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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아이스하키 외 단일팀 없다”

    “女아이스하키 외 단일팀 없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평창동계올림픽 남북한 단일팀이 여러 종목에서 추진된다는 관측과 관련해 여자 아이스하키에 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도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봅슬레이연맹에 등록된 북한 선수가 없다”면서 “선수도 없는데 단일팀을 논의하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피겨 페어팀 단일팀 문제는 저희 자체로도 논의된 바가 없고,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에서도 단일팀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피겨 및 봅슬레이 남북 단일팀 구성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서도 “우리 선수들이 배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보통 단일팀은 5대5로 구성하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이번에는 우리 선수 23명이 그대로 유지되고 ‘23명 플러스알파’를 가지고 논의하는 것”이라며 “선수교체가 자주 이뤄지는 아이스하키의 특성상 우리 선수들이 출전 못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 문제를 선수들과도 상의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감독권을 저희가 가져오는 조건으로 협상할 것”이라며 “우리 감독이 북한 선수를 받아서 어느 경기에 어떻게 교체하면서 운영할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경우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할지 여부에 대해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개막식 공동입장이 합의되면 한반도기를 들게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일 IOC와 남북이 세세한 부분을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면서 “태극기와 인공기를 다 들고 들어오면 되지 않겠느냐는 말도 (IOC 회의 때) 함께 논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눈물 터진 강동원…문재인 대통령 영화 ‘1987’ 관람평 화제

    눈물 터진 강동원…문재인 대통령 영화 ‘1987’ 관람평 화제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1987’을 관람했다. 관람 뒤 무대에 올라 영화를 본 소감을 말할 땐 함께 한 배우 강동원과 장준환 감독까지 눈물을 흘렸다.문 대통령은 7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 CGV를 예고 없이 찾았다. 전혀 모르고 있던 관객들은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문 대통령 부부 양쪽에는 박종철씨의 형 박종부씨와 배우 김윤석이 앉았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우 문성근씨 등도 함께 관람했다. 영화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감독과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영화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를 보는 내내 울면서 아주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고 겨우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영화를 보면서 울림이 컸던 대사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였다”면서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인데 오늘 이 영화는 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연희(영화 속 등장인물)도 참가할 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영화가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준환 감독의 등을 두드리며 “정말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관람 소감을 말하는 중 배우 강동원은 감정이 북받쳤는지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강동원은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런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는 심정으로 참여했다.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 열심히,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찍으면서 보답하겠다”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앞서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강동원이 2016년 여름 JTBC의 태블릿PC 보도 전, 박근혜의 서슬이 시퍼렇던 때, 배우로서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로 제일 먼저 달려와 배역을 수락해줬다”면서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영화 ‘1987’은 이날 오후 관람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화 ‘1987’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영화 ‘1987’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일요일인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 영화 ‘1987’ 상영을 기다리던 극장 안이 한 일행의 등장으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깜짝 방문’이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문 대통령 내외 양쪽에는 19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고(故) 박종철 열사의 형 종부씨와 주연 배우 김윤석이 앉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우 문성근 등도 동행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두 시간여 동안 영화를 보고 배우들과 함께 인사차 무대에 오른 문 대통령은 영화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것처럼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영화를 보는 내내 울면서 아주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며 힘겹게 입을 뗐다.문 대통령은 “영화를 보면서 울림이 컸던 대사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였다”라면서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인데 오늘 이 영화는 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연희(영화 속 등장인물)도 참가할 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영화가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장준환 감독의 등을 두드려주면서 “정말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셨다”고 격려했다.영화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를 연기한 배우 강동원은 문 대통령이 영화 관람 소감을 밝히는 동안 옆에서 뒤돌아 많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영화 관람에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한 인사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박 열사의 형 종부씨 외에도 6·10 민주화운동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재동씨, 최환 전 검사 등도 함께 영화를 봤다. 한씨는 영등포교도소 교도관으로 일하던 중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돼 있던 이부영 전 의원이 작성한 쪽지를 외부에 전달해 사건의 진상을 알렸고, 최 전 검사는 박종철 열사 시신 화장을 막고 부검을 명령한 인물이다.문 대통령은 이들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를 관람하기 전 상영관 옆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이들과 20분가량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가 컸을 텐데 6월 항쟁, 박종철 열사와 관련한 영화를 만들고 이에 흔쾌히 참여해 준 배우들을 만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87년에 박종철 열사의 집을 자주 찾아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대화를 이어갔다.박종부씨는 ‘박종철과 우리, 30년의 기억, 그대 촛불로 살아’라는 책을, 간담회에 함께한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는 ‘1987 이한열’이라는 책을 각각 선물했다. 배 여사는 “이 영화는 차마 보지 못하겠다”고 말하고 영화는 관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은 근처 식당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본 예술인들과 오찬 간담회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제가 듣기로 (블랙리스트 피해가)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심지어 자살을 생각했던 분들도 계셨다고 들었다”고 말하고는 옆에 앉은 배우 김규리(전 김민선)를 보며 “못 견뎌서 예명을 바꿨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진 이유는 그만큼 문화의 힘이 크기 때문일 텐데 지난 촛불집회 때도 문화가 결합해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라면서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재연락해 온 北… 南 “알려줄 내용 있나” 北 “있으면 통보”

