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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시·도 교육감 공약 이행 평가] 조사 어떻게 했나

    홈피 공개자료 모니터링 공약 이행 등 5가지 평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 6기 광역 시장·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 및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모니터링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공약이행완료 분야 ▲2017년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 ▲웹소통 분야 ▲공약일치도 분야 등 5가지로, 평가 항목에 따른 세부 지표별 평가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절대평가로 실시됐다. 이번 평가를 위해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해 12월 19일 지역 주민과 모든 유권자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도 및 교육청이 공약이행 정보를 작성해 지난 2월 18일까지 홈페이지에 게시할 것을 요청하는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매니페스토 평가단은 지난 2월 19~28일에 걸쳐 전국 광역 시·도 및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모니터링해 1차 평가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1차 평가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시·도 및 교육청에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주고자 지난 3월 16일까지 자료 보완을 요청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소명 및 보완 자료를 검토해 최종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단독]광역단체장 ‘일자리 실천’ 유독 약했다

    [단독]광역단체장 ‘일자리 실천’ 유독 약했다

    서울·대구·세종·경기·경북·제주 17개 시도 중 6곳 ‘최우수 등급’ 공약이행률 78.3%… 1.5%P↑ 대형사업 애로… 일자리 ‘제자리’서울과 대구, 세종, 경기, 경북, 제주 등 6개 시도가 민선 6기 광역자치정부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SA 등급을 받았다. SA 등급은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 광역시장·도지사의 완료·이행 공약 이행률은 78.3%였다. 또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도 공약이행이 10개 중 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가 25일 공개한 ‘민선 6기 광역 시장·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완료 및 이행 공약은 전체 2272개 중 1779개(완료 444개, 이행 후 계속추진 1335개)로 78.3%의 이행률을 보였다. 민선 5기의 공약 이행률 76.8%와 비교하면 1.5% 포인트 높다. 광역자치정부의 시장과 도지사들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인 도로 건설과 같은 국책사업이나 대형 개발사업을 공약했으나 실제 이행과정에서는 시장·도지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평가에서 나타났다. 특히 민선 6기에서 최우선 과제로 제기한 ‘일자리 정책’은 민선 5기 59.5%보다 1.2% 포인트 상승한 60.7%에 불과했다.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약이행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지를 확인하는 웹소통 분야에서 17개 광역자치정부 모두 90점 이상을 받았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사퇴 등으로 공석이 된 충남과 선거법 위반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사퇴한 대전, 국무총리로 발탁해 공석인 전남, 경남 등은 등급표시에서 제외됐다. 시도 교육감들은 전체 921개 공약 중 완료된 공약은 195개, 계속추진 공약은 594개로 85.7%(789개)가 완료 내지 이행 중이었다. 대구를 포함해 대전, 세종, 경기,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9곳의 교육청이 총점 95점을 넘었다. 한편 울산교육청은 공약이행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이날 “시민들의 감시로 공약 이행률이 높아졌다”며 “6·13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새 정책 발굴과 함께 지속가능한 정책의 양립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경기도-안산시,철도 교량 하부공간 활용 청년 창업공간 조성

    경기도-안산시,철도 교량 하부공간 활용 청년 창업공간 조성

    경기 안산시 전철 4호선 고잔역 철로 아래 유휴부지가 청년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오픈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철로 아래 유휴부지에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제종길 안산시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21일 도청에서 안산 고잔역 철도교량 아래 880㎡ 규모 유휴부지에 ‘창업 오픈 플랫폼’을 조성하는 ‘(가칭) Station-G(안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tation-G는 철도시설공단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 심의, 경기도 공유재산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Station-G는 스타트업 존, 콜라보레이션 존, 커뮤니티 존 등 3개 공간으로 운영된다.스타트업 존은 예비 창업자나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창업을 준비, 추진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와 4인실 창업공간을 갖춘다. 콜라보레이션 존은 지역 내 창업 저변 확산을 위한 교류·협업 공간으로 회의실, 3D 프린터 등을 갖춘 메이커 스페이스, 창업지원 원스톱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또 커뮤니티 존은 북 카페, 키즈 존 등으로 구성돼 입주기업과 지역 주민의 소통 공간이다. 조성 방식은 건물에 필요한 부품을 미리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모듈러형 공법’을 선택, 16개 동의 이동식 모듈형 건축물을 활용하게 된다. 이 공법은 공사기간이 짧으면서도 이동 및 자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각 협약기관은 사업계획 수립 및 인허가 업무,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협력과제 발굴, 관련 정보 및 자료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개발계획 수립, 시설 조성·운영, 성과 모니터링을 총괄하고, 안산시는 제반 인·허가 사항 및 부대시설 조성을, 철도시설공단은 철도 유휴부지에 대한 사용허가 등 필요한 사항에 협조하기로 했다. 그동안 철도 교량은 지역 단절, 인근 지역 슬럼화, 공간의 효율적 운영 장애물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특히 고잔역은 철도로 인해 지역이 남북으로 양분돼 두 지역 간 주민 교류가 어려운데다 반대편의 공공시설 이용도 불편한 지역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슬럼화된 도심의 철도고가 하부를 지역 생활중심의 창업 및 주민소통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도심재생효과는 물론 지역청년의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Station-G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철도시설공단과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잡스의 차고에서 탄생한 애플처럼철도 교량 아래에서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안산에서 쏘아 올린 신호탄이 중앙-지자체 협력모델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월드스타’ 수호랑·반다비… 강원 상징 캐릭터 되나

