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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지도정책과장 이범승△지도개발〃 정준용△식량축산〃 김영수<국립원예특작과학원>△기술지원과장 이금옥 ■SBS 이플러스 ◇이사 △채널사업실장 정환식 ■SBS 플러스 ◇부장 △경영관리팀장 김용해 ■SBS 스포츠 ◇부장 △경영관리팀장 박승원△편성기획팀 조민호 ■SBS 골프 ◇부장 △편성기획팀장 이주한 ■IBK투자증권 ◇부장 △홀세일사업부문 법인영업1팀장(법인영업2팀장 겸임) 이상원△투자금융(IB)사업부문 DCM(Debt Capital Markets)팀장 박양수 ■LG패션 ◇승진 △전무 박연△상무 김상균 진정임 김성민◇신규 임원△상무보 정연우 서준원 ■GS스포츠 ◇승진 △상무보 이재하
  • [교통문화발전대상-국무총리 표창] 안전진단 실무 매뉴얼

    ●신성필(37·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제7차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교통안전법 하위법령 개정을 지원하는 등 정책과 제도정립에 기여했다. 운수업체의 교통안전진단 실무 매뉴얼을 작성했다.
  • 경기 “16개노선 철도 건설” 2020년까지… 이달 승인 신청

    경기도가 오는 2020년까지 16개 노선, 213.8㎞에 달하는 광역 및 도시철도를 건설한다. 11일 도는 2020년까지의 철도망 건설 계획을 담은 ‘경기도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안’을 마련, 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도는 202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1조 7000억원을 투입, 별내선 등 6개 노선의 광역철도와 성남1호선 등 10개 노선의 도시철도 노선을 건설할 계획이다. 모두 16개 노선에 총연장이 무려 213.8㎞ 규모다. 도는 계획대로 철도가 건설되면 경기지역에서 서울 간 통행속도가 30여분 단축되고, 179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철도정책자문회의 등을 거쳐 이달 말쯤 국토해양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깃발 든 ‘박세일 신당’… 어제 첫 창당 설명회

    깃발 든 ‘박세일 신당’… 어제 첫 창당 설명회

    연기만 피우던 제3신당론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27일 ‘대중도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첫발을 부산에서 내디뎠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포용해 국민 75%를 대변하는 대중도통합정당을 창당,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는 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신당 설명회를 열었다. 부산에서 첫 설명회를 연 것은 상징적이다. 부산은 한나라당의 지배력이 약해지면서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 기반을 구축할지 주목되는 곳이다. 혁신과 통합을 이끌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세론을 위협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적 기반도 부산이다. ●박계동 前의원·이명우 등 참석 대중도통합신당의 출항은 정치권의 격진을 상징한다. 내년 4·11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매우 불안정하다. 한나라당에서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하면서 신당론이 나오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야권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면서 당권파와 대권파가 충돌, 삐걱거리고 있다. 최대 50%가 넘어 버린 무당파를 기반으로 제3신당론이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박세일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민당 대표, 윤대혁 선진통일부산시연합 상임대표 등은 이날 부산 시민 500여명이 강당을 꽉 메운 가운데 창당 설명회를 열었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계동 전 한나라당 의원과 이명우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 학장 등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0~60대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일부 우익단체 회원들은 단체로 참석하기도 했다. 승려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일부 보수, 단체로 참가하기도 대중도통합신당은 다음 달 중순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때까지 대전(11월 29일), 광주(12월 8일) 등 전국을 돌면서 ‘열린 네트워크 정당’이라는 개방성을 내세워 참신한 인물들의 신당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내년 1~2월 신당을 출범시키고 19대 총선에서는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 30명 이상을 당선시킨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창당을 주도하는 박 이사장과 장 대표는 직접 출전할 계획이다. ●박세일, 6·25 피란 인연 꺼내며 박 이사장은 이날 6·25 피란 시절 부산에서 생활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한반도가 내년에 매우 어려운 국면에 들어갈 것이다. 지역, 세대, 이념을 넘어 국민을 하나로 묶어 화합시키는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부산이 한국 정치의 고비 때마다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국민과 대화를 통해 국민 편가르기를 극복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도 통합” 기치… 앞날은 험난 현재 정치권에는 여러 가지 신당설이 나돌고 있다. 대중도통합신당은 중도정당 추구라는 목표보다는 김문수 경기지사나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 핵심 인사들이 합류해 반박근혜 전선을 형성할지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개혁적 진보까지 포용한다고 하지만 여권의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 여부가 관건이다. 신당이 헤쳐 나갈 길이 험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기존의 정치 상식으로 제3신당은 성공하기 힘들었다. 1990년 민정당, 통일민주당, 공화당 등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이 출범한 뒤 사실상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견고한 양당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국민당, 국민신당 등 제3 정당이 출범했다가 사라지곤 했다. 지금 거론 중인 다른 제3신당들의 운명도 주목된다. 이른바 안철수 신당의 경우도 법륜 스님이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정치권 밖 인사들이 신당론에 군불을 지피려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도상 연습 단계다. 현실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1987년 체제가 20년을 넘기면서 기존의 정치 상식, 정치 정석이 뿌리부터 변하고 있다. 기성 정당들이 위기를 맞으며 제3신당이 뿌리 내릴 토양이 비옥해졌다는 분석도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세일 신당이 “거창하지만 황당한 생각”이라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의 지적을 극복할 수 있을까. 부산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총리직 주면 대선 안나가”…이집트 대권주자 엘바라데이

