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전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SNS 글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LPG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648
  • [2022 카타르 월드컵]대표팀 숙소 입구에 태극기… 호텔 곳곳에 16강 염원

    [2022 카타르 월드컵]대표팀 숙소 입구에 태극기… 호텔 곳곳에 16강 염원

    원정 두 번째 월드컵 16강을 노리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 숙소 곳곳을 태극기와 월드컵 도전사 등으로 장식했다. 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용하는 호텔 곳곳에 이 같은 작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전 월드컵 때도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장식을 숙소에 했지만 선수단 객실 등 일부 공간에 한정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호텔 출입구, 로비, 복도 등 그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호텔 출입구는 태극기와 함께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팀 대형 엠블럼으로 장식했다. 또 출입문에는 한글로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선수단 객실 문에는 유니폼 이미지로 꾸미고, 객실 내부에도 선수 포스터, 굿즈 등을 비치했다. 선수들이 방에서 휴식하면서도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얻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식당과 치료실로 이어지는 복도 구역에는 역대 월드컵에 나선 한국 대표팀의 경기 결과도 장식해 선수들이 사명감을 갖게 만들었다. 또 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에 어떻게 진출하게 됐는지를 되새기도록 최종예선 10경기 관련 자료도 붙였다.파울루 벤투 감독은 카타르 도착 첫날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 할 수 있게 하고 한국시간으로 14일 밤 11시 첫 훈련을 진행한다. 도하의 기온은 섭씨 30도를 웃돌고 있다.
  •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B20서밋 연설...尹 인니서 ‘경제외교’ 행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B20서밋 연설...尹 인니서 ‘경제외교’ 행보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와 ‘B20 서밋’ 기조연설,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 경제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에 나선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한 뒤 전날 밤늦게 발리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행사 전 사전 환담에서 양국간 투자, 공급망, 방산협력 등을 주제로 대화하고,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첨단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이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인도네시아 제조업 강화 정책) 전략의 최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이 디지털 전환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자”며 디지털 경제, 원전, 청정에너지 등에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기획재정부와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간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양해각서(MOU)’ 등 총 10개 MOU를 체결했다. MOU의 주요 분야는 한·인니 디지털 파트너십 핵심광물 협력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인프라(신수도, 중전철, 해양교통) 개발협력 등이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현지 기업인 11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들 중에서도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우리 섬유, 봉제 기업들이 일찍부터 진출한 곳임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가장 중요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에서 사이버보안과 의료플랫폼 등 사업을 시작한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젊은 기업인들의 도전정신에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이날 주요20개국(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최근 글로벌 복합위기는 과거와 달리 수요측이 아닌 공급측 충격이 크게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위기에 대응하는 해법 역시 공급 측면에서 찾아야 하며, 정부 역할 또한 바뀌어야 한다”며 “저는 늘 민간 주도, 시장 중심으로 경제 시스템을 전환해 경제 체질을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글로벌 여건 속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공급측 혁신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 스마일게이트, 계열사 통해... 코로나 때 번 돈 어디에 썼을까

    스마일게이트, 계열사 통해... 코로나 때 번 돈 어디에 썼을까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은 게임업계에 큰 호황을 불러왔다. 최근 3년 간 많은 중소 게임회사가 수백억~수천억원 매출을 올리고 중견 회사로 성장했으며, 중견 게임사는 대형,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각 게임사는 그간 벌어들인 돈을 각자의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새 건물을 짓거나, 해외 개발사를 인수하거나, 사업 영역을 게임 밖으로 확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스마일게이트는 유독 창작자, 개발 인재, 인디게임 업계, 어린이 등 ‘미래’에 돈을 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별도 계열사들을 주축으로 창업주인 권혁빈 이사장의 철학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설명했다. 애초부터 시작한 일이지만 ‘코로나19 특수’ 이후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권 이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희망스튜디오’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엔 희망스튜디오에 속한 ‘퓨처랩’이 BBC 마이크로비트교육재단이 개최한 ‘do your :bit 2022’에서 국내 최초 수상자를 배출했다. 대회는 전세계 아동청소년이 초소형 교육용 컴퓨터인 마이크로비트와 코딩을 활용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경쟁하는 챌린지다. 퓨처랩은 국내 1만 900명이 참가하는 사전 챌린지를 열어 652개 팀 1216명의 프로젝트를 대회에 출품시켰다. 퓨처랩은 스마일게이트멤버십(SGM)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창작자들이 게임 개발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창작 지원금, 개발 공간, 사용자 반응, 멘토링과 관계망을 지원한다. 2020년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타파스(7기), 스팀 인디게임 부문 최다 판매 1위를 기록한 카셀게임즈(11기)가 SGM 출신이다. 코로나19 특수를 겪은 2020년 이후, 퓨처랩은 마이크로비트 글로벌 챌린지를 시작하는 등 활동 규모와 범위를 키웠다. 지난해엔 인디게임 창작 공모전을 개최하고, 인디게임 개발 장학팀 1기를 시작했다. SGM 인공지능(AI) 부문을 신설해 1기를 출범했으며, 교육자 소프트웨어 교육실험 지원 사업도 시작했다.희망스튜디오가 공익재단의 성격을 띤다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와 ‘오렌지플래닛’은 인디게임과 스타트업을 키워 수익도 내야 하는 계열사다. 스토브는 인디게임과 앱의 판로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2019년 ‘스토브인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올해 처음으로 시상식인 ‘스토브인디 어워즈’를 마련해 출품작을 접수했다. 총상금 1800만원이 걸린 시상식은 14일부터 예매를 시작한 자사의 연말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2’에서 개최된다. 오렌지플래닛은 2014년 ‘오렌지팜’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는데, 2020년 지원 영역과 브랜드를 확장하고 지난해 오렌지 플래닛 창업 재단이 됐다. 스타트업의 멘토링과 직접 투자, 투자 연결 등을 지원한다. 돈 관리 앱으로 유명한 ‘뱅크샐러드’도 오렌지 플래닛의 품에서 탄생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권 이사장이 항상 하는 얘기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우리처럼 다른 스타트업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힘이 되자’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다른 회사와 달리 끊임없이 인디게임이나 창작자를 발굴하고 지원에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당신 위한 것” 깐부 할아버지, 尹정부 규제혁신 알린다 [포착]

