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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 트럼프, 코로나 생활수칙 직접 발표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 트럼프, 코로나 생활수칙 직접 발표

    “‘사회적 거리두기’실천 땐 한국이 될 희망” 외식 피하기 등 가이드라인 15일간 적용 워싱턴DC 식당·술집·영화관 전면 폐쇄미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한국이 되느냐, 이탈리아가 되느냐’ 기로에 서 있다. 코로나19 대처에 적극 나설 경우 한국처럼 확산을 막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이탈리아처럼 사실상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공공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나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2주 전 이탈리아와 같다”며 “지금 미국은 중대한 변곡점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정을 보면 우리는 이탈리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귀 기울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손 씻기, 기침할 때 입 막기 등 기본 공중보건 조치를 한다면 한국이 될 희망도 있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17일 오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4743명)·사망자(93명)는 각각 5000명, 100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0일 1000명을 돌파한 확진환자 수는 13일 2000명, 15일 3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 만에 4000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다. 이에 따라 미국은 적극 대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수칙을 직접 발표했다. 아프면 집에서 나가지 말고 10명 이상 모이지 말며 외식을 피하라는 등의 내용으로 15일간 적용된다.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강화된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워싱턴DC는 이날 밤부터 식당과 술집, 영화관을 전면 폐쇄했다. 50명 이상은 모이지 말라는 지침도 함께 내려졌다. 워싱턴DC의 인구는 60만명 정도지만 미국과 세계의 주요 기관이 밀집한 만큼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워싱턴DC와 붙어 있는 메릴랜드주도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주방위군과 경찰까지 동원해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일대의 6개 카운티는 17일부터 3주간 식료품 구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자택대피’ 명령을 내렸다. 동참한 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와 샌타클래라·샌머테이오·머린·콘트라코스타·앨러미더카운티라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전했다. 뉴욕 랜드마크인 ‘자유의 여신상’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해 가지 못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이날 뉴욕시 맨해튼 남쪽 리버티 아일랜드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과 리버티 아일랜드 옆에 있는 엘리스 아일랜드 운영도 중단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역시 일정 규모 이상의 모임 금지와 식당 등 대중 시설의 영업 제한에 나서기로 했다. 뉴저지주는 사실상의 야간통금을 권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종교집회 강행시 최고 특단 조치하겠다”

    박승원 광명시장, “종교집회 강행시 최고 특단 조치하겠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경기 광명시가 기독교 지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어 다시 한번 집회 자제를 호소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도내 일부 교회의 ‘밀집 집회’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에 18일 광명시 기독교연합회 지도자들과 만나 당분간 집회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집단 감염 사례 등으로 극도로 높아진 시민 불안 실태를 전달하고, 기독교 지도자들의 대승적 결단과 협조를 간곡히 요청할 계획이다. 또 영세한 중·소형 교회의 맞춤형 지원안 마련도 약속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런 호소에도 집회를 강행하면 최고 수위의 특단 조치에 나서기로 하고 이 계획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의 종교 지도자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달 27일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종교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집회 위주의 종교 활동 잠정 중단을 호소했었다. 또 9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회 잠정 중단을 위한 광역 차원의 조치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요청했다. 이와 함께 총동원령을 발동해 광명시청 가용 공직자 모두를 8일과 15일 광명지역 교회 332곳 현장에 배치해 집회 예배 자제를 권고하는 계도 활동을 펼쳤다. 광명시 공직자들은 2인 1조로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발열체크, 방역소독 등 4대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여부도 함께 점검했다. 선제적으로 공직자를 총동원해 종교시설 집단 감염 예방 활동에 나선 것은 광명시가 도내에서 유일하다시피하다. 결과 전체 교회 가운데 절반 정도가 온라인 등으로 집회 예배를 대체했다. 박승원 시장은 “많은 교회가 협조하고 있으나 아직도 절반은 집회를 강행하고 있다. 시민뿐만 아니라 교회를 위해서도 당분간 집회를 중단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라며 “우려했던 교회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만큼, 강력한 조치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진중권 “이재명 지사는 교회 문닫을 생각말고 방역해야”

    진중권 “이재명 지사는 교회 문닫을 생각말고 방역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50명 이상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자 수칙위반 교회에 대해 집회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지사는 “종교집회 전면금지 명령 검토중 자율적 감염확산 방지 조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종교계 의견을 수용해 행정명령을 유예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집단예배를 한 곳이 무려 137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기도 감염자 265명 중 26%인 71명이 교회집회 관련자로서 신천지 관련자 31명을 2배 이상 넘어섰다”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부득이 수칙위반 교회에 대해 집회제한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집회제한 명령을 어기면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은혜의강 교회는 명백한 방역의 실패”라며 “교회에서 소금물을 입에 분사하는 그 현장에 경기도든, 성남시든, 구청이든, 주민센터든 파견된 공무원이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 말고 ‘방역’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방역을 위한 안전수칙이 개별교회에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아 교회에서 인터넷에 떠도는 미신만 믿고 자체방역(?)을 하다가 사고가 일어났다”며 “이 지사는 교회 문 닫을 생각을 할 게 아니라, 예배가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감독을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금물 입에 분사한 성남 교회 확진자 50명 넘어 진 전 교수는 “교회 문을 닫는다고 하면 대중은 환호하겠지만 포퓰리스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그 문제를 자신의 정치적 아젠다를 확산시키는 기회로 악용한다는 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는 사건은 충분히 예견됐고, 이 지사 자신도 위험에 주목하고 경고를 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그런데 뚫렸다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책임을 교회로만 돌린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교회는 문을 닫겠다’고 하는 모양인데, 교회가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여부는 사후에 확인할 게 아니라 사전에 점검해야 하고 그랬다면 은혜의강 교회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혜의강 교회 신도 중에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후 16일 41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금까지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예배·미사 재개하려던 종교계…교회발 집단감염에 ‘어쩌나’