    “총리직 주면 대선 안나가”…이집트 대권주자 엘바라데이

    “총리직을 주면 대선을 포기하겠다.” 이집트 대선 후보인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카오스 정국’을 수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최고위원회의 무함마드 후세인 탄타위 사령관과 만나 “모든 세력을 대표하는, 구국 정부를 열망하는 젊은 혁명가들과 정치 세력들의 요구에 응할 것”이라면서 “공식적으로 총리직 제의를 받으면 대선 출마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엘바라데이 선거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엘바라데이가 최근 이뤄진 신임 총리 임명에 반대하는 청년 혁명 단체와 정당들을 만났다.”면서 “이들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선이 치러지기 전까지의 과도기를 강력한 힘으로 이끌 수 있는 과도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집트 군부는 정국 불안정의 조기 해소를 위해 대통령 선거를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내년 6월에 실시할 방침을 갖고 있다. 이날 카이로 내각 건물 밖에서는 텐트촌을 친 시위대 수백명이 전날 군부가 임명한 카말 간주리 신임 총리의 진입을 막았다. 간주리 총리는 1996~1999년 호스니 무바라크 전 정권에서 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시위에 참가했던 19세 청년이 경찰 트럭에 치여 숨졌다. 시위대는 군부의 지배 종식을 촉구하는 ‘피의 시위’를 10일째 이어 가고 있다. 이번 시위로 42명이 숨지고 3000명이 다쳤다. 클로드 게앙 프랑스 내무장관이 27일 “이집트에서는 (군부가) 민간에 권력을 이양할 때가 됐다.”고 말하는 등 민주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군부는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무바라크 정권 퇴진 이후 치러지는 첫 자유 총선을 28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불안정한 치안 상황과 국민들의 투표 보이콧으로 총선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이집트 군정 ‘청렴 총리’ 카드로 민심 다독이기

    이집트 군부가 1990년대 후반 총리를 지낸 관료 출신 인사를 새 총리로 내세워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정국 수습을 시도하고 나섰지만 시민들은 타흐리르 광장에서 ‘백만인 집회’를 열고 즉각적인 군정 종식을 거듭 요구했다. 이집트 국영TV는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 최고위원회가 25일(현지시간) 카말 간주리 전 총리를 새 총리로 공식 임명했으며 간주리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줄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간주리 새 총리는 25일 “총선 전까지는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간주리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경제 자유화 정책을 도입했던 1996~1999년 총리를 역임하며 빈곤율을 개선하고 각종 주요 법안 처리를 주도해 국민에게 호평을 받았던 인물이다. 대다수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청렴하고 강직한 ‘빈자(貧者)의 총리’라는 별명도 얻었다. 총리에 오르기 전에는 기획예산처 장관과 부총리도 역임했다. 이후 간주리는 정권 내 일부 인사의 반발과 공격으로 총리직에서 축출돼 가택연금을 당했고, 무바라크 정권이 종식되기까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무바라크 퇴진 이후에는 대통령 후보로 간주리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간주리가 무바라크 치하에서 총리를 지낸 경력은 시민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있다. 간주리 내각의 행보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타흐리르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25일 카이로 타흐리르(해방) 광장에서 백만인 금요집회를 열어 군부가 즉각 물러나고 모든 권한을 민정에 이양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무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참석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군 최고위원회는 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을 당초 예정대로 28일 실시한다고 밝혀 일각의 총선 연기설을 일축했다. 한편 수니파 이슬람교도 최고 기구인 알아즈하르 수장인 아흐메드 알타이예브 대(大)이맘도 이집트 군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이집트 시위대 “내년 7월 이양?… 키파야!”

    이집트 시위대 “내년 7월 이양?… 키파야!”

