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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주민소환 보정서명 제출, 최대 3만2천표 추정…투표 성사될까

    홍준표 주민소환 보정서명 제출, 최대 3만2천표 추정…투표 성사될까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 투표 청구 서명 중 무효 처리된 부분에 대한 보정 서명부가 제출됐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오후 10시쯤부터 자정까지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로부터 보정 서명부를 접수했다. 운동본부 측이 전날 오후 늦게까지 시·군별로 보정 서명을 받고 나서 곧바로 도선관위에 제출했기 때문에 정확한 보정 서명 건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지난 21일 중간 집계에서 2만 5000여 건의 무효 서명을 바로 잡은 것으로 파악돼 총 보정 서명 건수는 3만 1000~3만 2000건이 될 것으로 도선관위와 운동본부 측은 추정하고 있다. 보정 서명부 가운데 2만 7277건만 유효 서명으로 인정받으면 주민투표 절차가 현실화된다. 도선관위는 접수한 보정 서명부를 시·군·구 선관위별로 나눠줘 보정 프로그램에 입력해 정확한 보정 서명 건수를 확인할 방침이다. 보정 서명부에 대한 심사는 앞으로 한 달여 간 진행된다. 이 기간에 서명부 열람과 이의신청, 이의신청 심사통지, 최종 심사 등 절차를 거친다. 기존 운동본부 측이 제출해 유효 서명으로 인정된 24만 3755명과 보정 서명부까지 합쳐 주민소환 청구요건인 27만 1032명(유권자 10%)에 모자라면 ‘각하’처리되고 청구요건을 충족해 ‘인용’ 결정이 내려지면 주민투표 발의 절차가 개시된다. 도선관위는 도지사에게 20일 안에 주민소환 소명서 제출을 요청하고, 소명서를 받으면 그 날로부터 1주일 이내 주민투표를 발의한다. 투표일과 투표안, 소명요지, 소환청구 요지 등을 공고하는 주민투표 발의와 함께 도지사 직무는 정지된다. 주민투표 발의 이후 5일간 투표인 명부를 작성하고 23일간 주민소환투표 운동을 마치면 투표가 시행된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보정 서명부 심사에서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을 충족해 주민투표가 실시된다면 11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해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쿄는 이미 올림픽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끝나자마자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일본 정치권과 기업 등의 경쟁이 불붙었다. 도쿄올림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정치권과 올림픽마케팅에 승부를 거는 기업들의 행보가 벌써부터 뜨겁다. ●슈퍼마리오 아베, 장기집권 의지 2018년 9월 이후 자민당 총재 임기 연장을 부인해 왔던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2일 리우올림픽 폐막식에 ‘슈퍼마리오’ 의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를 두고 “그가 입으로는 임기 연장을 부인해왔지만 실제로는 차기 올림픽 개최 때까지 총리를 하겠다는 장기 집권 의지가 강하다”는 인상을 줬다고 일본 정치권은 분석했다. 일본에선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겸한다. 아베 총리의 깜짝 등장은 리우 시장에게서 올림픽대회기를 인수받은 차기 개최지 수장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압도하는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자민당 소속이지만 불편한 관계다. 지난달 31일 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고이케에게 자민당 총재인 아베는 공천조차도 주자 않았고, 두 사람의 골은 더 깊어졌다. 아베는 “4년 뒤 어떤 입장에서 (올림픽을) 맞이하고 싶으냐”는 기자 질문에 “어떤 입장에 있더라도 올림픽 성공을 위해 땀 흘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비슷한 질문에 연임을 않겠다고 못박았던 발언과는 뉘앙스가 사뭇 달라졌다. ●고이케, 집권당 준비상황에 일침 고이케는 23일 현지에서 “올림픽 비용을 적절하게 바로잡고, 도쿄도민이 납득하는 대회로 만들겠다”며 아베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1일 당선 확정 직후 고이케는 올림픽 주경기장 건설 혼선 등 집권당의 방만한 올림픽 준비 상황을 재검토하겠다고 일격을 가했다. 고이케는 향후 올림픽 준비 예산의 적정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아베 정권엔 ‘계륵’(鷄肋) 같은 존재가 될 전망이다. 도쿄올림픽 실무를 맡은 도쿄도와 조직위원회, 올림픽상(相) 등은 경비 감축과 테러 대책 등에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절약 올림픽’ 리우조차 개최 비용이 당초 예상 46억달러보다 1.5배 더 소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비 절감과 함께 올림픽 이후 경기장 재활용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무토 도시로 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은 “(리우의) 간소한 행사 진행 등 경비 삭감 운영이 인상 깊다”고 밝혔다. 한편 56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활용하려는 일본 기업의 기대와 준비도 남다르다. 일본 기업들은 리우올림픽에서 마케팅으로 순풍을 탔다고 자평하면서 4년 후를 겨냥하며 기선 잡기에 나섰다. 최고의 후원사인 도요타 자동차는 전지차와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승용차 제공을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NEC는 얼굴 인증 기술에 의한 방범 시스템을 곳곳에 배치하며 테러 방지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파나소닉·닛산 등은 마케팅 올인 리우올림픽에서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고 자평하는 관련 기업들도 이를 2020년까지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리우에서 개·폐막식 영상 기기 납품과 레슬링 경기 등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의 기술력을 과시했던 파나소닉은 도쿄에서도 결의를 다지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리오에서 선수 이동 및 성화 봉송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제공한 뒤 브라질 현지에서 2000대 이상의 판매 예약을 기록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이를 한 단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캐주얼 의류품점 유니클로, 미즈노 등도 유망선수 후원, 수영 일본 대표가 입은 모델의 수영복 판매 등을 통해 올림픽 마케팅 바람을 이어 나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컬투쇼’ 김희철, “강원도지사 된다면 출산 시 월 1000만원씩 쏠 것” 파격

