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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라이선스 15주년 ‘맨오브라만차’ 12월 개막…조승우·류정한·홍광호 출연

    국내 라이선스 15주년 ‘맨오브라만차’ 12월 개막…조승우·류정한·홍광호 출연

    국내 라이선스 공연 15주년을 맞은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오는 12월 막을 올린다.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맨오브라만차’를 공연한다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맨오브라만차’는 세르반테스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자신을 돈키호테라는 기사로 착각하는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 산초의 모험을 다룬 작품으로 꿈을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를 그린다. 올해는 2005년 국립극장에서 ‘돈키호테’를 제목으로 초연을 선보인 지 15년째 되는 해로, 원제 ‘맨오브라만차’로 공연된 것은 2007년 이후 이번이 아홉 번째다. 돈키호테 역으로 지난 시즌 활약한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가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은다. 세 배우 모두 이전 시즌에서 돈키호테를 연기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2005년 초연에서 주연을 맡아 2015년까지 총 다섯 번의 시즌에 참여한 류정한이 5년 만에 다시 돌아와 원조 돈키호테의 진수를 보여준다. 뮤지컬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 등 모든 장르에서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조승우의 돈키호테도 기다려진다. 중후한 저음부터 강렬한 고음가지 폭넓은 음역대와 섬세한 연기를 자랑하는 홍광호도 매력적인 돈키호테를 선보일 예정이다. 돈키호테의 환상 속 아름다운 레이디 ‘알돈자’ 역에는 윤공주, 김지현, 최수진이 출연한다. 알돈자로 다섯 시즌째 참여하는 최다 출연자인 윤공주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스위니토드’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김지현은 처음으로 알돈자 역을 맡게 됐다. 지난 2018년 시즌에 알돈자를 연기했던 최수진은 이번에도 사랑스럽고 억척스런 연기로 돌아온다. 이와 함께 돈키호테의 충성스럽고 유쾌한 시종이자 영원한 조력자 ‘산초’에는 이훈진, 정원영이 캐스팅됐다. 카리스마 있는 ‘도지사’와 친절한 ‘여관 주인’에는 서영주와 김대종이 출연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낙연·이재명 대권주자 선호도 동반 하락…추미애 영향? 격차 1.1%p(종합)

    이낙연·이재명 대권주자 선호도 동반 하락…추미애 영향? 격차 1.1%p(종합)

    1위 이낙연 22.5% 5개월 연속 하락2위 이재명 21.4% 3개월 상승세 멈춰추미애 아들 특혜 의혹·공무원 피살 영향 해석 윤석열 10.5% 야권 1위홍준표 7.2%, 안철수 6.5% 둘다 올라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안한 선두를 이어갔다. 이 대표선호도는 22.5%로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1.4%의 지지를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0%대를 유지하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낙연, 호남·중년층·주부 선호도 하락이재명과 1.1%p 오차범위 내 접전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성인 25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 선호도는 지난달보다 2.1%포인트 내린 22.5%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1.9%포인트(p) 내린 21.4%로, 3개월 연속 상승세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 대표와 이 지사 간 선호도 차이는 오차범위(±1.9%p) 내로 지난 달 1.3%p에 서 1.1%p로 더 좁혀졌다. 이 대표의 선호도는 호남 지역과 중년층에서, 이 지사는 충청권과 20대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36.8%를 얻는 데 그치며 4.9%p 하락했다. 40대 지지율도 21.8%로 5.5%p 빠졌다. 또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40~60대, 가정주부와 자영업자, 노동직과 사무직, 중도층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70세 이상, 무직과 학생에서는 상승했다.이 지사는 대전·충청·세종에서 20.2%로 6.0%p 내렸고 18∼29세 선호도도 18.9%로 4.2%p 떨어졌다. 이 지사도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지지세가 약화됐다. 여권 후보들의 지지세가 약화된 것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따른 공정성 시비 논란과 함께 서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을 북한군이 피살한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최근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특혜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가 상당부분 확인됐다”며 야권 등의 문제제기를 정치 공세로 규정했다. 전날 검찰이 추 장관과 서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서도 이날 “검찰의 조사결과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지했다.윤석열, 광주·PK·학생 지지홍준표·안철수 소폭 올라 오세훈 4.0%, 황교안 3.6%, 추미애 2.5% 야권주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0.6%포인트 내린 10.5%로 선호도 3위를 유지했다. 대구·경북(10.6%, 5.9%p↓)에서 낙폭이 컸고, 광주(6.8%, 5.5%p↑)에서는 올랐다. 부산·경남과 학생 응답자의 지지율도 올랐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7.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5%), 오세훈 전 서울시장(4.0%),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3.6%), 원희룡 제주지사(3.0%), 추미애 법무부 장관(2.5%) 등 순이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2%였다. 홍 의원은 충청권과 부산·경남, 20~30대와 학생 등의 지지를 받으며 2.2%p 올라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안 대표는 전달보다 0.6%p 상승했고 오 전 시장은 0.7%p 하락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5%, 모름·무응답은 2.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 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응답률은 4.8%.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죽어야만 하는 이유? 살아가야 할 이유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죽어야만 하는 이유? 살아가야 할 이유

