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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Ⅲ

    ◎근소세 면세점 1천1백57만원으로/민통선 15㎞이내로 조정… 증권투자자 보호기금 설치/신문 무가지 2개월 초과투입·경품제공 행위 금지 ○세제/효도주택엔 비과세 ▲근로자소득세 면세점인상 및 소득공제한도 인상=면세점을 연간소득 1천1백57만원(4인가족 기준)으로 상향조정하고 소득공제의 전액공제범위는 연 4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30% 공제한도는 연 8백만원까지에서 9백만원까지로 인상한다.세액공제는 산출세액 50만원 초과분의 세액공제율을 20%에서 30%로 인상하고 공제한도도 연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시기=12월분 급여지급에서 다음해 1월로 늦춰진다. ▲납부기한의 지정기한 연장=고지서발송일로부터 15일 이내에서 30일이내로 연장하고 공매대금 납부기한의 연장기일도 30일에서 60일로 늘어난다. ▲상속세법 개정=과세구간 및 세율은 1억원이하 10%,5억원이하 20%,10억원 이하 30%,50억원이하 40%,50억원 초과 45% 등 5단계로 조정.배우자 상속공제는 법정지분공제로 통일,최소 5억원에서 최고 30억원까지공제하고 배우자 증여공제는 5년간 5억원을 허용한다.기초공제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물적공제제도는 폐지한다. ▲여행자휴대품 미신고 가산세=과세물품 미신고시 10% 징수한다. ▲혼인 및 효도주택,상속주택에 대한 비과세=혼인 및 합가일로부터 1년내 양도하는 주택은 비과세 요건인 3년 보유의 계산기준일을 혼인 및 합가일에서 양도일로 완화한다.1주택 보유자(무주택자 포함)가 1개의 주택을 상속받으면 어느 주택을 양도해도 비과세한다. ▲부가가치세 납부세액경감제도 신설=연간 매출액 1억5천만원 이하의 제조업·광업·도매업을 운영하는 영세사업자에 대해 간이과세방식에 의해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계산한다. ▲중소기업 지원=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결손금을 1년간 소급공제하는 것을 허용하고 최저한세율을 감면전 과세표준의 12%에서 10%로 인하한다.구조조정 때의 세액감면율도 5년간 50%로 통일한다. ▲투자주식에 대한 회계처리=창업투자회사의 투자주식으로서 투자대상업체가 부도난 경우 액면가와 시가와의 차액을 비용처리 한다.▲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창업자 및 상장·장외등록법인의 종업원이 스톡옵션을 부여받으면 시가와 매입가액과의 차액을 비과세 한다. ▲보험설계사의 연말정산제도 도입=연간수입금액 7천5백만원 이하의 보험설계사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원천징수하고 연간소득에 대해서는 연말에 정산한다. ▲농어민 지원=영농·영어·양축·임업 상속에 대해서는 2억원을 추가 공제 한다.영농자녀에 대한 증여세 면제를 현재 1자녀에서 자녀수 제한을 폐지한다. ▲장애인 지원=장애인 상속공제를 1년에 3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상향조정 한다. ▲납세자권리헌장제정·시행=7월부터 납세자권리헌장을 제정·교부한다. ▲세무조사 중복조사의 금지·사전통지 및 연기신청=같은 과세기간 및 세목에 대한 중복조사를 금지하고 세무조사 7일전 미리 통보하도록 하며 천재지변 등으로 세무조사를 받기 어려운 경우 조사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비밀유지 및 정보제공=납세자가 제출하거나 업무상 취득한 자료 등은 법원의 제출명령이 있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외부유출을금지.납세자가 권리의 내용이나 그 행사에 필요한 정보를 요구할 경우 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체납자료제공=고액·상습체납자나 고액결손처분자에 대한 자료를 신용정보집중기관 등에 제공할수 있도록 허용한다. ▲초과압류 금지=체납액 징수시 필요 재산만을 압류한다. ▲불성실 가산세 적용대상 확대=가산세 적용대상을 모든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로 확대하되 간이소득금액 계산서 첨부대상자는 제외된다. ▲중소기업자 결손금 소급공제제도 도입=조감법에 의한 중소기업을 영위하는 거주자의 사업소득금액을 계산할 때 해당 과세기간에 발생한 이월결손금을 직전 과세기간의 해당 사업소득에서 소급공제할 수 있고 직전 연도의 해당 사업소득에 부과된 소득세액을 한도로 이미 납부한 세액을 환급한다. ▲근로소득특별공제 조정=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학교도 공제대상학교에 추가한다.배우자를 위해 지급한 교육비도 소득공제대상에 포함된다.