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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지준 채우기 “비상”/부족액 4조7천억… 여신규제 강화

    ◎한은,“부족땐 유동성 조절자금 적용” 자금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은 15일 은행권에 대해 오는 22일 11월 상반월의 지준 마감때 지준 적수를 채우지 못하면 벌칙성자금인 유동성조절자금(B₂)을 매기겠다고 통보했다.이날 현재 지준 적수 부족액은 4조7천억원으로 지준마감일까지 재정집행이나 당좌대월 한도축소에 따른 자금유입 등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은행들은 적수를 제대로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통화관리에 나선 것은 한국통신주식 입찰이 과열되면서 총통화증가율이 15%까지 오르고 장·단기금리도 치솟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가계대출을 중단하고 기업에 대한 당좌대월한도를 줄이는 등 여신을 대폭 축소토록 각 지점에 지시했다. 한편 통화관리가 강화되면서 장·단기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날 단기금융시장에서 금융기관끼리 주고 받는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3.5%로 전날보다 0.42% 올랐다.
  • 축산물 종합처리장/대형유통업체 신청

    축산물의 도축과 가공 및 판매를 일관 처리하는 축산물 종합처리장 사업에 대형 유통업체와 백화점들이 참여를 신청했다. 24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사업 신청서를 받은 결과 수도권의 경우 선경유통과 해태유통 및 뉴코아가 경기도에 있는 북원농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했다.경북 지역은 동아백화점과 진주햄이 경북 양돈조합과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했다. 농림수산부는 다음 달 중순 쯤 사업 능력 및 양축농가와의 계약생산 체계 등을 종합 평가,신청한 9개의 개인 또는 컨소시엄 중 3개를 선정할 계획이다.축산물 종합처리장을 세우는 비용은 1개소당 1백26억원이며,이 중 95억여원은 축산발전기금으로 보조 또는 융자해 준다. 농림수산부는 오는 2000년까지 전국에 10개소의 종합처리장을 설치,한우고기와 돼지고기 등 전체 축산물 유통량의 30∼40%를 소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 「국내산」표시 쇠고기에 속지 맙시다/백화점갈비세트 표기“오인”우려

    ◎대부분 국내서 사육·도축된 젖소고기/소비자들 「한우」로 알고 비싼값에 구입 「국내산 쇠고기」는 한우고기는 아니다.단지 국내산일 뿐이다. 그러나 신토불이가 귀에 익은 소비자들은 「국내산」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이를 마치 한우고기인양 착각하기 십상이다. 추석을 앞두고 국내 유명백화점이나 정육점 등에서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쇠갈비·쇠고기가운데 「국내산」이라고 산지표시가 되어 있는 상품은 거의 모두 국내에서 사육,도축된 젖소고기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최근 관내 쇠고기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수입육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젖소 갈비·쇠고기가 국내산으로 표기돼 대형백화점에 납품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위법성 여부를 따지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관내 쇠고기제조업체인 (주)H식품상사가 93년초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우갈비를 포함해 양황소·젖소갈비 3백90여t(50억9천만원 상당)의 갈비선물세트를 제조,이를 「국내산 쇠갈비세트」로 표시한 뒤 국내유명백화점의 본점이나 분점 등에 납품해 왔다는 것이다.백화점은 이를 국내산으로 표시,한우갈비값에 버금가는 비싼 값(㎏당 1만9천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허위 또는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표시행위」로 간주,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할 것을 검토중이다. 현재 백화점이나 정육점 등에서 팔고 있는 각종 쇠고기의 상품표시는 「수입쇠고기」「국내산쇠고기」「한우쇠고기」등 3가지.이 가운데 정육된 상태로 수입된 것이 수입육이고 국내에서 길러 도축한 것은 국내산이다.물론 한우고기는 토착 재래종 한우고기이어야 한다. 이같은 쇠고기의 분류기준은 법령이나 규정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업계에서 관행상 그렇게 붙여쓰고 있는 용어에 지나지 않는다.국내산의 경우 국내에서 사육되고 도축된 양황소·젖소·교잡우 등을 모두 지칭하고 있는데다 상품단계에서는 눈으로 구별해내기 힘든 까닭에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한우인줄 잘못 알고 비싼값에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 성남지청이 이와 관련,관내 주민 1백여명을 상대로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8%가 『국내산 쇠고기에 젖소등 수입소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대답했다.이는 거의 모든 소비자들이 젖소고기가 국내산으로 팔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성남지청 박진영검사는 『통일벼와 아끼바리를 구별짓듯 소비자 보호를 위해 쇠고기도 품종별로 구분해 판매토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농림수산부/보사부/축산물가공품 소관 “줄다리기”