    재연락해 온 北… 南 “알려줄 내용 있나” 北 “있으면 통보”

    9시 30분 개시·오후 4시 반 종료 정부, 고위급 회담 맞춤 전략 준비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이 복원된 지 이틀째인 4일 남북은 전화 접촉을 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남북 연락관은 오전 9시 30분쯤 판문점 연락채널을 이용해 개시 통화를 했다. 우리 측은 오전 9시 전화를 걸었지만 북측은 한국시간보다 30분 늦은 평양시간을 기준으로 연락을 취해 왔다. 통화에서 우리 측이 “알려줄 내용이 있느냐”고 묻자 북측은 “없다.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고만 말했다. 북한은 오후 4시 30분쯤 “오늘 업무를 마감하자”면서 업무를 끝냈다. 통일부 관계자는 “앞으로 협의 개시 통화와 마감 통화 시간에 대해서도 북측과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9일로 제안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의 시기, 장소, 의제, 성격 등 형식에 대해 열린 입장을 갖고 북한의 응답에 따른 맞춤 전략을 준비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주관 부처로서 관련 부처 협의를 총괄해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대표단 참가와 관련해선 문화체육관광부가 창구가 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관련 업무를 협의한다. 앞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과 관련해선 (협의) 창구를 단일화해 달라고 요구해 IOC를 통해 9~10가지 제안이 가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비롯해 예술단 공연, 선수단 공동입장, 응원단 참가 등 폭넓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정보원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의를 갖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는 남북 관계 주관 부처를 통일부로 일원화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8일 ‘정책혁신 의견서’를 통해 남북관계발전법에 입각한 남북회담 운영 체계를 정립해 통일부가 이를 주도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제안한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등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한 논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회담의 성격과 의제들을 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대표단을 꾸려 온 그동안의 관례 등을 참고해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리선권 위원장이 북측 대표로 나설 경우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한 질문에 “회담 대표는 협의를 통해서 정해야 되는데 지금 상황으로서는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은 곧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며 “북측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입장을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부겸 “사람 먼저” 김동연 “3만弗 가자” 박상기 “적폐 청산”

    김부겸 “사람 먼저” 김동연 “3만弗 가자” 박상기 “적폐 청산”

    새해를 맞아 정부부처 장관들이 한목소리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과거와의 단절’에 속도를 내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저성장 기조에서 탈출하고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2018년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발본색원의 첫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안타까운 재난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는 내실이 비어 있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충북 제천 화재 참사 원인에 대해 “비용을 아끼려고 ‘드라이비트’를 건물 외벽 마감재로 썼고 스프링클러 고칠 돈을 줄이고자 밸브를 아예 잠가 버렸다”면서 “비용이 들더라도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고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특정 계층과 지역 등을 배제하지 않는 국가 전략으로 국민의 삶이 바뀔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경제가 성장해도 불평등이 커지는 구조를 개선하려면 ‘사람 중심 경제’를 목표로 ‘포용적 복지국가’(사회적 약자를 최대한 끌어안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고자 소득 보장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등이 성과가 나도록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간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림픽을 통해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계기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구체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풀릴수록 외교부가 할 일도 더 많아지는 것”이라며 외교부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했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의 역동성을 살려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교육·주거비 등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담아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고치고 새로운 비전이 담긴 교육정책을 제시했다”면서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고 2020년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실현을 위한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한 부처도 많았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추진의 핵심인 데이터 구축·활용을 촉진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같은 지능화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성실 실패에 대해서는 면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년·여성·가족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띄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여성·신중년 등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포함해 19조원이 넘는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해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도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지원 규모를 확대해 정시퇴근과 육아휴직이 보편화된 직장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적폐청산을 강조하는 다짐도 엿보였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적폐청산 등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이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높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도 “잘못된 관행은 아무리 사소해도 그대로 넘기지 않겠다”면서 “우리 각자가 정의로워야 ‘정의로운 나라’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부처종합
  • 김정숙 여사, 中국민 위해 시낭송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중국 국민을 위해 직접 시낭송을 준비했다. 김 여사가 낭송한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은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13~16일) 첫 날인 13일 중국 최대 시낭송 사이트 ‘웨이니두스(爲爾讀詩)’에 소개된다. 청와대는 웨이니두스가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맞아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을 ‘한국문화주간’으로 정하고 한국의 시를 차례로 소개한다고 11일 밝혔다. 13일 김 여사의 ‘방문객’ 낭송을 시작으로, 14일 바둑기사 이창호가 마종하 시인의 ‘딸을 위한 시’를, 15일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신의 시 ‘담쟁이’를 소개한다. 16일에는 배우 추자현이 이해인 수녀의 ‘열두 달의 친구이고 싶다’를 읽고,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고은 시인이 자신의 시 ‘소년의 노� ?� 낭송한다. 김 여사가 고른 ‘방문객’은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로 시작하는 우리 국민에게 친숙한 시다. 김 여사는 “한국과 중국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오랜 인연으로 함께 이어진다”며 “양국이 서로 진심을 전하여 미래를 함께하자는 생각으로 이 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너를 위해 시를 읽는다’는 뜻의 ‘웨이니두스’는 중국의 시낭송 플랫폼으로 중국 내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일 한편씩 시 낭송을 올리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비롯해 첼리스트 요요마, 배우 탕웨이, 덴마크 여왕 마가렛 2세, 지휘자 주빈 메타 등 저명인사가 이 사이트에 시낭송을 올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숙 여사, 中 소셜미디어에 詩 ‘방문객’ 낭송