    자살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는 방법을 알리는 모든 생명지킴이 교육에는 두 가지 질문이 공통으로 들어간다. 먼저, 자살을 생각하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라는 것이다. “혹시 자살을 생각하고 있나요?” 상대방이 싫어할 것 같지만 오히려 마음을 열고 자신을 드러내는 계기가 된다. 고통을 겪는 상황과 이유를 충분히 듣고 난 다음엔 두 번째 질문을 한다.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나요?” 누군가에게는 부모, 자식, 친구일 수도 있겠고 어떤 사람에겐 반려동물일 수도 있다. 종교나 신념도 좋고 꼭 해 보고 싶었던 일이나 취미, 목표도 좋다. 이 질문으로 살아가야 할 이유를 떠올릴 수 있다면, 그 희망을 가지고 이제 무엇을 할지 말하도록 대화를 이어 나가게 된다. 만남이 절망에서 희망으로 변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된다. 물론 이때 살아가야 할 이유를 한 가지도 떠올리지 못하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 구체적 자살 계획까지 가지고 있고 그 배경에 심한 우울증 같은 정신과 질환이 있다면 정신응급으로 즉각적인 도움과 치료가 필요하다. 오랜 절망이 있지만, 응급은 아니라면 다음 약속으로 이야기를 이어 나갈 수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주 40년 전 본인의 자살 시도 경험을 드러냈다. 수면제 대신 소화제를 준 약국과 주변의 도움이 있었다고 했다. 그게 우리 사회에 진 가장 큰 빚이었다고 회고한 뒤 “우리 죽지 말고 삽시다”라며 1577-0199 정신건강상담전화를 알렸다. 셀트리온 서정진 사장은 사업 초기 빚에 내몰려 은행이 여는 날마다 날아오는 빚 독촉을 견딜 수 없어 죽음을 결심한 적이 있다고 한다. 죽으러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온 트럭에 죽을 뻔한 일을 겪고 다음 죽을 날짜를 정했다고 했다. 그러곤 주변에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전하며 한 달을 살았더니 어느덧 죽어야 할 이유가 다 없어져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자살률을 줄인 국가를 보면 정부, 지방자치단체, 사회 지도자들이 한결같이 그런 이야기를 하며 힘을 북돋았다. 우리도 그런 얘기를 더 많이 나눠야 한다. 우리나라 자살예방법 3조는 이야기한다. 자살 위기에 처한 국민은 누구나 국가와 지자체에 구조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 이 권리를 절망에 가로막히지 않고 권리로서 누리려면 사회 지도자들도 나서야 한다. 올해 설날쯤 시작된 코로나19가 추석까지 이어지고 있다. 길고도 매섭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점이 돼 버린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선이 모두 끊어진 상태이다. 이때 단 한 사람이라도 죽음을 생각한 이유와 살아가야 할 이유를 귀기울여 들어 준다면 희망을 다시 만들 수 있다. 고마운 사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야 할 추석조차 따뜻하게 손 한 번 잡아 주기 힘든 시기이다. 그러나 코로나19도 우리가 마음을 전할 모든 방법을 막을 수는 없다. 우리는 저마다 누군가에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될 수 있다.
  • 이재명, 정신질환자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경기도 공공이송지원단 운영

    이재명, 정신질환자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경기도 공공이송지원단 운영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정신질환자에 대한 소극적 대응으로 억울한 일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시ㆍ군 정신건강 담당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정신건강위기 대응 강화 토론회’에서 “과거에도 커다란 사회적 위기를 겪고 난 뒤 자살자가 급증했다는 여러 보고가 있다. 코로나19로 앞으로 경제적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과 박한선 정신과 전문의, 윤미경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등 정신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31개 시·군 보건소장 및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장들도 화상회의를 통해 참여했다. 이 지사는 “과거에도 커다란 사회적 위기를 겪고 난 뒤 자살자가 급증했다는 여러 보고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앞으로 경제적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질환자가 한 사람 있으면 그 가족은 지옥이다.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본인이나 가족들, 사회 구성원들이 억울한 일 당하지 않게 시군에서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며 “공무원들이 고소당하거나 조사를 받거나 할 때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경기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데도 이송 문제로 병원에 가지 못해 방치되는 정신질환 의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 이송지원단’을 운영한다. 공공 이송지원단은 일반 및 소방 공무원 4명으로 구성돼 각 시군이 요청하는 정신질환 의심자를 지정 정신의료기관으로 옮기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 죽지 말고 삽시다’라는 글을 통해 “최근 코로나 이후 자해, 우울증, 자살 신고가 증가했다는 기사에 내내 마음이 쓰인다”며 어린 시절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자살 사망자는 2018년 3111명에서 2019년 3310명으로 199명 늘었고, 도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18년 24.2명에서 2019년 25.4명으로 1.2명 증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도훈 “‘공무원 피살 사건’ 美와 공조 논의…종전선언 얘기도”

    이도훈 “‘공무원 피살 사건’ 美와 공조 논의…종전선언 얘기도”

    2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남측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어떻게 같이 공조할 수 있을지 중점적으로 얘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협의를 위해 방미한 이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미 국무부가 해당 사건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낸 것을 언급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과 종전선언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번에 온 취지가 모든 관련된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가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종전선언 얘기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과거 몇 번의 계기에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해 나름 관심을 갖고 검토한 적이 많다”면서 “무조건 된다, 안 된다고 얘기하기 전에 같이 한번 앉아서 얘기하면 공감대가 있을 거로 본다”고 부연했다. 종전선언을 미국 대선 전에 추진하려고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얘기해보겠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얘기를 나눠볼 생각”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본부장은 11월 미국 대선 이전에 북한과 관련해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10월의 이변)가 있을 것인지에는 “현재로선 너무 앞서나가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모든 것은 북한에 달려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켜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북 인도지원과 관련해서는 “이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비건 부장관이 인도지원 용의를 밝힌 바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 가능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인도지원 의향에 대해 북한의 반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3박4일간 대북특별대표를 겸하는 비건 부장관 등과 만나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 사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례적 사과가 이어진 현 정세에 대한 판단을 공유하고 상황 악화 방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차 지원금 풀려도 사람이 없어요”… 전통시장 한숨

