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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경비원에 흉기 휘두른 범인, 전처 살해 정황도

    아파트 경비원에 흉기 휘두른 범인, 전처 살해 정황도

    경기 김포 아파트에서 경비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전 아내를 살해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포경찰서는 앞서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한 A(75)씨를 상대로 살인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김포시 운양동 아파트 1층 경비실 인근에서 경비원인 6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뒤 도주하자 주거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날 낮 12시쯤 숨져 있는 그의 전처 60대 여성 C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C씨를 살해한 뒤 B씨를 상대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 아파트에서 C씨와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목과 손 부위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는 평소 몇 번 봤던 사람인데 함께 차를 마시던 중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추적한 끝에 신고 접수 6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고양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살인미수 70대, 전처 살해 정황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살인미수 70대, 전처 살해 정황

    경기 김포 아파트에서 경비원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70대 남성이 전처를 살해한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다. 김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한 A(75)씨를 상대로 살인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김포시 운양동 아파트 1층 경비실 인근에서 경비원인 6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후 도주한 A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주거지를 수색했으며, 이날 낮 12시쯤 숨져 있는 그의 전처 60대 여성 C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이 아파트에서 C씨와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C씨를 살해한 뒤 B씨를 상대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씨는 목과 손 부위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는 평소 몇 번 봤던 사람인데 함께 차를 마시던 중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신고 접수 6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고양시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를 조사하지 못해 범행 경위나 동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며 “A씨를 일단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으나 추가 조사를 거쳐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음주사고 내고 도망친 70대 여성…현역 군인이 추격해 검거

    음주사고 내고 도망친 70대 여성…현역 군인이 추격해 검거

    음주 사고를 내고 피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도주한 70대 여성을 현역 군인이 차를 몰고 추격해 붙잡았다. 18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쯤 포천시 일동면에서 70대 여성 A씨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한 A씨는 차에서 내려 피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약 10분 만에 다시 차를 몰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때마침 피해자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차를 몰고 온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영웅대대 강한솔 상사가 도주 장면을 목격했고, 즉시 추격에 나섰다. 강 상사는 피해자의 가족과 같은 군부대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 정도 차를 몰고 달리던 A씨의 차량이 신호에 잠시 멈추자 강 상사가 자신의 차로 막아서며 추격전은 끝났다. “술에 많이 취한 상태로 사고가 나자 겁이 나서 도망갔다”고 진술한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 상사에게 경찰서장 표창장과 검거 포상금을 지급했다.
  •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는 거취 결단 나서야”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는 거취 결단 나서야”

    여론 악화 우려 ‘李 조기 귀국’ 꺼내‘막말’ 황상무 사실상 자진사퇴 촉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 이반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해서 국민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오전에 열린 이번 총선 첫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비공개 회의에서도 이 대사의 임명과 출국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공식 회의에서는 관련 발언이 없었다. 선대위 회의 참석자는 “한 위원장도 해법을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조만간 당에서 조기 귀국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수석의 발언 등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때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사태를 재연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광주를 찾아 “그분(이 대사)이 언제든 빨리 들어와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었는데 이틀 만에 공수처의 조기 소환 및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한 것이다. 또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한 위원장이 향후 며칠간 여론의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그는 곧바로 저녁에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이는 무엇보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는 총선 앞 부담을 덜기 위해 이 대사의 자진 사퇴까지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사의 임명 취소나 자진 사퇴가 아닌 조기 귀국을 촉구하며 이번 사안이 야권의 ‘정치 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기본 입장을 유지했다. 자칫 당정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도 이날 KBS 인터뷰를 통해 “현시점에서 4월 말 공관장 회의 기간에 일정을 잡아서 가는 것으로 공수처와 조율이 됐다. 공수처가 조사하겠다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인하고 황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면서 ‘정권심판론’을 고조시켰다. 국민의힘은 최근 지지율 정체를 맞은 데다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은 지난주 45%에서 30%로 15%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4%에서 32%로 8% 포인트 올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수도권 출마자이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은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부적절한 막말과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실상 황 수석의 경질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도 “심판 선거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민심에 가까운 선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 지역 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하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종섭 즉시 귀국, 황상무 자진 사퇴가 국민 눈높이”라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 대사에게)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공수처의 수사 일정을 조사 대상자에게 맞출 순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했고 “수년 전의 막말로도 많은 여당 후보가 사퇴했다.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탈 민주당 인사로 구성된 국민의힘 총선 후보 모임인 ‘체인저벨트’ 소속 함운경(서울 마포을)·최원식(인천 계양갑) 후보 등 8명은 지난 16일 이 대사에게 자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황 수석은 같은 날 언론에 입장문을 내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 드린다”며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지 이틀 만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일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한 뒤 1988년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이 상관 명령으로 군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오홍근 기자를 칼로 습격한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으로 지난 14일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 16일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공천을 연이어 취소했다.
  •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 거취 결단해라”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 거취 결단해라”