    이집트에서 제2의 ‘키파야 혁명’ 조짐이 싹트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시작된 반(反) 군부 시위가 닷새 넘게 계속되자 군은 “대선을 앞당겨 권력을 조기이양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성난 민심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2월 당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향해 “키파야”(Kifaya·‘충분하니 퇴진하라’는 뜻의 아랍어)를 외쳤던 군중이 이번에는 군부에 “키파야”라고 소리치고 있다.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 최고위원회(SCAF)의 모하메드 후세인 탄타위 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대선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겨 내년 6월 말까지 치르겠다.”고 밝혔다. 군부는 당초 내년 말이나 2013년 초쯤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왔다. 탄타위 사령관은 또 “총선은 계획대로 이달 28일 치를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군부가 민간에 즉각적으로 권력을 이양할지를 묻는 국민투표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타위 사령관의 발표는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집트 전역에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민심 수습책이다. 시위대는 수도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수에즈 등 거점도시에서 군부의 퇴진과 민간에 즉각적인 권력 이양, 내각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집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숨진 사람만 30명을 넘어섰고 1000명 정도가 다쳤다. 23일에도 충돌이 이어져 카이로에서 최소 3명, 알렉산드리아에서 최소 1명이 사망했다. 특히 9개월된 아기가 경찰이 쏜 최루탄 가스에 의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 성난 시위대를 더욱 자극했다. 앞서 에삼 샤리프 총리의 이집트 내각도 21일 시위대의 압박에 떠밀려 군 최고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탄타위 사령관은 내각의 총사퇴 의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군부가 ‘당근’을 내놓았지만 시위대는 “군이 지금 당장 권력을 내놓아야 한다.”고 못 박으며 시위를 계속했다. 특히 탄타위 사령관을 정조준했다. 22일 저녁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든 수만명의 군중은 군부의 조기 권력 이양 제안에 대해 “탄타위가 떠나지 않으면 우리도 (광장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국제문제 연구소인 채텀하우스의 마하 아잠 박사는 “국민들이 군 최고위원회가 무바라크 정권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믿게 되면서 ‘독재정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군부는 1월 민주화 시위 첫 발생 이후 최소 1만 2000명의 시민을 군사재판에 넘겼고 이 과정에서 고문 등이 빈번히 발생했다. 이집트의 진정한 민주화를 촉구하는 국내·외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집트 당국에 도 넘은 공권력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한다.”면서 시위 과정에서 숨진 희생자에 대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도 이집트 정부에 “평화롭게 의사를 표현하는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유력한 대선 주자이자 신임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군경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벌어진 유혈사태를 “학살”이라고 표현하며 비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흰쌀밥 같고 영양 많은 현미밥 맛보세요

    흰쌀밥 같고 영양 많은 현미밥 맛보세요

    수확한 벼는 어떻게 찧느냐에 따라 크게 현미와 백미로 나눈다. 왕겨와 겉껍질만 벗겨낸 현미에는 씨눈과 쌀겨가 그대로 남아 있어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 지방질(불포화지방산), 식물성 섬유질, 미네랄, 탄수화물 등 인체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고스란히 들어있다. 이에 비해 백미는 현미를 여러 번 도정해 씨눈과 쌀겨가 완전히 떨어져 나간 ‘벌거숭이 쌀’이라 할 수 있다. 현미 배아와 외 속의 지방은 양질의 불포화지방산으로 육식으로 인해 생기는 악성 콜레스테롤을 제거한다. 비타민E와 함께 구성돼 있어 체내 에너지원으로 흡수한 좋은 지방을 산화시키지도 않는다. 현미는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 박테리아를 증가시켜 장내 세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변의 체내 정체시간을 짧아지게 한다. 이에 따라 소화기관을 신속히 청소해 대장암이나 결장암, 당뇨병, 정맥류, 만성변비 등을 예방하고 치료를 촉진한다. 현미 외피에 있는 섬유소는 인체 내의 독물(화학물질, 방사성물질, 중금속 등)과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현미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조리법이 비교적 까다롭고 맛이 거칠어 소비자들이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라이스본(www.riceborn.com)에서 출시한 ‘현미로만’은 이런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 현미의 딱딱하고 먹기 불편했던 부분을 특허가공 공법으로 개선해 맛이나 조리법이 백미와 똑같다. 표피에 있는 과피층(파라핀-왁스층)만 깎아내는 독자특허 기술로 현미의 껄끄러움과 조리의 불편함을 완전히 해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현미에는 쌀의 모든 영양소가 100% 살아 있어 현미밥 한 그릇은 백미 19그릇을 먹는 것과 같은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이라며 “‘현미로만’은 소량씩 도정해 늘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02)553-9044.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年 8445억 손해… 22조원 풀면 메워질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예정대로 내년 1월 발효되면 먼저 한국 농어업 부문에 대한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값싼 농산물이 밀려들면 농어업 분야가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9월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농어업생산액은 발효 5년 차에 7026억원, 10년 차에 1조 280억원, 15년 차에 1조 2758억원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어업 분야에서는 15년간 12조 6683억원의 누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평균 8445억원이 피해를 보는 셈이다. 정부는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지난 8월 19일 농어업 분야 FTA 대책 예산으로 22조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FTA에 따른 농어업인의 피해보전직불금 지급 기준을 종전의 기준 가격 80% 미만에서 85% 미만으로 높였다. 보전비율도 차액의 85%에서 90%로 상향 조정된다. 품목별 지급 한도는 법인 5000만원, 개인 3500만원이다. 밭농업직불제와 수산직불제도 신설된다. 내년부터는 식량작물과 양념류에 대해 밭농사 직불금을 도입, ha당 40만원이 지급된다. 수산직불금은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3년부터 육지에서 8㎞ 이상 떨어진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가구당 50만원이 지급된다. 값이 상대적으로 싼 농어업용 전기 공급 대상도 확대된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도정시설, 산지유통센터(APC) 선별 포장 가공시설, 수산물 저온저장시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이 추가 대상이다. 축산·어업 소득의 총소득공제액을 현재 18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높인다. 축산업 발전을 위해 10년간 2조 5000억원의 축산업발전기금을 조성하고 농업용 수리시설 확충 예산을 매년 증액하며 친환경 유기·무농약 농업직불금 단가를 50% 인상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끝나는 농어업 면세유 일몰기간과 배합사료와 영농기자재의 부가세 영세율 일몰기한을 3년 이상 연장, 10년간 지속하고 향후 연장 문제는 국회에서 재논의한다. 영농 자녀가 증여받는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 적용 기간도 2014년 말까지 연장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카다피 차남 체포순간 “내 머리 쏴라”