    ‘월드스타’ 수호랑·반다비… 강원 상징 캐릭터 되나

    조례 변경 도의회 승인 받아야 IOC “첫 사례…법률 확인해야”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마스코트로 폭발적 인기를 얻었던 수호랑(왼쪽)과 반다비(오른쪽)가 강원도 상징 캐릭터로 지정될 수 있을까. 강원도가 20일 수호랑과 반다비를 강원도 상징 캐릭터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관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올림픽에서 국제적으로 인기를 끈 수호랑과 반다비를 상징 캐릭터로 만들면 국내외에 강원도를 홍보하는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강원도는 현재 도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반달곰을 의인화한 ‘반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중화가 잘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올림픽 마스코트는 강원도가 하고 싶다고 무조건 상징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 마스코트 저작권은 모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귀속돼 있어 캐릭터를 활용하려면 IOC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강원도 상징물을 바꾸려면 관련 조례를 변경하기 위해 도의회 승인도 필요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수호랑과 반다비를 강원도 상징물로 할 수 있는지 IOC에 문의한 결과 자신들도 이런 사례는 처음이어서 법률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답변을 해 왔다”며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反洪 “홍 대표 서울시장 출마하라”

    反洪 “홍 대표 서울시장 출마하라”

    洪 “핵심적 인물 한두명이면 돼”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당 중진 사이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출마 제안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홍 대표가 직접 출마하라”는 등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홍 대표는 20일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한국당이 인물 기근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선거에서 될 만한 핵심적 인물 한두 사람씩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지금 더불어민주당 인물이 풍년인가. ‘깜’도 안 되는 사람이 나와서 몇 사람 설친다고 그게 인물 풍년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내 일부 반대 세력이 지방선거에 힘을 합치기보다 철저히 방관하거나 언론에 당을 흠집 내는 기사를 흘리며 지방선거에 패하길 기다리고 있다”며 ‘반(反)홍준표’계 인사들을 성토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서울과 충남, 경남 등 전략공천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 공천을 단수 추천으로 마무리했다. 전날 비공개회의에서는 경기도지사(남경필 지사)와 대전시장(박성효 전 시장), 강원도지사(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 후보 공천이 결정됐다. 이처럼 3개 지역에 대한 ‘단수 공천’이 속전속결로 마무리되자 ‘홍준표식 사천(私薦)’이라는 불만은 더욱 커졌다. 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 주재로 21일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해 이날 회의에서 홍 대표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안희정 20시간 넘게 조사…귀가하면서 남긴 한마디

    안희정 20시간 넘게 조사…귀가하면서 남긴 한마디

    성폭력 의혹으로 고소당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검찰에서 20시간 20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안희정 전 지사는 20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서부지검을 나서면서 “성실히 조사에 응했다. 그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하고 돌아갔다. 안희정 전 지사는 충분히 소명했냐는 질문에도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만 말하고는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안희정 전 지사는 전날 오전 10시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에 조사를 받으러 두번째로 검찰에 출석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출석에 앞서 만난 취재진들에게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면서 “하지만 고소인들께서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하십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 그리고 그에 따른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다”면서 “사랑하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그리고 제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전 지사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9일 첫 출석에 이어 열흘 만이다. 당시에 그는 사전 예고 없이 자진해서 검찰에 나와 9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두번째 폭로자가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 역시 첫 조사가 사전 예고 없이 나와 추가 조사가 필요해 그를 재소환했다. 검찰은 이날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2차 조사와 2명의 고소인 조사, 압수수색 참고인 조사 등으로 안희정 전 지사의 사건 관련 행적을 돌아볼 수 있는 여러 정황 등을 확보한 만큼 안희정 전 지사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년째 갈등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TK 지방선거 핫이슈로