    예배·미사 재개하려던 종교계…교회발 집단감염에 ‘어쩌나’

    코로나19 확산세 주춤하자 종교계 슬슬 예배·미사 ‘기지개’기독교단체들 “예배는 교회의 목적” “금지는 종교 탄압”교회발 집단감염 발생하자 주변 따가운 시선에 시름 깊어“꼭 모여 예배해야 하는 건 아니다” 고정관념 탈피 주장도‘계속 멈춰야 하나, 아니면 재개해야 할까.’ 예배와 미사 등 집단의 현장 종교 행사를 둘러싼 종교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개신교계는 온라인으로 대체했던 현장 예배 재개 날짜를 저울질하고, 천주교계도 성당 미사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던 차였다. 성남 은혜의강교회 등 지역 교회에서 잇따라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말 못할 시름이 꼬이는 형국이다.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현장 예배를 대체해 3주째 온라인 예배로 진행해 온 개신교계에선 지난주 후반부터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추가 확진환자가 100명 안쪽으로 감소하는 등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대형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재개할 것이란 소문이 퍼져 나갔다. 실제로 지난 2주간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가 지난 15일 대형 교회 가운데 처음으로 교회당 예배를 재개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등 개신교 연합기구들도 예배당 예배와 관련한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한교연이 먼저 지난 9일 언론이 예배당 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경쟁적으로 보도하는 점을 들어 “여론몰이에 의한 또 다른 종교 탄압”이라며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무조건적인 예배 중단은 차원이 다른 일이라고 몰아세웠다. 한교총도 지난 13일 목회서신을 통해 “예배는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가치이자 포기할 수 없는 교회의 첫 번째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공문을 보내 예배당 예배 중단을 요구하는 행위를 ‘협박’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두 연합기관 모두 예배당 예배를 포기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맞물려 지난 1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종교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종교계의 반발에 부딪혀 한 발짝 물러섰다.천주교계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천주교사상 처음으로 전국 16개 교구가 지난달 25일부터 사실상 모든 미사 중단에 들어갔지만 제주교구는 17일부터 다시 성당 미사를 시작했다. 대구·원주·안동·마산·군종교구는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미사를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다른 교구들은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24일까지는 성당 미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천주교의 미사 재개는 특히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과 얽혀 각별한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로마 시내 모든 가톨릭 성당을 다음달 3일까지 폐쇄하기로 발표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개적인 반대 표명에 하루가 안 돼 번복했다. 종교계의 관측대로 일부 대형 교회를 비롯한 교회들이 교회와 성직자 본연의 임무이자 역할을 내세워 예배당 예배를 다시 시작할 태세이고 천주교계에서도 성당 미사 재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예배당 예배와 성당 미사가 개신교계와 천주교계의 기대만큼 쉽사리 재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은혜의강교회를 비롯해 종교시설과 공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을 향한 악화된 여론과 따가운 시선을 그냥 넘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제 예배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예장합동)측 목회자는 “예배 자체는 중지할 수 없지만 예배의 방식은 바꿀 수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일부 대형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듯이 ‘모여서 함께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사고의 전환을 이룬다면 지금 같은 혼란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동정] 김경수 경남지사, 노숙인시설 코로나19 방역체계 점검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7일 노숙인시설인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창원시립복지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시설 내 감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소자 건강관리와 방역 소독에 온 힘을 쏟아달라”며 “오갈 곳 없는 노숙인들이 거리를 헤매지 않도록 신규 입소자들도 별도 분리된 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록 따뜻하게 맞이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숙인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창원시립복지원은 단일건물 집단숙식 형태로 운영돼 신규 입소자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이 있어 최근 임시보호시설인 컨테이너 3동을 별도 설치했다.
  • 중국 ‘힘내라 경남’, 코로나19 방역물품 잇따라 기부

    중국 ‘힘내라 경남’, 코로나19 방역물품 잇따라 기부

    경남도는 해외 자매우호지역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과 랴오닝(遼寧)성이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해 마스크와 방역복 등 방역물품을 경남도에 보내왔다고 17일 밝혔다.헤이룽장성은 同心而共濟, 始終如一(한결같이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자)이라고 쓴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와 함께 N95 마스크 1만개를 보냈다. 도는 헤이룽장성이 “경남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리라 믿는다”는 위로서한문도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중국 랴오닝성도 N95마스크 1000개와 의료용 외과마스크 4000개, 의료용 일회용마스크 1000개, 방호복 1000벌 등을 16일 항공편으로 발송해 통관절차가 진행중이다. 랴오닝성도 “중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한국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다. 랴오닝성도 운명공동체로서 경남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최대한 힘을 보태고 싶다”는 위로서한문을 보냈다.경남도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에 놓였을 때 중국 자매우호지역으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염원하는 도지사 명의 위로서한 등으로 보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달받은 방역물품의 배부계획을 수립해 선별진료소 등 방역물품 공급이 시급한 현장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박일웅 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시기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응원해준 중국 헤이룽장성과 랴오닝성 등 해외 자매우호지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응원에 힘입어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헤이룽장성과 랴오닝성과 각각 2010년과 2011년에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해 경제·문화·청소년·여성·공무원 상호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하고 있다. 또 산둥(山東)성, 시짱(西藏) 자치구, 지린(吉林)성, 산시(山西)성 등과도 자매우호협정을 맺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황대호 의원,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위한 강의 지원 연구 논의