    “당신 위한 것” 깐부 할아버지, 尹정부 규제혁신 알린다 [포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국민 깐부’로 떠오른 배우 오영수(78)가 국무조정실·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규제혁신 정책광고 모델이 됐다. 국무조정실은 14일 문체부와 규제혁신 정책광고 ‘당신의 기대가 혁신의 기준으로’를 제작하고, 인터넷 광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5일엔 텔레비전 방송과 옥외 전광판 등을 통한 정책광고를 송출한다.국무조정실은 이번 광고를 통해 우리 주변의 불편한 규제를 개선하고, 신산업·신기술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등 국민의 기대를 충족할 때까지 규제를 혁신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알렸다. 또한 이번 광고를 통해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규제혁신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정부 정책 관계자는 “오 배우가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을 통해 보여준 나이를 잊은 도전과 변화를 향한 열정이 규제혁신의 가치와 닮아있다”며 모델 선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오영수는 광고 촬영 이후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일이 바로 규제혁신이 아닐까 싶다”며 “국민 관심과 응원이 있다면 더 많은 규제혁신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규제정보포털, 규제혁신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스위스 여자테니스 세 차례 결승 만에 세계 정상

    스위스 여자테니스 세 차례 결승 만에 세계 정상

    스위스가 세 차례 도전 만에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빌리진킹컵 첫 정상에 올랐다.스위스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대회 결승(2단1복식)에서 호주를 2-0으로 물리쳤다. 1단식에서 질 타이흐만(세계 35위)이 호주의 스톰 샌더스(237위)를 2-1(6-3 4-6 6-3)로 물리쳤고, 2단식의 벨린다 벤치치(12위)가 아일라 톰리아노비치(33위)를 2-0(6-2 6-1)으로 따돌려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200만 달러(약 26억 3000만원)다. 1998년 결승에서 스페인에, 지난해에는 러시아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스위스는 이로써 세 번의 도전 만에 빌리진킹컵에서 처음 우승했다. 스위스는 마르티나 힝기스가 에이스로 활약한 1998년 당시 힝기스가 혼자 2승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와 콘치타 마르티네스 ‘듀오’를 앞세운 스페인에 2-3으로 졌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에 0-2 완패로 다시 준우승에 그쳤다.대회 전신이 페더레이션컵에서 7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호주는 1974년 마지막 우승 이후 10번째 결승에 올라 48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 대회는 1963년 시작된 페더레이션컵에서 이름이 바뀌어 1995년부터 빌리진킹컵으로 불려왔다.
  • 김민선, 이상화도 못딴 월드컵 1000m 은메달 목에 걸었다

    김민선, 이상화도 못딴 월드컵 1000m 은메달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한국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1000m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김민선은 13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5초82에 결승선을 통과해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1분15초6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간판’ 다카기 미호(1분16초41·동메달)를 3위로 밀어냈다. 9조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2위 기록인 17초98에 통과한 뒤 안정적인 자세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200∼600m 구간은 27초78, 600∼1,000m 구간은 30초06에 주파했다. 한국 여자 빙속 선수가 ISU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5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상화도 월드컵 대회 여자 1000m에선 동메달 2개에 그쳤다. 김민선은 전날 여자 500m 우승에 이어 여자 1000m에서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차기 올림픽 메달 후보로 우뚝 섰다. 김민선은 주니어 시절 한국 여자 단거리 최고의 유망주였다. 2017년 12월 2017~18시즌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선 이상화가 갖고 있던 주니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후 김민선은 오랜 정체기를 보내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2월에 출전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7위에 오른 뒤 지난 3월 ISU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에서 동메달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이상화 은퇴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한국 최초의 1000m 은메달까지 거머쥐었다. 김민선은 오는 18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다시 금빛 질주에 도전한다.
  • 카타르 입성 벤투호의 살림살이는 4.5톤

