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쿄올림픽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경찰청장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배터리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읍참마속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조사위원회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18
  • 日 기자 “방사능 꽃다발? 올림픽에 흙탕물 끼얹는 韓 언론” 저격

    日 기자 “방사능 꽃다발? 올림픽에 흙탕물 끼얹는 韓 언론” 저격

    한국 언론이 트집 잡기식 보도로 올림픽에 흙탕물을 끼얹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극우 언론 ‘산케이신문’ 계열의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후지TV가 중심 방송사) 와타나베 야스히로 서울지국장은 27일 FNN프라임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한국 언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이날 <올림픽 메달리스트 꽃다발이 방사능 오염? 한국의 일본 멸시가 가져오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올림픽에 흙탕물을 끼얹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조국을 떠나 서울에 거주하며 내게는 익숙한 도쿄를 무대로 펼쳐지는 선수들의 분투를 볼 때마다 ‘나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고 말문을 연 그는 “그러나 한국 언론은 트집이라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조소와 멸시로 이런 생각에 흙탕물을 끼얹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방사능 꽃다발’을 다룬 몇몇 언론을 저격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서울신문을 비롯, 여러 한국 언론이 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꽃다발에 후쿠시마산이 포함되어 있으며, 방사능 오염의 위험이 있다고 썼다. 그런데 작은 꽃다발을 들기만 해도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피폭이 있다고 믿는다면 기사를 쓸 자격이 없을 정도로 무지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더불어 대한체육회가 한국 선수단에게 도시락을 지급하기 위해 선수촌 인근에 설치한 급식지원센터에 대한 보도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야스히로 지국장은 “급식지원센터에서 방사능 세슘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을 두고 한국 언론은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떠들썩하게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본에서 비참한 사고를 겪은 일본 국민의 트라우마에 소금을 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한국 언론은 평창올림픽 때 일본도 급식지원센터를 만들었고 미국팀도 도쿄올림픽에서 자국 식량을 공급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문제가 될 게 무어냐는 황당한 반박을 내놓으며 일본 측 비판을 억지로 역비판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사용하는 방사성 세슘 측정기는 저렴한 우크라이나산이라는 무관한 사진 설명을 첨부했다.독도 문제도 걸고넘어졌다. 특히 “SBS가 선수단 입장 때 한국이 불법 점거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기점으로 해당 국가나 지역으로 화살표가 향하도록 연출한 것은, 비록 민간방송이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드러내놓고 정치 문제를 부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같은 지상파 방송사인 MBC가 개막식 중계에서 우크라이나를 소개하면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내놓는 등 부적절한 연출을 해 사장까지 나서서 사과한 것과 대조적“이라며 ”일본을 상대로는 무엇을 하든 용서받을 수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오사카 나오미 선수가 개막식 최종 성화 주자로 등장했을 때 SBS 측이 ”1년이나 숙성돼서 그런지 성화가 정말 잘 탄다“고 전한 부분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된 것 자체를 비웃은 것이라고도 지적했다.욱일기와 기미가요 관련 보도에도 시비를 걸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공영방송 KBS가 <개막식에 ‘군국주의 상징’ 기미가요가>라는 제목의 기사로 정상급 가수 미샤의 ‘기미가요’ 열창을 비판했다고 딴지를 걸었다. ”개막식에서 개최국이 국가를 연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어쨌든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중앙일보가 내놓은 ‘욱일기 코드’ 관련 보도도 비판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선수들 이동 경로와 배치를 하늘에서 보면 욱일기 모양으로 되어 있다는 인터넷 소문을 메이저 신문이 그대로 소개했다.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망상에 가까운 이야기를 메이저 신문들이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일본을 비판할 수만 있다면 무슨 이야기든 가능“하다고 적었다.야스히로 지국장은 이 같은 일본 멸시가 반일 감정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의 반일적 행태는 평상시보다 더 강하게 일본인들 뇌리에 남을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 특히 방사능 건은 원전 사고 피해자와 재해 지역의 고뇌를 봐 온 사람으로선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반한 감정 관련 통계도 들먹였다. 그는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 일본 국민은 2019년 71.5%, 2020년 64.5%에 달했다“며 일본 내각부 여론조사 결과를 들이밀었다. 이런 반한 경향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한국의 처신에 따라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 224㎏으로 필리핀 스포츠 역사를 바꿨다…7억원 상금 받는 역도영웅