    황대호 의원,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위한 강의 지원 연구 논의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4)의원은 지난 16일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임원진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경기도비 지원으로 추진 중인 ‘효과적인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위한 강의 지원 연구’에 대한 지원 방안 및 내실 있는 학교 장애인식개선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은정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사무처장은 “장애인복지법은 장애인고용촉진과 함께 장애인인식개선교육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차별예방 및 사회적 인식개선을 유도하고 있지만 정작 교육의 효과가 가장 큰 학교에서의 장애인식개선교육은 적극 추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에서도 많은 교육과정에 쫓기다 보니 의무시간 이수에 급급하겠지만 법과 조례가 왜 의무시간을 권장했는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면서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장애에 대해 진정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실질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춘봉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지부장은 “교육의 효과가 가장 큰 저학년 학생들은 중증장애인을 단순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장애인식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그 기억은 평생을 간직하게 된다”면서 “학교에서의 장애인식개선교육이 최소한 의무시간 만큼은 단순히 동영상 시청이나 대규모 강의가 아닌 제대로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 의원은 “우선 학교에서의 장애인식개선교육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장애인식개선교육이 단순한 시수 채우기가 아닌 실질적 교육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협의하겠다”면서 “학교가 장애인식개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행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방역지침 위반 교회 137곳에 행정명령 발동...밀집집회 예배 제한

    경기도, 방역지침 위반 교회 137곳에 행정명령 발동...밀집집회 예배 제한

    경기도가 지난 주말 코로나 19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집회예배를 진행한 교회 137곳에 대해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위반해 종교집회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방역과 치료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오늘부터 29일까지 감염 예방수칙 미준수 종교시설의 밀집집회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신천지 예수교회와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이 아닌 일반 종교시설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체 종교시설이 아니라 경기도가 제시한 방역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교회 137곳에 국한됐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조치이다. 방역지침은 실내에서 집회예배를 할 때 ▲입장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유무 체크 ▲입장시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예배시 2m 이격거리 유지 ▲예배전후 교회 소독 ▲예배시 식사 제공 금지 ▲예배 참석자 명단 및 연락처 작성 등 7가지이다. 경기도의 행정명령 발동은 정부와 지자체가 수차례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 일부 교회가 집회예배를 진행해 수원 생명샘교회(10명), 부천 생명수교회(15명), 성남 은혜의강교회(50명) 등 도내 교회 3곳에서만 이날 오전 기준으로 75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데 따른 대응이다. 앞서 도와 시군은 지난 15일 공무원 3000여명을 동원해 도내 6578개 교회를 현장 점검해 약 40%인 2635곳이 집회예배를 진행하고 이 중 일부 교회가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실태를 확인됐다. 감염병예방법 제49조는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하거나 그에 필요한 일부 조치를 해야 한다며 그 조치 항목에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밀집집회 제한 명령을 위반해 종교집회 개최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와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종교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종교시설의 집회행사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되, 도가 제시한 사전 방역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종교시설에 한해 긴급 행정명령을 내려 오는 22일부터 제한적으로 집회행사를 금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 농특산품 ‘완판 운동’에 동참합시다.”

    “경북 농특산품 ‘완판 운동’에 동참합시다.”

    “경북 농특산품 ‘완판 운동’에 동참합시다.” 경북도는 ‘코로나19’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특산품 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시·군, 농협, 교육청, 금융기관, 도 출자기관 등 지역공공 기관·단체와 함께 ‘농특산품 팔아주기 품앗이 완판운동’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우선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품꾸러미(6㎏) 1000개, 경주 새송이 버섯(2㎏) 500개, 영천 쌈 채소(2㎏) 400개, 군위 미나리 500단, 고령 메론(5㎏) 300개를 시중가보다 할인 판매한다. 참여 기관별로 주문받아 오는 20일 일괄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매주 품앗이 완판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도는 이번 품앗이 완판운동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판매실적 우수 시·군에 대해 별도의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경북 농특산품 쇼핑몰인 ‘사이소’와 직거래 장터 등 온·오프라인 통한 ‘힘내라(power up) 대구·경북’ 농특산품 특판행사를 동시 진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품 생산농가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농산품의 판로가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 농가를 돕기 위해 도와 시·군, 공공기관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광주 장록습지 ‘국내 1호’ 도심 속 하천습지로 공인받는다

