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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로셰비치 “끝나지 않았다”

    시민혁명으로 13년의 철권통치를 마감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이 가택 연금 속에서도 후일을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밀로셰비치잔존세력의 저항이 가세해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유고연방 대통령의평화적 정권 이양이 난항을 겪고 있다. 밀로셰비치 전대통령과 부인 미르나야 마르코비치는 대통령 관사내개조된 빌라에 머물면서 새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지않은 대(對) 테러 특수부대의 책임자인 라데 마르코비치와 이 부대를통해 권력을 재장악하는 시나리오를 모색중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한편 세르비아민주야당연합(DOS)은 오는 12월 중순 조기총선을 실시하기 전까지 국가를 이끌어갈 과도정부를 구성키로 하고 밀로셰비치세력인 사회당(SPS) 및 극단적 민족주의 정당인 세르비아급진당(SRS)과 협상을 시작했다.그러나 SPS와 SRS는 국영기업이나 정부기관에 대한 시민들의 공격이 계속된데 불만을 표하며 10일 협상 시작 하루만에 이를 중단했다.또한 밀로셰비치 잔존세력들은 경찰을 계속 장악하려 하고 자파인사를 내무장관으로 임명할 것을 요구하는 등 적쟎은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코슈투니차 대통령의 권력기반 확충을 위해 13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 코슈투니차 대통령을 초청하는 등 새정권을 지원하고 있다. 베오그라드 AFP AP 연합
  • 세르비아共 12월 새 총선

    세르비아공화국이 12월19일 새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밀란 밀루티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9일 ?O표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이날 룩셈부르그에서 외무장관회담을 열고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를 결정, 유고의 경제재건을 위해 2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모미르 부라토비치 유고연방총리도 이날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치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사퇴를 발표, 코스투니차 대통령이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고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야당지도자 조란 진지치는 또 코스투니차 대통령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대통령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현 정부를 대체하기 위한 과도정부를 곧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고의 각 정당들간에 현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현 정부를 퇴진시키고 새 총선을 치르기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하고 의회에서 선거개혁에 관한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오그라드.룩셈부르그 AFP 연합특약
  • “러, 상호발전 위한 한반도정책 제시를”

    지난 5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늦게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국립대 경영학대학 대회의실에서 ‘새천년의 한러관계:한러수교 10주년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한·러 수교 10주년 기념학술회의에서는 한·러 양국 학자 10여명이 참석,진지한 토론을 펼쳤다.양국학자들은 한·러 수교 이후 10년간의 공과를 날카롭게 분석했다.또 400여명에 이르는 학생 등 방청객들은 이들의 발표내용과 토론을 주의깊게 듣는 등 이번 학술회의 주제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토론에 나선 한·러 양국 학자 5명의 발언을 요약한다. ■A M 쿠즈네초프(극동국립대 교수) 한·러 관계는 140여년 전부터시작됐다.그러나 80여년 가까이 단절됐다.따라서 양국관계는 오래됐음에도 새로 시작되는 셈이다.과거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은 체계성이부족했다.제정러시아 때는 제국주의 정책을 수행하면서 일본과 관련된 한 요소로 한반도를 이해하는 경향이 짙었다.러시아에 들어와 비로소 한반도정책이 일관성을 갖게 됐다.수교 초기 러시아는 경제난타개를 위해 한국에 경제협력을 크게기대했다. ■김정훈(고려대 교수) 블라디보스토크는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의미가 깊고 중요한 곳이다.러시아내 어느 곳보다도 한인이주자들이 많이 살고 있었고 독립운동의 거점이 됐다.그러나 중국지역에 비해 이곳에 대한 연구는 다소 부족한 편이다.특히 단재 신채호선생의 경우 러시아지역 활동상은 중국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다.이번 학술회의는 앞으로 이 지역의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과제임을 소장학자들에게 일깨워 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심헌용(서강대 교수) 한·러 수교 초창기와 지금은 협력이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초창기는 구한말 이후 만나지 못한 양국이 만나면서 기대가 컸고 지금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특히 블라디보스토크는 동북아 정치경제 질서가남북화해의 급진전 등에 힘입어 급속히 재편되는 기미를 보이는 이시점에서 물적·인적 교류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양국관계는 ▲문화 ▲투자 ▲제도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이와관련해 한가지 당부한다면 한국에서도 북한의 대소 채무가 40억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소련의 채무 15억달러에 대해 너무 재촉하지 않는 것이 남북 화해시대에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영형(아주대 교수) 한·러 양국의 외교관계가 서로 다른 측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양국 학자들이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즉 러시아는 경제에 관심을 둔 반면 한국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기대했다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96년 4자회담 제의에서 러시아를 배제하게 됐고 외교관 추방 등 외교마찰까지 발생하게 됐다.그러면 현재 한·러 양국의 외교관계는 긍정적으로 발전되고 있을까.러시아의 외교는 지정학적 토대에서 전개되고 있고 아직도 그런 경향을뚜렷이 나타낸다. 다시 말해 지정학적으로 한반도를 이용하기 위한정책에 그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러시아로서도 상호발전을 위한 한반도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T D 슈지아토프(극동국립대 교수) 한·러 협력에는 몇 개의 큰 장애가 있다.러시아의 정치 경제문제다.더욱이언어·풍습·사업양상등 양국의 사회문화적 배경도 다르다.특히 한국은 러시아가 15억달러를 갚지 않자 신뢰를 잃어버렸다.러시아는 한국에 신기술을 이전하기로 약속했다.그러나 이 약속이 잘 지켜지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가필요하다.양국은 어느 기술을 원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기술이전을위한 양국 공동 기구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앞으로 한·러 관계는잠재력이 크다.
  • 파국 치닫는 유고

    탄광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2일 유고에서의 전력 공급이 감축된 가운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야당측의 퇴진 요구를 정면 거부,필요할 경우 무력 사용을 위협하고 나섰다. 야당측은 당초 한시적으로 계획됐던 총파업을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밝혀 밀로셰비치의 퇴진을 둘러싼 유고사태가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밀로셰비치의 강경대응 위협와 함께 유고군은 코루바라탄광 인근에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고 야당측 시위에 비교적 조용히 대응하던 경찰도 야권 인사들을 체포하기 시작,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정권을 유지하겠다는 밀로셰비치의 위협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부르고 있다.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은 3일 베오그라드 경찰이 2일 나토측에 유리한 범죄를 저지른 야당인사 30여명을 체포했다고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또 친야 성향의 자유독립동맹협회(ASNS)도 경찰이 ASNS회원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한편 베오그라드의 지하방송 ‘B2-92’는 네보이사 파브코비치 유고군 참모총장이 2일 코루바라탄광을 직접 방문,탄광 경영진에 파업을 종식시키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탄광 주변에 장갑차를 비롯한 무장 군병력이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유고 대선 이후 야당의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군이 움직임을 보인 것이나 야당 시위자를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를 비롯한 야당 지도자들은 밀로셰비치가 퇴진을 거부하고 “외국의 침공”을 막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위협하자 즉각 한시적으로 계획됐던 총파업을 무기한 연장하겠다고밝히는 등 강경대응의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어 유고 군경이 무력사용 위협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유고사태는 심각한 유혈사태를 빚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동미기자 eyes@
  • 한국문학 위상 높인 ‘문화 올림픽’

