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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인 박창규씨 30년 산행체험 담아 출간/북한산 가는 길

    ◎문화유적·자연·역사서 등산코스까지 소개 백두산,지리산,금강산,묘향산과 더불어 명산오악의 하나로 꼽히는 북한산.서울의 진산으로,해마다 1천2백만명이 넘는 등산객들이 이 산을 찾는다지만 그들이 진정 북한산의 참다운 가치를 알고 오르는 것일까. 북한산의 주봉 백운대의 높이가 해발 836m.높이로만 따진다면 1000m가 넘는 거산들에 비할 바 못되지만 군더더기 하나없는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거대한 백악의 조형미는 북한산의 이름을 만세에 전하기에 충분하다. 이같은 우리의 명산,북한산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담은 책「북한산 가는 길」(평화출판사)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은이는 서울신문 경제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낸 박창규씨. 그동안 북한산에 관한 책들은 북한산성 등 문화유적을 다룬 다소 전문적인 책이거나 단편적인 등산안내서 정도가 고작이었다.그러나 「북한산 가는 길」은 북한산의 자연과 역사·지리·문화·등산코스 등 북한산에 관한 총체적인 정보를 담은 문화답사기란 점에서 기존의 것들과 차별화된다. 특히 지은이는 북한산의 귀중한 자연생태계와 오염·훼손의 현장을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환경문제의 절박성을 일깨워주고 있다.백련사에서 대동문을 잇는 진달래능선이 손짓하고,여름엔 등황색 원추리 군락이 야성을 뽐내는가 하면,가을엔 타는 단풍,겨울엔 흰눈밭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않고 산손님을 맞는 조릿대 숲….1백2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꽃과 풀과 나무들이 철을 바꿔가며 주인노릇을 하는 아름다운 북한산이 개발이란 미명아래 일그러지고,무분별한 「산행꾼」들에 의해 몸살을 앓는 현실을 예리한 붓끝으로 질타한다.수도권 주택난해결이란 명분을 내세워 자행된 평창동 택지조성,외교단지 조성이란 허울아래 마구 헐린 탕춘대능선 자락,향로봉과 비봉능선 등 구기동 북쪽을 완전히 가로막고 있는 이북 5도청 청사(구기동) 등은 이미 엎어진 물이라 치더라도,툭하면 불거져나오는 케이블카 가설안은 도대체 어찌 된 발상이냐는 것. 모두 3백31쪽으로 된 이 책은 절반 이상을 「실전산행론」에 할애한다.북한산에 오르는 길은 워낙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등산코스를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인지도 모른다.이런 점을 감안,이 책에서는 수많은 코스를 각 기점별로 구분한뒤 등산로를 하나씩 설명하는 방식을 택해 아마추어도 쉽게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특히 1백30여점에 이르는 사진과 상세한 등산길 지도가 실려있어 실용성을 높여주고 있다. 「안전산행」에 관한 글도 눈여겨 볼 대목.향로벽 남벽,의상봉 능선,보현봉 남벽,원효봉 능선의 영취봉과 백운대 사이,인수봉,만경대 등은 난코스로 언제든 실족할 위험이 있는 만큼 「객기등반」은 삼가라는 것이 지은이의 충고다. 「북한산 가는 길」은 우리의 역사가 새겨져 있고,문화가 배어있고,생활이 묻어있는 북한산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는 북한산 백과사전이다.〈김종면 기자〉
  • 숙소주변 철통 경계…일반인 전면통제/불 리옹 G­7회담 이모저모

    ◎각국 정상 테러방지책 논의하며 클린턴 위로/대표단·취재진 4천명 몰려 「호텔 구하기 전쟁」 ○…프랑스에서 네번째로 열리는 서방 선진7개국(G­7) 정상회담을 맞아 개최지인 리옹시는 삼엄한 경비속에 시내 곳곳에 7개국 국기가 내걸리는 등 축제 분위기. 미대표단이 묵고있는 소피텔호텔과 일본대표단이 숙소로 정한 홀리데이 인 등 시내 주요 호텔 주위에는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돼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으며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주변지역은 일반인의 교통을 완전 차단. ○…선진서방7개국(G7) 정상들은 27일 하오8시 리옹시 청사에서 실무만찬을 갖고 공식일정을 시작. 회담은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중동평화및 테러대응방안을 핫이슈로 다룰 전망. ○…정상들은 실무만찬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테러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위로. 정상들은 또 중동평화구축방안과 테러방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만찬에 앞서 G7의장인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하오 도청사에서 클린턴 대통령,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장 크레티앙 캐나다총리와 잇따라 개별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를 협의. ○…이날 헬무트 콜 독일총리등 각국 정상들이 속속 도착했으며 대통령 선거 때문에 불참한 옐친 러시아대통령을 대신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가 28일 상오 가장 늦게 도착,G8로 합류. ○…회담 개최국인 프랑스는 회담관련 예산을 예년에 비해 절반이하로 삭감하는 「구두쇠 예산」으로 회담을 개최.리옹 회담의 예산은 2천만달러(1백60억원)로 지난 82년 베르사이유회담의 4천만달러(3백20억원)의 절반 수준. 리옹시 의회는 최근 시가 부담하는 1백70만달러의 G7회담예산을 상정,사회당소속 의원들의 반대속에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한편 리옹에서 발간되는 한 지역신문은 G7회담의 비용이 1분당 9천2백80달러(7백42만여원),1초당 1백55달러(12만여원)라고 계산. ○…프랑스는 문화·예술의 국가답게 리옹시 곳곳에 각종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마련. 미국의 유명 재즈가수 레이 찰스는 이날 하오 시내 토니 갸르니에홀에서 독주회를 가졌는데 리옹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특히 회담이 끝나는 29일 티나 터너,폴 매카트니,엘튼 존 등 세계적인 초호화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콘서트도 열릴 예정. ○…대표단 2천여명,취재자 2천여명등 4천여명이 한꺼번에 몰린 리옹시내에는 숙박시설이 부족해 리옹교외 호텔방까지 동나는등 「호텔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기도. 미국측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숙소로 프랑스내에서는 고급호텔이 아닌 소피텔호텔을 사용하고 있으며 하시모토 총리는 홀리데이 인 호텔을 숙소로 이용.일본측은 하시모토 총리가 사용하는 방의 가구및 내부장식을 바꿔달라고 호텔측에 주문했으나 「콧대 높은」 프랑스 호텔측이 이를 거부,벽지만을 교체하는 선에서 합의했다고. ○…리옹시는 고대 로마제국의 식민지 수도로 유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제2의 도시. 시내를 관통하는 론강과 손강,뛰어난 요리와 포도주로 유명한 도시.파리에서 고속전철(TGV)로 2시간 거리에 있으며 금속세공·직물등으로 유명한 산업도시이기도 하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오는 30일 사우디 아라비아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희생자들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7일 밝혔다.
  • 서울 용산·대전 대덕·평택을(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25)

    ◎서울 용산/신한국당 서정화 의원 선두질주/“시청사 유치에 적임” 일꾼론으로 공세 서울 용산지역은 역대로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우리나라 최고갑부중 한사람인 이건희 삼성회장(한남동)으로부터,아직도 50년대 수준 생활을 하는 용산동 5가의 허름한 1백여가구에 이르기까지 빈부의 격차가 심한 편이다.이북출신과 군인가족이 차지하는 비율도 어느 곳보다 높다. 따라서 고속전철 유치및 군사기지이전과 같은 지역개발 사업에 대한 후보들의 추진역량이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유권자들은 말한다.이곳에서 20여년간 부동산중개업을 해온 임모씨(58)는 『서울 복판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심하게 낙후돼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며 『인근 마포지역의 급속한 발전상을 보고 있노라면 허탈감마저 든다』고 털어놓는다. 현재 용산인구는 25만명.해마다 전출인구 증가로 14대 총선 때보다 무려 3만여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곳에서는 3선의 신한국당 서정화 의원(62),같은 3선인 국민회의 오유방 전 의원(55),민주당 강창성 의원(65),자민련김재영 전 의원(61)등 전현직의원 4명이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준비하고 있다.현재는 앞서가는 서의원을 오전의원과 강의원이 추격하는 3파전 양상이다. 이 지역에서 내리 당선된 서의원은 『8년동안 꾸준히 지역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30년 내무관료의 경험이 시청사와 고속전철 시발역을 용산에 유치하는데 절대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일꾼론」으로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특히 다른 두 후보가 이 지역에 연고가 없는 「굴러온 돌」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92년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때 이종찬의원과 함께 탈당했던 오전의원은 지역을 자주 바꾼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현재는 이 약점보강에 온 힘을 쏟고 있다.그러나 충북 청주출신인 그는 『선거전에 돌입,30%에 이르는 호남표에다 17%의 충청표(17%)를 집중공략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한다. 보안사령관을 역임한 군출신의 강의원은 군사기지 이전이라는 지역숙원사업의 해결사임을 자처한다.용산고를 1년동안 다닌 학력을 내세워결속력이 강한 7천여 용산고동문의 지원을 바라는 한편,6천여명에 달하는 군인가족을 파고든다는 복안이다. 철도청장 출신의 김전의원은 총유권자 19만명의 10%에 이르는 철도공무원가족과 충청표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 대덕/여 최상진 후보 “녹색바람 잠재우기”/김원웅·이인구씨와 치열한 3파전 대덕은 대전에서 JP바람이 차단될 수 있는 몇 안되는 선거구 가운데 하나다.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이면서도 25% 안팍의 여당 고정표가 있고 60%를 넘고 있는 20∼30대 유권자가 변수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 1·2공단이 있는 대화동과 신탄진에는 서민층이 몰려있고 중리·법동 신개발지에는 중산층이 집중돼 있다.수성을 낙관하는 민주당 김원웅 의원(52)과 탈환작전에 나선 자민련 이인구 전 의원(64)의 접전속에 「의리의 사나이」로 불리는 신한국당의 최상진 전 의원(55·전국구)이 불꽃튀는 3파전을 벌이고 있다.대전시의원 출신의 국민의회 서윤관 위원장(44)도 가세하고 있다. 김의원은 지난 14대 총선에서 자신에게 표를몰아준 3만3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또 의정활동을 통해 「스타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을 보유한 그는 이번 선거를 「돈과 사람의 한판 승부」로 규정하고,깨끗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14대때 김의원에게 2천여표차로 석패한 이전의원은 바람과 조직을 통한 압승을 장담하고 있다.지난 해 자민련 출범과 6·27 지방선거 당시 JP의 막후 브레인역을 하다 총선을 앞두고 대전시지부위원장으로 복귀했다.지방선거때 나타난 61.2%라는 자민련 지지율을 등에 업고 금배지 탈환을 자신한다. 최전의원은 자민련 돌풍에도 끄떡없었던 20%이상의 여당 고정표와 꾸준히 일궈온 조직기반을 묶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선거판세를 내다봤다.그는 안정을 원하는 유권자층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20∼30대 젊은층이 개혁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다.첫 지역구 출마이지만 재선(전국구)의 의정경력을 바탕으로 「여당의원=지역발전」의 등식을 호소하며 특유의 맨투맨식 접촉작전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서위원장은 시의원 시절 보여준 활발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서민을 위한 생활정치론을 편다.13만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호남출신이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큰 자산이다. ◎평택을/5선 이자헌 의원에 허남훈씨 도전/아파트지역 유입 젊은층 표심이 변수 『가로등 하나라도 더 만들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에게 찍겠습니다』(50대 초반 가정주부 김막순씨)『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찍겠다는 경향이 뚜렷합니다』(20대 후반 직장인 이혜숙씨) 경기 평택을 선거구는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이다.도농복합으로 도시와 농촌에 거주하는 유권자가 6만여명 씩이다.도농간에도 그렇지만 세대별 투표성향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특히 90년이후 아파트 건설로 새로 유입된 젊은 유권자 3만여명의 표심(표심)이 변수로 꼽힌다.후보들의 주된 공략대상이다. 신한국당은 체신부장관 출신으로 6선 고지에 도전하는 이자헌 의원(61)을 내세웠다.뒤질세라 자민련이 허남훈 전 환경처장관(59)을 출전시켰다.전직 장관들의 한판 싸움이볼만하다.여기에 국민회의가 약사 서화택 위원장(60)을,민주당은 정당인 장기천 위원장(57)을 내세워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무소속으로는 박애병원 이사장 송명호씨(42)가 출사표를 던졌다. 현역 이의원은 고른 인지도와 경륜이 최대의 장점이다.의정보고활동을 통해 바닥표를 다지면서 포승공단과 평택항 건설 등 지역개발의 청사진을 내놓았다.그는 『안정속의 개혁을 이루려는 문민정부의 의지와 청렴결백성이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며 승리를 낙관했다.92년 이후 한때 야당과 무소속으로 뛰다 지난 해 10월 「친정」에 돌아온 백전노장이다. 허전장관은 신한국당 공천탈락으로 말을 바꿔탔다.『중량감과 인지도라면 뒤지지 않는다』며 일전을 벼른다.새벽 목욕탕에서부터 약수터·재래시장 등을 누비며 인지도를 표로 연결하는 홍보전에 주력한다.평택이 충청권에 인접해 있어 32% 남짓의 충청표를 겨냥,막판 바람을 기대한다. 서위원장은 22%에 이르는 호남표와 1년여동안 직접 운영한 여성산악회를 발판삼아 청장년층과 여성표를 집중공략중이다.30여년동안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얼굴을 익힌 것이 강점이다. 장위원장은 『평택시가 도농복합지역이 되면서 농민을 위한 혜택이 줄었다』면서 물갈이론을 부르짖는다.8대이후 5번째 도전이라 일부에서 동정 분위기도 일고 있다. 40대 정치신인인 송후보는 『신세대가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30∼40대를 겨냥해 차별화를 시도중이다.
  • 전남도청 이전 보조비/국고 환수 불가피

    ◎새 부지 결정 못해… 회계연한 넘겨 【광주=임정용 기자】 전남도가 정부에서 지원받은 도청이전 보조비 1백25억9천2백만원이 전액 국고에 환수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광주시 동구 광산동의 현 도청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5·18기념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5·18기념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94년 이전사업비(부지매입 및 건축비)를 보조받았다. 그러나 도 집행부와 의회의 의견이 엇갈린데다 각 지역의 도청 유치 경쟁이 치열해 새 청사 위치를 쉽사리 선정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내무부는 지난 4일 이 보조금을 전액 국고에 반환하라고 도에 통보했다.국고 보조금은 예산회계법상 당해 연도에 쓰지 못할 경우 이월명세서를 작성,내무부의 승인을 받아 다음해에 집행할 수 있지만 지난해까지 이 보조금을 한푼도 쓰지 않아 회수가 불가피하게 됐다.
  • 서울 송파갑·충남 공주시(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