    ◎농림/축산 경쟁력강화 명분 이관 주장/보사/“식품 관리업무는 고유사항” 반격 육가공품과 유가공품 등의 축산물 가공품에 대한 관리 및 육성업무의 관장권을 둘러싸고 보사부와 농림수산부가 10년째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육가공품은 소시지와 햄·베이컨·햄버거 등이고,유가공품은 우유와 버터·치즈·분유 등이다. 축산물의 생산에서부터 가공을 거쳐 최종 소비에 이르는 모든 업무는 지난 61년 이후 농림수산부가 맡았었으나 식품관리 업무를 일원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85년 가공품에 관한 업무가 보사부로 넘어갔다. 이 때부터 농림수산부는 축산물 위생처리법에 의해 도축까지의 업무만 관장하고 그 이후 단계의 가공공장 설립 허가나 가공품의 제조 및 위생관리에 대한 정책은 식품위생법에 의해 보사부가 맡고 있다.예컨대 같은 사람이 동일한 장소에 도축장과 축산물 가공공장을 세울 경우 도축장은 농림수산부로 부터,가공공장은 보사부로부터 각각 설립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염병의 예방과 관리 등 위생관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살아있는가축에서 부터 도축장까지는 농림수산부 소속인 수의직 공무원이,도축장을 벗어난 뒤 부터는 보건직 공무원이 각각 맡는다. 농림수산부는 축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소관 부처를 일원화,농림수산부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농어촌발전위원회도 지난 6월 대통령에게 똑같은 내용이 담긴 농어촌 발전대책을 건의했었다. 물론 보사부는 펄쩍 뛴다.모든 식품의 관리업무를 보사부가 맡고 있는데 유독 축산물 가공품만 농림수산부가 맡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한다. 보사부의 반발이 워낙 심하자 농림수산부는 공개적인 문제제기는 않고 총리실 등 상부기관에서 중재해 주기를 바라는 눈치이다.
  • 일 연정/참의원 보선 참패/야 공동후보 당선/야당통합 박차 예상

    【도쿄 연합】 자민당과 사회당,사키가케 연립으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내각이 출범한뒤 일본에서 처음 실시된 국정 선거에서 현 연립여당측이 구연립여당측에 대패했다. 11일 실시된 아이치(애지)현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구연립여당 10개 정파의 추천을 받은 쓰즈키 유즈루(도축량) 후보는 92만4천5백1표를 얻어 54만7백12표에 그친 현 연립여당 추천후보 미즈노 지로(수야시낭)를 30만표 이상의 차로 눌러 압승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무라야마 내각이 들어선뒤 첫 중앙선거로 양측은 향후 정국운영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당수급이 총동원되는등 연일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여 귀추가 크게 주목됐었다. 구연립여당측은 선거 압승을 계기로 새 통합야당 창당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 연립여당측은 내각구성후 첫 국민심판에서 패배함에 따라 향후 정국운영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그린벨트 건축규제 완화/비거주자도 유리온실 설치/10월부터

    ◎국·공립고등학교 신축 가능 오는 10월부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안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도 그린벨트안의 농지에 유리온실을 설치할 수 있고 그린벨트내 버섯 재배사의 설치 허용면적도 3백㎡에서 5백㎡로 크게 확대된다. 또 그린벨트내에 1천㏊ 이상의 논이 있는 시·군·구에는 연건축면적 2천㎡ 이하의 미곡종합처리장 1개씩을 세울 수 있고 1백㎡ 이하 규모의 농산물 종묘배양실의 설치도 허용된다. 건설부는 이같은 내용의 도시계획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31일 입법 예고했다.개정안은 3분의 2 이상이 그린벨트인 시·군·구에서 고등학교 시설이 크게 부족하다고 교육부장관이 인정하는 경우 국·공립고등학교를 새로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그린벨트내의 기존 도축장은 기존 면적만큼 증축이 가능하고 증축후의 면적이 법정최소기준 면적에 미달하는 경우 그 최소 면적까지 늘려 지을 수 있도록 했다.지금은 기존 면적의 2분의1 범위 안에서 증축을 할 수 있다.
  • 「출자한도 25%」 대체로 공감/공정거래법 개정안 공청회 지상중계

