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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안전먹거리, G마크 인증업체...매출 1조원 돌파 할듯

    경기도 안전먹거리, G마크 인증업체...매출 1조원 돌파 할듯

    경기도가 인증하는 G마크(우수식품) 제품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관련 업체의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G마크 제품은 경기도에서 생산한 농·축·수·임산물 및 이를 원료로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소비자단체의 철저한 사전 검증과정을 거쳐 도지사가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증한다. 도는 지난달 29일 올해 제1차 G마크 인증신청 심의위원회를 열어 29개 업체에 대해 적합 인증을 부여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앞서 시·군을 통해 추천을 받은 35개 업체에 대해 최근 전문기관의 유해물질 잔류검사 등 안전성검사와 소비자단체 중 하나인 ‘소비자 시민모임’ 등과 합동으로 생산현장 조사를 했다. 도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연장신청을 한 19개 업체 중 18개 업체에 적합 판정을 내리고 신규신청 16개 업체 중 11개 업체에 G마크 인증을 새롭게 부여했다. 이로써 경기도에는 G마크 인증 업체는 총 301개 업체로 늘었다. G마크 인증업체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276개 업체에서 9454억원, 2017년 277개 업체에서 9465억원, 2018년 293개 업체에서 97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목표를 1조 435억원으로 잡았다. 이해원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G마크는 전국 최초로 ‘리콜제’ 및 ‘책임보상제’를 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소비자단체로부터 수시로 품질관리와 안전성 검사를 받고 있어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경기 우수 식품’ 이다”고 설명했다. 업체가 G마크를 획득하면 농축산물의 생산 및 유통 등에 대해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G마크 제품은 학교급식, 대형 유통매장, 직거래,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대직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G마크는 경기농산물 차별화를 위해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 농식품을 도지사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소비자가 언제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우수 식품으로 만들기 위해 G마크 제품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남도청 진주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개소, 민원업무 직접 처리

    경남도청 진주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개소, 민원업무 직접 처리

    경남도는 1일 진주에 있는 도청 서부청사에 종합민원실이 설치돼 이날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서부청사 민원실은 1층에 156.8㎡(47평) 크기로 마련됐다. 민원실은 행정경제, 문화복지, 국토해양 등 3개 담당 공무원 11명 근무하며 93종류 민원 업무를 직접 처리한다. 민원실안에 민원인 휴식공간과 전용 컴퓨터, 혈압측정기, 복사기, 팩스 등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앞서 도는 본청 민원사무 가운데 서부청사에서 직접 처리 할 수 있는 민원을 분류·선정하고 그에 따른 세부 분장 사무규정과 사무전결 규칙 개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서부청사 민원실은 그동안 단순히 민원서류를 접수해 본청으로 전달 역할을 하는 기능에서 민원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기능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진주·사천시, 의령·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군 등 서부경남 10개 시·군 도민들은 창원에 있는 도청까지 가지 않고 서부청사 민원실에서 민원 신청부터 결과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서부경남 도민들은 도 관련 민원업무가 있으면 지금까지는 창원에 있는 도청을 방문하거나 서부청사에 민원신청을 접수했다. 서부청사는 신청받은 민원을 1주일에 2회 본청으로 전달하고 본청에서 업무를 처리해 시간·경제적으로 불편이 컸다. 도는 본청과 지리적으로 분리돼 있는 별도 청사에서 도 민원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민원 처리 방식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서부청사가 개청한 지 3년여 만에 서부경남 도민들의 민원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민원실 개소를 계기로 서부청사 기능을 강화해 서부경남 도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고품격 민원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부청사 민원실 앞에서는 풍경 사진 전시와 작은 음악회가 동시에 열렸다. 도는 서부청사를 방문하는 도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미술 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문화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향래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서부경남 도민들이 편리하게 민원을 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시군 민원부서와 함께 민원 현장을 직접 찾는 등 현장민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지역 화폐가 우리 동네 경제 살린다지만…