    224㎏으로 필리핀 스포츠 역사를 바꿨다…7억원 상금 받는 역도영웅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26일 열린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55㎏ 용상 마지막 3차 시기. 필리핀 국가대표 하이딜린 디아스(30)가 127㎏을 들어 올리며 이번 올림픽에서 신기록을 세우자 그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다. 1924년 필리핀이 올림픽에 참가한 지 97년 만에 나온 첫 금메달이 디아스의 두 손에서 만들어졌다. 필리핀의 역도 영웅 디아스가 용상에서 들어 올린 127㎏은 필리핀의 스포츠 역사를 바꾸는 일이었다. 그는 인상 97㎏, 용상 127㎏으로 합계 224㎏을 들어 올리며 용상과 합계에서 이번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필리핀 국가를 울려 퍼지게 했다. 은메달을 딴 중국의 랴오추윈(인상 97㎏, 용상 126㎏)과는 불과 1㎏ 차이였다. 디아스는 AP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나이가 서른 살이 됐고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나는 멈출 수 없었다. 믿을 수 없고 꿈 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며 소감을 말했다. 그는 “필리핀 젊은 세대에게 ‘누구나 꿈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 ‘꿈’을 이루기까지 디아스의 역도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가난한 집안에서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난 디아스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국민적인 영웅이 됐지만 2년 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그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났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체육관 출입을 통제당하고 필리핀 입국이 막히는 등 가족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훈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훈련 경비도 부족해 그가 SNS에 후원을 요청하는 글을 올릴 정도였다. 시련을 이겨낸 디아스에게 앞으로 ‘꽃길’을 걸을 일만 남았다. 디아스가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필리핀에서는 이를 축하하는 트윗이 10만 건 넘게 올라왔다. 필리핀 정부와 기업 등은 디아스에게 3300만페소(약 7억 5000만원)의 포상금과 집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 대변인은 “디아스가 필리핀에 자부심과 영광을 안겼다”며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 도쿄올림픽서 검은 티 입었다고 친중파에 정치적 공격 받은 홍콩 선수

    도쿄올림픽서 검은 티 입었다고 친중파에 정치적 공격 받은 홍콩 선수

    홍콩 배드민턴 선수가 홍콩 민주화를 상징하는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는 이유로 친중파 정치인의 공격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홍콩의 응카롱 앵거스(27)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 노모리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남자 배드민턴 단식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멕시코의 리노 무뇨스(30)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뒤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 응카롱의 이니셜(Ng)과 ‘Hong Kong, China’라고만 적힌 검은색 옷을 입었다는 이유이다. 나머지 홍콩 선수들은 홍콩특별행정구(HKSAR)의 엠블럼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했다. 홍콩에서 검은색 옷은 홍콩 민주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콩의 친중파 정치인이자 중학교 교사인 니콜라스 묵은 페이스북에 “홍콩특별행정구의 깃발이 없는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홍콩 대표 선수로 나온 응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홍콩을 대표할 마음이 없다면 경기를 포기하길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 묵의 글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응카롱의 페이스북에 몰려가 이후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응 카롱은 “스폰서를 개인적으로 받지 않기 때문에 내 옷을 꺼내 입은 것 뿐”이라며 “개인적으로 홍콩을 대표하는게 자랑스럽고 국기에 그려진 바우히니아꽃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티셔츠에 홍콩 국기를 인쇄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승인 없이 할 수 없었다”면서 “유니폼이 아닌 선수들의 경기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홍콩배드민턴협회 역시 “응이 시간이 촉박하고 준비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에 홍콩 엠블럼 인쇄를 신청하지 않았던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홍콩 올림픽 대표팀의 두 명의 고위 경영진은 응을 변호하면서 선수가 정치적 곤경에 빠진 것을 안타까워했다. 푸이 관카이 올림픽 대표단장은 월요일 홍콩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혼란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며 “팀과 모든 스태프들이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대처하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네스 폭 홍콩올림픽위원회 부회장도 “선수들에게 자유를 더 줘야 한다”고 말했다. 폭은 페이스북에 “선수들은 의상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한 자신에게 맞는 의상을 선택할 수 있다”고 썼다. 이에 묵이 응카롱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반전되면서 묵은 지난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
  • 올림픽 개막 5일만에…日도쿄 코로나 확진 2848명 ‘역대 최다’

    올림픽 개막 5일만에…日도쿄 코로나 확진 2848명 ‘역대 최다’

