친 플레이를 자주 했던 벤탕쿠르를 향한 한국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지난 시즌 J1리그 우승팀 빗셀 고베와 친선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1일 팀 K리그, 8월 3일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를 펼친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는 뮌헨도 참여해 ‘영혼의 단짝’이었던 손흥민과 케인의 맞대결도 기대됐으나 뮌헨은 케인 등 일부 선수들이 한국 투어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뮌헨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콤파니 감독은 “케인,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킹슬리 코망이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유로나 코파 아메리카 출전 직후라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트넘과 뮌헨은 한국시간으로 8월 11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친선 경기를 한 차례 더 치를 예정이라 이때 손흥민과 케인의 맞대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 2022년 7월 첫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소속으로 함께 내한해 팀 K리그, 세비야(스페인)와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한편, 토트넘과 경기를 치를 팀 K리그 22명 명단이 확정 공개됐다. 쿠플 영플로는 양민혁(강원)이 선정됐고, 이승우(수원FC), 황재원(대구) 등 포지션별 최다 득표를 얻은 팬 일레븐 11명에 더해 팀 K리그를 지휘하는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선택을 받은 윤도영(대전), 안데르손(수원FC), 황인재(포항) 등 ‘픽텐’ 명단이 발표된 것. 앞서 팬 일레븐 미드필더 부문 1, 2위를 차지했던 제시 린가드와 기성용(이상 서울)이 부상으로 낙마하며 정호연(광주)과 오베르단(포항)이 대신하게 됐다.
  • 두 사나이의 파리 결의…K레슬링 자존심 무조건 세운다[파리 올림픽 주인공은 나!]

    두 사나이의 파리 결의…K레슬링 자존심 무조건 세운다[파리 올림픽 주인공은 나!]

    “승찬아, 꼭 메달 따자. 우린 할 수 있다. 무조건 따자.”(김승준) “그럼요, 한국 레슬링 중량급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줘야죠.”(이승찬)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김승준(30·성신양회)과 130㎏급 이승찬(29·강원도체육회)의 어깨가 무겁다. 2024 파리올림픽 레슬링 종목에서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남녀 자유형 각 6체급을 합쳐 18체급 경기가 열린다. 메달에 도전하는 64개국(난민팀 등 포함) 289명 중 태극마크를 단 선수는 김승준과 이승찬뿐이다.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이 두 선수의 어깨에 놓여 있는 셈이다.레슬링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를 수확한 효자 종목이었으나 유망주 발굴과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10년 넘게 추락을 거듭했다. 올림픽 금메달은 2012년 런던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역대 최소 2명이 출전했던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선 49년 만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 2개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이번에도 도쿄에 이어 최소 인원, 그것도 아시아가 약세인 중량급이라 기대가 크지 않은 것이 사실. 오는 27일 결전지 파리로 향하는 김승준과 이승찬은 “아무것도 못 하고 졌다는 이야기는 듣기 싫다. 중량급도 하면 된다는 것을, 한국 레슬링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며 입을 모아 반전을 예고했다. 둘 다 첫 올림픽이다. 나이에 견줘 다소 늦었다. 청소년 시절에는 유망주였지만 성인 무대에선 국제대회에 몇 번 나가 보지 못했고 이렇다 할 성적도 내지 못했다. 대개 국가대표 2진이나 훈련 파트너로 진천선수촌을 들락거리는 등 만년 이인자였다. 부상 탓이 컸다. 김승준은 2017년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뒤 체중이 불어 5년 정도 부침을 겪었다. 이승찬은 2021년 어깨를 크게 다쳐 운동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묵묵히 버티며 조금씩 성장한 끝에 레슬링 선수로 가장 빛나는 시기를 맞게 됐다. 지난해 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해 4월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파리행 티켓까지 거머쥐게 된 것. 국가대표 1진으로 당당하게 국제대회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2019년 결혼해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이승찬은 “늘 그만두고 도망가고 싶었다. 가족을 생각하며 꾹 참았다. 그래서 오늘이 있는 것 같다. 이번 파리행엔 아내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돌이켰다. 김승준은 “부산에서 새벽부터 올라와 응원해 주신 어머니가 눈에 밟혔다. 그래도 한 번은 웃으며 내려가시게 하고픈 마음이 컸다. 중간에 포기하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승준과 이승찬은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레슬링은 그동안 올림픽 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유럽과 중남미가 강세를 보이는 체급이라 시상대까지 이르는 길이 험난하다. 팔이 길고 빨라 맞잡기와 옆굴리기 등이 강점인 김승준과 한국 선수단 최장신(195㎝)의 체격에 그라운드 기술을 갖춘 이승찬은 외국 선수의 타고난 힘에 밀리지 않기 위해 근력 강화 훈련에 힘을 쏟았다. 김승준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이라는 마음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찬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는 일이 많았는데 어렵게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후회 없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눈을 빛냈다.
  • 파리 올림픽의 유일한 추가 종목 ‘브레이킹’, 남자도 ‘수중 발레’ 출전