    광주 장록습지 ‘국내 1호’ 도심 속 하천습지로 공인받는다

    광주 광산구 장록동 일대 황룡강 ‘장록습지’가 조만간 국가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최근 광산구의 요청을 받아 정부에 이를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국가습지 지정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습지 범위 등을 확정·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장록습지는 국내 1호 도심 속 하천습지 보호지역이 된다.정부가 국비를 투입하고 관리하면서 각종 동식물이 사는 예전 모습을 되찾아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가 하천인 광주천과 더불어 광주의 대표적 생태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면적 3.06㎢… 수달·삵 등 희귀 생물종 터전 장록습지는 영산강의 제1지류인 황룡강의 하류 끝자락이다. 황룡강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 자락에서 발원해 장성호를 거친 뒤 광산구 동남부를 휘감으며 영산강 본류와 만난다. 총연장 47㎞로, 국가 및 지방하천이 뒤섞여 있다. 이번에 국가습지 지정을 앞둔 장록습지는 도심을 관통하는 호남대 앞~광주공항 합류부 사이 약 8㎞ 구간이다. 유역 면적은 광산구 어룡동~평동~동곡동~선암동에 이르는 3.06㎢다. 강(하천)과 그 주변 습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유지 0.02㎢를 제외한 3.04㎢가 국유지다. 강 양안으로는 광주송정역·광주공항·평동산업단지 등 도심과 농촌이 뒤섞여 있다. 강상(江床) 군데군데 드러난 모래톱에는 각종 수목이 자라나 있고, 이곳은 철새 등 야생조수의 보금자리로 변했다. 장록습지에 대한 국가습지 지정 요구는 2010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발전연구원은 당시 이곳 일대를 ‘도심 습지 보호지역 1순위’로 꼽았다. 시민·환경단체도 습지 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2016~2017년 장록습지에 대한 일반 조사 및 모니터링을 했다. 이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 생물종 7종과 천연기념물 5종 등 모두 476종이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정부에 습지 생태조사를 신청했다. 환경부 국립습지센터는 이듬해인 2018년 2~12월 장록습지의 생물 다양성 등을 정밀 조사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겉으로 보기엔 매일 물이 흐르는 하천에 불과했지만 수많은 생물종이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며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조사에 따르면 장록습지에는 육상곤충 320종, 식물플랑크톤 168종, 식물종 179종, 포유류 10종, 조류 72종, 양서파충류 7종, 어류 25종, 저서무척추동물 48종 등 모두 829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종 1급인 천연기념물 수달과 멸종위기종 2급인 삵·새호리기·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 생물 4종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주민 소통… 갈등 1년여 만에 ‘반전’ 이로써 장록습지 보호지역 지정에 대한 객관적 근거와 타당성은 확보됐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맞선 상황에서 어떻게 찬성 쪽으로 수렴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보통 ‘환경 갈등’ 해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KTX 동대구~부산 구간에서 일명 ‘도롱뇽 소송 사건’으로 비화된 천성산 터널 공사나 전국 각지의 산악 케이블카 설치 민원 등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환경단체의 반발이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당시 환경단체와 상당수 시민은 “장록습지를 보존해야 한다”며 ‘환경 보전’에 무게를 실었다. 광주시도 습지 보전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으나 곧바로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당장 하천 둔치에 체육시설과 주차장·꽃밭 등을 설치해야 한다”며 ‘보전’보다는 ‘개발’을 요구했다. 국가습지 지정이 인근 광주송정역 역세권 개발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등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할 거란 이유를 내세웠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습지 지역 지정 움직임은 일단 멈춰 섰다. 이런 가운데 광산구는 양측의 갈등 조정과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광산구는 지난해 1~10월 3차에 걸쳐 주민 토론회를 열고 이 문제를 공론에 부쳤다. 일부 주민은 지역개발에 악영향을 초래한다며 여전히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반대 측은 국가습지 보호지역 지정에 따른 ‘규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환경부는 당시 주민 간 합의가 없으면 습지 지정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광산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주민대표, 시민단체, 전문가 등 16명이 참여한 ‘황룡강 장록습지 실무위원회(TF)’를 구성하고 11월까지 9차에 걸쳐 의견을 수렴했다. 동시에 같은 해 7~8월 어룡·도산·송정2·동곡·평동 등 5개 동 순회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진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았다. 광산구는 국가습지로 지정되더라도 ‘습지보전법’에 따라 하천 제방 안쪽만 규제되며 바깥쪽은 개발 시 ‘자연경관 영향협의’만 받으면 된다고 설득했다. 또 광주송정역 일대의 KTX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역세권 개발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런 과정이 거듭될수록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졌던 오해가 풀리기 시작했다. 실무위는 급기야 같은 해 11월 주민들과의 공론화 조사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어 12월 말쯤 국가습지 지정을 놓고 전체 시민 가운데 1000명을 대상으로 찬반 여론조사를 했다. 찬성이든, 반대든 격차가 6.5% 포인트 이상 나면 결과를 수용하자는 중재안이 제시됐다. 그 결과 시민들은 거주지역·성별·연령대와 관계없이 10명 중 8명 이상인 85.8%가 습지 보호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14.2%에 그치면서 좀처럼 풀릴 것 같지 않았던 문제가 단숨에 해결됐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연내에 황룡강 장록습지 국가습지 지정계획 수립을 거쳐 습지의 범위를 결정, 고시한다. 이렇게 되면 관련법에 따라 관리 보전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장에서 환경부 장관으로 넘어간다.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도심하천으로 변한다는 의미다. 현재 전국에서 국가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47곳이다. 하천습지로서는 다섯 번째다. ●생태학습관·탐방로 개설… 수생식물 식재도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훼손 지역의 복원도 이뤄진다. 습지 보전과 복원사업에는 국비 70%가, 탐방로·학습관 조성 등에는 50%가 지원된다. 다른 국가습지처럼 습지의 역사·문화·환경을 알리는 관리센터가 들어서고 생태학습을 위한 탐방로 등이 개설된다. 생태학습관, 탐방데크 개설뿐만 아니라 수생식물 식재 등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훼손 또는 방치된 공간 곳곳이 생태적으로 복원된다. 오수 유입·쓰레기 투기·낚시 행위가 금지된다. 광산구의 한 주민은 “1970년대 상류에 장성댐이 들어서면서 유량이 줄고 무분별한 골재 채취까지 이뤄지면서 황룡강이 ‘죽은 강’으로 변했는데,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강을 예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쏘가리 등 각종 물고기가 뛰노는 생태 하천으로 변한 모습을 하루빨리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이번 습지 지정 문제 갈등이 단 1년여 만에 극적으로 해결된 것은 숙의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의 모범사례”라며 “습지의 가치를 최대한 살려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월호 유족들 해처먹는다” 차명진, 통합당 부천병 공천 확정