    카타르 입성 벤투호의 살림살이는 4.5톤

    카타르월드컵에서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의 살림살이는 무려 4.5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파울루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 ‘리저브(예비인원)’ 오현규를 포함한 19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14일 낮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항공기에는 선수들이 현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울 각종 장비들도 함께 실렸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 스태프는 무려 3톤에 달하는 짐을 카타르행 비행기에 실었다. 선수단 유니폼과 훈련 의류, 훈련 장비, 축구화를 부드럽게 해주는 ‘부트스티머’ 등 장비류만 1.5톤에 달한다. 여기에 조리팀과 분석팀 장비, 선수단 개인 짐이 약 1톤이다. 또 체외충격파치료기, 냉압박치료기, 공기압치료기 등 의무팀 장비도 0.5톤에 달한다. 축구협회는 본선 준비를 위해 이미 지난 10월초 카타르로 1.3톤의 조리도구, 훈련장비, 각종 의류, 치료장비 등을 보낸 바 있다.협회 관계자는 “선수단은 카타르 현지에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제공하는 김치 등 식료품 200㎏을 추가로 지원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월드컵 대표팀의 짐은 총 4.5톤이 된다”면서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 대표팀의 짐은 약 4톤이었는데, 이번에는 0.5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파 가운데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이날 가장 먼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도 속속 합류할 예정이다. 안와골절 수술 뒤 재활 중인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가장 늦은 16일 베이스캠프에 입소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 이강인 극적 합류… 16강 꿈은 이루어진다

    이강인 극적 합류… 16강 꿈은 이루어진다

    ‘12년 만의 원정 16강 도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본진이 13일 밤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결전지 카타르로 출발했다. 대표팀은 14일 0시 25분에 출발하는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날 인천에서 출발한 선수는 최종 명단에 포함된 26명의 태극전사 중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파, 중동파 등 18명의 선수와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마요르카) 등 유럽파 선수 8명은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한다. 현지시간으로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이강인,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순으로 카타르에 도착한다. 이후 벤투호는 ‘완전체’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조별리그 2위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H조에서 우루과이(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0시)과 경기를 펼친다. 16강을 다퉈야 하는 국가들의 실력을 논하기에 앞서 ‘캡틴’ 손흥민이 안와골절로 출전이 불투명하고, ‘부동의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 현대)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입는 등 전력 손실이 적지 않은 것이 문제로 꼽힌다. 벤투 감독은 지난 12일 최종 명단 발표 뒤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경쟁하고 싸우면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프로답게, 겸손한 자세로 가장 큰 대회를 즐기면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상으로 손흥민의 출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벤투 감독이 어떤 선발 라인업을 짤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공격수는 황의조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황의조가 최근 소속팀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상황에 따라 조규성(전북 현대)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좌우 윙포워드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선발 가능성이 가장 크다. 다만 손흥민은 부상이 문제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과 리즈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를 찾아 동료들을 응원한 뒤 부상 상황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제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월드컵에 가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황희찬은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지만 최근 컵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대체 자원으로는 정우영과 나상호(FC서울), 송민규(전북 현대), 권창훈(김천 상무) 등이 거론된다. 벤투 감독으로부터 마지막 선택을 받은 이강인도 윙포워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미드필더 3명은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정우영이 손흥민의 대체 자원으로 올라가게 되면 이강인, 백승호(전북 현대), 손준호(산둥 타이산)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수비 라인은 김민재와 김영권(울산 현대)이 중앙을 맡고, 왼쪽은 김진수와 홍철(대구FC)이, 오른쪽에선 윤종규(FC서울), 김문환(전북 현대), 김태환(울산 현대) 등이 주전 다툼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골키퍼는 벤투 감독이 빌드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김승규(알샤밥)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 일상의 가구 예술이 되다

    일상의 가구 예술이 되다

    일상을 예술로 바꿀 수 있을까. 19세기에 살았던 영국의 공예가이자 시인인 윌리엄 모리스는 순수한 조형물이나 상류층을 위한 공예품보다는 일상에서 많이 쓰는 물건에 담긴 아름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며 예술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의자나 탁자, 물병 같은 것을 보고 ‘예쁘다’ 혹은 ‘아름답다’고 하지만 ‘예술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런 생각에 도전장을 던지는 전시회가 열렸다.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세계적인 리빙브랜드 프리츠한센과 함께 지난 12일부터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284에서 ‘영원한 아름다움’이라는 제목으로 프리츠한센 150주년 기념전시회를 시작했다.1872년 덴마크에서 시작한 프리츠한센은 가구, 조명, 액세서리 디자인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브랜드이다. 국내에서도 감성 인테리어 소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리츠한센 주요 컬렉션과 함께 무형문화재 공예 장인 4명과 디자이너 3인이 참여한 ‘코리아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국가무형문화재 서신정 채상장, 정관채 염색장, 정수화 칠장, 최정인 서울시무형문화재 자수장이 프리츠한센의 제품에 한국 고유의 디자인을 접목시켜 새로운 형태로 탄생시켰다. 서 채상장은 얇게 저민 대나무 껍질에 물을 들여 기하학적 무늬를 엮은 뒤 데이베드나 테이블과 결합시킨 작품을 선보였고 정 염색장은 쪽으로 염색한 짙은 쪽빛 무명천으로 감싸 프리츠한센의 대표 제품인 에그 의자를 새롭게 표현했다. 최 자수장은 의자 한쪽에 초충도를 수놓은 작품을 내놨고 정 칠장은 옻칠과 나전 기술을 프리츠한센 대표 컬렉션에 결합시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이 더해진 새로운 북유럽 스타일 가구디자인을 만들어 냈다.다소 협소한 공간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 주려다 보니 관람에 불편한 점을 느낄 수도 있다. 또 가구 잡화를 바탕으로 한 전시회이기 때문에 비싼 가구전시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일상이 예술이라는 말처럼 산업디자인이나 예술작품을 감상한다고 생각하면 거부감은 줄어들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차정욱 디렉터도 이를 의식한 듯 “이번 전시는 단순히 프리츠한센의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장인들과 디자인이 서구의 가구 잡화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즐거움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11일까지.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 ‘창업의 고향’ 관악에서 성공 노하우 챙기자

