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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킬 가자! 세계최강 태극궁사 6인 최종 확정

    올킬 가자! 세계최강 태극궁사 6인 최종 확정

    도쿄올림픽 금빛 과녁을 정조준할 6인의 태극궁사가 최종 결정됐다. 대한양궁협회는 23일 김우진(청주시청), 강채영(현대모비스) 등 도쿄올림픽 최종 평가전을 통과한 태극궁사 명단을 발표했다. 김우진이 종합 배점 16점으로 남자부 1위를, 강채영이 16.6점으로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이 합계 13점으로 2위를 차지하며 9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3위는 치열한 경쟁 끝에 고교 궁사 김제덕(경북일고)이 이승윤(광주남구청)을 제치고 차지했다. 김제덕과 이승윤은 종합 배점 10점으로 동점이서 종합평균기록을 따졌다. 225.58의 김제덕이 224.35의 이승윤에 앞섰다. 올림픽 개막일 기준 만 17세 3개월인 김제덕은 메달을 획득할 경우 남자 양궁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다. 여자부에서는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4위로 탈락했던 강채영 에 이어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이 새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배점은 11점으로 동점이었는데 장민희가 평균 22.33점으로 안산(221.42점)을 앞섰다. 양궁협회는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올해 대표 선발전을 새로 치러 최종 6인을 발탁했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5월 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하여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부터 혼성 종목이 처음 도입돼 양궁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난 가운데 한국은 리우올림픽에 이어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16세 넘은 최고령 할머니들의 장수비결 [헬스픽]

    116세 넘은 최고령 할머니들의 장수비결 [헬스픽]

    좋아하는 것 먹고, 움직이세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인 일본(28.7%)에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할머니가 살고 있다. 후쿠오카의 한 요양시설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는 다나카 가네(田中力子)씨가 그 주인공. 다나카씨는 올해 1월 118세 생일을 보냈다. 다나카씨는 2년 전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로부터 ‘생존한 세계 최고령자’로 공인받았다. 일본의 역대 최고령자인 그는 도쿄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다나카씨의 장수비결은 무엇일까. 건강한 음식만 챙겨먹을 것 같지만 다나카씨는 초콜릿과 탄산음료를 좋아한다. 118세 생일 아침에도 평소처럼 오전 7시에 일어나 가벼운 아침식사를 마친 뒤 가장 좋아하는 콜라를 마셨다. 생일선물로 초콜릿을 준비한 손자가 몇개나 먹고 싶은지 묻자 “100개”라고 답해 주변을 웃게 하기도 했다. 다나카씨는 하루 세 끼를 거르지 않고, 간단한 계산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은 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는 것”이라며 “120살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몸을 움직이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다나카씨는 중일전쟁 당시 홀로 집안살림을 도맡았던 것을 떠올리며 “몸도 마음도 남자처럼 되어 방아를 찧고 떡메질을 하는 등 뭐든지 할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아침에 바나나 먹고 정직하게 살았죠 116세로 미국 최고령자였던 헤스터 포드는 지난 17일 영면에 들었다. 1918년 스페인 독감과 코로나 등 두 번의 팬데믹을 겪어낸 그는 자녀 12명, 손주 68명, 증손주 125명, 고손주 최소 120명을 남겼다. 미 노인학연구그룹(GRG)는 포드씨의 수명을 115년 245일로 기록했다. 포드씨는 20년 넘게 보모 일을 했고, 108세까지 홀로 살았다. 가족들과 노래하거나 게임하는 것을 즐기고, 가벼운 운동을 하고, 영화를 보거나 앨범 사진을 들춰보며 시간을 보냈다. 포드씨의 한 손녀는 “할머니는 그리츠(굵게 빻은 옥수수)와 팬케이크를 좋아했고, 아침 식사 때 매일 바나나 반 개를 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로 외출을 삼가기 전까지 매월 첫째 일요일에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교회에 직접 나가 예배를 드렸다. 지난해 생일에는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많은 가족과 친구들, 이웃 주민들이 차량 경적을 울리고 손을 흔들며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분홍빛 옷을 곱게 차려 입은 포드씨는 현관에 나와 미소 띤 얼굴로 화답했다. 당시 포드씨는 손녀와 함께한 언론 인터뷰에서 “장수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모르겠다. 그저 바르게 살 뿐이다”라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격 진종오 극적인 도쿄행… 5번째 올림픽 금메달 도전

