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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대회 첫 출전하는 ‘오픈워터’ 수영팀에 힘찬 응원을!

    세계대회 첫 출전하는 ‘오픈워터’ 수영팀에 힘찬 응원을!

    2019 FINA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 수영 역사상 첫 출전한 종목이 있다. 바다에서 스피드를 겨루는 ‘오픈워터’다. 생소한 단어지만 국내에서도 1만명여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마라톤 수영이다. 11일 오후 3시 광주세계수영대회 오픈워터경기가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앞바다에는 각국 선수들이 마지막 컨디션 점검을 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대표 선수가 없었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낸 ‘오픈워터 국가대표팀’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대표 선수가 없어 30일 동안의 국가대표 활동을 위해 급조해 만들어졌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달 9일 선발전을 통해 오픈워터 종목에 출전할 한국 대표 8명을 선발했다. 남자부는 권순한(52) 감독·백승호(30)·박석현(23)·조재후(21)·박재훈(20), 여자팀은 서문지호(42) 감독·임다연(26)·정하은(25)·반선재(24)·이정민(22)으로 꾸려졌다. 전부 경영선수 출신이다. 실내 수영장은 1500m 경기가 가장 길지만, 이 종목은 5㎞와 10㎞, 25㎞까지 확 트인 바다에서 펼쳐진다. 대표팀은 남·여 5㎞와 10㎞, 5㎞ 혼성 릴레이 등 3종목에 출전한다.오픈워터는 정식 경기가 없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직까지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10㎞만 대회를 치른다. 여자부 주장인 임다연 선수는 “실내에서만 운동하다 거친 파도와 물살 흐름 영향을 받고 승부를 가리다 보니 더 재미있다”며 “첫 출전이라는 부담이 들지만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 65명, 남자 72명중 10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바람과 거친 물결 등 자연과도 싸워야 되기 때문에 신체 조건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환경 영향을 많이 받아 대회신기록이나 세계신기록 자체가 없다. 몸싸움이 많아 큰 변수가 된다. 레인이 없어 코너에서 빠져 나갈때 서로 엉키면서 부상도 발생한다. 남자부 주장 백승호 선수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중 처음으로 10㎞ 경기에 나섰다. 그는 5㎞까지 2등으로 가다 코너에서 선수들과 부딪치면서 부상을 입고 20등으로 밀려난 경험이 있다. 백 선수는 “스피드를 올리는데 집중 훈련을 했다”며 “우선 세계랭킹 30등안에 들어가는게 목표다”고 했다.그가 운영하는 유튜브는 구독자가 3만여명에 이른다. 서문 감독은 “오픈워터는 베테랑 수영인들에게 인기 운동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며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올려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오픈워터 수영 경기는 오는 13일 오전 8시 남자 5㎞ 종목을 시작으로 차례로 펼쳐진다. 1.66㎞를 5㎞는 3바퀴, 10㎞는 6바퀴를 돌아 순위를 결정한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새 역사 쓴다… ‘아쿠아맨’ 빛고을 물결 속으로

    새 역사 쓴다… ‘아쿠아맨’ 빛고을 물결 속으로

    도쿄올림픽 전초전… 출전권 43% 결정 194개국 선수 2639명… 역대 최대 규모 美경영대표팀 올림픽 남녀 金 18명 출전 선수권 최다 金 드레슬… 3연패 러데키1973년 베오그라드 첫 대회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제18회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가 12일 ‘빛고을’ 광주에서 열이레 동안의 열전에 돌입한다. 근대 올림픽의 태동 종목인 수영이 ‘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광주대회에서 바다 위와 농구 코트, 하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새 기록에 도전한다. FINA가 주관하는 세계선수권대회의 아시아 개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다. 이번 대회는 개회식에 앞서 오전 11시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로 막을 열어 오는 28일까지 광주시와 전남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등 5개 경기장에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수영 등 6개 종목의 76개 세부 경기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종목은 경영으로 총 42개의 금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다음으로 다이빙 13개, 아티스틱수영 10개, 수구 2개, 오픈워터수영 7개, 하이다이빙 2개 순이다.광주대회는 역대 대회 가운데 덩치가 가장 크다. 최종 엔트리 규모는 194개국 선수 2639명으로 2015년 러시아 카잔대회의 184개국 선수 2413명,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의 177개국 선수 2303명을 압도한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도 경영 29명을 비롯해 다이빙 8명, 수구 26명, 아티스틱수영 11명, 오픈워터수영 8명 등 총 82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은 박태환 이후 끊긴 FINA 세계선수권 ‘금맥’을 캐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한국 수영은 박태환이 2007년 호주 멜버른대회(자유형 400m 금)와 2011년 중국 상하이대회(자유형 400m 금·200m 동)에서 따낸 3개의 메달 이후 세계선수권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그러나 개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8년 동안 끊겼던 메달의 꿈을 다시 살릴 절호의 기회다. 광주대회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수영 종목의 출전권이 43%나 걸려 있어 가장 뜨겁게 다투는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2013년 바르셀로나대회부터 3개 대회 남녀부 최우수선수(MVP)가 모두 출전하는 데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 경영대표팀에서만 케일럽 드레슬, 케이티 러데키, 릴리 킹 등 올림픽 남녀 금메달리스트 18명이 광주대회에서 정상의 자리를 놓고 다툰다. 드레슬은 2017년 부다페스트대회 7관왕에 오르며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은퇴)가 가진 단일 세계수영선수권 최다관왕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는 데뷔 무대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펠프스의 후계자로 지목받았다. 러데키는 2013년 바르셀로나, 2015년 카잔대회 연속 여자부 MVP를 차지한 ‘수영 여제’다. 그는 바르셀로나부터 3개 대회 연속 여자 자유형 400m·800m·1500m 금메달을 독차지해 ‘3개 종목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썼다. 현재 여자 자유형 400m(3분56초46)·800m(8분04초79)·1500m(15분20초48)의 세계기록 보유자가 러데키다. 러데키는 이번 광주대회를 역대 올림픽 단일 대회 여자수영 최다 메달리스트의 등정 발판으로 삼을 전망이다. 펠프스가 역대 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7개)라면 여자 수영에선 크리스틴 오토(구 동독)가 6개의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러데키는 리우대회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2개 차로 오토에게 근접했다. 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안동환 체육부장, 최병규 강국진 류재민(체육부) 최치봉 최종필(사회2부)
  • 日, 상반기 한국 투자 51% 급감

