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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대법원 상고할 것…새로운 길 걷겠다” 총선 출마 시사

    조국 “대법원 상고할 것…새로운 길 걷겠다” 총선 출마 시사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해 오는 4월 총선 출마 의지도 내비쳤다. 조 전 장관은 8일 2심 선고 뒤 취재진에게 “항소심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사실관계 파악과 법리 적용에 동의할 수 없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김우수 김진하 이인수)는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순간부터 지금에 이르는 5년의 시간이 저와 가족에게 무간지옥의 시간이었다”며 “하루하루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가족으로 인해 국민 사이에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고 국민에게 부족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앞으로 계속 자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그러나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며 “검찰 개혁을 추진하다가 무수히 쓸리고 베였지만 그만두지 않고 검찰 독재를 막는 일에 나서겠으며 검찰 독재를 온몸으로 겪은 사람으로서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총선 출마 계획을 묻는 말에는 “조만간 입장을 공식 표명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대법원 판결 전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아들 조원씨와 관련된 입시 비리 혐의로 함께 기소된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징역 1년에서 감형했다.
  • [속보] 조국 ‘입시비리·감찰무마’ 2심도 징역 2년…법정구속 피해

    [속보] 조국 ‘입시비리·감찰무마’ 2심도 징역 2년…법정구속 피해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면서 조 전 장관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김우수)는 8일 업무방해,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감찰 무마 등 모두 13개 혐의로 기소됐는데 2심 재판부는 이 중 8개 혐의에 대해 1심과 같이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은 원심과 이 법원에서 자신 범행을 인정하거나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무엇보다 범죄 사실 인정이 전제되지 않은 사과 또는 유감 표명은 양형 기준상 진지한 반성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방어권 보장을 위해 조 전 장관을 법정구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들·딸 입시 비리 혐의 대부분과 노환중(65)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 장학금 600만원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을 유죄로 인정했다. 이 장학금은 1심과 같이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이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금품 수수 혐의로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고 있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중단을 지시한 혐의에 대해서도 1심과 같이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아들 조원씨와 관련된 입시 비리 혐의로 함께 기소된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은 징역 1년을 받았다. 재판부는 “대학교수의 지위를 이용해 직접 허위 경력을 만들어내고 관련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작성해 행사한 것으로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조 전 장관과 공모해 범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범행을 실행한 점에서 죄책이 무거우며 입시제도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결과가 중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아들의 대학원 입시 관련 범행과 관련해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의 문서를 제출한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업무방해 결과로 조씨가 취득한 대학원 석사학위 포기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 조국 오늘 ‘입시 비리’ 항소심…1심 유지 땐 ‘법정 구속’ 관측도

    조국 오늘 ‘입시 비리’ 항소심…1심 유지 땐 ‘법정 구속’ 관측도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의 항소심 결과가 8일 나온다. 조 전 장관 측은 무죄를 다투고 있지만 법조계에서는 항소심 재판부도 1심 판단과 같이 유죄로 보고 징역형을 선고하면 법정구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대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날 재판부 판단에 따라 적지 않은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김우수·김진하·이인수)는 이날 오후 2시 자녀의 입시 관련 생활기록부 허위 기재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과 배우자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2심 선고공판을 연다. 1심 선고 뒤 1년 만이다. 조 전 장관은 자녀의 허위 인턴 확인서 발급과 활용 등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사문서위조·행사 등)와 딸 조민씨의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혐의로 2019년 12월 기소됐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관한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한 혐의, 개인 재무 상담사(PB)에게 자택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숨길 것을 지시한 혐의(증거은닉교사) 등으로도 추가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업무방해와 위조 공문서 행사, 위조 사문서 행사 등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조민씨 장학금 명목으로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600만원을 수수한 혐의는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고 재산 허위신고와 증거은닉교사 등도 무죄 판단을 받았다. 아들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정 전 교수도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고 배우자인 정 전 교수가 수감 중인 점 등을 고려했다.하지만 이날 항소심 재판부가 1심과 같이 조 전 장관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또다시 징역형을 선고할 경우 법정구속 될 가능성도 있다. 1심 당시 구속 상태였던 정 전 교수가 지난해 9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는 점도 새로운 변수다. 법조계 관계자는 “유죄를 전제로 한다면 1심보다 (법정구속)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5년·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고 600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기득권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반칙이 입시 비리 범행으로 나아갔다”며 “국가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최고 책임자가 권한을 남용하고 대통령의 신뢰를 배신한 중대 범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또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해서는 “우리 편에게는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율배반적 ‘내로남불’ 사건이지만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형량을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변명 같지만 교수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자녀의 대학 진학 등 입시는 전적으로 배우자의 몫이었다. 제가 책임질 부분은 겸허히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제가 몰랐던 점을 알았다고 할 수는 없다는 점을 살펴달라”고 주장했다. 정 전 교수도 피고인신문을 자처해 “(남편은) 부산 남자고 대화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조 전 장관이 자녀 입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싱크탱크 ‘리셋코리아’의 활동을 주도하는 등 대외 활동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날 항소심 선고 결과가 향후 야권의 정치적 지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조 전 장관 부부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 ①의료개혁 속도전 ②외산소엔 인센티브 ③지역의사 파격 지원해야