    수도권 위기론 등 여론 악화에 ‘조기 귀국’ 거론이종섭 “소환하면 내일이라도 귀국할 것”김은혜 “즉시 귀국이 국민 눈높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 이반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해서 국민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오전에 열린 이번 총선 첫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비공개회의에서도 이 대사의 임명과 출국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공식 회의에서는 관련 발언이 없었다. 선대위 회의 참석자는 “한 위원장도 해법을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조만간 당에서 조기 귀국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수석의 발언 등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때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사태를 재연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광주를 찾아 “그분(이 대사)이 언제든 빨리 들어와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는데, 이틀 만에 공수처의 조기 소환 및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한 것이다. 또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한 위원장이 향후 며칠간 여론의 동향을 지켜 볼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그는 곧바로 저녁에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이는 무엇보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는 총선 앞 부담을 덜기 위해 이 대사의 자진 사퇴까지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사의 임명 취소나 자진 사퇴가 아닌 조기 귀국을 촉구하며 이번 사안이 야권의 ‘정치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기본 입장을 유지했다. 자칫 당정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도 이날 KBS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공수처와 4월 말 공관장 회의 기간에 일정을 잡아서 가는 것으로 조율이 됐다. 공수처가 조사하겠다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인하고, 황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면서 ‘정권심판론’을 고조시켰다. 국민의힘은 최근 지지율 정체를 맞았고,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은 지난주 45%에서 30%로 15%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4%에서 32%로 8% 포인트 올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수도권 출마자이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은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부적절한 막말과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실상 황 수석의 경질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도 “심판 선거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민심에 가까운 선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 지역 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하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종섭 즉시 귀국, 황상무 자진 사퇴가 국민 눈높이”라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 대사에게)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공수처의 수사 일정을 조사 대상자에게 맞출 순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했고, “수년 전의 막말로도 많은 여당 후보가 사퇴했다.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탈(脫)민주당 인사로 구성된 국민의힘 총선 후보 모임인 ‘체인저벨트’ 소속 함운경(서울 마포을)·최원식(인천 계양갑) 후보 등 8명은 지난 16일 이 전 장관이 자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황 수석은 지난 16일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지 이틀 만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일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한 뒤 1988년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이 상관 명령으로 군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오홍근 기자를 칼로 습격한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으로 지난 14일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 16일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공천을 연이어 취소했다.
  • 국민은행, 대한적십자사에 2억 기부

    국민은행, 대한적십자사에 2억 기부

    KB국민은행은 대한적십자사에 적십자회비 2억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지원, 국내외 재해 긴급구호 활동, 보건 및 안전 사업 등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18년째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를 이어왔다. 현재까지 낸 기부금은 총 44억원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부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나눔을 통해 상생 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때린 곳에 또…러시아 ‘더블 탭’ 미사일 공격 20명 사망 [핫이슈]

    때린 곳에 또…러시아 ‘더블 탭’ 미사일 공격 20명 사망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시설에 시간 차를 두고 연이어 같은 지점을 타격하는 ‘더블 탭(double tap) 미사일 공격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15일 오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오데사에 대한 연이은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십 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격은 러시아의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아침부터 시작됐다. 갑자기 러시아 미사일이 오데사의 민간 기반시설을 강타하면서 우크라이나 응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하고 희생자와 부상자를 구조하는등 사고 수습에 나섰다.그러나 얼마 후 다시 같은 지점에 미사일이 날아오면서 더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오데사주 응급구조대 측은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두번째 공격에 휘말렸다”면서 “지역 주민과 구조대원 등 최소 20명의 사망자와 최소 7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공격은 같은 지역을 시차를 두고 공격하는 더블 탭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더블 탭 공격은 1차 공격 후 구조대원이나 의료진 등이 현장에 출동해 있을 시점에 또다시 두 번째 공격을 가해 피해를 키우는 방식이다.이 때문에 더블 탭 공격은 인도주의 활동을 하는 구급대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있다. 이에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러시아의 비열하고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데사는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통로로, 러시아가 2022년 2월 전면 침공을 감행한 이래 줄곧 표적이 된 곳이다.
  • “김대중 욕해 죽였다” “전땅크 장군님”…혼돈의 인터넷 갈등이 부른 살인극[전국부 사건창고]

    “김대중 욕해 죽였다” “전땅크 장군님”…혼돈의 인터넷 갈등이 부른 살인극[전국부 사건창고]