    “세월호 유족들 해처먹는다” 차명진, 통합당 부천병 공천 확정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막말로 당내 징계까지 받았던 차명진 전 의원이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공천 심사를 통과, 경기 부천병 지역구에 후보로 나서게 됐다. 16일 통합당 경기도 부천 지역 경선 결과, 부천병에서 차명진 후보가 50.8%를 얻어 최환식 후보(45.2%)를 5%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차명진 전 의원은 감점 4점 처리를 받았지만 경선에서 승리했다. 무슨 사유로 공천점수가 감점된 것인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밝히진 않았지만 평소 여러 차례 막말 논란을 일으킨 이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5주기를 앞둔 4월 15일 세월호 유족들을 비하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공분을 일으켰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들. 가족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쳐먹는다”며 “자식 시체 팔아 내 생계 챙기는 거까진 눈감아 줄 수 있지만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파장이 커지자 그는 논란이 된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삭제 전후로 유튜브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비하한 게 아니다’는 식으로 해명해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결국 같은 해 5월 29일 당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은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막말 논란 이후에도 황교안 대표 지지 선언을 철회하는 등 각종 방송과 장외집회를 통해 더욱 활발한 활동에 나섰다. 세월호 막말 이후 6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문제 삼고는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외쳐야 한다”고 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달 문 대통령의 스웨덴 연설을 놓고도 “지진아 문재인”이라고 비난했다.차명진 전 의원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현 자유공화당 대표)의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6년 김문수 전 지사의 지역구(부천 소사)를 이어받아 2008년 재선했다. 의원 시절 최저생계비 1일 체험을 하고 나서 “6300원짜리 황제의 삶을 살았다”는 후기를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19대, 20대 총선에서는 연거푸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양승조 충남지사 재난기본소독 반대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6일 코로나19 피해 구제를 위해 국민 모두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제안에 반대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온라인·마스크 업체 등 일부 업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민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재난소득을 주는 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사람, 고정급여를 못 받는 사람을 위해 기존에 없던 방법을 도입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며 “이런 사람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 도 자체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코로나19 확산 후 소상공인 임대료 감면 운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도 산하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충남도경제진흥원에 입주한 각각 27개와 15개 업체의 2∼3월 임대료 50%를 감면해준다. 도는 다른 5개 기관과 임대료 무료 또는 50% 감면 방안을 협의하는 등 공공기관이 임대료 감면에 앞장선 뒤 농협, 수협 등 다른 공공 및 민간단체 임대료의 감면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기도 어린이집·유치원·노인복지시설에 맹견 데려가면 300만원 과태료

    경기도 어린이집·유치원·노인복지시설에 맹견 데려가면 300만원 과태료

    앞으로 경기도내 어린이집, 유치원,노인복지시설 등에 맹견이 출입할수 없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 300만원을 물어야 한다. 경기도는 16일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개정 ‘경기도 동물보호 조례’를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된 조례는 동물보호와 생명 존중,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대한 도지사와 주민의 책무를 규정하고 5년마다 경기도 단위의 동물복지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 길고양이를 포획한 뒤 중성화해 포획된 장소에 다시 방사하는 내용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항목을 포함해 길고양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개체 수를 조절하도록 했다. 재개발 등으로 터전을 잃은 길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해 ‘재건축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관리에 관한 사항’도 조례로 규정했다. 맹견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도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어린이공원 등에는 맹견의 출입이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맹견은 도사견,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이러 등 종이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호보과장은 “현행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빠져 있는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복시설, 어린이공원 등을 대상에 포함시켰다”면서 “규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반대의견도 적지 않아 범위를 최소화 시켰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과거 무게 15kg이상의 반려견과 외출할 경우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애견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보류한바 있다. 조례는 이밖에 반려동물 입양문화와 동물등록제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유기동물을 입양한 주민 또는 동물등록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마리당 1회에 한해 필요한 비용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동물등록 수수료 감면 대상도 기존 장애인 보조견, 입양·기증받은 유기동물 외에 기초 수급자, 중성화 수술을 받은 동물, 2마리 이상 등록하는 경우로 확대했다. ‘반려견 놀이터’를 시·군이나 소속 기관이 설치하면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동물복지와 보호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는 현실에 발맞춰 이뤄진 것”이라며 “사람과 동물,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과 기르지 않는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제주4·3 추가진상보고서 발간,50명 이상 집단학살 26건 확인