    ①의료개혁 속도전 ②외산소엔 인센티브 ③지역의사 파격 지원해야

    의과대학 정원이 19년 만에 확대되면서 의사 수급에 숨통이 트였지만, 늘어나는 인력을 붕괴 위기인 필수·지역 의료로 유도하지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유인책을 펴느냐에 따라 의대 증원이 꺼져 가는 필수·지역 의료를 살릴 불씨가 될 수도, 미용·성형 시장만 부풀리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정부가 피부 미용 등 돈벌이용 비급여 시장을 통제하는 한편 정책 완성도와 추진 속도를 높여 필수·지역 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루뭉술 유인책 보완해야비필수 비급여만 과열 우려구체적인 재정 계획 밝혀야 이달 초 정부가 공개한 필수·지역 의료 정책 패키지에는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 개원가를 조이고 ‘외산소’(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와 지역 의료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이 망라됐다. 하지만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혼합진료 금지 등 알맹이는 추후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할 과제로 넘겼고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필수 의료에 투입하겠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겠다는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현재로선 두루뭉술한 대목이 많은 만큼 ‘속도전’을 통해 디테일을 채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7일 “2035년까지 추가로 배출될 1만명의 의사를 필수·지역 의료에서 일하게 할 유인책이 통하지 않으면 되레 미용·성형 개원 러시가 이어져 비필수 비급여 시장만 과열되고 필수 의료는 외면받는 등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늘어나는 의사들이 미용·성형 분야로 가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필수·지역 의료를 선택하게 하려면 피부과나 성형외과 개원의가 되는 것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정부는 ‘난이도·위험성·시급성·숙련도·응급 조치나 수술을 위한 의료진 대기 시간’ 등 ‘5대 기준’에 가까운 의료행위를 하는 필수 의료 담당 의사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기로 했지만, 이 정도 인센티브로 의사들이 고되고 위험 부담이 따르는 길을 선택할지는 미지수다.#필수의료 선택 동기 부여‘피안성’과 연봉 격차 줄여야일각 개원쿼터제 도입 주장 국세청의 ‘의료업 평균 사업소득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개원의 연평균 소득은 3억 4200만원이다. 반면 대형병원 봉직의 평균 연봉은 1억 8539만원이다. 연봉 격차가 2배에 육박한다. #풀패키지 지원 실효성 의문“장학금 준다고 지역 남겠나근무 강제성 필요” 주장도 주된 원인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다. 다수 비급여 진료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필수 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의 연봉을 2배 이상 올려 주지 못한다면 돈벌이로 남용되는 비급여 진료라도 관리해 비필수의료 분야로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 정부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하면서 도수 치료 등을 끼워팔지 못하도록 ‘혼합진료’ 금지 카드를 꺼내 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문제는 이 제도를 어떻게 설계할지 방향을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부에선 무분별한 개원을 통제하는 개원쿼터제 도입 주장도 나온다. 한 동네에 피부과만 우후죽순 들어서지 않도록 진료과목별 동네의원 수를 제한하자는 것이다. 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남기기 위한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또한 ‘의대생과 계약을 맺고 장학금과 주거를 풀패키지로 지원한 뒤 일정 기간 지역에 남아 일하게 한다’는 얼개 정도만 나와 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아무리 장학금과 주거를 제공하더라도 수도권에 개원하면 그 이상 소득을 거둘 수 있는데 누가 계약을 맺고 지역에 남으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는 ‘10년 의무 복무’ 등 강제성이 없어 받은 돈을 토해내고 계약을 해지하면 그만이다. 지금도 의대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면허 취득 후 장학금 지원 기간만큼 지역거점 공공병원에서 일하게 하는 공중보건장학제도가 있는데, 지원율이 선발 인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지역의사제’(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는 10년간 특정 지역 의무복무를 조건으로 의료인 면허를 발급하고 위반할 경우 면허를 취소하며, 복무하지 않은 잔여 기간 동안 면허 재교부를 금지하는 강제 조항을 달았다. #복지부, 전공의 항의 견제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업무개시명령 무력화 차단 한편 복지부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어 각 병원에 ‘전공의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무력화하기 위한 집단 사직서 제출을 막기 위해서다.
  • “앞선 남북회담 소득 없어… 핵무장보다 NPT 준수해야”

    “앞선 남북회담 소득 없어… 핵무장보다 NPT 준수해야”

