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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인문 통합형 고교 신설/교개위,「직업교육 체제개편안」 마련

    ◎2∼4년제 직업기술대 설립/빠르면 내년부터 단계 시행 97년부터 기존의 일반계 고교와 실업계 고교를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통합형 고교가 시범 운영되고 오는 2천년부터는 확대 실시된다. 또 대학 비진학자들을 위한 2∼4년제의 신대학이 시범적으로 설립된다. 이와 함께 실업계 고교와 전문대는 각각 1년 과정의 전공심화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고 국가기술자격제도는 1,2급 구분없이 기능사→산업기사→기사로 개편된다. 교육개혁위원회는 6일 정보화·세계화 시대를 이끌 산업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직업교육체제 개혁방안」(2+2안)을 마련,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교개위는 이달안으로 최종안을 확정,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뒤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개편안은 통합형 고교의 경우 1학년까지 공통기본교육을 받은후 2학년부터는 학생의 적성과 희망에 따라 대학진학을 위한 일반계 및 직업계 과목을 선택,조기에 진로를 설계할 수 있게 했다. 신대학은 고1까지 이수한 학생에게 고2,3년 과정과 대학단계 2년 과정을 연계하는 A형과 전문대 2년 과정과 심화과정 2년을 연계하는 B형 등 두가지로 나눠 A형 졸업자에게는 「준학사」를,B형 졸업자에게는 학사학위를 수여토록 했다. 교개위는 이같은 개편안의 법적 뒷받침을 위해 직업교육에 관한 기본법을 제정할 계획이며 2천년까지 직업훈련분담금 등을 재원으로 매년 2천억원씩 총 1조원 규모의 인력개발기금을 조성해 재정적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직업교육체제개편」 내용/「통합고」 1년 마치고 실업­인문 진로 선택/직업기술대는 근로자 위해 원격 영상교육/실업고·전문대 1년 「전공심화과정」 허용 교육개혁위원회의 직업교육체제 개편안은 정보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직업교육체제의 구축과 직업교육과 훈련 사이의 연계 및 통합 강화 등을 겨냥하고 있다.이같은 기조아래 ▲통합형 고교의 신설 ▲신대학 설립 ▲국가기술자격제도의 개선 등이 주요한 가닥을 이루고 있다. ▷통합형고교◁ 고1까지는 공통기본교육을 받고 고2부터 학생의 적성과 희망 등에 따라 직업계열과 일반계열 과목을 선택한다.직업계열 선택자는 자신의 전공에 따라 이론과 실기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고 일반계열 선택자는 대학진학에 필요한 수업을 받게 된다.취업난으로 지원학생의 감소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4백72개(전체 실업고의 56%) 상업고교가 국고지원을 받아 우선 통합형 고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존의 인문고와 공고도 전환이 가능하다.그러나 일반교육과 직업교육을 한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을 낯설게 받아들이는 사회분위기를 감안해 교개위는 내년에 관계법령 및 제도정비,홍보 등에 주력하고 97년에는 시범적으로 실시하되 오는 2천년부터 확대 실시한다는 시나리오를 잡아놓고 있다. ▷신대학◁ 대학 비진학자들에게 고등교육 수준의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대학교육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기업에게는 정보사회가 요구하는 수준높은 양질의 산업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설립취지다.따라서 신대학은 국민공통기본교육(10년·고1까지의 과정)을 받은 후 입학하는 새로운 형태의 직업기술대학으로 산업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서의 성격을 지닌다.이에 따라 원격화상·CD롬 등 첨단 멀티미디어에 의한 원격교육을 통해 기본 소양교육과 이론교육을 실시하고 산업현장의 실습교육도 갖는다.기업체 생산현장과 지역에 대학을 설치하고 여러 대학이 모여 하나의 대학교를 형성한다.신대학의 유형으로는 정보기술대학,자동차기술대학,미용기술대학 등 다양하다.수업 연한은 4년을 원칙으로 하되 대상자에 따라서는 2년제도 가능하도록 했다.A형은 고1 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선발,고2·3년 과정과 대학단계(전문대) 2년 과정을 가르치며 졸업생에게는 「준학사」학위를 준다.그러나 고2·3년 과정만 이수하면 고졸학력만 인정된다.B형은 고졸자의 경우 전문대 2년과정과 심화과정 2년을,전문대 졸업자의 경우 심화과정 2년을 각각 가르친뒤 졸업생에게 학사학위를 수여한다.A형과 B형 모두 다양한 형태의 직업교육과정을 운영,수료자에게는 각종 자격증을 부여한다. ▷국가기술자격제도◁ 현행 제도는 기능사2급→기능사1급→기사2급→기사1급 등으로 산업현장과는 유리된 채 매우 경직되게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중간등급인 산업기사제를 신설해 기술상의 큰 차이가 없는 1,2급의 구분을 없애 기능상2급은 기능사로,기능상1급과 기사2급은 산업기사로 전환토록 했다.또 7백34종에 달하는 자격종목수를 상당수 통합,단순화함으로써 자격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응시자격에 있어 학력제한을 철폐토록 했다.
  • 대우,인도 14억달러 화전 건설

    ◎500MW급 2기… 30년간 운영권도 대우건설이 인도에서 14억7천만 달러를 투자,대규모 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대우건설은 인도 마디아 프라데시주 코르바지역 인근 1천㏊에 5백Mw급 화력발전소 2기를 BOO(Build,Own,Operate)방식으로 건설키로 주정부와 최근 합의하고 현재 인도정부와 막바지 협상중이라고 9일 발표했다. BOO방식은 시공회사가 건설하고 소유하면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대우는 이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자금과 건설을 맡게 되며 30년간 운영 후 연장 또는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대우는 이달 중에 발전소에 필요한 5백Mw급 보일러와 주변설비를 발주하고 엔지니어링 협력회사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중 착공할 계획이다.현재 발전소에 대한 설계작업을 진행중이다.완공시기는 1호기가 2001년,2호기는 2002년이다.
  • “현대문학 반세기… 분단의 아픔 관통”

    ◎대산재단 21∼22일 「해방 50주년 기념 한국문학 50년」 심포지엄/시·소설·희곡·비평 부문별로 진단/북한문학·해외 한국문학도 점검/국내외의 문인·학자 등 35명 참석 「해방 50주년 기념­한국 현대문학 50년」 심포지엄이 21.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대산재단 주최의 이 심포지엄은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 문학의 성과를 한국의 ▲시 ▲소설 ▲희곡(21일) ▲비평(22일) ▲북한의 문학(시·소설과 문예비평·22일) ▲세계문학과 한국문학(한국문학의 해외소개·해외의 한국문학·21일) ▲통일시대 한국문학의 전망(제1,2발제·22일)등 7개 주제로 나누어 종합진단하는 것으로 국내외 문인,학자 35명이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석한다. 미리 발표된 주제논문들에 나타난 한국 문학 50년의 가장 큰 원체험은 분단이다.현대문학의 시원에 깊게 팬 이 민족사적 상처는 우리 문학을 시대의 갈등과 모순을 총체적으로 드러내는데 유리한 리얼리즘으로 자연 기울게 했다는 것이다. 최동호교수(고려대 국문과)는 「한국의 시」 발제에서 해방이후 한국시사를 ▲분단체제 성립기(19 45∼59) ▲심화기(19 60∼79) ▲전환기(19 80∼95)라는 틀을 사용해 시대구분한다.이같은 시대구분을 바탕으로 그는 60∼70년대에는 「시의 효용은 무엇인가」가 쟁점이었으나 80년대 이후는 우리시의 다양한 경향과 가능성을 보인 시기라고 정리한다.최교수는 우리 시의 80년대를 이성복에서 기형도에 이르는 모더니즘 흐름과 김정환,백무산의 리얼리즘 지향이 맞서온 역사로 파악하기도 한다. 「한국의 소설」 발제자인 조남현교수(서울대 국문과)역시 지난 50년간 우리 작가들을 사로 잡은 최대 소재를 한국전쟁으로 본다. 조교수는 우리 소설이 그간 도덕주의,세태소설,종교소설,중간소설 등 다양한 갈래를 낳았지만 혼란과 갈등상황에서는 항상 리얼리즘을 전면에 내세워 왔다고 진단한다. 그는 90년대 소설계의 특징을 ▲거대서사의 퇴조 ▲대하소설의 증가 ▲베스트셀러의 급증과 규모확대 ▲평론의무력증 ▲전업작가의 증가등으로 정리하기도 한다. 「한국의 희곡」 주제발표자 유민영교수(단국대 국문과)는 우리 희곡사를 견고한 리얼리즘의 원심력에 부조리극,초현실주의극,서사극 등이 일탈을 꾀해온 역사로 정리한다.그에 의하면 한국희곡 50년중 전기 25년은 리얼리즘 일변도였고 후기 25년은 리얼리즘 극복이 최대과제였다. 「한국의 비평」 주제발표에서 유종호 교수(이대 영문과)는 해방이후 한국의 비평이 마주친 문제들을 중심으로 살피면서 60년대 후반 이후 주요 비평가들의 비평입장을 검토하고 우리 비평의 앞날을 전망하여 눈길을 끈다.유교수에 의하면 민족문학론을 주도해 온 백낙청은 이론비평이나 실제비평(기술비평)을 벗어나 시인 작가에게 글쓰기의 주제와 방법을 교시하는 입법비평의 입장에 서 있다.『김윤식과 함께 비평 생산 최다수확왕의 영예를 지녔고 김문집 이어령 이후 통념화된 험담과 독설로서의 비평을 덕담으로 변모시키는데 기여한』 김현의 경우는 기술비평의 입장이고 김우창은 자기충족적 비평(고전적 에세이),김윤식과 김용직은 국문학 지향의 비평,정명환 이상옥 곽광수 도정일등은 외국문학의 소양을 바탕으로 한 타자참조비평의 범주에 각각 속한다.유교수는 또 『앞으로 문화비속화 현상의 일환으로 비평의 중간화 잡담화 가십화가 가속화 되고 비평이 논문쪽으로 기울면서 비평의 주변화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진단한다. 이 심포지엄의 주제발표논문과 토론요지는 오는 10월말 민음사를 통해 책으로 묶일 예정이다.
  • 「삼풍」붕괴사고의 교훈(서울광장)

    온 국민을 경악케 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수습과 사후처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그러나 사상자나 실종자 가족은 물론 모든 국민들의 깊은 마음속의 상처는 도저히 이대로 수습될 수가 없다.성수대교붕괴 참사,서해 페리호 침몰,열차탈선 전복,아현가스폭발,대구지하철 가스폭발 등 수많은 대형참사를 겪으면서도 값비싼 대가만 치렀을 뿐 이들 사건이 주는 교훈으로부터 새로운 사건을 예방하는 슬기와 대책은 이끌어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이제 더 이상의 여유가 없다.고귀한 생명은 절대로 무모한 사고의 희생이 될 수 없다. 삼풍사고로부터 모든 국민은 교훈을 얻고 이를 실천하여야 한다.첫째,정부는 권한과 책임을 적절히 담당할 수 있는 전문가를 중심으로한 인적구성으로 근본적인 혁신을 하여야 한다.일반행정가 중심이 아니라 각 분야의 복잡한 행정수요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유능한 전문가가 중심이 된 공무원인사제도를 확립해야 한다.이를 위해 기존 공무원의 전문화를 위한 재교육,외부 전문인력의 채용,공무원충원·인사제도의 전면개편 등이 필요하다.아무리 공무원들의 의욕이 높고 청렴하더라도 일 자체를 모르는 비 전문가이면 그 일을 잘 아는 사람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이번 사건에서도 수백장에 달하는 설계도면을 볼 수 있는 공무원이 없었으면서도 막강한 인·허가,감독권을 구청이 지녔기 때문에 정부의 권한과 책임은 형식적일 수 밖에 없고 뇌물수수와 같은 비리를 통해 일이 비 정상적으로 추진되었던 것이다.다른 비리와 참사에서도 비 전문성으로 인해 행정권력의 실효성이 추락하고 부정부패가 그 자리를 차지했던 것을 유념해야 한다. 둘째,정부와 민간이 할일을 전면 재검토하여 가능한 모든 일들을 민간이 책임지게하고 정부는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부만 담당하는 정부규제의 전면개혁이 있어야 한다.삼풍사고의 실질적인 책임은 민간에 있음에도 정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정부 스스로 작은 정부와 탈 규제를 위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초래된 당연한 귀결이다.개발권위주의체제의 행정제도나 방식의 극복노력이 「나사만이 풀린 부작용」이아니라 성숙한 시민주도사회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 셋째,민간 기업의 사회에 대한 무한책임과 자율적 책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와 의식이 필요하다.삼풍사고나 가스폭발사건에서 보듯이 사고발생이 예상되고 붕괴사건이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을 대피시키지 않고 경영책임자들만 빠져나왔다는 것은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근본적으로는 건축,증·개축,건물관리,조기세일호객등 고객의 안전보다는 이윤추구에만 혈안이 되었던 점은 모든 기업인에게 각성과 뼈아픈 교훈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건축주·건설업체·백화점·각종 업계 종사자들이 스스로의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확보할 때 이 사회는 각 분야가 건전성을 회복하고 전체사회가 안전하고 살기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물론 이번사건 관계자의 엄중한 문책과 법제도의 조속한 정비를 전제하고서다. 넷째,정부당국의 사고대책을 위한 제도정비와 사후처리의 미숙함을 면밀히 점검·분석하여 새로운 안전대책을 마련하여야 하겠다.민자당에서 밝힌 안전관리청이 일반직이 아니라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외에도 재난관리전반에 대한 종합대책이 기존의 민방위행정의 효율화와 더불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삼풍사고에서 보인 행정의 무질서·혼란·중복·무능을 제도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언론과 관련당사자의 역할도 중요하다.언론종사자의 비전문성과 과잉취재경쟁으로 인한 재난구조의 지연은 행정당국의 무능과 더불어 개선해야 할 일이다. 여섯째,불행중에도 24명의 미화원들,최명석군 및 유지환양의 생환의 기적을 이룬 당사자의 신성한 투지력과 구조종사자들의 피나는 노력 및 이들 가족의 헌신적인 태도는 생명의 존엄에 대한 재확인과 국민통합에 귀감이 되었다. 삼풍사건에 온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틈을 타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을 선언한 정치지도자,정계개편과정에서 개인의 사익만 추구하는 정치인,무능으로 일관한 정부당국자,돈에만 눈먼 기업인,생환자들을 상업적으로 악용하려는 얌체 기업인,삼풍사고현장의 작은 도둑과 큰 도둑.이들이 아니라 이제 전문가와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민들이 주도하는 사회로 나아갈 때 우리는 분명 선진사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온 국민들이 자신의 능력과 전문성을 키워 각자 바른 일을 함으로써 대형참사를 극복하는 교훈과 슬기를 발휘할 때이다.이제 모두 경악과 분노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겠다.
  • “전남에 「김심거부」 봄바람 분다”/정시채 지부장

