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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부산 대청로를 잊지 마세요/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지방시대] 부산 대청로를 잊지 마세요/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부산은 한국전쟁기 때에 임시수도였다. 1차로는 1950년 8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70일간, 2차는 1·4 후퇴하면서 1951년 1월 4일부터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뒤인 8월 15일까지 총 1023일간 임시수도의 역할을 하였다. 그 임시수도 청사가 있던 건물을 중심으로 바닷가까지 이어진 길을 대청로라고 부른다. 이 대청로는 조선시대에 운영되었던 왜인들의 집단 거류지인 초량왜관과 비치외법권지역을 구분하는 경계부로서, 동래부사 등이 일본 사절에게 연회를 베풀던 연향대청이 있던 곳이라 그리 불렸던 모양이다. 따라서 개항 전에는 국제적 교류의 거점이었고, 개항 후에는 전차 등 교통시설·우체국·기상청·세관·도청 등 근대문명의 실험장 역할을 하다가 한국전쟁기에 국가 수도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 대청로를 중심으로 대중가요에도 나오는 중앙동 40계단, 영도다리,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보수동 헌책방 골목, 부관연락선 부두, 광복동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즉, 당시로서는 부산의 대표적인 중심거리였던 셈이다. 또한 피란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생존의 거리이자, 그 난리통에도 소박한 문화를 즐겼던 문화의 거리이기도 하다. 짧지 않은 임시수도 시절이 끝나고 정부는 옮겨갔고 그 이후로 이 거리는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갔다. 전쟁통의 피란민들이 북적대면서 도시계획이란 말이 민망하게 대청로 주변의 도시는 기형적으로 형성되었고, 깡통시장·국제시장 등의 조밀한 구조는 지금이나 그때나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임시정부 청사는 대학의 박물관으로, 대통령 관저는 기념관으로 유지되는 정도가 현재 대청로의 안타까운 실정이다. 더군다나 대부분 도시의 원도심이 그러하듯이 주변지역은 공동화되고 상권은 위축되는 등 쇠락을 거듭하고 있는 지경이다.개항기에 근대문물과 시설이 집중되면서 근대문화의 전시장이었던 이곳이 이 지경이 될 수밖에 없는 큰 이유가 바로 한국전쟁의 임시수도 때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도시 재생에 관한 최근의 다양한 논의들을 보면서 이 대청로야말로 국가적 정체성의 복원, 국가위기의 극복, 대외교류의 관문 등 복합적인 역사적 의미를 안은 국가적 상징가로로서 복원·재생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 누란의 위기, 국가 존망의 시기에 몸 하나 누일 곳 없고 피할 곳 없는 수많은 전쟁 피란민들을 품어 안았던 이 거리를 국가는 잊어서는 안 된다. 이 거리는 서민의 고단한 삶을 해결하고 달래주었던 서민 특유의 생존과 문화의 상징거리이기도 하다. 지금도 남아 있는 개항기의 흔적과 일본강점기의 건축물, 피란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아련한 스토리들이 골목 곳곳에 산재해 있다. 최근 부산지역사회에서 이 대청로를 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의 연구가 결실을 얻고 있다. 그들은 이 대청로야말로 근대기 국가 교류의 거점이자 해방기의 관문이고 피란기의 문화 거점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원도심 재생 활성화의 중요지라는 점도 강조한다. 이제 국가는 응답해야 한다. 비록 늦었지만, 대청로를 잊지 않았다고, 부산의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고 말이다. 그래야만 이 거리의 의미를 되새기는 평범한 시민들이 국가의 정체성과 국민의 역할을 가슴 깊이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경기도청서 무료결혼식

    경기도는 오는 8월부터 주말 및 공휴일에 청사 내 각종 시설을 직원과 다문화가정, 저소득층의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결혼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결혼식이 있을 경우 청내 신관 제1회의실을 결혼식장으로, 신관 소회의실을 폐백실 및 신부대기실로, 구내식당을 피로연장으로 꾸며 제공할 예정이다. 도청 총무과(031-8008-4018)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애플, 갤럭시S3 美판매 못막아

    삼성전자의 갤럭시S3 미국 내 시판을 막기 위한 애플의 노력이 실패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5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갤럭시 넥서스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사건에 갤럭시S3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담당 판사가 시판 예정일 전 청문회 개최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갤럭시S3의 미국 내 시판을 막을 수 없게 됐다. 담당 판사인 루시 고는 지난 11일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3 시판 예정일인 21일 이전에 판매 금지를 위한 예비 금지명령을 요구한다 해도 법원 일정상 청문회를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갤럭시S3는 예정대로 미국에서 시판될 수 있게 됐다. 한편 루시 고 판사는 12일 별도의 판결로, 스마트폰 무단정보수집 파문과 관련한 소송에서 캘리포니아주 소비자보호법에 따른 사생활권 침해, 연방법에 따른 컴퓨터 사기, 도청 등에 대한 애플의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애플 제품 이용자들이 주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요금 초과 지불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전주시·완주군 통합’ 주민투표가 최종 관문