    9년째 갈등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TK 지방선거 핫이슈로

    한동안 잠잠하던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가 물위로 떠올랐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지역 정치 이슈가 되고 있다. 발단이 된 것은 지난달 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밝힌 ‘광역단체장 후보 대구취수원 이전 각서’ 발언이다. 홍 대표는 당시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에서 “한국당 시·도지사 후보에게 대구취수원 이전을 실행하겠다는 각서를 받겠다. 시·도지사 후보들이 약속하지 않으면 지지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미YMCA와 구미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 발언은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정치적 이익만을 노린 무책임한 발언이며 지역사회에 대한 협박”이라며 반발했다. 아직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후보들은 홍 대표의 발언 이후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폭탄이라는 게 지역 정치가의 판단이다.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논의는 2006년 9월 구미공단에서 1, 4-다이옥산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대구시가 국토부에 건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논의는 2009년 2월에야 이뤄졌다. 2009년 1월 구미공단에서 1, 4-다이옥산 수질 오염 사고가 다시 발생하자 한 달 뒤 대구시가 국토부와 새누리당(현 한국당)에 취수원 이전을 두 번째로 건의한 것이다. 이에 2010년 10월 구미시가 대구취수원 이전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구시의 계획에 반발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2011년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취수원 이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다. KDI는 조사에서 신규 댐 4개가 준공되면 취수원 이전에 따른 용수 확보는 가능하나 구미시와의 갈등을 이유로 타당성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2년 1월에는 국토부가 취수원 이전 대안 지역으로 구미시 해평광역취수장을 제시했다. 2013년 12월에는 용역비가 10억원 책정되기도 했다. 국토부는 2014년 핵심과제로 대구취수원 이전을 선정했다. 같은 해 3월 국토부는 취수원 이전 검토 용역을 추진해 두 가지 안을 내놨다. 하나는 구미·칠곡(일부)·김천(일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해평취수장으로 대구취수장을 이전하는 안이다. 두 번째는 구미지역 강변여과수 개발 안이었다. 구미 강변에 취수정을 설치해 하천 바닥의 모래층을 뚫고 여과한 물을 상수원으로 쓰자는 것이다. 하지만 두 가지 안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대구시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득이 없는데 가뭄이 들면 수량이 크게 줄고 수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반 침하나 주변 지하수 고갈에 따른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등을 내세운 구미시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의견이 팽팽히 대립되는 가운데 대구시와 구미시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2015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이 문제에 대해 9차례에 걸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여기에서 양 도시의 관심사항을 국무총리실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구미시 우려 사항 중 수질문제 조사’ 등 3개 항, 구미시는 ‘낙동강 수량 및 중상류 수질관련 사고’ 등 5개 항을 건의한 상태다. 지난해에도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움직임은 계속됐다. 지난해 2월 22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국토부와 환경부 등이 참석하는 관련기관 실무회의를 열어 대구시와 구미시의 입장을 들었다. 또 6월 21일에는 이낙연 국무청리가 강정고령보와 매곡정수장 현장을 방문, ‘대구시와 구미시가 조금 더 협의해 줄 것’을 주문하면서 정부의 조정이 필요하면 나서겠다고 했다. 8월 2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TK 특별위원회특위가 대구시청 별관에서 대구 취수원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여당 국회의원 8명을 비롯해 대구시와 구미시 관계자, 정부부처 실무자 등 모두 18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취수원 문제를 대구와 구미 등 해당 도시에만 협의하도록 맡기면 갈등 해결에 진척을 이루기 힘들다”며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시민,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만들어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9월 13일에는 대구지역 국회의원인 홍의락, 추경호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 정부 측은 “구미시와 대구시 지도자들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11월 30일에는 대구·구미 민관협의회가 “취수원 이전 문제가 지역 간 합의가 선행돼야 하며 추가적인 검증 용역은 양 지역의 수용을 전제로 정부에서 시행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정부 측에 보냈다. 올해에는 지난달 22일 이 총리가 취수원 이전에 대해 “환경부가 단계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고, 이 계획이 마무리되면 대안을 가지고 구미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대화를 해 문제를 풀어 가겠다”고 했지만 해결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가 있다. 그런데도 대구시민들은 3만 3000만㎡의 구미공단에서 입주업체들이 화학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배출해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을 늘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부시장은 “2014년 국토부 용역 결과 대구 식수원을 이전하더라도 전혀 물 부족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나왔다. 여기에다 낙동강 유량감소로 인한 구미지역 수질에도 영향이 없다고 국토부는 밝혔다”고 지적했다. 김 부시장은 “대구와 경북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상생 협력해 발전해 온 형제다”면서 “인내를 갖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묵 구미시 부시장(시장 권한대행)은 “대구취수원 이전은 구미시민의 재산권과 생존권, 기업활동 제한 등 구미시 장래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안으로, 새로 선출되는 단체장이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 또 정치적 논리가 아닌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결정해야 할 사안인 만큼 생태보존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열흘새 일년치… 제주 렌터카 ‘꼼수 증차’

    열흘새 일년치… 제주 렌터카 ‘꼼수 증차’