    여야는 9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시·도지부 대의원대회를 열어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하는 등 지방선거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민자당◁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시장 후보 추천대회는 강우혁의원이 후보선정과정에서 탈당한 사실을 의식한 듯 유달리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만장일치로 선출된 최기선 후보는 인천시장재임시절을 회고한 뒤 『계속 인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김덕룡 사무총장과 최형우 의원 등 민주계 핵심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북도지사 후보 추천대회에서 후보로 추대된 이의근 전청와대행정수석은 『지역의 균형발전과 농민이 주체가 되는 농업도정을 실현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1만여 당원들의 환호속에 등단한 이후보는 청도군청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한 공직생활의 애환을 피력한 뒤 35년동안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마련한 「빅 2000 도정설계」라는 제목의 정책을 제시,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민자당은 당초 계획한 연예인 초청공연등을 대구가스폭발사고로 취소하고 즉석에서 희생자유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대구·경북의 민심 수습에 부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도지사 후보 추천대회에는 이춘구대표와 현경대 원내총무,19개 지구당위원장,당원등 4천여명이 운집,성황을 이뤘다. 정시채 도지부장은 최근의 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을 지적,『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텃밭인 이 지역에서도 마침내 김심을 거부하는 봄바람이 불고 있다』며 한판 승부를 다짐했다.후보로 선출된 전석홍전전남지사는 낙후된 지역경제를 거론하며 『자립도 19.7%인 전남의 재정을 감안할 때 자치시대의 도지사는 중앙정부와 연계된 여당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이날 하오 대전시민회관에서 열린 대전시장 후보 추천대회에서 변평섭후보는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대전시가 엑스포와 전국체전등 화려한 행사에 행정력을 쏟는 동안 시민들은 전국 최고의 물가와부도사태속에 생활고에 찌들고 있다』고 여권을 맹렬히 비난했다. 한편 변후보는 이날 대회에서 부인과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과 신장을 사후에 대전시민에게 기증한다」는 서약서에 서명,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자민련◁ ○…청주 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충북도지사 후보선출대회는 2천여명의 지지자들이 대회장을 가득 메우는등 충남 못지 않은 열기를 보여 관계자들을 들뜨게 했다. 주병덕 전충북지사는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지난 90년 단양 미포지역 수재 당시 자신이 피해보상각서를 써주었던 사실을 상기시킨 뒤 『국민의 편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려다 도지사에서 물러났다』면서 민선도지사로 밀어줄 것을 호소했다. 김종필 총재는 치사에서 『소위 문민정부가 출범한 뒤 걱정스러운 정부,걱정스러운 경제,절단난 사회,걱정이 태산같은 안보가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 세계화 시동건 민자호(이동화 칼럼)

    민자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나섰다.「당의 세계화」「선진정치로의 발돋움」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앞으로 정치권의 분위기와 기상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그러나 당이 세계화라는 새과제를 짊어지고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일꾼도 중요하지만 구체적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한다.비록 이춘구씨가 김종필씨의 사퇴이후 관심의 표적이 된 당대표에 선출되었고 주요당직의 대폭개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참신성과 기대감의 미흡 등으로 인물이 상징하는 당세계화의 구체적 의미와 전개를 읽기는 아직 어렵다.청사진도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다. ○차세대·중산층의 육성 다만 대통령인 김영삼총재의 연설을 통해 당의 세계화가 어떤 것인가 하는 개념과 방향을 읽을 수 있을 뿐이다.김총재는 「새로운 정치」를 주창했다.그 내용은 현재 국민여론이 지탄하는 바대로 가장 뒤떨어졌다는 정치수준을 선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상식과 합리속의 개선방향을 제시했다.그리고 민자당이 「국민정당」「민주정당」「정책정당」「차세대정당」「통일주도정당」이 되는 것이 세계화임을 강조했다. 여기에서 차세대정당이란 말이 갖는 의미는 특히 신선감을 갖게 한다.당대표를 지명하면서도 총재는 차세대지도자를 육성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단서를 달았다.또 개혁 이미지가 강한 김덕용의원을 총장에 발탁했다.그만치 이 부분에 집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당의 물갈이와 개혁동참촉구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아울러 중산층의 확충과 안정에 진력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지지기반을 어디에 둘것인가를 밝힌 셈이다.깅리치 미국 하원의장이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들고 나와 새지도자로 급부상한 사례는 차세대정당이나 지도자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이제 분명한 것은 「당의 세계화」를 위한 발동이 걸렸다는 것이다.그러나 「민자호」가 제길을 찾아 제속도를 내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리라는 전망이다.왜냐하면 전반적인 세계화 구상의 일환으로 당의 세계화문제도 제기되었으며 이 또한 총재의 일방적인 제창과독려에 의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문제제기·당위성강조·그 내용과 실천방법등 모든 것이 당총재로부터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큰정치 청사진 필요 비록 단편적으로 제시되는 것들을 하나하나 맞춰놓고 보면 여기에는 큰정치를 위한 기본설계가 있는 것으로 짐작이 된다.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꼬집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당내에 없어 보인다.당내에서조차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 사고나 행동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눈치보기에 급급한 단계라는 평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는 3당합당구도의 해체,3김시대의 상징인 김종필씨의 퇴진,미래를 향한 구조개편등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고 그것이 갖는 시대적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의 열기조차 특별하지 못했다.이대표 등장 역시 3김시대의 청산,당내권력투쟁의 지양,지방자치선거의 승리등 전반적인 구도와 설계에 따른 메시지가 뚜렷하나 인물의 신선감이 떨어지는 부분만이 부각된 것은 유감이다. 특히당외부의 반응은 더욱 간격이 있다.특히 언론의 일반적 반응은 시큰둥해 보인다.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모아야 할 정당으로서는 이 부분이 매우 곤혹스럽게 느껴질 것이다.집권당의 경우는 박수받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 정치현실이다.여기에 언론의 박수받기는 더더욱 어렵다.언론은 통상적으로 비판의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력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언론의 비판에 일희일비 하거나 비판여론을 뒤따라가면서 수용하는 방법으로는 세계화를 이룩할 수 없다.앞질러 가는 두뇌플레이가 필요한 것이다. ○언론·국민보다 앞서야 이미지·정서·감각에만 의존하는 정치는 언론과 국민의 경멸을 사기 쉽다.정직하고 성실하게 다짐한 것만이라도 실천해 나가면 국민은 알게 되어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박수도 치게 된다.당원 모두가 고뇌하며 국리민복의 참뜻을 되뇌일때 세계화의 길은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 WTO시대/농업·서비스 울고 수출산업 웃는다

