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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코노미석 탄 소박한 케네디 부부… 전용기 타는 진보 정치인과 달랐다

    이코노미석 탄 소박한 케네디 부부… 전용기 타는 진보 정치인과 달랐다

    정치 명문가 출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부부가 여객기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틱톡에는 케네디 장관과 그의 아내 셰릴 하인스가 일반 승객들과 함께 줄을 서서 탑승 수속을 밟고 이코노미석에 앉아 비행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두 사람은 특별 대우 없이 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탑승했으며, 창가 좌석과 가운데 좌석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해당 항공편은 워싱턴DC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도착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케네디 장관 부부의 ‘검소한 행보’를 칭찬하며 “정말 많은 것을 보여 주는 영상이다”, “진짜 애국자는 이런 사람”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케네디 장관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미국의 대표 진보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샌더스와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억만장자 과세 강화, 기후 위기 대응 등 진보 정책을 주장하지만 정작 출장길에는 종종 개인 전용기를 이용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폭스뉴스는 지난 5월 두 의원이 각각 500만~700만 달러(약 71억~100억원) 상당의 ‘봄바디어 챌린저 604’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종의 전세 비용은 시간당 1만 5000달러(2100만원)에 달한다. 또 샌더스는 2020년 대선 유세 당시 개인 전용기에 200만 달러(28억 5000만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전용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여객기 이용객보다 매년 약 500배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케네디 부부의 이코노미석 탑승이 ‘보여 주기식’ 행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한 정치 평론가는 “이번 모습은 다분히 과시적인 행동”이라며 “케네디 장관은 공무원이지만 아내는 유명한 TV 스타다. 두 사람은 충분히 우선 탑승이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카다피 뒷돈 공모’ 사르코지, 수감… 프랑스 대통령 첫 불명예

    ‘카다피 뒷돈 공모’ 사르코지, 수감… 프랑스 대통령 첫 불명예

    리비아 독재정권으로부터 불법 자금 조달을 공모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2007 ~2012년 재임)이 21일(현지시간) 수감됐다. 전현직을 막론하고 프랑스 대통령이 감옥에 갇힌 건 처음이다. AFP통신, 르몽드 등에 따르면 사르코지는 이날 오전 9시 15분쯤 프랑스 파리 서부 자택을 떠나 9시 35분쯤 파리 14구 라상테 교도소에 도착해 수감됐다. 그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측근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측과 접촉한 것을 방치한 혐의(범죄 공모)로 지난달 25일 1심인 파리 형사법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사르코지 측이 당시 카다피에게 거액의 뒷돈을 받아 대선 자금에 썼다고 주장했으나, 이 부분은 자금 흐름 추적이 불가능해 무죄가 선고됐다. 그러나 징역형은 항소 여부와 상관없이 집행하도록 명령해 이날 입감 절차가 진행됐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상테 교도소 격리 구역 내 9㎡ 면적의 직사각형 독방에 갇혔다. 격리 구역은 다른 수감동과 분리되며, 전담 교도관이 상시 배치된다. 산책·운동 등 모든 활동이 단독으로 진행돼 그가 다른 수감자와 마주칠 일은 없다. 그 외엔 일반 수감자와 동일한 규정이 적용된다. 개인 샤워실이 있으며 유료 TV, 유선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외부 음식 반입은 불가능하나 매점에서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다른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주당 3회, 1시간씩 면회가 허용된다. 교정 당국은 그의 수감 전 “특별대우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교도소에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과 예수의 전기 책을 가져간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수감 전 엑스(X)에 올린 입장문에서 “오늘 아침 감옥에 갇히는 건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무고한 사람”이라며 “10년 넘게 겪어온 이 사법 스캔들, 고난의 길을 계속 규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복수심에 모욕당한 프랑스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진실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수감에 맞춰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2개월 이내에 석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날 오전 그의 자택 앞에는 지지자와 친인척 수십명이 모여 그의 석방을 촉구했다. 한편 AF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 17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초대로 엘리제궁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대통령이 사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이런 상황에서 전임 대통령을 맞이하는 건 인간적으로 당연한 일”이라며, 자신이 “사법의 독립성에 대해 매우 분명한 공개 발언을 해왔다”라고 강조했다.
  • 인천~괌, 김포~제주까지… 대한항공 독과점 노선 10개 이전 개시

