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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3,700여가구 새달초 동시분양

    올해 서울시의 마지막 동시분양 아파트 3,700여가구가 다음달 초 공급된다.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건설업체는 삼성물산,LG건설,태영,경남기업 등12개사로 15곳에서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마포구 용강동 진주아파트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나머지21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또 영등포구 당산동 강남맨션 578가구,동대문구 장안동 장안시영아파트 10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LG건설은 구로구 구로동에 299가구,㈜태영은 도봉구 창동 샘표공장자리에 96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고려산업개발도 마장동 도축장 자리에 짓는 아파트 342가구를 동시분양 물량으로 내놓았다.경남기업은동작구 신대방동 무림아파트를 새로 지으면서 1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돼지고기 무료로 나눠 드립니다”

    “돼지고기 무료로 나눠줍니다” 4일 전남 나주시 영산강 둔치에 가면 1인당 돼지고기 2㎏씩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나주축협(조합장 全俊和)은 2일 생산비 이하로 폭락하고 있는 돼지고기 값을 안정시키고 돼지고기 소비를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고 또 사육돼지 10%줄이기 운동을 농가 스스로 실천함으로써 양돈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뜻을담고 있다. 축협은 사육농가들이 자발적으로 내놓은 돼지 100마리를 도축,소비자들이 즐겨찾는 삽겹살과 목살 부위를 중심으로 나눠준다.마리당 100㎏,총 1만㎏으로 5,000명에게 2㎏씩 나눠줄 수 있는 양이다. 특히 휴대용 불판을 준비할 경우 강변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고기를 알맞게 잘라주고 집으로 돌아갈 때 국거리나 불고기용을포장도 해준다. 또 이날 영산강에서 낚시대회를 열어 월척상과 최다상에 찌개용 고기 6㎏(10근)을 상품으로 준다.가족노래자랑에서 입상한 팀에게도 같은 분량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전남도내 돼지사육두수는 지난 9월 현재 79만3,000마리로 지난해같은 기간 76만9,000마리에 비해 3.1% 늘었으나 값은 100㎏ 기준으로지난해의 절반인 1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나주축협측은 “돼지고기 소비량이 갈수록 줄어 양돈농가가 파산할지경”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
  • 추석 물가사범 747명 적발

    경찰청은 지난 1∼14일 추석 전후 물가저해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실시,제수용품 불법유통과 농·수·축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등 641건747명을 적발해 23명을 구속하고 724명은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단속 유형별로는 농·수·축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 및 위장판매사범이 352명(311건)으로 가장 많았고,상표권 등 침해사범 232명(221건),축산물 부정도축 및 유통사범 142명(100건),가짜 식품 제조·판매사범 21명(9건) 등이다.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S유통 대표 허모씨(31)는 지난해 말부터 전북 부안과 충남 부여 등지에서 구입한 쌀을 포대당 2,000원 가량이 비싼 ‘김포쌀’,‘서산 청결미’ 등으로 속여 수도권 일대에서 판매하다가 구속됐다. 광주시 북구 삼각동 C유통 대표 김모씨(43)는 지난 6월부터 프랑스산 삼겹살을 ㎏당 4,500원에 구입,국내산 삼겹살로 재포장해 8,000원씩에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전북 김제시 황산면 N식품 대표 임모씨(42)는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2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구속됐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구제역 파동후 돼지고기 첫 수출

    구제역 파동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산 돼지고기가 홍콩과 필리핀으로 수출된다. 제주도는 구제역으로 3월28일부터 전면 중단된 돼지고기 수출을 전국 최초로 재개,19일 뼈있는 등심 16t(3,200만원 어치)을 홍콩으로수출하고 이어 필리핀으로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홍콩 수출물량은 2,000마리분 16t으로 수출가격은 ㎏당 1.7달러다. 홍콩 수출은 제주도와 돼지고기 전문 가공업체인 북제주군 ㈜정록육가공이 지난 8월 홍콩정부에 수출허가를 신청,수입허가를 받은 뒤 농림부가 수출검역을 허가해 이뤄지게 됐다. ㈜정록육가공측은 일반 농가로부터 사들인 돼지를 제주축협 공판장에서 도축한 뒤 제주항에서 선적해 부산항을 거쳐 홍콩으로 보낼 예정이며,도는 올 연말까지 320t의 돼지고기를 홍콩으로 추가 수출할방침이다. 필리핀 수출은 도와 필리핀 정부와의 수출협상 결과 필리핀 농림부가 제주산 돼지고기 반입을 허용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수출지역에대한 현지조사 이전에 수입국에서 수입을 승인하기는 극히 드문 일이다. 올 연말까지의 필리핀 수출 예상물량은 돼지고기와 부산물 등 500t정도로,도는 지난해에도 필리핀에 종돈 150마리와 내장·기름 등 돼지고기 부산물 30t을 수출했다. 필리핀의 경우 연간 10만t 정도의 돼지고기를 수입하고 있어 가격경쟁력만 확보되면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국제수역사무국(OIE) 등으로부터 제주산돼지고기의 청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홍콩과 필리핀 수출을계기로 일본지역에 대한 수출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안성 포도축제 오늘 개막