    ◎서울 송파갑/고학력 아파트촌… 홍준표씨 “바람”/고전 자민련 조순환 의원 수성 관심 서울 송파갑은 70년대 강남개발의 전초기지다.유권자 15만여명중 아파트거주자가 75%를 차지한다.특히 대규모아파트단지 원조격인 잠실 주공아파트 거주민이 5만명이다.그래서 낡은 아파트 재건축문제가 최대현안이고,후보들의 공약도 이 부분에서 공통분모를 이룬다. 이곳은 상류층·중산층·서민층이 골고루 분포된 특이한 지역이다.대졸이상은 40%,고졸이상은 70%로 고학력자 샐러리맨이 많다.정치의식이 높고 지역성을 덜 타는 까닭이다.각 후보는 이처럼 유권자의 다양한 「입맛」을 골고루 맞추기 쉽지 않아 다각도로 접근을 시도하느라 분주하다. 잠실벌을 뜨겁게 달구는 주역은 신한국당 홍준표 변호사(42),국민회의 김희완 위원장(40),민주당 양문희 의원(56),자민련 조순환의원(62)등.두 현직의원과 젊은 두 신예가 팽팽한 4파전을 벌이면서 전장은 예측을 불허한다. 신한국당 홍변호사는 아파트 거주자의 시청률이 특히 높던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인공.검사시절 슬롯머신사건으로 수사를 담당,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시킨 장본인이다. 홍변호사측은 낮선 땅에 깃발을 꽂았지만 이 드라마의 인기를 업고 유명세를 타면서 그의 「소신」이 유권자에게 먹혀들고 있다고 분석한다.율사출신답게 『헌법소원이라도 내서 아파트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유권자에 파고들고 있다.민주당 입당설,무소속 출마설등이 나돌다가 신한국당으로 선회한 것이 상대후보의 공격거리다. 자민련 조의원은 이곳을 선점한 수성(수성)의 처지.진주고·서울대 정치학과를 거친 한국일보 기자출신으로 13대에 민정당으로 나서 차점낙선했으나 14대에 당시 국민당바람을 업고 당선됐다.4년동안의 의정활동을 꾸준히 홍보하는 것으로 주부층을,컴퓨터통신 대화방설치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자민련이 서울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민주당 양문희 전 국구의원은 용산갑과 저울질하다가 뒤늦게 뛰어들었다.하지만 잠실 아파트단지에서 13년동안 소아과병원을 운영해온 그는 『지금까지 어린이 78만명을 치료해왔다』고 그 부모의 지지에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위원장은 14대때 선거 한달전에 뛰어들어 8백64표 차로 조의원에게 패한 뒤 4년동안 절치부심했다.연세대 정외과를 졸업,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이민우 구신민당총재와 김영삼 대통령의 구통일민주당 총재시절 공보비서를 지내면서 정치감각을 키워왔다.신한국당 홍변호사와 젊은 표가 분산되면 불리하지만 「젊은 대결」로 압축시키면 승산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충남 공주시/여당의 정책­자민련 인물론 대결/이상재 의원 “공약으로 지역정서 돌파”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자처하는 신한국당과 JP(김종필 총재)의 아성임을 내세우는 자민련의 대결이 볼 만하다.신한국당측은 지역정서를 감안,철저히 정책대결로 일관한다는 전략이지만 자민련측은 부여와의 인접성을 강조하며 지역개발을 위해 영향력 있는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고 「인물론」을 앞세운다.국민회의와 민주당도 「새 정치」를 표방하며 가세하고 있으나 유권자의 전반적인 반응은 한마디로 시큰둥한 편이다. 시내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정영일씨(56·약사)는 『선거 자체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적지만 지역감정의 골이 점차 엷어지는 느낌이다』라며 『그러나 지역발전을 위해 진정한 「선량」을 뽑아야 한다는 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각 후보진도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공주개발을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재선관록의 신한국당 이상재의원(62)은 『진정한 「공주인」이 누구인지 심판받겠다』며 아침 7시부터 자정까지 등산로와 상가·애경사등을 누비고 있다.이위원장측은 자민련의 정석모부총재를 겨냥,『5선이지만 연령 등으로 볼 때 이미 물건너간 인물』이라고 비난하며 ▲공주대 의료학과 신설 ▲백제권개발과 관련한 관광·숙박시설 유치 ▲도로망 확충등을 3대공약으로 내세웠다.전주 이씨 종친회와 이사장으로 있는 백제장학회,교회등의 사조직을 활용해 당원 2만5천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5공출범에 참여한 전력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자민련의 정석모 부총재(67)는 『대전으로 빼앗긴 도청사를 공주로 유치하겠다』며 『공주에서도 6선의원이 나와 지역의자존심을 살려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은연중 국회부의장직을 겨냥하고 있다.정위원장측은 당진의 김현욱 위원장 구속으로 『선거운동이 다소 위축됐지만 청년조직이 자연부락까지 파고들며 「반YS」정서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전국구 때문에 8년간 지역구를 비워둔 것이 약점이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8대부터 5차례나 출마한 윤완중 충남도지부장(50)이 「5전6기」의 신념을 불태우고 있다.윤위원장은 『신한국당은 이미 멀어졌고 자민련은 공천잡음으로 표가 분산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윤재기 전 의원(52)의 자민련 전국구 공천가능성이 점쳐지나,무소속 출마의 여지도 없지 않은 형편이다. 국민회의에서는 민족통일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구 홍익대교수(47)가 『지방과 중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표밭을 뛰고 있다.다른 후보에 비해 조직이 뒤떨어진다는 지적이다.
  • 평양 러 대표부 총격전/류민특파원 러대사관 통화

    ◎40대직원, “망명희망국은 대답 못한다”/“범인 우리가 보호중… 협상 시간 걸릴것” 서울신문은 14일 모스크바 시각 하오 4시30분부터 약 6분간 현재 망명을 요청중인 북한청년과 러시아공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협상 상황취재를 위해 평양 모스크바공관과 통화하는데 성공했다. 목소리로 보아 40대중반으로 보이는 대사관직원은 통화하는 동안 시종 누군가 도청하거나 옆에 있는듯 조심스런 태도가 역력했다.그는 『북한 청년이 난입한 뒤 「쫓기고 있다」「정치적 망명을 원한다」고 말했다』는 말외에 특이사항은 말해주지 않았다.『어느나라로 망명을 원했느냐』는 질문에도 답해주지 않았다.다음은 40대중반의 대사관직원들과 두차례 나눈 일문일답이다. ­지금 상황은 어떤가. 『조용하다…』 ­난입순간을 전해달라. 『총소리가 나고 얼마되지 않아 대사관부지내 무역대표부 1층사무실에 그가 총을 겨냥하며 들어왔다.그는 「지금 나는 쫓기고 있다.정치적 망명을 하려는데 도와달라」고 다급하게 들어왔다』 ­협상은. 『지금 옆 빌딩인 무역대표부에서 아직 진행중이다.순조롭게…통역요원으로 북한인을 쓰려했으나 「범인」은 북한인 어느 누구도 거부해 우리 직원들이 하고 있다.북한측 관계자들도 나와있다.시간이 걸릴것 같다』 ­어느나라로 망명을 요구하고 있는가. 『지금단계에선 절대로 말못한다』 ­경비병력이 증원됐다는데. 『지금 추가 경비병력은 없다.금방 조용해졌다』 ­이름을 말해 줄 수 있는가. 『(몹시 당황)얘기 못한다.빨리 끊어라』(두번째 통화) ­지금 협상상황을 얘기해달라. 『아직 계속중이다.누구냐』(모스크바 주재기자라고 응답해줌.목소리로 보아 무관같은 인상을 받음) ­「범인」인상착의나 직업등을 말해줄 수 있나. 『젊었다.잘 모르겠다.뉴스(이타르타스통신 같음)에서 나온 그대로다.제발 빨리 좀 끊자.지금상황에선 얘기할 것이 없다』 두번에 걸쳐 약6분간 진행된 전화통화는 감도가 비교적 좋았다.그러나 첫 통화시도까지는 도시코드와 평양시내 전화번호사이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데 시간이 걸려 애를 먹었다.모스크바에서는 8­10850­2­3­813101이 평양대사관 전화번호다. ◎총격전 벌어진 러 대표부/평양중심 러 외교단지내 위치/3층 대사관옆 2층건물… 5∼6명이 근무/인근에 만수대예술극장… 북 경비병이 감시 북한의 20대 무장청년이 14일 하오 망명을 요구하며 침입한 러시아 무역대표부는 평양 중심가의 러시아 외근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는 만수대거리 일부인 평양시 중구역 신양동.이 단지안에 자리잡은 러시아 대사관은 3층건물 1개동에 2층건물 1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중앙에는 분수대가 있는 정원이 자리잡고 있다.두 건물은 정원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3층짜리 건물은 대사관건물로,2층짜리 건물은 무역대표부 건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 러시아 외무부관계자들의 얘기다.난입한 무장 북한인은 정원이 보이는 정문쪽으로 들어와 무역대표부 건물을 대사관 건물로 착각,들어선 것이 아닌가 외무부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주 평양 러시아대사관에는 대사를 포함,외교관 1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무역대표부에는 5∼6명의 직원을 파견해놓고 있는것으로 외무부 관계자들은 밝혔다.평양에 파견된 러시아외교관의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의 해외공관이 해마다 축소돼 상호주의에 입각,줄어드는 것으로 모스크바 외교소식통들은 밝히고 있다. 각국 외교관들은 북한당국의 허가 없이 평양시내를 벗어날 수 없으며 평양시내를 돌아다니는데도 항상 감시원들의 감시를 받았었다고 최근 북한에서 들어온 한 외교관은 말했다.이 외교관은 보통 공관마다 5∼6명의 북한경비병들이 경비를 하고 있으며 이들은 외교관 또는 상주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고 밝히고 있다.그는 특히 최근 북한인들이 여러 목적으로 허가절차없이 타국 외교관저 출입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공관건물에 대한 북한인들의 접근방지를 위해 북한당국이 경비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귀순 강명도씨 평가/“노동당사 바로옆… 믿기지 않는 일” 총격전이 일어났다는 러시아무역대표부가 북한노동당 청사 옆에 있고, 더욱이 그 관리를 국가안전보위부에서 한다는 점에서 믿기지 않는 일이다. 더욱이 무역대표부가 들어있는 2만여평 규모의 러시아대사관부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중구역 안전부보위팀이 지키는 등 이중삼중으로 경비가 삼엄한 곳에서 이러한 망명기도 사건이 터졌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이번 사건은 하마디로 북한체제가 중심부에서도 서서히 붕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수도권 신청 저조… 평균 1.2대 1/국민회의 공천마감 결과

    ◎호남권 4.4대 1… 전북 부안·김제 14명 “최다” 13일 마감된 국민회의 공천신청결과 하오3시 현재 2백53개 지역구에 3백72명이 신청,평균 1.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그러나 지역별로는 편중이 심해 「공천=당선」으로 간주되는 광주 등 호남권은 평균 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현조직책이 그대로 공천될 가능성이 높은 서울등 수도권은 96개 지역구중 1백21명이 신청,1.2대 1의 경쟁을 보였다.영남·충청·강원권은 아예 신청자가 없는 등 극히 부진했다. ○…서울은 47개 지역구중 60명이 신청했으나 성동갑(나병선)과 서대문을(장재식)·마포을(김충현)등 민주당에 잔류한 전국구의원은 비공개로 신청했다.서울에서 조직책이 내정되지 않은 강남갑에는 정현우숙대평생교육원강사와 이경태(주)인남회장,박완신북한사회과학원장등 3명이 신청했다.강동갑에는 조만진조직1국장과 강동연전사우디공사등 9명이 막판에 접수했다. ○…전북에는 14개 선거구에는 막판에 접수가 쇄도,무려 70명이 몰렸다.특히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이희천의원의 전북부안과 옥중출마를 밝힌 최낙도의원의 김제에는 각각 14명이 신청,가장 높은 경쟁을 보였다.부안에는 김진배전의원과 김춘진통일포럼부회장·이재환아태재단중앙위원등이,김제는 최의원을 비롯,장성원전동아일보논설위원등이 공천신청을 냈다. 오탄의원의 전주 덕진에는 MBC앵커 출신인 정동영씨등 6명이 신청했으며 장영달의원의 전주 완산에는 장두원KBS아트비전이사등 5명이,채영석의원의 군산갑과 정균환의원의 고창에도 8명과 7명이 신청했다. ○…광주의 경우 6개 지역구에 22명,전남은 17개에 65명이 신청했다.정상용의원이 서초을로 옮겨 공석인 서구에는 정동채총재비서실장과 정동년5·18동지회장,5·18 당시 도청사수대장이었던 김종배씨등 6명이 신청했다.이영일전의원은 임복진의원의 남구로 선회했다.조홍규의원의 광산구도 권노갑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김동철씨등 7명이 신청했다. 전남에서는 선거구가 통합된 영암·장흥에 유인학의원과 이영권의원이 신청한 가운데 가신그룹인 김옥두의원이 비공개로 도전장을 냈다.보성·화순에는 유준상의원과한영애당무위원등 7명이 신청했으며 김장곤의원의 나주에서는 6공 당시 월계수회의 멤버이던 나창주전의원이 신청,관심을 모았다. ○…국민회의는 오는 22일 김영배의원을 위원장으로 공천심사위를 구성,3월초 공천을 끝낼 예정이다.공천심사위는 이종찬부총재와 권로갑의원등 7명으로 구성된다.
  • 두환­노태우 군사반란죄 공소장 전문