    대통령 소속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13일 지방행정체제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한 가운데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여부는 주민투표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와 완주군은 통합을 위한 상생발전사업 실천 협약을 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도 이달 말쯤 전주·완주를 통합권고대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주·완주 통합은 자치단체장의 의견 외에 양 지역의 지방의회 동의나 주민들의 찬반투표라는 최종 절차가 남아 있다. 현행법은 시·군이 통합을 희망할 경우 해당 지역의 지방의회 심의 또는 주민투표로 결정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방법 가운데 해당 자치단체가 서로 다른 방식을 선택할 수 있지만 전주시와 완주군은 모두 주민투표로 갈 가능성이 높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먼 훗날까지 통합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주민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임정엽 완주군수도 “통합 논의를 시작할 때부터 군민들에게 주민투표로 결정키로 약속했었다.”며 주민투표 실시를 분명히 했다. 자치단체장들이 통합 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치기로 한 것은 주민들이 직접 통합 여부를 결정해야 후유증이 적고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방의회에서 심의하게 될 경우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자칫 주민들의 의견과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도 주민투표를 하는 주요인이다. 실제로 비공식 사전 여론조사 결과 전주 쪽은 지방의회나 시민 모두 통합 찬성 여론이 우세한 반면 완주 쪽은 지방의회는 반대 성향이 높지만 주민들은 찬성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완주 전북지사와 송 전주시장, 임 완주군수는 지난 12일 전북도청에서 ‘완주·전주 상생발전사업 실천협약’을 맺었다. 통합시청사는 완주군 용진면 신청사(연면적 1만 340㎡)에 449억원을 들여 1만 1664㎡의 건물을 증축하고 비용은 전주시가 부담키로 했다. 또 대규모 위락단지를 완주군에 조성하며 종합스포츠타운(30만㎡)도 공동 건설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기지자체 에너지절약 시책 봇물

    한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에너지절약과 무더위 극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12일 경기도는 전력수급과 에너지절약 대책의 하나로 냉방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휘들옷’(Whidrott) 전시행사를 개최했다. 에너지절약형 의류 휘들옷은 ‘휘몰아치는 들판에 부는 시원한 바람 같은 옷’이라는 순우리말로, 한국패션협회가 여름철 에너지절약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디자이너, 의류업체 등 공동으로 개발했다. 휘들옷은 요철감과 청량감 있는 원단을 사용, 피부에 닫는 면적을 최소화시킨 것으로 체감온도를 2도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어, 냉방비 절약, 냉방병 예방 및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도는 또 1인 1식물 기르기, 1부서 1프린터 운영하기 등 쉽게 실천이 가능한 에너지 절약 정책인 ‘28청춘 경기도청’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범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약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8청춘의 28은 정부가 제시한 여름철 실내온도 28도를 뜻하는 것으로, 나무 한 그루는 시간당 2500kcal 규모의 에어컨을 20시간 작동한 효과와 맞먹는 냉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용인시는 오는 14억원을 들여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하늘이 열린마당과 본청 5층 등 4곳에 모두 285k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9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태양광설비가 도입되면 연간 375Mwh의 전력을 생산해 4000만원의 전기요금이 절약돼 에너지절약과 비용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는 특히 오는10월까지 21억원을 들여 용인정수장 응집 침전지 위에 태양광 상업발전 시설인 용인시민 행복발전소를 건립, 380kw급 태양광 설비를 만들어 연 543M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과천시는 여름철 정시 퇴근 운동을 통한 에너지 절약을 추진하고 있고, 양평군은 5일마다 열리는 전통시장에서 군민들을 상대로 한 에너지절약 캠페인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찜통청사 논란을 빚었던 성남시는 시청사에 대한 부실 설계·시공 책임을 물어 건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며, 소송 결과에 따라 에너지 낭비와 냉난방에 시설에 대한 보수가 이뤄질 전망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충남 ‘보복 삭감’ 추경예산 절반 통과

    충남도의회가 8일 임시회를 열고 의원재량사업비 불편성에 대한 보복으로 계수조정 과정에서 무차별 삭감했던<서울신문 5월 24, 25, 26일자> 집행부의 1회 추경 예산을 당초보다 삭감액을 절반으로 줄여 통과시켰다. 복지예산 등은 대부분 회복됐지만 도 사업비가 많이 삭감돼 관련 부서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도의회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1회 추경 예산 3027억원 중 11.4%인 344억 5900만원을 삭감했다. 지난달 2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올라왔다가 유보된 602억원에 비해 삭감액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상임위원회별 삭감액은 운영위 2200만원, 행자위 132억 4300만원, 문화복지위 27억 400만원, 농수산경제위 82억 9000만원, 건설소방위 102억원이다. 이 중에는 내포신도시에 건설 중인 도청 신청사 건립비 100억원이 삭감됐다. 도청이전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재 공사에는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추경에서 다시 살아나지 않으면 어려움이 따른다.”고 하소연했다. 비수도권 기업 이전 보조금은 45억여원 중 절반인 22억 5000만원이 깎였다. 기업지원과 직원은 “충남으로 옮기려는 수도권 기업에 최대 15억원까지 보조금을 주기로 약속했는데 차질이 생겼다.”면서 “순서대로 주는 수밖에 방도가 없지 않으냐.”고 난감해했다. 인재육성장학기금도 35억원이 삭감됐다. 관련 부서 관계자는 “도내 시·군들과 같이 출연하기로 한 것인데 도 기금이 삭감되면서 시·군이 출연을 꺼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장옥(선진통일당) 예결위 위원장은 “각 상임위에서 이뤄진 삭감 기준을 존중했다.”며 “집행부에서 2회 추경을 신청할 경우 이번에 삭감된 예산이라도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라면 꼼꼼히 재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코레일 435개 역사 연내 국유화

