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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토 부패혐의 조사

    【이슬라마바드 AP AFP 연합】 파키스탄 과도정부는 10일 베나지르 부토 전파키스탄 총리를 비롯,부패 정치인에 대한 광범위한 사정작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 “북,공비침투 사과할 것/미,북과 단독접촉 불원”/레이니 대사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는 10일 『미국 정부는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이 명백한 도발적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으며,이에 대한 한국측의 대응에 확고한 지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니 대사는 10일 YTN과의 회견에서 『북한은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이나 아웅산 폭파사건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큰 사건에 대해 사과한 전례가 있다』면서 『북한은 결국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북한의 사과가 선행돼야만 4자회담을 위한 공동설명회 개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니 대사는 미국 대선후의 한반도정책과 관련,『큰 변화는 없을 것이며 장기적으로 미국이 바라는 것은 한국민이 원하는 조건하에서의 한반도 통일』이라고 말하고 『현재로서는 미국이 북한과 단독으로 관계를 맺을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레이니 대사는 『악화일로에 있는 북한의 경제상황을 개선하려는 개혁적 인사들을 지원함으로써 북한 지도층의 분열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부토세력 본격 제거/18국 대사 업무 중단/파키스탄 과도정부

    【이슬라마바드 로이터 연합】 파키스탄 과도정부는 집권 이틀만인 7일 미국·러시아·영국 및 북한을 포함한 18개국 주재 대사의 업무를 중단시키고 관영 통신사사장도 전격 해임하는 등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의 세력을 본격적으로 제거하기 시작했다.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대사의 업무중단에 대해 이들이 정치적으로 임명됐기 때문에 현직에서 물러나는게 당연하다면서 이중 몇명을 재임용할지는 과도정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정부에 의해 대사의 업무가 중단되 해외공관에는 이밖에 오스트리아·보스니아·브루나이·가나·이탈리아·몰디브·네덜란드·노르웨이·니제르·사우디아라비아·스위스·튀니지·우간다 및 아랍에미리트연합이 포함됐다.
  • 재선 클린턴에 주문한다(박화진 칼럼)

    탈냉전후 우리는 세계사의 엄청난 변화와 변모를 목격하고 경험했다.소련붕괴와 러시아·동구 민주화,중국·베트남 등의 개방 및 자본주의경제 도입등.그중에서도 우리에게 기대와 좌절을 동시에 느끼게하면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독일통일의 경우가 아닌가 한다.미·소 이데올로기 냉전의 종식은 당연히 우리에게도 통일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2차대전의 국가전범이랄수 있는 독일보다 먼저 통일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럴 권리를 우리는 갖고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탈냉전은 이데올로기 냉전에 의해 왜곡된 「세계사의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자연과 순리를 거역하고 역행한 인위적 강제통폐합은 분열과 독립으로,분열과 분단은 단합과 통일로,순리에 따라 정상화되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다.옛 소련,체코,유고의 붕괴와 분열이 전자에 속한다면 독일통일 등은 후자에 속하는 경우였다.분열이든 통일이든 그 모든 정상화의 기본정신과 방향은 「자유민주화」에 있었다.그 왜곡되고 모순된 역사 정상화의 순리가 유일하게 인위적으로저지당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한반도다.불행하고 분통터지는 일이라 하지않을수 없을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이후 지난 50년의 세계사를 지배한 것은 미·소 이데올로기대결의 냉전이었음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그로인해 분단을 강요당했고 골육상쟁의 전쟁까지 치러야했던 우리는 그냉전의 가장 「무고하나 큰」 희생자라 할수 있다.한반도 분단의 책임소재에 대해선 여러가지 시각이 있을수 있겠지만 근원이 결국은 미·소 이데올로기 대결에 있는 것이라면 결국 미국과 소련에 궁극적 책임이 있고,소련공산주의가 붕괴된 지금,자연과 순리에 역행하는 분단해소 및 통일의 가장 큰 책임과 의무는 당연히 미국에 있다고 할수 있다. 6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재선된 클린턴에게 우리는 이제부터의 한반도정책과 관련해 이점을 명심해 주도록 특별히 주문하고 싶다.지난 4년동안 클린턴 대통령의 미국정부는 그점을 잊고 행동하는 인상을 주어왔다.특히 핵확산방지와 동북아안보전략의 미국 국익차원에만 집착한 나머지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해선 유감스럽게도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할수있을만큼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물론 통일은 전적으로 우리스스로 달성해야할 책임과제라 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분단이 그랬던 것처럼 통일도 우리의지와 노력만으론 역부족한 면이 많다.미국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은 물론 세계전략과 미 국익차원의 고의적 무관심이나 방해가 있어선 절대 안될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제2기 대북 내지 한반도는 물론 한국정책도 이같은 대전제위에서 구상되고 추진되기를 우리는 바란다.클린턴은 이번 재선으로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를 여는 중차대한 시기의 세계유일 초강 미국 대통령으로 선택된 것이다.한반도분단은 미·소 냉전이란 이름의 20세기 세계사가 만들어낸 비극적 모순의 하나라 할수있다.클린턴이 그 비극의 청산에 기여한 미국대통령으로 기록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대북한 내지 한반도 및 한국정책의 기본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일치된 관측이다.그러나 우리는 부정적이 아닌 긍정적인 변화를 원한다.지난 4년간 북한에 끌려 다니기만한 온건일변도 대북정책에는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그러려면 제1기정책 결과에 대한 진지한 반성은 있어야 한다.북한의 연착륙은 정말 가능한 것인가.강력한 통일한국의 출현이 미국의 국익에 대해 갖는 대차대조표는 어떤 것인가. 한번의 실수는 있을수 있으나 같은 실수의 되풀이는 조롱거리다.「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다」는 공산주의자의 속성은 지난 50년의 냉전사를 통해 배운 역사교훈이다.북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일하면서 잘 배우는 것으로 정평난 클린턴이다.지난 4년의 경험을 통해 북한을 알만큼 알았을 것이다.이제 재선의 부담도 없어졌다.자유로운 입장에서 북한의 민주화 개방·개혁을 유도하고 미국에게도 큰 책임이 있는 한반도 분단의 모순 해소 및 통일촉진을 위한 과감하고도 적극적인 정책추구가 있기를 우리는 기대한다.〈심의·논설위원〉
  • 중국 불교무술의 총본산 소림사/달마대사의 숨결이 아직도…