    “회담보다 인도적 협력 관계 우선北 비이성적 도발에도 대비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이제까지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소득이 없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든 안 하든 남북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먼저 인도적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KBS 신년 대담에서 “세 분의 대통령이 노력했지만 조금 더 단단한 실무자들의 교류와 논의가 뒷받침됐더라면 낫지 않았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톱다운(하향식) 방식은 곤란하고 보텀업(상향식) 방식으로 결과를 조금 준비해 놓고 해야 한다”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지난 정부처럼 정상이 먼저 만나는 것보다 양측 실무진 간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로 국내에서 독자 핵무장 여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핵확산방지조약(NPT)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며 “(핵무장을 하면) 북한과 마찬가지로 경제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 개발 역량은 우리 과학기술에 비추어 마음만 먹으면 시일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NPT를 준수하는 것이 국익에 더 부합한다”고 설명했고, 대신 자신이 그간 성과를 낸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 행보’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국가라면 핵 개발을 위해 경제를 파탄 내선 안 되는 것”이라며 “(북한이)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결론을 낼 수도 있는 세력이라는 것을 전제로 우리의 안보를 튼튼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주민은 우리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면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이 개선될 수 있는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22명 실종’ 스텔라데이지호 선사 대표에 금고 3년…법원 “안전보다 영업이익 우선”

    ‘22명 실종’ 스텔라데이지호 선사 대표에 금고 3년…법원 “안전보다 영업이익 우선”

    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해 22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선사 대표에게 금고형을 선고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6년 11개월 만이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업무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선사 대표 김모(70)씨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해사본부장 B씨에게는 금고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에게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함께 기소된 공무감독 C에게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며, 나머지 임직원 4명에게는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사고 당시 스텔라데이지호는 선박에 구멍이 생기고 5분 만에 완전히 침몰했다. 생존 선원의 진술을 보면 배가 기울어지자 구명정을 바다에 띄워 탈출하려 했지만, 침몰 속도가 너무 빨라 대부분 선원이 탈출하지 못했다. 따라서 김 대표 등의 업무상 과실이 배에 구멍이 생긴 원인이고, 침몰 가속화까지 가져왔는 지가 쟁점이었다. 공소사실을 보면 검찰은 침몰 사고의 원인으로 빈 곳으로 유지해야 하는 보이드 스페이스가 선저 폐수 보관 창고 전용, 부실한 선체 도장 작업, 화물창 일부를 비워둔 채 운항하는 격창양하 등을 지목했다. 재판부 또한 보이드 스페이스에 선저 폐수를 보관한 탓에 스텔라데이지호의 구조적 손상이나 취약성을 초래할 정도의 약성을 초래할 정도의 부식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또 스텔라데이지호에서 계속된 도장 벗겨짐, 부식, 변형 등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원인을 검토하고 적절한 수리를 하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선체에 구조적 손상까지 이어진 것으로 인정했다. 이런 판단을 종합해 재판부는 “수리, 폐선 등에 관한 최종 결정권자인 김 대표가 선박의 안전보다 영업이익을 우선한 게 스텔라데이지호가 적시에, 제대로 수리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면서 “침몰 사고에는 김 대표의 책임이 가장 무겁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선박 운항, 수리와 관련한 업무를 총괄하는 B씨 또한 스텔라데이지호의 결함에 관한 보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책임이 크다고 봤다. 다만 대규모 수리나 폐선 등에 관한 결정 권한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A씨보다는 가벼운 형을 선고했다. 선박의 각종 검사를 주관하는 C씨의 양형에 관해서는 스텔라데이지호 검사를 받을 때 선급 검사원에게 결함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바람에 침몰 사고를 막을 기회를 놓치게 한 책임이 있지만, 직급이 낮아 수리 등 주요 결정 사항에는 권한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한편, 김 대표 등은 이번 재판 외에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 2022년 부산고법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 韓유튜버 “하루두번 납치폭행”…여행하기 가장 위험한 ‘이나라’

    韓유튜버 “하루두번 납치폭행”…여행하기 가장 위험한 ‘이나라’