    26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대산문화재단 주최 ‘서울 국제문학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5대양 6대주 10개국에서모두 19명의 세계 저명작가들이 참가해 55명의 국내작가들과 사흘동안 벌였던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문학잔치가 끝난 것이다. ‘경계를 넘어 글쓰기:다문화세계 속에서의 문학’이라는 총 주제 하에 모두 14개의 소주제별 분과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던 이번 포럼에는 연일 600명이 넘는 청중들이 몰려들어,문학이 결코 죽지않았음을 증명해주었다.이번 포럼의 기조발제자인 나이제리아의 노벨문학상수상 작가인 월리 소잉카는 ‘경계를 넘어 글쓰기’의 가장 근본적인문제인 ‘정전(正典)의 개방’을 주창하면서,비서구의 정전도 이제는 서구의 정전과 동등한 위치에 놓여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정말문제가 되는 것은 정전 자체가 아니라,정전과 비정전 리스트를 만들어 타자를 배제하는 차별과 편견이라고 지적했다.한국측 발제자인 유종호교수 역시 소위 ‘글로벌시대’에 한국문학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가에대해 발표함으로써,3일동안 계속될 논의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화의 과정에서 문학과 작가들의 글쓰기가 필연적으로 부딪치는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그 과정에서 ‘동아시아 전통의 새로운 가능성과 자연 생태주의’,‘자본주의 시장경제와 문학’,‘미국 소수인종문학과 분쟁지역의 문학’,‘대중문화와문학’, ‘탈식민주의 문학’,그리고 ‘비서구에서의 글쓰기 문제’등이 토론의 대상이 되었다. 미국의 퓰리쳐상 수상 시인인 게리 스나이더와 김종길 교수는 동양적생태주의적 자연관의 중요성을 논의했고,프랑스의 저명한 사회학자피에르 부르디외와 김우창교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세계화로 인한문화의 위기에 대해 토론했으며,이스마엘 카다레와 황석영과 일레인킴은 분쟁지역의 문학 및 미국 내 아시아계 문학에 대해 발표했다. 또 동독출신 작가 우베 콜베와 황지우는 대중문화시대의 문학에 대해그리고 마사오 미요시와 장이우와 도정일 교수는 비서구에서의 글쓰기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영국작가 마가렛 드레블과 박완서는포스트식민주의 문학에 대해 발표했는데,두 작가는 그 논의를 페미니즘으로까지 확대시켜 좋은 반응을 얻었다.특히 박완서는 자신의 사적 체험을 한국의 비극적 근대사와 연결시켜 작가와 언어의 문제에 대해 성찰함으로써 청중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이번 포럼의 핵심논의는 포스트식민주의와 다문화주의를 근간으로,‘어떻게 자국의 고유문화를 보존하면서,동시에 세계문명에 참여할 수 있는가’로 이어졌다.그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부단히경계를 해체하면서 동시에 재구성한다면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세계문명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합의가 도출되었다.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작가들의 역할이 중요하고,동서양의 문화가 동등한 위치에서공존할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포럼장의 뜨거운 열기는 마지막날의 송별 리셉션으로도 이어졌다.요청하지도 않았는데,각국의 작가들은 서로 앞을 다투어 단상으로 나와이번 포럼이 얼마나 의미깊었는지를 토로하기 시작했다.삽시간에 리셉션 장은 한국어,미국어,영국어,불어,독어 등이 뒤섞이면서 각기다른 문화가 ‘경계를 넘어’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장소로 바뀌었다. 이번 포럼은 학자들의 논문발표가 아니라,외국작가들과 국내작가들의대화 장소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에서 종래의 국제 세미나들과는 성격이 달랐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한기념비적 이벤트로 기억될 것이다.또 이번 포럼은 미국 위주가 아니라,세계 각지의 작가들을 골고루 불러모은 전지구적 문학잔치였다는점에서도 의의가 크다.다만 아쉬웠던 것은,워낙 대행사이다 보니 각기 다른 분과가 동시에 진행되어 청중들이 모든 행사에 다 참여하지못하고 선택을 해야만 했다는 점이다.21세기는 동서가 동등하게 공존하는 다문화주의의 시대라고 한다.이러한 시대를 맞아 2000년 9월에열린 ‘서울 국제문학포럼’은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크게 높인 소중한 ‘문화 올림픽’이었다고 생각한다. 김성곤 서울대 교수. 포럼 실무위원장
  • ‘쌀눈 살아있는 쌀’ 나온다

    쌀에도 고부가가치 시대가 열린다. 품종과 어느 지역산이냐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쌀 시장에 새로운컨셉의 쌀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 고양시의 쌀 가공업체인 (주)얼텍이 9분도 도정으로 쌀눈이 80%이상 붙어있는 ‘쌀눈쌀’(胚芽米)인 ‘살아있는 쌀’을 개발,다음달 중순부터 선을 보인다. 대량생산이나 고품질생산 등 생산과정이 아닌, 가공과정에서도 고부가가치의 쌀이 탄생한 것이다. 얼텍이 9분도 도정으로 쌀눈을 80% 이상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최근 자체 개발에 성공한 ‘쌀눈쌀 전용 도정기’ 덕분이다.연마석이 2개인 것이 특징인 이 도정기는 알루미늄제련시의 부산물인 카보랜담을 주원료로 만든 연마석으로 도정,쌀눈이 떨어지지 않는 도정이 가능하다. 기존의 국산 도정기로 9분도 도정을 할 경우엔 쌀눈이 20% 정도만남아 비타민과 미네랄이 대거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 또 종전의 쌀눈쌀은 배아가 50%정도밖에 붙어 있지 않은데다 유통과정에서 일주일만 지나면 산화해 냄새가 나고 장기간 보관이 어려웠다.하지만 얼텍은 진공포장후질소충전,쌀의 영양분이 오랫동안 유지될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포장지를 알루미늄으로 코팅,직사광선을 차단해 영양상태가 3개월까지 보존되도록 했다. 우리나라와 쌀문화가 비슷한 일본의 경우 2∼3년전부터 쌀눈쌀 열풍이 불고 있다.쌀눈쌀에 관한 특허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관련 인터넷홈페이지만도 1,500여개나 된다. 얼텍은 쌀눈쌀이 오는 2004년 우리나라의 쌀 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산 쌀과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얼텍은 ‘살아있는 쌀’의 원료로 김포쌀과 철원 오대미,전남무안 ‘꿈의 쌀’ 등 고품질의 쌀만을 사용하고 있다.쌀눈쌀은 쌀의품질이 금방 눈에 띄기 때문이다.앞으로는 제초기술을 축적,농약을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쌀을 직접 생산,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얼텍측은 ‘살아있는 쌀’ 4㎏을 일반미보다 약 30% 비싼 1만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얼텍의 백기범 대표는 “쌀눈쌀을 물에 불리면 생명활동이 시작돼각종 영양소가 폭증하게 된다”면서 “쌀눈쌀은 품질이 좋은,그리고환경친화적인 쌀로만 만들기 때문에 쌀눈쌀 시장이 신장하면 쌀의 고품질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胚芽米란. ‘쌀눈쌀’(胚芽米)은 현미에서 쌀눈은 남기고 겨층만을 제거한 것으로 현미의 영양과 백미의 부드러운 밥맛을 고루 갖추고 있다.영양가가 높지만 밥맛이 떨어지는 현미를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개량한 것. 성인병 및 변비 예방,어린이 성장발육 등에 효과가 큰 비타민B1,B2,B6,비타민E,리놀산과 섬유소 등 생리활성물질을 백미에 비해 2~3배함유하고 있다. 특히 토코페롤로 잘 알려진 비타민E가 다량으로 들어있어 심장병을예방해주고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의 혈중농도를 낮춰준다. 밥을 지을 때는 배아가 떨어지지 않도록 1∼2회 가볍게 씻어 2시간정도 물에 담궈놓은 뒤 물을 약간 많이 넣으면 보다 맛있는 쌀눈쌀밥을 먹을 수 있다. *국내 첫 배아미 전용 도정기 발명자 卓昌松씨. “70평생을 농기계 개발에 바쳤습니다.그동안 망치질을 잘못해서 손톱이 안빠진 손가락이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배아미 전용 도정기를 개발한 (주)얼텍의 기술고문탁창송(卓昌松·70)씨. 함남 청진에서 태어난 탁씨는 정미소를 운영하는 부친의 영향으로어렸을 때부터 기계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해방후 월남,7년간 공병대에서 근무한 뒤 66년 강원 원주에서 공업사를 차려 농기계를 제작하기 시작했다.이때부터 탁씨는 기계와 직접인연을 맺게 됐다. 멀리 강릉까지 가서 선박 엔진을 고쳐주고,산골의발동기를 손봐주는 등 강원 일대에서 농기계를 출장수리하면서 꽤나많은 돈을 만졌다. 하지만 탁씨는 이렇게 번 돈으로 국산 도정기 개발에 매달렸다.양수기 탈곡기 등 농기계도 개발했다.농기계 관련 특허를 받은 것만도 6건이나 된다. 해방과 6·25전쟁 등 격동기를 지내오면서 변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탁씨는 그러나 뛰어난 손재주와 기계에 대한 열정으로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깨우치며 배웠다.유일한 선생님은 외국 업체들이 제작한 카탈로그.일본 카탈로그를 보기 위해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3년전부터 일본에 배아미 열풍이 부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서도배아미 전용 도정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탁씨가 개발한 배아미 전용 도정기는 쌀겨를 깎는 롤러가 2개 있는것이 특징.쌀에 압력을 약하게 주어 쌀겨 부분을 많이 깎아내면서도쌀눈을 유지하고 있다.그래서 10분도에 가까운 백미를 유지하면서 쌀눈을 80%까지 유지할 수 있다. 탁씨는 또 쌀알을 눕힌 상태에서 도정,쌀눈을 93%까지 끌어올리는새로운 도정기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 새해 예산안/ 분야별 주요내용