    도쿄올림픽 개막 5일째인 27일 일본 도쿄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기준 역대 가장 많은 2848명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1461명 늘어난 것으로 올해 1월 7일 세운 최다기록 2520명을 넘어섰다. 도쿄에 4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 2주가 넘은 가운데 감염 확산 속도는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다. TV아사히는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762명으로, 이전 7일 평균 대비 49.9% 증가했다”고 전했다. 연령대별로 20대가 가장 많은 951명이었고 30대가 610명이었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78명이었다.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82명이었다. 올림픽 대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관계자 가운데에서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방역 규범집인 ‘플레이북’을 적용하기 시작한 이달 1일 이후 대회 관계자의 감염 확인 사례는 총 155명으로 늘었다.
  • [서울포토] ‘역전 발차기’ 태권도 이다빈, 결승 진출

    [서울포토] ‘역전 발차기’ 태권도 이다빈, 결승 진출

    태권도 여자 대표 이다빈이 27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초과급 준결승전에서 영국의 비잉카 워크덴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결정짓는 발차기를 하고 있다. 이다빈은 비잉카 워크덴을 상대로 25-24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다.2021.7.27 지바 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 “종료 1초 전 발차기로 역전”...태권도 이다빈, 67㎏ 초과급 결승 진출

    “종료 1초 전 발차기로 역전”...태권도 이다빈, 67㎏ 초과급 결승 진출

    태권도 이다빈(25·서울시청) 선수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27일 이다빈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마지막날 여자 67㎏ 초과급 준결승에서 비안카 워크던(영국)에게 25-24로 이겼다. 이다빈은 3라운드 3초 전까지 22-24를 기록했지만, 종료 직전 왼발로 비안카의 머리를 맞추며 3점을 얻어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비안카의 감점으로만 3점을 얻으며 3-1로 앞섰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몸통 공격을 허용하면서 3-5로 뒤집혔다. 이에 이다빈은 주먹 공격에 이어 왼발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공격을 계속하면서 점수는 10-10이 됐다. 3라운드에서도 승부는 쉽게 나지 않았다. 22-21로 앞서던 이다빈이 연속으로 주먹 공격을 허용하면서 종료 10초 전 점수는 22-23이 됐다. 경기 종료 3초 전에는 이다빈의 감점으로 점수는 22-24로 벌어졌다. 하지만 경기 종료 1초 전 이다빈의 왼발이 비안카의 머리를 맞추면서 승부를 가르게 됐다. 이다빈이 출전하는 여자 67㎏ 초과급 결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30분에 열린다.
  • MBC 또 구설…동메달 안창림에 “우리가 원한 메달색은 아니지만…”

    MBC 또 구설…동메달 안창림에 “우리가 원한 메달색은 아니지만…”

    MBC 도쿄올림픽 중계가 박성제 사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에도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박 사장은 지난 26일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박 사장의 사과 당일 또 논란이 일어났다. 이날 재일동포 3세 유도 선수 안창림(27)은 값진 동메달을 획득해 일본 유도의 심장인 일본무도관에 태극기를 올렸다. 안창림은 남자 73㎏급 준결승에서 통한의 반칙패로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우리가 원했던 색깔의 메달은 아닙니다만…” 이후 체력이 바닥 난 상태에서도 막판까지 투혼을 발휘해 경기 종료 7초전 통쾌한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를 물리치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목에 걸었다. 그는 일본 유도연맹의 귀화 요청에도 한국 국적을 유지해 2014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안창림의 동메달 획득을 생중계하던 MBC 캐스터는 “우리가 원했던 색깔의 메달은 아닙니다만…”이라고 평가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선수들이 지난 5년 동안 흘려 왔던 땀과 눈물, 그에 대한 대가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준호 해설위원은 “동메달만으로도 소중한 결실”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금메달’만 강조하는 캐스터의 발언에 인터넷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우리 선수가 소중한 메달을 땄는데 말실수 아니냐”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투혼을 불사른 선수에게 할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MK스포츠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노력하는 선수, 또 국민들이 그런 부분을 바라보고 응원하고 있었고 거기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며 “전체적인 맥락은 피 땀 흘려서 소중한 결실을 맺은 선수를 격려하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체르노빌 발전소’ 사진으로 논란 앞서 MBC는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하며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 때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사용해 국내외에서 큰 비난을 받았다.체르노빌 원자력 발전 사고는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접경 지역에 위치한 제4호기 원자로 폭발 사고로 수십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원전 사고다. 심지어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 과정에서는 비트코인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 소개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과 함께 시위 사진을 사용하기도 했다. 25일에도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루마니아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루마니아 마리우스 마린 선수에 대해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조롱 성격의 자막을 넣어 결국 박 사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 도쿄올림픽 ‘얼굴’ 오사카 나오미 탈락에 일본 열도 ‘충격’