    리비아 과도정부의 압델 라힘 알키브 임시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무아마르 알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을 남부 사막지대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한때 2인자로 군림했던 사이프까지 체포되면서 리비아 내 카다피 추종세력은 사실상 구심점을 잃어가는 양상이다. 이날 알진탄 부대 사령관인 알 아즈미 알아티리는 사이프가 니제르로 도피하려 한다는 경호원 제보를 받고 예상 도주로가 보이는 언덕에 중화기로 무장한 병력 15명을 배치한 채 사이프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새벽 그곳을 지나던 차량 2대에 사이프 일행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병사들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이프는 체포된 뒤 현지 사령관에게 “총으로 머리를 쏴 달라. 시신은 알진탄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으며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서는 현금 4000달러와 소총 몇 자루, 수류탄 하나가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사이프가 그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현지 방송을 인용, 사이프가 석방 대가로 20억 달러를 제시하며 협상을 시도했으나, 반군들이 “혁명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부대 관계자는 체포 당시 사이프는 사막에서 수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며 영양부족과 불안에 시달린 탓인지 두려움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자유 리비아 TV’는 구금된 상태의 사이프를 찍은 사진을 내보냈다. 그는 오른쪽 손가락 3개에 붕대를 감고 다리를 담요로 덮은 채 뒤로 젖혀지는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사하라 사막에 거주하는 이슬람 유목민 투아레그족 복장을 하고 있었다. 사이프의 재판 장소와 관련해 마흐무드 샴맘 과도정부 공보장관은 “리비아 법정에서 리비아 법에 따라 공정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프를 모처에 구금한 알진탄 군부도 “그는 리비아에서 재판받아야 하며 법정이 꾸려질 때까지 그를 과도정부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가 보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야권 대거 참여 ‘서울시 시정운영協’ 공동정부 아닌 자문기구로

    야권 대거 참여 ‘서울시 시정운영協’ 공동정부 아닌 자문기구로

    서울시와 민주당, 민노당, 시민단체 등이 함께 추진 중인 ‘서울시 시정운영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박원순 시장의 ‘10대 정책 협약 과제’ 점검을 위한 소규모 자문기구로 구성될 전망이다. 공동정부 구상은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형주 정무부시장은 18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기자실에서 “전날 열린 비공개 실무워크숍에서 박 시장의 10대 정책 협약 과제가 어떻게 추진되는가를 점검했다.”면서 “협의회를 ‘옥상옥 구조’가 아니라 시장이나 정무부시장이 위원장을 맡는 자문기구 형태가 낫다는 정도의 중간적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전날 열린 비공개 실무워크숍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통합후보로 당선된 박 시장이 선거 기간 중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발표한 10대 정책 협약 과제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찾기 위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는 민주당 박선숙 의원과 김기식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런 합의는 공동정부를 목표로 ‘시·도정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했던 고양시나 경남도가 의회나 공무원들과의 마찰과 반발 때문에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실패했다는 현실적 한계를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시장은 “협의회 구성은 20명도 너무 많고, 10명 이내 조직이 될 듯하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쌀 생산량 422만t… 31년만에 최저