    ◎사찰초입에 무술학교 즐비… 5.000여명 수련/추보당 무예조각상,무술의 기원 등 한눈에/82년 개방이후 성수기땐 관광객 하루 10만명 찾아 영화 「소림사」로 잘 알려진 불교무술 총본산 소림사(495년 창건).중국 하남성 등봉시에서 발행하는 관광안내책자에는 소림사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절」로 소개하고 있다. 중국 5악중의 하나인 숭산의 봉우리 소실산에 있는데 하남 정주시에서 버스로 2시간가량 달려야 닿을 수 있다. 82년 사찰개방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항공편이 마땅치 않아 국내 관광객이 찾기에는 아직 불편하다.성수기에는 하루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사찰 관계자는 말한다. 소림사는 중국 무술창시자인 달마대사로 대변된다.이 절의 시조인 달마의 체취가 절간 곳곳에 배어 있어 이곳을 찾기 전 달마와 중국 무술에 관한 기초지식을 갖추면 한결 알찬 관광이 될 수 있다. 경내 입구인 산문∼천왕전∼대웅보전∼∼방8실∼달마정∼천불전을 거쳐 비림을 둘러보면 대충 알 수 있다. 산문에 들어서면 「소림무술」의 발상지에 들어서 있다는 벅찬 감회에 젖게 된다.먼저 20여개의 비석이 늘어선 「비림」이 눈에 들어온다.「세계당수도협회」 「남양 소림제자 귀산조성」 등 무인들이 무술의 본산지 소림사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 대부분.방장스님 요사채 입구에도 국내 어느 단체가 세운 기념비가 있어 반갑게 느껴진다. 천왕전 왼쪽과 오른쪽엔 추보당과 비랑건물이 자리하고 있다.추보당은 14개의 전시실에 200여개의 무예조각상이 있어 소림무술의 기원과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비랑은 50여점의 석각을 모아놓은 회랑으로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스님의 말이다. 방장스님이 거주하는 5평남짓한 요사채에 들러 큰스님의 수도정신을 접하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 된다.특히 방장 요사채에서 탑림쪽을 보면 부처가 누워 있는 형상의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최근 알려진 것으로 소림사가 이곳에 자리잡은 연유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달마정에서는 달마와 소림사 제2조인 혜가의 일화를 알고 보면 재미를 더한다. 혜가는 이곳 달마정에서 『하얗게 쌓인눈을 붉은 색으로 바꾸면 제자로 삼겠다』는 달마의 말을 듣고 왼팔을 잘라 피로 물들게 했다고 한다.소림사를 소재로 한 영화에서 승려들이 한손으로 합장하는 것이 혜가를 기리기 위한 예법이다. 천불전 오른쪽의 백의전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으로 스님들의 무술수련장면이 장엄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묘사돼 감탄하게 된다. 220여개의 탑을 세워놓은 탑림은 소림사 관광의 필수코스.중국 최대규모다.역대 스님들의 득도정도에 따라 5∼7층규모의 탑을 지어 공적을 기리는 곳으로 발길을 잡는다. 절간구경을 다했다 싶으면 사찰음식을 맛보는 것도 금상첨화.두부로 만든 음식은 맛도 맛이려니와 그 예술성은 과히 놀라울 따름이다.처음 먹는 사람은 고기를 먹는 것인지 두부요리를 먹는 것인지 분간이 어렵다. 소림사 관광의 백미는 무술탐방.사찰초입에 위치하고 있는 무술학교에서 수업하는 학생들을 보노라면 소림무술의 경지로 빠져든다.홍콩 무술영화로 잘 알려진 세계적 스타 이연걸이 이곳 출신이다. 소림사부근에 있는 무술학교는 50여개.5천여명이 무술을 배우고 있다.500명이상의 학교도 10여개에 이른다. 정춘효 등봉소림무술연구원장(54)은 『무술학교는 대부분 소림사 출신 승려와 속가제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학생은 졸업후 주로 무술교관이나 경찰관 등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소림사 인근에 있는 소림사무술관도 둘러볼 만하다.중국 국가관광국이 지난 88년 세계무술과 소림무술의 접목을 위해 설립해 500석규모의 도장과 연습실·기숙사 등이 갖춰져 있다.
  • 「협력유지」 기본틀 큰 변화 없을듯/클린턴 재선­대한정책 변화