    제주4·3 추가진상보고서 발간,50명 이상 집단학살 26건 확인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 당시 한 장소에서 50명 이상 학살되는 집단학살이 26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003년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가 발표된 후 16년 만에 ‘제주4.3사건 추가 진상조사보고서’을 발간하고 4·3 피해자 1만4442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26건의 집단학살을 밝혀냈다고 16일 밝혔다. 50명 이상의 집단학살은 제주읍(현 제주시 동 지역 일부)에서 ‘도두리 동박곶홈 사건’ 183명,‘봉개리·용강리 대토벌 사건’ 151명‘,’도평리 함정토벌 사건‘ 78명,’외도지서 서쪽밭 사건‘ 71명,’도령모루 사건‘ 69명,’도두리 궤동산 사건‘ 65명 등 총 6건이 발생했다. 또 조천면(현 제주시 조천읍)에서 ’북촌국민학교 사건 299명,‘함덕백사장 및 서우봉 일대 사건’ 281명,‘박성내 사건’ 143명(행방불명자 포함),‘조천지서 앞 밭 사건’ 126명 등 4건이다. 한림면(현 제주시 한림읍)에서도 ‘신생이서들 사건’ 72명,‘붉은굴 사건’ 58명,‘고산 천주교회 인근 밭 사건’ 56명 등 3건이 발생했다. 표선면에서는 ‘표선백사장 사건’ 234명,‘버들못 사건’ 92명 등 2건으로 조사됐다. 또 서귀면(현 서귀포시 동지역 일부)의 ‘정방폭포 일대 사건’ 235명(1건),성산면(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터진목 사건’ 213명(1건),남원면(현 서귀포시 남원읍)의 ‘남원리·위미리·태흥리 무장대 습격사건’ 89명(1건),애월면(현 제주시 애월읍)의 ‘자운당 사건’ 77명(1건) 등 4곳에서 4건의 집단학살이 발생했다. 대정면의 ‘모슬봉 탄약고터 사건’ 78명(1건),구좌면(현 제주시 구좌읍)에서 ‘연두망 사건’ 74명 (1건),중문면의 ‘신사터 사건’ 71명(1건) 등 3곳에서 3건의 집단학살이 있었다. 제주4·3평화재단은 표선면의 ‘성읍리 무장대 습격사건’(희생자 49명) ,구좌읍의 ‘세화리 무장대 습격사건’(희생자 48명),남원읍의 ‘의귀국민학교 동쪽 밭(개턴물) 사건’(희생자 38명) 및 ‘남원리·위미리·태흥리 무장대 습격에 대한 보복학살 사건’(희생자 31명) 등 총 4건에 대해 피해자가 50명 미만이지만 동일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학살극이 벌어져 집단학살 범주에 포함했다. 또 추가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미신고 희생자도 1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추가진상조사보고서는 추가진상조사 개요와 마을별 피해실태,집단학살 사건 발생과 수형인 행방불명 피해실태,예비검속 피해실태,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교육계 피해실태,군인·경찰·우익단체 피해실태 등 770쪽으로 구성됐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다루지 못했던 미국의 역할과 책임문제, 중부권과 영남권 형무소의 수형인 문제, 재외동포와 종교계 피해실태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가진상조사를 지속적으로 벌여 제2권, 제3권의 보고서를 계속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격려사에서 “이번 추가진상보고서는 4·3의 진실 규명과 역사를 바로세우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며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에도 크게 기여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부의 제주 4·3 진상보고서에 따르면 4·3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적게는 1만4000명 많게는 3만여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고기수프·쌀 등 배달된 음식도 정말 좋네… 한국한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해”

    “고기수프·쌀 등 배달된 음식도 정말 좋네… 한국한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해”

    미국 ABC뉴스가 지난 13일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업로드한 동영상 파일이 유튜브(https://youtu.be/411EDwknRTM)에서 화제다. ‘Volunteers in South Korea deliver boxes of food to people in self-quarantined people·ABC News’ 타이틀의 뉴스 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한국에서 ‘코로나19’로 자가 격리된 바이러스 유증상자들의 집에 음식을 배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마스크를 쓰고 묵묵히 음식을 분류해서 박스에 담아 자가 격리자 집까지 배달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에서는 “82달러, 9만원짜리 음식이 담긴 박스가 자가 격리자에게 배달되는데, 인스턴트 음식들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품이 같이 배달되고 있고 경기도가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자원봉사들은 하루에 경기도지역에 1500~2000개 박스를 배달하며, 같은 방식으로 대구 지역에는 1만 5000개 박스를 배달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등 봉사자들을 소개하고 있다.무엇보다 이 뉴스 영상을 본 외국인들이 단 댓글 반응이 눈길을 끈다. 김경협 국회의원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발췌·인용했다. 동영상에서 외국인들은 “이게 진짜 미국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야. 이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해. 한국인들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조직해서 행동하는지 보는 건 정말 놀랍다”고 말하고 “우리 미국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들에게 배워야만 해. 한국은 이런 사람들이 있는 엄청난 나라였구나”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야이, C8! 우리가 화장지 하나를 놓고 싸우는 동안 그들은 저렇게 서로 돕고 있네. 이게 우리와 그들의 차이점이야. 서로 배려하며 친절함이 있고 이웃 간의 사랑이 있는 사람들… 정말 좋다!”라고 부러워했다. 이뿐만 아니다. 한국인들에 대해 감동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그들은 “한국인들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식으로 함께하는지 놀라울 뿐이야. 세상에는 우리가 배울 게 많아. 대단하네, 사람들이 서로서로 돕는 걸 보게 되니 참 좋아. 저런 모습을 보니 감동스럽고 눈물도 나네. 나도 한국인이었으면 좋겠다”고 감동했다.또 “그들은 얼마나 인간적으로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들인가. 대단해, 진짜 잘하고 있네. 한국인들은 정말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녔군. 정말 감동적이야, 안전에 유의하고 건강하게 활동하길 바래. 다정한 사람들이네, 존경해. 한국인들은 정말 놀라워, 다른 나라들은 메모라도 좀 하라구”라며 다른 나라들에 한국인의 코로나위기 대응 모습을 한수 배우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자가격리자들이 받는 물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댓글에서 그들은 “배달된 음식이 정말 좋네. 고기 수프(곰탕을 말하는 듯), 닭고기 수프(삼계탕을 말하는 듯), 포도주스, 쌀 등등 품질도 좋아 보여. 우리는 이 사람들과 이 나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해, 이런 걸 하는 한국은 진짜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인도인인 듯한 한 누리꾼은 “인도 정부가 이런 일을 시도한다면 인도 정치인들은 저 사람들에게 갈 음식을 뒤로 빼돌리겠지. 음식 박스가 참 좋아 보여, 자원 봉사자 여러분, 안전하게 활동하길 바래요. 이건 정말 전 세계적으로 기준이 돼야 할 수준의 세심함이다. 다른 나라들도 이 정도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가이드 라인까지도 제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황교안 “지역 옮기며 억지 명분”…홍준표 “쫄보 입 다물라”

