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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이‘ 열흘 만에 글로벌 10위 밖으로, ‘우리도 만들 수 있어’ 머물러

    ‘정이‘ 열흘 만에 글로벌 10위 밖으로, ‘우리도 만들 수 있어’ 머물러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 공개 열흘 만에 글로벌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형 공상과학(SF) 장르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드높았던 반면, 막상 뚜껑을 열자 밋밋한 전개와 빤한 스토리에 대한 실망이 번져 금세 거품이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정이’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영화 부문 11위로 밀려났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 영화는 바로 다음날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뒤 나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지난 25일 노르웨이 영화 ‘나르비크’에 정상을 내주며 2위로 밀려난 뒤 썰물 빠지듯 순위가 내려갔다. 한국 영화가 넷플릭스 전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2021년 2월 공개된 ‘승리호’ 이후 처음이라 상당히 반가운 일이었다. 한국 첫 SF물인 ‘승리호’는 공개 하루 만에 세계 정상을 차지한 뒤 닷새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그 뒤 공개 열이틀 만에 순위권 밖으로 밀려는데 ‘정이’는 조금 앞당겨졌다. SF 장르 시리즈인 ‘고요의 바다’도 공개 직후 글로벌 7위에 진입한 뒤 전 세계 3위까지 올랐으나, 공개 2주 만에 10위 아래로 떨어졌다. 이렇게 SF 장르의 세 작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이 거둔 성공보다 더 오래 글로벌 인기를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우주 배경 블록버스터, 인공지능(AI)을 다룬 영화는 국내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할리우드 등 세계 영화시장을 놓고 보면 새로운 것이 아니다. 따라서 세 작품은 기존 SF 작품과는 다른 신선함을 원하는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정이’는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50%를 받았다. CG 기술과 액션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유사한 작품이 많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영화의 배경이 “지나칠 정도로 낯익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매체 평론가들의 평가로 이뤄지는 이 지수는 숫자가 높을수록 호평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기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오징어 게임’은 95%, ‘지옥’은 97%, ‘지금 우리 학교는’은 87%를 기록했다. 반면 ‘승리호’는 69%, ‘고요의 바다’는 75%에 그쳤다. 또 다른 미국 비평사이트 IMDb에서도 ‘정이’의 평균 별점은 10점 만점에 5.4점으로 비교적 낮았다. 약 5800여명의 참여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22.7%(1308명)가 매긴 점수는 6점이었다. 한 평가자는 “매우 흥미진진한 액션과 멋진 비주얼을 갖고 있지만 다른 SF 영화에서 100번은 본 듯한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고(故) 강수연의 값어치를 따지기 힘든 마지막 열정, 과감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김현주의 분투에도 영화의 서사는 신파를 벗어나지 못했고, 지루했다. ‘우리도 이 정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안팎에 과시하는 것에 목표를 둔 것처럼 보였다면 지나치게 가혹한 평가일까?
  • 진태현 “♥박시은, 아이 잃고 바로 임신준비”

    진태현 “♥박시은, 아이 잃고 바로 임신준비”

    배우 진태현이 아내 박시은이 아이를 잃고 바로 임신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진태현과 박시은이 지난해 아이를 잃은 이후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태현과 박시은은 동화작가 전이수의 갤러리를 찾아 엄마 품에 안겨 우는 작은 아이가 담긴 그림을 봤다. 진태현은 박시은이 그 그림을 처음 봤을 때 엄청 울었다고 했다. 박시은은 그림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박시은은 그림을 본 뒤 진태현에게 아기를 떠나보낸 이후가 어떤지 물어봤다. 진태현은 “나 괜찮지 않지. 내가 어떻게 괜찮겠어. 괜찮으려고 하는 거지. 괜찮아지려고 온 거고. 뭘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과정이니까”라고 털어놨다. 진태현은 계속 참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박시은은 “참고 살아나가는 거다”라며 “저희도 아이를 잃고 나서는 후회되는 것도 많았고 자책 아닌 자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 박시은은 “뭘 선택해서 어떤 기억 가지고 살아갈지는 제가 할 수 있는 결정이다. 넌 어떤 기억을 안고 가기를 선택할 거니? 했을 때 아홉 달은 이 아이가 살다 갔기 때문에 그 행복한 기억을 갖고 좋은 곳에 있을 거란 믿음을 갔고 살아가자. 가끔은 슬프겠지만 그건 가끔일테고. 그렇게 살아가기로 선택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진태현과 박시은은 갤러리에서 나와 제주살이 당시 큰 위로를 해줬던 단골 빵집 사장님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했다. 박시은은 “그렇게들 안아주신다. 보면 한 번 안아주고 싶다고. 그런 것들이 마음이 전해져서 그게 참 위로가 됐다”고 했다. 숙소로 돌아온 진태현과 박시은은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 딸 다비다의 전화를 받았다. 다비다는 손편지 선물을 넣어놓은 사실을 알려줬다. 박시은은 다비다의 편지를 읽고 “태은이를 품고, 또 보내고 나서 다비다를 더 사랑하게 됐다. 가족이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조금 더 작년보다 더 가족이 되었구나 느껴지니까 편지가 감사했다”고 전했다. 진태현은 스튜디오에서 임신 준비를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 주치의도 재도전을 추천해줬다고. 진태현은 “저는 솔직히 아내의 건강을 위해 포기해도 된다. 왜냐면 전 아내만 있으면 된다. 아내가 지금도 대단하고 고마운 게 아이를 잃고 나서 바로 다음날 비타민 하고 영양제를 사더라. 그걸 보면서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박시은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트와이스, 케이팝 여성 최초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수상