    피고인 전두환은 1955.9 육군사관학교를 제11기로 졸업하고 육군소위로 임관한 이래 제1공수여단장,대통령경호실 작전차장보,제1사단장등을 거쳐 1979.3부터 국군보안사령관으로 재직하던 중 10·26 중앙정보부 김재규에 의한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인 세칭 「10·26사건」(이하 「10·26사건」이라한다)이 발생함에 따라 10·27 비상계엄 선포와 동시에 계엄사령부소속 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부」라한다) 본부장으로 임명되어 활동하면서 1980.4.14부터 7.17까지 중앙정보부장서리를 겸임하고 5.31부터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근무하다가 8·6 최규하 대통령의 사임으로 8·27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제11대 대통령에 선출되어 9.1,취임하고 다시 1981.2.25 개정헌법에 따라 새로 구성된 대통령 선거인단에 의해 제12대 대통령에 선출되어 3.3 취임한후 1988.2.24까지 대통령직에 있던 자, 같은 노태우는 위 전두환과 육군사관학교 동기생으로서 1955·9 육군 소위로 임관한 이래 제9공수여단장,대통령경호실 작전차장보 등을 거쳐 「10·26사건」당시에는 제9사단장으로 근무하였으며 그후 수도경비사령관,국군보안사령관을 거쳐 1981·7 육군대장으로 전역한후 정무제2장관,체육부장관,내무부장관등을 역임하고 1985.2 제12대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어 민주정의당 대표위원 및 총재로 재직하다가 1987·12·16 제13대 대통령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1988·2·25 취임한후 1993·2·24까지 대통령직에 있던자로서 1995·12·5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으로 서울지방법원에 구속기소되어 현재 재판계속 중에 있는자 등인바, 「10·26 사건」이후 국내정치상황은 유신헌법을 개정하여 점진적인 민주화를 추진하여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 1979·11·8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개정을 통한 정치발전을 약속하고 11·21 국회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 국민주권과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헌법질서의 창출이 모색되는 가운데 12·8 유신헌법에 대한 일체의 비방행위를 금지하는 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가 해체되어 유신체제의 폐지가 기정사실화되고군 내부에서도 육군참모총장겸 계엄사령관인 정승화를 비롯한 군수뇌부가 계엄의 성격과 목적을 「10·26사건」이후 발생한 사회혼란을 수습하고 치안을 유지하는 데 국한함으로써 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등 정국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피고인 전두환이 계엄업무 수행과정에서 「10·26사건」과 관련하여 직무유기혐의로 구속된 이재전 대통령경호실 차장의 석방,청와대에서 발견된 금원의 처리,부정축재자의 처리 및 재산몰수,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출국허가 문제 등을 둘러싸고 정승화 총장과의 사이에 잦은 의견대립으로 인해 마찰을 빚어 오던중,11월 중순경에 단행된 군인사에서 비정규육사 출신들이 군요직에 배치되고 정규육사 출신의 피고인등이 중심이 된 소위 「하나회」소속 장교들이 배제되자 자신들의 군내 입지에 위기의식을 가지게 되고 12월 초순경 군 일각에 피고인 전두환이 잦은 월권행위와 군지휘체계 문란행위 등으로 곧 실권이 없는 한직으로 인사조치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정승화총장이 국방부장관 노재현에게 피고인 전두환의 인사조치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자,피고인등은 위 전두환에 대한 인사조치를 차단하고 「하나회」소속 장교들의 군내입지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군의 주도권 장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정승화총장이 「10·26 사건」당시 박대통령 시해 현장부근인 중앙정보부 궁정동 안가의 본관 식당에 있다가 김재규와 육군본부(이하「육본」이라한다)로 동행한 사실로 인한 일부 군인들 사이에 정승화총장이 위 사건에 연루되어 있을 지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을 기화로 이미 그동안의 수사과정에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정승화총장을 김재규와의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강제연행하여 그 지휘권을 박탈하는 한편,군의 정식지휘계통이 이를 저지할 경우 무장병력을 동원하여 제압함으로써 군의 주도권을 장악하기로 결의하고 12·7경 국군보안사령부(이하 「보안사」라한다)에서 서로 만나 정승화총장의 연행.조사 문제를 논의한 끝에 그 연행일을 12·12로 결정하고 피고인 전두환이 보안사 대공2과장겸 합수부 수사1국장 육군중령 이학봉에게 연행장소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하여 그 검토결과를 토대로 12·8경 육군참모총장 공관(이하 「총장공관」이라 한다)을 연행장소로 결정한후 12·9경 위 이학봉,보안사인사처장 겸 합수부 조정통제국장 육군대령 허삼수,육본 헌병감실 범죄수사단장겸합수부 수사2국장 육군대령 우경윤 등에게 구체적인 연행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정승화총장의 연행에 대응하여 병력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는 특수전사령관 육군소장 정병주,수도경비사령관 육군소장 장태완,육본 헌병감 육군준장 김진기 등을 12·12 당일 만찬 초청 명목으로 유인하여 부대지휘를 사전 차단키로 하고 피고인 노태우 등 소위 「하나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지역 주요부대 지휘관들은 그날 저녁 경복궁 구내 수도경비사령부(이하 「수경사」라 한다) 제30경비단장실에 집결하여 필요시 자신들의 지휘하에 있는 병력을 동원하기로 하고 국방부 군수차관보 육군중장 유학성,제1군단장 육군중장 황영시,수도군단장육군중장 차규헌,제20사단장 육군소장 박준병,제71훈련단장 육군준장 백운택,제1공수여단장 육군준장 박희도,제3공수여단장 육군준장 최세창,제5공수여단장 육군준장 장기오,수경사 제30경비단장 육군대령 장세동,수경사 제33경비단장 육군대령금진영,국군보안사령관 비서실장 육군대령 허화평,위 이학봉·허삼수,보안사 정보처장 육군대령 권정달,위 우경윤,육본 헌병감실 기획과장 육군대령 성환옥,수경사 제33헌병대장 육군중령 최석립,육본 헌병대장 육군중령 이종민,대통령 경호실장 직무대리 육군준장 정동호,대통령 경호실 작전담당관 육군대령 고명승,수경사 헌병단장 육군대령 조홍,수경사 헌병단부단장 육군중령 신윤희,보안사 보안처장 육군대령 정도영,제30사단장 육군소장 박희모,제30사단 제90연대장 육군대령 송응섭,제2기갑여단장 육군준장 이상규,제9사단 참모장 육군대령 구창회,제9사단 제29연대장 육군대령 이필섭,제9사단 작전참모 육군중령 안병호,제1공수여단 제2대대장 육군중령 서수열,제1공수여단 제5대대장 육군중령 박덕화,제3공수여단 제15대대장 육군중령 박종규등과 순차로 공모하여, ○피고인 노태우는 사전계획에 따라 위 유학성·황영시·차규헌·박준병·백운택·박희도·최세창·장기오·장세동·김진영 등과 함께 12·12 18·00경부터 19·00까지 사이에 위 30경비단장실에 집결하여 유사시 자신들의 병력을 신속히 동원할 수 있는 지휘부를 결성하는 한편,위 허화평·권정달·정도영 등은 보안사 상황실을 거점으로 하여 각급부대 지휘관의 전화를 도청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대동향과 병력이동 상황을 파악,수시로 위 지휘부에 보고하는 체제를 갖추고, ○위 조홍은 미리 계획한대로 12·초경 계엄업무로 수고하는 수도권 주요지휘관들을 보안사령관이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위 장태완·정병주·김진기등을 저녁식사에 초대하여 12·12 18·30경 약속장소인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상호불상 한정식집에 오게하여 유인하고 ○피고인 전두환은 12·12 오전 국군보안사령관 사무실에서 현직 육군 참모총장겸 계엄사령관인 정승화를 체포하려면 그 중대성에 비추어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의 사전승인을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절차를 무시한채 총기와 실탄을 준비하여 강제적인 방법으로 연행하라고 위 허삼수등에게 지시하고 이에 따라 허삼수·우경윤·성환옥·최석립·이종민등은 같은날 18·00경 합수부수사관 7명,경복궁 구내 주둔 수경사 제33헌병대 3개 제대 병력 60여명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소재 보안사 서빙고분실에 집결시켜 총장공관 경비병등을 제압하는 임무를 부여하고 권총과 엠(M)16 소총으로 무장케 한 다음 18·50경 정당한 이유없이 위 부대를 인솔하고 수소를 이탈하여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총장공관에 도착,각자 분담한 임무에 따라 무장한 합수부 수사관들을 총장공관 부관실,공관입구 헌병초소,공관현관등을 제압하고 제33헌병대 병력은 퇴로를 확보하고 19:10경 허삼수·우경윤이 총장공관 응접실로 들어가 정승화 총장에게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김재규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에 대하여 진술을 받아야 하겠으니 녹음준비가 되어 있는 곳으로 가주셔야 하겠습니다』라고 요구하였으나 정승화 총장이 이를거부하면서 수행부관 육군소령 이재천에게 국방부장관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재가여부를 확인하라고 지시하여 동인이 부관실에서 전화를 걸려고 하자 합수부 수사관 육군소령 김대균,육군소령 한길성,육군상사 박원철등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권총을 난사하여 상관인 이재천과 경호장교 육군대위 김인선등을 살해하려 하였으나 그들의 머리와 허리 등에 총상을 입히는데 그쳐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그 무렵 허삼수·우경윤은 정승화 총장을 끌고 나오던 중 우경윤이 성명불상자로부터 총격을 받고 쓰러지자 부관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길성이 허삼수를 도와 정승화 총장의 양팔을 붙잡고 박원철은 엠(M)16소총 개머리판으로 응접실 대형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정승화 총장을 위협하면서 함께 끌고 나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태워 19·30경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강제연행하고 ○피고인 전두환은 12·12 18·20경 위 이학봉,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 정동렬과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소재 국무총리공관으로 가서 최규하 대통령에게 『정승화총장이 김재규로부터 돈을 받은 새로운 혐의 사실이 발견되어 연행.조사하여야 하겠으니 재가하여 주십시오』라고 요구하였다가 현직 계엄사령관을 연행.조사하는 것은 중대한 사안이므로 국방부장관의 의견을 듣지 않고서는 재가를 해줄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20:20경 위 정동호·고명승에게 국무총리공관을 장악하여 출입을 통제하라고 지시하고 정동호·고명승 등은 그시경 대통령의 승인이나 대통령 비서실과의 협의 없이 청와대 경비업무를 담당하는 제55경비대대 부대대장 육군소령 권중원 및 5분대기조 24명과 함께 국무총리공관으로 출동하여 20·40경 대통령 특별경호대장 육군중령 구정길과 그 대원들의 무장을 해제시킨후 그곳 막사에 억류하고 위 제55경비대대 2개 제대 병력 64명을 추가로 출동시켜 그 일대에 배치함으로써 국무총리공관을 장악하고 ○피고인 전두환은 12·12 21·30경 위 유학성·황영시·차규헌·백운택·박희도등과 함께 국무총리공관으로 가서 최규하 대통령에게 집단으로 정승화 총장의 연행. 조사를 재가해 달라고 재차 요구하였으나 다시 거절당하고 그무렵 육군 정식지휘계통에서 정승화 총장의 원상복귀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피고인등을 반란군으로 규정하여 진압할 움직임을 보이자 피고인등은 계엄지역에서 육군 정식지휘계통의 사전승인을 받지 아니하거나 명시적인 병력출동 금지명령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지휘하에 있는 병력을 동원하여 선제공격하기로 하고 그 사실을 숨긴채 육군 정식지휘계통의 지시에 따라 출동할 가능성이 있는 제9공수여단,제26사단,수도기계화사단등에 전화를 걸어 그 부대장이나 참모들에게 병력을 출동시키지 말아 달라고 회유하여 각 부대의 출동을 사전에 저지하고 ○피고인 전두환은 12·12 23·00경 위 박희도에게 제1공수여단 병력을 출동시켜 국방부와 육본을 점령하고 국방부장관을 보안사로 연행해오라고 지시하고 위 조홍에게는 수경사 헌병단 병력을 출동시켜 수경사에 있는 육본 지휘부와 수경사령관을 체포하라고 지시하고 위 최세창에게는 특전사령관을 체포한후 제3공수여단 병력을 경복궁으로 출동시키라고 지시하고 24·00경 위 장기오에게는 제5공수여단 병력을 출동시켜 국방부와 육본을 점령하라고 지시하고 피고인 노태우는 12·12 24·00경 위 구창회에게 중앙청으로 병력을 출동시키라고 지시하고 황영시는 12·13 00·30경 위이상규에게 중앙청으로 병력을 출동시키라고 지시하고 01·10경 위 박희도에게 고려대학교로 병력을 출동시키라고 지시하고 ○위 박희도는 육군 정식지휘계통의 명령에 위반하여 12·13 00·05경 서울 강서구 공항동소재 제1공수여단 연병장에서 제 1,2,5,6대대 병력 1천5백여명을 인솔하고 정당한 이유없이 수소를 이탈하여 행주대교·능곡·수색을 거쳐 01·35경 용산 삼각지에 도착한후 제1,2대대 병력은 육본 정문에 근무중인 헌병등을 무력으로 제압한후 무장을 해제시키고 안으로 진입하여 육본 건물을 점령하고 제5,6대대 병력은 국방부정문에 근무중인 헌병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국방부 청사를 점령하고 그 과정에서 제5대대 제15지역대 소속 성명불상 장병들이 국방부 초소에 근무하는 초병 육군병장정선엽에게 총격을 가하여 살해하고 02·40경 국방부장관실에 난입하여 합동참모의장육군대장 김종환등 장성 8명의 무장을 해제시킨 다음 국방부 청사를 수색한 끝에 03·50경 지하 1층 상황실 입구에서 국방부장관 노재현을 발견하여 보안사로 연행하고, ○위 최세창은 12·12 23·30경 특전사령부(이하 「특전사」라 한다) 제3공수여단 육군중령 박종규에게 직속상관인 특전사령관 육군소장 정병주를 체포하라고 지시하고 박종규는 24·00경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소재 특전사에서 제3공수여단 제15대대 소속 1개 지역대 병력 38명으로 하여금 사령부 외곽을 포위케 한 다음,육군대위 김흥열,육군대위 나영조,육군중사 신현수,육군하사 성명불상 6명과 함께 안으로진입하여 위 정병주와 비서실장 육군소령 김오랑이 집무실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육군하사 성명불상 6명이 이들에게 엠(M)16 소총으로 집중사격을 가하여 상관인 김오랑을 살해하고 상관인 정병주를 살해하려 하였으나 제1수장골무지우부개방성분쇄골절상을 입히는데 그쳐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위 최세창은 육군 정식지휘계통의 명령에 위반하여 12·13 02·00경서울 송파구 거여동 소재 제3공수여단 연병장에서 2개 대대 병력 6백여명을 인솔하고 정당한 이유없이 수소를 이탈하여 천호대교·강북로·한남동을 거쳐 03·00경 경복궁으로 진주하고, ○위 장기오는 육군 정식지휘계통의 명령에 위반하여 제5공수여단 제23대대장육군중령 정낙준과 제26대대장 육군중령 장용주에게 병력출동을 지시하고 정낙준·장용주 등은 12·13 02·00경 인천 북구 부평동 소재 제5공수여단 연병장에서 제23대대 및 제26대대 병력 4백80여명을 인솔하고 정당한 이유없이 수소를 이탈하여 경인고속도로,제1한강교를 거쳐 03·25경 용산 삼각지에 도착하였으나 국방부와 육본이 제1공수여단에 의해 이미 점령되어 있어 효창운동장으로 이동하여 진주하고, ○위 조홍은 12·12 23·30경 수경사 헌병단 부단장 신윤희에게 당시 서울 중구 필동 소재 수경사에 모여 있던 위 장태완·윤성민,육본 작전 참모부장 육군소장 하소곤,합동참모본부장 육군중장 문홍구 등 육본측 장성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하고,신윤희는 12·13 03·00경 헌병단 소속 육군대위 임대식·윤태이 등으로 하여금 헌병 55명을 지휘하여 사령부 외곽과 1,2층 복도를 포위케 한 후 03·40경 육군대위 한영수,육군대위 이재우,헌병단 정보과장 군무원 최순호,성명불상 헌병 5명과 함께 사령관실로 진입하여 장태완·윤성민·하소곤·문홍구 등을 체포하고 그 과정에서 한영수가 엠(M)16 소총 1발을 발사하여 상관인 하소곤을 살해하려 하였으나 좌흉부관통상을 입히는데 그쳐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위 이필섭은 육군 정식지휘계통의 명령에 위반하여 구창회의 지시를 받아 12·13 02·20경 경기 고양군 벽제읍 소재 제29연대 연병장에서 제29,30연대 병력 1천3백여명을 인솔하고 정당한 이유없이 수소를 이탈하여 구파발·홍은동을 거쳐 03·30경 중앙청으로 진주하고, ○위 이상규는 육군 정식지휘계통의 명령에 위반하여 제16전차대대 대대장 육군중령 김호영에게 병력출동을 지시하고 김호영은 12·13 02·30경 경기 파주군 금촌읍 아동리 소재 제2기갑여단 연병장에서 제16전차대대 전차 35대와 병력 1백80여명을 인솔하고 정당한 이유없이 수소를 이탈하여 통일로·구파발·서대문 등을 거쳐 03·25경 중앙청으로 진주하고, ○위 박희도는 육군 정식지휘계통의 명령에 위반하여 위 송응섭에게 병력출동을 지시하고 송응섭은 12·13 03·30경 고양시 신도읍 삼송리에 집결한 제90연대 병력 1천1백여명을 인솔하고 정당한 이유없이 수소를 이탈하여 홍은동·세검정을 거쳐 06·20경 고려대학교 운동장으로 진주함으로써 계엄지역에서 각 지휘관이 권한을 남용하여 부득이한 사유없이 부대를 각 진퇴시키고 정당한 이유없이 부대를 인솔하여 각 수소를 이탈하고 상관인 김오랑을 살해하고 상관인 이재천·김인선·정병주·하소곤을 살해하려 하였으나 각 미수에 그치고 초병인 정선엽을 살해함과 동시에 피고인 전두환은 수괴로서,같은 노태우는 중요업무종사자로서 작당하여 병기를 휴대하고 반란한 것이다.
  • 제11회 향토문화 대상/대상에 김정명 춘천문화원장

