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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스케이트보드 공중에서 휙휙… 125세 올림픽의 회춘

    자전거·스케이트보드 공중에서 휙휙… 125세 올림픽의 회춘

    경기장에는 흥겨운 음악 소리가 가득하다. 장내 아나운서는 쉴 틈 없이 선수들의 경기를 설명하고 흥을 돋운다. 몇몇 선수는 마치 힙합 경연에 나선 것처럼 스왜그(힙합에서 멋을 의미하는 단어) 넘치는 행동으로 호응을 유도한다. 도쿄올림픽에 새로 합류한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 스케이트보딩의 경기 장면이다. BMX 프리스타일과 스케이트보딩은 서핑, 클라이밍 등과 함께 이번 올림픽에 새로 합류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젊은층을 공략하고자 추가했다. 신규 종목 중 야구, 가라테가 개최국 일본의 이해관계를 반영했고 양궁·사격·유도 등의 혼성 종목이 성평등 기조를 반영한 것과는 분명히 다른 목적을 지녔다. BMX 프리스타일과 스케이트보딩은 확실히 기존 스포츠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일단 선수층이 어리다. 올림픽 종목에 출전한 많은 선수가 더 나은 신체를 만들고자 4년 동안 노력하고 때로는 한계에 다다른 신체적 조건, 역량에 의해 메달 색깔이 바뀌기도 하는 것과는 다르다. 10대 초중반~20대 초반이 주축인 이 종목은 운동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왜소한 체격을 가진 선수가 여럿 있다. 선수가 경기하는 동안 관중도 함께 호흡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멋진 기술 하나가 나왔을 땐 감탄사가 터져 나오고 선수가 기술을 부리다 넘어지면 같이 탄식한다. 다른 많은 종목이 경기할 땐 선수가 집중할 수 있게 조용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경기를 마친 선수 중엔 장비를 멋지게 내던지는 허세로 객석의 호응을 유도하는 이도 있다. 게다가 선수들은 진짜 서로 친구 같다. 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스케이트보딩 남자 파크 결승에서 우승한 키건 팔머(18·호주)는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다른 나라 선수들을 끌어안고 해맑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종목이 격식을 갖춰 챔피언을 예우해 주는 것과는 또 달랐다. 한국 선수가 없어 한국에는 인기가 없었지만 이들 종목은 넓은 기자실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넘쳤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종목이 바뀌기도 하겠지만 젊은 선수와 젊은 문화로 가득한 이들 종목은 꽤 오래 살아남을 것 같다.
  • 올림픽 2연패 꿈, 뼈아픈 2연패로 끝

    올림픽 2연패 꿈, 뼈아픈 2연패로 끝

    선발 이의리 5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6회 최원준·원태인·조상우 합계 4실점5회 강백호 병살… 찬스마다 타선 침묵도미니카와 銅결정전 ‘유종의 미’ 희망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한국 야구 대표팀의 바람이 무산됐다. 한국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미국과의 패자준결승에서 6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2-7로 패했다. 이로써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13년 만에 재현하며 올림픽 2연패를 꿈꾸던 대표팀의 바람은 좌절됐다. 대표팀은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지막으로 메달 도전에 나선다. 전날 일본전에서 8회말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와르르 무너졌다면 이날은 6회말 투수진이 난조를 겪으며 와르르 무너졌다. 미국의 집중타에 한국은 6회말 최원준, 차우찬, 원태인, 조상우, 김진욱 등 5명의 투수를 쓰고서야 겨우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선발로 나선 이의리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후 6회말 최원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최원준은 프레이저 토드의 끈질긴 커트에 공 12개를 던지고 볼넷을 허용했다. 차우찬이 급히 출격해 삼진을 잡은 후 원태인이 이어 등판했다. 그러나 원태인은 연속 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고 닉 앨런에게 볼넷을 내줘 아웃카운트 없이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와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가장 빼어난 투구를 자랑했던 조상우가 불을 끄기 위해 등판했다. 그러나 조상우는 안타와 내야 땅볼 등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경기는 사실상 여기서 끝났다. 조상우에 이어 등판한 김진욱이 삼진 처리하며 긴긴 이닝을 끝냈다. 한국은 0-2로 뒤진 5회초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과 김혜성,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냈다. 그러나 1사 1, 2루의 동점 내지 역전 찬스에서 강백호가 병살로 물러나며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친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종주국 미국을 상대로 호투한 고졸 신인 이의리와 탄탄한 2루 수비와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한 김혜성이 그나마 이날 경기의 희망이었다. 한국은 이날 8명의 투수를 소모해 동메달 결정전도 불안한 상황이다. 대표팀은 일본과의 대결은 물론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고비를 풀어 나갈 해결사 부재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몇몇 선수의 방역 위반 논란으로 큰 파문을 겪었던 한국 야구는 올림픽에서마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서의 위상에도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압하고 동메달을 따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동메달을 따더라도 3패 끝에 군면제 헤택을 받게 돼 야구팬의 비난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 뚝심과 고집 사이 흔들리는 믿음의 야구

