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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연 전쟁은 날것인가(이동화칼럼)

    『한국에서 과연 전쟁상황이 벌어질 것인가』­. 지난달 22일부터 약2주일동안 미국의 몇몇 도시를 다니며 남북문제에 관해 교민들과 의견을 교환할 기회를 가졌을때 집중적으로 제기됐던 관심사가 바로 이점이었다.평통자문위원 뉴욕·애틀랜타·휴스턴·로스앤젤레스지역협의회가 주최한 통일문제토론회에서마다 참석교민들의 질문초점은 여기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지 않아도 한반도정세에 불안을 느끼던 터에 때마침 판문점남북접촉 도중 북측대표가 『서울이 불바다가 될것』이라는 협박성 폭언을 한 직후라 많은 교민들은 한국에서 전쟁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매우 염려하고 있는 중이었다.공사석에서 만난 교민들중 여러명이 한국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분위기와 안부를 묻는 전화를 했으며 심지어 걱정이 되어 한국에 달려간 사람도 있다고 알려주었다. 마치 LA에 강도높은 지진이 났거나 흑인폭동이 일어났을때 현지를 걱정하던 서울의 모습과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한국쪽에 전화를 해본 이들은 그곳의 너무나도 태평한 반응과 분위기에 오히려 당혹하는 모습들이었다. ○미국의 결정은 곧 행동 「전쟁」의 가능성을 보는 교민들의 관점은 약 세가지로 집약되었다.첫째 미국 정부는 어떤 결정을 내리면 곧바로 행동에 들어간다는 것이었다.상대가 누구든 제삼자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말이다.이라크의 후세인에 대한 응징공격,리비아의 카다피 숙소폭격,파나마의 노리에가 납치구속등 군사행동은 결정되자마자 전광석화와 같이 실행되었던 것을 예로 들었다. 둘째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현재 「화이트 워터 스캔들」속에서 허덕이고 있다.워터게이트호텔 도청사건으로 대통령직에서 도중하차한 닉슨의 경우가 되고마느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있는 것이다.이같은 궁지에서 벗어나기위해 북한응징카드를 씀으로써 국민들의 이목을 돌리고 국면을 전환해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셋째 국제무기상들의 로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들었다.특히 미국의 군수산업은 미소를 축으로 했던 냉전의 해소와 함께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이제 생사의 기로에 몰려있기에 「전쟁로비」를 할 수밖에없으며 그 대상이 한반도 일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미국이 만약 「결정」을 한다면 보다 명분을 축적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국내문제를 호도하기위해 밖에서 일을 만들어 국민들의 눈을 돌리게하는 짓은 합리성을 결여한 것으로 후진적 사고에서 나올수 있는 가상이다. ▲한반도에서는 전쟁아닌 긴장조성만으로도 물건을 팔수있다는 등의 반론도 있었지만 토론 대세는 전쟁가능성이었다. 교민들의 이같은 관점은 북한의 도발에 의한 전쟁이라 하더라도 미국의 교묘한 유도에 의 한 것이 될것이라고 보는 것이기에 놀라웠다.미국사회에 대한 강한 불신의 표현으로 생각되었다.소수민족으로서 살아가는데 많은 고초를 겪었다는 증좌이다. 어떤 사람은 본국에 전쟁이 나면 그동안 이민와서 고생한 것이 부질없는 짓은 아니었다는 보상심리적 측면의 고백을 하기도 했으나 사실 이들의 「전쟁론」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미친것은 미국의 언론이었다.신문·방송 특히 TV가 한국에 곧 전쟁이라도 터질것같이 호들갑을떨었고 이를 직접보거나 전해들은 사람들의 사고가 그쪽으로 경도되는 것은 당연했다. 걸프전에서 재미를 본 CNN이 한국에도 전쟁중계팀을 대거 보냈다가 맥없이 철수한 적이 있지만 ABC·CBS·NBC가 주말의 한국사태 악화에 대비하는 경쟁을 벌이는 휴스턴에서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말에 집을 지키다 코멘트를 해줄 교민의 알선을 한인회에 모두 부탁해온 것이다.이런 상황이니 분위기가 「전쟁우려」로 갈만했다. ○역량강화로 억지력을 그러나 한국에서는 떠나기 전에도 돌아온 후에도 전쟁에 대한 우려나 긴장감은 거의 없어 신기한 느낌이 들 정도다.전쟁이 나지야 않겠지만 이문제를 심각히 생각해보지조차 않는다면 이 또한 큰일이다.물론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부로서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함은 물론 파급효과를 최소로 줄이는 노력을 배가함이 필요하다.이미 외국인투자와 관광객유치등에 영향을 받고있지 않은가. 이번을 계기로 다잡아야 할것이 있다.우선 강한 안보역량의 확보로 전쟁억지력을 키워야 한다.여기에는 패트리어트같은 신무기도 필요하지만 군의 기강과 사기의 확보가 중요하다.군인이 폭행과 강도까지 하는 사례가 자주 나와서는 안된다. 또 국민들의 감상적 대북관 시정이 필요하다.북한의 정권이나 지도자를 북한주민과 혼동해서 보는데서 감상이 싹튼다.이런 지적이 「보수」또는 「시대착오」라는 역매카시즘의 표적이 되어서는 더욱 안된다.
  • 행정구역 개편/대상지역 찬·반표정 밀착취재