    ◎4자회담 추진 등 양국현안 공조 확실/대북문제 싸고 당분간 갈등 올수도 「갈등의 증폭」인가 「공조의 강화」인가.클린턴 2기행정부의 한반도정책을 보는 시각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지고 있다.그러나 최근 양국 행정부관리들의 거듭된 공조체제 확립 주장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끝난 워싱턴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대 북한정책을 둘러싸고 한·미간의 갈등이 당분간은 전보다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지난 9월 북한의 잠수함사건을 계기로 한국정부가 북한과의 기존의 대화방침을 전면 보류하고 초강경자세로 선회함에 따라 클린턴 행정부는 상당히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94년 제네바핵합의로 가능해진 북한의 핵개발동결을 선거기간 내내 주요 외교업적의 하나로 주장해온 클린턴 행정부의 입장에서는 한국정부의 강경선회로 인한 북한의 전쟁위협과 미사일실험 협박,무고한 미국시민의 간첩혐의 구금 등 일련의 긴장관계 조성은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미 행정부는 선거직전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서울에 파견,양국 공조체제의 확고함과 북·미 접촉에 있어서 한국측과의 입장 조율을 약속했다.또 최근 워싱턴에 온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는 기자회견에서 한·미 공조관계의 굳건함을 재삼 강조하는 한편 북한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없이는 북한과 대화 불가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북·미 관계의 진전도 불가능함을 강조했다. 어쨌든 선거가 끝나자마자 클린턴 행정부가 잠수함사건으로 연기됐던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의 방북을 추진,경제제재 완화문제와 국무부 고위급관리의 회동,연락사무소 개설에 앞서 미관리 2명의 평양 상주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무부 고위관리가 동행할 것으로 알려진 리처드슨의 방북은 북한의 사과를 북한과의 관계진전의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는 한국입장에 정면으로 대치됨은 물론 북·미 관계의 진전도 없다는 레이니대사의 발언과도 모순되고 있어 이같은 미 행정부의 2중적 접근태도는 미대선 이후 양국관계의 첫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 다수의회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클린턴 2기행정부가 한국과의 현안인 ▲4자회담 공동추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를 통한 협력 ▲SOFA(한·미 주둔군지위협정)개정교섭 ▲방위비 분담문제와 특히 북한과의 현안인 ▲기본합의에 의한 핵동결 ▲미사일협상 ▲유해송환 협상 ▲연락사무소 설치 ▲헌지커 송환문제 등에 있어서 한국과의 협력유지라는 기본틀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부토 파키스탄 총리 전격 해임/후임에 전 국회의장

    ◎부패·실정 문책… 내년 2월 총선/인민당선 “대통령의 월권… 위헌행위” 주장 【이슬라마바드 AP 로이터 연합】 베나지르 부토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 정부가 5일 해산됐다. 파루크 레가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토 총리를 해임하고 국민의회를 해산하며 내년 2월3일 새로운 총선을 실시한다고 선언했다고 관영 APP통신이 보도했다. 레가리 대통령은 과도정부를 이끌 임시총리에 메라즈 칼리드 전국회의장을 임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레가리 대통령은 그간 부패및 실정 등으로 비난이 고조돼 온 부토 총리를 해임하라는 압력에 시달려왔다. 부토가 부패 및 무능 등의 혐의로 권력에서 밀려난 것은 지난 90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슬라마바드 로이터 AFP 연합】 5일 전격 해임된 베나지르 부토 전파키스탄 총리가 이끌고 있는 파키스탄인민당(PPP)은 파루크 레가리 대통령의 부토 해임은 위헌이라고 공격했다. PPP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당 지도자들이 6일 긴급회동,이른바 『(대통령의)위헌적인 정부 해산』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클린턴 재선땐 대북 강경책 펼듯

    ◎정부 당국자/“고위급회담” 북 제의 미서 거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5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서 재선되면 북한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등 한반도정책에 적극성을 띨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4일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잠수함침투 등 대남무력도발을 계속해온데 반해 우리정부가 지난해부터 북한에 식량 15만t을 지원하고 국제사회의 인도적 대북지원에 적극 참여하는 등 일관된 대북정책을 취해온데 대해 미국정부가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 함께 『지난달 뉴욕을 방문한 북한외교부의 이형철 미주국장은 미·북 관계 개선을 협의하기 위한 고위급회담을 제의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미국측은 「남북대화에 진전이 없으면 고위급회담 개최는 불가」라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 레이니 주한 미 대사 내셔널프레스클럽 문답