    인천~괌, 김포~제주까지… 대한항공 독과점 노선 10개 이전 개시

    70% 이상 점유율 노선 50% 이하로미국 4개·영국 1개·인도네시아 1개국내 광주~제주 등 4개 노선 포함적격성 검토 뒤 슬롯·운수권 배분대체 항공 내년 상반기부터 취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조건인 ‘항공노선 이전 절차’가 본격 개시된다. 두 회사의 결합에 따른 독과점과 소비자 편익 저하 우려를 막기 위해 인천~괌, 인천~시애틀 등 인기 노선의 ‘슬롯’과 ‘운수권’을 다른 항공사에 넘긴다는 의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이행감독위원회’(이감위)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10개 노선의 이전을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 항공사의 합병으로 점유율이 7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의 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34개 노선에서 대한항공이 대체 항공사에 공항 슬롯 및 운수권을 넘기도록 조치했다. 슬롯은 각 항공 당국이 항공사에 배정한 항공기의 출발 또는 도착 시간을, 운수권은 특정 국가에 취항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전 절차가 개시된 노선은 ▲인천~시애틀 ▲인천~호놀룰루 ▲인천~괌 ▲부산~괌 등 미국 4개 노선 ▲인천~런던 등 영국 1개 노선 ▲인천~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 1개 노선 ▲김포→제주 ▲광주→제주 ▲제주→김포 ▲제주→광주 등 국내 4개 노선이다. 이감위가 대체 항공사 신청 공고를 낸 뒤 적격성 검토와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슬롯·운수권이 배분될 예정이다. 대체 항공사로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배분받은 노선에 취항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인천-호놀룰루와 인천~런던은 미국과 영국의 경쟁 당국이 각각 에어프레미아와 버진아틀란틱을 대체 항공사로 이미 지정해서 대체 신청 공고가 없을 수도 있다. 앞서 인천~로스앤젤레스(LA),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파리, 인천~로마 등 6개 노선은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의 조치에 따라 에어프레미아·유나이티드항공·티웨이에 배분됐다. 남아 있는 18개 노선도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전 절차가 시작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 번에 이전 절차를 개시할 경우 시장에 나타날 충격을 고려해 다른 경쟁 당국의 조치 사항 외에 규모가 큰 노선부터 우선 절차가 시작된 것”이라며 “독과점 노선에 대체 항공사가 진입해 항공시장에서 경쟁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에어로케이항공, 인천~화롄 노선 신규 취항

    에어로케이항공, 인천~화롄 노선 신규 취항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은 다음달 13일부터 인천~화롄(대만)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화롄 노선은 주 2회(목·일) 운항되며, 인천에서 오전 11시 50분 출발해 화롄에 13시 20분 도착한다. 화롄에서는 출발 14시 20분에 출발해 인천에 17시 4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대만 동부 지역을 잇는 노선이 확대되며, 충청권뿐 아니라 수도권 여행객들도 보다 편리하게 화롄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에어로케이는 청주~타이베이 노선 운항 3년차에 접어들며, 다음달부터 ‘매일 2회’ 운항에 나서는 등 청주 거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인천~오비히로(일본), 인천~이바라키 노선도 신규 취항한다. 이를 통해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거점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인천공항을 통한 연결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투트랙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 피라미드 보러 갔다 실종된 20대 여성, 알고 보니 ‘납치 스캠’ 조직원…누리꾼 ‘공분’

    피라미드 보러 갔다 실종된 20대 여성, 알고 보니 ‘납치 스캠’ 조직원…누리꾼 ‘공분’

    피라미드를 보겠다며 홀로 이집트로 떠난 20대 중국 여성이 실종됐다. 며칠 뒤 그녀의 소식은 다름 아닌 이집트 경찰서에서 들려왔다. 현지에서 중국인을 유인해 납치하고 몸값을 요구하는 온라인 스캠(전자금융사기) 조직의 일원으로 체포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자리 미끼” 자국민 납치 조직에 가담 21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이집트 내무부는 지난달 29일 “실종됐던 중국 여성이 전자금융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이 여성은 총 8명으로 구성된 사기 조직에 속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는 3명이었다. 해당 조직은 이집트에서 ‘일자리 제공’을 명목으로 중국인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납치 및 감금하고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집트 경찰은 조직의 은신처였던 아파트를 급습해 총기와 흉기, 전기충격기, 범죄 기록이 담긴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피라미드 앞에서 사진 찍은 뒤 사라진 21세 여성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은 내몽골 출신의 21세 여성 츠(池)모씨다. 그는 대학 졸업 후인 지난 8월 9일, 홀로 이집트로 떠났다. 평소 지리와 역사에 관심이 많았고 피라미드에 대한 동경이 컸다는 것이 지인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녀는 피라미드 앞에서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내며 여행을 즐기는 듯했지만, 9월 21일 오전 7시 11분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당분간 이집트에 머물며 일도 하고 문화를 체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만큼, 실종 전까지는 전혀 수상한 기색이 없었다고 친구들은 전했다. 이후 지인과 가족이 SNS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집트에 체류 중이던 중국인 인플루언서까지 나서 그녀의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그런데 그녀가 현지 경찰에 구금된 상태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츠씨의 어머니는 “딸이 왜 그런 일에 연루됐는지 아직도 믿기 어렵다”며 눈물을 흘렸다. “외국 나가서 자국민 등쳐?” 중국 누리꾼 분노 폭발 소식이 전해지자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난과 조롱, 분노가 뒤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외국에서 같은 중국인 상대로 사기? 이건 너무했다.”,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가해자였네.”, “사기범들은 그냥 사형시키자.” 최근 동남아 지역, 특히 미얀마·라오스·태국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을 거점으로 ‘해외 취업’ 미끼 납치 및 강제 감금 등을 일삼는 온라인 스캠 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아프리카 대륙의 이집트에서까지 이러한 범죄가 발생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현재 츠 씨가 애초부터 자발적으로 조직에 가담했는지, 아니면 취업을 미끼로 유인돼 강제적으로 범죄에 동원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선 청년들의 위태로운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 피라미드 보러 갔다 실종된 20대 여성, 알고 보니 ‘납치 스캠’ 조직원…누리꾼 ‘공분’ [여기는 중국]