    2010년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인 유튜버가 여행 중 하루에 두 번이나 택시강도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여행유튜버 ‘제로슈거’는 최근 “남아공에서 2시간 동안 두들겨 맞았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피투성이가 된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택시강도를 두 번이나 당해 핸드폰(아이폰13 프로), 신용카드, 애플워치, 재킷, 반지, 신발까지 모조리 빼앗겼다. 그래도 건강하게 살아 돌아와서 다행이긴 한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우버(차량 호출 서비스)가 안 잡혀 거리에 서 있는 그에게 백인이 ‘가는 방향이 비슷하면 타라’며 차에 탈 것을 제안했고, 차에 오르자마자 흑인 4명이 따라 타서는 무차별적인 폭행을 시작했다. 유튜버는 맞대응하다가 손이 찢어지고 핸드폰, 신용카드를 강탈당했다. 그리고 그들은 유튜버를 어느 논밭에 내동댕이치고는 유유히 도주했다. 그렇게 시내로 가서 택시를 잡겠다고 걸어가던 유튜버 앞에 차가 한 대 섰고, 운전사는두 팔 벌려 환영하면서 타라고 이리로 타라고 재촉했다. 정신이 온전히 되돌아오지 않은 유튜버가 탑승하니 다른 승객들이 숨어 있었고, 또 다시 2시간가량 세게 맞았다. 애플워치, 반지, 윗옷, 재킷, 모자에다 신발까지 털렸다. 천신만고 끝에 숙소에 도착한 유튜버는 신용카드를 정지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SOS를 쳤고, 다행히 지인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유튜버는 “현지인이 ‘너 절대로 맞대응해선 안 됐었다’고 하더라. ‘걔네들 칼 들고 있고 총 쏘는 애들인데 너 죽을 뻔했다. 두 번이나 그랬다는 건 진짜 살아있는 게 행운이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핸드폰, 신용카드가 없으면 (다음 행선지인) 인도여행을 어떻게 하지”라고 한숨을 쉬더니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갈비뼈도 부러진 거 같다”고 탄식했다.1000명 중 8~9명 강도 경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에서 여행하기 가장 위험한 국가로 꼽힌다. 남아공은 약 6000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지난해 보안업체 ‘에이디티’(ADT) 조사 결과, 남아공은 전점수(SA) 10점 만점에서 0.81점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여행 국가 1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로는 일본이 꼽혔다. 에이디티는 영국 통계청 자료에서 2017∼2019년 휴가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를 기준으로 조사를 진행해 최근 결과를 공개했다. 안전점수는 인구 10만명당 강도 및 살인 비율을 분석한 세계인구리뷰(WPR)의 ‘국가별 범죄율’을 바탕으로 매겼다. 남아공 매체 ‘더스타’는 “문화적 다양성과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남아공의 매력이 76.9점(100점 만점)에 이르는 범죄율로 훼손돼 세계에서 범죄를 가장 많이 경험하는 여행지 1위”에 올랐다고 했다. 조사결과 남아공의 강도 비율은 10만명당 852.8명으로 집계됐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위험한 여행 국가는 2.17점을 받은 미국이었다. 에이디티는 “미국은 상징적인 랜드마크와 관광 명소로 인기 있는 여행지”라면서도 “그럼에도 미국의 강도 비율은 10만명당 714.4명으로 높아 가족 휴가를 계획할 때 주의해서 고려해야 할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웨덴, 프랑스, 자메이카가 각각 2.28점, 2.40점, 2.42점으로 뒤를 이었다. 에이디티는 “일본에서 강도 등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은 20%도 되지 않는다”며 “반면 남아공에서는 77%의 사람들이 강도 등 범죄에 대해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별 범죄율, 절도율 등을 자세히 살펴 꼭 가봐야 할 휴가지와 약간의 주의가 필요한 여행지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유능한 배신자 알키비아데스/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유능한 배신자 알키비아데스/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기원전 5세기 전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고대 그리스는 당대 세계 최대 제국인 페르시아의 공격을 물리치는 기개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기원전 5세기 말 그리스의 여러 폴리스는 두 편으로 나뉘어 처절한 전쟁을 치렀다. 바로 역사가 투키디데스의 기록으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펠로폰네소스전쟁(기원전 431~404년)이다. 스파르타를 맹주로 하는 펠로폰네소스동맹과 아테네를 맹주로 하는 델로스동맹 간에 벌어진 이 전쟁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인물은 아테네의 정치가 알키비아데스였다. 그는 모계 쪽으로 아테네의 최고 가문에 속했으며 당대 아테네 민주정을 이끌던 페리클레스의 친척이기도 했다. 또한 당대인들이 경탄해 마지 않던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멋진 외모와 훌륭한 언변, 대중을 휘어잡는 사교성과 리더십, 젊은 시절 페르시아전쟁에서 보여 준 탁월한 전투 실력과 올림픽 전차 경주 우승 경력까지 그는 가히 전성기 아테네에서 가장 탁월한 역량의 청년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소크라테스의 애제자이기도 했다.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후대인과 역사는 그를 배신자로 기억하고 있다. 바로 펠로폰네소스전쟁 당시 그가 보여 준 ‘다채로운’ 정치 변신 때문이었다. 시작은 시칠리아 원정이었다. 펠로폰네소스전쟁의 첫 단계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양측의 막대한 피해와 팽팽한 접전 끝에 기원전 421년의 평화조약으로 일단락됐다. 이때 아테네에서는 역병이 창궐해 지도자인 페리클레스가 사망한 상황이었다. 전쟁 재개를 쟁점으로 여론은 분열돼 있었다. 주전파가 득세하면서 전쟁 재개가 결정됐고 알키비아데스가 지휘관이 돼 스파르타의 동맹인 시라쿠사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출정 전날 헤르메스 신상에 대해 모독을 했다는 이유로 그가 재판을 받아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오만한 모습으로 정적이 많았던 터라 그에게 불리한 상황이 조성됐고 그는 스파르타로 도주했다. 신중한 화평파의 뜻을 꺾고 전쟁을 강변하던 그는 너무나 손쉽게 변절해 스파르타 편에서 아테네 공격에 앞장섰다. 결국 아테네 함대는 대규모 인명 손실을 동반한 끔찍한 참패를 당했다. 스파르타에서 입지를 다지게 된 그는 현란하면서도 오만한 성격을 다시 드러냈다. 수많은 스파르타 여성들과 염문을 뿌리면서 악명을 떨쳤고 정적을 만들었다. 그러고 다시 스파르타를 버리고 페르시아로 도주했다. 스파르타에 연패한 아테네에서는 과두정과 민주정이 뒤바뀌는 정변이 지속됐다. 그 틈을 타 알키비아데스는 페르시아 원조를 얻어내겠다는 약속으로 아테네의 스파르타 침공을 부추겼다. 승전을 통해 아테네에서 재기하고자 하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유능함과 몇몇 승전에도 불구하고 그가 아테네인들의 신뢰를 되찾기는 어려웠다. 스파르타와 마지막 결전을 치른 아테네는 결국 전쟁에서 패배했고, 그는 페르시아에서 자객에게 암살당했다. 누구에게도 충성하지 않으면서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만 출중한 능력을 발휘한 결과였다.
  • 美 연방대법, 8일 트럼프 대선 출마자격 구두변론…미국인 다수 “대선 전 트럼프 대선뒤집기 판결 나와야”