    ◎경제력 집중 막으려면 제한 불가피/공정위/35%로 조정… 유예기간 5년은 돼야/재계 김빠진 공청회에서 출자총액한도축소를 둘러싼 정부와 재계의 승부는 예상대로 정부의 완승으로 끝났다.공정거래법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이후 한때 공정거래위원회와 전경련의 「힘겨루기」로까지 확대된 이 문제는,30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공청회」에서 명암이 확연해졌다. 재계를 대표한 전경련은 『우리나라의 기업집단은 주력기업의 성장을 통해 자본력을 축적했고,이를 기초로 관련기업군을 형성해왔다』며 출자총액한도의 축소에 반대했다.또 「국민정서」를 앞세운 정부의 논리에 『기업집단내 타계열사로의 출자행위가 무분별한 기업확장수단으로 남용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출자한도의 축소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약화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항변했다.그러나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출자한도축소에 원칙적으로 공감했으며,이견을 제시한 토론자들도 「총론찬성,각론보완」의 입장이었다. 김선옥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개정취지를 설명하며 『우리나라 대기업집단은 ▲소수특정인이 소유를 지배하고 ▲개별기업의 독립경영이 아닌 그룹경영방식으로 계열기업확장을 통한 비관련업종에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계열기업이 다수시장을 독과점으로 지배하는 특징을 갖는다』고 말했다.우리나라 특유의 소수기업집단에 의한 과도한 경제력집중을 막으려면 출자제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었다. 양측의 발표에 이어 벌어진 토론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창영연세대교수=대기업이 단기적인 이익보다 국민경제의 장기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어떤 집단이든 노력과 자원을 분산하는 경우보다 한쪽에 전력투구할 때 훨씬 효율적인 결과를 얻는다.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기업의 규모가 더욱 커져야 하지만 소유분산을 통한 업종전문화가 전제되야 한다.출자총액을 축소하는 개정안에 대해 이미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므로 재계가 정부안을 무조건 거부하기보다는 세부적인 사항을 함께 검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출자총액축소에 찬성한다.▲전대주전경련상무=총액출자한도를 35%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25%로 내리면 10조원이상의 순자산이 늘어나야 하며 이는 1백30조규모인 우리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정부가 타기업 출자비율이 평균 26.8%라고 밝혔지만 실제비율은 37.8%에 이른다.25%로 축소하더라도 유예기간만은 반드시 5년으로 연장해야 한다.현재 30대그룹의 한달 증자규모는 1백25억원이며 이런 규모로 순자산을 늘리려면 최소한 5년6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경대산업연구원선임연구위원=재벌의 경제력집중을 완화해야 경제민주화 및 경제정의가 실현된다.WTO(세계무역기구)체제에서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재벌의 소유분산은 큰 흐름이다.따라서 규제도 완화하고 기업의 경쟁력도 함께 살리는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상속·증여세를 강화해 경제력집중을 해소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이 방안은 일반기업에도 적용돼 「빈대 잡으려고 초간삼간 태우는 격」이 될 수 있다.30대재벌에만 적용되는 정책이어야 한다.다소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하지만 25%로 인하하는 데는 이견이 없다.기업의 전문화 내지 다각화문제는 기업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고 정부는 비관련업종의 무분별한 다각화를 규제하면 된다. ▲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출자총액한도의 축소가 효율적인 방안은 아니지만 특별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국민정서를 빌려 정치적 선택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재벌의 경제력집중정도를 국내기준으로 볼 것인가,아니면 국제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소유집중의 형태도 기업 자체보다 그룹 오너의 문제로 봐야 한다.재벌총수들은 막대한 권력을 갖고 있으며 2∼3세들도 능력에 관계없이 대를 이으며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출자총액을 축소하다라도 이같은 소유집중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무분별한 다각화로 경영이 부실해지면 기업 스스로 책임지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영향력 있는 기관의 힘을 빌리거나 정부의 구제정책을 바라서도 안된다.정부의 방안이 기본적으로 맞지만 출자를 제한해도 전문화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배병휴매일경제신문논설주간=축소에 동감한다.재계도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기업규제는 완화해야 하지만 경제력집중문제는 해소해야 한다.인위적으로 업종전문화를 유도하기보다 기업 스스로 전문화하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비주력기업이 주력기업에 출자하는 것은 예외로 인정해야 한다. ▲최정표건국대교수=유예기간의 연장에 동의할 수 없다.원칙대로 처분해야 한다.초과지분을 해소하는 방법은 두가지다.순자산을 늘리는 것과 초과분을 파는 것이다.현행 40%의 한도를 처음 도입할 때도 큰 반발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무리없이 이뤄졌다.
  • 도축경험자 추적/대천 유괴살인

    【대천=이천렬기자】 충남 대천 어린이 연쇄유괴살인사건을 수사중인 대천경찰서는 21일 수연양의 살해수법으로 미뤄 도축경험이 있는 정신질환자및 난치병환자나 이들의 사주를 받은 전문 범죄자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수연양의 사체부검결과 야간에 특정 장기(간)의 일부를 떼낼 만큼 사람의 신체구조를 정확히 알고있는 점과 장기를 뗄수 있을 정도만 복부를 절개한 점등을 들어 이같은 심증을 굳혔다고 밝혔다.
  • 그린벨트 농업시설 규제 완화/부재지주에도 유리온실 설치 등 허용

    ◎올 하반기부터 올 하반기부터 개발제한 구역(그린벨트) 안에서 농작물의 재배시설이나 가공시설을 새로 짓거나 늘리는 데 대한 제한이 대폭 완화된다. 22일 농림수산부와 건설부에 따르면 개발제한 구역에 설치할 수 있는 버섯 재배시설의 경우 지금의 3백㎡(90평) 이내에서 5백㎡(1백50평)까지 늘려주기로 했다.개발제한 구역 안에 살지 않아도 그 안에 농지를 지니고 있고,또 실제로 농사를 지으면 시설설치를 허용한다. 실제로 거주하면서 영농에 종사하는 사람으로만 제한하는 유리온실 설치자격도 완화,농사만 지으면 거주여부를 따지지 않는다.지금은 설치할 수 없는 버섯과 난 등의 종묘 조직배양 시설도 1백㎡(30평)까지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농협이 운영하는 미곡 종합처리장에 한해 6천6백㎡(2천평) 미만까지 설치를 허용하되,군당 한 곳으로만 제한한다.이밖에 현재 증축만 가능한 도정공장의 경우 이전까지 허용하며,늘릴 수 있는 도축장 시설의 면적도 기존 시설의 50%에서 1백%로 높인다. 건설부는 도시계획법 시행규칙을 개정,이같은 내용을 반영할 방침이다.
  • 축산물 도매회사/협진식품 부도