    황교안 “지역 옮기며 억지 명분”…홍준표 “쫄보 입 다물라”

    “깃발 들겠다” 직접 총괄선대위원장 맡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당내에 끊이지 않는 공천 관련 잡음과 관련 “국민 승리를 위한 선당후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공천 불복 인사들을 향해 경고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책임 있는 분들이 당의 결정에 불복하면서 자유 민주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다”며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은 우리 당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만 더 키울 뿐이다.넓은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고향인 밀양·창녕·함안·의령에서 출마하려다 공관위의 ‘서울 험지 출마’ 요구에 맞서 경남 양산을로 옮겨 공천을 신청했다. 그는 양산을에서 공관위에 의해 컷오프당하자 최근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황교안 대표는 김형오 위원장이 사퇴한 뒤 이석연 부위원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공관위를 향해서도 “지역 여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 그것을 더 높이 헤아려주길 바란다. 저는 공관위의 독립성을 적극 보장해왔다. 내려놓음의 리더십을 실천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공관위 결정 하나하나가 당의 운명을 좌우한다”며 “우리 당 지지자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결과에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저 역시 보다 책임지는 자세로 당을 이기는 길로 끌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접 상임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쫄보 정치 하면서 입 다물라” 맞대응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참 가관이다. 협량정치, 쫄보 정치를 하면서 총선 승리보다는 당내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던 그대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느냐”며 분개했다. 홍 전 대표는“(황 대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텐데”라며 “그대의 정치력, 갈팡질팡 리더십을 보고 투표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 국민은 반(反) 문재인 투표를 할 것이다. 그대가 TV화면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당 승리의 첩경이다. 입 다물고 종로 선거에나 집중해라”라고 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

    우리는 참으로 전대미문, 예측불가, 불확실성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전 바이러스에 비해 치사율은 낮지만 높은 전염성을 가진 코로나19는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경제 전반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이 팬데믹의 여파는 몇 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시장 전반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대개 경제 위기는 자본 축적에 위기가 생기거나, 자본의 불건전한 투자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 폭락하거나, 정부의 잘못된 재정 정책으로 부채가 상승하고 자본이 대량 유출할 때 발생하는 줄만 알았다. 그 어느 경제학 개론서도 바이러스가 경제 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았을 것이다. 바이러스의 전염과 확산을 피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일상생활이 안전한 범주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먼저 겪고 있는 한국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이 현명하게 협조하면서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북미는 이제부터 코로나 에피데믹과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다. 그런데 정부와 의료체계 그리고 시민들이 얼마나 일사불란하게 대처할지 벌써부터 우려가 크다. 한국은 교육기관의 개원, 개학을 연기하는 방법을 선택한 반면 이미 1월부터 봄학기를 시작한 북미의 수많은 대학들은 최근 강의실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고 있다. 3~4월에 예정돼 있는 대규모 연례 학술회의에서부터 소규모 학술발표까지 여러 사람이 모이는 학술 활동 전반 또한 취소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학생들의 교육과 학자들의 연구 활동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대학과 그 인근의 식당이, 커피숍이 일차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는 서비스업 전체로 확대될 것이다. 경제활동이 하나둘 멈춘다는 것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일이 사라지고 소득이 없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원인이 무엇이든 경제가 위기에 처할 때 가장 먼저,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경제활동 사다리에서 가장 아래, 가장 취약한 지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최근 한국에서 집단 발병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콜센터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조건에서 일하는 사람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일을 쉴 수 없는 사람들, 그래서 감염이 돼 일을 쉬게 되면 동시에 수입이 없어지는 사람들, 손님이 끊겼어도 월세는 내야 하는 영세 자영업자들, 서비스업에서 시간제, 일당 알바를 하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젊은 노동자들이 그들이다. 이런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재난기본소득을 진지하게 고민해 주길 바란다. 기본소득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하에서 그리고 자동화와 같은 기술 발전으로 인해 국민 다수가 안정적 일자리를 구할 수 없고 기본적인 노동 소득을 얻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대안이다.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줄어들고, 일을 한다고 해도 생활 보장이 안 되는 지금의 시장경제, 곧 당도할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고용과 소득을 분리하고 소득을 모든 시민의 기본권으로 이해하는 보편성이 강한 정책이다. 한국처럼 남녀 임금 격차가 심한 곳에서는 남녀 소득 격차 해소의 효과도 가져온다. 기본소득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연령대만 정한 후 그 범위 안에서 모든 개인에게 공적 자금으로 기본적인 소득을 지급하는 것이다. 경제적 취약 계층을 파악해서 선별적으로 지급하거나 고소득층의 범위를 정하고 확인해서 지급에서 제외하는 방법에 드는 시간과 행정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소득층에 지급된 기본소득은 이후 세금 징수에서 되돌려 받으면 된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핀란드, 브라질, 인도, 케냐, 우간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역 단위의 다양한 방식이 실험된 바 있고 또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정책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청년수당 또는 농민수당이라는 이름으로 실험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전주시가 먼저 나서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지금과 같은 거시적 재난 상황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뿐 아니라 중앙정부가 나서서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이다.
  • 경북 집단감염 사례 급감… 생활시설 ‘코호트 격리’ 성과