    도쿄올림픽 ‘얼굴’ 오사카 나오미 탈락에 일본 열도 ‘충격’

    도쿄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이 가장 기대했던 여자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가 27일 여자 단식 16강에서 탈락해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세계랭킹 2위인 오사카는 이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테니스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체코의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세계랭킹 42위)에 0-2로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오사카 외에도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가 1회전에서 패하는 등 이번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상위권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일본 언론은 오사카의 탈락을 일제히 속보로 띄우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사카는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주자로 나서는 등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를 모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기록하며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로 꼽히는 오사카는 지난 5월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히며 두 달간 투어 생활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복귀 무대로 삼으며 출전 의사를 밝혔고 일장기처럼 빨갛게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등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1·2회전은 순항했지만 결국 3회전에서 본드로우쇼바에게 발목을 잡혔다. NHK는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던 선수 중 한 명이 자취를 감췄다”고 아쉬워했다.
  • 필리핀에 첫 올림픽 金 디아스는 두테르테 정권 전복 음모 연루자

    필리핀에 첫 올림픽 金 디아스는 두테르테 정권 전복 음모 연루자

    여태껏 필리핀에 올림픽 금메달이 없었다는 것도 놀라웠다. 2016년 기준 1억명의 인구를 거느린 이 나라가 1924년 파리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이후 97년 만에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조국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역도 영웅’ 하이딜린 디아스(30)가 2019년 5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정부 전복 음모를 꾸민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그녀를 의심한 사람은 대통령의 법적 자문관 살바도르 파넬로였다. 공군 현역 상사인 디아스 뿐만아니라 배구 스타, TV 스타 그레첸 호도 포함됐다. 디아스는 강력히 부인했지만 훈련할 돈을 얻기도 어려웠다. 심지어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람도 많았다. 기업과 스포츠 후원가들을 찾아 다니며 금전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일도 버거웠다. 그렇게 신산한 삶을 산 디아스가 지난 26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55㎏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97㎏, 용상 127㎏으로 합계 224㎏을 들어 올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7일 필리핀 매체 래플러에 따르면 디아스는 “내가 금메달을 땄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신은 위대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와 몇몇 기업이 디아스에게 포상하겠다고 밝힌 것은 3300만 페소(약 7억 5000만원)와 집 한 채다. 디아스가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필리핀에서는 축하 트윗이 10만건 넘게 올라왔따. “올림픽 무대에서 우리 국가가 울려 퍼진 건 처음이다. 감동적이다”, “역사를 쓴 디아스에게 고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녀는 거수 경례를 하며 울음을 터뜨렸고 필리핀 국민도 함께 울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필리핀 여자 역도 선수로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녀는 세 번째 올림픽 무대였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을 따내 필리핀 역도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필리핀이 20년 만에 따낸 올림픽 메달이었다. 국민들이 함께 오열한 것은 실제로 필리핀에서 단막극으로 제작될 정도로 디아스의 인생이 한 편의 드라마 같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삼보앙가에서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트라이시클(삼륜차) 기사부터 농부, 어부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디아스의 어린 시절 꿈이 은행원이었던 것은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사정과 무관하지 않았다. 5년 전 리우 은메달로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2년 전 두테르테 대통령이 블랙 리스트에 올려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했다. 디아스는 지난해 2월 중국인 코치의 조언을 받아들여 말레이시아로 전지 훈련을 떠났는데 코로나19 사태 탓에 체육관 출입을 통제당했다. 가족과 생이별을 한 채로 몇 개월 동안 비좁은 숙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역기를 들어 올리며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디아스는 “당시는 힘들었지만, 신이 준 모든 역경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우리는 필리핀인이기에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를 지난 3년 동안 큰 어려움에 빠뜨렸던 파넬로도 성명을 내 축하했다. 그는 “그녀의 위업은 우리 필리핀인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모든 필리핀 선수들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 꿈이 아니란 사실을 일깨웠으면 한다. 축하해 하이딜린 디아스!”라고 적었다.
  • 양궁 김제덕, 男 개인전 32강서 아쉬운 탈락...3관왕 불발

