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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은 생애 첫 메이저 ‘정조준’…여PGA 챔피언십 3R 1타 차 2위, “할 수 있다는 걸 보게 된 것 같다”

    신지은 생애 첫 메이저 ‘정조준’…여PGA 챔피언십 3R 1타 차 2위, “할 수 있다는 걸 보게 된 것 같다”

    신지은(31)이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5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8위에서 순식간에 2위로 뛰어 오르며 우승 경쟁에 몸을 던졌다. 신지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신지은은 단독 선두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를 1타 차로 추격했다.1라운드 공동 5위(2언더파 69타)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선 한 타를 잃고 공동 8위로 주춤했던 신지은은 반등에 성공하며 2016년 VOA 텍사스 슛아웃 이후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신지은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7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6위. 이날 그린을 딱 세 번밖에 놓치지 않은 신지은은 퍼트 또한 28개만 하는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신지은은 경기 뒤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된 것 같다. 재미있고 좋은 하루였다”면서 “볼 스트라이킹이 잘 됐고, 버디 퍼트도 연습 라운드 때 집중한 덕분에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지은은 올 들어 10개 대회에 출전해 8번 컷 통과했고 이달 12일 끝난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두 계단 오른 공동 6위(3언더파 210타)로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이날 4번 홀까지 보기 3개를 범한 고진영은 이후 버디 2개로 전반을 마친 뒤 12~15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몰아쳤다.고진영은 이날 초반 부진에 대해 “화가 나는 대로 ‘한 번 쳐보자,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마인드로 경기했다”면서 “(12번 홀에서) 한 샷을 잘해서 계속 흐름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던 게 유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고진영은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올려 투어 통산 15승을 쌓았다. 메이저 대회는 통산 2승. 단독 선두인 머과이어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쳤다.
  • NYT “미 정부 이틀 전부터 반란 알아채”…러 군 수뇌 책임론 일 듯

    NYT “미 정부 이틀 전부터 반란 알아채”…러 군 수뇌 책임론 일 듯

    미국 정부는 이미 지난 21일(현지시간) 부터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군 수뇌부를 겨냥한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있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4일 전했다. 프리고진의 부하들이 국경을 넘어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기 이틀 전이다. 신문에 따르면 관련 정보에 대한 추가 확인이 이뤄지면서 미국 정보 당국은 22일 일부 의원들과 이런 내용을 공유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WP)도 복수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정보당국이 이달 중순 프리고진이 러시아 군 수뇌부를 겨냥한 무장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허를 찔리지 않도록 백악관 및 정부 유관 부처에 긴급히 알렸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다만 프리고진 계획의 정확한 성격과 시기는 결행 직전까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했다. 한 당국자는 지난 2주간 푸틴이 권좌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안정 상황 발생시 러시아의 핵무기 통제에는 어떤 여파를 미칠지 등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왔다며 “러시아의 내전으로 인해 초래될 불안정이 핵심 우려였다”고 전했다. 지난 2주 사이 관련 정보에 대해 백악관 뿐 아니라 국방부와 국무부, 의회 고위 관계자들도 브리핑을 받았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정보 당국자들은 정부로부터 기밀 정보를 보고받을 수 있는 상하원 지도부 모임인 ‘8인회’(Gang of Eight)에 지난 주초 바그너 그룹의 움직임과 동향을 보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정보 당국자들은 프리고진이 일정 기간 러시아의 군 지도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을 꾸미고 있었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한다. 다만 그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았다고 세 명의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한 소식통은 “모든 것이 매우 빨리 일어났다”며 프리고진이 러시아 정규군을 위협하는 데 있어 얼마나 진지했는지에 대해 알아차리는 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바그너 그룹의 반란으로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 텔레그램 미디어 넥스타는 러시아군이 헬리콥터 6기와 항공관제기 1기 등 항공기 7기를 손실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런 병력 손실보다 프리고진이 반란의 명분으로 내세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전쟁 수행 능력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쇼이구 장관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태도 변화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푸틴과 프리고진은 정리가 된 것 같다”며 “그런데 우리의 ‘완고한’ 쇼이구는 어디 있나”라고 저격했다. 