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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실련’金大中정부 통일정책 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 냉전 해체토록 법·제도 개폐 시급. 남북교류확대와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를 위해선 냉전시대 법령과 제도 개정·폐지 등 법적·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장희(李長熙)외국어대 교수는 21일 경실련 통일협회 주최로 열린 ‘김대중(金大中)정부 집권 2년 통일정책평가토론회’에서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과 교류성과에도 불구,남북한은 모두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맞게 냉전적인 법령을 정비하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 교수는‘이북 5도에 관한 특별조치법’‘수복지구와 동 인접지구의 행정구역에 관한 임시조치법’‘부재신고에 관한 특별조치법’‘북괴조약집’등에서 북한을 적대시하는 여러 법령도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교수가 발표한 내용을 간추린다. 정부의 대북정책의 큰 틀은 국제 협력의 바탕 위에서 ‘냉전구조의 근본적해체’와 ‘북한의 변화가능성’을 전제로 한다.그동안 이뤄낸 정경분리원칙에 입각한 남북경협 활성화와 일관된 포용정책은 평가할 만하다. 지난 1월 대통령의 남북경제공동체 제안은 당국간 대화복원이 어려운 시점에서 교류 물꼬를 트는 방법으로 기대된다.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선 실질적인 면에서 접근시도가 집중돼야 한다.남북의 상호보완성을 활용,경협을 확대시켜 북한경제의 남한 의존성을 심화시켜야 한다. 파견인력의 신변안전보장협정,투자자보장협정,이중 과세방지협정,청산결제제도 등 법적·제도적 장치마련과 경제공동체 형성의 필요성을 북측이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정부의 전향적 교류·협력정책에도 불구,예술·문화교류와 협력의 제도화문제는 실현되지 않고 있다.행사가 한건주의,비밀주의로 진행되고 제도적 걸림돌을 악용한 중간 브로커의 횡포도 만만치 않다.정부의 북한당국에 대한 ‘남북한 문화협정’체결 제의도 고려해 볼 만하다.1986년 동서독 문화협정도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금강산관광사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선 당국간 신변안전보장협정과 통행협정의 체결이 필요하다.북한 당국은 남측정부와 접촉을 피하고 있다.남북한의정치적 결단과 의지가 필요하다.미전향 고령 장기수 송환도 이산가족 해결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냉전적 법령 등 제도정비도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국가보안법이나 냉전적인 관련 법령의 개폐가 남북이 합의한 기본합의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냉전구조의 근본적 해체라는 확고한 정책목표에도 불구,남북간 화해·협력·평화를 실제로 법·제도화하는 냉전적 법령의 정비문제에선 제자리걸음이다.전향적인 대북정책과 국내실정법 개정 등 화해·협력의 제도화 문제에서 큰 골이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냉전법령 개폐를 위해선 기본합의서에서 약속한 ‘남북법률실무협의회’개최가 이뤄져야 한다.그러나 앞서 북한을 화해·협력의 광장으로 끌어들이기위해 우리가 먼저 냉전의 옷을 벗는 자신감있는 노력도 필요하다.남북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은 정부의 주요 과제가 돼야 한다. 정리 이석우기자 swlee@
  • 공기업 경영혁신 현장 實査

    정부는 23일부터 한국전력공사 한국통신공사 등 2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혁신 추진실적에 대한 현장실사에 들어간다. 28일까지 5일간 계속될 이번 실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각 공기업이 추진해온 경영혁신작업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정부는 박종구(朴鍾九)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을 단장으로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와 민간전문가 4명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공기업 경영혁신평가단을 구성,4개조로 나눠 실사를 벌일 계획이다. 실사에서는 ▲인력·조직 감축과 ▲퇴직금제도 개선 등 제도정비 ▲외부위탁·자회사 매각 등 경영개선 노력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 예산처 관계자는 21일 “감원이나 퇴직금제도 개선 등 표면적인 경영혁신은 차질없이 추진된 것으로 보이나 실제 현장에서까지 계획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장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 이들 공기업의 경영혁신작업을 종합 평가,실적이 부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을 문책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은 최근 “공기업 사장들이 경영실적에 대해 책임을 질시점이 됐다”고 밝혀 평가 결과에 따라 일부 사장들이 교체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경영혁신 평가에서는 대한송유관공사와 한국석탄공사,한국감정원 등 3개 기관이 부진기관으로 선정됐으나 ‘기관장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관경고를 받는 데 그쳤다.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은 한국통신공사,한국담배인삼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대한송유관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조폐공사,한국관광공사,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대한석탄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주택공사,한국토지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감정원,인천국제공항공사,대한주택보증 등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부처별 업무보고] 환경부

    환경부가 17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한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다. ◆맑은 물 공급=‘낙동강수계 특별 관리법’을 제정하고 수계관리위원회를구성,물이용부담금 요율을 결정하고 수변구역 지정을 위한 실태를 조사한다. 금강·영산강수계 수질 관리를 위한 특별대책을 9월 말까지 수립하고 ‘금강·영산강수계 관리 특별법’을 하반기에 제정한다.상반기 새만금호 수질보전대책을 확정한다. 2005년까지 하수·분뇨·축산폐수·산업폐수 처리시설 304개를 설치,하수도 보급률을 68%에서 70%로 향상시킨다.올해는 이 가운데 87개를 완공한다.올해 수질검사항목에 클로로포름·보론을 추가하는 등 2005년까지 선진국 수준(85개)으로 확대한다.올해 2곳을 포함해 2005년까지 원수 수질이 나쁜 8개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한다.2005년까지 농어촌 50곳,섬지역 26곳,중소도시 30곳의 상수도시설을 확충한다.낙동강 강변여과수를 본격 개발하고,2007년까지 전국 농어촌 60곳에 식수 전용 저수지를 건설한다. ◆깨끗한 공기 확보=아황산가스·납·미세먼지 기준을대폭 강화하고,벤젠등 특정대기유해물질의 환경기준을 새로 설정한다.올 하반기 1,500대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2만대의 천연가스 시내버스를 보급한다. ◆자연환경 보전=강원도 점봉산과 전남 고산봉을 생태계보전지역,제주도 물영아리오름과 해남 영암호를 습지보호지역으로 각각 지정한다.폐금속광산 10곳을 정밀 조사하고,4곳의 오염방지사업을 실시한다.야생동물을 불법 포획할 경우 밀거래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의 2∼5배의 벌금을 병과한다. 유통량이 많은 30여 종류 화학물질의 독성시험을 실시한다.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로 추정되는 37종류 물질의 환경 잔류실태를 조사하고,검색·시험방법을 개발한다. ◆폐기물의 감량·자원화 및 안전처리=폐기물 발생을 제조단계부터 줄이는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도입한다.YWCA 등 민간 단체와 공동으로 ‘환경음식점’을 지정한다.68곳에 생활쓰레기 처리시설을 설치하고,대규모 소각시설에 대한 국고보조비율을 30%에서 50%로 높인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전남, 인터넷방송국 추진