    ◎“실익이 없다”/10여곳 반발/상대적 빈곤 심화·혐오시설 집중우려/군/자력성장 충분… “저개발지역 떠안는 꼴”/시 내무부의 시·군통합권유대상지역(49개시·43개군)이 확정,발표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지역주민들의 찬·반 색깔이 차츰 구체화되고 있다.대부분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강화라는 취지와 실질적인 기대효과에 공감해 시·군통합을 적극 희망하고 있지만 10여곳은 나름대로의 이유때문에 반발이 커 만만찮은 진통을 겪고 있다.통합반대이유는 ▲발전잠재력 확보 ▲지역개발 역효과 ▲혐오시설 설치우려 ▲지역간의 동질성희박 ▲주민정서상의 갈등등이 표면에 떠오르고 있다. 시·군통합에 상대적으로 크게 반발하고 있는 곳은 대부분 군지역으로 한가지 또는 복합적인 이유를 반대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통합반발」은 비록 일부지역이기는 하지만 무한경쟁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지방행정관리체계의 재편작업에 심상치 않은 복병으로 등장하고있다. ○재편작업에 복병 ◇우리만으로도 발전할 수있다 내무부의 시·군통합원칙의 양대 줄기가운데 하나인 향후 잠재력 확보를 내세워 통합에 반대하는 지역으로는 경기도 양주군,전북 정읍군,전남 무안군등이 꼽힌다. 경기도 양주군은 지역내에 1천3백여개의 각종 생산업체가 가동중이고 재정자립도·행정능력등을 고려할때 인구 9만1천여명의 전원도시로 자체 발전할 수있다며 동두천시와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실제로 양주군은 지난 83년 동두천시와 분리된후 30%에 불과하던 재정자립도를 40%까지 끌어올리는 등 어느정도 자체적인 지역발전의 기반을 닦아 왔다.이같은 상황에서 시·군으로 분리된 이후 답보상태를 보여온 동두천시와 재결합하는 것은 곧바로 양주군의 부담으로 인식돼 지역발전이 지체될 것이라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전북 정읍군은 지난 81년 시·군으로 분리된 이후 신태인읍에 자체 군보건소와 체육관등을 마련하고 새 군청터까지 잡는등 자체 발전청사진을 실천해가고 있다며 통합을 못마땅해고 있다.정읍군 신태인읍 신태인리 김병태씨(49·농업)는 『정읍시·군이 통합되면 지금까지 정읍군이 농촌위주로 애써 마련해온 농촌발전청사진이 무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하고 있다』고 통합에대한 주민들의 우려 목소리를 전했다. 전남 무안군은 목포시와 통합권유대상에 추가되자 ▲97년 전남도청이전 ▲망운국제공항 건설 ▲목포대와 초당산업대등을 발판으로 자체성장이 가능하다며 통합자체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합치면 오히려 발전이 더디다 도·농통합형 시·군통합이 오히려 지역발전을 지체시킬 것이라는 까닭으로 통합에 강력 반발하는 지역은 경기도 양주군이외에도 충남 천안군,경기도 평택군,경남 장승포시,진양군,김해시·군,경남 사천군등이 포함되어 있다. 평택군은 서해안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자체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반면 평택시는 정체국면을 벗어나고 있지 못해 『결국 통합은 남좋은 일만 시킬 것』이라는 인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경남 장승포시는 재정자립도가 53%에 이르고 있는 반면 거제군은 28%에 불과해 통합될 경우 장승포시의 자체발전이 더욱 지체될 것이라며 지난 3월24일 시의원과 원로들로 「통합추진반대위윈회」(위원장 김대규 시의회부의장)를 결성,조직적인 통합 반대활동을 펴고 있다.또 이들은 통합될 경우 교부금등 중앙정부의 지원이 대폭 감축돼 장승포시는 물론 거제군의 입장에서도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서명 잇따라 장승포시 옥포2동 강상진씨(60·농업)는 『만년 침체됐던 장승포시가 최근들어 크게 발전하고 있다.도시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때 거제군과 통합함으로써 개발재원이 분산돼 예전의 낙후된 시대로 되돌아가게 될 것아니냐』고 반문했다. 경남 진주시로 통합권유된 진양군은 모든 지역개발이 인구집중지역 우선으로 시행되고 군지역은 소외돼 낙후성을 면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단체회원들을 중심으로 통합반대를 위한 주민홍보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 김해시·군은 양측이 모두 반대추진위를 결성하고 통합반대 여론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김해시 반대추진위는 김해군을 흡수 통합하면 변두리지역에 투기성 투자가 불붙어 오히려 균형있는 도시개발을 저해한다고 주장한다.이에반해 김해군쪽에서는통합김해시는 갖가지 지역개발사업을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위주로 시행할 것이고 혐오시설등은 대거 군지역에 시설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해 이번 지역통합이 무의미하다고 보고있다. ◇도시의 쓰레기장이 되기는 싫다 시·군통합에 반발하는 군지역들이 대부분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광역쓰레기장,하수종말처리장등 혐오시설이 대거 들어설 것이라는 점을 크게 우려하는 곳도 적지 않다. 충북 중원군 의회는 지난 2월19일채택한 「충주시·중원군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반대 결의문」을 통해 내년도 단체장 선거과정에서 입후보자들이 유권자수가 많은 충주시 위주의 개발정책를 공약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중원군지역에는 자연스레 각종 혐오시설이 집중유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는 인근 제천군,경기도 양주군,경남 김해군등도 마찬가지로 혐오시설이 들어설 것인지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고향이 없어지다니… 지역간에 외형적인 생활권은 비록 같다고하나 주민 의식구조와 생업형태가 크게 다른 상황에서 통합될 경우 농촌지역 주민의소외감만 부채질해 지역갈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주장도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즉 같은 행정구역 주민이면서 구태여 기죽고 살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거나 조상대대로 지켜온 고향을 잃어버릴 수없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무형의 의식세계의 갈등은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데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원주시와 통합권유대상지역인 원주군의회는 지난 3월22일 긴급 임시회를 갖고 이같은 주민들의 통합반대의사를 결의문으로 가시화시켰다. 충북 제천군도 이같이 생업형태가 다른데서 비롯될지도 모를 주민들사이의 위화감에 대해 경계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제천군 한수면 송계리 전계천씨(52·농업)는 『최근 농촌생활이 어렵다보니 농민들사이에는 열등의식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행정시책들이 도시위주로 펼쳐지다보면 농촌지역 주민들의 열등의식을 부채질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 놨다. 둘로 나위어 마산시와 창원시에 통합돼 없어지게 될 경남 창원군은 최근 지역유지들을 주축으로 「우리군 지키기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고향을 잃고 도시의 변두리지역으로 전락하게 될 시·군통합을 결사 반대한다는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태백시에의 통합권지역인 삼척군 하장면은 삼척군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삼척시에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실제 모든 생활이 태백시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동일생활권이라는 면을 고려하면 당연히 태백시에 편입돼야 하는데도 삼척군민은 태백시민이기보다는 삼척시민이 되고 싶다는 정서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뾰족한 대책없어 이같은 형편은 명주군의 나머지 지역이 모두 강릉시에 통합되는 것과 달리 동해시에 흡수되는 명주군 옥계면도 마찬가지이다.옥계지역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옥계면의 생활권은 지금의 명주군인 옛 강릉군이었다』며 『다른 명주군지역과 함께 강릉시에 통합돼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실생활의 편리성이나 효율성보다는 「뿌리」정서가 유달리 강한 민족답게 조상의 체취,나아가 마음의 고향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또 열기가 다소 약하기는 하지만 송탄시와 평택시의 분할,통합대상인 평택군 지역주민도 고향상실 가슴앓이에 번민하고 있다. ◇주민들간 감정의 벽이 높다 지방행정구역개편 과정에서 진퇴양난에 빠지게 하는 대목은 통합예정지역 두지역 주민들간의 시작도 끝도 없는 감정상의 갈등.대표적인 예가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이다.양양군이 속초시에 통합되게 되자 양양군 주민들은 인구 3만5천여명으로 비록 가난한 지역이지만 4백83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고장이 신흥 도시에 통합될 수없다는 주장이다. 8·15광복전까지만해도 양양군 도천면 속초리에 불과했다가 6·25후에는 속초읍으로,그리고 80년대에 들어서 관광붐을 타고 겨우 시가 된 신흥도시에 양양군이 결코 통합될 수없다는 정서가 깊이 깔려 있다. 양양군민들은 행정구역개편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세각)를 결성,지난 3월21일 통합반대 군민 궐기대회에 이어 31일에 또 주민들과 군번영회등 35개 각급 사회단체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대적인 궐기대회를 가져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주었다.이같이 무형의 감정대립이 날카로워지자 내무부에서는 최근 영동지역출신 간부직원을 현지에 보내 양양군민들의 여론점검과 함께 감정대립의 강도를 측정하는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의 소리/“군·농통합 지역발전 가속”/「구심없는 농촌·배후없는 도시」 보완/대상 49시·43군 주민들 대부분 환영 일부지역의 시·군통합에 대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지역의 주민들은 이번 시·군간 도·농통합형 행정구역 개편을 크게 반기고 있다. 이번 행정구역개편이 종래 군지역의 시승격과 같은 도·농분리에 바탕을 둔 행정구역개편이 아니라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 대한 각각의 특성을 그대로 행정에 반영하는 도·농통합형 행정구역이기 때문이다.비록 농촌지역이 시에 통합되더라도 농어촌지역의 영농자금 융자나 학생들의 등록금 감면혜택등은 그대로 시행되도록 되어 있다.또 특정지역이 자체적으로 지역발전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두 지역이 통합될경우 경상비만 따져도 연간 1백50억원이상의 재원이 절감되고 보면 지역발전은 통합이전보다 가속될 수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혹은 지역통합후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중심으로 지역개발사업이 시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으나 별로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일부 농어촌지역에 혐오시설이 집중 유치될 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소규모로 시설하느니보다 두곳이상의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광역화할 경우 최첨단 위생처리장비나 시설의 운용이 가능케된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합대상 지역주민들간의 정서나 지역감정이 격양돼 있을 경우에는 이성적인 해결책이 마땅치 않지만 무한경쟁상황으로 요약되는 국제화·세계화시대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번 시·군통합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김선기박사는 『지금까지 지방행정구역은 구심점없는 농촌지역과 배후 농촌지역없는 도시라는 모순된 형태였다』며 『이번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개편작업은 도·농분리형 행정구역의 모순을 바로잡음으로써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 농민위해 뛰는 미야기현 농정부(일본농업탐방:17)