    피라미드 보러 갔다 실종된 20대 여성, 알고 보니 ‘납치 스캠’ 조직원…누리꾼 ‘공분’ [여기는 중국]

    피라미드를 보겠다며 홀로 이집트로 떠난 20대 중국 여성이 실종됐다. 며칠 뒤 그녀의 소식은 다름 아닌 이집트 경찰서에서 들려왔다. 현지에서 중국인을 유인해 납치하고 몸값을 요구하는 온라인 스캠(전자금융사기) 조직의 일원으로 체포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자리 미끼” 자국민 납치 조직에 가담 21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이집트 내무부는 지난달 29일 “실종됐던 중국 여성이 전자금융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이 여성은 총 8명으로 구성된 사기 조직에 속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는 3명이었다. 해당 조직은 이집트에서 ‘일자리 제공’을 명목으로 중국인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납치 및 감금하고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집트 경찰은 조직의 은신처였던 아파트를 급습해 총기와 흉기, 전기충격기, 범죄 기록이 담긴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피라미드 앞에서 사진 찍은 뒤 사라진 21세 여성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은 내몽골 출신의 21세 여성 츠(池)모씨다. 그는 대학 졸업 후인 지난 8월 9일, 홀로 이집트로 떠났다. 평소 지리와 역사에 관심이 많았고 피라미드에 대한 동경이 컸다는 것이 지인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녀는 피라미드 앞에서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내며 여행을 즐기는 듯했지만, 9월 21일 오전 7시 11분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당분간 이집트에 머물며 일도 하고 문화를 체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만큼, 실종 전까지는 전혀 수상한 기색이 없었다고 친구들은 전했다. 이후 지인과 가족이 SNS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집트에 체류 중이던 중국인 인플루언서까지 나서 그녀의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그런데 그녀가 현지 경찰에 구금된 상태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츠씨의 어머니는 “딸이 왜 그런 일에 연루됐는지 아직도 믿기 어렵다”며 눈물을 흘렸다. “외국 나가서 자국민 등쳐?” 중국 누리꾼 분노 폭발 소식이 전해지자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난과 조롱, 분노가 뒤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외국에서 같은 중국인 상대로 사기? 이건 너무했다.”,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가해자였네.”, “사기범들은 그냥 사형시키자.” 최근 동남아 지역, 특히 미얀마·라오스·태국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을 거점으로 ‘해외 취업’ 미끼 납치 및 강제 감금 등을 일삼는 온라인 스캠 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아프리카 대륙의 이집트에서까지 이러한 범죄가 발생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현재 츠 씨가 애초부터 자발적으로 조직에 가담했는지, 아니면 취업을 미끼로 유인돼 강제적으로 범죄에 동원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선 청년들의 위태로운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 [단독] “해경 헬기, 100㎞ 이상 바다 수색 96건 중 5건 구조 성공”

    [단독] “해경 헬기, 100㎞ 이상 바다 수색 96건 중 5건 구조 성공”

    최근 3년간 해양경찰청 헬기가 100㎞ 이상 떨어진 바다에서 진행한 수색·구조 총 96건 중 조난자를 구조한 사례는 5건에 불과한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해경 헬기의 3시간 운항 한계로 인해 골든타임 내 구조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해경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2년간 발생한 어선 사고는 총 8281건이다. 이 중 15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100㎞ 이상 떨어진 바다에서 진행된 수색·구조는 총 96건이었다. 같은 기간 해경 헬기가 실제로 출동해 조난자를 구조한 사례는 5건이었다. 전체 구조 대상 145명 중에선 9명을 구조했다. 수상구조법상 해경청장은 효율적인 수난 구호를 위해 수상구조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지만 해경의 항공 구조체계는 현장 대응 속도와 거리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 의원실 관계자는 “해경 헬기는 출동 분비에는 평균 25분, 사고 해역 도착까지는 1시간 이상이 소요됐다”며 “구조 이후에도 평균 6분가량의 중간 급유 시간이 추가로 필요해, 환자의 병원 이송이 지연되며 골든타임 확보가 사실상 어렵다”고 분석했다. 해경이 향후 도입을 추진 중인 신형 대형 헬기 역시 최대 운항 시간이 5시간가량이다. 현 체계로는 중간 급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서삼석 의원은 “왕복만 2시간이 소요되는 해역에서 구조활동을 펼친다면 실제 수색과 구호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해경의 중간 급유 체계 부재는 단순한 장비 문제가 아니라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골든타임 시스템의 붕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신규 헬기 도입 시 운항 거리, 급유방식, 기착지 운영 등 항공 구조 시스템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해경은 원거리 구조 대응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혜수, 대구 시장에서 어묵 한 입… ‘인간미’ 대방출