    ◎본상 개인 5명·단체 1곳 선정/새달 1일 시상식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의 창달에 힘써온 숨은 일꾼을 찾기 위해 제정한 제11회 향토문화대상 수상자가 22일 결정됐다. 전통문화부문과 현대문화부문으로 나누어 전국의 시·군 문화공보실과 문화원·예총·향토사학자들이 추천한 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김정명 춘천문화원장(75)이 선정됐다. 본상중 전통문화부문에는 ▲김상곤(남원애향운동 본부장·58·전북 남원) ▲대구향토문화연구소(대표 김택규·66) ▲최종덕(양양 오색국교교사·52·강원 양양)씨등 3명이,현대문화부문에는 ▲이윤수(시인·82·대구시) ▲이은구(이천문화원장·52·경기 이천) ▲심우성(극단 서낭당 대표·62·충남 공주)씨등 3명이 뽑혔다. 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본상에는 각각 2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심사는 구상(시인)·차범석(극작가)·임동권(중앙대 명예교수·민속학)·정영호(한국교원대 교수·역사학)·이중한(서울신문 논설위원)씨등 5명이 맡았다. 서울신문사 주최,LG전자 협찬,문화체육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향토문화대상 시상식은 오늘 12월 1일 하오 4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 김정명 춘천문화원장/「소양제」 부활·예술행사 활성화/민속자료실 만들고 삼악산성 복원 앞장 『큰 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지역에 묻혀버린 향토문화의 발굴,보존에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강원도 춘천문화원장 김정명씨(75)씨는 『선인들의 얼이 담긴 향토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작업이 너무 미흡해,후손으로서의 도리를 하려고 애썼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양구군수·강릉시장·도청 상공국장,중소기업 협동조합 도지부장 등을 거쳐 지난 87년 춘천문화원장으로 부임했다.그 때 문화원은 봉의동 도청 앞의 건물에 3평짜리 사무실를 임대해 쓰고 있었다.인원은 여직원 한명과 원장 뿐이었다. 문화재를 간수하는 유일한 기관인 문화원의 당시 역할과 위상을 말해주는 사례이다.『조상들의 발자취와 손때 묻은 유품들을 추스리려는 노력이나 의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때마침 시립도서관이 새 건물을 짓자,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해 사무실을 도서관으로 옮기고 민속자료실과 영상오디오 자료실·미니 도서실 등을 만들고 지역의 예술·문화 행사를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흐지부지됐던 춘천의 향토문화 축제인 「소양제」를 77년부터 부활하고 정월 대보름 놀이와 청소년 유적답사 등도 알차게 추진했습니다』 향토문화를 지키고 가꾸려면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보고 솔선하기 시작했다.스스로 강원도 전역을 누비며 선조들의 생활도구와 유물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은 베틀,소 구유,재래식 쥐틀 등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6백여점의 유물들을 의상,음식,생활,생활방식,습관 등으로 나뉘어 민속자료실에 전시했습니다』 대부분 지금은 볼 수 없는 물건들이다.학생들과 주민들이 문화원을 향토문화의 학습장으로 활용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요즈음은 스러져가는 산성 복원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춘천 덕두원리에 10여m 정도만 남아 있는 고대 맥국의 마지막 유적인 삼악산성의 복원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맥국은 삼국시대 이전의 고대 왕국으로 강원도의 뿌리입니다』 춘천,나아가 강원도의 뿌리인 맥국의 보존을 위해 3년 전 조사위원회를 만들었고,오는 연말까지는 신북읍 발산1리에 맥국터비를 세우기로 했다. 이에 앞서 몽고 침략에 맞서 결사적으로 싸웠던 항몽터전으로,허물어져 자취를 잃어가는 봉의산성을 2차례에 걸쳐 복원했다. 『국립 강원박물관을 세우고,지역 인사 17분이 모여 한일합방에 반대하는 시를 읊던 국사봉에 망배도 세워 선조들의 참된 얼을 배우고 잇는 곳으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정선아리랑 등 전통문화를 12분야로 나눠 책으로 펴내기 위해 서두르는 등 제 2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원장은 『강원도에 제 2의 김유정과 이효석이 배출될 수 있는 문화의 터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춘향제」를 전국규모의 축제로/김상곤 남원애향운동본부장 지난 85년 춘향문화선양회를 발족해 해마다 춘향제를 창의적으로 유치,전국적인 규모의 축제가 되도록 했다.91년 춘향제부터는 춘향문화대상(학술·예술·여성·언론분야)을 제정해 올해까지 상을 시상해오고 있다.92년 춘향제 때는 「춘향제 60년사」를 발간했으며 93년에는 「춘향전 관계사 학위논문선집」「춘향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발간했다. 투철한 향토애를 바탕으로 남원의 문화전통을 가꾸고 남원인의 품위향상을 위해 애쓰는 것은 물론 현재 춘향제를 세계적인 관광문화축제가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사당 놀이」 등 문화재지정 공헌/심우성 극단 서낭당 대표 59년 사라져 가던 「남사당 놀이」의 연희를 수합해 재연한 이래 특히 전통 인형극과 탈놀이의 발굴조사를 통해 무형문화재의 지정에 공헌해 왔다. 저서로 「남사당패 연구」「무형문화재 총람」「한국의 민속극」「한국의 민속놀이」「민속문화와 민중의식」「탈」등이 있으며 「조선무속의 연구」「역과 점의 과학」「연극의 역사」등 20여권의 역저가 있다. 현재는 문화체육부 문화재 전문위원,극단 서낭당 대표,한국민속연구소 소장,공주민속극박물관 관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69년 창립… 「향토문화」 회지 발간/대구향토문화연구소 69년 6월 향토사 및 향토문화의 조사연구에 관심있는 교수와 향토사가들이 모여 창립됐다.같은해 12월 회지인 「향토문화」를 육필사본으로 간행하는등 연구회의 발전을 꾀했으며 85년 7월부터는 대우학술재단의 지원을 받아 모임을 활성화 하고있다. 현재 회지는 제7집까지 간행됐으며 조사보고서로는 「경상감사 도임행차순력 복원」「화랑문화의 신연구」「낙동강 유역사」등을 출간할 예정이다.이밖에도 향토사 사료 윤독회,향토사적 답사 등으로 대구 경북지역의 향토문화연구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87년부터는 각 지역의 향토문화 연구단체를 결집해 우리 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76년 청파요 개설… 도예발전 헌신/이은구 이천문화원장 우리 전통도예의 맥을 이은 분청사기의 장인으로 76년 이천읍 사음리에 청파요를 개설해 도예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다. 91년 1월 이천문화원장에 취임한 이래 각종 문화사업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은 물론 지방문화원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공헌했다.특히 이천문화원이 해마다 10월에 개최하는 이천도자기축제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관광축제로 적극 육성,올해 제9회 이천도자기축제의 경우 외국인 1만5천명을 포함한 25만명의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으며 4억3천만원의 도자기 판매실적과 함께 도예작품전·한국의 잔 특별전·도자기 제작실연등 각종 행사를 마련해 도예문화 보급에 크게 기여했다. ◎농악대 구성… 전통민속 보존 힘써/최종덕 양양 오색국교 교사 63년 교육계에 투신한 이래 투철한 교육관으로 전통민속예술과 우리 뿌리찾기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해왔다. 전통민속예술의 창달 및 계승발전을 위해 사라져 가는 향토민속의 발굴에 힘써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종합최우수상 3회,종합우수상 2회와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3차례 수상했다. 양양군 전통민속보존회와 어린이·청년·노인 농악대를 각각 구성해 농악보급 및 보존에 힘쓰고 있으며 청소년 어울마당 지도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여름 피서철에는 해수욕장에서 고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통민속을 공연함으로써 볼거리를 제공하고 향토민속을 관광자원화해 주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광복뒤 첫 월간시집 「죽순」 창간/이윤수 시인 지난 45년 「죽순시인구락부」창립 이래 현재까지 대표로 있으면서 46년 광복 최초로 월간 동인시집 「죽순」을 창간했다.48년 한국문단 최초로 「상화시비」를 대구달성공원에 건립했으며 50년에는 문총(현 예총)구국대 경북지부를 조직했다.79년 동인시집 「죽순」을 복간했으며 83년에는 「전선시첩」1·2·3 합본을 발했다. 85년 상화시인상을 제정,올해로 10회째를 맞고 있으며 90년부터는 상화시 전국백일장을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92년 2월부터 한동안 서울신문에 「향토시인 이윤수 특집」이라는 글을 게재해 필력을 과시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한·일 국교수립후 처음으로 한·일 친선합동시화전을 주일 한국총영사관 초청으로 열었다.
  • 범정부적 통상외교 강화 시급하다(경제평론)

    최근 한·미자동차협상과정에서 통상산업부와 외무부가 빚어낸 불협화음은 일단 수면아래로 들어갔다.한국이 정부부처간에 통상협상문제를 놓고 부처이기주의적인 분쟁을 벌이기 바로 직전에 미국은 통상협상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첩보활동까지 폈다는 외신보도가 있었다.독일의 한 주간지가 미·일간 자동차협상에서 미국측 협상단은 CIA의 활약으로 일본측 협상전략을 사전에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 이 주간지는 독일 지멘스사의 ICE가 한국 고속전철 수주경쟁에서 프랑스의 TGV에 고배를 마신 데는 프랑스측의 전자도청장비도 한몫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프랑스 국적기인 에어프랑스의 1등석에는 도청장치가 설치되어 있다는 풍문도 전했다. 이 보도는 미국이 한국과의 자동차협상에서도 협상내용을 사전에 입수하려 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그런 상황에서 한국은 대표단끼리 협상내용 「사전누설」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였다니 마음이 무겁다.경제대국 미국 정부당국과 민간기업이 힘을 모아 다른 나라에 시장개방압력을넣고도 모자라서 정보전까지 폈다는데 우리는 통상외교의 전열조차 가다듬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산업첩보전까지 동원한 사상 유례없는 경제전쟁속에서 우리가 살아 남으려면 이번 불협화음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통상외교전반에 대해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 일각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통상기구의 신설이나 업무조정과 같은 단선적인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싶다.근본대책 수립에 앞서 공직자들은 몇가지 자성과 자문해보아야 할 사항이 있다고 본다.첫째는 각 부처가 부처이기주의나 영토주의사고와 자세를 갖고 있으면서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자성이다. 둘째는 정부 각 부처가 선진국의 통상압력회피에 급급한 나머지 통상외교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반문이다.셋째로는 통상외교를 통상협상 등 협의의 경제외교에만 국한하고 통상증대와 투자유치 등 본원적인 통상외교는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자문이다.넷째는 수출증대는 통상산업부만의 업무,외국첨단기업유치는 재정경제원이나 통상산업부만의 업무로 여기고 있지 않느냐는 점이다. 다섯째는 비경제부처 고위공직자가 과연 통상문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느냐는 점이다.그리고 우리 해외공관이 종합적인 통상외교에 어느정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지 자문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여섯째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위공직자가 통상증대나 투자유치를 위해서 얼마만큼 활동을 하고 있는가다. 지금은 그런 자성과 자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는 일이 절실한 시점이다.통상외교를 관장하는 새로운 기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공직자 모두가 통상외교의 본질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소속부처의 통상현안을 사전에 찾아내어 대처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일본은 대외통상을 담당하는 전담기구가 없어도 미국의 집요한 통상공세에 잘 대응하고 있다. 미국이 대외통상협상문제를 다루는 전문기구를 두고 있는 것은 외국과 공격적인 협상을 통해 해당시장을 개방하기 위해서다.수세적 입장에서 통상압력을 방어해야 하는 개도국이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실 직속기구로 통상전문기구를 둘 경우 통상압력을 피하기가 더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정부는 통상기구를 신설하기보다는 관·민이 힘을 모아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대처하는 한편 수출을 확대하고 외국의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이른바 총체적인 통상외교에 온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그러자면 고위공직자가 앞장서 수출·투자유치·통상분쟁 등 통상분야전반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경제부처뿐 아니라 모든 부처 공직자가 통상외교에 힘을 쏟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도 통상외교전선에 뛰어들어야 하겠다.우리의 경쟁상대국인 싱가포르·대만·말레이시아의 경우 몇년 전부터 총리와 장관은 물론이고 모든 공직자가 총체적인 통상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우리정부도 이번 분쟁사건을 통상외교의 일대전기로 삼아 총체적 통상대책을 정립하는 한편 범정부적인 통상외교강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 27일 상위(국감중계)