    ◎농업공무원 명함에 모두 특산물사진/고유상표 신품종 쌀·과일등 판촉/작년 광고비 1억8천만엔 투입/대규모 농업센터 지어 각종작물 개량실험… 세계최초 「발광백합」 개발 센다이시 아오하(청엽)구 중심부에 위치한 미야기(궁성)현청사는 외관상 우리의 도청청사보다 약간 크다는 것외에 별다른 것이 없었다. 농정과는 현청사10층에 있었다.총무계의 누마쿠라(소창)씨로부터 세가와(뇌천진)농정과장,사카이(주정화부)농정과기술주간,가토(가등직의)농산과기술부참사를 차례로 소개받았다.이들이 건네준 명함 속그림이 시선을 끌었다. 공무원들인 이들은 모두 명함에 현을 선전하기 위한「상징물」을 새겨두고 있었다.세가와과장 명함엔「맛의 직감 히토메보레」란 말과 함께 히토메보레를 상징하는 컬러그림이 담겨있었다.「한눈에 반해요」란 뜻의 히토메보레는 미야기현이 개발한 쌀품종이름이다. ○연구·기술직이 77% 가토부참사의 명함은 「파파(papa),맛의 본고장 미야기 사사니시키」란 문구와 함께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사사니시키 역시 미야기의특산물과도 같은 쌀이름이다.세가와과장은『직원들 모두가 미야기 풍물을 선전하기 위한 명함을 여러종류 갖고있다』면서 『만나는 상대자와의 일의 성격에 맞춰 명함을 골라준다』고 설명했다. 미야기현의 총면적은 7천2백㎦로 충청북도 크기다.그런데 농정부의 조직,인력구성은 우리와 큰 차이가 있었고 탄탄했다.농정부는 모두 10과 1실,1반 49계로 조직돼 있었다.각급 시험장등 소속 지방기관 수만해도 44개기관에 달했다.전체 일손(공무원)의 수는 현전체공무원 수의 16%인 1천2백46명이었다.반면 비슷한 규모의 우리 충북도청 농정부서에는 농어촌개발국,농수산국 소속 공무원을 합해 모두 1백35명.단순비교하면 농정을 담당한 미야기공무원의 수가 10배나 많았다. 1천2백46명중 사무직이 2백83명,기술직 8백43명,연구직 1백24명,고용인 1백20명으로 연구·기술직이 전체의 77.6%를 차지하고 있었다. UR타결에 따라 현이 우선 만든 것은 지사를 직접 위원장으로 한「농업긴급대책회의」였다.상설기관인 이곳은 현과 현사이의 각종 농업정보를 분석하고 시장개방에 따른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있다.오이즈미(대천권오)기획조정반장은『바로 이곳에서 특산품인 히토메보레와 사사니시키의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는 방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광고힘써 쌀상표화 미야기쌀의 브랜드화와 관련,현은 지난해 1억8천만엔을 광고비용으로 책정했다.미야기특산물의 선전을 위해 신칸센열차광고,지역TV광고,도시락포장지의 광고,여성잡지광고등 선전효과가 있는 출판·인쇄물이라면 닥치는 대로 광고를 했다. 『이곳도 일본의 다른 현과 마찬가지로 농촌의 고령화등 농촌일손부족현상이 심해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90년 총농가수가 10만1천가구에 달했던 미야기현은 91년 8만4천가구,92년 8만3천가구등으로 농가수가 계속 감소추세에 있고 농가인구 역시 50만8천명(90년),50만7천명(91년),43만5천명(92년)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농가인구 감소에 대비해 현이 한 일은 농지의 임대·판매를 중계해주는 「복덕방」이었다.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계기로 규모영농을 이루어 보자는 것이다.지사가 직접 위원장으로 있는 현농업위원회에서는 농지면적을 확대하려는 농가에 대해 농지의 임대·판매를 적극 알선했다.뿐만 아니라 농림어업금융공고자금가운데 농지취득자금을 늘려주기도 했다. ○「농토복덕방」도 운영 가토기술부참사는 미야기현내 국제공항이 있다는 점을 십분이용하고 있다고 했다.신선한 농산물의 도시간·국가간 유통경로발달에 맞춰 값이 비싸면서 무게가 덜 나가는 야채·과일을 집중개발하고 있었다.쪽파·표고버섯·시금치·포도·딸기등이 대표적이었다. 미야기현의 대민농정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은 현청이 있는 센다이시로부터 50㎞쯤 떨어진 나토리시 「미야기농업센터」를 찾았다. 약1백㏊면적의 센터안에는 농업·원예·축산·잠업등 각급 시험장부터 전문대학과정의 농업실천대학교가 있었다.이 센터의 부소장은 농정부의 기획조정담당 기술부참사가 겸임하고 있었는데 이는 현청과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위해서였다. 6층본관을 비롯,연수숙박시설3개동,체육관,농산물가공연구동,식물바이오관,트랙터1등 운전연습장,휴양용삼림등을 갖춘 하나의농업종합타운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식물바이오관.이곳에서는 최근 반딧불의 발광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분리하는데 성공,자체빛을 내고 야생가능한 백합을 개발해 곧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한다.고세키(소관의부)센터연수과장은『유전자를 이용한 식물개발은 양을 한꺼번에 많이 늘릴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라고 말하고 『난과 같이 비싼 식물을 유전자를 이용해 개발,농가소득에 도움을 주는 것이 식물바이오부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토산물로 요리대회 뿐만아니라 돌에 열을 가해 딸기를 속성재배하는 방법,식물의 한 줄기에 여러종류의 꽃을 피우게 하는 법,일반 가정용 전구를 이용해 백합을 키우는 법,마늘·감자등 야채류를 대량 증식할 수 있는 법등을 이미 개발,일부는 이웃농가에서 실용화시켰다고 고세키과장은 자랑했다. 이밖에도 현에서는 미야기현의 농산물을 이용하는「신식생활콩쿠르대회」를 지난 92년부터 개최하고 있었다.이 대회는 특산물을 이용해 세계의 각종 요리를 개발·보급하는 것이 목적으로 미야기현이 농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는 행사였다.
  • 중앙행정기관/98년엔 전세살이 없어진다

    ◎교통부·환경처 이달중 과천 2청사로 합류/관세·조달청등 11개 외청은 3청사 입주예정 정부는 오는 98년까지 일부 중앙행정기관 사무실의 전세 혹은 더부살이를 모두 끝낸다는 방침아래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3월안에 교통부와 환경처가 과천 2청사로 이사를 간다.그동안 교통부는 철도청건물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었고 환경처는 송파구 신천동 소재 국유건물을 독립청사로 써 왔다.정부는 구환경처 청사(대지 2천6백평,건평 3천7백평)은 곧 매각,대전 3청사건립예산에 보탤 예정이다. 그러나 중앙부처 가운데 국가보훈처와 대다수 외청들이 아직도 전세를 살고 있다.정부는 광복회관에 있는 보훈처를 98년까지는 과천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나머지 외청들은 대전 3청사에 입주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기관의 사무실난을 획기적으로 덜어줄 제3청사가 들어설 곳은 대전시 서구 둔산동 신시가지 개발지구.입주 대상기관은 조달청 통계청 관세청 병무청 산림청 수산청 공업진흥청 특허청 철도청 해운항만청 문화재관리국등 11개다. 이들 11개 외청가운데 현재 단독청사를 갖고 있는 기관은 조달청과 철도청 2개뿐.관세청 병무청 산림청은 서울지방청이나 임업연구원등 하위기관과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또 수산청 공업진흥청 특허청 해운항만청등은 민간소유의 건물에 세들어 있다.정부는 청사 매각등 입주요건이 갖춰지는 기관부터 우선적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3청사 건립과 관련,지난 91년 「지역 균형발전 기획단」에서 세운 계획은 93년부터 97년까지 5개년계획을 세워 대지 15만9천평,연건평 6만7천여평의 지상 20층인 사무동및 지상 2층의 부속동을 건설한다는 것.4개의 똑같은 모양의 건물들이 서로 마주보도록 설계돼 있으며 각 건물은 지하통로로 연결된다.4쌍 둥빌딩인 셈이다. 총공사비는 대지매입비 1천1백21억원과 공사비 2천7백33억원을 합쳐 모두 3천8백54억원.이전기관의 공무원들을 위한 주택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3천9백24가구를 수용할 4만8천7백16평의 아파트 부지도 별도로 확보해 놓고 있다. 지난 93년9월 착공된 공사는 올 2월말 현재 터파기공사등 1·2%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올해안에 전체공정의 16·7%를 끝낸다는 목표아래 일부 골조공사까지 마칠 계획이다.2년에 걸친 공사에도 불구하고 겨우 윤곽만이 드러나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대규모의 공사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정부는 제3청사의 건립으로 5천여명에 이르는 공무원과 그 가족들을 합쳐 2만여명이 대전으로 거주지를 옮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이들 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업체의 직원들까지 합치면 10만명에 가까운 인구분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숨돌릴 틈도 없는 지방순시(청와대)

