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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이천 증설’ 불허 통보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공장 증설에 대해 지난 9일 환경문제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이미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닉스는 대안으로 청주로의 분산 증설이나 시기조정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4일 “이천 공장 증설을 허용하면 구리 등 유독성 물질의 배출로 상수원 보호구역의 오염 가능성을 차단할 수가 없다.”면서 “산자부에 구성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가 최근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지난 9일을 전후해 정부 관계자가 하이닉스에 불허 입장을 통보했다.”면서 “하이닉스가 먼저 새로운 투자계획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게 아니라 불허 통보를 받은 뒤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기존의 이천공장 증설은 불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훈 산자부 차관보는 12일 브리핑에서 “하이닉스가 변경된 투자계획을 제출하면 다시 검토, 정부 입장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청 관계자는 “산자부가 이천공장의 증설을 불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얘기를 하이닉스로부터 들었다.”면서 “정부가 불허 결정을 내린 뒤 발표를 미루는 것은 청주로의 이전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이천공장 1만 8000여평 부지에 2010년까지 13조 5000억원을 들여 300㎜ 웨이퍼 라인 3개를 증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공장부지가 상수원 보호구역과 자원보전권역에 묶인 데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들어 난색을 표명,8년째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노무현 대통령이 과천 종합청사에서 열린 경제점검회의에 참석,“수도권내 공장증설은 예외적인 경우 이외에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자 ‘증설불허’ 쪽으로 기울었다. 현행 수질보전법은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구리·납·은·비소 등 19개 중금속을 사용하는 시설의 설치를 제한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하이닉스가 완벽한 처리시설을 갖춰도 구리 등 유독성 물질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은 해소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치범 환경부 장관도 지난 연말 국회 답변에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하면 환경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면서 “공장 증설을 위해 환경부의 동의는 필수”라고 말했다. 사실상 불허 방침을 공식화한 셈이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시급한 일부 라인만 이천에 증설하고 나머지는 충북 청주로 이전하는 방안 ▲모든 라인을 청주로 이전하는 방안 ▲구리 등 오염물질 규제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적 공정의 변경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시기를 늦추는 문제도 고려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하이닉스가 청주행을 택하면 모든 문제가 즉각 해결될 것”이라고 ‘청주행’을 권유했다. 산자부도 “대안이 전혀 없다면 몰라도 청주에 기존 공장이 있는 만큼 하이닉스가 이천 이외에 청주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전남 남악신도시 ‘반은 목포·반은 무안’

    전남 신도청이 옮겨온 남악 신도시 입주민들이 둘로 나뉜 행정구역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4일 전남도와 남악 신도시 입주자들에 따르면 2005년 11월 전남도청사가 이전하면서 조성중인 남악 신도시는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와 목포시 옥암동으로 행정구역이 분리됐다. 행정구역이 도로 하나를 사이로 목포와 무안으로 갈리면서 자녀들 학군 문제가 불거졌다. 여기다 요금체계가 다른 자동차세와 주민세, 상·하수도세, 택시요금 등으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오는 3월 개교하는 목포시 옥암지구내 옥암중학교는 목포시내와 동일학군을 적용, 무안 남악지역 거주 중학생들은 후순위로 밀렸다. 따라서 남악지역 중학생들은 거주지에 학교가 문을 열기 전까지 추첨으로 목포시내 학교를 배정받아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 남악지역에는 오는 3월 초등학교, 내년 9월에 중학교 1개가 개교한다. 여기다 각종 세금도 목포시와 무안군의 조례가 달라 들쭉날쭉이다. 자동차세(배기량 2000㏄기준)에 붙는 환경개선부담금도 무안군이 목포시보다 8000원가량 비싸다. 또 주민세와 상수도세, 쓰레기봉투값은 목포가 500원,160원,80원이 비싼 반면 하수도세는 무안이 120원가량 더 많다. 택시요금도 시·군 경계를 넘을 경우 미터기 요금 대신 은근히 웃돈을 바라는 경우도 있어 실랑이가 적잖다. 남악 신도시에는 아파트 1만 7560가구가 지어진다. 현재 394가구가 입주했고 연말까지 4847가구(1만 5000여명)가 더 들어온다. 앞서 1994년,1995년,1998년 모두 3차례에 걸쳐 목포와 무안, 신안 등 이른바 무안반도 통합을 위한 주민의견조사가 있었으나 물거품이 됐다. 흡수통합을 우려한 무안군 주민들의 반대 때문이다. 무안군 주민들은 남악 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추면서 무안시로의 승격을 예상하고 무안반도 통합에 소극적이다. 이 때문에 목포시와 무안군의 행정구역 통합은 절차상 주민의견조사와 시·군의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남악 신도시는 신도청을 중심으로 14.5㎢(440만평)에 2019년까지 15만명 유입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제플러스] 새해부터 ‘알박기’ 사실상 금지

    건설교통부는 알박기를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과도한 택지보상가를 노린 속칭 ‘알박기’는 원천 봉쇄된다. 개정안은 알박기 금지와 관련,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위해 우선 확보해야 하는 대지의 비율을 90%에서 80%로 완화했다.또 사업자가 행사하는 매도청구권 제외 대상을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일 3년 이전에 소유권을 확보한 경우’에서 ‘10년 이전에 소유권을 확보한 경우’로 조정해 알박기를 어렵게 했다.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과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청사 용지 등의 기부채납을 요구할 수 없도록 했으며,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 설치하는 마감재는 사업계획승인 내용과 동일하게 설치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혐오시설→ 효자시설