    전남도가 광역자치단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인터넷 방송을 추진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도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인터넷 방송국을 설립하기로 했다. 타당성 조사를 거쳐 다음달까지 기본 추진계획서를 마련한 뒤 연내에 시험방송을 마칠 방침이다. 도는 기존 공중파 방송들이 지역 뉴스 등을 서남권과 동부권 등으로 나눠보도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대한 도정소식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분석하고 있다. 한편 기초자치단체로는 강원 춘천시가 인터넷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독도주권 지키자” 시민연대 결성

    독도주권 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들이 연대를 결성,본격적인 시민운동을 펴나가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롯한 15개 시민단체 관계자 100여명은 지난 16일 오후서울 종로 한글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가칭 ‘민족자주와 독도주권 수호를 위한 연대회의 준비위원회(공동준비위원장 김봉우 민족문제연구소장 등 10명)’를 발족했다. 준비위는 오는 3월1일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시민단체와 민주노총 등 30여개 단체 회원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민족자주와 독도주권 수호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독도 주권수호 연대회의를 정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연대회의는 앞으로 ▲독도 바로 알기 운동 ▲국제사회 독도 바로 알리기 운동 ▲정부 독도정책 올곧게 세우기 운동 ▲민족자주권 수호와 일재 잔재 청산운동 등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또 산하조직으로 PC통신 천리안 독도사랑동호회와 하이텔 독도지킴이 등 네티즌들로 ‘민족자주와 독도주권 수호를 위한 네티즌 연대’를 구성해 인터넷을 통해 운동을 펴나가기로 결의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정부가 독도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것은 일본의 정치·경제적 예속관계 속에서 우리의 민족 자주권을 행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못하면 국민이 한다는 각오로 독도주권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티즌들은 오는 22일을 ‘독도주권 수호 네티즌 행동의날’로 결정,각 정부부처 홈페이지와 PC통신망의 게시판에 정부의 무성의한독도 정책에 항의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네티즌 행동선언문’을 작성,발표할 계획이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한강 시민공원 4곳 조성

    한강을 따라 시민공원 4개가 새로 만들어지는 등 한강변에 공원벨트가 조성되고 기존 공원의 이용체계도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15일 강서·난지 둔치와 선유도,노량진정수장 등을 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하는 등 그동안 치수목적에 치중됐던 한강개발사업을 생태·환경보존위주로 전환해나가기로 했다. □한강공원 신설 마포구 상암동 자유로 하단에 23만평 규모의 난지시민공원을 만들고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 남측 상류에는 10만평 규모의 강서 습지생태공원을 조성한다.난지공원은 134억7,200만원을 투입,오는 9월 착공해 2002년 4월 준공하며 강서공원은 30억7,100만원을 들여 오는 4월에 공사를 시작,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선유도정수장과 노량진정수장을 단계적으로 폐쇄,선유도공원과 노량진수도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 선유도공원은 142억4,000만원을 투입,10월에 공사를 시작해 2002년 5월 준공할 예정이며 사육신공원과 연계해 조성하는 노량진수도공원은 내년에 공사를 시작,2003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원 재정비 뚝섬공원에 능동로와 연결된 ‘걷고싶은 거리’를 2002년까지 만들고 인근에 난립한 수상시설을 정비,뚝섬의 옛정취를 되살린다. 잠실지구 한강공원과 인근 아파트지구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고 둔치의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정비,활용도를 높인다. 광나루지구의 상류쪽 초지를 되살리고 수상시설을 정비,인근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연계한 생태학습 및 자연체험공원으로 가꾼다. □자연경관 및 생태계 복원 올해 여의도 시민공원에 300그루를 심는 것을 시작으로 높이 5m정도의 큰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어 한강변 자연경관을 회복시킨다. 기존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석과 돌망태,식물을 이용한 자연형 호안으로 대체해나가며 제방을 따라 축조된 길이 10㎞의 콘크리트 옹벽에 담쟁이 능소화줄사철 등 덩굴식물을 심어 녹색 경관을 연출한다. 또 물의 양이 적어 생태계 유지가 어려운 홍제·불광·난지천 등 3개 지천에 1일 800∼5,700t의 계곡수와 지하수를 끌어들여 하천생태계를 복원하며한강의 낮은 둔치에는 갈대 부들 갯버들 등이 자라도록 한다. □공원 이용체계 개선 시민들이 시민공원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철동작·응봉역에 보도육교를 만들고 뚝섬과 가양동 등 4곳과 한강을 연결하는지하통로 개설공사를 올해 시작한다.망원 이촌 잠실 잠원 광나루 등 9개소에도 이를 연차적으로 설치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정책지원 DB 구축

    경북도는 14일 도정기획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학술논문,책자,보고서,국내외 선진사례 등을 요약해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하기로 했다. 2억3,000만원을 들여 연말까지 국내외 주요 자료 수집 정리,정책기획 지원을 위한 분야별 데이터 베이스 구축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우선 이달말까지데이터 베이스 설계 및 프로그램 개발과 검색화면 구성 및 기본자료를 입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정보통신 관계자 등 7명으로 ‘정책기획 지원 데이터 베이스 추진단’을 구성,가동에 들어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사설] 한나라당에 묻는다