    자연 감차 우려 무더기 등록 탓 “도지사 권한 동원 반드시 차단” 제주도는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렌터카 총량제 도입을 앞두고 신규 렌터카 등록과 증차를 제한한다고 19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렌터카 수급조절 권한 이양이 담긴 제주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이달 8일 기준 렌터카 민원 신청이 2773대(신규 등록 380대, 증차 2393대)로 폭주하고 있다. 이는 2016~2017년 연평균 증차 신청 2857대에 맞먹는 수준이다. 렌터카 총량제가 본격 도입되면 내구 연한에 도달한 차들이 먼저 감차되기 때문에 업체들이 신규 렌트카를 무더기로 등록해 운행 기간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차고지 개발 인허가 제한과 증차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적용하는 등 의도적인 렌터카 증차를 원천봉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량제 시행 전까지 렌터카 차고지 건축과 개발 인허가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 다만 기존 업체가 증차없이 차고지를 이전하는 경우는 허용하되 이전 차고지는 사용할 수 없다. 차고지 면적 기준은 승용차 대당 13㎡에서 16㎡로,소형 승합차 15㎡에서 18㎡로,중형 승합차 23㎡에서 26㎡로 각각 강화했다. 증차하는 경우 전년도 연평균 가동률에 따라 차고지 면적의 최대 30%를 감면해주던 제도는 폐지했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에 주사무소를 두고 제주지역에 영업소만 등록해 운행하는 렌터카 업체가 증차할 경우, 증차한 차량은 운행할 수 없게 된다. 이번 계획은 6개월 뒤 렌터카 총량제가 시행되기 전까지만 적용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최근 일부 업체의 과도한 증차 신청은 렌터카 수급조절을 회피하기 위한 시도”라며 “관련 법령 내에서 도지사의 권한을 동원해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약 3만2000대인 렌터카를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판단, 7000여대를 줄인 2만5000대를 적정대수로 한 총량제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업체 스스로 감차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차령(5~9년)을 초과한 렌터카를 폐차하고 신규 등록은 제한하는 방법으로 차량 대수를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대여사업 수급계획의 수립 등에 관한 특례 등을 담은 제주특별법은 20일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렌터카 업체는 115곳이며 렌터카 대수는 3만2053대다. 제주지역 업체는 96곳 2만2724대, 다른 지역 업체 제주 영업소는 19곳 9329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시민참여형 도시재생 호평…서울시 리콴유 세계도시상

    시민참여형 도시재생 호평…서울시 리콴유 세계도시상

    보행·역사문화·산업재생 호평 박원순 “도쿄 등 후보 제쳐 기뻐” 서울시가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탁월한 성과를 낸 도시에 주는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받는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URA)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 수상 도시 대표자로 참석, “이 상의 주인공은 1000만 서울 시민”이라며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리콴유 세계도시상은 2010년 신설, 2년에 한 번씩 시상한다.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URA와 싱가포르 정부가 설립한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CLC)가 공동 주관한다. 세계 각 도시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정책 중심으로 세계도시상 사무국에 제출하면, 심사위원회에서 리더십·타 도시 적용 가능 여부 등을 종합 평가, 선정한다. 서울은 스페인 빌바오(2010), 미국 뉴욕(2012), 중국 수저우(2014), 콜롬비아 메데인(2016)에 이어 5번째 수상 도시가 됐다. 박 시장은 “전 세계 100여개 도시가 신청했고, 그 가운데 서울을 포함 독일 함부르크·러시아 카잔·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일본 도쿄 5곳이 후보에 올랐다”며 “도쿄도지사도 상을 받으려고 굉장히 공을 들였다고 하고 물의 도시 함부르크도 참 대단한 곳인데 이들 도시를 제치고 서울이 받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했다. 서울은 보행재생(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역사문화재생(청계천 복원), 산업재생(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시민 참여로 추진한 도시재생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박 시장은 “관이 주도해오던 도시계획을 2011년 취임 이후 시민 참여로 바꿨고 서울의 최상위 법정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은 시민·전문가·행정가·학자들이 함께 만들었다”며 “시민이 도시계획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면서 풀뿌리 단위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고, 훌륭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시는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에서 상을 받는다. 수상 도시는 상장·메달과 함께 한국돈 2억 5000만원(30만 싱가포르달러)을 상금으로 받는다. 싱가포르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당, 경기지사에 남경필 전략공천 결정

    한국당, 경기지사에 남경필 전략공천 결정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에 남경필 현 지사를 그대로 전략공천하기로 했다.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경기와 강원, 대전 등 광역단체 3곳을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하고 남 지사 등 3명을 후보로 결정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전략공천하기로 한 당내 규정에 따라 이들을 후보로 결정했다”며 “최고위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과 인천, 울산, 충북, 제주 등 5곳도 한국당의 전략공천(단수추천) 지역으로 정해졌다. 이날 결정으로 17개 시도 광역단체 중 8곳에 대한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당은 서울과 경남, 충남은 우선추천 지역으로, 대구·경북(TK) 지역은 공천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광주·세종은 계속심사 지역에 포함시켜 후보자 심사를 이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기지촌 성매매 여성 지원’ 조례 재추진