    김혜수, 대구 시장에서 어묵 한 입… ‘인간미’ 대방출

    배우 김혜수가 대구를 여행하며 꾸밈없는 일상을 공개해서 화제다. 김혜수는 지난 19일 소셜미디어(SNS)에 대구 여행 중 찍은 다수의 사진을 공유했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사진 속에는 대구역에 도착한 순간부터 시작되는 그녀의 소박한 여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진에는 ‘옛날 통닭’ 간판이 걸린 식당을 촬영한 장면부터 거리의 캐리커처 부스에서 자신을 그린 그림을 찍은 듯한 모습도 담겼다. 김혜수는 대구의 전통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달고나, 사탕수수, 떡, 찹쌀도넛, 오란다 등 다양한 먹거리를 둘러보며 분위기를 만끽했다. 특히 시장 안에서 어묵을 먹고 국물을 마시는 장면에서는 그녀의 털털한 매력이 돋보였다. 눈에 띄는 것은 김혜수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이다. 버스 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돼,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처럼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에어로케이항공, 인천~화롄 노선 신규 취항

    에어로케이항공, 인천~화롄 노선 신규 취항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은 다음달 13일부터 인천~화롄(대만)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화롄 노선은 주 2회(목·일) 운항되며, 인천에서 오전 11시 50분 출발해 화롄에 13시 20분 도착한다. 화롄에서는 출발 14시 20분에 출발해 인천에 17시 4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대만 동부 지역을 잇는 노선이 확대되며, 충청권뿐 아니라 수도권 여행객들도 보다 편리하게 화롄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에어로케이는 청주~타이베이 노선 운항 3년차에 접어들며, 다음달부터 ‘매일 2회’ 운항에 나서는 등 청주 거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인천~오비히로(일본), 인천~이바라키 노선도 신규 취항한다. 이를 통해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거점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인천공항을 통한 연결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투트랙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 [단독] 캄보디아에서 4개월 감금 30대 “15㎏ 살 빠지고 겨우 탈출”

    [단독] 캄보디아에서 4개월 감금 30대 “15㎏ 살 빠지고 겨우 탈출”

    “180㎝에 95㎏로 건장하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는데 집으로 돌아올때는 70㎏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몰골이 말이 아니었어요. 그 당시 생각만 하면 지금도 끔찍하기만 합니다.” 최근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와 감금 사건 등 각종 범죄로 문제가 되고 있는 캄보디아의 온라인스캠범죄단지에서 생활했었던 A(36)씨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이곳에서 감금 생활을 했었다. 광주광역시에서 인터넷 쇼핑몰 운영을 했던 A씨는 캄보디아에 있는 친구 선배로부터 “간단한 웹 개발을 하는 일이고, 한달에 600~700만원 봉급에 5성급 호텔 생활, 불법행위는 일체 없다”는 말을 듣고 친구와 함께 떠났다. 처음에 베트남에 도착한 후 4시간 정도 차를 타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원구단지’였다. 태자단지와 망고단지 등 3개 단지 중 제일 큰 단지다고 했다. 별 의심 없이 들어갔지만 곧바로 여권과 핸드폰을 빼앗기고, 4평 정도 되는 방에서 2층짜리 철제 침대에서 4명이 생활했다. 캄보디아 현지인들과 중국인들이 기관총을 메고 입구 앞을 지키면서 단지 안에 갇혀 지내는 생활이었다. 도착 당시에 중국, 파키스탄, 인도 사람들도 보이고 한국사람들은 60명 정도 있었다고 했다. 같이 간 친구가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하소연을 하자 소개비 등의 돈을 내고 가라고 해 한국에 있는 부모님이 보내준 1700만원을 중국인에게 주고 돌아갈수 있었다. 첫달에 1500달러를 받은 A씨는 조금 버티면 돈을 벌수 있다는 말에 참고 견뎠다. 이들에게 지시된 업무는 주식 리딩방 피싱 일이었다. 불법이기도 하고 나중에 잘못될 수도 있고 해서 거절 의사를 보인 순간 폭행 등 사달이 나기 시작했다. 조선족이 중국인들과 통역을 하면서 지시를 했다. 네이버 밴드에 주식 정보 등의 홍보를 해 피해자들을 모으는 일을 할당 받았다. 잠은 5시간 밖에 못자고, 쉬지도 못한 채 하루 14시간 동안 일할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MBC PD 수첩에서 캄보디아의 불법 행위가 다뤄지고 우리나라 국가수사본부장이 캄보디아 현지로 들어온 일이 있었다. 한국에서 수사 하러 나온다는 소식에 캄보디아 경찰 고위 간부가 그 단지의 높은 사람한테 “이틀 뒤에 단속 들어가니까 단지내에 있는 한국 사람들은 다 밖으로 빼라”는 지시에 호텔로 급히 옮겨지는 어수선한 과정에서 급히 탈출할 수 있었다. 한국대사관으로 피한 A씨는 긴급 여권이 나오는 일주일 동안 어떻게 알았는지 조선족들이 연락을 통해 “밖으로 나오면 여권을 돌려주겠다”는 말도 들었다. 그는 한국에 있는 부모님에게 연락 해 받은 130만원으로 항공기 티켓을 끊고 무사히 돌아올수 있었다. A씨는 “여성들은 월급을 많이 주고 있었고, 그곳에서 봤던 보이스피싱하는 여자들은 매달 1500만원씩 봉급을 받고 있어 출퇴근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며 “범죄단체들이 캄보디아 단속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지금은 미얀마나 라오스 쪽으로 이동했을 것이다”고 했다. 그는 “큰돈 벌려고 욕심 부려서 가는데 결코 그런 돈이 나올수 없다”며 “전기 충격기도 있고, 구타를 하더라도 사람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넘겨야 돈을 더 번다고 할 정도의 인식이 팽배한 곳인 만큼 절대 가면 안된다”고 이를 앙다물었다.
  • 낮보다 아름다운 밤 제주목 관아… 24일간 9만 2000명 다녀갔다

