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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하는 대로 쉬려면 이직해라”… 15일 연속 근무한 쿠팡 노동자도 있었다

    “원하는 대로 쉬려면 이직해라”… 15일 연속 근무한 쿠팡 노동자도 있었다

    30대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유족·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 기자회견“일주일에 6일을 계속 밤마다 12시간씩 일해야 했고 아버지 임종도 못 보고, 장례 치른 뒤 고작 하루 쉬고 출근했습니다. 이틀만 더 쉬면 안되냐고 했지만 쉴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지난 10일 새벽배송을 하다가 숨진 30대 쿠팡 택배노동자 고(故) 오승용(33)씨의 유가족이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입장을 표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가족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는 최악의 과로노동에 내몰아 왔던 쿠팡의 잘못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쿠팡 대표는 영정과 유가족 앞에 직접와 사죄해 맺힌 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2, 제3의 오승용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산재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유가족은 “출근했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가족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쿠팡의 책임있는 태도가 나올때까지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의 모친은 이날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다쳤다고 해 달려갔더니 크게 다친 줄만 알았다.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아들이 눈을 뜨지 않았다”며 “그렇게 부탁했을 때 하루만 더 휴가를 줬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고인은 과로사로 숨지기 전 부친의 임종도 못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고인이 일주일에 6일, 매일 밤 12시간에 가까운 야간배송을 반복해 왔다고 밝혔다. 고인은 장례를 치르기 전까지 5일을 연속으로 새벽배송 업무를 했으며 10분 거리에서 배송하던 도중인 지난 4일 오후 9시쯤 배송업무로 인해 부친 임종 소식을 들었지만 임종을 보지 못했다. 이후 5일 오전 1시쯤 4시간 가량 더 일한 후 장례식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상주로서 3일 동안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채 장례를 치렀다. 슬픔을 딛고 장례를 마친 고인은 이틀 휴식을 요청했으나 대리점은 “안된다”고 답만 했다. 그는 하루만 쉬고 9일 다시 출근했고, 10일 새벽 배송 중 결국 숨졌다. 고인은 장례 이후 2일의 휴무를 요청했으나 대리점에서 2일은 쉴 수 없다고 해 결국 하루만 휴식을 취한 채 출근한 게 화를 불렀다. 유족은 “장례의 충격과 극심한 피로 상태에서도 쉬지 못하고 다시 일터로 가야 했다”며 “그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아내는 “평소에도 힘들다고 했다. 또 아침 7시까지 배송을 마치지 못하면 왜 배송을 안 했냐고 전화를 받는다”며 “시간 내 배송을 마쳐야 한다는 압박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어떤 날은 휴무인데 오늘 나와 일할 수 없냐는 전화가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 카톡으로 대화한 내용도 공개했다. 고인이 “27일 휴무해도 되나요”라고 묻자 “원하는 대로 하실려면 다른 곳으로 이직하셔야 될 것 같네요”라는 답변만 들었다. 실제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유족 동의에 의거해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사용한 쿠팡 어플리케이션과 업무카톡방 분석 결과를 통해 ‘2차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인은 주 6일 연속 야간배송, 하루 노동 11시간 30분, 주 평균 노동시간 69시간, 산재 과로사 인정 기준을 적용하면 주 83.4시간 노동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CLS는 지난해 스스로 ‘야간 택배노동자 격주 주5일제’를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노조는 “고인에게는 전혀 적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쿠팡이 대리점과의 계약서에 명시했다고 주장하는 1·2차 사회적 합의(주 60시간 제한)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는 “주 83.4시간 노동은 쿠팡이 사회적 합의를 명백하게 위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노조가 분석한 대리점 근무표에 따르면 고인의 동료 기사들 중 연속 7일 이상 근무는 비일비재하며 심지어 15일 연속 근무한 사례도 확인됐다. 대리점에 백업 기사가 턱없이 부족해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그동안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쉴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해왔지만, 현장에서는 정반대 현실이 드러난 셈이다. 더욱이 쿠팡CLS는 “동일 아이디로는 7일 이상 연속 로그인이 불가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노조 조사에서는 7일 초과 연속근무 기록이 다수 확인됐다. 노조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로 대신 로그인해 일하는(‘대리 로그인’)꼼수가 이뤄진게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과도한 노동시간, 만성적 인력 부족, 휴식권 부재, 그리고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과로사 방지 대책’ 등 구조적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노조는 “이번 죽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쿠팡 시스템이 만든 사회적 참사”라며 엄정한 책임을 요구했다. 택배노조는 사고 원인으로 단순 졸음운전은 아니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만약 단순 졸음운전이었다면 충돌 직후 방어적으로 핸들을 돌리거나 브레이크 작동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사실상 운전 능력을 잃어 정상적인 운행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갑작스런 심근경색 등이 찾아왔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 父 땅에 묻은 날 “내일 출근할 거야?”…쿠팡 기사 유족 “최악의 과로 노동”

    父 땅에 묻은 날 “내일 출근할 거야?”…쿠팡 기사 유족 “최악의 과로 노동”