    경기도의회, ‘기지촌 성매매 여성 지원’ 조례 재추진

    서울고법이 최근 주한미군 기지촌 성매매와 관련한 국가의 방조 책임을 인정한 판결을 내린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기지촌 여성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다시 나섰다.도의회는 19일 박옥분(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이 낸 ‘경기도 미군 위안부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미군 기지촌에서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에 종사한 여성(미군 위안부)의 명예회복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또 미군 위안부의 실태조사와 지원을 위해 ‘경기도 미군 위안부 지원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미군 위안부 가운데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나 경기도 미군 위안부 지원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결정된 사람으로 했다. 지원 내용은 임대보증금 지불·임대주택 우선 공급, 생활안정지원금·의료비·장례비 지원, 명예훼손·손해배상 등 법률상담과 소송대리 등이다. 박 의원은 “서울고법의 판결을 계기로 조례 제정을 재추진하기로 했다”며 “주한미군 기지촌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에 있었고 현재 도내에 거주하는 기지촌 여성 대부분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고법은 지난달 8일 기지촌에서 성매매에 종사했던 여성 117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부는 43명에게 각각 300만원씩, 74명에게 각각 70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부는 기지촌 내 성매매 방조·묵인을 넘어 적극적으로 조장·정당화했다”며 “청구인들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나아가 성으로 표상되는 이들의 인격 자체를 국가적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고 판시했다. 앞서 2014년 2월 ‘기지촌 여성 지원 조례안’이 도의회에 발의됐으나 경기도가 “기지촌 여성은 일제강점기 군위안부 피해자와 상황이 다르다. 상당한 예산이 수반되는 지원사업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지 의문”이라며 반대하면서 논란 끝에 같은 해 6월 8대 도의원 임기가 끝나며 자동폐기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포토] ‘재소환 전’ 안희정, 초췌한 모습에 긴장된 표정

    [포토] ‘재소환 전’ 안희정, 초췌한 모습에 긴장된 표정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청남도 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모처에서 검찰 출석에 앞서 9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지사는 피해자 김지은 전 정무비서관이 지난 5일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언론에 폭로한 지 나흘 만인 9일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해 약 9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이날 아침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은거지인 양평의 지인 집을 떠났다. 안 전 지사는 9일 전과 달리 약간 초췌한 모습이었으며 긴장된 표정으로 말을 아꼈다. 김지은 씨는 폭로 다음 날인 6일 저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및 간음 등 혐의로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안 전 충남지사는 지난 6일 충청남도 도지사직을 사퇴했다. 더팩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안희정 “합의에 의한 관계”…다시 검찰로

    [포토] 안희정 “합의에 의한 관계”…다시 검찰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 서울서부지검으로 출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女공무원 10명 중 5명 “성추행당했다”… 그런데 왜 조용하지?

    [커버스토리] 女공무원 10명 중 5명 “성추행당했다”… 그런데 왜 조용하지?