    트와이스, 케이팝 여성 최초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수상

    걸그룹 트와이스가 케이팝 여자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3’에서 상을 받는다. 31일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오는 3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해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다. 이 상은 음악시장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이뤄내고 두각을 드러낸 가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은 한 해 음악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 아티스트,크리에이터, 프로듀서, 경영진을 시상하는 행사다. 케이팝 아티스트가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트와이스의 두 번째 영어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진입에 성공했다. 빌보드 공식 트위터는 이 노래가 8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문라이트 선라이즈’는 ‘더 필스’ 이후 트와이스가 약 1년 3개월 만에 내놓은 영어 싱글이다. 트와이스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돋보이는 노래로 감미로운 멜로디와 로맨틱한 가사가 어우러졌다. 트와이스는 2021년 ‘더 필스’로 ‘핫 100’ 83위를 기록했다.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지난해 발표한 미니음반 ‘비트윈 1&2’로 3위까지 올라간 일이 있다. 트와이스는 이 밖에도 글로벌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아티스트’ 차트에 누적 98일 머물러 케이팝 걸그룹 가운데 가장 오래 머무른 기록도 새로 썼다.
  • 유승민, 전당대회 불출마…“아무 의미 없다”

    유승민, 전당대회 불출마…“아무 의미 없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도전을 고심해온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불출마를 결정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당권 도전을 접으며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다”라고 썼다. 이어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며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또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며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불출마의 변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을 앞두고 줄곧 일반국민 여론조사 1위를 달려오던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숙고를 이어왔다. 국민의힘이 18년 만에 당헌·당규를 개정해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바꾸면서 유 전 의원을 겨냥했다는 비판도 계속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성적 부진이 이어졌고, 친윤계는 유 전 의원을 ‘반윤(반윤석열)’으로 분류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의 갈등 국면도 유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을 향한 공격을 ‘학교폭력’에 비유하고 집단린치로 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개입을 강하게 비판해온 유 전 의원이 ‘아무 의미가 없는 전당대회’라고 결론 낸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 성해련 성남시의회 의원, 성남시 지역청소년센터 사업 종료 비판

    성해련 성남시의회 의원, 성남시 지역청소년센터 사업 종료 비판

    성해련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27일 개회된 성남시의회 제27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남시 지역청소년센터 사업을 종료하는 신상진 시장의 허울뿐인 ‘두텁고 촘촘한 복지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성 의원은 “지역청소년센터는 지역의 저소득층 위기청소년에 대한 교육 및 상담 공간으로 개소됐다”라며 “이곳에는 현재 경제적·심리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소년들이 온기 가득한 교육상담 공간으로 연 5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신 시장은 15년간 잘 운영되고 있던 지역청소년센터를 사전에 논의나 설명, 공청회 등 소통과 절차적 과정없이 갑자기 담당과장 전결 공문 단 한 장으로 종료 통보를 보냈다며 현 성남시의 복지정책을 지적했다. 또한 지역청소년센터는 기존 청소년수련관이나 문화의 집과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며 경제적 정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친구들에게 지역청소년센터는 보호자이자, 선생님이자, 친구가 되어 주는 곳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성 의원은 “지역청소년센터는 아이들 간의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들이 스스로 찾고 선택하고 새로운 도전적인 경험을 통해 삶의 지평을 넓혀가는 곳”이기 때문에 “지역청소년센터 사업이 지속되길 강하게 요구한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 “내 기록은 내가 깬다”…다시 뛰는 전성현

    “내 기록은 내가 깬다”…다시 뛰는 전성현

    “제 기록을 제가 뛰어넘으면 되지요.” ‘불꽃 슈터’ 전성현(고양 캐롯)이 자신이 세운 연속 경기 3점슛 기록을 직접 경신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전성현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7개를 던졌으나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76경기 연속 3점슛 성공을 이어오던 전성현은 신기록 행진을 멈춰야 했다. 고양 캐롯이 전성현을 포함해 외곽 난조를 겪으며 68-65로 힘들게 승리를 챙겼다. 3점슛 33개를 던져 5개(15%)를 성공했는데 삼성보다 1개 더 성공하긴 했지만 올시즌 3점슛 1위 팀의 모습은 아니었다. 이날 자신의 평균 득점(19.6점)의 절반도 안 되는 9점에 그친 전성현은 경기 뒤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면서도 “던진 슛 중에 2개는 들어갔다가도 튀어나오더라. 이런 날은 어쩔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기록이 깨져서 아쉬우면서도 시원하다”며 “올 시즌 끝나고 은퇴하는 게 아니라 내 기록을 내가 뛰어넘으면 된다. 다음 경기부터 또 도전하겠다”고 눈을 빛냈다. 41.1%의 성공률로 매 경기 4개안팎의 3점을 성공하는 등 기록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성현은 연속 경기 3점 성공 기록으로 주목받았다. 안양 KGC 시절인 2021년 11월 13일 고양 오리온(캐롯의 전신)과 경기에서 3점 3개를 던져 모두 놓친 전성현은 이후 76경기 연속으로 3점슛을 1회 이상 성공했다. 이 부문 2위 조성원 전 창원 LG 감독(54경기)과의 차이도 크게 벌리며 국내 역대 최고 슈터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앞서 김승기 캐롯 감독은 “이 기록을 깰 사람이 있을까 싶다”며 “전성현에게 차라리 잘됐다고 했다. 기록 부담에 무리한 슛을 던지고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를 전해 들은 전성현은 “사실 경기 중에는 집중해야 해서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며 “삼성이 작정하고 3점을 안 주려는 것 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캐롯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올시즌 2점슛(32.7개)보다 3점슛(34.5개)을 더 많이 던지고 있다. 3점슛 성공도 경기당 평균 12.2개로 이 부분 2위 KGC(9.4개)를 크게 웃돈다. 경기당 3점슛으로 30점가까이 넣는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전성현은 “사실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다”며 “사실상 센터가 없는 농구라서 슈터로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팀원이 모두 3점을 던져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 들어가는 날은 욕을 많이 먹지만 들어가면 시원시원하다는 평가도 받는다”고 덧붙였다.
  • 구 대표, 신년사 통해 ‘고객가치 경영’ 강조