    ‘창업의 고향’ 관악에서 성공 노하우 챙기자

    창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서울 관악구가 오는 18~19일 ‘2022 관악S밸리 창업페스티벌’(포스터)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관악구청과 낙성벤처창업센터, 서울대 등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창업가와 투자사 등이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하는 장을 열어 창업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18일 열리는 창업 강연에서는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가 내년 창업 생태계의 전망과 투자 사례 등을 공유하며 창업 현장에서의 실패와 도전을 통한 성공 노하우를 생생하게 풀어낸다. 데모데이 투어에서는 창업 기업 8개사가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를 진행해 기업의 발굴과 투자자 연계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최우수 기업에는 구청장상과 함께 내년 관악구 창업지원시설 입주 기업을 모집할 때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준다. 이 외에도 투자 및 융자 분야 전문가와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자금조달설명회’, 타깃 소비자가 외국인인 기업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해외소비자워크숍’ 등이 열린다. 19일에는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이 만들어 낼 인간사회의 변화에 대한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한재권 한양대 교수의 AI 특강이 마련된다. 관악구 중고등학생의 로봇축구 경진대회도 진행한다.
  • K9 자주포 사거리 40㎞→80㎞ 이상 늘린다

    K9 자주포 사거리 40㎞→80㎞ 이상 늘린다

    한국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자주포 K9의 사거리가 대폭 늘어나는 등 성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군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9월부터 K9과 관련한 ‘초(超)장사정 화포체계 사거리 증대 기술 과제’ 사업에 착수했다. 2027년 8월까지 496억원을 투자해 K9 화포체계와 신형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특히 K9 사거리를 현재 40㎞의 두 배가 넘는 80㎞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눈길을 끈다. 현재 K9은 2차 개량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전 자동화 시스템과 원격운용기술을 개발해 1분에 최대 6발까지 쏠 수 있는 최대 발사 속도를 9발까지 늘리는 게 핵심이다. 이 기술은 현재 배치된 K9A1 개량형인 K9A2에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초장사정포 탑재까지 완료하면 K9A3라는 이름으로 2030년대 이후 배치하고, 그 후에는 차세대 자주포 개발사업으로 넘어가는 계획으로 전해졌다.K9은 세계 최강 능력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수출 시장을 놓고 해외 각국의 도전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사거리 연장 대포(ERCA) 프로젝트로 사거리 70~100㎞에 달하는 XM1299 차세대 자주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통의 기갑·화력 강국인 독일 역시 신형 자주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170㎜ M1989 자주포와 240㎜ M1991 방사포의 사거리가 6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K9 사거리를 늘리는 이번 과제의 핵심은 58구경장 무장 기술과 신형 고체연료 램제트 추진탄 개발이다. 구경장은 포신 길이를 구경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K9에 적용된 52구경장의 포신 길이를 더 늘이겠다는 것이다. 포신이 길수록 포탄이 멀리 정확하게 날아가지만 반대로 기동력이 떨어지거나 진동·휘어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구경장을 늘리려면 신소재 기술과 가공 기술이 필요하다. 램제트 엔진은 산소를 흡입해 연료를 연소하는 방식이어서 연료를 태우기 위한 별도 산화제가 필요 없다. 이를 포탄에 장착해 더 긴 사거리를 구현할 수 있다. K9 자주포는 전력화 이후 국내에서 1100여문을 운용하고 있다.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폴란드, 튀르키예, 이집트, 인도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해 한국을 대표하는 방위산업 효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폴란드와 K9 648문 수출에 합의하기도 했다.
  • 여의도의 핵 떠오른 ‘韓 신드롬’… 여권선 ‘정치 입문’ 기정사실로