    ◎비준 의미·전망/참여국 모두 이익 「플러스 섬」 게임/교역량 10년뒤 7천억달러 증가/한국은 수출 2백25억달러·수입 81억달러 늘듯 세계무역기구(WTO)협정비준안이 16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 했다.이로써 우리 정부는 내년 1월에 출범할 WTO호에 58번째로 승선하는 국가가 됐다. 지난 4월 모로코에서 열린 「마라케시 각료회의」가 WTO의 95년 출범을 선언한 뒤 그동안 1백25개 협상참가국들이 비준을 서둘러 왔다.16일까지 비준절차를 끝낸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모두 58개국.모로코 등 20개국은 마라케시에서 이미 서명했고,38개국이 국내 비준을 마쳤다. 이제 정부가 비준서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기탁하면 내년 1월부터 협정 당사국으로 관세인하 등 각종 협상결과를 이행해야 한다. WTO 협정은 분야에 따라 이해득실이 다르다.그러나 「협상 참여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플러스 섬의 교역협정이라는 게 전문기관의 분석이다.GATT는 WTO의 출범으로 오는 2005년 세계 교역이 현재 보다 7천5백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세계은행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도 2002년 세계 소득이 2천1백억∼2천7백억달러 늘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로서도 부문별 손익계산은 다르나 전체로는 이익이라는 분석이 여러 기관에서 나왔다.쌀을 비롯한 농산물과 서비스 분야는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공산품은 관세인하에 힘입어 수출증대가 기대된다. 쌀의 경우 내년에 국내 소비량의 1%를 수입한 뒤 2004년까지 그 물량을 4%로 늘려야 한다.내년에 당장 5만1천t을 수입해야 할 형편이다.쌀 외에 9개 품목은 관세율을 높은 수준으로 묶거나 자유화 시기를 늦춤으로써 개방피해를 극소화 했다. 공산품의 관세율은 각국이 협상개시 시점인 86년9월 기준으로 향후 5년간 평균 33% 이상 내리고,일부 품목은 무세형태로 시장개방이 진행된다.우리는 현행 평균 관세율이 협상에서 양허한 관세율 보다 낮기 때문에 아무 타격이 없다. 오히려 개도국의 관세인하로 수출 증대효과가 크다.OECD는 『WTO 출범으로 한국은 앞으로 10년간 수출이 2백25억달러,수입이 81억달러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서비스 분야는 8개 부문,78개 업종이 단계적으로 개방된다.그러나 이미 73개 업종이 개방됐으므로,추가 개방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금융이나 해운·통신 등 일부 업종은 협상 참가국의 의견대립이 심해 앞으로 2년 정도 더 협상해야 한다. 공산품이면서 GATT에서 벗어나 다자간협정(MFA)으로 규율돼 온 섬유는 10년에 걸쳐 MFA를 없애고 GATT에 복귀키로 해 직접적 타격이 적다.반덤핑 분야에선 제소기준과 덤핑마진 산정,피해 판정기준이 한층 명료해져 선진국의 반덤핑 남용을 막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지적재산권의 경우 특허나 의장,상표 외에 영업비밀과 반도체칩 설계가 새로운 보호대상으로 추가돼 정부나 기업이 전보다 신경을 더 써야 한다.수출촉진을 위한 보조금 등도 금지됨으로써 산업정책의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WTO의 출범으로 관세와 비관세 장벽이 완화되면서 국경 없는 세계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이제까지 통용돼 온 비교우위론은 절대우위론으로 바뀌며,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세계 교역은 WTO 출범으로 자유무역으로의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그러나 환경과 노동기준·경쟁정책·기술정책 등 새로운 통상이슈의 부상으로 뉴 라운드의 태동도 예고하고 있다. ◎국회처리 표정/“최대 쟁점”… 막판까지 진통 거듭/찬성 152·반대 58·기권 1기립표결 정기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최대 쟁점인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과 WTO협정 이행특별법안 등을 표결로 통과시켜 막바지 고비를 넘겼다. ▷본회의◁ ○…모두 81개 안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법사위가 농어촌 관련 9개 법안의 처리를 17일로 미루고 WTO관련 2개 안건을 놓고 하오 늦게까지 격렬한 논란을 벌여 61개 안건만을 처리. 대부분의 안건들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이날의 마지막 안건인 WTO가입 비준동의안과 WTO협정 이행특별법은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로 처리.기립표결 결과 비준동의안은 찬성 1백52표,반대 58표,기권 1표로 의결됐고 이행특별법은 찬성 1백53표,반대 11표,기권 31표로 통과. 비준동의안이 통과되자 방청석에 있던 윤정석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장등 농민단체 소속 회원 10여명이 격렬히 항의하다 경위들에게 밖으로 끌려나가는 등 소동. 표결에 앞서 민주당의 이길재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1년 내내 계속됐던 국민의 여망을 국회가 수용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하고 『이런 식의 졸속처리는 부당하다』고 주장.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은 반대토론에서 『미국은 WTO의 최대 수혜국인데도 국내법 우선 원칙을 세워 WTO를 무력화하고 예속화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최대 피해국임에도 불구하고 법리논쟁에 휘말려 이를 포기했다』고 비난. 그러나 찬성토론에 나선 민자당 구창림의원은 『정부 기업 근로자들이 모두 국제경쟁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상기시킨 뒤 『이것이 우리가 WTO 문제를 처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 이날 본회의가 WTO 문제를 다루기에 앞서 민주당의 채영석 양문희 강수림의원 등은 「비준동의안은 반대,이행법안은 찬성」이라는 의원총회 결과에 강한 불만을 토로.이들은 『두개 다 찬성이면 찬성이고,반대면 반대지 가입을 안하고 어떻게 이행하느냐』면서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 ▷법사위◁ ○…세계무역기구(WTO)협정 이행특별법의 법률검토를 위해 소집된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국내법우선조항」이 위헌인지를 놓고 치열한 법리논쟁을 전개. 함석재의원(민자당)은 『헌법 6조는 조약의 효력을 국내법과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으므로 국내법 우선조항은 위헌』이라고 삭제를 주장. 반면 장기욱의원(민주당)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의 주권을 위한 법률을 만드는 것은 위헌이 될 수 없다』고 주장. 이어 강신옥의원(민자당)이 『야당이 아무 실효성 없는 사기성 조항으로 농민을 위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농민을 속이는 행위이며 법과대학생들도 웃을 일』이라고 공격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발끈. 장기욱의원은 『농민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사기라고 하는 동료의원을 묵과할 수 없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소란이 이어지자 박희태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는 등 진통. 기립표결에서 7명의 민자당의원들과 민주당의 정기호의원은 「국내법 우선」조항의 삭제에 찬성,조홍규·장기욱·조순형(이상 민주당)·유수호의원(신민당)은 반대,장석화의원(민주당)은 기권을 표시. ◎앞으로의 과제/48개법률 정비… 각종 규제 완화/금융·통신·해운부문 대응책 서둘러야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의 의무를 이행하려면 우리나라의 여러 제도와 법률·관행을 세계의 경제규범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비해야 한다. 경제기획원이 16일 내놓은 「WTO 출범과 우리의 대응」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 법률은 관세법과 도소매업 진흥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등 모두 48개이다.이 중 36개 법률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며 법률개정과 함께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 법령도 정비된다. 조세감면규제법·외자도입법 등 나머지 12개 법률의 개정작업도 산업지원 제도 등에 대한 검토작업이 끝나는대로 추진한다.후속 추진과제를 항목 별로 살펴본다. ▷제도정비◁ 각종 금융·세제 지원이 WTO 보조금 협정에 맞도록 국내 산업지원 제도를 내년 초까지 개편한다.반 덤핑·수입허가 절차 등에 대한 정비작업도 WTO 협정에 따라 조속히 마친다.시장접근 물량의 관리방안 등 농산물 분야의 제도도 정비한다. 농산물 이행계획서(컨트리 스케줄)에서 시장접근 물량을 제시한 품목과 국영무역 품목에 대한 수입창구 지정,수입 이익금의 처리방안을 확정한다.예컨대 금융·유통 분야의 경제적 수요심사 기준을 객관화하는 등 서비스 분야에서 우리가 양허한 내용에 맞도록 업종 별 인·허가 기준 등 제도를 정비하고 불필요하고 과도한 규제 및 관행을 정비한다. ▷서비스 분야◁ 추가 협상을 추진 중인 금융(95년 4월 말까지)·유·무선 전화 등 기본 통신(96년 4월 말까지),해운(96년 6월 말까지),인력이동 분야(95년 6월 말까지)의 대응방안을 마련한다.중·장기 협상과제로 규정된 정부조달,긴급수입 제한조치,보조금 협상을 위한 준비도 한다. ▷협정상 의무이행 준비◁ WTO협정이 규정한 각종 통보 의무에 따른 준비계획을 세운다.WTO 협정의 의무에 따른 조회처 설치를 검토한다. ▷WTO 분쟁해결 기구◁ 모든 분쟁을 관할하는 강력한 분쟁해결 기구를 설치,신속하고 효율적인 법적 구제수단을 확보 한다.기존 조직을 활용,WTO 출범 초기부터 WTO의 판정 내용을 철저히 검토·분석해 각종 무역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분쟁발생시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체제를 갖춘다. ▷WTO협정의 이행에 관한 특별법의 시행◁ 특별 수입관세,농림수산물 관세 및 수입이익금의 용도,수입 기간의 지정,농림수산업의 구조조정 사업과 지원조치 등을 철저히 이행하는 조치를 마련한다. ▷무역과 환경 등새로운 무역협상 대응◁ 무역과 환경문제는 지난 4월 WTO 준비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소위에서 검토 및 협의해 왔으며,내년 1월 WTO 출범과 함께 정식 위원회를 설치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무역과 노동기준 문제는 개도국의 반대로 WTO에서의 논의는 일단 유보된 상태이다.투자 및 경쟁정책 분야는 각국의 논의동향을 주시하면서 면밀히 대응한다.
  • 일본 도쿄 새 도청사(세계의 명소/걸작건축감상:3)

    ◎240m높이 첨단빌딩… “일본의 명물”/2개의 탑 구조… 중앙엔 공연용 광장 갖춰/30년 장기계획끝 91년 완성… 1만3천명 근무 도쿄에 유학하던 시절 필자를 가장 당황하게 만드는 질문은 도쿄에 왔으니 볼 만한 건물을 소개해 달라는 친구들의 소박한 부탁이었다.차라리 관광거리를 물어오면 편하겠건만 「볼만한 건물」이라는 말이 담고 있는 기대치를 헤아리자니 난감하다못해 짜증이 나는 것이다. 파리를 찾는 사람들은 대개가 에펠탑이나 에트왈르 개선문을 보려고 작정을 하고 온다.그들이 뉴욕에 간다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나 「자유의 여신상」같은 아이템을 스스로 골라놓고 나서 길안내를 해달라고 부탁을 할 것이다. 그러나 도쿄에서 보는 거의 모든 방문객은 문화관광의 아이템은 포기하고 우선 쇼핑과 유흥에 정열을 소비한다.그리고 나서 뭐 「볼만한 건물」같은 것을 찾게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다.관광의 베테랑들에게는 기초상식이겠으나 도쿄에는 관광지역으로서의 성격이 명확한 장소는 많이 있다. ○공사비 1조원 들여 이를테면전기전자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아키하바라라는 우리나라의 용산 전자상가지역에 상응하는 곳에 가면 된다.고급품목이나 전문 브랜드품을 구입하려면 전통적인 최고급품 상가지역인 긴자거리가 제격이다.일본 특유의 오밀조밀한 민속상품 쇼핑은 아사쿠사에서 즐길 수 있다.X세대는 「하라주크」나 「록폰기」에 포진하여 출몰하고 있으며 출판대국의 책은 「간다 서점가」에 집중되어 있다.관광객의 일상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는 도쿄가 충분히 넓고 편리한 도시임에는 틀림이 없다.서울만큼 뛰어난 자연의 아름다운 배경을 갖추고 있지 않아서 도시 전체의 조형적 분위기는 다소 지루하지만 세계의 대도시중 가장 깨끗하고 조용한 곳이라고 확신한다.하지만 도쿄 특유의 뭔가 미진한 기분은 이렇듯 성능 좋은 도시의 무표정한 모습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필자가 유학생활을 정리하기 시작했던 80년대말,도쿄의 표정을 부여하는 계기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그리고 귀국 이후에 출장 기회에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확인하고는 이제야 볼거리에 대한 「대답」을 찾은 시원한 느낌이었다. 도쿄도 신도청사 건립계획은 수십년의 검토와 시행착오 끝에 수립되어 1991년 3월에 완공되었다.이 건물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내리기는 좀 더 긴 세월이 필요하겠지만 벌써부터 전후에 세워진 대표적인 건축물로서 도쿄의 상징물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도쿄도는 직원 업무공간의 절대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왔다.도의 기능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포함한 별의별 궁리를 다 하던중 「65년에 이르러 새로운 시설을 확보하는 근본대책의 수립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로부터 6년뒤에는 도쿄도 본청사 건설심의회를 설치하여 「도쿄도청사」에 마땅히 요구되는 형태와 위치에 대한 검토를 시행하였다.그 결과 신청사는 도청사가 있는 「마루노우치」라는 도쿄중심지역에 시설하되 1천3백억엔의 공사비를 2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투입하여 사업을 완료한다는 장기계획을 마련하였다.현대의 도쿄도는 거품경제시대의 부동산가격 앙등으로 인한 지방세수입의 막대한 증가로 수천억엔의 흑자를 누리고 있으나 당시에는 1백억엔의 부채를 안고 있어서 사업의 실천이 불투명한 실정이었다.그러나 경제여건의 변동과 도 재정 재건을 위한 노력의 결과 80년대에 들어 흑자가 누적되면서 또다시 「신청사 건립논의」가 활성화 되었다.82년에는 처음으로 신도심으로 급격히 부상한 도쿄서부 신주쿠지역에 신청사를 일부만이라도 분산 건립하자는 의견이 개진되었다.그러나 도의회의 찬반 격론에 부딪쳐 사업 단계에 들어가지 못하였다.85년에 도정부는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분위기 만들기 작업에 진력하였다.그 결과 최초의 논의이후 31년만에 신청사의 신주쿠지역의 부지 확정을 골자로 하는 사업방침을 확정하는 수확을 일궈 냈다. 총 사업비가 1천3백억엔.우리돈 1조원에 상당하고 건축 연면적이 6만5천평에 달하며 1만3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최첨단 건물의 사업공정은 총50개월을 계획하였다. ○설계기간만 20개월 5개월여의 설계경기 기간과 약20개월의 설계기간 그리고 설계완료후 24개월의 공사기간으로 결정되었다.설계자 선정을 위한 설계경기는 지명경쟁 방식으로 시행되었다.각계의 대표들로 심사위를 구성하되 공공시설과 초고층건물의 설계실적을 보유하고 국내외 유수의 수상경력이 있는 9개의 설계법인이 지명되었다.이들은 5개월간 설계구상안을 완성하여 심사위에 제출하였다.그 결과 일본의 대표적 건축가로 저명한 당게 겐조씨의 설계안이 선정되었다.선정후 도정부에서는 제출된 9개안을 공개전시하였는데 9일간의 전시기간동안 무려 5만명이 관람하여 도민들의 높은 관심도가 확인되었다. 새로운 도청사는 21세기를 향한 발전하는 문화의 상징이며 도쿄도민의 고향을 상징하며 국제도시 도쿄의 상징물로 남는 것을 설계이념으로 하고 있다.기능적인 측면에서는 행정기능,광장기능,정보센터기능,방재센터기능,문화기능을 갖추고 있다.도쿄서부 신주쿠역에서는 보행자의 동선과 차량접근로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광장에 접근할때 까지 도심을 산책하는 기분을 계속느낄수 있다.건물전체의 분위기는 높이 2백40m에 달하는 거대건물임에도불구하고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는다.상부에서 두개의 타워로 나누어지는 형태의 독특함은 당게씨의 말 그대로 밀폐감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숨통구실을 하고 있다.슈퍼스트럭처구조 설계의 면밀함은 사무 공간의 기둥을 없애 활용성과 개방감을 극대화 시켜주고 있다.원형의 회랑으로 둘러싸인 수용인원 6천명 규모의 광장은 서구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광장의 무대는 베토벤 제9교향곡을 연주할수 있는 면적을 확보하고 있다.도면으로 보면 국적불명의 건축양식과 공간을 무리하게 연계시킨 느낌을 받게 되지만 실제의 체험이 주는 감동은 사뭇 다르다. ○베토벤 교향곡도 연주 광장에서 보이는 시의회 건물과 도청 본관의 대응적인 위치관계가 도청의 견제와 균형을 암시하여 공간의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고 잠시 이국에 온듯한 들뜬 분위기의 광장의 인파들 사이에서 청사 관리인들이 갖은 픔으로 사진을 찍어주며 웃음을 자아내곤한다.에도시대의 격자창문에서 형태를 도출하였다는 정교한 전면의 돌붙임패턴이 매우 고전적이면서도 진한 유리창의 비례와 어울려 IC나 LSI의 회로판을 연상케하는 묘미가 있다.거대 규모에도 불구하고 거만하지 않고 고전적 따스한 형태를 가졌으면서도 첨단테크놀로지의 표정을 갖고 있으며 주변의 초고층 건물군을 시야에 모두 끌어들인 서구식 광장 취향의 정서는 일본 사회의 인상을 그대로 담고있다. 서울 시청의 신축문제도 벌써부터 논의 되어 왔지만 아직 그 위치선정등 극히 기초적인 문제를 고민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도쿄도 신청사 건립은 30여년의 검토와 시행단계에서의 엄정한 설계자 선정,각동별로 10여개의 건설회사를 「건설공동체」로 하여 추진하는 고도의 프로젝트 관리력을 바탕으로 매듭지어졌다.우리 서울의 신시청사가 현위치를 고수할지 강남 신도시 지역에 세워질지는 두고 봐야 겠지만 부디 권위주의적 모습을 벗어난 서울의 밝은 이미지가 제대로 반영될수 있는 대표적인 건출물이 탄생되기를 기대하면서 가까운 나라의 사례가 그 타산지석이 되기를 바란다.
  • 우리가 맞을 21세기 통신사회