    김정숙 여사, 中 소셜미디어에 詩 ‘방문객’ 낭송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시 낭송을 통해 내조외교를 할 계획이다.청와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 여사가 13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중국 최대의 시낭송 사이트인 ‘웨이니두스(爲爾讀詩, ‘너를 위해 시를 읽는다’는 뜻)’를 통해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 낭송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방문객’은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시다. 김 여사는 “이 시를 읽으면 만남과 인연의 소중함에 새삼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면서 “만난 분들과 눈을 맞추고 악수하고 나의 마음과 진심을 다했을 때 그들의 마음이 나에게 다가온다는 것을 배운다”고 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국과 중국도 과거, 현재, 미래라는 오랜 인연으로 함께 이어진다”며 “양국이 서로 진심을 전해 미래를 함께하자는 생각으로 이 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이번에 낭송하는 시는 웨이신, 웨이보 등 중국의 SNS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웨이니두스’는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기간이 낀 13일∼17일을 ‘한국문화주간’으로 정하고 한국의 시를 잇달아 소개한다. 14일에는 바둑 기사 이창호 씨가 마종하 시인의 ‘딸을 위한 시’를, 15일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신의 시 ‘담쟁이’를, 16일에는 배우 추자현 씨가 이해인 수녀의 ‘열두 달의 친구이고 싶다’를 낭송한다. 17일에는 고은 시인이 자신의 시 ‘소년의 노래’를 낭송할 계획이다. ‘웨이니두스(爲爾讀詩)’는 펑리위안 여사를 비롯해 첼리스트 요요마, 배우 탕웨이, 덴마크 여왕 마가렛 2세, 지휘자 주빈 메타 등 많은 저명인사가 참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영비법 개정안 후퇴 안 된다/김혜준 무한상상플러스 대표·반독과점 영대위 공동대표

    [In&Out] 영비법 개정안 후퇴 안 된다/김혜준 무한상상플러스 대표·반독과점 영대위 공동대표

    지난달 15일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 개정안(대안)이 발의됐다. 멀티플렉스에서는 특정 영화를 40% 이하로만 상영해야 하고, 일정 비율 이상으로 여러 영화를 상영해야 하며, 1개 이상 전용관을 지정해서 독립·예술영화 등 다양성영화를 상영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뒤이어 29일에는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반독과점 영대위)’가 출범했다. 다양한 영화를 볼 관객의 권리를 위해서 의원들이 끌고 영화인들은 미는 아름다운 연대처럼 보이지만 속단은 이르다. 사실 영화계는 공연한 발의라고 불만이다. 작년 10월 말 지금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된 도종환, 안철수 의원에 의해 각각 발의된 개정안(이른바 안도법안)에서 크게 후퇴했기 때문이다. 안도법안과 대안의 차이는 뭘까? 우선, 다양한 영화를 상영해야 할 의무를 대기업 직영관으로 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대상 한정 방식은 다양성이 잘 보장되어 있는 사례로 참조한 프랑스의 규제방식과 많이 다르다. 대기업 직영관이 없는 지역에 사는 관객의 권리는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다양성 영화에 대한 잠재 관객도 많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을 위주로 한 이런 현상적 접근에서 다양성 확보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대안에서는 또, 안도법안에 들어 있는 대기업의 상영업과 배급업 겸영금지 조항을 뺐다. 당연히 영화계의 비판이 떨어졌다. CJ그룹이 극장(CGV) 사업과 영화배급(CJ E&M) 사업 중에서 어느 한쪽을 결과적으로 포기해야 하는 안도법안이 나온 배경을 살펴보면 이렇다. “계열사가 배급하는 작품에 더 많은 상영 기회를 준다. 예매 개시 시점, 광고시간 배정, 광고물 배치 등에서 계열사를 우대한다. 매출 비중이 4할 안팎인 매점 등 부대사업을 위해서 할인권과 초대권을 남발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거래 행위라고 판단하고 과징금을 부과했는데도 법원은 이를 현저하지 않다고 배척했다. 1~2등 영화에 대한 스크린 몰아주기가 갈수록 심해지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미국의 경험을 받아들여서 이제는 구조규제책(겸영금지)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를 반영해 안도법안이 나왔다. CJ나 롯데 측은 이에 반발해 대기업 규제를 할 경우 해외 자본이 국내 엔터테인먼트 관련 산업을 잠식하고, 이로 인해 영화 산업 전체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스크린 독과점 문제의 원인이 수직계열화인지 아니면 소비자 변화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인지 원인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국회는 안도법안과 대안을 한꺼번에 다룰 것으로 보인다. 그럴 때 꼭 지켜져야 할 원칙이 있다. 모든 제작 주체들과 투자배급사들이 자신들이 공급하는 영화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정 규모의 상영 기회가 얼마나 돼야 하는지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영화를 볼 권리를 관객이 행사할 때 거주지에 따른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를 보면, 연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던 날에는 여러 편의 영화가 상영 기회를 고르게 나누고 있다. 이 통계가 바로 영화정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 “국가는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헌법 조항이다.
  • “진보 10년·보수 10년 넘어… 사람이 먼저인 문화”