    인터넷 갈등, 광주서 부산 찾아가 살해정치 논쟁에 ‘이념·지역 갈등’인 양 비쳐 2013년 7월 10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5층에 사는 여성 김모(당시 30세)씨는 외출하려고 집을 나서 계단을 걸어 내려오고 있었다. 3층쯤 내려왔을 때 올라오던 한 남성이 “김○○ 아니냐”고 물었다. “누구신데…”라는 김씨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성은 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김씨는 달아났지만 남성이 쫓아오며 흉기로 계속 찔렀고, 끝내 4층 계단에서 쓰러졌다. 비명을 듣고 피를 흘리는 김씨를 발견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가슴, 엉덩이 등 아홉 군데를 찔렸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신고자는 “아파트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데 한 남성이 내려왔다. ‘무슨 비명소리냐’고 물으니 ‘올라가 보세요’라고 태연히 말했다”면서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크로스백을 메고 있었다. 이어폰도 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 남성의 동선을 추적해 고속버스로 이동한 것을 포착했다. 버스를 탈 때 이용한 티머니를 통해 그가 출발한 곳이 광주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CCTV에 포착된 도주 모습 등을 통해 사건 6일 만인 같은달 16일 부산 연제구 한 고시텔에서 용의자 백모(30·무직·광주시 북구)씨를 검거했다. 방안에서 분홍색 티셔츠와 흉기가 나왔다. 흉기에서 김씨의 혈흔이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백씨는 범행 때 처음 얼굴을 본 사이”라며 “백씨는 다른 범죄자와 달리 범행에 쓴 흉기와 옷을 그대로 갖고 있었고, 범행 과정을 당당히 설명했다”고 회고했다.비하·성적 비난, 갈등 극단적심부름센터 통해 주소 알아내 백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호남을 비하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욕해 죽였다”고 진술했다. 둘은 사건 3년 전인 2010년 모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의 ‘정치·사회 토론게시판’에서 만났다. 둘은 진보적 성향이었으나 김씨가 어느 순간 보수 성향으로 바뀐 뒤 갈등이 커져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이념 갈등’의 시대에 거주지도 보수당이 강세인 영남과 진보 정당이 압도하는 호남으로 달라 언론은 정치 논쟁이 살인으로 이어진 것처럼 보도를 쏟아냈다. 백씨가 취재진에 “김씨의 5·18 모욕과 전라도 비하에 상당한 거부감을 가졌다”, “(5·18 당시) 계엄군 살인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면 김씨는 인간이 아니다. 그래서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논란은 더 증폭됐다. 백씨가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 김씨가 두 전직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둘은 일정한 직업이 없었다. 하지만 백씨의 글에는 정반대의 내용도 많았다. 그는 자신의 고정 닉네임으로 ‘전라디언’과 ‘홍어’ 등 호남지역 비하 용어들을 사용했고, 지역감정을 담은 글을 썼다. “지역감정 일으키는 전라디언은 나가 주세요” “나 홍어(호남 사람을 비하하는 비속어) 찍음 인증샷” 등은 물론 “귀여우신 전땅크 장군님”이란 표현도 썼다. 호남지역을 비하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글을 쓴 것이다. 자신이 사는 광주를 ‘종북좌좀의 도시’로 표현하고, ‘조선족의 아버지 노무현’이라고도 쓴 것으로 전해졌다.무서운 집착, 정신과 상담도 사건 직후 백씨의 진보 성향 글에 김씨가 반박하면서 갈등이 심해졌다는 추정이 주로 거론됐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다른 부분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인터넷 공간에서 폭발하는 감정, 특히 남녀 간 비하와 비난으로 인한 원한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이다. 김씨는 여성 회원이 드문 이 토론게시판에서 자신의 빼어난 미모와 몸매 등을 찍은 사진 등을 올려 사이트 회원 사이에서 ‘여신’으로 불렸다고 한다. 김씨가 글을 올릴 때마다 백씨는 댓글로 비난했고, 때로는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둘은 정치 토론보다는 여성에 대한 성적 비하나 비방의 글을 더 많이 주고받았다. 급기야 백씨는 김씨의 주소와 사진 등을 찾아내며 집요하게 ‘신상 털기’를 일삼았고, “김씨의 사생활이 문란하다”라는 인신공격성 글을 올렸다. 김씨도 적극 맞대응하면서 ‘○새끼’ ‘○녀’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주고받는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백씨는 부산 길거리에서 사과 대자보를 써 붙이고 이를 사진으로 찍은 뒤 해당 사이트에 올려 김씨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사건 10개월 전이다. 이 사건 후로 김씨는 더 유명해졌고, 두 사람의 감정은 치유되지 않고 더 깊어만 갔다. 김씨는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자기를 비난한 네티즌 여러 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무슨 일인지 백씨는 고소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건 직후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애를 먹었다. 백씨는 범행 3개월 전부터 김씨를 살해하려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5일 전인 같은 달 5일 30만원을 주고 한 달간 고시텔을 잡아놓고 3~4차례 사전 답사한 뒤 김씨는 무참하게 살해했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백씨는 무언가에 꽂히면 무섭게 집착하는 성격이 강했다”면서 “정신과 상담도 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징역 15년 “인터넷 중독, 격리 안 하면 재범”총선 앞두고 정치 갈등 급증해 요주의 1심을 진행한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는 2014년 1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백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백씨가 망상성 정신분열증을 않는다고 해도 심부름센터를 통해 김씨의 주소를 알아낸 뒤 집까지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해 죄질이 무겁다”며 “인터넷에 중독된 상태여서 치료받지 않고 사회와 격리되지 않으면 재범의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백씨는 항소했으나 그해 5월 기각됐고, 상고하지 않아 1심 형량이 확정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백씨가 인터넷 공간에서 정치·사회 문제에 입장을 달리하던 김씨와 극심하게 대립하다 온라인을 벗어난 현실세계에서 김씨를 잔혹히 살해해 엄정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정치 논쟁도 작용했다고 보았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정치 토론은 단순히 견해를 주고받기보다 익명성 때문에 감정적 표현이 더 동반된다. 인터넷에 심하게 빠져들면 충동 조절이 안돼 공격적인 성향을 많이 보인다”고 했다.
  • “‘이토 히로부미 발언’ 성일종 사퇴하라” 대진연, 국힘 당사 난입

    “‘이토 히로부미 발언’ 성일종 사퇴하라” 대진연, 국힘 당사 난입

    ‘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성일종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대진연 회원 7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2명은 구속 송치, 나머지 5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11시 20분쯤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 진입해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을 비판하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경찰에 의해 당사 밖으로 끌려 나온 뒤에도 해산 요구에 불응한 채 “성일종은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 “한동훈은 사죄하고 성일종을 출당시켜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시위를 이어가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1일 이들 중 4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은 다음날 회원 2명에 대해서만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19세기 일본 청년들의 영국 유학 사례를 소개하며 “(이토 히로부미가)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성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장학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 전쟁의 아픔으로 얼룩진 교황 즉위 11주년

