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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과도정부 출범후도 철군안해”/아난 총장 “이라크 주권이양 유엔역할 기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7일 주권 조기 이양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미군 주둔 방침을 재천명했다.그의 언급은 이라크 저항세력과의 교전으로 미군 2명이 사망한 가운데 나왔다. 그는 미국은 내년 7월1일까지 이라크 과도정부가 구성되더라도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는 이라크 민주정부가 들어서고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볼 수 있다.이에 따라 이라크 과도정부로의 주권 이양 이후 유엔의 역할 등과 맞물려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주권 이양이 곧 철군은 아니다 미국과 이라크 과도통치위는 내년 중반까지 과도정부를 구성하기로 이미 잠정 합의한 바 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 과도정부의 구성이 미국의 ‘빠지기 전략(exit strategy)’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단호히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이라크가 대 테러전쟁에서 새 전선이 됐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러가지 요인과 테러범들이 문명세계의 의지를 시험하고 싶어한다.”고 말해 미군의 조기 철수는 테러전에서의 패배를 의미한다는 시각을 드러냈다.특히 자유로운 이라크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해 이라크에 서구적 민주정부가 정착될 때까지 미국이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다만 부시 행정부도 미군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등 이라크 재건정책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사실은 자인하는 분위기다.미군이 미국 점령에 대한 저항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이라크 도시에서 철수해 그곳의 치안을 이라크 경찰에 넘기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음이 이를 말해준다. ●유엔 역할 확대되나? 이런 가운데 코피 아난 총장은 이날 내년 6월까지 이라크 과도정부를 구성,조속히 주권을 넘기기로 한 부시 행정부의 결정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미국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는 향후 이라크 주권의 조기 이양 과정에서 유엔이 능동적이며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난 총장으로선 과도정부 출범 이후에는 이라크 재건 및 복구 과정에서 미·영 연합군이 아니라 유엔이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희망사항’을 피력한 셈이다. 유엔 관리들은 또 이라크 현지인 요원들의 활동과 유엔 고위관계자의 이라크 일시 방문 등을 통해 이라크내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외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발표한 이라크 주권이양 계획은 유엔의 역할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실패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여기엔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러시아 정부의 속셈도 깃들여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역시 이같은 러시아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이탈리아군의 한 장교도 18일 미국은 이라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라크 국민들의 지지도 얻고 있지 못하다면서 이라크로의 주권 이양도 결국 실패할 것이라며 연합군임시기구 자문관직에서 사임했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이라크 과도정부 내년6월 출범/2005년까지 헌법제정·총선실시

    이라크 과도정부가 내년 6월 출범하는 등 주권이양 작업이 가속화된다.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이라크 주권을 조기에 이양한다는 미국의 정책 변화를 반영한,주권 회복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과도정부를 먼저 출범시킨 이후 2005년까지 헌법을 제정하고 총선을 실시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내년 2월까지 기본법 제정 잘랄 탈라바니 과도통치위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5월 말까지 과도정부 각료 선출이 마무리되면 내년 6월 과도정부가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과도통치위는 그 첫 단계로 과도정부 통치기간 동안 헌법을 대신할 기본법을 내년 2월까지 제정할 계획이다.기본법에는 과도정부와 과도의회 구성안 등이 포함되며,헌법 제정 및 총선거 실시 일정 등의 세부계획도 담길 예정이다.기본법이 제정되면 과도통치위는 내년 5월 말까지 과도정부를 선출하기 위한 과도의회를 구성한다.과도의회는 이라크 18개 주(州)의 종교·사회·부족 지도자들로 구성된다.이후 과도의회가 회의를 통해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각료를 임명해 내년 6월30일까지 연합국의 승인을 얻고 공식 출범한다는 방침이다.동시에 현재 통치권을 쥐고 있는 연합군임시기구(CPA)는 모든 이라크 주권을 과도정부로 넘기고 해체된다.과도정부는 새로운 헌법 제정과 총선거 실시를 위한 준비에 착수,2005년 말까지 주권이양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이날 제시된 일정이다. ●이라크 정치혼란 야기 우려 이 청사진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등과 회담한 뒤 이라크로 돌아온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과의 협의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물이다.미국은 당초 새 헌법이 제정되고 총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통치권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이라크 내에서 미군 피해가 속출하자 과도정부를 먼저 출범시키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때문에 이같은 결정은 이라크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부시 행정부의 고육지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조기 주권이양으로 인한 이라크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이라크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특히 과도의회 선출 과정에서 종족 갈등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탈라바니 의장은 “과도정부 각료는 종족·당파별로 고르게 배분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벌써부터 수니파·시아파·쿠르드족간의 알력이 표면화되고 있다. ●“통치와 안보는 별개” 그러나 미국은 이같은 조치가 이라크에서 미국이 완전히 발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미국은 내년 6월 과도정부가 출범하더라도 미군을 이라크에 계속 주둔시킬 방침이다.부시 대통령은 16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철군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고,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도 이날 일본 순방 중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치와 안보는 별개의 문제”라며 철군계획이 없음을 못박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건강단신/ 유기농 검정쌀 판매

    유기농 전문쇼핑몰 한살림(www.han salim.com)은 16일 제초제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검정쌀을 출시했다.현미처럼 도정한 검정쌀은 씨눈이 있어 백미보다 영양가가 높다.꾸준히 먹으면 인체의 종합적 조절과 면역 기능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생산지는 충남 홍성이며 1㎏에 7900원.(02)3486-9696.