    구 대표, 신년사 통해 ‘고객가치 경영’ 강조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해 12월 20일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전달했다.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보내 구성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 해를 정리하며 차분히 2023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이날 신년사 영상에서 구 대표는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 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고객은 LG의 이름으로 고객 감동을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고, 모든 고객가치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이 고객 감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만드는 고객가치”라며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들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의 신년사에 대해 LG 관계자는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고객가치를 실천하고 성장하면서, 고객 감동을 계속 키워나감으로써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년사 영상에는 LG의 구성원들이 직접 출연해 고객가치와 관련한 다양한 생각과 사례도 공유했다. 특히 구광모 대표와 구성원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고객과 고객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답하는 것처럼 영상을 구성해 흥미를 더했다. 또 전체 영상의 절반 이상을 구성원 목소리로 채워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LG 구성원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LG는 2020년부터 매년 디지털 신년 메시지를 만들어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구 대표는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를 통해 LG가 나가야 할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한 후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진화·발전해왔다. 구 대표 신년사의 주요 내용을 매해별로 살펴보면 ▲2019년 LG만의 고객가치를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 등 3가지로 정의했으며 ▲2020년에는 고객가치 실천의 출발점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고 ▲2021년에는 고객 초세분화(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를 통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2022년에는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 각종 세계적 대회서 수상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 각종 세계적 대회서 수상

    현대모비스는 기존 자동차 부품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1조원이 넘는 연구개발 투자와 창의·도전적인 기업 문화를 기반으로 한 혁신 경영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술 혁신은 국내외 대회에서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이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4건의 혁신상을 받았다. 수상 기술은 ‘스위블 디스플레이’, ‘경량화 후륜 서스펜션’,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25인치 대화면 HUD’다. 먼저 스위블 디스플레이는 차량 운전석에 장착된 대형 곡면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무빙 구조 설계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새시 부품 수를 줄여 경량화에 성공한 후륜 서스펜션 기술, 운전자의 뇌파를 측정해 안전성을 높인 기술, 로컬 디밍으로 선명도를 높인 대화면 HUD 기술 등도 모빌리티 혁신 기술로 주목받았다. 이 중에서 스위블 디스플레이와 대화면 HUD는 CES 2023 부스에서 글로벌 고객사들에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가 주관하는 혁신 기술 어워드인 ‘PACE 어워드’에서는 선행부문(pilot)에서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최종 혁신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상 기술은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으로, 뒷바퀴를 10도까지 조향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기차에 이 기술을 사용하면 정밀하고 안정적인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 美NFL 슈퍼볼 빅뱅…역시나 ‘쿼터백’ 전쟁

    美NFL 슈퍼볼 빅뱅…역시나 ‘쿼터백’ 전쟁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축제 중 하나인 슈퍼볼이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팀의 슈퍼볼 격돌은 처음이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미프로풋볼(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에서 1번 시드 캔자스시티가 2번 시드 신시내티 벵골스의 거센 추격을 23-20으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슈퍼볼 티켓을 움켜쥐었다. 최근 4년 동안 3차례(2020·2021·2023년)나 슈퍼볼에 진출한 캔자스시티는 이번에 2020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1-7로 대파하며 통산 네 번째 슈퍼볼에 진출한 필라델피아와 새달 13일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필라델피아는 2018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제이슨 켈시(36), 트래비스 켈시(34) 형제가 각각 필라델피아 라인맨(센터), 캔자스시티 타이트 엔드로 뛰고 있어 형제 대결이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전반에 필드골 2개와 터치다운 1개(추가 점수 포함)를 묶어 13점을 따내며 필드골 2개로 6득점한 신시내티에 앞서 나갔다. 신시내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들어 상대 쿼터백 조 버로에게 27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해 동점을 내준 캔자스시티는 에이스 패트릭 머홈스의 19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다시 앞서갔으나 4쿼터 초반 러닝백 사마제 페린에게 러싱 터치다운을 내줘 20-20 동점이 됐다. 일진일퇴 공방이 펼쳐지며 연장 분위기가 짙어지는 가운데 머홈스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4쿼터 막판 마지막 공격 때 패스 대신 직접 돌파를 선택,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20야드 전진을 일궈 냈다. 캔자스시티는 여세를 몰아 경기 종료 3초 전 키커 해리슨 벗커가 45야드짜리 결승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머홈스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 2회를 포함, 29번 패스에 성공하며 326패싱야드를 찍었다. 앞서 열린 NFC 결승에선 필라델피아가 전반에만 세 번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1-7로 앞서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는 후반에도 터치다운 1개와 필드골 1개를 추가하며 대승을 거뒀다. 쿼터백 제일런 허츠는 15개 패스를 연결하며 121패싱야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15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는 승승장구했던 신예 쿼터백 브록 퍼디가 전반에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며 신데렐라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은 데 이어 대신 투입된 조시 존슨마저 부상당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 피아니스트 백혜선 “지금도 매일 좌절”

    피아니스트 백혜선 “지금도 매일 좌절”