    최근 제주에서 새벽 배송 중 교통사고로 숨진 30대 쿠팡 택배기사 유가족이 쿠팡 측의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쿠팡 협력업체 기사 고(故) 오승용(33)씨 유가족 공식 입장 및 2차 진상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오씨의 어머니와 누나, 배우자도 참석했다. 이날 유족 측은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고되고 힘든 택배 노동에 내몰려 희생되면서 유족은 슬픔에 잠겼으며 우리 가정은 가장을 잃고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놓이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족은 “이번 사고는 최악의 과로 노동에 내몰아 왔던 쿠팡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일주일에 6일을 계속 밤마다 12시간씩 일해야 했으며 아버지의 임종도 보지 못한 채 장례를 책임져야 했다. 또 장례를 치르고 충분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일하러 나갔다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쿠팡 대표는 과로로 숨진 고인의 영정과 유족 앞에 직접 와서 사죄해 맺힌 한을 풀어달라”면서 “쿠팡은 유족의 막막한 생계와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할 대책을 세우라”고 요청했다. 택배노조 제주지부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 고인은 지난 4일 배송 업무로 인해 부친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 불과 10분 거리에서 배송하고 있었지만 임종을 보지 못했고, 부친이 돌아가신 후에도 4시간가량 더 일을 하고 난 후에야 장례식장에 갈 수 있었다. 업무 직후 5일 새벽 1시쯤 부친 장례식장에 도착한 고인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며 빈소를 지켰고 손님을 맞이했다. 부친을 땅에 묻고 온 날인 지난 7일 고인과 직접 계약 관계인 대리점 관계자는 메시지를 통해 “내일 출근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당초 고인은 2일의 휴무를 원했지만 대리점으로부터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부친상을 치른 뒤 단 하루(8일) 휴식을 취하고 이튿날 새벽 배송에 나섰고, 업무 도중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결국 숨졌다. 대리점 내 충분한 백업 기사가 존재하지 않으며, 연속 7일 이상 초장시간 노동이 횡행하는 사내 분위기 등으로 인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실제 고인의 휴대전화를 통해 확인한 결과 고인과 같은 대리점 소속인 쿠팡 새벽 배송 기사 중에는 최장 15일 이상 연속 근무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인 역시 생전 쉬는 날에도 대리점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일을 하러 나가는 일도 종종 있었다는 것이 유족 측의 설명이다. 쿠팡 측은 아직 유족에게 직접 사과하거나 장례식장을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누나 오모씨는 “쿠팡이 우리 가족에게 제대로 사과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택배노조 “고인, 과로사 인정 기준으로 주 평균 83.4시간 일해” 앞서 노조가 유족의 동의로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쿠팡 전용 근무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한 결과, 그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30분까지 하루 평균 11시간 30분, 주 6일 근무하며 주당 69시간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법적 과로사 인정 기준에 따라 야간시간에 30% 가중치를 적용해 계산하면 고인은 주 평균 83.4시간을 근무한 셈이다. 산재 인정 기준상 야간근무의 경우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업무시간 산출 시 30%의 가중치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정된 고(故) 정슬기씨의 주 평균 노동시간(74시간 24분)을 웃도는 수치다. 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하루 평균 300개 이상 물품을 배송했으며, 사고 전 주(10월 27일~11월 2일)에는 299~345개를 꾸준히 처리했다. 제주 쿠팡 노동자들은 통상 ‘2차 새벽 배송’ 체계로 운영돼, 새벽 시간대에 두 차례 배송을 반복한다. 근무 형태 또한 다른 지역보다 강도 높다. 제주 쿠팡 캠프의 출근 시각은 오후 6시 30분으로, 다른 지역보다 평균 1시간 30분 이상 빠르다. 노조는 “고인은 야간 장시간 노동과 함께 잇단 가족상으로 정신적 압박이 극심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유족은 “제2, 제3의 오승용이 나오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국민들과 택배노동자들 앞에 제시해달라. 그래야 승용이가 눈을 감을 수 있다”라고 쿠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 “수행평가는 AI 돌려요”…학교 안 AI 사용,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취중생]

    “수행평가는 AI 돌려요”…학교 안 AI 사용,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고등학교가 더 심할걸요? 수행평가나 숙제는 전부 인공지능(AI) 돌려요.” 서울 용산구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이모(17)군은 최근 논란이 된 대학생들의 ‘AI 부정행위’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군은 지난주에도 문학 시간에 주어진 ‘소설 홍길동전의 뒷이야기를 창작하시오’라는 수행평가를 챗GPT로 해결했다. 챗GPT에 ‘소설 홍길동전의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줘. 고등학생이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 분량은 A4용지 기준으로 1장’과 같은 몇 가지 명령어를 입력했고 10초 만에 답변을 받았다. AI가 내놓은 답을 그대로 베껴 수행평가를 제출한 이군은 “친구들도 대부분 AI로 수행평가나 숙제를 한다”며 “혼자 끙끙 싸매고 있으면 손해 보는 구조다. AI로 할 수 있는 건 AI로 해결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진학사가 지난 9월 고등학생 35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6.6%는 ‘수행평가 준비 시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AI가 도출한 결과물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옮긴다’고 답변한 이들도 전체의 20.0%나 됐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AI를 활용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았지만, 최근엔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사용할 정도로 AI는 학교 현장 깊숙이 파고들었다. 학생들은 상황에 맞춰 여러 AI를 돌려 사용하고, 교사들은 생활기록부 작성 등 행정 업무에 AI의 도움을 받는다. AI는 학생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김모(31)씨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거의 끝냈다. 챗GPT의 도움을 받았더니 지난해보다 작성 시간이 5분의 1 정도로 줄어서다. 1학년 학급 담임을 맡고 있는 김씨가 약 30명 학생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작성하는 데는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조용하다’, ‘착하다’라는 말 외에 쓸 내용이 많지 않은데, 챗GPT 덕에 분량감 있는 내용을 적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기 말이 되면 교사들이 한 달이 넘도록 야근하며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에 골몰하는 풍경은 올해 초 학교가 자체 예산으로 챗GPT 유료 계정을 구매한 뒤 사라졌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지난 7월 말 “생성형 AI를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 보조 수단으로 활용한 경우 허위·과장 기재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지침을 교육현장에 내리기도 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 중 7곳은 교육청 차원 AI 활용 가이드라인이 없었다. 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31개 대학 중 생성형 AI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적용·채택한 곳은 30곳(22.9%)에 불과했다. 이처럼 AI를 어디까지 활용할지 등 구체적인 기준은 없고, 교사의 AI 사용에 대한 교육부 지침도 사실상 교사 양심에 맡기는 수준이라 학부모들의 우려는 크다. 박태양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생활기록부는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자료”라며 “아무리 보조 수단으로만 활용한다고는 하지만 학생들에 대한 평가에 AI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에서도 ‘AI 커닝’ 논란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윤리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학의 경우 AI 윤리 교육은 선택이나 교양 과목에만 머물러 있고, 교육부도 내년에야 AI 윤리를 포함한 대학 기본교육과정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다. 물론 AI를 활용해 효율적인 정보 수집 등이 이뤄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향상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학생 신재현(25)씨는 올 2학기부터 챗GPT 외에도 리포트를 쓸 때는 학술 근거를 잘 달아주는 퍼플렉시티, 구글 연동이 잘 돼 있는 제미나이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신씨는 발표 과제를 할 땐 논문이나 보고서 등을 요약·분석해 파워포인트(PPT)까지 만들어주는 노트북LM도 자주 사용한다. 신씨는 “AI마다 장단점을 잘 파악해 상황에 맞게 쓰는 것도 능력”이라며 “기업들도 AI 활용에 큰 평가 비중을 둘 텐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시대에 뒤처지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AI에 모든 사고 과정을 전담하는 이른바 ‘생각의 외주화’가 심화하면 ▲창의적 사고 실종 ▲학습 효율 감소 ▲AI 답변에 대한 무비판적 신뢰가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AI는 부정확하고, 쓸데없이 긴 답변을 내놓을 때가 많다”며 “AI 답변을 교정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만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농담처럼 시작된 향수 시연…美·시리아 관계 ‘100년 전환점’ 되나