    지역 화폐가 우리 동네 경제 살린다지만…

    수원 ‘수원페이’ 용인 ‘와이페이’ 등 특색소상공인 도움·골목상권 부활 효과 기대일회성·현금 깡 등 부작용 대처가 변수4월부터 경기도 모든 시·군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지역화폐는 특정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대안 화폐다. 지역에서 생산된 경제적 가치가 지역 내에서 순환하기 때문에 소상공인을 돕고 골목상권을 살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전국 자치단체들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앞다퉈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이유다. 올해 120여개 지자체에서 2조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발행될 예정이다. 정부도 2023년까지 18조원에 달하는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선순환을 견인한다는 주장에는 대체로 공감하지만 ‘일회성 사용’이나 ‘현금 깡’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사용처가 지역 내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 주민도 적지 않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만큼 보다 세밀한 준비와 함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경기도, 31개 시·군 4962억 규모 발행 예정 지역화폐 발행의 선봉장인 경기도는 올해 31개 시·군과 함께 4962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도내 거주 24세 청년에게 지역화폐로 연간 1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배당(1752억원)과 산후조리비 지원금(423억원) 등 정책사업에 사용한다. 2022년까지 1조 5905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전 시·군에서 발행되는 지역화폐의 형태는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형으로 나뉜다. 지류형은 현금처럼 쓸 수 있어 2차 유통이 가능하고 단말기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형은 가맹점 모집 없이 대부분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형은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성남시의 경우 3개 유형의 지역화폐 ‘성남사랑상품권’을 모두 발행하고 있다. 지류형은 일반 구매에 쓰이고, 카드형은 아동수당과 출산장려금 지급을 위해 발행한다. 올해부터는 모바일형 성남사랑상품권을 새로 출시해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로 지급할 계획이다. 다른 시·군들도 지역 실정에 맞게 ‘지류+카드’, ‘지류+모바일’, ‘카드+모바일’, ‘카드’ 등으로 발행 형태를 달리하고 있다. 지역 화폐의 이름도 독특하다. 수원시는 ‘수원페이’, 용인시는 ‘와이페이’, 안산시는 ‘다온’(多溫), 양평군은 ‘양평통보’, 하남시는 ‘하머니’, 오산시는 ‘오색전’(五色錢), 시흥시는 ‘시루’(始累)라고 이름을 붙였다. 특히 안산시는 지역화폐 홍보와 가맹점 모집에 통장(1146명)과 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10만명)들을 활용해 눈길을 끈다. 이처럼 경기지역 시·군들이 지역화폐 발행에 적극 나서게 된 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할이 컸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하면서 배당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주목을 받았다. 지역화폐 전 시·군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이 지사는 취임 이후 31개 시·군의 동참을 끌어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경제를 이끄는 정부의 첫 번째 역할은 돈을 돌게 하는 것이다”면서 “지역화폐를 전 시·군으로 확대 발행하면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경제의 모세혈관을 살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해 왔다. 그럼 지역화폐가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해답은 선행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남시가 2016년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처음 지급했는데, 이를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이 분석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성남 분당구 돌고래·금호시장의 자영업자 매출은 전년보다 평균 2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조 울산과학대 교수도 지난해 7월 ‘성남시 사례를 중심으로 한 기본소득(시민배당)-지역화폐 상품권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보다 구체적인 결과를 내놨다. 김 교수는 성남시가 지역화폐를 도입한 초기인 2008년과 2018년의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21억 4000만원에서 12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1억 4000만원에서 55억 5000만원, 취업유발효과는 44.9명에서 146.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흥시의 지역화폐 모델을 연구한 한국산업기술대는 “370억원 규모의 지역 화폐를 도입하면 시흥시의 지역 외 소비감소 효과는 169억원이며 391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청년 배당 1조 1191억 생산유발 효과 전망” 이상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연구에서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청년배당으로 경기도 31개 시·군에 1조 119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가 최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59%)이 지역화폐 도입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지역화폐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에게 도움’(51%)과 ‘할인된 가격으로 물품 구매 가능’(40%)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지역화폐 발행 지자체가 늘고 발행규모가 커지면 불법유통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금 깡 등을 우려하는 것이다. 이 지사도 최근 간부회의에서 “할인율이 10% 이상이면 ‘깡’이 이뤄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대부분 시·군은 지역화폐 할인율을 6% 이내로 적용했고 1인당 구매 한도액도 시·군별 실정에 맞게 정해 놓고 있다. 시흥시의 경우 1인당 한 달 구매한도액을 40만원, 성남시는 50만원으로 정했다.●할인율 6% 제한… 일부서 10% 주장해 논란 시흥시는 지난해 30억원어치를 발행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63억원어치를 판매했는데 현금 깡 등 부정 사례가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흥시 관계자는 “구매 한도를 제한하고 구매 시 인적사항을 쓰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다 화폐에 발행번호까지 있어 현금 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군에서 지역화폐 활성화를 명분으로 할인율 10%를 고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맹점 범위를 놓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연 매출 10억원 이하로 정했는데 영세 소상공인들은 불만이다. 연 매출액 10억원까지 지역화폐 사용을 허용하면 프랜차이즈 매장 상당수가 포함될 수 있는 만큼 5억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방의 한 지자체는 현금 인출이 가능한 체크카드식 지역화폐 발생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자본의 역외유출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지역 시민단체들은 “문제점을 보완하지도 않은 채 조급하게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은 기존 신용카드나 앞으로 발생될 지역 화폐와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병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다. 가맹점 확대가 필수이며 이에 걸맞은 소비자 혜택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철재 경기도 상인연합회 총무이사는 “카드형 지역화폐 도입 시 무점포 상인, 5일장 상인들의 경우 결제가 어려울 수 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미리 모색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신환 경기도경제투자실장은 “전 지역 확대 발행은 처음이어서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진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도출되는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 지역경제의 실질 활동주체인 상인들의 자구 노력은 물론 골목경제 영역에 대한 체계적인 개선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남경필, 정계은퇴 선언 “스타트업으로 제2 인생 살겠다”

    남경필, 정계은퇴 선언 “스타트업으로 제2 인생 살겠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29일 정계은퇴 선언을 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남 전 지사는 이날 측근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저는 오늘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며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이다. 그렇지만 다시 심장이 뛰고 설렌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요. 열심히 하겠다”고 글을 썼다. 그는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 하며 살겠다. 저의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인생을 축하해달라”고 덧붙였다. 남 전 지사는 작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같은 해 8월 교회 성가대에서 만난 지금의 배우자와 재혼했다. 남 전 지사는 전날 작년 지방선거 때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일한 인사들에게 은퇴 결심을 알리고 식사를 함께하며 직접 결정 배경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남시 ‘특례시 지정’ 전문가 토론회 연다

    경기 성남시는 오는 4월 1일 오전 10시 시청 온누리에서 특례시 지정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 기준으로 정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인구 96만영인 성남시의 특례시 지정 필요성과 당위성을 공유하고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다.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날 토론회에서 은수미 성남시장은 “종합행정수요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를 특례시 지정 기준에 추가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개회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안성호 지방분위원회 분권제도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다. 발제자인 조성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특례시의 실효적 추진방향’을, 하동현 안양대 교수가 ‘특례시의 합리적 지정 기준’을 각각 발표하고, ‘행정수요를 반영한 특례시 지정’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성남시장, 김상미 지방의회발전연구원장, 김혜란 충북보건과학대 교수, 신윤창 강원대 교수, 윤태웅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선임연구위원, 조정식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장, 언론인 등 모두 11명이 토론자로 나선다. 인구수로 산정한 정부의 특례시 추진 지정 기준의 문제점, 주민등록 인구수 96만명인 성남시와 판교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 첨단기업군이 몰려 있는 지역 여건,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유동인구와 행정 서비스 건수, 행정수요에 맞는 특례시 지정 기준 법제화, 권한 이양 등에 관해 각각의 의견을 낸다. 특례시는 기초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재정적 자치권을 갖는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중간인 새로운 형태의 도시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경기도 등 광역지자체가 가지고 있던 인허가권 등의 사무권한을 넘겨받는다. 도를 통하지 않고도 중앙정부와 직접 교섭해 행정 절차가 간소화된다. 시민 위한 정책 결정을 신속히 할 수 있어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남도 청년 전세주택 대출 이자 지원사업 시행