    ‘컬투쇼’ 김희철, “강원도지사 된다면 출산 시 월 1000만원씩 쏠 것” 파격

    ‘‘컬투쇼’ 김희철이 공약을 내걸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여름휴가를 간 DJ 김태균 대신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DJ 정찬우는 강원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강원도지사 할 거냐”고 물었고 김희철은 “못 할 것도 없다”며 “공수표를 날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희철은 “제가 만약 강원도시자가 된다면 강원도 분들을 위한 공약을 하겠다”며 “자녀를 낳으시면 월 천 만원씩 쏴드리겠다. 우리 아버님들 일하시느라 힘드시니 항상 아버님께 보너스로 월 천 만원씩 드리겠다”고 파격적인 공약을 거침없이 내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컬투쇼’에서 김희철은 강인의 음주운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폭우도 못말린 ‘삼바 열정’… 흥겨웠던 리우여 안녕

    폭우도 못말린 ‘삼바 열정’… 흥겨웠던 리우여 안녕

    적은 예산으로 대회 주제 설파 지속가능한 개발 중요성 강조 우리 돈으로 역대 최저인 14억원을 들였다는데 이렇게 남부럽지 않은 폐막식을 꾸몄다. 사상 처음 남미 대륙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22일(이하 한국시간) 삼바 리듬이 넘쳐나는 흥겨운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내내 거센 빗줄기가 마라카낭 주경기장을 적셨지만 열전 17일을 마친 206개 회원국과 난민올림픽팀(ROT) 등 1만여명의 선수들의 흥을 빼앗아가진 못했다. 지난 6일 개막식과 이날 폐막식이 ‘환경 보전’이란 주제로 일관했던 점이 우선 돋보였다. 금메달에는 수은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고 동메달은 재활용 소재로 제작했다. 코파카바나 해변에 설치한 대형 오륜 마크도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것이다. 시상식에서는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꽃다발 대신 선수들에게 리우올림픽의 나무 상징물을 선물했고 시상대도 나중에 수거해 가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쓰던 침대를 경매에 부쳐 부족한 재원을 메우겠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예산이 부족한 것을 감추면서 오히려 이번 대회의 주제를 살리는 방편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이들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인간 형상들이 리우의 랜드마크인 거대 예수상과 팡지아 수카르 산으로 바뀌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관중의 탄성도 이 순간 가장 커졌다. 성화는 소나기로 꺼졌는데 나중에 커다란 나무조각으로 바뀌어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폐막 선언 뒤에는 삼바 축제가 경기장에 재현됐다. 부족한 재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리우란 도시 이미지에 맞춰 폐막식을 가장 흥겹게 꾸밀 수 있는 주제로 삼바 축제만 한 게 또 있을까. 브라질의 세계적인 모델 이사벨 굴라트가 리우시의 공식 노래인 ‘기적의 도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50명의 여인과 200명의 무용수, 12명의 카니발 여왕들을 태운 트럭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펼쳤다. 바흐 위원장이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받아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에게 넘기자 2020년 대회 개최지인 일본 도쿄의 문화 공연이 12분 정도 이어졌다. 동영상은 일본의 한 선수가 마라카낭 주경기장을 향해 공을 던져 닌텐도 게임 캐릭터인 슈퍼마리오와 도라에몽, 헬로키티, 팩맨 등 만화 캐릭터들이 차례로 건넸고 리우까지 시간에 맞춰 공을 전달할 수 없게 된 슈퍼마리오가 파이프 모양의 장치에 뛰어들었다. 폐막식 정중앙에 설치된 녹색 파이프에서 솟아오른 슈퍼마리오가 옷과 모자를 벗었는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였다. 다음 올림픽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는 약속을 이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한 중앙정부 대표는 없었을 것이다. 도쿄는 애니메이션과 실제 무용수의 이미지를 뒤섞은 홀로그램으로 휘황한 도시를 홍보했다. 일장기(히노마루)의 붉은 태양이 빈번하게 배경으로 등장하는 점이 어쩔 수 없이 한국 기자의 눈에 거슬리기는 했다. 도쿄올림픽 깃발을 흔드는 응원단의 공연 뒤 후지산을 배경으로 ‘도쿄에서 만납시다’라는 문구가 만들어졌고 불꽃놀이와 함께 4년 뒤 도쿄에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3시간의 폐막식이 마무리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연정 이어 “지방장관 도입”… 경기도엔 협치가 있다