  • [사설] 이라크 파병 원점서 재검토해야

    이라크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이라크는 다시 전쟁상태로 되돌아갔고 미국의 정책도 크게 바뀌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재건지원 중심의 3000명 이내 파병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노 대통령의 지시는 전투병과 비전투병 파병을 둘러싼 혼란을 매듭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금은 파병부대의 성격이 아니라 파병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시 생각할 때다. 정부는 이라크 상황의 악화를 직시해야 한다.최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있는 이탈리아군 본부 폭탄테러로 수십명이 사망했다.이라크 남부는 비교적 안정된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이탈리아 파견대는 치안과 복구지원 활동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왔었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항세력의 공격 목표가 됐다.다국적군에 대한 보복과 이라크 파병을 추진하는 나라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한국군도 파견되면 저항세력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음을 정부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일본도 파병을 내년으로 연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덴마크는 추가 파병을 취소했다고 한다. 미국의 이라크 정책 변화도 중요한 변수다.미국은 헌법제정에 앞서 과도정부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수용,이라크 주권의 조기 이양을 추진하고 있다.미군의 조기 철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그런 상황에서 미국은 한국의 전투병 파병을 원하고 있다.미국은 그러나 전투병이 아니라 비전투병 파병도 반대하는 한국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정부는 국익과 한·미동맹관계가 중요하다며 파병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무엇이 국익이며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한국군이 파병된 후 이탈리아군과 같은 대규모 인명피해를 입으면 반미감정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것이 뻔하다.특히 어떤 국익도 생명보다 소중할 수는 없다.정부는 파병철회를 포함하여 국군의 이라크 파병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 부시 이라크서 발빼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에서 미국의 ‘발빼기 전략’이 본격화하는 것인가.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이 워싱턴을 급히 다녀간 뒤 백악관의 분위기가 달라졌다.이라크에서 권력이양을 서두르는 동시에 내년 대선에서 이라크 문제로 골치썩지 않겠다는 모습이 은연중 드러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치정부로의 권력이양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헌법제정 이전에 과도정부를 수립할 것이냐는 질문은 피해갔으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은 선 과도정부 수립을 직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파월 장관은 헌법 제정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라크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라이스 보좌관은 헌법제정과 선거가 중요하지만 이라크로의 권력이양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무게중심이 권력이양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은 당초 이라크 정부수립에 앞서 헌법을 제정하고 선거를 치러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은 과도정부를 세워 권력을 이양하면서 헌법도 만들고 선거도 치르자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형국이다. 물론 부시 대통령은 현재 이라크의 안보가 어려운 게 분명하지만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며 조기철군론을 공식적으론 부인하고 있다. 라이스 보좌관도 이라크 정책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워싱턴 분위기는 1975년 사이공 함락 직전의 ‘베트남 철수 전략’을 연상시킨다. 반전 시위나 사상자 수에선 베트남전 당시와 비교가 안 된다.그러나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감축하면서 이라크 군경에 치안을 맡기고 권력 이양을 앞당기는 전략은 크게 다르지 않다.국방부는 내년 4∼5월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을 현재 13만 2000명에서 10만 50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더글러스 페이스 국방부 정책차관은 이날 외교관계위원회 세미나에서 이라크 보안군은 2개월 이내에 6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며 미국의 전략은 이라크를 이라크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대선을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이라크 사태가 선거쟁점으로 부상하는 것을 원천봉쇄하겠다는 백악관의 정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당초 백악관의 시나리오는 이라크에서 치안이 안정되고 복구사업이 진전을 보이면 대선 직전에 이라크 민주정부 수립계획을 발표,승리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라크 상황이 게릴라전으로 번지고 미군의 사상자 수가가 치솟자 대선 전략을 위해 이라크 재건정책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더욱이 동맹국들도 이라크 파병 요청을 꺼려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때마침 이라크내 시아파 지도자들이 헌법제정 이전이라도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했고 미국은 이를 빌미로 이라크 정책을 급선회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의 목적은 이라크에서 공포심과 혼란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이를 절대 용납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이라크 문제는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종속변수’로 전략개념이 바뀌는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mip@