    “2차 지원금 풀려도 사람이 없어요”… 전통시장 한숨

    차례 안 지내는 집 늘어 제수품 매출 뚝 코로나 이전보다 단골들 발길 50% 줄어 “추석 대목요? 코로나19로 사라졌어요. 사람이 잘 나오지 않아요.”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리 최대 명절인 추석의 표정을 확 바꾸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이동이나 외출을 꺼리는 시민이 늘면서 한가위 특수를 바라던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현장에서는 전망했다. 지난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은 채소나 과일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이기는 했지만 예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생선가게 주인 김모(50대·여)씨는 “올 추석에는 차례를 지내지 않거나 가족 모임을 취소한 사람들이 늘면서 생선이나 과일을 사는 양도 크게 줄었다”면서 “올해는 명절 특수도 없고 장사가 틀렸다”고 한숨을 쉬었다. 시장에서 30년 넘게 채소가게를 하고 있다는 박찬수(71)씨는 “2차 재난지원금을 주면 전통시장에도 당장은 조금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외출과 모임이 완화되지 않으면 전통시장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의 가음정전통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상인들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시장에 나오는 사람들이 50% 넘게 줄어 이전 설·추석 명절이 그립다고 입을 모았다. 가음정시장을 18년 넘게 지키고 있는 한 생선가게 주인(56·여)은 “단골손님들이 ‘외지에 살고 있는 가족들이 모이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나올 일이 없다’고 한다”면서 “재난지원금을 주면 전통시장에도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전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시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 수산시장에는 횟집 4곳, 해산물 도소매 가게 44곳, 건어물 가게 13곳이 문을 열고 장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밥이 늘면서 횟집은 타격이 크지 않지만, 학교급식과 민간회사·관공서 구매식당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해산물 가게와 노래방 등에 안주를 공급하는 건어물 가게는 도매에서 타격이 크다. 해산물 도소매 가게 주인인 김만식(65)씨는 “가게 대부분이 도매 매출액의 3분의1쯤이 날아갔다”고 했다. 이어 그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통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 여기 상인들 다 마찬가지”라며 “돈 100만원에 크게 나아지기야 하겠느냐. 잠깐 기분 좋고 숨통 트이는 정도지”라고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어린놈이 수면제 달라니 소화제를 왕창, 우리 살자” 이재명의 고백

    “어린놈이 수면제 달라니 소화제를 왕창, 우리 살자” 이재명의 고백

    “어린놈이 수면제 달라니 소화제를 왕창”“저를 살린 건 이웃 주민”지난해 ‘자살 사망율’ 소폭 증가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늘어나고 있는 우울증과 자살 신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대해 “우리 죽지 말고 살자”며 40년 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27일 화제 된 내용에 따르면 이 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최근 코로나19(확산) 이후 자해, 우울증, 자살 신고가 증가했다는 기사에 내내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홧김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 않는다.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느낄 때, 이 세상 누구도 내 마음 알아주는 이 없다고 느낄 때 극단적인 생각이 차오르게 된다”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또한 어린 시절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기도 했다.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숨길 일도 아니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13살부터 위장 취업한 공장에서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었고 가난의 늪은 끝모르게 깊었다. 살아야 할 아무 이유도 찾지 못하던 사춘기 소년이었다”며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저를 살린 건 이웃 주민들이었다. 웬 어린놈이 수면제를 달라고 하니 동네 약국에서 소화제를 왕창 줬다”며 “엉뚱한 소화제를 가득 삼키고 어설프게 연탄불 피우던 40년 전 소년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결국 우리를 살게 하는 건, 자주 서럽고 억울하고 앞날이 캄캄해 절망해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게 하는 건 서로를 향한 사소한 관심과 연대”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아도 되는 세상 만들어보고자 몸부림쳐 볼 테니 한 번만 더 힘내보자”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 24시간 전화 응급 심리상담 핫라인 번호를 남기며 “이런 말밖에 드리지 못해 송구하기도 하다”며 “더 부지런히 움직이겠다. 공복의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글을 맺었다. ‘자살 사망율’ 지난해 소폭 증가…올해는 코로나19가 위험 요인 지난해 자살사망자가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코로나 블루(우울)’로 인한 자살위험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9년 자살사망자는 1만3799명으로, 2018년보다 0.9%(12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 수)은 26.9명으로 0.9% 증가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3월(-16.1%)과 4월(-10.9%)에는 감소했고, 12월(19.7%)과 10월(9.0%)에는 증가했다. 2013년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유명인 자살 이후 2개월간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은 평균 606.5명 증가했다. 삼성서울병원 조사 결과 유명인 자살 사건으로 인한 모방 자살 효과는 하루평균 6.7명 수준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 되면서 자살위험이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등으로 우울감과 불안 장애를 호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고립 및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 블루 현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관계부처와 함께 심리상담 및 휴식·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 18일 기준으로 통합심리지원단의 심리상담 건수는 49만9000건, 정보제공은 154만2000건이 이뤄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원희룡 “문대통령, 참모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사과해야”

