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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신상 문제, 지난해 여름부터 도의원들 사이 오르내려

    안희정 신상 문제, 지난해 여름부터 도의원들 사이 오르내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지사에 대한 둘러싼 불미스러운 이야기가 이미 지난해부터 충남도 의원들 사이에서 오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의원 A 씨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경고’를 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비서 김지은 씨가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터질 게 터졌구나’ 싶었다는 것이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그런 조짐을 지난해부터 감지했다고 한다. A 씨는 민주당 대선 경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초여름 도의원들 사이에서 “안 지사가 여성 직원을 따로 부르는 일이 많다더라”, “여성 직원에게 스킨십을 했다더라” 등의 말이 돌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도의원 가운데 누구도 안 전 지사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거나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한다. 당내 위상이 높은 안 전 지사의 비위를 건드리는 게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다. 늘 소통을 강조하는 안 전 지사였지만 주변에 흉금을 터놓고 지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문이 더 무성해지자 A 씨는 안 전 지사와 만나는 일정을 잡았다. ‘조심하라’는 직언을 하기 위해서였다. A 씨는 “당시 도의원으로 일하면서 동고동락한 지 8년이나 됐는데 어떻게든 얘기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선 경선 이후 더 바빠진 안 전 지사는 면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A 씨는 다시 비서진에 연락을 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A 씨는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폭로를 접하고 지난해 떠돌던 소문이 거의 다 맞는 얘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B 의원도 “지난해 여름 안 전 지사와 여성이 얽힌 소문이 나돌 때 여성 지지자가 많다 보니 이런저런 억측이 많나 보다 하고 넘겼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미투 무사하니 다행”…임종석 “대표님도 무사하신데”

    홍준표 “미투 무사하니 다행”…임종석 “대표님도 무사하신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미투’와 관련, 희한한 덕담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7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를 포함한 야당 대표들과 청와대 참모들은 회동 시작을 20분 남기고 문 대통령을 기다리면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대표는 느닷없이 “안희정(성폭행 의혹)이 임종석 기획이라던데…”라면서 전날 불거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SNS 등 온라인 상에서는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폭로가 임종석 비서실장의 기획이라는 소문이 근거 없이 돌고 있었다. 이어 홍준표 대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인사하면서 “미투 운동에 무사한 거 보니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대표님도 무사하신데…”라고 응수했다는 게 여러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홍준표 대표는 회동 뒤 정말 이러한 대화가 오갔는지 묻자 “농담한 겁니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마포 아파트 압수수색…CCTV 확보

    ‘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마포 아파트 압수수색…CCTV 확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폭행이 일어난 장소로 의심되는 장소를 압수수색했다.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안희정 전 지사가 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마포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를 압수수색했다. 이 아파트는 김지은씨가 지난 2월 25일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당한 범행 장소로 지목한 곳이다. 검찰은 7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 1시 넘어서까지 아파트 CCTV 등의 수사에 필요한 자료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안희정 전 지사가 머물렀던 6층의 한 아파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안희정 전 지사가 범행 당일 아파트에서 김지은씨와 함께 머물렀는지, 아파트를 오가면서 강압적인 위협 등 김지은씨를 위력으로 협박한 정황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기 채우겠다”던 약속 처음 지킨 영천시장

    “임기 채우겠다”던 약속 처음 지킨 영천시장

    민선 5·6기… 23년 만에 완주경북 영천시가 1995년 민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임기를 채우는 시장을 배출할 전망이다. 경북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었던 김영석 영천시장은 7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천시 처음으로 민선 시장 임기를 다 채우는 전통을 세우기 위해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남은 임기 동안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장 3선인 김 시장은 최근까지 도지사 출마를 위해 공직자 사퇴 시한인 오는 15일(선거일 전 90일) 이전에 시장직을 내려놓는 방안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올해 영천시에서 민선 23년 만에 시민이 부여한 임기를 다하는 첫 시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영천은 1, 2, 3대 민선 시장 3명(정재균, 박진규, 손이목)이 모두 임기 도중 선거법 위반과 뇌물 등으로 줄줄이 낙마하는 오명을 갖게 됐다. 이 때문에 시는 민선 이후 기수로는 ‘4기’에 지나지 않았던 2007년에 ‘7대’ 시장 재선거를 치르는 초유의 자치단체가 됐다. 물론 잇따른 선거 등으로 지역 사회가 심각한 갈등과 분열, 반목을 낳았고 시의 엄청난 행정적·재정적 낭비 또한 초래됐다. 김 시장은 2007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후 2010년 민선 5기, 2014년 민선 6기에 잇따라 당선됐다. 시민들은 김 시장이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고 시민과 애초 한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을 환영했다. 박봉규(61) 영천시새마을회장은 “10만 시민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김 시장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고 주부 황선희(42·망정동)씨는 “김 시장이 지역 유권자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냈다”며 반겼다. 김 시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영천 시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합의 성관계’ 비서실 입장은 잘못”이라던 안희정 페북에 비서실장 반응은