    정부가 2005년 철도공사(코레일) 출범과 함께 코레일에 넘겼던 전국 400여곳의 역사를 다시 국유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역, 광명역, 천안역 등 2조원대의 역사와 토지가 망라된 회수작업은 철로 복선화 사업 중 불거진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의 갈등이 단초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8곳의 KTX역사 가운데 코레일 소유로 회수 예정인 곳은 단 3곳에 불과해 KTX 경쟁체제 도입에 변수가 되진 않을 전망이다. 7일 국토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철도시설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코레일 소유의 역사를 회수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미 관련 법령·규칙 개정을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연말쯤 국유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쯤 확정되는 계획안에서 전국 10여곳의 민자역사는 제외된다. 회수가 추진되는 435곳의 역사는 2005년 철도청이 코레일과 철도공단으로 분리되면서 누가 운영자산을 관리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드셌던 부동산이다. 구본환 국토부 철도정책관은 “당시 현물출자 형식으로 코레일에 넘겼지만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선 역사나 토지 등 기반시설은 국가가 소유하도록 돼 있어 이를 바로잡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코레일이 역사를 소유하면서 매년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용산 역세권개발 등 행정 목적과 맞지 않는 사업에 역사나 관련 부지를 활용하고 있다며 국유화 추진의 표면적 배경을 밝혔다. 정부는 역사환수와 함께 코레일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역사 중 불필요한 인원이 상주해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곳이 많다.”며 “국가가 직접 운영해 효율성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법령 개정 과정에서 코레일에 위탁한 KTX중앙관제 기능과 유지·보수 등의 역할도 회수할 계획이다. 이번 갈등은 국토부의 철로 복선화 사업이 원인이 됐다. 정부가 철도를 건설하면서 코레일에 역사 인근 땅 113만㎡를 양보할 것을 요청했으나 코레일이 8000억원대의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회수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한편 코레일은 자산 회수와 관련, “KTX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한 보복성 정책”이라며 “법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업은행 이북5도민 우대 업무협약

    기업은행 이북5도민 우대 업무협약

    황덕호(오른쪽) 이북5도위원장과 조준희 IBK 기업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사에서 이북 도민의 발전과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북한이탈주민·실향민에게 최고 0.4%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금융상품을 개발·제공한다. 이북5도위원회 제공
  • 식물은 기르고 프린터는 버리고… 경기, 실천형 에너지 절약 추진

    경기도가 여름철 전력수급을 위한 에너지절약 대책으로 1인 1식물 기르기, 1부서 1프린터 운영하기 등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정책을 추진한다. 도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8청춘 경기도청’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범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약시책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8은 정부가 제시한 여름철 실내온도 28도를 뜻한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도청사 근무 직원 3300명을 대상으로 1직원 1식물 기르기를 추진할 방침이다. 나무 한 그루는 시간당 2500㎉ 규모의 에어컨을 20시간 작동한 효과와 맞먹는 냉방효과가 있어 도청 직원 3300명이 작은 식물 하나만 키우더라도 에어컨 수십대를 가동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공동구매로 식물을 구입하면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극락조화, 셀럼, 팔손이, 인삼벤자민, 안시리움 등의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어 도는 사무실 온도를 높이는 주범 가운데 하나인 프린터를 담당별 1대에서 부서별 1대로 줄이는 등 프린터 80%를 감축해 예산을 절감하고 전력소모를 줄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도는 정부차원에서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의 코어타임 해제를 공식건의할 예정이다. 코어타임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더라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반드시 근무하도록 정해 놓은 것이다. 도는 코어타임이 가장 덥고,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대여서 에너지 절약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 도는 조명, 사무용기기 이용 시간 하루 30분 줄이기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실천할 방침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국토부 ‘철도중앙관제권’ 회수… 코레일 반발

    국토해양부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철도 관제권’ 회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KTX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한 충돌에 이어 ‘제 2의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KTX 경쟁체제 반대 괘씸죄? 철도 관제권은 수도권 도시철도는 물론 전국의 일반 철도와 고속철도 노선의 철도 운행을 종합제어하는 기능. 전국 열차 운행과 관련한 배차·신호·안전 등을 원스톱으로 유도하고 통제하는 것으로 철도안전 등에 매우 중요한 국가사무 기능이다. 전국 철도를 아우르는 ‘중앙관제’와 각 역사 주변 열차 운행을 통제하는 ‘로컬관제’로 나뉜다. 항공기의 이착륙 등을 유도하는 항공 관제와 유사하다. 중요한 기능이라서 운영권을 국가가 쥐고 있었으나 철도청 민영화와 함께 코레일에 위탁, 운영해왔다. ●관제권 회수 범위 놓고 이견 국토부는 그러나 관제권을 코레일에서 분리, 국가가 직접 챙기기로 하고 관련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관제권을 전담할 별도의 산하기관을 만들거나 철도시설공단 등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제권 회수 배경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분야인 ‘관제’는 전문기관에 맡기고 코레일은 ‘영업’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광명역 KTX 탈선에 이은 열차 역주행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코레일의 관제 능력에 믿음이 깨진 게 가장 큰 이유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코레일이 관제와 안전을 함께 맡다보니 잦은 철도사고에 대한 상호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KTX 경쟁체제 도입에 사생결단 반대하는 코레일에 ‘괘씸죄’도 더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관제 운영 누가…인력 충원 난제 국토부는 중앙 관제권만 회수하고 로컬 관제권은 지금과 같이 코레일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반면 코레일은 관제권이 어차피 국가사무라면 로컬 관제권까지 가져가라며 버티고 있다. 중앙관제 담당 인원은 268명, 로컬관제 담당자는 1200여명이다. 관제권이 별도 산하기관이나 철도공단 등으로 이관되더라도 코레일의 관제 인력이 옮겨가지 않을 경우 인력난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관제 전문가들은 “관제권 회수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현장을 알고 경험이 많은 인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 청주시 흥덕구 두꺼비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 청주시 흥덕구 두꺼비로