    낮보다 아름다운 밤 제주목 관아… 24일간 9만 2000명 다녀갔다

    제주목 관아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게 빛났다. 국가유산청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24일간 제주목 관아에서 열린 미디어아트 전시 ‘펠롱펠롱 빛 모드락’이 총 9만 2000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전시는 지난 18일 2003년 복원 개관 이후 22년 만에 하루 최대 관람객 8081명을 기록했다. 올해 제주를 대표하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최고 기록은 지난 10월 7일 6712명이었다. 인천에서 온 관광객 김모씨(42)씨는 “벽면에 말 탄 인물들이 행차하는 탐라순력도를 주제로 한 장면에선 진한 감동을 느꼈다”며 “예전에 스치듯 낮에 다녀갔을 땐 몰랐는데 목관아가 밤이 되자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특히 제주목 관아 외대문에 걸려 있는 시간을 알리는 종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 귤림당을 물들인 귤빛 홀로그램 팬, 고목이 말을 거는 듯 연출된 망경루 미디어파사드 등은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개막 전부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우련당 다도(청귤차)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행사기간 동안 원도심 상가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근에서 소품숍을 운영하는 상인 고모(50)씨는 “매대에 물건이 금세 동날 정도로 장사가 모처럼 잘 됐다”고 반겼다. 관광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야간 관광명소 조성과 원도심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탑동 인근에 쇼핑 왔다가 들렀다는 이은경(57) 씨는 “사람들이 북적거려 들어가보니 미디어아트가 너무 아름다웠다”면서 “제주에선 밤이 되면 볼거리가 거의 없어 아쉬웠는데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흥행의 배경에는 완성도 높은 전시물과 치밀한 홍보 전략이 주효했다. 제주공항 도착 터미널에 상영된 ‘펠롱펠롱 빛 모드락’ 홍보영상은 그 자체로 하나의 전시였다는 평가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미디어아트는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그 가치를 더 많은 이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며 “내년에도 제주목 관아를 원도심을 잇는 야간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목 관아는 관덕정(보물 제322호)을 포함해 국가사적 제380호로 지정돼 있다. 탐라국 이래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주 행정의 중추 역할을 해왔던 제주 목관아지를 1991년부터 1998년까지 4차례 발굴 조사한 결과 홍화각, 연희각, 우련당, 귤림당 등 30여 채의 건물 흔적이 확인됐다. 한편 국가유산청 미디어아트전은 강원도 철원(10월 26일까지), APEC이 열리는 경주(24일부터 11월 16일까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길섶에서] 화담숲의 가을