    파리 올림픽의 유일한 추가 종목 ‘브레이킹’, 남자도 ‘수중 발레’ 출전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는 32개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이 나올 예정이다. 개막식은 26일이지만 실제 경기는 24일부터 축구·럭비(7인제)·핸드볼·양궁의 조별 경기가 시작된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올림픽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시대 변화와 젊은 층의 관심을 반영하고자 종목 변화가 생겼다. 육상에서 100m를 제외한 거의 모든 개인 트랙 경기에 패자부활 라운드가 도입됐다. 예선 상위 3명과 함께 이들을 제외한 모든 참가자가 패자부활전을 벌여 준결승으로 간다. 복싱에서는 남자부는 한 체급을 줄여 7개체급으로, 여자부는 한 체급을 늘려 6체급으로 만들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새로 등장한 스포츠는 ‘브레이킹’이다. 비보잉으로 알려진 브레이킹은 1970년대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에서 비롯된 힙합 댄스의 한 종류이자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브레이킹은 201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2018 하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데뷔했고, 파리 올림픽에서는 새로운 종목으로 채택됐다. 파리에서는 현지시간 다음 달 8일과 9일 남녀 각각 16명의 비보이와 비걸이 예선과 8강전, 준결승을 거쳐 금메달을 결정한다. ‘홍텐’으로 알려진 김홍열이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브레이킹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사라질 운명이어서 비보이들에겐 파리 올림픽의 의미가 더한다.스포츠 클라이밍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였지만 파리에서는 변화가 많다. 도쿄에서는 선수들이 볼더·리더·스피드 세종목을 모두 치러 점수를 합한 종합(콤바인)으로 남녀 각 1명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한 종목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볼더와 리드, 스피드로 종목이 2개로 나뉘었다. 사용하는 기술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란다. 이에 남녀 각 2명에게 메달이 주어진다. 볼드·리드에는 남자부 이도현과 여자부 서채현이, 스피드 남자부에는 신은철이 출전한다. 스피드는 15m 암벽을 누가 먼저 오르는지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대회 결성은 8일부터 10일 열린다. ‘부자·부녀 선수’ 출신인 이도현과 서채현의 선전이 기대된다.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아티스틱스위밍 단체전에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자 종목이 추가됐다. 팀당 8명의 선수 가운데 남자는 최대 2명 출전이 가능해지게 되면서 성평등을 실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에서는 허윤서-이리영 조가 출전하지만 남자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는 없다. 대회는 8월 5일~10일까지다. 아티스틱스위밍은 과거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으로 불리다가 2017년 국제수영연맹(WA)이 종목 이름을 바꿨다. 여전히 ‘수중 발레’로도 불린다.경보도 많이 바뀌었다. 도교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이었던 남자 50㎞ 경보가 폐지되고, 마라톤 혼성 계주가 신설됐다. 남녀 각 1명의 혼성팀이 42.195㎞를 완보하는 것으로, 남자 선수가 먼저 출발해 10㎞를 걸은 뒤 여자 선수와 10㎞씩 교대하는 방식이다. 여자 선수가 마지막 10㎞를 걸어 결승점에 도달한다. 선수 교대 지점을 고려해 마라톤 풀 코스와 같은 42.195㎞로 정했다. 아쉽지만 한국은 경보 마라톤 혼성 계주 출전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최병광이 오는 1일 남자 경보 20㎞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이 밖에 사격과 요트 등에서 세부 종목과 경기 진행에 변화가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었던 야구·소프트볼·가라테가 퇴출당한 것도 눈에 띈다.
  • 맹우 바이든 퇴진에 닮은꼴 기시다도 코너 몰려…“불출마 요구 거세질 듯”