    위태위태하던 일이 끝내 벌어지고 말았다.우리 정치의 고질인 지역감정을자극할 수 있는 악재가 터지고 만 것이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가 그것이다.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은 이번 총선에서는 좀더 참신하고 자질 있는 정치인들이 정치권에 대거 등장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면서도,한편으로는 과연 우리 정치의 지역구도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국민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그같은 상황에서 불거진 정 의원 사건을 한나라당은 ‘야당 탄압’이라는 구실 아래 특정 지역 주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정 의원 사건의 본질은 사실 극히 간명하다.김대중(金大中)정권에 대한 ‘저격수’를 자임하고 있는 정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된 사건이 9건이나 되고 그가 고소·고발한 사건이 15건이나 되는 정치인이다.고소·고발됐거나 고소·고발을 했으면 의당 검찰의 조사를 받아 마땅하다.그러나 그는 그동안 검찰의 출두 요구를 무려 23번이나 불응했다.국회가 폐회중인 지난 11일 밤 검찰이 정 의원에게 집행하려 했던 긴급체포서는 ‘요건을 미비했다’고 치자.그러나 12일 새벽 한나라당사로 도피한 정 의원은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받아온 체포영장 집행에도 당원들의 실력저지를 방패삼아 계속 불응하고 있다.검사 출신인 정 의원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법을 지켜야 마땅하다.“국회의원이 법을 짓밟는 마당에 법이 어떻게 지켜지겠느냐”는국민의 항변에 그는 무어라고 답변할 것인가.사전선거운동 시비와 관련해서시민단체들은 떳떳하게 검찰에 출두해서 소신을 밝히겠다고 한다.너무나 극명한 대비(對比)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정 의원을 감싸며 “영장 집행을 정치 보복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검찰에 승복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야당 탄압을 규탄하겠다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검찰이 정 의원에 대한 영장 집행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한나라당은 정 의원을 감싸기 위한 ‘방탄국회’를 계속 소집할 기세다.그렇다면 한나라당은 범죄 혐의 정치인을 비호(庇護)하는 정당인가.또 특정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정치를 할 생각인가.이사건을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데 이용할 경우 국지적으로는 득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국적인 차원에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수도 있다.적어도 한나라당이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총선에서의 이해득실을 떠나 지역구도정치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옳다.정 의원이나 한나라당은 결코 초법적 존재가 아니다.따라서 한나라당은 사법적인 사안을 더 이상 정치 쟁점으로 만들지 말고 이제라도 이성적인 판단으로 돌아와 정 의원을 검찰에 출두시키기 바란다.
  • 선거법상 단체장 행위제약 내용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상 자치단체장들이 해서는 안되는 행정행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선거일 180일 전인 지난해 10월16일부터는 각종 기부행위가 금지·제한되고 있다. 선거기간 30일 전인 오는 27일부터는 소속직원·선거구민에게 법령이 정하는 이외의 금품·이익제공을 못한다.즉 단체장의 직함이나 성명을 밝히거나그가 하는 것으로 추정가능한 방법으로 직원이나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주거나 약속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그러나 소속직원에게 월급을 주거나 우수직원을 포상하는 행위는 제외된다. 또 오는 27일부터는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을 홍보 선전하는 행위나 통·이·반장의 회의에 참석하는 행위도 할 수 없게 된다.나아가 법령이 정한 경우 이외의 각종 행사를 개최·후원하는 행위도 안된다.다시 말해 교양강좌,시·도정이나 시·군·구정 활동보고,사업설명회,공청회,체육대회,경로행사,민원상담 등을 하거나 후원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집단민원이나 긴급한 민원이 발생했을 때나 법령·조례에 근거한 지자체 본연의 직무수행을 위한 행위,읍면·동 이상의 행정구역단위의 정기적인 종합주민체육대회나 전래적인 고유축제를 개최·후원하는 행위는 제외된다. 선거기간이 시작되는 3월28일부터는 국가나 지자체 예산으로 시행하는 사업가운데 즉시 공사를 진행하지 아니할 사업의 기공식 개최나 정상적인 업무외의 출장도 금지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의원 자진출두 압박·설득

    검찰은 14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한 4차 긴급체포도 실패,쓴맛을 봤지만 내부 문단속과 함께 법집행에 대한 엄정한 결의를 다졌다.정의원의 신병확보에 대해서는 적법절차를 밟아 압박하기보다는 자진출두로 방향을 돌렸다. ◆정상명(鄭相明) 서울지검 1차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임시국회가 열려도 정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절차를 밟기보다는 자진출두하기를 종용하겠다”고 말했다. 정차장은 정의원의 자진출두설에 대해 언론을 통해서만 들었을 뿐 한나라당이나 정의원으로부터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며 15일 임시국회가 열려도정의원에 대한 설득작업을 계속 벌여 자진출두를 유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법규정이나 전례가 없어서…”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정차장은 정의원이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은 공권력을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현재 검찰이 취할 방법은 없다.공은 정의원쪽으로 넘어갔다”며 정의원의 자진출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통해 일선 검사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이번 사태의 배경과 검찰의 입장을 설명토록 당부하고 원칙대로 사태를 처리하라고 거듭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휘윤(任彙潤) 서울지검장은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이른 오전 8시쯤 출근,정상명(鄭相明) 1차장검사와 박만(朴滿) 공안1부장 직무대리 등 간부들과 정의원 체포문제를 논의한 뒤 4차체포시도를 지시했다. ◆검사들은 이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부서별로 모여 지난 주말에 단행된 문책인사 배경과 3차례나 실패로 돌아간 정의원 체포작전이 앞으로 어떤 해법을찾아 매듭지어질 것인지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검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정당한 검찰권 행사를 교묘하게 방해하고 있는 한나라당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야당의 폭로정치를 그대로두고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여권 핵심부의 의중에 따라 정의원 체포작전이단행됐다”는 의혹은 검찰권 행사의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음모론’이라며이같은 시각을 일축했다. 공안부의 검사도 “정의원이 자신이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의 조사조차 받지 않으려는 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행자부 방재국 다시 이원화

    지난해 감축됐던 행정자치부의 방재기구가 1년도 안돼 원위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 조직개편이 주먹구구식으로 단행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행정자치부는 9일 “민방위방재국을 민방위재난관리국과 방재관으로 이원화해별개의 독립조직으로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내달부터 운영하기로 했다”고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 민방위방재국장의 참모인 방재관은 민방위방재국 산하의6개 과 가운데 방재계획과,재해대책과,재해복구과를 독립적으로 맡게 된다. 이렇게 되면 민방위재난관리국과 방재국으로 이원화돼 있던 지난해 5월의 3차 조직개편 이전의 조직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게다가 현재 3급인 방재관 자리를 2·3급 자리로 조정함으로써 정부 조직개편 권한을 가진 행자부가 상위직급 확보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통합조직을 운영해 본 결과,수해방지대책을 효율적으로 세울 수 없어 이같은 분리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대통령산하 수해방지대책기획단에서도 이같은 개선안을 낸바 있으며 별도의 인원증원도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행자부는 국가전문행정연수원의 도서관·의무실 등에 근무하는 경기도 공무원 9명을 국가공무원으로 바꿀 방침이다. 그러나 이들은 당초 퇴출대상이어서 정부가 구조조정을 편법으로 비켜가려한다는 지적이 제기될 전망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기도 공무원교육원과 국가전문행정연수원이 인접해 있어 도서관·의무실·통신실·자료발간실을 같이 이용할 수 있으나 경기도측은 도서관 등을 많이 이용하지 않아 도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들을 구조조정하려고 한다”면서 “하지만 이들이 퇴출되면 연수원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같아 국가직으로 전환해주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 박현갑기자 eagleduo@
  • 독도지키기 네티즌 뭉쳤다