    “‘합의 성관계’ 비서실 입장은 잘못”이라던 안희정 페북에 비서실장 반응은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다.안 전 지사의 측근인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안 전 지사와 변호사 선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변호인단) 규모는 2~3명 정도”라면서 “이르면 오늘 점심 이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일정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전 지사 측은 피해를 폭로한 정무비서 김지은씨의 2차 피해를 우려했다. 신 실장은 “김씨가 2차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 식구였던 사람이고 어떤 정무적 활동도 하지 않는 것 역시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지사가 지난 6일 새벽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그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올리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회견 등 발표 형식이나 시기는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지사님이 누구와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안 전 지사 측은 향후 법적 대응 절차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안 전 지사가 직접 기자회견 등 공식 행보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지은 비서가 저장한 안희정 이름 ‘우보 지사님’ 뜻은?

    김지은 비서가 저장한 안희정 이름 ‘우보 지사님’ 뜻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비서 성폭행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정무비서 김지은씨와의 텔레그램 대화창에 뜬 ‘우보 지사님’이라는 이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지은씨는 지난 5일 JTBC를 통해 안희정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관련 증거로 안희정 전 지사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미안”, “괘념치 말거라” 등의 내용이 담긴 안희정 전 지사의 메시지는 안희정 전 지사가 ‘미투 운동’을 언급하고 나서 또 성폭행을 하고 난 뒤 보낸 것이라고 김지은씨는 주장했다. 캡처된 화면을 보면 김지은씨는 안희정 전 지사를 ‘우보 지사님’이라고 저장해놨다. 우보는 ‘우보호시’(牛步虎視)에서 따온 말로 보인다. ‘우보호시’란 글자 뜻대로 풀이하면 ‘소의 걸음과 호랑이의 눈’으로 ‘소처럼 천천히 걸으면서 호랑이 같은 눈으로 바라본다’, 즉 소처럼 신중하게 행동하고 호랑이처럼 날카롭게 현실을 살펴본다는 뜻이다. 안희정 전 지사는 2012년 6월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5기 출범 2주년 기자회견에서 “우보호시의 자세로 일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안희정 전 지사는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관사에 출근하지 않고 주변과 연락도 끊은 채 잠적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안희정 미투’ 계기로 정치권 성폭력 실상 밝혀야

    ‘나도 피해자다’라는 이른바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치권에서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여성 비서로부터 제기된 것이다.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는 그제 한 TV에 출연해 “수행비서로 일하던 지난해 6월 말부터 8개월 동안 네 차례 성폭행을 당하고 수시로 성추행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유력한 여권의 차기 대통령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이 사건이 유력 정치인의 일그러진 민낯을 확인하는 데 머물러선 안 된다. 안 전 지사는 미투 파장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피해자를 밤에 불러 위로하는 척하면서 또다시 성폭행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폭로가 나오자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의 폭로에도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발뺌했던 연출가 이윤택의 재판이다. 두 사람 모두 해당 분야에서 다른 사람의 생사여탈권을 쥐다시피 한 제왕적 권력자들이었다. 이들의 태도는 성범죄를 마치 ‘권리행사’쯤으로 여기는 듯한 우리 사회 일각의 잘못된 인식을 대표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는 안 전 지사 사건을 보면서 성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정치권에 요구한다. 우선 각 정당은 6월 지방선거부터 엄격한 심사로 성범죄자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해야 할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성범죄자를 예외 없이 부적격자로 분류하는 공천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공천은 물론 당직자 인선에도 이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할 것이다.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안 전 지사 사건에 대해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 모두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는 철저한 자성(自省)이 먼저다. 안 전 지사는 어제 결국 “용서를 구한다”면서 충남도지사직 사임 의사를 밝혔고, 충남도의회는 어제 오전 곧바로 결재했다. 하지만 안 전 지사의 책임은 사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법 당국은 정무비서가 밝힌 안 전 지사의 성범죄 행위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안 전 지사의 성폭력 피해자가 더 있다는 폭로도 있었던 만큼 전모를 밝혀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 이 사건이 ‘성범죄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계기가 되기 바란다. 두려움에 떨면서 폭로에 나선 피해자들의 고통을 위로하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정치권의 미투 운동이 여기서 끝나서는 안 된다.
  • [열린세상] 올림픽 시리즈로 평화공동체를 구축하자/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부교수