    혐오시설→ 효자시설

    경기도 하남시가 광역화장장 유치 문제를 놓고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님비를 극복한 수원시 연화장의 성공사례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1990년대 오지나 다름 없던 인계동 화장장 주변에 시청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화장장 이전 문제가 뜨거운 현안으로 떠올랐다. 주민들은 당시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장장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주거지역에 너무 인접해 있다.”며 이전을 강력히 요구했다. 시는 이에 따라 1995년부터 화장장을 시 외곽으로 옮기기 위해 부지 물색에 나섰으나 가는 곳마다 반대에 부딪쳐 번번이 무산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영통구 하동 1만 7000여평을 후보지로 선정, 주민 설득에 나섰다. 후보지 인근 주민들은 “혐오시설이 오면 땅값이 떨어지는 등 동네가 망가진다.”며 도청과 시청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수원시는 주민과의 대화를 포기하지 않았다. 주민대표들을 해외에 보내 선진 장묘시설을 둘러보도록 하고 간담회나 주민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화장장 유치의 불가피성을 알렸다.2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낙후된 하동 일대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시설내 매점과 화원, 납골함 판매소, 식당 등의 운영권을 주민들에게 주는 조건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연화장 건립에는 35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으며 공사 착공 3년여 만인 2001년 1월 문을 열었다. 200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할 정도로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항공사진 전문가가 대형 미술관으로 착각하고 촬영을 했을 정도다. 시설을 관리하는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최근 개장 5년을 맞아 연화장 잔디광장에서 음악회를 개최했다. 현재 수원연화장은 현지 주민 176명이 설립한 주식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투자금액에 따라 공평하게 배당되고 있다. 마을 주민이나 자녀 등 48명이 시설에서 일하고 있다. 연화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민 이용천(56·영통구 이의동)씨는 “처음에는 주민 모두 반대했으나 이제는 적지 않은 소득과 일자리를 제공해준 ‘효자시설’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수원 연화장의 성공사례와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려는 다른 자치단체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횡성에 광디스크산업단지 수도권 21개 기업 이전키로

    강원도 횡성군에 광디스크 및 첨단 IT기업들이 집단으로 이전한다. 강원도는 19일 도청회의실에서 수도권내 광디스크 및 IT 관련 21개 기업들과 함께 횡성 공근농공단지 이전 MOU를 체결했다. 광디스크 산업은 디스크에 빛으로 정보를 기록하는 기록매체인 CD를 비롯해 카세트·비디오테이프 등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도내 산업이 한 차원 더 높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이들은 이전을 위해 모두 393억원을 투자하는 데다 580여명의 상근 고용인원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전 기업은 연세디지털미디어를 비롯, 멀티미디어테크, 에버그린미디어, 네오텍미디어, 한국몬테소리 등 광디스크분야 12개 기업과 IT분야 9개 기업 등 21개 업체다. 이들 기업은 수도권 각지에 분산된 상태에서 집적이익을 얻지 못하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도 집단이전을 실행하게 됐다. 공근농공단지는 10만평 규모로 조성중이며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조성 블록 수는 공동시설 1개를 포함해 모두 25개로 이달 말 분양예정가는 평당 22만원 안팎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표 도 산업경제국장은 “이번 21개 업체의 이전 협약체결로 횡성 공근농공단지는 사실상 100%가량 분양이 완료된 셈”이라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이전 문의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추가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금 光州에선] “신도심 개발로 인구유출” 경계 조정 줄다리기