    안성포도 재배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1일부터 3일까지 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안성포도 100년 기념 페스티벌’로 이름붙여진 이번 축제의 첫날(1일)엔 군악대와 의장대 시범,경기 도당굿 공연,남사당 농악놀이,포도주와 칵테일 시음,안성맞춤 아가씨 선발대회 등이 열린다. 이어 2일에는 줄타기공연,노래자랑,길거리 농구대회,어린이 인형극과 아동극,도립 팝스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펼쳐지고,3일은 한국종합예술학교 학생들의 공연,테니스대회,힙합댄스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체육행사로 꾸며진다. 안성포도는 1900년 10월에 부임해 안성 천주교회를 창설한 프랑스출신 안토니오 공베르(한국명 孔安國)신부가 성당뜰에 심은 것이 시초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
  • 다이옥신 파동 돈욕 국내 1,440t 유통

    지난해 다이옥신 파동으로 판매금지됐던 벨기에산 돼지고기의 국내 보관분이 지난 5월부터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부는 11일 국내 보관중이던 벨기에산 돼지고기 총 3,119t(159개 컨테이너)중 다이옥신 오염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었던 1,440t에 대해 시판을 허용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검사기준을 초과했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나머지1,679t은 모두 벨기에로 반송해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수입이 전면중단됐던 벨기에산 돼지고기가국내에 다시 반입된다. 관계자는 “지난 4월 벨기에 도축장 등을 현장조사한 결과 위생·검역 등에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달 1일 도축분부터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 4개 환경·소비자단체가 경기 용인의 벨기에산 돼지고기 보관창고인 세미냉장을 방문한 결과 유통업자들이 유통기한을 임의로 1년 늘려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축산농가와 소비자단체들이 수입재개에 반대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료첨가제 공급권 9월 폐지

    사료 제조업체들이 독점했던 사료첨가제 공급권이 오는 9월부터 폐지된다. 축산농가들은 앞으로 비타민,무기물 등 사료첨가제를 제약업체들로부터 직접 구입,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1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축산업 관련 규제완화 방안’을 확정,관련법규 개정작업을 거쳐 순차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는 축산물 가공업체,도축장,정육점 등 축산물 취급자들이 매년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위생교육제도가 폐지된다.신규영업자들은 한차례 위생교육을 받으면 된다. 허가제로 운용해오던 동물용 의약외품 제조업은 신고제로 전환된다. 이지운기자 jj@
  • 천연기념물 잡아먹은 3명 구속·기소