형제자매의 교육비공제 인원제한은 폐지하되 생계를 같이하는 형제자매로 제한한다. ▲부동산양도신고제 시행=1월1일부터 부동산을 매매할 때는 매매내용을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고 세무서장이 발급한 부동산양도신고 확인서를 첨부해야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다. ▲의제취득시기의 변경=84년 12월 31일 이전에 취득한 토지·건물·부동산상의 권리,기타 자산은 85년 1월 1일 이후 취득한 것으로 본다. ○보험/보험 가입안해도 대출 ▲보험 비가입자에 대한 대출허용=보험사의 자금대출을 보험 미가입 개인 및 기업까지 확대한다.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 확대=8월부터 책임보험 가입 차량에 대한 보험금이 사망은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부상은 1천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후유장해는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 ▲보험금 상속공제 폐지=보험금 상속시 1천5백만원 범위내에서 상속세를 공제하는 것을 폐지하고 금융자산 상속공제제도를 도입한다. ▲보험금 증여공제폐지=보험료 납입자와 보험금 수취자가 다를 경우 만기보험금 수령시 5백만원을 공제하던 것을 폐지한다. ▲크로스보더 종목확대=외국 보험사에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에 생명보험,해외여행 보험,장기상해보험,선박보험을 추가한다. ▲손해보험브로커제도 도입=4월부터 보험사의 상품정보를 가입자에게 알려주고 가입자와 보험사간의 계약체결을 중개하는 보험중개인제도를 시행한다. ○증권 ▲증권투자자 보호기금 설치=증권회사의 경영위험 증가에 따른 파산 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증권금융이 관리하고 증권관리위원회가 감독한다. ▲외국인투자 전용 중소기업 무보증회사채 발행=중소기업법상 중소기업으로서 상장된 87개사와 장외등록기업 2백69개사 가운데 국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소정의 평가를 받은 기업은 외국인만이 투자할 수 있는 무보증회사채 발행을 허용. ▲주식매입선택권제도(인센티브 스톡옵션)도입=기업설립 및 경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회사주식을 유리한 조건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임직원의 경영개선노력 및 근로의욕 고취.대상기업은 상장법인과 등록법인·벤처기업이며 주식매입선택권은 3년 경과시부터 행사할 수 있다. ▲시세조종행위 금지 대상 유가증권 범위 확대 및 처벌강화=4월부터 주식장외시장 등록법인의 주식까지 시세조종행위가 금지된다.3년이하 징역에서 10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강화.증권회사 임직원의 임의매매금지 명문화. ▲상장법인 감사제도 강화=4월부터 상장법인이 감사를 선임 또는 해임할 때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 ▲상근감사제도 도입=직전사업연도말 자산총액 1천억원 이상인 상장법인은 감사 1인을 상근화해야 한다. ○금융/상업차관 대상 확대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3월부터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정부가 경영개선 조치를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대해 인가취소(해산),영업정지,계약이전 등의 조치를 취할수 있다. ▲현금차관 대상 확대=민자유치 1종 시설 사회간접자본(SOC)사업중 순 공사비 5천억원 이상 사업에 대해 사업당 연 5천만달러,순공사비의 20% 이내의 범위에서 현금차관을 허용한다.지방자치단체의 SOC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현금차관 도입을 허용한다. ▲상업차관 대상 확대=대기업(첨단 시설재 도입용,외채 상환용),외국인 투자비율 50% 이상인 외국인투자기업(시설재 도입용) 등에도 허용한다. ▲예금자 보호제도 시행=은행파산 등의 이유로 지급불능시 예금자 1인당 최고 2천만원까지 지급. ▲은행법 개정 시행=대주주 50%,소액주주대표 30%,이사회추천 20%로 비상임이사회가 구성되고 임원의 임기가 상임이사 및 감사의 경우 3년,비상임이사중 주주대표 추천이사 1년,이사회가 추천하는 이사 2년으로 바뀐다. ○공정거래/하도급금 지급보증제 ▲신문업 고시 제정·시행=신문업자의 경품제공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2개월을 초과하는 공짜신문 투입 및 구독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신문 강제투입 행위를 규제한다. ▲상가 분양 임대광고에 관한 공정거래지침 시행=건설회사가 상가분양을 할 때 지정한 입점업종을 변경하는 행위 등을 부당광고로 규제한다. ▲금융상품표시광고 공정거래지침 시행=이자율,이자산정방법,예금관련 부수적 혜택 등에 관한 부당 표시광고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위반행위를 규제한다. ▲환경 관련 표시에 관한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시행=3월부터 무공해·재활용·생분해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해 사실과 다르게 광고하는 행위 규제.