    ◎“북 미사일실험 미·북 대화에 악영향”/대선후에도 현재의 한·미 동맹 변함없을것/북의 경제난 심각… 체제 위협할 수준은 못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는 31일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의 모닝뉴스메이커 초청 간담회에 참석,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4자회담 개최 및 미·북 관계의 진전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한·미간 동맹관계는 미국내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을 정도로 어느 때 보다 긴밀하다고 강조했다.이날 레이니대사가 참석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을 소개한다.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도 불구하고 4자회담은 그대로 추진되는가. ▲호전적인 잠수함 사건으로 말미암아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북한이 한국측이 주장하고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할 때까지 어떠한 진전도 어렵게 됐다.미국이 노력해온 중요한 것의 하나는 남북한 사이의 대화 증진이다.우리는 북한이 현시점에서 잠수함 사건이 호전적인 도발행위임을 인식하고 한국측에 사과하기를 바란다.이것이 대화의 시작을 가능케 할 것이다. ­미 대선후 한반도정책에 대한 변화 가능성은. ▲현재의 남북한에 대한 정책은 기본적으로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매우 견고한 것이기 때문에 백악관의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관계없이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한·미 양국의 동맹관계에 마치 틈이 있는 것처럼 보는 최근의 일부 시각은 역사적으로 봐도 착각이고 현실적으로 봐도 착각이다.더욱 중요한 것은 잠재적으로는 위험한 착각이라는 것이다. ­뉴욕의 미·북 접촉에서는 무엇이 논의 됐는가.한국은 북한이 사과할 때까지 미·북의 어떤 접촉도 반대하고 있는데. ▲미·북 핵합의 이행문제를 비롯,실종미군,미사일문제 등에 관한 지극히 실무적인 접촉이다.최근에는 잠수함 사건과 관련,남측에 사과할 것을 북한측에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북한의 최근 상황은 어떠한가. ▲김정일과 그의 측근들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정치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어떠한 징후도 발견할수 없다.경제상황은 매우 심각하여 고통이 증대되고 있지만 아직 체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만일 북한측이 헌지커의 석방을 위해 미국의 의원이나 고위관리의 방북을 요청한다면 미 정부는 어떻게 할것인가. ▲내가 결정할 입장은 아니다.그러나 이유없이 감금된 미국시민을 미국으로 즉시 돌려보내라는 우리의 강력한 요청에 북한이 응할 것을 기대한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대한 입장은. ▲우리는 지난 봄 베를린에서의 북한과 한차례 미사일회담을 가진바 있으며 그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북한이 만일 미사일과 관련된 실험이나 다른 어떤 행동이라도 강행한다면 우리의 대화나 남북한 관계의 모든 일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 대잠연합훈련 등 도발 억제책 모색/한·미 안보협 무얼 논의하나

    ◎「공비침투 긴장고조」 양국 시각차 조율/제2도발땐 공동무력응징 천명할듯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8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는 북한의 잠수함 및 무장공비침투사건과 대남 보복발언 이후 첫 최고위군사당국자간 회의라는 점에서 대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의에선 북한의 위협으로 어느 때보다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상황을 보는 한·미간 시각을 조율하는데 가장 큰 비중이 두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 및 식량난 등으로 체제위기에 직면해 있으나 강릉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같은 비정규전에서 전면전까지 크고 작은 도발을 감행할 의지나 능력이 충분함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한반도안보에 대해서는 한·미간 이견이 없지는 않았으나 북한의 노동1호미사일 시험발사 위협에서 드러나듯 북한의 「천배백배의 대남보복」발언 등이 실체적인 위협이라는데 한·미간 인식을 같이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같은 공감대를 전제로 양국의 공조체제를 재확인하고 수십년간 맺어온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공고함을 대내외에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억제책이 도출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 군 관계자의 일치된 견해다. 한·미 군사실무자는 한반도안보상황을 보는 시각에는 큰 이견이 없었으나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잡음을 노출시켜왔다. 따라서 북한의 「핵동결」을 전제로 94년부터 중단된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팀훈련이 한반도상황에서 갖는 비중과 미국의 한반도정책을 감안할 때 훈련을 재개하기보다는 강릉 무장공비침투사건 대비책으로 대잠수함훈련 같은 새로운 형태의 연합훈련도입이 제시되거나 기존 한·미연합 군사훈련강도의 상향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또 북한의 도발행위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북한이 가시적이고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제2,3의 무력도발을 감행할 때 한·미 연합으로 군사적 응징을 가한다는 원칙론도 양국 국방장관이 공식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리측은 북·미기본합의와 4자회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강조하고 특히 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관계개선과 북·미 관계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함을 전달하게 된다.〈워싱턴=황성기 특파원〉
  • 김 대통령 새달 비 APEC 참석

    ◎20∼28일/베트남·말련 등 3국 순방 김영삼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11월20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을 국빈자격으로 방문하는데 이어 22일부터 26일까지 필리핀을 방문,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에 참석한뒤 26일에서 28일까지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한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29일 발표했다.〈관련기사 2·3면〉 지난 75년 베트남 통일이후 우리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김대통령은 레 둑 안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한다.김대통령은 또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과 보 반 키에트 총리와도 만나 양국간 상호관심사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통령은 11월22일부터 5일간 필리핀을 방문,11월25일 수비크에서 1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제4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이번 회의에서 APEC는 「마닐라행동계획」(MAPA)을 채택하고 내년도부터 본격화될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한 틀을 구체화한다. 김대통령은 APEC 참석을 계기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클린턴 미국대통령,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강택민 중국국가주석 등 주요 국가 정상들과 연쇄개별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협력증진과 대북공조 등 최근 한반도정세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11월26일부터 3일간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마하티르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 등 양국간 실질협력관계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현재현 동양그룹회장,배순훈 대우전자회장,이민화 메디슨전자사장 등 APEC참석 인사를 포함,40여명의 경제계인사들이 수행할 예정이다.〈이목희 기자〉
  • 미·일·중과 연쇄정상회담/김 대통령 APEC 행보