    사격 진종오 극적인 도쿄행… 5번째 올림픽 금메달 도전

    진종오(42·서울시청)가 10m 공기권총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진종오는 22일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1 국가대표 선발전 5차전에서 585점(만점 600점)을 쏘며 최종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10m 공기권총에서 2장의 올림픽 쿼터가 있는데 규정상 대표 선발전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면 1순위는 쿼터를 획득한 선수에게 돌아간다. 진종오는 2018년 창원세계선수권 10m 공기권총 올림픽 쿼터를 따낸 덕에 한승우(창원시청)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앞서 1차전 579점, 2·3차전 각각 577점, 4차전 580점을 쏘며 총점 2313점으로 7위에 머무른 탓에 진종오의 올림픽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그러나 5차전에서 전체 2위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선발전 1위에 오른 김모세(상무)와 함께 국가대표에 뽑혔다.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에도 도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日, 세 번째 긴급사태 선포… IOC “올림픽과 무관”

    日, 세 번째 긴급사태 선포… IOC “올림픽과 무관”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4000명대에 이르자 일본 정부가 23일 도쿄도 등 4개 광역지역에 또다시 다중 이용시설의 휴업을 담은 긴급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긴급사태가 선포되는 지역은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신규 감염자가 크게 증가한 도쿄도와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등 4곳이다. 긴급사태 발효 기간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시작해 도쿄도는 다음달 11일이나 16일까지, 오사카부는 3주에서 1개월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100일도 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데는 지금 확산세를 막지 않으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를 맞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골든위크 기간을 맞아 인도와 필리핀 방문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른 국내 여론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하기까지 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지난 21일 정부에 긴급사태 선포를 요청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을 듣고 이를 참고해 요청하게 됐다”며 “(확산을 막기 위한) 이 타이밍을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음식점 영업이 오후 8시까지로 단축되고 외출 자제 요청 등이 이뤄진다. 이에 따르지 않으면 30만엔 이하의 과태료가 부가될 수 있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심지어 음식점에서 주류 제공을 전면 금지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도쿄도에 긴급사태가 선포되는 상황과 관련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과는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골든위크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사전 대책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바흐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일본 내 부정적인 여론과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도쿄올림픽서 인종차별 항의로 ‘무릎꿇기’하면 징계한다

    도쿄올림픽서 인종차별 항의로 ‘무릎꿇기’하면 징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금지 한다. 22일(한국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IOC는 지난해 41개 종목, 18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대표하는 선수 3500여명을 설문조사 했다. 설문 참여한 선수들은 올림픽 경기장(응답자 70%), 공식행사(70%), 시상식(67%)에서 자기 견해를 밝히거나 행동으로 내보이는 게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IOC는 이번 대회 기간 경기장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전파하는 선수를 체육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따른 규정을 근거로 제재할 방침이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선수위원장은 시상대에서 무릎을 꿇는 것과 같은 정치적 표현을 하는 선수가 징계를 받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확인했다. IOC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질식사시킨 백인 경찰관에게 유죄평결이 나와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높아진 지 하루 뒤에 발표됐다. 선수들의 ‘무릎꿇기’는 미국에서 농구와 미식축구와 같은 프로 스포츠에서 국가연주 때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선수 개개인의 퍼포먼스로 자주 등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레슬링 대표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총 8명

    레슬링 대표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총 8명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레슬링 국가대표팀에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표팀 내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22일 “지난 19일 귀국한 국가대표 선수 A가 오늘 오전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격리 시설 입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슬링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쿼터를 획득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아시아 쿼터 대회에 출전했다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지난 19일 귀국한 대표팀 24명 가운데 선수 5명과 스태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귀국 직후 이뤄진 검사를 통해서다. 다음달 초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올림픽 세계 쿼터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곧바로 이동한 대표팀 25명 중에서도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귀국한 대표팀 전원에 대한 재검사가 진행됐는 데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소피아에 체류 중인 대표팀도 전원 재검사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불가리아레슬링연맹과 대사관의 협조를 받아 오늘 밤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결과는 23일 오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세계 쿼터 대회 출전에 지장은 없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 농구 국가대표 슈터 강아정, 13년 만에 고향팀 부산 BNK행