    식당 종업원도, 전화회사 영업사원도 해 봤다. 피아노로는 도저히 먹고살기 어렵겠다고 생각해서였다. 이제는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백혜선(58)은 “지금도 매일이 좌절”이라며 ‘좌절의 스페셜리스트’다운 말을 꺼냈다. 서울대 음대 사상 최연소 교수 임용,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에 이름을 올린 백혜선이 첫 에세이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를 냈다. 30일 서울 강남구 오드 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혜선은 “코로나 2년을 겪으면서 어머니를 포함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한꺼번에 보내서 ‘기회가 있을 때 함부로 넘기는 게 아니구나’, ‘하루하루 굉장히 소중한 거구나’ 하는 생각에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명문 음대인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제자를 가르치고, 두 자녀 모두 하버드대에 보낸 삶의 이면에는 동양인 여성 피아니스트로서 겪어야 했던 그의 좌절이 숨어 있다. 젊은 날엔 연주자로서 설 무대가 없었고, 서울대에 사표를 내고 도전한 미국 무대에선 ‘생계형 피아니스트’로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한 날들이 이어졌다. 여러 좌절 속에 “애들 때문에 살았다”고 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겨우 견뎌 냈다. 수백번의 좌절 속에 피어난 열정으로 지금의 인생을 살게 된 백혜선은 에세이 출간을 계기로 앞으로 더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백혜선은 “오는 4월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하고 여러 지방도 돌 계획”이라고 전했다.
  • 30년 전 세계 최강 日반도체… 해외기업 유치로 부활 신호탄 쏠까[글로벌 인사이트]

    30년 전 세계 최강 日반도체… 해외기업 유치로 부활 신호탄 쏠까[글로벌 인사이트]

    일본은 한때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 국가였다. 30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1988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50.3%로 절반 이상이었다. 당시 미국의 점유율이 36.8%였다. 1992년 반도체 업체 상위 1~10위 가운데 NEC,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기업만 6개가 포진했다. 잘나가던 일본 반도체는 미국의 견제, 한국과 대만 등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린 데다 투자까지 실패하면서 무너졌다. 2019년 기준 9위를 차지한 키옥시아 외에 일본 기업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시장 점유율도 미국은 50.7%를 차지한 반면 일본은 10%에 불과했다. 반도체 산업의 영광과 후퇴를 경험한 일본은 2021년 6월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한 뒤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향후 10년간 첨단 반도체 양산 체제 구축, 차세대 첨단 반도체 설계·개발 강화, 국내 반도체 제조 기반 재생이라는 세 가지 틀에서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0월 국회 연설에서 “10년간 10조엔 이상이 필요하다고 하는 반도체 분야에 민관의 투자를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국에서 퇴락한 일본이 ‘산업의 쌀’로 여겨지는 반도체를 놓고 시장을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이 반도체 생산에 사활을 거는 것은 반도체 수요가 갈수록 많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로 해외로부터의 수입이 어려워지자 직접 생산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자 이를 견제하려는 ‘경제안보’의 성격도 강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반도체 등 핵심 및 신흥 기술의 보호와 촉진 등 경제안보’에 협력하자고 했다. 일본 정부가 선택한 반도체 부활의 열쇠는 해외 기업 유치다. 오기노 요헤이 경제산업성 디바이스·반도체전략실장은 일본 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에 “해외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를 유치하게 되면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가 생겨난다”며 “제조 장치는 물론 소재 업체의 발전까지 이뤄질 수 있는 데다 국내 연구 개발까지 파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해외 기업 유치의 대표적인 사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구마모토현 반도체 공장 건설이다. TSMC는 지난해 10월 구마모토현에 22~28㎚(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소니도 함께 투자해 2024년부터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4760억엔(약 4조 6000억원)을 지원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일본에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두 번째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을 대만과 미국에 견주는 중요한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의 지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키옥시아와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이 합작해 미에현에 세우는 반도체 공장에는 929억엔(8834억원), TSMC가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만든 연구개발거점에는 190억엔(1806억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히로시마현 공장 건설에는 465억엔(4422억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NHK는 “반도체 정책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투입하는 예산만 8000억엔(7조 6080억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일본은 지난해 5월 통과시킨 경제안보법을 통해 반도체 등 중요 물자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일본 대기업들도 생존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요타자동차 및 NTT, 소니, 소프트뱅크, 덴소 등 일본 기업 8곳이 공동으로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설립했다. 이들은 2027년부터 라피더스에서 첨단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미일 정부는 이달 초 라피더스와 미국 IBM이 차세대 반도체를 공동으로 개발하자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전에 라피더스에 700억엔(665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그 규모를 더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와 기업이 똘똘 뭉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56%, 제조 장치에서는 32%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생산 기술만 확보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3위 반도체 제조 장치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의 가와이 도시키 사장은 NHK에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속도감 있게 반도체 기술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의 총성 없는 반도체 전쟁에서 일본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한국은 벽에 부딪힌 상태다.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법인 ‘K칩스법’은 지난해 말 우여곡절 끝에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8%로 하는 것으로 통과됐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기획재정부는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해 현행 8%에서 15%로 세액공제 한도를 완화하는 안을 내놓았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 통과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 전문성보다 책임감 갖춘 인재상…‘Z세대’ 등판에 기업도 달라졌다