    검찰이 지난 5월 야생동물과 가공품을 사먹는 사람도 처벌하겠다는 방침을밝힌 이후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달가슴곰과 원앙 등을 잡아먹은사람 3명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2부(金泰賢 부장검사)는 6일 반달가슴곰 4마리를 도축한 B건강원 업주 김모씨(64·경기 연천군)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중견 건설업체 W사 부사장 최모씨(56)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김씨에게 반달가슴곰을 갖다줘 사육을 부탁한 뒤 나중에 3마리의 쓸개를 먹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김씨도 나머지 1마리의 쓸개를 탕으로 만들어직접 먹은 혐의다.김씨는 쓸개를 1,200만원에 팔아넘기기도 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반달가슴곰 입수 경위를 조사했으나 점조직으로 이루어져 유통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반달곰은 야생이 아니라 밀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천연기념물인 원앙 2마리를 불법 수렵,이중 한 마리를 먹은 오토바이대리점 업주 김모씨(45·경기 의정부시)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에게는야생조수를 먹은 사람을 처벌토록 한 조수 보호 및 수렵에 관한법률(1년 이하 징역) 대신 처벌 형량이 무거운 문화재보호법상의 천연기념물지정 야생조수 손상 혐의(2년 이상 징역)가 적용됐다. 한편 대검 형사부(부장 蔡秀哲)는 이날 ‘안심하고 먹는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밀렵 야생동물 불법 유통 사범과 부정식품 사범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해 모두 355명을 입건,이중 4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7개市稅 區稅전환 요구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6개 광역시내 자치구들이 일부 시세를 구세로 전환할것을 공동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전국 6개 광역시 관내의 44개 자치구 가운데 32개 자치구는 27일 광주시 광산구청에서 ‘광역시·구간 지방세 세목조정 추진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고 시세의 구세 전환 등을 촉구했다. 자치구들은 이날 “세목 불균형에 따른 자치단체간 재정편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또 최근 중앙 사무의 위임 확대와 복지비의 지방비 부담 등으로 재정 적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현재 특별시 및 광역시의 시세로 잡혀있는 지방세는 취득세,등록세,경주·마권세,주민세,자동차세,농지세,담배소비세,도축세,공동시설세,도시계획세,지역개발세,주행세 등 12개에 이르는 반면 구세는 재산세,종합토지세,면허세,사업소세 등 4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들 자치구는 “12개 시세 가운데 주민세,자동차세,농지세,담배소비세,도축세,도시계획세,주행세 등 7개 세목은 현재 도 단위 자치단체의 경우 시·군에 주어져있다”며 “형평성의 차원에서 광역시에서도 이들 세목은 구세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의 경우 올 시세 징수목표액은 3,298억원,구세는 600억원 정도.그러나 현재 구세인 연간 70억원 규모의 자동차면허세가 내년에 폐지되고 시세인 주행세로 대체될 예정이어서 구세 수입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세목조정 추진협의회는 불합리한 세목조정을 위해 ▲연구용역 의뢰(7월) ▲중간보고회 및 토론회 개최(11월) ▲행정자치부 및 국회에 세목조정 건의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그러나 광주시 등 광역시들은 대부분 일선 자치구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어 시·구간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자치구의 세목조정 요구에 대해 광역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 공동으로 조정을 건의해올 경우 관련법 개정을 통해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광주시 광산구는 지난해 7월 행자부 등에 지방세 세목조정을 건의했으나 ‘수용 불가’ 회신이 내려지자 세목조정추진협의회 구성을 추진해왔다. 이날 창립 총회에 참석한 자치구는 부산 9곳,대구 6곳,인천 6곳,광주 4곳,대전 3곳,울산 4곳 등 모두 32개이며 나머지 12개 자치구는 보류 또는 불참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제주산 돼지고기 없어 못판다

    제주산 돼지고기 수요가 크게 늘면서 출하량이 늘고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해 12월18일 돼지전염병 없는 청정지역을 선포한 이후 제주산 돼지고기 출하량은 꾸준이 늘어 지난해 하루 평균 1,241마리이던 게 올초 1,289마리로 늘었다. 지난 3월말 구제역이 경기·충청·강원지역을 강타한 이후에는 오히려 1,375마리로 급증했다. 특히 구제역 발생 후 2개월동안 제주도에서 출하된 8만2,500여마리 가운데절반이 넘는 4만8,500여마리가 서울 등 뭍으로 ‘수출’됐다. 지난달 9일에는 제주축협 공판장이 문을 연 이후 가장 많은 하루 1,923마리의 돼지가 도축되는 신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이같은 반출량 급증에 힘입어 공판장 경락가도 큰 폭으로 올라 100㎏짜리 1마리에 27만8,000원을 웃돌고 있다.구제역 파동 전 23만4,000원이던 경락가가 구제역 발생 직후 18만2,000원으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23만8,000원으로올라선 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제주산 돼지고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은 위생적인데다 육질을 쫀득쫀득하고 맛이 뛰어나기 때문.제주도 돼지는 생수는 물론 파리와 냄새를 없애는 특수 효소제를 섞은 사료로 사육되고 있다.도는 연간 5억원을 들여 특수 효소제를 구입,모든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돼지를 직접 도축해 ‘제주산 도축검인’ 도장을 찍어 반출함으로써 다른 지역 돼지고기와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지난해까지는 산채로 반출,소비지에서 도축함으로써 다른 지역의 돼지고기와 구분되지 않았다. 제주도내에서는 현재 384개 농가가 31만5,0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산불복구 926억 신속지원

    정부와 민주당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구제역 파동과 강원도 산불 수습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회의를 열어 피해 농가와 주민에 대해 신속히 보상조치를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구제역 발생지역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고 진정기미를 보이는 만큼안전이 확인된 지역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고,피해농가에 대해서는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축산류를 수매하는 한편 제한구역내에서의 도축과 가공이 빨리 이뤄지도록 지자체에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 당정은 또 산불피해를 당한 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국방부(군)의 귀책 사유가 인정되는 민간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소송없이 과거의 판결내용을 기준으로 보상하기로 했다. 또 강원도가 요구한 주민피해복구비 286억원과 산림응급복구비 640억 등 총 926억원의 복구비용을 실사를 거쳐 가급적 수용키로 했다. 아울러 산불로 손실된 가옥 250채에 대해서는 주택보수 및 재건축사업을 오는 6월 이내 착수토록 지원하고,장마철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보완 대책을강구하기로 했다.회의에는 이해찬(李海찬)정책위의장,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김재영(金在榮)행자부차관,최종찬(崔鍾璨)기획예산처차관 등이 참석했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 재벌개혁 아직 멀었다