    농담처럼 시작된 향수 시연…美·시리아 관계 ‘100년 전환점’ 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향수를 직접 뿌리며 “부인은 몇 명이냐”고 묻는 장면이 공개됐다. 가벼운 농담처럼 보였지만, 1946년 시리아 독립 이후 처음 열린 양국 정상회담은 중동 외교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서 향수 시연…가벼운 농담 뒤에 숨은 외교 신호 허프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처음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단 향수를 먼저 자기 몸에 뿌린 뒤 알샤라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에게 차례로 뿌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당신 것, 다른 건 부인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고 알샤라 대통령이 “한 명뿐”이라고 답하자 어깨를 가볍게 치며 “너희는 몇 명인지 알 수가 없다니까”라고 말해 현장이 웃음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개인 브랜드 향수…249달러 금빛 병 ‘빅토리 45-47’ 미디어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한 향수가 자신의 개인 브랜드 ‘빅토리 45-47’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249달러(약 36만 원)로 금빛 병과 대통령 서명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허프포스트는 영상만으로 특정 모델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트럼프 브랜드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군 지휘자에서 정상으로…“지하디스트에서 대통령으로” 알샤라 대통령은 2010년대 초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다. 미디어라이트는 미국이 과거 그에게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현상금을 걸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의 급격한 변신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뒤 과도정부를 세웠고 미국은 그의 방미를 앞두고 테러 제재를 해제했다. CNN은 이번 회동을 “지하디스트에서 정상으로 변신한 알샤라 외교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제재 완화·대테러 공조·이스라엘 협상…양국 관계 큰 변화 예고 CNN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시리아 제재 완전 해제를 요청했고 미국이 기존 제재 유예 조치를 180일 연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권 제재는 여전히 남아 있어 완전 해제를 위해서는 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중단과 남부 철군 압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시리아 안정은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재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쟁 중 실종된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와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과거 미군과 교전했던 전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정의에 맞는 전투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가 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IS) 격퇴 연합(D-ISIS)에 합류해 90번째 회원국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아가 미국과 공식 대테러 공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 회동 전날엔 미군 장성과 농구…이미지 전환 과시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이튿날 미군 고위 인사들과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 CNN 영상으로 공개됐다. 3점 슛 라인에서 골을 넣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졌고 “미·시리아 관계 회복을 과시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지지층 일부 반발…“ISIS 출신 대통령과 웃고 있다”미국 내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보수 지지층은 “ISIS 출신 인물과 트럼프 대통령이 웃으며 향수를 뿌리는 장면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CNN과 가디언은 “미국이 중동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도박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美, 시리아에 전략적 베팅…중동 질서 새 판 짜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샤라가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그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조슈아 랜디스 오클라호마대 중동연구센터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기능이 멈췄고 이라크는 친이란 민병대 영향력이 너무 커 미국이 선택할 파트너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지만 “지금 러시아와 충돌하는 일은 시리아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균형 외교를 선언했다.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한쪽에 완전히 기댈 수 없는 세계정세에서 시리아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향수 농담 뒤 진짜 메시지…트럼프·알샤라 백악관 회동이 바꾼 중동 지도 [핫이슈]

    향수 농담 뒤 진짜 메시지…트럼프·알샤라 백악관 회동이 바꾼 중동 지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향수를 직접 뿌리며 “부인은 몇 명이냐”고 묻는 장면이 공개됐다. 가벼운 농담처럼 보였지만, 1946년 시리아 독립 이후 처음 열린 양국 정상회담은 중동 외교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서 향수 시연…가벼운 농담 뒤에 숨은 외교 신호 허프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처음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단 향수를 먼저 자기 몸에 뿌린 뒤 알샤라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에게 차례로 뿌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당신 것, 다른 건 부인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고 알샤라 대통령이 “한 명뿐”이라고 답하자 어깨를 가볍게 치며 “너희는 몇 명인지 알 수가 없다니까”라고 말해 현장이 웃음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개인 브랜드 향수…249달러 금빛 병 ‘빅토리 45-47’ 미디어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한 향수가 자신의 개인 브랜드 ‘빅토리 45-47’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249달러(약 36만 원)로 금빛 병과 대통령 서명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허프포스트는 영상만으로 특정 모델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트럼프 브랜드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군 지휘자에서 정상으로…“지하디스트에서 대통령으로” 알샤라 대통령은 2010년대 초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다. 미디어라이트는 미국이 과거 그에게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현상금을 걸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의 급격한 변신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뒤 과도정부를 세웠고 미국은 그의 방미를 앞두고 테러 제재를 해제했다. CNN은 이번 회동을 “지하디스트에서 정상으로 변신한 알샤라 외교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제재 완화·대테러 공조·이스라엘 협상…양국 관계 큰 변화 예고 CNN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시리아 제재 완전 해제를 요청했고 미국이 기존 제재 유예 조치를 180일 연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권 제재는 여전히 남아 있어 완전 해제를 위해서는 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중단과 남부 철군 압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시리아 안정은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재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쟁 중 실종된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와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과거 미군과 교전했던 전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정의에 맞는 전투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가 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IS) 격퇴 연합(D-ISIS)에 합류해 90번째 회원국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아가 미국과 공식 대테러 공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 회동 전날엔 미군 장성과 농구…이미지 전환 과시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이튿날 미군 고위 인사들과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 CNN 영상으로 공개됐다. 3점 슛 라인에서 골을 넣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졌고 “미·시리아 관계 회복을 과시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지지층 일부 반발…“ISIS 출신 대통령과 웃고 있다”미국 내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보수 지지층은 “ISIS 출신 인물과 트럼프 대통령이 웃으며 향수를 뿌리는 장면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CNN과 가디언은 “미국이 중동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도박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美, 시리아에 전략적 베팅…중동 질서 새 판 짜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샤라가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그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조슈아 랜디스 오클라호마대 중동연구센터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기능이 멈췄고 이라크는 친이란 민병대 영향력이 너무 커 미국이 선택할 파트너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지만 “지금 러시아와 충돌하는 일은 시리아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균형 외교를 선언했다.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한쪽에 완전히 기댈 수 없는 세계정세에서 시리아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방한… 삼성·LG·HS효성과 손잡아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방한… 삼성·LG·HS효성과 손잡아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수장인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 등을 잇달아 만나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13일 칼레니우스 CEO와 서울 용산구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만찬을 하며 전장 부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벤츠의 최상위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타고 30분가량 먼저 도착했다. 만찬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크리스티안 소보트카 하만 사장 등 전장 사업 관계사 경영진도 함께했고, 차량용 부품 공급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2016년 전장·오디오 자회사인 하만을 인수하는 등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벤츠와의 이번 회동으로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공조 범위도 확대될 거란 기대가 나온다. 벤츠가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만큼 삼성SDI와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칼레니우스 CEO는 앞서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자동차 부품 사업과 관련한 LG 계열사 대표를 만났다. LG그룹은 2004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을 시작으로 벤츠와 20년 넘는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측은 LG그룹의 전장·디스플레이·배터리·자율주행 감지 기술 등 전장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서울 강남구 마이바흐 브랜드센터에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만나 차량용 첨단소재 협력, 딜러망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HS효성의 계열사인 HS효성더클래스는 국내 벤츠 공식 딜러사다.
  • “찰떡같이 붙어라” “이제부터 시작”… 격려와 후련함 가득했던 시험장