    1년 전 우크라이나 전쟁에 징집된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들을 연민하며 평화를 간청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도는 아직 신의 응답을 받지 못했다. 유럽과 중동에서 발발한 두 개의 전쟁은 대륙 전체로 번지며 수만명의 무고한 인명이 살상되는 아픔으로 얼룩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11주년이 된 13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 팟캐스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숨진 청년을 ‘순교자’ 또는 ‘고통받는 자’로 표현하며 다시 한번 연민의 뜻을 표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는 지난 1년간 교황이 공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130회 이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60회 이상 언급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재앙 해소를 촉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인류 절멸을 초래할 핵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평화를 호소했다. 하지만 평화를 위한 그의 노력은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어지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로 위협을 가하는 등 유럽 전체로 전선이 확장될 우려는 더욱 커졌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으로 5개월 동안 약 3만 1000명이 숨졌다. 지난 11일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시작 이후 요르단강 서안지구 동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이슬람교 공동 성지 알아크사 사원 인근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오히려 교황은 지난 9일 공개된 스위스 공영방송 RTS와 2월초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영토 20% 이상을 빼앗긴 우크라이나에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를 가지라”고 말한 것이 ‘백기 투항’ 오해를 부르면서 외교적 파문이 번졌다. 이는 튀르키예와 중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을 중재하는 평화협상의 추진을 촉구하기 위함이었지만, 러시아의 추가 침공 위협을 받고 있는 서방국으로부터 평화를 향한 진정성마저 의심받게 됐다. 올해 87세인 교황의 악화된 건강 상태는 그의 권위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교황은 지난해 3월과 6월 호흡기 질환과 탈장 수술로 입원했고, 12월에는 급성 기관지염에 걸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그는 최근 3주간 감기와 기관지염에 시달려 일부 일정을 취소했고, 원고는 대부분 보좌관에게 대신 읽도록 했다.
  • 與, ‘이종섭 논란’에 “공수처, 기밀 흘리면 범죄…李 수사 출석 약속 지킬 것”

    與, ‘이종섭 논란’에 “공수처, 기밀 흘리면 범죄…李 수사 출석 약속 지킬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해병대원 사망사건 외압 의혹’ 관련 수사를 받던 도중 출국해 논란을 빚고 있는 것을 두고 수사 당국이 기밀을 유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 관련 논란으로 인해 여권을 향한 전반적인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듯 “이 대사 본인이 언제든 수사에 출석하겠다고 약속했고, 국민의힘은 이 약속이 지켜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의도적으로 수사기밀을 흘리고 있다면 매우 심각한 범죄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선거 개입”이라며 “수사기관만 알 수 있는 통화기록과 출국금지 등이 유출돼 특정 언론이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야당이 이를 받아서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일어난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로부터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에 임명됐고, 법무부가 출국금지 해제 조치를 시행한 직후 호주로 떠나 ‘해외 도피 논란’을 빚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사의 발령에 대해 “방산 등 국익을 위해 공관장의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서 이뤄진 일로,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표만 생각하고 계속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나라의 위상도 국익도 안중에 두지 않겠다는 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조사도 한 번 안 한 사람을 누가 봐도 도주의 우려가 있는 사람도 아닌데 출국금지를 계속 연장하는,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있었다”라며 “단순히 고발됐다는 사실 만으로 임명하지 않을 사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논리면 2심 실형을 받은 사람,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 재판받는 사람이 공천받아 출마하려는 사람도 부지기수”라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을 겨냥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날 관련 질의를 위해 국회 국방위원회 및 법제사법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거부의 뜻을 밝혔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이쯤 국회 소집을 하지 않는 관행을 무시하고 정쟁 유발과 정치 공세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민주당의 억지에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 조건부 구속영장 도입되면… “과한 발부 견제” “보복·증거인멸 우려”

    조건부 구속영장 도입되면… “과한 발부 견제” “보복·증거인멸 우려”

    “무죄 추정 원칙 따른 인권 보장”구속·불구속 양자택일에는 한계피의자 실질적 방어권 행사 필요조건 제한하고 어기면 구속 가능“도주·돌변 등 고려해 신중해야”판사 재량권 자의적 운영 가능성보증금·전관 선임도 석방에 영향적부심도 있어… 합리적 기준 필요 조희대(67·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 취임 후 대법원이 추진 중인 ‘조건부 구속영장 제도’를 놓고 ‘과도한 영장 발부’를 견제할 수 있다는 찬성론과 ‘보복 범죄나 증거인멸을 야기’할 수 있다는 반대론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 조건부 구속영장이란 피의자에게 영장을 발부하되 거주지 제한 등의 조건을 달아 석방하고 이를 어길 경우 신병을 구속하는 제도로 구속과 불구속 중간지대 개념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조건부 구속영장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조 대법원장 취임 이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형사 사법의 대원칙인 무죄 추정과 불구속 수사 원칙을 실현하고 과도한 구속영장 발부를 억제할 수 있는 장치라는 것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대법원은 이 제도 도입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형사소송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국회에서 법안이 논의될 경우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등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측에선 조건부 영장 발부로 풀려난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보복 범죄를 저지를 수 있고 증거도 없앨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현행 제도 하에서도 구속적부심 청구 등 피의자 방어권 보장 수단이 마련돼 있다고 주장한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 구속의 적법성과 필요성을 법원이 다시 한번 심사하는 제도로 청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바로 석방된다. 아울러 합리적인 기준 마련 없이 이 제도가 도입되면 판사가 재량권을 남용해 자의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보증금 납부’ 여부나 ‘전관 변호사’ 선임 여부에 따라 조건부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한다. ‘유전 석방, 무전 구속’ 같은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도주,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등 피의자가 도주하거나 보복 범죄 등 2차 피해 사고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피의자가 판사 앞에서 서약한 내용을 지키지 않을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는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 박주민·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3건의 조건부 구속영장 제도 도입안이 올라와 있다. 이들은 2022년 9~11월 “현재는 판사가 구속 또는 불구속 양자 택일적 결정만 할 수 있는데 이는 개인의 기본권을 중대하게 제한하고 불구속 수사원칙에 비춰 실질적 방어권 행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법안을 발의했다. 여기엔 조건부 석방 조건을 확대하거나 금지 사유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오는 5월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런 논의는 대법원이 2021년 3월 사법행정자문회의 산하 재판제도분과위원회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본격화됐다. 같은 해 5월 법원과 대한변호사협회, 한국형사법학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땐 법관(81.8%), 변호사(94.4%), 학회 구성원(86.7%) 등이 도입 필요성에 찬성했다. 지난해 4월엔 이를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은 후보자 신분이던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구속영장 발부율이 높다는 홍정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조건부 구속제도를 도입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생각을 하고 있다”며 “대법원장이 되면 바로 제도 개선에 착수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이종섭 악재’ 與 수도권 위기론… ‘5·18 막말’ 도태우는 공천 취소