    본지 ‘늘공’ 549명 대상 설문조사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듯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갑자기 돌출된 것이 아니라 계속돼 온 여성인권운동의 일부라는 것이다. 실제 미투의 원조격인 고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의 성노예제 실상을 폭로했다. 1993년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反)성폭력운동이 있었고, 최근엔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성폭력 필리버스터 등이 이어졌다. 지금은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을 폭로하면서, 미투는 문화계를 넘어 정치권까지 확산했다. 미투가 우리 사회 이슈의 블랙홀이 됐지만 어제도 오늘도 무풍지대가 있다. 바로 공직사회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의 성폭행 폭로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그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어서 정치인에 더 가깝다. ‘늘공’(늘 공무원·직업 관료를 빗댄 말) 세계에서 여전히 미투는 다른 나라의 혁명과도 같다.공직사회가 청렴해서 폭로될 만한 성폭행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울신문이 국가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폭행은 분명 존재했다. 여성 공무원 10명 중 6명은 언어적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고, 10명 중 5명은 신체적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답했다. 성폭행은 만연했지만, 미투는 언감생심이었다. 공직사회 특유의 폐쇄성과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낙담에 그들은 침묵하고 있다. 여성 공무원에게 공직 입직 후 상급자나 주위 동료로부터 언어적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1~5회 당했다는 응답이 44.1%였다. 6~10회가 6.6%, 11~20회가 7.2%였다. 수시로 당하고 있다는 응답도 4.8%나 됐다. 응답자의 62.8%가 성희롱을 당했다고 답한 것이다. ‘신체적 성추행’을 당했다는 응답은 46.5%였다. 1~5회가 36.6%, 6~10회가 5.9%, 11~20회가 3.8%였다. 수시로 당하고 있다는 응답도 0.3%였다. ‘신체적 성폭행’(강간 또는 강간미수)을 당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4.9%가 그렇다고 답했다. 1~5회가 4.5%, 6~10회가 0.4%였다.# 84.3% “성폭력 당해도 알리거나 신고 안 해” 한 중앙부처 10년차 여성 공무원 A씨는 “몇년 전 친근감의 표시로 부하 여직원들을 공개적으로 포옹하는 고위직 간부가 있었다”며 “문제는 포옹 도중 그 부분이 느껴졌다는 건데,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도 없고,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5년차 여성 공무원 B씨는 “공직사회는 다른 민간 기업보다는 성추행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회식 자리나 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간부들이 성추행을 했다는 얘기는 너무 많이 들었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사람은 한 명도 못 봤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희롱 등 성폭력을 당했을 때 주위에 알리지 않고, 신고하지도 않은 이들은 84.3%였다. 대부분 혼자서 참으며 조용히 넘어간 셈이다. 주위에 알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것’이 34.3%로 가장 많았다. ‘튀면 안 되는 공직사회 특유의 폐쇄적 분위기 때문에’가 21.7%, ‘조직 내 왕따, 인사상 불이익 등 2차 피해가 두려워서’가 15.4%, ‘피해 사실 입증이 어려워서’가 12.6%로 뒤를 이었다.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 C씨는 “예전에는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장난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고,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여서 말로 제재하는 정도로 마무리지었다”며 “주변 사람들은 그 정도는 농담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 문제 제기를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최고 보수집단 사회에서 누가 공론화하겠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위 동료로부터 성폭력 피해 사실을 들었다’고 답한 사람은 26.8%에 그쳤다. 동료로부터 피해 사실을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도 많지 않았다. ‘피해 여성 곁에서 문제를 공론화하고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응답은 11.0%였다. ‘피해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해들었을 뿐 그 동료와 얘기를 나눈 적 없다’는 46.6%, ‘이야기만 나누고, 공론화하는 데 참여하지 않았다’는 28.8%였다.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 D씨는 “포옹이나 농담처럼 건네는 말 자체를 성폭력이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보수집단의 최고봉에 있는 공직사회에서 누가 공론화하겠느냐”며 “가까운 직원이 아닌 이상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고, 가해자가 상사인 만큼 더 힘들어질 게 뻔하니까 없던 일처럼 넘기게 됐다”고 회고했다. 공직사회 내에 미투 운동이 일어나면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은 51.0%였다.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 E씨는 “심각한 성추행이 아니더라도 한 번 당하고 나면 수치심이 너무 심해 기억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며 “내 피해를 공론화해야 마음의 부담이 줄어들 것 같고,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는 참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반해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한 지자체 여성 공무원 F씨는 “아무리 피해를 당해도, 인사상 불이익, 주변의 부정적 인식, 소문 등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며 “튀는 행동으로 주목받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설문 자체를 거부하는 男공무원도 다수 남성 공무원들은 미투를 어떻게 바라볼까. 응답자의 91.2%가 미투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매우 공감’이 46.9%, ‘대체로 공감’이 44.3%였다. ‘대체로 공감하지 않는다’ 7.5%, ‘매우 공감하지 않는다’ 1.3%였다. 다만, 남성 공무원은 설문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감 이유로는 ‘단 한 사람이라도 피해자가 나와선 안 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8.0%로 가장 많았다. 또 ‘공직사회 내 권위적 문화를 청산해야 하기 때문’이 44.6%였다. 다만 ‘권위에 의한 성폭력이 공직사회 내에 만연하기 때문’이 5.9%, ‘성폭력 피해로 힘들어하는 동료들을 자주 접했기 때문’이 1.0%였다. 공감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미투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가 30.0%, ‘공직사회 내엔 권위에 의한 성폭력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가 25%, ‘성폭력 피해를 당한 동료 여성을 본 적 없어서’가 20.0%, ‘여성의 피해 호소가 과장돼 있어서’가 10.0%였다. #男공무원 7.6% “상사에게 나도 당했다” 남성 공무원의 7.6%도 권위에 의한 성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1~5회가 6.3%, 6~10회가 0.9%, 11~20회가 0.5%였다. 이 가운데 11.8%만 주위에 적극적으로 알렸고, 나머지는 알리지 않았다. 알리지 않은 이유로는 ‘유별나다고 생각하고,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33.3%, ‘공직사회 특유의 폐쇄적 분위기 때문’이 26.7%였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응답한 남성 공무원 G씨는 “성추행을 저지른 직장 상사와 사이가 나빠질까봐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성 공무원의 96.4%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될까 하는 불안은 느끼지 않았다. 불안하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성추행을 저질렀을까봐’(중복응답)가 75.0%로 가장 높았고, ‘과거 실수했던 상황들이 떠올라서’와 ‘사내 정치에 악용될까봐’가 각각 12.5%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설문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은 국가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공무원 549명을 대상으로 ‘공직사회 미투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서비스 업체 ‘서베이몽키’를 통해 온라인 설문을 했다. 설문은 공통 질문과 성별 질문으로 구성됐다. 모든 질문에 답한 공무원은 468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236명(43.5%), 여성 307명(56.5%)이었고, 응답자 평균 나이는 41.5세였다. 기관별로는 중앙부처 392명(72.6%), 지자체 148명(27.4%)이다. 직급별로 보면 7급이 201명(37.0%)으로 가장 많았고, 8급 101명(18.7%), 6급 93명(17.2%), 5급 65명(12.0%), 9급 28명(5.2%), 4급 20명(3.7%), 3급 5명(0.9%) 순이었다. 무기계약직과 임기제는 28명(5.2%)이었다.
  • 찬란한 ‘겨울 동화’… 75억 인류의 감동