    여자 농구 국가대표 슈터 강아정, 13년 만에 고향팀 부산 BNK행

    국가대표 슈터 강아정(32·180㎝)이 프로 데뷔 13년 만에 고향팀 유니폼을 입었다. 부산 BNK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강아정을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3억 3000만원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강아정은 청주 KB에서만 뛰어오다 처음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부산 동주여고 출신인 강아정은 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포지션이 겹치는 강이슬이 부천 하나원큐에서 KB로 옮겨오며 고향팀 이적 전망이 우세했다. 고교 선배인 박정은 감독이 BNK 지휘봉을 잡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아정은 2011년과 2015년, 2017년 아시아선수권 등에서 국가대표 주전 슈터로 뛰었으며 특히 지난해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국 여자농구가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 발표된 본선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강아정은 “마지막 FA에 앞으로 선수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는데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즐거운 농구를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면서 “고향 팀에서 뛰게 돼 가족들도 기뻐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레슬링 국대 7명 집단 감염… 올림픽 비상

    도쿄올림픽 쿼터 확보를 위해 국제 대회에 출전한 레슬링 국가대표팀에서 코로나19 집단 확진 사례가 나오며 한국 대표 선수단 전체에 코로나19 경계령이 떨어졌다. 최근 국제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레슬링 국가대표팀 선수 5명과 스태프 1명, 해외 체류 중인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대한레슬링협회가 21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쿼터 대회와 아시아 시니어선수권대회를 치르고 지난 19일 귀국한 대표팀 24명 중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격리 시설로 이동했다”면서 “확진자 중 큰 이상을 보이는 경우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레슬링 대표팀은 지난 9~1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아시아쿼터 대회 등에서 그레코로만형 두 체급에서 올림픽 쿼터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다음 달 6~9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개최되는 세계 쿼터 대회를 통해 마지막 도전에 나설 김현우(삼성생명) 등 대표팀 25명(선수 18명)은 현지에서 곧바로 이동하고 나머지 24명(선수 18명)은 귀국했다. 그런데 불가리아로 이동한 대표팀 중에서도 선수 1명이 현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해당 선수는 현지 격리 예정”이라며 “불가리아에 체류 중인 대표팀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현지 대사관과 연락해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불가리아레슬링연맹과 현지 보건 당국은 한국 대표팀 선수에 대해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쿼터 대회 출전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상 대진표’ 김학범號, 메달 꽃길만 남았다

    ‘최상 대진표’ 김학범號, 메달 꽃길만 남았다

    ‘김학범호’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조 추첨 4개 조에서 가장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통산 11번째이자 9차례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은 이로써 2012년 런던대회 동메달을 뛰어넘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노크할 수 있게 됐다. 올림픽 축구는 16개국 4개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한다. 1포트에 배정돼 톱시드를 받은 한국은 2∼4포트의 멕시코, 이집트, 프랑스 등 까다로운 팀을 모두 피한 대신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팀과 같은 조에 묶였다. 뉴질랜드와는 세 차례의 올림픽 맞대결에서 3전 전승으로 월등히 앞선다. 온두라스와도 2승1무1패로 앞서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0-1로 진 경험이 있다. 루마니아와는 첫 대결이다. 조별리그 세 경기 동선도 도쿄 인근으로 짜여 장거리 이동도 피할 수 있게 됐다. 대회 개막 하루 전인 7월 22일 오후 5시 도쿄 북동부 이바라키현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펼친다. 28일 오후 5시 30분에는 도쿄 인근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최종전에 나선다. 미국 스포츠데이터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회사인 그레이스노트는 20일 국가별 도쿄 올림픽 메달 예상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남자 축구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넘어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두 前 대통령 사면해야”… 文 “가슴 아프지만 국민 공감대 필요”

    “두 前 대통령 사면해야”… 文 “가슴 아프지만 국민 공감대 필요”