    “진보 10년·보수 10년 넘어… 사람이 먼저인 문화”

    세월호·블랙리스트 등 반성 담아 ‘자율·다양·창의’ 3대 가치 제시 “새 문화정책 모토인 ‘사람이 있는 문화’에는 세월호 재난을 겪으며 ‘이게 나라냐’고 절규했던 사람들과 새로운 사회와 나라를 외쳤던 사람들, 희망을 잃어 가는 미래 세대의 열망과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국민의 창작·향유권을 침해한 국가에 대한 반성을 담았습니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문화비전2030-사람이 있는 문화’라는 새 정부의 문화정책 기조를 발표했다. 문화비전2030은 ▲사람이 먼저인 문화 ▲비전과 미래의 문화 ▲공정과 상생의 문화 ▲문화자치와 분권 ▲여가가 있는 사회 ▲문화적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문화정책의 틀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문체부는 최종 계획은 민관 협치 과정을 거쳐 정책과 사업을 구체화한 뒤 내년 3월 발표할 예정이다. 도 장관은 “진보정부 10년과 보수정부 10년을 뛰어넘는 미래지향적인 문화정책, 사람의 생명과 권리를 중시하는 문화가 중심”이라며 “문화가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영역에서 창의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화 개념을 확대하고 사회 혁신의 동력이 되는 문화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부터 모두가 협력해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 완성된 것이 아니라 계속 진화하는 개방형·진행형 문화비전이 될 것”이라며 “이제부터 문화비전 수립을 시작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 장관은 이와 함께 새 문화정책의 3대 가치로 자율성, 다양성, 창의성을 제시하고, 8대 정책 의제로 ▲개인의 창작과 향유 권리 확대 ▲문화·예술인의 지위와 권리 보장 ▲문화 다양성 보호와 확산 ▲공정 상생을 위한 문화생태계 조성 ▲지역 문화 분권 실현 ▲문화 자원의 융합적 역량 강화 ▲문화를 통한 창의적 사회 혁신 ▲미래와 평화를 위한 문화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문체부는 지난 10월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단장으로 민간 전문가와 각 정책 분야별 책임연구자가 참여하는 ‘새 문화정책 준비단’을 구성해 문화정책 수립 작업을 본격화했다. 문체부는 준비단과 함께 내년 1월부터 현장 토론회를 열어 정책 과제들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종교지도자들과 손잡고 기념촬영

    [서울포토] 문 대통령, 종교지도자들과 손잡고 기념촬영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낮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종환 문체부장관, 이정희 천도교 교령,김영주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문 대통령,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김영근 성균관 관장. 2017. 12. 06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與 ‘탄핵 백서’ 8일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1년이 되는 것에 맞춰 여야 탄핵 협상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한 백서를 발간한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1년 전 민주당의 원내대표로서 탄핵 협상을 주도했던 우상호 의원과 민주당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의 싱크탱크 더미래연구소가 오는 8일 ‘탄핵, 100일간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책을 낸다. 백서는 300쪽 분량으로 지난해 8월 중순부터 12월 9일까지 긴박했던 국회 상황을 담았다. 민주당 내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치는 비공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TF에 소속된 도종환·손혜원·조응천 의원 등이 주도적으로 실체를 밝힌 내용이 기록됐다. 또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추진과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 보이콧, 야당만 참여한 국정감사에서 터져 나온 국정농단 의혹 등이 정리됐다. 탄핵 정국 당시의 각 당 주요 논평과 지도부 메시지 등도 백서에 담았다. 백서 발간일에 맞춘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핵 소추안 가결 1주년 토론회’도 열리며 이때 백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홍종학 임명…예산·입법 충돌 예고