    ◎한반도정세 종합적 평가/대북 공조체제 확립 모색 김영삼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일정 중 정치적 관심은 주요국가 정상과의 개별적 만남이다.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 한반도에서 긴장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대통령이 주변 주요국가와 대북공조를 어찌 조율할지가 주목되는 탓이다. 김대통령은 필리핀 마닐라에 머무르는 동안 4∼5번의 개별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그중 미국·일본·중국 등 3개국 정상과의 회담이 중요일정이다. 미국은 11월초 대통령선거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재선된 클린턴 대통령과 만나 앞으로 북한문제를 어찌 처리할지 논의하는 것은 남북한관계에 결정적 전기가 될 수 있다.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4월 제주에서 4자회담 공동제안 이후 7개월만이다. 특히 클린턴 행정부는 이제까지 대통령선거를 의식,북한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 느낌이 있다.재선에 성공하면 보다 명확한 강경책을 채택,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자는 우리 입장에 동조하리라 기대된다. 한·일 정상회담은 10월중순 일본총선에서 자민당이 승리한 뒤 처음 열리는 것이다.일본정계가 보수화로 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과거사문제 등에 대한 정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독도 등 민감한 사안까지 다시 거론될지는 미지수다. 한·일 정상간에 북·일 수교협상의 속도조절과 대북 쌀지원 유보 등 북한문제에 대한 공조논의도 있을 것이다.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북한이 잠수함침투사건을 시인,사과하도록 중국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목희 기자〉
  • 한미 방위력강화 방안 협의/카트먼 미 국무부 부차관보 왜 왔나

    ◎북 도발의지 억제 양국공조 재확인/연례안보협 앞서 양국 의견 조율도 찰스 카트먼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부차관보의 방한은 이달들어 윈스턴 로드 차관보,존 도이치 미중앙정보국장(CIA)에 이어 세번째 이뤄지는 미정부 고위관계자의 방문이다.이들의 연쇄방문으로 미뤄 한·미 양국이 얼마나 긴밀히 대북문제 협의를 진행중인지를 보여준다. 카트먼 부차관보는 25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책기획협의회에 참석한 슈타인버그 미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을 수행한뒤 27일 하오 귀로에 서울을 찾았다. 그의 방한은 31일부터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발표될 양국 공동성명의 골격을 마련하는데 주목적이 있다고 외무부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에 더해 로드 차관보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후의 한반도정세 분석과 이에 따른 한·미 공조체제의 재과시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트먼 부차관보는 외무부의 송영식 제1차관보,유명환 미주국장 등 우리의 외교안보 핵심당국자들과의 잇단 만남을 갖고 양국간 대북공조체제를 재확인하고 있다.한·미 외교당국자들은 일련의 만남을 통해 북한이 무장간첩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 한 4자회담 설명회 등 실질적인 대북접촉을 재개할 수 없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미 정부는 이런 단호한 방침을 뉴욕에 머물고 있는 이형철 북한 외교부미주국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미국과 북한은 24일 뉴욕에서 비공식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 잠수함침투사건 등과 관련한 상호입장을 교환했지만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어 이번주중 다시 추가접촉을 할 예정이다. 한·미 공조체제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우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25일 미 육군사관학교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동결 파기위협과 관련,한반도에서 미국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군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데서도 읽을 수 있다. 카트먼 부차관보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억제를 위한 대북경계태세 및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집중 협의하고 있다.양국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는 현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독수리훈련」 등 적절한 수준의 연합군사훈련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카트먼 부차관보에게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PA) 개정협상 재개문제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서동철 기자〉
  • 카트먼 미 부차관보 내한

    찰스 카트먼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부차관보가 27일 하오 북한 잠수함침투사건이후의 한반도정세 분석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등을 협의하기 위해 내한했다. 유명환 미주국장은 28일 하오 외무부에서 카트먼 부차관보와 만나 잠수함 침투사건이후의 한반도정세 평가 및 한·미 공동대응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미·북 접촉 다시 활기띨듯/북 이형철 미주국장 방미실무회담 배경

    ◎클린턴 2기 출범 앞서 한반도정책 사전 조율/4자회담·헌지커억류 등 북 입장 설명할듯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빚어온 미·북 접촉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북한 외교부 이형철 미주국장의 뉴욕방문에 이어 11월초 선거가 끝난 후에는 빌 리처드슨(민주·뉴멕시코) 하원의원의 평양행을 비롯,몇몇 의원들의 방북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특히 이형철의 방미는 그 목적이 뉴욕 체류에 국한된 유엔총회참석이라 할지라도 그가 24일의 미·북정례접촉 참석에 이어 많은 미국측 인사들과의 회동이 예상되기 때문에 예사롭게 볼수 없다.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마크 민튼 국무부 한국과장과 북한대표부의 한성렬 공사간에 이뤄지고 있는 양측접촉에 격이 맞지않는 이가 끼어들려는 이유는 2기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을 사전조율 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따라서 이는 우선 4자회담에 대한 북한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간첩혐의로 억류하고 있는 헌지커 석방문제를 비롯,미사일 회담,미군유해송환문제,연락사무소 개설문제등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 설명을 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미행정부측은 지난 주말 DIA(미 국방정보국) 주관으로 뉴욕에서 열린 비공개정책협의회에서 국무부,CIA 등 한반도정책을 입안하는 부서의 실무자들이 모여 내년초 발표될 2기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클린턴행정부는 최대 외교적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미·북핵합의를 2기에도 그대로 추진하되 남북한에 질질 끌려다니지 않고 미국이 보다 주도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이에따라 북한에 대해서는 선거직후 리처드슨의원을 평양에 보내 확고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활발한 북한접촉 움직임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대변인의 경수로지원사업 계속 발언은 최근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가 방한시에 밝힌 ▲미·북간 과장급 이상 고위접촉의 중단 ▲KEDO 경수로지원사업의 잠정 중단 등과는 다른 내용이며 또 한반도문제의 미국 주도 방침 등은 한·미간 마찰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운현궁 복원(외언내언)