    올해 쌀 생산량이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인해 31년 만에 최저치인 422만 4000t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햅쌀 수요량을 웃돌기 때문에 쌀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수확기에 쌀값이 높게 형성되면서 쌀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쌀 생산량은 422만 4000t으로 지난해보다 1.7%(5만 1000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냉해로 이례적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1980년의 355만t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9월 15일 기준 쌀 예상 생산량인 421만 6000t보다 8000t(0.2%) 늘어난 것이다. 역대 쌀 생산량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1년 551만 5000t의 76.6% 수준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은 민간 햅쌀 수요량인 404만t보다 18만t 많아 수급상으로는 균형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1인당 쌀 평균 소비량이 연간 1.2㎏씩 감소해 매년 6만t 이상 밥쌀용 수요가 줄어들고, 해외에서 들여오는 최소의무수입물량(MMA)도 올해 34만 7600t에서 내년에는 36만 8000t으로 2만t 늘기 때문에 쌀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현수 식량정책관은 “지난해에는 쌀 도정수율(벼 무게에 대한 도정된 백미의 백분율)을 73.9%로 계산했지만, 올해는 70%로 계산했기 때문에 2010년산보다 오히려 최대 15만t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11월 쌀값은 수확기임에도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80㎏ 기준)은 16만 5132원으로 열흘 전 16만 4232원에 비해 900원 올랐다. 이는 2004년 16만 5000원 이후 11월 쌀값으로는 8년 만에 최고가다. 최근 쌀값 급등 이유는 지난해 수확기에 햅쌀을 일찍 출하한 농민들이 손해를 봤다고 생각해 올해 햅쌀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 쌀 출하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기준 정부의 공공비축미와 민간의 원료곡 매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수준으로 다소 부진한 편이다. 김현수 정책관은 “농가의 벼 보관시설이 충분치 않고 내년 영농자금 수요를 감안할 때 올 연말까지는 출하가 이뤄져 내년 1월부터는 쌀값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쌀 수급 및 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급불안이 우려될 경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유럽 최고수준’ 의원 연봉부터 깎는다

    ‘유로크라트’ 마리오 몬티(68)가 이탈리아를 구할 새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13일(현지시간)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 출신인 몬티를 새 총리로 지명하고 정부 조각권을 위임했다. 몬티 지명자는 대통령궁의 발표 직후 “이탈리아는 EU 내에서 다시 한번 강한 구성원이 되어야 한다.”면서 “현재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타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 거국내각 구성에는 수일이 걸릴 전망이다. 그는 내각 구성 시한과 장관 후보 등 세부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14일부터 자문을 받기 시작해 최대한 빨리 내각을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내각 구성을 마치면 의회에 위기 해결 및 경제개혁 방안 등을 설명하고 상·하원 신임투표를 통과한 뒤 총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몬티 지명자가 16일쯤 의회 신임표결을 거쳐 이번 주 안에 과도정부를 정식 출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몬티 정권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실행력과 시장·투자자·유럽·국제기구 등의 반응에 달렸다.”고 답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의장도 몬티의 지명을 환영하는 공동 성명을 내고 이탈리아의 개혁조치 이행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의 새 리더십에 대한 시장의 첫 판단은 호의적이지 않은 편이다. 이탈리아 정부가 14일 5년 만기 국채 30억 유로를 발행, 물량을 모두 소화했으나 발행 금리가 1997년 후 가장 높은 6.29%를 기록함으로써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새 정부는 2013년 봄까지 경기 부양을 위한 세금 감면과 연금지급 시기 연기, 국유재산 일부 매각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내년 이탈리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1%(EU 집행위원회 추정)로 사실상 정체여서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해야 할 몬티 지명자로서는 예산 삭감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띠 졸라매기’의 상징적인 조치로 몬티 지명자는 첫 개혁 조치로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이탈리아 의원들의 연봉과 특전부터 깎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995~99년 EU 경제담당 집행위원, 1999~2004년에는 EU 경쟁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유로크라트이자 밀라노 보코니대학에서 경제학 교수, 총장 등을 지낸 몬티 지명자가 ‘슈퍼 마리오’라는 별명답게 이탈리아의 미래는 물론, 유럽의 미래도 구해낼지 주목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경북, 내년 예산 일자리 창출·신성장동력 집중

    경북도는 6조 1357억원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보다 6848억원(12.6%)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4875억원(10.5%) 증액된 5조 1500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973억원(25%) 증가한 9857억원이다. 경북도는 도정 최우선 역점 시책인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에 대한 투자에 주안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채는 채무감축계획에 따라 올해(650억원)보다 150억원 감소한 500억원만 발행한다. 부문별 투자 재원은 사회복지 1조 2893억원, 일반행정·교육 6364억원, 환경보호 5499억원, 수송·교통·지역개발 5188억원 등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청년창업·중소기업인턴·저소득 취약 계층 및 노인일자리 4631억원 ▲투자유치 기반조성 및 중소기업 지원 975억원 ▲5세아 보육료 전액 지원 175억원 ▲3대 문화권(유교·불교·가야) 개발 1197억원 ▲신도청 소재지 건설 750억원 ▲경북관광공사 인수 303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도는 내년도 지방세는 올해보다 1191억원(12.1%) 늘어난 1조 1001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종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국비 확보 노력 등의 결과로 도의 내년 예산이 시상 첫 6조원대를 돌파했다.”면서 “투자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지방채를 지속적으로 감축해 재정 건전성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베를루스코니 ‘시장의 비수’ 맞다] 연정·거국내각·조기총선 ‘세 갈래 길’