    日, 상반기 한국 투자 51% 급감

    올림픽 준비·징용 배상 판결 영향인 듯올 상반기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1년 전의 3분의2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 한국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가하고 있는 일본이 한 해 사이에 투자액의 절반 이상을 줄인 점이 도드라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98억 7000만 달러(약 11조 6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3%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실제 투자 도착 기준으로는 45.2% 감소한 5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에 따라 글로벌 투자 위축세가 나타난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에 신고 기준으로 15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유례없이 높은 실적을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번 실적은 신고와 도착 기준으로 모두 10년 평균 실적치를 웃돌아 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투자를 크게 줄였다. 일본의 대(對)한국 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8억 2000만 달러에서 38.5% 감소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6억 7000만 달러에서 3억 3000만 달러로 51.2% 급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 등으로 국내 투자에 집중하는 탓에 한국 투자가 감소했다”면서 “특히 일본은 자국의 정보통신 업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일본 기업이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이 이뤄진 뒤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된 점이 투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출 규제 조치에 앞서 일본 투자자들이 투자 규모를 선제적으로 줄였을 여지도 있다. EU와 중국도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5%, 86.3% 줄였다. 다만 미국은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31억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아직 한바퀴 남았는데…나홀로 우승 세리머니한 육상선수

    아직 한바퀴 남았는데…나홀로 우승 세리머니한 육상선수

    지난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5000m 경기. 이날 대회에서 에티오피아 하고스 게브르히웨트(25)는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저력을 과시했다. 게브르히웨트는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남자육상 5,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마지막 바퀴를 여유롭게 마치고 결승선으로 들어온 그는 트랙을 가로질러 관중석 앞으로 향했고 주먹을 불끈 쥔 손을 들어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도 잠시, 게브르히웨트는 곧 자신을 지나쳐 트랙을 계속 달리는 동료 선수를 목격했다. 당황한 표정으로 앞질러가는 선수를 바라보던 그는 곧바로 다시 트랙으로 진입해 전력 질주를 시작했다.알고보니 12바퀴 반 중 아직 한 바퀴가 더 남아있었고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던 것. 게브르히웨트는 부랴부랴 2위로 다시 트랙에 합류했지만 그의 기세는 이미 꺾인 뒤였다. 선두로 달리던 그는 결국 진짜 마지막 바퀴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을 때 저만치 뒤에 가 있었고 13분09초59의 기록으로 10위에 머물며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13분00초56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같은 나라 선수 요미프 케젤차에게 돌아갔다.IAAF 측은 게브르히웨트가 한 바퀴 앞서 자신의 우승을 속단하면서 1위 자리를 놓치고 10위로 추락했다며 경기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현지언론과 육상 팬들은 게브르히웨트가 내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위로를 전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미, 하노이회담 재구성 통해 정교한 비핵화 협상 키 잡아야”

    “한미, 하노이회담 재구성 통해 정교한 비핵화 협상 키 잡아야”