    경남도 청년 전세주택 대출 이자 지원사업 시행

    경남도가 금융기관과 협조해 주택 전세 대출을 받는 청년들에게 최저 이율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이자를 지원한다. 경남도는 28일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이날 한국주택금융공사, 농협, 경남은행과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을 통해 도는 전세 주택 대출을 받는 청년들에게 3000만원 한도내에서 이자 3%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대출이 어려운 청년들이 전세자금을 쉽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 절차 완화를 약속했다. 또 농협과 경남은행은 청년 전세 대출 이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기존 대출상품보다 금리를 낮춘 저금리 대출 상품을 개발하고, 이에 더해 0.5% 우대금리적용을 합의했다. 도는 이자지원 협약에 따라 신용등급 7~8등급(시중 대출금리 5% 안팎)인 청년이 전세 집을 구하기 위해 9000만원을 대출 받으면 우대금리 등을 적용받아 최저 연 3.3% 이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3000만원에 대해서는 이자 3%를 추가로 지원 받게 돼 연간 450만원의 이자 부담이 207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을 준비하면서 청년들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관련기관과 협의를 계속해 다른 지역보다 좋은 조건으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통상 보증비율인 90% 수준을 넘어 100% 보증으로 은행의 금리인하 여건을 조성했다. 농협과 경남은행은 지역 청년들을 위해 시중 보다 더 높은 인하율을 적용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복지부와 협의가 완료되는대로 사업신청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는 도내에 주소를 두거나 대출 신청 뒤 1개월 이내에 전입신고가 예정된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이 보증금 1억원 이하,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을 임차할 때 지원된다. 취업준비생과 대학생(대학원생)은 본인소득 3000만원 이하, 부모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일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첫 취업 후 5년 미만의 사회초년생은 본인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경우에 신청 가능하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청년 주거실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지원사업이 청년들의 주거에 대한 부담과 고민을 줄여 주고 청년이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동정]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한국유엔봉사단 총재 취임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사단법인 한국유엔봉사단 총재로 정식 취임한다. 한국유엔봉사단은 김 전 장관의 신임 총재 취임을 기념해 28일 저녁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제5대 한국유엔봉사단 총재 취임식’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유엔봉사단은 다양한 복지사업과 봉사활동을 하는 사회봉사단체다. 봉사와 나눔의 실천으로 UN의 3대 핵심가치인 평화·개발·인권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봉사단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 백선연 전 육군대장 등이 명예총재로 참여하고 있다. 안헌식 네오바이오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는 제4대 총재로서 이번 행사에서 이임식을 하고 명예총재가 된다. 이번 취임식에는 각국 대사를 비롯해 국내외 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취임 행사 뒤엔 축하공연과 만찬이 열린다. 김성재 전 장관은 신임 총재 취임식 초대 인사말을 통해 “복지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 기관과 기업이 협력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해 재도약 기틀 마련할 것”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해 재도약 기틀 마련할 것”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성주역사 유치를 통해 성주의 미래 100년을 희망차게, 야심 차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병환 경북 성주군수는 26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주는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이어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라는 또 한 번의 중차대한 역사적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5만 군민의 염원이 담긴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를 반드시 유치해 재도약의 기틀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군수는 “성주역사가 유치되면 낙후 지역인 국립공원 가야산 인근의 경북 김천·고령, 경남 거창·합천의 공동 발전은 물론 칠곡과 대구 달성·다사 등지의 주민 100만명이 다 같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뿐만 아니라 국가 안위를 위해 사드 배치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성주군에 대한 보상과 군민 간 갈등, 반목 해소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사업비만 4조 7000억원(추정)을 들여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까지 9개 지역 172㎞ 구간을 오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년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2028년쯤 개통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 배경은. “남부내륙철도 관련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기초용역 보고서를 보면 김천~거제 구간에 6개 역사와 1개의 신호장이 설치된다. 이 가운데 신설될 역사 4개가 모두 합천~거제의 경남 지역 107㎞ 구간에 몰려 있다. 김천~성주~고령의 경북 지역 구간도 경남 구간의 3분의1(약 35㎞)이 되지만 역사 신설 계획이 전무해 형평성에 어긋난다. 고작 성주 구간에 역사 대신 신호장이 들어서는 정도다. 신호장은 역사나 주차장 등과 완전히 다른 단선철도 운행을 위한 신호체계에 불과하다. 고용 창출과 주민편익, 경제적 효과 등 어느 하나도 기대할 수 없는 시설이다. 실시설계 과정에 성주군 내 역사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 -성주역사 유치를 위해 민관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군 대응팀(TF)을 중심으로 군내 기관·단체 등이 힘을 모아 성주역사 유치 결의대회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성주 지역 6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사회단체협의회는 성주 전역에 현수막을 대대적으로 내걸어 범군민 유치운동 분위기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4월 초에는 ‘성주역사 유치 범군민추진협의회’(가칭)를 출범시킬 예정이며 주민 등 5000여명이 참가하는 범군민 결의대회도 갖는 등 물리적 행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정부·국회 등을 방문해 성주역사 유치에 대한 지역 여론과 역사 설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최근 주한미군이 성주 사드 정식 배치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주한미군 측이 지난달 중순 우리 정부에 레이더와 발사대 6기가 임시 배치된 사드 기지 내 부지 활용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정부가 조만간 사드 정식 배치를 위한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벌써 성주 사드 배치 반대 측이 향후 진행될 사드 기지 일반환경영향평가 과정에 강하게 저항할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성주 군민들은 2017년 4월 사드 발사대 2기와 레이더 반입, 같은 해 9월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때 온몸으로 저지에 나섰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이후 지나친 우려와 오해가 많이 해소됐고 의식도 크게 높아졌다. 안심하고 생업에 충실하고 있다.”-하지만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은 지지부진하다. “사실 그렇다, 우리 군은 군민의 희생과 고통에 대한 위로·보상 차원에서 정부에 대구∼성주 고속도로 및 경전철 건설, 대구∼성주 국도 30호선 6차로 확장 등 약 2조원 규모의 16개 지원사업을 건의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비 106억원이 지원됐을 뿐 대다수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조속한 지원을 건의했지만 사드가 임시 배치 단계라는 명목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래서 사드 지역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다.” -3년 내에 농업 조수입 1조원 달성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성주참외 조수입 5000억원을 달성했다. 4000여 재배농가가 중심이 돼 부자농촌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줬다. 농가당 수입이 1억원을 넘을 정도로 고수입이다. 6차 산업과 스마트 농장 조성, 농산물 직거래 센터 설립, 농산물 해외 수출 확대, 참외 대체 작물 개발 등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앞당기도록 하겠다.” -그동안 중단했던 참외 축제를 올해부터 다시 개최하기로 했는데. “참외축제는 2009년 5회째 행사를 끝으로 중단됐고, 그 뒤부터 생명문화축제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이후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성주에 참외를 주제로 한 지역축제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최근 들어 축제의 트렌드도 문화관광 위주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되는 축제로 옮겨 가고 있다. 두 축제가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5월 16일부터 4일간 성밖숲 일원과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펼쳐질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 성주참외페스티벌’에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한다.”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성주는 옛 성산가야로 대가야(고령), 금관가야(김해), 아라가야(함안), 소가야(고성), 고령가야(함창) 등과 함께 가야의 하나로 불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관련 문헌과 사료의 빈곤으로 정설을 찾기 힘들다. 대표적 유물은 71곳에 분포된 고분군이며, 그 가운데 성산리 고분군이 중심 고분군이다. 현재 국비 등 총사업비 184억원을 들여 성산리 고분군전시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조사·연구와 보존·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가야문화유적에 대해서는 기초조사를 거쳐 발굴조사, 학술대회 개최, 문화재 지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500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실존했던 미지의 나라, 성산가야의 실체를 제대로 밝히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이병환 군수는 35년 중앙·지방행정 경험한 베테랑 공직자 이병환(61) 성주군수는 중앙 및 지방행정 경험이 풍부한 정통 행정관료다. 1983년 7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내무부에서 13년간 실무경험을 쌓은 뒤 경북도로 전입해 통상과장, 도지사 비서실장, 일자리투자본부장, 자치행정국장,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공직 재임 35년 동안 탁월한 기획력과 함께 온화하고 배려심 있는 성격으로 폭넓은 소통을 이룬 공직자라는 평을 들어왔다. 투자유치 5조원, 새마을세계화 사업 성공적 수행, 경북도청 신청사 이전 추진 등 탁월한 성과를 이뤄 우수공무원 녹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내무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처음 당선된 그는 계성고와 경북대 농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취미는 독서.
  • 인구 100만 이상은 ‘특례시’…광역시 준하는 자율권 부여