    뚝심과 고집 사이 흔들리는 믿음의 야구

    야구 김경문호, 8회 실책에 한일전 패배병살 놓쳐 멘탈 흔들리는 투수 계속 기용싹쓸이 2루타 맞고 결국 패배로 이어져김 감독 “고우석이 이닝 끝내길 바랐다” 양의지 4삼진 부진에도 선수 교체 없어야구대표팀이 일본에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며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시험대에 올랐다. 결국은 성적이 모든 걸 결정한다는 점에서 뚝심과 고집 사이를 오가는 김 감독에 대한 평판도 남은 경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4일 일본 가나가와 요코하마야구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8회말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경기를 내줬다. 구원등판한 고우석이 1사 1루에서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1루 수비 과정 중 베이스를 미처 밟지 못했다. 프로 선수라도 경기 중에 실수는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실수 때문에 멘탈이 흔들리는 선수를 끝까지 마운드에 남긴 결정이 결국 패배로 직결됐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고우석은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고 강판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이 이닝을 끝내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이기면 결승에 직행하지만 패자 준결승 경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고우석이 이닝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뚝심이냐 고집이냐는 한끝 차이로 결국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고우석이 김 감독의 희망과는 달리 이닝을 끝내지 못하면서 고우석을 택한 결정은 고집으로 평가받게 됐다. 고우석과 함께 이날 경기에서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한 선수는 또 있었다. 바로 양의지다. 4번 타자 양의지는 이날 4타수 4삼진을 당했다. 양의지는 일본전 포함 5경기에서 타율 0.111(18타수 2안타)로 깊은 부진에 빠졌다. 타격감이 바닥으로 내려온 상태지만 김 감독은 양의지 타석에 대타조차 쓰지 않을 정도로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포수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곤 해도 양의지와 함께 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강민호가 대체 선수로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결국 김 감독은 5일 미국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양의지를 빼고 강민호를 선발 포수로 올렸다. 4번 타자로는 전날까지 5경기 타율 0.455 6타점으로 타격감이 뜨거웠던 김현수를 선택했다. 김 감독의 ‘믿음의 야구’는 13년 전 금메달을 딸 때도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9전9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뚝심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당시 극도로 부진했던 이승엽을 계속 내보내 한일전으로 열린 준결승에서 8회 역전 홈런을 만들어 낸 것은 한국 야구의 전설적인 장면으로 남기도 했다. 고집과 뚝심 사이에서 김 감독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 앙다문 고진영 “질 수 없어”… ‘어벤주스’ 쓴맛은 없다