    PC통신 천리안 독도사랑동호회(http:/kdo.chollian.net)를 비롯한 네티즌들은 오는 22일을‘독도주권 수호 네티즌 행동의 날’로 결정,인터넷상에서 독도 지키기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네티즌들은 이날 천리안,하이텔,유니텔 등 각 PC통신망 게시판과 청와대,외교통상부,해양수산부 등 각 정부 부처 홈페이지에 정부의 독도정책을 항의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네티즌 행동선언문’을 작성,발표할 예정이다. 이 행사와 관련,천리안 독도사랑동호회,하이텔 독도지킴이,한국외국어대 독도문제연구회 등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2일 예비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행동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우리 땅인 독도를 국민들이 자유롭게 가지 못하게 하는 등 정부의무성의한 정책에 더 이상 독도를 방치할 수 없어 네티즌 행동의 날을 제안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특히 22일을‘독도주권 수호 네티즌 행동의 날’로 선정한 이유는“1905년 2월22일 일본이 독도를‘다케시마(竹島)’라고 칭하고 일본의 부속도서로 강제 편입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독도사랑동호회 김윤배(29)회장은“이번 행사를 계기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모아 독도는 네티즌이 지킨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무용] 인도 전통민속예술 진수 선보여

    인도의 전통예술단체인 판디트 바잔 소포리 연주단과 라자 & 라다 레디 무용단이 7일 하오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인도의 밤’공연을 갖는다.이에앞서 6일 오후5시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크누아홀에서 국악예고와 선화예고·서울예고 등 무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인도 민속예술의 진수를선보인다. 인도의 전통음악과 춤은 그 뛰어난 예술성으로 일찍부터 세계무대에서 격찬을 받아왔다.이번 공연은 지난 98년 국립무용단의 인도 독립 50주년 기념공연에 대한 답방의 성격을 갖고 있다.따라서 이번에 내한하는 인도전통악기산투르의 거장 판디트 바잔 소포리와 라자 & 라다 레디 무용단도 인도정부가엄선한 국가대표급 예술인 및 예술단체들이다. 공연의 1부는 무용단이 힌두신들에게 올리는 기도를 소리와 눈짓,손발의 다양한 움직임으로 형상화한 ‘쿠치푸디’로 꾸며진다.2부에서는 판디트 바잔소포리가 느린음악에서 시작하여 점차 빨라지는 인도 전통음악의 형태인 ‘라가’의 발췌곡을 들려준다.7일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동철기자
  • [2000년 서울시정 이렇게] (4)건설