    그러고 보면 두꺼비는 늘 우리네 삶과 함께해 왔다. 아들을 업고 있는 아낙을 만나면 흔히 “아이고, 그놈, 떡두꺼비처럼 생겼네.”라는 덕담을 건넸다.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은 고사리손을 넣어 흙무덤을 만들고 두드리며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라고 노래불렀다. 뿐인가. 멀지 않던 어느날, TV가 툭 끊기면 아버지는 플래시를 들고 집 뒤로 돌아가 ‘두꺼비집’을 열어 끊어져버린 전기 퓨즈를 다시 연결하곤 했다. 또한 오래된 주당(酒黨)들이라면 ‘두꺼비’라는 말에 이미 조건반사적으로 입가를 스윽 훔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뿐만 아니다. 고전작품 속에서 못된 계모의 심술에 곤혹스러워하는 콩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도 두꺼비였다. 비록 영국의 셰익스피어가 ‘…(생명의) 샘을 더러운 두꺼비가 알을 까는 웅덩이로 만들어 버리다니!’(‘오셀로’ 중 독백)라며 추악함의 화신인 듯 표현하기도 했지만, 우리네 사회에서만큼은 두꺼비는 아주 오랫동안 울퉁불퉁 못생긴 외모와 달리 길복(吉福)의 상징이었다. 두꺼비는 충북 청주시에 이르러 ‘생태의 상징’이자 ‘주민자치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 느릿하지만 끈질긴 생명과 평화의 가치가 개발과 건설의 논리와 어우러져 살아남을 수 있음을 증명했으며,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은 마을 공동체와 시민사회의 참여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 청주시 흥덕구 두꺼비로와 원흥로 주변은 2007년 새롭게 만들어진 택지 지구다. 6800여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그 안팎으로 상가가 무수히 생겨났고, 청주지검과 청주지법 등 새로운 공공청사 건물이 자리잡았다. 일종의 신도시인 셈이다. 그 한가운데 두 개의 연못이 있다. 3만 6000㎡ 규모의 원흥이 방죽이다. 원흥이 방죽 뒤편으로는 병풍처렁 구룡산이 늘어서 있다. 해마다 2월 말, 3월 초 즈음이면 구룡산에 사는 두꺼비들이 엉금엉금 기어 내려와 알을 무더기로 낳고 올라간다. 두꺼비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것은 2006년이었다. ●어린 두꺼비, 생태통로 따라 구룡산으로 때 이른 여름 날씨 속에 원흥이 방죽을 찾았다. 연못가에는 국수나무, 생강나무, 우산나무, 노랑꽃창포 등이 푸릇푸릇하게 우거져 있었다. 또 연못 위에는 물개구리밥, 마름, 생이가래, 연잎 등으로 뒤덮여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연못 속에서는 두꺼비 올챙이들이 무리지어 신나게 꼬물거리고 있을 것이다. 청주시 도로명주소를 담당하는 김대석 계장은 “3월 초쯤 알을 낳았으니 아마도 지금쯤 뒷다리가 나와 있을 것이고 5월 초쯤 어린 두꺼비들이 생태 통로를 따라 구룡산으로 줄지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에는 대모잠자리가 처음으로 발견됐고, 흰뺨검둥오리가 찾아오고, 두꺼비뿐 아니라 금개구리, 청개구리, 참개구리 등 다양한 양서류들이 가득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맹꽁이, 가재, 고라니, 새매, 황조롱이 등 20여종의 희귀 조류와 수생 생물들도 서식하고 있다는 자랑도 이어졌다. 원흥이 방죽 옆 원흥로 22번길에 있는 두꺼비생태관은 2009년 개관했다가 지금 한창 내부공사 중이다. 조만간 문을 열면 구룡산과 원흥이 방죽 등의 생태를 더욱 풍성하게 담게 된다. ●주민들 서로 대화하며 ‘2년 투쟁’ 지금이야 이처럼 근사한 곳이 됐지만 많은 곡절을 거쳐야 했다. 원흥이 방죽은 당초 흙으로 메워질 뻔 한 곳이었다. 2003년 3월 한국토지공사가 청주시 산남지구 택지개발공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두꺼비 수십만 마리가 알을 낳기 위해 원흥이 방죽으로 가는 모습이 지역 주민의 눈에 띄었고, 이곳이 두꺼비 집단 산란지임이 확인되면서 지난한 싸움도 함께 시작됐다.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돼 시민대책위원회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듬해 학계, 종교계 등 전문가와 충북지역 시민사회가 함께 결합해 ‘원흥이생명평화회의’를 만들었다. 또한 운동 초기에는 ‘두꺼비가 중요하냐, 사람이 중요하지.’, ‘두꺼비가 밥먹여주냐.’라는 비아냥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주민들은 서로 대화하고 논의하는 법을 스스로 깨쳐갔다. 평범한 주민들의 참여가 뜨거웠기에 시위 방법도 창조적이었다. 도청 앞 60만배, 3보 1배, 원흥이 방죽 인간 사슬로 껴안기, 국정감사 사절단 보내기, 충북도청 껴안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펼쳤다. 처음에는 토지공사와의 다툼이 중심이었던 것이 차츰 즐겁고 유쾌한 운동으로 변화한 것이다. 결국 2004년 11월 원흥이 방죽 원형 보전 등 조성에 합의하며, 토지공사가 택지개발 이익금 중 82억원을 공사비로 책정하는 것으로 갈무리됐다. 폭 20~50m, 길이 200여m의 두꺼비길 4개를 원흥이 방죽과 구룡산 사이에 만들었다. ●‘두꺼비 신문’·100인 원탁회의 만들어 원흥이 방죽이 보전되면서 이로워진 것은 두꺼비만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다. 아파트별 다양한 협의체를 만들어 나갔고, 2007년에는 ‘산남두꺼비생태마을 아파트협의회’를 만들었다. 아파트 이웃끼리는 물론 단지를 넘어서까지 협의체를 만든 것이다. 2009년 1월부터는 ‘산남 두꺼비 마을신문’을 창간했다. 지난해 한 아파트는 도색 작업을 새로 하면서 벽면에 아예 자랑스럽게 두꺼비 마을이라고 써붙이고 두꺼비가 이동하는 모습을 디자인해 놓기도 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100인 원탁회의’를 열어 주민참여자치의 깊이를 더했다. 그 결과 환경부는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지정했고, 건설교통부는 ‘살고 싶은 도시만들기 시범사업지구’로 선정하기도 했다.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하러 오고 있기도 하다. ‘두꺼비 친구들’ 박완희 사무처장은 “단순한 두꺼비 지키기를 뛰어넘어 도시 내 마을 공동체의 복원, 주민자치의 확대 발전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면서 “올 초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 이상이 이 마을에 계속 살고 싶으며 80% 가까이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태공동체마을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두꺼비로, 원흥로에 있는 식당, 부동산 등 가게 앞에는 ‘두꺼비 생태기금 마련’이라고 쓰인 스티커를 붙여 놓은 곳들이 많았다. 진짜 길복은 스스로 참여하고 결정하는 과정, 그리고 성과와 책임을 나누는 데 있음을 청주시 두꺼비로가 느릿느릿 보여주고 있다. 청주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3회는 전남 여수 돌산읍 ‘방답길’을 소개합니다.
  • “머독 자격미달”

