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청 청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8월 5일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시너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재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본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3
  • [공사중단 원주 ‘원일프라자’ 주변 상인들] 붕괴위험·악취…상가 80% 문닫아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 외면받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가게 세놓습니다.권리금 없이 월세 35만원.식당으로 쓰신다면 주방기구는 모두 그냥 빌려드립니다.’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원일로 지하상가 네거리.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원주의 요충지로 불야성을 이루던 곳이지만,지금은 여기저기 가게를 세놓는다는 광고쪽지가 붙어 있고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시청을 바로 옆에 낀 데다 원주역과도 가까워 최고의 상권을 이루던 곳이 황폐해진 것은 상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원일프라자’ 공사현장 때문.‘1500평 부지에 지상 8층 지하 6층 복합건물’이라는 청사진은 거창했지만 건설회사가 자금문제로 공사를 중단한 데다 원주시와의 법정소송으로 비화되면서 지하 4층까지 파내려간 상태로 7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공사중단,법정소송…7년째 지난 1996년 시유지 민자투자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은 건물을 원주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 동안 무상사용한다는 내용의 ‘일산동복합건물(원일프라자)신축공사 협약’을 맺고 공사에 착수했다.토지임대료 76억 9400만원은 ‘개발기여금’으로 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듬해 환란위기로 사업여건이 악화되자 대우건설은 1998년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공사부지를 자신들에게 매각할 것을 요청했다.하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매각협상은 1999년 최종 결렬됐다.원주시는 2000년 대우건설을 상대로 공사현장 인도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법원이 원주시의 손을 들어주었으나 고법에서는 “원주시가 중요재산을 취득할 때 시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는 지방자치법을 어겼으므로 협약은 원인무효”라면서 “대우는 원주시에 현장을 인도하고 시는 대우가 선납한 개발기여금 8억 500여만원과 이미 투입된 공사비 44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지난 4월 대법원에서도 같은 판결이 나왔다.이에 ‘함께하는시민행동’은 52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원주시를 29번째 ‘밑빠진 독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침수·붕괴 도사리는 위험,죽어가는 상권 공사가 중단되고 법정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주변 상권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공사 당시 터파기 과정에서 진동과 소음으로 이웃한 음식점 등은 잇따라 영업을 중단했다.7년 동안 이곳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다 공사가 한창이던 1997년 학성동으로 이사한 유은주(43·여)씨는 “소음으로 수업을 할 수 없었고 몇몇 교사는 두통에 시달렸다.”면서 “건물 벽에도 금이 가기 시작해 어쩔 수 없이 학원을 옮겼다.”고 말했다. 35년 동안 숯불구이집을 운영한 하화자(61·여)씨는 “2년째 월세 50만원을 내지 못해 나가겠다고 하자 건물주는 보증금을 전세로 돌려줄 테니 장사를 계속 해달라고 부탁하더라.”면서 “생계도 막막하고 혹시나 단골이 찾을까봐 버티고 있지만 하루에 고기 한 접시 파는 것도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참다못해 주민 60여명은 지난 3월 ‘주민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여 원일프라자 처리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다.공동대표 김승희(51·여)씨는 “이곳 상가의 80%는 비어 있다.”면서 “원주시 마음대로 추진하다 이 지경이 됐으니 이제 주민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 백화점을 모범으로 삼아야 진주시에서도 백화점 공사가 중단된 적이 있다.1996년 착공된 지상 8층,지하 5층에 1만 6000여평 규모의 마르제백화점 건축공사는 지하 26m까지 파내려간 1997년 시공사의 자금사정으로 중단된 이후 4년 동안 방치됐다.주민들은 주변 도로와 건물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고,진주시는 2001년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강공사를 벌였다.건물은 이후 포스코가 공사를 맡아 완공됐고,지난 3월 백화점이 문을 열었다.주민비상대책위는 진주 백화점의 사례가 원일프라자 처리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 대전청사 국장급 ‘외부수혈’ 한계