    양궁 김제덕, 男 개인전 32강서 아쉬운 탈락...3관왕 불발

    남자 양궁 김제덕(17·경북일고)이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27일 김제덕은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독일의 플로이안 운루에게 3-7로 패했다. 첫 올림픽 무대인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김제덕은 여자 양궁 안산(광주여대)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남자 양궁 대표팀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2관왕에 올랐다.
  • “제가 너무 까탈스러웠네요” 서핑 여왕의 뒤늦은 후회

    “제가 너무 까탈스러웠네요” 서핑 여왕의 뒤늦은 후회

    “좋은 파도는 많지 않은데 제가 너무 까탈스러웠네요” ‘서핑 여왕’ 스테파니 길모어(33·호주)가 지난 26일 일본 지바현 쓰리가사키 서핑 비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서핑 숏보드 예선 1조 3라운드 경기에서 ‘언더독’ 비앙카 뷔텐닥(남아공·28)에게 덜미를 잡혔다. 뷔텐닥은 1,2차 시기 합산 13.93점을 받아 10점을 받은 길모어를 3.93점 앞섰다. 길모어는 경기에서 패배한 뒤 상위 시드로 파도를 먼저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유리한 파도를 선점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길모어는 “내가 너무 까탈스러웠다(too picky)”고 후회했다. 길모어는 “첫번째 큰 파도를 보고 ‘별로 좋지 않은데?’ 라고 생각하고 (뷔텐닥에게) 양보했는데 뷔텐닥이 바로 7.1점을 냈다. 그 순간 가장 좌절감을 느꼈다”고 했다. 길모어는 “정말 이기길 원한다면 그걸 정말 간절히 원해야 한다”면서 “그게 나의 미션이었고, 그 미션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한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했다. 길모어는 19살에 첫 월드 타이틀 획득을 시작으로 월드서프리그(WSL)에서 7차례(2007, 2008, 2009, 2010, 2012, 2014, 2018년)나 월드 서핑 챔피언에 오르는 대기록을 작성하면서 여성 서핑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서핑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자신의 목에 걸겠다는 포부를 내세웠으나 허무하게도 예선 1차전에 탈락했다. 20명 중 17번째 시드를 받은 뷔텐닥은 망설임 없이 첫번째 큰 파도가 왔을 때 뛰어들어 길모어를 상대로 리드를 잡았다. 부텐닥은 “나는 잃을게 아무것도 없었다. 어떤 압박도 없었다”라면서 “나는 언더독이고 17번째 시드를 받았다. 그래서 정말 편안하게 파도를 정했고 나의 페이스대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길모어는 일찌감치 탈락한 또 다른 강호 요하네 디파이(프랑스·28)와 함께 조기 탈락 대열에 합류했다. 디파이는 포르투갈의 요란다 홉킨스에 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했다. 두 강호의 탈락은 카리사 무어(미국·29)에 금메달의 길을 환하게 열어줄 전망이다.
  • [서울포토] 단체전 결승 진출한 펜싱 여자 에페

    [서울포토] 단체전 결승 진출한 펜싱 여자 에페

    대한민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중국 대표팀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1.07.27 지바 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 “은메달 확보”...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중국 꺾고 단체전 결승 진출

    “은메달 확보”...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중국 꺾고 단체전 결승 진출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27일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후보 선수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에서 38-29로 중국팀을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 여자 에페는 은메달을 획득한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단체전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9년 전에는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해 금메달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현재 세계 1위인 중국을 이긴 만큼 금메달 가능성에도 한층 가까워졌다. 결승 상대는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에스토니아다. 결승전은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 “150m까지 아무도 없어서 ‘뭐지?’ 싶었다”…황선우, 100m 기대감(종합)

    “150m까지 아무도 없어서 ‘뭐지?’ 싶었다”…황선우, 100m 기대감(종합)