  • 中동포 5000명 단식농성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강제출국 기간을 사흘 앞두고 중국동포들이 한국국적 신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한 데 이어 국적회복을 위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조선족동포 5000여명은 14일 “국적 선택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채 재중동포의 국적이 규정되는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헌법소원은 소송을 맡은 정대화 변호사와 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조선족 이철구씨가 대표로 접수했다. ▶관련기사 10면 조선족교회 이은규 목사는 “중국동포는 지난 1948년 남한 과도정부 국적 법령이나 건국 헌법에서 모두 대한민국 국민으로 지위를 부여받았다.”면서 “스스로 중국국적을 취득한 것도 아니어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맡은 정 변호사는 “중국동포들이 불법체류자라서 국적을 줄 수 없다고 하지만 오히려 한국정부가 이들의 국적 회복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불법체류자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서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둔치에서 집회를 갖고 서울시내 11곳의 교회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경남과 전북지역의 외국인 노동자들도 이날 불법체류자 단속과 강제추방 정책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전국 규모의 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와 함께 대정부 항의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14일 강제출국을 앞두고 밀린 임금 700여만원을 받지 못하자 건설현장 자재에 불을 지른 중국교포 박모(46)씨를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쯤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I오피스텔 신축현장 15층 옥상에서 강화유리와 거푸집,화강암 판재 등에 불을 질러 7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다. 고양 한만교·구혜영기자 koohy@
  • 파병 가이드라인 확정 안팎 / 부시, 이라크주권 이양 가속 지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에게 이라크 자치정부에 주권이양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토중인 주권 조기이양 방안은 언급하지 않고 브리머 행정관에게 과도통치위원회와 이라크 정부 수립을 가속화하는 계획을 협의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미국의 이라크 정책전환을 확인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12일 미국이 이라크의 치안상황 악화로 내년 중반까지 이라크 주권을 이라크인들에게 조기이양하고 11월 대통령선거 전에 감군·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시,국가안보회의 소집 부시 대통령은 12일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이라크정책 전면 재검토를 시작했다.긴급 소환된 브리머 행정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딕 체니 부통령,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콜린 파월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이를 논의했다. 미국이 정책 전환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최근 미군과 다국적군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이라크 치안상황이 악화되고 있고,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과도통치위에 다음달 15일까지 헌법 제정 및 국민투표 일정을 제시토록 명시했으나 과도통치위는 의견 대립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내년 대선을 앞둔 부시 대통령으로선 미군 사상자가 급증하면서 악화되고 있는 여론도 감안해야 할 주요 변수다. 워싱턴포스트는 주권의 조기이양 방안으로 내년 상반기 총선을 실시,헌법을 제정하고 국가 지도자를 뽑을 새 국민대표기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과 상당 부분의 주권을 갖는 과도정부를 설립해 헌법을 제정하고 이에 따라 선거를 통해 새 정부를 출범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도 상반기 총선을 실시해 과도정부를 출범시킨 뒤 헌법 제정과 이에 따른 국민투표 재실시로 새 정부를 구성하는 ‘2단계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라크의 합법 정부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지지가 높으면 11월 대선 전 상당수의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는 한발 더 나아가 안정회복과 주권이양이라는 두 가지 선행조건이 충족되면 내년 대선 이전에 미국의 이라크 점령을 끝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저항세력 소탕작전 강화 미국은 단기적으로는 저항세력들에 대한 소탕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그동안은 이라크 민간인들의 피해를 우려해 강력한 소탕작전을 펴지 않고 방어 위주의 작전을 수행했다.미군은 또 이라크의 치안책임을 이라크인들에게 조기에 넘기는 방안도 추진중이다.이를 위해 해체된 이라크 군대를 재소집한다는 복안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브리머 미 행정관 소환… 이라크안보 긴급회의/ 美, 對이라크 정책 수정하나

    ㅣ워싱턴 외신|폴 브리머 이라크 미 군정 최고행정관이 11일 워싱턴으로 긴급 소환돼 딕 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과 이라크의 정치·안보 문제에 대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예정에 없던 이번 회의를 놓고 워싱턴에서는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레제크 밀러 폴란드 총리와의 회담 일정까지 취소할 정도로 급작스럽게 이뤄진 브리머 행정관의 소환은 12월15일까지로 돼 있는 새 헌법 제정 및 민주적인 총선 실시 일정 마련 작업이 지지부진하고 미군을 겨냥한 테러 공격 격화로 미군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등 이라크내 치안 불안이 계속되는 데 대한 부시 행정부 내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어떤 논의들이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그(브리머)는 어떤 결정이 필요할 때 왔고 따라서 이번에 어떤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이와 관련,워싱턴 정가에서는 미국이 실질적 권한을 갖지 못하고 있는 과도통치위원회를 아프가니스탄에서와 같은 과도정부 형태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이라크로의 권한 이양을 앞당기려는 게 아니겠느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실질적 권한을 이라크인들에게 넘겨주는 대신 뿌리깊은 미군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적대감을 완화시킬 수 있고 또 이라크 주둔 미군 수를 감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다.브리머 행정관은 실제로 과도통치위원회 멤버들이 12월15일로 예정된 이라크 민주화를 위한 일정표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했었다.