    - 강남·북 순환고속도 2005년 완공서울시는 1일 2005년까지 강남·북을 잇는 8자형 순환도시고속도로망을 구축,서울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것을 골자로 한 도로건설계획을 발표했다.또 예방에 초점을 맞춘 수방대책과 도로변 학교에 대한 방음벽 설치 계획안도 내놓았다. ◆ 순환 도시고속도로망 건설 2002년까지 강변북로 잠실대교∼구리시 토평동구간과 북부간선도로 하월곡동∼묵동 구간 12.3㎞의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2005년까지 금천구 시흥대교에서 양재IC를 거쳐 수서IC로 연결되는 23.4㎞의 도시고속도로를 만들고 이어 시흥대교에서 계획중인 제2성산대교를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강북순환도로와 접속시킬 예정이다. ◆ 기존도로망 확충·개선 올해 안에 이수교차로를 입체화하는 등 교통정체지역 4곳의 교차로를 개선하고 인촌로 등 4개 도로를 확장할 방침이다. 또 잠실대교(6→8차로),성수대교(4→8차로),한남대교(6→10차로),마포대교(6→10차로)를 확장하고 2002년까지 가양대교(6차로)와 광진교(4차로)를 건설한다.이와 함께 가양대교∼수색로 사이 가양대교 북단 연결도로와 증산지하차도∼강변북로 연결도로 등 6개 방향 12㎞의 도로를 내년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 예방 위주의 수방대책 올 한해 모두 1,285억원을 들여 노원구 공릉1·3동 등 펌프장 16건 신·증설,중랑천 등 7건 하도정비 및 제방 보강, 성북구장위 3동 침수방지 등 15건의 하수도 개량 및 신설,지하철 1∼8호선 환기구높이기 등 92곳에 대한 보수사업을 추진한다. 수해예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23개소인 주요 하천 수위관측소를 35개소로 늘리고 강우량관측소도 47개소에서 57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빗물펌프장 91곳 가운데 43곳에 자동원격제어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 도로변 학교 방음벽 설치 방음벽 설치를 요청한 128개 초·중·고·대학교 가운데 지난해 93곳에 이어 올해 안에 나머지 35곳에 방음벽 설치를 끝낼계획이다. 특히 자연과 어우러지는 방음둑·방음림을 조성하거나 방음벽을 그래픽 또는투명으로 처리,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소득분배구조 개선 정책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대통령 비서실 ‘삶의 질 향상 기획단’은 1일 오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한국개발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조세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소득분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김유배(金有培)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의 기조연설에 이어 경제·재정정책,조세,복지,노동정책 등 4개 분야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정부는 이날 토론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남은 대통령 임기동안 추진할 ‘소득분배구조 개선 3개년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4개 분야 주제발표 요지. ●문형표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확장적인 재정정책은 실업률을 감소시켜 분배를 개선할 수 있지만 물가상승을 가져와 소득분배를 악화시킬 수도 있는 만큼 총수요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보다는 구조개혁 완성을 통해 공급능력을 확충해야 한다.또 재산 보유 및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의 실효성을 높이고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조속히 정착시켜 공평과세를 위한 형평성을 높여야한다. 반면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에 대해 소득공제를 해주고 특별소비세를 탄력적으로 운용,서민·중산층 근로자의 세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고용 흡수력이 높은 중소 서비스업종 육성과 외국인 투자 확대로 인한 산업구조 개편에대비해 산업별 인력수요에 적합한 기능인력을 키우고 지역내 산업집적을 유도해 중소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새마을금고·신협 등 중소상인들을 위한 지역금융기관을 육성하고 재래상가지역 재개발사업과 공동주차시설 등 공동 인프라사업을 지원한다. ●박능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복지정책은 조세정책과 더불어 소득분배를 개선하는 핵심 정책이다.앞으로 복지정책은 ▲저소득·취약계층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 ▲사회보험 적용대상 확대 및 내실화 ▲고용 연계 정책을근간으로 추진돼야 한다. 올해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되면 생계비 지급대상이 54만명에서 154만명으로 확대된다.생계비도 1인당 월 17만8,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그러나 기초생활 보장제도가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예산운용의 신축성,사회복지전문요원 확보 및 분야별 전문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 저소득층에 대한 진료비 지원,아동수당 신설,장애수당의 장애 등급 및 소득수준에 따른 차등화,노숙자·쪽방거주자·장기 실직자·결식아동 등 약 150만명을 위한 긴급식품권 제도의 도입도 필요하다.시간제·계약제 등 비정규직 노동자와 노점상 등 비공식 부문 경제활동인구,노인에 대한 사회보장보험확대도 절실하다. 점점 장기화하고 있는 저소득 노동계층의 실업·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중심의 자활지원 대출 등 포괄적 서비스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전영준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상장주식에 대한 비과세가 세부담의 형평성을 저해하고 있는 만큼 유가증권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의 전면적인 실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노후소득 보장수단에 대한 과세제도도 정비해야 하다.공적연금 갹출료를 올릴 때 갹출료에 대한 소득공제를 허용,중산층 근로자의 소득세 부담 경감효과를 높여야 한다.임의 가입인 개인연금도 소득공제를 계속 허용,자발적인노후소득보장 재원 마련을 유도해야 한다.각종 공적연금과 개인연금을 포함한 사적연금간의 연계성을 고려해 갹출금에 대한 소득공제혜택이 부여되는포괄적인 연금납입액의 한도를 설정해야 한다.스톡옵션 면세한도도 하향 조정해야 한다. 소득세법상의 과세대상 소득만을 과세대상으로 하는 현행 열거주의를 탈피,단계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포괄주의로 전환해야 한다.현재 과세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가급여에 대한 과세를 위한 제도정비도 필요하다.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소득재분배를 위한 노동정책은 ▲노동자의 중산층화를 위한 재산형성 촉진 ▲노동계급 내부의 임금격차 해소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강화를 근간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노동자의 재산 형성을 위해 스톡옵션형 ‘우리 사주’와 ‘국민주’제도를활성화해야 한다. 이는 3∼5년 동안 노동자들이 우리사주신탁에 정기저축 형태로 일정액을 출연,만료시점의 주가가 액면가보다 높으면 매입하고 낮으면 저축원리금을 인출하는 제도다.기업이 주식구매대금이 아닌 주식구입에 따른 위험부담을 대신 지는 것이다. 영향률이1.1%에 불과한 최저임금제를 현행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고,1일 1만2,800원인 최저임금 수준을 5년 안에 ‘정액임금의 45∼50%로 현실화해야 한다.일용직 노동자에 대한 고용보험 확대 및 산재보험의 전사업장 확대도 절실하다. 고용주와 근로자,정규직과 비정규직,남녀·세대간 임금 격차를 줄이고 최근 늘어난 장기실업자와 청소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업상담 및 직업훈련,인턴제,창업지원제,생계비 대부제도 도입 및 상호 연결망 구축 등 적극적노동시장정책도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한다.
  • [기고] 中국방부장 訪韓과 양국관계

    E.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수많은 사람이 루비콘강을 건넜을 때에야 비로소 역사적 사실이 된다”고 했다.금번 츠하오톈 중국 국방부장의방한은 중국민항기의 불시착과 장쩌민의 방한에 이어 한·중관계를 보다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역사적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중·미관계는 중국의 근대세계의 쓰라린 경험 즉,서구 제국주의에 의한 패권체제 하에서 중국이 겪은 수모에 대한 대 서방 콤플렉스적 성격이 강하다면,중국의 대 한반도정책은 중국의 대외정책이 실리적인가 아니면 안보지향적인가를 가늠해주는 리트머스시험지로 작용하고 있다.츠하오톈 중국 국방부장의 방한은 이러한 측면에서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 첫째,그가 한국전에 참전한 역전노장이라는 점이다.한·중 관계에 있어서중국과 군사적 교류를 발전시키는 시금석의 하나는 한국전 참전을 통해 맺어진 북·중 혈맹관계의 변화였다.한국전에 참전한 중국 군수뇌부의 친북태도는 이념적 유대를 뛰어넘는 전우애를 바탕으로 형성된 것이다.따라서 중국의 최고위 군사지도자로서그리고 한국전 참전당사자인 츠하오톈의 방한은 이제 한·중관계가 더이상 역사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경제적 교류와 성장에 걸맞은 군사적 안보적 교류를 증진시켜야 한다는 중국측의 전향적 태도변화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해온 중국과의 안보관계를 개선함으로써 햇볕정책이 보다 힘을 얻게 되었다.즉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만 고집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중국을 안보파트너로 삼게 됨으로써 대북 관계개선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더욱 유리한 조건이 마련되었다. 셋째,츠하오톈이 대동한 군부 지도자들이 북경군구와 심양군구 등 중국의동북지방 책임자라는 점에서 주의를 끈다.이 지역은 한·중·북이 인접한 지역으로 동 지역에서의 안정이 결국 한반도의 안정과 직결된다는 점이다.이는 최근 한·중간에 북한을 다양한 국제적 안보기구,즉 핵비확산조약(NPT),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화학무기금지조약(CWC)등에 가입시키는데 상호노력하기로 한 협의에 비추어볼 때 한반도 안정에 북한이 관건임을 중국이잘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넷째,해군함정의 교환방문,합동군사훈련의 추진과 양측의 군 수뇌부 상호방문과 교류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데 합의했다는 점이다.이러한 한·중간의긴밀한 안보협력은 중국으로서는 한국과의 안보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북한에 의한 한반도 불안정 요인을 억제하여 한국을 ‘미·일신안보동맹’에 따른 미·일의 동맹군의 일부가 되는 것을 견제하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중관계는 츠하오톈의 방한으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며 중국이 이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한국과의 안보협력관계를 중국의 국익에 맞추어 재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한중국과의 안보관계 강화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는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나 그것이 한반도 분단의 고착화로 연결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반발로 중국마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되는 경우,한반도문제는 더욱 미국에 의지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군사적 관계의 공고화가 자칫 경제적 실리를 저해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이는 한국이 미국의 안보우산 아래에서 지불하는 다양한 경제적 부담과 주권의 제약등을 생각하면 가히 짐작이 갈 것이다. 김영화 아태평화재단 선임연구위원 정치학박사
  • “부패·무능 정치인이렇게 추방합시다”