    맹우 바이든 퇴진에 닮은꼴 기시다도 코너 몰려…“불출마 요구 거세질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그 불똥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로 튀고 있다. 서로를 ‘후미오’, ‘조’라고 부르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미일 정상이 퇴진 압박까지 똑같이 받는 모양새다. 23일 지지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 후 일본 정계에서 조금씩 (기시다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통신에 “‘선거의 얼굴’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자민당에서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 지지율은 이미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20%대에 머문 지 오래다. 다만 자민당 독주 체제가 강한 일본에서 미국처럼 정권 교체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신 기시다 총리가 아닌 다른 자민당 내 인물이 새로운 총리가 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이 요구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의지가 강했지만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 내 여론을 되돌리진 못했고 기시다 총리 역시 재선 의지는 강하지만 이미 9월 자민당 총재선거 불출마를 요구하는 현역 의원의 공개 발언이 나온 상태다. 각료 경험자는 아사히신문에 “바이든 대통령도 물러났으니 기시다 총리도 물러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가 감세 정책,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대책 발표 등 여러 가지 정책을 발표해도 지지율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9~21일 18세 이상 유권자 1031명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보다 2% 포인트 오른 25%로 집계됐다. 하지만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 지지율에서 9개월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경쟁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고 적극 움직이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가 알려진 22일 한 강연에서 “과거 (경제재생담당상 시절) 미일 무역 교섭을 담당했을 때 당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모테기는 터프하다’라는 칭찬을 받았다”고 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할 수 있는 이는 자신밖에 없다는 듯이 말하기도 했다.
  • 정권교체 후 전투기 공동개발에 거리 두는 영국…일본 방위력 강화 경고등

    정권교체 후 전투기 공동개발에 거리 두는 영국…일본 방위력 강화 경고등

    영국이 정권교체 후 일본과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의 방안으로 전투기 공동개발 및 수출을 추진하고 있어 영국의 거리두기로 일본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영국과 일본, 이탈리아는 차세대 전투기 ‘템페스트’를 2035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공동 개발하는 글로벌 전투항공프로그램(GCAP)을 2022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재무부가 지난 19일 템페스트 프로젝트에 최종 투입될 비용과 일정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 재무부가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출범한 키어 스타머 정부가 지난 14년간 보수당 집권 기간 국방력이 저하됐다며 국방 전략 재검토에 착수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축소 또는 폐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스타머 총리는 22일 판버러 국제 에어쇼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방 전략 재검토에 템페스트 프로그램이 의제로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나로서는 이것(템페스트 프로젝트)이 얼마나 중요한 프로그램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스타머 총리가 전투기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확인했지만 국방 전략 전면 재검토와 관계없이 이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보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도 “스타머 총리가 템페스트 전투기 프로젝트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템페스트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대체할 6세기 전투기다. 영국 정부는 내년까지 예정된 템페스트 1단계 프로젝트에 20억 파운드(약 3조 5800억원)를 배정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는 최종적으로 수백억 파운드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영국 정부가 템페스트 프로젝트를 축소하게 되면 일본 정부로서는 방위력 강화 계획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GCAP은 영국·이탈리아가 추진하던 6세대 전투기 개발계획 ‘템페스트’와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계획 ‘F-X’를 합친 것으로 일본으로서는 현재 주력 전투기인 F-2를 대체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각의(국무회의)에서 GCAP을 통해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 수출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결정하고 관련 지침을 개정하기도 했다. 전후 살상무기와 전투기 수출을 금지해왔던 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오랫동안 지켜온 안보 지침을 크게 전환했다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 경과원 ‘경기북부 일본 시장개척단’, 1천119만 달러 수출 상담