    원희룡 “문대통령, 참모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사과해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블로그에 “이번 사건은 참모들과 친여 인사들 뒤에 숨을 일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참사 후 며칠이 지났는데도 우리는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의 ‘코멘트’를 들었을 뿐 국군의 날에도 이번 일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을 들을 수 없었다”며 “국민은 문 대통령의 사과와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시간이 있었음에도 국민의 목숨을 보호하지 못한 것, 사건을 보고받고도 즉각 국민에게 알리지 않은 것, 너무 빨리 월북으로 단정한 것, 북한에게 대한민국을 얕잡아 보게 만든 것 등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이 과거 정권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던 사안들보다 이번 일이 훨씬 엄중하다”면서 “문 대통령의 기준대로라면 이번 사건은 100번도 더 사과할 일”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원 지사는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또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애도하고 위로하라”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도 “오늘 아침 발표한 ‘무단 침범’, ‘엄중 경고’ 등의 주장은 우리 국민들을 더 분노케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더 이상 묘수풀이하듯 북한 주장의 행간을 읽어줄 여유가 없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서남해상과 서부해안 전 지역에서 수색을 조직하고, 조류를 타고 들어올 수 있는 시신을 습득하는 경우 관례대로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까지도 생각해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9월 25일 북측에서 온 통지문에서 밝힌 사건 경과와 우리측 첩보 판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계속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규명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측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북측과의 공동조사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재명 “나영이 가족과 조두순 완전 격리 방안 마련하라” 지시

    이재명 “나영이 가족과 조두순 완전 격리 방안 마련하라” 지시

    오는 12월 출소를 앞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격리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영이 가족과 조두순을 확실하게 격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조두순의 출소 후 나영이 가족과 같은 지역에 거주하지 않도록 보호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 지사는 “나영이와 부모님의 불안이 얼마나 크겠나, 피해자 입장에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나영이 맞춤형 이주대책 및 생활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영이 가족과 조두순을 확실히 격리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나영이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1순위 고려사항”이라며 “지금 보다 더 나은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윤화섭 안산시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접 올린 ‘조두순 격리법’-‘보호수용법’ 제정 촉구 청원글에 대한 동의자 수가 3일 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 26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현재 청원 동의자는 5만 5260명에 이른다. 윤 시장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을 통해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은 물론 많은 국민이 조두순이 출소한 후 격리되길 희망하고 있다. 조두순의 끔찍한 범행을 되돌아보지 않더라도 조두순은 그 이름 석 자만으로도 피해자와 국민에게 새로운 피해가 더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피해자와 안산시민 그리고 국민들은 조두순이 출소한 뒤 일정기간 동안 격리 치료를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저는 안산시민을 대표해 ‘보호수용법’ 제정을 청원한다. 이중처벌과 인권 침해에 대한 논란이 제척될 수 있도록 법률을 제정할 수 있다”며 “아동성폭력범, 상습성폭력범, 연쇄살인범을 대상으로 하는 보호수용제도는 교도소와는 다른 목적, 다른 시설, 다른 처우를 통해 선량한 시민을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보호수용법 제정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안산시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조두순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거지와 범죄 취약지 등에 방범카메라 211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방범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도 조두순을 전담할 경찰관을 늘리고 주변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안산단원경찰서 ‘대상자 특별대응팀’ 구성, 대상자 거주 예상지역 주변 범죄예방 환경 조성, 범죄 불안감 해소를 위한 특별방범 활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과거 조두순의 강력범죄로 조두순의 예상 거주 지역 내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및 어린이 이용시설 주변 범죄예방 진단을 꾸준히 실시하고 조두순 예상 거주지 주변으로 방범용 폐쇄회로(CCTV) 71대를 증설할 계획이다. 예상 주거지 반경 1㎞ 이내 구역도 전부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한다.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나영이를 납치해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며, 형 만기일은 오는 12월13일이다. 조두순은 해당 건까지 총 18건의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선거법위반혐의 재판 다음달 14일 열린다.

    원희룡 제주지사 선거법위반혐의 재판 다음달 14일 열린다.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첫 재판이 다음달 열린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장찬수)는 오는 10월 14일 오후 3시 원 지사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쟁점과 증거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준비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앞서 제주지검은 지난 22일 원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2건의 기부행위 금지 규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원 지사가 지난해 12월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홈쇼핑 형식으로 생방송을 하면서 제주 지역 업체가 제작·판매하는 상품(죽 세트)을 홍보하고, 올해 초 제주도 공공기관 대행사업 운영기관 소속 센터를 찾아 프로그램 참여자 등 100여명에 피자를 제공한 것을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규정을 어긴 것으로 봤다. 원 지사는 ‘선거법 위반 기소’와 관련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도지사의 정당한 직무수행 행위를 법정까지 끌고 간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행정통합 논의 본격화...양 지역 온도차 극복이 관건