    ‘이종섭 악재’ 與 수도권 위기론… ‘5·18 막말’ 도태우는 공천 취소

    대통령·여당 “임명 철회는 없다”안보실장 정치 이슈화에 선 그어공관위 “도, 부적절 발언 더 있어”민심 이반 가능성에 한밤중 결단 해병대 채모 상병의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14일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임명 철회는 없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지만 이런 악재들로 4·10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표심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5.18 막말’로 논란을 부른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여권 내 일각에서 나온 이 대사의 임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없다. 언제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고, 앞으로도 재외공관장 회의 등을 계기로 충분한 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사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사하겠다고 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떳떳하게 들어와 조사받겠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밝혔다. 또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SBS TV 방송에 출연해 “(이 대사를) 조사하지 않으면서 출국 금지만 길게 연장한 것은 누가 봐도 기본권 침해이고 수사권 남용”이라며 공수처를 비판했다. ‘해외 도피’라는 야당의 주장에는 “요즘 인터넷만 두드리면 대사관 주소, 전화번호, 약도, 사진까지 다 나온다. 차라리 서울 어딘가에서 휴대전화를 끄고 조용히 있는 게 더 찾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일제히 대통령실과 주파수를 맞췄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위해 정치적으로 도주·도피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사 임명 철회 등을 대통령실에 요구하자는 당내 일부 의견에 “개인적 의견”이라며 일축했다. 당내에서는 결국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실의 조치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 위원장도 이날 경남 김해 격전지 지원 현장에서 “그분(이 대사)이 공수처에서 부르면 안 들어올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에서는 이 대사의 임명을 철회할 경우 외려 야당의 ‘해외 도피 프레임’ 공세에 말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 임명 철회 요구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지도부의 일”이라며 한 위원장의 결단을 압박했다. 한 위원장이 영입한 민주당 출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개인적 입장을 묻는다면 주호주 대사 철회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수도권 출마자들은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서울 내 험지 출마자는 통화에서 “우리가 지금 이럴 때인가. 선거에서 이겼냐”며 “옳고 그름은 이 대사가 국내에 들어와서 따져도 된다. 대통령실과 당이 ‘우리가 맞으니 국민들은 믿으세요’라는 건 너무나 오만하다”고 말했다. 박민식(서울 강서을)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라디오에서 “정부가 도피시켰다는 건 침소봉대지만, 정무적 차원에서 상당히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조정훈(마포갑) 의원은 “꼭 총선 전에 이렇게 출국하는 게 맞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단순한 외교 임명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돼 버렸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사의 국내 압송을 요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15일 공수처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고발하기로 했다. 또 17일 의원총회에서 앞서 당론으로 발의한 ‘이종섭 특검법’ 추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당 안팎의 분위기를 고려한 듯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한밤중에 도 후보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공관위는 앞서 한 위원장의 재논의 요구에도 도 후보의 사과에 진정성을 부여하며 공천을 유지했지만, 수도권과 중도층의 민심 이반 가능성이 커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도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 외에 2019년 8월 13일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재확산됐다. 공관위는 이날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도 공천을 취소했다.
  • 與위기론 속 ‘5·18막말’ 도태우 공천 취소