    전문성보다 책임감 갖춘 인재상…‘Z세대’ 등판에 기업도 달라졌다

    5년 전만 해도 인력을 뽑을 때 ‘전문성’을 중시하던 기업들이 최근엔 ‘책임의식’을 더 눈여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들이 본격적으로 채용 시장에 ‘등판’하며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자세로 업무에 몰입해 주길 바라는 기업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Z세대의 등장이 기업 인재상에도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0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요구하는 3대 인재상은 ‘책임의식’, ‘도전정신’, ‘소통·협력’으로 조사됐다. ‘책임의식’을 내세운 기업이 67개사로 가장 많았다. ‘도전정신’과 ‘소통·협력’에 무게를 두는 기업은 각각 66개사, 64개사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끊임없는 열정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현대자동차가 ‘책임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회사와 고객을 위해 헌신적으로 몰입하는 인재’를 내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기업 3곳 중 2곳이 손에 꼽은 ‘책임의식’은 2018년엔 인재상에서 중위권인 5위를 차지했다. 당시 2위였던 ‘전문성’은 올해 6위로 급락했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 팀장은 “90년대생의 본격적인 경제활동 참여에 맞춰 기업들도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Z세대에게도 기존에 정립된 문화와의 조화를 추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기업들이 Z세대의 요구에 맞게 수평적 조직, 공정한 보상, 불합리한 관행 제거 등의 노력을 하는 한편 이들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조직과 업무에 대한 집중, 책임의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2008년, 2013년, 2018년 등 과거 세 차례의 조사에서 상위권이었던 전문성이 중위권으로 떨어진 것은 최근 공채는 사라지고 수시채용, 직무 중심 채용이 확산되며 대졸 취업자들의 직무 경험과 지식이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의는 “지원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추고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인재상으로 강조할 필요성이 낮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사회공헌’이란 키워드가 올해 인재상에 처음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끈다.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ESG) 경영 확산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커진 최근의 기류 변화와 일을 통한 사회에의 기여 등 ‘가치’를 중시하는 Z세대의 특성이 이를 통해서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인지해 개인, 기업, 사회의 동반 성장을 꿈꾸는 인재’(현대글로비스) 등이 예다. 업종별로 인재상에 대한 변화가 감지되기도 했다. 공급망 재편, 경기침체 등으로 리스크가 커진 제조업은 ‘도전정신’을, 배임·횡령 등으로 몸살을 앓은 금융·보험업에서는 ‘원칙·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 전문성보다 책임감 갖춘 인재상…‘Z세대’ 등판에 기업도 달라졌다

    전문성보다 책임감 갖춘 인재상…‘Z세대’ 등판에 기업도 달라졌다

    ‘책임의식’ 5년 전 5위→ 올해 1위수평적 조직·공정보상 노력만큼요즘세대의 업무 몰입·책임 요구2위였던 ‘전문성’ 6위로 떨어져ESG 맞춰 ‘사회공헌’ 첫 등장도 5년 전만 해도 인력을 뽑을 때 ‘전문성’을 중시하던 기업들이 최근엔 ‘책임의식’을 더 눈여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들이 본격적으로 채용 시장에 ‘등판’하며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자세로 업무에 몰입해 주길 바라는 기업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Z세대의 등장이 기업 인재상에도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0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요구하는 3대 인재상은 ‘책임의식’, ‘도전정신’, ‘소통·협력’으로 조사됐다. ‘책임의식’을 내세운 기업이 67개사로 가장 많았다. ‘도전정신’과 ‘소통·협력’에 무게를 두는 기업은 각각 66개사, 64개사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끊임없는 열정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현대자동차가 ‘책임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회사와 고객을 위해 헌신적으로 몰입하는 인재’를 내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기업 3곳 중 2곳이 손에 꼽은 ‘책임의식’은 2018년엔 인재상에서 중위권인 5위를 차지했다. 당시 2위였던 ‘전문성’은 올해 6위로 급락했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 팀장은 “90년대생의 본격적인 경제활동 참여에 맞춰 기업들도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Z세대에게도 기존에 정립된 문화와의 조화를 추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기업들이 Z세대의 요구에 맞게 수평적 조직, 공정한 보상, 불합리한 관행 제거 등의 노력을 하는 한편 이들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조직과 업무에 대한 집중, 책임의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2008년, 2013년, 2018년 등 과거 세 차례의 조사에서 상위권이었던 전문성이 중위권으로 떨어진 것은 최근 공채는 사라지고 수시채용, 직무 중심 채용이 확산되며 대졸 취업자들의 직무 경험과 지식이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의는 “지원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추고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인재상으로 강조할 필요성이 낮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사회공헌’이란 키워드가 올해 인재상에 처음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끈다.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ESG) 경영 확산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커진 최근의 기류 변화와 일을 통한 사회에의 기여 등 ‘가치’를 중시하는 Z세대의 특성이 이를 통해서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인지해 개인, 기업, 사회의 동반 성장을 꿈꾸는 인재’(현대글로비스) 등이 예다. 업종별로 인재상에 대한 변화가 감지되기도 했다. 공급망 재편, 경기침체 등으로 리스크가 커진 제조업은 ‘도전정신’을, 배임·횡령 등으로 몸살을 앓은 금융·보험업에서는 ‘원칙·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 Z세대 등판, 기업 인재상도 바꿨다...‘전문성’보다 ‘책임의식’에 한표