    연정 이어 “지방장관 도입”… 경기도엔 협치가 있다

    “싸우는 정치 안 합니다.” 경기도에서는 그동안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연정’(연합정치)이란 정치실험이 진행 중이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 대립의 정치를 청산하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제안에 따랐다. 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도의회 협조 없이는 도정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없는 현실도 반영됐다. 이는 정치실험을 넘어 여소야대 국회가 주목하는 개혁정치의 한 모델이 됐고, 야당 파견 사회통합부지사에 이어 도의원 지방장관제까지 모색하며 폭과 깊이가 확대되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취임 초기인 2014년 8월 도의회와 연정계약서(합의문)를 작성, ‘정책’을 나눈 데 이어 11월에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 파견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임명하며 ‘인사’를 배분, 연정의 틀을 갖췄다. 생활임금·공공산후조리원 등 야당이 주장한 정책을 도정에 반영했고, 사회통합부지사에게는 보건복지국·환경국·여성가족국 등 3개 국의 예산편성권과 인사권을 줬다. 사회통합부지사는 경기복지재단 등 6개 산하 공공기관장의 인사추천권도 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극복에 사회통합부지사가 민관 네트워크를 구성, 상당한 역할을 해 연정의 성공 사례로 꼽혔다. 남 지사는 도의회 후반기 양당 대표단과 ‘2기 연정’에서 도의원 4∼5명에게 무보수명예직 지방장관을 맡기겠다는 파격적인 방안을 내놨다. 도는 지방장관직을 신설하고 현재 3명인 부지사를 5명으로 늘려 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지방장관’은 부지사와 실·국장 사이에서 일부 부서 업무를 관장하는 자리이다. 역시 도의원들이 각 당의 의석 비율에 따라 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5월 11일 도 의회에서 “도의원이 지방장관을 맡는 일종의 ‘(경기도형)의원내각제’를 도입하자”는 양근서(더민주·안산6) 도의원의 제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동안 추진해 온 ‘연정’ 및 ‘협치’와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남 지사는 이후 의원내각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남 지사의 의원내각제는 법제화된 게 아니라 그 형태를 띤 경기도 연정의 진화된 모습이다. 지방장관 선정 방식은 공모 절차를 거치는 인기투표 방식보다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의원을 추인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더민주도 지방장관을 도에 파견하기로 하고 지난 19일 경기도에 전달한 2기 연정계약서 초안에 이를 핵심 추진과제로 넣었다. 도와 도의회 더민주 및 새누리당은 민생연정 2기 협상을 위한 모임에서 연정계약서를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도의 지방장관직 신설 방침에 대해 행정자치부 반응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 주변에서도 도의원의 부지사 및 지방장관직 수행에 대해 ‘집행부 견제’라는 도의회 본연의 역할이 약화될 수 있고, 부지사와 실·국장 사이에 또 다른 자리를 만드는 것은 옥상옥 조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도 관계자는 “행정 수요의 증가와 협치 등을 위해 지방장관제 도입 및 부지사직 확대 등을 그동안 수차례 정부에 건의하고 있으나 행자부가 부정적이라 실현 가능성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리우 폐막] 아베 일본 총리 ‘슈퍼마리오’로 변신 “도쿄에서 만나요”

    [리우 폐막] 아베 일본 총리 ‘슈퍼마리오’로 변신 “도쿄에서 만나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닌텐도의 게임 캐릭터 ‘슈퍼마리오’로 변신해 리우 폐회식에 깜짝 등장했다. 아베 총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폐회식이 진행된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 주경기장 한가운데 마련된 무대에서 마치 파이프 배관을 뚫고 나온 듯 등장했다. 슈퍼마리오 옷을 입고 저유명한 마리오 모자를 쓴 채 일장기의 ‘붉은 태양’을 암시하는 듯한 붉은 공을 들고 있었다. 앞서 도쿄 시내를 활보하며 “난 리우에 안 갈 거야”라고 말하던 아베 총리는 애니메이션 영상 속에서 슈퍼마리오로 변신해 지구 반대편 리우로 뚫려 있는 파이프 배관으로 돌진했다. 아베 총리가 마리오 의상을 벗고 정장 차림으로 돌아서자 허공에 홀로그램으로 도쿄올림픽의 33개 정식종목을 나타내는 상징들이 빙글빙글 돌았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얼마나 알차게 준비될지를 보여주려는 의도였다. 보통 차기 올림픽 개최지를 대표해 지방자치단체 대표가 폐회식에 참석해 대회기를 건네받는데 일본은 총리가 직접 리우 폐회식장에 나타나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앞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기는 했지만 총리의 무게감에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다. 8분 동안 진행된 차기개최지 도쿄의 문화공연에는 초고속열차, 유리 건물, 만화 등 일본이 자랑하는 문화상품이 등장했는데 지나치다 싶을 만큼 일장기의 ‘붉은 태양’을 배경으로 묘사한 점이 눈에 띄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기도, ‘위안부의 날’ 맞아 위안부 피해자 기리는 행사 개최

    경기도, ‘위안부의 날’ 맞아 위안부 피해자 기리는 행사 개최

    역사의 그늘 속으로 잊혀질지도 몰랐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연이 기자회견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고 25년이 흘렀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치유할 수 없는 아픔을 기리는 행사가 개최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명예와 인권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과 정진숙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로부터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수상 후 “할머니들이 받아야 할 상을 제가 대신 받은 것일 뿐”이라며 “요즘 할머니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많이 속상해 한다.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더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후 행사는 인간문화재 손녀로 주목 받고 있는 정소리, 소프라노 이영숙, 메노챔버 오케스트라, 경기도소년소녀합창단 등의 공연으로 펼쳐졌으며, 이후 가수 설운도와 주현미가 무대에 올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전 출연자가 모두 무대에 올라 ‘홀로 아리랑’을 함께 불러 시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번 행사는 본 프로그램 외에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직접 그린 20여 점의 그림이 소개된 그림전시회와 한지 나비 만들기 체험, 우산에 나비 스티커 부착 체험, 위안부 관련 전 세계인 1억 명 서명 운동 등의 행사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이를 통해 역사 속으로 잊혀져서는 안 될 일본군 피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시 한 번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소득자 결핵 위험 1.3배 높아… 열악한 환경 개선 필요”