    與위기론 속 ‘5·18막말’ 도태우 공천 취소

    공관위 “부적절 발언 더 있어”...한밤중 결단이종섭 논란 대통령실 여당 “임명철회 없다” 해병대 채모 상병의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14일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임명 철회는 없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지만 이런 악재들로 4·10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표심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5.18 막말’로 논란을 부른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여권 내 일각에서 나온 이 대사의 임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없다. 언제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고, 앞으로도 재외공관장 회의 등을 계기로 충분한 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사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사하겠다고 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떳떳하게 들어와 조사받겠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밝혔다. 또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SBS TV 방송에 출연해 “(이 대사를) 조사하지 않으면서 출국 금지만 길게 연장한 것은 누가 봐도 기본권 침해이고 수사권 남용”이라며 공수처를 비판했다. ‘해외 도피’라는 야당의 주장에는 “요즘 인터넷만 두드리면 대사관 주소, 전화번호, 약도, 사진까지 다 나온다. 차라리 서울 어딘가에서 휴대전화를 끄고 조용히 있는 게 더 찾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일제히 대통령실과 주파수를 맞췄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위해 정치적으로 도주·도피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사 임명 철회 등을 대통령실에 요구하자는 당내 일부 의견에 “개인적 의견”이라며 일축했다. 당내에서는 결국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실의 조치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 위원장도 이날 경남 김해 격전지 지원 현장에서 “그분(이 대사)이 공수처에서 부르면 안 들어올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에서는 이 대사의 임명을 철회할 경우 외려 야당의 ‘해외 도피 프레임’ 공세에 말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 임명 철회 요구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지도부의 일”이라며 한 위원장의 결단을 압박했다. 한 위원장이 영입한 민주당 출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개인적 입장을 묻는다면 주호주 대사 철회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수도권 출마자들은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서울 내 험지 출마자는 통화에서 “우리가 지금 이럴 때인가. 선거에서 이겼냐”며 “옳고 그름은 이 대사가 국내에 들어와서 따져도 된다. 대통령실과 당이 ‘우리가 맞으니 국민들은 믿으세요’라는 건 너무나 오만하다”고 말했다. 박민식(서울 강서을)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라디오에서 “정부가 도피시켰다는 건 침소봉대지만, 정무적 차원에서 상당히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조정훈(마포갑) 의원은 “꼭 총선 전에 이렇게 출국하는 게 맞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단순한 외교 임명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돼 버렸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사의 국내 압송을 요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15일 공수처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고발하기로 했다. 또 17일 의원총회에서 앞서 당론으로 발의한 ‘이종섭 특검법’ 추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당 안팎의 분위기를 고려한 듯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한밤중에 도 후보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공관위는 앞서 한 위원장의 재논의 요구에도 도 후보의 사과에 진정성을 부여하며 공천을 유지했지만, 수도권과 중도층의 민심 이반 가능성이 커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도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 외에 2019년 8월 13일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재확산됐다. 공관위는 이날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도 공천을 취소했다.
  • “자전거를 무기로 착각”…이스라엘군, 구호품 싣고 돌아가던 남성들 향해 폭탄 투하 [포착](영상)

    “자전거를 무기로 착각”…이스라엘군, 구호품 싣고 돌아가던 남성들 향해 폭탄 투하 [포착](영상)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지상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최근 팔레스타인 2명을 ‘실수’로 공격했다고 인정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가자지그의 건물 사이를 걷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2명을 제거하기 위해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두 남성은 폐허가 된 건물 사이를 천천히 걷고 있었고, 이들 사이에서 검은 물체 하나가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당시 이스라엘 정보국은 영상 속 남성 한 명이 로켓추진수류탄(RPG)를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초 공개된 영상에서도 두 남성 사이에 있는 물체를 두고 ‘RPG’라는 자막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진실’이 밝혀졌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인권단체인 유로메드 인권모니터(Euro-Med Human Rights Monitor) 측이 영상을 확대 분석한 결과, 표적이 된 팔레스타인인 2명이 RPG가 아닌 자전거를 끌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해당 인권단체가 새롭게 공개한 영상에서는 두 남성 사이를 따라 움직이는 자전거의 앞바퀴와 안장 등을 볼 수 있다. 이 단체는 “조사 결과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은 당시 구호품을 받은 뒤 자전거에 밀가루를 싣고 돌아오고 있었다”면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한 명을 사망했고 또 다른 한 명은 폐를 다쳤지만 목숨은 건졌다”고 전했다.이러한 지적을 받은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영상이 처음 공개됐을 때, 그들 중 한 명이 가지고 가던 자전거가 로켓추진수류탄으로 잘못 인식됐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다만 두 남성이 민간인이 아닌 테러리스트(하마스)라는 주장은 꺾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 며칠 동안 무장한 테러리스트(하마스)들이 탄약을 수송하고, 이스라엘 군대를 공격하기 위해 영상에 표시된 경로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공격에 앞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해당 남성들을 무장한 테러리스트로 식별한 뒤 공습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폭탄을 맞은 남성 2명이 테러리스트라는 것을 입증할 만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타냐후의 ‘마이웨이’…“라파 지상전 임박” 한편 최근까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 수는 3만 명이 훌쩍 넘는다.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로 알려졌다. 살아남은 이들은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있다. 식량과 깨끗한 물,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구호품 진입로조차 막히자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압박을 일축한 채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장관은 13일 가자지구를 방문해 “전쟁이 지연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곧 우리가 모두(하마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국경지역인 라파에 대한 지상 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인도주의단체와 국제사회는 현재 가자지구 인구 230만 명 중 약 절반이 피난처로 삼고 있는 라파에 대한 공격이 대규모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 [생각 나눔] ‘조건부 구속영장’ 도입될까…“보복 범죄 우려”vs“과도한 구속 견제”

    [생각 나눔] ‘조건부 구속영장’ 도입될까…“보복 범죄 우려”vs“과도한 구속 견제”