    민간전문가의 공직 진출이 직급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1일 정부대전청사 각 기관들에 따르면 국장급은 외부 인재 수혈이 잇따라 좌절된 반면 4급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진입이 이뤄지고 있다. 철도청은 1일 사업개발본부장에 왕영용 대전철도차량정비창장을 임명했다.공사 전환을 앞두고 부대사업을 총괄할 민간전문가 영입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자 내부 인사로 대신했다.지난 1월 8일 이후 수차례 공모와 함께 관련 협회 등에 추천을 의뢰하고,일부 인사에 대한 영입을 추진했으나 모두 헛수고에 그쳤다. 철도청 관계자는 “개발 경험과 이사급 이상 등 엄격한 자격조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를 지적하는 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앞서 산림청도 지난 2월 산림·국유림정책을 총괄·조정할 산림정책국장에 대해 2차 공모까지 했으나 응모 저조와 자격조건 미달로 결국 내부인사를 임명했다.특허청 발명정책국장과 조달청 중앙보급창장 등 지난해 말과 올해 이뤄진 국장급 개방·계약직 공무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국장급의 외부 수혈이 어려운 이유는 신분보장이 안되는데다,민간인이 공직에 들어와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민간인들이 지원을 꺼리기 때문이다.그러나 4급의 경우 각 분야 전문가들의 공직 진출이 활발하다.나승권 철도청 법무과장은 변호사 출신이며 특허청 이광환 정보관리담당관은 교수 출신이다.2002년 신설된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의 이영욱 소장은 의사에서 공무원으로 변신한 케이스.직제 개편으로 홍보담당관이 신설된 문화재청은 언론인 출신을 계약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박선규 철도청 인사혁신과장은 “4급은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넓고 다양한 경험 축적과 대인관계 확대 등 공직의 장점이 많이 부각돼 있다.”며 “민간 전문가의 공직 유입이 활성화되려면 다양한 인센티브 마련과 함께 인사 등 일정한 권한 부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속철 이용객 예상의 절반

    지난 4월1일 개통했던 고속철도(KTX)가 이용객 및 수입 면에서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이고,고속철 연계열차 중심으로 개편됐던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열차 체계도 제 기능을 못하자 철도청이 수익률 올리기에 고심하고 있다. 30일 철도청에 따르면 고속철 개통일부터 5월15일까지 45일간 수송실적은 833만 5000명이 탑승,1428억여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670만명,729억 8000만원)과 비교할 때 각각 24.4%,95.7% 상승했다.이 기간 중 KTX는 331만 7000명이 이용해 평균 승차율 63.9%로 나타났다.그러나 호남선은 수송인원이 55만 2000명으로 경부선(276만 5000명)의 20%였고 승차율도 39.7%에 불과했다.올해 고속철에서 5925억원, 일반철도에서 837억원 등 총 6762억원의 영업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고속철 斷電사고 징계 파장 확산

    경부선 부산 사상역 전차선 단전사고와 관련한 관리·책임자 징계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고속철 개통 이후 열차운행 지연과 관련한 첫 문책이어서 주목된다.철도청 내부에서는 관계자들에 대한 중징계를 두고 ‘과잉문책’ ‘적절한 대응’이라며 반응이 엇갈린다. 앞서 철도청은 지난 23일 경부선 하행선에서 발생한 열차운행 중단이 전차선 보수작업 소홀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5일 소종석 전기본부장과 이장복 부산지역본부장을 보직 해임하고,이달호 부산전기사무소장을 직위해제했다.현장근무 직원들도 조사를 거쳐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사안이 지역본부장과 해당 사업본부장의 징계사유가 되는가에 대해서는 내부에서조차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개통 후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이용 불편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며 “근무기강과 책임감 제고를 위해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내부 판단이 아닌 외부 압력으로 징계가 결정됐다는 의문이 제기된다.”면서 “본부장 등에 대한 징계에 앞서 안전 및 재발 방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정책진단] 고속철 노인 30%할인 어찌되나

    ‘깎아주나,안 깎아주나.’ 노인들이 한국고속철도(KTX)와 새마을호 열차를 이용할때 요금을 30% 깎아주는 문제를 놓고 부처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정부는 당초 8월부터 모든 노인에게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는데,관계부처인 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기획예산처·철도청이 재원마련 방법에 이견을 보여 예정대로 실시될지 불투명하다.일부에서는 소득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400만명이 넘는 노인 전부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게 오히려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복지부(인구가정심의관),예산처(건설교통예산과장·복지노동예산과장),건교부(철도정책과장),철도청(여객영업과장·KTX본부장) 실무자들은 20일 오전 과천에서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을 논의한다. ●복지부 “노인 전원 혜택줘야” 국가발전에 헌신해온 노인들에 대한 경로우대 차원에서 노인복지법 시행령을 고쳐 65세 이상 노인 417만명 전원에게 새마을호·고속철 요금을 각각 30% 할인해주겠다는 게 복지부의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지난달 1일 개통한 고속철의 경우 서울∼부산 요금이 4만 5000원에서 3만 1500원으로 크게 낮아진다.이미 노인할인을 해주는 무궁화호(30%)·통일호(50%,통근열차로 전환)의 경우,할인금액에 대한 재원을 철도산업기본법에 따라 건교부 일반회계예산에서 메우고 있어 고속철·새마을호에 대한 할인도 같은 방법을 쓰면 된다는 게 복지부의 입장이다. 노인복지정책과 조진희 사무관은 “시행령이 개정되는 7월29일 이후 모든 노인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 “복지부가 책임져야” 건교부는 고속철도에 대한 노인요금할인은 복지정책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인 만큼 복지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복지부가 예산을 확보해서 철도청의 요금손실을 보전해줘야 한다는 얘기다.철도청도 매년 70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고,내년에는 공사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요금할인으로 인한 수입결손을 보전할 장기적인 재원확보 방안이 없으면 노인할인은 어렵다고 가세하고 있다.지난 한 해만 무궁화호와 통일호의 노인할인액이 무려 159억원에 달한다는 점도 제시한다. 여기다 고속철과 새마을호로 할인혜택이 확대되면 올해만 387억원(KTX 279억원,일반열차 108억원),내년에는 551억원(KTX 388억원,일반열차 163억원)의 수입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청 김종섭 일반열차영업과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요금할인은 철도의 수입결손으로 이어지는 만큼 명확한 보상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20일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skim@˝
  • [행정플러스] 행정고시 1차 합격자 974명 발표