    ◎글로벌 정보망 2015년 완성 “생활 대변혁”/20년간 45조 들여 초고속망 구축/5대권역망 완비… 영상회의 등 실용화/95∼97년/2.5기가급 광케이블 전국 거미줄 연결/2002년/멀티미디어정보 안방서 송수신 일반화/2015년 21세기 「정보통신전쟁」을 위한 나라별 총력전이 치열하다.세계 각국은 새로운 사회간접자본으로 떠오르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계획을 앞다퉈 발표,첨단 정보통신시대를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우리도 지난해 4월 정부가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가사회 전반에 걸친 고속망의 장기 건설방안이 마련됐으며,오는 11월부터는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본격 구축작업에 들어간다.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은 2015년까지 무려 45조원이 들어가는 엄청난 프로젝트이다.3단계로 나누어 추진되는 구축작업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국가기간전산망과 행정전산망,시험전산망의 순서로 진행되며 공중통신망의 경우는 대도시 지역에 먼저 구축한 후 중소도시로 확대하게 된다.특히 망구축과 함께 차세대교환기(ATM),광통신장비,디지털 HDTV(고화질텔레비전)시스템등 관련기술의 개발과 원격의료,원격교육,원격회의,주문형비디오(VOD)등 각종 정보통신서비스의 시범제공도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올해말부터 97년까지의 1단계는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의 기반구축 기간.이 기간에는 전국을 수도권·중부권·호남권·부산권·대구권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망을 구축,이를 통해 건축설계도 전송과 원스톱 민원서비스,영상회의등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5년까지 직할시와 도청소재지등 12개 도시에 전화국간 움직이는 영상의 전송이 가능한 6백22Mbps급의 고속 광케이블을 깔게 된다.또 97년까지는 전국 68개 중소도시에 1백55Mbps급 전송망을 구축,행정·국방·공안·교육연구전산망등 모든 공공전산망을 수용하게 된다. 2단계인 98년부터 2002년까지는 1단계에서 구축한 고속망을 확산하는 시기로 이때는 첨단 통신망을 이용한 원격진료,원격교육,전자민원서비스,전자도서관,지리정보시스템,재택근무,VOD등의 서비스가 상용화된다.또한 기간전송망으로는현재 전화선(2천4백bps급)의 1백만배에 해당하는 2·5Gbps급 초고속광케이블망이 건설되고 다양한 영상DB의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교환망(ATM)도 구축된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의 3단계는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의 완성시기로 슈퍼컴퓨터간 병렬처리 전송을 통한 입체영상회의 및 분산DB의 병렬검색등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기간전송망도 10G∼1백G급으로 격상돼 초고속 대용량의 멀티미디어정보들이 모든 사무실과 일부 가정에서 실용화된다. 국가망과는 별도로 추진되는 초고속 공중정보통신망은 공공기관·중소기업·일반가입자등이 멀티미디어정보를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도록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이를 위해서는 97년까지 공공기관과 대형빌딩,교육연구단지등에 광케이블망이 구축되고 2002년까지는 중소기업과 아파트단지,2015년까지는 모든 일반가입자에게로 광케이블망을 확대한다.따라서 20년후인 2015년쯤이면 현재 우리가 말로만 듣고 멀리서만 지켜보고 있는 일부 첨단 정보통신 시범서비스가 일상생활로 바뀌는 「정보혁명시대」의 한 가운데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우리와 유사한 고속통신망을 구축중인 나라와 긴밀히 협조,우리나라와 일본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정보기반구조(AII),AII와 미국 국가정보기반구조(NII)를 연결한 환태평양정보기반구조(APII),나아가 유럽망과도 연결되는 세계정보기반구조(GII)를 구축하는데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선진국 「정보하이웨이」 계획을 보면 ○미국/21세기 승부처 인식 「세계기반구조」 제안 클린턴정부는 정보기반구조 구축사업이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세계경제에 대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관건으로 인식,국가 핵심전략사업으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국가정보기반구조(NII)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인포메이션 슈퍼하이웨이」건설구상은 2015년까지 3백60조원을 투입,정부·대학·기업·소비자 등 모든 정보소비주체를 컴퓨터망으로 연결시킴으로써 가정이나 직장에서 원하는 모든 정보를 활용토록 한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미정부는 국무부과 상무부,국방부,법무부,조달청 등으로 구성된 전담기구(IITF)를 운영중이며 백악관은 물론 민간기업 차원에서도 활발히 후원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0년대 연방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투자,전국 고속도로를 완공한 팽창정책이 당시 미국 경제성장의 주요 요인이었듯이 정보고속도로는 21세기를 대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란 판단아래 국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특히 정보통신 분야는 기술과 시장점유율에서 가장 우위에 있어 21세기 국가적 승부를 바로 여기에 걸고 있으며 지난 5월 엘 고어부통령은 지구촌 정보통신망을 하나로 묶는 세계정보통신기반구조(GII)를 제안,미국이 2천년대 정보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일본/53조엔 투자,정보산업 중심 구조 개편 미국에 비해 정보통신분야의 상대적 낙후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미국 슈퍼하이웨이 구축전략에 긴급히 대응키 위해 「신사회자본」 건설계획을 세웠다.신사회자본이란 정보통신망이 앞으로 도로·항만 등 기존 사회간접자본처럼 새로운 사회간접자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일본은 신사회자본 건설을 위해 지난 7월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고도정보통신사회 촉진본부」를 구성했고 우정성과 NTT(일본전신전화)를 중심으로 광케이블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이 사업에는 오는 2010년까지 53조엔(4백30조원)이 투입된다.일본은 광케이블망을 이용한 첨단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함으로써 경제구조를 정보통신산업을 중심으로 전면 개혁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그러나 신사회자본 건설의 핵심은 컴퓨터보급과 광통신망 구축.초·중·고교 등 각급학교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컴퓨터 보급은 이미 60여만대에 이르고 기업 및 정부기관 등에는 슈퍼컴퓨터 3백여대가 보급돼 있다.또한 광케이블도 전국에 걸쳐 12만㎞를 깔아 놓았고 이 가운데 NTT가 7만㎞를 전용선으로 확보,고속망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이 이처럼 고속통신망에 눈을 돌리는 것은 경기부양 효과가 빠르고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즉 전자·통신·전기 등 신사회자본은 도로·항만·토목·건축 등 기존 사회자본에 비해 작은 규모이면서도 유발효과는3∼4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유럽/각국 연결 EU단일 「고속행정망」 추진 유럽에서도 고속 대용량의 디지털 네트워크를 구축,영상·음성·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하나의 유럽」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유럽에서 정보고속도로망 사업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나라는 영국.이 나라에서는 CATV(종합유선방송)회사들이 올해 신규 정보사업에 40억달러(3조2천억원)를 투입하는 등 초고속 대용량 정보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특히 전신회사인 브리티시 텔레콤(BT)은 2천년대 초반까지 영국 전역에 광케이블망을 설치하기 위해 1백50억달러(12조원)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텔레콤(FT)이 이미 지난 90년에 45억프랑(7천억원)을 투자,프랑스 전역에 걸쳐 CATV·전화·컴퓨터를 통합할 수 있는 2.5Gbps급 광케이블망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독일에서는 지난 83년 화상서비스를 위해 29개 도시를 1백40Mbps급 고속통신망(BIGFON)으로 연결했다.87년에는 50개 연구기관 및 기업체가 참여해 초고속 실험망인 베를린 커뮤니케이션(BERKOM)계획을 수행,각종 응용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차원에서는 나라별로 추진중인 고속망들을 서로 연결,오는 97년까지 유럽단일 「고속행정통신망」을 구축함으로써 회원국 상호간 상품·자본·서비스의 자유로운 교역을 통해 유럽경제를 재건축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 「안보정책 조정회의」 무슨 얘기 오갔나