    ■ 유권자 7대 행동지침 총선연대는 30일 ‘유권자 7대 행동지침’을 발표했다.총선연대는 “부패하고 무능한 낡은 정치는 그동안 시민들에게 IMF 경제난 등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으며 유권자들을 해묵은 지역감정의 노예로 전락시켰다”면서 “4,000만국민의 힘으로 낡은 정치를 몰아내고 새 천년 새로운 정치개혁을 이룩하자”고 촉구했다. 총선연대가 밝힌 유권자 행동지침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부패·무능·불성실 정치인의 공천을 반대합시다 총선연대가 선정한 66인의 공천반대 인사의 공천에 반대하는 전화와 편지를 각당 공천심사위에 보냅시다. ?낙선운동 합법화를 위해 선거법 개정 서명에 동참합시다 시민단체의 선거개입을 불법으로 규정한 선거법 87조,250조,58조는 세계 유례가 없는 악법입니다. ?음모론으로 유권자들을 모독하는 정치인들에게 항의전화를 겁시다 아직도정신 못차린 정치인에게 경고합시다. ?지역감정을 유포하는 정치인을 추방합시다 망국병인 지역감정을 유포하는정치인은 매국노와 다름없습니다. ?공천 부적격 인사를 제보합시다.공천비리,공천헌금 수수를 고발합시다. 지역구의 공천 예정자 중 부패행위자가 있으면 구체적 근거와 함께 제보해 주십시오. ?후보자 부패 전력,납세상황,재산 신고상황,병역사항 공개를 촉구합시다 국민의 기본의무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자격이 없습니다. ?금품 수수와 향응 제공 정치인을 고발합시다 돈 안쓰는 선거가 깨끗한 정치의 시작!아직도 돈 주고 표를 살 수 있다고 믿는 낡은 정치인을 심판합시다.
  • [기고] 음모론 부추기는 ‘守舊언론’

    최근 시민단체들의 공천반대 명단발표를 둘러싸고 일부 수구언론들이 자민련의 ‘음모론’에 편승해 이를 부추기는 데 앞장서고 있다.‘살생부 정치적배후 있다’(중앙), ‘김성재 수석-총선연대 커넥션 증거 있다’(조선),‘공천반대명단 청와대 민주당 커넥션 있다’(동아)는 기사제목들은 자민련의 선동적 발언내용을 사실확인도 없이 단순 중계보도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사설과 칼럼을 통해 여기에 은근히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또 여권 분열에 초점을맞추어 마치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으로 전형적인 갈등조장형 보도를 행하고 있다. 자민련의 음모론 주장이야말로 자신을 ‘커넥션’의 피해자로 둔갑시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선거에서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책략일 수 있다.언론이라면 그런 밑도 끝도 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평소 그렇게 좋아하는 ‘언론검증기능’을 철저히 수행해야 할 것이다.또 정치적 술수가 깔려 있다면 양파 껍질 까듯이 드러내야 할 것이다.그런데 언론은 이런 음모론을 오히려 확대재생산하고 있다.‘왜 음모론이 나오나’(중앙)같은 사설에서는 ‘정치권이음모론 운운할 소지는 충분히 있으며 그런 빌미를 준 총선연대도 잘못이 있다’는 식으로 본말이 전도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언론은 그동안 명단선정에 대해서도 본질과는 거리가 먼 공정성 시비로 발목을 거는 게 다반사였으며,‘사회 무질서와 혼돈’을 앞세워 구더기가 무서워 장 못 담그는 듯한 논리도 펴고 있다. 음모론 부추기기를 포함해 수구언론의 자세에는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근본적 반감,그 의미를 희석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한마디로 시민단체들이 주도하는 정치판 물갈이라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낙천운동이 벌어지기 시작할 때 “건방진 ×들” 하며 속으로 씹던 많은 정치인과 마찬가지로 수구언론도 정치를 자신만의 전유물로 착각하는 배타적인 의식을 갖고 있다.‘너도 나도 정치 참여하면’(조선)의 사설은 국민의 정치참여를 거부하면서,정치란 마치 고상한 자격을 가진 정치인과 언론만 하는 것처럼 성역화하는 논지를 펴고 있다.이것은 국민의 90%가 지지하는 낙천·낙선운동에 대해 “무슨나라가 이러냐”하는 것과 똑같은 자세에 불과하다. 심지어 ‘4·13은 DJ 중간평가다’(조선) 칼럼은 총선에서 국회의원 의정활동 4년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절반은 뚝 잘라먹고 현 정권의 집권 2년만 평가하자고 한다.총선의 성격에 대하여 정말 엄청난 착각 속에서 잘못된 판단을 유도하고 있다.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수구언론의 보도를 보면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경실련의 공천반대 명단 발표때만 하더라도 유력 언론이 이를 대부분 외면했다.정작 국민의 관심과 알 권리가 집중된 명단 보도를 거부한 것과 저 바다 건너 클린턴 성 스캔들에 관한 특별검사 판결문을 세세한 성행위 묘사까지 담은 채 지면 전체에 깔던 것을 비교한다면,우리 언론은 이중잣대 놀음에 능수능란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그리고 부패 정치인의 심판과 시민단체 낙천운동에 대한 공감을 내세우면서도정작 선거법 관련조항의 개정을 요구한 언론은 거의 없다. 앞으로 시민단체 낙천운동이 진정 극복해야 할 장애는 퇴물정치인과 지역감정을 넘어서 바로 수구언론이다.궁극적으로 낙천운동은 수구언론에도 가위표를 긋는 것을 포함해야 한다.역사적으로 타락한 정치권의 배후에는 바로 수구언론이 도사리고 있었다.정치권과 언론이야말로,그들에게 돈줄을 대왔던재벌을 포함하여 일정한 커넥션을 가지고 온갖 선동 공작정치를 해왔던 장본인들이다.수구언론은 그 중에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역할을 해왔다. 사방에서 공정선거를 떠들지만 언론이 공정보도를 하지 않는 이상 공정선거는 있을 수 없다.언론들은 2000년을 공정선거의 원년으로 삼자고 주장하지만 이에 앞서 스스로 공정선거보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해야 할 것이다. 주 동 황 광운대교수·신문방송학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일문일답 (2)