    행정자치부는 지난 2월 치러진 제48회 행정고시(행정·공안직) 1차시험 합격자 974명의 명단을 13일 발표했다.2차 시험은 7월1일부터 6일까지 고려대학교에서 치러진다. 최종적으로 192명을 뽑는 전국단위 모집에는 1만 3932명이 출원,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1차 시험 합격자는 일반행정 404명,법무행정 46명,재경 324명 등 8개 직렬에서 모두 926명이다. 서울시 등 10개 시도에서 10명을 뽑는 지역모집에는 252명이 출원,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1차 합격자는 모두 48명이다.여성 합격자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법무행정과 재경 등 2개 직렬에서 29명의 여성이 추가돼 모두 291명에 달했다.행자부는 합격자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mogaha.go.kr/gosi)와 정부중앙청사,광역시·도청 게시판을 통해 발표하고 음성자동정보전화(060-700-1902)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안내한다.˝
  • [고시플러스]

    ●전라북도(provin.jeonbuk.kr) 행정9급(장애인) 지방공무원 5명을 공개 채용한다.18세 이상 32세 이하로 2004년 5월10일 이전부터 최종시험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전라북도 내에 있는 자는 응시가능하다.지원서는 6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북도청 총무과로 방문접수한다.필기시험은 일반행정직 시험으로 7월11일에 실시되며,시험과목은 국어,영어,한국사,행정법총론,행정학개론 등 필수 5과목이다.문의 (063)280-2213. ●서울시농수산물공사(garak.co.kr) 6급 사무직·기술직을 모집한다.일반행정,장애인,기계·전기 각 ○명씩이다.1977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 학력·경력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가능하다.단,2002년 5월10일 이후 취득한 토익성적이 없으면 응시할 수 없다. 또 기술직의 경우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을 요한다.장애인 직렬은 장애인 등록증 소지자로 행정업무 수행이 가능해야 한다.지원서는 21일까지 공사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insa@garak.co.kr)로 접수한다. 문의 (02)3435-0538∼9. ●행정자치부(mogaha.go.kr) 기능 10급의 사무보조 4명을 모집한다.공보분야 1명,일반 3명이다.18세 이상 32세 이하로 정보처리산업기사,컴퓨터활용능력 3급,워드프로세서 2급 등의 자격증 소지자는 지원할 수 있다.원서는 15일까지 정부중앙청사로 방문 접수한다.28일 서류심사 및 면접시험을 실시하며 실기시험이 추가될 수 있다.문의 (02)3703-4153.˝
  • 조달청도 ‘마일리지제’ 도입한다

    공공조달 활성화와 수익 환원 등을 위해 조달청 이용 우수고객에 대한 ‘조달 마일리지제’가 도입된다. 조달청은 9일 조달 수수료에 마일리지를 부여,이르면 10월부터 수수료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마일리지제도가 운영되는 항공사와 백화점,철도청 등을 대상으로 벤치마킹한 뒤 적용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이와 함께 기관별 마일리지 관리를 위한 전산프로그램을 9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조달 수수료 마일리지제 등은 조달 행정의 획기적 변화라는 평가와 함께 고객 유지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자조달의 정착과 함께 지난달부터 공공기관의 자율 구매 범위가 확대되면서 조달청을 이용하는 공공기관 수가 감소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조달청은 시설공사에 설계서비스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또 주로 계약업무에 치중됐던 시설공사를 기획에서 사후관리까지 5단계로 나눠 발주기관이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지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간선철도망 2010년까지 전철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가 디젤기관차에서 전기기관차로 바뀐다. 철도청은 고속철 개통 등에 따른 기존 철도망의 전철화 확대에 발맞춰 열차 교체를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철도청은 아울러 지난달 개통한 고속철의 기종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선이 지난 3월 전철화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충북·영동선(동해∼강릉 구간),2007년 장항선,2008년 전라선 등이 전철화됨에 따라 2010년 주요 간선망은 100% 전철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운행거리 200㎞ 이상 중장거리 열차의 경우 올해부터 신형 전기기관차를 투입하고,200㎞ 미만의 구간 연계 및 통근열차는 2008년 이후 동력분산(EMU,Electric Multiple Unit)방식 전기기관차로 대체키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꿈의 열차’ 고속철 개통 한달] 문제점