    여의도의 핵 떠오른 ‘韓 신드롬’… 여권선 ‘정치 입문’ 기정사실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한 여권의 관심과 야권의 견제가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을 향한 ‘사이다’ 발언에서 나아가 야당 의원을 상대로 연일 날 선 발언을 내놓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한 장관은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여권에서는 한 장관의 정치 입문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한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고, 같은 당 황운하 의원이 ‘마약과의 전쟁이 이태원 참사의 원인이 됐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곧바로 맞받아쳤다. 검찰의 수사권을 일부 삭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놓고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는 동영상의 조회수는 450만회를 넘어섰고, ‘청담동 술자리’ 의혹 동영상은 조회수 250만회를 기록했다. 인사청문회부터 야당 의원들이 한 장관을 계속 공격하면서 오히려 유명세를 키워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장관의 김 의원과 황 의원을 상대로 한 ‘뭘 걸겠느냐’, ‘직업적 음모론자’ 발언을 놓고 여당은 앞다퉈 한 장관을 옹호했다. 한 장관 스스로 자신감과 당당함을 표현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주문한 “스타 장관”에 부응하는 모습이라는 해석도 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의 지적에 떳떳하게 대응하는 장관을 바란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무위원이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발언으로는 과도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13일 “국무위원이 건방진 인상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도 “야당 의원들이 한 장관을 계속 건드리는 것도 문제다. 한 장관의 유명세를 업으려고 일부러 그런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취임 당시부터 발언, 패션으로 화제가 된 한 장관은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여권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요 발언을 모은 어록집은 이달 말 출간될 예정이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 8월 당내 연찬회에서는 의원들이 한 장관과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섰을 정도다. 한 수도권 의원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을 가도 한동훈 목격담을 묻는 등 관심이 높다”며 “특히 강남권,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의 관심사는 한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다. 최근에는 서울 송파을, 강남갑 등 공천 지역도 거론된다. 한 장관은 지난달 6일 권칠승 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지금 현재 그런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는 없다’는 발언을 두고 나중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왔다. 전당대회 출마설, 대권 직행설 등 각종 시나리오가 대두되고 있지만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총선 승리가 필수적인 만큼 한 장관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한동훈 신드롬’의 원인에 대해 여권에 이렇다 할 차기 주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안철수·정진석·권성동 의원과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 가운데 중도층과 보수층 모두를 아우를 만한 인물이 없다는 해석이다. 유 전 의원에 대한 대항마로 보는 시각도 있다. 준수한 외모, 패션 감각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이 언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정치 행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야당을 향한 날 선 발언에 보수층은 환호하지만 중도층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총선이 1년 이상 남았는데 벌써부터 지나치게 소비되는 것은 당과 한 장관 모두에게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 중국이 꺼리는 인권·경제안보 명시… 대통령실 “특정국 배척 아니다”

    중국이 꺼리는 인권·경제안보 명시… 대통령실 “특정국 배척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의 구상을 밝힌 가운데 향후 중국의 반발 및 충돌 가능성을 놓고 시선이 집중된다. 신냉전과 미중 갈등이 고착화하면서 중국이 민감히 반응하거나 반발할 지점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중국이 견제에 나설 공산이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이 밝힌 인태 전략은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 강화’ 원칙이 핵심이다. ‘자유·평화·번영’ 등 3대 비전과 보편적 가치에 기초해 동북아와 인태 지역에서 ‘포용·신뢰·호혜’ 3대 원칙에 따라 관련국들과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관련국 범위에는 중국도 당연히 포함되지만, 협력보다는 충돌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구체적으로 보면 윤 대통령이 밝힌 9대 중점 추진 분야에는 ▲법치주의·인권 증진 ▲비확산·대테러 협력 강화 ▲포괄안보 협력 확대 ▲경제안보 네트워크 확충 ▲첨단과학기술·에너지 안보 협력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법치주의·인권 분야는 중국이 유엔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가 포함될 수밖에 없다. 포괄안보 협력 분야에는 한미일 안보협력, 미 전략자산 배치 확대 등이 있지만, 이는 중국이 ‘자국 영토를 잠재적으로 겨냥한다’며 의구심을 갖는 대목이다. 경제안보 역시 중국이 ‘자국 배제 전략’이라며 반발하는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직결된다. 윤 대통령이 13일 제17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위해선 북한 비핵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재차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힌 것 역시 유엔 안보리 차원 대응에 소극적인 중국에 행동을 촉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한국판 인태 전략은 미국의 인태 전략과 보폭을 맞추되 중국을 직접 자극하지 않으려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를 매도하거나 배척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들과도 열린 자세로 공동 이익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되 보편적 가치와 규칙기반의 국제질서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발언에서 “한국판 인태 전략이 (중립성이 강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과 많은 부분 일치한다”고 밝힌 것은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또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임으로써 (역내) 경제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역시 앞서 중국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던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공급망에 대한 도전’ 표현보다 수위를 낮춘 것이다. 한국판 인태 전략 추진 과정에서 아세안을 우리의 전략적 이익을 추구할 요충지로 활용하려는 계산도 엿보인다. 아세안은 중국에 이은 2위 교역·투자 대상 지역인 동시에 미중 전략 경쟁의 전쟁터이기도 한 만큼 아세안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켜 안보·경제 분야에서 중국과의 대립을 피하겠다는 것이다.
  • 네바다서 대역전... 美민주 상원 과반