    인구 100만 이상은 ‘특례시’…광역시 준하는 자율권 부여

    특정업무 수행 부단체장 1명 추가 가능 주민자치 참여 연령은 19→18세로 낮춰 일부 “인구 중심으로 설정” 보완 요구도정부가 지방자치법을 31년 만에 전부 개정한다.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는 ‘특례시’ 명칭을 부여해 폭넓은 재량권을 준다. 광역지방자치단체에는 부(副)단체장을 추가로 1~2명 늘릴 수 있게 해준다. 지방의회 의원의 책임 의식을 높이고자 윤리특별위원회도 설치된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지나치게 인구 중심으로 설정돼 있다”고 보완을 요구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행사에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지방자치법을 전부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법률안은 조만간 국회에 제출돼 논의될 예정이다. 대통령과 광역지자체장 간 간담회를 제도화하기 위해 ‘중앙·지방 협력회의’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경기 수원, 경남 창원 등을 ‘특례시’로 지정해 광역시에 준하는 자율권을 준다. 광역지자체는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부단체장 1명을 추가할 수 있고, 인구 500만명 이상의 시도는 2명을 추가로 임명할 수 있다. 주민이 의회에 직접 조례를 발의하는 주민조례발안제를 도입하고 주민자치 참여 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낮춘다. 인구 규모나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지자체 형태를 주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맞춤형 지자체’가 가능해진다. 지금껏 시도지사가 가졌던 지방의회 사무직원 임용권을 지방의회 의장에게 부여해 의회사무처의 독립성을 보장한다. 지방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설치도 의무화해 지방의원들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했다. 다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서울이나 경기 등 인구가 많은 곳의 이해관계만 반영됐다며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토론회’에서 “인구만이 아니라 자연재해 등에 대비해 면적에 비례한 행정 수요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구 500만명 이상일 때 2명을 추가하는 정부안 대신 인구가 300만명 이상이거나 지자체 면적이 1만 5000㎢ 이상일 때 2명을 추가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 지사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면 부단체장을 2명 추가할 수 있는 곳은 서울시와 경기도, 부산시, 강원도, 경북도, 경남도 등이 된다. 또 같은 날 전북과 충북 지역 국회의원 22명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특례시 기준(인구 100만명 이상) 완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대표발의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뿐 아니라 행정 수요가 100만명 이상인 대도시, 도청 소재지인 대도시도 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인구 85만명인 청주와 65만명인 전주도 특례시가 될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치권 “아베정권 야욕… 즉각 철회하라” 규탄

    여야 정치권은 26일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일본 정부의 오만함을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제국주의 침략 역사에 대한 자기 반성은 고사하고 그릇된 영토관과 역사관을 학생에게 심으려 드는 아베 정권의 야욕은 결국 국제사회의 지탄과 고립을 볼러올 것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경북지사는 “일본 정부는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사죄하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라”며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300만 도민과 함께 일본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독도뿐만 아니라 센카쿠·쿠릴섬 분쟁, 임진왜란까지 부정하려고 나선 것을 보면 ‘역사 왜곡’을 넘어 ‘역사 전쟁’을 선언한 것”이라며 “일본은 터무니없는 교과서 승인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초등학생부터 왜곡된 역사인식을 주입하면 미래의 양국관계는 물론 세계 평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양국관계의 미래를 위해 역사를 직시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교육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아베 총리와 일본 극우세력은 자국 내 어려운 정치·경제상황에 쏠린 눈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 독도를 악용하고 있다”며 “일본인의 애국심이 바다로 가라앉기 전에 역사 왜곡을 사과하고 정확한 역사관을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북도·의회 ‘독도 왜곡’ 日교과서 강력 규탄 성명 발표

    경북도는 26일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한 교과서 검정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도는 성명에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데도 일본 문부과학성이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이 불법점거’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기술한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을 통과시켰다”며 규탄했다. 이어 “이 같은 일본 행위는 정확한 역사관을 정립하지 못하고 판단능력이 미숙한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주입하는 비교육적인 행위로 향후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불씨가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일본 정부는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사죄하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라”며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300만 도민과 함께 일본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의회도 성명을 내고 “아직도 버젓이 살아 있는 일본의 군국주의적 망령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교과서 즉각 폐기를 요구했다. 장경식 도의회 의장은 “독도를 지키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를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고 영토수호 의식을 지속해 고취하기 위해 오는 6월 도의회 정례회 본회의를 독도에서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019 세계물의날 개념식 개최

    제27회 ‘2019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이 22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세계 물의 날’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에 전 세계적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유엔이 1992년부터 3월 22일을 지정·선포한 날로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19년 UN에서 정한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이다. 모든 사람이 생존을 위해 숨을 쉬듯이 현재에도 미래에도 전국방방곡곡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물복지를 실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시민단체, 물산업관련 기업체대표, 학계 관계자 등 13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 순서는 금년 주제인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와 관련한 영상 상영, 수질개선 정책에 기여한 유공자 정부포상(4명), 대통령 축사, 퍼포먼스, 주요내빈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물산업박람회인 ‘2019 워터코리아’(WATER KOREA)가 2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며, 이달 말까지 8개 구·군에서도 ‘세계 물의 날’ 기념식과 가뭄에 대비한 절수운동 캠페인, 하천 정화활동 등 다양한 맑은 물 보전활동을 펼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며 “물 재이용시설 확충, 물 기업 육성 등 물 관리 선진화를 선도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9개 시군 “내집 앞에 KTX 역사”… ‘남부내륙저속철’ 될라