  • 아프간 헌법초안 대통령·양원제 명시/과도정부 2년만에 서구법제 적용

    9·11테러 이후 미군 주도 연합군의 점령 하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이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한 헌법 초안을 마련,3일(현지시간) 공개했다.탈레반 정권이 축출되고 과도정부가 정식 출범한 지 근 2년 만이다. 아프간의 새 헌법 초안은 이슬람의 뿌리를 유지하되 서구식 법제를 원칙으로 적용했다.12장 160조로 구성된 헌법 초안은 제1장에서 “아프가니스탄은 이슬람공화국이다.”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대통령 중심제와 양원제를 도입해 서구식 민주주의 제도와의 조화를 꾀했다. 이번 헌법 초안에 따르면,국정은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대통령이 운영한다.5년 임기로 두 번까지 연임이 가능하며 내각 임명권 등을 갖는다.모하마드 자헤르 전 국왕은 ‘국부’로 명시해 상징성만 부여하고 통치 권한은 대통령에게 집중시켰다. 의회는 상·하원 양원제로 구성되며 상원의 3분의1은 대통령이 임명한다.헌법 초안은 특히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원 가운데 절반은 여성이어야 한다는 할당제를 명시했다. 과거 탈레반 정권 아래서 엄격히 금지됐던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와사회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을 물론 아프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에게 지도자 역할을 부여했다. 그밖에 “아프간의 종교는 이슬람교”라고 명시하면서도 법의 테두리 내에서 종교의 자유를 허용했고 이슬람 율법 ‘샤리아’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헌법 초안은 다음달 500명으로 구성된 로야 지르가(부족대표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으로 총성이 끊이지 않았던 아프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대선자금 수사 / 崔대표 정치개혁안 발표 배경

    SK비자금 100억원의 수렁에서 허덕이는 한나라당이 3일 초강수 타개책을 들고 나왔다.지구당을 없애고,합법이든 불법이든 기업 돈은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대선자금 수렁에서 벗어나 향후 내년 총선을 정점으로 펼쳐질 개혁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는 극약처방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은 SK비자금 사건이 터진 뒤로 획기적인 정치개혁을 줄곧 부르짖어 왔다.당장 이날 상임운영위에서도 정국 대응방안으로 ‘정치개혁’을 1순위로 꼽았다. 청와대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대선자금 특검’은 정작 민생 챙기기에 이은 세번째 과제로 설정했다.그만큼 대선자금보다 정치개혁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향후 정치개혁 경쟁서 우위서기 한나라당이 ‘개혁’을 치고 나선 데는 우선 대선자금 공방만으로는 수세국면을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대선자금 수사와 맞물려 필연적으로 정치개혁이 시대의 흐름으로 형성된 마당에 이를 선점함으로써 총선에서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판단인 것이다.최 대표는 앞서 지난달 국회 대표연설에서도 완전 선거공영제 등을 주장했었다. 최 대표가 제시한 정치개혁 5대 원칙은 그러나 지금의 정치현실과 다소 거리가 있는데다 대대적인 제도정비를 요구하는 것이어서 입법과정에서 모두가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유급당원이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합법적인 기업자금마저 차단할 경우 정당은 물론 각 정치인들은 개별 후원금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후원회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현실에서 정치인들은 끊임없이 또다른 검은 돈의 유혹에 놓일 공산이 크다.지구당을 폐지할 경우 자금소요가 크게 줄어들겠지만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는 한 연락사무소가 사실상 지금의 지구당 사무실을 대신할 가능성도 높다. ●입법화까진 ‘산넘어 산' 한나라당 내부의 논란도 예상된다.최 대표의 지구당 폐지 언급은 자연스레 현 지구당위원장 사퇴 논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이는 이미 전날 소장파 의원 4명의 위원장직 사퇴로 촉발된 인적 쇄신 논란을 가열시키면서 중진들의 집단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당내 비주류 중진 상당수는 “최대표가 대선자금 정국을 빌미로 소장파와 합세,중진 물갈이를 시도하고 있다.”며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최 대표의 개혁방안에 대해 일단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진의’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민주당 김성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궁지에 몰린 한나라당이 극약처방을 내린 것 같다.”며 “그동안 개혁을 두려워하던 한나라당이 개혁을 하겠다니 일단 지켜볼 일이지만 실천이 될지 의심스럽다.”고 평했다. 열린우리당 이평수 공보실장도 “최 대표의 개혁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한나라당은 말로만 개혁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즉각 SK 이외의 불법대선자금 규모와 조성경위,사용처부터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백화점·할인점 ‘맞춤형 방앗간’ 인기/ “쌀 직접 찧어서 먹어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가정주부 정석영(33)씨는 3개월 전부터 현미를 즉석에서 찧어주는 ‘맞춤형 방앗간’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쌀의 가격은 5∼10% 정도 비싸지만,밥맛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한 5분도 쌀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씨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근처 백화점의 ‘맞춤형 방앗간’에 들러 현미를 직접 도정한 쌀을 사서 먹고 있다.”며 “밥을 해보면 즉석에서 찧은 쌀은 촉촉하고 기름기가 졸졸 흘러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맛따라 다양하게 도정 최근 들어 백화점·할인점에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즉석에서 쌀을 찧어 주는 ‘맞춤형 방앗간’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찧은 지 얼마되지 않은 쌀일수록 밥맛이 좋은 데다,신선도와 영양가도 높은 까닭이다. 