    [베를루스코니 ‘시장의 비수’ 맞다] 연정·거국내각·조기총선 ‘세 갈래 길’

    ‘과도정부 수립이냐, 조기총선 실시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8일(현지시간) 의회 과반 확보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탈리아 향후 정국은 갈림길에 섰다. 이탈리아 정계는 ‘여야 거국 내각 구성’과 ‘중도우파 연정 확대’, ‘조기총선 실시’ 등 세 가지 대안 중 하나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관료 중심 거국내각도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이날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만나 사임 의사를 전달받은 뒤 “총리가 나에게 권한을 넘기면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 각 정파와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국 주도권을 쥔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만지작거리는 첫 번째 대안은 전문성 있는 인사를 총리로 내세우고 여야를 아우르는 거국 내각을 구성하는 방안이다. 국제사회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마리오 몬티(68) 밀라노 보코니대학 총장이 새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학자인 그는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을 지냈다. 덕분에 국제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이탈리아의 경제 전문가로 통하며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에 인맥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 다만, 최근 신문 칼럼 등을 통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탓에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그에게 권한을 전적으로 넘겨줄지는 미지수다. 차기 정부 구성 논의가 베를루스코니만 총리직에서 내려보내고 현 중도우파 연정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안젤리노 알파노(41) 집권 자유국민당(PdL) 사무총장이나 지아니 레타(76) 내각차관에게 권력이 넘어갈 공산이 크다. ●연정땐 알파노·레타 등에 권력 알파노 사무총장은 최연소 법무장관을 지냈으며 베를루스코니가 ‘후계자’로 점찍은 인물이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위해 대통령과 총리, 하원의장 등에 면책특권을 주는 법안을 설계하기도 해 야권에 미운털이 박혔다. 이 법안은 2009년 위헌판결을 받았다. 연정 내에서 조정역을 맡아온 레타 차관도 현 정부의 정책 실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내년 1·2월 조기총선 전망도 마땅한 인물이 없거나 정치권 내에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고, 현 정부의 임기 종료 시점인 2013년 이전에 조기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 조기 총선이 진행된다면 내년 1, 2월에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伊 경제 ‘베를루스코니 롤러코스터’

    ‘베를루스코니 리스크’가 이탈리아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6.74%까지 치솟아 유로존 출범 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날 6.68%까지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연내에 7%를 웃돌 수 있다며 이런 속도가 지속되면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4000억 달러 규모의 부채 상환 능력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와 관련, “이탈리아 채권이 낭떠러지 위험에 직면했다.”면서 “시장이 초긴장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나쁜 뉴스가 나오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도 “수익률이 6%를 넘어서면 이전으로 회복되기가 매우 힘들어진다.”고 경고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탈리아 재정위기 해결의 최대 장애물이라는 증거는 7일 증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이 총리 사임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내보내자 뉴욕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의 상승도 주춤했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부인하자 증시는 다시 하락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탈리아 정치 리더십의 불확실성 제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8일 열린 의회 예산안 표결 결과와 상관없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거취는 이탈리아 재정위기 해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자진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천명하고 있지만 시민과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중도우파 연정 핵심파트너인 움베르토 보시 북부연맹 당수는 8일 의회 표결을 앞두고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을 공개 촉구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자진 사퇴하거나 신임투표에서 패한다면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조기 총선을 요청하고, 과도정부 총리를 지명해야 한다. 마리오 몬티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유력한 과도정부 총리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물러나면서 오른팔인 자니 레타 내각 차관을 후임자로 지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지만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고 AP가 보도했다. 로마 아메리카대학의 제임스 왓슨 정치학 교수는 “그는 내일 떠나거나 다음 주에 떠날 수 있지만 국민들의 사퇴 압박이 그 시간을 앞당길 것”이라면서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시간은 이제 끝나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유명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는 7일 열린 신작 발표회 인터뷰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아마도 1주일 안에 사임하게 될 것이라며 만일 그가 사퇴한다면 ‘악몽의 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대 산별노조인 이탈리아노조총연맹(CGIL)의 수잔나 카무소 대표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퇴하더라도 내년은 험난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베를루스코니의 위기 대응책에는 경제성장을 이끌 내용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조기 총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F1 부메랑’ 전남도 빚 5년간 14배나 증가