    대통령의 전북순시때 한 장관은 자동차를 놓쳤다.그 자동차로 가서 헬기를 타거나 대통령전용기를 타야하는데 어쩌다 자동차를 타지 못한 것이다.장관은 혼자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상경했다. 또 다른 한 장관은 다른 지역 순시때 보고회장 출입문을 나서는 대통령에게 잠깐 시간을 달라고 이야기하고 황급히 화장실로 달려갔다.업무보고동안은 꾹 참았으나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또 다른 지역으로 숨 쉴틈도 없이 이동하게 되는 것을 알고는 실례를 무릅쓰고 대통령의 출발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의 지방순시는 이런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올해 지방순시는 여러가지 새로운 관례를 만들어 놓고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강원도와 제주도만 남겨놓은 상태다. 업무보고회장에 민간단체 간부들을 참석시키고,참석자들과 일문일답식 대화를 갖고 현지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대표적인 새 관례들이다.업무보고를 듣고나서는 그 지역의 공장이나 연구소같은 곳을 방문해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것같다. 그러나 대통령의 지방순시 일정이 비용과 시간의 절약만을 강조하다 보니 지나치게 빠듯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대통령의 지방순시 일정은 수행하는 장관들이 하루종일 화장실조차 들를수 없다는데서 빡빡함이 어느정도인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의 지방순시는 지금까지 모두 당일치기로,그것도 가능하면 두개 지역을 하루에 다녀오는 방식이었다.이런 결과로 일행의 일정은 청와대출발,공항도착,전용기,공항도착,업무보고회장 도착,간담회및 업무보고청취,이동,이동… 늘 이런식이다.중간에 조금의 틈도 없다.일행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면 수행원이나 수행기자들은 항상 뛰어다녀야 할 지경이다. 시·도청사 도착에서 지역유지와의 간담회 사이에 약간의 틈이 있지만 교통사정등으로 이 일정은 대부분 생략되고 만다. 대통령일정이 항상 빡빡하다보니 해당지역의 시·도지사가 대통령과 현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란게 고작 공항에서 청사를 들고 날때뿐이다.그것도 차안에서만이다. 경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대통령이 어떤 때는 하루에 4∼5차례이상 헬기를 타야하는 상황이다.조근해공군참모총장이 탔던 사고헬기는 대통령지방행사에 가끔씩 동원되는 헬기다.실제로 사고만 없었으면 그 헬기는 4일의 진해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참석에 동원되도록 돼있었다. 대통령의 지방순시때 고생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일반수행원보다는 장관이나 수석비서관들이다.일반수행원은 꼭 대통령곁에 붙어있지 않아도 되지만 장관이나 수석은 그렇지 않다.거기다 모든 차량배치나 시간배정이 대통령 한사람만을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들의 상황은 고려대상이 될 수가 없다. 예컨대 어떤 장소로 이동할 때 대통령이 자동차에 탑승하는 시간이 곧 출발시간이다.장관이나 수석들에겐 별도의 차량이 제공되지 않는다.미니버스 한대에 장관이나 수석들이 함께 타고 움직이게 돼 있다. 대통령비서실장이 수행할 때만 비서실장용 승용차가 차량행렬에 들어간다.비서실장 차가 있을 때에 한해 장관들은 비서실장 옆자리를 얻어탈 수 있는 형편이다.
  • 환경처,새달 과천청사 입주/1천1백여 직원 신천동시대 곧 마감

    ◎경제부처와 업무협조 원활… 활력 기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진 가운데 환경처가 3월 중순 새로 지은 과천 정부2청사 5동에 새 보금자리를 튼다. 환경처는 지난 80년 보사부 환경관리관실에서 청으로 승격한 뒤 마땅한 청사가 없어 몇차례 빌딩 셋방살이를 하다 85년 서울 송파구 신천동 현청사로 옮겨갔다.당시 현대사회연구소가 쓰던 대지 2천6백23평 건평 3천7백14평의 이 건물을 2년간 임대사용했다가 87년 87억9천만원에 매입했다. 현 청사는 직원들에게 90년 처승격의 기쁨을 맛보게 해줬지만 낙동강페놀사건·낙동강식수오염파동등 두차례 큰 곤욕도 치르게 해준 「애증」의 산실이다. 청 발족 당시 보사부출신을 주축으로 체신부·철도청등 정부 각부처의 인력을 가까스로 「수혈」받아 기구 및 인력도 3개국에 2백46명에 불과,「구멍가게」에 지나지 않았으나 현재는 2실4개국,3개담당관에 직원도 4배이상 는 1천1백50명이나 됐다. 현 청사 7층의 장관실은 한때 전두환전대통령의 퇴임후 사무실로 사용될 뻔도 한 「역사」를 갖고 있는데 이 때문에 장관실 유리창은 모두 방탄유리. 환경처는 청시절인 90년까지 초대 박승규청장에서부터 이재창청장에 이르기까지 6명의 청장을 탄생시켰으며 처승격이후에도 초대 조경식장관에서 6대 박윤흔 현장관까지 역시 장관 6명을 배출했다. 환경처가 경제부처가 몰려있는 과천으로 가면 경제부처간 업무협조가 원활해져 돈이 들어가는 환경업무가 제법 처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3백73억원인 현청사 매각대금은 대전 정부제3청사를 짓는 데 투자된다. 한편 서울역뒤 철도청 건물에 더부살이를 해 오던 교통부도 환경처가 이전하는 과천 정부청사 5동으로 3월말까지 자리를 옮긴다.
  • 노스중령과 김종휘씨/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요즘 미국의 신문·방송들은 「올리브 노스,상원의원에 출마」를 연일 주요기사로 보도하고 있다.「미국판 의리의 돌쇠」로 통하는 노스는 오는 11월 버지니아주의 상원의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7일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에 들어갔다. 올리브 노스전해병중령,그는 지난 85∼86년 레이건대통령시절 백악관의 안보보좌관실에서 정치군사담당부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른바 이란­콘트라사건의 핵심역할을 했다. 레이건­부시공화당정권의 최대 멍에가 되었던 이 사건은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질을 석방시키기 위해 이란측에 무기를 비밀리에 판매하고 이 돈으로 니카라과의 콘트라 우익 반군을 지원한 사건이었다.당시 의회는 콘트라 반군에 대한 군사원조를 금지하고 이란에 대한 무기판매도 불법화 했다. 86년 11월 이 사건이 폭로되자 워싱턴정가는 벌집을 쑤셔놓은 듯 했고 의회는 즉각 특별검사를 임명,사건의 진상파악에 착수했다.이듬해인 87년엔 노스는 의회에 불려나와 증언을 해야만 했다. 당시 그는 『대이란비밀무기판매대금을 콘트라 반군을 위한 자금으로 돌린것은 순전히 미국의 국가이익을 보호하기위한 애국적 동기에서 한것이며 이의 기획과 작전은 정치공작을 맡고있는 본인이 입안한것』이라고 증언했다.레이건대통령과 부시부통령에게까지 「흙탕물」이 튀기지 못하게 스스로 「십자가」를 졌다.그러나 나중에 의회에서의 위증과 관련문서의 파괴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가 항소,결국은 풀려났다. 이 사건의 월시특별검사는 7년간에 걸친 조사를 끝내고 최근 최종보고서를 제출,레이건­부시가 이 사건을 알고있었다고 결론지었다. 지금도 「노스중령」으로 호칭되는 노스는 강경우파 보수주의의 깃발을 들고 우선 6월의 공화당후보지명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유세활동을 펴고있다.이미 선거자금으로 1백만달러나 모금했고 후보지명획득에 필요한 7천명의 대의원중 현재 5천명을 확보했다. 그의 경쟁자는 고존슨대통령의 사위로 버지니아주지사 출신인 민주당의 찰스 롭 상원의원으로 막강하지만 최근 혼외정사설,전화도청사건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언론매체의 화려한 조명속에 정치무대로 뛰어든 「돌아온 노스」를 지켜보면서 율곡비리사건으로 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고있는 김종휘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모습이 더욱 초라하게 느껴졌다.
  • 전남도청 무안 이전/목포 등 10곳 최후까지 경합