    조희대(67·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 취임 후 대법원이 추진 중인 ‘조건부 구속영장 제도’를 놓고, ‘과도한 영장 발부’를 견제할 수 있다는 찬성론과 ‘보복 범죄나 증거인멸을 야기’할 수 있다는 반대론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 조건부 구속영장이란 피의자에게 영장을 발부하되 거주지 제한 등의 조건을 달아 석방하고, 이를 어길 경우 신병을 구속하는 제도로 구속과 불구속 중간지대 개념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조건부 구속영장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조 대법원장 취임 이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형사사법의 대원칙인 무죄추정과 불구속 수사 원칙을 실현하고 과도한 구속영장 발부를 억제할 수 있는 장치라는 것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대법원은 이 제도 도입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형사소송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국회에서 법안이 논의될 경우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등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측에선 조건부 영장 발부로 풀려난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보복 범죄를 저지를 수 있고 증거도 없앨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현행 제도하에서도 구속적부심 청구 등 피의자 방어권 보장 수단이 마련돼 있다고 주장한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 구속의 적법성과 필요성을 법원이 다시 한번 심사하는 제도로 받아들여지면 바로 석방된다. 아울러 합리적인 기준마련 없이 이 제도가 도입되면 판사가 재량권을 남용해 자의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보증금 납부’ 여부나 ‘전관 변호사’ 선임 여부에 따라 조건부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한다. ‘유전 석방, 무전 구속’ 같은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검찰 관계자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도주,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등 피의자가 도주하거나 보복범죄 등 2차 피해 사고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피의자가 판사 앞에서 서약한 내용을 지키지 않을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는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 박주민·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3건의 조건부 구속영장 제도 도입안이 올라와 있다. 이들은 2022년 9~11월 “현재는 판사가 구속 또는 불구속 양자 택일적 결정만 할 수 있는데 개인의 기본권을 중대하게 제한하고 불구속 수사원칙에 비춰 실질적 방어권 행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법안을 발의했다. 여기엔 조건부 석방조건을 확대하거나 금지 사유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오는 5월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런 논의는 대법원이 2021년 3월 사법행정자문회의 산하 재판제도분과위원회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본격화됐다. 같은 해 5월 법원과 대한변호사협회, 한국형사법학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땐 법관(81.8%), 변호사(94.4%), 학회 구성원(86.7%) 등이 도입 필요성에 찬성했다. 지난해 4월엔 이를 주제로 공동학술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은 후보자 신분이던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구속영장 발부율이 높다는 홍정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조건부 구속제도를 도입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대법원장이 되면 바로 제도 개선에 착수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윤재옥 “이종섭, 조사 필요하면 언제든 올 것…임명 철회 요구 고려 안 해”

    윤재옥 “이종섭, 조사 필요하면 언제든 올 것…임명 철회 요구 고려 안 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논란윤재옥 “도피 프레임으로 선거 이용 의도”민주당의 국방위·외통위 소집 요구 일축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 대사 논란에 14일 “내일이라도 수사가 필요해 부르면 올 텐데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도주·도피를 덧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이 이슈를 최대한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정치적 효과를 계속 증폭시키려 상임위를 소집하고, 공항에 가서 피케팅을 했다”며 “선거가 코앞인데 상임위를 소집한다는 자체가 선거를 앞두고 양측 모두 없었던 일”이라고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대사에 대한 임명 철회를 건의해야 한다는 당내 일부 의견에 대해선 “개인적 의견들이지 공론화 단계는 아니다”며 “지금 당의 입장은 (이 대사) 본인이 언제든 조사받으러 오겠다는 그런 정도의 입장”이라며 “지금 언제든 와서 조사받겠다는데 당의 다른 입장을 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특히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런(run)종섭’, ‘해외도피’ 등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 “민주당이 도피 프레임을 자꾸 이야기하는데 출국 전에도 조사받았고, 언제든 조사 요구를 받으면 출석해 조사를 받게싿는 것”이라며 “해외공관장이 조사받을 일이 있는데 버티거나 도피한 사례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 공직자는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해외 공관은 우리나라 땅이나 마찬가지”라며 “해외 공관에 근무하면서 수사기관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은 상상이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사를 수사해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서는 “공수처가 이번 조사를 하기 위한 준비가 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 대사는 오라고 하면 언제든 오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갔고, 다음달에는 공관장 회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4·10 총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윤 원내대표는 최근 다시 부상한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오는 17일 첫 선대위원장단 회의가 있다”며 “수도권을 비롯해 어려운 지역의 선거 캠페인을 어떻게 할 것인지 회의체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든 의제 대화 테이블 올리고, 교수는 전공의 설득해 실마리 찾아라”