    재계가 정부 개혁방침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특히 우리경제는 지금까지 꾸준한 개혁노력으로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의 위기를 벗어나 항구적 안정성장기반을 구축해가는 중요한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재계가 보여주는 개혁거부 몸짓은 이러한 성장계획을 그르치게 될 것으로 크게우려된다. 과다한 차입경영 등으로 우리경제가 IMF사태에 이르게 된 데 대해많은 책임이 있는 재벌이 개혁을 마다할 경우 국제신인도 하락과 함께 저소득층의 불만 또한 매우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일행은 29일 경기도 포천군 일동 레이크컨트리클럽에서 가진 4월 정례회의에서 ”구조조정본부 역할 등 지배구조문제에 대해정부가 구체적으로 간섭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30대 재벌그룹 지정제도에 대해서도 축소 또는 폐지해 줄 것을 정부에요청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재벌 구조조정본부 등 계열사간 기업지배를 뒷받침하는 조직은 폐지돼야 한다는 당초 방침을 재확인하고 30대 그룹 지정제도축소·폐지 요구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재벌 움직임과 관련, 우리의 입장은 앞으로 정부가 보다 강력한 개혁의지를 갖고 재계의 그릇된 의식과 관행을 철저히 뿌리뽑아야 한다는 것이다.개혁을 중도에서 그치면 개혁이전보다 더욱 비능률적인 상태가 되기 쉽다.만약 재벌개혁의 고삐가 그들의반발로 느슨하게 풀릴 경우 오너전횡이나 문어발 확장에 의한 경제력 집중등 국민경제를 해치는 관행들이 빠른 속도로 원상회복될 것이다. 구조조정본부나 30대 그룹 지정을 문제삼아 반발하는 것은 5%도 채 안되는지분으로 수많은 계열사를 거느리는 황제경영의 즐거움을 계속 누리겠다는것이며 부당내부거래나 상호지급보증 등의 불법적인 경영관행에서 손 뗄 마음이 없다는 것으로밖에 이해가 안된다.또 부(富)와 경영권을 변칙세습함으로써 일반서민으로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거액의 상속·증여세 탈세를 자행하는 것이다.재벌대표들이 골프장에 모여 반(反)개혁을 말하는 TV화면도 일반서민들에겐 적잖은 위화감을 준 것으로 지적된다. 재벌의 개혁거부는 용납될수 없다.국민들은 과거 재벌의 그릇된 경영행태가 얼마나 국가경제체질을허약하게 하고 빈부격차를 초래했는가를 잘 알고 있다. 지난해 사상최고의순익규모를 이룬 재벌들의 경영실적은 저소득·중산층이 급여격감의 고통을감내하고 열심히 일한 대가라 할 수 있다. 재벌들은 끊임없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선단경영을 해체하고 핵심업종에주력해서 기술혁신과 신제품개발로 국가경제의 경쟁력을 강화,선진산업사회건설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
  • 분당에 ‘한국판 디즈니랜드’ 조성

    분당신시가지 부근에 대규모 놀이공원이 들어서는 등 외곽 도시기본계획이대폭 변경된다. 경기도 성남시(시장 金炳亮)는 지난해 마련된 인구 120만명 수용계획의 ‘성남시 도시기본계획안’을 일부 변경,오는 2006년까지 분당구 금토동 일대260만㎡의 녹지를 공원용지로 조성해 화훼를 육성하는 자연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분당구 금곡동 낙생저수지 주변 15만㎡를 유원지로,분당 백현유원지 예정부지 53만1,000㎡에는 호텔과 각종 놀이시설이 들어서는 ‘한국판 디즈니랜드’를 조성,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수도권관광지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분당구 야탑동 도축장 주변 3만7,000여㎡의 녹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바꾸고 인근 성남아파트형공장 주변 1만6,000여㎡의 상업용지도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이 들어서는 주거지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시관계자는 “인구 급증에 따른 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 차원으로 당초 계획된 도시계획의 대수술에 나섰다”며 “주민공청회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세부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안성시, ‘맛 없는 소·돼지고기 리콜 합니다’