    文대통령, 홍종학 임명…예산·입법 충돌 예고

    野 “더이상 협치는 없다” 반발 헌재소장 임명 등도 험난할 듯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했다. 현 정부 출범 195일 만에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것이다. 하지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됐기 때문에 야권의 협조가 절실한 예산안과 개혁입법은 물론 국회 동의가 필요한 헌법재판소장과 감사원장 임명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홍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야당 반대가 있었지만 조각이 시급히 마무리돼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갈 길이 아주 바쁘다”며 “이런 사정을 감안해 야당도 양해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험난했던 조각(組閣)에 대한 소회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정말 참, 사람 일이 마음 같지 않다”고 했다. 이어 “반대가 많았던 장관님들이 오히려 더 잘한다. 가설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되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원회가 없었던 태생적 한계는 물론 대선 공약인 ‘5대 비리(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 전입, 논문 표절) 고위공직 배제 원칙’에 어긋나는 인선이 잇따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안경환(법무), 조대엽(노동), 박성진(중소벤처기업) 후보자 등의 ‘낙마’로 국민의 정부(174일)를 넘어서 역대 가장 늦은 시기에 내각이 완성됐다. 1기 내각은 60대가 13명, 50대는 5명이다. 평균 61.1세로 박근혜 정부 1기 내각(59.1세)보다 조금 높다. 출신 지역은 호남(4명)과 서울·부산·충청(각 3명)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연세대(각 4명), 고려대(2명) 순이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청문회 통과를 염두에 둔 정치인들의 입각도 눈에 띈다. 김부겸(4선), 김영주·김현미·김영춘(3선)·도종환(재선) 의원과 김영록·홍종학 전 의원이 몸담았다. 하지만 야권은 “더이상 협치는 없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인사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예산을 비롯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와대의 오만과 독선에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국회가 부적격으로 판단한 후보자를 또 임명한다는 것은 국회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으로 노골적인 협치 포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당장 22일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부터 냉기류가 흐를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52일간 ‘평창 휴전’… 평화올림픽 만든다

    52일간 ‘평창 휴전’… 평화올림픽 만든다

    “올림픽 전후 일체 적대행위 중단을” 한반도 긴장 상황서 北 평화 메시지 유엔이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결의했다.유엔은 13일(현지시간) 제72차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란 평창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표결 없는 전원동의로 채택했다. 이견이 없어 사실상 만장일치인 셈이다. AP통신은 미로슬라프 라이차크 유엔총회 의장이 의사봉을 두들겨 결의안 통과를 선언하는 순간 회원국들이 박수갈채로 호응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휴전 결의는 올림픽 기간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한 고대 그리스 전통을 이어받아 1993년부터 올림픽 주최국 주도하에 2년마다 유엔총회에서 채택해 왔다. 다만 이번에는 북핵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휴전 결의는 상징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유엔의 한 외교관은 “이번 휴전 결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를 위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결의안에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평창올림픽 개막 7일 전인 내년 2월 2일부터 패럴림픽 종료 7일 뒤인 3월 25일까지 전투를 중지하고 휴전 협약을 준수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스포츠를 통한 평화·개발·인권 증진, 평창올림픽을 통한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평화 분위기 조성 기대 등도 담겨 있다. 이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진을 포함한 모든 관련 인사들의 안전한 통행과 접근 및 참가를 보장할 것도 주문했다. 특히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3연속 올림픽의 첫 주자인 평창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에 평화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대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휴전 결의는 주 제안국인 우리 정부의 주도로 작성됐으며, 유엔 회원국 간 문안 협상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150여개국이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유엔총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또 결의 채택에 앞서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이 결의안을 소개한 뒤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채택을 호소했다. 북측 대표단은 총회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북측 실무진은 휴전 결의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유엔총회 활성화 토론에는 참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엔, ‘평창올림픽 휴전결의’ 채택…“올림픽 전후로 적대행위 중단 촉구”

    유엔, ‘평창올림픽 휴전결의’ 채택…“올림픽 전후로 적대행위 중단 촉구”