    서울시내 3개 도축업체의 하나인 협진식품이 지난달 28일 7억5천만원의 부도를 냈다.올 3월 준공한 협진유통센터의 분양이 차질을 빚어 자금난을 겪어왔다. 이 회사에 소,돼지를 출하해 온 양축가들이 출하대금을 받지 못하는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이 회사에 출하하던 양축농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축물량을 축협 서울공판장과 우성농역에서 분산 처리하도록 했다.협진식품은 서울시내 육류 소비량 중 쇠고기 1.1%와 돼지고기 11.6%를 도매해 왔다.
  • “농어민 노후연금·재해안전법 도입을”/농발위보고 농정개혁안 요약

    ◎영농기술인력양성 전문대학 필요/농수산물 가공·유통산업 적극 개발 ▷농정추진 체계◁ 미국이나 유럽연합(EU)등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농업보호 제도」 등 세계무역기구(WTO)가 허용하는 각종 지원체계를 적극 도입한다.농기계의 반값 공급 등 개별 사업에 대한 보조제도를 융자로 바꿔 수혜자를 늘린다. 투자에 비해 성과가 적은 간척사업 등 장기 사업에 대한 투자순위를 재조정하고,농어촌발전 특별세로 조달하는 투융자 자금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특별회계를 신설한다. 농림수산부 조직을 국제화 및 지방화에 부응하도록 정비한다.수출입·통상협력·환경보전 관련기능을 강화하되 양정 및 농산업무는 통합한다.시·도의 양정조직 역시 줄여야 한다. ▷농림수산업 경쟁력 강화◁ 도·농 통합적인 생활권 별로 해당 자치단체가 5년마다 「농지 종합이용 계획」을 수립,고시한다.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에서 농지를 지역 실정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집행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거점도시에 공영 도매시장을 빨리 세워 재래시장 등을 흡수한다.각종 수수료 등 도매시장의 유통비용을 줄이고,현재 시장관리공사와 지정도매법인으로 2원화된 도매시장의 관리 및 운영체제를 일원화한다. 전문 영농기술 인력을 키우기 위해 현장 실습 중심으로 가르치는 「농수산 경영기술 전문대학」을 시범적으로 2∼3개교 설치한다.영농 종사자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개방대학의 형태로 운영한다. 농·수·축협의 단위조합간 「권역별 연합회」를 구성,조합간 또는 중앙회간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도록 한다.농·수·축협의 신용사업을 통합한 별도의 협동조합은행(금고)을 설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농·수·축협법을 개정한다. 위생적인 육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가축을 대도시로 반입 및 도축하는 행위를 금지시킨다.대신 부지 마련 및 시설 현대화에 드는 자금을 지원,도축장을 산지로 옮긴다. ▷농어촌 산업진흥과 생활권 개발◁ 농어촌에 2·3차 산업을 다양하게 개발하기 위해 농림수산물 가공·유통산업·관광농어업 등을 적극 개발한다.생수 등 농어촌의 부존자원은 공영으로 개발,그 이익을 농어민에게 돌린다. 대기업이 농공지구(단지)에 입주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한을 폐지해 산업개발 여건을 조성한다.농공단지에 지역 인력을 많이 쓰도록 「지역고용 장려금」제도를 도입한다. 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차등화하는 제도를 도입,지방정부의 자구적인 노력과 경쟁을 촉진한다.도·농의 통합 개발 및 투융자의 지원을 위해 「도농통합적 생활권 계획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다.정확한 정책방향부터 정립하도록 한다. 개발여건이 불리한 벽지·오지·낙도 등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서개발 촉진법·오지개발 촉진법 등을 「과소지역 진흥법」으로 통폐합한다.이 지역에 대한 국고보조도 지금보다 높여야 한다. ▷농어민 복지증진◁ 농어민 자녀에 대한 대학등록금의 장기 융자를 늘리고,대학 입학정원의 일정 비율을 농어촌 학생에 배정한다.도·농 통합적 생활권 내에 한개 이상의 종합병원을 설치,의료서비스를 개선한다.의료보험조합을 통합하고 보험료 부과방식도 근로소득을 기준으로 하는정률방식으로 일원화 한다. 국민연금 및 60세이상의 농어민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이양 장려금 제도를 도입,농어민의 노후생활 대책을 돕는다.「농어업 산재 안전법」을 제정,농약과 농기계 때문에 생기는 각종 재해로부터 농어민을 보호한다. ◎농발위안 어디에 초점맞췄나/농어민 복지증진에 큰 비중/뚜렷한 영농활성화 대책 없어 아쉬움 농어촌발전위원회가 마련한 농정개혁 대책은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최우선 과제가 된 농림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겨냥한 것이다.특히 현안인 농지제도 및 양정제도,협동조합의 개혁,농수산물 유통정책 등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농어민들의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대목이 많은 것 같다.농지제도와 관련해 건의한 내용은 전향적이기 보다는 오히려 보수적인 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다.규모의 영농을 위해 기업농을 적극 육성하고,새로운 영농 참여자를 위해 농지에 관한 규제를 과감히 풀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 지난 21일 폐지된 「농지 취득전 6개월 사전 거주요건」을 그대로 둬야 한다고 건의한 것도 기존 농민을 보호하기 위한 수준에 그친 것이다.새로 영농에 뛰어 들려는 사람을 위해서는 이렇다 할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UR 타결 이후 대폭적인 손질이 불가피한 양정제도 개선에도 별로 신선한 아이디어를 찾기 어렵다.추곡수매의 국회동의제를 없애는 것이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의견을 모으고도 반대의견이 더 크다는 이유로 아예 건의안에서 빼버렸다. 올 하반기부터 거둬들이게 되는 농어촌발전특별세에 대해서도 투자 우선순위 정도의 의견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으나 활동 영역을 벗어난다는 명분으로 제시하지 못했다.중간보고 때 건의했던 통합 의료보험의 실시 문제에도 새로운 것이 없다.이미 오래전부터 관련 부처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한 부분들 뿐이다. 반면 농어민 복지증진과 관련된 건의안 중에는 신선한 내용이 많아 돋보인다.특히 정원의 일정 비율을 배정하는 방법으로 농어촌 학생에게 대학 진학의 기회를 넓혀 주어야한다는 건의 등이 대표적이다.「농어업 산재 안전법」의 재정을 촉구,산재대책을 제시한 것도 그렇다. 어쨌든 지난 2월1일 발족한 농발위가 그동안 시간 부족 등 때문에 고생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물론 정부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 탓도 있다. 농발위는 오는 7월말 대통령에게 최종보고서를 제출한 뒤 활동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남은 기간에는 문구 수정 등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보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따라서 24일의 건의안은 사실상 최종 보고안의 성격을 띠는 셈이다.농발위도 『앞으로 더이상 새로운 대책은 나올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 축산물 가공시설 10여곳 추가설치/행쇄위 개선안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21일 오는 2000년까지 축산물종합처리장 10개소를 설치,선진국형태의 육류 유통체계를 갖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축산물 종합처리장은 현대적인 시설을 완비,도축과 가공작업을 한 장소에서 처리함으로써 부분육 냉장육 브랜드육등 각종 육류를 종합적으로 유통시키는 체계를 갖춘 시설이다.축산물종합처리장은 오는 96년까지 3개소,2000년까지 10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 송아지값 떨어지면 정부서 보상/「생산 안정제」 도입