    앙다문 고진영 “질 수 없어”… ‘어벤주스’ 쓴맛은 없다

    내일 태풍 예보… 경기 축소 땐 역전 난항공동 11위 김세영·김효주는 銅 노려볼 만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를 제패한 박인비(33)가 “금메달을 따려면 폭발적인 라운드가 하루 정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둘째 날 맹타를 휘둘러 한국의 2연패에 먹구름이 끼었다. 코르다는 5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코르다는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코르다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7번홀(파4)까지 무려 11타를 줄이는 등 신들린 샷을 뽐냈다. 마지막 18번홀(파4) 더블보기가 아니었더라면 금메달을 사실상 굳힐 뻔했다. 그러나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데 이어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며 공동 2위권과의 격차가 4타로 줄어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공동 2위에는 나나 쾨르스츠 마센,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이상 덴마크),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포진했다. 한국은 세계 2위 고진영(26)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18번홀에서 약 3.3m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는 등 타수를 줄일 기회를 서너 번 놓친 게 아쉬웠다. 코르다와는 6타 차다. 4라운드가 예정된 7일 악천후가 예보돼 대회가 72홀 경기에서 54홀 경기로 축소되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진영은 “넬리에게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6타 차는 큰 격차가 아니다”라며 “파5홀에서 버디 4개 잡고 파4홀에서도 버디 4∼5개를 잡으면 8, 9언더파는 금방 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골프는 끝까지 모르는 종목”이라며 “메달도 못 따고 에너지만 소비한 채 돌아가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세영(28)과 김효주(26)는 나란히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코르다에게 9타 뒤진 공동 11위에 올랐다. 현실적으로는 동메달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박인비는 18번홀 보기로 3언더파 139타 공동 24위로 미끄러졌다.
  •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5일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의 김세희 팔목에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김세희는 에페 경기를 하는 펜싱 라운드에서 2위에 올라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도쿄 연합뉴스
  • 근대 5종 시작이 좋아

    근대 5종 시작이 좋아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한국 근대5종의 유망주 김세희(26·BNK저축은행)가 팔목에 직접 쓴 글귀다. 김세희는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35경기에서 24승11패(244점)를 기록해 독일의 아니카 슐로이(29승6패·274점)에 이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가 새긴 글귀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인 생애 첫 올림픽 경기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이다. 함께 경기에 나선 김선우(25·경기도청)는 19승16패, 214점을 받아 14위에 올랐다. 장갑에 쓴 메시지에 관해선 “일본에 오기 며칠 전 구멍 난 장갑을 바꾸며 쓴 글”이라며 “심리 담당 박사님이 뮤지컬 음악 ‘지금 이 순간’을 들어보라고 하신 적이 있는데 그게 생각나 적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은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한 종목씩만 생각하겠다. 내일도 돌아오지 않으니까 진짜 최선을 다해 보겠다”며 미소 지었다. 첫날 쾌조의 출발로 한국 근대5종의 사상 최초 메달의 꿈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근대5종 남자부 정진화(32·LH)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펜싱 경기에서 23승12패를 기록해 238점으로 5위에 올랐다.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전웅태(26·광주시청)는 21승14패, 226점을 얻어 9위에 자리했다.
  • 아쉽다! 0.160초… 카누 조광희 13위