사실 푸틴 대통령의 부탁을 받고 프리고진과 협상을 타결한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합의 내용에도 프리고진이 강력하게 요구했던 쇼이구 장관 등 군 수뇌부 문책과 경질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어 의문을 남긴다. NYT는 이번 무장 반란이 바그너 그룹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러시아군 수뇌부의 무능을 비난하는 한편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러시아 정규군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이번 반란에 그의 휘하 용병 5만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가담했다며, 우크라이나 야전기지로 복귀하는 용병 중 상당수도 프리고진에 충성심을 보이며 재배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이구 장관이 지휘하는 정규군은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남부를 단숨에 뚫고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하는 동안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해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바그너 그룹 병사들은 모스크바에서 500㎞ 떨어진 보로네시주, 350㎞ 거리의 리페츠크주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갔고 모스크바 200㎞ 밖에서 진격을 멈췄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 독일군도 뚫지 못한 러시아의 심장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릴 뻔했다. 이들이 1000㎞ 가까운 거리를 돌파할 동안 용병들은 정규 군과 간헐적인 교전을 벌였을 뿐 순조롭게 북진했다. 프리고진은 로스토프주 군 사령부에 총 한 방 쏘지 않고,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입성했다고 자랑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러시아 정규군 병력이 집중 투입되면서 정작 본토 방어에 구멍이 생긴 게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하다. NYT에 따르면 반란에 투입된 차량 행렬도 대부분은 무방비 상태로 용병들을 실어 나르는 일반 트럭들이었다. 러시아 정규군이 사실상 프리고진의 병력들을 무혈 입성하도록 허용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모스크바는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하고 각종 보안 조처를 강화했으나 당일 오후가 돼서야 서남부 외곽에 기관총 포대를 설치하는 등 뒤늦게 경계를 강화하는 모습이었다. 영국 국방부는 일일 정보보고에서 러시아 정규군 일부가 “바그너 그룹을 묵인하며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 러 쿠데타, ‘중재’로 봉합됐지만…푸틴 지도력에 큰 상처

    러 쿠데타, ‘중재’로 봉합됐지만…푸틴 지도력에 큰 상처

    무장반란을 일으켜 모스크바 코앞까지 진격했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하루 만에 철수하기로 했다. 러시아 최고 수뇌부를 비판하며 쿠데타를 주도한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의 중재 하에 진격을 멈추고 벨라루스로 떠나기로 했고, 러시아는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와중에 러시아 최전선에 투입된 병력과 모스크바 간에 벌어진 갈등이 쿠데타 형태로 터져 나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이 큰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고진 “유혈사태 피하고자 철수”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스푸트니크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향하던 병력에 기지로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러시아 정부)은 바그너 그룹을 해체하려고 했고, 우리는 23일 ‘정의의 행진’을 시작했다”면서 “하루 만에 모스크바에서 거의 200㎞ 내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 전사들의 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으나 이제는 피를 흘릴 수 있는 순간이 왔다”면서 “어느 한쪽 러시아인의 피를 흘리는 데 따르는 책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병력을 되돌려 기지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 대통령실도 “푸틴 대통령과 합의 하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협상했다”면서 “양측은 러시아 내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의 이동을 중단하고, 상황 완화를 위한 조처를 하라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또 바그너 그룹 소속 병사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합의가 논의되고 있다고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합의가 도출된 후 바그너 그룹이 점령 중이던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이날 오전부터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다만 프리고진과 벨라루스 대통령실 모두 애초 바그너 그룹이 요구한 러시아군 수뇌부에 대한 처벌에 합의했는지 여부 등 상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협상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협상 결과에 대해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의 통화는 이날 저녁에만 두 번째였다. 