방경남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신선식품팀 양곡담당 바이어는 “갓 찧은 쌀은 씨눈이 붙어 있어 영양가가 풍부하고 신선해 쌀 자체가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며 “올들어 일부 유통업체 식품매장의 경우 전체 쌀 매출액중 소비자가 직접 도정한 쌀이 30∼40%에 이르는 곳도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맞춤형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삼성플라자·신세계 이마트·홈플러스·킴스클럽·한화마트·농협 농산물 유통센터 등.이들 맞춤형 방앗간에서는 소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3분도·5분도·7분도·9분도·흰쌀 등으로 찧어 준다.도정하는 시간은 현미 10㎏ 정도는 2분이면 충분하다.찧고 남은 쌀겨는 껍질에 영양가가 포함돼 있어 찌개를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원하면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 본점·미아점·목동점 식품매장 양곡코너에 맞춤형 방앗간을 설치,도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일반 재배 쌀 10㎏을 3만 2000원,유기재배 쌀 8㎏을 4만 1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은 일반 쌀 5㎏을 1만 7500원,무공해 쌀 4㎏을 1만 7500원에 내놓고 있다.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일반 쌀 10㎏을 3만 1500∼3만 5500원,무공해 쌀 8㎏을 3만 9000원에 팔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는 서울 성수점과 경기도 안산시 고잔점·부산 문현점 등 9개점에 설치돼 있다.일반 쌀 3㎏을 8500∼1만 2100원,5㎏을 1만 4000∼1만 8800원에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는 일반 쌀 10㎏을 2만 9000원,20㎏을 4만 9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킴스클럽 서울 강남점과 경기 과천·평촌점은 일반 쌀 3㎏을 1만 1000원,5㎏을 1만 8000원,10㎏을 3만 5000원에 내놓고 있다.한화마트 부평점도 여주쌀 3㎏을 1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농협 농산물 유통센터도 일반 10㎏을 2만 6500원에 출시하고 있다. ●즉석 도정한 쌀은 값은 비싸지만 맛 좋고 영양가 풍부 벼는 벼껍질과 속껍질,그리고 그 속의 씨눈과 몸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벼를 깎아낸 정도를 분도라고 하는데 벼껍질만 벗겨낸 것이 ‘1분도 쌀’이다.1∼13분도까지 세분하며 보통 5분도까지는 현미,그 이상은 흰쌀이라고 한다.현미는 벼껍질을 벗긴 상태이고 흰쌀은 벼껍질과 속껍질,씨눈까지 깎은 것이다. 쌀의 영양분은 씨눈에 66%,쌀겨에 29%,흰쌀에 5% 정도가 포함돼 있다.9분도까지는 씨눈이 남아 있고,흰쌀에는 씨눈이 남아 있지 않다.씨눈이 남아 있는 상태의 쌀은 영양가가 풍부해 건강에 좋지만,약간 거칠어 소화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최창훈 한화마트 부평점 바이어는 “현미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당뇨병·심장병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비만·변비 등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강남구 은마·현대3차·국제아파트/ 새달 안전진단 평가 재건축 물꼬 트일까

    지난 7월 재건축 안전진단 등을 강화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이 시행된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강남권 아파트의 재건축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30일 강남구에 따르면 그동안 2차례나 예비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든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현대3차,대치동 국제아파트에 대한 예비안전진단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 6∼7월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했지만 그동안 서울시의 ‘도시및주거환경정비조례(도정조례)’가 정리되지 않아 차일피일 미뤄왔다.도정조례는 현재 서울시가 조례안에 대해 서울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한 상태로 11월20일쯤 재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도정조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재건축 안전진단 등을 자제해 줄 것을 각 자치구에 통보했지만 강남구는 이미 지난 28일 일원동 대우아파트와 삼성동 상아3차아파트에 대해 예비안전진단을 실시,이들 아파트의 안전진단을 반려하는 등 그동안 미뤄왔던 안전진단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31·34평형 4424가구 규모인 은마는 79년 준공으로 재건축 허용연한을 훌쩍 넘었지만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 3월에도 ‘주민불편은 이해하지만 건물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다.이번이 3번째 도전으로 안전진단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마는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대책발표 때마다 등락을 거듭,34평형의 경우 지난 5월 6억 5000만원에서 한때 8억 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7억 8000만원 선으로 조정됐다. 83년 준공된 국제아파트는 앞으로 도정조례가 서울시 안대로 다시 강화되면 2011년에야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20년이 지났기 때문에 안전진단 실시가 가능하다. 86년 준공된 개포현대3차의 경우 안전진단 대상이 아니지만 주민들은 최근 단지앞에서 분당선 연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지반이 크게 흔들렸다며 안전진단을 해줄 것으로 요구했다. 한편 이들 아파트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가더라도 이에 대한 사전평가를 서울시장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정밀안전진단을 받기까지는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淨水’ 눈으로 본 초등생들/ ‘뚝도사업소’들러 신기한 경험