    ◎“한국배제 불용”… 대응책 다각 모색/미·북회담 우리입장 최대반영 노력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의 수용을 거부한 데 이어 중국이 정전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정부가 대북정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게다가 일각에서는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주변의 기류가 한국을 배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게 아니냐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3일 열린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북한핵등 제반문제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정리해 5일 방미하는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한­미협의카드를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회의가 끝난뒤 김경웅통일원대변인은 특별사찰과 대북경수로지원,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및 미북관계개선과 남북관계진전의 연계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기존입장만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정부의 대북정책엔 일관성이 있어야하지만 급변하는 한반도정세에 대응한 능동적인 대책은 제시되지 않았다. 정부의 이같은 반복적인 입장표명의 뒤안에는 물론 한­미협의시 제시할 카드를 사전에 노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측면을 배제할 수는 없다.그러나 현시점에서 실제 우리 정부가 제시할 수 있는 뾰족한 대안자체가 없기 때문이 아니냐 하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다시 말해 북핵해결을 목표로 시작된 미­북회담이 급기야는 미­북간 관계개선및 경수로건설지원으로 확대되고 더 나아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에로의 전환문제까지 새롭게 덧붙여질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측이 대화테이블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돼 우리측 구상에 따른 정책추진에 한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국면에 처해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이날 회의에서는 협상자체는 미­북간에 이뤄지되 그 협상결과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될 수밖에 없는 우리측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어야 한다는 원칙론의 재천명외에 별다른 방안이 찾아지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한국을 배제하거나 우리측의 의사에 반한 그 어떤 미­북간 합의는 있을 수도 없으며 그 실천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이날 회의에서 이러한 입장이 재확인되었고 한장관을 통해 미국측에 전달하기로 의견이 집약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당장 눈앞에 닥친 미­북간 전문가회담에 대비,남북대화와 특별사찰을 미­북간 연락사무소교환및 대북경수로지원과 연계해야 하는지,또 연계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느 선까지 연계할 것인지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미­북관계개선과 남­북관계진전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재확인 됐으나 이같은 원칙확인이 앞으로 있을 미­북회담에서 어떤 방식으로,어느 선까지 반영될지는 미지수이다.북측이 최근들어 남측과의 대화거부의사를 명확히 밝히면서 대남비방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불투명성,그리고 북한측의 상식을 벗어난 주장등이 우리측의 대응을 갈수록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란 결국 원칙론에 입각한 기존정책의 추진과 한­미공조를 통한 원칙의 충실한 반영에 있다고 보고 5일 미국을 방문하는 한외무를 통해 미­북협상에서 우리가 배제되거나 우리측의 의견에 반하는 합의가 도출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북핵 경수로방식과 정부방침/“독형검토” 일언론 보도 「작문」 분석/“한국형돼야 재정부담” 방침 불변 북한의 흑연감속로를 대체할 경수로의 방식으로 한국형과 러시아형이 거론되던 가운데 난데 없이 독일형까지 불쑥 끼어들었다.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은 2일 뉴욕발 보도를 통해 『한국형도 러시아형도 아닌 독일형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그 이유로 북한의 한국형에 대한 반대와 러시아형으로 결정될 때의 재원 마련의 어려움을 들었다.이 신문은 또 『미국 국무부의 당국자도 「오는 10일 열리는 핵기술전문가회의의 장소가 베를린으로 결정된 것은 북한이 독일형 경수로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주요한 이유」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NHK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별로 언급할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자꾸 이 문제가 거론됨으로써 독일형 경수로가 본격적인 검토의 대상으로 부각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다.정부당국자들은 한결같이 경수로 지원 문제는 북한의 핵투명성이 완전히 확보된 다음에야 비로소 국제적으로 거론될 성질의 문제이지 지금은 경수로의 방식에 관해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나아가 설사 북한의 핵투명성이 확보되더라도 그 방식은 한국형이 돼야 한다는 원칙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정부는 3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도 이같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일본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문가회의의 장소가 베를린이라는 점과 경수로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한국·미국·러시아 말고 독일·프랑스·스위스 정도라는 사실에 착안한 추측기사로 보고 있다.또 독일이 경수로 지원에 필요한 거액의 차관을 제공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 또한 상당한 수준이라는 초보적인 사실을 감안한 「작문」으로 분석하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13일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합의 때 북한이 미국이 정하는 방식을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간접적으로 비쳤으며 미국이 정하는 방식이란 바로 한국형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독일이 무엇 때문에 「밑 빠진 독」이나 마찬가지인 북한에 「물」을 쏟아붓겠느냐』면서 『결국 우리 정부의 생각이 존중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당국자도 『독일형은 러시아형 처럼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채택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면서 결국 우리측이 원하는대로 한국형으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그러나 한편으로 미국과 북한 또는 러시아·일본·중국등 북한핵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나라들끼리에서 이런 논의가 막후에서 이루어지고 있을지도 모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설마 미국이 우리측에 알리지 않고 북한과 막후 절충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행여 미국행정부 일각에서 독일형이 제3의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을 가능성에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 ◎경수로도 「신토불이」/세계의 경수로 종류와특징/독 제조기술 취약… 18년째 완공못한 것도/우리체형·자연조건엔 한국형이 가장 적당 현재 가동중인 세계의 원전은 30개국 4백30기로 알려진다.노형별로는 가압경수로가 57%(2백43기)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이밖에 비등수형 21%,가스냉각로 8%,중수로 7% 등이다. 미국은 경수로를,러시아는 흑연감속경수로와 가압경수로,영국은 가스냉각로를 지난 40∼50년대초 각각 독자 개발해냈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원자로는 형태상에서 다소 차이를 보일 뿐 계통설계상에서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가동중인 거의 모든 경수로 원자로는 미국형 가압경수로를 모체로 각나라 실정에 맞게 개조·발전돼 지금의 형태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원전개발도상국 중에서는 가장 먼저 미국형 원자로 기술을 도입·소화해 한국형 경수로 기술을 확립하게 되었다. 프랑스는 50년대초 흑연감속­탄산가스냉각 원자로를 발전·군사목적의 플루토늄 생산용으로 개발하기 시작했으나 60년대말 경제성을 이유로 가스냉각로를 포기하고 미국형 가압경수로(PWR)를 도입했다.그후 81년 이 기술을 완전히 소화해낸 프랑스는 세계최대의 원전사업자인 미 웨스팅하우스와 대등한 입장에서 기술협정을 맺기에 이르렀다. 독일은 55년 제네바 세계원자력회의를 계기로 본격적인 원전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미국등의 원전기술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도입,자국원전개발에 적용하기 시작한 독일의 원전개발방향은 60년대말 농축우라늄을 사용한 가압경수로로 전환되었다.원자로 계통은 웨스팅 하우스의 설계개념을 기본으로 했으나 여기에 독일의 자체기술을 접목시켜 독일형 개량경수로를 만들어냈다.그러나 독일은 그 이후 가압경수로·비등형경수로·가스냉각로·고온가스로·가압중수로등 다양한 형태의 원전개발에 손을 댐으로써 자국내 원전설계 기술능력의 분산을 초래했으며 결과적으로 이는 제조능력을 약화시켰다.현재 독일에는 가압경수로 14기,비등형중수로 7기가 운전중이나 이외의 상당수가 건설중단,취소되었다.독일은 브라질등에 원전 기술을 수출했으나 76년 착수하여 아직까지 완공이 안된 것도 있고 아르헨티나에 수출한 가압중수로 1기 는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성공적으로 원전을 운용하고 있는 나라들은 앞선 기술을 받아들이되 비교적 일관성 있게 노형을 택해 이를 자국의 자체기술로 재개발해 내는데 성공한 나라들이다.북한에 한국형 경수로원자로가 도입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형 원자로의 구체적 장점으로는 인간공학을 이용한 제어실을 채택,가동률을 향상시켰고 안전감압계통의 설치로 사고시 냉각수의 감압기능을 강화했으며 각종 중복계기의 설치를 최소화,경제성을 높인 것 등으로 요약된다. 현재 98,99년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는 울진 3·4호기는 한국형 원자로의 대표격으로 설계·건설기술 등의 자립도가 9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이병령 원전사업본부장은 『한반도에는 한국특성에 맞는 한국형 원자로가 도입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국형 경수로는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능력,원자로의 열을 식히는 바닷물의 온도,원전을 운전하는 사람의 체형등 모든 것이 한국실정에 맞게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이박사는 『최근 독일형 원자로 「콘보이」를 북한에 도입한다는 설이 있는데 이 기종은 기술적인 문제로 유럽통합 이후에 사장되었으며 프랑스와 독일의 원전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NPI사는 이미 N­4라는 프랑스형 원자로를 선택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 부산시 식수시판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식수취수전용댐을 만들어 이 물을 병에 담아 팔겠다는 부산시의 계획에 대해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행정당국이 수돗물을 제쳐두고 별도의 식수를 돈받고 공급하겠다는 것은 상수도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라는게 반대론자들의 우려이다.반면 현재의 물사정으로 미루어 공공기관의 고급수 생산·판매는 기대해 볼만한 일이라는게 찬성측의 주장이다.지방자치단체의 식수시판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논리를 소개한다. ▷찬성론◁ ◎4백만시민 맑은 물 공급위해 불가피/수질오염 한계상황… 다른 대안 없어/허기도·동의대교수 생수는 무병의 영약이라고 라렌케박사가 주창한 바 있다.인간은 하루 1.5∼2ℓ의 물을 마셔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앞으로 시민생활의 향상과 산업발전의척도는 수량과 수질로서 결정되는 시기에 이르렀다.수자원보전관리와 이용에 「특단의 대책」과 정치철학,시민의식의 변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비상수원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시의 이같은 계획은 낙동강의 수질악화와최근 페놀·벤젠·톨루엔·기름유출·암모니아·질소·녹조현상등 끊이지 않는 사건들로 인해 상수도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불신감이 높아 맑은 물을 확보해야 한다는 긴급대책으로 제시됐다고 이해된다.그러나 발표가 나가자마자 일부 매스컴과 시민,특정단체등에서는 「물장사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식음수판매및 공급계획은 갈수기와 상수원오염사고등에 대비한 고육지책에서 나온 특단의 조치라고 밝힌 만큼 대안없는 반대에 앞서 냉정하게 낙동강수질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자.낙동강상수원은 1급수로 70년대까지 계속되다가 근대화·도시화·공업화등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수질이 오염되기 시작,현재는 BOD가 6ppm을 넘는 3,4급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91년3월 폐놀사건을 필두로 최근 낙동강오염사고는 부산·경남권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사고의 연속이었다.특히 이들 식수원오염사건은 외국매스컴과 문헌에까지 실려 국가적인 망신을 당했다. 이러한 빈사상태의 낙동강을 회생시키기 위해 정부와 행정당국이 정책을 입안,막대한 재원을 투입해 수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질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공급을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대책이 수립되어야할 시점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부산시가 식수취수용댐을 건설,맑은 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계획을 내놓은 것은 시기로 봐서 적절한 조치임에 틀림없다. 정문화부산시장이 밝힌 이 대책은 4백만시민의 식수해결을 위한 유비무환의 조치로 책무를 다하는 것이며 그동안 부산시민들에게 팽배해 있는 「낙동강X물을 먹고 산다」는 푸념과 정서를 충분히 파악한 용단이라고 거듭 생각된다. 앞으로 시민소득증대와 물생산비절감등을 고려한다면 공공기관의 신뢰있는 고급수생산은 국민행복추구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부산시의 최상급 식용수공급계획을 적극 환영한다. ▷반대론◁ ◎식수·용수구분은 사실상 수돗물 포기/댐건설 대신 낙동강정화 투자 확대를/최영철·부산시인협 사무국장 부산시가 식수시판계획을 발표하던 날 공교롭게도 광주시에서는 영산강의 오염상태를 알리는 전광판을 설치키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두 기사의 내용은 참으로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광주가 당일 측정된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DO(용존산소),SS(부유물질)등을 공개할 계획을 세운 것은 갈수록 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영산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환경보호에 더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있을 것이다. 이와같이 영산강을 살리기 위해 환경처와 영산강환경관리청이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는 동안 부산에서는 낙동강의 오염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행정당국의 시책이 나오기는 커녕 아예 낙동강물은 수돗물로 적당하지 않으니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물을 가져다 먹자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환경보존에 대한 관계당국의 인식차이가 아닌가 한다.대구의 페놀사건이후 「맑은 물」공급을 약속한 정부와 행정당국은 그러나 제2,제3의 낙동강오염을 막지 못했다. 상류지역의 공장에서 방류되는 폐수와생활오수가 하류지역에까지 거침없이 방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행정연계에 의한 공단지역 폐수처리의 철저한 감시는 물론이고 폐수를 정화처리할 예산을 확보해 하류에 있는 부산시민의 식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그리고 「물」은 곧 「생명」이라는 인식의 확산을 위해 각 가정단위의 환경실천을 강조하고 환경보존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설립,이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감으로써 오염을 예방함과 동시에 재오염을 막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동안 수돗물은 이상없다는발표만을 반복해온 부산시가 뒤늦게 깨끗한 물확보를 위한 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수돗물은 먹을만 하지 못하다는 것을 시인하는 셈이다.부산시의 계획은 식수는 식수대로 공급하고 낙동강은 낙동강대로 살려내겠다고 한다.그러나 시에서 공인한 수돗물을 마시지 못하는 시민들이 수질오염에 대한 위험수위를 얼마나 절실히 느낄지 의문이다.「마실 물 따로 생활용수 따로」라는 인식확산은 수질오염과 환경보존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는 커녕 죽어가는 강을 아예 포기해 버리려는 조급함에치우치기 쉽다.또 이 댐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재정적 부담은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오지 않을까.8백40억원의 사업비를 낙동강정화를 위해 투여한다면 멀지않은 장래에 몇백만 시민이 마실 물을 배급받는 기막힌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번 댐건설계획을 계기로 민간단체차원의 낙동강살리기에서 벗어나 범시민적인 환경운동이 뿌리를 내리도록 단단한 기반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 북태도 유연… 일괄타결 토대 마련/미­북 핵회담 어떤 결과 나올까