    영국 의회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81)은 국제적인 중요 기업을 경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영국 하원 문화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머독 소유의 타블로이드판 뉴스 오브 더 월드의 전화 불법 도청사건과 관련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10개월 만에 채택했다. 이에 따라 머독의 영국 내 미디어사업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 문화위 위원 10명은 이날 보고서를 표결에 부쳐 6대4로 머독에 대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문화위원회는 머독이 “그의 회사와 출판사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눈을 감았거나 의도적으로 모르는 척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문화는 조직의 상층부에서부터 스며들었으며, 효과적인 기업 지배구조가 부족하다는 방대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머독과 그 회사 직원들의 의회 진술이 충분히 진실하지 않으며, 머독과 아들 제임스가 궁극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 폴 패럴리 의원은 기자들에게 뉴스코퍼레이션에 대해 “대중들에게 설교를 하지만 마치 자신들이 법 위에 있는 것처럼 부도덕하고 불법적으로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투표결과 노동당과 자유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은 머독이 국제적인 주요 기업을 경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렸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소속된 보수당 의원 4명은 이에 반대했다. 위원들은 특히 보고서의 내용 중 “머독이 국제적인 기업의 경영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표현 등을 놓고 끝까지 논란을 벌였다고 미국과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노동당 톰 왓슨 의원은 “뉴스코퍼레이션이 무차별적인 위법 행위를 통해 주요 뉴스를 생산했다.”며 “최고 경영진 2명은 이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반면 보수당의 필립 데이비스 의원은 “머독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사업을 해왔고, 머독은 이런 일(도청행위)이 벌어진 것을 알았다는 증거가 확실히 없다.”고 맞섰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코레일 디젤기관차 4량 매입

    코레일 디젤기관차 4량 매입

    코레일이 사라질 위기에 있는 각종 철도문화재 수집에 나섰다. 지난해 철도문화재 관리지침을 사규로 제정한 데 따른 조치로, 지난 1년간 전국 현장을 조사해 116개 물품을 발굴한 뒤 가치평가를 거쳐 이 중 66개를 기념물로 지정하고 보존키로 했다. 지난 24일에는 고속철도 건설공사용으로 매각했던 디젤전기기관차 4량을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재매입했다. 인수 차량(차량번호 4102·4201·5025·6230호)은 국내에 남아 있는 기종별 마지막 기관차들로 2005년 철도청이 한국철도공사로 전환하면서 운행을 중단, 현장에서 퇴출된 것들이다. 특히 5025호는 대형기관차의 효시격으로 1957년 제작돼 주로 영동·태백선에 투입됐고 1960년에는 경부선 최고속 간판이던 특급 무궁화호와 재건호를 견인하기도 했다. 또 6230호와 함께 1990년대 기관차의 특징인 호랑이 무늬를 유지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지정문화재는 용산국제지구에 들어설 철도박물관에 최종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李지사·충북 총선당선자 간담