    ◎전문가 23명 7개월간 검토끝에 최종 낙점 새로운 전남도청 소재지로 23일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일대가 최종 결정됨으로써 새 도청소재지를 둘러싼 7개월동안의 무성한 논란이 잠재워지게 됐다. 지난 86년 광주시의 직할시 승격 이후부터 거론돼온 도청이전문제는 지난 5월 김영삼대통령의 특별담화로 처음 본격화된 이후 목포시를 비롯한 도내 10개 지역에서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도청유치 추진운동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27개 시·군,3백만 도민과 20개 지역구 국회의원,73명의 도의회 의원들은 물론 27개 시군의회3백47명의 기초자치단체의원,광주·전남지역 경제계·학계인사들까지도 새 도청이 어디로 갈 것인가를 두고 최종후보지가 확정되는 순간까지 입지선정에 따른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었던게 사실이다. 이는 도청소재지 선정이 단순한 도청뿐만 아니라 도의회,도교육청,지방경찰청,농·수·축협등 도단위 각급 기관 70여개가 함께 옮겨가게 돼 지역발전의 관건이 되는 까닭이었다. 그간 새 도청소재지 선정용역을 맡은 전남발전연구원은 지난 7월16일 서울시정 개발연구원 최상철박사등 23명의 전문가로 「신도청 입지선정 연구진」을 구성,객관적이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입지선정 작업을 벌여왔다. 연구원측은 그동안 두차례의 선정과정을 거쳐 무안군 삼향지역을 비롯,▲영암 신북면과 나주군 세지면일대 ▲영암군 장흥읍과 강진군 군동일대 ▲보성 벌교읍과 승주군 낙안등 4곳을 후보지로 압축했다가 이날 무안군일대로 최종결정을 보았다. 연구원측은 최종후보지 선정 이유로 ▲전남의 모든 발전잠재력을 극대화해 「경쟁력있는 전남」을 선도할 수 있고 ▲경제·사회·문화·행정등 모든 도시서비스 기능이 계획된 기간내에 효율적으로 갖추어질 수 있는 점등을 들었다. 이날 새 도청소재지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전남도는 94년 6월말까지 6만평 규모의 용지매입을 마친뒤 94년말까지 단지조성과 기반시설을 추진하고 97년1월 새도청 청사로 입주할 예정이다. 5·18 13주년을 며칠앞둔 지난 5월13일 김영삼대통령이 「광주민주화 운동」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전남도청을 전남도 관내로 이전하고 이곳에 5·18기념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을때 광주·전남도민들은 깜짝 놀랐고 이 지역에 대한 커다란 선물로 크게 환영했다.
  • 안보장관회의 수시 가동/김 대통령/북핵 국제제재 대비책 강구 지시

    ◎한미정상회담서 「핵저지」 논의/“북한내부 긴장은 고조/전쟁도발 징후는 없어”/보고 김영삼대통령은 10일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상황이 「중요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이에 대처키위해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수시 가동체제로 전환토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북한 동향,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등을 종합 평가,이같이 결정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대응책을 강구토록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미간의 북한 핵문제해결에 대한 모종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자리에서 권영해국방장관 및 김덕 안기부장등은 『북한이 군사동원태세를 강화하고 북한 내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전쟁도발의 징후는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정종욱 외교안보수석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을 흡수통일할 의사가 없다』고 확인하면서 『동시에 어떠한 경우에라도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국민의 생존과 번영을 보장할 자신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제 북한의 핵문제 해결노력이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보장관회의 수시 개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을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오는 19일 시애틀에서 있을 강택민 중국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줄것을 요청할 것』이라면서 『23일의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간에 긴밀한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시킬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이해구내무·권국방장관및 김안기부장,정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안보장관회의가 끝난뒤 이북5도청 청사준공식에 참석,『북한에 이상한 군사적 움직임이 있지만 남한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전제,『국군과 미군이 합동해 한국을 지킬 힘을 보유하고 있음을 믿어달라』고 말했다.
  • 고속철 서울 새역사 신축/기존기능 대폭조정/천안∼온양 전철 건설

    ◎최 철도청장 밝혀 경부고속철도의 전구간이 완공되는 2002년 이후에는 서울역에서 고속열차와 새마을호만이 출발하고 무궁화호 이하의 열차는 모두 용산역에서 떠나게 된다. 그러나 서울∼대전구간이 개통되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는 서울역에서 고속열차와 새마을·무궁화호까지 출발하고 통일호 이하의 열차와 소화물열차는 용산역을 기점으로 운행된다. 최훈철도청장은 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주최로 열린고속철도심포지엄에서 서울역과 남서울역 구간은 열차 수용량이 1백22회인 기존선로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열차의 감축운행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기존시설의 기능조정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역은 고속열차 여객홈과 서울∼수색간 복복선화 건설을 위해 서울역 북부소화물 취급소·철도청사·서울지방철도청사 등을 이전하고 현재의 민자역사 남쪽에는 철도청사와 구서울역 사이로 선상역사를 신축한다는 것이다. 또 서울역 주변의 교통처리를 위한 종합환승센터도 설치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용산역도 서울동차사무소와 차량정비창을 이전하고 민자역사를 건립,용산전자상가와 연결통로를 확장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천안∼장재리∼온양간에 기존철도와 고속철도 이용편의를 위한 연결 전철선을 건설하고 장재리에 환승역을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 청와대 임시국무회의­간담회 표정