    ◎교육·의료 등 복지분야 예산 증액 촉구­재경위/무기성능 싸고 전문용어 써가며 설전­국방위/미국내 판금농약 10종 수입중단 요구­농림수산위/콜레라 등 확산 막게 남북 보건교류 용의 있나­보건복지위 ▷행정위◁ ○…정무1 장관실과 국민고충처리 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당정협조체제와 여야 영수회담 추진 여부,고충처리제도 개선방안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영구 정무1장관은 여야 영수회담을 정례화할 용의가 없느냐는 문희상의원(국민회의)의 질문에 대해 『여야 영수가 직접 만나 국가 현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김장관은 현경자 의원(자민련)의 내각제 개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답변했다. ▷재정경제위◁ ○…재정경제원에 대한 사흘째 감사에서 의원들은 전날 확정된 새해 예산안의 규모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일반회계 및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포함한 전체 예산증가율이 전년 대비 14.9%로 올해(15.1%)보다 낮지만 일반회계만을 놓고 보면 전년 대비 16% 증가한 데 초점이 맞춰졌고 특히 야당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의식한 「선심예산」이라고 정부측을 몰아붙였다. 장재식 의원(민주)은 『내년도 실질경제 성장률이 7.5∼8%수준으로 전망되고 물가상승률도 5%정도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증가율은 13%수준이면 적당할 것으로 보는데 증가율을 14.9%로 한 것은 과도한 팽창예산』이라고 지적. 서청원 의원(민자)은 『내년 재정운영의 주안점이 경제안정보다는 성장잠재력 배양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냐』면서 『교육·의료등 복지분야에 대한 지출을 늘려 재정팽창부문을 흡수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이에 대해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내년 예산의 일반회계가 수치상으로는 16% 증가했지만 실적전망치 대비로는 11.8%로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정부 재정규모도 올해는 15.1%였지만 내년에는 14.9%로 줄였다』고 밝혔다.홍부총리는 또 추경예산안중 재해대책비가 충청권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국방위◁ ○…무기 성능을 둘러싼 의원들과 국방부 관계자들과의 논쟁이 계속됐다. 의원들은 북한의 수도권 포공격에 대한 방어대책을 놓고 질문을 던졌으나 현역장성들인 국방부 당국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대응논리를 펼쳤다. 강창성 의원(민주)은 최근 도입을 확정한 대포병 탐지레이더 ANTPQ­37의 성능과 관련,『당초 군의 요구성능(ROC)에 훨씬 못미치는 레이더를 미국으로부터 비싼 가격에 도입키로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조영길 합참 전력기획차장(육군소장)은 상세한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강의원 지적은 옛날 자료를 토대로 한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해 20여분 간 설전이 빚어졌다. 강의원은 조소장이 질문에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논리를 전개하자 『우리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냐,왜 미국편을 드느냐』면서 『사쿠라가 무엇인지 아느냐』는 등 원색적 용어를 동원해 힐난했다.조소장은 그러나 『사쿠라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응수했으며 강의원이발언말미에 『미안하다』고 사과함으로써 논쟁이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야당의원들이 5·18 당시 연대장으로 진압작전을 펼친 김동진 합참의장의 자진퇴진을 촉구하면서 김의장의 신상발언을 공개적으로 듣자고 요구하는 바람에 정회. ▷건설교통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상호보완기능을 가진 서울시와 경기도의 협조체제구축문제가 폭넓게 제기. 이상재 의원(민자)은 『경기도는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장기적 청사진을 세울 수 없는 상태에서 산발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져 도시의 하부구조가 지극히 부실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유기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서울권」이라는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 답변에 나선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최근 건설교통부의 「수도권신도시계획」은 기존도시를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현재 허허벌판에 세우는 신도시 건설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이어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는 내가 생각해도 잘못 계획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들 신도시가 가능한 한 자족기능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 ▷농림수산위◁ ○…농촌진흥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고독성 농약의 과다사용과 농민들의 농부증 확산문제등을 거론하며 대책마련을 요구. 민태구 의원(민자)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오는 97년부터 농촌지도공무원이 지방직으로 바뀌게 되면 사기저하와 이직으로 농업지도에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 이규택 의원(민주)은 『미국에서 사용 금지되거나 미등록된 10종의 농약성분이 무분별하게 수입·사용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이같은 농약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보건복지위◁ ○…국립보건원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콜레라 발생시 보건당국의 역할과 기능이 미진했던 점을 집중 추궁했다. 김상현(국민회의)송두호(민자)강수림(민주)의원등은 『북한에 콜레라 환자가 크게 번져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8월에 전해졌는 데도 주의보를 늦게 발령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김의원은 『앞으로 남북공동 방역체제의 구축을 위해 국립보건원이 책임있는 보건당국으로서 남북간 교류에 주도적 역할을 할 용의가 없느냐』라고 물었다. ▷문화체육공보위◁ ○…예술의 전당·문예진흥원·공연윤리위원회·영화진흥공사등 문화체육부 산하단체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누수와 지반침수등 예술의전당 하자와 최근 간부 구속사태로 이어진 공윤심의에 대해 집중 질의. 채영석 의원(국민회의)은 『95년도 예술의전당에서 발생한 건축물하자 1백57건 가운데 건축 결함이 1백38건에 달하는 등 끊임 없는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한 원인처방이 무엇인가』라고 묻고 『금년말로 하자보증기간이 끝나면 내년부터 하자보수를 예술의전당이 자체예산으로 시행해야하는 데 그럴 경우 심각한 경영적자가 우려되지 않느냐』며 대책을 촉구.박계동·배기선 의원(민주당)도 『부실시공한(주)한양에 당당하게 보수를 요구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책. 공연윤리위원회 심의문제와 관련,박종웅 의원(민자당)은 『최근 발생한 공윤 간부 3명의 수뢰사건은 사회윤리의 파수꾼이 돼야할 공윤이 본연의 임무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개탄을 금치못할 일』 이라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장기적인 재정확보와 ▲명확한 심의기준마련 ▲심의위원의 선정범위확대등을 주문.정상용 의원(국민회의)은 『현행 공윤심의에는 군사정권에 의한 문화 사상 검열정책에서 출발해 정권안보등 이유로 창작물을 검열해오던 독재시대의 관습이 아직도 남아있고 이번 수뢰사건도 억압된 창작·심의구조의 필연적 결과』라면서 심의의 민간자율화와 완전 등급제실시를 촉구.
  • 치타의 보따리 장사(시베리아 대탐방:38)

    ◎중·몽골·조선족 잡화상 몰려/1백만루블 주고 비자받아 대부분 불법체류/옷가지·그릇 취급… 루블화 하락에 본전 못건져 중국인 암시장 시베리아인은 중국인시장을 「암시장」이라고 부른다.활기찬 자본주의시장분위기에 대한 거부감을 은연중에 나타낸 호칭이라고 생각된다.울란우데 중심가에 있는 중국암시장은 3천평정도의 넓이에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북적대는 명물이다.물건을 파는 사람은 대부분 동양족으로 중국·몽골인,그리고 간간이 연변의 조선족이 바로 그들이다.어린이 장남감·빗·주방용기·옷·운동화 등 온갖 것을 다 갖다 판다. 몽골인은 1985년부터,중국상인은 이곳에 개방바람이 한창이던 89년부터 드나들기 시작했다고 한다.용케 장사에 필요한 러시아말을 몇마디씩 배워 손님을 부르는데 러시아인에게는 그게 바로 큰 구경거리다.그런데 2년전부터 부리야트정부에서 이들의 입국조건을 강화시켜 비자발급을 제한하고 큰돈을 요구하는 등 갖은 제약을 가한다고 한다. ○85년이후 대거 몰려 이곳 시간으로 밤 9시20분 치타행 열차를 탔다.침대칸을 못구해 칸막이도 없는 객차에 80여명이 꽉 들어찬 3등열차를 탔다.통로의자도 펴서 침대로 쓰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사람이 지나다닐 때마다 몸을 빼 비켜주어야 했다.밤새도록 가래소리를 쿨룩거리는 노인,끊임없이 먹고 마셔대는 사람,라디오소리,서민특유의 부산함등 때문에 좀체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장사하러 왔다는 20대후반의 연변여인을 기찻간에서 만났다.결혼하고 10일만에 남편과 함께 중국돈 3만원을 빌려 『목돈을 벌려고』 왔는데 남편은 한달도 못돼 이혼하고 돌아가버렸다고 한다.조선족은 주로 치타·이르쿠츠크·울란우데에 많이 모여 사는데 이 여인이 들려준 이들의 사는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우선 국경에서 보름짜리 입국비자를 얻는 데 1백만루블이 든다.그러니 한번 들어왔다 하면 모두 불법체류로 눌러앉는다.이걸 아는 러시아당국에게 이들은 「밥」이나 다름없다.수시로 돈을 뜯어가고 물건을 팔면 거기서도 20%는 꼬박꼬박 자릿세를 뜯긴다.더 큰 문제는 루블시세가 계속 떨어지는 것.힘들게 벌어놓으면 루블값이 떨어져본전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숨겨갖고 가던 달러를 세관에서 몽땅 뺏기는 일도 허다하다고 한다. ○허름한 여인숙 생활 멀리 떨어져 살아도 동족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연변 보따리장수의 삶이 궁금해 치타에 도착한 뒤 그들이 산다는 변두리의 여인숙을 찾아가 보았다.가스타흐여관이라고 이름을 대니 택시운전사는 금방 그곳을 찾아냈다.워낙 중국상인이 많이 드나들고 험하기로 이름난 곳이기 때문이었다.5층짜리 공동주택인데 모두 일하러 나가고 몸이 아파 쉬는 중국인 부인네 몇명만 집을 지키고 있었다.녹물이 뚝뚝 떨어지는 공동취사장,방마다 발디딜 틈도 없이 꽉 들어찬 침대들… 하루 방값이 1만루블,우리 돈으로 2천원미만의 노무자숙소였다. 치타주에 들어서며 모스크바와의 시차는 6시간으로 늘어났다.치타역에 도착한 것은 상오8시15분.진눈깨비가 펄펄 내리고 있었고 모스크바와의 거리는 6천74㎞를 가리키고 있다.드디어 시베리아의 마지막 주에 도착한 것이다.동쪽의 아무르주부터는 극동에 속한다. 변경도시인 치타는흑해의 세바스토폴처럼 전형적인 군사도시다.「자바이칼군관구」사령부가 있고 국경수비사령부가 위치해 있다.마침 도착한 날이 국경수비군의 날이라 저녁 시내광장에서는 대중가수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요란한 위문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치타는 군사도시로서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1653년 정복자 비케토프장군이 바이칼을 출발해 아무르쪽으로 향하던 정복길에 잉고다강변에 작은 겨울요새를 건설한 것이 이 도시의 출발점이다.그뒤 코사크군인들이 정착해 만주·중국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군사도시로 키워 1851년에는 자바이칼 코사크군사령부가 들어섰다.이 코사크사령부 건물은 지금 자바이칼 철도청사로 쓰이는데 건물측면 출입구 벽에 「작은 치타의 역사는 바로 전러시아의 역사」라는 전설적인 코사크사령관 크라포트킨장군의 말이 새겨져 있다. 1900년 시베리아횡단철도가 이곳을 통과했다.당시 시베리아철도의 종착역은 치타 동쪽의 스레친스크였다.그리고 1903∼1905년 치타와 스레친스크 중간에 있는 카림스코예역에서 남으로 지선을 건설,만주의 하얼빈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로 연결됐다.그뒤 스탈린때인 1937년 치타주가 정식으로 만들어지며 치타시는 그 행정수도가 됐다. ○북서 모란식당 경영 16세기까지 이곳은 만주땅이었다.국경을 맞닿은 때문인지 지금도 몽골과는 매우 밀접한 유대를 맺고 있는 것같았다.취재단이 머무르는 중에도 몽골문화의 날 행사가 한창이었다. 중앙광장에는 몽골풍물행사가 열리고 몽골의 추발산시 출신 화가들이 몽골스텝을 주제로 그린 유화전시회를 열고 있고 시립문화관에서는 몽골의 전통의상·보석·장신구 등을 전시해놓고 있다. 러시아에서 군사도시는 대개 높은 문화수준을 유지하는 게 이채롭다.제정러시아시절부터 상류층에 속하던 군인부인들이 높은 문화의 향유자였기 때문이다.이곳으로 유형온 12월당원 부인중에도 당대에 이름날린 여류문인이 많았다.군사도시답지 않게 도시 곳곳에 발레극장·도서관이 들어서 있다.특히 시베리아 최대의 군사박물관이 이곳에 있다. 도착한 이튿날에는 실내체육관에서 학생댄스경연대회가 열렸다.이 지역에 있는 6개 댄스학교 학생의 졸업경연대회였다.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 졸업반까지 모두 2백∼3백명이 화려한 무도복을 갖춰 입고 등에 번호판을 달고 저마다 춤솜씨를 뽐냈다.왈츠·마주르카 등 제정시절 유행하던 춤에서부터 최신 서양댄스까지 다양한 춤솜씨를 보여주었다.관람석에는 학부모가 꽉 들어차 도시잔치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1년의 절반이상이 혹한인 이 척박한 땅에서 함께 웃으며 춤도 추고 발레도 하며 문화생활을 영위해나가는 인간의 생명력에 야릇한 경외감을 느꼈다.저녁에는 북한에서 진출한 모란식당에서 모처럼 불고기와 냉면으로 포식했다.평양에서 왔다는 여지배인은 김일성배지를 단정히 달고 있었다.『장사가 잘되느냐』는 물음에 『평일에는 하루손님이 10명도 채 안된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뷔페」라고 부르는 간이식당이 더러 있지만 주민 38만명의 도시에 레스토랑은 이곳을 포함해 2곳밖에 없다.형편이 어려워 레스토랑은 생일잔치 등 큰 일 때나 한번씩 이용하는 곳으로 인식돼 있다고 한다.
  • 유형의 수도 이르쿠츠크(시베리아 대탐방:34)