크렘린 “프리고진 입건 취소…병사들도 기소 안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은 취소될 것이며 그는 벨라루스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바그너 그룹 병사들도 전선에서 그들이 용감히 싸운 점을 고려해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협상 배경에 대해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추가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유혈사태를 피하는 게 책임자 처벌보다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말도 안 된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러시아군, 항공기 다수 손실 추정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은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군 시설을 장악한 뒤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 중이었다. 이들은 전날 러시아 국방부가 자신들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면서 군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하며 우크라이나 내 전선에서 벗어나 러시아로 진입했다. 이에 러시아는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고 모스크바 등지에서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 푸틴 대통령도 이번 사태를 반역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럼에도 프리고진은 투항을 거부하고 모스크바로 초고속 진격을 계속했다.반란 초기 러시아군이 거의 저항하지 못하면서 바그너 그룹은 빠르게 진격을 거듭했다. 이후 러시아가 대테러 작전 체제를 선포하면서 산발적으로 교전도 벌어졌다. 러시아 서남부 보로네시에서는 유류 저장고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고, 러시아군 헬리콥터가 이동 중인 바그너 그룹을 공격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수비에 나선 러시아군은 바그너 그룹의 공세에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벨라루스 텔레그램 미디어 넥스타는 이날 러시아군이 헬리콥터 6기와 항공관제기 1기 등 항공기 7기를 잃었다고 전했다. 특히 바그너 그룹은 하루 만에 로스토프나도누에서 1000㎞에 달하는 모스크바로 빠르게 접근했다. 전쟁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 빠른 속도로 진군이 이뤄지자 모스크바의 긴장은 크게 고조됐다. 이날 붉은 광장과 시내 주요 박물관이 폐쇄됐으며, 시 당국은 도로 폐쇄 가능성에 따라 주민들의 통행 자제를 촉구했다. 26일 하루는 위험 최소화를 위해 모스크바에 휴무일이 지정됐다. 모스크바 남부 외곽 지역에는 장갑차와 병력이 주둔한 검문소가 설치됐고, 모스크바로 향하는 일부 도로에서는 바그너 그룹의 진격을 막기 위해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도로를 파헤쳐 끊는 모습도 포착됐다. 푸틴 지도력 타격…“23년 집권중 가장 심각한 위협” 벨라루스의 중재로 양측이 모스크바를 코앞에 두고 정면충돌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푸틴 대통령으로선 이번 일로 정치적 리더십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진행되는 가운데 자신이 믿고 쓴 바그너 그룹으로부터 발등을 찍힌 데다, 상황 수습도 결과적으론 자신이 부하처럼 대하던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손에 맡긴 셈이라 이래저래 면을 구기게 됐다.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은 푸틴 대통령이 23년간 러시아를 통치한 이래 가장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지난 몇 달간 프리고진이 러시아 군 수뇌부를 공개 비판할 때 푸틴 대통령은 입을 다물고 침묵했다. 이를 두고 푸틴 대통령이 충성스러운 부하를 내세워 군 수뇌부를 견제하려는 ‘큰 그림’을 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까지 진격하며 크렘린궁을 위협하자 이런 분석은 무색해지고 푸틴 대통령의 위신은 땅에 떨어졌다.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직후 직접 TV 연설에 나서 프리고진의 반란은 “반역”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상황은 더 명확해졌다. CNN은 “푸틴이 그동안 유지해 온 독재 체제의 궁극적 장점인 완전한 통제력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NYT도 1999년 12월 31일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임명된 이후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극적인 도전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이번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이 진압됐다 하더라도 그 여파가 당분간 지속돼 정치적 불안정을 조장하고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에 물음표를 제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무리하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해 인적·물적 피해와 내부 분열만 키웠다는 비판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마크 갈레오티는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되든 푸틴의 신뢰성과 정당성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의 통제력 상실이 입증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루 만에 그들은 백만 단위의 도시 여러 개를 잃었고 모두에게 러시아 도시를 장악하고 무기고를 탈취하는 게 얼마나 쉬운지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인들을 향해 “여러분의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더 오래 있을수록 러시아는 더 황폐해질 것이다. 푸틴이 크렘린에 더 오래 있을수록 더 많은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바그너 수장 “출세 욕심 러軍, 푸틴 속여 전쟁…우크라 위협 없었다” 정당성 지적 [월드뷰]

    바그너 수장 “출세 욕심 러軍, 푸틴 속여 전쟁…우크라 위협 없었다” 정당성 지적 [월드뷰]