    ‘꿈의 열차’로 불리며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은 고속철도(KTX)가 1일로 개통 한달을 맞았다. 고속철은 개통 한달만에 승객 200만명 돌파 및 98%대의 정시율 등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개통 초기 각종 결함에 따른 잦은 운행 지연과 이용 불편 등으로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특히 호남선 승차율이 30%대에 그치고 있는데다,물류수송 확대 및 수도권의 지방분산 효과는 여전히 미지수다.조급한 개통으로 인한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역방향 좌석·연계교통등 불편 여전 각종 차량 장애와 역방향 좌석,정차역 연계 교통망 불편,소음 문제 등은 ‘개통 준비 소홀’이라는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역방향 좌석과 각종 차량 장애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속철은 지난 1994년 6월 계약 당시 운행되던 TGV 레조와 유로스타 모델로 99년 도입됐다.전체 46편성중 1∼12호는 국외분이고 13∼46호는 국내에서 생산 조립했다.10년전 모델로 경부선 투입을 전제로 20량으로 제작됐다.호남선 투입은 이보다 늦은 국민의 정부 때 결정됐다.이 과정에서 운영 주체인 철도청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한 관계자는 “호남선 투입과 별도로 여객 수요를 감안한 열차 편성이 이뤄져야 했다.”면서 “‘스위치백’ 방식으로 운행되는 유럽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고 역방향 좌석과 좌석 공간 등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은 안이한 결정이었다.”고 시인했다. 낮은 승차율도 문제다.호남선 승차율은 38.1%로 경부선 67.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평일 승차율은 20%대에 그친다.도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요금이나 시간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고속버스와 비교해 속도는 빠르나 요금은 2배 정도다.더욱이 수요가 적은데도 불구,20량으로 편성된 열차가 투입되다보니 승차율은 더욱 떨어진다.예견된 상황이었지만 대책은 없었다. 철도청은 고속철 이용 확대를 위해 전국 단일요금제가 아닌 수요에 따라 운임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시장별 가격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평일 운임을 주말보다 낮추고 경부선에 비해 호남선 요금을 인하하는 내용이다.또 이르면 오는 2006년부터 10량 편성 고속철을 호남선과 평일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선에 위치한 광명역과 천안아산역 등은 연계 교통망 부족으로 이용도가 낮다.하루 이용객이 각각 2031명과 1916명에 머물고 있다.건교부와 철도청은 단기적으로 대중교통망을 확충하고 중장기적으로 연계 철도 및 전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나 승객들의 불편은 여전할 전망이다. ●정시율 98%,이용객 200만 30일 철도청에 따르면 개통 한달간 이용 승객은 211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경부선 175만 8000명,호남선 35만 5000명 등이다.이는 하루 평균 7만 1000명이 탑승한 것으로 개통 전 예상치(15만명)에는 훨씬 못미친다. 그러나 일반열차를 포함한 1일 철도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14만 3000명)에 비해 24.5% 증가한 17만 8000명이다.개통 이후 고속철의 평균 정시율(예정시각 10분 이내 도착)은 98.1%로 지난 2001년 개통된 프랑스 지중해선의 75%를 상회한다.같은 기간 일반열차 정시율(96.0%)보다도 높다.더욱이 신선과 기존선을 혼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지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철도청 사실상 公社체제로

    내년에 공사 체제로 전환되는 철도청이 다음달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28일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영업조직을 고속·일반·광역·물류 등 4개 ‘시장별 사업조직’으로 바꾼 데 이어 다음달 정부 조직에서 완전 탈피한 민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공사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우선 기획 등 지원업무를 맡는 조직은 ‘실’로,고유사업을 추진하는 라인은 ‘본부’로 바꾼다.이에 따라 철도조직은 ‘4실 8본부’ 체제를 갖추게 됐다. 조달본부가 폐지되면서 기획·조달·관리 업무가 전략기획실·경영관리실·참여혁신실로 재조정되고 안전환경실은 ‘수송안전실’로 이름이 바뀐다.여기에 4급인 기술개발단과 중앙물자보급단을 비롯해 영업정책 및 제도 개발,업무 조율 등을 담당할 3급의 영업심의관도 신설된다.특히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지역본부의 기능강화가 눈에 띈다.지난 1월 지역사무소에서 지역본부로 전환한 데 이어 2000년 지방청 폐지로 없어졌던 인사(6급 이하)와 예산,영업기능이 부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울지역본부는 현행 2국에서 3국으로 확대되고 대전·부산·순천·영주 등 4개 지역본부에도 2개 국이 신설된다. 조직개편과 함께 대규모 인사도 예상된다.현재 국장급 2자리(조달본부장,대전지역본부장)가 공석인 데다 3개 차량관리단장의 직급이 3급에서 4급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철도구조개혁과 고속철 개통 과정에 대한 평가,조직 재점검이 반영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그러나 지난 1월 1차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이동이 있었고,장·차관 인사설도 있는 만큼 소폭에 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조직과 인사에 대한 평가는 마친 상태”라며 “핵심은 공사 체계를 조기에 가동해 정착시킨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내년 1월 설립 철도공사 정부대전청사 임시 입주