    황선우(18·서울체고)가 한국 수영선수로는 박태환(32)에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경영 결승 무대에 올랐으나 아쉽게 7위에 그쳤다. 그의 표정에는 시원섭섭함이 느껴졌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6의 기록으로 8명 중 7위에 자리했다. 한국 경영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150m 구간까지는 줄곧 1위를 유지했다. 첫 50m 구간에서 유일하게 23초대(23초95)를 기록하고 100m 구간을 돌 때까지도 49초78로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이며 금메달 가능성까지 부풀렸다. 하지만 오버페이스를 한 듯 마지막 50m 구간에서 처지면서 황선우는 메달권에서도 밀려난 뒤 7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황선우의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은 28초70으로 8명 중 가장 늦었다. 황선우는 경기 뒤 “150m까지는 페이스가 좋았는데 마지막 50m는 오버페이스로 뒤처졌던 것 같다. (옆 라인 선수들과) 같이 가면 뒤처질 거 같아서 처음부터 치고 나가는 레이스를 생각했다. 150m까지 옆에 아무도 없어서 ‘뭐지?’ 싶었다. 체력적인 부분이 아쉽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버페이스에 걸려서 정신없이 왔다”며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컨디션 관리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m를 49초 78로 턴했다는 취재진의 얘길 듣고 “49초요? 정말 오버페이스였다. 마지막 (뒤처진) 50m가 납득이 된다”며 껄껄 웃었다.“18살의 어린 선수…앞으로 끌고 나갈 존재가 될 것” 일본 공영방송 NHK는 처음부터 황선우에 주목했다. 이날 NHK 진행자는 선두에 있던 황선우가 49.78초(중계 화면 표시 기준)의 기록으로 100m 턴을 하자 “50초 안쪽으로 들어왔다. 꽤 빠른 기록!”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황선우는 150m까지 선두를 유지하다 마지막 50m에서 추월당해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NHK는 여전히 그에게 주목했다. 해설자는 “황선우 선수는 18살인데 (초반 100m에서) 49초대의 멋진 레이스를 했다. 정말 메달을 주고 싶을 정도의 레이스”라며 “앞으로 이 선수가 마찬가지로 끌고 나갈 존재가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저 정도로 황선우 선수가 리드할 줄은 예상도 못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행자 역시 황선우에 대해 “18살의 아직 어린 선수”라며 “놀랐다. 적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황선우는 9시간 정도 휴식 후 이날 저녁 7시 17분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한다.
  • 올림픽 꽃다발 방사능 우려에 日 발끈 “한국 선수들엔 주지 말자”

    올림픽 꽃다발 방사능 우려에 日 발끈 “한국 선수들엔 주지 말자”

    2020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후쿠시마산 꽃다발에 대해 우리나라 언론이 방사능 우려를 제기하자 일본이 발끈하고 있다.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는 지난 26일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꽃다발에 대한 한국 언론의 방사능 우려를 ‘트집’으로 간주하며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현재 도쿄올림픽 선수들에 메달이 수여될 때 건네지는 꽃다발은 도호쿠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키운 꽃들이다. 꽃다발에 들어가는 꽃은 후쿠시마산 꽃도라지, 미야기산 해바라기, 이와테산 용담화 등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이 피해를 극복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후쿠시마산 꽃다발을 준비했다. 해당 지역 농민들은 원전 사고 이후 식용 작물 재배가 어려워지자 비교적 방사능 기준이 덜 엄격한 꽃을 재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언론이 꽃다발의 방사능 오염 우려를 제기하자 일본 측에서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본을 비난하는 보도가 한국에서 나왔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과학적 근거도 없이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모욕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IOC에 공식적으로 항의해야 한다. 기사를 정정하지 않는다면 한국 메달리스트에게는 불쌍한 일이지만 앞으로 꽃다발을 건네주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에라’는 소셜미디어(SNS)상에서 “과학적으로 안전이 보장된 꽃다발을 ‘방사능 우려’ 등으로 트집을 잡고 있다”, “그렇게 걱정이라면 왜 일본에 왔는가. 대회를 보이콧하면 된다” 등 분노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에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만든 꽃다발을 모욕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정부와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이 문제에 대해 의연한 태도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은 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해 준비한 한식 도시락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7일 “(선수촌에 공급하는) 식자재는 대접하는 마음으로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며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는 자민당 외교부회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 의원의 견해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대표팀 역시 별도의 급식 지원센터를 차려놓고 약 32t, 7000끼에 달하는 식재료를 공수해 패럴림픽까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 선수단에 음식을 제공한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일본 역시 자국 선수단을 위해 별도 식당을 선수촌 인근에 차린 바 있다.
  • 文 대통령, 남자 양궁 대표팀·안창림에 축전 “국민과 함께 응원”

    文 대통령, 남자 양궁 대표팀·안창림에 축전 “국민과 함께 응원”

    문재인 대통령이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선수와 유도 남자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27일 문 대통령 페이스북에는 “2020 도쿄올림픽 셋째 날 대한민국에 감동을 전해준 양궁 남자단체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선수와 유도 안창림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며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오진혁 선수에게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런던올림픽에 이어 9년만의 도전에서 만든 값진 결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며,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 유찬이와 서아 아빠,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 김우진 선수에게는 “양궁의 역사에 김우진 세 글자를 각인시켰다. 이제 ‘양궁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되었다”며 남은 개인전에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김제덕 선수에게는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벌써 2관왕의 성과를 이뤄냈다.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준결승 접전을 승리로 이끈 마지막 화살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김 선수를 따라 국민들도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했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유도 남자 73㎏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선수를 향해 “안 선수의 활약은 재일동포를 넘어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부심이 되었다”며 “우리는 조국을 위한 안 선수의 투혼을 기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 5번째 올림픽 최고령 현역에 “숨은 동네고수” 무례한 중계