    美 연방대법, 8일 트럼프 대선 출마자격 구두변론…미국인 다수 “대선 전 트럼프 대선뒤집기 판결 나와야”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결정하는 재판을 오는 8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그를 상대로 진행 중인 다른 재판들도 중요 전기를 맞고 있다고 미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대법원은 오는 8일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초유의 변론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내란 가담을 이유로 트럼프를 공화당 대선 경선 투표용지에서 제외할 것을 주 정부에 명령하며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한 데 따른 것이다. 폭스뉴스는 “구두 변론 뒤 수일에서 수주 후 신속한 판결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연방 대법원이 어떻게 판결하든 정치적 혼란 또는 폭력 사태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에 가담했다고 보고 반란에 가담할 경우 공직을 금지한 수정헌법 14조 3항을 적용했다. 그러나 수정헌법 자체는 대통령직도 이 조항에 해당되는지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이 부분이 변론 핵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연방대법원이 내릴 수 있는 결정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완전한 승리 ▲주에 그의 출마 금지 허용 ▲의회로 결정 이관 등이 있는데 어느 경우든 리스크가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판결이 트럼프의 선거 유세 및 개인적 운명은 물론 미 민주주의의 향방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연방대법원이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인용할 경우 콜로라도주는 물론 메인주 등 다른 주에서도 그의 출마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마가 허용된 다른 주에서의 득표로 대선에서 이길 수도 있다. 이 경우 의회가 인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한편 절반이 넘는 미국인이 오는 11월 대선 이전에 그의 2020년 대선 뒤집기 재판에 대한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과 여론조사기관 SSRS이 지난달 25~20일 조사한 결과(성인 1212명), 응답자의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시도 판결이 11월 선거 이전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16%는 ‘판결이 내려지는 쪽이 좋다’고 했다. ‘판결이 대선 이후로 미뤄져야 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11%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72%, 무당층의 52%가 대선 이전에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38%에 불과했다. 이 사건의 첫 재판은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은 무기한 연기됐다.
  •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측근 한창준, 오늘 국내 송환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측근 한창준, 오늘 국내 송환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와 함께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한창준 전 테라폼랩스 재무책임자가 6일 오후 국내로 송환된다. 법무부는 전날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몬테네그로 당국으로부터 신병을 인계받아 이날 오후 1시 5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피의자 한씨를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씨는 테라폼랩스 코리아의 최고재무책임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앞서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하며 인터폴 적색수배 및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들을 추적해 왔다. 검찰은 한씨가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사실을 확인하고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한씨는 당시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려다 체포됐다. 법무부는 이후 몬테네그로 출장, 실무협의, 의견서 제출 등 현지 당국과 협력하며 국내 송환 절차를 밟았다. 권 대표의 송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루나 사태’는 지난해 5월 테라폼랩스의 암호화폐 테라·루나 가치가 최고점보다 99% 이상 폭락하며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손실을 입힌 사건이다.
  • “기시다 각하” 김정은에…기시다 “김씨와 정상회담 노력”