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금지제도의 적용범위 확대=4월부터 종전 자본금 50억원,자산규모 2백억원 이상인 기업에서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에 적용.또 금융기관은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기업결합 신고대상 주식 소유비율 인하=상장 여부에 관계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20% 이상 취득시 신고하던 것을 상장사의 경우 15% 이상만 취득하면 신고해야 한다. ▲기업결합을 통한 대기업의 중소기업분야 진출규제=대기업이 기업결합으로 중소업종에 진출하는 것이 규제된다. ▲30대 기업집단 계열회사 계열사간 채무보증 한도축소=자기자본의 2백%이내로 돼 있는 30대 기업집단 계열사간 채무보증 한도를 98년 3월말까지 자기자본의 1백% 이내로 축소해야 한다. ▲재벌그룹 계열분리 촉진=4월부터 계열분리 기준을 완화해 재벌 친족간 계열분리를 촉진한다. ▲부당 인력스카우트 규제강화=거래관계가 없는 경쟁사업자로부터의 부당인력스카우트도 규제한다. ▲자산·자금·인력 분야의 부당 내부거래 규제=상품·용역거래 뿐만 아니라 자산·자금·인력분야의 부당 내부거래도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된다. ▲건설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제 도입=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 대해 건설공제조합 등에서 발행하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를 교부하도록 의무화 한다. ▲하도급법 위반자에 대한 과징금부과=4월부터 하도급법 위반 사업자에 대해 하도급대금의 2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한다. ○병무/신검 불합격범위 축소 ▲단순 신체결함자 합격판정=병역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단순 신체결함자는 면제대상에서 제외된다.특히 체중의 과다로 인한 불합격 범위를 축소하고 교정시력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안과분야 등의 신체검사 규칙을 강화해 단순 신체결함자는 전원 현역병 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재학생 입영연기대상 확대=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이 동급의 대학 또는 대학원에 편입학했을때 연령에 관계없이 입영연기가제한됐으나 앞으로는 제한연령내 졸업이 가능한 사람은 계속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상근예비역 복무기간 단축=상근예비역(현역병으로 12개월 복무후 16개월동안 향토방위업무 수행·군부대 또는 지원기관에 파견근무하는 형태)의 복무기간을 현행 28개월에서 현역병과 동일하게 26개월로 단축하고 지원제를 폐지,징집제로 단일화한다. ▲군복무필자 국외여행신고제 폐지=30세 이하의 군복무를 마친 자와 면제자(제2국민역)가 국외여행을 할때 의무화된 거주지 읍·면·동의 장에 대한 사전신고를 폐지하고 출국 당일 공항·항만에 있는 병무청 출귀국신고사무소에서 출국확인만 받으면 된다. ▲보충역의 산업기능요원 편입요건 완화 및 복무기간 단축=지금까지 산업기능요원 대상은 국가기술자격을 가진 사람으로 제한했으나 보충역(공익근무대상)에 한하여 기술자격이 없는 사람도 편입이 가능토록 하고 복무기간도 현행 3년에서 공익근무요원과 같이 28개월로 단축한다. ▲전문연구요원 편입절차 개선=전문연구요원 편입원도 산업기능요원 편입절차와 같이지방병무청에 직접 출원하면 된다. ○보훈/기본연금 45만원으로 ▲보상금 지급수준 향상=월 40만원인 기본연금을 45만원으로 올리고 부가연금도 5∼10% 인상한다. ▲해외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영주귀국 정착지원=1가구당 3천만원인 정착지원금을 3천500만원으로 올린다. ▲정착대부 한도액인상=주택대부 한도액을 1천200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올리고 아파트(18평이하)분양자금도 800만원에서 1천200만원으로 올린다. ▲참전용사 진료비 감면확대=참전용사 보훈병원 진료비 감면을 내년 7월부터 30%에서 50%로 확대한다. ▲제대군인 대부 제한완화=농토,사업,주택대부 기수혜자 가운데 재대부 신청기간을 현행 상한완료 3년 경과자에서 1년 경과자로 완화한다.
  • 개고기 유통 합법화/북 제주군 전국 처음/내년 도견장 2곳 유치