    네바다서 대역전... 美민주 상원 과반

    미국 민주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의 개표 초반 열세였던 네바다주에서 대역전에 성공하며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켰다.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로써 조 바이든 대통령도 국정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NN 등은 12일 민주당 캐서린 코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이 확실하다고 예측했다. 결국 민주당은 50석, 공화당은 49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은 앞서 애리조나주에서도 현역 상원의원인 마크 켈리 후보가 블레이크 매스터스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네바다주는 개표 초중반까지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2016년 최초의 라틴계 상원의원에 당선한 매스토 의원은 줄곧 랙설트 후보에게 뒤지다가 개표 막판 대도시인 라스베이거스가 포함된 클라크카운티 우편투표지 개봉과 더불어 대역전 랠리를 펼쳤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당신의 상원 민주 다수당!”이라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매스토 의원과 전화통화를 하고 “후보의 자질 차이를 보여 주는 결과”라며 “놀랍지 않은 결과다. 매우 기쁘다. 앞으로의 2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결선투표를 두고도 “숫자가 많을수록 좋다”며 51석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초박빙 접전 끝에 민주당이 네바다주 상원 의석을 거머쥐면서 다음달 6일 조지아주의 결선투표와 관계없이 상원을 장악했다. 설령 조지아에서 공화당 승리로 동률을 기록해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으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상원 상임위원장도 민주당이 독식한다. 현재 미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으로 양분하고 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며 다수당이다. 만일 민주당이 조지아주 선거에서도 승리해 상원에서 51석을 확보하면 단순 과반수 의결을 해야 하는 안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행사 없이 통과시킬 수 있어서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법원을 비롯한 연방판사 임명 등 주요 공직자의 인준에도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됐다. 상원은 위원회 조정이나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조사, 감독 권한을 갖는다. 또 하원이 채택한 법안을 상원이 표결하지 않도록 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도 공화당 공세를 막을 수 있다. 다만 중대한 입법 결정에 필요한 60표에는 민주당이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공화당은 정부 재정적자 상한선 확대를 무기로 바이든 행정부에 양보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새로 선출된 상원의원들은 내년 1월 3일 취임한다. NBC 방송은 공화당이 하원(총 435석)의 다수당 기준선을 넘은 219석을 차지해 민주당 216석에 앞섰다고 전했다. 하원은 218석을 확보하면 다수당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비록 하원 주도권을 공화당에 내줬지만 이른바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가 불어 대패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하원에서도 의석수 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원 역시 기존 의석을 지키거나 오히려 늘릴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집권 후반기 레임덕 속도를 늦추고 재선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도 있다.
  • 카타르행 비행기 탄 벤투 “팬들이 행복할 수 있게 최선 다 할 것”

    카타르행 비행기 탄 벤투 “팬들이 행복할 수 있게 최선 다 할 것”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결전의 땅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벤투호는 카타르에 도착해 14일 오후 첫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본진은12일 발표된 최종 명단 26명 중 유럽파 8명을 제외한 인원이 축구협회 관계자와 팬들의 배웅 속에 이날 출국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부상으로 인해 ‘예비 선수’로 선택한 오현규(수원)도 함께 카타르로 향했다. 유럽파 선수들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필두로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이 14일 차례 차례 도착한다. 안와 골절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은 16일 카타르에 도착한다. 한국 축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4개국이 겨루는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한다.벤투호는 우루과이(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조별리그 H조에서 경쟁한다. 벤투 감독은 “주된 목표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 가장 큰 대회에서 경쟁하게 됐다. 월드컵에 참가하게 돼 즐겁고, 최선을 다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 여정 동안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하다. 팬들의 지지를 느끼면서 함께 해온 것과 그 과정에서 이뤄낸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다해서 팬들이 행복하실 수 있도록,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미일 정상, 역대 처음 ‘포괄적 공동성명’ 채택

    한미일 정상, 역대 처음 ‘포괄적 공동성명’ 채택

    한미일 3국 정상이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를 계기로 캄보디아에서 만나 역대 처음으로 포괄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의 핵 위협이 날로 고조되고 중국과 러시아 등을 둘러싸고 역내외 안보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3국이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의 공조에 나섰다. 또 한미일은 ‘경제안보대화’도 신설해 공급망 교란과 핵심기술 확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 핵·미사일을 저지하기 위한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3국 협력을 더 강화할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3국 정상은 이날 오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15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한미일 회담 전후로 미일-한미-한일 양자 정상회담도 개최됐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번째다.尹 “한미일 정상회의 시의적절…평화 안정 강력한 보루”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근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에 북한이 NLL(북방한계선)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우리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시기에 도발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반인도주의적 반인륜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를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공약 확인, 북한 미사일에 관한 3국 간 실시간 정보공유 의향 표명, 3국 간 경제안보대화체 신설,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연대, 한국의 인태전략에 대한 미일 양국 정상의 환영 및 향후 이행 과정에서의 협력 확보, 공급망 교란,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 도래 등 복합적인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협력 강화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정 사안이 아닌 현안 전반에 걸친 포괄적 한미일 공동성명은 처음이란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기시다 총리도 “북한에 의한 전례없는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추가적인 도발도 예정되는 가운데 오늘 이렇게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돼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한미일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의연하게 대응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에서 정상들은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동맹 공약”을 언급하면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을 이행하기 위해 3국 차원에서 정부 각급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되고,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으며,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우리 공동의 노력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北 도발 계속…한미일, 어느 때보다 대북 단일대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계속되고 있으며, 한미일은 어느 때보다 더 공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공유하는 “대단히 중요한 동맹”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인도·태평양 지역의 개방과 자유를 위해 한국, 일본과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일본과 공급망을 강화하는 방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동 지원 확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태평양 도서국 협력 구상’(PBP)에 공식 참여한다는 결정도 통보했다. PBP는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영국이 제안한 대 태평양도서국 협력이니셔티브로서 태평양도서국 관련해 유사입장국간에 협력을 조율하고 최적의 관행 공유와 협력사업 발굴 등이 목적이다.
  • ‘또 찍힐라’ 소리소문 없이 끝난 中 쇼핑 축제 솽스이