    ◎일단 휴회후 「핵동결」·「경수로」 교환 가능성/세부현안 실천위한 「시간표짜기」가 난제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 10일의 회의를 고비로 일단 휴회에 들어갈 것 같다.다음 회의는 이달 말쯤 재개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8월말 시한에 쫓기던 폐연료봉의 처리시한이 의외로 순조롭게 풀린데다,처리방안도 건조후 콘트리트벽 속에 보관하는 방안을 북한이 제의함으로써 해결의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또 북한 핵발전소의 경수로 전환 지원에 있어서도 러시아형 원자로를 고집하던 처음 태도를 바꿔 한국형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 양측이 계속 줄다리기를 할 이유가 없어진 상태이다.미국과 북한이 가장 긴급사안으로 여겼던 핵동결과 경수로 문제에 대한 해결의 기틀이 마련된 셈이다. 이는 우리측에서 보면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북측에서 보면 일괄타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었음을 의미한다.미국과 북한은 이제 상대방에 대한 모든 요구사항을 각각의 「보따리」에 넣어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협상을 할 수 있게 된것이다.이 협상은 또 미국에게는 북한의 핵카드 세분화를 막을 수 있는,북한에게는 원하는 것을 단숨에 얻을 수 있게 하는 이점을 주고 있다.그만큼 협상 타결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문제는 이들 현안을 단계적 또는 동시적으로 실천에 옮겨야 할 시간표도 같이 짜야 한다는 점이다.예컨대 북한측 요구의 핵심인 미국과의 관계개선과 경수로 지원문제만 해도 많은 단계가 필요하다.먼저 실무회담을 열어 상호대표부 설치문제를 협의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수교를 위한 본격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경수로 전환 지원도 마찬가지다.우선 연락사무소를 설치,현지조사를 벌여야 하며 이어 자금 지원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원자로의 설계등이 이뤄져야 한다. 물론 여기에 맞춰 북한도 단계별로 미국이 요구하는 핵동결 약속과 핵안전협정 의무준수,한반도비핵화 선언등을 실천해야 할 의무를 지게 된다.만약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시행을 미루거나 어기면 협상안은 자동으로 깨지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 미국과 북한의 휴회결정은 바로 이 시간표를 짜기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이다.이것이 없이는 전체적인 틀이 잡혔더라도 일괄타결이 어렵기 때문에 이달말쯤 회의가 재개되면 양측은 이 부분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앞으로의 회담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도는 것도 이같은 이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일괄 타결안은 어느 한 부분만 삐거덕거려도 다시 짜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세번의 회의를 보면 미국과 북한은 수교·특별사찰·평화협정 대체등 정치적인 문제는 건너뛰고 경수로·폐연료봉 처리등 주로 실무적인 사안에 매달려온 분위기다.아직까지 특별사찰등 난제에 대한 양측 대표의 언급이 전혀 없는 점을 봐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따라서 미국과 북한이 일괄협상에 합의한 것은 확실하지만 그 보따리의 규모가 특별사찰·수교등이 포함된 대형일지,아니면 이런 것들은 빠진 중형일지,실무적인 것만을 담은 소형에 그칠지는 아직 점치기 이른 상황이다. ◎속개된 미·북회담 이모저모/갈루치,「경수로」 해결위해 러 등 4국 순방/양측,본국과 긴밀협의,결론도출 가능성 10일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속개된 미·북3단계고위급회담은 이날중으로 부분타결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긴박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미·북양측은 9일 사전 실무접촉을 갖고 본국정부와의 협의를 갖는 등 회담을 발빠르게 진행해 타결이 임박한 분위기. 이날 회담은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는데 이는 본국정부와의 협의 때문인 것으로 관측.미국은 회담을 갖지 않은 9일 폐연료봉의 처리문제에 대해 본국으로부터 지침을 받아 이미 북한측에 이를 전달했다는 것.이에따라 북한은 전달받은 미국의 입장에 대한 평양측의 훈령을 받기 위한 시간적인 문제때문에 회담을 한시간 연장할 것을 제의했다는 후문. 양측이 회담에 앞서 폐연료봉처리의 기술적 문제에 대해 협의를 거침으로써 이날 회담에서 결론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소식통들은 관측. ○…북한측의 강석주수석대표는 『기분은 항상 좋다』고 말하고 회담의 결과가 있을 것같으냐는 질문에 『그러기를 기대한다』고 강한 희망을 표시. 강대표는오늘 합의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기대합니다』라고 합의에 강한 의사를 밝혔으나 곧 『해봐야 알것 같습니다』고 약간 후퇴하기도. 미국측 갈루치수석대표는 이날 합의전망에 대해 『하루종일 회담을 갖고 나면 진전이 있을 것인지를 알 수 있다』며 『좋은 얘기를 들려주기 위해 노려할 것』이라고 말해 이날 타결가능성을 시사. ○…미·북양측은 이날 폐연료봉의 처리시한 연장,경수로 지원방안 등을 집중논의했으나 수교문제에 대해선 별로 언급이 없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소개.이 소식통은 『경수로지원은 사실 넘어야할 과제가 많다』며 『갈루치부차관보는 곧 한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개국을 순방하게 될 것같다』고 전망해 한국형경수로로 결정되고 난 뒤의 후속조치가 있을 것임을 암시. 소식통은 그러나 폐연료봉문제와 관련,『최선의 방법은 3국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 여전히 3국이전을 거부하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이날 미·북간에 의견이 접근된 것으로 전해진 북한핵연료봉의 건조보관방식은 연료봉의 저장기간을 길게는 10년정도 연장하는 것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젠가 재처리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사용후 3백도가 넘는 연료봉을 냉각수조에 넣어 열을 1백도정도로 떨어뜨리고 초기 방출방사능수준을 저하시킨뒤 냉각수조에서 건져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도록 봉쇄처리를 한뒤 별도로 지은 건물내에 보관하는 방식.그러나 건조과정에서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연료봉을 둘러싼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성분의 피복제가운데 마그네슘성분이 이산화탄소와 화학작용을 일으켜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
  • 파주에 세계최대 출판문화단지/문체부 발표

    ◎42만평 규모… 내년 65월 착공/정보센터·공연­전시장 유치./민자 3천8백억 들여 99년 완공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문발리 일대 42만3천평이 세계최대 규모의 출판문화단지로 조성된다. 정부는 1일 지난 89년부터 추진해오던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조성안을 확정,발표했다. 문화체육부는 이날 우루과이협상타결을 비롯한 국제개방화추세및 21세기고도정보화사회에 대처,출판문화산업을 국가전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문발리일대 폐천부지 42만3천평을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으로 출판정보산업단지를 국가발전의 핵심인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는 중심기지로 만들어 국제화시대의 주체적 문화대응능력 배양과 문화교류·전통문화의 공연과 전시가 함께 어우러진 국민문화교류의 현장이자 통일한국시대의 문화중심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그동안 경기도 일산의 신도시 10만여평을 출판단지로 조성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국토이용의 극대화를 위해 한강변의 자유로건설에 따라 발생한 42만3천평을 문화사업용지로 활용키로 한 것이다. 출판단지에는 출판·인쇄·유통및 관련업종이 유치되고 정보교류와 연구·전시·교육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관련산업을 위한 기반시설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관련업종인 전자·정보·영상·디자인등 첨단도시형 무공해산업, 일산 신도시와 통일동산 임진각을 잇는 관광·휴식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단지의 공간 이용은 출판산업용지 14만7천평(34.8%),영상디자인 및 첨단공업용지 4만1천평(9.7%),지원및 주거시설 4만4천평(10.5%),공원 녹지 광장등 19만평(45%)으로 배분하고 출판사·종합유통센터·서점가·출판정보센터·박물관·전시장등 19만5천여평의 건물이 들어선다. 출판단지는 남북교류의 중심지로 부상되는 지역이며 영종도 신국제공항과 연결되어 남북교류및 아시아문화교류의 중심지로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출판단지조성에 소요되는 개발비는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총 3천8백억원으로 추정하고 재원은 출판계와 출판유통계 기타문화계로부터 민자유치방식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앞으로 출판단지개발은 95년 4월중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5월중 공사에 착공하며 99년말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있다. 세부사업은 한국토지개발공사와 일산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 등 관계기관과 관련단체등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사업은 출판·인쇄·제판·지업·제본·편집디자인·서적도매소매업등 출판관련산업과 공연·전시장·국제회의장등 우리나라 최초의 다른업종과의 협동사업으로 97년 출판시장의 전면개방에 대비해 추진되어 왔다.
  • 북핵 옥죄기 “카운트 다운”/긴박감 감도는 워싱턴 기류

    ◎IAEA “계측 불가” 보고땐 즉응태세/“북의 술래잡기 게임 말려들지 않겠다” 클린턴 미행정부는 작년 3월이래 15개월간 끌어오던 술래잡기식 대북협상게임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제재작전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1일 유럽으로 떠난 클린턴대통령이 전날 백악관회의에서 「다음단계조치」를 위한 관련부처간 통일된 방안강구를 지시함에 따라 이날부터 국무부를 중심으로 관련부처가 제재작전 카운트다운에 돌입함으로써 서서히 긴박감이 감돌고 있다. 제재방침이 미언론에 보도된 1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이날의 외교부담화를 인용하면서 『얼마전에 노심연료교체속도가 좀 빠른 적이 있은 것은 자체개발한 연료교체기계의 최대성능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며 『이제부터는 정상속도로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측은 『북한의 「말장난」에 기대를 품고 또다시 협상테이블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미측이 제재쪽으로 방향을 굳힌 것은 8천개의 연료봉 가운데 80%이상을 이미 인출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추후계측을 위해 분리보관을 요구한 3백개의 핵심적인 연료봉도 거의 다 빼내 다른 것들과 혼합한 것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IAEA의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은 2일이나 늦어도 3일중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핵연료봉 추후계측 가능성이 소멸되었으며 따라서 북한이 핵물질을 핵무기제조용으로 전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고 보고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IAEA의 빈이사회는 오는 6일에 열리지만 「추후계측가능성」이 사라진 이상 하루라도 빨리 안보리에 보고함으로써 다음단계의 조치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국무부 크리스틴 셸리부대변인은 이날낮 정례브리핑을 통해 『IAEA는 아직 북한이 (연료봉의 인출작업과 관련하여)「돌아오지 못할 선」을 넘었다고 통고해오지 않았으며 IAEA가 그같은 통고를 해올 경우 대북한제재문제가 공식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말은 IAEA의 「공식선언」이 시간문제라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미국은 제재착수를 위한 국제공조체제가동 첫단계로 한·미·일간 공동대응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한반도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북핵담당대사는 3일 워싱턴에서 우리 정부가 급파한 김삼훈핵대사와 일본측 대표와 회동,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제재조치가 ▲IAEA의 추후계측불가선언­북핵문제 안보리회부 ▲한·미·일 혹은 안보리이사국의 공동제안에 의한 대북경제제재결의안 발의 ▲상임이사국을 중심으로 하는 본격토의및 의결절차의 수순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경제제재조치가 본격논의되면 미국이 한반도주변에 미군사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미국방부는 한국 근해로의 항공모함이동,주한미군증강과 탄약및 장비증강,전투기배치등 상세한 비상계획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한 정통한 소식통은 『제재자체가 목적이 아닌 이상 북한이 핵투명성보장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제재착수과정에서도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북의 「미사일 시험발사」 속셈/「제재국면 반전」 노린 “무력시위”/“경제압력·해상봉쇄 가능성 제동” 계산/“현시점선 대결분위기 증폭 필요” 판단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국제제재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실크웜미사일시험발사 등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저고도순항미사일인 실크웜미사일을 동해상에서 시험발사한 데 이어 오는 7일 장거리탄도형미사일인 노동1호를 시험발사할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또 일본방위청은 북한측이 최근 해안지역에 기뢰를 부설했다는 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북한이 최근 이처럼 국제사회를 향해 일련의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이면에는 북한당국 나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 정부당국과 국제사회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실크웜미사일은 원래 지대지·지대함·함대함겸용 미사일이다.북한이 이번에 시험발사한 실크웜미사일은 구소련이 지난 59년 개발한 사정거리 95㎞ 스틱스미사일을 중국이 도입해 사정 1백60㎞로 늘린 것과 비슷한 형이다.북한은 이 미사일을 70년대말이나 80년대초에 중국으로부터 도입해 이미 독자적 개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굳이 이 시점에서 성능시험을 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곧 있을 예정인 노동1호 미사일의 시험발사도 단순히 성능개선시도로만 보기 어렵다.노동1호는 북한이 지난 76년 이집트로부터 도입한 구소련제 스커드B형 지대지미사일을 역설계한 뒤 중국의 기술지원을 받아 자체개량한 사정거리 1천㎞의 스커드D형미사일로 이미 지난해 5월 시험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시험발사는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제재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박한 상황에서 북한이 사전고지까지 한 뒤 미사일발사실험을 강행한 것은 성능시험용이라기보다는 대외적 시위용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이들 미사일의 위력을 과시함으로써 오는 6일로 예정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이후예상되는 유엔안보리의 경제제재나 이와 관련된 해상봉쇄가능성에 제동을 걸겠다는 저의라고 볼 수 있다.또 사태가 여의치 않아 북한이 나중에 한발짝 물러나는 상황이 오더라도 최소한 현시점에서는 국제사회와의 대결분위기를 증폭시키는 것이 핵카드의 효력극대화를 위해서도 유리하다고 계산하고 있을 수도 있다.
  • 상수원 환경기초시설 조기 착공/한강·금강·영산강 수질개선대책 요약