    ▲민간단체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영어 공용화 주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입장을 밝혀달라. 인터넷 정보의 80% 이상이 영어로 돼있는 등 영어는 이제필수적이며 국제 공용어가 됐다. 정부도 초등학교부터 영어를 가르쳐 고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왔다.영어뿐 아니라 다른 언어도 배우지 않으면 세계화 추세와 관련해 국제경쟁에서 배겨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영어 공용화문제는 더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며 아직 결정된바 없다.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 등 지방자치 확대를 위한 복안과 자치경찰제의시행시기에 대해 밝혀달라. 지방자치 확대는 전 정치생활을 통해 그 실현을 위해 싸워왔고 이 문제로 90년 12일간 단식까지 한 사안이다.정부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한편으로는 세계화,다른 한편으로는 지방화가 진행되는 추세에서 지방자치는 전국 각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이양해왔고 지금도 1,400여개 권한 이양조치를 추진중이다. 지방교부금도 13.27%에서 큰 결심으로 15%로 올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60억∼70억원의 수혜를 입도록 했다. ▲최근 탈북자 7명이 북한에 강제송환됐다.탈북자문제는 당사자 신상이 걸린 인권문제일 뿐만 아니라 외교문제이기도 하다.탈북자문제에 대한 생각은. 일부에서는 경제협력 등 대북 지원방안과 연계,북한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얘기도 있다.또 중국과 러시아의 한반도 햇볕정책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는지 말해달라. 국민의 정부 들어 2년간 탈북자 200여명이 조용히 들어왔다.이번에 잘못돼 매우 유감이다.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국제적 관계가 있어 밝힐 수는 없다.러시아와 중국의 한반도정책은 우리와 그들의 국익과 일치하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은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좋은 것이다.탈북자문제가 국익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고 중국 및 러시아와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일본과 북한이 빠르면 오는 3월부터 수교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일본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협상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해 식량을 지원할 경우 한국 정부의 대응은 무엇인가.지난해처럼 한국 정부가 북한에 비료를 제공할 의사가 있는가. 일본은 대북 수교협상에 있어 한국과 사전에 충분한 의견교환을 나눴다.우리의 적극적 지지 속에 이뤄지고 있다.세계 모든 우방들이 북한과 접촉하는 것을 찬성한다. 다만 북한이 남북대화는 하지 않고 다른나라와만 대화해 한국을 고립시키려는 가당치 않은 계획은 용납할 수 없다.최근 북한과 수교한 이탈리아,수교를 추진중인 필리핀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식량 지원은 일본이 결정할 문제이다.우리도 이의가 없다.금년에도 비료를 지원할 의사가 있다.남북한 협상을 통해 비료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 ▲대통령께서 최근 민주당 창당대회에서‘병역비리를 정부가 뿌리뽑고 있는중’이라고 말했다.또 반부패국민연대에서 정치인 21명을 포함해 200여명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접수했고 청와대는 이를 검찰에 이첩했다.대통령께서 보고받은 병역비리의 규모와 과거 수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근절대책을 말해달라. 병역비리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국민의 신성한 의무인 병역의무를 기피하고서는 이 나라에서 명예롭게 살아갈 수 없다.절대로 용납돼서는 안될 것이다.국민의 정부 들어 병역비리를 철저하게 척결했고 많은 성과를 올렸다.그러나 아직도 미진한 점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문제에 대해 자세한 보고는 받지 못했다.이 문제는 대통령이 관여하지않고 검찰이 독자적으로 법에 의해 처리하도록 넘긴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검찰과 군 수사기관 등 여러 곳에서 병역비리를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철저하게 척결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입장을 밝힌다. ▲지금 대통령은 해외에서 오히려 인기가 높다.지금은 지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4월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지 말해달라. 내 지지도까지 걱정해줘 고맙다.어제 보고를 보니까 내 지지도가 조금 올라서 71%까지 됐다.정치적 지지도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다.그것이 내게는 큰 자극이 된다.내가 하는 일에 대한 반성과 격려가 된다.국민이 나를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항상 겸허하면서도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다. 4월 총선에 대해서는 우리가 매우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총선에서 반드시 성공을 해야 정치의 안정이 있고,안정이 있어야 우리가 필요한개혁을 추진할 수 있으며,개혁이 있고 정치안정이 있어야 남북대화도 잘된다. 안정 속의 개혁을 이뤄야 한다.개혁을 목표로 하지 않는 안정은 의미가 없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들은 정권 유지를 위해서 안정을 말했지만 국민의 정부는 국민들의 좀더 나은 생활,남북관계 발전,한반도 평화를 위해 안정을 필요로 한다.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 법무장관에게‘선거활동 금지는 권위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4·19와 6·10항쟁도 당시 실정법에 저촉됐으나 역사적 정당성이 인정됐다’고 말했는데 이는 실정법 집행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를가져올 수도 있다. 나는 법무장관에게 법을 어기는 문제에 대해서 고발이 들어오면 취급하라고 말했다.다만 꼭 구속해서 하라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실정법을 어겨서 고발이 들어왔는데이를 취급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4·19와 6·10은 지나간 역사의 얘기로서 한 것이지 이 문제와 직결해서 한말이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우리나라처럼 정치인 이외의 선거 개입을 막는 나라가없다. 5·16 이전 자유당과 민주당때에도 그런 일이 없었다.사회가 국민적 참여를 막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그런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다.법무장관에게 실정법을 무시하라고 한 적 없다. ▲대통령의 올해 화두는 인터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어제 국무회의에서도 전자민주주와 전자정부를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실현 계획은. 정부는 전자정부 실현을 위해 4대 사업을 200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첫째,전 공무원의 E-메일화로 전자정부 인프라를 구축하고 둘째로는 민원처리를 온라인시스템화하겠다.이 두 가지는 금년에 완료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데이터베이스화와 통합정보 데이터 구축은 내년까지 완료할 것이다.이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사업의 능률화를 꾀하고 부패요소를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일을 해나겠다. 이는 우리 경제 전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연말부터 여야 총재회담 얘기가 나왔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총재회담에 대한 전망은.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 그동안 언제든지 하겠다고 수차 얘기했다.어려울 때일수록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러나 이것은 상대가 있다.합의가 돼야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 총재회담뿐 아니라 언제든지 여야가 모든 것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 정치의 자치능력을 키워 국민의 걱정을 줄이는 방향으로 여야관계를 구축하겠다. ▲탈북자 7명의 강제 북송과 관련,책임의 일부가 언론에 있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한 적이 있다.지난해 옷로비사건 파동때도 마녀사냥식 보도라는 지적을 한 바 있다.언론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는 세력이라고 보는가.언론관을 말해 달라. 나는 언론에 노출된 것이 여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얘기지 언론이 의도적으로 탈북자문제를 망치기 위해서 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다. 언론도 탈북자를 돕기 위해 선의로 한 일이겠지만 결과는 오히려 문제가 있었다.또 언론뿐만 아니라 정부의대응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반성하고 있다.그렇게 이해해 달라. ●맺는 말 우리 국민은 IMF사태를 국민의 힘에 의해 정부와 협력하여 해결한 위대한 국민이다.나는 오늘의 정치적 혼란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올바로 판단,극복해 줄 것으로 믿는다.대한민국이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살려나가야 한다.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적인 국가로서 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이 절대적 요건이다.정치권이 크게 반성하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19세기 말 근대화의 물결을 외면하다 20세기 100년 동안 뒤처졌다. 이제 지식정보화 국가를 만들어 세계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을 빛나는 조국으로 만들어야 한다.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총력을 다해 이 길로 헌신하겠다.우리 국민 모두가 국가목표를 향해 화합하고 협력해 자랑스러운 나라를 후손에게 남겨야겠다. 이도운기자 dawn@
  • [김상웅 칼럼] 정치개혁, 껍데기는 가라