    ‘F1 부메랑’ 전남도 빚 5년간 14배나 증가

    전라남도의 재정건전성이 매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593억원에 불과했던 지방채는 현재 8124억원으로 5년 동안 14배가 늘었다. 가장 큰 원인은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 유치와 전남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전남개발공사 등 도 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가용재원이 줄어 일선 시·군에 재정부담을 떠넘기고 농업과 복지 부문의 자체 사업이 축소되는 등 도민들에게 미치는 여파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서동욱(43·순천) 도의원은 지난달 26일 전남도의회 임시회에서 박준영 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도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전남도의 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도는 또 공기업 특별회계와 기금, 보증 채무부담행위를 포함해 총채무액이 1조 1702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비율은 일반회계 기준으로 (일반회계 5조 15억원 대비 8124억원 채무) 16%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전남개발공사의 부채 5356억원과 출연기관들의 부채를 포함하면 부채는 2조원을 훌쩍 넘는다. 더욱이 도는 올해 자치단체별로 정해진 지방채 한도액인 1156억원의 3배가량인 3075억원을 이미 발행했다. 신규사업을 추진할 여력조차 없는 상태다. F1 운영을 맡은 F1 매니지먼트(FOM) 버니 에클레스턴 회장이 지난달 한국 측의 개최권 재협상 요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보였듯이 매년 500억원에 달하는 개최권료는 전남도 재정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여수 경도와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에 지방채 1800억원을 발행하는 등 4200억원을 무리하게 투자했기 때문에 분양에 실패할 경우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전남개발공사는 여수 경도사업과 관련해 매년 70억여원의 이자를 부담하는 등 전남도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도가 분담해야 할 지방비를 일선 시·군에 떠넘기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의료급여사업 지방비 부담비율을 시는 종전 70대30에서 50대50으로, 군은 80대20에서 60대40으로 하향 조정해 시·군에 부담시키고 있다. 서 의원은 “전남도 재정의 심각성을 공직사회 내부에서부터 공유하면서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한다.”며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는 한 현재 상태에서는 강원도의 알펜시아리조트와 함께 지방자치의 역사에서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그리스 거국내각 구성·총리 사퇴

    그리스 거국내각 구성·총리 사퇴

    그리스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유럽연합(EU)이 합의한 2차 구제금융안을 비준할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내년 2월 19일 조기총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와 제1야당인 신민당 당수 안토니스 사마라스와의 회담 직후 “새 연정을 구성해 2차 구제금융안을 비준한 뒤 즉시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파판드레우 총리가 퇴진 결단을 내리면서 이뤄졌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2차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맡기겠다고 선언,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고조시킨 파판드레우 총리는 지난 4일 의회의 신임에도 불구하고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파판드레우 총리와 사마라스 당수는 7일 추가 회의에서 새 과도정부 총리와 내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총리 후보로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와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 등이 꼽힌 가운데, 극우정당 라오스 당수와 그리스 언론 등은 파파데모스가 총리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신민당 대표단과 만나 총선 날짜를 내년 2월 19일로 확정하고 2차 구제금융의 세부조건에도 합의했다. 현재 300석인 의회에서 사회당이 152석, 신민당이 85석을 차지하고 있어 구제금융안은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에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수시간 내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밀라노 증시의 FTSE MIB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7%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즉각 부인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베를루스코니도 의회 ‘심판’ 넘어설까

    유로존 위기의 블랙홀이 이탈리아로 옮겨 가고 있다. 수년간 효과적인 개혁을 시행하고 공공부채를 억제하겠다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금리(수익률)은 6.43%로 유로화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부채상환 능력과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리더십은 불신과 조롱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퇴진 시위 격화… “과반 힘들것” 전망 그간 여러 차례 불신임 위기를 넘겨온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8일 내년도 예산안 승인 투표에서 다시 한번 고비를 맞게 된다. 내각책임제 정치구조상 예산안 승인 자체가 정부에 대한 신임투표의 성격을 띠는 데다 여당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면서 과반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겨냥한 압박은 나라 안팎으로 조여 오고 있다. 수도 로마에서는 5일 수만명이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를 벌였다. 야당 지지 세력이 대부분인 이들은 야당의 깃발을 흔들며 조기 총선과 새 과도정부 구성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제1야당인 민주당의 피에르 루이기 베르사니 당대표는 시위에서 중도 성향 정당들과 함께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 국정 운영의 책임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며 베를루스코니를 압박했다. ●ECB “개혁 미흡하면 국채매입 중단” 유럽중앙은행(ECB)은 이탈리아 국채 매입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장을 냈다. ECB 정책이사이자 룩셈부르크 중앙은행장인 이브 메르시는 6일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과 약속한 개혁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ECB는 이탈리아 국채 매입을 중단할 수 있고 ECB는 이에 대해 계속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일은 정치인들의 실수를 바로잡는 게 아니다.”라는 말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강하게 드러냈다. ECB는 지난 8월부터 채권직매입프로그램(SMP)을 재개해 1000억 유로 규모의 유로존 국채를 매입해 왔다. 로이터는 이 가운데 대부분이 이탈리아 국채라고 전했다. 앞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이탈리아의 개혁 이행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실사를 받을 예정이지만, IMF의 자금 지원 제안은 거부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FTA 대치] FTA 전문가 4人 ISD 지상토론