    ◎광역상수도 확충통해 맑은물 공급/오염심한 취수장엔 고도 정수시설 낙동강에 이어 한강·금강·영산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투자계획이 세워졌다. 8일 발표된 3대 수계의 수질개선 대책의 주요 내용은 맑은 물의 공급을 위해 팔당호와 대청호 등 주요 상수원의 수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역에 환경기초 시설을 앞당겨 착수한다는 것이다.연초 오염파동을 빚었던 낙동강 대책의 경우,광역상수도 확충이 어려운 지역적 특성 때문에 하천의 수질개선 및 고도 정수처리 시설에 중점을 둔 것과 다르다. 기획원의 이석채 예산실장은 『한강·금강·영산강 수계는 하천수를 대체할 상수원이 있는 경우 맑은 물을 취수원으로 하는 광역 상수도의 확충을 통해 대처하고,화학 유기물질을 함유한 하천수 등을 불가피하게 취수원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정수장에는 고도정수 처리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강 수계◁ ◇팔당호 및 잠실 수중보=팔당호 특별대책 지역 및 팔당호 상류의 환경기초 시설을 조기에 확충한다.잠실 수중보의 수질개선을 위한 하수방류관 이송로를 설치한다.◇광역상수도=충주댐 계통 광역상수도 및 수도권 광역상수도의 완공을 97년까지 추진한다.◇기타=상수원의 수질개선에 긴요한 환경기초 시설을 조기에 확충한다.동두천과 원주 및 문막 정수장에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설치한다. ▷금강 수계◁ ◇대청호 수질개선=대청호 특별대책 지역 상류의 하수처리 능력을 96년까지 현재의 3배로 확대한다.◇광역상수도=전주권 광역상수도 1차 사업과 부안댐 광역상수도 사업을 96년까지 완공한다.보령댐 광역상수도는 97년까지 완공한다.올해 대청댐 2단계 사업의 기본설계를 한다.◇기타=상수원의 수질을 오염시키는 대청호 하류 주요 도시의 환경기초 시설을 조기에 착공한다.옥룡,군산 제2정수장에는 고도 정수처리 시설을 설치한다. ▷영산강 수계◁ ◇광역상수도=주암댐 광역상수도 사업을 조기 완공해 목포시의 상수도 수질을 개선하고 광주시의 여름 성수기 물부족도 해소한다.동화댐 광역 상수도 사업의 타당성을 올해 조사한다.서남해안 지역의 용수부족을해결하기 위한 탐진댐 건설사업도 적극 추진한다.◇영산강 수질개선=상수도의 수질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큰 지류하천의 환경 기초시설을 조기에 늘린다(96년까지 오·폐수 처리능력을 3배로 확충)목포시의 몽탄 저수장에 암모니아성 질소 제거대책을 우선 마련하고 고도 정수처리 시설도 설치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의설치 정수장 설치는 해당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므로 지방자치단체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나 광역 상수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부 지역에 한해 고도 정수처리 설치비의 50%를 국고에서 지원한다.
  • 정부의 수질관리 개선대책 주요내용

    ◎광역상수도 21곳 추가건설 물공급 확대/97년까지 20년이상 낡은관 모두교체/폐수배출 기록·관리소홀땐 형사처벌/상수도 관련학과 신설… 전문인력 확보 ▷낙동강수계대책◁ ▲책임감시단속체제 확립=금호강등 낙동강의 주요 하천별로 개별공장과 세천·지천·본류 구간별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매일 수질검사 실시및 기록유지 관리철저,수계단위 인접시도(시·군)간 비상통보망 구축 ▲정수방법 개선=암모니아성 질소 제거방법의 조기 도입,알루미늄 농도 저감을 위해 약품투입방법등 개선 ▲정수장 관리능력 제고=전문인력 확보,고성능 수질검사장비의 보강,정수장및 상수보호 감시를 위한 공익봉사 군무요원(가칭)활용방안 강구 ▲고도정수처리시설 확충=내년부터 추가로 2천억원의 재원을 확보하여 우선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모든 정수장에 최신기법의 고도정수시설 설치를 지원,선진외국의 고도정수처리기술 도입 ▲금호강 수질 집중개선=하수처리장 건설계획 차질없이 추진(96년까지 건설계획중인 사업 3개),영천댐 도수로 건설사업 추진(91∼97,1일 40만톤의 하천유지용수 공급),공단폐수처리장 완비(성서공단 폐수종말처리장등의 적기 건설) ▲합천댐 광역상수도사업 검토=낙동강 하류지역에 대한 좋은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합천댐 건설검토 ▷타수계 대책◁ ▲한강수=팔당댐과 잠실수중보간 생활하수 가축폐수 유입방지,구리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수중보 하류로 이송방류하기 위해 별도관로 매설공사(5백억원소요)신규 추진,상수원 상류 축산폐수 배출시설 집중관리,갈수기중 수중보 물갈이 실시,한강상류 하수처리장 조기 건설(이천·원주등 10개소) ▲영산강 수계=목포시까지의 주암댐 1단계 광역상수도 건설 시기단축(95·12→95·10) ▲금강수계=전주권 광역상수도 사업(92∼95)및 용담댐 건설공사(92∼98) 차질없이 추진 ▷공통대책◁ ▲물관리 기능체계 통합수행=현행 6개 지방환경청을 5대강 수계별 수질관리 전담기구(환경관리청)로 개편­지역단위에서 처리가 용이한 폐기물관리 기능 등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거나 수질관리 위주의 조직으로 개편,환경처에 수계별 상수원 수질연구소 설치,물의질적 양적관리 책임의 명확화와 연계·효율화­질적관리 기능은 환경처 양적관리 기능은 건설부가 책임관리,지방자치단체의 배출업소 지도단속기능은 환경처로 일원화하되 구체적인 조정은 총무처가 검토 결정,질적관리와 양적관리기능의 유기적 업무추진체계 강구및 표준업무 지침작성­①.오염사고 발생시 지방환경청에 즉시 통보­②.지방환경청은 각 정수장 및 하류지방환경청에 즉시 통보­③.지방환경청이 댐관리 기구에 즉시 통보하고 댐관리 기구에서는 당일로 방류량 증대문제를 결정 통보,원수 수질과 정수수질 관리기능의 통합일원화­보건사회부의 음용수기준 설정·생수시판및 자치단체의 약수터관리 감독기능을 환경처로 일원화,주요지역 오염상황 상시 측정­주요 공단지역·화학물질 폐수 배출공장 인근의 세천·지류·본류의 수질은 매일 점검 ▲광역상수도 건설확대및 조기추진=97년까지 21개 광역상수도를 추가 건설하여 광역 공급비율을 27%에서 54%로 확대,금년중 금호강·주암댐·수도권(Ⅳ)광역상수도를 완공하고 충주댐·부안댐·밀양댐등 10개 광역상수도 새로 착수,10년간 40∼50개의 농어촌 광역상수도를 건설하여 농어촌지역에도 양질의 물을 공급 ▲농어촌 간이상수도 시설개량=전국 2만8천3백29개소의 간이상수도중 수질불량 및 수량부족 간이상수도를 일제 조사·개량 추진,소요예산은 UR대책의 농어촌지원 재원으로 조달 ▲수도관 관리개선=낡은 수도관 개체및 녹슬지않는 수도관 사용­97년까지 20년 이상된 노후관을 전량 교체,금년 4월부터 녹이 잘스는 아연도강관은 사용금지 ▲하수처리장 조기건설=대구 대전 광주 하수처리장 조기완공을 위해 특별 재정지원,낙동강·영산강 하수처리시설 조기 완공­97년까지 투자계획을 96년까지 투자완료할 수 있도록 조정,기타수계 상수원주변 환경기초시설 추가설치 및 조기완공 ▲하천 수질오염 사고방지 대책추진=수계별 미량유해물질 실태 정기정밀조사 실시,하천수질오염사고 사전대비 태세강화­전국의 시·군및 취수장에 오일펜스 등 방제장비 사전비축 ▲수질관리의 근본발상 전환·공개화=전국 5대강 수계실태를 조사하여 그 결과를 공개,정부·민간전문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조사단 운영 ▲수질오염업체 처벌강화=기업의 불법배출 방지를 위해 기록·관리 소홀시 형사처벌(현재는 과태료부과중심) ▲수도전문인력 양성=전국에 2∼3개 상수도공학과 또는 전문과정 신설,서울시는 시립대학에 수도공학과 설치,부산등의 1∼2개 대학에 전공학과 또는 전공과정 설치 ▲음용수의 수질기준및 검사기반 확립=미량 유해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하여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벤젠 톨루엔 등 검출 가능성이 높은 유해화학물질 우선 설정,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장비·인력을 보강하고 권역별검사소를 설치 운용 ▲「맑은물 지키기 위한 범국민운동」전개=환경단체·부녀조직·활동력있는 지역주민을 환경감시원으로 위촉­감시원별 책임구역을 지정하여 상시감시·단속 체제확립,하천주변기관·단체의 「청결책임구역」을 하천중심으로 재편해 집중적인 정화활동 실시
  • 건설시장/고급시공분야 외국업체 잠식 위기(UR 경제시대:12)

    ◎기술개발없인 외국의 하청업체 전락/「중동건설 노하우」로 피해 최소화 가능 건설시장은 내년 1월부터 개방된다. 정부는 UR협상이 마무리되기 이전인 지난 6월 「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예시계획」을 발표,외국 건설 업체들이 내년부터 1백% 투자한 단독 법인을 세워 국내 민간건설 시장에서 수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96년부터는 일반 건설업체들의 지사 설립이 가능해지고 전문 건설업 및 특수 건설업의 1백% 단독투자도 허용된다. 설계 분야에서도 외국 회사가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국내 영업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며 건설기계 및 장비 임대업도 96년부터 외국 업체의 참여가 가능해진다. 국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이 발주하는 공공 건설시장의 경우 UR협상과는 별도로 이뤄진 GATT(관세무역 일반협정)의 정부조달 확장협상에 따라 97년부터 빗장이 열린다. 국내에서 면허를 받아 활동하게 될 외국 업체를 국내 업체와 구별,공공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GATT 규정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상은 공공 시장도 UR 서비스 협상의 스케줄대로 내년부터 열리는 셈이다.다만 97년부터는 조달협상에서 타결된 규모(정부공사 53억원,지자체 및 정투기관공사 각 1백60억원)이상의 공공공사는 반드시 국제입찰로 발주해야 한다. 반면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외국 시장에서 현지 법인을 설립,해당 국가의 업체들과 같은 자격으로 영업 활동이 가능해지는 시기는 96년 1월1일부터이다. 일각에서는 ▲서비스 협상에서 개방 스케줄 및 범위가 우리의 요구대로 받아들여졌고 ▲조달협상의 경우 개방기준이 오히려 우리가 제시한 안보다 높게 결정돼 우리에게 유리하게 타결됐으며 ▲중동건설 실적으로 미루어 건설부문은 경쟁력이 있어 개방의 충격이 그리 심각하지 않으리라는 낙관론을 펴고 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비관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지금도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대형 공사의 기본설계는 전적으로 외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시장문이 열리면 우리 업계는 결국 외국 대형 건설업체들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첨단시공 및 건설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쟁력이 취약하고 국내 엔지니어링 설계업체들의 영세성과 낮은 기술수준이 주원인이다. 실제 경쟁력 분석에 의하면 단순 시공에서는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으나 고부가가치 분야인 공업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건설 관리 분야에서 선진국에 비해 크게 처져 있다. 따라서 시장이 개방되면 전문화된 소규모 건설 영역과 인텔리전트 빌딩·장대교와 같은 고급 시공 및 엔지니어링 분야는 외국 업체들이 독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개방의 긍정적 효과로 외국의 기술이전으로 국내 건설기술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기대만큼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외국 업체들의 각종 토지 및 부동산 개발도 안심할 수 없다.기술력과 경험·자본을 앞세운 외국 개발업체들이 국내 재개발·재건축 등을 공략할 경우 국내 업체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 한편 해외 건설시장의 다변화로 미국과 일본에 대한 진출은 지금보다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그러나 이것 역시 장미빛만은 아니다. 국내업체가 외국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다 해도 국내 업체들의 기술로는 외국기술자의 자문 및 지도가 불가피하며 설계 형태,경비절감 등을 이유로 자국 제품의 사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국토개발연구원 김흥수박사는 『시장개방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업계의 기술력 개발 노력은 물론 정부에서도 PQ제(입찰자격 사전심사제)확대와 종합건설업 면허체계 도입 등 국제 상관행에 맞는 제도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건설시장의 국내 및 해외 구분이 없어지는 시점인 만큼 국제 시장에서의 금융·장비·인력 조달능력 제고,표준계약서의 정비·국제분쟁 해결절차 확립 등 발주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핵무기 보유 결코 없을것/재처리시설 건설도 전혀 생각안해

    ◎김 대통령 거듭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루헤 폴커 독일국방장관과 요한 홀스트 노르웨이 외무장관을 각각 접견했다. 김대통령은 이들과의 접견에서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정세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특히 북한 핵문제 해결에대한 두나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홀스트 노르웨이 외무에게 『한국은 평화주의 노선에 따라 핵무기를 결코 보유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을 위한 시설계획이나 재처리 시설을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비핵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 서해훼리/“요동심해 자갈 깔고 운항”/검찰 수사