    ◎2∼3년내/쇠고기시장 개방 피해 최소화 위해/축산물 첨단처리장 10곳 신축/2천년까지/축산업 경쟁력향상 대책 마련 송아지 값이 정부가 고시하는 안정가격보다 떨어질 때 차액을 농가에 보전해 주는 「송아지 생산 안정제」가 2∼3년 안에 도입된다.백화점이나 슈퍼체인 등의 유통업체를 지닌 민간기업을 끌어들여 오는 2000년까지 도축 및 가공,진공 포장시설 등을 갖춘 최첨단 축산물 종합처리장도 10곳을 세운다. 29일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축산업 경쟁력 향상대책」에 따르면 예컨대 정부가 고시한 송아지의 적정가격이 1백만원이고 시가가 90만원이면 그 차액 10만원을 국고에서 농가에 지원키로 했다.쇠고기 시장의 개방으로 양축농가가 입는 피해를 보전해 주는 것이다. 한우고기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설립되는 축산물 종합처리장으로 하여금 하루 소 50∼1백마리,돼지 1천∼2천마리를 처리토록 함으로써 전체 유통량의 40%를 맡도록 한다.우선 오는 96년까지 중부·영남·호남권에 한 곳씩 3개소를 설치한다. 종합처리장 설립을 위해 올해 축산발전기금에서 1백92억원의 지원예산을 확보했다.민간기업을 건설 및 운영의 주체로 하되,한우 전업농과 계약생산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는 유통구조를 이처럼 개선해 한우의 생산비를 현 2백2만3천원에서 오는 2001년 1백28만원으로 42%를,송아지는 1백7만원에서 72만2천원으로 32%를 감축할 계획이다. ◎축산업 경쟁력대책 내용/한우고기 전문판매점 97년 7백개로/젖소·돼지 전업농 육성·양계단지 조성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축산업 경쟁력 향상대책의 내용을 간추린다. ▷한우◁ 생산농가들로 하여금 한우번식회 등의 협업조직체를 구성토록 해,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및 대외 교섭력을 키우도록 한다.협업조직체에는 공동사육장과 가축관리장비,사료생산 장비,컴퓨터 등을 지원한다. 한우개량 사업은 생산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한다.품종이 훌륭한 씨수소를 매년 30마리씩 뽑아 우수한 정액을 공급한다. 한우고기의 시장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현 1백1곳인 전문판매점을 97년까지 7백개로 늘려 판매량의 30∼40%를 소화하도록 한다.한우 생산농가를 현 57만가구에서 2001년까지 20만가구로 줄인다. ▷젖소◁ 2001년까지 1만가구의 전업농을 육성하고,마리당 산유량도 현 5천6백24㎏에서 7천㎏으로 늘린다.국립종축원과 축산시험장·축협 한우개량사업소 등에서 수정란 이식 기술자를 양성한다. 수수료를 받고 젖을 짜는 등 목장을 대신 관리해 주는 헬퍼(Helper) 조직을 육성한다.한 조당 2명씩 2001년까지 1백20조이다.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 우유의 유통구조를 직판점과 슈퍼체인점 위주로 바꾼다.낙농진흥법이 개정되는 대로 민간 자율기구인 낙농진흥회를 설립,원유 및 유제품의 수급조절과 가격결정의 기능을 맡긴다.낙농가는 낙농진흥회와 계약을 맺어 원유를 공급하고,유가공 업체도 낙농진흥회에서 원유를 구입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돼지◁ 2001년까지 5천가구의 전업농가를 육성,전체 양돈 사육의 80%를 맡게 한다.2001년까지 80곳의 양돈단지를 조성한다.5백마리 이상을 기르는 5가구가 단지를 조성할 경우 가구당 3억원까지 시설자동화 자금을 지원한다. ▷닭◁ 지역 실정에맞는 양계단지를 2001년까지 50곳 조성한다.닭고기 비축시설을 갖춘 생산자단체 및 민간에 비축 및 방출 등의 수급조절 기능을 맡긴다.
  • 물먹인 소 판매/한패 5명 영장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0일 도축한 소에 물을 먹여 중량을 늘려 수도권일대 정육점에 팔아 4억7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김상선씨(55·충남 예산군 삽교읍 신가리)등 일당 5명을 축산물 위생처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축장 주인 인봉석씨(55)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인씨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충남 예산군 삽교읍 방아리에 일흥산업이라는 도축장을 운영하며 도축한 소의 심장관상동맥에 지하수를 넣어 무게를 늘리는 수법으로 하루평균 10마리씩 모두 1천여마리의 소를 서울 인천등 수도권일대 정육점에 팔아 4억7천5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식육처리 전문가에 국가자격증 주기로