    “찰떡같이 붙어라” “이제부터 시작”… 격려와 후련함 가득했던 시험장

    “아들과 처음 맥주 한잔 하려 해”부모들 기도하며 시험장 앞 지켜학생 실종 신고… 여의도서 찾아건강 이상에 중도 포기하기도 “아이고, 고생했다. 우리 아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오후 5시 20분 서울 서초구 반포고 앞. 시험을 마치고 돌아온 아들 이준우(20)씨를 꽉 안아준 어머니 김윤정(49)씨는 “이제부터 인생 시작”이라고 격려했다. 이씨는 “공부한 것만큼 수학을 잘 본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후련하다”고 말했다. 수험생 부모들은 이날 시험이 끝나기 1시간 전쯤부터 두 손을 모은 채 시험장 앞을 지켰다. 학교 정문 앞에서 한참을 기다리던 정윤영(52)씨는 “재수를 하느라 마음고생 많았을 아들과 처음으로 맥주 한잔하려고 한다”고 했다. 정씨는 시험을 마치고 나온 아들의 등을 말없이 토닥였다. 최지호(18)군은 “논술과 면접을 준비해야 하지만 오늘 저녁만큼은 푹 쉬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시험장 앞은 아침부터 수험생을 응원하는 부모들과 학교 후배, 교사들로 북적였다. 종로구 경복고 앞에서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수능 대박!”을 외치며 손팻말을 흔들었다. 자녀를 시험장에 들여보낸 뒤에도 부모들은 한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N수생이나 직장인 수험생을 응원하러 온 지인들도 많았다. 아이돌 그룹 응원봉과 응원 문구를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있던 이소연(27)씨는 “이번에 시험을 보는 언니가 원하는 학과에 찰떡같이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년처럼 올해도 시험 당일 각종 크고 작은 사건이 이어졌다. 입실 시간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경찰 순찰차의 도움을 받아 50㎞를 달려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도 있었고, 실종 신고로 한강 수색작전이 벌어지는 소동도 있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여의도에서 실종 학생을 무사히 찾았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 용문고에서는 한 수험생이 1교시 시험 종료 벨이 울린 직후 OMR카드 답안지에 마킹하다 적발돼 부정행위로 퇴실당했다. 전북 전주에서는 한 수험생이 공황장애 증세로 시험을 중도 포기했다.
  • [현장]“고생했다, 아들” 짧은 해방감…“오늘만 쉬고 면접·논술 준비”

    [현장]“고생했다, 아들” 짧은 해방감…“오늘만 쉬고 면접·논술 준비”

    “아이고, 고생했다. 우리 아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오후 5시 20분 서울 서초구 반포고 앞. 시험을 마치고 돌아온 아들 이준우(20)씨를 꽉 안아준 어머니 김윤정(49)씨는 “이제부터 인생 시작”이라고 격려했다. 이씨는 “공부한 것만큼 수학을 잘 본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후련하다”고 말했다. 수험생 부모들은 이날 시험이 끝나기 1시간 전쯤부터 두 손을 모은 채 시험장 앞을 지켰다. 학교 정문 앞에서 한참을 기다리던 정윤영(52)씨는 “재수하느라 마음고생 많았을 아들과 처음으로 맥주 한잔하려고 한다”고 했다. 정씨는 시험을 마치고 나온 아들의 등을 말없이 토닥였다. 최지호(18)군은 “논술과 면접을 준비해야 하지만 오늘 저녁만큼은 푹 쉬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시험장 앞은 아침부터 수험생을 응원하는 부모들과 학교 후배, 교사들로 북적였다. 종로구 경복고 앞에서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수능 대박!”을 외치며 손팻말을 흔들었다. 자녀를 시험장에 들여보낸 뒤에도 부모들은 한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N수생이나 직장인 수험생을 응원하러 온 지인들도 많았다. 아이돌 그룹 응원봉과 응원 문구를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있던 이소연(27)씨는 “이번에 시험을 보는 언니가 원하는 학과에 찰떡같이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년처럼 올해도 시험 당일 각종 크고 작은 사건이 이어졌다. 입실 시간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경찰 순찰차의 도움을 받아 50㎞를 달려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도 있었고, 실종 신고로 한강 수색작전이 벌어지는 소동도 있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여의도에서 실종 학생을 무사히 찾았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 용문고에서는 한 수험생이 1교시 시험 종료 벨이 울린 직후 OMR카드 답안지에 마킹하다 적발돼 부정행위로 퇴실당했다. 전북 전주에서는 한 수험생이 공황장애 증세로 시험을 중도 포기했다.
  • [현장]“긴장하지 말고 했던 대로만”…따뜻했던 응원 현장