    Z세대 등판, 기업 인재상도 바꿨다...‘전문성’보다 ‘책임의식’에 한표

    5년 전만 해도 인력을 뽑을 때 ‘전문성’을 중시하던 기업들이 최근엔 ‘책임의식’을 더 눈여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들이 본격적으로 채용 시장에 ‘등판’하며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자세로 업무에 몰입해주길 바라는 기업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Z세대의 등장이 기업 인재상에도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대한상공회의소가 30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요구하는 3대 인재상은 ‘책임의식’, ‘도전정신’, ‘소통·협력’으로 조사됐다. ‘책임의식’을 내세운 기업이 67개사로 가장 많았다. ‘도전 정신’과 ‘소통·협력’에 무게를 두는 기업은 각각 66개사, 64개사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끊임없는 열정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현대자동차가 ‘책임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회사와 고객을 위해 헌신적으로 몰입하는 인재’를 내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기업 3곳 중 2곳이 손에 꼽은 ‘책임의식’은 2018년엔 인재상에서 중위권인 5위를 차지했다. 당시 2위였던 ‘전문성’은 올해 6위로 급락했다. “Z세대 요구 반영하면서도 상응하는 업무 몰입, 책임감 요구하는 것”전문성 하락...수시채용 확대에 직무 경험 ‘상향평준화’가 기본값 돼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 팀장은 “90년대생의 본격적인 경제활동 참여에 맞춰 기업들도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Z세대에게도 기존에 정립된 문화와의 조화를 추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기업들이 Z세대의 요구에 맞게 수평적 조직, 공정한 보상, 불합리한 관행 제거 등의 노력을 하는 한편 이들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조직과 업무에 대한 집중, 책임의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 짚었다. 반면 2008년, 2013년, 2018년 등 과거 세 차례의 조사에서 상위권이었던 전문성이 중위권으로 떨어진 것은 최근 공채는 사라지고 수시채용, 직무 중심 채용이 확산되며 대졸 취업자들의 직무 경험과 지식이 ‘상향 평준화’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의는 “지원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추고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인재상으로 강조할 필요성이 낮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100대 기업 인재상에 첫 등장한 ‘사회공헌’...가치 중시 경향 반영 이런 가운데 ‘사회공헌’이란 키워드가 올해 인재상에 처음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끈다.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ESG) 경영 확산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커진 최근의 기류 변화와 일을 통한 사회에의 기여 등 ‘가치’를 중시하는 Z세대의 특성이 이를 통해서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인지해 개인, 기업, 사회의 동반 성장을 꿈꾸는 인재’(현대글로비스) 등이 예다. 업종별로 인재상에 변화가 감지되기도 했다. 공급망 재편, 경기 침체 등으로 리스크가 커진 제조업은 ‘도전정신’을, 배임·횡령 등으로 몸살을 앓은 금융·보험업에서는 ‘원칙·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 ‘슈퍼볼 빅뱅’ 캔자스시티 vs 필라델피아

    ‘슈퍼볼 빅뱅’ 캔자스시티 vs 필라델피아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축제 중 하나인 슈퍼볼이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팀의 슈퍼볼 격돌은 처음이다.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에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미프로풋볼(NFL) 아메리칸풋볼 콘퍼런스(AFC) 결승에서 1번 시드 캔자스시티가 2번 시드 신시내티 벵갈스의 거센 추격을 23-20으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슈퍼볼 티켓을 움켜쥐었다. 지난해 AFC 결승 연장 패배를 설욕한 캔자스시티는 2020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4년 동안 3차례나 슈퍼볼에 진출하며 강팀 면모를 뽐내고 있다. 통산 5회 진출. 캔자스시티는 이날 내셔널풋볼 콘퍼런스(NFC) 결승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1-7로 대파하며 통산 4번째 슈퍼볼에 진출한 필라델피아와 새달 13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필라델피아는 2018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린다. 제이슨 켈시(35), 트래비스 켈시(33) 형제가 각각 필라델피아 라인맨(센터), 캔자스시티 타이트 엔드로 뛰고 있어 형제 대결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캔자스시티는 이날 전반에 필드골 2개와 터치다운 1개(추가 점수 포함)를 묶어 13점을 따내며 필드골 2개로 6득점한 신시내티에 앞서나갔다. 그러나 신시내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들어 상대 쿼터백 조 보로우에 27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해 동점을 내준 캔자스시티는 에이스 패트릭 마홈스의 19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다시 앞서갔으나 4쿼터 초반 러닝백 사마제 페린에게 러싱 터치다운을 내줘 20-20 동점이 됐다. 일진일퇴 공방이 펼쳐지며 연장 분위기가 짙어지는 가운데 마홈스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4쿼터 막판 마지막 공격 때 패스 대신 직접 돌파를 선택,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20야드 전진을 일궈냈다. 캔자스시티는 여세를 몰아 경기 종료 3초 전 키커 해리슨 벗커가 45야드짜리 결승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마홈스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 2회 포함 29번 패스에 성공하며 326패싱야드를 찍었다. 앞서 열린 NFC 결승에선 필라델피아가 전반에만 세 번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1-7로 앞서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는 후반에도 터치다운 1개와 필드골 1개를 추가하며 대승을 거뒀다. 쿼터백 제일렌 허츠는 15개 패스를 연결하며 121패싱야드를 기록했다. 또 직접 러싱 터치다운 한 차례 성공하는 등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이번 시즌 15개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는 2022년 드래프트 최하위로 지명된 뒤 주전을 꿰차며 승승장구했던 신예 쿼터백 브록 퍼디가 전반에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며 신데렐라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은 데 이어 대신 투입된 조시 존슨마저 부상당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 양기열 중앙위 청년위원장, 청년최고위원 출마 선언