    러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우크라 위협 없었다” 전쟁 정당성 지적“러 국방부가 국민과 대통령 모두 기만”“출세 욕심 쇼이구 국방장관이 원흉”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또 한 번 러시아군 수뇌부를 작심 비판했다. 아울러 계급 욕심에 사로잡힌 군 수뇌부가 러시아 국민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기만하고 있다며 전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프리고진은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동영상을 통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등 러시아군 수뇌부를 또 한번 겨냥했다. 프리고진은 국방부가 전쟁을 일으키기 전 “우크라이나 측이 도발에 미쳐 날뛰고 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함께 러시아 침공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얘기를 지어냈다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나토 확장 및 우크라이나의 선공격 가능성을 들며 국민과 푸틴 대통령을 속였으나, 개전 당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상황은 양측이 계속 크고 작은 갈등을 빚는 등 2014년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고 프리고진은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8년 전부터 돈바스에서 서로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광기 어린 공격’ 징후는 없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와 함께 러시아를 공격할 계획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가 위기감을 조성하며 전쟁 정당성을 확보했으나 실은 ‘별’ 욕심에 전쟁을 일으킨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가 국민과 대통령 모두를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 했다. “쇼이구 국방장관 ‘원수’ 계급 욕심에 전쟁”“수준급 전투 역량 갖춘 군인 사지로”“욕심 채우려 국민 ‘대포사료’로, 결국 장기전” 프리고진은 ‘원수’ 계급 5성 장군을 노리는 쇼이구 국방장관이 키이우로 쳐들어가면 아무도 그들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했다. 러시아가 2015년 시리아 반군을 폭격하며 내전에 개입했을 당시 쇼이구 장관이 ‘시리아 군사작전 참가자’ 메달 신설해 병사들의 충성 및 전과 경쟁을 유도했던 것처럼 훈장으로 병력을 휘둘렀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침공이 별다른 훈련도 없이 졸속으로 계획된 작전이라면서 “소수의 헛똑똑이들이 (훈련 중인 사병이나 장교) 그 누구도 자신들이 훈련 기간 무엇을 하는지를 이해할 수 없도록 하는 결정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결국 수준급 전투 역량을 갖춘 군인 수천명이 전쟁을 하는 줄도 모르고 훈련하다 사지로 내몰렸고, 이후에도 탄약과 병참 부족으로 전장에서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그러나 쇼이구 장관은 재판에 회부되기는커녕 원수 계급과 두번째 영웅메달 수여 준비를 마쳤다고 프리고진은 설명했다. 국민은 죽어나가도 전쟁지도부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천명을 ‘대포사료’로 추가 투입했으며, 이것이 전쟁이 장기화한 이유라고도 지적했다. “과두정치인 우크라 자원 약탈 욕심”“괴뢰 수장으로 빅토르 메드베드추크 원해”젤렌스키, 빅토르 메드베드추크 국적 발탈 그 와중에 우크라이나 자원 약탈에 정신이 팔려 본인 외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러시아 과두 정치인들 역시 전쟁을 필요로 했다고 프리고진은 주장했다. 그는 크렘린과 관련된 과두 정치인들이 우크라이나 점령 후 괴뢰 정권을 통해 자원을 약탈하는데 관심이 있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산업 지대인 돈바스에서 이미 광범위한 약탈해놓고 더 많은 것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러시아 점령지에서 과두 정치인들은 우크라이나 자원을 갈갈이 찢어 나눠갖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특히 프리고진은 친크렘린 과두 정치인들은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괴뢰 정권 수장으로 원했다고 말했다. 메드베드추크는 한때 의회 부의장까지 지낸 거물 정치인으로, 러시아와의 에너지 사업 협력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은 이른바 우크라이나의 올리가르히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의 딸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2021년 5월 이후 반역죄 등의 혐의로 가택연금 상태에 있던 메드베드추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를 탈출했으나, 다시 우크라이나 당국에 붙잡힌 뒤 같은 해 9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포로교환 협상을 통해 러시아로 보내졌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메드베추크와 러시아군 포로를 돌려보내고 우크라이나군 포로 200명을 돌려받았다. 그의 재산은 우크라이나 당국에 몰수되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월 메드베드추크의 국적을 박탈했다. “자포리자·헤르손서 러군 퇴각 중”“매일 전과 선전 헛소리…우리는 피범벅” 프리고진은 이 같은 러시아 군 수뇌부와 과두 정치인의 기만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매일 레오파르트 60대, 적군 3000명을 격파했다고 선전하는데 완전한 헛소리”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 방면에서 퇴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밀어내고 있다”고 전황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는 피범벅이 됐다. 