    광주 행정통합 논의 본격화...양 지역 온도차 극복이 관건

    광주시가 광주·전남행정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0일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대비 광주의 대응 전략 정책토론회’ 축사에서 ‘광주·전남의 행정 통합’을 제안하면서 공론화됐다. 광주시는 이전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전남도는 “원칙적으로는 동의한다”면서도 각론에서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이 군공항 이전,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현안 사업에서 시·도 간 불협화음을 타개하기 위해 갑작스레 ‘통합’을 들고 나왔지 않았느냐는 판단이다. 이 시장은 그러나 “어떠한 정치적 계산도 없다.평소 소신을 말했다”며 통합을 위한 여론 수렴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24일 광주시의회·5개 구청장들을 잇따라 오·만찬을 통해 동의를 구했다. 참석자들도 시·도 통합 논의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이 시장은 추석 이후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도 공식 회동을 갖고 통합논의에 불을 지필 계획이다. 그동안 시·도 통합 문제와 관련해 말을 아꼈던 김 지사가 “시·도민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으면서 이들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는 그러나 “과거 2차례 통합논의가 실패했던 만큼 쉽지 않은 사안이다. 시·도민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은 유지했다. 김 지사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가며 차근차근 풀어가야 한다”면서 “단순 행정통합이 아닌 경제·문화적 통합을 이루려면 국가 차원에서 연방제에 준하는 자치권을 부여받은 광역통합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이 제안한 시·도지사와 시·도당 위원장 4자 연석회의도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이 시장의 이번 통합 제안은 광주·전남이 수도권·영남권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 감소·지역경제 침체 등이 가속화하고 있는데도 시·도간 군 공항 이전,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현안 마다 정체 또는 마찰이 되풀이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 대구·경북이 행정통합을 위해 지난 21일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킨데 이어 부산·울산·경남이 동남권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등 다른 광역시의 통합 움직임도 지역 통합에 기폭제로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다. 그러나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도 예상된다. 지난 1995년, 2001년 두 차례 통합 시도가 무산된데다 시·도민의 공감대 형성과 의견 수렴 절차가 필수적인 탓이다. 양 지역은 1986년 11월 광주시의 직할시 승격과 함께 분리됐다. 이후 첫 통합 시도는 1995년 6·27 지방선거에서 이를 공약으로 내건 허경만 전남지사 시절에 있었다. 1993년 5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남도청 이전 추진’ 특별담화를 발표하자 이전부지를 두고 지역 갈등이 심각하게 발생했다. 허 지사는 당시 도청 이전을 중단하고 시·도 통합을 추진했다. 그러나 고 송언종 광주시장이 ‘통합 10대 불가론’까지 내세우며 통합 추진을 반대했다. 민선 2기 때인 2001년에는 고재유 광주시장이 “전남도청 이전이 유보된다면 시·도 통합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통합 추진에 나섰으나 무산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재명 “北, 반인륜적인 살인 행위... 사과·책임자 처벌 요구”

    이재명 “北, 반인륜적인 살인 행위... 사과·책임자 처벌 요구”

    북측이 실종된 우리 공무원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반인륜적인 살인 행위이자 한반도의 평화와 대한민국 위상을 흔드는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25일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비무장한 우리 국민에 총격을 가한 후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른 사실을 국방부가 확인 발표했는데, 그 어떤 것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간 한반도 평화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온 경기도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접경지역 1370만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북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 책임자 처벌을 북한 당국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아울러 도민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강력한 재발 방지 조치를 (북측에) 묻는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종인 “공무원 피살 사건, 文대통령이 분초 단위로 설명해야”

    김종인 “공무원 피살 사건, 文대통령이 분초 단위로 설명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북측의 어업지도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대통령 스스로 이 사건에 대해 3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초 단위로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조찬간담회에서 “이번 사건 실체를 제대로 밝히지 못한다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이 또다시 위태로워질지 모른다. 당력을 총동원해 진상규명에 나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08년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번 피살 사태는 과거 박왕자씨 사건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전혀 다른 성격의 사건”이라고 진단한 뒤 세 가지 차이점을 들었다. 경계병의 우발적 발포가 아니라 상부지시에 의해 살인이 이뤄진 점, 이번에는 살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던 점, 사건 발생 후 3일이 지난 24일 뒤늦게 사건공개 및 입장발표를 한 점 등이 다르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무엇인가 국민께 숨기는 게 있는 것으로도 보여진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도 구출 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두 아이를 둔 가장이 살해당하고 불태워지는 것을 군은 6시간 동안 지켜보기만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을 향한 날선 비판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민이 이렇게 처참하게 지냈는데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헌법상 책무를 지닌 대통령은 종전선언 협력평화를 거론만 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분노와 슬픔에 빠져있는데 한가로이 아카펠라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기가 차고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 이 사태 진실에 대해 티끌만큼의 숨김없이 소상히 국민께 밝혀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더 이상 말로만 비판하지 말고 명백한 국제법 위반인 만큼 외교적 행동을 취해 북한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남의 고향에 코로나 퍼뜨리나” “우울한 여행객 죄인 취급하나”

    “남의 고향에 코로나 퍼뜨리나” “우울한 여행객 죄인 취급하나”