    하노이 회담의 뜻하지 않은 결과에 충격에 빠졌던 전문가들이 많았다. 소망적 사고로 미래를 섣불리 예단한 후과란 비판이 비등했다. 그러나 이 같은 비판이 하노이 회담의 긍정 요인에 눈을 가리고 미래에 대한 전망적 구상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다행스럽게 이번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으로 우리는 하노이 직후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3월 이후 팽배했던 패배주의를 극복할 계기를 마련했다. 하노이 회담에서의 3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당시 회담을 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것이 4월 한미 정상회담, 6월의 북미 판문점 정상회담 등에서 얼마나 메워지고 있는지 분석해 가까운 미래를 전망하며 균형감 있는 미래 전략을 제안하려 한다. 하노이에서 북한과 미국 지도자는 제재의 목적에 대한 철학의 차이, 북한식 표현에 따르면 ‘셈법’의 차이를 드러냈다. 두 번째는 영변+α라 부르는 숨겨 놓았다는 시설과 비핵화의 범주에 대한 팩트 논란이 있다. 마지막으로 비핵화의 방법, 즉 프로세스를 보는 인식의 차이다. ①북미 간 두 제재 철학의 충돌로 흥정 실패 김정은이 하노이 회담 이후 미국식 셈법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두 관점의 충돌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으로선 지난 1년여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에 나섰는데 제재의 중단 또는 해제가 주어지지 않으니 안보리 결의안 85항을 지키지 않는 미국이 이해될 리가 없다. 물론 영변 해체의 가격을 둘러싼 흥정의 실패이기도 했다. 어쩌면 북한이 물정을 알게 된 점이 하노이 회담의 역설적 성과이기도 하다.②영변 지역 해체 범위 둘러싼 팩트 논란 요컨대 하노이 회담에서 드러나지 않은 ‘사실’은 북한이 해체할 영변 지역의 범위를 어디로 한정할 것인가와 비핵화의 최종 목표(end state)와 일정표를 사전에 합의할 것인가, 두 쟁점을 둘러싼 것이었다. 전자의 쟁점은 그러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마지막에 해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③美 “先포괄적 합의” vs 北 “계단식 합의” 셋째는 비핵화 방법의 문제로 미국이 요구한 빅딜을 분석하면 사실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으로 축약된다. 즉 비핵화의 최종 목표를 명기하고 이를 달성하는 프로세스를 3단계나 4단계 등으로 구체화하는 것이다. 포괄적 합의가 이뤄지면 비핵화 실행은 낮은 수준이라도 동시 이행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북한이 계단식 방법이라 부르는 군축론적 접근법이다. 단계마다 합의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이 이행된 다음 단계 목표와 이행 방법을 합의하자는 것이다. 군축협상의 신뢰 구축(CBM) 방정식에 가깝다.결국 선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론을 빅딜이라고 부른다면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접근법은 어떤 경우에도 스몰딜이 될 수밖에 없다. 빅딜이라는 프레임에 갇히는 한 모든 비핵화의 공정은 스몰딜이 된다. 여기에 “스몰딜을 할 바에야 차라리 노딜을 해야 한다”는 프레임이 더해지면 사실 적대국끼리 안보 협상은 첫발을 내딛기조차 힘들어진다. 다가오는 실무 회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하노이 회담을 제대로 복기하는 것이다. 이 협상마저 실패한다면 북한은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12월을 기점으로 한 도발일 수도 있고 핵보유국 상태에서 북중러 협력이란 진영 논리를 통해 체제를 유지하는 방법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방향이든 내년 한국 총선, 일본 도쿄올림픽, 미국의 대선 등은 북한에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시간이 결코 한국과 미국 편이 아니란 뜻이다. 따라서 정교한 협상의 틀을 짜내는 것은 한국과 미국의 몫이다. 하노이의 시간대별 재구성을 통해 당시 논의를 꼼꼼하게 재론해 철학의 차이와 전략의 차이, 그리고 팩트에 근거한 방법론의 차이를 재검토하는 것이다. 뛰면서 학습할 때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로 돌아가자.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주 52시간 돌려막기는 성공할 것인가/안동환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주 52시간 돌려막기는 성공할 것인가/안동환 체육부장

    “종목별 오전 예선이 끝나면 한국인 심판과 운영 요원들에게 집으로 가라고 할 참입니다. 핵심 운영 인력도 저녁 6시 이후 경기장을 떠나 전화 업무를 하는 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스포츠 기자들이 편의상 ‘광수대’로 줄여 부르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운영 주체인 조직위원회가 고심하는 ‘주 52시간 근로제’ 우회법이다. 개막일(12일)이 코앞이지만 주 52시간제는 조직위에 ‘미지의 영역’인 듯 보인다. 지난해 7월 1일 개정된 근로기준법의 핵심 변화인 주 52시간제가 시행된 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국제대회이지만 대처에 실기했다.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의 43%가 걸린 이번 대회는 4일 등록 마감 결과 194개국 선수 2639명과 각국 임원·외신 기자단을 포함해 7500여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앞뒤 정황을 따져 보면 조직위의 불찰이 크다. 지난 5월 30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감독관과 소속 노무사는 조직위를 방문해 주 52시간 위반시 조직위원장(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형사처벌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해당 감독관은 필자와의 통화에서 “대회 기간 중 민간 근무자들의 노동시간이 초과될 우려가 커 사전 지도를 위해 방문했지만 조직위가 관련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어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조직위 실무자들이 당일 다급히 조영택 사무총장에게 보고한 정황을 보면 오랜 기간 대회를 준비해 온 광주시와 조직위가 대회 운영과 직결된 중대한 변화를 간과한 게 분명해 보인다. 주 52시간 대상자는 조직위가 직접 채용한 민간 종사자들이다. 민간 고위직인 대변인을 포함한 대회 운영인력(심판 포함), 미디어 방송 요원, 통번역 전문가, 선수촌 관리요원 등의 전문 인력과 한시적으로 고용된 단기 인력까지 대상자가 300명이 넘는다. 선수권은 76개 세부 종목으로 나뉘어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 남부대종합운동장, 염주종합체육관, 조선대축구장,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등 5개 경기장에서 매일(주말 포함) 오전 8시 30분(수구 예선)부터 밤 10시 30분(경영 결선)까지 시간대별로 예·결선이 숨 가쁘게 치러진다. 수구 심판의 경우 나흘이면 52시간을 넘고, 대부분 운영인력도 최대치가 닷새다. 돌발 상황에 따른 경기 일정의 순연 가능성을 배제한 계산법이다. 물론 운영 인력을 더 많이 뽑아 근무 시간을 쪼개면 된다. 하지만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 4월 대회 예산이 확정된 이후 사업비가 추가 증액된 시점이 지난달 초여서 주 52시간 변수를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예산 편성이 끝나 추가 인력을 채용할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의미다. 조직위가 떠올린 해법은 심판 등 경기 운영요원들을 ‘집으로’ 퇴근시켰다가 다시 출근시키고, 인력 부족 시 공무원들이 땜방하는 식의 돌려막기다. 이 해법조차 ‘대기 시간’ 논란이나 통계에 안 잡히는 연장근로의 발생 소지가 있다. 전 세계 20억명에게 7000시간 넘게 중계될 광주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지만 실정법을 피해 갈 예외 규정은 마땅치 않다. 현 근로기준법의 ‘특별연장근로 예외’는 지진·산불 등 재해재난 관련 업종만 허용된다. 다양한 직군의 업무와 노동이 집중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소비되는 국제 스포츠대회 같은 업종(業種)은 기존 잣대로 노동시간을 따지기 어렵다. 탄력적이고 유연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이유다. 최근 프로 스포츠 구단과 근로시간 컨설팅을 진행 중인 한 노무법인 대표는 “주 52시간 시행 후 노무사들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다양한 노동 현실과 호환되지 못하는 경직된 제도의 허점을 따져 봐야 할 때다. ipsofacto@seoul.co.kr
  • 이름만 대도… 전설들이 강원에 온다