    [열린세상] 올림픽 시리즈로 평화공동체를 구축하자/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부교수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리에 끝났다. 남북한 당국은 공동입장과 여자하키 단일팀을 성사시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었다. 올림픽을 계기로 엄혹했던 한반도에 봄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9일부터 개최되는 패럴림픽에서도 남북한 공동입장이 실현돼 남북 대화의 모멘텀은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정부는 당장 5일부터 6일까지 대북 특사를 파견했다. 정부는 당분간 대북 특사와 북ㆍ미 대화 성사에 모든 노력을 쏟아붓게 될 것이다. 올림픽 휴전의 유엔 결의 시한이 3월 말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초점은 북한의 비핵화 입장을 확인하고 북ㆍ미 대화의 길을 열 수 있는가 여부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3월 한 달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무리하게 진행하다가 일을 그르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정부는 땅을 고르고 길을 다지면서 길게 보고 가야 한다. 이를 위해 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패럴림픽 이후에도 이어 나가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평창 다음에 2020년에는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그리고 2022년에는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잇달아 열리는 것은 우연이기는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모처럼의 행운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햇수로 5년, 만으로 4년 동안 평창, 도쿄,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 개의 올림픽을 동북아시아 올림픽 시리즈(NEAOSㆍNortheast Asian Olympic Series)로 엮어 이 기간을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구축의 원년으로 만들어 보자. NEAOS를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아시아 플러스 책임공동체를 가시화하기 위한 도구상자가 만들어질 수 있다. 동아시아 공동체는 지금은 스러져 가는 꿈이지만 돌이켜 보면 20년 전에 기회가 없지 않았다. 그 시작이 1998년 10월의 한ㆍ일 공동선언이었다. 일본이 식민지 지배로 한국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 준 데 대해 반성 사죄하고, 한국이 전후 일본의 평화적 발전과 기여를 높이 평가하는 내용이었다. 그해 말 김대중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아세안+3에서 ‘동아시아 경제협력비전 그룹’을 제창해 동아시아공동체 논의를 처음으로 정치 일정에 올렸다. 동아시아 공동체 구축과 동북아시아 역사 화해를 연계하는 구상이었다. 이러한 동력을 배경으로 2000년에는 남북 간에, 2002년에는 북ㆍ일 간에 공동선언이 발표됐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21세기 진입을 앞두고 햇수로 5년, 만으로 4년 동안 진행된 일이다. 20년 만에 찾아온 기회가 다시 한ㆍ일 관계에서 열리게 됐다. 평창과 도쿄를 잇는 일이 평화의 계기를 살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1993년의 고노 담화, 1995년의 무라야마 담화, 1998년의 한ㆍ일 공동선언 등 일본의 역사 인식이 한 걸음씩이라도 진전할 때,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이 있었다. 이 경위를 복기하면 한국이 동아시아의 평화 구상에서 일본을 파트너로 삼을 때 일본의 역사 인식도 진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보류했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 도지사가 패럴림픽 폐회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만일 온다면 그녀가 일본주의의 좁은 틀에서 빠져나오도록 동아시아 평화의 큰 품으로 보듬어 안아야 한다. 평창의 평화를 도쿄에 전해 시들어 가는 일본의 평화주의를 되살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혹자는 묻는다. 우경화하는 일본을 상대로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냐고. 그러나 한ㆍ일의 신세대 젊은 선수들은 평창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小平奈?) 선수가 서로의 건투를 치하하고, 한ㆍ일의 여자 컬링 선수들이 격전을 펼치면서도 서로 예의를 다하는 모습에서 자신을 믿고 자신을 최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사람들 사이에 진정한 존중의 정신이 고일 수 있다는 것을. 평창패럴림픽의 성화가 꺼질 때 평창에서 새로운 평화의 불을 채화해 시민들의 힘으로 도쿄에 전하자.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된 조선통신사의 길을 따라 평화의 성화를 봉송하며, 한ㆍ일 시민사회가 선도해 동아시아 평화의 새 길을 만들어 보자.
  •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발족… 김병섭 민간 부문 공동의장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발족… 김병섭 민간 부문 공동의장