    ◎왕정반란 「12월 당원」들의 마지막 안식처/유형 온 주모자가 살았던 주택을 박물관으로/앙카라 강변엔 17세기 「시베리아 정복탑」 우뚝 이르쿠츠크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명물은 앙가라강변에 세워진 시베리아 정복탑이다.총독청사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오벨리스크다.동진하던 러시아 정복자들은 17세기말 이곳에 이르러 가쁜 숨을 내쉬고는 잠시 정복의 발길을 멈추었다.그리고는 이곳에 높이 10여m의 대형 정복탑을 세워 그동안의 공적을 자축했다.정복의 상징인 대형 쌍독수리 문양 아래 모라비요프·아무르스키·스페란스키 등 정복자들의 이름이 쓰여져있고 「시베리아 정복자들에게 영광있기를」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철도 개통… 도시 부흥 이르쿠츠크는 1686년 정식 도시가 된 뒤 성장을 거듭,1764년에는 이르쿠츠크 구베르니(주)의 수도가 됐다.그러나 도시발전의 진짜 전기는 1898년 시베리아철도가 이곳을 통과하면서 찾아왔다.따라서 3년 뒤면 동시베리아 철도가 개통된지 1백주년이 된다.당시 이곳은 주도 였기 때문에 동시베리아의 철도업무를 이곳에서 관장했다.관공서 거리였던 칼 마르크스거리에는 당시 이르쿠츠크·부리야티·치타주의 철도를 총괄하는 동시베리아 철도청이 있었다.4층짜리 대형 대리석건물인데 혁명 전 세워진 건물원형에다 혁명 뒤 소비에트식 건물장식을 곳곳에 덧붙이고 역시 혁명성이 강한 대리석 조각까지 건물상단 곳곳에 만들어 붙여서 연대불명의 이상한 건물이 돼버렸다.시베리아 곳곳에 이런 식으로 옛건물에 사회주의 장식을 덧붙여 건물의 원형을 훼손시킨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르쿠츠크는 혁명 전 러시아 유형의 수도였다.특히 1825년 왕정에 반대기치를 내걸고 반란을 일으켰던 「데카브리스트」(12월당원) 주모자들 대다수가 이곳으로 유형 와 생을 마쳤다.사회주의 시절 볼셰비키들은 이 데카브리스트의 반란을 혁명의 시작이라고 추앙했다.그래서 이곳은 혁명의 성지 같은 곳이 됐다.당시 데카브리스트들이 유형 와 거처했던 집을 개조해 박물관으로 만들고 성역화해 놓은 이들의 무덤이 곳곳에 있다. ○교회에 구경꾼들 몰려 제르진스키거리에있는 「돔 무제 데카브리스트」는 1826년부터 30여년간 12월당 혁명주모자들 수명이 유형생활을 했던 집을 박물관으로 꾸민 대표적인 명소다.12월당 혁명은 1825년 알렉산더 1세가 후사 없이 죽고 그의 동생인 니콜라이 1세가 뒤를 이어 즉위할 즈음에 일어났다.당시 군대내에 왕정폐지를 주장하던 비밀결사조직인 12월당원 5백여명이 「새 차르즉위 반대,공화정 수립 지지」를 내걸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시나드광장에서 무력저항을 시작한 것이다.25년 12월14일 하오3시 직후였다.물론 이 저항은 왕군에 의해 무자비하게 분쇄됐고 이후 주모자 5명은 처형되고 나머지 주모자급 1백28명이 모두 시베리아로 유형가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이들은 중죄인으로 유형지에서도 모두 죽을 때까지 카타르가(쇠족쇄)를 차고 살아야했다.박물관 자료에는 당시 12월당원들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중심으로 한 「북 소사이어티」와 키예프를 중심으로 한 「남 소사이어티」등으로 나뉘어 이미 광범위한 비밀세력을 형성했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 데카브리스트들의 박물관,그들의 무덤이 있는 교회입구에는 반드시 늘어서서 여행객들을 맞는 불청객들이 있다.바로 구걸꾼들.입구의 좌우로 10여명씩 늘어서서 연신 성호를 그으면서 자비를 구하는 데 도저히 그냥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이들을 위해 잔돈을 준비하는 것도 신경써야 할 일이다. 이르쿠츠크는 폴란드인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도시다.제정 러시아시절부터 러시아에 이주해온 폴란드인의 정신적 수도 같은 곳이고 폴란드인들의 대성당이 이곳에 있다.시베리아 폴란드인들도 유형 와 정착한 사람들이다.나폴레옹시대가 지난 1861년 당시 바르샤바가 있는 동폴란드는 러시아영토였다.1861년부터 63년까지 폴란드인들은 거센 독립운동을 전개했다.그러나 이 독립운동은 실패로 끝났고 1만여명이 시베리아로 유형을 왔다.이들의 주유형지가 바로 이르쿠츠크였고 그들의 친척·후손들이 지금도 이 일대에 모여살게 된 것이다. 주청사 바로옆 「폴란드혁명거리」에 위치한 폴란드성당인 「성모 무염시태(무염시태)성당」도 1884년 이들이 세운 것이다.소련시절 교회가 폐쇄된 채 국유화돼 시립 파이프오르간 연주장 등으로 쓰이다 지난해말 건물 일부가 폴란드신도들에게 되돌려졌다.폴란드에서 파견돼온 베르다벳다라는 젊은 수녀는 현재 이르쿠츠크 오블라스치(주)에 약 3천여명의 폴란드인이 사는 데 매주 3백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미사를 올린다고 했다.이곳 뿐아니라 블라디보스토크·크라스노야르스크·옴스크 등 시베리아 여러 곳에 폴란드성당이 있는 데 하나 같이 교회건물 반환문제를 놓고 러시아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 ○폴란드 혁명거리로 모스크바에도 많은 폴란드인이 살고 폴란드 성당이 2곳 있는 데 이들은 시베리아 폴란드인들과는 또 다른 이주배경을 갖고 있다.우크라이나·벨로루시 등 서부러시아는 과거 폴란드의 지배를 받았다.당시 그곳에 살던 폴란드인 다수가 모스크바로 옮겨가 살았다.특히 폴란드인들은 교육열이 높아 모스크바의 각종 대학·인스티튜트(단과대학)등에서 공부했다.소련시절에는 모스크바 거주 폴란드인수가 10만명을 넘었다.모스크바의 가톨릭교회도 소련시절 국유화됐는 데 최근 반환을 요구하는 폴란드인들과 시정부가 맞붙어 유혈충돌까지 벌어졌다.모스크바 폴란드성당건물은 외양만 교회이지 시정부에서 건설회사 사무실로 사용해 내부는 완전히 일반 사무실처럼 바뀌어 있다.러시아전역이 마찬가지지만 국유화된 교회는 이렇게 사무실로,창고로,때로는 감옥으로도 바뀌어 철저히 파괴됐다.모스크바의 폴란드성당은 몇개월 전 건물일부가 반환돼 폴란드인들과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외국인 가톨릭신자들이 그곳에서 미사를 본다. 이르쿠츠크의 폴란드성당 멀지 않은 곳에는 주청사건물을 비롯한 정부청사들이 들어서있다.시베리아의 각 도시들이 마찬가지지만 주도에는 주청사·지방의회·지방선거위원회 등과 함께 연방대통령 대리인의 집무실이 나란히 들어서 있는 게 흥미롭다.93년말 새헌법 채택으로 지방정부의 자치권을 대폭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자신의 심복들로 임명하는 지방관을 보내 주정부의 일을 감독·감시토록 하는 것이다.그래서 주민이 선거로 뽑은 주지사·시장과 이 대통령 대리인 사이에 크고 작은 마찰이 끊이지 않는다.
  • 지자단체장 선출이후 지원중단 실태(심층취재)

    ◎관변단체/더부살이 “청산” 홀로서기 “비상”/서울­1백85개 사무실 연말까지만 무상 사용”/경인­강제 폐쇄조치에도 일부선 「버티기」 연명/영남권­새마을지회 등 “옮길곳도 돈도 없다” 탄식/호남권­내년부터 임대료 부과… 회비갹출 등 모색/충청·강원·제주도 지원중단 통고 받고 “초상집” 정부의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활동해 온 관변단체들이 시련을 맞고 있다.자치단체들이 사무실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돈까지 대주었으나 민선단체장이 들어서며 앞다투어 직·간접적인 지원을 전면 중단키로 했기 때문이다.일부 단체는 뒤늦게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며 일부는 계속적인 지원을 호소하지만 지방 조직이나 활동은 곧 마비될 위기를 맞고 있다.관변단체의 실정을 지역별로 점검하고 이들의 대응책과 진로를 모아본다. ▷서울◁ 바르게살기 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등 관변 단체가 본청에서 6개,일선 구청에서 1백79개 사무실을 공짜로 쓰고 있다. 서울시의 권혁모 재산관리과장은 『연말까지 무상으로 쓰도록 하고 내년부터는모두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방침은 즉각 각 단체에 알려져,불평을 털어놓지만 별다른 묘책은 없다. 노고산에 있는 시청 별관의 사무실을 쓰는 바살협 김억도 사무차장은 『많은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어,사무실을 제공하지 않으면 묘안이 없다』고 털어놨다. 옛 종로구청에 사무실을 둔 새마을 지회는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 중이다. 이런 사정은 25개 서울의 전 구청이 모두 비슷하다. ▷경기·인천◁ 관변단체가 무상으로 쓰는 시·군의 사무실은 모두 12개이다.지난 해까지만 해도 1백35개를 쓰고 있었으나 1백1개는 올들어 비웠다. 새마을,바살협,자유총연맹,직장새마을 등 5개 단체가 입주한 성남시의 경우 지난 해 4월부터 사무실을 비워주도록 요청했으나 1년이 넘도록 나가지 않고 있다. 민선 단체장이 들어서면서 고액의 임대료를 물리거나 단전·단수 조치 등으로 강제 폐쇄키로 했지만 결과는 역시 불투명하다. 6개 단체가 들어있는 과천시의 경우 저마다 버티는 바람에 6개의 단체들이 2개의 사무실을 공동으로 쓰도록 했다.이런 편법도 올해로 끝이다. 인천은 지난 해 3월 관변단체 지원중단 지시가 내려진 직후 시청 및 8개 구 청사에 입주해 있던 단체들을 모두 내보냈다. 지난 3월 시로 편입된 옹진군의 경우만 사정이 다르다.아직까지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있는 군 청사에서 재향군인회와 행정동우회 등 12개 단체가 3개의 사무실을 쓰고 있다.역시 민선 군수가 비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경북◁ 문희갑 대구시장 취임 직후 새마을 지회가 무상으로 쓰는 시청별관의 사무실을 올 연말까지 비우라고 요구했다.공공 재산의 경제적 관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 이유이다. 새마을 관계자는 『20여년간 나라를 위해 일해온 단체를 아무 대책없이 내쫓는 것은 지나치다』며 『옮길 곳도,돈도 없다』고 탄식했다. 구청도 마찬가지이다.이명규 북구청장은 올해 새마을에 1천7백80만원,바살협에 1천만원을 지원했으나 내년부터 모두 끊기로 했다.그러나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사회 및 시민 단체에는 선별적으로 행정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의 청사와 산하 공공시설을 공짜로 쓰는 단체는 새마을,바살협,자유총연맹 등 3개이다. 62.8㎡(19평)의 시청 사무실을 쓰는 바살협은 당장 사무실을 비워야 할 판이다.시청 산하 공공건물 1백35.3㎡(41평)를 쓰는 새마을과 44.1㎡(13.4평)를 사용하는 자유총연맹은 내년 1월부터 시중 임대료만큼 내야 한다. 바살협 지부장 박성록씨는 『공익 단체라 임대료 마련이 불가능하다』며 『비워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광주·전남 광양시의 4층짜리 구 광양군 의회건물을 바살협,새마을,시 체육회,문화원,행정동우회,농어민 후계자 연합회 등 7개 단체가 통째로 쓴다.광양시는 지난 1월 초 『각종 지원을 중단한다』는 정부 방침을 통고받았지만 지금까지 그대로 두고 있다.그러나 내년 1월부터는 임대료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바살협 박노회 회장은 『각 읍·면·동에서 활동하는 회원 4백여명에게 얼마간의 회비를 거둬 임대료로 충당할 수 밖에 없다』며 『회원들이 따라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여천시의 경우 쌍봉동 동사무소 2층 별관에 새마을협의회,대한무공자 수훈회,바살협,자유총연맹 등 4개 단체가 무상으로 들어있다.역시 민선 시장이 즉각 비워줄 것을 요구했다. 새마을 협의회 조종수(60)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 적으로 일한 공로도 모르고 아무 대책도 없이 쫓아내려 한다』고 반발했다. 목포시는 시 청사를 무료로 쓰는 체육회,번영회,자유총연맹 등 9개 단체에 재정지원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임대료를 내거나 이전하라고 통보했다. 연간 1억2천여만원을 지원받는 체육회는 『재정지원이 중단되면 파산이 불가피하다』며 『법적인 지원 근거가 있으므로 사무실이라도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지원근거는 임의 규정일 뿐이며,어려운 재정 형편을 고려할 때 계속적인 지원은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경우 이미 새마을,자유총연맹 등이 지난 연말 모두 나갔다.시의회가 이들에게 지급하던 사무실과 보조금 전액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5개 구청 청사에 민주평화 통일자문 협의회만 남았으나 동구청을 빼고는 사무실 반환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평통」은 헌법기관이고 자치단체가 평통업무를 대행하기 때문이다. ▷전북◁ 관변단체들이 쓰는 사무실은 모두 91개.새마을 16곳,바살협 17곳,자유 총연맹 12곳,문화원 10곳,체육회 3곳 등이다.이 가운데 38개는 임대료를 내지만 53개는 무상이다. 고창군을 제외한 13개 시장·군수에 야권 인사가 당선돼 재정지원의 중단은 물론 사무실도 대부분 비우라고 했다.이에 앞서 전북도는 시·군 청사를 공짜로 쓰는 관변단체의 사무실을 기초 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모두 정리하라고 시달했다. 김세웅 무주군수는 『관변단체가 그동안 군청사를 무상으로 쓰고 예산지원까지 받은 것은 특혜』라며 『이들 사무실을 빠른 시일 안에 모두 옮기도록 하고 지원금도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들은 운영경비를 대폭 줄이고 사무실 유지비와 활동비 등을 회비로 충당해 자생력을 갖추고 일정한 기간이 지난 뒤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다시 요청할 생각이다. ▷대전·충남◁ 대전시와 충남도의 경우 바살협 3개,새마을 3개,자유총연맹 3개 등 11개의 사무실을 공짜로 쓴다.대전시의 경우 교통기획과 등 일부 실·과가 임대료를 주고 이웃 건물에 세들어 있는 형편이나 아직 뚜렷한 방침은 정하지 않았다. 충남도청에는 체육회,행정동우회,새마을,바살협 등 7개 단체가 입주해 있고 15개 시·군에는 바살협,자유총연맹,문화원,노인회까지 모두 62개의 관변단체가 사무실을 차지하고 있다. ▷충북◁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새마을 부녀회,직장 새마을 협의회,새마을문고 충북지부 등이 각각 도청 직속인 청주의료원의 사무실을 쓰고 있다.충북도는 올해 새마을지회에 운영비로 2천5백만원을,일선 시·군은 각 지부에 각각 1천7백80만원씩을 지원했다. 충북도는 최근 이들 새마을 단체에 보조금의 전면 중단은 물론 사무실까지 비우라고 통고했다. 새마을 지회는 이를 예견하고 지난 해부터 고유 부동산을 활용한 유료주차장 운영,저공해 비누 제조 및 판매 등 자구책을 추진해 왔으나 결실은 없다.급한대로 회비를 늘리기로 했다. 바살협도 마찬가지이다.올해 충북도가 지원한 1천5백40만원이 내년부터 전면 중단되고 청주의료원의 2개 사무실도 임대료를 물어야 한다. ▷경남◁ 이상조 밀양시장은 취임사에서 관변단체 등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순수 봉사단체로 바꿔 재정의 낭비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이 때문에 지금까지 월별로 일정액씩 지원하던 관변단체에 대한 보조금은 결재가 나지 않는다.바살협은 지난 8일 2백여만원의 6∼7월분 보조금을 받지 못했다. 시 소유인 밀양회관을 공짜로 쓰는 관변단체 관계자들은 밀양시가 조만간 임대료를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자구책이 없어,종전처럼 사무실의 무상사용과 재정지원을 계속 요청키로 했다. 강 원 춘천시 석사동 구 공무원 교육원 건물은 관변단체 전용청사이다.새마을,자유총연맹,바살협 등 10개 단체를 비롯,경우회 민족통일협의회 통일교육전문위원회 대한무공수훈자회 지부 한국국악협회 지회 등이 함께 쓰고 있다.무상은 아니다. 93년까지만 해도 모두 공짜였으나 문민정부 이후 유상으로 바뀌었다.그러나 헐값이다.건물 감정가액의 5%만 임대료로 낸다. 새마을,바살협,자유총연맹 등의 10개 단체는 올해 강원도로부터 운영비로 9억6천4백만원을 지원받았다.임대료를 받으며 뒷돈을 대준 셈이다. 그러나 최근 사정이 달라졌다.강원도는 최근 재정지원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새마을 관계자는 『재원부족으로 읍·면은 물론 통·반까지 조직돼 있는 새마을 단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묘안이 없다』고 말했다. ▷제주◁ 올들어 도청을 비롯,시·군 청사에 있던 새마을·바살협 등 관변단체들이 사업소 건물 등 산하기관 건물로 일제히 옮겼다.그러나 임대료를 내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제주도는 정부의 지원중단 지시에도 불구하고 올해 새마을에 5천만원을,바살협에 3천80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과세표준액을 기준으로 사용료를 철저히 받기로 했다.재정지원도 아예 없애거나 대폭 줄일 방침이다.
  • 민선단체장 취임 열흘 달라진 것들