    경기도 안성시(시장 李東熙)는 11일 ‘한우·포크 리콜제’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 시행에 들어갔다.구제역 발생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신감을 해소하고안성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돼지 고기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안성시는 생산자 및 유통업체와 함께 가축 사육 단계부터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책임질 방침이다. 소비자가 고기 맛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리콜을 요구하면 현금 또는 다른 고기로 교환해 준다. 자체 검사 등을 통해 이상이 있다고 판명되면 확보된 리콜자금으로 백화점등에 납품된 한우 및 돼지고기 전량을 회수하고 피해보상도 해준다. 시는 생산자인 안성한우회, 유통을 맡고 있는 고삼농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안성맞춤 한우 및 돼지고기’ 브랜드의 상표등록을 마쳤다. 시(30%)와 고삼농협(60%), 생산자(10%) 등이 공동투자해 리콜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안성맞춤 한우 및 포크’를 전국 제일의 브랜드로 육성, 발전시키기위해 번식기반 구축, 종축 개량, 품질 개선 등의 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내년 1월 쇠고기 수입 완전 개방을 앞두고 구제역까지발생해 생계를 위협받는 축산농민들을 위해 리콜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성지역에서 한우는 1,000여 농가에서 2만3,000여마리, 돼지는 240여 농가에서 24만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
  • 구제역 발생지 돼지 고가 수매

    소 구제역이 11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한우농장에서 새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로써 구제역 양성지역은 경기 파주 화성 용인,충남 홍성 보령지역을 포함,12곳으로 늘어났다.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이날 “충주 농장의 한우 6마리에서 지난 6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구제역으로 판명됐다”면서 “발생지가 경기용인으로부터 60㎞ 떨어져 있고 발생시기가 4월초인 점을 감안하면 인접지역으로부터의 전염이라기보다는 대기를 통한 전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구제역 역학조사위원회(위원장 金順在 건국대교수)는 이날부터 발생지 역학조사에 들어간 데 이어 추가로 철새에 의한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하고 있다. 김원장은 “앞으로 2∼3개월간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돼지에 발생하면 방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농림부는 구제역 발생지 이동제한지역내 돼지를 시세보다 높은 값으로 수매하고 반출지연으로 인한 피해도 보상하기로 했다.돼지고기 100㎏ 규격돈은시세 14만3,000원보다 12.3% 높은 16만600원에 수매하기로 했다.통제구역에서 출하가 늦어져 체중이 110㎏ 이상으로 늘어난 돼지는 10%를 가산해 130㎏짜리의 경우 일반지역의 18만5,900원보다 높은 22만9,658원에 수매된다.3주동안 구제역 추가발생이 없어 가축 이동제한이 해제될 경우에도 출하정체로인해 과체중이 된 돼지에 대해서도 이같은 보상가격이 적용된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통제구역내 축산농민들이 홍수출하를 자제하고 반출제한을 받은 데 대해 후하게 보상해 줄 방침”이라며 “최대한의안전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인근 지역도 상부상조해 통제구역 출하물량이 원활히 도축·반출되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충남 홍성에 우선적으로 긴급경영자금 8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홍성돼지 역외반출 재개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홍성지역 돼지의 역외 반출이 처음 재개됐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의 구제역 오염지역(발생농가 반경 10㎞) 돼지는홍성군이 자체 처리하고 발생지역(반경 10∼20㎞) 돼지는 혈청검사와 완전한 방역 처리를 거쳐 이날부터 천안의 우성식품(대표 이종근·천안시 청당동)도축장으로 들여오기로 천안축협 및 양돈협회,양돈농가 대표 등과 합의했다.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는 이들 돼지로 인해 천안에 구제역이 발생하면 해당 축산농가에 ‘폐업’ 보상 차원의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수매 약속에도 불구,다른 시·군 축산농가들의 반대로 현재 3만여마리의 출하가 적체된 홍성지역 돼지 출하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구제역 초동방역 실패·늑장 대처 질책

    정부가 구제역 방역에 소홀한 지방자치단체에 칼을 빼들었다. 구제역의 확산에 지자체의 유사증상 신고지연과 초동방역 실패가 일부 원인이었음이 드러남에 따라 더 이상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것이다.또 현재 가축전염병예방법은 방역책임을 시·도별 책임 아래 시장·군수 등이 맡도록 돼 있는데다,일선 행정기관의 신속한 대처만이 확산 불길을 잡을 수 있는 지름길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구제역이 발생한 모 지역 자치단체장의 경우 5일 열린 정부대책회의에서 “발생 초기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가 신고태만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또한 대만이 취재진의 발병지 출입을 통제하지 못해 확산을 부추긴사실에도 불구,한 자치단체는 기자 출입을 방치했다가 혼쭐이 났다. 정부는 해당 지자체장에 대해서는 우선 강력 경고한 뒤 문책하기로 했다.또한 농림 관련 예산을 감축하거나 지방평가제도,축산종합시상제 등의 평가항목에 넣어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이같은 지자체의 책임회피 현상외에 지역이기주의 행태도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있다.구제역발생지의 가축 도축을 둘러싸고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현상이 발생,도축장이 위치한 지자체가 전염을 우려해 구제역 발생지의 가축과 축산물의 반입을 거부하면서 수매가 중단되고 있다.생석회 등 소독약을 매점매석한 채 타지역 유통을 거부하는 등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다. 홍성군은 6일 군내에서 출하된 돼지를 지정도축장이 있는 예산,부여,논산,천안,당진,서산,아산 등으로 반출하려 했지만 예산군 등이 반입을 허용하지않아 수매가 중단됐다.홍성은 하루 2,500마리의 돼지가 출하되고 있으나 경계지역내에 800마리 정도 처리하는 홍천산업 등 2군데의 도축장만 있어 통상 다른 지역의 도축시설과 가공공장을 이용해 왔다. 충북 청원군도 한국냉장 중부공장에 공문을 보내 홍성지역의 돼지고기 반입을 거부하도록 요청했다.제주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뿐 아니라 육지의 모든 쇠고기와 돼지고기 부산물 반입을 전면 금지했으며 전북은 충남산 가축의반입을 중단시켰다. 적절한 대책과 지원이 아쉬운 상황이다. 박선화기자 psh@
  • [사설] 구제역 전국확산 막아야