    제주도 북제주군이 전국 처음으로 개고기 유통을 합법화 했다. 북제군은 개고기가 공공연히 유통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일정규모의 시설을 갖춰 위생적으로 도축을 할 수 있는 도견장을 내년 동·서부지역에 1군데씩 2군데를 유치하는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또 오물과 오폐수 처리를 위한 정화시설비로 2천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 병든 소가 식탁에 오르다니(사설)

    지난 6월 병든 소를 불법도축한 불량쇠고기가 시중에 대량유통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최근에는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적발됐다.어처구니없는 일이다.서울지검 북부지청은 21일 불량쇠고기 30억원어치(약 2천300마리)를 몰래 팔아온 육우도매업자와 도축업자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일대 소시장에서 늙거나 병든 젖소를 싸게 사들여 잔뜩 물을 먹여 도살한 뒤 서울의 정육점에 팔아왔다고 한다.국민건강은 안중에 없고 돈버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악덕업자의 후안무치에는 기가 막힐 뿐이다. 소나 돼지등 식용육류는 무엇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처리과정이 중요하다.따라서 「축산물위생처리법」은 병든 가축류를 도축할 때는 반드시 수의사의 안전진단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가축위생시험소 수의사들이 거액의 뇌물을 받고 허위진단서를 발부했다고 한다. 가축류 질병 가운데 소로 인한 전염병은 38종이나 되고 이 가운데 탄저병·브루셀라 등은 매우 위험한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이렇게 위험한불량쇠고기가 식당이나 가정식탁에 오를 줄 뻔히 알면서도 이를 묵인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중대범죄가 아닐 수 없다.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도축업계와 관계공무원의 비리구조를 도려내야 하고 관계당국도 안전검사과정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축산물위생처리법」의 규정미비도 문제지만 도축장의 관리체계를 재정비하는 것도 시급하다.그리고 한번 적발된 불량식품제조업자나 판매업자는 식품영역에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위생적인 식품을 만들고 유통시키는 것은 보건·복지정책의 근간이다.국민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불량식품 하나만이라도 뿌리뽑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
  • 물먹인 소 24억 유통/5명 구속 3명 수배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4부 정교순검사는 21일 백승길씨(37·경북식품대표·서울 성동구 사근동) 등 육류도매업자 2명과 도축업자 나영수씨(37)를 축산물위생처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남도축산대표 남상빈씨(42)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또 전북도청 가축위생시험소 익산지소 수의사보 강민성씨(32·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미동) 등 검사원 2명을 부정처사후 수뢰혐의로 구속했다. 백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경기도일대 우시장에서 늙거나 병든 젖소(일명 찔찔이) 300여마리(7억원어치)를 마리당 1백만∼1백20만원에 사들여 전북 익산도축장에서 무게를 늘리기 위해 소의 동맥에 주사기로 물을 주입한 뒤 도살,이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수법으로 도축된 소가 모두 2천여마리(24억원어치)에 이른다는 라씨의 진술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작업병 「누적외상성 장애」 방치땐 영구 장애

    ◎목·어깨·팔 등서 뻐근한 통증 느끼고 피부에 부종/매일 똑같은 작업 반복시 많아 나타나/초기 타박상처럼 보여 쉽게 발견 못해/환부에 소염진통제 주사·냉온 찜질·체조가 효과 누적외상성장애는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직업병.영어로는 CTD(Cumulative Trauma Disorders)로 불린다. 지속적인 반복작업으로 생긴 미세한 손상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미처 회복되기도 전에 축적되어 기능적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목,어깨,팔에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의 집합용어로 「경견완증후군」이라고도 한다.증상은 팔,어깨,목등에 뻐근한 통증을 느끼며 피부가 붓는 것. 초기에는 타박상이나 삔 것처럼 보여 쉽게 발견하기 힘들며 신경이 영향을 받게되면 감각과 손동작기능이 저하된다.치료받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면 영구히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은행원 등 사무직 근로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VDT증후군이 「누적외상성장애」의 대표적인 예. 그러나 「누적…」은 비단 사무직 근로자들뿐 아니라조립작업을 하는 자동화작업장의 근로자,페인트칠을 하는 포장작업근로자,도축업장에서 뼈 발라내는 작업을 하는 근로자,부두의 하역근로자 등 똑같은 작업을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생산직 근로자에게서 오히려 많이 나타난다. 원인은 불편한 자세,무리한 힘,반복동작,작업시간,진동,한냉 등과 관계가 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91년 22만4천건의 「누적 외상성장애」환자가 발생,전체 직업병의 61%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4년 처음으로 「누적외상성장애」를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그 기준이 애매하고 진단도 쉽지 않다. 치료는 뻐근함을 느끼는 팔,목 등 환부에 소염진통제를 주사하거나 냉·온 찜질을 하며 심한 경우 외과적 수술을 하지만 관절 자체의 감염이 원인이 될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수 있어 정밀진단이 요구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많이 쓰이는 신체 부위는 사용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같은 직장내에서라도 다른 일을 하는 곳으로 교대근무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트레칭체조도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기능을 하므로 도움이 된다. 인천 남동 길병원 산업의학연구소 송동빈 소장은 『국내에서도 실제로 많은 근로자들이 이 병을 앓고 있지만 정확한 진단기준조차 설정되어 있지 않다』면서 『위험직업군의 확인부터 시작해 재활의학,정형외과등 임상전문가와 산업의학전문가의 공동작업이 이루어져야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032)814­9011.
  • 가축내장 유통기준 마련/위반자 처벌 조항도/「O­157균」 대책