    9개 시군 “내집 앞에 KTX 역사”… ‘남부내륙저속철’ 될라

    “우리 지역에 철도역이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제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자 역 위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철도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9개 시군 모두 역 설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길이가 180㎞ 안팎인 고속철도 구간에 9개 역이 설치되면 역과 역 사이 거리가 평균 23㎞에 지나지 않는다. 이보다 더 짧은 구간도 생긴다. 평균 시속 250㎞인 고속열차가 역을 출발해 제 속도를 내지도 못하고 서야 한다. 저속철도가 될 게 뻔하다. 노선과 역 위치 등은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확정한다.국토부는 구간 거리, 철도이용 예상수요, 운영편익, 이용객 편의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한다.남부내륙철도는 경남북지역 50년 넘은 숙원사업이다. 1966년 김삼선(김천~삼천포) 기공식을 한 뒤 사업비 조달 어려움 등으로 1년 만에 중단됐다. 지역의 끈질긴 요구에 따라 2014년부터 3년에 걸쳐 예비타당성조사를 했지만 경제성이 낮아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하지 않기로 결론 났다. ●김경수 경남지사 1호 공약… 예타면제 확정 김경수 경남지사는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을 도지사 선거 1호 공약으로 내걸었고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자마자 선거 1호 공약 실현에 전력을 쏟았다. 김 지사는 “지방철도 건설사업은 경제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야 한다”고 끈질기게 정부를 설득했다. 지역정치권과 도민들도 사업추진을 강력히 건의하며 힘을 보탰다. 마침내 정부는 지난 1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를 확정했다.●기존안엔 합천·고성·통영·거제 등 6개 역사만 국토부는 올해 건설을 시작해 2028년 완공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오는 6월까지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하고, 국토부는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내년부터 2021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하고 2022년 착공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21일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을 세울 때 전문가와 지역주민, 시도지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역 위치와 노선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KDI가 2014~2017년 진행한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김천역에서 시작해 성주군·고령군·합천군·의령군·진주시·고성군·통영시·거제시까지 총길이는 172㎞였다. 예상사업비는 4조 7000억원이었다. 9개 시군을 지나며 6개 역 설치를 검토했다. 김천과 진주역은 기존역을 사용하고 합천·고성·통영·거제 4곳에 역을 신설할 계획이었다. 경남도는 2014년 당시와 상황이 많이 변해 5년 전 계획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도는 거제지역 종점 위치도 시청 가까이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철도 길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김천~합천 65㎞ 구간엔 역 한 곳도 없어” 고속철도 건설이 확정되자 자치단체마다 역 유치에 앞다퉈 나섰다. 2017년 예비타당성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역 간 거리가 김천~합천 65㎞, 합천~진주 50.55㎞, 진주~고성 28.74㎞, 고성~통영 14.8㎞, 통영~거제 12.8㎞로 계획됐다. 2년 전 보고서를 근거로 경북지역 지자체는 경남에 4개 역이 들어서고 경북에는 기존 김천역 1개만 두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철도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진주에서 종점 거제 사이 56.34㎞ 구간에 고성과 통영 2개 역이 있는데 김천~합천 65㎞ 구간에 역이 없는 것은 불균형이라고 주장한다. 이수경 경북도의원은 지난달 20일 도의회에서 “경북에 열차가 교행하는 신호장만 설치하는 것은 경북 패싱으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성주군은 타당성 조사 당시 신호장 설치 지역으로 계획됐던 가천면(김천에서 25㎞ 지점)에 역 설치를 요구한다. 성주군은 성주역사 유치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략을 마련하고, 공동추진위원회 구성과 결의대회, 범군민 서명운동을 할 계획이다. 성주군의회도 지난달 15일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건립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천에서 55㎞ 거리에 있는 고령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남부내륙철도 고령 역사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범군민 유치운동에 나섰다. 고령군은 민간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해 유치결의대회와 서명운동을 하고, 역 입지 당위성과 타당성 확보를 위한 용역도 할 예정이다. 합천과 진주 사이의 의령군(합천에서 23㎞ 지점)도 합천~의령 거리로 볼 때 역 설치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의령군은 역사유치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전략사업담당을 신설하는 등 역 설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선두 의령군수는 “역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합천군의회는 지난달 18일 합천역 유치 결의문을 채택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합천군 해인사도 지난달 11일 인근에 역 설치 요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해인사는 결의문에서 “영호남 동서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중간 기착지로 해인사역 설치가 이미 결정돼 남부내륙철도 역이 다른 곳에 설치되면 여행객들이 열차 환승에 불편을 겪게 되고 막대한 국비가 이중으로 든다”고 주장했다. 고성군과 통영시는 역 설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고성역 설치를 통해 고성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통영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통영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주거·관광·상업이 복합된 통영시의 새로운 중심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산·창원·창원중앙역 3개 설치 반면교사” 이에 대해 철도 관계자들은 2010년 개통된 밀양~창원~진주 KTX 노선 역 설치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창원시 지역에는 10.3㎞ 구간에 마산역~창원역~창원중앙역 등 3개 역이 몰려 있다. 마산역과 창원역은 KTX 개통 전부터 있던 역이고, 창원중앙역은 신설됐다. 마산역과 창원역 거리는 4㎞, 창원역과 창원중앙역 거리는 10.3㎞다. 짧은 거리에 역이 3개나 있다 보니 KTX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창원중앙역에서 창원역 구간은 8분, 창원역에서 마산역 구간은 5분 만에 정차한다. 지역 정치권과 역세권 주민 등의 이해관계에 따른 요구 결과로 이용 승객만 불편을 겪는다. 궁여지책으로 창원역과 창원중앙역을 교대로 정차한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어느 역에 정차하는지 이용할 때마다 확인해야 해 불편하다고 토로한다. 창원시민 정모(57)씨는 “같은 역에서 왕복으로 이용하기 어려워 갈 때는 이 역에서 타고 올 때는 저 역에서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도는 국토부가 남부내륙고속철도 모든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위치에 역 설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예산을 들여 용역을 주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우려했다. 김석기 경남도 서부권 지역본부장은 “국토부에서 역 위치 선정과 결정 과정에 지역민들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게 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먹고사는 게 중요…빈말에 안 속아, 무조건 지역경제 살릴 후보 뽑을 것”