    식육처리(도축) 전문가에 대한 국가 자격증 제도가 도입된다. 농림수산부는 10일 축산물의 유통 개선을 위해 보사부와 협의,연내 이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 제모습 찾는 경복궁후원(청와대)

    청와대 정문 앞 길건너 맞은편에 신무문이 있다.경복궁의 북문.항상 헌병 두사람이 서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곳이다.그 안에 청와대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수도방위사령부 제30경비단이 주둔하고 있다. 30년 넘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이곳이 내년말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청와대 주변 군부대의 외곽이전 방침에 따라 30단의 본부와 내무반이 모두 서대문구 현저동 제33단 자리로 옮겨가게 돼있어 경복궁의 후원으로 제모습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이곳의 넓이는 모두 1만2천평.61년 5·16 때 서울에 들어왔던 군부대가 이곳에 주둔하면서 경복궁후원으로서의 기능을 잃고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으로 됐다. 30단의 내부는 연병장과 테니스장일대,탱크·차량등이 있는 주차장일대,문화재건물일대등 3개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이들 땅의 내력은 서로 다르다. 연병장지역은 경복궁 창건 때 궁중에 상이 나면 시신을 안치하는 건물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건물 이름은 태훤전·영사재 등이었던 것으로 구전된다.그러나 정확한 고증자료가 없어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도 복원하지 못했다고 한다. 따라서 5·16 때도 지금의 연병장은 그저 빈터로 남아 있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선조말에는 이곳이 궁중요리에 쓸 소나 돼지의 도축장으로 사용됐고,일부는 궁궐수비대가 궁중난방용 장작을 쌓아 놓기도 했던 곳이다.이를테면 궁중의 궂은 일을 하는 곳이었다.그래서 터가 세다는 말도 들린다. 주차장지역에는 천체관측을 하는 간이대·규표등의 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역시 건물은 남아 있지 않다. 옛 문화재가 남아 있는 지역은 30단 본부건물 앞.청와대 쪽 담장을 등지고 팔우정.집옥재·협길당이 왼쪽부터 차례로 서 있다. 이들 건물은 모두 궁중도서관겸 서재로 쓰였던 곳이다.집옥재와 협길당은 정면 5칸에 측면 4칸짜리 기와집이다.팔우정은 8각 2층의 중국풍 정자.한때 명성황후의 독서실로 이용됐다고 한다. 이곳에는 보현당이란 건물도 나란히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그러나 1917년 창덕궁에 큰불이 나 복원공사를 할 때 이 건물의 목재를 가져다 쓰느라 헐어버렸다고 문화재관리국의 안내판은 설명하고 있다. 30단본부는 전두환전대통령이 이곳 대대장으로 있을 때인 지난 68년1월에 준공한 2층 슬래브 건물이다.12·12 때 신군부의 주도세력들이 모여 병력이동을 지휘했던 부대장실은 이건물 2층에 있다.또 하나 「현대사의 장」인 셈이다.따라서 이 건물을 과거사의 복원을 위해 헐지,아니면 「역사의 현장」으로 보관할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듯 하다. 이곳의 명물은 집옥재 앞에 있는 수십그루의 큰 은행나무들.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오래된 문화재들과 어우러져 특이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이곳이 개방되면 시민들의 공간은 그만큼 더 늘어난다. 그러나 청와대 경호실의 부담은 훨씬 더 커진다.아무리 문민시대라 하더라도 군이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경비업무를 맡는 것을 이상하게 볼 필요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무엇보다 군이 철수하면 청와대 경비에 드는 비용이 엄청나게 불어난다.청와대 경비업무의 일부를 맡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제101경비단만 해도 연간 1백억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비슷한업무를 맡은 30단의 예산은 그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 서울 고덕동아파트촌 「옛날 소머리국밥집」(맛을 찾아)