    거리두기 지친 사람들 대거 이동 조짐제주·강원 주민, 국민청원 내면서 우려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고향 이동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풍선효과로 닷새간 이어지는 긴 연휴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떠나는 ‘추캉스족’(추석+바캉스)이 크게 늘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확진자가 폭증한 수도권에 비해 제주와 강원 등 비교적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이 대거 왔다간 뒤 확진자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제발 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만을 제기하고 이동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수개월째 이어진 거리두기 피로감에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떨쳐내기 위해 가족 여행을 가는 게 그렇게 비난받을 일이냐”고 반박하고 있다. 세종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30대 김모씨는 24일 ‘추캉스’에 대해 묻자 “추캉스? 엄두도 못 낸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등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추캉스 다녀왔다가 학교에서 1번으로 낙인찍히면 큰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 등교 기간 아이들은 종일 마스크를 쓴 채 칸칸이 띄어진 자리에 1명씩 따로 앉아 ‘침묵의 점심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식장 참석자 수 제한 조치를 받고 있는 예비 신랑·신부들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신혼여행도 취소했는데 추캉스라니 지키는 사람만 바보 같다”며 속상해했다.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여름 성수기에 버금가는 관광객 30만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 지역과 단풍철을 맞아 주요 리조트·호텔들이 대부분 매진된 강원 설악산 권역 및 강릉 지역 ‘맘카페’에서는 “명절에 자기들 고향 가지 말랬더니 왜 남의 고향에 오느냐” “이기적이다” “또 코로나 확진자 나올 텐데 화가 난다” 등등의 불만들이 쏟아졌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추캉스를 자제하자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지만 한편에서는 “개인마다 사정이 다 있는건데 참견하지 말라”는 반박글도 달리고 있다. 충청지역 맘카페의 한 회원은 “추캉스 자제 글을 올렸다가 ‘개인사에 오지랖’이라고 면박을 받아 글을 내렸다”고 했다. ‘죄인 취급’하지 말라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주도 1일 관광객 수 총량제를 제안합니다’, ‘추석 연휴 제주도 여행을 금지시켜 주세요’ 등의 청원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도민들은 외출도 자제하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이 원망스럽다”면서 “10인 이상 모임은 금지시키면서 수백명이 밀폐된 공간에 탑승하는 비행기는 괜찮냐”고 반문했다. 연휴 첫날(30일) 제주행 항공편은 사실상 매진 상태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체온이 37.5도만 돼도 자부담 격리 조치하고 문제가 생기면 구상권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다. 청원인들은 “무증상자들을 100% 잡아내기도 힘들고 많은 관광객이 오면 거리두기도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이 시간에도 제주 동문재래시장에 가보면 관광객이 너무 많아 길을 지나가질 못할 정도라 도민들은 무서워서 장도 못 본다”고 하소연했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4명 중 1명꼴로 높은 데다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와 7~8월 휴가철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된 전례에 비춰볼 때 추석 연휴가 코로나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대규모 인구 이동은 분명히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가족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과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jurik@seoul.co.kr
  • 영등포의 미래를 말하다…국회의원과 ‘탁트인 토크’

    영등포의 미래를 말하다…국회의원과 ‘탁트인 토크’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23일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하는 ‘탁트인 토크’를 개최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발전을 모색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4일 구에 따르면 영등포구청 방송국 ‘스튜디오 틔움’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토크쇼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영주, 김민석 국회의원과 채 구청장이 게스트로 참석했다. 영등포구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방송인 임혁필 씨가 진행을 맡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김민석 국회의원과 채현 구청장은 토크쇼 시작과 함께 오는 28일 영등포구민의 날을 기념해 구민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토크쇼에서는 참석자들이 바라는 영등포의 이미지, 꼭 필요한 영등포의 변화-교육·교통·주거환경·의료·안전환경,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와 극복을 위한 노력 등에 대한 열띤 논의가 오갔다. 참석자들은 제안된 여러 주제들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며 구민들과의 소통에 힘써 더욱 발전하는 영등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영주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구민들을 못 뵙는 점이 가장 아쉬웠는데 이 자리를 통해서 뵐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서울 3대 도심으로서 서울의 중심 영등포시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의원은 “영등포가 혁신적 포용국가 대한민국의 선도지구, 대표모델의 이미지를 갖길 바란다”며 “평생교육 1번지, 선도적 평생학습도시 영등포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쇼는 구 대표 유튜브 채널 ‘영구네’와 구 공식 페이스북에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됐다. 채 구청장은 “두 분 국회의원님의 영등포에 대한 사랑과 열정, 지역현안에 대한 명쾌한 혜안을 들을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구민분들의 피부에 와 닿는 밀착행정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치로 탁트인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추캉스 가세요?” 물었더니 되돌아온 말이…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추캉스 가세요?” 물었더니 되돌아온 말이…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떠나고 싶은 추캉스족 vs ‘제발 오지 마라’ 지역민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 노심초사“추석 코로나 재확산 분수령될 것”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고향 이동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풍선효과로 닷새간 이어지는 긴 연휴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떠나는 ‘추캉스족’(추석+바캉스)이 크게 늘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 블루에 가족 여행 좀 가면 어때”“추캉스? 학교서 1번 낙인 찍히면 큰일” 확진자가 폭증한 수도권에 비해 제주와 강원 등 비교적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이 대거 왔다간 뒤 확진자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제발 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만을 제기하고 이동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수개월째 이어진 거리두기 피로감에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떨쳐내기 위해 가족 여행을 가는게 그렇게 비난 받을 일이냐”고 반박하고 있다. 세종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30대 김모씨는 24일 ‘추캉스’에 대해 묻자 “추캉스? 엄두도 못 낸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등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추캉스 다녀 왔다가 학교에서 1번으로 낙인 찍히면 큰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 등교 기간 아이들은 종일 마스크를 쓴 채 칸칸이 띄어진 자리에 1명씩 따로 앉아 ‘침묵의 점심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점심을 먹는 풍경은 학교서 사라진 지 오래다.“신행여행도 취소했는데 추캉스? 지키는 사람만 바보” 예신들 부글부글 결혼식장 참석자수 제한 조치를 받고 있는 예비신랑·신부들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신혼여행도 취소했는데 추캉스라니 지키는 사람만 바보 같다”며 속상해했다. 일부 예비신부들은 “모임 자제하라고 해서 상견례도 아직 못했다”면서 “저런 사람들 때문에 피해보는 것은 결국 우리들”이라고 푸념했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여름 성수기에 버금가는 관광객 30만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지역과 단풍철을 맞아 주요 리조트·호텔들이 대부분 매진된 강원 설악산 권역 및 강릉 지역 ‘맘카페’에서는 “명절에 자기들 고향가지 말랬더니 왜 남의 고향에 오느냐” “이기적이다” “또 코로나 확진자 나올텐데 화가 난다” 등등의 불만들이 쏟아졌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추캉스를 자제하자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지만 한편에서는 “개인마다 사정이 다 있는건데 참견하지 마라”는 반박글도 달리고 있다. 충청지역 맘카페의 한 회원은 “추캉스 자제 글을 올렸다가 ‘개인사에 오지랖’이라고 면박을 받아 글을 내렸다”고 했다. ‘죄인 취급’하지 말라는 것이다.제주·강릉 맘카페 “왜 남의 고향 오나요?”vs “추캉스는 개인사, 오지랖 좀 그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주도 1일 관광객수 총량제를 제안합니다’, ‘추석 연휴 제주도 여행을 금지시켜 주세요’ 등의 청원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도민들은 외출도 자제하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이 원망스럽다”면서 “10인 이상 모임은 금지시키면서 수백명이 밀폐된 공간에 탑승하는 비행기는 괜찮으냐”고 반문했다. 연휴 첫날(30일) 제주행 항공편은 사실상 매진 상태다. 제주도민 靑청원 “도민은 외출 자제 중,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관광객 원망”“조치한들 무증상자 100% 못 잡아”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체온이 37.5도만 돼도 자부담 격리 조치하고 문제가 생기면 구상권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다.청원인들은 “무증상자들을 100% 잡아내기도 힘들고 많은 관광객이 오면 거리두기도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이 시간에도 제주 동문재래시장에 가보면 관광객이 너무 많아 길을 지나가질 못할 정도라 도민들은 무서워서 장도 못 본다”고 하소연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4명 중 1명꼴로 높은데다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와 7~8월 휴가철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된 전례에 비춰볼 때 추석 연휴가 코로나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대규모 인구 이동은 분명히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추석만큼은 가족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과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향 대신 휴양지로 사람들이 몰리면 방역 강화 취지가 무색해질 뿐 아니라 방역에 협조하는 대다수 국민에게도 피해가 간다”며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신규 확진 125명… 또 세자릿수수도권 97명 확진자가 대다수 지역감염 110명·해외유입 15명하루새 5명 숨져… 누적 사망 393명 한편 이날 코로나19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다시 창궐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누적 2만 33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10명)보다 확진자 숫자가 15명 더 많다. 125명 중 지역발생이 110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39명, 경기 48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총 97명이 나와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에서는 광주·울산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달 들어 한풀 꺾이는가 싶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 사흘 연속 82명, 70명, 61명 등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전날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앞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사망자는 하루새 5명 늘어 누적 39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억제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동네 마트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통신비 선별지급/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통신비 선별지급/황성기 논설위원