    보건복지부는 17일 병원성대장균 O­157이 국내 소의 간에서 발견된 점을 감안,가축 내장의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가축 내장관리 기준에는 도축장에서 나온 내장류의 운반­진열­판매 등 전반적인 유통단계를 포괄하는 것으로 단계별 구체적인 관리지침과 이를 어길 경우 처벌조항 등이 신설된다. 복지부가 가축의 내장관리 기준을 마련하기로 한 것은 농림부 소관인 도축장에서의 위생관리 기준은 마련돼 있으나 도축장을 떠나 유통중인 내장류는 소관이 복지부로 넘어오는 반면 이에 대한 관리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병원성대장균 O­157은 소의 분변에서도 이미 두차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상대 수의학과 김용환교수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팀과 함께 지난 93년부터 94년 3월 사이에 부산도축장의 소의 분변 3백90 검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개 검체에서 병원성대장균 O­157이 검출됐다고 지난 해 6월 수의공중보건학회지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 「O­157」 특별 대책반 운영/집단급식 날고기 메뉴 제외

    ◎전국 도축장 주1회 검사/복지부 보건복지부는 16일 병원성 대장균인 O­157이 국내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국립의료원에 특별대책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본격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날 김문시 보건국장 주재로 교육·국방·노동·농림부와 국립보건원·식품의약품안전본부 등 11개 관련 기관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O­157 대책회의를 가졌다. O­157 특별대책반은 국립의료원의 의료진과 검사전문가 등 4∼5명으로 구성되며 혈변이나 고열·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역학조사에 나선다. 복지부는 우선 O­157의 경우 한번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집단으로 발병하는데다 전염경로가 광범위해 피해가 크다는 점을 감안,환자발생을 막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국립보건원에는 식중독 전문가와 의료계 인사 등으로 연구개발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O­157 대장균이 주로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는 점을 감안,군부대와 학교·산업체 등 집단급식소의 음식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국방부와 교육부,노동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집단급식소의 음식물을 정기적으로 수거,검사하는 한편 날고기를 메뉴에서 제외하도록 했다.김밥·도시락 등은 유통기한(7시간)을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 복지부는 O­157이 주로 가축의 도살 과정에서 외부로 확산되기 때문에 농림부의 협조를 얻어 전국 도축장의 위생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주 1회 생육 및 부산물의 수거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 「0­157균」 국내서도 발견/복지부 발표

    ◎일 식중독 서울 마장동 도축장 소 간서 검출/육회 등 피하고 과일 깨끗이 씻어 먹도록 일본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병원성 대장균 O(오)­157이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됐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지난달 수거한 2백70건의 식품을 식품의약품안전본부에서 검사한 결과,서울 마장동 도축장에서 수거한 소의 간 하나가 O­157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O­157을 발견한 것은 94년 9월 경남 고성 주민 한 명이 O­157에 감염된 환자로 확인된데 이어 두번째다. 복지부가 조사한 식품은 햄·햄버거·순대·소간 등 식육 제품,유가공품,비가열(비가열) 채소즙,냉동 식품 등이다. 동물의 변에 오염된 생간·육회·햄버거고기·야채·식수·우유 등을 끓이지 않고 먹으면 O­157에 감염될 수 있다.잠복 기간은 4∼9일이다. 복지부는 생식을 하지 말고 과일과 야채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을 것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교육·노동·국방부와 식품의약품안전본부,각 시·도,요식업중앙회 등에 집단 급식소의 음식 조리 및 위생 관리를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복지부는 16일 전문가들과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O­157 관리 강화 등을 위한 협조 방안을 논의한다.
  • 시급한 법안 2백8개 산적/상임위별 방치된 현안 분석