    “먹고사는 게 중요…빈말에 안 속아, 무조건 지역경제 살릴 후보 뽑을 것”

    “거래처 반토막 등 지역 경기 아주 엉망 정권 심판론 등 정치 개혁 다 소용없어” 젊은층서도 현재 상황 바꿀 인물 원해 한국당 강기윤 vs 정의당 여영국 ‘박빙’ 진보 정당 단일화가 최대 변수 떠올라20일 낮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3시간 10분 만에 창원역에 내리니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 잔뜩 흐린 하늘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흐린 하늘만큼이나 지역경제가 좋지 않은지 4·3 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경제’를 주로 입에 올렸다. 상남시장에서 16년간 과일가게를 하고 있는 김의선(63)씨는 “지역 경기가 아주 엉망이다. 거래처가 1년 사이 반으로 줄었고, 하루 매출이 10만원도 안 될 때도 있다”며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 못하면서 (일부 후보는)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하는데, 다 소용 없다. 무조건 지역 경제를 회복시킬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했다. 옆 반찬가게의 정금자(67)씨도 “우리들끼리 이야기를 시작하면 지역 경제를 (후보들 중) 누가 제일 잘할 것이냐로 끝난다”며 “당보다도 인물이 먼저라는 게 공통된 생각”이라고 했다. 대학 휴학 중 부모님 가게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최선아(23)씨는 “취업 계획이 있어 휴학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부모님 가게에서 알바를 하게 됐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다른 알바생들을 쓸 수가 없어 내가 대신하게 된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대로라면 모두가 힘드니 현재의 상황을 바꿀 후보를 뽑고 싶다”고 했다. 정치 불신과 무관심을 드러낸 유권자도 많았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근처에서 5년째 휴대전화 가게를 하는 박영호(39)씨는 “선거 때만 되면 반갑지도 않은 얼굴들이 찾아와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말만 늘어 놓고, 선거가 끝나면 꽁무니도 안 보이니 누가 표를 주겠느냐”며 “빈말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미진(40)씨도 “새 인물이라고 해도, 뽑아 놓으면 이런저런 구설과 의혹으로 제대로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기존 지지정당을 바꾸겠다는 유권자도 있었다. 중앙동 이마트 옆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고정남(55) 씨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투표했지만, 김경수 도지사 구속 등 실망이 컸다”며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영신(50) 씨도 “우리 부부는 모두 한국당 지지자지만 5·18 망언 의원들 징계에 대해 지도부가 미적거리는 것을 보며 마음이 싹 바뀌었다”고 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권 후보들은 경제 불황을 정부 정책 탓으로 돌리며 자신이 경제 살리기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야권의 ‘정권 심판론’이 진보 후보 단일화 앞에서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리얼미터가 경남MBC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성산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발표한 결과, 강기윤 한국당 후보(30.5%)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29%)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권민호 민주당 후보(17.5%), 손석형 민중당 후보(13.2%),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3.6%), 진순정 대한애국당 후보(1.5%), 김종서 무소속 후보(0.7%) 순이었다. 진보정당 후보 간 단순 합산만으로도 과반인 60%를 채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한국당 지지자라고 밝힌 부동산중개업자 강선호(58)씨는 “진보 후보 간 단일화를 한다면 한국당 후보는 승산이 없다”며 “예전에도 그랬지만, 성산은 진보 정당과 한국당 간 뺏고 뺏기는 싸움의 연속이었다. 막판에 가면 단일화로 전세를 역전시킬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지지 후보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주부 박인향(42)씨도 “성산 산단이 침체되면서 경제 살리기의 중요성이 높아졌지만, 선거에서 진보 정당 후보들이 단일화를 한다면 한번 더 그쪽에 투표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창원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문화관광 정책 컨트롤타워…경북문화관광공사 20일 공식 출범

    문화관광 정책 컨트롤타워…경북문화관광공사 20일 공식 출범

    경북의 문화관광산업을 새롭게 이끌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성조)가 공식 출범했다. 경북도는 20일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 출범식을 가졌다. 이철우 도지사,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지사, 장경식 도의회 의장, 도내 시장·군수, 관광업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도 산하 공기업인 관광공사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과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기존 1실(기획감사실) 3처(경영·개발·마케팅사업) 1지사(북부지사) 14팀 121명을 2본부(경영·마케팅사업) 체제로 개편하고 직원도 151명 이상으로 늘린다. 관광공사는 ‘문화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비전으로 민선 7기 동안 내국인 관광객 2000만명,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앞으로 마케팅·세일즈 역량 강화, 관광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최신 트렌드에 맞는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 도내 23개 시·군과 협력 체계를 갖춰 문화관광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대구시와 공동 마케팅 등도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로운 비전을 갖고 글로벌 관광시장에 선도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문화에 관광을 더해 대구시, 23개 시·군과 함께 관광 경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도지사 없어 현안사업 좌초될까… 경남 공무원들 ‘좌불안석’

    도지사 없어 현안사업 좌초될까… 경남 공무원들 ‘좌불안석’