    ‘붙였다 뗐다’ 하는 우여곡절 끝에 통신비 선별 지원이 그제 국회를 통과했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결과 당초 전 국민에서 16~34세, 65세 이상으로 선별적으로 지원하게 됐다. “몇 푼 아니지만 준다니 고맙게 받으마” 하던 35세부터 64세는 온·오프라인에서 부글부글, 시끌벅적하다. 분노보단 짜증에 가까운 불만의 목소리는 “정작 세금을 내는 주역이 누군데, 우리를 쏙 빼놓느냐”로 집약된다. “전 국민이 힘든 시기인데 왜 나이를 따져 가면서 지원하는지 모르겠다”고 원망하는가 하면, “경제활동인구의 노동 의욕을 꺾어 놓는 정책이 올바르냐. 회사 때려치우고 기초수급자로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푸념한다. 특히 “수억원 버는 방탄소년단(BTS)은 2만원 지원받고, 35세 이상 청년들은 못 받는 현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7살, 9살, 11살 ‘세 아이 아빠’라는 사람은 댓글에서 “통신비 지원 보고 열불이 나 글을 올린다”면서 “가족 5명 가운데 4명이 휴대전화 사용 중인데 선별 지원 때문에 아무도 해당 사항이 없다. 혼자 벌어 다섯 가족 살아가는데 너무하다”고 호소했다. 그래도 이 세 아이 아빠는 돌봄지원으로 55만원을 받는데 분노한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처음엔 17~34세 및 50세 이상 또는 65세 이상 지원안을 놓고 논의했다. 이 선별 지원안이 논란을 일으키자 지난 9일 청와대에서 회동한 이낙연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형식으로 통신비 지원 확대를 요청하고,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며 전 국민 일괄 지원으로 판을 키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나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여권 내부에서 반대론이 일었으나 국회 심사 과정에서 ‘독감백신 무료 접종 105만명분 추가를 주장’한 국민의힘과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40만~100만원의 1차 재난지원금을 받은 국민들은 2만원 통신비 지원도 싫지는 않지만, 코로나19로 더 어려운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다. 통신비 지원 논란은 수조원의 국채를 발행해 논란의 싹을 품은 지원안을 내면서도 특별한 시뮬레이션 없이 밀어붙이려 했던 당정청은 물론 무료 접종과 엿 바꿔 먹은 야당의 책임이 크다. 전 국민 지원을 주도한 청와대 참모라도 머리라도 조아려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토머스 홉스가 말한 대로 ‘평화로운 공공생활의 대가’인 세금으로 나가게 될 통신비 지원이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고 분열을 낳는다면 그런 웃기는 아이러니도 없다. 이번 통신비 지원 소동이 어떤 여론을 형성할지, 조만간 발표될 여론조사가 기다려진다. marry04@seoul.co.kr
  • 원미정 경기도의원, 선감학원 관련 경기도 근현대사 문화재 등록방안 정담회