    5번째 올림픽 최고령 현역에 “숨은 동네고수” 무례한 중계

    2020 도쿄올림픽 중계진 일부가 올림픽 정신을 폄훼하는 부적절한 해설로 입길에 올랐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를 향해 “동네고수”라고 표현하거나 황선우의 선전을 기뻐한 나머지 “박태환의 기록을 갈아치웠다”라고 반복하는 것이 그 예다. 먼저 공영방송 KBS의 탁구 해설진은 25일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 17세의 ‘탁구신동’ 신유빈 선수와 맞붙은 룩셈부르크 니시아리안 선수를 두고 “탁구장 가면 앉아 있다가 나오는 숨은 동네 고수 같다” “여우 같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인 니시아리안은 1963년생 만 58세의 선수로, 1983년 도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과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다. 1991년 룩셈부르크 국적을 취득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5회 연속 출전한 베테랑이다. 이날 경기에서 4대3으로 패배했지만 41세의 나이차를 뛰어 넘어 혼신의 경기를 펼친 선수를 ‘동네 고수’ ‘여우’ 등으로 표현한 것은 굉장히 무례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니시아리안은 경기가 끝난 후 “신유빈과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다시 만났는데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더라. 그녀는 새로운 스타다”라며 “그녀를 축하해주고 싶다. 탁구는 참 좋은 스포츠다. 나이, 국적, 피부색, 장소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17살의 신예를 칭찬했다.그런가하면 MBC 수영 중계진은 ‘한국 수영의 새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의 등장에 “박태환의 기록을 새로 갈아치웠어요”라고 열광했다.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경영 종목 결승에 진출한 데다 예선에서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운 황선우에 다른 방송사 역시 흥분했지만 “뛰어넘었다”라고 표현했다. 이를 두고 시청자 일부는 “박태환과 계속 비교하는 표현을 반복해 써야 하나”라며 지적했다. MBC는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도중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체르노빌 사진을 삽입하고, 엘살바도르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비트코인 사진을 넣어 질타를 받았다. 박성제 MBC 사장은 “전세계적인 코로나 재난 상황에서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MBC 콘텐츠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 ‘사격 황제’ 진종오 “만감 교차, 나이 못 속여...은퇴 계획은 없어”

    ‘사격 황제’ 진종오 “만감 교차, 나이 못 속여...은퇴 계획은 없어”

    ‘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2020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9위를 기록하며 본선 1차전 통과에 실패했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그는 밝은 얼굴로 경기장을 나왔다. 27일 진종오는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함께 출전, 합계 575점(추가은 286점, 진종오 289점)을 기록하며 9위로 본선 1차전 통과에 실패했다. 본선 1차전은 30분 동안 남성 30발, 여성 30발을 각각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순서로 8개 팀이 2차전에 진출한다. 1발당 최고 10점, 총점 만점은 600점이다. 진종오와 추가은은 8위와 동점을 이뤘지만, 10점 획득 수에서 밀려 아쉽게 9위로 내려갔다. 8위 하니예흐 로스타미얀-자바드 포루기(이란)는 10점을 18개, 진종오-추가은은 13개 쐈다. 10점 5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이로써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도쿄올림픽을 마치게 됐다.경기를 마친 진종오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향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부족했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한다. 부족함을 채우려고 정말로 야간훈련까지 하며 준비했는데, 세월에 장사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만감이 교차한다. 그것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현재로서”라고 털어놨다. 진종오는 함께 호흡을 맞춘 추가은을 격려했다. 그는 “가은이는 첫 올림픽이다. 이제 스타트 끊었다”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세계 정상 선수들과 겨루지 않을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가) 진종오라는 것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는 게 부담이 많이 됐을 것”이라며 “다른 선수였다면 편하게 했을 텐데 너무 많은 관심이 부담됐다”고 안쓰러워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가은이는 어리다. 경기를 할 날이 많다”며 “첫 번째 쓴맛을 본 게 잘 된 것이다. 시작부터 잘되면 자만할 수 있다. 앞으로 잘할 것”이라고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진종오는 자신에 대해서는 “나이는 못 속인다”며 “확실히 예전보다 집중력도 저하된 것도 느껴진다. 몸에 변화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은퇴와 관련해서는 “은퇴를 자꾸 물어보시는데 아직 솔직히 은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싶지 않다”며 “회사 그만두라는 것과 똑같은 말이다. 자꾸 은퇴하라고 하시는데, 정정당당히 선발전에서 올라왔다. 예쁘게 봐달라”고 전했다.
  • [속보] 황선우, 수영 9년 만의 결승서 자유형 200m 7위