    [지금 光州에선] “신도심 개발로 인구유출” 경계 조정 줄다리기

    요즘 어느 대도시나 구(舊) 도심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삶터를 찾아 외곽행 ‘엑소더스’ 행렬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도심은 활력을 잃고, 공동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해당 자치구는 재개발을 통해 인구 유출을 막으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 상권 활성화와 거주민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해도 ‘대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광주광역시 동구처럼 대도시의 ‘中區’(중심구)라는 자치구가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치구만의 노력으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상급 광역자치단체의 ‘거중 조정’이 필수적이다. ●광주시의 경계조정 실패 광주시는 지난 2001년 구(區)간 경계조정에 나섰다. 자치구간 불균형 해소와 행정의 효율화를 이룬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불균형은 상무·풍암·문흥·금호지구 등 외곽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심화됐다. 시는 당시 ▲동구와 남구 통합 및 북구 분할 ▲북구와 서구의 일부를 동구와 남구에 각각 편입 ▲북구의 풍향동, 두암1·2·3동을 동구로 편입 ▲북구의 풍향·중흥동 일부까지를 동구로, 북구의 동림동 일부를 서구에 편입하는 4개 조정안을 마련했다. 이 같은 방안이 발표되자 구역을 ‘빼앗기는’ 자치구가 크게 반발했다. 주민들도 주소 변화와 행정구역 이동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기에 시·구의원과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마저 선거조직 와해 등을 우려해 반대에 가세했다. 당시 민선시장도 이듬해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민간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사안에는 소극적이었다. 이 같은 이유로 자치구간 경계조정 문제는 유야무야됐고, 관련용역비만 날린 채 지금껏 답보 상태이다. ●날로 작아지는 동구 그러는 사이 중심구인 동구는 날로 왜소화됐다. 최근 전남도청이 이전하면서 금남로·충장로 일대의 공동화가 계속되고 있다. 인구는 1992년 17만 2000여명에서 10년 만인 2002년 11만 7000여명으로 확 줄었다. 올 9월 말 현재 11만 1682명으로 한달에 평균 200∼300명이 도심을 떠나고 있다. 신도심 개발이 한창인 서구와 광산구는 올 현재 각각 31만여명으로 5년 전보다 8만∼13만여명이 늘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구의 자체수입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05.9%로 5개 자치구 중 최하위권에 머문다. 또한 인구 15만명이 무너지면서 지방자치법상 부구청장 직급이 서기관급(4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의회사무국도 내년 하반기부터 의원 정족수 10명 미달(9명)로 과(課) 단위로 격하된다. ●전체가 안되면 우리라도 동구는 ‘구세(區勢)’를 회복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된 ‘구 경계조정’이란 칼을 다시 빼들었다. 방관만 하다가는 존립기반마저 흔들릴 것이란 위기의식 때문이다. 동구는 최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동구 경계조정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경계선 다시 긋기 작업에 착수했다. 편입대상 지역은 북구 풍향동과 두암3동이다. 이곳은 지난 1980년 북구 개청 당시 동구에서 편입된 지역이다. 지금도 공통학군으로 남아 있으며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한뿌리’이다. 동구는 이같은 이유를 들어 주민 설득작업을 펴고 있다. 해당지역 주민 3만 2000여명을 끌어들이면 14만여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인구수에 따라 배정되는 교부금과 각종 세수증대도 무시할 수 없다. 동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 지역에 대한 편입을 마무리짓기로 하고 주민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는 초현대식 국민체육센터, 주민건강증진센터(보건지소) 건립과 주거환경개선, 경로당 증축 등이 포함돼 있다. 양회주 부구청장은 “해당지역 자치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동구 편입시 생활개선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며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반응 엇갈려 박모(39·북구 풍향동)씨는 “동구가 도서관 등 각종 편익시설을 확충해주면 주소가 바뀌는 불편쯤은 참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찬성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은 냉담한 반응이다. 이모(59·회사원·풍향동)씨는 “행정구역이 바뀐들 생활에 무슨 변화가 있겠느냐.”며 “재정이 취약한 동구로 편입될 경우 세금을 많이 내야 할지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모(45·자영업·두암3동)씨는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북구를 관할하는 관청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어 왔다.”며 “경계 조정으로 이런 인적 네트워크가 붕괴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은 눈치보기 익명을 요구한 북구의 한 지방의원은 “광주시 전체를 봐서는 당연히 북구의 일부가 동구에 편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곳에 지역구를 둔 한 구의원은 “주민이 반대하니까 반대할 수밖에 없다.”며 “정치인이라면 개인적으로 편입을 찬성한다 할지라도 이를 드러내 놓고 얘기하긴 쉽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반해 동구 지방의원들은 개인적 연고를 내세워 북구지역 주민 설득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재홍 (동구2)시의원은 최근 임시회 발언을 통해 “동구의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189명인 데 비해 북구는 507명에 이른다.”며 “경계 조정을 통해 청소·방역·사회복지 등의 행정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해법 마련돼야 동구의 쇠락은 행정구역에 국한된 문제만이 아니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법상 인구가 10만 5000명 이하이면 지역구 의원 숫자가 1명 줄어든다. 인구 하한선이 무너질 경우 동구 선거구는 인접 남구와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동구 11만여명과 남구 21만여명을 합하면 30만명이 넘어 현재로선 국회의원 숫자가 줄지 않는다. 그러나 동구와 남구의 인구는 5년 전에 비해 각각 2만∼4만명이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통합선거구 인구가 30만명 이하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최근 민주당 시당 모임에서 “자치구 경계조정을 위해 해당지역 시·구의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시장도 여·야를 떠나 지역 국회의원 숫자가 감소하면 타·시도와의 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란 생각이다. 조용진 시 자치행정국장은 “절차상 주민 찬성과 구 및 시의회의 동의가 선결돼야 행정자치부에 경계조정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며 “시 차원에서도 자치구가 바뀌는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유명구 광주동구청장 “경계조정은 더이상 우리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유태명 광주시 동구청장은 1일 “지역균형 발전과 행정서비스 질의 향상 등을 위해 구간 경계조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의 반대를 의식한 듯 “북구의 일부가 동구에 편입되더라도 해당주민의 지방세 부담은 전혀 늘지 않으며, 전화·자동차 번호도 변경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지역정치의 판도 변화와 관련,“북구지역 구의원 1명이 감소할 뿐 국회의원과 시의원 정수에는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기초수급자 수만 보더라도 동구가 5183명인 데 반해 북구는 2만 1301명,5개 구 평균은 1만 979명에 이른다.”며 “우리구에 편입될 경우 사회복지·환경 등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편입대상 지역에 수영장·헬스장·실내체육관 등을 건립해 주민들이 이를 맘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재개발 등 도시환경 정비사업도 우선 추진키로 했다. 그는 “경계조정은 행정과 지역정치권 등 모두가 뜻을 모아야 앞당겨질 수 있다.”며 광주시와 지방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송광운 광주북구청장 “자치구간 경계조정은 시 전체 발전과 주민생활 편의 등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송광운 광주시 북구청장은 “경계조정은 시가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토대로 5개 구 전체를 총괄 조정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동구가 이를 독자적으로 추진할 경우에도 나서서 반대할 입장은 못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편입대상 지역주민의 뜻에 따라 경계조정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며 “성공 여부는 동구의 노력에 달렸다.”고 말했다. 보다 구체적으론 동구가 스스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해당지역 주민을 설득하고,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해당지역 주민들은 주소지 변경 등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구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도 긴밀히 협의해 추진해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금 光州에선] “신도심 개발로 인구유출” 경계 조정 줄다리기