    “저소득자 결핵 위험 1.3배 높아… 열악한 환경 개선 필요”

    결핵의 또 다른 이름은 ‘가난의 질병’이다. 18세기 산업혁명 당시 수많은 인구가 유럽을 휩쓴 결핵에 감염돼 손쓸 방도 없이 죽어간 것도 따지고 보면 열악한 노동환경과 가난이 원인이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결핵 발병 1위란 불명예를 안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병하지만 균에 감염된다고 모두가 결핵 환자가 되는 건 아니다. 통상 잠복 결핵자 10명 가운데 면역력과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1명이 결핵 환자가 되고 나머지 9명은 평생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다. 균이 결핵 발병의 필수요건이라면,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불충분한 영양상태 등이 충분조건인 셈이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으로 결핵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이후 압축적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1960~1970년대 열악한 노동환경,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한 빈곤 악화의 길을 걸어왔다. 6·25전쟁 때 급증한 결핵균이 번식할 ‘자양분’이 충분했다. 지금은 ‘못 먹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안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결핵 환자의 각종 통계 수치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2012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건강검진 자료를 이용한 폐결핵 발생률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저소득층인 건강보험료 납부액 하위 40% 군의 폐결핵 발생 위험이 평균치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내 결핵전파의 역학적 특성과 확산모형 분석’ 보고서를 봐도 사회경제적 위치가 낮은 사람일수록 결핵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향이 높다. 일을 해야 먹고사는 데 결핵 치료를 시작하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어서다. 간호사들은 최근 대형병원 신생아실·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잇단 결핵 감염 사태에 대해 “15분 만에 후다닥 밥을 먹어야 할 정도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병을 일으킨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경제적 성장을 이뤄 OECD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지만, 결핵 발병의 사회적 원인은 아직도 진행형이란 얘기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결핵 관리와 예방과 함께 저소득층이 처한 어떤 환경이 발병을 증가시키는지, 결핵 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노동 환경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결핵 발병이 잦은 집단 시설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결핵 환자가 저소득층, 노인 등 취약계층에 집중된데다 감염병에 대한 공포가 크다 보니 때론 환자의 인권이 무시되기도 한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대유행했을 때는 보건당국이 격리 병상을 추가로 마련하라고 지시하자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공공병원이 입원해 있던 수십 명의 결핵 환자들에게 대책 없이 퇴원을 권유하기도 했다. 저소득층이 대다수였던 공공병원 결핵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의료비가 비싼 지방 소재 국립대병원으로 옮겨갈 것을 강요받자 치료를 포기하거나 전원하지 않고 퇴원하기도 했다. 결핵 관리 역시 ‘환자 친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4년부터 정부는 전염성이 강한 다제내성 결핵(슈퍼박테리아) 환자를 강제 입원시켜 격리 치료하고 있다. 환자가 시·도지사의 입원 명령을 거부하면 경찰력까지 동원한다. 전염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국가가 경찰력까지 동원해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고 사회와 강제격리하는 것은 지나친 인권침해라는 논란이 적잖다. 결핵은 2주만 약을 먹어도 전염력이 사라지는 병이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인권침해 논란이 있어도 강제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른 국가에도 결핵 환자 격리치료 제도가 있지만, 대다수 국가는 격리치료 명령권을 지방자치단체장이 아닌 법원이 행사한다. 결핵 치료를 받은 결핵 환자의 이의제기권도 보장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결핵예방법에조차 환자의 권리가 명시돼 있지 않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연구용역을 받아 발간한 ‘제3기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권고안 수립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서 “현재 결핵 정책은 결핵 환자의 인권 보장보다는 이들이 지닌 결핵 관리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며 “결핵 환자를 인격적 주체로 대하는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결핵예방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핵에 대한 편견이 깊다 보니 최근에는 감염력이 전혀 없는 잠복 결핵자에게까지 ‘예비 감염원’이란 낙인이 찍히고 있다. 최근 강화된 잠복 결핵 집중관리 정책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올해 ‘결핵 안심국가’ 계획을 발표하며 고등학교 1학년생과 40세를 대상으로 잠복 결핵감염 검사를 의무화했다. 예비 감염원을 찾아내 확산 이전 단계에서부터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고등학교 1학년생과 40세는 결핵 고위험군이 아니란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발간한 결핵진료지침에조차 “잠복 결핵검사는 활동성 결핵 환자와 접촉력이 있거나 면역저하 환자 등 결핵 발병 위험이 큰 때에만 시행한다”며 “병원에 입원하거나 입학 혹은 단체생활 전에 감염자를 찾기 위한 집단적 선별검사로 잠복 결핵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고교 1학년, 40세 대상 잠복 결핵검진은 질병관리본부의 결핵진료지침에 어긋난다. 결핵진료지침은 권고 이유에 대해 “효과 측면에서 그 가치가 떨어지고, 위양성 결과에 의한 치료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위양성’이란 잠복 결핵자가 아닌데 잠복 결핵 판정을 받는 것을 말한다. 