    충북지역 19대 총선 당선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충북도는 27일 오전 11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지사가 당선자들에게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 달라고 부탁하는 자리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8명과 충북출신 비례대표 당선자 3명 등 대상자 11명 가운데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현숙(숭실대 경제학과 부교수) 당선자만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및 화물청사 증축 ▲국립암센터 분원 오송 유치 등 지역현안의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통폐합 주도권 잡기… 지자체 전운 고조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의해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된 지자체들 간에 주도권을 둘러싸고 힘 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 통합 방법이나 통합 지자체 명칭, 통합청사 위치 등을 놓고 ‘소리 없는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인천시 동구는 인천의 8개 자치구 가운데 면적과 인구가 제일 적어 중구와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자존심마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인천 역사와 문화의 뿌리가 담긴 지역인데, 구도심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서 통폐합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조택상 동구청장은 19일 “동구는 인천의 발상지이자 민중의 뿌리인데 단순히 인구가 적다고 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인구 위주의 행정개편을 비판했다. 반면 중구 측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내년 1월이면 영종하늘도시에 2만 5000명이 입주해 인구가 12만명에 달하는 데다, 재정자립도가 56%로 동구(37%)보다 월등히 높다. 나봉훈 중구 부구청장은 “두 지역의 생활문화권은 거의 같다.”면서 “굳이 통합을 안 해도 되지만 하게 되면 중구로의 흡수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구의 경우 통폐합 대상인 중구와 남구 모두 반발하고 있다. 중구는 인구·면적만을 통합 원칙으로 삼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유동인구나 관광객이 많은 중구는 특별구로 특화시키는 게 세계적 추세와 부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구는 통폐합은 행정 효율성과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구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구 관계자는 “인구는 적지만 도심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와 노후주택이 많은 남구는 도시특성상 통폐합하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은 중·동구와 수영·연제구 모두 통합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주민 의견 수렴이나 동의 없이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개편안을 의결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우 홍성군과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통합에 찬성하는 반면, 예산지역은 반대로 흐르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충남도청이 이전할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주도권 싸움이 내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포시는 홍성·예산 경계에 있지만 홍성읍에서는 4㎞, 예산읍과는 20㎞ 떨어져 있어 두 지역 통합 시 자연히 홍성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홍성군은 2009년 처음 통합론이 대두됐을 때부터 발빠르게 움직인 반면, 예산군은 통합에 미온적이다. 전남 광양만권 3개 도시도 복잡하다. 여수시와 광양시가 적극적인 반대 입장인 데 반해, 순천시는 찬성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수와 광양은 3개 시가 통합될 경우 중간지점에 위치한 순천시만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여수시의회와 광양시의회가 통합에 대한 강한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어 통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추진위는 이러한 문제점을 의식한 듯 통합 대상 자치구 등을 여론조사 실시 예외지역으로 결정하는 등 갈등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입안 과정에서 관련법에 따라 주민투표 또는 지방의회 의결 등을 거쳐야 해 지자체 통폐합에 따른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기 신청사 건립 또 보류… 광교주민 반발

    경기도가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려던 청사 신축계획을 또 미루자 입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도는 17일 “청사 건립에는 3800억원이 필요한데, 부동산 경기침체와 복지예산 증가로 재원 마련이 어려운 형편이어서 건립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3월 말 현재 도의 세입이 부동산 거래세 감소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00억원이나 줄어든 데다 영유아 보육료 870억원을 비롯해 올해 복지예산으로만 지난해 보다 4600억원을 더 지출해야 해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민생, 복지 등 도민들의 생활과 직접 관련이 없는 신청사 건립을 도정의 1순위로 놓고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보류배경을 설명했다. 김문수 지사도 지난 16일 건설본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수 3분의2를 차지하는 부동산 관련 세금이 줄고, 부동산 침체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라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신청사 이전사업을 일단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신청사 건립 보류 계획이 알려지자 광교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는 “입주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이냐.”며 “도청 이전 약속을 믿고 주변이 좋아질 것 같아 높은 땅값과 분양가에도 이사를 결정했는데, 이제 와서 결정을 보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수년 동안 약속했던 사안을 하루 사이에 뒤집는 행태는 행정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입주민들의 의견을 관철할 것”이라고 맞섰다. 경기도는 1980년대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에 지어진 낡은 도청사 대신 광교신도시에 연면적 10만㎡인 신청사를 2016년까지 짓기로 하고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내년 말 용역이 마무리되면 2014년 착공할 예정이었다. 도는 2년 전에도 호화청사 논란이 일면서 사업을 보류했다가 광교 입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사업추진을 재개한 바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2] 한명숙 주말 수도권 총공세