    ◎행정위­정부조직법 개정안 상정도 못해/환경·노동­수질오염 방지법 개정안 등 쌓여/보건·복지­의료분쟁 조정법 재상정 기다려 여야의 「힘겨루기」로 국회가 한달가까이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시간을 다투는 민생현안은 쌓여가고 있다. 강과 호수가 썩어가고 산업계의 노사분규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주요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대북지원문제와 4자회담,배타적경제수역획정등 대외문제도 산적해 있다.당장 처리해야할 법안만 해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된 11개법안을 포함,14대 국회임기종료로 법안은 자동폐기 되었지만 문제는 남아있는 현안 등을 합치면 모두 2백8개나 밀려있는 실정이다. 여야가 아직 상임위 조정문제도 꺼내지 못한 상태에서 방치된 현안들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환경·노동위◁ 최근 낙동강·한탄강·시화호 등의 수질오염과 관련,수질환경오염방지법 개정안 등이 국회파행으로 뒤로 밀려난 상태다.지난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환경개선특별회계법 개정안」도 상임위에 회부되지 않고 있고 내달 4일 임시국회가 자동폐회될 경우 정기국회로 미뤄질 운명이다. ▷재경위◁ 무역적자와 외채·물가불안·증시침체등이 시급한 현안.지난 5일 정부측이 제출한 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등 3개 법안이 잠자는 국회앞에서 대기중이다. ▷행정위◁ 수산과 해운·항만 등 해양관련 행정기능을 통합할 해양부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상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외무위◁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한·미관계의 변화와 대북 경수로건설지원과 관련된 한·미·일 공조문제,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4자회담 등이 현안이다.한·일간 배타적경제수역(EEZ)법안과 한·일어업협정개정등도 시급한 문제.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한국공병부대의 「앙골라유엔평화유지단」 파견연장동의안 등은 국회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보건복지위◁ 병든소 불법도축과 한의대생 1천7백명의 유급위기를 온 한·양약 분쟁 국민보건에 심각한 위협 사항들이 기다린다.14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된 「의료분쟁조정법」이 15대 국회에서 재차 상정될 예정이다. ▷문체공위◁ 관광진흥개발기금법과 지난 14대때 자동폐기된 「단일방송법」이 도마에 올라있다.가짜총통 국보지정사건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 논의가 시급하다.「월드컵 국민위원회」의 발족문제도 국회에서 한번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오일만 기자〉
  • 죽은소 도축장 판매 중간상 1명 구속

    병든 쇠고기 유통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경찰청은 24일 중간상인 박병수씨(45·축산업·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5리 690)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18일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한우목장에서 원인 모를 전염병으로 죽은 한우 1마리를 30만원에 사들여 서울 성동구 마장동 도축장에 출하해 1백28만원을 챙기는 등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병들어 죽은 소 4마리를 사들인 뒤 도축장에 되팔아 5백19만여원의 부당이득을 남긴 혐의다.〈김성수 기자〉
  • 병든 소 유통관련 2명 조만간 영장

    서울 마장동 도축장의 병든 소 대량 유통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3일 소 수집상 박병수씨(45·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와 수의사 김영진씨(38·남양주시 진건면) 등 2명에 대해 식품위생법 등 위반혐의로 24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 재벌투명성 제고가 규제인가(사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정기간행물 「경제포커스」를 통해 정부의 신재벌정책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다.전경련이 지난달 14일 『기업 스스로 투명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달라 주목을 끈다. 정부가 재벌 대주주와 계열사간의 돈거래(가지급금지급·대여금)등을 정확히 공시하라는 것에 대해 전경련은 「외국기업에 정보를 노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전경련은 한걸음 더 나가 상장기업이 대주주 및 그 친·인척에게 대여금을 줄 때 주주총회승인을 받게 되어 있으므로 자율에 맡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30대재벌그룹의 대주주·친인척·계열사가 갖고 있는 주식지분율은 현재 44%를 넘고 있다.이 상황에서 주주총회의결은 형식절차에 그칠 수밖에 없다.선진국처럼 외부이사제가 제 역할을 하고 감사기능이 제대로 가동되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의 상장기업 공시강화는 증시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또 현재 소액주주가 부실감사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기 위해 끌어모아야 하는주식지분율 5%를 1∼2%로 낮추는 문제에 대해 전경련은 「소액주주의 강화된 권한이 남용될 경우 경영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소액주주가 대주주의 횡포를 막거나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 현행법상 5%의 주주를 모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이런 사문화된 조항의 시정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또 재벌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축소방침에 대해서도 전경련은 「공정거래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정부가 이 제도를 실시한 것은 93년이다.재벌들이 채무보증을 문어발식 기업확장의 주요한 수단으로 악용하자 채무보증제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채무보증으로 인해 재벌 계열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이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재벌 계열사가 채무보증을 통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바람에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한도는 줄어들었던 것이다.재벌은 아무리 경영을 잘못해도 계열사로부터 도움을 받아 퇴출을 하지 않고 중소기업은 도산하는 것이 공정한 경쟁인지를 전경련에 묻고 싶다.재벌의 경영투명성제고를 위한 조치는 규제가 아니다.전경련은 규제완화만을 주장하지 말고 「재벌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내놓는 것이 재벌을 위한 길임을 알아야 한다.
  • 도축상 일제단속/병든소 사건관련

    농림수산부는 22일 서울 마장동 도축장의 「병든 소」 불법도축·유통사건과 관련,검·경과 합동으로 전국 1백18개 도축장에 대한 긴급일제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안덕수 농림수산부 축산국장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마장동 도축장 「병든 소」 불법도축·유통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 제도상의 허점이 드러나면 즉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병든소 도축」 수의사 입건/거짓 진단서 떼주고 3만원 받아