    “좀 불편한 말씀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 저희 두 사람을 불러 주셨듯이 큰 통합을 재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박형준 부산시장) “가슴 아픈 일이다. 고령에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 그러나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 되도록 해야 한다.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문재인 대통령) “안전 진단을 강화했는데 재건축을 원천 봉쇄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가 봤는데 집안·상가를 보면 생활이나 장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폐허가 돼 있다. 재건축이 주변 집값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막고 있다. 재건축 현장을 한 번만 가 보셨으면 좋겠다.”(오세훈 서울시장) “쉽게 재건축을 할 수 있게 하면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고 이익을 위해 멀쩡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려고 할 수 있다. 국토부가 서울시와 더 협의하고 현장을 찾도록 시키겠다.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개발을 못 하게 막으려는 건 아니며 시장안정 조치만 담보되면 가능하다.”(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세훈·박형준 시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재건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77분간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는 4·7 재보선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과의 회동을 ‘협치의 자리’로 표현했다. 사면 관련 발언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동의나 거절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다”며 “개인적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국민 공감대와 국민통합이라는 기준에 비춰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오 시장은 재건축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였지만, 부동산 공시가격이나 종합부동산세는 언급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논란과 관련, 문 대통령은 “각별히 노력 중이며 11월 집단면역은 가능하다. 특히 상반기 ‘1200만명+α’는 차질 없이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급 불안보다는 가지고 있는 백신을 속도감 있게 접종을 못 하는데, 협조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으로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을 공동 유치하려던 구상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오 시장 발언에는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며 “북한이 막판에 (도쿄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물건너간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임명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남편이 야당 인사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민유숙 대법관, ‘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로 논란을 빚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처남으로 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예로 들었다. 2018년 4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의 회동을 제외하면 문 대통령이 야당 고위인사들만 따로 만난 건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두 시장에게 “정무수석을 소통창구로 할 테니 두 분도 창구를 정해 달라”며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선거 결과에 대해 민심과 맞서는 게 아니라 포용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학범호, 도쿄올림픽 8강서 일본과 격돌 가능성

    김학범호, 도쿄올림픽 8강서 일본과 격돌 가능성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노리는 한국 남자 축구가 최상의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대진을 받아들었다. 경우에 따라 일본과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21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 추첨식에서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프랑스, C조에는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 D조에는 브라질 독일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가 속해 한국은 결과적으로 전통적으로 축구가 강한 나라들을 모두 피했다. 이에 따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며 세계 최초로 9회 연속(통산 11회)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 남자축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 성적의 꿈을 한층 더 부풀리게 됐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는 16개국이 참가,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해 메달을 향한 단판 토너먼트를 벌인다. A조와 B조 1, 2위가 8강에서 크로스 매칭이 되기 때문에 한국은 일본과 8강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김학범호로서는 최근 벤투호의 요코하마 참사에 대한 설욕전을 대신 펼치게 되는 셈이다. 만약 한국이 B조 1위, 일본이 A조 2위가 되면 7월 31일 요코하마에서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조별리그는 22일 시작한다. 한국은 이날과 25일 카시마에서 각각 뉴질랜드와 루마니아를 상대로 B조 1, 2차전을 치른 뒤 28일 요코하마로 장소를 옮겨 온두라스와 3차전을 치른다. 뉴질랜드와는 역대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온두라스와는 2승1무1패로 앞서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8강전에서 0-1로 진 바 있다. 루마니아와는 A매치만 1994년 2월 한 번 치러 1패를 기록했다. 김학범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조 추첨 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한다. 뉴질랜드전은 꼭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꼭 메달을 갖고 와 국민들에게 힘을 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병광, 육상 경보 1만m에서 비공인 한국 기록 세워

    최병광(30·삼성전자육상단)이 육상 경보 남자 1만m에서 비공인 한국 기록을 세웠다. 최병광은 21일 경상북도 예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 경보 남자 1만m 경기에서 39분11초65에 레이스를 마쳤다. ‘트랙에서 열린 1만m 기록’을 기준으로 삼으면 2007년 5월 신일용(당시 국군체육부대)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39분21초51)을 10초 가까이 앞당긴 신기록이다. 최병광은 경기 초반 ‘한국 경보의 전설’ 김현섭(속초시청)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고, 기록 경신을 위한 레이스를 펼쳤다. 후반부에는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는 듯했지만, 막판 스퍼트로 비공인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김현섭은 40분32초12로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훈련’ 성격이 짙다. 경보 경기를 ‘도로’가 아닌 트랙에서 열어 ‘대한육상연맹 공인 한국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대한육상연맹도 도로 10㎞ 경보를 ‘공식 경기’로 인정한다. 실업육상연맹 경기 기록지에도 ‘한국 기록’이 아닌 ‘대회신기록’으로 표기했다. 최병광은 도쿄올림픽 20㎞ 경보 출전권을 획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올림픽 관중 상한선 결정 6월로 미루고…日 코로나 대책 딜레마