잠복 결핵자가 아닌데도 예방적 치료를 위해 결핵약을 먹다 보면 간 독성 등 크고 작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잠복 결핵자에게 일단 약부터 먹게 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현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는 “결핵은 사회경제적 요인이 작용해 발병하기 때문에 결핵 환자들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접근해야지 공중보건학적 관점에서 배제하고 낙인찍을 질환이 아니다”며 “통제만 할 게 아니라 병실 환경 개선, 환자 보호 등 환자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 결핵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 ‘10-10’ 불발…아쉬웠던 리우 열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22일 오전 7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남미 대륙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리우 올림픽은 시작부터 치안 불안과 미흡한 시설 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대체적으로 큰 문제 없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시간가량 진행될 폐막식에서는 친환경과 생태계 보호 등을 주제로 개최되며, 브라질 최고의 카니발 연출자들이 화려한 삼바 축제가 펼쳐진다.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올림픽 기를 건넨다. 한국은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 캐기에 실패하며 아쉽게 ‘리우 열전’을 마쳤다. 한국은 양궁과 태권도가 금메달 각 4개와 2개로 믿음에 응답했지만 또 다른 ‘효자’ 유도와 남자 레슬링, 배드민턴 등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해 메달 레이스에 차질을 빚었다. 사격과 펜싱, 여자골프에서도 금메달이 1개씩 나왔다. 한국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21일 현재 금 9, 은 3, 동메달 9개로 대회 종합 순위 8위에 오르면서 당초 목표인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드는 ‘10-10’이 사실상 불발됐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두 자릿수 금 사냥에 실패한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금 9, 은 12, 동 9)가 마지막이다. 이후 한국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서 거푸 금 13개씩을 낚아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베이징에서는 7위, 런던에서는 1988년 서울 대회(4위) 이후 최고인 5위를 차지했다. 종합순위 1위 미국에 이어 영국은 이날 현재 금 27, 은 22, 동메달 17개로 중국(금 26, 은 18, 동 26)을 제치고 2위를 달렸다. 지난 런던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영국이 이 자리를 굳힌다면 1908년 런던 대회(1위) 이후 무려 108년 만에 2위다. 영국은 제이슨 케니(3관왕)를 앞세운 사이클 트랙에서 6개 금을 휩쓰는 등 수영, 조정, 태권도, 체조 등 여러 종목에서 금을 고루 수집했다. 2020년 도쿄대회 개최국 일본도 금 12, 은 8, 동 21개(6위)로 아테네 대회(금 16, 은 9 동1 2) 이후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맥을 잇는 데 성공했다. 미국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5관왕) 등 다관왕에 힙 입어 2회 연속 종합 1위를 확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제3후보지 사드 불똥‘ 김천, 20일 첫 촛불문화제 가져, 성주 강경파와 온건파 갈등 심화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제3후보지 검토 문제를 놓고 내부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근 김천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한 첫 촛불집회가 열렸다. 김천지역에서 잇딴 사드 배치 반대 성명 등에 뒤이은 단체 행동이다. 김천민주시민단체협의회(이하 김천협의회)와 농소면·율곡동 사드반대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부곡동 강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시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배치 반대를 위한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성주군·김천시 인접 지역인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에 사드가 배치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김천 시민들의 몫이 된다며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천 농소면 인접 지역인 롯데 성주골프장이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급부상하자 반발하고 있다. 김천협의회는 사드 배치 제3후보지 검토를 지지하는 김항곤 성주군수와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고,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국방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천촛불집회에 참석한 성주 사드배치 철회투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찬조연설을 통해 “사드배치 반대 운동이 성주에서 김천으로 옮겨왔다”며 “한반도 내 사드배치를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천민주시민단체협의회는 화물연대, 철도노조, 보건의료노조, 전교조 김천지부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조직이다. 최근 김천시 기관·단체장 150여 명이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혁신도시 내 아파트 동대표들이 사드 반대 일정 논의에 들어가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잇다. 한편,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는 지난 20일 제3후보지 검토를 비공개 논의했으나 치열한 찬반 논쟁 끝에 파행했다. 사드배치 철회 및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강경파와 제3후보지 검토를 주장하는 온건파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투쟁위 강경파와 온건파의 갈등이 계속되면 제3후보지 검토와 관련한 협의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재정 분담 관련 법률 미비… 중앙-지방 갈등 키워”

    “재정 분담 관련 법률 미비… 중앙-지방 갈등 키워”