    ‘또 찍힐라’ 소리소문 없이 끝난 中 쇼핑 축제 솽스이

    “해마다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가 오면 재미있고 시끌벅적한 행사가 많아 축제 같았는데, 올해는 해도 너무하다 싶을 만큼 조용하네요. 길거리 광고판조차 없다면 오늘이 그날인지도 모를 정도예요.”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왕징 지역의 한 쇼핑몰에서 만난 대학생은 기자에게 푸념하듯 말했다. 해마다 솽스이가 오면 가게마다 다양한 마케팅 행사로 소비자를 유혹했지만 올해는 그런 분위기가 사라져 적쟎이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 세계 최대 쇼핑 축제로 발돋움한 중국 솽스이가 올해는 소리소문없이 막을 내렸다. 매출액이 당초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실적도 공개하지 않았다. 2020년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금융 당국 비판을 계기로 중국의 인터넷 산업이 ‘규제의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권위주의 성향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에 시동을 걸자 ‘예전처럼 호들갑을 떨면 또 다시 찍힌다’고 우려해 잔뜩 몸을 사렸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알리바바 그룹은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솽스이 행사가 원만하게 끝났다”며 “거시적 환경의 도전과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품 교역액(거래액)과 비슷한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다만 총 매출액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알리바바가 솽스이 기간 판매액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행사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솽스이 기간 거래액은 5403억 위안(약 101조원)이었다. 알리바바의 라이벌인 징둥도 올해 매출액을 발표하지 않았다. 전자상거래 분석가 리웨이둥은 SCMP에 “결과를 공개하기에 너무 암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는 중국 당국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성장률이 둔화하고 실업률이 급증해 소비 심리까지 냉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복적인 봉쇄와 공급망 대란 등으로 올해 중국 경기가 크게 나빠졌고 이번 솽스이 실적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돼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솽스이 관련 광고나 관련 행사가 예년보다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근검 절약을 강조하는 시 주석의 통치 기조에 거슬릴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그간 알리바바는 솽스이 당일 0시에 타오바오와 티몰 등 자사 플랫폼에서 ‘11·11 쇼핑 축제’를 열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행사를 진행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알리바바는 실시간으로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고 중국 매체들도 이를 경마식으로 보도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관영매체들도 해마다 깨지는 매출 신기록을 타전하며 “자국의 거대한 내수 잠재력을 보여 준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사정이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부터 알리바바는 내외신 기자 수백명을 초청해 진행하던 글로벌 미디어 행사를 취소했고, 실시간 매출 정보도 내놓지 않았다. 솽스이를 칭송하던 중국 언론들은 이제 거꾸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눈속임 할인’ 등을 경고하면서 감시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조용한 솽스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 스타트업 싼둔반 창업자 우쥔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공급망 중단이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악화 시켰다”고 말했다.
  • [속보]한미일 정상 ‘포괄적 공동성명’ 채택

    [속보]한미일 정상 ‘포괄적 공동성명’ 채택

    한미일 3국 정상이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를 계기로 캄보디아에서 만나 역대 처음으로 포괄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의 핵 위협이 날로 고조되고 중국과 러시아 등을 둘러싸고 역내외 안보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3국이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의 공조에 나섰다. 또 한미일은 ‘경제안보대화’도 신설해 공급망 교란과 핵심기술 확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3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고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을 발표했다. 3국 정상은 지난 6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담한 후 5개월도 채 되지 않아 또 한번 마주앉았고 최초로 포괄적 성격의 공동성명까지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근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에 북한이 NLL(북방한계선)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우리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시기에 도발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반인도주의적 반인륜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를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공약 확인, 북한 미사일에 관한 3국 간 실시간 정보공유 의향 표명, 3국 간 경제안보대화체 신설,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연대, 한국의 인태전략에 대한 미일 양국 정상의 환영 및 향후 이행 과정에서의 협력 확보, 공급망 교란,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 도래 등 복합적인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협력 강화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정 사안이 아닌 현안 전반에 걸친 포괄적 한미일 공동성명은 처음이란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공동성명에서 정상들은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동맹 공약”을 언급하면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을 이행하기 위해 3국 차원에서 정부 각급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되고,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으며,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우리 공동의 노력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특정국 겨냥 아냐” 윤 정부 첫 공개한 인태 전략 의미는