    내년 1월 설립되는 한국철도공사가 신축건물이 완공되는 2007년까지 정부대전청사에 임시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백종찬 철도청 청사건립기획단장은 12일 “신축을 위한 부지 선정을 올해 안에 마친 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부지는 1만평 이상의 면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단장은 또 “모든 상황을 감안해 청사건립과 관련,1단계로 올해 100억원의 예산을 요구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철도청 직원들이 어디에서 일하게 될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철도청은 현재 대전청사 잔류 방안을 놓고 활발히 논의중이다.임대 이전 방안도 논의하고 있으나 대전에서 1400여명이 들어갈 건물을 확보하기 어렵고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비용부담도 커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전청사에 잔류하는 방안은 임차 비용만 부담하면 이전에 따른 불편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행정자치부도 이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이 경우 임차료 부분은 국유재산법에 의해 토지와 건물에 대한 평가를 거쳐 평당 가격을 산정,협의만 하면 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고속철 승객 100만 돌파

    철도청은 지난 1일 고속철도 개통 이후 14일 만에 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유럽 고속철도가 승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데 3개월여,일본의 신칸센이 17일 걸렸던 것에 비해 크게 단축된 것이다. 행운의 100만번째 승객은 부산발 서울행 제18열차에 탄 이완식(70·서울 양천구 신정동)씨로 꽃다발과 KTX 무료이용권 10장을 선물로 받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고속철 ‘까치와의 전쟁’

    철도청이 ‘까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까치가 3∼5월 산란기를 맞아 전철 시설물에 집을 지으면서 정전사고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철도청에 따르면 고속철 개통으로 전철화 비율이 45%로 크게 높아지면서 까지집으로 인한 단전 등 장애가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7건이나 발생했다.지난 한해 동안 발생한 4건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 2일 천안아산역 구내에서는 까치집으로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고속철이 10여분간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같은 위험성이 상존해 자칫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2일의 사고는 다행히 역 구내에서 발생해 임시 대처가 가능했지만 주행선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열차가 멈춰설 경우 열차 운행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2일 사고 발생 직후 고속철 운행구간중 신선(100여개)과 기존선(800여개)에 지어진 까치집 900여개에 대한 철거에 들어갔다. 또 정전 가능성이 높은 1500여 지점에는 조류방지기구를 설치하고 피복이 없는 고압전선에는 피복을 씌우는 작업을 이달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근배 고속철도전기과장은 “고속철 운행이 끝나는 심야시간대 까치집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침이 되면 같은 장소에 다시 집을 짓는 숨바꼭질이 반복되고 있다.”며 “우선은 까치의 접근을 막고 접촉이 되더라도 정전위험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철도청은 앞으로 이뤄지는 전차선 공사시 철도시설공단과 협의,까치의 접근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평면을 없애고 곡면으로 짓기로 했다. 또 같은 장소에 집을 짓는 까치의 습성을 감안,전선과 관련없는 까치집은 철거하지 않는 ‘공생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유 과장은 “야생동물이 고속철 운행의 또 다른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고속철 여름이 더 문제