    “보육대란으로 대표되는 중앙-지방 사이의 ‘갈등의 덫’을 해결할 만한 실체적인 정답을 찾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일종의 파워게임이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접근하자는 절차상 합의는 얼마든지 가능한데,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김철회(행정학) 한남대 교수는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16 하계 한국지방자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이렇게 발표했다. ‘지방자치와 재정 분권’이라는 주제 아래 20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이번 학술대회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멕시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8개국 전문가들이 29개 분과로 나눠 67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한다. 참가자 200여명이 인근 ‘스타트업캠퍼스’를 오가며 토론도 벌인다. 서울신문과 경기연구원,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지방세연구원,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학자, 시민단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지방자치에 힘을 모아야 할 각 주체별로 참여하는 학술대회라 더욱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누리과정의 경우 재원을 정부에서 주도하되 필요하면 지방에서 일부를 부담하는 게 맞다”며 “다만 시행령으로 규정된 관련 내용을 국회에서 명확한 법률로 대체하든지 사법기관의 유권해석을 받아 시행령의 정당성을 얼른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약한 근거 탓에 정부-중앙 갈등이 갈수록 커진다는 얘기다. 도덕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게 싸움을 피할 수 있는 협상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기대하기 어려워 입법·사법적 수단이 차선이라고 봤다.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인 하혜수(행정학) 경북대 교수는 인사말에서 “지방자치를 다루는 주제 가운데 최근에 도드라진 게 재정 분권이지만 한쪽에선 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쪽에선 (현저한 세수 차이 때문에) 지방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국내외에서 폭넓게 자료와 의견을 모아 이견을 조장할 수 있는 요소를 줄임으로써 재정 분권을 둘러싼 잡음을 없애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펴도록 돕자는 얘기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기조 특강에서 “누리과정 등 정책으로 빚어진 중앙의 갈등이 지방으로 전이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권한을 나눔으로써 상대방의 협력을 받을 수 있는 협치를 위해서라도 재정 분권을 늦출 수 없기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지방재정 개편안을 놓고 벌어진 행정자치부와 경기도 일부 기초지자체 사이의 논란과도 맞닿아 눈길을 끈다. 행자부는 시·군별 조정교부금 배부 기준을 인구-재정능력-징수실적에 따라 현행 50%(인구)-20%(재정력)-30%(징수실적)에서 40%-30%-30%로 변경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성남·수원·용인·과천·고양·화성시는 “지자체를 하향 평준화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회 둘째 날인 20일엔 ‘재정 분석과 정부 당파성’ 등 10개 분과에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재정 분권과 지역 발전’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진보·보수 아우른 싱크탱크 ‘여시재’ 떴다

    진보·보수 아우른 싱크탱크 ‘여시재’ 떴다

    초대 이사장에 이헌재 前부총리 김도연 포스텍 총장 등 각계 참여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탈이념·초당파적 싱크탱크를 표방한 재단법인 ‘여시재’(與時齋·시대와 함께하는 집)가 18일 출범했다.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4400여억원을 출연해 만든 이 재단은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를 모델로 삼았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초대 이사장을 맡았고 이광재(운영 부원장) 전 강원도지사, 조정훈(대외 부원장) 전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지역대표, 이원재(기획이사) 전 희망제작소장이 상근 운영진으로 참여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해양과 대륙국가 사이에 끼여 산천초목도 숨을 죽이고 긴장된 정세를 걱정하는 형세”라면서 “19세기 구한말이 연상될 정도로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한국 사회는 너무 무기력한데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지혜를 만들어 내야 할 때”라면서 “낡은 이데올로기와 편견을 갖지 않은 이들이 모은 지혜가 미래 컨센서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 컨센서스야말로 한국이 스스로의 운명을 찾아 나설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의 구상은 여시재를 중심으로 한국의 미래 컨센서스를 구축해 가고 동북아의 미래와 남북통일, 신문명의 가치가 담긴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 등 3대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국가와 동북아 역내의 정책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당장 다음달부터 국내 주요 싱크탱크와 협력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10월에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동북아 국제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미래 인재를 키우는 지식 플랫폼으로 ‘한국판 TED’를 만드는 구상도 하고 있다. 재단 이사로는 김도연(포스텍 총장)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현종 전 유엔대사, 안대희 전 대법관, 이공현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 등 각계를 망라한 인물들이 참여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 ‘청년수당’ 결국 법정 간다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 지속 여부가 결국 법원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서울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청년수당 직권취소 조치에 대해 18일 오전 중 대법원에 제소할 것”이라면서 “17일 전국 시·도지사 청와대 오찬 때 박원순 시장이 이 문제를 대화로 풀자고 제안했지만, 정부 태도에 변화가 없어 대법원 제소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동시에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년수당 정책은 서울에 사는 만 19~29세 청년 중 소득 60% 이하 미취업자나 졸업유예자 중 약 3000명에게 최대 6개월 동안 매월 50만원을 활동보조금으로 주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청년수당 대상자들에게 1차 수당 50만원을 지급했지만, 복지부가 청년수당 집행을 중단하는 직권취소 조치를 했고 2차분부터는 줄 수 없게 됐다. 시 관계자는 “복지부는 서울시가 새로운 사회보장제를 만들면서 중앙정부와의 협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수개월 동안 협의를 했다”면서 “복지부가 협의가 아니라 사실상 승인받고 사업하라는 식이면 법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처분 신청 결과는 보통 1~2개월 뒤 나오지만, 본안 소송은 몇 년씩 걸리기도 한다”면서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수용하지 않으면 6개월짜리 청년수당 사업은 물 건너간다”고 아쉬워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 복지부에 맞서 청년 수당 19일 대법원에 제소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 지속 여부가 결국 법원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서울시의 한 고위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청년수당 직권취소 조치에 대해 18일 오전 중 대법원에 제소할 것”이라면서 “17일 전국 시·도지사 청와대 오찬 때 박원순 시장이 이 문제를 대화로 풀자고 제안했지만, 정부 태도에 변화가 없어 대법원 제소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동시에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년수당 정책은 서울에 사는 만 19~29세 청년 중 소득 60% 이하 미취업자나 졸업유예자 중 약 3000명에게 최대 6개월 동안 매월 50만원을 활동보조금으로 주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청년수당 대상자들에게 1차 수당 50만원을 지급했지만, 보건복지부가 청년수당 집행을 중단하는 직권취소 조치를 했고 2차분부터는 줄 수 없게 됐다. 시 관계자는 “복지부는 서울시가 새로운 사회보장제를 만들면서 중앙정부와 협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수개월 동안 협의했다”면서 “복지부가 협의가 아니라 사실상 승인받고 사업하라는 식이면 법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처분 신청 결과는 보통 1~2개월 뒤 나오지만, 본안 소송은 몇 년씩 걸리기도 한다”면서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수용하지 않으면 6개월짜리 청년수당 사업은 물건너 간다”고 아쉬워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앙과 지방이 손잡으면 못 풀어낼 일 없다”