    [현장]“긴장하지 말고 했던 대로만”…따뜻했던 응원 현장

    “12년 준비한 시험 잘 치르길”“원하는 학교 찰떡같이 붙기를” “평소처럼 하면 돼. 내 새끼 잘 할 수 있어. 편하게 보고 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앞. 딸이 시험장에 들어서기 전 기념사진을 찍어주던 박미정(53)씨는 딸이 교문 안으로 들어가고 나서야 긴장이 풀린 듯 한숨을 내쉬었다. 박씨는 “아이 앞에서 떨리지 않는 척하느라 힘들었다”며 “12년 동안 준비한 시험이니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전국 시험장 앞은 자녀를 들여보낸 뒤에도 한참을 떠나지 못하는 부모들로 북적였다. 교문 앞에서 두 손을 모아 기도하거나,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시험이 시작된 이후로도 1시간 넘게 자리를 지키던 진재옥(48)씨는 “딸이 이제 학원에서 벗어나 자유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포근한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수능 시험장 앞은 수험생을 응원하는 부모들과 학교 후배, 교사들로 들썩였다. 반포고 앞에선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수능 대박!”을 외치며 손팻말을 흔들었다. N수생이나 직장인 수험생을 응원하러 온 지인들도 눈에 띄었다. 아이돌 그룹 응원봉과 응원 문구를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있던 이소연(27)씨는 “이번에 시험을 보는 언니가 원하는 학과에 찰떡같이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쏟아지는 응원에 미소를 짓다가도 이내 긴장한 얼굴로 시험장으로 향했다. 수험생 최유진(18)양은 “시험이 끝나면 푹 자고 싶다”고 말했다. 예년처럼 올해도 시험 당일 각종 크고 작은 사건이 이어졌다. 입실 시간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경찰 순찰차의 도움을 받아 50㎞를 달려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도 있었고, 실종 신고로 한강 수색작전이 벌어지는 소동도 있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여의도에서 실종 학생을 무사히 찾았다고 밝혔다. 전북 전주에서는 한 수험생이 공황장애 증세로 시험을 중도 포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전국에서 수험생 순찰차 수송, 수험표 찾아주기 등 총 234건의 편의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 정치적 위기 빠진 젤렌스키…측근들 에너지기업 부패 스캔들에 휘청 [핫이슈]

    정치적 위기 빠진 젤렌스키…측근들 에너지기업 부패 스캔들에 휘청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대규모 비리 사건에 연루되며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법무장관과 에너지부 장관이 에너지기업 비리 사건과 관련해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헤르만 갈루셴코 법무장관과 스비틀라나 흐린추크 에너지부 장관은 직위를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신뢰의 문제”라면서 총리에게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지금은 우크라이나의 모든 이에게 매우 어려운 시기로, 정전과 러시아의 공격, 인명 손실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분야에서 여전히 일부 부정행위가 존재한다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독립기관인 국가반부패국(NABU)과 부패 사건 기소를 담당하는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을 비롯해 국영 에너지 기업 7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이후 고위급 인사의 연루 사실을 발표했다. 이들의 혐의는 국영 계약의 10~15%에 달하는 불법 리베이트를 챙긴 것이다. 이에 대해 NABU는 성명을 통해 “사업가가 주도하고 에너지 장관의 전 고문, 에네르고아톰의 보안 책임자, 다른 직원 4명이 연루된 고위급 조직이 이러한 범죄 계획을 세웠다”면서 “소위 돈세탁을 통해 총 1억 달러가 거래됐다”고 밝혔다. NABU 측은 다만 혐의를 받는 이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인 티무르 민디치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민디치는 수사관들이 키이우에 있는 자택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 해외로 도피했다. 민디치는 젤렌스키가 대통령이 되기 전 설립한 미디어 제작사인 ‘크바르탈 95’의 공동 소유주다. 두 사람은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였으며 젤렌스키가 정계에 들어온 후 민디치 역시 정치적, 사업적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이에 대해 영국 BBC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반부패 개혁 의지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도 “젤렌스키 대통령 임기 중 가장 큰 부패 스캔들이 그의 내부에서 발생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는 최근 몇 달 사이 국내 정세에서 두 번째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7월 키이우 중심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목표로 한 시위가 개전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시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부패 기관의 권한을 제한할 여지가 있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촉발했다. 이 법안은 검찰총장이 NABU와 SAPO를 대상으로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우크라이나 정치권은 물론 시민 사회는 분노했으며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키며 뒤로 물러섰다. 두 기관은 현재 젤렌스키 측근들의 부패 의혹을 수사 중인 바로 NABU와 SAPO다.
  • 정치적 위기 빠진 젤렌스키…측근들 에너지기업 부패 스캔들에 휘청

    정치적 위기 빠진 젤렌스키…측근들 에너지기업 부패 스캔들에 휘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대규모 비리 사건에 연루되며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법무장관과 에너지부 장관이 에너지기업 비리 사건과 관련해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헤르만 갈루셴코 법무장관과 스비틀라나 흐린추크 에너지부 장관은 직위를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신뢰의 문제”라면서 총리에게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지금은 우크라이나의 모든 이에게 매우 어려운 시기로, 정전과 러시아의 공격, 인명 손실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분야에서 여전히 일부 부정행위가 존재한다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독립기관인 국가반부패국(NABU)과 부패 사건 기소를 담당하는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을 비롯해 국영 에너지 기업 7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이후 고위급 인사의 연루 사실을 발표했다. 이들의 혐의는 국영 계약의 10~15%에 달하는 불법 리베이트를 챙긴 것이다. 이에 대해 NABU는 성명을 통해 “사업가가 주도하고 에너지 장관의 전 고문, 에네르고아톰의 보안 책임자, 다른 직원 4명이 연루된 고위급 조직이 이러한 범죄 계획을 세웠다”면서 “소위 돈세탁을 통해 총 1억 달러가 거래됐다”고 밝혔다. NABU 측은 다만 혐의를 받는 이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인 티무르 민디치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민디치는 수사관들이 키이우에 있는 자택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 해외로 도피했다. 민디치는 젤렌스키가 대통령이 되기 전 설립한 미디어 제작사인 ‘크바르탈 95’의 공동 소유주다. 두 사람은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였으며 젤렌스키가 정계에 들어온 후 민디치 역시 정치적, 사업적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이에 대해 영국 BBC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반부패 개혁 의지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도 “젤렌스키 대통령 임기 중 가장 큰 부패 스캔들이 그의 내부에서 발생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는 최근 몇 달 사이 국내 정세에서 두 번째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7월 키이우 중심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목표로 한 시위가 개전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시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부패 기관의 권한을 제한할 여지가 있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촉발했다. 이 법안은 검찰총장이 NABU와 SAPO를 대상으로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우크라이나 정치권은 물론 시민 사회는 분노했으며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키며 뒤로 물러섰다. 두 기관은 현재 젤렌스키 측근들의 부패 의혹을 수사 중인 바로 NABU와 SAPO다.
  • “수능을 망칠수능 없지” 응원에도… 지갑 잃어버리고 도시락 놓고 오고 ‘하마터면’