    구한말 흥선대원군은 격변의 소용돌이속에서 영광과 패배를 부침한 풍운의 정객이었다.고종황제의 아버지로서 국태공이 되기 이전까지 이하응은 안동김씨의 세도정치에서 살아남기 위해 장안의 건달로 주정뱅이 생활로 세월을 보냈다.둘째아들이 12살에 왕이 되자 대원군은 10년동안 정권을 잡고 조선천지를 뒤흔들었다.그러나 며느리인 민비와의 권력싸움에서 밀려나 청나라에 강제호송되는 수모를 겪었기도 했다. 창덕궁 맞은편에 있는 운현궁은 바로 대원군의 사저.고종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고종과 명성황후가 가례를 치렀던 곳이고 대원군이 서릿발 같은 개혁정치를 단행했던 곳이다.고종이 즉위하자 본래있던 운형궁의 대대적 증축공사가 이루어져 주위 담장길이가 수리나 되었다.대원군의 명성만큼이나 운현궁은 커졌다.그러나 그뒤 일제시대와 6·25를 겪으면서 운현궁은 쇠퇴하고 많은 건물이 없어지거나 훼손되어 겨우 본채5동과 회랑만 남게 되었다. 서울시는 지난 4년동안 퇴락한 운현궁 본체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복원작업을 끝내고 26일 일반에게 공개키로 했다.개관과 더불어 고종과 민비의 가례식을 당시 그자리에서 재현하기로 했다.꼭 130년만에 재현되는 국혼의례인 셈이다.운현궁의 회랑에는 대원군의 유품을 전시할 것이라고 한다.뛰어난 지략가인 대원군은 서화에 비범한 솜시를 보여 그의 난초그림은 「석파란」이라하여 중국에까지 알려져 있다. 운현궁은 19세기 조선후기 사대부의 집으로 으뜸가는 고건축물로 꼽힌다.지금 그 원형이 모두 복원된 것은 아니지만 본채의 모습은 조선시대 건축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전해준다.얼마전 복원된 창덕군 낙선재와 더불어 새로운 볼거리가 생긴 것이다.600년된 고도에서 5대궁을 빼고는 옛건물을 찾아볼 수 없는게 서울이다.운현궁의 복원은 그래서 더 값지다.〈반영환 논설고문〉
  • 스페인 국왕 오늘 내한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국왕부처가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동안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 카를로스 국왕은 오는 21일 김 대통령과 한·스페인 정상환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정세를 비롯한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경제·통상·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양국간 교류 및 협력증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국왕의 방한에는 아벨 마투테스 후안 외무장관 등 스페인정부 고위관리와 주요 경제인들이 수행한다. 이번 카를로스 국왕의 방한은 지난 50년 스페인과 수교이래 최초로 이뤄지는 국빈방문이다.
  • 서울신문 창간51돌기념 제2회 국제포럼:Ⅰ