    “기시다 각하” 김정은에…기시다 “김씨와 정상회담 노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노토반도 강진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위로 전문과 관련해 “의도를 분석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권 자민당 가토 가쓰노부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 메시지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해 정확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날 후생노동상을 역임한 가토 의원은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교섭을 진전시키는 관점에서 “사태(상황) 전개의 조짐을 간과하지 않고 적확하게 대응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기시다 총리는 “하루라도 빨리 모든 납치 피해자가 귀국할 수 있도록 총리로서 전신전령(全身全靈·몸과 정신의 모든 것)을 기울여 대처해야 한다는 강한 각오를 갖고 있다”며 “이러한 생각을 가슴에 품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김씨(金氏)와의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위원장과 북일 정상회담을 열고자 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고, 양국은 이를 위해 비밀 접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하자 같은 달 5일 기시다 총리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인도주의적 사안이긴 하지만 김 위원장이 일본 총리에 전문을 보낸 것 자체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일본국 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각하”라며 기시다 총리에 ‘각하’라는 존칭을 덧붙인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김 위원장의 위로전문 발송은 정상 국가 지도자로서 인도주의적 면모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인도주의를 명분으로 북·일관계 개선 신호를 보내 최근 한층 강화된 한·미·일 협력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로도 해석됐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동북아시아 역내에서 정상적인 국제정치적 행위자로서 움직이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 ‘왕복 560㎞’ 택시비 35만원 먹튀범 붙잡혔다

    ‘왕복 560㎞’ 택시비 35만원 먹튀범 붙잡혔다

    충남 아산에서 전남 목포까지 280㎞ 거리를 택시로 이동한 후 택시비 35만원을 내지 않고 도주한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충남 아산->목포 택시비 먹튀범 찾았습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택시 기사의 아들 A씨는 “오늘(2일) 아침 목포 파출소에서 연락이 왔다”고 했다. A씨는 억울한 사건을 공론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 커뮤니티 회원과 언론계 종사자에게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아산경찰서에 신고하면 바로 목포로 이첩돼 (사건 처리가) 진행된다고 한다”며 “아버지 모시고 가야겠다. 공교롭게도 오늘 제 생일인데 이런 전화(먹튀범 검거)를 받으니 기쁘다”고 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0일 보배드림에 ‘택시비 먹튀’라는 제목의 사연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몸이 불편함에도 택시 운전을 하는 A씨의 아버지 B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시 46분쯤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에서 승객을 태워 전남 목포까지 데려다줬다. 두 지역 사이의 거리는 편도 280㎞, 왕복 560㎞이다. 택시비는 35만원가량 나왔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승객은 “택시비를 내줄 사람이 있다”며 택시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떠났다. A씨는 “아버지는 사람을 잘 믿는 스타일이라 이 승객이 올 줄 알고 기다렸다고 한다”며 “택시 블랙박스에 아버지가 저녁 늦게까지 기다린 영상이 많아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결국 A씨의 아버지는 택시비를 받지 못한 채 다시 280㎞를 달려 아산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 프랑스에서 코카인 등 밀반입한 후 야산과 소화전에 숨겨…마약밀수 조직원 7명 구속기소

    프랑스에서 코카인 등 밀반입한 후 야산과 소화전에 숨겨…마약밀수 조직원 7명 구속기소

    프랑스에서 코카인 등 마약을 대량으로 밀반입한 일당이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마약 등) 혐의로 밀수책 A(30)씨와 유통책 B(26)씨 등 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프랑스에 있는 총책의 지시에 따라 코카인과 케타민 등을 국내로 밀수해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범행은 인천공항세관이 프랑스발 국제우편물에서 케타민을 발견하면서 발각됐다. A씨 일당은 마약 수거책, 보관책, 유통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총책은 A씨 등에게 인적이 드문 건물의 소화전에 마약을 숨기거나 야산에 파묻으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 등이 이런 방식으로 숨긴 코카인 750g, 필로폰 370g 등 총 1㎏가량의 마약류를 발견해 압수했다. 일당 중 베트남 국적 C(23) 씨는 수사 기관의 추적을 받자 건물 외벽을 타고 도주하려다 결국 체포되기도 했다. 검찰은 총책의 행방을 쫓고 있다.
  • 모텔서 숨진 쌍둥이 아기… 20대 친모 구속

    모텔서 숨진 쌍둥이 아기… 20대 친모 구속

    생후 2개월도 안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20대 어머니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4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4)씨를 구속했다. 이인화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시간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새벽 3시쯤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 놨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대전에 사는 A씨 부부는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인천에 놀러 왔다가 딸들을 데리고 모텔에 투숙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쌍둥이 자매의 시신을 부검한 뒤 “질식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A씨와 함께 체포한 20대 계부 B씨는 쌍둥이 자매의 사망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보고 석방했다. B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이 아이들을 엎어 놓았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먼저 잠들어서 몰랐다”고 말을 바꿨다. 한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A씨는 수갑을 찬 두 손을 헝겊으로 가렸고 모자에 마스크를 써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했다. A씨는 “아이들을 왜 뒤집어 놓았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 ‘이재명 대표’ 살인예고글 인터넷에 올린 20대 구속영장 기각