    입소자 출입 금지·종사자 7일마다 교대 봉화 푸른요양원 격리 뒤 환자 7명 불과 도내 추가 확진자 사흘 연속 한 자릿수 경북도가 요양원 등 생활시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 중인 코호트(동일집단) 격리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도내 사회복지 생활시설 566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적 차원에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 격리는 이번이 전국 처음이다. 이 기간 입소자들은 외부 출입을 할 수 없으며, 종사자들은 7일간 외출과 퇴근을 할 수 없고 일주일씩 2교대 근무한다. 입소자와 종사자는 모두 2만 6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칠곡, 예천, 청도, 경산 등의 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경북도가 긴급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대책은 권고 사항이 아닌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른 강제 조치다. 생활시설에는 노약자와 중증장애인 등 면역력이 약한 취약계층이 모여 지내는 만큼 코로나19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도의 이번 대책으로 도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집단감염 사태가 불거진 봉화 푸른요양원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명 발생했다. 12일 요양원 입소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사흘 만이다. 특히 이날까지 발생한 59명의 확진환자 가운데 코호트 격리 이후 추가 확진환자는 7명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2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경산 서린요양원도 11일 이후 나흘 만인 이날 확진환자가 1명 나왔다. 이 요양원에는 122명(입소자 74명, 직원 48명)이 생활했다. 도내 다른 생활시설에서도 코호트 격리 이후 집단감염 사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영향 등으로 도내 코로나19 추가 확진환자가 사흘 연속 한 자릿수로 나타나는 등 급감하고 있다. 지난 6일 추가 확진환자 수가 12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다가 12일 11명까지 감소했고 13일 5명, 14일 3명, 15일 6명 등이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시장·군수, 시설장들은 코호트 격리로 발생하는 어려움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해 주길 바란다”며 “도에서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카드 소비금액 대구 42%↓·경북 27%↓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매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3월 1주 차의 전국 소비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는데 대구시가 42%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경북도 27%, 울산시·부산시 23%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역 소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자 카드사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이 덜한 광주시는 2%, 전남도는 6%, 전북도는 9% 각각 줄었다. 도내 시·군별로는 청도군이 44%로 소비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이어 안동시 40%, 경산시 36%, 구미시 34%의 순으로 감소했다. 도내 업종별로는 숙박업종(호텔·콘도 등)이 68%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패션·잡화(성인 의류·아동 캐주얼 등) 63%, 문화 여가 업종(극장·서점.스포츠점 등) 61%의 순으로 매출 감소가 컸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매점(소매품.식료품점 등)은 4% 감소해 소비침체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소비감소율은 여성이 33%로 남성 24%에 더 줄었고,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등 연령 층이 낮을수록 감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분위별로는 저소득층인 1분위의 소비감소율이 40%로 가장 컸고 이어 2분위 27%, 3분위 30%, 4분위 27%, 5분위 23%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북 도내 카드 소비금액은 집단 감염이 확인된 지난달 2월 3주 차에 7%를 기록한 후 4주 차에 32%, 3월 1주 차에 27% 각각 감소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경제적·심리적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신속히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취약계층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오늘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문 대통령 오후 선포 가능성

    오늘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문 대통령 오후 선포 가능성

    정부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경북(TK)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상황에 대한 복구비 50%가 국비로 지원되며 주거안정 비용, 사망자 등에 대한 구호금이 지원되며 전기요금·통신요금 등 각종 감면 혜택이 이뤄진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관계장관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어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범위와 대상, 기준 등을 논의한 뒤 문 대통령에게 선포를 공식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 총리의 건의를 이날 오후쯤 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고, 정 총리는 문 대통령과 이에 대해 상의했다면서 진행되고 있는 선포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문 대통령에게 정식 건의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번에 대구·경북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으로 인한 첫 선포 사례다. 앞서 정부는 대구·경북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해왔다.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각 지역대책본부장인 시·도지사가 요청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인 총리가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하면 대통령의 재가로 이뤄진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자연·사회 재난을 당한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능력만으로 수습하기 곤란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가 그 대상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관련 피해 상황을 조사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복구비의 50%를 국비에서 지원한다. 주민 생계 및 주거안정 비용, 사망·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도 지원되며 전기요금·건강보험료·통신비·도시가스요금 등의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정 총리 주재로 긴급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주가폭락과 환율급등, 국제유가 폭락 등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경제동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이어 중대본 회의를 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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