    [지금 光州에선] “신도심 개발로 인구유출” 경계 조정 줄다리기

    요즘 어느 대도시나 구(舊) 도심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삶터를 찾아 외곽행 ‘엑소더스’ 행렬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도심은 활력을 잃고, 공동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해당 자치구는 재개발을 통해 인구 유출을 막으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 상권 활성화와 거주민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해도 ‘대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광주광역시 동구처럼 대도시의 ‘中區’(중심구)라는 자치구가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치구만의 노력으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상급 광역자치단체의 ‘거중 조정’이 필수적이다. ●광주시의 경계조정 실패 광주시는 지난 2001년 구(區)간 경계조정에 나섰다. 자치구간 불균형 해소와 행정의 효율화를 이룬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불균형은 상무·풍암·문흥·금호지구 등 외곽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심화됐다. 시는 당시 ▲동구와 남구 통합 및 북구 분할 ▲북구와 서구의 일부를 동구와 남구에 각각 편입 ▲북구의 풍향동, 두암1·2·3동을 동구로 편입 ▲북구의 풍향·중흥동 일부까지를 동구로, 북구의 동림동 일부를 서구에 편입하는 4개 조정안을 마련했다. 이 같은 방안이 발표되자 구역을 ‘빼앗기는’ 자치구가 크게 반발했다. 주민들도 주소 변화와 행정구역 이동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기에 시·구의원과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마저 선거조직 와해 등을 우려해 반대에 가세했다. 당시 민선시장도 이듬해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민간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사안에는 소극적이었다. 이 같은 이유로 자치구간 경계조정 문제는 유야무야됐고, 관련용역비만 날린 채 지금껏 답보 상태이다. ●날로 작아지는 동구 그러는 사이 중심구인 동구는 날로 왜소화됐다. 최근 전남도청이 이전하면서 금남로·충장로 일대의 공동화가 계속되고 있다. 인구는 1992년 17만 2000여명에서 10년 만인 2002년 11만 7000여명으로 확 줄었다. 올 9월 말 현재 11만 1682명으로 한달에 평균 200∼300명이 도심을 떠나고 있다. 신도심 개발이 한창인 서구와 광산구는 올 현재 각각 31만여명으로 5년 전보다 8만∼13만여명이 늘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구의 자체수입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05.9%로 5개 자치구 중 최하위권에 머문다. 또한 인구 15만명이 무너지면서 지방자치법상 부구청장 직급이 서기관급(4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의회사무국도 내년 하반기부터 의원 정족수 10명 미달(9명)로 과(課) 단위로 격하된다. ●전체가 안되면 우리라도 동구는 ‘구세(區勢)’를 회복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된 ‘구 경계조정’이란 칼을 다시 빼들었다. 방관만 하다가는 존립기반마저 흔들릴 것이란 위기의식 때문이다. 동구는 최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동구 경계조정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경계선 다시 긋기 작업에 착수했다. 편입대상 지역은 북구 풍향동과 두암3동이다. 이곳은 지난 1980년 북구 개청 당시 동구에서 편입된 지역이다. 지금도 공통학군으로 남아 있으며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한뿌리’이다. 동구는 이같은 이유를 들어 주민 설득작업을 펴고 있다. 해당지역 주민 3만 2000여명을 끌어들이면 14만여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인구수에 따라 배정되는 교부금과 각종 세수증대도 무시할 수 없다. 동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 지역에 대한 편입을 마무리짓기로 하고 주민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는 초현대식 국민체육센터, 주민건강증진센터(보건지소) 건립과 주거환경개선, 경로당 증축 등이 포함돼 있다. 양회주 부구청장은 “해당지역 자치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동구 편입시 생활개선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며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반응 엇갈려 박모(39·북구 풍향동)씨는 “동구가 도서관 등 각종 편익시설을 확충해주면 주소가 바뀌는 불편쯤은 참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찬성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은 냉담한 반응이다. 이모(59·회사원·풍향동)씨는 “행정구역이 바뀐들 생활에 무슨 변화가 있겠느냐.”며 “재정이 취약한 동구로 편입될 경우 세금을 많이 내야 할지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모(45·자영업·두암3동)씨는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북구를 관할하는 관청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어 왔다.”며 “경계 조정으로 이런 인적 네트워크가 붕괴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은 눈치보기 익명을 요구한 북구의 한 지방의원은 “광주시 전체를 봐서는 당연히 북구의 일부가 동구에 편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곳에 지역구를 둔 한 구의원은 “주민이 반대하니까 반대할 수밖에 없다.”며 “정치인이라면 개인적으로 편입을 찬성한다 할지라도 이를 드러내 놓고 얘기하긴 쉽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반해 동구 지방의원들은 개인적 연고를 내세워 북구지역 주민 설득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재홍 (동구2)시의원은 최근 임시회 발언을 통해 “동구의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189명인 데 비해 북구는 507명에 이른다.”며 “경계 조정을 통해 청소·방역·사회복지 등의 행정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해법 마련돼야 동구의 쇠락은 행정구역에 국한된 문제만이 아니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법상 인구가 10만 5000명 이하이면 지역구 의원 숫자가 1명 줄어든다. 인구 하한선이 무너질 경우 동구 선거구는 인접 남구와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동구 11만여명과 남구 21만여명을 합하면 30만명이 넘어 현재로선 국회의원 숫자가 줄지 않는다. 그러나 동구와 남구의 인구는 5년 전에 비해 각각 2만∼4만명이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통합선거구 인구가 30만명 이하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최근 민주당 시당 모임에서 “자치구 경계조정을 위해 해당지역 시·구의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시장도 여·야를 떠나 지역 국회의원 숫자가 감소하면 타·시도와의 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란 생각이다. 조용진 시 자치행정국장은 “절차상 주민 찬성과 구 및 시의회의 동의가 선결돼야 행정자치부에 경계조정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며 “시 차원에서도 자치구가 바뀌는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유태명 광주동구청장 “시 전체 균형발전 위해 시급” “경계조정은 더이상 우리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유태명 광주시 동구청장은 1일 “지역균형 발전과 행정서비스 질의 향상 등을 위해 구간 경계조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의 반대를 의식한 듯 “북구의 일부가 동구에 편입되더라도 해당주민의 지방세 부담은 전혀 늘지 않으며, 전화·자동차 번호도 변경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지역정치의 판도 변화와 관련,“북구지역 구의원 1명이 감소할 뿐 국회의원과 시의원 정수에는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기초수급자 수만 보더라도 동구가 5183명인 데 반해 북구는 2만 1301명,5개 구 평균은 1만 979명에 이른다.”며 “우리구에 편입될 경우 사회복지·환경 등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편입대상 지역에 수영장·헬스장·실내체육관 등을 건립해 주민들이 이를 맘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재개발 등 도시환경 정비사업도 우선 추진키로 했다. 그는 “경계조정은 행정과 지역정치권 등 모두가 뜻을 모아야 앞당겨질 수 있다.”며 광주시와 지방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송광운 광주북구청장 “지역주민 뜻에 따라 편입결정” “자치구간 경계조정은 시 전체 발전과 주민생활 편의 등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송광운 광주시 북구청장은 “경계조정은 시가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토대로 5개 구 전체를 총괄 조정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동구가 이를 독자적으로 추진할 경우에도 나서서 반대할 입장은 못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편입대상 지역주민의 뜻에 따라 경계조정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며 “성공 여부는 동구의 노력에 달렸다.”고 말했다. 보다 구체적으론 동구가 스스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해당지역 주민을 설득하고,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해당지역 주민들은 주소지 변경 등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구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도 긴밀히 협의해 추진해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의정 24시] 관악구 이만의 구의회 의장