    ◎도보·자전거로 출·퇴근… 시민과 더 가까이/점심은 청사 구내식당서 직원들과 함께/「열린 시장실」 마련… 주민 목소리 여과없이 청취/회의실 원탁으로 고쳐 실무자와 격의없는 대화/「정책 실명제」 시행·타지 거주 공직자 관내로 이주 지방 관청가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민선 단체장들이 주민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으로 도보나 자전거 등으로 출·퇴근하고 근무실을 정례적으로 민원실로 개방하기도 한다.또 관사를 주민을 위한 「사랑방」으로 활용하거나 또는 팔고 값싼 곳으로 옮겨 지역개발 재원에 보태기도 한다.행정 스타일도 변하고 있다.실무 국·과장의 전결이 크게 늘었고 회의실도 원탁으로 고쳐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크게 들으려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 ▷근무실 개방◁ 서울의 진영호 성북구청장은 10일 「이동 구청장실」을 운용하기 위해 24인승 미니버스를 개조,전화기와 구정 현황판 등 즉석 브리핑 자료를 갖추었다.권문용 강남구청장은 민원 전용 팩시밀리(510∼1111)를 구청장실에 설치했고 정흥진 종로구청장,설송웅 용산구청장 등도 구청장실을 개방하고 있다. 경남 백승두 진주시장은 시장실 옆에 「열린 시장실」을 따로 마련하고 직원 2명을 배치해 주민들의 소리를 듣고 있다.주민들의 건의,고충,청원을 여과없이 전달하라는 것이 그의 엄명이다. 하일청 사천시장도 10평짜리 주민면담실을 마련해 운용하고 있고 공민배 창원시장은 매주 목요일을 「시민과의 대화의 날」로 지정,주민들과 만난다. 전북의 국승록 정읍시장은 취임과 함께 2층이던 시장실을 1층 민원실 옆으로 옮겨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임명환 완주군수는 매주 이틀 동안 스스로 민원실장을 맡는다. 신구범 제주도지사는 비서실 외에 주민들을 만나는 10평짜리 접견실을 따로 마련했고 신철주 북제주군수,전남 조형래 곡성군수,충북 청원군 변종석는 비서실을 없애고 군수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출·퇴근◁ 문정수 부산시장은 북구 만덕2동 자택에서 시청사까지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갈아 타고 출·퇴근하며 「열린 행정」의 현장으로 활용한다.부산의 오규석 기장군수는 관사에서 청사까지 1시간거리를 주민들과 함께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며 대화를 나눈다. 경기도 심재덕 수원시장도 취임 첫 날부터 시내버스로 출·퇴근한다.광주 광역시의 김태홍 북구청장은 취임한 날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민원인들에게 부족한 주차공간을 넓게 내주기 위해 직원들의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관사 활용◁ 이의근 경북지사는 관사로 써 온 대구 도심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경산에 값싼 아파트를 임대하도록 지시했다.최용규 인천 부평구청장도 62평짜리 관사 아파트를 처분하라고 지시했다. 충남 김낙성 당진군수는 관사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사랑방으로 개조토록 했다.강원도 이승호 인제군수는 『관사를 공무원들의 복지 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공약에 따라 여직원 탈의실과 공무원의 휴게실로 개조,활용토록 했다. 경남의 김두관 남해군수는 고현면 자택을 계속 쓰겠다며 관사를 헐고 민원인을 위한 주차장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권위주의 탈피◁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길게는 1시간30분까지 계속되던 각종 회의를 30분으로 줄여 실무자들의 회의 부담을 덜어주었다.또 도청과 시·군의 32개 실무 실·과를 선정,토요일마다 2개 팀으로 나눠 한개 팀을 평일처럼 전일 근무토록 하는 한편 다른 팀은 쉬도록 하는 새로운 근무방식을 도입,운용하고 있다.실적이 좋을 경우 내년부터 충남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 구례 이동승 군수는 회의실 탁자를 원탁으로 바꾸고 의자도 일반 참석자와 같은 크기로 바꿔 부하 직원들과의 벽을 허물고 있다. 홍선기 대전시장은 청사 출입 때 비서진의 마중과 환송을 없앴고 송석찬 유성구청장,오희중 대덕구청장은 조회나 각종 행사 때 단상을 없앰으로써 참석자들과의 위화감의 소지를 원천봉쇄했다. ▷위민 행정◁ 전남 권이담 목포시장은 공무원에게 책임감과 함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시책을 입안한 직원의 명단을 공개하는 「정책 실명제」를 도입,운용하고 있다.전남 고흥의 유상철 군수는 주민과의 「만남의 시간」을 늘리기 위해 고흥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공직자들에게 모두 고흥으로 이사하라고 지시했다. 전북 김상두 장수군수와 강수원부안군수도 모든 직원들이 부안군으로 주민등록을 옮겨 주민과 함께 살며 대화의 기회를 넓히라고 지시했다. 경기도 이석용 안양시장은 공직자들의 근무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직원들에게 희망하는 근무부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토록 했다.이시장은 근무부서는 본인의 희망이 존중돼야 한다며 인사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기타◁ 서울의 조순 시장을 비롯,부산의 문시장,유종근 전북지사 등 민선 단체장들은 시간나는 대로 점심식사를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하며 「열린 행정」의 분위기를 만드느라 안간힘이다.
  • 정통부「7일간 이사작전」시작/신문로 세안빌딩으로… 행정사무 자동화

    정보통신부가 세종로시대를 마감하고 신문로시대를 열기 위한 「7일간의 이사작전」이 11일부터 개시됐다. 정보통신부는 국가사회의 정보화 주무부처로서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현재의 서울 세종로 한국통신 본사건물에서 신문로 1가 세안빌딩으로 청사를 옮기기로 하고 이날 첫짐을 나르기 시작한 것. 새문안교회 건너편에 내진설계로 신축된 세안빌딩은 지상 20층,지하 7층에 연면적 1만2천여평으로 이중 12층부터 20층까지 9개층 4천여평을 정통부가 사용하게 된다. 정통부는 지난 84년 체신부시절 현청사에 입주한 이래 업무량 증가로 기구와 인원이 계속 늘어난데다 특히 지난해말 조직이 확대 개편되면서 사무공간이 비좁아짐에 따라 청사이전을 추진해 왔다.현 청사 입주당시 조직은 1실4국18과에 직원수가 4백29명이었으나 지금은 2실5국28과에 5백56명으로 인원이 30%남짓 늘어났다. 정통부는 청사이전에 따라 부처의 최대과제인 초고속망구축사업 전담기구로 별도청사(광화문우체국 건물)를 써야 했던 초고속망구축기획단과 합방하게 된다. 청사이전은 또 한국통신과 같은 건물을 쓰던 통신사업 독점시대의 「동반자」로부터 통신사업경쟁시대에 걸맞은 「공정한 심판자」로의 변신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청사이전과 함께 새 청사에 전자결재·전자우편·전자게시판·행정정보DB관리시스템등을 갖춘 구내정보통신망(LAN)을 개통,행정사무를 자동화하기로 했다. 또 본부와 각 지방체신청및 직할관서를 광역통신망(WAN)으로 연결하는 통합 사무자동화망을 위해 우선 서울·부산·전남 체신청 및 전산관리소에 LAN을 구축,연결하고 다른 관서는 단순통신망으로 연결한 후 단계적으로 LAN 구축을 확대할 방침이다.
  • 김대중씨 정치행보에 큰 타격/“대이변” 민주 전남지사후보 경선