    양기열 중앙위 청년위원장, 청년최고위원 출마 선언

    양기열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위원장(은평구의원·재선)이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은평(을) 신년인사회에서 출사표를 던지며 “당원과 국민이 민생현장에서 소통하고 청년과 공감할 줄 아는 청년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청년최고위원으로서 ‘진짜 민심’을 당에 전해 진정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서울 은평구에서 지난 2018년 제8대 구의원에 당선돼 의회에 입성한 뒤 지난해 제9대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해 현재 은평구의회 재무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여당의 발전과 개혁을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끊임없는 민생의제 발굴 ▲당원 선배들과 청년층의 소통과 교류 확대 ▲계파·인물정치 지양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정한 기회 부여 등 세 가지 어젠다를 제시했다. 양 의원은 “탄핵 이후 우리 당이 무너져가는 상황에서도 우파정당의 가치를 믿었기에 정권교체의 열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 당원들의 마음이 오직 대한민국의 번영을 바라는 국민들의 민심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마선언 현장에는 은평에서만 5선을 지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비롯,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이 함께했으며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박성중·지성호 의원 등 500여명의 당원이 참석했다.
  • 극장가 日작품 돌풍…‘슬램덩크’ 사흘째 정상·100만 넘은 ‘오세이사’

    극장가 日작품 돌풍…‘슬램덩크’ 사흘째 정상·100만 넘은 ‘오세이사’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전국 904개 스크린에서 9만 826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선두를 지키며 누적 관객 192만 2719명을 기록했다.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로 1996년 연재를 마친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4일 국내 개봉해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등과의 경쟁을 견뎌내며 인기를 이어오다 개봉 23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뒤 사흘 연속 그 자리를 지켰다. 2위는 황정민과 현빈 주연, 임순례 감독의 ‘교섭’으로 948개 스크린에서 7만 5887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 143만 9963명을 기록했다. 3위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 ‘아바타: 물의 길’로 802개 스크린에서 7만 2042명의 관객을 만나 누적 관객 1035만 8978명이 됐다. 이해영 감독의 ‘유령’은 4위로, 733개 스크린에서 3만 2694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5만 3163명을 기록했다. 일본 로맨스물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오세이사)는 전날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 수입사 미디어캐슬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오세이사’의 누적 관객이 100만 966명을 기록했다.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일본 영화가 국내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공포 영화 ‘주온’(2002) 이후 21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스크린에 오르며 관객과 처음 만난 이 작품은 개봉 61일 만에 일본 영화로는 드물게 100만 관객이라는 기록을 썼다. 10∼20대 여성 관객을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실사영화 1위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멜로물 ‘러브레터’(1995)로 누적 관객은 115만여명이다. ‘주온’은 101만여명으로 그 뒤를 이었지만 ‘오세이사’가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달성한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이 국내 역대 개봉작 매출액 3위에 올랐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아바타 2’ 누적 매출액은 개봉 47일째인 이날 오후 1316억원을 돌파했다. 역대 국내 개봉 영화 중 누적 매출액 규모로는 3위에 올라섰다.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인 ‘범죄도시 2’(1312억여원)를 넘어선 수치이자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매출액이다. ‘아바타2’는 국내 개봉 외화 중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던 ‘아바타’(2009)를 넘어선 지 나흘 만에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도 흥행세를 이어가며 매출액 순위를 높여가는 중이다. 전 세계 영화 매출 통계를 제공하는 미국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까지 ‘아바타 2’ 글로벌 누적 수익은 21억 1658만 달러(약 2조 6012억원)다. 역대 흥행 순위 4위에 해당한다.
  • “우리식 고도 현대화로 세계 중심 우뚝… 올해는 ‘종로 모던’ 원년”[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우리식 고도 현대화로 세계 중심 우뚝… 올해는 ‘종로 모던’ 원년”[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종로를 ‘세계의 본(本)’이 되는 우리식 고도 현대화의 최전선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제와 서양식 근대화가 각각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우리식 고도 현대화를 통해 종로를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BTS) 등으로 ‘K 문화’에 세계의 주목이 쏠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종로가 가진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살려 한국의 문화적 선도를 한때의 트렌드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 내려 한다. 정 구청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이 같은 가치를 담은 ‘종로 모던’의 원년으로 삼고 “종로가 대한민국의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담대한 미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문화관광벨트가 종로 모던의 주요 축으로 보인다. “서울의 문화재가 집중된 종로구는 비유하자면 전 지역이 역사 현장인 거대한 박물관과 미술관이다. 그동안 청와대로 인해 서촌과 북촌 사이 통로가 막혔지만 이 길이 개방되면서 종로의 문화자산들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벨트 안에 놓이게 됐다. 평창동 문화마을에서 청와대와 각종 고궁, 삼청동 갤러리타운과 송현동, 인사동 화랑가에서 대학로 공연예술거리까지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가 형성됐다. 이 거대 문화벨트를 제대로 조성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게 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종로 곳곳의 문화자산을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벨트로 만들 계획이다. 유럽의 많은 문화도시처럼 도보로 누리는 문화예술로 상권을 부활시키고 도시를 활성화시켜 종로구, 나아가 서울의 신성장 동력으로 이어 나가고자 한다.” -탑골공원의 가치를 되찾아 주겠다는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나. “탑골공원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및 활성화를 위한 경관 조성 기본계획 수립 학술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탑골공원은 1919년 3월 1일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비폭력 만세운동과 민주공화국 선포를 분출한 우리 민족의 성지다. 또 고종 당시 서울에 세운 최초의 근대 공원으로 도심에 있어 관광객과 시민들의 접근이 쉽지만 현재는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면 탑골공원은 문화와 휴식의 공간이자 살아 숨 쉬는 역사의 교육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3월 1일 민간 추진위원회 결성식을 계기로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종교계 어르신들과 민간 추진위원회와 잘 협의해 탑골공원의 정체성을 회복해 내겠다.” -종로 ‘한 달 축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종로에는 서울 문화재의 약 70%가 있는데 이를 충분히 즐길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한다. 그동안 종로구와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하는 행사들은 같은 날 별도로 진행되는 등 산발적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한데 모으고 정리해 가을철 풍취와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한 달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 예컨대 10월 한 달 종로구에 오면 전통문화부터 먹거리, 놀거리 등 각양각색의 축제를 길게 만끽할 수 있는 식이다. 축제 구성도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축제 프로그램 중 특별히 구상 중인 내용은. “축제 한 꼭지로 태종 이방원과 정도전의 이야기를 담은 대결 놀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 축제가 지속하고 확산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스페인 토마토 축제는 토마토값 폭락으로 분노한 농부들이 화가 나 토마토를 던진 것에서 시작돼 이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기고자 찾는 거대한 축제로 자리잡았다. 종로에는 풍성한 역사적 이야기가 담긴 장소가 많다. 이방원 팀과 정도전 팀을 나눠 매해 겨루는 놀이를 하는 등 이야기가 담긴 프로그램을 고민 중이다.” -종로구만의 차별화된 교육사업 모델 ‘미래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했는데. “일자리 창출과 교육 여건 개선은 종로구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기본 요소인 동시에 ‘사람들이 돌아오는 종로’를 위한 필수 요건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미래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 사업(국제 서당)은 새 시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이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서당의 교육 모델과 글로벌 시대에 필수인 영어 교육, 청년 멘토링을 함께 접목한 종로만의 혁신적인 교육 모델이자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청소년에게는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나. “종로구에서 참여 청년을 모집해 지역 학교의 학생들과 멘토들을 연결해 주고, 종로구 자매도시 지역의 학생들과도 연계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자매결연 도시 중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시범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우리식 서당 교육과 교과 수업을 진행하는 모델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외국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서당 문화를 알릴 기회가 될 것이다.” -구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올해 경제 상황 등이 굉장히 어려운 해가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 종로가 동이면 동, 구면 구별로 각각의 동네 공동체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서로 온정을 나누는 구가 되길 바란다. 이웃을 격려하고 또 응원하면서 함께 난국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희망을 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구도 ‘종로 모던’으로 종로의 희망을 열심히 만들어 나가겠다.”
  • 김기현 대규모 출정식 두고… “구태”vs“트집” 신경전