    [의정 24시] 관악구 이만의 구의회 의장

    이만의 관악구의회 의장은 구의회와 구청을 두 말이 이끄는 쌍두마차에 비유했다.‘살기좋은 고장’이란 결승점에 빨리 도달하려면 두 말이 경쟁 속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악구의회는 집행부의 잘잘못을 따지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을 함께 고민하고 마련할 계획이다. 관악구를 이끄는 한 축으로 권한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이 의장은 극심한 교통난 해소를 관악구의 최대 과제로 꼽았다. 난곡 경전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해 광역 교통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 개선이 난곡 재개발의 성공을 좌우합니다. 경전철(GRT)이 2008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의회가 물심양면으로 도울 예정입니다.” 경전철은 난향초교∼난곡사거리∼신대방역(3.11㎞)을 잇는 신교통수단. 예산 2518억원을 들여 완공하면 하루 3만 80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30분이 걸리는 지하철 접근 시간이 8분으로 줄어든다. 이 의장은 난곡의 산증인이기도 하다.1974년 난곡 밑에 터를 잡은 그는 30년 동안 이 곳에 살고 있다.1995년 구의원으로 당선된 후 난곡 판자촌이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 험난한 여정을 함께했다. “재개발 사업은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나란히 집을 짓고 살던 형제 5명도 옛집을 헐고 새로 지으려면 싸우기 일쑤죠. 하물며 남남끼리, 그것도 수백, 수천가구가 뜻을 합쳐 재개발한다는 것이 쉽겠습니까.” 그래서 건설업체 대표지만 그는 재개발·재건축을 함부로 낙관하지 않는다. 신중하게 처리하라고 강조한다. 무리하게 진행하면 잡음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화와 협력을 중시하는 그의 정치 철학과 맞닿아 있다. 의회 구성도 그의 바람대로 균형과 조화를 이뤘다. 의원 22명 가운데 한나라당이 13명, 열린우리당이 4명, 민주당이 4명, 민노당이 1명이다. 민주당 이성심 의원을 부의장으로, 열린우리당 서윤기 의원을 총무보사위원회 간사로 정해 형평성을 맞췄다. 정당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펼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정기회를 앞두고 의원들이 매주 자료 20∼30건을 요청하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 의장은 “구의회가 집행부의 심부름 노릇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날카롭게 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발전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격높은 주거· 지속 가능한 생태·희망의 교육복지도시 건설 관악구가 김효겸 구청장의 공약사업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관악구는 민선 4기 구정비전을 ‘아름답고 풍요로운 미래도시 관악’으로 정했다.3대 지표로는 품격높은 주거도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희망의 교육·복지 도시를 설정했다. 공약사업을 구체화한 것이다. 우선 12개 중점시책과 40개의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주요내용은 지역경제·교육·문화·복지·환경·행정서비스를 아우른다. 최우선 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남부순환도로 주변과 재래시장의 상업 활동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전시판매장을 조성하는 등 지역경제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신림 뉴타운사업을 조기 착공하고 도시재정비촉진지구를 추가로 지정받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교욱분야에선 서울대부속 중·고교를 이전시키고, 신림뉴타운에 특목고를 유치하며, 작은 도서관을 건립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이러한 과제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구는 각 부서가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도록 했다. 특히 공약사업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추진기구별 책임담당관을 지정해 사업 진행을 꾸준히 평가·분석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삶의 질이 높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튼튼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면서 “공약 실행은 그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만의(62) 의장 프로필 명지대 무역학과, 철도청 공무원 7년, 남강기업건설 대표, 관악구의회 부의장, 한나라당 관악을 부위원장, 관악구의회 4선 의원
  • 제천·홍성 지역종합개발 시범지구 선정

    충북 제천과 충남 홍성이 지역종합개발지구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건설교통부는 지역균형개발법 개정·시행에 따라 첫 도입된 지역종합개발지구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제천과 홍성을 시범사업지로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역종합개발지구는 산업·유통·연구·관광·주거·업무단지 조성과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사업을 상호 연계해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곳이다. 제천지구는 제천시 봉양읍 마곡리·구곡리 일대 162만 6000평이며, 홍성지구는 홍성군 홍성읍 일대 38만평이다. 제천지구는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실버타운과 레저, 휴양, 연수시설 등을 갖춘 ‘고령친화적’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개발이익은 시가지 정비사업에 재투자해 전통 한의촌과 생태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홍성지구는 문화, 관광, 연구, 주거, 물류단지 등을 연계 개발해 도청 이전지 개발에 따른 구도심의 공동화를 예방하고 홍주성 주변 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홍성읍 중심 지역을 ‘역사와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19일부터 보름간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람이 실시되며, 건교부는 관계기관 협의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서울서 기념식 왜?”

    한국철도공사가 제107주년 ‘철도의 날’기념식을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기로 하자 그 배경을 놓고 추측이 무성하다. 철도의 날 행사는 옛 철도청이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한 1998년 이후 줄곧 대전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철도청이 철도공사로 전환되면서 행사 주최가 건교부로 바뀌었다.”면서 “초청 인사 대부분이 서울에 살고 있고, 비용도 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철도공사나 한국철도시설공단 직원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대전에 사는 사람이 손님을 잘 모신다고 서울서 생일상을 차리는 꼴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8000만∼9000만원이 드는 행사비용도 공사와 공단이 6대 4로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자들도 아쉬움을 토로한다.‘홈커밍데이’를 병행해 자연스럽게 근무하던 사무실도 둘러보고 후배를 만날 수 있었던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 철도 관계자는 “철도 운영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뜻이 읽혀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렇지만 시기적으로 정기국회가 한창인 상황에서 기념식장을 찾을 국회의원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보상 노린 위장전입·나무심기 극성

    충남도청 이전지인 홍성·예산에서 보상금을 노린 위장전입과 나무심기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1일 충남도청이전추진지원단에 따르면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에서 이전관련 불법행위 단속을 벌여 위장전입 의심사례 20건을 적발했다. 곽모(59)씨는 지난 4월말 연기에서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의 한 폐가로 주소를 이전했으나 살지는 않고 있다. 현재 이 집은 거미줄이 쳐져 있을 뿐 사람이 산 흔적은 전혀 없다. 홍성읍내에 살고 있는 고모(38)씨는 지난 3월말 이 마을 집에 세를 사는 것처럼 하고 주소를 옮겼다. 경북 양산에 거주하는 한모(60)씨는 지난 5월초 홍북면 대동리에 혼자 사는 노모씨 집에 주소를 이전했다. 한씨는 주소만 옮겨 놓고 가끔 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인천에 살고 있는 60대 아들과 30대 손자 2명도 지난 4월 예산 삽교읍에 사는 90대 노모의 집에 주소를 옮겨 놓았다. 주민들은 “도청이 옮겨 오면 보상을 받아 어디에 살지 막막한데 혈육까지 이용해 보상금을 타내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번 단속이 있기 전인 지난 2월 경기도 성남에 사는 고모(64)씨가 삽교읍 이리 4000평에 복숭아나무 3000그루를 심었다가 적발되는 등 도청이전 관련 보상금을 노린 나무심기만 74건(24만 2000그루)에 이르고 있다.김모(40)씨가 지난 3월 신고를 하지 않고 홍북면 신경리에 107평짜리 소축사를 지었다 검찰고발을 당하는 등 불법 건축도 성행하고 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을용 “아듀, 태극마크”