    새해 예산 101조원을 부문별로 보면 교육관련 예산이 23조5,255억원으로 가장 많다.증가율로도 교육투자가 19.2%로 가장 높다.공무원 인건비(16.5%),과학기술(16.2%),사회복지(15.0%)에 대한 예산증가도 두드러진다.부문별로 요약한다. ■ 지식정보 인프라 확충. 정보격차를 완화하는데 2,211억원을 투입한다.저소득층 학생 5만명에게 개인용컴퓨터(PC)를 주고 인터넷 통신료도 5년간 지원해준다.주부·농어민·재소자 등 정보화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위해 469억원을 투입한다.한국통신·데이콤 등 통신사업자에게 1,500억원을융자해 줘 면단위 지역의 광통신망구축에 6,000억원 이상 투자하도록 유도한다.안방에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전자정부를 구현하는데4,600억원을 지원한다. ■ 과학기술투자 확충. 선진 7개국(G-7)수준의 과학기술력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투자에 4조1,000억원을 배정했다.정부전체 예산중 R&D 투자비중은 올해의 4.1%에서 4.3%로 높아진다.대형 공공기술분야로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큰 우주개발기술에 본격 투자하기 위해 846억원을 배정했다. 부품·소재 등 핵심 산업기술,중소제조업체의 현장애로 기술개발을위해 6,106억원을 지원한다.신약개발과 유전자 실용화 연구등 보건의료 핵심기술개발에 1,288억원을 배정했다. ■ 신지식인 양성 교육투자. 초·중·고등학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2조5,000억원을 투입해 274개의 학교를 신설한다.학급당 학생수는 36.4명으로 올해보다 1.5명 줄어든다.초·중·고등학교의 학교운영비 전액인 9,000억원을지원해준다.이에 따라 물감,도화지 등 고가가 아닌 실험실습비는 전액 학교에서 부담한다.학생들의 학습시설과 휴게실 등 교원편의시설을 개선하는데 7,000억원을 배정했다. 국내 최초로 경기도 평택에 장애인의 고등 직업교육을 위한 국립 특수전문대학이 준공된다.17개 전국 평생교육센터 운영비로 10억원을,노인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인 교육비로 2억원을 배정했다. ■ 생산적 복지 확충. 최저생계비 이하의 저소득계층 약 160만명의 기초생활 보장을 위해2조7,377억원을 배정했다.올해보다 1조99억원이 늘어난 규모다.매월생계비·의료비·교육비 등으로 16만6,000원을 지원해준다.장애수당지급도 늘린다. 생활이 어려운 노인 4만5,000명과 아동 18만7,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783억원을 지원한다.거동이 가능한 노인에게는 경로식당에서 점심을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배달해준다.저소득층 학생 16만4,000명에게는 학교에서 점심을 제공한다.2만3,000명의결식아동에게는 민간 급식단체를 통해 점심과 저녁을 제공한다. 일할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활(自活)을 돕기 위해 2,738억원을지원해준다.자활직업훈련을 하는 3만명에게는 훈련비와 훈련수당으로매월 31만원을 지원한다. 1만명의 자활인턴(대상자)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는 보조금을 매월 50만원씩 준다.자활지원센터도 70개에서 200개로 대폭 늘린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도 늘어 65세 이상의 참전군인중 저소득자 3만8,000명은 매월 6만5,000원씩 생계보조비를 받는다.7월부터 65세이상 무공수훈자 3만4,000명은 매월 5만원씩 영예수당을 받는다.7월부터 6·25 유자녀 수당 지급대상도 확대된다.현재는 가구당 4인가족기준 158만원 미만인 경우에만 유자녀 수당을 받지만 내년 7월부터는소득에 관계없이 가구당 1명씩은 매월 25만원을 받는다. ■ 맑고 깨끗한 환경보전. 맑고 안전한 식수공급을 위한 수질개선 투자를 확충한다.낙동강 수계 강변 여과수사업 등 깨끗한 식수공급을 위한 4대강 수질개선에 1조5,341억원을 지원한다.농어촌·도서 등 급수취약지역 상수도 보급에 1,216억원을 배정했다.수질·대기·생태계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해결하기 위해 수돗물 바이러스 정수기술, 생태계 복원기술 등 20개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에 신규로 500억원을 지원한다. ■ 지역균형발전과 낙후지역 개발. 부산의 신발산업과 광주의 광(光)산업,경남의 기계산업을 고부가가치·지식집약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840억원을 지원한다.대구 섬유산업 육성계획을 차질없이 지원해 국제적인 패션도시로 발전할 수있도록 한다.내년에는 965억원을 배정했다. 도서·오지·탄광지역 등 낙후지역을 개발한다.410개 섬지역의 급수·복지회관·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에 584억원을 지원한다.농어촌지역의 주택개량·생활용수공급·하수도정비 등으로 도시수준의 생활향상 지원을 위해 4,049억원을 배정했다. 태백·삼척 등 탄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대체산업 육성을 위해 936억원을 지원한다.강원권 탄광지역 3개지구,충청권의 태안 등 5개지구,영남권의 안동 등 7개지구,호남권의 진안 등 7개지구 등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28개지구중 개발계획이 확정된 22곳에 1,175억원을 우선 투자한다. ■ 중소·벤처기업 경쟁력강화 지원. 부품·소재개발 전문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에 70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대학·연구소의 전문인력을 현장 기술개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 공동 연구지원에 350억원을 지원한다. 전자상거래 확산을 위해 지역거점별 정보화지역센터 운영비로 125억원을 배정했다.지방공단 입주기업의 공동활용 전산시설 설치와 주요중소기업 업종의 B2B 모델 개발 지원에 신규로 35억원을 지원한다.중소기업 전용의 수출금융자금으로 500억원을 조성한다.벤처기업의 지방화를 위해 비수도권 벤처 집중지역을 대상으로 벤처창업 인프라 구축용으로 신규로 300억원을 배정했다. ■ 농림어업 지원 내실화. 농가소득안정을 위한 논농업직불제가 도입된다.전체 논을 대상으로가구당 6,000평(2㏊)까지 농업진흥지역의 경우 3,000평당(1㏊) 25만원,비진흥지역은 20만원씩 지원한다.농작물 재해보험제도는 사과와배에 대해 주산지 시·군(전체 재배면적의 50%)을 중심으로 시범 실시한다.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료의 30%와 운영비의 50%를 지원한다. 농업기계화 경작로,농기계 구입자금등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3,394억원으로 늘린다.양수장·배수장 설치,수리시설 및 방조제개보수등 재해방지 투자도 1조102억원으로 확대한다. 내년 1월 발효될 예정인 한·중 어업협정과 한·일 어획 쿼터량 축소에 따라 547척을 줄여야 하는 예산으로 2,368억원을 배정했다.경쟁력있는 수산업 육성을 위해 ‘수산발전기금’에 100억원을 신규로 출연한다. ■ 통일·외교·국방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것에 대비해 남북협력기금에 5,000억원을 출연한다.북한 이탈주민의 정착과 자립지원에 68억원,한국국제협력단 출연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협력사업에 566억원을 각각지원한다.군 장병의 숙소개선에 3,466억원을 투입한다.국방·민생치안·해양경찰에 대한 예산은 16조7,710억원으로 올해보다 7.2% 늘어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발언대] DMZ 무분별한 개발보다 보존 바람직