    이름만 대도… 전설들이 강원에 온다

    박세리·소렌스탐 등 은퇴 스타 4명 박성현·쭈타누깐 등 후배들과 격돌 박세리 “함께 뛸 기회 받아서 행복”박세리(43)를 비롯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줄리 잉스터(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쥐락펴락했던 ‘전설’들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슨(미국) 등 ‘포스트 레전드’를 자처하는 후배들과 강원 양양에서 샷대결을 펼친다. 박세리의 매니지먼트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21일부터 이틀간 강원 양양 설해원(옛 골든비치 골프클럽)에서 ‘설해원 레전드 매치’를 연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박세리 등 4명의 은퇴 선수들과 박성현을 비롯해 쭈타누깐, 이민지(호주), 톰프슨 등 최정상급 현역 스타 4명이 출전한다. LPGA 투어 일정과는 관계없는 이 대회는 첫날 ‘레전드’ 1명과 현역 1명이 팀을 이뤄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벌인다. 팀 구성은 팬들의 사전 투표로 갈린다. 이틀째에는 레전드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이 18개 각 홀에 걸린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 게임을 펼친다. 각 홀에 걸린 상금은 대회 종료 후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지난 1월 대한골프협회(KGA) 총회를 통해 리우대회에 이어 내년 도쿄올림픽에도 여자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에 오른 박세리 감독은 “전설로 남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다시 필드에서 함께 뛸 기회가 주어져 행복하다”면서 “은퇴하고 나서 오랫 동안 골프채를 잡지 못했다. 지금 이 대회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지만 현역 때에 비하면 연습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털어놓았다. 박 감독은 이어 “이 대회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출전 가능성이 큰 현역들의 플레이도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라면서 “두 번째 대표팀 감독으로 선수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어 코스 답사 등 많은 정보를 대표팀에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청와대 만찬 뒷얘기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선수 때부터 알고 지냈다. 만찬 자리에서는 은퇴한 제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고 했고, 미국 선수들이 왜 한국 선수들보다 못하는지 궁금해 했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올해 현재 LPGA 투어 17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8승을 합작했지만 미국 선수들은 2승에 머물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냄비밥 먹고 여관방 돌던 21살 연습벌레 비상한다

    냄비밥 먹고 여관방 돌던 21살 연습벌레 비상한다

    변방에 머물러 척박한 훈련 환경 속 맹훈련 2015년 세계선수권 7위로 한국 최고 성적 “광주서 5위 이상 올라 올림픽 입성 목표”한때 박태환의 수영 경영이나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이 그랬듯 한국 다이빙은 오랜 시간 변방에 머물러 왔다. 척박함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림픽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 다이빙은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결선에는 근접도 못했다. 2009년 로마대회 권경민·조관훈의 남자 10m 싱크로 6위가 지금까지의 최고 성적이다.다이빙은 타 수영 종목보다 더 높고 더 깊은 시설이 필요하다. 훈련 환경도 무척 열악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방의 여관방을 전전하며 냄비 밥을 끓여 먹고 일반인들과 섞여 훈련했다. 체력 트레이너의 체계적 관리도 2014년 들어 처음 받을 수 있었다. 알을 깨고 삐죽 부리를 내민 게 권경민·조관훈이라면 우하람(21)은 껍질을 더 깨고 한국 다이빙을 세상 밖으로 드러낸 선수다. 그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은메달 3개와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우하람은 부산 사직초등학교 1학년이던 2005년 방과후 수업으로 다이빙을 처음 접했다. 다이빙은 물에 뛰어드는 순간 ‘공포와의 싸움’을 극복해야 한다. 사직수영장의 깊이 5미터 다이빙풀에 처음 뛰어들 때 구명조끼를 입었던 우하람은 만 14세이던 중학교 2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12일 개막하는 광주대회는 그가 출전하는 네 번째 세계선수권이다.우하람은 첫 출전이던 2013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10m 플랫폼을 제외하고 꼴찌에 가까운 기록으로 줄줄이 예선 탈락했다. 그는 “다이빙대에 감도는 공기부터 달랐다. 당시 세계 다이빙대를 주름잡던 선수들이 나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을 것이다. 모든 게 무섭고 부끄러웠다”고 돌아봤다. 그때 자극받은 우하람의 두 번째 세계선수권은 달라졌다. 2015년 카잔대회에서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다. 여기에서 받아낸 7위는 한국 다이빙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사상 최고 성적이다. 그는 당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비로소 태극마크가 지닌 책임감과 무게를 절실히 느꼈다”고 털어놨다. 우하람은 1년 뒤 리우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나 홀로’ 출전, 10m 플랫폼에서 한국 다이빙 역대 처음으로 상위 12명만 나가는 올림픽 결선 무대(상위 12명)를 밟았다. 최종 순위는 11위로 당시 18세였다. 네 번째로 ‘빛고을’에서 맞는 세계선수권은 지난 세 차례의 대회에 비춰볼 때 우하람에게 더욱 각별하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는 종전 개인전 7위를 넘어 최소한 5위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FINA 그랑프리 3m 스프링보드 등 2관왕을 일궈낸 컨디션을 이번 광주 대회에 맞춰 끌어올렸다. 벌써 5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싱크로 성적도 넘본다. 이 모든 게 내년 도쿄올림픽 입성을 목표로 한 전진이다. 세계선수권 개인전은 결선 진출로, 싱크로는 메달 획득으로 올림픽 티켓을 배분한다. 3일 광주에 입성하는 권경민 다이빙 코치는 “하람이의 장점은 입수 타깃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전까지의 동작을 어떻게 연결할지를 아는 경기 센스”라면서 우하람의 네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기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거요미’ 양효진 귀환…라바리니 배구 부탁해