    아쉽다! 0.160초… 카누 조광희 13위

    ‘한국 카누의 간판’ 조광희(28·울산시청)가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최종 13위로 도쿄올림픽을 마쳤다. 조광희는 5일 도쿄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1인승 200m 파이널B에서 36초440의 기록으로 8명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파이널A에 진출한 8명의 뒤를 이어 최종 순위 13위에 올랐다. 조광희는 이날 앞서 열린 준결승 2조에서 36초094의 기록으로 8명의 선수 중 6위를 기록해 조별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파이널A(메달 매치) 즉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4위인 스페인의 사울 크라비오토(35초934)와는 불과 0.160초 차이에 불과했다. 파이널B로 내려갔고 결국 최종 순위 13위를 달성한 채 도쿄올림픽의 모든 경기를 끝내게 됐다. 한국 카누의 에이스로 꼽히는 조광희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2회 연속 올림픽 준결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리우올림픽에서는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1인승 200m와 2인승 200m에서 모두 준결선 무대를 밟은 바 있다. 특히 이번 도쿄올림픽 카누 종목의 유일한 한국 선수이기도 했다.
  •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5일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의 김세희 팔목에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김세희는 에페 경기를 하는 펜싱 라운드에서 2위에 올라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도쿄 연합뉴스
  • 근대 5종 시작이 좋아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의 김세희(26·BNK저축은행)가 도쿄올림픽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위에 올랐다. 김세희는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35경기에서 24승11패(244점)를 기록해 아니카 슐로이(독일·29승6패·274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김세희는 생애 첫 올림픽 경기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근대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치른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올림픽은 첫날 펜싱 풀리그를 먼저 치른다. 한국은 아직 올림픽 근대5종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다. 한국 근대5종 여자 선수가 올린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6년 리우 대회 때 김선우가 남긴 13위다. 김세희가 펜싱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한국 근대5종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26·광주시청)는 도쿄올림픽 공식 정보사이트에서 메달을 딸 만한 선수로 소개됐다. 올림픽 공식 정보사이트인 마이인포는 근대5종 경기 프리뷰 중 남자 개인전 메달을 다툴 만한 주요 선수로 조지프 충(26·영국), 발랑탱 프라드(29·프랑스)에 이어 전웅태를 포함시켰다. 마이인포는 그가 2016년 리우 대회 때 육상과 사격의 복합 경기인 레이저 런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최종 19위에 올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전웅태는 2018년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개인전 3차 대회에서 금메달, 4차 대회와 파이널에서 각각 은메달을 수확하며 2018시즌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고 현재는 세계랭킹 4위다.
  • “이런 식빵”… 국대팀 못 뛰자 연경씨 눈물만 뚝뚝

    “이런 식빵”… 국대팀 못 뛰자 연경씨 눈물만 뚝뚝

    2008년 올림픽 전 무릎 수술 불가피“아… 뛰어야 하는데” 책임감에 불타결국 소리 없이 울며 수술동의서 사인결과 중요치 않아… 마지막까지 박수“정말 아무 소리를 내지 않는 조용한 눈물, 그 후로 난 그녀가 눈물을 보이거나 누구 탓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4강을 이끈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주치의 김진구 한양대 명지병원장이 터키와의 8강전이 있던 4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김 원장은 무릎관절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특히 스포츠 손상 치료가 전문이어서 김연경의 무릎수술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그녀를 처음 진료실에서 본 건 15년 전 18세에 이제 막 고교를 졸업해 연봉 5000만원의 신인 선수일 때였고, 이미 스타가 된 이 친구는 점프와 착지를 할 때마다 아파서 뛰기 힘들 정도였다”고 김연경을 처음 본 날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시즌마다 최소 두세 번은 병원을 찾았던 그녀는 내게는 응원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김 원장을 찾은 김연경의 상태는 심각했다. 김 원장은 “MRI를 보니 우측 무릎 관절 안 내측 반월상 연골이 파열돼 무릎 안에 조그만 덩어리가 걸려 있었다. 수술은 불가피했다”며 “구단은 국가대표로서의 경기를 포기하고 당장 수술받기를 원했고 그녀는 자기가 있어야 대한민국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책임감에 불타 있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김 원장에게 “아, 식빵(욕을 순화한 표현). 뛰어야지요. 저는 선수인데…. 대한민국 선수란 말이에요.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해요. 아픈 건 언제나 그랬단 말이에요”라고 강조했단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했던 건 누구보다도 김연경이 잘 알고 있었다. 김 원장은 “결국 그녀는 혼잣말로 들리지 않게 ‘식빵, 식빵’을 외치며 닭똥 같은 눈물을 조용히, 정말 조용히 흘리고는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녀가 며칠 입원한 덕에 대한민국 모든 여자 배구 선수들을 다 본 것 같고 그 후로 난 여자 배구의 팬이 됐다”고 했다. 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응원하겠다. 결과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며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김연경 선수를 위해 박수를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했다.
  • ‘독도는 우리 땅’ 선명한 고지도·사료, 여기 다 모았네