    [길섶에서] 화담숲의 가을

    지난 주말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있는 화담숲에 다녀왔다. LG상남언론재단이 설립 30주년을 맞아 재단을 통해 해외 연수나 어학 교육을 받은 언론인을 대상으로 초청 행사를 연 것이다. 광화문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걸려 도착한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5만평 규모의 ‘힐링숲’이었다. 반가운 언론계 선후배들과 만나 입구부터 천천히 함께 걷기 시작했다. 자연생태관과 철쭉·진달래길을 지나 자작나무숲, 소나무정원, 분재원, 무궁화동산, 수국원, 추억의정원까지 두 시간쯤 산책했다. 중간중간 등장한 아담한 폭포와 사진 촬영에 최적인 ‘화담 8경’은 눈길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점심시간. 재단 역사와 기자 경력이 같다는 선배는 “30년간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뿌듯해 했다. 30년 전 연수생과 올해 연수생 선후배가 어우러져 각자의 연수 생활 추억을 나눴다. 나도 20년 전 어학 교육의 짧은 해외 연수가 바탕이 돼 특파원까지 나간 경험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 가을을 만끽하며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 [단독] 주말·휴일 밤엔 ‘달빛’도 꺼졌다… 아픈 아이 안고 응급실행

    [단독] 주말·휴일 밤엔 ‘달빛’도 꺼졌다… 아픈 아이 안고 응급실행

    주말·휴일 밤 121곳 중 35곳만 진료지역 격차 커 대전·울산·강원 ‘0곳’일요일 응급실 간 소아, 평일의 2배 지난달 28일 밤, 12개월 딸의 체온이 40도가 넘자 송모(42)씨는 밤에도 문을 연다는 달빛어린이병원에 전화했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에서는 “운영 시간이 지났다”는 안내 멘트만 나왔다. 급한 마음에 아이를 차에 태운 채 30분 넘게 달려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송씨는 “최소한 달빛어린이병원은 주말에도 운영해야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12세 미만 소아 환자들이 주말이나 공휴일 밤이면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 응급실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의료 공백을 막겠다는 취지로 ‘야간 진료’를 내걸고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주말이나 공휴일 밤은 진료하지 않는 곳이 많아 ‘응급실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서울신문이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아(12세 미만) 응급실 수가 청구 현황을 보면, 일요일은 15만 1577건으로 평일 평균(7만 9357건)보다 2배 정도 많았다. 토요일도 11만 765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만 되면 응급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급증했다는 의미다. 특히 달빛어린이병원 중 주말과 휴일 밤에도 진료하는 곳은 지난 7월 기준 전국 121곳 중 35곳(28.9%)에 불과했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대전·울산·강원에는 휴일 밤 진료 달빛어린이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서울의 경우 15곳 중 10곳이 휴일 야간에도 진료를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대부분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문을 닫기 때문에 달빛어린이병원마저 쉬면 상급병원 응급실 외에는 아이가 진료받을 곳이 사실상 없다. 이에 따라 응급실 과밀화와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하려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응급실에 가도 소아청소년과 담당의가 없는 경우도 있다”며 “아이들은 특히 신속한 처치가 중요한 만큼 달빛어린이병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내 은행들, 캄보디아 ‘검은돈’ 912억원 동결

    국내 은행들, 캄보디아 ‘검은돈’ 912억원 동결

    국내 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이 인신매매와 감금 등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 오른 캄보디아 프린스그룹과 거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남아 있는 예치금 약 912억원을 금융당국 제재에 앞서 동결했다. 20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iM뱅크·전북은행 등 5개 은행은 캄보디아 프린스그룹과 52건, 1970억 4500만원 규모로 거래했다. 대부분(51건)은 프린스그룹이 예치한 예금이었다. iM뱅크를 뺀 4개 은행에는 아직 프린스그룹이 예치한 예금 총 911억 7500만원이 남아 있다. 국민은행이 566억 5900만원(정기예금·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은행 268억 5000만원(정기예금·7건), 우리은행 70억 2100만원(정기예금·1건), 신한은행 6억 4500만원(입출금 예금·1건) 순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프린스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 제재에 나서면서 15일 국내 은행들도 일제히 캄보디아 법인의 프린스그룹 예치금을 동결했다.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다른 나라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제3국 제재)을 우려해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외교부 등과 논의해 프린스그룹을 포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대한 금융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FIU 관계자는 “외교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안건을 올려 범죄 대상자 결정이 나오면 공식적으로 금융거래 제한 대상으로 지정돼 거래를 못 하게 되고 테러자금금지법에 따라 처벌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6일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스캠 범죄와 연루된 한국인 10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감금됐던 2명을 구출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출된 2명은 주중 귀국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에서 사건·사고 및 재외국민 보호 등을 담당하는 영사 인력을 40여명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동남아 지역에 대한 조기경보체계를 가동한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앞서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64명 중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에 대해선 별도 영장 신청 없이 석방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1명은 구속됐다. 다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59명 중 1명은 검찰이 영장을 반려하면서 이날 석방돼 송환된 피의자 중 모두 5명이 풀려났다.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대학생 박모(22)씨에 대한 한국과 캄보디아의 공동 부검도 이날 진행됐다. 경찰청은 “시신 훼손은 없었으며 유해는 21일 오전 7시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사인은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등을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캄보디아 ‘고문사’ 韓대학생 유해, 사망 73일 만에 송환…내일 오전 도착