    ‘거요미’ 양효진 귀환…라바리니 배구 부탁해

    한국 여자배구는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배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2016 리우올림픽까지 14차례의 올림픽에서 11번 본선 무대를 밟았다. 최고 성적은 우리나라 전 종목을 통틀어 올림픽 첫 메달을 신고했던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대회 때 동메달이다. 4년 전인 독일 뮌헨과 2012년 영국 런던 등 두 대회에서는 4위에 올랐다. 11번 가운데 5위 밖의 성적을 낸 건 4차례밖에 없었으니, 여자배구는 그야말로 한국 올림픽의 자존심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외국인 사상 첫 지휘봉… 아직은 미완성 팀 첫 출전 56년 만에 다시 도쿄를 겨냥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에 대한 시각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외국인으로 사상 처음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의 첫 데뷔전인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성적은 16개국을 상대로 3승12패. 리우에서 공동 5위까지 오른 걸 감안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VNL 대표팀은 완성되지 않은 팀이었다. 핵심 멤버 양효진(30), 김해란(35), 이재영(23) 등이 이런저런 이유로 빠졌다. 문용관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실장은 “잘한 대회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도 “VNL은 ‘테스트’ 성격의 대회로 새 감독과 선수들이 처음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봉퀸 양효진 3개월 만에 코트로 본격적인 도쿄 예선을 앞둔 대표팀이 이제 제 모습을 갖췄다. 지난 21일 엔트리를 발표한 대표팀은 30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 ‘베테랑’ 레프트 한송이(35·KGC인삼공사)와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포함됐다. 양효진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7년 연속 ‘연봉퀸’(3억 5000만원)이 상징하는 최고 센터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 대표팀 주전 센터로 동메달을 이끌었다. 국내 V리그 종반이던 지난 3월 왼쪽 손가락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고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양 “라바리니식 ‘토털 배구’ 기대감” 올해 1월 부임한 라바리니 감독과 첫 상견례를 가진 양효진은 1일 시작될 첫 훈련에 앞서 “3개월을 쉬다가 코트에 서는 게 걱정”이라면서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라서 더 그렇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라바리니식 배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라바리니 감독은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 세터와 리베로를 뺀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하는 ‘토털 배구’를 추구한다. 양효진은 “토털 배구가 어떤 모습일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8월 2일부터 사흘 동안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리는 세계(대륙 간)예선에서 E조의 러시아(세계 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한 장의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고 격돌할 대표팀을 또 이끌게 될 양효진은 “마지막이 될 올림픽 무대를 밟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럼프 위한 박세리, 이방카 위한 엑소 초청 ‘맞춤형 환대’

    트럼프 위한 박세리, 이방카 위한 엑소 초청 ‘맞춤형 환대’

    궁중 수라상… 이방카엔 유대교도 식단취임 후 두 번째로 29~30일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해 청와대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박세리 감독과 아이돌 그룹 엑소를 29일 환영 만찬에 초대하는 등 파격적인 환대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전 방한 당시 국회 연설에서 그해 LPGA US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 선수를 언급하는 등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만찬 전 상춘재 앞마당에서 이뤄진 환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박성현 선수를 비롯해 LPGA에서 활약하는 여성 골퍼가 박세리 선수의 성공을 보고 그 꿈을 따라서 간 박세리 키즈들입니다”라며 박 감독을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억한다”며 박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엑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이자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딸인 아라벨라 쿠슈너가 팬이기도 하며 미국에서의 케이팝 인기를 반영해 만찬에 초대됐다. 이방카 보좌관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엑소를 만난 바 있다. 문 대통령으로부터 엑소를 소개 받은 이방카 보좌관은 멤버들과 악수하며 “이번에 다시 만났는데 지난 동계 올림픽이 아주 잘됐다”고 반가워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이방카 보좌관의 딸이 다음달에 생일이라고 하는데 엑소 CD를 하나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자 엑소 멤버들은 자신들의 사인이 담긴 CD를 트럼프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에게 선물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사인까지 있네요”라며 기뻐했다. 상춘재로 이동하며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멜라니아 여사도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왔으면 매우 좋아했을 것”이라고 동감을 표했다. 환담 후 기념촬영 때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에 섰다가 다시 왼쪽으로 이동해 ‘상석’을 양보했다. 1시간 동안 이뤄진 만찬에서 메뉴는 궁중 수라상 차림이었고 유대교도인 이방카 보좌관을 위한 식단도 별도로 준비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 대통령, 트럼프에 박세리 소개…이방카, 엑소 재회 “다시 보네요”