    경기 파주와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가축괴질이 구제역인 것으로 확인된 데다 화성과 연기에서도 한우의 수포성질환이 신고됨에 따라 최악의 사태로 확대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모든 방법을 동원해 전국적인 확산을 막아야 하며어떠한 경우도 축산기반이 붕괴되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구제역 발생 자체만으로도 수출길이 막히고 가격이 하락해 축산업과 관련산업의 침체가 불가피하나 정부와 축산농가,국민이 협조해 위기를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는 무엇보다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원인과 감염경로를 신속히 확인해야 하겠다.원인과 경로를 확인해야만 효과적인 방역과 대처가 가능하기때문이다.만약 황사가 원인이라면 전국적인 오염이 추정되며 지금과 같은 국지적 방역책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영국 공인기관으로부터 분석결과가 나오기전이라도 오염지역밖 가축의 이상여부 감시와 예방접종을 확대해야 하겠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신고와 방역이 최선의 방법이다.파주에서 젖소괴질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홍성의경우도 지난달 19일 구제역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자체치료를 하다 2주후에나검역원에 발병신고를 한것으로 밝혀졌다.그 사이 이 지역서 도축된 돼지 2,500마리가 출하되는 등 신고체제와 방역망이 완벽하다고 할 수가 없다. 축산농가가 신고를 꺼리는 것은 당장의 손해와 사육중단에 따른 지역 축산농가의 피해를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폐기처분한 소와 수매 가축에 대한 신속하고도 현실적인 보상책이 요구되는 것도 이때문이다.구제역이 전염성이 강해 자칫 일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축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위험이 있음을 충분히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3일 마련한 ‘구제역 방역 및 피해농가 대책’은 오염·경계지역에대한 통행제한과 피해농가에 대한 전액 보상,경계지역 가축의 시중가 수매등 종합적인 보상기준이 마련돼 다행이나 앞으로의 시행 방법이 관건이다.일단 구제역이 발생하면 원상복구 하는 데만 최소한 6개월이 걸리는 만큼 장기적인 대책도 서둘러야 하겠다. 단기 대책에 급급하다 숲을 보지 못하는 잘못을 범해서도 안되겠다.이번 파동의 후유증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축산물 수입을 최소화하고 우리축산물 먹기 운동을 벌이는 수밖에 없다.올해 돼지 200만마리의 수출물량을국내소비로 전환하는데 따른 외교적 문제와 가격하락도 예상된다.이뿐아니라 사료·유가공·기자재 등 관련산업 등도 위기를 맞은 만큼 종합적인 축산업 진흥책이 요구된다.파주와 홍성 등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구제역의 실체파악이 사태해결의 출발점이다.
  • 구제역 파동 확산/ 정부 지원·방역 대책