    “수능을 망칠수능 없지” 응원에도… 지갑 잃어버리고 도시락 놓고 오고 ‘하마터면’

    ‘선배님, 사나이의 뜨거운 포옹 한 번 어떠십니까’ 제주제일고 학생회장 오승훈 군(18)이 이같은 문구를 들고 남녕고 앞에서 ‘프리 허그’ 응원을 하고 있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따뜻한 응원 물결이 교문 앞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버스를 놓치거나 신분증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수험생들을 위한 긴급이송 작전이 전개됐다. 이날 오전 7시55분쯤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인근 버스정류장에선 버스를 놓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약 3㎞ 떨어진 서귀포여자고등학교 시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대정읍에선 순찰차가 출동해 버스를 놓친 수험생을 태우고 시험장까지 이송하는 ‘긴급 수송 작전’이 펼쳐졌다. 제주시 중앙여자고등학교 앞에서는 수능 필수품인 신분증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수험생이 있었으나, 자치경찰이 정문 인근에서 지갑을 발견해 신속히 전달하며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점심 도시락을 차에 두고 온 수험생이 학부모로부터 교문 앞에서 도시락을 건네받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제주경찰은 도내 16개 시험장에 싸이카 16대, 순찰차 14대, 교통경찰 87명, 모범운전자 321명을 투입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시험장 착오·수험표 분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을 신속히 지원했다. 이날 오전 8시10분 입실시간이 다가오자, 제주중앙여고·남녕고·제주고 등 16개 시험장 앞에는 교사와 학부모, 후배들의 응원 행렬이 이어졌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수험생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시험장으로 향했지만, 교문 앞에서 “수능을 망칠수능 없지(망칠수는 없지)”을 외치는 목소리에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일주일 전부터 같은 도시락 메뉴로 연습했다”며 “담대하게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딸의 손을 꼭 잡고 응원했다. 교문 앞에서 떠나지 못하고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부모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올해 제주에서는 전년보다 551명 늘어난 7513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 18~23도로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예보했다. 한편 경찰은 수능 종료 이후 10일간 도내 번화가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청소년 보호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 “내 딸, 평소 실력대로만 하고 와” 대구·경북 수험생들, 응원 속 고사장으로

    “내 딸, 평소 실력대로만 하고 와” 대구·경북 수험생들, 응원 속 고사장으로

    “평소 실력대로만 하고 와! 파이팅!”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대구·경북 지역 수험생들도 가족과 교사,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대구교육청 제24지구 제5시험장인 청구고등학교 앞은 새벽부터 수험생을 응원하려는 부모와 후배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부모의 차를 타고 도착한 수험생들은 정문에서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친구와 함께 입장하기도 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수능 한파가 없어 수험생들은 얇은 외투나 가벼운 체육복을 입고 도시락과 방석 등을 들고 교문으로 들어섰다. 어머니와 포옹을 나누고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자녀들을 보낸 부모들은 손을 모아 기도하는 등 간절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모(50)씨는 “재수생인 아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후회 없이 시험을 보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 수험장 입구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후배와 교사의 응원전도 펼쳐졌다. 이들은 수험생을 응원하는 손팻말을 들고 몸을 녹일 수 있게 따뜻한 차와 핫팩을 건네기도 했다. 제자들을 응원하러 왔다는 한 교사는 “아이들이 1년 동안 고생한 걸 알기에 더욱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입실 시간이 다가오자 크고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고사장을 헷갈리거나 차량 정체로 경찰의 도움을 받은 학생들도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시험을 치르게 됐다. 이날 오전 7시 14분쯤에는 경북 경산 무학고에서 신분증을 챙기지 못한 수험생의 어머니가 순찰차를 타고 왕복 40㎞ 거리인 경산 사동까지 이동해 수험행을 무사히 전달했다. 오전 7시31분쯤에는 송현여고로 가야 하는 수험생이 경화여고로 잘못 찾아와 교통경찰이 현장에서 2분 만에 택시를 잡아 주는 일도 있었다. 입실 시간이 지난 오전 8시 10분에는 수험생이 탑승한 승용차가 차량정체로 들안길 삼거리에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5분 만에 고사장인 능인고까지 안내했다. 이후 교육청은 확인 절차를 거쳐 해당 수험생의 입실을 허용했다. 대구경찰청과 경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 전후로 접수된 112신고는 16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태워 달라는 요청은 9건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지각이나 돌발 상황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전력 대응했다”며 “앞으로도 시험일 등 주요 일정에는 교통·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차 앞 유리창 뚫고 날아든 ‘얼음 물풍선’…퇴근길 ‘테러’에 20대 중상

    차 앞 유리창 뚫고 날아든 ‘얼음 물풍선’…퇴근길 ‘테러’에 20대 중상

    미국의 한 남성이 운전하던 중 갑자기 자동차 앞 유리창에 날아온 ‘얼음 물풍선’ 때문에 중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미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 30분쯤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집을 향해 운전하던 알렉스 플랜트(28)는 마주 오던 차량에서 누군가 창문 밖으로 무언가를 던지는 것을 목격했다. 해당 물체는 순식간에 플랜트의 차량 앞 유리창을 깨고 날아들었고, 유리 파편 등이 그의 얼굴과 눈에 박히고 말았다. 플랜트는 자신을 강타한 물체가 뭔지 몰라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구급차를 불렀다. 눈이 부은 탓에 휴대전화를 제대로 볼 수 없어 애플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를 통해 911에 전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깨진 유리 조각에 하얀 풍선이 박혀 있었으며, 차 안이 얼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구급대원들은 플랜트를 병원에 이송했고, 의료진은 몇 시간에 걸쳐 그의 얼굴과 양쪽 눈에서 유리 조각을 제거했다. 플랜트는 “솔직히 가족을 다시 볼 수 있을지도 확신하지 못했다”며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호소했다. 플랜트는 아직 왼쪽 눈의 시력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빛에 민감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나는 우연한 피해자였지만 이건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다”라며 “누군가가 수고를 들여 물풍선을 얼리고 그게 녹기 전에 일부러 앞 유리창에 던졌다. 정말 말도 안 된다”고 했다. 가해 차량은 물풍선을 던진 뒤 멈추지 않고 현장을 떠났으며 당시 사고 목격자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ABC뉴스에 해당 지역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검토하고 가해 차량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강뷰 감상하며 치맥 어때?”… ‘한강버스 선착장’ 인파 몰린다