    유엔이 13일(현지시간)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채택했다.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유엔은 이날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란 명칭의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표결 없는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했다. 이견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이다. 올림픽 휴전결의는 올림픽 기간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한 고대 그리스 전통을 이어받아 올림픽 주최국 주도하에 1993년 이후 하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2년마다 유엔 총회에서 채택해왔다. 이번엔 북핵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휴전결의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더욱 크다. 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를 위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의는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 및 제12회 동계패럴림픽대회가 각각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 3월 9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되는 것을 주목한다”면서 “회원국들이 평창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동계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 유엔헌장의 틀 내에서 올림픽 휴전을 개별적으로, 또한 집단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진을 포함한 모든 관련 인사들의 안전한 통행과 접근 및 참가를 보장할 것을 주문했다. 결의는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개발, 관용과 이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3연속’ 올림픽 대회의 시작이라면서 “스포츠와 다른 분야에서 대한민국, 일본, 중국의 새로운 파트너십 가능성을 상기한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은 총회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북측 실무진은 휴전결의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유엔 총회 활성화 토론에는 참석했다. 이번 휴전결의는 주 제안국인 우리 정부 주도로 초안을 작성했으며, 유엔 회원국 간 문안 협상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미국,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150여 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유엔 총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대표단이 참석했으며, 결의채택에 앞서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이 결의안을 소개한 뒤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채택을 호소했다. 통상 결의안 채택 시 정부대표 1인만 발언하는 것이 관례지만 우리측 요청에 따른 총회 결정으로 김연아 선수가 이례적으로 추가 발언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유엔 데뷔 “北피겨 평창 꼭 참가하길, 성화 점화한다면 영광”

    김연아 유엔 데뷔 “北피겨 평창 꼭 참가하길, 성화 점화한다면 영광”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인) 10살 때 남북 선수단이 동시 입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 ‘특별연사’로 연단에 올라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올림픽 휴전결의안을 채택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부대표만 발언하는 게 관례지만 우리측 요청에 따라 김연아가 이례적으로 추가 발언을 했다.약 4분간 영어로 진행한 연설에서 2010 밴쿠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로서 개인적 경험을 담아 ‘올림픽 정신’을 강조했다. 김연아는 “두 차례 올림픽 참가자,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서 인종·지역·언어·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스포츠의 힘을 체험했다”며 “평창올림픽 대표단은 남북한 사이의 얼어붙은 국경을 뛰어넘어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평창올림픽은 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도 기조연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듯, 한국 정부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을 보장한다”면서 “한국은 전 세계를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 세계는 올림픽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이뤄왔고,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이 그 대표적 사례”라며 “특히 평창올림픽은 동북아의 평화와 경제적 번영을 이끄는 창(窓)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의 참여를 독려했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끌고 조태열 유엔주재 대사, 박은하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송석두 강원도 부지사, 평창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인 정승환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도 참여한 정부 대표단은 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도종환 장관은 “평창올림픽의 첫 번째 메시지는 평화”라며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제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북한의 참가 여부에 대해 “내년 2월 초까지도 북한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단일창구인 IOC를 통해 반드시 참여 의사를 밝힐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장권이 특히 미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장 만석’을 자신했다. 김연아는 북한 선수가 피겨 페어 종목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것을 거론하며 “제 종목에서 출전권을 얻었는데 선수 시절에는 만나보지 못했던 북한 선수들이 꼭 경기에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 갈라 무대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 은퇴한 사실을 거론하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개회식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마지막 주자가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은 사실상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올림픽 휴전결의는 고대 그리스 전통을 이어받아 올림픽 주최국 주도 하에 1993년 이후 하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2년마다 유엔총회에서 채택해왔다. 이번에는 북핵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휴전결의가 갖는 상징적 의미가 도드라진다. 미국,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157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조직위원회 측은 “동계올림픽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규모”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은 평화”… 올림픽 52일간 지구촌 적대행위 멈춰요