    경제·직능·언론·학계·시민사회 등 사회 각계 대표 30명이 참여해 반부패·청렴 정책을 수립하고 점검·평가하는 ‘청렴사회 민관협의회’가 6일 발족했다.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사회 각계 대표 30인이 참석하는 제1차 청렴사회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부패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사회 각계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1월 3일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총리훈령)을 제정했다. 이날 협의회를 이끌 민간부문 공동의장으로 서울대 평의원회 의장인 김병섭 교수가 선출됐다. 민관협의회는 ▲재계 4명(대한상의·중기중앙회·경총·여성경제인협회) ▲직능부문 5명(대한변협·감사협회·공인회계사회·사회복지협의회·공기업청렴사회협의회) ▲공익부문 3명(내부제보실천운동·대학문화아카데미·서울대평의회) ▲시민사회 8명(경실련·참여연대·여성단체연합·여성단체협의회·청소년단체협의회·투명성기구·YMCA·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언론·학계 7명 ▲공공부문 3명(권익위·시도지사협의회·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으로 구성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외식하기 겁나네

    외식하기 겁나네

    편의점·프랜차이즈 가격 줄인상 “지표·체감물가 괴리 커” 지적도지난달 외식 물가가 최근 2년 사이에 가장 크게 뛰었다. 특히 서민들의 대표 먹거리인 김밥과 짜장면, 햄버거 등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 다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 ‘물가 지표’와 ‘체감 물가’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8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전달인 1월과 비교하면 0.8% 뛰었다. 전월 대비 상승률로 보면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다.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7.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34% 포인트 끌어올렸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1월 한파의 영향으로 채소, 과일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서민들의 체감 물가와 직결되는 39개 외식 품목의 가격 상승세다. 외식 물가는 1월과 2월에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씩 올랐다. 2016년 2월 2.9%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난달에는 죽, 피자, 국산차 등 3개 품목을 제외한 36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빵(전년 같은 달 대비 5.7%), 김밥·짬뽕(5.4%), 짜장면(4.8%), 갈비탕(4.8%), 떡볶이(4%), 햄버거(2.2%)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당국은 외식 물가 상승이 통상적인 가격 조정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김 과장은 “보통 외식 물가는 1~2월에 많이 오른다”면서 “식재료비·임차료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가 인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지난 1월 말 일부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의 가격을 100∼200원 인상하는 등 최근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김밥·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종의 가격 인상 요인을 분석하는 등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어린이집·요양시설 직영 사회서비스진흥원 설립

    내년 전국 17개 시·도에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처우가 열악한 사회서비스 종사자를 고용하는 ‘사회서비스진흥원’(가칭)이 설립된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가 직접 종사자를 고용하는 ‘사회서비스공단’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운영 효율을 고려해 각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기구를 운영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보건복지부는 6일 ‘사회서비스 포럼’을 발족하고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포럼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도지사는 사회서비스진흥원을 설립하고 국·공립어린이집, 공립요양시설, 초등돌봄교실,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기관, 재가장기요양시설 등 이용 수요가 많은 시설부터 직접 운영에 들어간다. 진흥원은 국정 과제 이행 계획에 따라 새로 설치하는 시설과 민간과의 위탁계약이 끝난 시설, 운영에 문제가 있거나 개인이 운영을 포기한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흡수한다. 해당 시설 종사자는 진흥원 소속의 정규직이 된다. 다만 민간 운영 시설 중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민간이 계속 운영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영세한 시설이 대부분인 재가장기요양시설은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도록 진흥원이 주도해 소규모 기관을 인수합병(M&A)한다. 사업이 안정기에 들어가면 다함께돌봄, 지역아동돌봄, 노인돌봄, 장애인활동보조, 아이돌봄, 정신건강, 중독관리 기관 등을 진흥원이 직영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직영 시설의 인력·환경 구성, 경영·재무·회계 관리, 노사 분규·민원 대처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17개 시·도에 생기는 진흥원은 1곳당 평균 인원 70명, 연간 운영비는 36억원이다. 진흥원 1곳당 예상 직영 시설은 200개, 소속 직원은 3000~5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17개 진흥원이 직영하는 시설은 3400개 수준이 된다. 복지부는 70명의 전문인력으로 진흥원을 지원하는 ‘사회서비스지원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오는 5월 3일까지 격주로 5차례 포럼을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 진흥원 설립을 위한 ‘사회서비스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빠르면 이달 안에 의원 입법 형태로 발의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방선거로 불똥튈라… 안희정 제명한 與, 도덕성 지적하는 野