    ‘독도는 우리 땅’ 선명한 고지도·사료, 여기 다 모았네

    독도가 우리나라 고유 영토임을 입증하는 지도와 문헌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은 5일 우리 국민들이 사료와 지도 속의 독도를 볼 수 있는 가상 전시관(nahf.or.kr/main.do)을 마련했다. 재단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019년에 개최한 동해·독도 지도전에 소개됐거나 재단 출판물 자료로 보는 우리 땅 독도 30장면에 등장한 사료가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상원도서관에서 열람했던 1735년 서양 지도 ‘조선왕국전도’와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한 김대건 신부의 ‘조선전도’(1845)도 살필 수 있다. 프랑스 지리학자 장 바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이 제작한 조선왕국전도는 동북아역사재단 소장본이 전시됐으며, 독도와 울릉도가 한반도 오른쪽에 분명하게 표시됐다. 우리나라 자료로는 “우산과 무릉 두 섬이 (울진)현의 정동 쪽 바다에 있고, 두 섬이 서로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다”고 기록된 ‘세종실록지리지’(1454)를 비롯해 조선시대 중기 인문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1530), 18세기 ‘조선지도’와 ‘동국대지도’ 등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를 자국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대일본전도’(1877) 등도 공개됐다.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는 “일본은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지도와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주장하며 한국의 영토 해양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 ‘빛고을 초대장’ 된 안산의 금빛 화살… 남북 단일팀도 정조준

    ‘빛고을 초대장’ 된 안산의 금빛 화살… 남북 단일팀도 정조준

    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의 금빛 화살에 힘입어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에 유치될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는 안산의 고향이다. 광주시는 안산과 기보배(런던·리우올림픽 금)를 광주 세계양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해 흥행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시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잇기 위해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엠블럼 개발에 이어 남북 단일팀도 구상하고 있다. 안산·김제덕(17·경북일고) 혼성팀처럼 남북한 선수가 한 팀에서 과녁을 겨누는 모습을 광주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안산 선수는 대한민국 양궁의 영웅”이라면서 “기보배 선수와 함께 2025년 광주 세계양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은 양궁 여자대학부 최강자인 광주여대 선후배 사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여자 양궁 금메달을 쏜 서향순,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 기보배에 이어 ‘강철 멘털’로 올림픽 첫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안산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광주는 양궁 메카로 급부상했다. 이 시장은 “광주는 서향순 선수에서 안산 선수까지 6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면서 “6월 아시안컵양궁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 냈고 대한양궁협회와 대한체육회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다음달 유치 신청서를 낸다. 발표는 11월이다. 세계양궁연맹이 주관하는 세계양궁대회는 2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단일 종목 최대 국제스포츠 행사 중 하나다. 80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참여해 리커브와 콤파운드별 개인, 단체, 혼성팀 경기에서 금메달(10개) 경쟁을 벌인다. 2019년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88개국에서 약 900명이 참가했다. 시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홍보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엠블럼에도 평화와 인권의 목표(과녁)를 향해 빛의 화살을 쏘는 모습을 형상화할 예정이다. 또 ‘2025 세계양궁대회 유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분석 용역’ 보고서에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U대회)를 언급하며 “대회 개최 시 남북 단일팀을 결성해 남북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회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지원법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대구 U대회는 ‘하나가 되는 꿈’을 주제로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분쟁 당사국들과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이 참가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 남북 간 교류 증진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서 남북 단일팀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남북 관계가 변수”라고 말했다. 최근 남북 통신선이 복원되는 등 해빙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올림픽에 불참하는 등 변수가 많다. 단일팀을 기대했던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끝내 참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경기력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한 남북 단일팀보다는 청소년 친선경기 등 부대행사를 통해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최종 성적이 부진할 경우 남남·남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메달과 무관한 친선경기로 남북이 팀을 구성해 주요국을 초청하는 이벤트 경기를 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북 양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전과 2016년 리우올림픽 16강전에서 맞붙었다. 시드니에서는 김남순이 북한의 최옥실을, 리우에서는 장혜진이 북한 강은주를 각각 눌렀다. 이에 대해 양궁협회는 “광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단일팀은 민감한 사항이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에 K간편식 선물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에 K간편식 선물

    2020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한국 취재진들이 제공한 CJ제일제당과 대상(주)의 HMR(가정간편식)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양안 ‘갈등 올림픽’

    양안 ‘갈등 올림픽’