    ◎“개혁 부도확산 미흡” 질책/김 대통령/“가치체게 잘못돼 잇단 대형안전사고”/참석자 전원과 악수 “심기일전” 당부 정부는 18일 부안앞바다 여객선침몰사고와 관련한 문책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청와대국무회의,국무위원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대형참사예방을 위한 공무원의식개혁 결의를 다졌다. ○“책임행정 엄수해야”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은 물론 각 부처차관과 외청장,전 청와대수석비서관을 참석시킨 청와대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공직기강확립과 공직자의식개혁을 강도 높게 촉구. 김대통령은 『이번 참사와 관련하여 국민 앞에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일련의 안전사고는 결코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잘못된 가치체계가 대형안전사고를 빚어낸 것』이라고 지적. 김대통령은 특히 『최근 변화와 개혁이 대통령을 비롯하여 위로부터 이뤄지고 있으나 이러한 의지와 분위기가 아래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공직사회의 보신주의,무사안일풍조를 질책한뒤 『앞으로 국무총리를 비롯,장차관·청장에서부터 일선에 이르기까지 책임행정을 철저하게 엄수해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해 회의장이 엄숙한 분위기. 김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친뒤 이례적으로 모든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접견했는데 이는 김대통령이 이날 지시의 의미를 직접 전달하고 앞으로 새로운 각오로 분발하라는 뜻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설명. 황인성국무총리도 이날 청와대국무회의 직후 국무위원과 차관·외청장들을 종합청사 국무회의실로 소집해 공직사회의 기강확립,현장확인행정,예하기관지도감독철저등을 간곡히 당부. 황총리는 여객선참사의 원인을 정부가 소임을 다하지 못한 점,안전을 다루는 단체·기관의 미비,사회에 만연된 적당주의·규범무시등 3가지로 분석한뒤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우리는 새출발한다는 각오로,그리고 거듭 태어나야한다는 자세로 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 이날의 잇단 회의는 워낙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돼 대통령이나 총리의 지시이외의 논의는 거의 없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새장관 환영 분위기 ○…잇따른대형사고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의기소침해 있던 교통부 직원들은 18일 정재석신임장관의 취임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특히 직원들은 정장관이 지난 60년대 육운국장·기획관리실장·철도청차장 등을 지내 구면인데다 경제기획원·건설부차관과 상공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실력있는 정통관료로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앞으로 교통부의 위상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 정장관은 이날 하오 1시30분 교통부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번 서해훼리호사고는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고 전제,『교통부 직원들이 사기가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겠으나 심기일전하여 더욱 열심히 일하는 계기롤 삼아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짤막한 말로 취임사를 대신.
  • 복합건물(일본의 사회간접자본:하)

    ◎“한 건물에 다기능”… 효용극대화 추구/후쿠오카 돔엔 경기·오락·휴식공간 함께/동경도청사 첨단설비 갖춰 관광명소로 후쿠오카(복강)시 서부 해안 매립지에 위치한 후쿠오카 돔(DOME).언뜻 보기엔 우리나라 잠실운동장과 별반 다를 바 없다.지붕이 개·폐식이라 실내 및 야외 운동장으로 겸용하는 것이 다르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 건물은 「세계 최초의 복합기능 돔」이란 명칭에 걸맞게 단순한 야구경기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프로 야구팀인 다이에 호크스의 프랜차이즈 구장인 이 곳은 줄잡아 20여 가지가 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야구는 물론 풋볼,배구,농구 등 각종 구기 종목에 따라 운동장과 관중석의 배치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설계돼 종목에 맞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음악회나 다양한 이벤트를 위한 하이테크 시스템을 완비,각종 엔터테인먼트 행사도 가능하다.경기나 행사가 없을 때는 파티를 열 수 있어 시민의 휴식 및 놀이공간으로 활용된다.주변에는 숲이 우거져 조깅이나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세계 최대의 대형 스크린(35.2m×10m)과 스포츠 바(BAR),임대로 운영하는 룸과 발코니석 등을 갖춰 도시 리조트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이밖에 음악관 영화관 오락실 등이 있어 스포츠와 오락,휴식의 개념이 첨단기능과 함께 하나로 어우러져있다.미래지향적인 복합화 개념으로 설계된 것이다. 일본 SOC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같은 복합화에 있다.한 건물이 한가지 기능만으로 세워지는 일은 결코 없다.이왕에 짓는 것이라면 일석이조나 일석십조의 효과를 거두도록 효용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도쿄 신주쿠에 있는 동경도청사.48층의 고층빌딩으로 관공서라기보다는 하나의 관광명소이다.도청이란 딱딱한 이미지를 우주정거장과 같은 예술적 디자인으로 극복했고 내부는 최첨단 기기와 시스템이 설치돼 일본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인텔리전트(Intelligent)빌딩이다. 무정전 전원설비가 갖춰져 있고 카드 시스템으로 완벽한 방범 및 보안이 유지되며 화재감지기는 대형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도어개폐 및 소화기·배연기 등의 작동과 연계돼 있다.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관광객에겐 도쿄의 전경을 한 눈에 선사한다. 이 뿐이 아니다.바로 옆에 있는 제2 청사는 주거복합의 개념까지 가미돼 일부가 아파트로 활용된다.요코하마시의 랜드마크 빌딩이나 오사카시의 OBP지역,고베시의 하버랜드 등도 이같은 복합화 개념을 바탕으로 건립됐다. 사회복지 차원에서 우리나라 인프라 시설규모는 일본을 1백으로 할 때 평균 10% 수준이다.공원의 경우는 6·9%에 불과하다.인구에 비해 땅이 월등히 좁은 일본이 우리보다 많은 공원시설을 갖춘 것은 건물의 옥상이나 외부와의 연결통로에 다목적 공원 휴식시설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도쿄 시내에 있는 주택들의 평균 규모는 13∼15평 정도이지만 창가에는 항상 분재가 있고 좁은 방에도 붙박이식 침대가 있다는 사실은 「축소지향의 일본」이 기능의 극대화를 어느정도 추구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산을 깎아 택지를 조성하고 여기서 나온 흙으로 바다를 메워 간척지를 만드는 나라.쓰레기를 태워 벽돌을 만들고 컨베이어로 이용했던 지하 고무관을하수도로 활용하며 관공서를 관광지로 개발해 기능의 극대화를 꾀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 “특정지역 개발소외 안될말 지방화시대… 국토 균형개발”/김 대통령

    ◎대전 정부3청사 기공식 김영삼대통령은 7일 『너무 비대해진 수도권은 이제 국가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의 국토개발정책도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대전시 둔산동 신시가개발지구에서 지역관계기관장 및 주민대표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정부 제3청사 기공식에 참석,『국토의 어느 지역이든 국가발전에서 소외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러한 믿음에서 임기중 국토균형개발과 지방화를 힘차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정부 제3청사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고 국토의 균형개발을 촉진함으로써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여는 기념비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밝은 장래는 지방의 발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문화등 모든 면에서 지나친 수도권집중이 계속돼왔다』며 『국토전체를 고르게 발전시키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대통령은 『개혁중의 개혁인 금융실명제의 실시와 함께 우리의 개혁은 이제 본궤도에 올랐다』면서 『개혁에 따른 불편과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우리에게 개혁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며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기공식이 끝난뒤 이날낮 대전시 읍내동소재 남선기공을 방문,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최근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편 총공사비 2천6백98억원이 투입될 정부 제3청사는 15만9천평의 대지위에 연건평 6만7천5백82평 규모의 지상 20층,지하 2층의 4개 사무동과 부속동 1개건물(2층)로 구성되며 오는 97년말 완공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98년초부터 국세청 검찰청 경찰청을 제외한 조달청 통계청 관세청 병무청 산림청 수산청 공업진흥청 특허청 철도청 해운항만청및 문화재관리국등 11개 청단위 중앙행정기관을 제3청사로 옮길 예정이다. ◎집단이기주의 불용 김영삼대통령은 7일 『내 몫만을 요구하는 집단이기주의는 헌법에 따라 절대 용납치 않을 것』이라면서 『당당한 정부,깨끗한 정부로서 국민에게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대전시 둔산동 신시가지개발지구에서 거행된 정부 제3청사 기공식에 참석한뒤 이날낮 인근의 남선기공을 방문,근로자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우리는 공동운명체로 네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네가 죽은 다음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네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는 공동운명체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11개헌급기관 이주「행정지방시대」연다/대전 정부3청사 착공과 의미