    캄보디아 ‘고문사’ 韓대학생 유해, 사망 73일 만에 송환…내일 오전 도착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 후 살해된 20대 대학생의 유해가 오는 21일 국내로 송환된다.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73일 만이다. 20일 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유해가 현지 시간 오후 11시 30분쯤 국내로 송환돼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7시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유해를 인수한 뒤 유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유족 의사를 고려해 유해 송환과 관련한 별도 인터뷰는 없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사원 내부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 시신을 합동으로 부검했다. 한국 측에서는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 경북청 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 3명,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등 6명이 참여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도 현지 경찰 담당자, 의사 등 6명이 부검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현지시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가량 부검이 이뤄졌고, 오후 1시 40분쯤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박씨 시신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넘게 이 사원 내 안치실에 보관돼 있었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에 왔고, 현지 범죄 단지에 감금돼 고문 당했다. 이후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이 박씨 시신을 발견할 당시 멍 자국과 상처 등 고문 흔적이 발견됐다. 다만 이날 공동 부검 결과 장기 등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청은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검사,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결과 등을 종합하여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단독]여전한 응급실 쏠림…주말에 응급실 가는 어린이 평일 2배

    [단독]여전한 응급실 쏠림…주말에 응급실 가는 어린이 평일 2배

    지난달 28일 밤, 12개월 딸의 체온이 40도가 넘자 송모(42)씨는 밤에도 문을 연다는 달빛어린이병원에 전화했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에서는 “운영 시간이 지났다”는 안내 멘트만 나왔다. 급한 마음에 아이를 차에 태운 채 30분 넘게 달려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송씨는 “최소한 달빛어린이병원은 주말에도 운영해야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12세 미만 소아 환자들이 주말이나 공휴일 밤이면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 응급실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의료 공백을 막겠다는 취지로 ‘야간 진료’를 내걸고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주말이나 공휴일 밤은 진료하지 않는 곳이 많아 ‘응급실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서울신문이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아(12세 미만) 응급실 수가 청구 현황을 보면, 일요일은 15만 1577건으로 평일 평균(7만 9357건)보다 2배 정도 많았다. 토요일도 11만 765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만 되면 응급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급증했다는 의미다. 특히 달빛어린이병원 중 주말과 휴일 밤에도 진료하는 곳은 지난 7월 기준 전국 121곳 중 35곳(28.9%)에 불과했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대전·울산·강원에는 휴일 밤 진료 달빛어린이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서울의 경우 15곳 중 10곳이 휴일 야간에도 진료를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대부분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문을 닫기 때문에 달빛어린이병원마저 쉬면 상급병원 응급실 외에는 아이가 진료받을 곳이 사실상 없다. 이에 따라 응급실 과밀화와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하려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응급실에 가도 소아청소년과 담당의가 없는 경우도 있다”며 “아이들은 특히 신속한 처치가 중요한 만큼 달빛어린이병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소아응급의료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 트럼프 암살용?…美 공항 인근 나무에서 ‘사냥용 구조물’ 발견

    트럼프 암살용?…美 공항 인근 나무에서 ‘사냥용 구조물’ 발견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훤히 내려 보이는 나무 위에 사냥에 쓰이는 구조물이 발견돼 미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팜비치 국제공항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 원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는 의심스러운 사냥대(hunting stand)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나무 위에 녹색 밧줄로 지지가 된 구조물이 확인된다. 이런 사실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이루어진 비밀경호국(SS)의 사전 보안 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대해 SS 대변인 앤서니 구글리엘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 전 SS의 첨단 기술과 철저한 현장 수색을 포함한 사전 보안 점검 과정에서 공항 주변에서 수상한 구조물을 발견했다”면서 “당시 현장에는 인적이나 활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FBI가 수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현장의 모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경호와 수사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두 차례나 암살 위협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7월 13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피격당했다. 특히 피격 후 피투성이가 된 트럼프는 암살당할 뻔한 상황에서도 오른손 주먹을 번쩍 들며 “싸워라”라고 외쳤고 이 장면은 생생하게 사진으로 기록됐다. 또 다른 사건은 지난해 9월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라이언 라우스 이름의 남성은 골프장 관목 속에 숨어있다가 골프를 치던 트럼프를 향해 AK-47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방아쇠를 당기지는 않았으며 이를 눈치챈 경호국 요원들에게 체포돼 암살 혐의로 기소됐다.
  • [포착] 트럼프 암살용?…美 공항 인근 나무에서 ‘사냥용 구조물’ 발견