    세계 평화와 화해의 장이 돼야 할 도쿄올림픽이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 증폭으로 얼룩지고 있다. 중국 선수와 경기를 펼친 대만 선수와 이들을 응원한 연예인들이 중국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자 대만 정부가 직접 나서 “승부에 사과해야 할 선수나 연예인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올림픽이 중국과 대만의 전쟁터가 된 모양새다. 5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문화부는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만에서는 어떤 선수도 금메달을 따지 못하거나 경기에서 졌다는 이유로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선수가 대만에 져 은메달을 따자 본토의 ‘샤오펀훙’(맹목적 국수주의를 내세우는 중국 청년들)이 과도하게 분노를 표출한 데 대한 우려다. 문화부는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한 대만 선수들과 이들을 응원한 연예인들이 분노의 표적이 된 현실을 목격했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고 개개인의 다른 목소리를 허용하지 않는 (중국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 (대만인) 모두는 (중국의) 정치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가 중국의 올림픽 응원 문화를 비난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대만 선수와 연예인에 대한 본토 누리꾼들의 힐난이 계속되자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만 배드민턴 남자 복식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중국 선수들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안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탓인지 상당수 중국인들은 ‘대만에 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국민을 실망시켰다”, “이런 모습 보이라고 너희를 올림픽에 보낸 줄 아느냐” 등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이들을 이긴 대만 선수들에 대한 야유도 상당했다. 다음날인 1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대만 선수가 중국과 접전 끝에 석패했다. 대만의 여성 연예인 쉬시디(43)는 소셜미디어에 “졌지만 영광스럽다. (경기를 보다가) 죽을 뻔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러자 중국 언론은 쉬가 ‘국가대표 선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대만을 독립국가로 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대만 독립을 지지한다면 이제 본토에서 돈 벌 생각은 하지 말라. 둘 다 가질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를 중국 광고모델로 기용했던 기업들은 불똥을 피하고자 계약 해지에 나섰다. 대만의 유명 여가수 차이이린(41)도 대만 선수들의 선전 게시글만 올리고 중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소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독립분자’로 낙인찍혔다. 웨이보에는 “너는 정말로 비열하다. 더이상 중국 위안화에 절하지 말라”는 비난이 쇄도했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일부 중국 선수들의 지나친 애국주의 역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2일 사이클 여자 단체 스프린트 결승 경기에서 중국 여자 선수단이 우승을 차지한 뒤 마오쩌둥 배지를 달고 시상대에 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중국 선수들의 행동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조사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마지막 ‘도쿄의 3일’… “파이팅” 태극전사의 포효

    마지막 ‘도쿄의 3일’… “파이팅” 태극전사의 포효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김세희가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를 상대로 점수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소화해 최고의 ‘만능 스포츠맨’을 가리는 이 종목은 펜싱 에페 종목을 먼저 치르는데 김세희가 전체 2위를 기록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도쿄 연합뉴스
  • 마지막 ‘도쿄의 3일’… “파이팅” 태극전사의 포효

    마지막 ‘도쿄의 3일’… “파이팅” 태극전사의 포효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김세희가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를 상대로 점수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소화해 최고의 ‘만능 스포츠맨’을 가리는 이 종목은 펜싱 에페 종목을 먼저 치르는데 김세희가 전체 2위를 기록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도쿄 연합뉴스
  • 자전거·스케이트보드 공중에서 휙휙… 125세 올림픽의 회춘