    지방선거로 불똥튈라… 안희정 제명한 與, 도덕성 지적하는 野

    민주당, 충남권 전략 수정 불가피 ‘친안’ 박수현 선거운동 잠정 중단 한국당 “좌파진영 이중성 드러나” 바른미래당 “탁현민도 면직해야” 정치권은 6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6월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석 달여 남은 본선까지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지만 당내 경선과 각 당의 초반 선거 전략에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유력 정치인이 파렴치한 사건에 연루되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는 당혹감에 할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실시간 검색어에는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름까지 오르내렸다. 높은 당 지지율과 안 전 지사의 인기를 바탕으로 충남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던 민주당 인사들은 일단 ‘안희정 지우기’ 전략을 해야 할 판이다. 충남도지사 선거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권이 대체로 유리한 결과가 나오며 낙승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성폭력 의혹 폭로로 ‘안갯속 판세’가 됐다는 분석이다. 친안(친안희정)계를 대표했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충남지사 선거 운동 일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역시 친안계 인사로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도 정책보고회 일정을 취소했다. 충남과 인접한 대전시장 선거나 천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은 본선까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의 한 중진 의원은 “안 전 지사 측 인사가 모두 무릎 꿇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안 전 지사를 제명하고 우리는 몰랐던 일이라며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성 관련 범죄에 연루된 사람은 공천에서 원칙적으로 배제하기로 했다. 또 당 윤리심판원은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안 전 지사를 당에서 제명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충남도청 정무비서관을 통해 안 전 지사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소명하지 않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야권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과 좌파 진영의 이중성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좌파 진영이 집단 최면에 빠져 얼마나 부도덕한 이중적 성도착 증세를 갖고 있는지 보여 주는 단적인 예”라고 원색적으로 성토했다. 바른미래당은 ‘여성비하’ 논란을 일으킨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면직을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미투 파문’의 불똥이 어느 진영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점에서 야권도 긴장하고 있다. 한국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미투 운동은 여성 불평등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큰 변화 메시지라고 봐야 한다”면서 “지방선거의 유불리로 따질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씨,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 제출