    ‘이재명 대표’ 살인예고글 인터넷에 올린 20대 구속영장 기각

    인터넷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4일 이 대표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협박)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대전지법 홍성지원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일 특정 인터넷 게시판에 2시간 동안 77회에 걸쳐 이 대표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살인 예고 글을 올린 날은 이 대표가 부산에서 김모(67)씨에게 흉기로 피습당한 다음 날이다. 경찰은 지난 2일 A씨를 서울 자택에서 체포해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이유 등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 모텔서 엎드린 채 숨진 ‘갓난 쌍둥이’…20대 엄마 ‘구속’

    모텔서 엎드린 채 숨진 ‘갓난 쌍둥이’…20대 엄마 ‘구속’

    생후 2개월도 안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20대 어머니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4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4)씨를 구속했다. 이인화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딸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새벽 3시쯤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 놨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대전에 사는 A씨 부부는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인천에 놀러 왔다가 딸들을 데리고 모텔에 투숙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쌍둥이 자매의 시신을 부검한 뒤 “질식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A씨와 함께 체포한 20대 계부 B씨는 쌍둥이 자매의 사망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보고 석방했다. B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이 아이들을 엎어 놓았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먼저 잠들어서 몰랐다”고 말을 바꿨다. 한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이날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A씨는 수갑을 찬 두 손을 헝겊으로 가렸고 모자에 마스크를 써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했다. A씨는 “아이들을 왜 뒤집어 놓았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 [영상] 침대보 밧줄삼아 탈옥한 伊 마피아 보스, 1년 만에 검거

    [영상] 침대보 밧줄삼아 탈옥한 伊 마피아 보스, 1년 만에 검거

    이탈리아의 악명 높은 마피아 보스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탈옥한 지 1년 만에 결국 체포됐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탈리아 남부 폴리아주에 기반을 둔 사크라 코로나 유니타 마피아의 우두머리인 마르코 라두아노(40)가 프랑스령 코르시카섬에서 1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라두아노는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젊은 여성과 식사 중이었으며, 경찰에 순순히 체포됐다.또한 이탈리아 당국은 그의 오른팔인 잔루이지 트로이아노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1일 체포했는데, 그는 지난 2021년 가택연금을 피해 전자팔찌를 떼어낸 뒤 도주한 바 있다. 유로폴(유럽형사경찰기구)에 따르면 라두아노는 범죄 조직 가입, 마약 밀매, 불법 무기 소지 및 기타 범죄 혐의로 2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특히 그는 탈옥 후 가장 위험한 도망자 10인 중 한 명으로 유로폴이 꼽을 만큼 악명높은 범죄자다. 라두아노가 이끈 마피아 조직은 이탈리아 내에서 ‘제4의 마피아’로 불렸으며 범행 수법이 매우 잔인한 것으로 악명이 자자했다.한편 라두아노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 영화 속에서나 볼법한 수법으로 탈옥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감옥의 침대 시트를 묶어 밧줄로 삼아 보안이 최고 수준인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교도소를 탈옥했다. 특히 이 장면은 교도소 내 감시카메라에 촬영됐는데, 라두아노는 교대근무로 경비가 소홀해지는 틈을 타 단 16초 만에 탈옥하는데 성공했다.
  • 수영장을 도둑맞았다?...아르헨 황당 절도 사건 [여기는 남미]

    수영장을 도둑맞았다?...아르헨 황당 절도 사건 [여기는 남미]