    자전거·스케이트보드 공중에서 휙휙… 125세 올림픽의 회춘

    경기장에는 흥겨운 음악 소리가 가득하다. 장내 아나운서는 쉴 틈 없이 선수들의 경기를 설명하고 흥을 돋운다. 몇몇 선수는 마치 힙합 경연에 나선 것처럼 스왜그(힙합에서 멋을 의미하는 단어) 넘치는 행동으로 호응을 유도한다. 도쿄올림픽에 새로 합류한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 스케이트보드의 경기 장면이다. BMX 프리스타일과 스케이트보드는 서핑, 클라이밍 등과 함께 이번 올림픽에 새로 합류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젊은층을 공략하고자 추가했다. 신규 종목 중 야구, 가라테가 개최국 일본의 이해관계를 반영했고 양궁·사격·유도 등의 혼성 종목이 성평등 기조를 반영한 것과는 분명히 다른 목적을 지녔다. BMX 프리스타일과 스케이트보드는 확실히 기존 스포츠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일단 선수층이 어리다. 올림픽 종목에 출전한 많은 선수가 더 나은 신체를 만들고자 4년 동안 노력하고 때로는 한계에 다다른 신체적 조건, 역량에 의해 메달 색깔이 바뀌기도 하는 것과는 다르다. 10대 초중반~20대 초반이 주축인 이 종목은 운동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왜소한 체격을 가진 선수가 여럿 있다.선수가 경기하는 동안 관중도 함께 호흡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멋진 기술 하나가 나왔을 땐 감탄사가 터져 나오고 선수가 기술을 부리다 넘어지면 같이 탄식한다. 다른 많은 종목이 경기할 땐 선수가 집중할 수 있게 조용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경기를 마친 선수 중엔 장비를 멋지게 내던지는 허세로 객석의 호응을 유도하는 이도 있다. 게다가 선수들은 진짜 서로 친구 같다. 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결승에서 우승한 키건 팔머(18·호주)는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다른 나라 선수들을 끌어안고 해맑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종목이 격식을 갖춰 챔피언을 예우해 주는 것과는 또 달랐다. 한국 선수가 없어 한국에는 인기가 없었지만 이들 종목은 넓은 기자실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넘쳤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종목이 바뀌기도 하겠지만 젊은 선수와 젊은 문화로 가득한 이들 종목은 꽤 오래 살아남을 것 같다.
  • 고개 숙인 한국야구 올림픽 2연패 끝내 좌절

    고개 숙인 한국야구 올림픽 2연패 끝내 좌절

    6회를 끝내기 위해 올라온 투수만 5명. 어려웠던 승부 끝에 내준 점수는 5점. 미국의 집중타에 빅이닝을 허용한 한국이 끝내 올림픽 2연패의 꿈이 무산됐다. 한국은 5일 일본 가나가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미국과의 패자준결승에서 2-7로 패했다. 전날 일본전에서 8회말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순식간에 무너졌다면 이날은 6회말 투수진이 난조를 겪으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선발로 나선 이의리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후 6회말 최원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최원준은 프레이저 토드의 끈질긴 커트에 공 12개를 던지고 볼넷을 허용했다 차우찬이 급히 출격해 삼진을 잡은 후 원태인이 이어 등판했다. 그러나 원태인은 연속 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고 닉 앨런에게 볼넷을 내줘 아웃카운트 없이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와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가장 빼어난 투구를 자랑했던 조상우가 불을 끄기 위해 등판했다. 그러나 조상우는 안타와 내야 땅볼 등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경기는 사실상 여기서 끝났다. 조상우에 이어 등판한 김진욱이 삼진 처리하며 긴긴 이닝을 끝냈다.한국은 0-2로 뒤진 5회초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과 김혜성,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냈다. 그러나 1사 1, 2루의 동점 내지 역전 찬스에서 강백호가 병살로 물러나며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친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7회초에도 박건우,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하고 무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내지 못한 장면도 아쉬웠다. 종주국 미국을 상대로 호투한 이의리와 위기 상황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진욱이 막내로서 그나마 한국 야구의 희망을 보여줬다. 탄탄한 2루 수비와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의 맹타는 빛 바랜 활약이 됐다. 최근 몇몇 선수의 방역 위반 논란으로 큰 파문을 겪었던 한국 야구는 올림픽에서마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서의 위상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열악한 환경에서 선전한 다른 종목과는 상황이 다르다. 아직 메달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한 번 지면 곧바로 떨어지는 다른 종목과 달리 3패를 하고 따는 메달이라 팬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특히 동메달을 따면 군면제 혜택을 받게 돼 팬들의 비난은 더욱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 8명의 투수를 소모해 동메달 결정전도 불안한 상황이다.
  • ‘다이빙 절대강국’ 중국, 14살 소녀 활약에 메달 싹쓸이