    문 대통령, 트럼프에 박세리 소개…이방카, 엑소 재회 “다시 보네요”

    문 대통령 부부, 직접 나와 트럼프 마중만찬 전 환담 행사에 엑소·박세리 참석이방카에 엑소 멤버 사인 담긴 CD 선물‘DMZ 북미회담’ 질문에 트럼프 “지켜보자” 취임 이후 두번째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청와대가 극진한 환대로 맞이했다. 29일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7시 17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렸다. 이어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에 탑승해 용산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다시 ‘더 비스트(The Beast)’로 불리는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을 타고 청와대로 향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8시 5분쯤 청와대 녹지원에 도착했다. 5분 전부터 미리 나와 있던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차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30여초간 차 앞에서 인사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녹지원 잔디밭을 걸으며 만찬이 열리는 상춘재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는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 등은 세 사람 뒤를 따라 상춘재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 수행원으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도 함께했다. 한국 측 수행원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다. 상춘재 계단을 오르며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내가 왔으면 매우 좋아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상춘재 앞에서 문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 수행원들과 리셉션 참석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칵테일 리셉션’이 5분간 진행됐다. 특히 이방카 보좌관의 자녀들이 아이돌 그룹 엑소의 팬이라는 점을 배려해 엑소 멤버들이 리셉션에 초대됐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국가대표 감독인 박세리 감독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엑소를 소개하며 “한국에서 유명한 케이팝(K-Pop) 가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딸 이방카를 찾으며 “안 그래도 이방카와 오는 길에 엑소 이야기를 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방카 보좌관 역시 엑소를 향해 “다시 만나게 됐다”며 반가워했다. 엑소는 이방카 보좌관에게 멤버 전원의 사인이 담긴 앨범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박세리 감독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박세리 선수를 알아봤고, 두 사람은 한동안 영어로 인사를 나눴다. 환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양측 참석자들의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에 섰다가 다시 왼쪽으로 이동해 ‘상석’을 양보했다. 통상 두 정상이 나란히 서면 오른편이 상석으로 간주된다. 이후 김 여사까지 합류해 다시 한번 사진 촬영이 이뤄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 참모 등에게 “다 같이 함께 찍읍시다”라고 말해 참석자 전원이 또 한 번 기념사진을 찍었다. 상춘재 앞에서 기념 촬영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짧게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았다. ‘내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고 답했다.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여러 가지 일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보자”이라고 답했다. 상춘재에서 열린 만찬은 오후 8시 20분쯤 시작해 1시간가량 진행됐다. 만찬 메뉴 콘셉트는 궁중 수라상 차림이다. 전국 각지의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했고 메인 메뉴로는 양국 간 협력과 조화를 표현한 불고기 소스를 곁들인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온다. 각 음식은 유기그릇에 담겨 제공된다. 해물겨자채, 오이선, 섭산삼, 복주머니쌈, 녹두지짐이, 잡채, 민어전, 수란채, 타락죽, 백년 동치미, 울릉도 명이장아찌, 필라델피아 치즈, 메밀차도 차려진다. 유대교도인 이방카 보좌관을 위한 식단도 별도로 준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도쿄올림픽 향한 배구 대장정 시작

    도쿄올림픽 향한 배구 대장정 시작

    실패 땐 내년 亞최종 예선전 우승해야내년 도쿄올림픽의 배구 본선 티켓이 걸린 대륙 간 예선전 일정이 확정됐다. 27일 국제배구연맹(FIVB)에 따르면 세계 랭킹 9위인 우리 여자배구는 오는 8월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맞붙는다. 세계 랭킹 24위의 남자배구는 같은 달 9~12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미국(2위), 벨기에(12위), 네덜란드(15위)와 다툰다.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려면 조 1위가 필수다. 실패할 경우 내년 1월에 열릴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에서 우승해야 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내년 아시아 예선전 기간 동안 프로 리그를 중단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남녀 대표팀 모두 오는 30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소집훈련에 돌입한다. 임도헌(47)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14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고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중순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남자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연거푸 실패했다. 여자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4위, 2016 리우올림픽 공동 5위 등으로 선전했지만 최근 2019 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3승 12패로 부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브레이크댄싱 등 4종목 파리올림픽 잠정 승인

    1980년대 뉴욕 빈민가의 흑인 소년들이 거리에서 추기 시작한 브레이크댄싱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 입성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브레이크댄싱과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 4개 종목을 만장일치로 2024년 파리올림픽 종목으로 잠정 승인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2월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인 야구·소프트볼, 가라테를 빼는 대신 이 4개 종목을 IOC에 정식 종목으로 제안할 뜻을 밝혔다. 브레이크댄싱을 제외한 3개 종목은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상황이다. 파리조직위가 브레이크댄싱의 올림픽 입성에 적극적인 이유는 프랑스의 메달 유망 종목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종합 9위를 기록한 프랑스는 금 3개가 걸린 댄스스포츠에 출전해 B-Boy 부문 은메달 1개를 따냈다. 올림픽 개최국의 선호 종목 신설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IOC도 매 대회 때마다 종목 선정의 유연성을 부여해 개최국 내 인기가 높은 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영입해왔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는 야구를 비롯해 소프트볼, 가라테 등 3개 종목이 새로 편입됐다. 특히 야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퇴출됐지만 12년 만에 도쿄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브레이크댄싱이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확정되면 선수들은 ‘댄스 배틀’ 형식으로 메달을 다툴 것으로 점쳐진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파리조직위가 제안한 4개 신규 종목은 모두 올림픽 어젠다 2020과 부합한다”며 “4개 종목은 성의 균형을 이루는 데 공헌하고, 젊은 세대와 교감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림픽에 정통한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2020년 12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잠정 승인된 브레이크댄싱 등 4개 종목이 최종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日정부, 유도세계선수권 참가 北선수단 입국 허용키로