    올림픽 관중 상한선 결정 6월로 미루고…日 코로나 대책 딜레마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연일 4000명대에 이르자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각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의 긴급사태선언을 내려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지만 자칫 긴급사태를 선언하면 도쿄올림픽 연기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질지 우려하는 상황이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부는 전날 정부에 긴급사태선언 발령을 공식 요청했다. 오사카부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매일같이 1000여명대에 이르는 등 일본에서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이다. 오사카부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코로나19 감염자가 긴급구조를 요청한 건수는 38건으로 이 가운데 26건은 입원이 결정될 때까지 1시간 이상 구급차 내에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의료 상황도 좋지 않다. 한 감염자의 경우 최장 대기 시간은 무려 7시간 23분이었다. 오사카부에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지난해 4월과 지난 1월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은 음식점 영업이 오후 8시까지로 단축되고 외출 자제 요청 등이 이뤄진다. 이에 따르지 않으면 30만엔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백화점과 지하상가, 영화관 등이 문이 닫혀 있으면 사람이 모이는 목적이 줄어들게 된다”며 긴급사태선언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오사카부 외에도 도쿄도와 효고현에도 긴급사태선언 발령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가 상황을 심각하게 보는 데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골든위크 기간을 맞아 진행하려 했던 인도와 필리핀 방문까지 취소했다. 교도통신은 코로나19 감염 상황 등 국내 여론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정부로서는 이러한 조치가 도쿄올림픽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 혹은 취소로 이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지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지난 15일 일본 T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더욱 확산할 경우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도저히 무리라고 한다면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또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산케이신문이 지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74.4%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관람객 수 상한을 결정하는 시기를 이달 말에서 6월로 미루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대 슈터’ 강아정의 마지막 농구는 고향에서

    ‘국대 슈터’ 강아정의 마지막 농구는 고향에서

    국가대표 슈터 강아정(32·180㎝)이 프로 데뷔 13년 만에 고향팀 유니폼을 입었다. 부산 BNK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강아정을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3억 3000만원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강아정은 청주 KB에서만 뛰어오다 처음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부산 동주여고 출신인 강아정은 앞서 고교 선배 박정은 감독이 BNK 지휘봉을 잡은 데 이어 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포지션이 겹치는 강이슬이 부천 하나원큐에서 KB로 옮겨오며 고향팀 이적 전망이 우세했다. BNK 에이스 안혜지도 동주여고 출신이다. 강아정은 승부처에 한 방을 터뜨려주는 해결사는 물론, 젊은 선수 사이에서 정신적 리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아정은 2011년과 2015년, 2017년 아시아선수권 등에서 국가대표 주전 슈터로 뛰었으며 특히 지난해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는 한국 여자농구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 발표된 본선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강아정은 “마지막 FA에 앞으로 선수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는데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즐거운 농구를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면서 “고향 팀에서 뛰게 돼 가족들도 기뻐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인 노부부 다짜고짜 구타…미국 20대 남성 증오범죄로 체포

    한인 노부부 다짜고짜 구타…미국 20대 남성 증오범죄로 체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계 노부부를 공격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그는 한국계 노부부뿐만 아니라 일본계 미국 올림픽 국가대표도 폭행한 것이 드러났고, 스스로 인종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증오범죄 혐의가 적용됐다.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오렌지시 경찰은 마이클 비보나(25)를 증오범죄와 노인 학대 혐의로 붙잡아 구금했다. 경찰에 따르면 비보나는 지난 18일 오렌지 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79세 한국계 할아버지와 80세 한국계 부인에게 접근해 이들의 얼굴을 마구 때리고 땅바닥에 넘어트렸다. 당시 비보나는 한인 노부부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이유도 대지 않은 채 다짜고짜 ‘묻지마 공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공원에 있던 사람들이 비보나를 붙잡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구급대원들이 노부부를 응급 치료했고, 함께 출동한 경찰관이 노부부에게 차로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이들 부부는 경관의 제안을 사양하고 혼자 힘으로 귀가했다고 전했다.조사 결과 비보나는 이번 폭행 사건에 앞서 도쿄올림픽 가라데 종목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일본계 미국인 코쿠마이 사쿠라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보나는 지난 1일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사쿠라에게 다가가 “역겨운 중국인,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등 인종차별 발언과 욕설을 하며 20여분간 집요하게 괴롭혔다. 경찰은 한인 노부부 폭행 사건과 함께 이 사건에도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성명에서 “가해자가 두 사건 모두 인종적 동기에서 저질렀다고 말했다”면서 “비보나는 아시아 커뮤니티에 일종의 집착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올림픽 코앞인데 코로나 폭증…日 치과의사도 백신 접종 투입