    찬란한 ‘겨울 동화’… 75억 인류의 감동

    49개국 역대 최다·北 출전 한국, 금1·동2 공동 16위18일 밤 9시 18분 강원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양길순 무용수가 살풀이춤을 추며 흰 천을 바닥에 떨어뜨리자 활활 타오르던 성화가 서서히 꺼졌다. 75억 인류에게 환희와 감동을 안긴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자리매김됐다. 30년 만에 이 땅에서 다시 열린 장애인 스포츠 대축제가 풍성한 기록을 남기며 4년 뒤 베이징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 선수 567명이 금메달 80개를 놓고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다. 미국이 금메달 13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6개 전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종합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목표인 10위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고였다.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38)이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도 출전 사상 첫 동메달을 땄다. 북한도 처음 출전해 축제를 즐겼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천지닝 베이징시장,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등이 참석해 평창의 마지막 밤을 함께했다. 파슨스 IPC 위원장은 “평창에서 ‘별’들이 밝게 빛났다”고 돌아봤다. 선수들도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남녀 최우수선수상(MVP) 격인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도 1988 서울하계패럴림픽 이래 30년 만에 이 땅에서 열렸다.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황연대(80) 박사가 애덤 홀(뉴질랜드)과 시니 피(핀란드)에게 75g 순금으로 만든 메달을 직접 수여했고, 역대 수상자들이 황 박사에게 메달과 감사패를 건네며 두 배의 감동을 안겼다. 폐회식 문화 공연은 전통과 화합, 격려를 버무린 한바탕 잔치였다. 김창완 밴드와 이춘희 명창이 우리 전통의 아리랑 선율을 다양한 버전으로 꾸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 청각장애인의 무용과 시각장애인의 피아노 연주로 ‘공존’을 표현했다. 가수 에일리와 배희관 밴드의 합동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성화는 꺼졌지만 불꽃 쇼와 더불어 각본 없는 ‘겨울 동화’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성폭력’ 안희정, 19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치열한 법리 다툼 예상

    ‘성폭력’ 안희정, 19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치열한 법리 다툼 예상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2라운드에 들어갔다. 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안 전 지사 측에 19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소환을 통보했다.검찰은 지난 6일 충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데 이어 14일 ‘제2 폭로자’ A씨의 고소장도 받아 내용을 검토했다. 검찰은 고소 내용을 토대로 지금까지 범죄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을 비롯해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과 비서실, 도지사 관사, 안 전 지사 자택 등을 광범위하게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피스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도청 비서실 직원들의 컴퓨터 등 기록물을 압수했다. 또 비서실 직원 등 안 전 지사와 김씨의 평소 관계를 증언해줄 수 있는 주변인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제반 상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 싱크탱크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으로만 알려진 A씨의 신원 폭로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그에 대한 조사 여부마저 극비에 부치는 등 신중을 기하고 있다. 검찰은 A씨 고소장 접수 이후 안 전 지사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기 시작했다. 고소인들은 안 전 지사의 지위 때문에 성폭력을 당했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를 제기했고 안 전 지사 측은 “자연스러운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만큼 검찰 조사의 초점은 안 전 지사가 업무 관계를 악용했는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앞서 안 전 지사는 김씨가 검찰에서 조사받던 지난 9일 예고 없이 검찰에 나와 9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그러나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조율 없이 ‘기습 출석’해 사전에 피의자를 들여다볼 준비를 미처 하지 못했던 데다가 이후 수집한 증거와 참고인 진술이 축적됐고 새로운 고소인까지 등장한 이상 안 전 지사에 대한 재조사는 꼭 필요하다는 태도다. 안 전 지사가 두 번째 조사를 받고 나면 검찰은 그의 신병 처리 방향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아무래도 (안 전 지사가) 공인인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비공개 소환’ 가능성은 작게 봤다. 안 전 지사에게는 김씨가 제기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A씨가 주장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및 강제추행 혐의가 걸려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메달 목에 건 신의현이 지금 먹고 싶은 음식은

    금메달 목에 건 신의현이 지금 먹고 싶은 음식은

    한국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 쥔 신의현(38·창성건설)이 등장하자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함성을 질렀다.17일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메달 시상식장이었다. 이날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1위로 골인한 신의현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걸어준 금메달을 목에 두른 신의현은 90도 가까이 허리를 숙여 관중에게 인사했다. 곧이어 장내에는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신의현은 가슴에 손을 얹고 눈물이 맺힌 채 조용히 애국가 가사를 읊조렸다. 시상식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으로 나온 신의현은 “애국가를 들으며 울컥했다”면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약속을 지킨 남자가 돼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그러면서 “공식 메달 세리머니를 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이렇게 넓은 광장에서 많은 분이 환영하고 축하해주시니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신의현은 그동안 각종 국제대회에서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강국인 우크라이나 국가를 수없이 들어야 했다고 한다. 그는 “어느덧 우크라이나 국가 음을 외워버렸는데, 오늘은 안 듣게 돼서 좋다”며 호탕하게 웃었다.신의현이 한국 동계패럴림픽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던 데는 가족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다. 그는 베트남 출신의 아내 김희선(31) 씨를 떠올리며 “집에서 아기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에 밥을 먹고 싶다”며 “외국 생활을 오래 해서 늘 빵과 파스타만 먹으니 온 가족과 함께 김치찌개를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장소를 옮겨가며 축하받느라 아직 아내를 만나지 못했다는 신의현은 언론을 통해 아내에게 “내일이면 올림픽이 끝나는데, 다시 운동을 시작할 때까지는 꼭 가정에 충실할게”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도 넘은 선거용 미투 쟁점화 부적절하다