    [FTA 대치] FTA 전문가 4人 ISD 지상토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둘러싸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 여당은 ISD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국가 정책과 사법 주권을 침해하는 독소조항이라는 주장이다. 4일 서울신문은 4인의 FTA 전문가들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정연한 찬반 논리를 소개한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 우리가 통상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는 이번 정부뿐 아니라 전 정부에서도 형성됐다. 글로벌 규칙의 일환인 ISD를 우리가 맞출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다면,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외국기업으로부터 ISD 중재 신청을 당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포퓰리즘적인 규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된다. 만일 외국기업이 부당한 소를 제기한다면, 국가 차원에서 적법한 절차와 준비를 거쳐 대응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협상력 위주로 통상 조직을 가동시켜 왔지만, 앞으로는 ISD에 대비해 중재와 교섭 차원에서 전문 통상 인력을 확보하면 된다. 기존의 한·미방위상호조약이나 한·미원자력재협정과 같은 기존 한·미 간 협정에 빗대 한·미 FTA를 평가하는 것은 올바른 시각이 아니다.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군사적·정치적 협정과 달리 한·미 FTA나 투자자에 관한 협의사항인 ISD 규정은 한국과 미국이 대등한 파트너 관계에서 체결한 통상 부문의 협정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송영관 KDI연구위원 ISD를 채택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가 해외 투자를 할 때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외 시각차가 존재하겠지만, 론스타 사건 등으로 인해 국제 투자자들이 한국의 투자 환경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이고 있지 않다. 기업형슈퍼마켓(SSM) 관련 법 같은 체제를 외국 투자자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고, 이에 따라 WTO협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물론 이처럼 공익적인 목적을 염두에 둔 정책이 ISD 중재 대상으로 곧바로 비화되는 것은 아니다. ISD 중재는 국가가 차별적인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재산상 손실을 줬을 때에 한정되어 제기할 수 있고, 중재에 들어간 뒤 근거법을 무엇으로 할지 등에 관해서는 새롭게 따지게 된다. ISD 중재 승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섣불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 WTO에 가입했을 때에도 국제 중재인 분쟁해소패널(DSP)에 가면, 국제분쟁 경험이 적은 우리가 불리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이닉스 반도체 상계관세에서 이기는 등 우리가 70% 가까운 승소율을 보이고 있다. ●이종훈 명지대 법학과 교수 ISD 분쟁의 경우 제3자 입장에서 공정한 판결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합의부는 3명이다. 만장일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재판장이 중요하다. ISD 절차에 의하면 양쪽에서 한 명씩 선임하고 재판장은 ‘캐스팅보트’를 갖게 된다.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는 중재 재판장 선임권이 워싱턴 DC에 있는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사무총장이 갖는다는 점이다. 한·미 FTA는 한국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이라 외부 압력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미다. 미국 기업들의 로비력은 강하다. 일례로 2008년부터 금융회사의 제재를 강화하는 금융개혁법인 ‘프랭크 도드법’을 만들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인데 금융회사들의 로비가 엄청나다. 한·미 FTA 관련 소송에서 미국 투자자들의 로비가 직간접으로 소송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인 것이다. 정부는 ISD 소송에서 미국 투자자가 패소하는 경우가 승소 보다 많다고 하지만 사실 화해라는 판결도 있는데 이는 미국 기업들의 일부 승소로 봐야 한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함정들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ISD 조항을 뜯어보면 한·미 공공정책의 근간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 발표문에 보면 미래유보가 있다고 하지만 협정문을 보면 ISD는 유보 대상이 아니다. 투자계약에는 전기 수도 통신 지하자원, 사회인프라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ISD 적용 대상이 된다. 이는 협정문 투자 관련조문 11장 ‘투자의 정의’에 적시돼 있다. 부속서II에 44개 분야에 대한 미래유보가 있어서 괜찮다고 하지만 최소기준대우, 수용 및 보상에 대한 유보 등 투자와 관련된 7개 의무 전부를 유보하지 않았다. 사회 복지, 공공질서, 보건 의료 분야에 대해서도 ISD를 제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현재 ‘괴담’ 취급을 받고 있는 중남미의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한·미 FTA의 ISD는 불평등한 측면이 있다. 우선 협정문상에 ‘한국 투자자는 미국투자자보다 더 큰 실질적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고 돼 있다. 양국 법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미국 투자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더 큰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도 “미국 투자자는 한국 투자자보다 더 큰 실질적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고 협정문에 못을 박아야 한다. 페루, 콜롬비아와 미국이 맺은 FTA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홍희경·오달란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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