    ◎전북도의원 주장/제작사도 “모래싣게 개조” 시인/승선표 3백24장 묶음 발견/검찰 【전주=특별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8일 사고배가 좌우요동을 줄이기 위해 선박 뒷부분에 상당량의 모래주머니를 싣고 운항하도록 선체 구조를 개조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선박이 인양되는대로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수사키로 했다. 서해훼리호 제작사인 군산 대양조선소 김상환사장(45)은 이날 『사고배가 제작때부터 선미쪽이 뜨는 경향이 있어 선미에 모래주머니를 실어 무게중심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밸러스팅」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또 전북 옥구군 옥도면 섬 출신 전북도 도의회의 김철규의원(54)은 『「선장 백운두씨가 평소 무게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요동이 심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다』며 『요동방지를 위해 배밑바닥에 상당량의 자갈을 싣고 다녔다는 확증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새롭게 제기했다. 수사본부는 이에따라 선체가 인양되는대로 해양·조선전문가들과 함께 「자갈 운항」을 비롯 ▲사고배의무게중심 조절장치 결함 ▲이를위한 불법 설계 변경여부등에 대해 정밀수사키로 했다. 수사본부는 또 이와함께 배가 침몰하면 자동으로 구조신호를 보내도록 돼 있는 사고선박의 SSB 무전기가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지난달 11일 무전작동상태를 조사한 한국무선국관리사업소 전북지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수사본부는 이날 사고선박의 1차인양 당시 찍어온 비디오를 검증한 결과 조향타는 오른쪽으로 7도 기울진데 반해 방향키는 20도정도 꺾여진 사실을 밝혀냈다.그러나 이는 침몰로 정전된 상황에서 조향타는 멋대로 움직이게 돼있다는 군산 대양조선소측의 설명에 따라 이번 사고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수사본부는 이에앞서 지난 17일 인양된 선체를 수색,일련번호가 3백24번까지인 승선표 묶음과 현금 95만여원이 든 돈가방 그리고 항해일지와 통신일지를 발견했으나 항해일지와 통신일지에는 사고당일의 기록이 전혀 안돼 침몰원인 수사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 「신경제 5개년계획」 부문별 요약

    ◎주택 연50만∼60만채 건설… 보급률 90%로/기술·인력개발 역점… 95년 「기술대학」 설립/남북한 경협강화… 제3국 합작투자등 추진/국·공립 보육시설 2,036개소로 확대… 남녀고용평등법 보완 ○성장기반 강화 ▷산업구조 조정의 촉진◁ ▲추진체계 및 구조조정 시책=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산업발전 체제를 갖춘다.중소기업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설비의 해외이전을 촉진한다.환경규제 추세에 부응,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 구조로 바꾼다.환경설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재활용 시책을 강화한다.개발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한다.연구개발이나 디자인·설계 등 지식서비스 산업에 대해 재정 금융 세제 행정면에서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한다.국제 품질보증 제도의 국내 인증기관을 늘린다. 대규모 기업집단을 주력업종으로 전문화해 세계의 일류기업으로 대형화하고 3개 이내에서 주력업종을 선정토록 한다.주력업종에 대해서는 여신관리 등에서 우대하고 주력기업이 비주력 업종의 기업에 출자나 채무보증을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제한을 강화한다. ▲기업 경영구조의 혁신=비공개 계열기업중 공개요건을 갖춘 등록법인의 공개를 추진한다.상장법인의 우선주 발행한도를 발행주식의 2분의 1에서 4분의 1로 줄인다.대기업의 가지급금 취급제한 근거를 마련한다.연결 재무제표의 작성의무 대상법인을 늘린다. ▷기술개발의 촉진◁ ▲기술혁신 체계 확립=기업의 부설연구소 등 민간 연구개발조직을 활성화한다.우수 이공계 대학을 대학원 체제로 키우고 해외 과학기술자 유치를 위한 브레인 풀제를 활성화한다.기술개발에 대해 조세 등 우대방안을 강구하고 기업의 부설연구소 설립에 관한 규제를 푼다. ▲기술개발 투자확대=98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를 GNP의 3∼4%로 늘린다.항공우주,원자력 등 거대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우수 연구센터 육성,첨단 연구시설의 확충 등 기초연구를 활성화한다.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추진방향=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교통수단 간의 합리적 역할분담과 종합 교통체제를 구축한다.유류관련 특별소비세를 목적세로 전환해 중앙정부의 재원으로 활용한다.국공채 등 채권발행을 활성화하고민자를 유치해 재원을 마련한다. ▲추진계획=서해안 고속도로와 대구∼춘천간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영동고속도로를 확장한다.경부 고속전철을 2001년까지 완공(서울∼대전은 99년까지)하고 서해안시대와 북방교역에 대비해 거점항만을 개발한다.영종도 신공항 건설은 당초 97년에서 1∼2년 연기한다. ▷에너지 이용◁ ▲에너지 수급전략=97년까지 에너지 소비증가율을 경제성장률 아래로 유지하고 화석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한 태양열 풍력 등 10개 분야의 에너지 기술을 개발한다. ▷국토의 효율적 이용◁ ▲토지이용 제도개편=93개의 토지이용 관련법률을 통폐합한다.보전위주로 돼있는 국토이용관리법상의 10개 용도지역을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5개로 단순화한다.제한행위도 완화해 개발가능토지를 전국토의 40%로 늘린다. ▲토지의 효율적 이용=국토의 5.4%를 차지하는 개발제한 구역의 기본골격은 지키되 주민의 생활과 생업유지에 필요한 시설의 허용범위를 확대,불편을 덜어준다.토지개발 방식을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는 장기 임대방식으로 전환한다. ▷인력개발의 강화◁ ▲현장교육=공고생은 재학중 1년동안을 내년부터 산업현장에서 훈련받도록 한다.97년까지 대기업에 1백개 훈련원을 새로 세우고 직업훈련 기준 등을 기업의 수요에 맞게 고친다.전문대 입시를 개선,실업고생은 인문과목 시험없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 ▲기술교육 강화=산업기술대학법을 제정,95년 기술대학을 설립하도록 한다.시설이 우수한 공공훈련원을 기능대학으로 개편해 고급 기능공을 양성한다. ▷노사관계 안정◁ ▲새로운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산업현실에 맞게 노동관계법의 개정을 추진한다.각종 수당을 통폐합해 기업의 임금체계를 고친다.여성고용을 확대한다.산재보험 적용대상을 늘리고 고용보험제를 95년에 시행한다. ▷유통조직의 발전◁ ▲유통단지 조성=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을 만들고 건립중인 부곡·양산의 내륙 컨테이너기지와 복합 화물터미널,용인의 유통단지를 차질없이 추진한다. ▲유통의 효율성 제고=의류·전자 등 전문 업종별로 시범 도매센터를 운영해 도매기능을 높이고 토지 금융 영업활동 등 유통산업에 대한 규제를 점차 푼다. ▷공정거래 질서의 정착◁ ▲경제력 집중억제=30대 기업집단의 채무보증을 96년 3월까지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줄이고 경과기간이 끝나는 때에 현행 채무보증 한도를 추가로 끌어내린다.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회사에 대한 타회사 출자한도(순자산의 40%)를 낮추는 문제를 검토하고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도 보완한다. ▲공정거래질서 정착=건설공사 등 입찰담합 및 부당한 저가 입찰행위를 막고 하도급법 적용대상을 늘린다. ▷농어촌사회 발전◁ ▲양곡관리 제도정비=양곡수매가의 인상자제,수매량의 단계적 감축 등 양곡관리기금을 건실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정부미의 방출시기와 방출량을 시장가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 민간의 유통기능을 높인다.미곡을 담보로 한 융자제도의 도입을 검토한다. ▲농지제도 개선=경자유전의 원칙은 지키되 농지소유 허용범위를 확대한다.98년까지 진흥지역의 논에 대해서는 경지정리를 마친다.적정수준의 쇠고기 자급을 꾀하고 송아지 가격안정 제도를 도입한다. ▷지역 균형발전◁▲수도권정비=5개 권역으로 나뉘어 있는 권역별 구역을 과밀억제 권역과 성장관리 권역,자연보전 권역으로 개편한다.공장의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시군별 개발한도 면적의 총량을 규제한다. ○시장기반 확충 ▷국제화의 확대·심화◁ ▲경제 제도·관행의 국제화=외환거래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고 원화결제 범위를 확대,원화의 국제화를 추진한다.설비투자를 촉진하고 원활한 해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차입과 현지금융에 대한 규제도 완화한다. ▲적극적인 개방정책의 추진=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와의 약속(89년)에 따라 오는 97년까지 농산물의 수입을 자유화하거나 GATT 규범에 일치시키고 UR(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될 경우에는 그 의무를 이행한다.제2차 관세인하 예시계획(89∼94년) 완료시 관세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낮아짐으로써 저가 물품의 수입이 급증,국내 생산기반이 약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종량세제 도입확대 등 기본 관세율 체계를 보완,개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의 가입=오는 연말까지 국제간 서비스및 자본거래 자유화 의무를 규정한 양대 자유화 규약(1백48개 항목)에 대한 항목별 자유화 또는 유보계획을 세운다.OECD 산하 전문위원회(26개)와 관계기구부터 단계적으로 가입한다. 세계 경제질서 참여확대 ▲국제협상 및 지역주의 경향에 대처=UR협상을 국제화의 전기로 적극 활용한다.쌀등 기초식량이 시장개방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될 수 있도록 교섭노력을 강화한다.EC,NAFTA 등 지역별 특성에 알맞는 진출전략을 수립·추진하고,역외국에 대한 차별조치의 시정 노력을 강화한다. ▷자주적 수출체제 확립◁ ▲독자적인 해외마케팅 기반 확충=무역특계자금(1천억원 규모) 등을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한다. ▲수출관련 제도의 선진화 및 하부구조의 확충=수출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련 법령을 정비해서 기업의 무역활동의 자율성을 높인다. ▷개도국 경제협력 확대◁ 직접적 효과가 큰 양자간 협력,특히 유상협력 및 기술협력 지원을 강화한다.다자간 협력(국제분담금 등),무상협력(KOICA),유상협력(EDCF)과 수출입은행(EXIM)자금 등을 통한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남북경제협력의 강화◁ ▲남북 경제교류 협력=남포공단 등 경공업 분야의 소규모 합작투자로 경협의 경험을 축적한다.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상사분쟁 해결,산업재산권 보호 등을 위한 세부 합의서를 마련한다.청산계정을 설치·운영하고,외국환 은행간에 환거래 계약을 체결한다. 위탁가공,중계무역,신용장 거래 등 다양한 교역형태를 개발한다.남북한간 군사문제의 진전에 맞춰 단절된 철도와 도로를 복원·연결한다.서울과 평양에 경제사무소를 설치해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지원한다. 북한 기업의 대남한 진출을 적극 유도한다.남북한간 항공로 및 제3국을 연계하는 국제 항공노선을 개설한다. ▲남북한 공동진출의 확대=우리측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노동력을 결합,중국·러시아 등 제3국에서 합작투자 사업을 추진한다.북한의 국제기구 가입을 지원하고 국제 금융기구를 통한 경제개발 사업도 돕는다. ○생활여건 개선 ▷주택난 완화◁ ▲서민 주택공급의 확대=매년 공공주택 25만∼30만호와 근로자주택 10만호 등 50만∼60만호의 주택을 지어 주택보급률을 90%까지 높인다. ▲주택투기 억제와 주택임대업 육성=여러 채의 주택을 가진 사람에게 세금을 무겁게 물린다.공공임대주택건설을 확대하고 민간전문임대업을 육성한다. ▷교통난 완화◁ ▲교통환경개선=모든 주차장에 일정비율의 장애인 전용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한다. ▷환경개선◁ ▲환경오염 감축=청정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화석연료의 사용은 97년까지 현수준을 유지토록 한다. ▲공공부문의 특별회계 신설=채권발행·해외차입·관련세제 도입등을 검토하고 환경개선특별회계 신설을 추진한다. ▲환경관련제도 관리강화=오염배출에 대한 규제는 결과를 규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쓰레기수거료는 종양제로 바꾼다. ▷사회복지 증진◁ ▲영·유아 보육시설 및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97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을 2천36개소로 늘리고 민간의 보육시설 설치기준을 완화한다. ▲여성개발=성차별분쟁의 처리제도를 개선해 남녀고용평등법을 보완하고 육아휴직,산전·후 휴가등 여성고용에 따른 부담을 국가와 사회로 분산한다. ▷소비자보호 강화◁▲소비자교육 강화를 통한 소비자 주권의식 신장=학교 교육과정에 소비자교육 내용을 강화하고 민간 소비자단체를 분야별로 특화한다. ▲소비자보호 법령 및 제도정비=소비자보호법등 소비생활 관련법령을 개정,보완하고 소비자보호 행정조직 및 기능도 대폭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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