    경동초등학교 3학년 3반 박주희(성동구 성수2가3동) 어린이는 27일 아침부터 매우 즐거웠다.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구청에서 마련한 ‘성동 어린이 교실’에 참가하는 날이기 때문이다.여러 종류의 현장 체험학습을 다녀봤지만 내고장의 중요 기관을 직접 방문하기는 처음이었다. 반 친구 40여명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쯤 구청에 도착,구에서 제작한 ‘성동 어린이 백과’를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다.처음으로 방문한 ‘동 문화정보센터’에서는 도서관의 기능과 올바른 도서관 이용법,그리고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사서 선생님으로부터 들었다.이어 ‘성동문화정보센터’도 둘러봤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약 100년전(1908년) 우리나라 최초로 수돗물을 공급한 ‘뚝도정수사업소’.한강물로 수돗물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설명을 들었다.더럽고 냄새나는 물을 여러 단계의 정수과정을 거쳐 맑고 깨끗한 수돗물로 바꾸는 과정을 보니 참 신기했다.집이나 학교의 수도꼭지나 샤워기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학교에서 그리멀지 않은 곳에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수진 문화공보과장은 “구정(區政) 체험이 어린이들에게 지역을 사랑하는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바그다드 연쇄 폭탄테러

    |바그다드·워싱턴 외신|27일(현지시간) 바그다드 시내 중심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본부건물을 비롯해 경찰서,교도소를 겨냥한 연쇄 차량폭탄 테러가 또다시 발생,바그다드 일대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관련기사 8면 이날 공격은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투숙한 알 라시드 호텔이 이라크 게릴라들의 로켓포 공격을 받아 미군 장교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라크 과도정부측은 이날 게릴라 공격으로 민간인 26명과 이라크 경찰 8명 등 34명이 숨지고 22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폴 브레머 이라크 주둔 최고 행정관과의 면담 뒤 “이번 공격을 감행한 이들은 살인과 혼란을 노리는 냉혈의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비난하고 “이라크인들과 협력해 이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첫 폭발음이 들린 뒤 최소한 수 차례의 폭발이 발생했으며,첫번째 폭발은 폭발물을 실은 이라크 구급차 1대가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적십자 건물정문으로 돌진하면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첫번째 차량폭발은 오전 8시30분쯤(한국시간 오후 2시30분) 이루어졌으며 30여분 뒤 티그리스강 동쪽 가다미야에 있는 이라크 보건부 청사 인근에서 두번째 폭발이 발생했다고 현지 목격자와 미군이 밝혔다.같은 시각 바그다드 시내 한 경찰서 밖에서도 차량폭탄이 터져 경찰 3명이 숨지고 미군 1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바그다드 인근 교도소는 26일 밤 박격포 공격을 받아 미군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고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이 밝혔다. ICRC가 공격당한 뒤 나다 두마니 이라크 ICRC 대변인은 이라크에 파견된 적십자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부상자 파악,후송이 완료된 뒤 제네바 본부와 적십자 요원들의 철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ICRC건물에는 평소 100명가량의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으나,이날은 라마단 시작일이어서 직원 대부분이 사고 시간까지 출근하지 않아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불안한 바그다드…美 속수무책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내 중심가에 있는 미군과 민간인 숙소인 알 라시드 호텔에 대한 로켓공격이 있은 지 하루 만인 27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본부 건물과 시내 경찰서 4곳을 겨냥한 5건의 연쇄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바그다드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지고 있다. 이슬람의 성월 라마단(금식월) 첫날인 27일 연합군이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하자마자 발생한 연쇄 차량폭탄테러는 미국 주도의 유엔 이라크 안보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뒤 세계 각국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준비중인 가운데 발생,미국의 입지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공격은 가장 안전한 미군뿐 아니라 국제구호단체들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민심을 끌어들이는 한편 안전에 위협을 느낀 구호단체 요원 등 외국인들을 이라크 밖으로 내보내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마단 첫날 연쇄 공격 저항세력들은 알 라시드 호텔에 대한 공격직후 대폭 강화된 미군의 경계를 비웃기나 하듯 27일 오전 8시30분쯤부터45분간 시내 경찰서 4곳과 적십자사 건물을 연쇄적으로 공격했다.이라크 과도정부의 아메드 이브라힘 내무차관은 이번 공격으로 34명이 숨지고 22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ICRC 건물 등 국제구호단체들이 모여 있는 알 카드라 지역 상공에는 거대한 연기가 피어올랐고,3층짜리 적십자 건물의 앞쪽 벽과 차량 10여대가 부서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미군은 이날 동시다발 테러가 8시30분 남부 바그다드의 알 바야와 알 도라 경찰서 근처에서 동시에 차량 폭탄이 터지면서 시작,15분 뒤 ICRC 건물 밖에서 세번째 공격이 감행됐다고 밝혔다.이어 8시55분과 9시15분 경찰서 두 곳이 잇따라 공격을 받으면서 바그다드 시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치밀·과감해지는 테러 저항세력들의 공격이 더욱 과감하고 치밀해지고 있다.저항세력들은 바그다드에서 경계가 가장 삼엄한 미군 심장부와 인도적 지원활동을 펴는 적십자사 등 미군의 군사작전 수행능력 및 대외 이미지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목표들만 골라 공격하고 있다.국제기구에 대한 공격은 지난 8월 유엔 사무소에이어 두번째다. 특히 바그다드 주민들이 금식에 들어가는 라마단 첫날 종전 이후 미군과 국제단체에 대한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 바그다드 주둔 마크 허틀링 미군 소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공격들은 모두 자살폭탄테러로 외국인 용병들이 자행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반면 이브라힘 내무차관은 배후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내 치안을 담당하는 마틴 뎀시 미군 준장은 26일 알 라시드 호텔에 대한 공격은 최소한 1∼2달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문제는 당분간 미군과 국제기구,이라크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미군이 이라크 민간인들과 세계 반미여론을 의식해,민간인 피해를 감수해가며 대규모 소탕작전을 펴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계산에 넣고 있다.