    “여름철이 더 문제다.” 지난 1일 ‘꿈의 열차’로 불리며 높은 관심 속에 개통된 고속철이 잇따른 결함을 드러내고 예약 인터넷 시스템이 한때 다운되는 등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승객들은 언제,어디서 또 사고가 발생할 지 몰라 고속버스 및 기존 열차 등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적극 검토할 정도다.그러나 당장의 불편보다 올 여름을 더 걱정하는 기류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통 시기인 4월초보다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고 폭우와 태풍이 집중되는 여름철 운행을 우려하고 있다. 우선 여름철 시운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철도청이 현재의 차량 46편성을 갖춘 것은 지난해 말이고 전 구간 시운전도 지난해 11월 이후에야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개통을 앞두고 사실상 여름철 운행경험이 전무한 셈이다. 개통 후 발생한 열차 지연사고의 대부분도 전력공급장치 등과 관련돼 있다.아직까지는 지연에 따른 시간 지체만 있을 뿐이지만 여름철에는 다르다. 승객들은 전원이 끊긴 찜통 속에서 마냥 기다려야 한다.특히 고속철 객실 창문은 이중유리로 두께가 28㎜나 된다.더욱이 전 열차가 하나의 통처럼 구성돼 있다.여름철에 냉방장치가 가동되지 않으면 승객들은 그야말로 폭염의 찜통에 갇힐 수밖에 없다. 철도청 차량 전문가는 “전원 공급이 끊기면 주행은 물론 에어컨 작동도 멈추기 때문에 승객들은 꼼짝없이 찜통 속에 갇히게 된다.”면서 “디젤차량이 아닌 전기열차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제 발생시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개통 첫날 대전역에서 운행이 중단됐던 고속철 13호 열차가 이틀만인 지난 3일 또 다시 멈춰선 것이 단적인 예다. 철도청이 보유하고 있는 고속열차는 46편성이다.이중 1∼2호는 프랑스 알스톰이 제작해 들여왔고 3∼12호는 국내에서 조립됐다.13∼46호는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제작됐다.최근 문제가 되는 고속철 대부분이 국내 제작용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개통 조급증’ 삐걱대는 고속철

    한껏 기대 속에 개통된 고속철이 이후 차량 장애가 잇따르자 시민들과 관계 전문가들은 시운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시운전 기간은 물론이고,너무 형식적인 시운전에 그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고속철 개통일이 너무 빨랐다.”는 자성론도 나온다. 철도청은 6개월간의 시운전과 각 차량 편성당 평균 2만 5000㎞의 시험 주행을 마쳤다고 자신한다.그러나 개통일부터 출입문 고장을 비롯해 동력전달장치,차륜활주방지장치 등의 문제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철도청은 단순 장애로 간주하며 별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46편성을 모두 갖춘 게 지난해 연말이고 전 구간 시운전도 11월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운전의 부실 문제가 제기된다. 특히 개통일 전에 고속철은 물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다른 일반열차까지 모두 투입,개통 이후의 시각표에 따른 ‘풀부하테스트’를 거쳤어야 함에도 철도청은 무슨 이유인지 고속철만의 시운전을 했다.현재 고속철은 신선과 기존선이 혼합돼 있어 이같은 테스트가 필요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개통 첫날 발생한 역방향 좌석탑승 승객 사망사건도 시운전에서 한번쯤은 걸러졌어야 하는 사안이란 지적이다.현재 고속철은 열차 1편당 좌석이 935석으로 이중 특실 127석만 회전이 가능하다.일반석 808석 중 절반은 역방향으로 고정돼 있다.철도청 관계자는 “회전식으로 교체하는데는 1편성당 110억원 가량과 2년여의 시간,계약변경 등의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속철의 열차 편성도 도마에 올랐다.1편성을 전부 20량으로 구성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일반열차처럼 객차를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없는 게 현실이지만,개통 후 호남선의 저조한 좌석 점유율을 감안하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34편이 운행되는 호남선은 1∼4일 좌석 점유율이 50.8%에 불과했고 1일은 28.3%에 그쳤다.철도청 관계자도 “차량 도입 업무는 고속철도건설공단이 맡았기에 상황을 (우리는)잘 알지 못한다.”며 “열차 운행시간 조정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1편성당 객차 수를 다양화해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했다.”고 시인했다. 철도청 안팎에서는 ‘4·1 개통’이 무리였다는 자성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이른바 ‘총선 연계론’을 말한다.지난 2일 인터넷 예약 시스템과 콜센터가 하루종일 다운되거나 마비된 게 대표적 케이스다.일각에서는 고속철이 4월 29일까지 시운전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며 고속철 개통일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김천환 총괄조정국장은 “고속철 개통과 총선을 연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시운전을 통해 개통을 자신했고 4월말 개통했을 경우 1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속철 25분 연착땐 보상

    지난 1일 개통 이후 차량 등 각종 장애로 잇따르고 있는 고속열차(KTX) 지연에 대한 보상체계가 확대된다.또한 역방향 좌석에 대해서도 운임을 할인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철도청은 4일 열차 지연에 따른 지연료 지급기준을 현행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하고 보상금액도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그동안 50분 이상 지연시 25%,2시간 이상 50% 환불되던 것이 25분 이상 25%,50분 이상 50%,2시간 이상 100% 환불해주기로 했다. 현금 환불을 받지 않고 할인제도를 선택할 경우 5%를 추가 할인해주기로 했다.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승차권을 보관하고 있다가 다음 열차 이용시 제출해야 한다. 철도청 관계자는 “어지럼증 논란을 빚고 있는 역방향 고정좌석 요금을 3∼5% 정도 할인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1차변론 법정 스케치