    日정부, 유도세계선수권 참가 北선수단 입국 허용키로

    일본 정부가 2020도쿄올림픽의 사전행사로 오는 8월 치러지는 유도세계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일본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와 핵 개발 문제 등을 이유로 유엔 안보리 제재와는 별개로 2006년부터 인적·물적 교류를 통제하는 독자 대북 제재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구체화되지 않고 일본인 납치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만료를 앞둔 독자 제재 조치를 2년간 연장했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는 국적 차별을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에 근거한 예외적인 조치로 올림픽 관련 이벤트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입국을 허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세계유도선수권대회는 오는 8월 25일 도쿄에 있는 닛폰부도칸에서 개막한다. 산케이는 “북한이 대회 출전 의사를 표명했다”며 올림픽 헌장의 틀에서 북한 선수단 입국을 허용할 수 있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북한이 유도, 여자농구, 여자하키, 조정 등 4개 종목의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로 지난 2월 합의한 점을 거론하면서 이번 유도세계선수권대회에 도쿄올림픽 종목으로 새로 채택된 남녀혼성 단체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8월 예정된 도쿄올림픽 각국 선수단장 회의에도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 등 북한 측 인사 3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신기술 ‘여서정’, 메달보다 행복 향한 도약되길”

    “신기술 ‘여서정’, 메달보다 행복 향한 도약되길”

    부녀가 FIG 채점 규정에 고유기술 등재 “부담 주지 않으려 체조 얘기 먼저 안 해”“딸에게 기술 전수를 했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서정이가 스스로 훈련하며 개발한 신기술이에요. 전 지켜보기만 했어요.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지난 19일 제3회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여서정(17·경기체고)은 본인 이름을 딴 난도 6.2점의 도마 신기술 ‘여서정’을 1차 시기에서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땄다. 원조 ‘도마 황제’ 여홍철(48) 교수의 ‘여1’, ‘여2’에 이은 부녀(父女)가 나란히 국제체조연맹(FIG) 채점 규정집에 고유 기술을 등재하는 이정표를 세운 순간이었다. 당시 해설위원으로 현장 생방송을 하던 여 교수는 딸의 완벽한 착지에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 교수는 지난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서정(720도 회전)으로 명명된 신기술은 본인에게도 특별하다”고 자부했다. ‘여2’(힘차게 달려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바퀴 반을 비틀어 900도 회전 기술)를 응용해 태어난 기술이 바로 ‘여서정’이기 때문이다. 여 교수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한 고난도의 기술을 개발했는데 지난해 대회에서는 서정이가 긴장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 연습하는 것을 보니 잘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작년 포르투갈 대회에서 신기술을 선보였지만 착지 때 주저않아 실패했다. 이 신기술은 도약력이 필수다. 여 교수는 “도약 시 10㎝ 이상 몸을 더 띄워야 반 바퀴를 더 회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서정에게 아빠 여홍철은 편한 존재만은 아니었다고 한다. 6년 전 부녀가 예능에 같이 출연했을 때 12살 여서정은 조심스럽게 “내가 체조를 그만두면 후회할거야?”라고 물었다. 여 교수가 “아니다”라고 답하자 딸은 “너무 힘들어서 할머니에겐 그만두고 싶다고 얘기했지만 엄마 아빠한테는 차마 얘기를 꺼내지 못했다”며 펑펑 울었다. 여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빠가 너무 잘해서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면서 “힘든 과정이 많았지만 서정이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스스로 열심히 하는 상황”이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여 교수는 딸에게 체조 얘기를 먼저 꺼내지 않으면서도 든든한 ‘체조 멘토’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 여 교수는 “연습 과정을 눈여겨 보다가 서정이가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노하우를 요청하면 그때 도움을 준다”면서 “나를 닮아서 근육이 금방 뭉치는 딸을 위해 트레이너도 직접 구해준다”고 말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아쉬운 착지로 은메달을 땄던 여 교수는 조심스럽게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여서정의 선전을 기대했다. 여 교수는 “꼭 1등 하는 게 중요하진 않다”면서 “좋은 성적을 내느먀 마느냐보다는 서정이의 행복감이 가장 우선”이라며 ‘딸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수영에도 양성 평등 바람