    ◎“신선한 맛 일품”… 하루 3백명분만 판매/약수받아 감초 등 약재 넣고 끓여 “진국” 서울의 동쪽끝 고덕동 아파트촌에는 한 자그마한 쇠고기국밥집이 이름나 있다. 15평 남짓한 이 곳에는 이른 아침 이웃한 약수터를 찾는 주민들을 시작으로 인근 강동지역은 물론 서울 전역에서 맛을 찾아 온 미식가들로 북적인다. 강동구 고덕2동 258 「옛날 소머리국밥집」(주인 이재원·44). 식단은 쇠머리국밥과 수육 단 2가지로 짜여진다. 잘 고아진 쇠머리국물과 두툼한 고기,맛깔나게 버무려진 김치 겉절이가 상에 오른다. 주인 이씨는 음식맛의 비결은 고기의 신선도에 있다고만 말한다.3백명분 「한정판매」를 내세우고 있는 이곳은 하루 판매분량인 한우 쇠머리고기 90㎏과 겉절이용 배추 1백포기만을 사입해 3백명분만 만들어 때로는 손님이 몰려도 그냥 보낼때도 있게된다. 새벽5시 마장동 도축시장에서 구입한 한우를 다듬어 삼·감초·대추·생강등 약제를 첨가,밤12시까지 정성껏 고아낸 사골과 국물이 진국이고 수돗물대신 사용하는 약수가 맛을 더한다.주인 이씨는 『당초 아파트촌 주민을 상대로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가족들이 집가까이서 저렴하게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착안해 식당을 내게 됐다』면서 『문을 연지 채 1년도 안됐지만 약수터 이용자등 고객들을 위해 연중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쇠고기국밥 4천원,수육 1만∼1만5천원.(02)427­6602.
  • 한우 계열화사업 첫 추진/축산 전업농 매년 3천호씩 늘려

    ◎농림수산부,1조여원 투입 올해 처음으로 1백5억원을 들여 한우의 계열화사업이 추진된다.가축 계열화사업은 생산에서 가공·유통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일관되게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돼지와 닭만 대상이었다.현재 1만가구인 축산전업농가수를 매년 3천여가구씩,오는 2001년까지 3만5천가구로 늘린다. 농림수산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축산발전 사업계획을 확정,각 시·도에 내려보냈다.소요예산은 국비 3천98억원과 축산발전기금 8천1억원등 모두 1조1천99억원으로 지난해의 9천9백19억원보다 1천1백80억원이 늘었다. 축협이나 민간유통업체등이 한우사육농가와 계열화를 추진할 경우 도축장·가공공장에 드는 비용의 70%를 융자해 줄 방침이다.2001년까지 축산 전업농육성에 올해 한우 1천4백90억원,젖소 8백41억원,돼지 1천1백91억원,닭 5백52억원 등 4천74억원을 지원한다.전업농은 소의 경우 30마리,돼지 5백마리,닭은 2만마리이상을 사육하는 농가이다.
  • 일반투자자 우량주 앞다퉈 매입/객장 이모저모