    “평창은 평화”… 올림픽 52일간 지구촌 적대행위 멈춰요

    도종환·김연아 등 대표단 美 방문 대구 현풍고 3명도 연단에 올라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을 위해 정부 대표단이 제72차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을 찾았다. 정부 수석 대표인 도종환(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외교부, 조직위, 강원도, 김연아(오른쪽) 올림픽·정승환 패럴림픽 홍보대사, 청소년 등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평창올림픽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한다. 특히 지난 6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우승한 대구 현풍고 학생 셋(김경민, 김호영, 황혜민)이 대표단에 참여해 ‘아동, 장애인, 여성, 소녀가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를 명시한 휴전결의안의 취지처럼 미래세대의 대표로 연단에 오른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이란 제목의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1993년 10월 25일 처음 채택된 이후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와 맞물려 2년마다 유엔총회에서 채택되고 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의 선수와 임원,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통행과 접근,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청소년들이 평화란 대의에 결집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번 휴전결의안은 평창올림픽이 동계 스포츠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임을 강조하고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연속 올림픽의 첫 주자로서 갖는 의미를 세계에 알린다. 결의안엔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폐막 이후 7일까지 지구상 모든 적대행위를 멈추자는 내용을 담았다. 평창의 경우 내년 2월 2일부터 3월 25일까지 52일이 해당한다. 휴전결의안은 우리 정부가 초안을 작성한 뒤 회원국들의 문안 협의를 통해 마련돼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4일 0시)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다.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의 소개 발언, 김연아 홍보대사의 보조발언, 결의 채택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정부 대표단은 브리핑과 인터뷰 등을 갖고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는 ‘평창 나이트’ 연회를 열어 올림픽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다음날에는 공공외교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평창동계올림픽 별 세션’과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되는 평창올림픽 특별 전시회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 100X100’에 참석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전병헌 수석 게임농단 관련 있다고 말한 적 없어”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전병헌 수석 게임농단 관련 있다고 말한 적 없어”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저는 전병헌 정무수석이 게임농단과 관련 있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여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국정감사에 나와 교문위원들에게 제출한 입장문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여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교문위 국감에서 ‘게임업계 농단’을 거론하며 “모 정치인의 친척을 빙자한 사람의 횡포 등이 게임농단의 원인”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불렀다. 당시 여 위원장은 ‘정치인의 실명을 대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전 정무수석 의원 시절의 윤모 전 비서관을 지목했다. 하지만 여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과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그분(전 정무수석)이 게임농단에 관련 있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 정무수석을 독립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지만, 당시 전병헌 의원실로부터는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과거 히스토리를…(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여 위원장은 ‘친척을 빙자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입장문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전 수석과 윤 전 비서관에 대한 소문만 듣고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드린 말씀이다. 두 분께 누를 끼치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짧은 시간 안에 말씀드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혼돈이 있었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도 했다. 다만 여 위원장은 “게임농단 발언을 한 것은 합리적인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윤 전 비서관은 공정해야 할 등급기관 심의에 개입하면서 갑질과 길들이기를 했다. 직원들의 고용승계에도 개입했고, 게임물관리위원회 인사에도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감에서 게임업계 농단 의혹과 관련 “이번 사안에는 석연치 않은 면이 있다. 문체부에서 자체 감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고, 이에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알겠다.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27법난’ 37년 만에 진상 규명 힘받는다

    ‘10·27법난’ 37년 만에 진상 규명 힘받는다

    설정 총무원장, 도종환 장관 접견 때 촉구 불교계 1670억원 들여 기념관 건립 추진 “10·27법난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다음가는 국가 권력의 인권탄압 사건으로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진상 규명에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최근 취임한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이 정부에 ‘10·27법난’의 진상 조사와 명예 회복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총무원을 예방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통해서다. 취임 후 첫 정부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콕 짚어 요구한 사안인 만큼 정부의 향후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0·27법난’은 1980년 10월 27일 신군부세력이 불교계 정화를 명목으로 군경을 동원해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과 각 교구본사 주지를 비롯한 스님들을 강제 연행해 고문을 자행한 사건으로 1700년 한국불교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사건으로 기록된다. 설정 스님도 법난 당시 보안대에 끌려가 고초를 당했다. 설정 스님은 지난 8일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도 장관을 만나 “종단의 아픈 역사인 10·27법난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잔악하고 치졸한 탄압이었다”며 “법난이 일어난 지 37년이 지났지만 가해자와 책임자가 누구인지도 밝혀지지 않은 현실이 공허하고 서운하다”고 밝혔다. 수덕사 주지 당시 충남도 보안대로 끌려가 승복이 벗겨지는 자신의 경험을 전한 설정 스님은 “군경 10만명을 동원해 본사와 수말사의 스님을 끌어내 보안대로 끌고 가서 승복을 벗기고 고문했다”며 “법난으로 인해 불교계가 입은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 설정 스님은 특히 “제대로 된 규명이 없었다. 기록이 없어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묻고 “새 정부가 과거 국가 권력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10·27법난 진상 규명에도 신경 써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도 장관은 설정 스님에게 법난 당시 상황을 자세히 되묻고 경청하는 등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 자리에는 총무부장 지현, 사서실장 심경, 기획실장 정문, 문화부장 정현 스님과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김갑수 문체부 종무실장, 이상효 문체부 종무관이 배석했다. 10·27법난과 관련해 불교계는 진상 규명 및 명예 회복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하지만 국가 차원의 대응은 법난 발생 25년이 지난 2005년 국방부에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한 게 처음이다. 2008년 사건 발생 28년 만에 특정한 종교단체에 무리하게 적용한 국가권력 남용의 대표적 사건으로 공식 규정되고, 법난 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이 제정, 공포되면서 총리실 산하에 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가 설치, 운용됐다. 지난해 6월 법난위원회가 해단될 때까지 피해 확인과 함께 명예 회복이 이뤄진 건 개인 95명과 단체 52곳, 54명에 대한 의료지원금 지급뿐이다. 10·27법난 기념사업은 지난해 7월 법난위원회가 문체부 소속으로 바뀌면서 계속 추진되고 있으며 불교계도 총사업비 1670억원을 들여 2018년 완공을 목표로 10·27법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10·27법난 명예회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현 스님은 지난달 27일 열린 10·27법난 제37주년 기념법회에서 “기념관 건립 사업의 큰 방향은 잡혔지만 헤쳐 나갈 길이 멀다”며 “조계종 집행부를 비롯한 종단 관계자들의 책임이 가장 무겁겠지만 사부대중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국립한국문학관 용산공원에 들어선다