    정부는 3일 박태준(朴泰俊) 총리와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잇달아 구제역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차질없는 방역 및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했다.아직 질병이 어디까지 확산될 지와 정확한 피해규모가 집계되지 않은 상태지만 단계별로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방역대책=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돼지에 대한 검사 및 예방접종을전국으로 확대하거나 이동제한 통제를 강화한다. 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반에 민간전문가와 축산대표 등을 보강,역학조사위원회로 개편했다.민간방역단체인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를 구제역대책본부로 전환,전국의 요원을발생지역에 긴급 투입했다.또한 전국 농장에 대한 예찰강화와 도축장 출하가축에 대한 검사 강도를 높였다. ◆보상 안내=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지원과 함께 재해대책에 준하여 지원한다.우선 도살처분한 파주의 소 105마리와 홍성의 98마리에 대해 시가인 3억2,000만원과 2억원을 각각 지급한다.또한 방역조치로 소독·폐기된 오염추정 물건 등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해준다.따라서 오염지역내 농가들은 볏짚등 사료 등의 폐기분을 해당 시·군에 신고,나중에 보상을 받도록 해야 한다.이밖에 뼈·족·내장 등 부산물의 폐기분도 신고를 하면 전액 보상받는다.20㎞내 이동제한구역내 농가의 판로제한,사육감축 또는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는 경영안정자금을 연 3∼5%로 농·축협에서 빌려주기로 했다. 특히 직접적인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중·고생 학자금의 면제,축산경영자금·축산발전자금의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조치와 함께 생계비 일부를 지자체에서 지원해준다. ◆가격안정대책=수출물량과 20㎞내의 소·돼지 등 우제류에 대해 농가가 원할 경우 시가로 정부가 수매키로 했다.최소한 돼지는 100㎏짜리를 지난해 경영비 수준인 14만3,000원에 사들인다.필요하면 추가대책을 마련한다.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됨에 따라 특별지원자금을 당초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렸다. 박선화기자 psh@. * *수의학자들 소견은. 구제역(口蹄疫)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의학자들은 “구제역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제기한 일부언론의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감염된 고기를 먹어도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순재(金順在) 건국대 명예교수(전염병학 전공) 등 수의학자 4명은 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수의대 박봉균(朴奉均) 교수는 “학계의 일부 구제역 인체관련 보고서에 인체 감염사실이 포함돼 있다”며 “그러나 이 보고들은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무관한 콕사키A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을 잘못 판단한 것으로 추후 판명되면서 구제역 인체무해설은 학계에서 공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는“콕사키A바이러스가 형태학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와 유사해 실험을 한 수의사들이 혼동을 일으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대 동물자원과 정영채(鄭英彩) 교수와 건국대 수의과 이원창(李元暢)교수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등 남미의 구제역 오염지역에선 국민들이자체 생산하는 고기를 안심하고 먹고 있으며 유럽국가들은 이들 구제역 오염국가에서 수입한 고기들을 먹고 있지만 별 문제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때국제수역사무국(OIE) 공인 연구기관인 영국의 퍼브라이트 연구소에서근무했던 김순재 교수는 “연구소 실험과정에서 각국에서 오는 시료를 빨대로 옮기면서 실수로 먹기까지 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다른 연구원들도 발병한 사례가 한건도 없었다”며 “나 자신이 구제역이 인체에 무해함을입증하는 산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왜 소에 먼저 발병했나. 왜 돼지보다 소일까. 대만에서는 돼지가 먼저 구제역에 걸리고 2년후 소로 번졌으나 국내에서는젖소·한우가 먼저 감염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아직까지 돼지는 구제역증상에 걸린 사례가 없다. 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3일 “국내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지난해 6월 대만의 소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유형이 같은 것”이라며“이는 7가지 바이러스 가운데 소에 잘 걸리는 유전자배열을 띠고 있다”고말했다.대만에서 성행한 중국형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된 것이라는 설명이다.반면 대만에서 97년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똑같은 O형 바이러스이지만 염기서열이 돼지에 잘 걸리는 것이어서 돼지에만 집중적으로 감염됐었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또한 지난달 12일 일본 가와사키현에서 발생한 의사 구제역도 똑같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어서 비육우가 감염됐다고 덧붙였다. 이주호(李周浩) 농림부 가축위생과장은 다른 원인으로 “돼지보다 소가 구제역에 먼저 걸린 것은 대기 중에 노출된 정도의 차이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소의 경우 대부분의 농가에서 방목하는 경향이 많은 반면 돼지는 축사에 가두어 놓고 키우는 게 보통이라는 것이다.따라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황사 등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타고 온 것이라면 우사 밖에서 노닐던소의 전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돼지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다만 파주의 젖소와 홍성의 한우가 거의 같은 시기에 감염된 점으로 볼때 면역력의 차이는없는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소에서 돼지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염지역내돼지의 도살·처분 조치외에도 경계지역내 돼지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황사통한 감염여부는.최근 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황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구제역 바이러스 7가지 유형 가운데 중국에서 유행하는 O타입으로 밝혀진데다,유럽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바람을 타고 장거리를 이동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건국대 수의학과 이중복 교수에 따르면 지난 70년대 구제역 바이러스가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바람을 타고 300여km 가량 떨어진 영국으로 날아가 구제역을 일으킨 적이 있다.이 교수는 “그 이상 더 멀리 날아갈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수천 km 떨어진 중국 고비사막에서 우리나라까지 날아 왔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우리나라보다 1주일 가량 앞서 일본 규슈지방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중국에서 수입한 볏짚에 의한 것이라는 점,지난 97년 대만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중국에서 밀수입된 돼지고기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우리나라의 구제역도 중국이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육질에 들어 있으면 곧 죽지만,볏짚 속이나 골수,발 등에 숨어 있을 경우 꽤 오랫동안 생존하기 때문에 축산물 또는 사료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다. 유재근 국립환경연구원장도 “우리나라의 구제역이 황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구제역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돌아 다니다가 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황사가 구제역 바이러스의 운반 수단으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유 원장은 황사가 중국 옌볜(延邊) 등 과거 구제역이 발생한 적이 있거나,중국 당국이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을 감추고 있는 지역을 지나면서 구제역바이러스를 실어 우리나라에 가져 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현재 황사 중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전혀 없다.최근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에 중국형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창궐할 조짐을보이자 비로소 자료수집 등에 착수했다.유 원장은 “황사 중의 바이러스 분석은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황사를 몇 t 수집한뒤 여과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연구에는 시간이 꽤걸린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의사 구제역’ 차단 안간힘