    김기현 대규모 출정식 두고… “구태”vs“트집” 신경전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당원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세 과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의원이 잇달아 대규모 출정식을 열자 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은 일제히 “구태 보여 주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경기 부천에서 대규모 수도권 출정식을 열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8000여명이 모였고, 수도권 원외위원장들이 대부분 참석해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이에 조 의원은 29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제재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조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 후 “어제(28일) 체육관에서 대규모 행사가 있었다”며 “선관위가 왜 그런 것을 제재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무조건 사람들만 많이 모아 놓고 행사를 한다고 해서 그게 전당대회 취지에 맞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도 “아직도 예전의 줄 세우기, 체육관 선거인 줄 아시는가”라고 했다. 반면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집 잡기 위한 트집은 그만 잡으시라”라고 반박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결단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다음달 2~3일이다. 공개 행보를 줄이고 숙고를 이어 온 유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격변의 시대, 질주해도 흔들림 없는 치타의 눈 필요’라는 제목의 한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치타는 그의 지지자들이 만든 애칭이다. 유 전 의원의 당권 도전이 확정되면 김 의원, 안 의원과의 3강 구도가 유력하다. 안 의원에게 일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된 나경원 전 의원 지지층의 최종 종착지가 관건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공개 행보를 재개하며 ‘정치적 명예 회복’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김 의원 또는 안 의원 지지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제 생각을 정리한 것도 아니고 전당대회에서 제가 할 일은 없지 않나”라고 거리를 뒀다. 이준석 전 대표도 채비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국면에서도 지지자들의 탈당을 만류하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당시에도 차기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당원 확보로 해석됐다. 이 전 대표는 유 전 의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다른 당권 주자에 대한 일종의 ‘낙선 운동’을 펼칠 가능성이 나온다. 이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는 안 의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지원을 받는 김 의원을 겨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마 선언을 주저했던 최고위원 도전자들은 30일부터 릴레이 출마 선언에 나선다. 재선의 박성중·이만희 의원이 출마를 예고했고,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일반최고위원 도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31일에는 선관위가 컷오프 인원을 확정한다.
  • 침묵 깬 권성동, 전대 ‘스윙보터’ 역할 할까

    침묵 깬 권성동, 전대 ‘스윙보터’ 역할 할까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포기하고 침묵하던 권성동 의원이 기지개를 켰다. 권 의원은 여성가족부가 추진한 ‘비동의 간음죄’ 도입에 반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지역구인 강원 강릉에서 일어난 중앙시장 화재에 대해 관계당국의 대책을 요구했다. 권 의원의 행보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권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비동의 간음죄 도입에 반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권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후 공개 발언을 삼가 왔으나 여가부 폐지 공약을 제안한 당사자로서 국민의 물음에 답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에 국민적 우려를 충분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7일에는 강릉 중앙시장 화재 사고에 대해 “관계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 집계와 지원 대책 등 사고 수습에 서둘러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 의원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지 3주 만이다. 권 의원은 지난 5일 ‘특정 (당대표) 후보를 지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누구를 지지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당 안팎에서는 권 의원이 당권 경쟁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권 의원과 함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이미 김기현 의원과 ‘김장연대’를 결성했고, 김 의원은 ‘친윤’ 단일 후보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그렇다고 친윤 주자가 아닌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기는 어렵다. 권 의원이 한 달여 남은 전당대회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권 경쟁이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치열한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면 두 후보가 권 의원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실내 마스크 자율화, 안전운임제 폐지, 금융투자소득제 유예 등을 주장한 것처럼 정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9일 “나경원 전 의원의 표가 이미 김·안 의원으로 갈라진 상황에서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당원에게 권 의원의 행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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