    ◎저가주보유자들 “우리만 또 손해” 분통 투신사의 스팟펀드 발매중지 등 3차 진정책의 시행 첫날인 3일의 증시는 주가폭락과 함께 포철과 한전주,삼성계열주 등 대표적인 우량주가 하한가로 밀리는 등 뚜렷하게 풀이 죽었다.동시호가 때 수십만주의 매수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주가상승을 선도했던 기관 투자가들은 종목당 매수주문 수량이 5천∼1만주에 머무는 등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반면 그동안 우량주에 굶주렸던 일반 투자자들은 우량주가 하한가로 쏟아지자 앞다투어 사들임으로써 하락폭에 비해 거래는 매우 활발했다. ○…각 증권사의 객장에는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 나와 진정책이 향후 증시에 미칠 효과에 대해 정보를 주고 받는 모습.이들은 동시호가 때 25포인트 떨어졌던 주가가 1시간만에 15포인트를 회복하자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으나 전장 마감 무렵 다시 동시호가 수준으로 밀리자 관망자세로 전환.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우량주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이날의 폭락을 담담하게 받아들였으나 양극화로 손실을 봤던 저가주 보유자들은 『일부 기관투자가들의 잘못으로 증시의 고통을 전담하게 됐다』며 정부와 기관을 성토. 증권 관계자들은 이번 진정책에도 불구,주가의 양극화 현상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오르는 종목을 중심으로 집중매도가 이뤄지는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 ○…증시 진정책의 주 타겟인 투신사는 당장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한국투신 9백억원,대한투신 3백억원,국민투신 5백억원 등 아직 한도가 남은 1천7백억원어치의 스팟펀드 발매중단에 따른 영업손실은 물론 스팟펀드 편입종목의 한도축소에 따라 초과분 해소도 수월치 않을 것으로 예상.그러나 최근의 호황으로 12일 만기도래하는 한은특융 상환분 4천5백억원은 무난히 갚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증시가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을 정부측도 공유하기 때문에 진정책을 장기간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양극화 현상을 인위적으로 해소하려다가는 결국 외국 투자가들에게만 이익을 안겨줄 수 있다』고 우려.
  • “선진국 무역·관세제도 적극 도입해야”/국회 UR공청회 지상중계

    ◎자본·기술집약 농업 전력적 개발 시급/농업복지정책,구조개선과 연계 추진/기업적 가족농 중점 육성… 재벌 영농참여 배제를 국회 우루과이 라운드(UR)대책특위는 20일 농·축·수산업 관련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학계등의 전문가들을 초청,공청회를 열어 앞으로의 농정방향등에 대해 논의했다.주제발표자들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호선농협중앙회장(UR이후 농업·농촌발전 방향과 농협의 대응)=기업적 가족농을 중점 육성하고 재벌기업의 영농참여는 배제되어야 한다.농민후계자에 대한 교육과 자금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농지의 대규모화를 추진하고 자본·기술집약 농업의 전략적 개발과 기술혁신이 시급하다.우량농지를 확보하고 임대차 활성화 및 농지신탁제도의 도입등 농지거래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농가피해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양정을 개선해야 한다.청과물의 유통구조가 개선되고 농업금융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농산물 밀수단속 특별법 제정등 수입관리제도를 강화하고 산업피해구조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농촌특별세외에도 무역특계자금이나 담배인삼공사수익금을 농업부문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농협은 단위조합의 광역·합병을 추진하는등 개편이 요구된다. ▲정영일농촌경제연구원장(UR이후 농어촌정책의 기본방향)=농업,농촌,농민정책을 정책대상별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농업은 전문화와 품질고급화,고부가가치의 가공산품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농촌은 다양한 2·3차산업이 들어올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도시수준의 생활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농민복지정책은 구조개선과 연계되어 추진되어야 한다.농업인력정책은 「농업경영체」육성으로 보강할 필요가 있다.영농조합법인과 위탁영농회사를 「농업생산법인」으로 일원화하고 엘리트 농업교육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유통개선,연구개발투자등 간접지원방식을 적극 개발하고 농작물보험제도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송찬원축협중앙회장(UR극복을 위한 축산업 육성방향)=국내 축산업은 생산감소와 가격하락에 따라 2000년까지 5조6천5백60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전망된다.특히 쇠고기는 3조여원,돼지고기는 2조3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유가공품 수입급증으로 국내 낙농업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다.정부가 분명한 축산정책을 제시,최소한의 양축농가 수를 유지해야 한다.축산물 생산 원자재에 대한 추가적 세제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축산폐수처리 시설비를 전액 보조해 주어야 한다.도축장의 현대화와 공영화를 이루고 생산자단체의 가공·유통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수입동식물 검역기준과 농약,중금속등 잔류허용기준치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농가부업 축산에 대한 비과세범위를 확대해야 하며 축사시설에 필요한 인·허가 사항을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 ▲김성훈중앙대교수(UR협상의 평가와 향후 대책)=앞으로의 UR협상전략을 심각하게 대처해야 한다.대외적으로는 쇠고기·감귤등 BOP품목에 대해 오는 2월15일로 예정된 최종이행서 제출 때 공란으로 기재하고 한미간에 재협상을 실시해야 한다.슈퍼301조,반덤핑제도,수출보조금이 지급되는 농산물의 수입금지,방역검역검사제도등 선진국의 각종 무역제도와 관세 및 비관세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UR가 허용하고 있는 긴급수입제한조치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대내적으로는 상공자원부 산하의 무역위원회를 중립적인 총리실 또는 국회산하로 이관하고 준사법적 기능을 갖는 독립기구로 승격해야 할 것이다. ▲황인정한국개발연구원장(UR이후 경제정책기조와 농정의 대전환)=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국민대응이 요망된다.대내적 조정정책의 기본방향은 산업 경쟁력의 제고·규제완화·자율화보장·외국과의 산업협력 및 제휴·취약구조 재조정등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입각한 산업합리화를 추진해야 한다.농산물시장은 우리 쌀 생산비가 외국보다 3배이상 높기 때문에 구조개선이 불가피하다. 기존 농정의 한계를 탈피하고 농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농업의 대내적 개방부터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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