    ◎제1주제/북한의 위기상황­어디까지 왔나/「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 서울신문은 창간 51주년을 맞아 「제2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을 18일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주최한다.『「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한·미·중·일·러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 20명이 참가,북한현실에 대한 분석·평가와 함께 4자회담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방안등을 깊이있게 토론한다.주제발표 논문 9편의 내용을 간추린다. ◎위기의 북한­정밀 진단/김학준 단국대 이사장/김정일 정권의 북 경제는 파탄상태/식량위기 극복 못하면 5∼10년내 붕괴 몇가지 중요한 문제들이 북한의 장래에 연관돼있다.우선 김정일의 권력은 안정되어 있는가의 물음과 관련해 기본적인 문제가 김정일의 건강이다.김정일의 건강이 썩 좋은 것 같지는 않다.그렇다고 권력자로 집무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김일성 사후 2년3개월이 넘은 오늘날까지 총비서와 주석직 들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해서 최고권력자로서의 지위에 이상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김정일은 20년 넘게 후계자로 체계적으로 키워졌고 북한주민들은 그가 김일성의 후계자임을 믿어의심찮기 때문에 김일성사후 곧바로 수령으로 등극할 수 있었다. 김정일정권은 권력상황에서만 접근한다면 안정돼 있다.그러나 국제 외교 경제 사회 등 여러 부문,특히 경제에서 커다란 어려움들의 늪에 빠져있다.여러가지 경제지표들을 놓고 말할때 북한경제는 확실히 파탄상태이다.더구나 이러한 어려움들은 김정일정권이 출범한 시점을 앞뒤해 더욱 불거졌다.수해가 그 대표적 보기이다.작금년에 북한은 그 스스로의 표현으로 『1백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엄청나게 큰 수해』를 겪어야 했다.식량위기가 곧바로 뒤따랐음은 물론이다.그많은 심각한 어려움들을 해결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김일성을 더 신성하게 만들고 그의 카리스마를 빌리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이러한 계산에서 북한에서는 이른바 유훈통치가 계속되고 있다. 북한의 경제적 파탄,특히 식량위기는 사회적 기강을 이완시키고 있다.탈북자들의 증언들은 예외없이 정부와 당관리의 부패,뇌물의 주고 받음,일반주민들의 생산의욕 저하,통행증제도의 사실상 무효화,범죄의 증가,심지어는 매춘 등을 전하고 있다.북한의 경제적 위기상황은 북한이 붕괴로 가고 있느냐는 물음을 제기시켜 왔다.흔히 「북한 붕괴」라고 말하지만,그것은 김정일정권의 붕괴,사회주의체제의 붕괴,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붕괴라는 세 수준에서 나눠보는 것이 타당하다.이에는 상반되는 분석이 나온다.첫째는 국가의 소멸은 커녕 정권의 붕괴조차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이다.둘째는 사회적 불안정이 이미 시작된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식량위기가 극복되지 않으면 결국 군부쿠데타나 대중반란이 일어나 앞으로 5∼10년안에 최소한 정권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이다. 김일성이 죽은뒤의 북한은 확실히 「체제 병리의 징후들」을 점점 더 많이 보여주어 왔다.김정일정권은 이것을 극복해낼 것인가.전문가들은,제한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개방과 개혁조치를 취해 나가고 또 중국으로 하여금 김정일정권이붕괴하지 않도록 석유와 석탄 및 식량을 포함한 경제원조를 계속해서 베풀도록 유도해 나가며 미국 및 일본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얻어내는 경우,가난과 식량위기에 익숙해 있으며 통제에 쉽게 복종하는 북한인민들은 결코 집단적 반란을 일으키지 않으리라고 본다.군부쿠데타도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그러한 전제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 김정일 정권은 마침내 「내부폭발」을 겪게되리라는 견해도 유력하다.그리고 김정일정권의 붕괴는 종국적으로 북한이라는 국가의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까지 전망한다.그때가 한반도로서는 매우 위험할 것이다.김정일과 그의 교조주의적 추종자들이,그 개연성이 높지는 않지만,삼손 방식의 선택을 걷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위기의 북한­분석과 평가/프르지스터프 미 해리티지재단 아시아 연구소장/북­미 관계개선때 북한 「연착륙」 가능/남북 직접대화는 미측이 뒷받침해야 최근 자료들은 북한의 기근 사망자가 95년 12월에 283명,96년 1월에 337명,2월에 195명,3월에 60명이라고 밝혔다.96년초 워싱턴포스트지는 『미국과 한국관리들은 북한이 식량난에 시달리면 그렇지 않을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우려했다』며 『분석가들은 평양이 한국전쟁이후 그 어느때보다 무력침략에 호소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즈 사설은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이 「폭력을 수반한 정치적 소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당시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은 『문제는 북한이 과연 붕괴할것이냐가 아니라 내부붕괴냐,외부폭발이냐 같이 어떤 식으로 언제 붕괴하느냐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바 있다.그러나 북한정권은 아직 유지되고 있다. 이와관련,일부 정책결정자들은 소프트랜딩이라는 장미빛 시나리오를 전망하면서 북핵합의를 하나의 신뢰구축방안으로 간주한다.그러나 이 소프트랜딩이 북한의 점차 악화되는 경제난,불안정,약화,절망감으로 인해 위협받고있다는 것이 최근의 주장이다.전 국가안보위원회 아시아특별보좌관 스탠리 로스씨는 『한·미 양국이 북한경제를 최소한이나마 살려서 이 붕괴를 가능한한 오래 연기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레이니대사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경제지원과 함께 억지전략에서 벗어나 신뢰구축과 적극적인 협력을 유인하는 쪽으로 나가야한다』고 역설했다.이런 노력들이 북한으로 하여금 현재의 노선보다 「나은 대안」이 있다는 것을 믿도록 설득시킬수 있다.미국과 한국은 북한이 미국과 가까워지면 『살아남고 번영할수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노력해야한다.그러면 북한도 소프트랜딩의 길로 갈수 있을 것이다.식량난이 북한정권을 오히려 강화시켰다는 추론도 있다.북한정권의 성격상 북한지도부가 이 식량난을,충성스런 지지자들에게 보상을 주고 대신 정치적 충성도가 의심스러운 주민들을 벌하고 굶기는 도구로 이용할 가능성을 간과할수 없다.스탈린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공포의 기근을 잊어서는 안된다. 지난 4월 2+2회담 (4자회담)제의후 이는 미 행정부의 대한반도정책의 중심의제가 됐다.