    원미정 경기도의원, 선감학원 관련 경기도 근현대사 문화재 등록방안 정담회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원미정(더불어민주당·안산8) 의원은 23일 도의회 3층 제1정담회실에서 일제강점기말 설립되어 소년수용소로 운영되었던 선감학원에 대해 경기도 근현대사 문화재 등록 및 건물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부서·기관 협의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원미정의원의 진행으로 경기도 문화종무과, 문화유산과, 자산관리과, 인권담당관, 안산시 문화예술과, 경기문화재단, 안산지역사 연구소 등 관련 공무원과 기관 담당자가 참석했다. 경기도 등록문화재의 등록기준, 신청절차, 2020년 근대문화유산 실태 및 등록 추진계획, 선감학원 건물 도유재산 대부현황 등 보존방안에 대해 점검했다. 이를 통해 현재 추진중인 경기도 에코뮤지엄사업, 역사탐방프로그램, 경기창작센터 운영 등과 연계 사업을 통한 활용방안뿐만 아니라 선감학원 역사에 대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건물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관련 부서와 적극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 원미정 의원은 “과거사 정리기본법이 개정 통과돼 2기 조사위에서 선감학원 사건을 진상규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5차 선감학원 피해자 영상추모 위령제 축사에서 피해자 의료비지원에 대한 내용과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를 하신 바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선감학원 사건이 갖는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육하고 교훈 삼는 역사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간 활용방안에 대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첫 e스포츠경기장 성남 판교에 건립…2023년 12월 완공

    경기도 첫 e스포츠경기장 성남 판교에 건립…2023년 12월 완공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건립이 추진되는 도내 첫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이르면 2023년 12월 완공된다. 경기도와 성남시, 한국e스포츠협회는 23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장 건립과 관련해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성남시는 부지 제공과 재원 확보, 경기장 운영 등을 담당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경기장 건립사업 자문과 완공 후 각종 대회 개최를 지원하고 e스포츠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내 첫 e-스포츠경기장은 2022년 3월 착공, 2023년 말 완공 목표로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1테크노밸리 내 환상어린이공원 695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전체면적 8500㎡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300석 이상의 주 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으로 구성되며 선수 전용 공간과 100석 규모 PC방, 스튜디오, 다목적공간, 기념품 매장, 게임중독예방 상담센터 등이 마련된다. 사업비는 도비 100억원을 포함해 모두 393억원이 투입된다. 성남시는 이르면 다음 달 경기장 설계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게임이 옛날에는 전자오락으로 불리다 한때 마약과 동급으로 취급되며 학대를 당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미래에 주목받는 e스포츠 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비대면 사회에서는 게임 영역 비중이 높아지고 산업 구조적으로 보더라도 노동보다 놀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베이스캠프로 해서 인재 양성, 직업 개발, 대회 중계 개발 등 새로운 산업 영역을 선도적으로 확충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전용 경기장이 준공되면 일대가 인근 게임업체와 탄천을 잇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돼 게이머와 게임업체, 지역주민이 어우러지는 상징적 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日도쿄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에 과태료” 추진 논란

    日도쿄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에 과태료” 추진 논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본 도쿄도 의회의 여당에 해당하는 ‘도민퍼스트회’가 방역 수칙을 어긴 개인이나 업소에 벌칙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민퍼스트회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만든 지역정당으로 도의회 전체 의석 127석 중 50석을 차지하고 있다. 2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민퍼스트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5만엔(약 55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벌칙부과 조례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퍼스트회 이토 유 정무조사회장대리는 지난 9일 기자 회견을 열고 “법에는 강제력이나 규제 권한이 충분하지 않다”며 조례안 초안을 공개했다. 코로나19 감염 의심이 있는 사람이 검사를 거부한 경우, 감염자가 취업제한·외출자제 요청을 어기고 타인을 감염시킨 경우, 점포 등 사업자가 휴업요청 등에 따르지 않아 일정규모 이상 감염자를 발생시킨 경우 등 3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조례 추진은 방역수칙 위반이 잇따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보건소가 감염자 밀접 접촉자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해도 응하지 않거나 당국의 휴업 요청 중에 영업을 해 갈등을 일으키는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조례 제정 움직임에 대해 정작 도쿄도청이나 다른 정당들은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우선 “벌칙을 부과해 인권과 자유를 제한할 정도로 크게 문제가 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 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는지를 어떻게 증명해 벌칙을 부과할 것이냐는 현실적 걸림돌도 있다. 자민당 소속 도의원은 “휴업 요청이라는 것은 강제성이 없는데 거기에 벌칙을 부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입헌민주당 도의원은 “실효성이라는 관점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무슨 일이든 다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오바야시 게이고 지바대 대학원 교수(헌법학)는 “현재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과태료를 부과해 개인의 권리를 엄격히 제한할 정도로 심각한가“라며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는 기준도 모호해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즈이시 미노루 간토가쿠인대 교수(지방자치론)는 “코로나19는 생명에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개인에 대한 제한이 불가피하다”며 “충분한 논의가 전제돼야겠지만, 벌칙 규정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래는 국가가 법 개정을 통해 대응해야 할 문제이지만, 국가가 직무를 태만히 해 결국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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