    최근 들어 남북한 사이에 평화의 무드가 흐르고 있다.반세기를 분단의 아픔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으로선 너무나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이산가족이 만나고 경제교류가 이뤄지는 등 우리 가슴을 설레게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를 염려스럽게 하는 한가지 사실이 있다.그것은다름 아닌 비무장지대(DMZ) 개발에 관한 것이다. DMZ는 폭이 4km,길이 248km,면적 2억7,200만평에 걸쳐 있는 생태계의 천국이다.동족 간에 피흘린 아픔의 상처를 DMZ가 오늘 우리에게보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고 국제적 보호종과 한반도 고유종도 다수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유네스코 및 국제자연보전연맹 등 국제기관들은 보전을 전제로 하여 활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의 남북 경제교류에 편승해 DMZ를 개발하려고 너도나도정신들이 없다.이곳에 평화의 탑이니 무역센터니 심지어 골프장 등지금까지 부동산 열기로 우리나라를 황량하게 만들었던 무분별한 개발 열풍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까지 민관이 합동하여 가만히 있는 땅을 내버려두지 못하고 어떤 명목으로든 땅을 뒤집고 건물을 지어서 국토를 황폐화시킨 것은누구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우리들의 피값으로 받은 이 소중한 유산에 함부로 삽을 들이대어서는 안될 것이다. 정부는 정부대로, 지방단체는 지방단체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자신의이익추구를 위하여 이곳에 손을 댄다면 얼마 가지 않아 전세계가 인정하는 우리의 보고를 잃어버리고 말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이제 우리는 흥분과 설렘을 가라앉히고 조국을 위해서,그리고 우리의 후손을 위해서 진정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침착하고 냉정하게찾아야 할 것이다.이곳에 무역센터를 지은들 통일이 앞당겨지겠으며,평화의 탑을 세운들 노벨평화상이 돌아오겠는가! 얼마 전 배낭여행을갔다온 우리나라 사람이 베를린에서 베를린장벽을 찾지 못해 옛 흔적으로만 대신해야 하는 아쉬움을 가졌다고 한다. 우리는 지난날 독일이 통일의 흥분을 가누지 못하고 역사의 상징물인 베를린장벽을 부셔 가루로 만들어 버린 역사적 오류를범하지 말아야 겠다. 조광은[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 후지모리 “대통령직 고수”

    [리마 AP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19일 오후(현지시간) 자신은 페루의 전통적인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7월28일’까지현직을 유지한 뒤 가능한 한 조속히 실시될 선거를 통해 선출될 새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가진 회견에서 “(새 선거를실시하고 현직에서 물러나겠다는)발표가 즉각적으로 대통령직에서 사임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다”면서 대통령직 고수 입장을분명히 했다. 그는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국가정보부(SIN) 부장이 야당 의원을매수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된지 하루 뒤인 16일 새로운 선거를 조기에 실시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야당후보였던 알레한드로 톨레도 등을 비롯한 야당 지도자들은 후지모리 대통령이 즉각 사임하고 비상 과도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대통령직 고수 발표에 앞서 후지모리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후 처음으로 이날 대통령궁 담장 위에 올라 환호하는 군중들 앞에모습을 드러내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했으며 그의 딸 케이코도 페루 국기를 흔들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후지모리 대통령이 이날 새벽 6대의 수행차량 및 5대의 경호차량과 함께 대통령궁 뒤로 빠져나가 리마 남단에 위치한 군사령부로이동하는 장면이 언론에 의해 목격됐다.
  • 톨레도, 과도정부 수립 요구

    [리마(페루) AFP 연합] 페루의 야당 지도자이자 전 대통령 후보였던알레한드로 톨레도는 18일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에 대해 4개월 내에 총선을 실시할 수 있도록 비상 과도정부를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톨레도는 이날 정부청사와 1㎞ 떨어진 성 마틴 광장에서 대규모의군중이 모인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의 안정과 안녕을 위해 새 총선을 요청할 만한 도덕적이고 민주적인 능력과 신뢰성을 가진 누군가가 주도하는 임시정부를 수립하자”고 제안했다. 톨레도는 또 후지모리 대통령이 포고령을 통해 국가정보부(SIN)를해체하고,국가정보부장이자 측근이었던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를 체포할 것을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8일 알베르토 부스타만테 법무장관은 2001년 3월에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부스타만테 장관은 수일내에 공정선거를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얼마 전까지 후지모리 대통령의 오른팔 역할을 하면서 야당의원 매수사건을 저질러 후지모리의 사임을 촉발시킨 장본인인 몬테시노스는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국은 이 사실을 부인,단지 조사를 돕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부스타만테 장관은 몬테시노스 국가정보부장이 군에 의해 구금돼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몬테시노스 부장은 리마에 있으며 구금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전자서명·e메일 주소도 법적효력