사실상 북한은 2+2 제의를 지렛대로 이용해 수백만t의 곡물지원을 요구했다.이 제의의 취지설명에 참석하는 대가를 바란것이다.미 행정부는 이 대가를제쳐두고라도 단순히 이 제의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앞선 나머지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라는 긴박한 이슈들을 제기하지 못했다.사실 이 제의는 미국에게도 제약요인이다.현재 한국에는 미국에 대해 높은 의혹과 불신이 일고있다.이는 상당부분 미행정부가 보인 행태탓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열쇠는 남북간의 직접대화이다.2+2제의 이전에 이 대화의 틀은 이미 마련돼있다.91년 남북한 정치협상에서 북한은 한국과의 직접,고위급 대화에 동의한바 있다.북핵합의에 서명하면서도 북한은 남북직접대화를 약속했다.하지만 진짜 문제,즉 북한이 한국을 동등한 파트너로 대우할 의사가 있느냐는 문제는 외교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북한과 한반도의 장래에 있어 주요 문제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채 남아있다.북핵합의와 2+2회담,그 어느것도 문제해결의 열쇠가 아니다.이 문제들은 차기 미행정부에도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이제는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넓히기 위한 보다 거시적인 전략을 개발할 때이다. ◎김정일 위기관리 가능한가/서대숙 미 하와이대 교수/김정일 위기극복 지도력 검증단계/북 주민,문제해결 능력 불신땐 위기상황 북한문제에 대해 우리들이 심각하게 우려하는 이유는 과거의 어려움을 해결했던 지도자 김일성이 죽어 더이상 위기극복을 위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으며 그의 후계자 김정일은 현재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지도자라는 사실이다.북한은 지금 정말로 위기에 빠져있다.그러나 그 위기를 북한의 붕괴와 연계시키는 것은 잘못이다.북한문제는 복잡하지만 그 문제들은 김정일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김정일은 오히려 그의 아버지로부터 어려운 상황을 물려받았다고 할 수 있다. 김일성이 죽었을때 북한의 4가지 주요 장기적인 문제점들이 지적됐다.첫번째 문제는 외교였다.북한은 소련에서의 사회주의 실패를 비난하며 북한식 사회주의를 정당화했으나 새로운 국제 정치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본주의 국가에서 새 우방을 찾는데 실패했다.두번째는 아직도 완결되지않은 정치적 후계와 관련된 국내문제다.김일성의갑작스런 죽음은 국가수반이 아니라 군최고사령관이 2년이상 북한을 통치하는 불안하고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세번째 문제는 경제난이다.북한경제는 80년대 제3차 7개년 경제계획 중반부터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95년의 홍수는 북한경제의 심각한 실상을 모든 사람에게 드러내는 계기였을 뿐이며 경제적 어려움은 거의 10여년동안 계속돼왔다.네번째 문제는 가장 심각한 것으로 군과 안보에 관한 문제다.북한의 안보는 소련과 중국에 크게 의존했다.그러나 두나라는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그리고 소련은 무너졌으며 중국은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경제관계에 분주하다.북한의 핵개발계획은 북한이 한국의 재래식무기 현대화에 더이상 경쟁할수 없음을 나타냈다.이 4가지 문제점들은 김정일과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들에게 중요하다.그들이 이 4가지 문제중 어느 하나라도 해결하는데 실패하면 북한체제는 생존과도 직결되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빠질것이다. 북한의 문제는 김정일과 새로운 세대 지도자들이 김일성과 원로세대 지도자들로부터 물려받은 장기적 문제들이다.북한의 문제는 김정일에 의해 야기된 것이 아니며 북한 주민들은 새 지도자들에게 문제해결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것은 북한 주민들이 언제까지나 순종적일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김정일과 새 지도자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민들이 확신할 경우 북한체제는 아마 위기상황으로 빠질 것이다.그렇다고 북한체제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만약 김정일이 실각하면 다른 지도자들이 부상하여 북한체제를 유지·개선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북한 체제가 붕괴되려면 반공산주의,반김일성 혁명이 일어나야 하는데 이번 세기내에 북한에서 그러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북한은 지금 해결해야할 중요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김정일과 새로운 세대 지도자들이 그 문제들을 모두 해결할수 있을지 없을지는 분명치 않지만 현재의 어려움을 관리할 능력은 갖고 있다고 할수있다.북한주민들은 새 지도부에 난국을 극복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다.그러나 새로운 지도자들이 문제를 야기한 원로세대들을 비하하지 않고 그들의 업적을 찬미하는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추구하려하면 그 과업은 더욱 어려울지도 모른다.북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은 아마 김정일에게 「고난의 행군」이 될 것이다.
  • 충남도의회 제정 조례/내무부,대법에 무효소

    【청주=한만교 기자】 충북도의회(의장 차주원)가 제정·공포한 「청소리 옴부즈맨」 조례에 대해 내무부가 집행부의 고유권한인 인사권 침해 등을 들어 15일 대법원에 조례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냈다. 충북도에 따르면 내무부는 소장에서 충북도의회가 주민의 고충처리와 도정 비위 감시등을 목적으로 제정한 옴부즈맨 조례에 옴부즈맨을 위촉할때 의회의 사전동의를 얻도록 규정,집행부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삼페르 콜롬비아 대통령/김 대통령 초청 24일 방한

    에르네스토 삼페르 피사로 콜롬비아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 삼페르 대통령은 방한기간중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콜롬비아 두나라간 경제협력을 비롯한 실질협력방안과 최근 한반도정세와 관련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삼페르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유대관계와 실질협력이 더욱 증진될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 9월 김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통해 다져진 한·중남미 지역간 협력도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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