    ‘다이빙 절대강국’ 중국, 14살 소녀 활약에 메달 싹쓸이

    다이빙 절대 강자 중국이 14살 취안훙찬의 금메달로 올림픽 여자부 다이빙 종목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4개 대회 연속 싹쓸이했다. 취안훙찬은 5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466.20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취안훙찬은 세 번 연속 10점 만점을 받으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은메달은 역시 중국의 10대 선수 천위시(15)가 425.40점으로 땄다. 만 14세 130일의 취안훙찬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여자 10m 플랫폼에서 13세 346일의 나이로 우승한 푸밍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가 됐다. 취안훙찬과 천위시는 첫번째 라운드에서는 똑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취안이 두번째 라운드부터 10점 만점을 받으면서 앞서나갔다.취안훙찬은 두번째 라운드, 네번째 라운드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점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중국은 이날 취안훙찬의 우승으로 올림픽에서 4회 연속 여자부에 걸린 4개의 금메달(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싱크로 10m 플랫폼)을 독차지했다.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여자 선수가 올림픽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10m 플랫폼에서 우승한 샨텔 뉴베리(호주)가 마지막이다. 아울러 중국은 천위시가 은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올림픽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금·은메달을 한 나라가 독차지한 것은 미국(1924년 파리 대회부터 1956년 멜버른 대회까지 7회 연속) 이후 처음이다.
  • 엉덩이 통증으로 운동선수 생명끝났던 19살 금메달리스트

    엉덩이 통증으로 운동선수 생명끝났던 19살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19세 소녀 금메달리스트 네빈 해리슨은 5년 전 의사로부터 운동선수로서의 생명이 끝났다는 진단을 받았다. 해리슨은 14살때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림픽을 꿈꿨다. 그녀는 “나는 항상 트랙에서 달리는 것을 꿈꿨다”고 털어놓았다. 100m와 200m 달리기에서 해리슨은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갑자기 엉덩이 통증이 찾아왔다. 의사는 고관절 이형증이라고 진단했다. 주로 강아지들이 많이 겪는 질환으로 엉덩이 고관절과 대퇴골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질병이다. 달리기는 끔찍한 고통이었기 때문에 결국 해리슨은 달리기를 포기해야만 했다. 육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접은 소녀는 달리기가 필요없는 다른 운동 종목으로 전환했다. 3년 만에 그녀는 카누 세계 챔피언이 됐고, 2년 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맸다.해리슨은 5일 카누 200m를 45.932초에 끊으면서, 5년 전 포기할뻔 했던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이뤘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해 처음 여성 카누를 올림픽 종목에 추가했다. 30년 가까이 카누는 남성 전용 스포츠였다. 은메달리스트보다 거의 1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한 해리슨은 믿을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해리슨은 “올림픽 금메달은 정말 큰 꿈”이라며 “이룰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메달리스트는 울다가 웃으며 행복해했다. 미국 시애틀에서 자란 해리슨은 12살에 처음 카누를 접했다. 엉덩이 통증으로 축구, 소프트볼처럼 어렸을 때부터 했던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카누에 몰두했다.카누는 미국 선수가 강한 운동 종목이 아니어서 최근 30여개의 대회에서 미국 선수가 결선에 진출한 것은 단 한번에 불과했다. 이 한번은 해리슨이 17살에 이룬 것으로 국제 대회 진출 첫 해에 우승을 한 것이다. 올림픽 훈련을 위해 해리슨은 시애틀에서 조지아로 옮겼다. 고등학교 졸업 댄스파티에 참석하는 대신 오직 혼자서 훈련만을 반복했다. 그녀에게는 코치가 있긴 했지만 배우거나 본받을 만한 미국 선수가 없었다. 그녀의 우상은 카누 선수 대신 우사인 볼트와 같은 육상 스타였다. 해리슨은 “이제 나는 물에서 트랙을 갖게 됐다”며 “물에서 달리는 것이 훨씬 좋다”며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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