    서울 세종로의 1청사,과천의 2청사에 이어 대전 둔산지역에 정부 제3청사가 건립된다. 멀게는 6백년전 조선건국시 이태조가 계룡산밑에 도읍을 정하려다 서울지방으로 옮겨간 적이 있다.가깝게는 박정희전대통령시절 수도를 대전근처로 옮기려다 실천을 못한 적이 있을 만큼 대전 둔산지역은 국토의 심장부이다.이번에 드디어 정부종합청사가 들어섬으로써 대전지역주민은 수백년의 숙원을 이룬 셈이다. 7일부터 삽질이 시작된 정부 제3청사는 대전엑스포장 인근인 서구 둔산동 신시가개발지구내에 위치하게 된다.총대지 면적은 15만9천여평이고 건평은 6만7천5백82평.지하 2층,지상 20층의 사무동 4개와 함께 지하 1층,지상 2층의 부속동 1개가 들어선다. 공사대금은 2천6백9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잡고있고 97년 완공,98년초 입주가 이뤄진다. 그동안 대전 인근에 정부청사를 짓자는 논의가 많았음에도 이제야 공사를 시작한 것은 예산문제도 있었지만 각 부처가 서울을 떠나기 싫어했기 때문.그러나 수도권인구 집중억제,정부청사시설 부족으로 제3청사건립을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청사건립이 확정된 이후에도 각 기관의 로비는 계속됐다.결국 국세청,경찰청,검찰청등 꼭 서울에 있어야만 될 3개 청을 제외하고는 모든 청급 기관들이 둔산지역에 모이기로 결론났다. 98년초 둔산청사에 입주하게될 중앙행정기관은 조달청 통계청 관세청 병무청 산림청 수산청 공업진흥청 특허청 철도청 해운항만청 문화재관리국등 11개 청단위 기관과 정부기록보존소. 3청사 건립에 따른 이주예상 공무원만해도 6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정부는 이들을 위해 4만5천8백여평의 부지를 확보,3천9백24가구의 아파트단지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11개 청이 옮겨오면 그와 관련된 30여개의 유관단체·기업이 옮겨오게 되는등 45만명의 생산인력이 대전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전이 제2의 행정수도로 각광받을 날도 멀지않은듯 싶다.
  • 「워터게이트」 녹음테이프 공개 논란/미법원,추가공개 금지 판결

    ◎“사생활 부분 제외 약속 지켜져야”/판결문/“알권리 위해 사생활침해 불가피”/시민단체 19년전 당시 닉슨대통령의 사임을 몰고온 워터게이트사건(공화당의 민주당선거본부 도청사건)을 전후로 한 백악관의 녹음테이프의 추가공개가 앞으로 수년간 어렵게 됐다. 미연방법원의 조이스 램버스판사는 9일 판결문을 통해 『국립문서보관소는 닉슨의 대통령재임시절 백악관대화 녹음테이프 가운데 그의 사생활에 관한 기록을 그에게 돌려줄 때까지 테이프내용을 공개해서는 안된다』고 판시했다. 이 판결은 미국사회에서 공중의 알(지)권리와 개인의 사생활보호 사이에 새로운 법리논쟁을 불러 올 가능성이 없지않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램버스판사는 『테이프의 신속한 공개가 공중의 이익에 부합된다 하더라도 정부당국이 그 법률적 임무를 충실히 이행한 가운데 공공의 이익도 추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문서보관당국은 워터게이트사건이 터진 지난 72년 여름,7∼8월동안 백악관 비밀녹음장치에 의해 녹음된 테이프 가운데 8월13일과 26일 두번에 걸친 워터게이트관련 대화내용을 오는 13일까지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닉슨 전대통령측은 소송을 통해 문서관리소가 지난 79년 녹음테이프 가운데 닉슨의 사생활에 관한 내용은 모두 그에게 돌려주고 테이프의 공개도 부분적이 아닌 전체적인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을 닉슨측과 합의했다며 당시의 합의약정서를 제시,문서보관당국의 공개계획은 이를 전면 위배한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합의약정서는 이보다 2년전인 77년 당시 대법원이 문서관리소가 닉슨대통령시절의 모든 문서와 녹음기록을 보관·관장하도록 확정하면서 사생활에 관한 것은 신속히 돌려주어야 한다고 판결한데 따라 이뤄진 것이었다. 램버스판사는 재판과정에서 문서관리소가 대법원 판결 이후 16년이 지났는데도 단 한건도 닉슨측에 돌려주지 않은 것을 확인한뒤 정부당국의 법률적 임무가 이행되지 않은채 녹음테이프의 공개는 불가하다고 판결했던 것이다. 닉슨대통령시절 백악관의 각종회의,대화가 수록돼 있는 녹음테이프의 분량은 약 4천시간에 이르는데 그동안이 가운데 63시간 분량이 공개됐었다.문서관리소는 지난 87년에 이들 녹음에 대한 내용검토를 완료,오는 95년까지는 일반에게 모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녹음테이프를 재점검,닉슨의 사생활에 관한 대목을 추려 돌려주는 시간을 감안할때 5∼10년은 더 걸릴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또 녹음내용을 부분적으로 조각내 공개할 수도 없으며 일시에 4천시간의 분량을 모두 공개해야 하는 어려움도 수반하게 된다. 이 재판은 닉슨측과 정부측 법무부 변호사간에 진행됐지만 이 소송과는 별개로 이 녹음테이프의 신속한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공공의 이익수호를 표방하는 민간기관이 제기해 현재 계류중에 있다. 「시민소송단체」의 패티 골드맨변호사는 『그같은 판결에 승복할 수 없으며 우리는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문서관리소는 『워터게이트사건에 대한 공중의 이해를 돕는데 중요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게 된것을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항소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터 상·하(화제의 책)

    ◎풍수에 얽힌 갖가지 비화 수록 『이순자여사의 할아버지이자 이규동·이규광씨의 아버지는 망우리공동묘지에 묻혀 있었다.19 78년 가을 이규광씨는 육관도사를 찾아와 땅 살 돈도 없지만 꼭 명당으로 이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이에 육관도사는 우선 국유지에 이장하고 나중에 불하받으라면서 「왕비가 날 곳」이라는 용인군 내사면 금박산에 터를 잡아주었다.이에 규동·규성·규광 3형제는 밤에 몰래 관을 떠메고 가 묘를 썼으나 알고보니 국유지가 아닌 S씨 소유의 사유지.S씨는 당장 파가라며 으름장을 놓고 고발하겠다며 윽박질렀지만 그러는 동안 10·26과 12·12가 잇따라 일어나 상황은 오히려 S씨가 한번만 봐달라며 애원하는 꼴이 됐다』 이 책은 육관도사가 정부종합청사,경북도청,정신문화연구원,정·재계 인사의 집터와 묘터를 잡아주며 풍수사로서 밝힐수 없었던 비화를 수록한 논픽션이다.육관 손석우 지음 답게 각 5천원.
  • 황금연휴 앞두고 역·터미널 등 북적

    제헌절과 일요일이 이어진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16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의 터미널과 공항·역등에는 연휴를 즐기려는 많은 시민들로 크게 혼잡을 빚었다. 시민들은 이날 하오 비가 오는데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서울을 빠져나갔다. 철도청과 항공사들은 연휴기간 임시열차와 특별기를 편성,승객수송에 나섰다.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대합실은 이날 하오2시쯤부터 승객이 몰리기 시작,평소보다 2배나 많은 3만5천여명의 승객이 제주도·속초등 관광지로 떠났다. 또 청량리역의 경우 이날 하오9시쯤 통일호를 시작으로 3만여명의 행락객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17일까지 동해쪽으로 가는 기차의 좌석은 모두 매진됐다.
  • 우수·모범공무원 1천3백47명 포상