    올림픽 코앞인데 코로나 폭증…日 치과의사도 백신 접종 투입

    도쿄올림픽을 10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4000명대에 이르자 다중이용시설 금지 등을 담은 ‘긴급사태선언’을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1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데 대해 “선수 대응이 중요하다”며 “비상사태 선언 요청도 고려해 속도감을 가지고 검토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93명으로 5일 연속 4000명대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쿄에서 신규 확진자는 543명으로 6일 연속 500명을 넘긴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에 백신 접종까지 더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일본 정부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전날 후지TV 방송 인터뷰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방미 기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전화 통화를 해 추가 백신 공급에 실질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노 담당상은 16세 이상의 접종 대상자의 백신을 오는 9월 말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접종 가능한 인력을 늘리는 방법으로 치과의사도 접종 담당자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현행법상 백신 접종은 원칙적으로 의사와 간호사에 한해 가능하고 치과의사는 치과 치료의 범위 내에서만 주사를 놓는 것이 인정되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되면 불법이 아니라고 인정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치과의사도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스가 강조 ‘CVID’ 공동성명에 빠졌지만… 美日 밀착에 정부 ‘고심’

    스가 강조 ‘CVID’ 공동성명에 빠졌지만… 美日 밀착에 정부 ‘고심’

    새달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부담 커져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시험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중국 견제 및 대북 공조에 뜻을 모으면서 한국의 고심이 깊어졌다. 바이든이 도쿄올림픽 개최를 재차 지지하고, 화이자 백신 1억회분의 추가 제공을 용인하는 등 미일 양국이 밀착하는 모양새다. 양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국제법에 기반을 둔 질서와 부합하지 않는 중국의 활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대중 견제에 뜻을 모았음을 명시했다. 특히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았던 일본이 처음으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권장한다”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넣는 데 합의했다. 미국은 일본이 대중 압박 파트너가 된 대가인 듯 공동성명에서 중일 분쟁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방위를 재확인했고, ‘바이든은 올해 여름 안전한 도쿄올림픽을 열려는 스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문구를 넣는 데도 합의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은 스가를 ‘요시’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친밀함을 과시했고, 특히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후지TV에 출연해 방미 중인 스가가 화이자와 백신 추가 공급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스가는 오는 9월까지 1억회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부터 약 1년 6개월간 북미 대화의 주변부를 맴돌던 일본은 대북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공동성명에는 한미일 3각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일본의 숙원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 해결’도 명시됐다. 스가는 이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화상 연설에서 “나는 조건을 달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밀착하는 미일을 두고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5년간 함께했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돈독한 관계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가는 지난해 9월, 바이든은 올해 1월 취임했다. 정권 말인 한국과 상황이 다르다. 다음달 하순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우리 정부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시키려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데 미일이 중국을 노골적으로 견제하고 나섰다. 다만 스가는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재확인했다”고 말했지만 공동성명에는 이 문구가 빠졌다. 아사히신문은 “미국 측이 (대북 정책) 재검토를 마칠 때까지는 확정적 표현을 피하고 싶은 것 같아서 의도적으로 뺐다”는 당국자의 설명을 전했다. 한국과의 공조 역시 중요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日스가 “北김정은 조건없이 만날 준비돼 있다”(종합)

    日스가 “北김정은 조건없이 만날 준비돼 있다”(종합)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속 재차 손짓한미일 협력 통한 북한 CVID도 강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납북자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이 끝난 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화상 연설에서 “나는 납북자 문제 해결과 생산적 북일관계 수립을 향해 김정은 위원장을 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2013년 자신이 관방장관을 맡은 이래 북한이 약 80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면서 이는 분명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를 위반한 것이자 일본은 물론 역내 전체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갖고 있는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미국과 파트너십, 또 한미일의 3자 협력을 통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폐기)를 끈질기게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주권, 인권 등에서 양보할 의향 없어…건설적 관계구축도 노력” 스가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안보리 결의를 완전한 이행을 추진할 것이라며 북한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중국이 키를 쥐고 있다고 중국 역할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쿄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동향을 잘 살피고 온갖 기회를 활용해 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스가 총리는 중국이 군사적, 경제적 주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역내 주권과 민주주의, 인권 수호를 위해 단호히 일어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현재 상태를 일방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나는 주권과 민주주의, 인권, 법치와 같은 보편적 가치에 관한 문제에서 양보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또 “미얀마와 중국 신장, 홍콩 등의 인권 상황과 관련해 일본은 우리의 목소리를 확고히 키울 것이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구체적 조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 관련 사안에 대한 일본의 기본 정책은 주장되어야 하는 것을 확고히 주장하고 중국에 구체적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히 요청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중국과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스가 총리는 일본이 역내 안보 도전과제를 대처하기 위해 자국을 방어할 준비를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억지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태양절 조용히 넘긴 北…미국 화답 기다린다