    [속보] 황선우, 수영 9년 만의 결승서 자유형 200m 7위

    황선우(18·서울체고) 선수가 한국 수영선수로는 박태환(32)에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랐으나 아쉽게 7위에 그쳤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6의 기록으로 8명 중 7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150m 구간까지는 줄곧 1위를 유지했으나 오버페이스를 한 듯 마지막 50m 구간에서 처지면서 메달권에서도 밀려났다.
  • “위안부는 매춘부”…日극우인사가 만든 도쿄올림픽 입장곡 [김태균의 J로그]

    “위안부는 매춘부”…日극우인사가 만든 도쿄올림픽 입장곡 [김태균의 J로그]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때 쓰였던 선수단 입장곡의 작곡자가 일본군 위안부 만행과 중국 난징 대학살 등을 부정하는 데 앞장서 온 일본의 대표적 극우 인사란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작곡가는 성소수자(LGBT)에 대한 차별 발언으로도 유명한 인물이어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는 올림픽 이념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란 지적이 일본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27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개회식 선수단 입장 때 일본 게임 ‘드래곤 퀘스트’의 주제곡 ‘서장: 로또의 테마’가 사용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행진곡 풍의 이 곡을 만든 사람이 스기야마 고이치(90)라는 골수 극우파 인사이기 때문이다. 스기야마는 ‘사랑의 푸가‘, ‘황갈색 머리의 처녀’ 등의 작곡으로 유명한 인물로 2018년 욱일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다양한 논란에 휩싸여온 그의 행적과 발언 때문에 일본에서 “올림픽 개회식에 그의 작품을 동원하는 것이 ‘다양성과 조화’를 중시하는 올림픽 정신에 맞는 것인가“ 등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스기야마는 극우논객 사쿠라이 요시코가 설립한 ‘국가기본문제연구소’ 회원으로 과거사를 왜곡하는 초중고 교과서 제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참배를 독려하면서 2012년에는 아베 신조의 총리 재집권을 위해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2007년 7월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만행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사과 및 책임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당시 방해공작을 주도했다. 결의안이 통과되기 직전인 그해 6월 14일 자민당 의원 등과 함께 ‘사실’(THE FACTS)라는 제목의 의견 광고를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했다. 스기야마 등은 “위안부들이 ‘성의 노예’로 묘사되고 있지만 사실은 허가를 받고 매춘 행위를 한 것으로 강제성이 없었다”, “위안부들의 수입은 일본군 장교나 심지어 장군보다 많았다” 등 주장을 늘어놓았다. 당시 WP 신문 광고 비용을 전액 부담한 인물이 스기야마였다. 스기야마는 일본군의 난징 대학살과 관련해 “난징 사건 피해자가 30만명이라는 설 및 이에 기초한 일본군의 학살 행위는 사실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광고를 뉴욕타임스(NYT) 등에 싣는 데도 발벗고 나섰다. 2015년에는 유튜브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자민당 극우성향 의원 스기타 미오(54)가 “생산성 없는 동성애 사람들에게 여러분의 세금을 쓰고 지원을 하는데, 대체 어디에 그런 명분이 있는가”라고 말하자 이에 동조한 뒤 한술 더떠 “동성애자의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서 자살률이 6배나 높다”고 주장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개막을 며칠 앞두고 뮤지션 오야마다 게이고(52), 코미디언 고바야시 겐타로(48) 등 연출진이 학교 폭력, 유대인 학살 조롱 등 과거 언행이 문제가 퇴출당했다. 하지만, 스기야마는 과거 행적이 문제가 된 이들 2명과 달리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의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기사 댓글 등에는 “스기야마와 같은 사람의 작품을 쓰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비롯해 “한참 전에 잘못을 저질렀던 오야마다와 고바야시는 내치면서 현재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스기야마는 계속 기용하다니...”, “스기야마 본인도 그렇지만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대회조직위의 책임도 크다” 등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