또 미군과 이라크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으로 혼란이 가중되면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여 이라크 경제를 재건하려는 미 행정부의 의도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있다.게다가 조악한 무기를 이용한 공격에도 속수무책인 미군의 취약성을 부각,불안을 고조시킨다는 것이다. ●파월,“상태가 이 정도인 줄 몰랐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6일 전쟁 이후 이라크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도의 공격 수위를 예상하지 못했었다고 시인했다.파월 장관은 이날 알 라시드 호텔 피습 직후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우리는 (공격이) 이렇게 오랫동안 이 정도의 강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 경찰과 군이 치안을 책임지고 다국적군의 추가 파병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미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후세인에 대한 지지세력들이 은거하는 수니 삼각지대에 미군을 집중 투입하는 전술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강남 아파트 2곳 안전진단 논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아파트 재건축 허용 연한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벌이면서 발생한 ‘행정공백’이 결국 허점을 드러냈다. 23일 강남구에 따르면 삼성동 상아3차 아파트와 일원동 대우아파트가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해옴에 따라 오는 28일 안전진단평가위원회를 열고 정밀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30가구인 상아아파트와 110가구인 대우아파트는 각각 1983년 6월과 12월에 준공됐다. 이들 아파트는 재건축 허용 연한 강화를 골자로 한 ‘도시및주거환경정비조례’(도정조례)가 제때에 시행됐더라면 2008년에야 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의회가 수정한 도정조례에 대해 시가 재의를 요구하면서 조례 시행이 묶여 있어 ‘20년이 지난 건물은 재건축을 할 수 있다.’는 과거 규정에 따라 안전진단을 실시할 수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애초 ▲79년 이전 준공 아파트는 20년 ▲80∼89년은 20년에 매년 2년씩 증가 ▲90년 이후는 40년이 지나야 재건축을 허용하기로 연한을 강화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난달 초 82년 이전 아파트는 20년,83∼92년은 매년 2년씩 증가,93년 이후 아파트는 40년으로 연한을 크게 완화했다. 시는 재건축 허용 연한 완화가 부동산 투기와 자원낭비를 부추길 수 있다며 곧바로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했지만 의회는 다음달 20일 정기회에서 안건을 재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정조례는 두달 넘게 빛을 보지 못하고 허공에 떠 있는 상태다. 시는 이같은 사태에 대비해 지난 7월 1일자로 도정조례가 시행되기 전까지는 예비안전진단 실시를 자제하고,실시 여부를 사전에 시에 보고토록 각 자치구에 지침을 내려보냈다. 이는 조례 시행 전까지 사실상 재건축 추진 자체를 금지한 것으로,조례 시행이 자꾸 늦춰지면서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상아와 대우는 시 지침이 내려오기 전인 지난 5∼6월에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한 단지”라면서 “한두달도 아니고 반년 가까이 예비평가를 미뤘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루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 관계자는 “도정조례가 시행되기 전까지는 안전진단 등 일체의 재건축 일정을 추진하지말아야 하는데 예비평가를 실시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안전진단을 둘러싸고 시와 강남구의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i 센터

    ●제주 대장정 렌터카 제주 알뜰여행을 위해 LPG차량 빌리는 요금을 주중,주말 구분없이 50% 할인해 준다.또 어린이 여행자를 위해 조랑말 승마체험권 2장을 증정하고,제주도내 다양한 관광명소와 시설을 싸게 이용할 있는 할인쿠폰 32장이 포함된 월간 제주지도정보지를 나눠준다.(064)711-8288.
  • 간염이 별로 무섭지 않다고? 간이 부었군요

    혹사를 묵묵히 견뎌내지만 일단 훼손되면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 ‘침묵의 장기’ 간이 문제다.우리나라 40대 남성의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는 간질환의 중심에는 간염이 있다.간암 역시 간염이 직접 원인인 경우가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에 B형 간염 감염자 300만명을 비롯,C형 50만명 등이 있으며 갈수록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20일 간의 날을 맞아 ‘국민병’으로 자리 잡아 국가적 위협이기도 한 간질환을 간염 중심으로 살펴 본다. ●왜 간염인가 간염은 일반적으로 급성 간염으로 시작해 만성 간염-간경화-간암으로 전이가 잘 된다.간암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70%,C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최고 20%에 이르고 있다.간염은 이밖에 부종,신부전,식도정맥류와 울혈성 위장 질환,비장 비대 등 무서운 합병증도 동반한다. ●A형 최근 우리나라 일부 지역의 1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이 유형의 간염이 발생하기도 했으나,대부분 두달 정도 지나면 완치되며,만성 간염이나 간경화증으로 넘어가지 않는다.환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식수와 음식물을 통해 전염되며,발병 2주일 전과 발병 후 1주일 사이가 전염력이 강한 시기다. ●B형 간암을 포함한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의 60∼75%가 이 바이러스와 연관돼 있어 ‘국민병’으로 불리는 B형 간염은 혈액,정액과 질 분비물,모유와 눈물,침 등 각종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그러나 악수나 가벼운 입맞춤,보균자가 요리한 음식이나 대화,재채기,기침 등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급성은 감염자의 10% 정도가 만성으로 넘어가지만,아기 때 감염되면 90% 정도가 만성이 되므로 산모는 반드시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은 감염후 10∼20년에 걸쳐 만성간염-간경변-간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예방 뿐 아니라 각 진행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통상 성인의 경우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자의 20∼30%가 보균자로 이행되며 나머지는 항원이 소실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은 인구의 7∼8%선이며,이 바이러스를 만성적으로 가진 사람의 간암발병 가능성은 정상인에 비해 최고 200배나 높다.