    ◎경찰,무허수집상 6명도 입건키로 서울 마장동 도축장의 병든 소 대량유통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2일 김영진씨(38·수의사·남양주시 금곡동 157의5)를 허위진단서 발부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김씨는 남양주 대관령 동물병원 수의사로 근무하면서 지난 18일 무허가 가축 수집상 박병수씨(45·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5리 690)의 부탁을 받고 급성고창증에 걸려 이미 절박도살된 죽은 소에 대해 허위진단서를 떼주고 3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박씨 등 6명이 무등록 수집상인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 병든 소를 잡아 팔다니(사설)

    많은 범죄 가운데서도 부정·불량식품처럼 비도덕적이고 질 나쁜 범죄는 없다.매일 먹고 마시는 식품에 대한 범죄는 선량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좀먹는 간접살인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사회에선 부정식품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일상화되다시피 됐다.유해고추장을 사들여 자신이 만든 고추장이라고 납품한 인간문화재가 적발되더니 발암물질 된장,대장균 우유,위장장애를 일으키는 다이어트식품,그리고 급기야는 병사한 소의 고기를 식육으로 내다 판 악덕상인까지 나타나 줄줄이 법망에 걸려들었다.제조과정을 보고는 먹을 만한 식품이 하나도 없다는 게 농담만은 아닌 것 같아 기가 찰 노릇이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병들거나 죽은 소를 싸게 사들여 도축,조직적으로 일반쇠고기와 섞어 팔아온 업자의 소행이다.광우병에 걸린 쇠고기가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에 하나의 가능성 때문에 10여만마리의 소를 폐사시켜 소각처리하고 있는 영국에 비하면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우리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서울마장동의 경우 하루에 도축되는 60마리중 15% 9마리정도가 병들어 죽은 소인 것으로 밝혀졌다.중간상이 도축용 소값 2백만∼3백만원의 몇분의 1도 안되는 헐값에 병든 소를 사들여 도축,정육점으로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광우병이 침입하지는 않았지만 병들어 죽은 소를 땅에 묻거나 소각처리케 하는 것은 이를 먹을 경우 탄저병·브루셀라·렙토스피라병등 30여종의 무서운 전염병이 옮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막연한 광우병공포와 수입쇠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판 식당과 정육점 때문에 쇠고기의 인기가 떨어진 가운데 병든 소 도축까지 겹쳐 선량한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국민의 쇠고기등 식품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과 불안을 말끔히 씻어주고 축산농가도 보호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당국이 불량식품과의 전쟁을 선포할 것을 촉구한다.
  • 닭·개 등 2만여 마리/불법도축 40대 구속

    서울 방배경찰서는 22일 도축시설과 장비를 갖춰놓고 닭 개 오리 꿩 등 모두 2만5천여마리를 도살해 시중에 판매한 김정운씨(46·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운동)를 축산물 위생처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병든 소」 대량 유통/경찰

    ◎중간상 등 10여명 연행 철야 조사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1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도축장에서 병들거나 병으로 죽은 소들이 도축돼 일반 쇠고기에 섞여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 전문 운송업자와 중간상인 등 10여명을 연행,철야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이 전문 운송업자를 통해 1마리당 평균 2백50만원의 정상적인 가격보다 훨씬 싼 30∼80만원에 죽거나 병으로 죽은 소를 넘겨받아 도축한 뒤 일반 쇠고기에 섞어 시중 정육점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잡고 있다. 또 일부 수의사들이 전문 운송업자와 짜고 죽은 소의 진단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것은 물론 도축장에서 소의 질병 유무를 제대로 검사하지 않아 병든 소의 유통을 방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불법 도축에 관련된 수의사들을 상대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현행 축산물 위생처리법은 죽은 소는 죽기 전 수의사가 병명을 확실하게 밝힌 뒤 병균 감염 등을 막기 위해 목에서 피를 빼내고 진단서를 발부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도축장에 반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축산전문가들은 소의 질병 가운데는 열을 가하더라도 병균이 제거되지 않는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또 병균에 감염된 고기를 먹을 경우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박상숙 기자〉
  • 관련기관 수사확대 여부에 촉각/증감원장 수사 전망