    “한강뷰 감상하며 치맥 어때?”… ‘한강버스 선착장’ 인파 몰린다

    여의도·뚝섬·망원 등 7개 선착장에 LP카페·라면가게·대여소 등 조성수상교통·복합여가공간 결합 ‘인기’올 한강공원 방문객 1억 돌파 예상서울시가 운항 중인 ‘한강버스’가 단순한 수상교통수단을 넘어 도심 속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뚝섬·망원 등 7개 선착장에 각기 다른 콘셉트의 카페와 체험존을 조성해 시민들이 교통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하철과 셔틀버스를 연계한 접근망을 구축해 주말 나들이객뿐 아니라 직장인, 관광객의 발길도 끌어모으고 있다. 올해 한강공원 방문객은 9월 말 기준 7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800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을 생활 인프라로 즐기는 시민이 늘면서 수상교통과 문화공간이 결합된 장소로 탈바꿈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뚝섬선착장으로, 이곳 3층에는 음악감상 카페 ①‘바이닐’이 입점해 있다. 약 5000장의 LP를 갖추고 있으며, 음료 한 잔을 주문하면 좌석 옆 턴테이블에서 직접 음반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에는 음료와 LP 이용이 포함된다. 2층에는 ‘라면 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1층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매한 뒤 조리기를 이용해 직접 끓여 먹는 ‘한강라면 체험’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7호선 자양역에서 도보 3분 거리다. 음악과 음식이 결합된 공간으로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도심 중심부의 여의도선착장은 탁 트인 조망이 특징이다. 3층에는 약 120평 규모의 스타벅스 한강뷰 매장이, 2층에는 BBQ 치킨 매장과 1층 편의점이 들어서 있다. 크루즈 선실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속에서 한강을 조망하며 식사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5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이며, 인근 여의도공원과 IFC몰 등 인근 관광 동선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라면 체험존은 농심과 협업한 ‘너구리의 라면가게’ 형태로 운영된다. 망원선착장도 2층에는 라면 체험존, 3층에는 복합문화카페 ②‘뉴케이스’ 등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며졌다. 소규모 전시나 공연이 수시로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애견도 데려올 수 있다. 라면 체험존은 삼양 ‘불닭 포토존’ 형태로 꾸며져 있어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인기다. 지하철 6호선 망원역과 마포구청역에서 약 27분 거리다. 강남권의 압구정선착장은 젊은층을 겨냥한 감성 공간으로 꾸며졌다. 3층에는 디저트 카페 ③‘시나본’이 입점해 있으며 내부에는 포토존과 라면 체험존이 함께 운영된다. 라면 체험존은 오뚜기 ‘해피냠냠 라면가게’ 형태로 조성돼 있다. 한강을 배경으로 브런치를 즐기거나 사진을 찍는 방문객이 많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도보 약 22분이며, 셔틀버스는 압구정역 6번 출구 및 현대고를 경유한다. 잠실선착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대형 거점이다. 3층 규모 건물에는 ④테라로사 카페, BBQ 매장, 편의점, 라면 체험존 등이 입점해 있다. 한강 야경과 더불어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 명소로 꼽히며,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5번 출구에서 도보 약 13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송파구청과 잠실한강공원을 잇는 순환 셔틀이 주말에 운행돼 어린이·노년층 방문객의 이동 편의성도 높였다. 라면 체험존은 농심 ‘너구리의 라면가게’ 형태로 운영된다. 마곡선착장은 한강 서측 교통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1층에는 편의점과 함께 따릉이 대여소, 무료 셔틀버스 정류장이 마련돼 있다. 출퇴근형 이용객이 많은 특징이 있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도보 약 12분 거리다. 또 옥수 선착장은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옥수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편이다. 규모는 다른 대형 선착장에 비해 작지만, 깔끔한 대기 공간과 편의점 중심의 실용적 구성이 돋보인다. 한편 이달 1일 정식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는 닷새 만인 5일 오후 2시, 4회차 기준 누적 탑승객 1만 127명을 돌파했다. 재개 첫날에는 총 3261명(마곡행 1618명, 잠실행 1643명)이 탑승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현재 마곡에서 잠실에 이르는 7개 선착장을 매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 중이다. 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급행노선(15분 간격)을 신설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총 32회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한강버스 선착장은 단지 탑승을 기다리는 장소를 넘어, 커피와 LP음악·라면 체험·뷰 맛집이 결합된 복합 여가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향후 선착장 주변 고수 호안 전체를 정원으로 조성하고 벤치·야외테이블·산책로를 설치하는 공사가 내년 초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 서울 둘레길 4코스 망우·용마산, 10m 높이 스카이워크 시설 조성

    서울 둘레길 4코스 망우·용마산, 10m 높이 스카이워크 시설 조성

    서울시는 서울둘레길 4코스(망우·용마산)에 숲과 도심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용마산 스카이워크 전망시설’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최대 10m 높이의 목재 데크 구조로, 약 160m 구간을 숲 위로 걸을 수 있게 만든 시설이다. 가장 높은 전망대에 오르면 남산서울타워부터 봉화산·도봉산, 멀리 북한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와 도심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는 용마산 자락길, 중랑둘레길, 망우리 사잇길 등과 연계된 다양한 산책로가 연결됐다. 가장 가까운 서울 지하철인 7호선 사가정역에서는 도보로 약 5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 이번 시설은 서울둘레길을 ‘걷는 숲’에서 벗어나 체험형 숲길로 만드는 ‘서울둘레길 2.0’ 추진에 따른 첫 사례로 조성됐다. 오는 12월말에는 12코스인 관악구 호암산에도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28일까지는 시민 이용 모니터링 기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개방하며, 이후 전면 개방한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산에서도 아름다운 서울 도심을 전망할 수 있는 관광명소를 지속해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전 노병 깜짝 환영해 준 오바마