    “모든 의제 대화 테이블 올리고, 교수는 전공의 설득해 실마리 찾아라”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는 여전히 대화의 물꼬를 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00명 증원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정부, 의대 증원 규모를 의제로 올려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의료계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접점이 없으니 대화가 시작될 공간이 없다. 12일 서울신문이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의료개혁과 관련한 모든 의제를 테이블에 올려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언했다. 또한 전면에 나선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와 우선 대화의 물꼬를 트고, 그다음 교수들이 전공의들을 설득하는 방식으로 실마리를 찾아가자고 했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사 파업을 이끈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정부와 협상할 대상이 없으니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이대로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면서 “협상 대표부터 뽑아야 한다. 언론에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모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협상 파트너로 적절치 않다고 봤다. 대표성이 없을뿐더러 전공의들을 설득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기 때문에 정부와 마주 앉아도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의협은 전체 의료계를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 전공의와 의대생,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교수, 전임의들로 대표성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국공립 의대 중 신망 있고 공무원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가진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를 협상 대표로 내세우자”고 했다. 그는 “정부가 더 버틸 자원이 없다면 빨리 협상하는 게 맞다”며 “전향적인 자세로 다 열어 놓고 얘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다만 2000명 증원을 의제에 올릴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정재훈 교수는 “전공의들은 단일 조직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변화의 조짐이 보여야 복귀할 것”이라면서 “결국 2000명이란 숫자가 문제인데, 정부가 좀더 점진적인 안이나 별도 협상 기구 또는 추계기구를 설치해 유연하게 조정하겠다는 전향적인 모습만 보여도 꽉 막힌 상황을 충분히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교실 교수는 “올해 2025학년도에 2000명을 늘리고 이듬해 700명, 다음해 500명 이렇게 가는 한이 있더라도 숫자를 놓고 논의할 수 있어야 대화가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의협은 자꾸 ‘원점에서 재논의하자’고 하는데, 이건 의사 수를 늘리지 말자는 얘기”라며 “교수들은 의사 수를 늘리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정부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못박으면 대화할 수 없다”며 한 발씩 물러설 것을 제안했다. 반면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의대 교수들이 의대 정원 문제를 더 협의하자는 것은 지연 전술이다. 2000명 그대로 가야 하며 여기서 밀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추진해 온 의대 증원을 목전에 두고 멈춰선 안 된다는 것이다. 증원 규모를 의제로 올리는 순간 개혁이 좌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350~500명 증원을 시작으로 의대 정원을 점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역시 의약분업 당시 감축했던 350명 정도를 늘리는 게 적절하다고 밝혀 왔다. 전공의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형선 교수는 “전공의 면허정지 절차는 잠시 멈췄으면 한다. 대결 자체가 정부의 목표는 아니지 않나”라며 “면허정지는 의료계에 명분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 총선 앞둔 인도, ‘무슬림 배제’ 시민권법 강행…이유는?

    총선 앞둔 인도, ‘무슬림 배제’ 시민권법 강행…이유는?

    힌두 국수주의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반(反) 무슬림’ 논란에 휩싸였던 시민권 개정법(CAA) 도입을 강행했다. 12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시민권 개정법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법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등 3개국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2014년 12월 31일 이전에 인도로 건너와 불법 체류 중인 힌두교도와 불교도, 기독교도 등 6개 종교 신자에게 인도 시민권 획득의 길을 열어줬다. 그러나 여기에 이슬람교도(무슬림)가 빠지면서 소수 집단과 대학생 등이 크게 반발했다. 2019년 해당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자 수도 뉴델리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숨졌다. 이에 인도 정부는 시행을 보류해오다가 이번에 이를 발표한 것이다.당시 시위에는 인도 내 여러 종교 관계자들이 두루 합류했고, 이들은 해당 법이 인도 헌법의 토대인 ‘세속주의’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세속주의는 사회 제도나 그 운영 등에서 종교적 영향력을 제거하고, 세속과 종교 각각의 독립적인 영역을 구분하고 인정하자는 주장이나 견해를 말한다.특히 2억명에 달하는 무슬림 측은 정부가 자신들을 소외시키는데 이 법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모디 정부는 주변국에서 인도로 피신한 종교적 소수자에게만 시민권을 주는 것으로 인도 시민에게는 악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권 개정법이 인도주의적 내용을 담은 것이라고 항변해왔다. 이번 법 시행과 관련해서도 집권 인도국민당(BJP)은 오랫동안 요구해온 사안이 실현되게 됐다며 환영했다. 하지만 연방의회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는 정부가 총선 직전에 법 시행을 발표한 것은 표심을 양극화하려는 속셈이라며 비판했다. BJP가 법 시행으로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를 결집, 4∼5월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 인도지부도 성명을 통해 해당 법은 차별적인 것으로 “평등이라는 헌법 가치뿐 아니라 국제인권법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3연임을 노리고 있다.
  • 野 “외교·법무 장관 탄핵 추진”…이종섭 출국에 분노

    野 “외교·법무 장관 탄핵 추진”…이종섭 출국에 분노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끝내 출국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피의자를 도피시켰다’며 외교부·법무부 장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도중 출국금지 된 이 대사 내정자를 겨냥해 “사실상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면서 “명백한 수사 방해이자 직권 남용”이라고 했다. 이어 “외교부는 외교관 여권을 발급하고 공수처는 형식적인 4시간 소환 조사로 해외 도피를 방조했다. 법무부는 부실한 인사 검증에 출국 금지를 해제해서 사실상 이종섭을 해외 도피시켰다”면서 “외교부·법무부 장관 및 관계자 전원을 직권 남용과 수사 방해 혐의로 고발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관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사실관계를 따진 뒤, 외교부·법무부 장관의 탄핵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홍 원내대표는 “이미 채상병 특검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다음 달 4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면서 총선 이후 첫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을 처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윤석열 정권이 이 장관을 ‘도주 대사’로 임명하고 개구멍으로 도망시키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국가 권력을 이용한 범인 은닉이자 해외 도피 사건으로, 국가의 기강과 헌정 질서가 통째로 무너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켜서 윤 대통령은 방탄에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결국 은폐·도피의 주인공이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결국 국민에게 증명한 것”이라면서 “패륜 정권의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4·10 총선을 위한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선거 구도를 앞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미 이태원참사·채상병 사망사건·양평고속도로 농단·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주가조작 사건 등을 ‘5대 실정’으로 규정했다. 또 민주당은 ‘5대 비전’으로 승부하겠다는 구상이다. 5대 비전은 출생소득종합정책·물가상승률 2%대 관리·성장률 3% 회복·미래전략산업 육성·코스피 5000 시대 등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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