    전국에서 ‘의사 구제역’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3일 하루동안 파주를 포함해 서해안을 따라 3곳에서 의사 구제역 증세가 추가로 신고됐다. 검역소 직원들은 의사 구제역으로 판정나지는 않았지만 현장 주위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외부와 격리시키는 한편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폈다.이 지역들에서는 이날 시료가 채취돼 수의과학검역원의 판정이 나오기까지는 3∼4일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의사 구제역 확산을 막으려는 노력도 계속됐다.시·도마다 다른 지역의 육류는 물론 지역내 가축의 이동마저 막기 위해 잠정적이지만 속속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있다. ◆충남 보령 보령시 주산면 신구리 이종복(李宗復·41)씨가 사육하고 있는한우 55마리 가운데 10마리가 일주일째 의사 구제역으로 보이는 증상을 보였다.신구리는 의사 구제역이 발병한 홍성의 장양리에서 20㎞가 안되는 곳이다.이씨의 소를 진찰한 보령의 충남동물병원장 전대규(全大圭·41)씨는 “한마리는 입안에 수포가 발생했고 두마리도 혓바닥 껍질이 벗겨지는 등 의사 구제역 증세를보였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 화성의 비봉면 쌍학리 성윤재씨(37) 축사에서 사육중인 젖소 30마리 중 5마리가 의사 구제역 증상을 보였다.당국은 성씨의 집을 격리시키는한편 성씨의 축사로부터 반경 3㎞ 이내 농가 700여마리의 젖소와 한우 등에대해서는 즉각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경기 파주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병한 파주에서도 의사 구제역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추가로 6건이나 접수돼 당국을 긴장시켰다.모두 당초 진원지로부터 반경 10㎞ 이내 지역으로 파평면 금곡2리 김모씨(68)의 한우 57마리 중 17마리,법원읍 동문리 최모씨(56)의 젖소 42마리 중 6마리 등 30여마리였다. ◆가축시장 폐쇄 경북도는 구제역과 관련,지역의 32개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했다.경남도도 이날 열릴 예정이던 창녕의 창녕가축시장과 산청의 반성가축시장부터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토록 했다.5일마다 열리는 19개 가축시장가운데 나머지 가축시장도 잠시 문을 닫도록 유도하기로 했다.울산시 역시파문이 해결될 때까지 2곳의 우시장을 개장하지못하도록 했다. 파주 한만교·보령 이천열·화성 김병철기자 . *'가축 이동금지' 어기면 징역·벌금형. 경기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파주지역에 가축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지난달 27일 이후 2건의 돼지 밀반출 사례가 적발됐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쯤 양주군 백석면 홍죽2리 강모씨(47)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30마리가 도축을 위해 광주군 W산업 도축장으로 밀반출됐다가 검역당국에 적발돼 현장에서 살처분됐다. 검역당국은 도살한 돼지를 소독한 후 4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매몰했으며 강씨와 수송차량 운전자 송모씨(44),도축의뢰인 한모씨(45) 등 3명을 가축전염병 예방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검역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5시30분쯤 파주시 광탄면 방축리김모씨(38) 농장에서 밀반출된 돼지 24마리를 운반중이던 인천83가 8066호트럭을 김포시 W식품 입구에서 적발했다. 트럭 운전사 김모씨(45)와 가축주 김씨 등은 현지에서 ‘살처분’을 위해대기중 트럭을 몰고 달아났으나 다음날 오전 10시55분쯤 김씨 농장에 돼지를 되가져온 사실이 확인돼 두 김씨는 고발되고 돼지는 모두 도살됐다. 전염병으로 인해 가축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지역에서 가축을 밀반출하다 적발되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1년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이하 벌금형의처벌을 받게 된다. 김정한 도 경제농정국장은 “이동 제한지역내 가축을 밀반출할 경우 전염병을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며 “해당 축산농가에서 키우는 가축은 정부가 전량 시가로 수매하기 때문에 농가에는 피해가 없으니 당국의 지시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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