    ‘투르크 전사의 아름다운 퇴장.’ 이을용(31·FC서울)이 지난 7년간 정들었던 ‘붉은 유니폼’을 반납한다. 에이전트는 7일 “이을용이 타이완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을용은 지난 1999년 3월28일 브라질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서 A매치 51경기(3골)를 치르고 명예롭게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실업축구 철도청에서 뛰다 1998년 부천 SK에 입단, 프로에 데뷔한 이을용은 ‘연습생 신화’를 한·일월드컵까지 연결한 4강의 주역. 조별리그 첫 경기 폴란드전에서 황선홍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터키와의 3-4위전에서는 기막힌 왼발 프리킥 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해 7월에는 태극전사 ‘해외 진출 1호’로 터키(트라브존스포르)로 진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28억 횡령 6년간 모른 철도공사

    철도청은 역시 복마전이었다.6급 직원이 2년간 나랏돈 28억원을 가로챘는데도 전혀 알지 못했다. 감사원이 6년만에 찾아냈다. 철로공사를 위한 시설 철거와 이전 보상비 명목으로 서류를 꾸며 4차례에 걸쳐 돈을 타냈는데 계장·과장·현장소장의 결재가 일사천리로 끝났다고 한다. 한차례에 수억원씩, 마지막엔 16억원을 타냈는데 내부에선 확인 절차도 없었고 낌새도 채지 못했다니 이해할 수 없다. 현장에 한번만 나가봤어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구멍가게도 그렇게는 운영하지 않는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고속철도 및 선로 신설 비용을 지원해 철도공사의 적자요인을 줄여주기로 했다. 그런데 또다시 가짜로 시설 철거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 지난 7월에는 철도공사 임직원 등 8명이 뇌물 수수 및 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받은 돈의 액수가 적은 13명은 자체 징계토록 통보받았다. 또 그 전에는 철도공사가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열사를 돕다가 들통나 공정거래위로부터 1억 3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철도공사측은 대부분 공사 출범 이전의 비리라고 항변하지만 그렇게 믿을 사람은 거의 없다. 복마전이 그렇게 쉽게 바뀔 수 있는가. 감사원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전면적으로 재수사해야 한다. 상관들의 공모 및 뇌물 수수, 직무 유기를 낱낱이 가려 처벌해야 한다. 철도공사에는 해마다 1조원 가량의 정부 지원금이 투입된다. 그러나 자정과 구조조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이다. 복마전은 만성적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
  • “테러역풍 무슬림도 등돌려”

    “테러역풍 무슬림도 등돌려”

    9·11 테러 5주년을 앞두고 미국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온 테러 위협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가 미국 본토를 재공격한다는 것은 어디에서나 미국의 적이 존재한다는 ‘공포 신화’에서 나온 ‘억압 기제’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쟁·테러 전문가인 존 뮬러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는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9·10월호에 게재한 9·11테러 5주년 기고문에서 “알카에다는 왜 미국을 다시 공격하지 않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2000년 이후 알카에다는 스스로 저지른 테러의 역효과로 입지가 좁아졌으며, 테러 능력도 실제보다 부풀려져 왔다.”고 진단했다. 뮬러 교수는 미국 사회에서 일상적인 공포로 작용하고 있는 테러 위협에 대한 허구성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인이 평생 테러로 사망할 확률은 8만분의 1로 유성에 맞아 숨지는 확률과 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5년 동안 3개월에 한번씩 9·11과 같은 규모의 테러가 발생해도 그 확률은 5000분의 1이라는 것이다. 9·11테러가 알카에다의 국제적인 입지 축소와 이슬람권에서의 고립을 심화시켰다는 진단이다. 전 세계가 테러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오히려 공유하게 됨으로써 국제적 협력이 더욱 공고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류 무슬림 세력의 입장 변화도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9·11 테러 이후 성전(지하드)주의자와 이슬람 민족주의자 조차도 알카에다의 전략과 테러 방식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슬림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침공 등 자신들이 저지른 테러 역풍을 예상치 못한 알카에다의 좁은 식견을 비판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범아랍권에서 빈 라덴에 대한 지지율은 테러 이전 25%에서 1%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뮬러 교수는 9·11 테러야말로 이슬람권에서 고립되고 있는 알카에다의 절망과 분열의 전조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카에다 테러 능력과 위협이 상당 부분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형 테러를 시도한다는 것과 실제 실행 능력을 동일시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알카에다의 미국내 조직과 동조 세력에 대한 의문은 커지고 있다.2002년 정보기관은 미국내 알카에다 조직원과 동조자가 500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지만 그 실체는 현재까지도 분명치 않다. 천문학적인 예산과 인력으로 3년 동안 미국내 알카에다 조직원을 추적해 온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작성한 비밀보고서에서 “국내 알카에다 조직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로버트 뮬러 FBI국장조차도 “가장 큰 위협은 미국 알카에다 조직의 존재가 파악되지 않는 것”이라고 답변할 정도였다. 수사 결과에서도 9·11 테러 당시 범인들은 미국내 어떤 조직에서도 도움을 받은 사실이 없다. 9·11 이후 미국 정부는 본토에 대한 알카에다의 후속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거듭 천명해 왔다. 이는 미국 사회의 공포를 조장하는 억압기제로 작용했다.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워 영장없는 조사와 도청, 구금 등이 성행했다. 미국에 사는 8만명의 무슬림이 지문 날인을 했으며 8000명이 FBI의 조사를 받았다. 테러 방지를 이유로 5000명이 넘는 외국인이 구금됐다. 조지타운대학 데이비드 콜 교수는 “테러리스트로 기소된 사람 중 단 한건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7월 서울 땅값 0.68% 상승