    [포착] 트럼프 암살용?…美 공항 인근 나무에서 ‘사냥용 구조물’ 발견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훤히 내려 보이는 나무 위에 사냥에 쓰이는 구조물이 발견돼 미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팜비치 국제공항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 원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는 의심스러운 사냥대(hunting stand)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나무 위에 녹색 밧줄로 지지가 된 구조물이 확인된다. 이런 사실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이루어진 비밀경호국(SS)의 사전 보안 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대해 SS 대변인 앤서니 구글리엘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 전 SS의 첨단 기술과 철저한 현장 수색을 포함한 사전 보안 점검 과정에서 공항 주변에서 수상한 구조물을 발견했다”면서 “당시 현장에는 인적이나 활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FBI가 수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현장의 모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경호와 수사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두 차례나 암살 위협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7월 13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피격당했다. 특히 피격 후 피투성이가 된 트럼프는 암살당할 뻔한 상황에서도 오른손 주먹을 번쩍 들며 “싸워라”라고 외쳤고 이 장면은 생생하게 사진으로 기록됐다. 또 다른 사건은 지난해 9월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라이언 라우스 이름의 남성은 골프장 관목 속에 숨어있다가 골프를 치던 트럼프를 향해 AK-47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방아쇠를 당기지는 않았으며 이를 눈치챈 경호국 요원들에게 체포돼 암살 혐의로 기소됐다.
  • “병가 서류 내세요”…직원 장례식날 ‘황당 문자’ 보낸 항공사, 대만 ‘발칵’

    “병가 서류 내세요”…직원 장례식날 ‘황당 문자’ 보낸 항공사, 대만 ‘발칵’

    대만의 한 항공사가 사망한 직원의 장례식날 병가 관련 증빙 서류를 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BBC 등에 따르면 대만 에바항공 승무원 쑨(34)씨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대만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대만 도착 직후인 지난달 25일 병원을 찾았다. 쑨씨는 지난달 26일 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상태가 나빠지자 이달 8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후인 10일 숨졌다. 쑨씨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쑨씨의 유족은 지난 14일 쑨씨의 장례식을 치렀는데, 이날 에바항공 측은 쑨씨의 휴대전화로 지난달 말 병원 입원과 관련한 병가 증빙 서류를 최대한 빨리 제출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쑨씨의 유족은 문자 메시지를 보고 격분해 ‘뉴스도 안 봤냐. 회사 내부적으로 정말 반성해야 할 것 같다’는 답장과 함께 쑨씨의 사망 증명서를 보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쑨씨 동료가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쑨씨가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속 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사망한 직원에 대한 기본적인 공감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에 에바항공은 “담당 직원의 실수”라며 쑨씨 유족에 사과를 전했다. 에바항공은 “직원의 사망은 우리 마음속 영원한 고통”이라며 “책임감 있는 태도로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지 승무원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이건 유감스러운 우연이 아니라 승무원 건강에 대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무관심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현지 관계 당국은 에바항공이 쑨씨가 병가를 쓰는 것을 막았는지, 쑨씨가 이탈리아에서 대만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의료 지원을 제대로 받았는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문전박대’ 캄보디아대사관 부랴부랴…“업무시간외 방문 가능”

    ‘문전박대’ 캄보디아대사관 부랴부랴…“업무시간외 방문 가능”

    최근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감금됐다가 탈출한 한국인이 업무시간 외에 공관을 찾았다가 적시에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외교부가 시스템을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20일 외교부는 앞으로 업무시간 외에 주캄보디아 대사관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영사조력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탈출한 청년 A씨는 앞서 전날 주캄보디아 대사관으로부터 적시에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4월 시아누크빌 범죄단지에서 탈출해 무작정 걷고 차를 얻어타며 14시간 만에 대사관에 도착했으나 문전박대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영상에는 오전 6시쯤 프놈펜의 대사관에 도착한 A씨가 “대사관 앞까지 왔는데 들어갈 수 없나”, “지금 바로 들어갈 수 없나”, “안에만 있을 수 없나. 주차장에라도”라며 수화기 너머 대사관 직원에게 애원하는 음성이 담겼다. 하지만 대사관 측은 근무 시간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저희 대사관이 오전 8시에…(문을 연다)”라고 답하더니, A씨의 계속된 애원에 전화를 다른 관계자에게 돌렸는데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입장을 거절했다. A씨는 “범죄단지에서 탈출한 전날 밤부터 계속 제발 와달라고 전화했다”라며 여러 번 범죄단지에서 감금 피해를 당했다고 설명했지만, 대사관 문은 열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대사관 인근의 가게에서 물건을 사거나 근처 현지인들에게 말을 걸면서 2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마침내 업무를 시작한 대사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대사관 당직 전화로 오전 7시쯤 연락이 와 경비초소에 잠시 머물러달라고 안내했으며, 담당 영사는 이를 접수한 직후 대사관으로 출동해 8시인 업무시작 전 A씨를 만나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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