    ◎극비조사… 재경원·금융권 초긴장/검찰 “단발성 사건” 애써 의미축소 백원구 증권감독원장의 전격 구속사건이 금융,재계를 한증막으로 몰아넣고 있다.불똥이 어디로 튈 지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대검찰청의 안강민 중수부장은 3일 『이 사건은 단발성이니 이해해 달라』며 재경원이나 다른 고급관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이미 증감원의 임원인 심모·장모 부원장보를 소환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으나,혐의가 드러난 실무자급 3∼4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의 말에 경제계,과천의 관가는 일단 안도의 숨을 내쉰다. 그러나 이를 액면 그대로 믿지 않으려는 눈치다. 검찰이 「혐의 있는 곳에 칼을 댄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난 10개 업체 외에 추가로 2개 회사를 조사 중이다.앞으로 수사에서 금품제공 및 수수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나 자체 징계통보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밝힌다.벌써 재경원 고위간부에 대한 음해성이 짙은 연루설이 나돈다. 검찰은 「관련기업의 수사결과에 따라」 「다른 감독기관도 정보가 있으면」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다.백원장의 구속이 수사확대인지,매듭인지를 점치기 어렵게 한다.백원장의 소환사실이 극도의 보안에 부쳐져 재경원의 실세조차 몰랐다는 후문도 이번 사안에 대한 수사원칙을 가늠키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일반의 관심은 수사의 배경에 쏠리고 있다.정치적 배경이 무엇이냐는 것이다.해석이 다양하다. 백원장의 뇌물수수 행위가 처벌 대상임을 분명하다.부정부패의 척결이 문민정부의 첫번째 개혁과제이기 때문이다.금융권에 대한 지속적인 사정작업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 94년 은행감독원의 장모 부원장보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천만원대를 받아 사퇴한 것을 비롯 지금까지 14명의 은행장이 비리 등으로 옷을 벗었다. 정부가 집권 후반기의 공직 분위기를 다잡고,최근 눈에 띄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자체장들의 잇속 챙기기 등 관료사회의 부패청산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고 여겨진다. 재계에서는 최근 정부의 채무보증 한도축소 등 신재벌 정책과 노동법 개정에 따른 반발에 대한 정부의 「엘로카드」로 파악한다.재계가 껄그러워한 백원장을 손봄으로써 오히려 재계를 길들이고,경제운용에 적극 동참토록 유도하려 한다는 시각이다. 일각에선 관·경유착에 대한 연결고리를 끊기위한 포석으로,금융가를 지배해 온 이른바 「MOPIA」(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 해체작업의 일환으로도 분석한다.특정 지역 세력의 퇴조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보기도 한다.〈박선화 기자〉
  • 황소 무제한 수매/도축해 싼값 판매/폭락사태 대책

    정부는 28일 몇달째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소값이 안정될 때까지 5백㎏이상짜리 수소를 산지에서 3백만원 이상에 무기한 수매하기로 했다.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년말에 3백23만원하던 큰 수소값이 27일 현재 2백53만원으로 70만원이나 떨어지는 등 가격하락폭이 너무 커 수소 산지수매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소값안정대책의 일환으로 현재 출하가 늦어지고 있는 5백㎏이상의 큰 수소를 축협과 한냉이 산지시세로 수매,도축한 후 자체판매망과 농협판매점 및 한우전문판매점 등을 통해 시중보다 20%가량 싼값에 집중판매하고 남는 물량은 냉동비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의 수급조절용 수입쇠고기 방출량을 하루 4백t에서 1백50∼2백t으로 줄이는 대신 한우고기의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백화점과 슈퍼마켓,정육점 등에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부위별로 인하내역을 게시토록 할 방침이다.
  • “신재벌정책 변함 없다”/재계반발에 강력 대응/정부

    ◎규제완화·투명성 제고 유지/「상호지급보증한도 축소」 보완 정부는 신재벌정책에 재계가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정부의 직접규제는 풀되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하는 대기업정책의 기존골격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면〉 30대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축소방침에 대해서도 정부내 이견이 없으며 다만 5년 뒤부터 완전금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입법과정에서 여론수렴을 거쳐 마무리하기로 해 적용시기나 예외인정범위 등이 다소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은 15일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구본영 청와대경제수석 등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제약하고 있는 정부규제를 과감히 푸는 한편 기업경영의 투명성제고를 위한 기업공시제도 및 소액주주의 권한강화와 공정경쟁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축소한다는 공정위의 방침은 정부의 기본방침으로 이견이 없다』면서 『다만 5년 뒤에 전면금지한다는 데 대해 재계에서 활동상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공정거래법 개정 등의 입법과정에서 여론수렴을 거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은행도 이제 정확한 신용정보를 갖고 자기책임하에 대출을 해나가야 한다』고 채무보증을 요구하는 현행 금융관행의 개선을 촉구했다.나부총리는 재벌기업의 은행소유와 관련,우리나라 대기업의 열악한 재무구조로 볼 때 대기업의 제1금융권 지배를 배제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며 단지 제2금융권에 대해서는 11대이하의 재벌그룹에 소유제한을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또 해외투자를 할 때 기업이 20%범위내에서 자기자본을 조달하도록 한 조치를 계속 밀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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