    ◎「김심」만 강조·대의원 반발 자초/당내영향력 감퇴… KT “자신감” 광주(송언종 시장후보)와 서울경선(조순 시장후보)에서 승승장구하던 「김심」(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이 전남에서 결정적 타격을 입는 이변이 빚어졌다.그것도 자신의 안방인 전남에서의 일이어서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에게도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6일 민주당 전남지사후보 경선에서 허경만의원이 김심의 점지를 받은 김성훈 중앙대교수를 제치고 당선된 「이변」은 김대중이사장의 「과신」에 대한 대의원들의 항의로 풀이된다.김 이사장은 자신의 아성인 전남지역을 너무 믿은 나머지 무리하게 한화갑 의원을 눌러앉히고 대중적 인지도가 낮아 현지에서는 생소한 인물인 김교수를 내세우는 「악수」를 둔 셈이 됐다.특히 김교수는 짧은 선거운동기간 김심만을 지나치게 강조,『우리를 뭘로 아느냐』는 대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촉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또한 동교동측의 한화갑의원 「강제퇴진」에 따라 한의원을 지지하던 표가 반발,허의원쪽으로 흘러가 그의 당선에 결정적요인이 된것도 부인할 수 없다. 여기에 김교수가 지사에 당선되면 광주에 있는 도청을 목포인근 무안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아 동교동계에 하나의 악재가 됐다는 지적도 있다. 김교수 패배의 원인이 무엇이든 이날의 「반란」으로 김이사장은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에 커다란 제약을 받게 됐다.무엇보다 오는 6월의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정계복귀 전초전으로 판단,정치적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는것으로 비쳐졌던 김이사장으로서는 자칫 이런 꿈이 결정적 상처를 입을지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자신의 텃밭의 반기는 변명의 여지없이 향후 그의 발목을 잡는 명분으로 작용하게 될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당장 그의 정계개편 포석도 상당부분 추진력을 상실케 될 가능성이 크다.또한 그의 호남에서의 영향력 감퇴는 지역할거주의에 바탕한 현재의 정치구도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음을 의미한다.나아가 이런 현상이 급격한 정치권 세대교체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기택 총재는 지금까지의 「버티기」에자신감을 갖게 될것이 뻔하다.결국 이총재 김상현고문 김원기부총재및 정대철고문등이 김 이사장의 공백을 노리며 보폭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김 이사장이라는 구심점이 약화될 경우의 당연한 귀결로 야권의 춘추전국시대 도래를 성급하게 예견하는 사람도 없지 않은 실정이다. ◎대회장 표정과 여야반응/“허경만 당선”에 이게 도대체”/민자/KT계,“당내 역학구도 변화 기대”/민주 ▷대회장◁ ○…이날 하오 4시15분쯤 시작된 개표에서 첫 개함부터 김교수 1백64표,허의원 1백59표로 박빙의 접전을 벌이자 내빈석에 있던 권노갑·한광옥 부총재 등 동교동계 핵심들은 일순 얼굴이 굳어지며 『결과가 잘못되는 것 아니냐』면서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어 5시쯤 박석무 선거관리위원장이 『허후보 3백39표,김후보 3백표』라고 허의원의 당선을 공식 선포하자 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경악하면서 곧바로 대회장을 박차고 나가는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허 의원은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대의원들의 환성과 박수 속에 무동을 타고 대회장을 돌며 당선인사를 한 뒤 단상에 올라 두손을 번쩍 치켜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폭죽과 꽃술이 터지는 가운데 연단에 선 허의원은 『정말로 고맙다.짧은 기간동안 선전한 김후보를 위로하며 충분히 당선될 수 있는 상황에서 용퇴한 한화갑의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허의원은 그러나 동교동계의 세몰이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염원하던 민주주의의 불씨가 아직도 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제 어느 누구도 민주주의를 짓밟을 수 없다』고 기염을 토했다. ○…경선 결과에 대해 이기택총재측과 동교동계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동교동계는 『김교수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김이사장의 「명예훼손」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남궁진 의원은 『김교수의 선거운동기간이 워낙 짧아 한화갑의원에 대한 동정표를 설득할 시간이 모자랐다』고 기술적 이유에서 비롯된 패배로 풀이하고 『따라서 이번 경선결과가 당내 역학구도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반면 이총재측은 이번 경선을 「허경만사건」으로 규정한데서 엿볼 수 있듯이 「김심의 좌절」을 역학구도의 변화와 결부하면서 이총재의 입지 강화를 기대하는 모습이다.특히 이번 기회에 이종찬고문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추대,공천주도권을 강화하려는 동교동계의 조직적 움직임에 쐐기를 박겠다는 자세다. 이날 저녁 대구가스폭발사고 희생자 시민위령제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이총재는 전남경선결과를 보고받은 뒤 『완전한 자유경선의 결과가 아니겠느냐』며 지극히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그러나 그의 측근인 이규택의원은 『김심이 만병통치약이 아님이 입증된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제2의 「허경만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해 동교동계의 이고문 추대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또 경기지사 경선에 뛰어든 장경우의원측도 『동교동계가 이고문 추대노력을 포기하거나 반대로 전남에서의 좌절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어느쪽이든 김심이 경기도 대의원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개혁모임의 김원웅의원은 『대의원들이 맹목적인 계보정치에서 벗어나려는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본다』며 당의 「호남색」이 희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자당◁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의 전남지사후보로 허경만후보가 당선되자 『이제 김심만 얻으면 말뚝을 박아도 당선될 수 있다는 신화는 무너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대변인은 『김대중씨는 이번 경선에서 나타난 대의원들의 뜻을 국민의 뜻이라고 겸허히 받아들여 정계원로다운 처신을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이번 「사건」이 그의 정계복귀를 반대하는 국민의 뜻이라는 논리를 폈다. ◎허경만 의원 회견/“현장서 대의원 설득 주효”/득표경쟁 과정 매우 괴로웠다 ○…대이변의 주인공인 허의원은 당선이 확정된뒤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이사장의 뜻은 민주적인 경선에 있었다』며 『오늘 결과가 김이사장의 영향력 감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무엇보다 「김심」을 거스를까 극도로 신경을 쓰는 모습. ­무엇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는가. ▲20여년의 정치생활을 원만하게 해온 것이 반영된 것 같다.지지자들이 현장에 나가 대의원들을 설득하며 귀찮게 한것이 주효한 것 같다. ­동교동계의 세몰이가 거셌는데. ▲내가 반동교동계일 수 없기 때문에 더 괴로운 승부를 했다.김이사장의 뜻은 참다운 경선을 통해 민주적 역량을 쌓는데 목적이 있다고 믿었다. ­오늘 결과를 김이사장의 영향력 감퇴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그렇게 보지 않는다.만일 영입인사가 당선됐더라면 김이사장의 정치적 행보가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 ­권노갑 부총재 등 동교동계 의원들과의 향후 관계는. ▲축구시합 한판 끝낸것 정도로 생각하겠다.내외연이사장의 자격으로 전남지사에 출마한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이미 이사장직 사퇴의사를 밝혔었다.
  • 김인호 청장에 듣는 철도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경부·호남선 5년내 준고속철도화/대도시 교통수단 전철위주 재편 추진/공사화땐 책임경영제 도입… 적자 개선/내년부터 연중예매제 실시… 입석 점차 폐지 내년부터 철도청이 공사로 바뀐다.철도가 들어 온지 1백여년 만에 처음으로 「장사」개념이 도입되는 셈.서비스는 나아지고 대신 요금은 오르게 될 것이다. 김인호 철도청장이 공사화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그는 20일 본사 정종석 경제부차장과의 특별인터뷰「국정­어떻게 돼 갑니까」에서 공사화에 맞춰 인간중심의 기업경영 체제를 갖추고 서비스 수준을 높임으로써 「신철도」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사화 맞춰 질개선 고속철도의 건설과 병행해 기존철도도 새마을호 이상의 준 고속철도로 고급화하고 입석제는 폐지하겠다는 게 김청장의 구상이다.요금도 어쩔 수 없이 물가에 큰 부담이 없는 범위내에서는 현실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경기고·서울 법대를 졸업한 이른바 KS맨.행정고시 4회로 옛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경제기획국장,기획차관보의 정통 엘리트코스만을 밟아 왔다.노태우 정부 말기에 환경처차관을 지내는 바람에 한때 야인으로도 있었지만 그의 능력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아 소비자보호원장을 거쳐 철도청장에 이름으로서 다시 자기궤도를 찾고 있다. ­공사가 되더라도 지금같은 방만한 체체로는 적자는 심화되고 서비스 수준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들을 많이 합니다.공사가 되면 어떻게 달라집니까. 『내년 1월1일 공사화를 목표로 다음 달에 정관을 개정합니다.6월에는 사규를 제정하고요.10월이 되면 임원을 선정하고,12월까지 자본금을 납입해 설립등기를 마칠 예정입니다.오는 9월부터는 공사화에 대비한 시험운영체제로 들어갈 겁니다. ○요금 현실화 불가피 철도는 지금까지 「국민의 발」이라는 공공성만 강조해 왔어요.누적 적자가 지난 해 말로 3천2백46억원이나 됩니다.이런 상태니 철도에 대한 투자나 연구 개발이 있었을리 없습니다.철도의 효율성이나 수익성은 고려하지 못했던 때문이지요.그러나 본부제 등의 기업 조직과 독립 채산제 등 원가 개념에 따른 책임 경영제를 도입하면적자는 개선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열차 운용과 관리는 공사가 맡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기존 철도와의 연계,기술 습득은 어떻게 됩니까.고속철도에 치우쳐 일반철도는 오히려 서비스가 나빠질 우려는 없을까요. 『우리는 고속철도가 운영될 앞으로 5년까지는 첨단 장비의 기능을 낱낱이 파악하고 운영 요원의 훈련을 강화하는 데 노력할 방침입니다.또한 경부선과 호남선 등 고속화가 가능한 철도를 조사해 이런 선로는 준고속철도화 해 새마을급 이상으로 고급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설날이나 추석이면 많은 사람들이 귀성 열차표를 사려고 밤샘을 하곤 합니다.어떻게 개선책이 나오기 어렵습니까.당장 며칠뒤면 추석 열차표를 예매하지 않습니까. 『그게 그렇습니다.명절이면 2천6백만명이 이동해요.그런데 열차표는 3백만명분밖에 없습니다.구하려는 사람은 많고 표는 한정돼 있는 겁니다.그러니 해결책도 어렵습니다.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지난 해는 예매방법을 공모도 해봤습니다.그러나 추첨제와 예약제 확대 아이디어밖엔 안나옵니다. 임시대책이긴 합니다만 올해는 예매 창구를 모든 여행사로 넓혔습니다.조금은 쉽게 살 수 있을 겁니다.내년부터는 예매 시행일을 현행 1백20일 전에서 3백50일 전으로 확대하려고 해요.이를테면 연중 예매제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공사화가 되면 서비스 개선의 명분으로 철도 요금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실제 현행 요금이 수송원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고요.요금은 어느수준이 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한마디로 우리나라 철도 요금은 세계에서 가장 낮습니다.평균으로 따지면 요금이 원가의 69.6%로 밖에 안됩니다.여객은 76.5%,화물은 60.4%,소화물은 그보다 더 낮아서 45.6%에 불과합니다.이걸 맞추려면 현재보다 평균 43.8%를 인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통일·비둘기호 줄여 그렇다고 공공요금의 성격이 짙은 철도요금을 인상요인 만큼 한꺼번에 인상할 수는 없겠지요.반대로 지금처럼 물가정책의 제약을 받아 적정수준으로의 조정을 미뤄서도 안됩니다.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철도 요금을 적정선으로 현실화 하되 국민 생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즉 연차적으로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철도의 수송 분담률이 지난 60년대 초에는 50%를 넘었어요.그러다가70∼80년대를 거치면서 지금은 25%대에 그칩니다.왜 그렇게 되었다고 보십니까.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철도 수송이 크게 위축되게 마련입니다.그러다 도로 확장에 한계가 생기고 간선 철도망이 확충되면 다시 철도 역할이 높아지게 마련이죠.지금이 그런 때입니다. 지금부터 간선철도망을 확충하면 오는 2001년까지는 철도의 수송 분담률을 60%로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봅니다.건설교통부 주관으로 벌이는 제3차 국토종합개발 계획 수정작업에 이같은 계획을 반영할 겁니다』 ­외국의 경우,철도가 고급화됐고 장비도 현대화돼 있는데 서비스 차원에서 개선책이 있으면 설명을 좀 해주시죠. 『앞으로 중장거리 여객은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위주로 개편하려고 합니다.대신 도시간 수송은 도시전철이나 경전철 등이 맡게 돼요.장기적으로 비둘기호나 통일호는 점차 줄여야겠지요. 그렇다고 페지한다는 뜻은 아닙니다.지역 수요에 따라 열차의 등급을 조정한다는 얘기입니다.입석제도 서비스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페지해야 합니다.』 ◎21세기 청사진/철도 수송부담률 60%로 제고/부산∼포항∼고성 동해안 관광철도 개통 오는 2천년대 초에는 거미줄같은 철도망으로 전국이 「반일(반일) 생활권」에 들어간다.고속철도가 개통되지 않아도 시속 2백㎞에 가까운 준 고속철도가 서울∼부산 간을 오가고 원주와 강릉을 잇는 직통 철도도 새로 놓는다. 의정부∼인천∼수원∼용문을 잇는 수도권 전철을 타고 경기도를 일주하고 부산에서 포항·삼척을 거쳐 고성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관광철도도 생긴다. 철도청이 올 초에 내놓은 21세기 철도망의 밑그림이다.총 궤도는 현재 6천5백62㎞에서 오는 2001년 7천8백26㎞,2012년 1만7백86㎞로 늘려 철도의 수송 분담률을 현재 25%에서 오는 2001에는 6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속 70∼80㎞인 철도의 평균 운행 속도를 1백50∼2백㎞로 높여 전국 어느 곳이나 반나절 만에다녀올 수 있게 한다.이를 위해 중장거리 수송은 무궁화호 이상으로 등급을 높이고 시속 2백㎞의 준고속철도도 경부선과 호남선에 운용할 계획이다. 고속철도의 건설과 병행해 기존 철도망도 확충,호남축 천안∼논산간 67.8㎞와 영호남축 목포∼사상간 2백89.5㎞를 2003년까지 신설한다.원주∼강릉간 99㎞의 직통 철도와 경주∼포항∼강릉∼고성간 3백98㎞의 관광 철도도 새로 놓는다.경부과 호남을 관통하는 동대구∼순천간 1백60㎞의 철도는 2000년 착공한다. 복선화 전철로 바뀌는 철도는 ▲영동선 영주∼철암간 87㎞(96년 완공) ▲경부선 수원∼천안∼부산간 4백3.2㎞(2009년) ▲충북선 조치원∼봉양 1백15㎞(2004년) ▲장항선 천안∼장항 1백44.9㎞(2009년) ▲중앙선 용문∼원주∼제천 83.7㎞(2009년) 등이다.이에 따라 전철화율은 현재 18%에서 2001년 32.3%,2012년 64.7%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도시 교통수단은 도시철도 위주로 재편한다.수도권 전철망 중 동북부 순환전철은 의정부∼퇴계원∼도농간 21㎞가 2003년에,동두천∼마석∼용문간 75㎞가2011년에 각각 개통한다.동남부 순환전철 용문∼이천∼수원간 50㎞와 성남∼광주∼이천간 37㎞는 2011년부터 착공하고 서부순환 전철 일산∼김포∼인천간 27㎞와 능곡∼부천∼군자간 29㎞도 같은 시기에 추진한다. 부산권 전철망은 부전∼가야∼사상간 7.3㎞가 2001년까지,울산∼영천간 82㎞가 2002년까지 복선으로 놓이고 동대구∼영천간 34.9㎞는 2002년까지,광주∼송정리간 14㎞와 대전∼두계 25.4㎞는 2006년까지 복선 전철화한다.
  • 내년예산 62조 규모 편성/재경원 지침 시달

    ◎올보다 13∼14% 늘려/철도청 공사로 전환/지자제 따른 시도중기투자계획 수립 내년에 일반회계와 재정 투융자 특별회계(재특)를 포함하는 전체 재정의 규모는 올해보다 13∼14%가 늘어난 62조∼62조5천억원 선에서 편성된다. 철도청은 공사로 전환하며 경상·충남·충북대학의 부속병원은 법인으로 바꾸고 국립의료원과 3개 국립결핵병원은 단계적으로 민영화한다.정부청사 관리 및 통근차량 운영 등의 업무는 민간으로 넘김으로써 공무원의 증원을 억제한다. 재정경제원은 28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96년도 예산 편성지침을 확정,각 부처에 시달했다.각 부처는 5월31일까지 예산요구서를 재경원에 제출하며,재경원은 10월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한다. 재경원은 96년에는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의 전망치 7.5%와 5%보다 낮은 7% 내외와 4∼5%로 예상되는 데다 세입 여건이 올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재정규모의 증가율을 올해의 15.1%보다 1∼2%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올해의 재정규모는 일반회계 49조9천8백79억원,재특 4조8천3백62억원 등 54조8천2백41억원이며 내년에 13∼14%가 늘어나면 62조∼62조5천억원 수준이 된다. 편성지침에 따르면 본격적인 지방 자치제 실시와 관련,시장이나 도지사가 96∼98년까지 추진할 중기투자계획을 세워 내무부에 제출하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예산에 반영하는 시도 중기 투자계획 제도를 도입,국가와 지자체의 역할분담 체계를 정립하도록 했다. 업무추진비·관서운영비·여비 등 경상경비는 재경원이 항목 별로 일일이 배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적정 소요예산을 전면 재검토,부처 별로 총액한도를 정해 주고 각 부처가 알아서 쓰도록 하는 등 예산집행의 자율성도 대폭 확대한다.
  • 정몽준씨 선고유예/부산복집 도청관련

    서울지법 형사1단독 이길수 판사는 21일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부산기관장모임 도청사건과 관련,도청을 한 사람들에게 도피자금을 준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징역 1년을 구형받은 정몽준(44·국회의원·무소속)피고인에게 범인은닉죄를 적용,징역 6월에 선고유예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또 도청을 한 혐의로 기소된 안기부 부산지부 직원 김남석(45)피고인과 국민당 부산선거대책위 간부 문종렬(44)피고인 등 3명에 대해서는 주거침입죄를 적용,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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