    “2004헌나1호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청구사건을 심의하겠습니다.”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의 개정 선언으로 시작된 헌정사상 첫 탄핵심판 변론에서 기일 지정 문제를 놓고 소추위원측과 노 대통령측 법정대리인단이 처음부터 첨예하게 맞섰다. ●“변론기일 연기를” “신속 결정 다행” 소추위원측의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일정을 고려해 당일 출석이 어려우니 기일을 조정해달라.”며 기일 연기를 요청했다. 반면 노 대통령 ‘대리인단’의 하경철 전 헌재재판관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재판부가 심리일정을 조속하게 잡아줘서 고맙다.”며 만족해했다. 노 대통령의 출석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김 위원장이 “노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은 것은 헌재의 권위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하자 하 변호사는 “탄핵소추할 때는 적법절차도 밟지 않다가 심판에 와서야 심리를 하겠다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쏘아붙였다. ●‘세기의 재판’에 쏠린 관심 헌법재판소는 이른 새벽부터 방청권을 받으러 온 시민들과 취재진들로 가득찼다.가장 먼저 온 유광희(34)씨는 “역사에 남을 일이라 직접 보고 싶어서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올라온 유연화(73) 할아버지는 “내 생애에 이런 일이 있겠나 싶어 아침 8시 기차를 타고 왔다.”고 했다.청사 주변에 살고 있다고 밝힌 황진수(64)씨는 “탄핵이라는 엄청난 일을 순리대로 처리하려고 해야지 억지로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 심윤영(25·여)씨와 김춘식(61)씨는 방청권을 교부받는 자리에서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을 두고 즉석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헌재는 대심판정과 재판관실 등에 대한 보안점검을 하고 도청 방지장치를 설치하는 등 경비와 보안에 만전을 기했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 [지자체 공공시설 ‘거대 컴플렉스’] 허영심·과시욕이 낳은 ‘공룡’…

    대한민국은 큰 것을 좋아하는 ‘거대(巨大) 콤플렉스’에 걸려 있다.세계에서,아시아에서,하다못해 극동에서 몇번째가 돼야 성에 찬다. 문화회관,종합운동장 등 공공시설물도 예외가 아니다.인구 규모에 맞게 아담하게 지어도 좋으련만 턱없이 크게 지어 예산을 낭비하고,운영비를 과다지출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공공시설은 무조건 커야 한다는 주민들의 허영심,대규모 시설유치는 내 업적이라는 자치단체장의 자기과시욕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더욱 번지고 있다. ●허장성세 어디까지 인구 20만 9000명의 충북 충주시는 1997년 지상 11층,연건평 9013평의 매머드 청사를 지었으나 공간이 남자 법률구조공단과 지역민방 등 5곳에 임대를 주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220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공연장·운동장 등을 갖춘 덕양문화센터를 지으면서 2038석의 오페라하우스,1511석의 콘서트홀을 갖춘 일산문화센터 공사를 진행중이다.공사비만 1000억원에 육박하자 영화감독 여균동,시인 김지하씨 등이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 모임’(고생모)을 결성,“일년에 며칠 정도의 오페라나 쇼 비즈니스 공간으로 전락할 ‘공룡문화센터’”라며 반발했지만 기존 설계와 규모는 사실상 변한게 없이 진행되고 있다. 경북 군위군은 내년까지 군위읍 동부리 일대 부지 2300여평에 130억원을 들여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을 짓기로 했다.사업비는 국비 20억,도비 10억,군비 100억원으로 군비의 비중이 77%.연간 지방세 수입 51억 2000여만원의 2배 가까이 돼 가뜩이나 열악한 재정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군위는 인구 2만 9000여명의 초미니 자치단체로 재정자립도가 10%를 밑돌아 전국 최하위권이다.노인인구가 7000여명(24.1%)에 달하는 데다 주민 60%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 노령·농업군으로 심각한 인구유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해 인근에 66억 7800만원을 들여 체육센터를 개장했으나 이용객 부족으로 하반기 동안 2000여만원의 적자를 보는 등 갈수록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6만 8000여명인 이웃 의성군도 2000년 81억 4000만원을 들인 문화체육회관을 개관했다.역시 이용인구 부족으로 연간 수입은 1000여만원에 불과한 반면 운영비 등 경비가 3억 6000여만원에 달해 해마다 3억 5000여만원의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두 군의 문화·체육시설들은 차로 불과 30여분 거리로 중복투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사중단,민원인 주차장된 문예회관 전남은 공설운동장이 17개고 진도·구례·나주·무안 등 4곳은 올해 공사에 들어간다.나주와 무안은 인접해 경계지점에 지으면 좋을 텐데 따로 추진중이고 여수시에는 2개나 있다. 또 도내에 체육관 25개,문예회관이 13개나 있고 장흥·화순·강진 등 3개가 올해 착공된다.이밖에 농어민 문화체육센터는 5개가 있고 읍·면마다 복지회관이 있으나 비좁다며 또다시 신축하는 곳도 적잖다. 여천시는 98년 여수시와 통합을 앞두고도 문예회관 공사에 착수해 국비 13억,문예진흥기금 5억,시비 92억 등 110억원을 쏟아붓고도 지하층 골조공사만 끝낸 채 예산을 감당치 못해 흙으로 덮어버린 뒤 민원인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 여수시 3청사는 94년 옛 여천군청사로,통합을 눈앞에 두고 800억여원을 들여 지었으나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얼마 전 개청된 광주시 신청사도 18층으로 너무 크고 호화롭다는 지적이고 전남도도 무안에 신청사를 짓는데 21층으로 규모가 방대해 난방 등 관리비만 수십억원으로 예상된다. 울산은 광역시 승격전인 95년 중심지인 남구 달동에 대공연장·소공연장·전시실 등을 갖춘 넉넉한 울산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해 시민문화공간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다.그러나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5개 구·군이 오밀조밀 붙어 있어 동일생활권인데도 서로 경쟁하듯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거나 건립을 추진중이다.북구가 55억원을 들여 구청앞에 지난해 7월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했고 남구도 관내에 시문화예술회관이 있음에도 70억원을 들여 야음동에 문화예술회관을 신축중이다.울주군도 범서읍 천상리에 2006년까지 80여억원의 사업비로 문화예술회관을 짓고 있지만 시 문화예술회관으로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포천의 반월아트홀은 지난해 10월 260억원을 들여 개장했으나 6개월 동안 공연은 10차례 뿐이었다.연간 운영비 20억원을 지출하면서도 평상시엔 문을 걸어닫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했고 유료공연도 적자다. ●‘개미발에 군화’꼴 미술관 경남도청 구내에 건립중인 도립미술관의 규모는 부지 1만 5672㎡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건평 8888㎡에 달한다.오는 6월 개관을 목표로 마지막 손질이 한창인데 당초 규모는 부지 1만 4840㎡에 연건평 6458㎡였으나 지난 2002년 국비 60억원을 지원받을 욕심으로 박물관 기능을 추가해 규모를 키웠다. 당시 도의회는 미술관의 규모가 너무 크다는 지적과 함께 예산승인을 보류하는 등 반대했으나 도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수장고의 경우 당초 403㎡에서 950㎡로 2배이상 늘었으며,전시공간도 1873㎡에서 2640㎡로 확장됐고 이 때문에 미술관 규모가 30%쯤 늘어나 건물 자체의 조형미를 잃은데다 주변 경관마저 해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도가 소장한 미술품은 통틀어서 박생광,이우환,양달석씨 등의 작품을 비롯해 267점에 불과하고,변변한 유물조차 소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박물관 기능까지 갖춘 미술관을 건립해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정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고속철 개통 D-2] 눈길끄는 고속철驛