    정부는 1일 공직사회의 분위기쇄신과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신한국창조에 앞장서는 공무원」 1천3백47명을 선정,포상했다. 이들 수상자는 우수공무원 3백53명과 모범공무원 9백94명으로 우수공무원에게는 ▲근정훈장(50명) ▲근정포장(45명) ▲대통령표창(1백32명) ▲국무총리표창(1백26명) 이 각각 수여됐다. 6급이하 하위직공무원을 대상으로 선정한 모범공무원에게는 국무총리표창과 모범수당이 지급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홍조근정훈장◁ 황원섭(정무1장관실) 박권수(비상기획위원회) 김병호(총리행조실) 정수부(법제처) 신현진(기상청) 장윤호(교통부) 민경덕(서울시선관위) 서재국(항만청) 이경문(문화체육부) 방극윤(노동부) 신구범(농림수산부) 김복수(청송교도소) 김동훈(서울 종로구) 주동관(부산 동구) 신태수(대구 시의회) 정하용(충청남도) 송은복(경상남도) ▷녹조근정훈장◁ 권기성(정무2장관실) 윤한철(총리비서실) 정구일(평통자문회의)최충일(대통령비서실) 정응채(통일원) 박광자(공업진흥청) 강공우(국방부) 김효천(조달청) 이범길(통계연수원) 김용기(보훈처) 강형대(수산청) 심동로(산림청) 태석원(외무부) 최광규(건설부) 김성우(보사부) 이도인(국립농업자재검사소) 박안규(법원행정처) 탁태영(농촌진흥청) 민병휘(국세청) 김평종(서울지방국세청) 이우영(철도청) 김창수(〃) 이상훈(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윤혁경(서울 송파구) 양권용(서울 서대문구) 노승회(교육부) 이지헌(〃) 송기영(전북 임실교육청) 홍순우(내무부) 심무섭(경기도) 박재순(전라남도) 남기성(경북 점촌시) 이종박(대검) ▷근정포장◁ 김현태(상공자원부) 최광태(대전세계무역박람회) 이주형(〃)김도렬(〃) 윤복균(〃) 원상선(과기처) 송정칠(공보처) 이명규(재무부) 남경우(〃) 변근섭(상공자원부) 신명재(〃) 남정우(환경처) 명재정(노동부) 안덕현(농림수산부) 김원길(광주고법) 김연오(농촌진흥청) 유지웅(경기농촌진흥원) 정병춘(국세청) 유장철(〃) 성백영(법무연수원) 김유민(광주소년감별소) 조성래(철도청) 정기철(철도청철도건설창) 서철모(서울특별시) 정유성(서울 시의회) 조애형(서울시 서대문병원) 조기봉(서울시교육위) 김명원(경기도교육청) 김하응(충북대) 강태석(대구교육대) 박성진(내무부) 안신일(부산 영도구) 남기천(경기 용인군) 김정한(경기도) 한영신(강원도) 유의재(충북 괴산군) 이상두(전라북도) 전철현(전남 영안군) 오정석(경상북도) 임광원(〃) 이규윤(경상남도) 손달인(경남 울산시) 박철현(광주직할시) 이광목(인천 남구) 박헌오(대전직할시) ▷대통령표창◁ 윤병삼(특허청) 송재기(특허청) 윤필상(공보처) 이광래(공업진흥청)기조(경제기획원) 신호현(경제기획원) 이종국(기상청) 박희정(환경처) 최종태(국방부) 이충(조달청) 이재붕(교통부) 윤형백(통계청) 현동준(국가보훈처) 이광민(총무처) 이영렬(총무처) 박철수(총무처) 정병운(중앙선거관리위원회) 나택균(수산청) 방기혁(수산청) 민재홍(산림청안동영림서) 정해웅(외무부) 이종천(해운항만청)심종보(해운항만청) 김홍렬(문화체육부) 남달웅(노동부) 이창우(대구지방노동청) 이용산(노동부) 송기섭(건설부) 이융세(건설부) 이우철(보건사회부) 이육상(보건사회부) 박종임(국립의료원) 김우건(국립식물검역소) 최희종(농림수산부) 박윤근(국립농산물검사소) 김동석(농림수산부) 강철구(농림수산부) 김지순(서울민사지방법원) 김태인(서울가정법원) 천상용(대구지방법원) 윤문한(광주지방법원) 조도용(대전고등법원) 이창형(서울민사지방법원) 정남채(수원지방법원) 정재곤(법원행정처) 송인석(농촌진흥청농업기술연구소) 김영진(농촌진흥청) 이병욱(충북진천군농촌지도소) 이완구(전북 익산군 농촌지도소) 김영화(경북 경주시 농촌지도소) 유인인(국세청) 이재원(서울지방국세청) 최광욱(중부지방국세청) 김경수(대전지방국세청) 고원창(광주지방국세청) 안원구(대구세무서) 황수길(부산지방국세청) 장병환(법무부) 김재업(서울지방검찰청) 나영일(법무부) 정상문(대구지방교정청) 박연수(영등포구치소) 양이근(전주교도소) 남기빈(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김종태(철도청) 유동배(철도청) 정재홍(철도청) 문재석(철도청설계사무소) 김종태(서울지방철도청) 김종수(부산지방철도청) 강성문(순천지방철도청) 권경호(영주지방철도청) 서정순(서울특별시) 최오곤(서울특별시) 김진연(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우신(서울특별시 강남구) 서관수(서울특별시) 박석안(서울특별시) 정효성(서울특별시) 목영만(서울특별시) 안승일(서울특별시) 채희정(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이규일(서울특별시교통방송본부) 이만구(서울특별시성동구) 송경섭(서울특별시지하철건설본부) 이현목(교육부) 김현승(교육부) 조흥래(교육부) 이문희(교육부) 이상복(인천시교육청) 주진창(대전직할시교육청) 김준호(대구직할시교육청) 박형근(강원도교육청) 홍재문(충청북도교육청) 임기호(전라남도교육청) 윤문걸(경상남도울주군교육청) 최종복(경상남도삼천포교육청) 전규종(목포대학교) 김호중(공주대학교) 권영세(내무부) 서만근(내무부) 허병태(부산직할시남구) 권기백(부산직할시) 이성철(부산직할시) 김우홍(대구직할시) 여희광(대구직할시) 홍창수(인천직할시 북구) 정현택(경기도) 윤명구(경기도 고양시) 유찬상(경기도 의왕시) 정두현(경기도) 박의현(강원도 철원군) 손학용(강원도) 김용번(충청북도) 권청사(충청북도) 김종원(충청남도 아산군) 이상수(충청남도) 김형진(전라북도 부안군) 안세경(전라북도) 노태홍(전라북도 정주시) 김종빈(전라남도) 김종훈(전라남도 구례군) 김이문(전라남도 나주시) 송동환(경상북도 상주시) 한희태(경상북도 금릉군) 우외진(경상북도 경주군) 이춘식(경상북도 군위군) 구민원(경상남도) 허환구(경상남도) 김종대(경상남도 창원군) 박종표(경상남도 의령군) 황대정(제주도 제주시)
  • 정부 3청사 8월 완공/조달청 등 11개기관 입주

    정부 제3청사 신축공사가 오는 96년 말 완공 목표로 8월초에 착공됨에 따라 대형 건설업체들의 수주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총무처 정부청사 기획운영실은 총공사비 2천62억8백만원을 들여 대전시 서구 둔산동 신시가지 개발지역의 대지 52만4천2백22㎡에 지하2층·지상 20층 규모의 제3청사를 짓기로 하고 조달청에 시공업체 선정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92년도 토건도급 한도액이 2천62억8백만원을 넘는 현대건설 등 24개 대형 건설업체들은 오는 7월22일 실시될 입찰에 대비,촉각을 곤두세우며 공사수주를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오는 96년말 완공될 정부제3청사에는 조달청,통계청,관세청,병무청,산림청,수산청,공업진흥청,특허청,철도청,해운항만청,문화재관리국등 11개 정부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 문종렬피고인 등 3명 공소사실 대체로 시인/부산모임도청 공판

    지난해 부산지역 기관장모임 도청사건과 관련,불구속 기소된 문종렬피고인(43.국민당 부산지역 선거본부기획실 직원)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이 25일하오 2시 서울형사지법 9단독 김희태판사 심리로 열려 검찰측 직접신문및 변호인측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문피고인 등은 이날 공판에서 자신들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문피고인은 특히 『정의원에게 90억원을 요구했던 이유는 검찰의 주장처럼 사례비가 아니라 당시 안기부 직원인 김남석씨(42)의 사후보장을 위해 요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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