    카나리아가 한밤중에 울고 있었다. 그 곁을 지나던 박쥐가 왜 낮에는 울지않고 한밤중에 우느냐고 물었다.카나리아는 자기가 밤에 울게 된 사연을 말했다.“낮에 울다가 그만 사람에게 잡혔어.그후부터 낮에 우는 것을 삼가게된 것이란다.”그 말을 듣고 박쥐가 비웃으면서 말했다.“그러나 이미 너는잡혀서 새장 속에 있지 않니?그것은 잡히기 전에 했어야지. ”이솝우화 한 토막이 요즘 정치권의 행보와 비슷하다.‘한반중에 우는 ’카나리아와 같은 정치권에 경실련에 이어 총선시민연대가 낙천대상자 명단을발표했다. 가히 정치권의 지각변동이라 하겠다.그동안 정치권은 큰 정치 생활정치 상생정치 등 그럴듯한 구호를 내걸면서 실제로는 나눠먹기,놀고먹기,뒤통수치기,세비올리기,개혁입법 변질시키기,기득권지키기 등 반개혁과 고비용, 부정비리로 얼룩졌다.정치불신이 정치혐오증으로 증폭되었다. 시민단체들의 정치개혁 요구는 국민의 뜻이고 시대정신이다.국민은 오래전부터 이대로는 안된다,바뀌어야 한다고 요구해왔지만 정치인들은 이를 묵살하고 외면했다.정치개혁이 안된 것은 순전히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기성정치인들의 욕심때문이다. 수많은 국민이 IMF체제에서 실업과 감봉과 저임금과 가족해체의 고통을 겪을 때 국회는 정쟁과 자신들의 잇속지키기에만 급급했다.그리고 마지막에 내놓은‘협상선거법’이란 기형아는 마침내 국민의 분노를 촉발시키고 말았다. 국민대표 기관인 국회가 자율적 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여론에 밀려 정치개혁에 나선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국민의 분노가 극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개혁이다.개혁은 합법적 과정을 거치는 까닭에 더디고기득세력의 저항때문에 쉽지 않다. 그렇지만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때 나타나는 혁명은 모든 것을 뒤엎는다.따라서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 큰불행이다.자칫 반동세력에 기회를 주게 된다. 15대 국회는 어느 면에서 4·19후의 과도기 국회와 비슷한 위상이다.4월혁명을 맞아 지탄의 대상이었던 제4대국회는 내각제개헌을 하고 스스로 해산했다.15대 국회가 역사의식이 있었다면개혁에 앞장서거나 그럴 의지가 아니라면 해산하고 새 국회를 소집했어야 옳다. ‘명예혁명’을 통해 50년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었는데 국회는 마치프랑스혁명기의 앙시앙 레짐처럼 구체제가 버티고 있으면서 개혁의 발목을잡고,지역감정을 부추기고, 계층갈등을 증폭시키면서 끝없는 정쟁으로 지새웠다.프랑스 정국은 혁명과 반혁명, 쿠데타와 왕정복고를 거듭하고,한국의내각제 의회(제5대국회)는 쿠데타의 반동기를 겪으면서 정치를 나락으로 빠뜨렸다.다행히 지금 우리 국민은 가장 온건한 방법으로 정치개혁을 요구한다. 정치권은 이 온건한 요구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4·19후 허정(許政)과도정부는‘혁명적 과업을 비혁명적 방법으로’란 구호를 내걸었지만,현국회는‘개혁과업을 혁명적 의지로’실천하는 진지함을 보여야 한다.아직도 파당적 이해나 기득권유지 차원에서 머뭇거리다가는 감당하기 어려운 파고를 맞게 될지 모른다.“역사는 변해야 할때 변하지 않으면반드시 보복한다.”(헤롤드 라스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시민단체의 부적격 정치인명단 공개와 함께 50년 낡은 정치가 이제 자정과정을 겪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지금 정치개혁을 하지 못하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절대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치권은 참회하는 모습으로 선거법은 물론 각종 개혁입법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개혁’의 개(改)는 자신(己)에게 하는 채찍 질, 혁(革)은 ‘거모생피(去毛生皮)’즉 털을 깎아 만든 겉가죽 끈으로서,자신을 채찍질하며 변화한다는 뜻한다.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한점 부끄럼이 없는 인물,자신에게 늘 채찍질하는 개혁인사를 골라야 한다.19세기 영국수상 글래드스턴은 “영국의 수상은 푸줏간 주인과 같아야 한다.푸줏간 주인의 성패는 칼질이다.쓸모없는 부위나 기름덩이는 대담하게 도려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이 참에 알갱이만 남기고 껍데기는 모두 날려버리자. 김상웅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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