    19일 발표된 지식정보화사회 구현을 위한 규제개혁 방안은 ▲지식정보화 사회의 기반조성 ▲지식·정보의 활용 확산 ▲인적자원 개발 ▲건전하고 안전한 정보화시스템 구축 등 4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세부 과제를 선정했다.분야별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사회기반 조성 전자정부 구현으로 가능한 모든 행정업무를 전자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인터넷을 이용해 증명민원의 신청을 허용하고 처리결과도 전자문서로 알릴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것이다.각종 인허가와 등록·신고 등의 처리도 전산화해 부패와 비리발생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건설공사 인허가를 전산화하고 전자입찰제,세무신고 전산화 등의도입을 위한 제도정비도 진행중이다. 산업분야에서는 국가표준제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연구인력의 유동성과 해외우수 인력의 유치를 제한하는 규제를 개선하는 안도 포함됐다.지적재산권 행사에 관한 부당한 규제 제거,사이버 무역의 법적기반 마련 등이 추진된다. ■지식정보의 활용·공유 기존의 공간 개념을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각종 인허가,등록기준에 포함된 사무소 요건,상시 고용인수 등에 대한 요건과 시설·자본금 조건 등을 크게 완화한다. 전자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자서명으로도 신원확인이 가능하고,전자우편 주소를행정적인 주소로 대신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제도를 정비한다.전자문서의 효력과 발생시기,전자거래 관련자 책임범위 등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인적자원 개발 사이버대학·학원의 설립과 운영을 제도적으로 최대한 뒷받침하기로 했다.재택근무,복수직장근무,근무시간제도 등 고용의 유연성을 저해하는 노동법상 규제를 발굴하는 중이다. ■건전·안전한 정보화시스템 전자상거래 분야의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2001년까지 전자상거래 표준 약관을 마련키로 했다. 올해안에 개인정보보호 제도의 포괄적 입법도 추진키로 했다.또한'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사이버 명예훼손·성폭력 등의 인권 침해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
  • “페루 6~7개월후 선거 가능성”

    [리마·마이애미 외신종합] 조기 사임을 발표한 알베르토 후지모리페루 대통령은 앞으로 6∼7개월 후에 새 선거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레한드로 아기나가 보건장관이 17일 밝혔다. 아기나가 장관은 이날 후지모리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한뒤 기자들에게 국무회의가 새 선거 일정과 후지모리 대통령의 사임시기 등을 논의했다면서 장관들이 그의 새 선거 조기실시와 대통령선거불출마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야당 지도자들은 이날 후지모리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고 과도정부를 세워 선거를 치를 것을 촉구했다.후지모리 대통령은 새 선거가실시될 때까지 권좌에 남아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후지모리가 자신의 조기퇴진 약속을 지킬 것인지를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이제까지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온 국가정보부(SIN)가 SIN 활동을 중단시키겠다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발표를 수용할 것인지,군부는 어떤 동향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대선에서 후지모리 대통령이 결선투표 조작을 주장하며 후보를 사퇴한 알레한드로 톨레도는 17일 워싱턴 방문을 중단,페루로귀국하면서 자신이 입후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미국 마이애미 공항에서 “나는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하며 대통령이될 것”이라고 말하고 귀국 직후 야당 지도자들과 만날 것이라며 야권통합을 촉구했다.그는 앞서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거국일치정부를 생각해야 하며 정치적 충돌보다는 경제회생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17일 후지모리 대통령이 조기퇴진 의사를 밝힌 것은 자신에 대한 군부의 지지를 알아보기 위해 소집한 회의에 일부 군사령관이 불참하고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하는데 가담한한 해군장교를 체포하려는 국가정보부 요원들을 군부가 저지하는 등군부의 지지를 상실함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애미 헤럴드지는 17일 페루 야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후지모리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집권당 ‘페루 2000’의 비위를 폭로하는 비디오 테이프가 2개 더 있으며 후지모리가 조기퇴진을 발표한 것은이테이프가 추가로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2개의 비디오 테이프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매우 ‘충격적’이라고만 말했다.
  • 후지모리 ‘억지 권력’ 무너지는가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10년 아성이 무너졌다.후지모리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를 새로 실시하되자신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권좌에서 물러날 뜻을 표명했다.선거의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후지모리의 퇴진은 기정사실화한 것. 후지모리 대통령은 야당의원 매수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국가정보부(SIN)를 해체하고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러나야당의원 매수의 장본인인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SIN 부장의 거취문제는 언급하지 않아 군부 쿠테타를 포함한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이끄는 ‘페루 2000’은 4월 총선에서 120석의의석 중 53석 획득에 그쳤으나 이후 야당의원 영입을 통해 70석 가까운 절대 과반수 의석을 획득,야당측으로부터 공작정치를 중단하라는끊임없는 시위에 시달려왔다. 그런 가운데 후지모리의 최측근인 몬테시노스 정보부장이 야당인 ‘페루의 가능성’ 소속 루이스 알베르토 쿠오리 의원을 돈으로 매수하는 장면이 15일 현지 케이블 TV에방영된 것.공개된 58분짜리 비디오 테이프에는 몬테시노스 정보부장과 쿠오리 의원이 매수금액과 탈당시기를 놓고 흥정하는 대목 등이 담겼다. 야당은 테이프가 공개되자 “후지모리 정권의 밀실정치와 철권통치및 부정부패의 실상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대통령의 즉각 사임과 정보부장의 구속,과도정부의 구성 등을 주장했다.당시 1만5,000달러를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쿠오리 의원은 TV 방영 직후 “돈을 받았지만 빈민자들에게 생선을 나눠주기 위한 냉동트럭 구입용으로 1만달러를 빌렸을 뿐”이라고 수뢰를 부인했다.그는 야당인 ‘페루의 가능성’ 소속에서 지난달 후지모리가 이끄는 여당 ‘페루 2000’으로당적을 옮겼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TV 방영 하루만에 선거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10년 철권통치에 비하면 극히 이례적이다.국민과 야당의 요구에 굴복한 셈이지만 선거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일각에선 쿠테타가 일어나 축출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야당 의원들은 “군부의 지지를 받았더라면 후지모리가 방송연설을하지 않았을것”이라고 말했다. 페루는 5월 치러진 대선의 부정의혹 시비로 최근까지 시위가 끊이지 않다 미주기구(OAS)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 여야간 민주화 일정에 합의한 뒤 정국은 소강상태에 빠졌다. 리마 시민들은 후지모리의 연설 이후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독재가 무너졌다”며 승리의 환성을 지르고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경찰들도 이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서 야당후보로 나섰던 알레한드로 톨레도는 새 대통령선거에서는 야당 단일 후보를 내세워야 하며 대통령의 퇴진 결정에어떠한 외부요인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백문일기자 mip@. *몬테시노스는 누구. 몬테시노스 국가정보부(SIN) 부장(53)은 지난 10년간 SIN 부장으로재직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대통령인 후지모리를 능가하는 권력자’라는 평을 들어온 인물. 92년 친위쿠데타 당시 의회 해산과 법원 봉쇄 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95년 후지모리의 재선 성공뒤에도 그의 능수능란한 공작정치가 있었다.96년 코카인 밀반출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매달 5만달러씩 받았다는 폭로 이후 끝없는 마약조직과의 연루설에 시달려왔으나 매번 사법당국의 철저한 보호로 위기에서 벗어났다.그가 후지모리에 관한 정보를 너무 많이 갖고 있어 사실상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7년 육군 대위 시절 미 정보요원에 국가기밀을 팔아넘긴 혐의로 불명예제대했다. 유세진기자 yujin@. *후지모리 대통령은 누구. [리마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62) 페루대통령은 일본인 이민 2세출신으로 대통령에 3번이나 계속 당선됐다. 지난 5월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결선투표를 강행,3선에성공한 그에 대해서는 ‘정치·경제적 안정을 달성한 실용주의자’,‘철권통치를 자행한 독재자’ 등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페루로 이민온 나오치 후지모리와 마츠에 이노모토 부부의 5남매중 차남인 그는 리마 출생으로 대학총장을 지냈으며,대학총장연합회장으로 피선된 것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다. 1990년 ‘캄비오(개혁) 90’이라는 신당을 급조,같은 해 실시한 대선에서 여당후보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근소한 표차로 따돌리고권좌에 올랐으며 95년에는 유엔 사무총장 출신인 하비에르 데 케야르후보를 물리치고 재선됐다. 그는 첫 임기 중반이던 92년 정국불안이 심해지자 군부의 지지아래계엄을선포,친위쿠데타를 일으켰으며 에콰도르와의 국경분쟁이 발생하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철권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1996년 좌파 반군들이 4개월간 일본 대사관저를 점거했을 당시 군대를 진두지휘,인질 71명을 구출함으로써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계진출 선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부인 수사나 히구치 여사의 영부인 자격을 박탈,딸 케이코를 영부인으로 임명한 뒤 부인과 이혼했는가 하면 97년에는 자신의 3선 연임에 걸림돌이 되는 헌법재판관 3명을 제거했을 정도로 앞뒤를 가리지않는 냉정하고 권위적인 독재자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 [녹지를 가꾸자] ‘산림 동맥’을 환경친화적으로