    경과원 ‘경기북부 일본 시장개척단’, 1천119만 달러 수출 상담

    고양, 남양주, 양주, 연천, 파주, 포천 소재 중소기업 11개 사 참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024년 경기북부 일본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1천119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운영됐으며,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도쿄와 협력해 참여 기업의 시장진출을 지원했다. 경기북부 6개 시군(고양시, 남양주시, 양주시, 연천군, 파주시, 포천시)의 수출 유망 중소기업 11개 사로 꾸려진 시장개척단은 총 83건, 1,119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 경과원은 품목별 시장조사보고서 제공, 바이어 사전 매칭, 1:1 대면 상담회 주선, 현지 상담장 운영, 통역 지원, 기업 항공료 및 차량비 등을 지원했다. 경과원은 이번 시장개척단 사업의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 사후관리에도 집중한다. 상담 이후 바이어와 접촉하여 추가 거래 가능성을 확인하고, 화상상담 지원을 통해 비대면 마케팅도 함께한다. 아울러 GBC 수출 대행사업(GMS)과 연계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가한 김윤성 ㈜오보틀 대표는 “경과원 지원으로 일본 유명 바이어와 직접 상담하며 제품을 소개할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경과원이 더 다양한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과원 북부권역센터는 앞서 3회(베트남, 북미, CIS)의 시장개척단을 운영했으며, 하반기에도 유럽, 중동, 동남아 지역에서 시장개척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 “11년간 교제했다”…당당하게 ‘혼인신고서’ 내겠다는 동성커플