    한국전 노병 깜짝 환영해 준 오바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한국전쟁 등에 참전한 노병들 앞에 ‘깜짝’ 등장해 감사 인사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예기치 못한 전직 대통령의 등장에 백발이 성성한 참전용사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고 환호가 터져 나오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거친 손을 일일이 잡아 주며 감사를 표하자 노병들의 눈에는 이슬이 맺히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한 여객기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2분 35초 분량의 영상을 이날 엑스(X)에 올렸다. 그는 한국전과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 79명과 가족들이 탄 여객기에 올라 인터폰을 잡고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며 운을 뗀 뒤 “재향군인의 날이 다가오면서 나는 잠시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의 특별한 봉사에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치른 희생은 영원히 존경받을 만한 일이며, 우리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항 도착을 반기며 좌석에 앉아 있던 참전용사들은 그의 발언이 끝나자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비행기에 탑승한 이들은 위스콘신주의 비영리단체 ‘아너 플라이트 네트워크’(Honor Flight Network)가 제공한 워싱턴DC행 무료 항공 여행에 참여한 사람들이었다. 아너 플라이트 네트워크는 20년간 31만 7000여명의 참전용사에게 워싱턴DC 지역 기념관을 방문하는 무료 항공편을 제공해 왔다. 베트남전 당시 해군으로 참전한 넬스 스웬슨은 “앞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바로 알아채지 못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육군 참전용사인 조 파는 “눈물이 났다”며 “우리를 기억하고 반겨 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내에서 인사말을 한 뒤 공항에 내리는 참전용사 모두와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 메달 ‘프레지던셜 챌린지 코인’(Presidential Challenge Coin)을 선물했다. 그는 성명에서 “재향군인의 날을 앞두고 워싱턴DC에 도착한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맞이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바친 여러분의 모든 희생은 오늘 그리고 매일 기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 음주운전 사망사고 내고 ‘운전자 아닌 척’ 도주한 70대, 구속기소

    음주운전 사망사고 내고 ‘운전자 아닌 척’ 도주한 70대, 구속기소

    음주운전을 하다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뒤 구급대가 도착하자 운전자가 아닌 것처럼 행세하며 달아난 혐의로 70대가 구속기소 됐다. 창원지검 형사1부(부장 박성민)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로 7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경남 창원시 한 농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7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현장을 지나던 주민 신고로 구급대가 도착하자 차를 타고 집으로 도주했다. 애초 경찰은 A씨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 있어 도주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도주치사 혐의는 불송치하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숨기고자 운전자가 아닌 것처럼 행세하며 달아난 사실을 확인했다. 또 A씨가 이 사건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되고도 최근까지 무면허운전을 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해 구속기소 했다.
  • ‘하늘의 암살자’가…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공습 무기는 ‘MQ-9 리퍼’ [밀리터리+]

    ‘하늘의 암살자’가…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 공습 무기는 ‘MQ-9 리퍼’ [밀리터리+]

    미 해군의 최신형 핵 추진(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 베네수엘라 인근에 도착하며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마약 운반선을 공습한 미군 무기의 정체가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CNN은 미군이 드론과 공격헬기, 전투기를 활용해 태평양과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매 선박에 대한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최소 19차례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습해 최소 76명을 숨지게 했다. CNN에 따르면 이 공습에 대부분 나선 것은 바로 ‘MQ-9 리퍼’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리퍼는 이전 버전인 MQ-1 프레데터와 함께 드론 시대 원격 조종 전쟁의 상징과 같은 존재다. 특히 리퍼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한 채 24시간 넘게 하늘에 머물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전 세계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로 꼽힌다. CNN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리퍼 외에 공격기인 AC-130J(고스트라이더) 건십 등이 공격에 동원됐다”면서 “지금까지 미 국방부는 공격을 수행하는 데 어떤 항공기나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지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 해군은 지난 11일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남부사령부 작전구역은 멕시코 이남 중남미 지역과 주변 해역, 카리브해 등을 말한다. 사실상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으로, 미국의 명분은 마약 단속이다. 포드 항모단이 도착하면서 이 지역에는 총 1만 5000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미사일 구축함 등 군함 8척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F-35 전투기, P-8 포세이돈 정찰기 등은 이미 배치돼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결사 항전을 다짐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육군, 해군, 공군 및 예비군이 대규모로 동원돼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이번 배치는 미국의 군사력 증강으로 인한 제국주의적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 승무원이 건넨 ‘이것’ 먹은 3살 쇼크…아이 엄마는 항공사 상대 ‘73억 소송’

    승무원이 건넨 ‘이것’ 먹은 3살 쇼크…아이 엄마는 항공사 상대 ‘73억 소송’

    미국의 한 여성이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딸에게 초콜릿 과자를 건넨 승무원 때문에 딸이 아나필락시스(급성 중증 과민 반응)를 겪었다며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스웨타 니루콘다(33)는 올해 4월 9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카타르 도하로 가는 카타르항공 여객기에 세 살 딸과 함께 탑승했다. 인도로 향하던 두 사람은 카타르 도하에서 환승할 예정이었다. 고소장 등에 따르면 화장실에 가려던 니루콘다는 객실 여성 승무원에게 아이를 잠시 봐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화장실에 가기 전 승무원에게 딸이 유제품과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고 상기시켰다고 한다. 나루콘다는 화장실에서 자리로 돌아왔을 때 승무원이 아이에게 초콜릿 과자인 킷캣 바를 먹이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니루콘다가 승무원에게 따지자 승무원은 아이에게 간식을 먹였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니루콘다의 우려를 조롱하고 무시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니루콘다는 주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였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곤충 독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전신에 발생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니루콘다의 변호인은 “아이의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감소해 (교감 신경을 자극하는) 에피네프린 주사를 맞아야 했다”고 전했다. 니루콘다가 딸에게 직접 주사했고, 아이의 상태는 호전됐다고 한다. 인도에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두 번째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였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이틀간 응급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니루콘다는 객실 승무원들이 거의 도움을 주지 않았고, 대부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니루콘다는 딸이 승무원이 준 간식으로 인해 “극심한 괴로움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카타르항공을 상대로 500만 달러(약 7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카타르항공은 니루콘다의 주장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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