    지방자치단체 간 과열 유치 경쟁이 빚어졌던 국립한국문학관이 서울 용산공원에 들어설 전망이다. 강형철 문학진흥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제1차 문학진흥기본계획(2018~2022)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세 차례 심의를 거쳐 용산공원 내 국립중앙박물관 소유 부지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의 최적 후보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 공개된 문학진흥기본계획안에 따르면, 문체부는 연내 문학·환경·건축계, 시민단체, 서울시 등을 망라한 협의체를 구성해 주변 지역과의 생태·문화적 적합성을 검토한 뒤 부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국립문학관 건립·운영 계획을 수립할 협의체는 내년부터 운영기관·조직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국립문학관 건립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협의체 내에 국립문학관 자료수집위원회(가칭)를 구성해 한국 문학 유산의 수집·보존 대책도 마련한다. 특별히 보존할 필요가 있는 중요 작품이나 유물, 유적은 근대 문화재 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 문학 진흥을 위한 중심축 역할을 할 국립문학관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대표 발의한 문학진흥법이 지난해 8월 시행되며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문체부는 공모를 통해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공모 절차를 중단했다. 이후 문체부는 토론회 등을 거쳐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부지와 용산공원 부지를 놓고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당초 이 부지로 옮겨 올 예정이던 국립민속박물관을 세종시에 조성될 국립박물관단지로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문학진흥기본계획안에는 문학 진흥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4개 전략과제와 15개 단위과제, 57개 실행과제가 담겼다. 특히 권역별 대표적인 문학관을 국립문학관과 연계할 거점형 지역문학관(가칭)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와 관련, 전문 인력 배치를 위한 인건비 지원을 지난해 18개 문학관, 3억 5200만원에서 2021년 50개 문학관, 1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조랑말·군선 봉송… 응답하라 ‘1988 성화’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조랑말·군선 봉송… 응답하라 ‘1988 성화’

    1988년 8월 28일 제주 신산공원에서 제주항까지 조랑말 24마리가 서울올림픽 성화를 봉송했다. 제24회 하계올림픽을 상징한 것이었다.2017년 11월 2일 제주 일도2동 고마로에서 풍물패를 앞세운 기마대 3명이 불꽃을 넘겨받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섰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었을 시간을 건너 한국 땅을 다시 찾은 올림픽 성화. 둘 사이엔 무슨 차이가 있을까. 먼저 성화 채화부터 달랐다. 30년 전엔 고대 그리스의 대사제를 연기한 여배우 카테리나 디다스칼루(57)가 오목거울로 채화했으나 이번엔 그럴 수 없었다. 지난달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 비가 오락가락해 전날 리허설 때 모은 ‘예비 불씨’를 이용해 불을 붙여야 했다.서울올림픽 땐 그리스 군선을 제작해 엘레프시나에서 뉴팔리로까지 22㎞를 192명이 노를 저어 성화를 봉송했다. 봉송에 그리스 군선이 이용된 건 처음이었다. 반면 이번 그리스 봉송은 육로로만 진행됐다. 성화 인수단 단장의 직위도 달랐다. 30년 전엔 김용래 서울시장, 이번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표격으로 나섰다. 1988년엔 전세기를 탄 성화가 태국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8월 27일 제주에 도착해 국내 봉송을 시작했다. 방콕에서 머무른 12시간을 빼도 비행에만 16시간이 걸렸다.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나길 바라는 뜻에서 제주를 봉송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번에는 전세기를 이용해 기착 없이 10시간을 날아와 인천대교에서 국내 봉송의 첫발을 뗐다. 또 30년 전엔 봉송 기간이 22일에 그쳤지만 평창 성화는 내년 2월 9일 개막까지 101일 동안 전국을 돈다. 봉송 거리는 1410.2㎞에서 내년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인 2018㎞로, 주자도 1467명에서 남북한 인구를 상징하는 7500명으로 늘었다. 30년 전 이색 봉송으로는 경기 파주~임진각 통일로 16.1㎞ 구간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161개 회원국 대표들이 100m씩 옮겼던 ‘범세계 성화 봉송’을 꼽을 수 있다. 평창대회를 앞두고는 3일 제주 서귀포에서 우리 기술로 제작한 해저탐사 로봇 ‘크랩스터’가 제주 해녀들과 함께 수중 봉송을 하며, 전남 여수에서는 해상케이블카로 공중 봉송이 펼쳐진다. 또 인간형 로봇 ‘휴보’가 대전에서 성화를 봉송하고, 오송~충북도청 구간에선 KTX 봉송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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