    “김경수 지사 재판은 어떻게 될까요.” 요즘 경남 관가에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김 지사 항소심 향방이다. 경남도정이 도지사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 지 19일로 49일째다.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 30일 1심 판결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박성호 행정부지사 대행 체제로 넘어갔다. 박 권한대행은 “도지사 공백 기간에 도민 걱정을 사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도정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정적인 도정 운영을 강조한다. 박 권한대행이 부지런히 현장을 점검하며 도정 챙기기에 열중하지만 도청 안팎에서는 “민선 지사의 막중한 권한과 역할을 권한대행이 온전히 메꾸기에는 한계에 부딪힐 뿐”이라며 도정 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남도정의 비정상적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는 잊을 만하면 불거진다. 1995년 민선시대를 맞은 이후 네 번째다. 행정부지사 6명이 권한대행을 맡았다. 1995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혁규 전 지사가 3선 임기 중이던 2003년 12월 대권 뜻을 품고 사퇴하면서 최초 사례를 낳았다. 처음 권한대행을 맡았던 장인태 전 행정부지사도 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바람에 김채용 전 행정부지사가 자리를 이었다. 2004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태호 전 지사는 재선 임기 만료 무렵에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물러났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김두관 전 지사는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2012년 7월 임기 중반에 사퇴해 임채호 전 행정부지사가 권한을 대행했다. 2012년 12월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지사 역시 대선에 출마하려고 2017년 4월 재선 임기 중도에 사퇴했다. 특히 자신의 사퇴로 도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궐선거사유 발생 시한 종료 직전에 사퇴서를 제출해 논란을 빚었다. 홍 전 지사 사퇴 뒤 김경수 도정이 출범할 때까지 1년 3개월 동안 류순현 전 행정부지사와 한경호 전 행정부지사가 차례로 도정을 이끌었다.국회의원직을 던지고 2018년 6월 지방선거 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된 김 지사는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도정 구호로 내세우고 의욕적으로 도정을 이끌었다. 김 지사는 취임 일성으로 “2017년 4월 9일 밤 11시 57분 강제로 멈춘 도정 업무를 449일 만에 정상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해 장관을 설득하고, 국회를 설득하고, 청와대를 설득하고, 대통령을 설득하고,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다”며 ‘여권 실세 지사’로서의 자신감과 의지를 드러냈다. 취임하자마자 김 지사는 선거 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예비타당성 면제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하는 성과를 이끌어 실세 지사의 힘을 증명해 보였다. 도 공무원들은 “과거엔 중앙정부를 방문하면 간부 공무원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김 지사 취임 뒤엔 확 달라진 분위기 속에 주요부처 고위 공무원들도 편하게 맞아 줘 ‘김 지사는 뭔가 다르구나’ 하고 느꼈다”고 전했다. 기대와 함께 탄력이 붙는 듯하던 김경수 도정은 출범 7개월 만에 드루킹 사건에 발목을 잡혔다. 경남도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도지사실이 압수수색된 데 이어 결국 현직 지사가 구속되는 위기상황에 빠졌다. 도청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으로 청와대, 중앙부처, 국회 등 각계각층과 인맥이 두터워 김 지사 임기에 도정 발전 기대가 컸는데 안타깝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공무원과 도민들은 “구속 상태이긴 하지만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중앙부처와의 협조 관계엔 당장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김 지사 보석 가능성과 항소심 재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지사 구속 직후 도청 지사실로 김 지사 지지자들이 응원·격려 문구를 적어 보낸 꽃바구니와 쌀 등이 며칠 동안 배달되기도 했다. 전·현직 공무원들은 “일상적인 행정은 권한대행 체제에서 큰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민선 단체장의 정치적인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 주요 현안 사업 등은 권한대행이 추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부산시가 지난 2월 11일 부산항만공사 홍보관에서 개최하려던 제2신항 상생협약식이 경남도 요청으로 무기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에서는 김 지사 공백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경남도는 추가로 부산시 등과 협의·논의가 필요해 미루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경수 도정을 돕기 위해 김 지사를 따라 도청에 입성한 정무 공무원들도 지사 공백 탓에 ‘좌불안석’으로 처신하기 조심스런 처지다. 김 지사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8일 경남도에서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핵심 당직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과 핵심 당직자들은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도지사 공백 사태에 대한 도민 우려가 크다며 불구속 재판을 촉구했다. 예산정책협의회에 대해 ‘김경수 지사 구하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13일 박 권한대행은 김 지사가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김 지사를 공무접견했다. 박 대행은 “김 지사가 갑작스럽게 구속되는 바람에 주요 현안에 대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규모 국책사업 등 원활한 도정을 위해 김 지사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 지사와 공무접견에서 나눈 대화가 도정을 추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박 권한대행의 김 지사 공무접견을 “김 지사가 옥중 결재를 한 것”이라며 “도지사 권한대행으로서 책임을 다해 도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가 구속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2일 김 지사 석방을 촉구하는 경남지역 시장·군수들의 성명서 발표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는 일도 있었다. 김 지사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서에는 경남도 내 전체 시장·군수 18명 가운데 당초 한국당 소속 진주시장과 하동군수 등 2명을 뺀 16명(한국당 8명, 민주당 7명, 무소속 1명)의 이름이 올랐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소속 시장·군수들에게 김 지사 석방 촉구 성명서에 서명이나 동의를 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전달함에 따라 한국당 소속 단체장들이 부랴부랴 이름을 빼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지사 측은 2심 재판에 대비해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4명을 추가로 선임하고 지난 8일 재판부에 보석 신청서를 냈다. 이에 따라 항소심에는 변호인단 7명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은 19일 오전 10시 30분 김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과 보석 심문을 함께 진행했다. 드루킹 사건 특검법 제10조(재판기간 등)에 ‘판결선고는 제1심은 공소제기일로부터 3개월 이내, 제2심 및 제3심에서는 전심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각각 2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재판 기간을 넘겼을 때에 대한 규정은 없다. 따라서 빠르면 이달 안에 2심 선고에 이어 5월 중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날 수 있지만 실제 재판 일정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민들은 “도지사 공백에 따른 도정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정치권에서도 적극 협조하는 가운데 재판 과정을 차분히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나노기술 활용한 수출주도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추진

    경남도, 나노기술 활용한 수출주도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추진

    경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 유치를 통해 미래 농업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도는 19일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밀양시 삼랑진읍 일원에 유치할 계획으로 지난 8일 예비계획서를 제출해 농식품부 평가단이 사업대상지 선정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은 국비를 지원받아 스마트팜 관련 청년 및 기존 농업인 교육, 스마트팜 기술개발, 수출 작목개발 등의 기능을 갖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도는 삼랑진읍 임천리 일원 시설하우스단지 등 22.1㏊에 공모사업을 유치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나노 기술을 활용한 수출주도형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에는 청년 농업인 보육을 위한 교육형 실습농장과 경영형 실습농장 4.3ha, 임대형 스마트팜 5.4ha(13동)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기술혁신을 위해 실증단지(나노, 기자재, 품목다변화 실증) 2.1ha를 핵심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농민단체의 우려에 따라 생산단지는 크게 확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일조시간이 연간 2186시간으로 시설원예 최적지로 꼽히는 밀양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해 스마트팜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고 시설원예 재배기술 및 시설현대화를 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지난 1월 30일 행정부지사를 추진단장으로 밀양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련 유관기관과 추진단을 구성했다. 도는 지난해 부터 농업인 단체토론회와 간담회를 여러차례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도지사 직속 농어업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의견도 들었다고 밝혔다. 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조성되면 신선 농산물 수출 21년 연속 전국 1위 유지를 위해서 수출 인프라를 지원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수출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청년 농업인을 위한 교육과 임대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기존 농업인에게는 기존 시설 스마트팜화를 지원하는 등 농업인과 함께하고 세대를 잇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농업분야도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스마트팜이 필수다”면서 “경남지역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유치해 청년 창업농을 육성하고 농업과 전후방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혁신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에는 경남과 함께 경기, 강원, 충북, 전남 등이 사업신청을 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현장평가를 한데 이어 오는 25일 대면평가를 한 뒤 이달 말 사업대상지 2곳을 확정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순천의료원, 정효성 원장 재선임