    *林道 현황·문제점. 산림에서 임도(林道)는 인체의 동맥 역할을 하는 사회 간접자본시설이다.산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인 것이다. 임도는 나무가 우거진 숲에 최소한으로 길을 내 병충해 방제 등의산림기계화를 촉진,작업 조건을 개선하고 임업의 생산성을 높인다.산간오지 마을을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산불 진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강원도 산불시 임도가 확보됐다면 심하게 불이 번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임도가 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이 부족하다.관리 소홀로 이미 있는 임도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전 송전탑 건설용 임도처럼 산림관리 목적과 무관하게 개설된 숱한 ‘1회용 임도’들은 장마나 집중 호우시 산사태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당 임도밀도가 우리나라는 2.3m으로 일본의 5m,미국의 10m,캐나다의 11m,독일의 40m,뉴질랜드의 42m에비해 매우 낮다.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 이강오(李康旿·32) 간사는“산림이 전 국토의 70%에 달하기 때문에 산림자원의 활용을 위해서는 임도를 더 많이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게다가 상당수 임도가 관리 소홀로 오히려 집중호우 때 유실되거나토사 유출피해를 일으켜 산사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일부는 임도를 만들기 위해 산을 깎은 곳이 무너지거나 도로가 파손돼 산불 발생시소방차 등의 진입이 어려워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임도는 만드는 것보다 유지 보수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 비용이 거의 책정돼 있지 않다.지자체 산림 관계자는“임도 개설사업비나 사후 관리비가 턱없이 모자라 임도 개설과 사후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다만 올해부터 산림청이 현실성있게공사 및 사후관리 예산을 책정하기 시작해 앞으로 보다 충실한 임도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무분별한 임도는 오히려 산림 황폐화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질보다 양에 치중,길이만 늘리는데 급급해온 임도정책에 부작용도 크다는 뜻이다. 이처럼 문제점들이 잇따라 제기되자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양보다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환경친화적 녹색임도’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환경친화적 녹색임도는 임도의 계획·시설·시공 및 관리를 엄밀하게 해 비에 의한 유실피해를 막고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하는 것이다.산림청 허경태 산지관리과장은 “‘물량’ 위주에서 ‘품질’로 바꾸는 등 과거의 임도정책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면서“21세기 임도의 패러다임을 새로 꾸미겠다”고 밝혔다.허 과장은 “임도사업비를 종전의 ㎞당 6,300만원에서 52%나 증가한 9,600만원으로 대폭 올리는 등 현실화시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환경친화적인 녹색임도를 만들면서 지나치게 산림녹화에만 치중해 임도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지역의 상황에 따라 땅을 다지거나 배수 등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산림녹화만 중시할 경우 임도가 제 역할을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절하고 객관적인 노선 선정도 중요하다.임도 개설시 어디로 길을내야 할지를 결정하는 노선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노선을 제대로선정했다면 그 임도는 절반 이상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시민단체관계자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입김이 큰 것도 문제”라면서 “공약사업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충남 금산군 방우리에서는 필요없는 임도를 금산군이 무리하게 추진해 말썽을빚고 있다.시민단체들은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전국 곳곳의 산에 있는 묘지도 임도 건설에 걸림돌이다.묘지를 피하다 보니 경사가 심해지는 등 엉망이 되는 일이 종종 있다.대전·충남 생명의숲가꾸기 국민운동 이인세(李寅世·32) 사무국장은“사유림의 경우 산주가 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임도를 돌아가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묘지 위로는 돌아갈 수 없어 임도의 노선이 망가지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이러다 보니 경사가 너무가파르게 시공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산림청 관계자는 “임도 노선선정에 객관성을 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학교수와 환경단체 관계자등 민간전문가와 공동으로 시공대상 노선을 공동 조사하고 있다”고밝혔다. 임도는 산림의 필수 기반시설로 숲이 우거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있다.산림청 허경태 산지관리과장은 “도로·항만과 같은 필수적인기반시설이 임도”라면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견고한 임도를 설치함으로써 지속적 산림경영과 환경보호에 필수적인 사업으로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李熙敎 숲해설가협회장. “삭막한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앞으로 점점 더 많이 산림을 찾을 것으로 보여 숲 해설가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숲해설가협회 초대회장을 맡고 있는 이희교(李熙敎·55·건축업)씨는 “자연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가교”라며 먼저 숲 해설가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그는 “숲의 생명 주기와 효용 및 경제적 가치에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다보면 어느새 코스가 끝났는지도 모른다”면서 “숲 해설가는 건강에 좋고 맑고 시원한 공기까지 마실 수 있는훌륭한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80여명이 숲 해설가가 전국 20여개 휴양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토·일요일마다 전국의 휴양림에서 1시간30분씩 4번안내를 해주고 있다. 숲 해설 운동은 1889년 미국의 에노스 밀즈가 로키산맥을 무대로 활동하면서 처음 시작됐다.이제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하나의 독립된 전문직업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숲 해설가로 활동하면서 느끼는 아쉬운 점으로는 우선 이 회장은 숲 해설가가 아직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꼽으며“산림청 등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직 자원봉사 수준이라 소속 휴양림관리소에서 하루 6만원을 받는 게 수입의 전부이기 때문에 전문직업인으로 활동할 수 없는 점도 들었다. 초대회장으로서 이 회장은 앞으로 후배들을 많이 길러 숲 해설가의활동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각 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자연휴양림뿐 아니라 남산,청계산 등 일반인들이 쉽게 가는 산에서도 숲 해설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있다. 김영중기자. *숲해설가협회 6월 창립. “숲은 왜 보존해야 하며 우리에게 무슨 도움을 주나” “소나무,오리나무 등 나무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으며 특징은 무엇일까” 숲에 가면 궁금한 점이 많지만 어디 물어볼 데가 없다.이런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단체가 있다.‘한국숲해설가협회’로 지난 6월 창립돼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숲해설가협회의 모태는 98년 8월 국민대 사회교육원에서 실시한 자연 안내자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육생들이 모여 만든 ‘자연환경안내자협회’다. 자연환경 안내자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에 대해 자세히배워 자연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자연환경 및 산림에 대해 설명해주고,자연에서의 야외 활동을 지도하는 전문 안내인이다.우리나라에서는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1920년대에 자연교육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맡아서 안내하는 산림해설자가 있었고,일본에서는 92년 자연환경안내자를 양성하는 산림 인스트럭터 제도가 농림수산성의 자격인정제도로 정착됐다. 이후 안내자협회는 회원들의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했고숲 탐방 안내 활동도 계속 해왔다.그러다 자연환경안내자협회는 자연이라는 활동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또 협회가 주로 활동하는 곳이숲이고 숲은 완전한 자연생태계의 하나로 숲만으로도 자연해설이 충분해 활동범위를 전문화,특화할 필요성을 느껴 협회를 해산하고 숲해설가협회로 다시 출범하게 된 것이다. 숲해설가협회는 앞으로 ▲숲 해설가 양성교육 ▲숲 해설 프로그램및 교재 개발 ▲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 활동 ▲숲 해설과 관련된 자료,서적,정기간행물의 발간 등에 주력해 사람과 숲이 더불어 사는데앞장 설 계획이다.(02)747-6518김영중기자
  • 시민단체‘개선방안’토론회