    태양절 조용히 넘긴 北…미국 화답 기다린다

    15~16일 도발 없이 경축행사만 진행 4월말·5월초 대북정책·정상회담 고비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설지 모른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지난 15~16일 이틀에 걸친 태양절 연휴 기간동안 북한은 대외 메시지 없이 국내 경축행사에 집중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도발’ 카드를 소진하기보다, 언제든 나설 수 있다고 연기만 피우면서 적당한 긴장도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5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하고 경축 공연을 관람하는 등 예년 수준의 태양절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했다. 코로나19로 태양궁 참배조차 나오지 않았던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태양궁 참배 때 눈에 띄는 점이라면 리 여사와 조용원·김여정·현송월 등 최측근 3인방, 그리고 박정천 군 총참모장만 대동한 점이다. 이 때문에 실각설이 나온 박태성 당 선전선동부장의 실각 여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는다. 이날 동행 참배는 3인방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임을 재확인하고, 박정천을 통해 국방력 강화 의지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이란 해석을 가능케 한다.지난 달 23일과 25일 각각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최근 신포조선소에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바지선을 움직이는 등 긴장을 유발했던 북한이 도발을 미루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은 일단 미국의 대북정책을 기다려 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6일 YTN라디오에서 북한이 도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미국의 대북정책이 송환 중이고, 전혀 모습도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을 압박할 수밖에 없는 일을 왜 자처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1월 당대회 때 미국에 대해 강대강, 선대선으로 나가겠다고 했다. 미국에서 가끔 대북 강경 발언이 나오는데 이런 것을 의식해 SLBM을 쏠 수 있다는 제스처만 취하고 다시 들어간 것”이라고 분석했다.북한은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참하겠다는 결정을 내부적으로 내렸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는 공식적으로 면제 요청을 하지 않는 등 분위기를 살피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대북정책과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획기적인 유화책이 나와준다면 다시 출전할 여지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현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명분이 없고, 미중 갈등 속 편가르기가 심해지면 당장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은 중국에 더욱 밀착하면서 북미가 모두 전략적 인내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00일도 안 남았는데… 日 집권당 ‘도쿄올림픽 취소 언급’ 파문

    100일도 안 남았는데… 日 집권당 ‘도쿄올림픽 취소 언급’ 파문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언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집권 여당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 다음인 2인자의 입에서 나온 말로 그 무게감이 남다른 만큼 실제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취소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여론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니카이 간사장은 15일 일본 T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더욱 확산할 경우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도저히 무리라고 한다면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동의를 얻어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켜 가는 것은 일본으로서는 소중하고 찬스이며 꼭 성공시키고 싶다”고 하면서도 코로나19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진행자가 올림픽 중지라는 선택사항도 있는지 묻자 “그것은 당연하다”며 “올림픽을 열어 전염병을 퍼뜨리면 무엇을 위한 올림픽일지 모르겠다. 그것은 그때의 판단으로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조건으로 걸었지만 자민당의 실세이자 스가 정권 출범의 일등 공신인 니카이 간사장이 100일도 남지 않은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거론한 데는 올림픽 개최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성화 봉송을 시작하며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던 일본 정부이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개최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또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NHK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4312명으로 지난 1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4000명을 넘었다.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포함한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6개 광역자치단체에 적용됐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을 진행하자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취소(35%)나 재연기(34%)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69%에 달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여론의 비판까지 무릅쓰고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부를 대신해 니카이 간사장이 여론의 반응을 보기 위해 총대를 메고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한편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이날 TV아사히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무관중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선을 최종 판단하는 시기는 다음달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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