    서울 시내 뉴타운·재개발 지역이 전국 땅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28일 내놓은 월별토지거래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요 상승 지역 10곳 중 서울시내 재개발 호재를 안은 지역은 4월에는 1곳이었으나 5·6월 5건, 지난달에는 8건으로 늘어났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행정복합중심도시와 혁신도시가 전국 땅값 상승의 재료였다. 전국 평균의 7월 지가상승률은 0.39%였으나 서울(0.68%)과 인천(0.40%)만 평균을 웃돌았다.7월 전국 토지 거래량은 면적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6% 줄었지만 서울(12.4%)과 인천(37.3%)은 대폭 늘었다. 건교부의 관계자는 “서울은 강북유턴 프로젝트에 따른 뉴타운·재개발 촉진 기대감으로, 인천은 송도신도시 개발과 국제관광단지 개발 추진 등 호재로 땅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개발 지역이 아닌 강남구가 6위(0.74%)를 차지한 것은 청담·일원·개포동 일대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을 아파트로 재건축·재개발하면서 땅값이 평당 18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군기지 이전·한남 뉴타운 호재를 안은 용산구(0.88%)는 4월부터 전국 상승 10위에 매달 포함됐다.7월에는 2위로 뛰었다. 송파신도시와 거여·마천뉴타운이 들어서는 송파구(3위·0.79%), 노량진 뉴타운 개발 예정지인 동작구(5위·0.76%)도 비교적 상승세가 뚜렷했다. 왕십리뉴타운 및 행당동 인근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는 성동구(7위·0.73%), 신정뉴타운과 오목교역 주변 역세권 개발 예정지인 양천구(공동 7위·0.73%), 아현뉴타운과 상암DMC가 개발되는 마포구(9위·0.71%), 종로구(10위·0.70%)도 10위에 포함됐다. 혁신도시인 충북 음성(1위·0.89%)과 충남도청 예정지인 충남 예산(공동 3위·0.79%)을 제외한 8곳은 뉴타운·재개발 호재로 올랐다. 지방 시장은 계속 위축되고 있다. 인천을 제외한 6대 광역시의 토지 거래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면적 기준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울산(-50.4%), 부산(-40.8%), 광주(-36.8%), 대구(-25.6%), 대전(-16.7%) 등의 순으로 감소세가 뚜렷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북도청 유치전 재연되나

    경북도청 유치전이 또 불붙었다. 민선 4기 출범 이후 의성군이 도청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본격적인 유치운동에 뛰어들면서 다른 시·군들도 유치전에 가세할 태세다. 20일 의성군에 따르면 최근 시내 군민회관에서 지역 각계 인사 170여명이 참가한 도청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김복규 의성군수) 결성 및 발대식을 갖고 유치운동에 나섰다.유치위는 결의문을 통해 “의성군은 경북도의 지리적 중심지로 접근이 쉽고,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입지적 우월성을 가지고 있다.”며 도청 유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에 안동·구미·영천시 등 타 지역도 조만간 유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도청 유치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경북도청 이전 문제는 1995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경북도의회가 전문기관에 맡겨 안동과 구미 등 6곳을 이전 후보지로 선정했지만 이전 후보지를 표결에 부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Zoom in서울] 모든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

    실내 공기오염이 심각한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까지 서울시 지하철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Platform Screen Door·PSD)가 설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시 예산을 스크린도어 설치에 투입키로 했다. 지금까지 스크린도어 설치는 민자유치를 하거나 지하철공사 재원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맑은 서울 2010 특별대책’을 마련,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시 목영만 맑은서울추진본부장은 “1기 지하철 가운데 1,2호선과 환승역에 우선적으로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오는 2010년까지 242개 지하역사 전체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전에는 설치비가 적게 들거나 광고효과가 큰 역사를 중심으로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등 시민보다는 사업자의 편의에 의해 설치 장소를 정하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우선순위를 대기환경이 열악한 역사 위주로 대폭 조정하고, 설치 기간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염도가 높은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까지 9개 역에 최우선적으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될 전망이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측은 2004년부터 자체 계획에 따라 18개 역사에 스크린 도어 설치를 완료했다.24개 역사에는 올해 중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역사 한 곳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0억원 정도로 전 역사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는 데에는 대략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설치 비용 가운데 일부를 시 예산으로 지원키로 하고, 철도청과 지하철공사 등과 논의를 하고 있다. 자동차 공해 배출량 저감과 교통수요 관리를 축으로 하는 ‘맑은 서울 대책’은 경기도, 인천시 등과 공동으로 추진된다. 현재 3개 시·도 실무자들이 협약서를 준비 중이다. 특별대책에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경유차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엔진으로 교체하면 환경개선부담금을 면제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저공해 사업에 동참하는 차량에는 ‘맑은 서울’ 로고 스티커를 붙여준다. 특별대책은 시민과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은 뒤 확정된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사회단체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맑은서울시민위원회’와 대기환경과 에너지 등 분야의 박사급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하는 ‘맑은서울연구단’을 구성했다. 시는 “특별대책의 초안은 이미 마련돼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예측과 사회적인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시민위와 연구단의 검증을 거쳐 세부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새 경북기획단 출범