    행정 전문가들은 개방형 직위 임용제도의 문제점으로 민간인과 여성의 채용율이 낮다는 점,다른 부처 출신이 거의 없다는 점,임용된 민간인이 공직에 적응할 수 있는 방안 미흡 등을 꼽았다. 따라서 제대로 된 개방형 직위제를 운영하기 위해선 우선 민간인 출신자에 대한 보수 우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발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 제고도 개방형 직위 임용제도정착의 필요 요건으로 제시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개방형 직위제의 임용 실태와 개선 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지난 8개월 동안 드러난 개방형 직위제의 문제점과 올바른 운영 방향에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 발표를 한 남궁근 경상대 행정학과 교수는 “유능한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신분 보장,보수의 탄력적 적용 등을 통해 공직에도전하고 싶은 민간인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야 한다”면서 “또한 특별 승진,수당의 현실화 등 공무원 지원자에 대한 우대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궁 교수는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제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직무 수행요건을 객관화하고,채용 예정일 기준으로 일정 기간 동안 당적을 가졌던 인사에게는 지원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등 정실·엽관임용의 가능성을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박천오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개방형 직위제의실효성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에도 도입되는 만큼 문제점 보완은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또 개방형 직위의 임용 기간이 짧아 임용자들이 단기적·가시적 성과에만 집착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개방형 직위로 임용된 김명곤 국립중앙극장장은 “공직의세부사항까지 파악하지 못한 채 극장장에 취임해 업무 파악이 쉽지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민간인 출신으로 공직 사회 문화에 익숙하지 못해 의전상의 문제나 다른 부처와의 업무 협조도 어려웠다”면서 민간인 출신이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틈새 뉴스

    ◆ 공무원 개방형 임용제도와 고시제도에 대한 연구 총서가 발간됐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3일 ‘중앙인사위원회 정책연구총서’ 2권(나남출판)을 발간,두 제도에 대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정책연구총서 제1권 ‘지식정부를 위한 고시제도 개혁’은 현행 고시제도의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고시제도 개편방안을 모색했다. 제2권 ‘고위공무원 개방형 임용제도’는 성공적인 개방형 임용제도정착과 그에 따른 다양한 효과를 전망했다. 또 제도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대응방안도 분석하고 있다. ◆ 행정자치부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羅承布)은 14일 말레이시아 고위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제30기 말레이시아 공무원과정 입교식을 갖고 29일까지 연수를 실시한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실시되는 이 과정은 한국소개 및 발전전략 강좌,한국정부의 분야별 정책소개, 산업시찰 등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은 관련기관 방문, 한국 고위공무원과의 대화 등을 통해 양국의 행정 및 국가발전에 관한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기회를 갖게 된다. 지난 84년 이후 매년 두 차례씩 운영된 말레이시아 공무원과정에는지금까지 450명이 거쳐 갔다. 최여경기자
  • 金대통령 22~24일 訪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 초청으로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공식 실무방문한다고 박준영(朴晙塋) 청와대 대변인이 8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방일기간중 도쿄(東京) 부근의 온천 휴양지 아타미(熱海)에서 모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정세와 양국간 대북 공조문제,한·일 협력증진 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한다. 김 대통령은 또 도쿄에서 한·일 양국 경제인 및 문화인 초청만찬 및 간담회를 갖고 두 나라간 경제협력과 2002년 월드컵 전후의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에 관해 격의없는 대화를 갖는 한편 민단간부들을 접견,재일동포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yangbak@
  • [대한광장] 의료대란의 교훈

    의약분업의 무리한 시행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이 단시일 내에 해결될 전망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점차 확대 심화되어가고 있는 것같다.의료계는 폐업을 강행하면서 이번 기회에 그간의 모든 숙원사업을 일거에 해결하고야 말겠다는 기세이고 약계는 정부가 더이상 양보하면 우리도 가만있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 정부는 의료보험수가를 일부 인상시켜주는 한편 폐업주동자에 대한형사처벌,전공의 강제징집 등 양동작전을 펼치고 있다.시민단체들도정부가 의사들의 요구에 굴복해서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이러한 가운데 환자들의 고통과 불안은 이미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국민의 정부 전반기 성과를 평가하는 여론조사에서도 가장 실패한 정책의 첫번째로 의약분업이 꼽힐 정도로 이 정책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던 의약분업제도가 왜 이러한 평가를 받고 있는가?혹시라도 이 제도가 단기적으로는 국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더라도 모든 당사자들이 협력하여 이를 참고견디어내면 결국은 정부가 얘기해온 대로 국민건강이 증진되고 의약산업의 발전이 기대될 수 있을 것인가?이에 대하여는 선뜻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기가 주저된다. 우선 의약분업과 같이 국민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제도개편을 시행함에 있어 정부가 너무 한꺼번에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최근 정부도 제도 시행과정에서 여러가지 준비가 부족했음을 시인한 바 있다.현재까지 우리사회에서 시행되어온 분업화되지 않은 의약관계는 정부가 제도적으로 그렇게 하도록 정해 놓은 것이라기보다 과거부터 정서적으로나 관습적으로 형성되어온 제도였던 것이다. 환자가 아파서 병원에 가면 의사에게 진료받고 필요하다면 주사도맞고 약도 타왔으며,이보다 경미한 경우라면 동네약국에 들러 증상을 설명하고 약을 타와서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소위 원스톱서비스가 이루어져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그야말로 효율적인 제도였던 것이다.그런데 이러한 지나치게 효율적인제도로 인하여 의약품의 오남용이 심각해지고 그래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어 불가피하게 의약분업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면 새로운 제도가 보다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단계적 시행을 통한 추진이라는 지혜를 발휘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의료보험제도도 이제는 시장경제원리를 일부 도입해야 할 시기라고본다.1977년 처음 도입된 의료보험제도는 공공재로서의 의료서비스를 추구함으로써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고통으로부터 모든 국민을 해방시켜주었으며,우리나라 전체 사회안전망에 핵심적 위치를 점하게 된 것이다.그러나 여기에는 비현실적인 의료수가,경직적으로 운영되는 보험제도 등 많은 비효율과 사회적 비용이 숨어 있다고 하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의료수가가 시장가격 이하에서 책정되기 때문에 의료서비스의 초과수요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이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낮출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의 의료산업은 생명공학을 중심으로 최첨단의 길을 가고 있다.인간의 유전자정보가 완전히 해독돼이제까지 불치의 병으로여기던 질병들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료서비스의 형태도 근본적으로 변화되고 있다.이런 상황임에도 우리나라는 아직도 의료행위별 진료단가는 물론 어떤 진료행위는 보험대상에 포함되고 어떤 것은 안되고 하는 것을 당국이 일일이 결정하는 수준에 있으니 우리국민은 어느 세월에 선진의료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겠는가. 이제는 기존의 의료보험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민간보험이 의료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을 열어놓아야 한다.더이상 국민간 위화감을 내세워 규격화된 의료서비스만 강요해서는 안된다.이미 국내의료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수많은 환자들이 해외병원을 기웃거리고 있지 아니한가?현재의 의료대란은 결국은 어떤 형태로든 수습될 것이다.이러한 과정에서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어 우리나라 의료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만 있다면 이제까지 환자 뿐 아니라 모든당사자들이 겪은 희생은 일부라도 보상받게 될 것이다. 진영욱 한화증권 사장
  • 책장 넘어가는 소리에 마음의 양식 차곡차곡