또 만성 간염환자의 5년 생존율은 97% 정도지만 일단 간경변으로 발전하면 68%선으로 크게 낮아진다. ●C형 지난 89년 처음 발견된 C형 간염은 급성의 경우 80% 정도가 만성으로 넘어가며 자연회복이 드물고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초기에는 주로 수혈을 통해 감염됐으나 요즘에는 수혈용 피를 미리 검사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우리나라에는 B형 다음으로 보균자가 많아 50만명 정도가 환자로 추정되며 간암으로 발전할 소지도 상대적으로 높다. 백신 개발로 감소 추세인 B형과 달리 C형은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실제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는 C형이 B형보다 많다.게다가 급성은 경미한 피로감 외에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각이 어렵다. ●예방 및 치료 자연치유율이 높은 A형이나 백신이 개발된 B형은 별 문제가 없지만 C형은 백신이 없어 간단치 않다.현재로서는 전염을 피하는 것이 C형 간염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다.혈액을 통한감염 위험이 높아 문신,피어싱 등 불필요하게 몸에 상처를 내거나 오염된 주사침,무분별한 성 접촉을 경계해야 한다.면도기,손톱깎기,칫솔,이·미용기구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C형 간염의 경우 항바이러스 제제를 이용해 치료한다.얼마전까지 인터페론이 유일한 치료제였으나 최근에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페가시스를 병합한 치료가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다. ■ 도움말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고대구로병원 간질환센터 연종은·가톨릭의대 내과 윤승규·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민호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간질환 자가 체크리스트 1.부모 중 간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 2.형제자매 중 B형 간염 환자가 있다.(★) 3.대대로 술이 센 집안이다. 4.과거 수혈받은 적이 있다. 5.충분히 쉬었는데도 전신이 계속 피로하다.(★) 6.배에 자주 가스가 차고 소화가 안 된다.(★) 7.입에서 계속 악취가 난다. 8.담배맛 또는 입맛이 떨어진다. 9.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이 난다. 10.생리가 불규칙하고 양이 준다. 11.오른쪽 어깨가 불편해 오른쪽으로 누워 잔다. 12.감기에 잘 걸리고 배탈이 잦다. 13.갑자기 눈이 흐려져 신문보기가 어렵다.(★) 14.잇몸에서 자주 피가 난다.(★) 14개 항목 중 5개 이상 해당되거나 ★표 3개 이상 해당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상의할 것.
  • [길섶에서] 경기미

    며칠 전 추수를 목전에 둔 충남 아산 들녘을 둘러봤다.서해대교와 마주보고 선 두개의 방조제.그 안으로 끝없이 펼쳐진 간척농지의 황금빛 물결이 주위의 시퍼런 바닷물과 어울려 눈을 시리게 한다.하지만 외지인의 한가로운 정감도 잠시.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찬 농심들을 대하면서 걱정이 앞선다. 농사일에 바쁜 현지 농민들과 얘기를 나누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추수철을 맞은 요즘 경기 이천·여주·평택 등지에서 양곡상들이 줄지어 찾아온다는 것이다.이들은 여기서 벼를 사다가 경기도에서 도정해 경기미로 둔갑시켜 판다.아산벼를 가져다 이천에서 포장하면 이천쌀,여주에서 포장하면 여주쌀이 된단다. 예로부터 쌀은 경기도에서 나는 것을 최고로 쳤다.경기미는 밥을 지으면 찰지고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가격도 일반 쌀보다 20% 이상 비싸다.아무리 그렇다 해도 아산벼가 경기미로 둔갑하는 현실을 소비자들이 알면 어떻게 생각할까? 염주영 논설위원
  • “한국 비전투병 파견도 환영”/訪韓 이라크 통상장관 회견

    알리 알라위(사진) 이라크 과도정부 통상장관은 9일 “북부 모술 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며 한국군이 파병되더라도 교전을 치를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또 “한국군 추가파병의 장점은 이라크 상황 안정과 새로운 민주주의 수립에 기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술,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안전 23∼24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라크 재건공여국 회의를 앞두고 재건지원 요청을 위해 방한한 알라위 장관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거듭된 파병 관련 질문에 “모술 지역은 여러 인종이 살고 있고 미군이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상 모술 지역의 치안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알라위 장관은 “수치를 어디서 봤는지 모르지만 이라크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낫다는 것”이라며 “무장봉기 등 개별적인 사건은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이나 국가들에 비해 폭력적 수준은 낮다.”고 밝혔다. ●남부 파견 한국군 좋은 인상 그는 “이라크 남부지역에 파견된 한국군에 대해 이라크 국민들은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 한국군이 파견되더라도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전투병 또는 비전투병을 파견할지는 군사적 결정사항으로 내 소관이 아니다.”며 “이라크 입장에서는 비전투병이 파견되더라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 이동통신 방식이 GSM으로 결정돼 (한국의) CDMA는 기회가 박탈됐다고 볼 수 있지만 한국기업들이 GSM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고 인터넷 첨단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참여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현대건설 미수금 문제와 관련,“이는 이라크 전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자금이 아니라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 만큼 이라크 정부 내에서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라크가 재정상황이 좋지 않고 전쟁을 겪은 나라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파리클럽(이라크 채권국)과 협의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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