    경북도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할 ‘새경북 기획단’이 발족,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1일 도에 따르면 민선 4기 출범에 따른 새경북 발전 구상과 김관용 지사의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 ‘새경북 기획단’을 구성했다. 기획단은 김 지사의 공약사항 전반을 조정ㆍ검토하는 총괄업무를 비롯해 ▲도청이전▲낙동강 프로젝트▲인재육성▲경북투자펀드▲뉴-새마을운동▲농민사관학교설립▲동해안 해양개발 등 8개팀 42명으로 구성됐다.기획관리실장이 단장을 맡고 팀마다 5급 1명 이상씩 모두 4∼7명의 직원을 배치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민선4기 한달’ 광역단체장 빛과 그림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민선4기 체제가 출범한 지 한달을 맞이했다. 대부분의 단체장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화두로 삼아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일부 자치단체는 뜻도 펼쳐보기 전에 폭우로 지역이 큰 피해나 복구작업에 매달려야 하는 등 희비가 교차하기도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책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허 시장은 30년 이상 모범적인 경영을 해온 46개 기업을 ‘향토기업’으로 선정했고, 동부산 테마마크 유치를 위해 지난 22일 미국 영화제작사인 MGM사를 다녀 오기도 했다. 그러나 주요 공약인 KTX부산역의 지하화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등이 난관에 봉착한 데다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도 높아 이를 어떻게 풀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 ‘경제살리기’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구경제 회복 및 활성화를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희망경제 비상 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대구경북경제통합추진위도 발족시켰다. 특히 경제국의 국·과장들을 모두 40대의 실력파들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어 화제가 됐다. ●박광태 광주시장 과학기술교류센터·디지털융합 부품센터 기공식, 삼성화재 콜센터투자 유치협약, 광가입자망 서비스 개통식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매달렸다. 취임 보름여 만에 투자 유치를 위한 미주 출장도 다녀왔다. 그러나 지역국회의원들이나 민주당 중앙당과의 불협화음 등은 앞으로 시정을 펼치는 데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박성효 대전시장 선거 후유증과 조직을 추스르는데 힘을 쏟았다.5개 구와 엑스포과학공원 등 산하 사업소 순방을 마쳤다.5일간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이 열린 호주를 방문,2008년 대전에서의 개최를 약속받았다. 중앙부처를 방문, 지하철 건설부채 국고지원 등을 요청하고 10월 대덕특구 외국인 투자지정을 약속받았다. 당초 우려했던 보복성 인사는 없었다. ●박맹우 울산시장 초선 단체장 못지않게 바쁘게 보냈다. 취임초부터 공장용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다 사업비 부담 때문에 벽에 부딪쳐 있던 1300억원 규모의 북구 모듈화단지 조성사업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민선 3기 때부터 경제분야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온 경제정책과 통상교류담당(계장), 농수산과 축산담당과 수산행정담당 등을 과장으로 승진시키고, 경제정책과장을 총무과장으로 영전시키는 등 인사를 통한 사기에도 신경을 썼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전국에서 유일하게 3선 고지에 올랐지만 폭우로 1조 5000억원 이상의 수해가 나 부담을 안게 됐다.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며 도정 목표를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2014 동계올림픽 유치 공식 후보도시인 평창지역이 폭우 피해를 입어 당장 내년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 실사도 부담이다.‘강원도 세상’을 구현하면서 강원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약속이 시작부터 수해로 난관에 봉착했다. 중앙정부의 지원을 어떻게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김관용 경북지사 ‘새 경북 건설’을 위한 ▲부자 경북 ▲행복 경북 ▲새로운 차원의 지방외교 ▲일 중심의 도정 혁신 ▲경제 활성과 도청 이전 등 5대 성장엔진 가동을 위해 뛰었다. 이를 위해 조직과 인사, 재정 등 행정의 틀을 개편하고 혁신하는 작업을 착실히 진행 중이다. 폭우로 한 때 긴장했지만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평가다. ●김태호 경남지사 지난 2년간 준비했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달을 보냈다. 최대 역점시책인 남해안시대 특별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2008람사총회’ 개최 준비 및 공공기관 개별이전 작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인사와 관련 일부 직원들의 불만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 느슨한 공직분위기를 다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 토론문화가 활성화됐다.17년째 표류 중인 장항국가산업단지 착수를 정부에 촉구하고 아산에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의 합작회사 S-LCD가 19억달러를 투자하는 협정서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선거법에 걸렸던 혐의도 허위사실 유포부분이 제외돼 처벌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비확보에 전력하고 있다. ●정우택 충북지사 격식파괴가 돋보인다. 실·국장들에게 불필요한 회의에 참석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자신의 대외행사 참석도 줄여 부지사나 실·국장들을 대신 참석토록 하고 실질적 업무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전 지사가 중용했던 인물을 핵심 참모로 써 조직의 안정을 다졌다. 경제통상국 기능을 키우고 노화욱 전 하이닉스반도체 상무를 정무부지사로 영입하는 등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단양 등의 폭우피해를 입어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바쁜 한달이었다. 취임식 현장에서 ‘대 중국 시장개척단’을 출범시켰고, 취임식이 끝나자 마자 전북의 해상 관문인 군산항으로 달려가 자동차 수출 선박에 승선, 군산항 살리기와 대 중국 시장 개척에 대한 강한 의지와 비전을 선포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전북의 새 성장동력으로 ‘첨단부품소재 산업단지’와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안도 마련했다. ●박준영 전남지사 전남 전지역을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고속교통망 구축, 친환경생명산업 육성, 노인복지정책인 ‘9988행복프로젝트’,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기반 조성, 서남해안관관레저도시 등 4대 신도시건설, 섬 관광개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동북아 불류중심지 육성 등 7대 핵심사업 추스르기에 올인했다. 이들 사업을 위해 취임 초부터 중앙정부를 수차례 방문하고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도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기초자치단체가 폐지로 도민 사회에 잠재돼 있는 갈등과 지방선거 후유증 해소에 주력했다.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국제자유도시를 향한 도민통합 대토론회’ 등 모두 3차례의 도민 토론회를 갖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했다. 내부적으로는 특별자치의 성패를 책임진 공무원의 역량강화를 강력히 주문했다.1박2일의 워크숍을 통해 도민 욕구에 부응하는 시책 발굴 등을 주문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박지원 사면론 ‘솔솔’

    박지원 사면론 ‘솔솔’

    8·15 대통령 특별사면·복권과 관련,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 대한 사면론이 여권에서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박지원 사면론’은 ‘정치인 배제’로 가닥을 잡은 당 방침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하지만 박 전 장관 사면문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정부와의 화해 내지 ‘호남 화해’라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그 향배에 따라 정치적인 파장이 적지 않을 조짐이다. 더욱이 7·26 재보선 이후 불거진 ‘민주당발(發) 정계개편론’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에서는 더욱 민감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안희정씨 등과 패키지 사면 개별 건의 박 전 장관을 사면한다는 의견을 청와대측에 개별적으로 전달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산 뒤 복권되지 않은 노무현 대통령 측근 안희정씨 등과의 ‘패키지 사면·복권’ 건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의 한 중진의원은 “호남인들은 대북송금 특검으로 정부 여당이 이전 김대중(DJ) 정권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인 데 낙담했다.”면서 “박 전 장관 등을 사면해 화해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고 (청와대측에)전달했다.”고 말했다. 역시 호남 출신의 한 초선 의원은 “대북송금 특검과 국정원 불법도청 사건으로 박 전 장관과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 등을 처벌한 것은 결정적 패착이었다. 이번 사면에서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청와대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정치인은 당 차원에서 공식적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박 전 장관 등 주요한 정치인의 사면·복권 민원을 청와대에 넣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리당은 지난 24일 청와대측에 사면·복권을 건의하면서 정치인을 언급하지 않았다. ●“박前장관 처벌이 결정적 패착” 박 전 장관은 대북송금사건으로 기소돼 지난 5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뒤 검찰과 본인 모두 상고해 재판이 진행중이다.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 대상이 아니지만 ‘청와대가 결단하면 양쪽이 소송을 취하, 사면 가능하다.’는 게 여권의 논리다. 박 전 장관에 대한 사면 여부는 ‘패키지’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 한 핵심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과 호남 민심 달래기 차원에서 박 전 장관, 한나라당 배려 차원에서 2002년 대선자금 사건으로 처벌된 서청원 전 대표 등을 안희정씨와 더불어 사면·복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 불법도청 사건으로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현대비자금 사건으로 확정 판결을 받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해서도 여권 일각에서 사면·복권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물타기 사면’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커 향배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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