    내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보다 9개가 는 모두 18개의 혼성 종목이 열린다. 국제수영연맹(FINA)도 2017년 러시아 카잔세계선수권대회때 경영의 혼성 계영 400m와 혼성 혼계영 400m를 비롯해 다이빙과 아티스틱(싱크로나이즈드)까지 혼성 경기를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특히 아티스틱 스위밍에서는 ‘금남의 벽’이 허물어졌다. 카잔 대회 아티스틱에서 남녀 혼성 2인조 경기인 ‘혼성 듀엣’이 새로 추가됐다. 경영에서는 이미 2014년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혼성 혼계영이 치러졌다. 한 팀 네 명의 선수 가운데 남녀 각 2명으로 구성해 한 선수가 각기 다른 영법으로 롱코스(50m) 기준 100m씩 레이스를 펼친다. 다이빙 혼성 경기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올해가 세 번째다.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팀 종목에서 남녀 선수 한 명씩 팀을 이뤄 금메달을 다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탁구 톱스타들… 어서 와요 부산항에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인 2019 신한금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오는 7월 2일부터 7일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내년 3월 열리는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를 8개월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여느 때와 달리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남자부 세계 랭킹 1위 판전둥을 비롯해 2위 린가오위안, 3위 쉬신(이상 중국), 4위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 등이 나선다. 여자부도 세계 1위 천멍과 류스원(2위), 딩닝(3위), 주위링(4위), 왕만위(5위·이상 중국) 등 톱스타들이 빠지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남자부 전관왕(3관왕)에 빛나는 장우진(10위), 이상수(11위)와 여자부 ‘맏언니’ 서효원(10위), 전지희(17위) 등 국가대표들이 총출동해 안방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4월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남자단식에서 깜짝 동메달을 수확한 안재현(삼성생명)과 차세대 남녀 ‘에이스’로 꼽히는 조대성(대광고), 신유빈(청명중)도 도전장을 내민다. 경기 종목은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다. 또 이 대회에는 국내외 상위 랭커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나서기 때문에 내년 도쿄올림픽의 메달 기상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초전’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남자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3개 부문 우승을 차지한 장우진은 중국의 도전에 맞서 안방에서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올해 헝가리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16강에서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를 4-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안재현은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장우진은 “작년에는 3관왕에 올랐지만, 올해는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와 첫 경기를 잘한다는 각오로 임할 생각”이라면서 “임종훈과의 호흡이 살아난 복식에선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 처음 참가했던 북한은 엔트리 마감 시한까지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불참이 확정됐다. 당시 차효심(북측)과 남북 단일팀으로 우승을 합작했던 장우진은 “작년에 북한이 출전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좋은 성적도 냈다“면서 “많이 아쉽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는 아닐 것”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향후 20년 기틀 만들겠다” 유승민 24대 탁구협회장 취임

    “향후 20년 기틀 만들겠다” 유승민 24대 탁구협회장 취임

    유승민(37) 대한탁구협회 신임 회장이 18일 1년 반 동안 한국탁구를 이끌 제24대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경선을 통해 탁구협회장에 선출된 유 회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1년 6개월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향후 20년을 바라보고 기틀을 마련하겠다’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6월 말까지는 위원 인선을 마치고 코리아오픈(7월) 뒤 위원회를 가동하겠다”면서 “3~5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생활탁구 지도자와 학부모, 시도협회, 선수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 내년에 부산에서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대표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남녀 대표팀 감독과 협의해 지원 방안을 정할 계획”이라면서 “세계선수권에서 분위기를 타면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여자하키대표팀 국제하키연맹 파이널스 우승

    한국 여자하키대표팀 국제하키연맹 파이널스 우승

    임계숙 감독이 이끄는 여자하키 국가대표팀(세계랭킹 11위)이 2019 국제하키연맹(FIH) 시리즈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상위 2개국에 주어지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 출전 자격을 1위로 획득했다. 우크라이나(26위), 스코틀랜드(18위), 프랑스(30위), 말레이시아(22위)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아일랜드 밴브리지에서 열린 홈팀 아일랜드(8위)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3쿼터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4쿼터 시작 20초만에 터진 김현지(목포시청)의 골로 한국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한국은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천은비(평택시청)가 득점하며 2-0으로 리드했다. 수세에 몰린 아일랜드는 골키퍼까지 빼는 강수를 꺼내들며 공격에 올인했고 후반 1분여를 남기고 페널티 코너에서 득점하며 2-1까지 쫓아왔지만 종료 10초 전 강진아(KT)가 추가 쐐기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 여자하키는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88년 서울,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둔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는 오는 10월에 열리며 14개 나라가 7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여자 하키는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농구, 조정, 유도와 함께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한 4개 종목 중 하나다. 올림픽 1차 예선의 성격을 지닌 이번 대회부터 단일팀으로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엔트리 마감 시한까지 북측의 연락이 없어 남측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했다. 10월에 열릴 최종 예선에서 단일팀으로 출전할지 여부 또한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선수만 193개국 2995명… 빛고을 수영장 넘실넘실

    선수만 193개국 2995명… 빛고을 수영장 넘실넘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국제수영연맹(FINA) 회원국 209개국 중 193개국 7266명, 참가선수 299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는 13일 등록 마감 결과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선수와 참가국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6회 러시아 카잔대회의 참가국 184개국, 선수 2413명 규모나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의 참가국 177개국, 선수 2303명을 넘어선 규모다. 참가 국가별 선수단 규모는 미국이 242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232명, 호주 229명, 이탈리아 204명, 러시아 174명 순이다. 우리나라는 국가대표 선발전 등을 통해 최종 118명의 선수와 임원을 확정했다. 국내 기대주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혼영 200m 금메달과 올해 국제수영연맹 챔피언스 경영시리즈 1, 2차 은메달리스트인 김서영 선수가 꼽힌다.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과 동아수영대회에서 두 번 연속 배영 100m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임다솔 선수와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다이빙 사상 첫 결선에 진출했던 우하람 선수도 기대를 모은다. 해외 유명 선수로는 부다페스트의 경영 7관왕인 미국 케일럽 드레슬과 미국의 여자 5관왕 케이티 러데키, 중국의 자존심 쑨양이 주목된다. 27m 높이의 하이다이빙은 2016, 2017년 FINA 하이다이빙을 석권한 영국의 게리 헌트가 주목된다.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돼 메달 경쟁이 치열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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