    “특정국 겨냥 아냐” 윤 정부 첫 공개한 인태 전략 의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의 구상을 밝힌 가운데 향후 중국의 반발 및 충돌 가능성을 놓고 시선이 집중된다. 신냉전과 미중 갈등이 고착화하면서 중국이 민감히 반응하거나 반발할 지점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중국이 견제에 나설 공산이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밝힌 인·태 전략은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 강화’ 원칙이 핵심이다. ‘자유·평화·번영’ 등 3대 비전과 보편적 가치에 기초해 동북아와 인태 지역에서 ‘포용·신뢰·호혜’ 3대 원칙에 따라 관련국들과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관련국 범위에는 중국도 당연히 포함되지만, 협력보다는 충돌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구체적으로 보면 윤 대통령이 밝힌 9대 중점 추진 분야에는 ▲법치주의·인권 증진 ▲비확산·대테러 협력 강화 ▲포괄안보 협력 확대 ▲경제안보 네트워크 확충 ▲첨단과학기술·에너지 안보 협력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법치주의·인권 분야는 중국이 유엔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가 포함될 수 밖에 없다. 포괄안보 협력 분야에는 한미일 안보협력, 미 전략자산 배치 확대 등이 있지만, 이는 중국이 ‘자국 영토를 잠재적으로 겨냥한다’며 의구심을 갖는 대목이다. 경제안보 역시 중국이 ‘자국 배제 전략’이라며 반발하는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직결된다.윤 대통령이 13일 제17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위해선 북한 비핵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재차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힌 것 역시 유엔 안보리 차원 대응에 소극적인 중국에 행동을 촉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밝힌 한국판 인·태 전략은 미국의 인태 전략과 보폭을 맞추되 중국을 직접 자극하지 않으려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현지 브리핑에서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를 매도하거나 배척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들과도 열린 자세로 공동 이익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되 보편적 가치와 규칙기반의 국제질서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우리 인·태 전략이 미국과 보폭을 맞췄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미국 입장에선 한국이 기대 수준에 부응하는 측면도, 아닌 면도 있을 것”이라며 “주요 강대국 간 전략 경쟁은 아랑곳하지 않고 중상주의적인 이익만 좇을 경우 오히려 미묘한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실수할 위험이 있다”고 ‘복합적인 고려를 거쳤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발언에서 “한국판 인·태 전략이 (중립성이 강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과 많은 부분 일치한다”고 밝힌 것은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또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임으로써 (역내) 경제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역시 앞서 중국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던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공급망에 대한 도전’ 표현보다 수위를 낮춘 것이다. 한국판 인·태 전략 추진 과정에서 아세안을 우리의 전략적 이익을 추구할 요충지로 활용하려는 계산도 엿보인다. 아세안은 중국에 이은 2위 교역·투자 대상 지역인 동시에 미중 전략 경쟁의 전쟁터이기도 한 만큼 아세안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켜 안보·경제 분야에서 중국과의 대립을 피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세부적인 인·태 전략의 완성과 병행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틀 안에서 초반부터 중국의 우려들을 전달하고 우리 이익 침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여의도의 핵으로 떠오른 ‘한동훈 신드롬’

    여의도의 핵으로 떠오른 ‘한동훈 신드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한 여권의 관심과 야권의 견제가 연일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을 향한 ‘사이다’ 발언에서 나아가 야당 의원을 상대로 연일 날선 발언을 내놓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한 장관은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여권에서는 한 장관의 정치 입문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한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고, 같은 당 황운하 의원이 ‘마약과의 전쟁이 이태원 참사의 원인이 됐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곧바로 맞받아쳤다. 검찰의 수사권을 일부 삭제한 ‘검수완박’법을 놓고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는 동영상의 조회수는 450만회를 넘어섰고 ‘청담동 술자리’ 의혹 동영상은 250만회를 기록했다. 인사청문회부터 야당 의원들이 한 장관을 계속 공격하면서 오히려 유명세를 키워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장관의 김 의원과 황 의원을 상대로 한 ‘뭘 걸겠냐’, ‘직업적 음모론자’ 발언을 놓고 여당은 앞다퉈 옹호했다. 한 장관 스스로 자신감과 당당함을 표현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윤 대통령이 주문한 “스타 장관”에 부응하는 모습이라는 해석도 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의 지적에 떳떳하게 대응하는 장관을 바란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무위원이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발언으로는 과도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13일 “국무위원이 건방진 인상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도 “야당 의원들이 한 장관을 계속 건드리는 것도 문제다. 한 장관의 유명세를 업으려고 일부러 그런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취임 당시부터 발언, 패션으로 화제를 모은 한 장관은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여권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요 발언을 모은 어록집은 이달 말 출간될 예정이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 8월 당내 연찬회에서는 의원들이 한 장관과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 섰을 정도다. 한 수도권 의원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인 모임을 가도 한동훈 목격담을 묻는 등 관심이 높다”며 “특히 강남권,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정치권의 관심사는 한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다. 최근에는 서울 송파을, 강남갑 등 공천 지역도 거론된다. 한 장관은 지난달 6일 권칠승 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지금 현재 그런 생각이 없다”고 했다. ‘현재는 없다’는 발언을 두고 나중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왔다. 전당대회 출마설, 대권 직행설 등 각종 시나리오가 대두되고 있지만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총선 승리가 필수적인 만큼 한 장관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한동훈 신드롬’의 원인으로는 여권에 이렇다할 차기 주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안철수·정진석·권성동 의원과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 가운데 중도층과 보수층 모두를 아우를만한 인물이 없다는 해석이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대항마로 보는 시각도 있다. 준수한 외모, 패션 감각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이 언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정치 행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야당을 향한 날선 발언에 보수층은 환호하지만, 중도층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총선이 1년 이상 남았는데 벌써부터 지나치게 소비되는 것은 당과 한 장관 모두에게 마이너스”라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