    [선택 2012 총선 D-2] 한명숙 주말 수도권 총공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인 8일 수도권을 훑으며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한 대표는 이날 19곳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 갔다. 전날에는 경기 군포, 광명 등 전략공천 지역을 포함해 15곳에서 전방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 대표가 주말 이틀간 이동한 거리는 307.3㎞였다. 한 대표는 9일 0시부터 48시간동안 서울 노원·강북 등 수도권 집중 지원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민주당은 최근 김용민 서울 노원갑 후보의 성희롱·막말 파문으로 ‘노원·도봉·강북’ 등 민주당 주요 지역구들이 흔들리고 있고 그 여파가 초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루에 서울 지역구 19곳 돌아 동시에 민주당은 투표율 제고에 승패가 달렸다고 보고 투표 참여 독려에 총력을 기울였다. 서울 지역은 역대 치러진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근래 다섯 차례의 선거에서 모두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후보들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민병두(동대문을), 신경민(영등포을), 우상호(서대문갑) 후보 등을 집중 지원했다. 이어 이재오 새누리당 후보에게 고전하고 있는 은평을의 통합진보당 소속 천호선 후보를 찾아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합동유세를 했다. 한 대표는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이 이긴다. 투표해서 민간인 사찰로 무너진 공포의 정치 4년,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특히 핵심 지지층인 대학생 등 청년층을 겨냥, “투표해야 반값 등록금, 청년 일자리가 마련된다. 19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반값 등록금을 만들어 내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당의 멘토단인 배우 권해효씨는 은평을에서 “1% 부자면 1번, 아니면 4번(천호선)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노동계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양천을 지원 유세에 합류했고, 한 대표는 세종로 정부청사의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실을 방문했다. 김용민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을 염두에 둔 듯 고령층 구애 공세도 폈다. 한 대표는 강서을 유세에서 “어르신들 투표하시면 기초노령연금 두 배 늘리고 수급자를 8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정권 심판론’도 계속됐다. 한 대표는 “민간인을 뒷조사·미행·도청하고 이메일을 뒤지는 정당의 후보, 서민경제를 파탄내고 민생대란을 일으킨 당은 찍지 맙시다.”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고령층 구애공세도 적극 펴 특히 지난 7일 경기 수원 유세에서는 지역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는 민간인 사찰도 자료를 없애고 돈으로 입막음하더니 경찰은 살인 사건을 은폐, 축소했다. 은폐 정부이고 축소 정부”라고 맹비난했다. 한 대표는 “새누리당이 빨간 옷으로 바꿔 입었지만 내용은 그대로 한나라당이다. 위장 정치에 속지 말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두자리 고금리 학자금 ‘한자리 금리’로 바꿔준다

    두 자리 숫자의 고금리로 학자금을 빌렸다면 오는 6월부터 신용회복위원회와 미소금융 지점을 통해 한 자리 숫자의 금리로 대출을 바꿔 탈 수 있다. 5월부터는 긴급한 소액자금이 필요한 청년, 대학생에게 1인당 300만원을 4.5% 이율로 대출해 준다. 대학생의 고금리 대출 이용 실태는 6월 중순까지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6일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에서는 금융감독원, 신용회복위원회,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서민금융 관련 참석자들이 모인 제1차 서민금융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민금융은 사회공헌 차원의 시혜적 관점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금융회사 본연의 핵심 업무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금융 종합센터’도 도청, 구청 등의 공공청사에 마련된다. 여기서는 상담 인력들이 여러 서민금융 상품을 맞춤형으로 상담해 주게 된다. 서민금융협의회는 앞으로 분기별로 열면서 서민금융의 사각지대를 없애 나갈 계획이다. 매일 격무에 시달리고 금융 관련 정보를 접할 기회가 적은 서민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상담과 홍보가 강조됐다. 지난달 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노숙인을 직접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를 지시했고, 신용회복위원회는 5일 노숙인 센터를 찾아 상담 활동을 벌였다. 앞으로 직접 찾아가는 금융 상담 활동은 노숙인 센터뿐 아니라 고시촌, 농어촌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신문·한국행정학회 공동 총선 권역별 정책 분석] (2)충청권·호남권