    순천의료원, 정효성 원장 재선임

    전남도가 19일 동부권 지역거점 공공의료기능을 수행하는 순천의료원 제15대 원장에 현 정효성 원장을 재선임했다. 순천의료원은 지난 2월 원장후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장후보를 공개 모집했다. 응모에 참여한 3명 가운데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도지사에게 추천해 정 원장을 다시 임명했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 3년간이다. 정 원장은 조선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 법과대학원에서 법학박사, 경희대 의학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외과 전문의로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재의료원 동해병원장을 역임한 이후 한국산재의료원 이사장, 광주광역시 북구보건소장, 국립나주병원장을 거쳤다. 2016년 4월부터 순천의료원장을 맡아 왔다. 정 원장은 의료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건강검진센터 증축 및 감염병 격리병상 확충과 전문 의료진 보강 등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했다. 인권경영 도입과 노사화합으로 임기 중 단 한건의 노사분규도 발생하지 않은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청렴한 경영 문화 확산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청나비’(청렴은 나부터 비롯된다) 운동과 청렴도 향상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결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상위 등급(2등급)을 유지하는 성과를 냈다. 정 원장은 “모든 것을 나부터 실천하자는 ‘나부터(I First)’ 실천운동을 전개해 직원간 공감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활기찬 조직문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경수 항소심 재판부 “불허사유 없다면 불구속 바람직”

    김경수 항소심 재판부 “불허사유 없다면 불구속 바람직”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고 구속된 김경수(52) 경남도지사가 항소심에서 판결 내용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김 지사의 항소심 재판부가 원론적이긴 하지만 보석불허 사유가 없다면 불구속 재판이 바람직하는 입장을 밝혀 향후 보석 허가 여부가 주목된다. 김 지사는 19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겸해 열린 보석 심문에서 “1심 판결은 유죄의 근거로 삼는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 지금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1심은 ‘이래도 유죄, 저래도 유죄’ 식으로 판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드루킹 김동원씨도 제게 킹크랩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한 적 없다고 인정하는데도 특검은 제가 회유해서 그렇다고 한다”며 “이런 식이면 어떻게 해도 유죄가 되는 결과가 되고 만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씨와 댓글 조작을 공모했다는 특검의 공소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불법 공모한 관계라 하기 어려운 사례는 차고 넘친다”고도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경계하고 조심하지 않은 데 대해서 정치적 책임은 온전히 감당하겠다”면서 “그러나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모시고 정권 교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신 사람으로 이런저런 요청이 있으면 성심껏 대응하는 것을 의무로 생각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민들에 대한 의무와 도리를 다하도록 도와달라”며 경남도정을 위해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다는 논리도 펼쳤다. 그는 “유무죄를 다투는 일은 남은 법적 절차로 얼마든지 뒤집을 기회가 있겠지만, 법정 구속으로 발생한 도정 공백은 어려운 경남 민생에 바로 연결돼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김 지사 측은 1심 판단에 의문이 있다는 점도 불구속 재판을 필요로 하는 이유로 들었다. 변호인은 “원심 판결에 눈에 띄는 하자가 있는 이상, 항소심에서 다른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항소심에서 원점부터 다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면 석방해서 재판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변호인은 1심이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의 ‘말 맞추기’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일방적 진술을 인정해 사실을 잘못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파주 사무실을 방문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을 보고 개발을 승인했다는 공소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네이버 로그 기록 등 객관적 증거가 판결 내용과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특검 측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보인 피고인의 태도를 보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 지사의 보석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법과 제도에 의해 도지사가 없어도 기본적인 도정 수행은 보장된다”며 “도지사라는 이유로 석방을 요청하는 것은 오히려 특혜를 달라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심 선고가 나자마자 사법제도에 대해 부적절한 태도를 보이고 지지자와 언론에 기대려는 시도를 한 것은 공정해야 할 정치인으로서 취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보석 신청 이유의 하나로 도지사로서 도정 수행의 책임과 의무를 들고 있지만, 그런 사정은 법이 정한 보석 허가 사유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에게 보석을 불허할 사유가 없다면 가능한 허가해 불구속 재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불구속 재판은 모든 형사피고인에게 적용되고 법관이 지켜야 하는 대원칙이므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원칙에 입각해 엄격히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법정에서 피고인은 강자든 약자든 누구나 공권력을 가진 수사기관으로부터 수사받고 기소돼 자신의 운명을 거는 재판을 받는 위태로운 처지의 국민 중 한 사람일 뿐”이라면서 설령 불구속 재판 원칙을 적용하더라도 ‘특혜’가 아님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1일 열리는 두번째 공판까지 지켜본 뒤 기준에 따라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직 도의원 완주 공원묘지 건설사 주식 보유

    전북도의회 의원이 국내 최대 규모(48만여㎡·14만여평) 공원묘지인 전북 완주군 호정공원 조성 공사에 참여한 건설회사의 주식 일부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공원묘지 조성에 도의원과 공무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온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개발사업 유착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북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2007년 법인설립 인가를 받은 재단법인 호정공원은 230억원을 들여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 일대에 일반묘지 1만 4000여기, 납골묘 800여기 규모의 공원묘지를 조성하고 있다. 사업은 당초 2016년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설계와 다른 시공으로 행정기관의 공사중지와 원상복구 명령을 받는 바람에 지연돼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에는 3개의 건설업체가 참여했는데, A의원은 이 중 2개 업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후보자재산신고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누락했다고 전북참여연대는 주장했다. A의원이 보유한 주식은 B건설사 2만 6476주(지분율 16.54%), C건설사 4만 2510주(지분율 18.81%)로 이번 사업의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로 볼 수 있다. 전북참여연대는 “A의원은 공원 조성과 관련한 도의 업무를 견제해야 함에도 호정공원 임원을 부서 책임자와 도지사에게 소개하는 등 사업에 개입했다”며 “사법당국은 도의원과 공무원, 업자의 사업 유착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해당 건설업체의 요청으로 과거 명의를 빌려준 것은 사실이나 경영에 참여하거나 보수를 받은 적은 없다”며 “주식을 보유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고 이를 알았다면 선거 과정에서 분명히 신고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A 의원은 또 “명확히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어 이러한 의혹을 유포한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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