    충남경찰청 ‘安 성폭행’ 내사 착수 “사실관계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씨가 6일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장윤정 변호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가 명기됐다. 장 변호사는 “피해자의 가장 중요한 뜻은 이 사건이 공정하게 수사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피해자와 가족, 지인들에게 어떤 형태로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서부지검에 고소한 이유에 대해 장 변호사는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범죄지 가운데 하나가 서부(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은평구 관할)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도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혀야만 수사·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조항이 2013년 6월에 폐지됐기 때문에 경찰은 그때 이후에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자체적으로 인지수사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충남경찰청이 수사하기로 했다”면서 “일단 내사를 진행한 뒤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진술의 확보를 위해 충남도로부터 안 전 지사의 해외 출장 기록 등 자료를 제출받고, 성폭행을 폭로한 김지은씨와도 접촉할 것”이라면서 “김씨가 안 전 지사에 의한 피해자가 더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면 형법 297조 강간 혹은 303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형법 297조 강간죄는 폭행이나 협박으로 강간했을 때 적용된다. 다만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성폭행을 했더라도 폭행이나 협박이 없으면 죄가 인정되지 않는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저항하지 못하게 하거나 피해자가 저항하기 힘든 상황에서만 강간을 인정한다. 김씨는 성폭행 당시 자신의 의사 표현에 대해 “제 위치상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표현했다. 일할 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말을 하지 않기에 제가 그때 머뭇거리고 어렵다고 한 것은 저한테는 최대의 방어였다. 최대한의 거절이고 지사님은 알아들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에 대해서는 위계·위력에 의한 간음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도지사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충남도의회는 사의를 수리했다. 충남도는 윤원철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미디어센터장, 공보·수행비서 등 10명의 정무직에 대해서도 일괄 사표를 받기로 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날 충남도에 대해 성폭력 예방조치 특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씨,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 제출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씨가 6일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장윤정 변호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가 명기됐다. 장 변호사는 “피해자의 가장 중요한 뜻은 이 사건이 공정하게 수사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피해자와 가족, 지인들에게 어떤 형태로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서부지검에 고소한 이유에 대해 장 변호사는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범죄지 가운데 하나가 서부(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은평구 관할)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부지검은 “고소 내용을 검토한 다음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혀야만 수사·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조항이 2013년 6월에 폐지됐기 때문에 경찰은 그때 이후에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자체적으로 인지수사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충남경찰청이 수사하기로 했다”면서 “일단 내사를 진행한 뒤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는 충남경찰청 2부장(경무관)이 직접 맡는다.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진술의 확보를 위해 충남도로부터 안 전 지사의 해외 출장 기록 등 자료를 제출받고, 성폭행을 폭로한 김지은씨와도 접촉할 것”이라면서 “김씨가 안 전 지사에 의한 피해자가 더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면 형법 297조 강간 혹은 303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형법 297조 강간죄는 폭행이나 협박으로 강간했을 때 적용된다. 다만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성폭행을 했더라도 폭행이나 협박이 없으면 죄가 인정되지 않는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저항하지 못하게 하거나 피해자가 저항하기 힘든 상황에서만 강간을 인정한다. 김씨는 성폭행 당시 자신의 의사 표현에 대해 “제 위치상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표현했다. 일할 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말을 하지 않기에 제가 그때 머뭇거리고 어렵다고 한 것은 저한테는 최대의 방어였다. 최대한의 거절이고 지사님은 알아들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에 대해서는 위계·위력에 의한 간음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형량은 징역 5년 이하 또는 벌금 1500만원으로 징역 3년 이상의 강간죄보다 낮다.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은 징역 2년 이하 혹은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도지사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충남도의회는 사의를 수리했다. 충남도는 윤원철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미디어센터장, 공보·수행비서 등 10명의 정무직에 대해서도 일괄 사표를 받기로 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날 충남도에 대해 성폭력 예방조치 특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민주, ‘속전속결’로 안희정 제명… 윤리심판원 만장일치

    민주, ‘속전속결’로 안희정 제명… 윤리심판원 만장일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6일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제명을 결정했다.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도가 나온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진 ‘속전속결’의 초강경 조치로 사건이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민주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공보비서의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 전 지사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회의가 끝나고 브리핑에서 “논의 결과 당헌·당규와 윤리규범 따라 윤리심판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안 전 지사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리심판원은 피해자의 (보도) 인터뷰와 안 전 지사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입장문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충남도청 정무비서관을 통해 안 전 지사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소명하지 않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 전 지사는 전날 자신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보도가 나온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도에 전날 밤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안 전 지사의 출당·제명 조치를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두 딸 보기 부끄럽다…국민께 거듭 사죄”

    추미애 “두 딸 보기 부끄럽다…국민께 거듭 사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비서 성폭행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거듭 사죄하고 나섰다.안희정 전 지사가 사임한 6일 추미애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큰 충격을 받은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어제 밤늦게 귀가해 근심스런 눈으로 저를 대하는 두 딸 보기가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아야 하는 세상은 아직도 이래?’, 세상이 무섭고 끔찍하다는데 엄마로서도, 공당의 대표로서도 할 말이 없었다”면서 “민주당 대표로서, 엄마 된 심정으로 단단한 각오를 갖고 그릇된 성 문화를 바꿔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성폭력범죄 신고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전담 인력을 두어 국회의원, 당직자, 보좌진의 성추행 및 성희롱에 대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있을 경우 철저히 조사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면서 “국회의 독립기구인 인권센터를 설립하고 외부 전문가를 채용해 성폭력 및 인권 전반에 대한 상담과 교육, 예방 업무를 전담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치공학이나 선거공학 등 좌고우면하지 않고 불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성범죄를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목타는 남궁영 충남 행정부지사

    [서울포토] 목타는 남궁영 충남 행정부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성폭행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남궁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가 안 지사가 불참한 가운데 도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임통지서

    [서울포토]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임통지서

    충남도의회에서 발급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임통지서.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성폭행 파문’ 비어있는 안희정의 자리

    [서울포토] ‘성폭행 파문’ 비어있는 안희정의 자리

    안희정 충남도지사 성폭행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열린 도의회에서 안 지사의 자리가 비어있다.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안희정 성폭행 파문…굳게 닫힌 도지사실

    [서울포토] 안희정 성폭행 파문…굳게 닫힌 도지사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충남도청 도지사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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