    [서울신문·한국행정학회 공동 총선 권역별 정책 분석] (2)충청권·호남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의 충청권 공약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원활한 추진으로 요약된다. ‘세종시 원안’ 사수의 공적과 사업의 완결을 두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박근혜 바람’을 기대하는 새누리당은 세종시청과 경찰서, 법원을 인근 조치원읍으로 옮겨 행정중심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 기획자’를 자처하는 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분원 유치, 조치원에 세종시 2청사 신설을 약속했다. ‘세종시 지킴이’를 자처하는 자유선진당은 한발 더 나아가 세종시로의 국회 이전과 조치원을 기초시로 만들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전-충·남북 현재 유권자 다수가 행정타운 인근 연기군민인 점을 의식한 정당들의 공약 남발은 세종시가 마치 ‘행정수도’가 될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하지만 관련법 개정에 따를 정치적 저항을 고려한다면 공약으로서의 의미보다는 선언적 수준의 말잔치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광역시·도별 공약도 정당 간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필요로 하는 지역현안 사업들을 그대로 나열하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세 정당 모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및 원도심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경우 충청권 광역철도망과 도시 철도 2호선 관련 공약을, 민주당은 대청호를 활용한 녹색관광 벨트 조성과 대덕특구 정부출연연 독립성 보장을 공약으로 내세운 점이 차별화된다. 자유선진당의 경우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공약이 지역 욕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충남의 경우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 서해안 유류피해 주민 지원, 충청광역권 교통망 확충 등의 공약이 중복된다. 충북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북내륙교통인프라 확충,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권역별 신성장 산업조성 지원 등 공약이 대동소이하다. 재원조달 방법의 현실성 차원에서 살펴보면 세 당 모두에서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법과 관련한 설명을 찾을 수 없다. 오랜 기간을 두고 고민하며 만든 공약이라기보다는 그동안 제시됐던 지방정부의 이슈를 모아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수준이다. 또 다른 특징은 ‘분배’보다는 지역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공약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이미 중앙당 차원에서 분배 차원의 공약이 다수 제시된 탓인지 분배와 관련된 의제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포함한 지리적 균형발전에 국한되고 있다.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볼 때 매우 즉흥적이고 근시안적 정책공약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내포신도시 조기 안착, 대전·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등은 정책이 추구하는 근본적 가치에 대한 의미 부여와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핵심이 결여된, 단순하고 보여주기식 정책일 뿐이다. 즉 국민들을 위한 공약이 아닌 정치인 스스로를 위한 공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점이다. 광역지자체 현안 사업과 자신들의 정치 노선이 부합된 일부 의제들을 추상적으로 제시하면서 공약의 이행여부와 책임 검증이 불투명한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공약의 본질적 접근은 정치인들의 굳은 정책 신념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자기 성찰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볼 때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 곽현근 교수·최호택 교수 ■광주-전·남북 호남 지역은 지금까지 민주통합당의 텃밭으로 인식돼 온 지역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분위기는 ‘민주당 간판만 달면 반드시 당선된다.’는 공식이 서서히 깨지고 있다. 그만큼 유권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들의 욕구 역시 다양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호남권 공약은 지역적·산업적 특성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잘 드러났다. 지역균형발전보다는 지역 특화성장 발전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상황을 고려한 각 당의 전략이 일치한 부분으로 읽힌다. 공약의 구체적 실행 계획 면에선 민주당이, 공약 효과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선 새누리당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약의 구체적 실현 여부에 대해선 양당 모두 흡족한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사업단위별 재원 확보, 연차별 실행계획, 사업추진 주체 등에 있어서 미흡한 측면이 드러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광역시의 경우 양당이 광융합 복합클러스터 산업을 공통적으로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전남·북에선 두 정당이 공통적으로 지역 특성을 공약에 반영했다. 새만금 관련 사업 및 농업지원대책, 한류문화 지원, 산업단지 조성 등이 일치한다. 반면 전남에선 우주항공 산업, 해양 관광·레저 산업 지원, F1 관련 자동차 산업 지원 등 두 정당의 관심 분야가 다양했다. 새누리당은 광주광역시에선 광주 연구개발(R&D)특구 독립법인 추진, 광천동·운암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추진 및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전북에선 새만금 신항만 배후 물류·산업복합단지 조성, 한류원형문화권 조성, 전주~익산권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내세웠다. 지리산·덕유산 권역 ‘리틀 스위스’ 조성 공약과 R&D특구 지정 사업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사업이다. 전남에선 바다위 플랜트 아일랜드 조성,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 등이 핵심이다. 새누리당 공약은 산업기반 시설이나 제도 개선이 수반되는 사업이 많아서 공약이 실현되면 유관 산업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익산, 김제 지역에선 나름대로 지역 유권자의 이익을 잘 반영했다. 그러나 기타 후보자를 내지 않은 지역에선 해당지역 유권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청취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형평성 측면에서도 세대 간, 다문화, 대기업·중소기업 간 배려가 고려된 공약은 찾아보기 어렵다. 또 공약 실현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범정부적 노력이 이어지지 않으면 자칫 공약(空約)에 그칠 위험도 커 보인다. 민주당 공약은 권역별 사업 지원을 통한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선 아리랑 종합센터 건립, 축구전용구장 설립, 5·18 아카이브 조기완공, 경전선 전철화 등을 약속했다. 전북에선 농촌 살리기, 새만금 내부간선도로 확충, 판소리·한식 등 한류문화 지원을, 전남에선 2012 여수엑스포 개최 지원, 2013 순천만정원박람회,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방 등을 앞세웠다. 이런 공약들은 지역별 특화 산업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동시에 노렸다. 소통 측면에서도 지역 유권자들의 요구가 잘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실현가능성 관점에선 지방정부 숙원사업을 반영해 지역 주민들의 공약 체감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반면 비교적 단시간에 구현될 수 있는 공약들은 많지만 지속적 도시 성장 등 중·장기 비전, 계획을 공약에 좀 더 반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물리적, 제도적 기반이 포함된 장기 성과 측면은 부족해 사업의 연관효과가 미미할 수도 있다. 또 근래 지역현안으로 떠오른 다문화, 도·농 간 형평성 문제 등이 누락돼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친환경 산업 지원은 전북과 전남이 모두 중점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사업간 조정이 서로 이뤄진 상태에서 공약으로 설정했는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 황성원 교수·이민창 교수
  • 미디어사업 손 뗀 ‘아들 머독’

    불법도청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이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채널을 보유한 B스카이B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제임스 머독은 취재원 도청사건에 대한 책임론에 따라 뉴스인터내셔널 회장직에 이어 영국 내 미디어 사업 분야의 마지막 직책인 B스카이B 회장직도 사퇴했다고 스카이뉴스 등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들 머독의 사퇴 발표는 이날 오후 그의 영국 의회 언론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나왔다. 회사 측은 그의 사임이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사직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B스카이B의 차기 회장은 니컬러스 퍼거슨 부회장이 넘겨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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