    경기도지사 후보에 출마한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투 관련 도덕성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양 전 시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후보들부터 미투 운동에 동행해야 한다”면서 “나를 포함해 떠도는 얘기들, 모든 것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전 의원은 이틀 뒤 페이스북을 통해 “전적으로 찬성하고 수용한다. 어떤 형식과 내용이 됐든 최대한 응하겠다”고 동조했다. 단체장 예비후보들이 미투 운동 지지에 그치지 않고, 자청해서 공개 검증까지 받겠다니 적극 응원해야 마땅하나 안을 들여다보면 썩 개운치가 않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는 양 전 시장, 전 의원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 등 3명이 출마한 상태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은 과거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세인 양 전 시장과 전 의원의 미투 검증 제안을 순수한 의도로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제기된 미투 폭로는 철저히 진상을 파악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특히 권력형 성범죄가 핵심인 미투 운동에서 정치인의 의혹은 더욱 엄중히 다루어야 한다. 그러나 ‘떠도는 얘기들’로 도덕성 검증을 한다면서 미투 운동과 결부시키는 건 무리한 선거용 쟁점화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더욱이 공개 토론 방식의 검증이 상대 후보에 대한 정치 공세 수준 이상의 실질적인 잣대로 작용할지도 의문이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양성평등 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미투 운동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명령이다. 이 같은 본질을 외면한 채 정치권이 음모론, 기획설 같은 터무니없는 망발을 일삼는 것도 문제지만 미투 운동을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려는 기회주의적 태도 역시 올바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그런 측면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미투 특위 설치를 위한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곱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여권 인사들에 집중된 미투를 선거까지 끌고 가겠다는 속셈이 뻔히 보인다. “미투와 관련된 법안 처리는 새로운 특위를 만들지 않아도 지금 당장 여성가족위원회를 소집해 처리하면 된다”는 여당 원내대표의 말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여야 정치권은 미투를 선거 이슈로 이용하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고 있다면 당장 접길 바란다. 진정한 미투 운동 동참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가장 잘 안다.
  • 새만금개발공사 9월 설립

    전북 상권 활력·인재…채용 기대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새만금공사 설립 계획과 관련해 “오는 9월까지 전북 지역에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하고, 새만금개발청도 연내 현장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 홍보관에서 “공사 설립으로 공공이 주도적으로 선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게 되고, 땅이 매립되면 민간의 투자를 앞당길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새만금공사는 국고 500억원과 매립면허권 현물출자를 통해 자본금 1조 2000억원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앞으로 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정책에 맞게 부대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규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새만금개발공사 신규직원 채용 시 혁신도시 이전기관 수준으로 전북 지역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입주·투자의향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강유미, 충남도청 직원에 “안희정 사건 어떻게 생각하나”

    강유미, 충남도청 직원에 “안희정 사건 어떻게 생각하나”

    ‘질문특보’ 강유미가 안희정 전 지사가 몸담았던 충남도청을 찾아 직원들을 만났다.강유미는 지난 15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물러난 안희정 전 지사가 머물렀던 충남도청을 찾았다. 강유미는 도지사실로 가 비서실 관계자를 만났다. 강유미는 “안 전 지사 관련해 잠깐 질문해도 되겠냐. (안 전 지사가) 왜 갑자기 기자회견을 취소했냐”고 물었다. 관계자는 “나는 답할 위치가 아니다”며 문을 닫고 들어갔다. 강유미는 다음으로 도청 직원들을 만났다. 도청 직원들은 “아직도 내일이면 (안 전 지사가) 올 것 같다. 못 믿겠다”며 “죄는 미워해도 섭섭하다”고 입을 모았다. 도민들도 “실망했다. 망신이다” “너무 배신감을 느꼈다. 속상해서 TV 보기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음으로 도청 내에 마련된 ‘도지사가 추천하는 책’ 코너를 찾았다. 강유미는 “인터넷에서 얼핏 봤는데 페미니즘에 관한 책도 있었다”면서 “안 전 지사가 근무하던 곳에서 그의 성추문 관련 뉴스가 계속 나오는 것을 보니까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강유미는 “충격과 실망, 속았다는 배신감은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도 듣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깨끗한 정치인, 정의로운 정치인,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착찹한 하루의 끝에 지금까지 질문특보 강유미였다”라고 마무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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