    “11년간 교제했다”…당당하게 ‘혼인신고서’ 내겠다는 동성커플

    동성 배우자에 대해 사실혼 관계의 이성 배우자와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온 가운데 성소수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지 않은 한국에서 동성 부부의 사회보장제도상 권리를 인정한 첫 판례인 만큼 우리 사회에 견고했던 차별의 벽이 조금은 허물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3년부터 11년간 동성 연인과 교제 중인 남성 ‘삼식’(가명·34)씨는 다음달 구청에 혼인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전부터 계획했던 일이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이 마음을 굳히는데 결정타가 됐다. 삼식씨는 지난해 4월 동성 연인과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혼인 신고서를 제출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2022년 3월 지자체의 가족관계 등록 전산시스템이 정비되면서 적어도 행정 절차상으로는 성별에 상관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됐지만, 동성 부부가 신고서를 내면 법원은 ‘현행법상 수리할 수 없는 동성 간의 혼인’이라며 받아들이지 않는다. 2022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됐으나 수리되지 않은 동성 간 혼인신고는 모두 33건이다. 삼식씨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자기 성적 정체성을 알리고 이를 통계에 남기려 혼인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떳떳하게 결혼할 권리를 얻어내기 위해 머릿수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라며 “결혼을 원하는 성소수자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보여줘 동성혼 법제화의 입법 근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거부당하는 경험이 계속 쌓이다 보니 성소수자들은 ‘어차피 아무것도 안 될 것’이라고 자포자기해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데 이번 판결로 그런 생각에 금이 간 게 느껴진다. ‘생전에 우리 존재를 인정받는 게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레즈비언 부부로 잘 알려진 김규진(33)씨의 사례도 비슷하다. 김씨는 동성 연인과 2019년 미국 뉴욕에서 정식 부부가 된 후 지난해 벨기에의 한 병원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임신해 딸 ‘라니’(태명)을 출산했다. 김씨는 2020년 결혼 1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하려 했으나 4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씨는 “이번 판결을 통해 언젠가 우리 부부 모두 딸 ‘라니’의 법적 어머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며 “누군가 벽을 뚫고 나가지 않으면 우리의 존재는 기록에도 잡히지 못한다. 주변의 성소수자 부부들을 모아 함께 다시 구청에 가서 혼인 신고서를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성소수자 인권센터인 ‘신나는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영화감독 김조광수(59)씨의 경우 2014년 혼인신고를 수리하지 않은 서울 서대문구청을 상대로 불복 소송을 내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1심 재판부는 “헌법과 민법 등 관련법이 구체적으로 성구별적 용어를 사용해 ‘혼인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는 점을 기본 전제로 놓고 있다”며 각하했다. 항고 역시 기각됐다. 김조 이사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사회가 좀처럼 변화의 움직임이 없는 것 같아 답답했는데 그래도 (이번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앞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성소수자 당사자들이 이 벌어진 틈을 더 열어보고자 계속 움직인다면 동성혼 법제화로 가는 길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한편 동성혼 법제화와 동성커플의 권리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다. 현재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국가는 37개국이다. 유럽연합(EU) 27개국으로 좁혀보면 동성혼을 합법화한 국가는 16개국, 동성 부부가 아동을 직접 입양할 수 있도록 허용한 국가는 17개국이다. 2001년 세계 최초로 동성혼을 합법화한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014년 프랑스, 2017년 독일 등에서도 동성 간 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됐다. 미국에서는 연방대법원이 2015년 6월 동성결혼 합헌 판정을 내림으로써 미국 전역에 동성결혼이 허용됐다. 중남미에서도 동성 결혼 합법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2010년 아르헨티나에서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이 통과됐고, 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아시아에서는 2019년 대만이 최초로 동성혼을 법제화했다. 올해 태국도 동성혼을 사실상 합법으로 인정했다. 동성혼을 꼭 합법화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권리를 이성커플에 준해 보장하려는 국가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2015년 도쿄 시부야구에서 ‘파트너십 증명제도’라는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통해 동성커플에게 사실혼 관계 증명서를 발급한 사례가 있다. 올해 일본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처음으로 나가사키현이 남성 동성커플을 주민등록등본상 배우자로 인정해 서류를 교부했다.
  • 여전히 잘나가… 2NE1 완전체 컴백

    여전히 잘나가… 2NE1 완전체 컴백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데뷔 15주년을 맞아 오는 10월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 콘서트 투어에 나선다. 개별 활동 중인 블랙핑크는 내년 컴백한다. 실적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YG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양현석(54)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22일 공식 블로그에 올린 ‘YG Announcemt 2NE1/2025 YG PLAN’ 영상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우선 투애니원은 10월 초 서울에서 콘서트를 연 뒤 일본 오사카·도쿄 등 글로벌 투어 공연을 한다. 양 총괄은 “투애니원과 함께 자라고, 그들의 음악을 듣던 세대들이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모든 스태프와 열심히 노력해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겠다”고 했다. 씨엘(CL),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된 투애니원은 2009년 데뷔해 ‘파이어’, ‘아이 돈트 케어’, ‘어글리’, ‘유 앤 아이’, ‘내가 제일 잘나가’ 등 히트곡을 잇달아 냈다. 화려한 퍼포먼스, 자신감 넘치는 태도, 빼어난 라이브 실력 등을 앞세워 2세대 간판 걸그룹으로 활약했다. 투애니원은 2016년 11월 해체를 발표했다. 당시 YG 측은 전속 계약이 2016년 5월 만료됐으며 멤버들과의 오랜 상의를 거쳐 공식 해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민지와 씨엘이 2021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 해체 사실을 미디어(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컴백은 양 총괄이 지난달 전체 멤버와 8년 만에 회동한 뒤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양 총괄은 “내년은 블랙핑크의 컴백과 월드 투어가 시작되는 해”라며 블랙핑크의 팀 활동을 알렸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해 말 팀으로만 YG와 재계약을 맺고 개인별로는 독자 활동 중이다. 양 총괄은 또 후배 그룹 트레저와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도 월드 투어를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남매 듀오 악뮤가 현재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위너의 송민호와 강승윤은 올해 12월 소집 해제와 전역을 각각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 “2년이 순식간에… 도쿄돔 첫 해외 팬미팅 꿈 같은 기분”