    “중앙과 지방이 손잡으면 못 풀어낼 일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지금 우리 앞의 많은 도전과 난제들도 중앙과 지방이 손잡고 함께 노력하면 못 풀어낼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오찬간담회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함께 도약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도지사 여러분께서 큰 역할을 앞으로도 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공복이라는 점에서 하나일 수밖에 없는 운명공동체”라면서 “우리나라가 그동안 세계가 놀라는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중앙과 지방을 넘어 온 국민이 단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돌이켜 보면 우리 과학기술의 요람이 된 대덕연구단지, 울산 여수 구미 등 한국을 수출 강국으로 키워 낸 전국의 산업단지들,그리고 전국의 농촌에서 시작돼 도시로 확산된 새마을운동 등 우리나라 발전의 역사는 곧 지역발전의 역사였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더 큰 도약을 하는 데도 지역의 발전과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 관련 협조를 거듭 요청했지만, 정부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금 청년들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며 “서울시 청년수당 정책은 중앙정부와 충돌하는 게 아니라 보완적 정책”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19일 대법원에 제소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며 “그렇게 풀 문제가 아니라, 협의를 좀더 해서라도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대화와 협의를 거듭 제안했다. 이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서울은 돈이 많아서 현금을 줄 수 있는 모양인데 거기서 포퓰리즘을 하면 우리같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어떻게 하느냐”면서 “시골 청년들은 다 서울로 이사 가라는 말이냐”고 반박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오찬에 배석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도 “정부에서 취업성공패키지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으니, 그걸 활용하면 될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통합적 전달 체계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포토] 셀카찍는 원희룡-안희정

    [서울포토] 셀카찍는 원희룡-안희정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셀카촬영을 하고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정부 지원 땐 모든 학생 무상급식” “교육감 空約에 급식 질만 떨어져”

    “정부 지원 땐 모든 학생 무상급식” “교육감 空約에 급식 질만 떨어져”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학부모의 재정 부담으로 운영되는 초·중·고교 무상급식에 정부가 재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누리과정(유치원·어린이집) 지원 주체를 놓고 벌였던 갈등이 무상급식에서 판박이처럼 또 불거진 셈으로, 한정된 재원으로 시작한 ‘교육복지’의 곪은 부위가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무상급식 확대를 주장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연합체인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무상급식에 대한 중앙정부의 재정 부담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안민석·도종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 노회찬 정의당 의원 등 12명의 야당 의원이 후원했다. 국민연대는 이 자리에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재정 규모 제약 때문에 무상급식의 확대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주장했다. 발제를 맡은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은 “중앙정부의 재정 부담을 의무화하면 고교 전체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수 있고, 무상급식이 의무교육 일환으로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현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가 전체 급식비의 50%를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반대로 논란에 불이 붙은 무상급식은 2010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2011년부터 빠르게 확대됐다. 2010년 전체 초·중·고교의 23.7%인 2657개교가 무상급식을 시행했지만 무상급식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진보교육감들이 잇따라 당선되면서 2014년에는 72.7%인 8351개교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727개교의 무상급식 재정 지원을 중단하면서 지난해에는 전체 67.4%인 7805개교로 감소했다. 교육부가 올 6월 내놓은 학교급식 실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무상급식 인원은 전체 학생 614만 2000명의 67.6%인 414만 9000명이다. 부담 주체는 교육청이 48%, 학부모가 30.8% 지자체가 18.6%, 나머지는 발전기금 등으로 충당된다. 교육청과 지자체의 협의에 따라 비율이 정해지는 만큼 부담비율도 제각각이다. 예컨대 지자체가 부담하는 비율이 낮게는 1.4%(경남)에서 높게는 33.7%(전남)에 이르고 학부모 부담 비율도 7.1%(전남)에서 48.3%(대전)로 모두 다르다. 교육부는 정부 재정 지원 요구에 대해 무상급식은 기본적으로 교육감들의 공약이기 때문에 교육부가 부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교육청이 부족한 세수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예산이 부족해져 급식의 질이 저하되는 것”이라며 “교육감이 재원을 확보하든가 지원 대상을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대통령 공약인 누리과정과 교육감들의 공약인 무상급식은 정부와 교육청 간의 갈등에 따라 이행이 안 되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있는데, 특히 무상급식은 증세의 권한이 없는 교육감들이 무리하게 공약을 추진했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 윤한홍 의원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 윤한홍 의원