    “어수선한 역보다는 마치 세련된 공항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속속 모습을 드러낸 고속철 역사(驛舍)가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고속철 개통으로 새로 조성된 신역사는 12개.그 지역의 교통·사회·문화의 중심지로서 상징성 및 대중교통과의 연계,이용 편의 등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1월1일 문을 연 서울역은 지하 2층,지상 5층,연면적 2만 8800평 규모로 기존 역의 3배에 달하며 하루 10만여명 수용이 가능하다.활을 형상화해 고속철도의 역동적인 출발과 진취적 방향성을 표현했으며 고속철 시·종착역으로서 첨단성을 자랑하고 있다. 지하역인 광명역은 유리와 스테인리스 지붕으로 첨단 고속철도 이미지를 표현했다.역사 양측 승강장 75m를 오픈해 자연 환기 및 채광이 가능하다.복잡하고 어수선한 대합실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광명역은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맡게 된다.단기적으로는 대중교통망이 확충되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전철과 철도망이 구축된다.2010년까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및 7호선과 연계되는 광명 경전철을 비롯,안산∼광명∼청량리역을 잇는 신안산선이 2014년 마무리된다. 고속철 역세권 개발도 한창이다.호남선 중심역인 용산역은 국제업무타운으로 조성되고 광명역 일대 70만평은 종합환승센터 및 비즈니스와 상업,주거 기능이 복합된 시설로 개발된다.천안아산역은 장래 호남고속철 건설과 충남 서남부지역 인구 수용을 목적으로 조성됐다.대전역은 철도청과 대전시가 26만여평에 대한 역세권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고속철 정차역은 단거리 열차의 시발역 역할도 맡는다. 서울∼대전을 비롯해 대전∼동대구,동대구∼부산간에 각각 16개(왕복) 무궁화 열차가 운행된다.특히 대전역에서 광주간 새마을호 8개 열차가 투입되는 것을 비롯,익산∼군산간 근거리에는 4개 통근형 전동차도 운행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