    열 권이 넘는 문학잡지 가을호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알찬 내용의 기획특집물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먼저 ‘문예중앙’(편집위원 김정란 한기 박상우 하응백)의 ‘통일문학’ 특집이 눈길을 끈다.김윤식의 서설 ‘문학사 흐름에서 본 통일시대의 민족문학’에 이어 90년대의 북한문학(신형기)과 통일후 독일문학(김용민)이 실려 있다.‘21세기문학’(편집인 김준성 편집위원 김윤식 이청준 김성곤)도 기획특집 ‘북한 문학의 실상’을 실었다. 상당기간 북한에 체류했던 소설가 황석영의 북한문학의 어제와 오늘에 관한 대담 인터뷰와 함께 북한문학 연구에 대한 제언(서경석) 최근의 북한소설(김재용) 최근의 북한시(홍용희) 월북작가들의 작품세계(조남현) 등을 모았다. 편집위원(이재우 방현석 김인숙 권성우 유성호 박형준)의 젊음이 돋보이는 ‘작가’는 최근 우리 문학이 급격한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해석학적인 대응만이 빈번해 원로 및 중견들이 던지는 중후한 제언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면서 ‘이 시대 문학에 던지는 목소리’를 특집으로 마련하고있다.이선영(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넘어서기) 구중서(오늘 문예비평은 무엇인가) 현기영(인간긍정의 문학) 강은교(이 시대의 문학,무엇이 문제인가) 등이 생각을 풀어놨다.특히 이계간지는 다른 문학지에서 보기 어려운 ‘이 작품을 비판한다’ 난을 개설해 놓고 있다. 민음사가 발행하는 ‘세계의 문학’(편집주간 박상순 편집위원 박성창 조형준 김미현)은 ‘문명의 히스테리와 공격성’을 기획테마로 잡았다.젊은 필진들이 멋진 신세계의 즐거운 악몽(김성기) 영화에 나타난 공격성과 히스테리 양상(심영섭) 병리학의 소설사(손정수) 무의식과 문명의 억압(최애영) 등을 썼다.자크 데리다의 ‘문학의 수난과열정’ 및 게리 스나이더의 글을 번역 소개하고 있다.‘실천문학’(주간 김남일 편집위원 김재용 서강목 양진오 이선옥)은 특집 ‘박완서 문학과 여성주의’와 함께 영어 공용화와 관련한 기획 ‘지구촌의 언어전쟁’을 실었다. ‘작가세계’(편집위원 장경렬 박철화 권명아)는 소설가 구효서를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테마기획으로 중·고등학교의문학교육과 대학의 문학및 창작교육을 짚어보는 ‘제도로서의 문학교육’을 마련했다.‘동서문학’(편집인 전숙희 주간 김원일)은 중앙대 김근식 교수의러시아 새 문학 소개를 40여 쪽에 걸쳐 실었다. ‘창작과 비평’(편집인 백낙청 주간 최원식)은 ‘분단시대에서 통일시대로’ 특집이 돋보인다.100여 쪽에 걸쳐 강만길 김경원 홍윤기백낙청의 발제·좌담과 함께 교류·협력시대에 되돌아본 남북한 도시화(장세훈) 통일운동과 여성주의(정현백)의 글을 실었다.‘문학동네’(편집위원 남진우 류보선 서영채 신수정 황종연 주간 이문재)는 신작발간을 계기로 중견작가 황석영 이문구 김주영의 문학세계를 폭넓게 조명하고 있다.이어 ‘비판적 지성의 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문학및 시사비평가인 도정일 인터뷰를 크게 실었다. ‘문학과 사회’는 젊은 비평가들로 편집 동인(김동식 김태환 박혜경 우찬제 이광호 최성실)이 바뀌면서 혁신호란 이름으로 가을호를냈다.특집 ‘21세기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준비했는데 문학은 무엇이 될 수 있는가 등 4건의 글들을 모두 편집동인들이 쓰고 있다. 한편 이번 가을호에서 대부분의 문학지들이 황석영의 신작 ‘오래된 정원’을 심도있게 분석·평가해 눈길을 모은다. 김재영기자 kjykjy@
  • 집중호우..6명 사망.실종

    23일 밤부터 사흘째 내린 집중 호우로 6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고 실종되는 등 전국에서 인명 피해와 농경지 및 가옥 침수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비는 2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인명 피해] 25일 오후 1시15분쯤 전남 순천시 승주읍 도정리 응선마을 앞 하천을 건너던 이순달씨(79·여·경남 마산시 회포구)가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 숨졌다. 이날 낮 12시 40분쯤 대전시 동구 대동 대동천 인근에서 공공근로작업을 하던 인부 임신택씨(45·동구 소제동)가 물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24일 오후 1시쯤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성주천에서 하교하던 박윤희양(10·성주초등 3년)이 개울을 건너다 실종됐다. 24일 오후 1시40분쯤에는 충남 청양군 장평면 죽림리 죽림1교에서통신설비 작업을 마치고 다리를 건너던 한국전파기지국 소속 1t화물차(운전사 이재만·44·천안시 입장면 유리 444의 6)가 불어난 물에휩쓸려 운전자 이씨와 함께 타고있던 정윤복씨(52·충북 영동군 황간면 서송원리 402) 등 2명이 실종됐다. [농경지 및 가옥 침수] 대풍년이 예상되던 가운데 찾아온 호우로 농작물 관리 및 수방대책에 비상이 걸렸다.전남 동부지역에는 25일 시간당 10∼2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순천시 도사동 옥천뜰 농경지 10㏊가 침수됐다. 또 이날 오전 인천시 남동구 만수2동 만수배수지 옆 야산 96㎥가 무너져 내렸고 부평구 일신동 비닐하우스 8채가 물에 잠겼다. 연수구 동춘동과 옥련동에서는 가옥 11채가 침수됐다.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도 침수돼 25,26일 예정됐던 기능시험이 오는 9월 4,5일로 연기됐다. 전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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