    “2년이 순식간에… 도쿄돔 첫 해외 팬미팅 꿈 같은 기분”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도쿄돔 팬미팅’을 꼽았다. 소속사인 어도어가 뉴진스 데뷔 2주년을 맞아 22일 공개한 멤버들과의 일문일답에서다. 리더 민지(20)는 도쿄돔 팬미팅에 대해 “음악을 사랑하는 버니즈(팬덤)들과 시간을 보낸 꿈만 같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너무 많아 고르기 어렵다”고 한 다니엘(19)도 “첫 해외 팬미팅이어서 많이 떨렸는데 무대 위에서 버니즈를 보는 순간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버니즈 캠프 도쿄돔’에서 이틀간 관객 9만 1000여명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마쓰다 세이코가 1980년 발표해 일본서 큰 인기를 얻은 노래 ‘푸른 산호초’를 커버해 열풍을 일으킨 하니(20)는 “여러 무대 위의 기억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준비한 과정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하니는 뉴진스만의 특별함에 대해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고 좋은 무대와 콘텐츠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데뷔 초와 비교해 가장 많이 달라진 점에 대해 해린(18)이 ‘새로운 숙소’를 꼽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해린은 “주거 공간이 달라진 것 이외에는 달라진 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항상 하던 대로, 멤버들과 잘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지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2년이었다”며 “이제 막 무대가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면 늘 새로운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도 도전이 계속되겠지만 멤버들과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뉴진스는 데뷔 이후 발매한 음반 5장을 모두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리며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도어 측은 “최근 발매한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이 호응을 얻으며 일본 지상파 방송의 섭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도쿄 외 지역 추가 공연 문의도 들어온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상반기 활동에 일부 불참했던 혜인(17)은 “앞으로의 목표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의미 있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 중랑에 모인 한중일 청소년… ‘셔틀콕’ 우호 증진

    중랑에 모인 한중일 청소년… ‘셔틀콕’ 우호 증진

    서울 중랑구가 한중일 청소년 스포츠 우호 교류의 장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중랑구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중국 베이징시 둥청구, 일본 도쿄도 메구로구와 함께 3개 구 청소년 스포츠 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각 도시의 대표단과 선수단 등 68명이 중랑구를 찾았다. 중랑구와 둥청구, 메구로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 구 농구대회’를 각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며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활발히 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 이번 스포츠 교류 행사는 2019년 농구대회 이후 5년 만에 재개됐다. 중랑구는 3개 구의 우호를 더욱 단단하게 하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문단은 5일간의 일정 동안 스포츠 행사에 참석하고 중랑구의 중요 시설도 방문한다. 중랑구는 중랑양원미디어센터, 방정환교육지원센터, 환경교육센터, 중랑스포츠클라이밍장, 옹기테마공원 등 주요시설들을 소개한다. 또 각 구의 대표단과 선수단이 이들 시설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스포츠 경기 종목은 배드민턴이다. 선수단은 각 도시의 중학교 2학년생들로 구성했다. 도시별 16명이 출전한다. 무엇보다 도시 간 대항전이 아닌 3개 구 선수들이 통합팀을 이뤄 경기에 참가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우리 구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스포츠 우호교류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교류 추진을 통해 한중일 3개 구가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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