    새누리당 윤한홍(53·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22년간 지방공무원 생활을 하며 정책 수요자인 주민과 늘 접촉하는 행정을 해 왔다는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행정자치비서관을 지내며 중앙정치도 경험했다. Q. 의원으로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A. 규제개혁 숫자를 채우기 위해 법률안을 잔뜩 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규제 개혁 부문에서 어떻게 국민에게 도움이 될까 생각 중이다.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해 놓고 못 하는 부분만 법으로 정하는 것이다. Q. 특히 어떤 규제를 개혁하고 싶은지. A. 건설, 부동산 땅을 사서 아파트를 짓고 분양 공고를 하기까지 몇 년간 많은 규제를 풀어야 한다. 몇 년 동안 금융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간다. 토지매입부터 분양까지의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키면 부동산 가격이 30%는 떨어질 것이라고 본다. 법으로 지역별 용적률과 건폐율 등만 정해 놓고 거기에만 맞추면 모두 허용해 주도록 하면 된다. Q. 개헌에 관한 생각은. A. 총리에게 공무원 인사권을 20대 국회에서 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대통령 중임제 등 사이에서 합의가 되겠나. 다만 권력 분산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한다. 공무원 인사권만 총리에게 넘겨도 총리실이 확 살아날 것이다. 총리에게 실권이 없으니 공무원들이 총리를 바라보지 않고 대통령을 본다. 1급 승진 정도만 총리가 행사해도 될 것이다. Q. 김영란법은 어떻게 보나. A. 책임 있는 지도자가 없었다 법을 바꾸자고 하면 부패한 사람으로, 찬성하면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 돼 버린다. 시행 뒤 개정하자는 말도 너무 교과서적이다. 여기까지 온 것은 누구 하나 책임 있는 지도자가 없었다는 얘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반대가 엄청 심했다. 그때 통과시키느라 정치권이 얼마나 힘들었나. 지금 그런 지도자가 필요하다. Q. 어느 계파에 있다고 보나. A. 친대통령 공천에서 친박(친박근혜)계와 경쟁했다고 해서 내가 비박계로 분류된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밑에서 3년 부지사를 했다고 홍준표계라고 하더라. 나는 그런 것 없다. 하지만 여당 의원은 친대통령이어야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개혁이란 개혁은 다 했지만 정권 재창출을 못해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평가를 못 받는다. 성공과 실패의 반은 정권 재창출에 달렸다. 대통령의 성공을 도와야 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프로필 ▲1962년 경남 창원 출생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제32회 행정고시 합격, 서울시 기획담당관,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 경남도 행정부지사
  • 김관용 지사, 성주 사드 ‘제3후보지’ 공개 지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 검토’ 발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지난달 20일 정부와 제3후보지를 놓고 논의해 온 김 지사로서는 당연한 주장이다. 최근 성주 지역 안보단체협의회는 ‘제3후보지 수용’ 성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16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발표한 호소문에서 “정부가 더는 성산포대만을 고집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정부가 제3후보지 검토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사드 배치 장소로 성주읍내와 가까운 성산포대 대신 성주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제3후보지 검토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어 “5만 성주군민도 국가 안보를 위한 불가피성을 충분히 헤아려 달라”며 “최적의 대안을 찾는 일에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17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 등 간의 만남을 계기로 대화 채널을 구축하길 기대했다. 그는 “이제는 반목과 갈등을 접고 양보와 타협으로 더 큰 가치를 찾아 나설 때”라고 밝혔다. 성주 지역 27개 단체도 이날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경북도지사 호소문에 따른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내고 “국가 안위와 자치단체 행복은 누구도 정해 주지 않으며 성주 미래는 우리의 책임 있는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며 제3후보지 공론화를 촉구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새누리 김성태 의원 “이통 3사 5년간 종이청구서 비용 3558억원”

    새누리 김성태 의원 “이통 3사 5년간 종이청구서 비용 3558억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지난 5년간 종이청구서 발송에 3558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하는 등 낭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은 16일 이동통신3사로부터 제출받은 ‘종이청구서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5년을 기준으로 전체 이용자의 약 4분의 1인 1200만명이 종이청구서를 수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이청구서 사용 비율은 2011년 이래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지난해에도 3사는 한달 평균 10억원 이상씩을 발송비용으로 썼다.(SK텔레콤 13억 8012만원, KT 14억 8995만원, LG유플러스 10억 127만 9000원)  결국 소비자의 부담이 될 이 같은 비용에 대해 김 의원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납부방식으로 개선이 시급하지만 아직까지 법적근거 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민간분야의 경우 기업들 스스로 비용 절감을 위해 각종 고지서의 수령방법을 이메일이나 모바일로 유도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분야는 법률상의 미비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사전동의 방식으로 비용을 줄이고 있지만 공공분야는 지방세기본법 등 관련 법령에서 송달의 효력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융합혁신경제 활성화와 지방세정 혁신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세기본법을 즉시 개정하여 지능형 스마트 고지서 도입에 필요한 근거 마련은 물론, 공공과 민간의 가교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는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핀테크 기반 세정혁신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한 뒤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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