    상상을 초월하는 절도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1주일 만에 ‘장물’을 찾아냈지만 사건이 발생한 경위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주도 라플라타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경찰은 정원에 설치한 수영장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 아르헨티나에선 지금 여름이 한창이다. 1월은 예년보다 덜 더웠지만 폭염이 예고되자 피해자는 집에 수영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피해자는 “바닷가로 피서를 가는 것보다 경제적이고 해마다 여름이면 집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아예 집에다 수영장을 설치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유리섬유로 제작한 수영장을 구입했다. 규모는 길이 7m, 폭 3m로 상당히 큰 편이었지만 땅을 파고 매립하기만 하면 돼 시공은 간단했다. 피해자는 수영장이 배달된 당일 시공을 마쳤다. 피해자는 “마침 30도가 넘는 더운 날이라 설치를 완료한 날 바로 가족들과 물놀이를 하기로 하고 수영장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수께끼 같은 사건은 수영장에 절반쯤 물이 찬 뒤에 발생했다. 정상적으로 물이 채워지고 있는 걸 본 피해자는 집으로 들어갔는데 수영장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피해자는 “잠시 후 다시 나와 보니 수영장이 없어졌더라”라면서 “나 자신조차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도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당시 현장으로 달려갔다는 한 경찰은 “수영장이 증발했을 리도 없고, 그렇다면 절도가 분명한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근의 CCTV를 뒤지고 탐문수사까지 벌였지만 추적할 만한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답답해진 경찰은 수사 개시 1주일 만에 급기야 드론을 띄웠다. 장물의 덩치가 워낙 커 실내 보관은 쉽지 않아 야외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자택으로부터 10블록 떨어진 곳에서 파란색 천으로 덮여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사라진 수영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었지만 물체의 크기는 수영장과 엇비슷했다.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문제의 물체가 있는 곳을 찾아간 경찰이 천을 걷어내자 수영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피해자의 집에서 사라진 바로 그 수영장이었다. 수영장이 보관돼 있던 곳은 다수의 전과를 가진 남자의 집이었다. 수영장에는 물을 채워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수영장을 피해자에게 돌려준 경찰은 이미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남자를 추적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수영장을 되찾았고 용의자도 특정했지만 거대한 수영장을 순식간에 훔쳐간 경위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검찰, ‘힌남노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 저수지 관리자 등 9명 기소

    검찰, ‘힌남노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 저수지 관리자 등 9명 기소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일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참사와 관련해 입건된 9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인근 하천 상류에 있는 저수지 관리자 4명, 아파트 관리자·경비원 5명 등이다. 참사가 발생한지 1년 5개월 만이다. 2022년 9월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 냉천이 범람하면서 하천 인근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안내방송을 듣고 차를 빼기 위해 간 주민 8명과 주택가에서 대피하던 주민 1명 등 모두 9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검찰이 기소한 저수지 관리자 4명은 냉천 상류의 오어저수지와 진전저수지가 폭우로 인해 넘쳐 방류가 시작됐음에도 수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거나 유관기관에 통지하지 않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어저수지의 경우 저수지 수위 계측기가 고장 난 사실을 알면서도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소된 저수지 관리자 4명 중 2명은 오어저수지 관리를 맡은 농어촌공사 관계자, 2명은 진전저수지 관리를 맡은 포항시 관계자다. 아파트 관리자 5명은 사고가 난 아파트 2곳의 관리사무소장 2명과 시설과장 1명, 경비원 2명이다. 이들은 태풍·호우 중에는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 입주민 접근을 금지할 의무가 있음에도 입주민들이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안내방송 직후 냉천에서 범람한 물이 지하주차장으로 급격히 쏟아지고 혼잡한 상황이 됐음에도 주민에 대한 대피 안내나 추가 안내방송 등 조처를 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처음 수사를 맡은 경북경찰청은 저수지 관리자와 아파트 관리자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지난해 5월 이 가운데 4명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후 경북경찰청은 애초 입건한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장식 전 포항시 부시장은 수사 결과 구성요건 등이 성립하지 않아 송치 대상에서 배제하고서 지난해 6월 말 피의자 1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어 13명에 대한 수사를 벌여 9명을 기소하고 포항시 관계자와 아파트 관리업체 대표 등 4명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저수지·냉천 등을 직접 조사하고 전문가 조언을 받는 등 광범위한 보완수사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피고인들의 의무를 방기함으로써 발생한 인재임을 규명했다”며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주식 저가 매각’ 혐의 허영인 회장 1심서 무죄

    ‘주식 저가 매각’ 혐의 허영인 회장 1심서 무죄

    증여세를 회피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최경서)는 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원칙적 방법에 따라 양도주식 가액을 정한 행위가 배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피고인들에게 배임의 고의가 인정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허 회장과 조 전 사장, 황 대표는 2012년 12월 그룹 내 밀가루 생산업체인 밀다원 주식을 계열사 삼립에 헐값이 매각한 혐의로 2022년 12월 불구속 기소했다. 이 거래로 삼립은 179억 7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확보한 반면 밀다원 주식을 보유한 샤니와 파리크라상은 각각 58억 1000만원, 121억 6000만원 손해를 본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당시 거래는 ‘일감 몰아주기’에 증여세 부과가 시행되는 2013년 1월 직전 이뤄졌다. 이에 검찰은 허 회장등이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를 회피하고자 주식을 저가에 양도했다고 보고 허 회장에게 징역 5년, 조 전사장과 황 대표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허 회장 등이 밀다원의 미래 잠재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팔았다고 주장한 점과 관련 “곡물 가공업 특성상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기 어렵고, 미래 가치를 주식 가치에 반영하는 것은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많다는 중대한 문제점도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허 회장 등이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주식을 저가양도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해선 지배구조 문제만 해소하면 될 뿐, 양도가액을 얼마로 정할지는 상호 간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증여세를 면할 수 있게 된 것은 삼립이 밀다원 주식을 모두 가져갔기 때문이지 저가 매수했기 때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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