아무도 예비군을 불러오지 않고 있다”며 “그들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가장 깊은 속임수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프리고진은 앞서 21일에도 러시아 국방부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에게 영토를 빼앗기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군 수뇌부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성과를 고의로 숨기고 있다면서 “언젠가 러시아는 크림반도(크름반도)가 우크라이나에 넘어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고진 vs 러군 수뇌부, 시리아 내전부터 갈등“쇼이구가 바그너 용병 ‘우리 사람’ 아니라고”우크라전 참전 후 양측 갈등 노골화 프리고진과 러시아군 수뇌부 사이의 갈등은 수년 전 시리아 내전 개입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리고진은 2014년 바그너그룹을 세우고 세계 각지의 군사분쟁에 개입하며 러시아의 이익을 대변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2016년에는 이슬람국가(IS)로부터 시리아 팔미라를 탈환하는 작전에 용병 부대를 투입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으로부터 탄약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큰 손실을 봤고 포상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프리고진과 군 수뇌부의 사이는 2018년 2월 바그너 용병부대가 시리아 데이르에즈조르의 유전 지역인 하샴을 공격한 것을 계기로 완전히 틀어졌다. 해당 지역에는 미군의 소규모 기지가 있었다. 바그너 부대의 포격이 시작되자 짐 매티스 당시 미국 국방장관은 쇼이구 장관에게 전화했는데 그는 “그들은 우리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에 미군은 곧바로 일대를 공습해 초토화했고 용병 수백명이 사망했지만 러시아 정부는 침묵을 지켰다. 프리고진이 관여하는 매체인 RIA FAN 통신사의 전쟁 전문기자로, 지난 1월 암으로 사망한 키릴 로마노프스키는 회고록에서 학살이나 다름없던 당시 상황을 상세히 묘사하면서 바그너 용병들은 러시아군 항공기와 방공망에 의해 보호될 것으로 믿었으나 “배신을 당했다”고 적었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참전해 상당한 역할을 했으나 민간인 학살과 성폭행, 포로 살해 등 전쟁범죄로 논란을 빚었으며, 이 과정에서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러시아군 지휘부를 ‘졸전의 원흉’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갈등 양상은 노골화했다. 프리고진은 지난달 탄약 공급과 관련해 군 수뇌부를 비판하며 “인간 말종”, “지옥에서 불탄 것”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부하 간 경쟁 촉진, 푸틴의 오래된 술책”“푸틴 용인 없이 군 수뇌부 비판 불가”“갈등 표면화로 푸틴 권력 틀 붕괴” 야당 등 전쟁에 반대하는 이들을 탄압하고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군을 비판하는 것도 ‘명예훼손’으로 처벌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이런 공개적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처럼 양측 간 갈등이 표면화한 것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는 푸틴 대통령의 오래된 술책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푸틴 대통령의 용인 없이는 프리고진이 아무 제약 없이 군 수뇌부를 비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잠재적 도전자를 견제하고자 부하 간의 경쟁을 촉진해왔으며 이러한 술책은 그동안 대중의 시야에서 숨겨져 왔다. 푸틴 대통령의 첫 임기 중 총리를 지냈던 인물로 현재 망명 생활 중인 미하일 카시아노프는 “프리고진의 운명과 존재 자체는 전적으로 푸틴에게 달려 있다. 푸틴이 가면 프리고진도 사라진다”고 말했다. 반면 양측 갈등 표면화로 푸틴 대통령이 기존 권력 체계를 유지하던 틀이 무너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푸틴 대통령이 20년간 구축한 권력 체계에 프리고진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 작가였다가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정치분석가 압바스 갈리아모프는 “이번 갈등을 보면, 러시아 엘리트들이 낸 결론은 푸틴이 이런 관계를 통제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갈리아모프는 “이는 푸틴이 너무 약해져서 수직적 권력 구조가 해체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전시에는 통일된 전선을 유지하는 것이 국가의 기본 임무이나 푸틴은 이를 달성할 능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일단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최대 전과로 꼽히는 ‘바흐무트 점령’ 이후 프리고진이 아닌 러시아 국방부에 축전을 보내고 ▲공개적으로 러시아군 수뇌부의 손을 들어준 최근 상황을 보면, 양측 갈등은 푸틴 대통령의 술책에 따른 것이 아닌 프리고진이 영향력 확대를 위해 독자적 계산에 따라 표면화시킨 것일 가능성이 크다. 러 국방부 ‘공식 계약’으로 통제 강화 포석계약 거부 바그너 대신 체첸 아흐마트 선택‘푸틴의 요리사’ 토사구팽? 조건 내걸며 수싸움선거 앞두고 양측 주도권 싸움 가열 전망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0일 바그너그룹과 의용부대에 다음달 1일까지 공식 계약을 체결하도록 명령했다. 지금껏 지휘체계상 국방부 관할에서 벗어나 있던 용병과 의용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특히 바그너그룹을 굴복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프리고진은 “쇼이구가 서명한 명령은 국방부 직원과 군인들(정규군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라며 “바그너그룹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어떠한 계약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했다. 이에 맞서 러시아 국방부는 바그너그룹 대신 체첸 특수부대 아흐마트와 12일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7개 의용부대와도 계약을 맺었다. 푸틴 대통령도 “계약을 통해 민간 군사기업의 활동을 합법화하려는 국방부 정책을 지지한다”며 쇼이구 장관에 힘을 실었다. 한때 ‘푸틴의 요리사’라 불릴 정도였던 비선 실세가 군 수뇌부와의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온 이유다. 그러자 프리고진은 기존의 계약불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러시아 국방부에 본인이 직접 작성한 ‘징집 관련 계약서’ 초안을 전달했다. 19일 프리고진은 사를 전 러시아 국방부에 계약서를 전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는데, 이는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걸어 바그너그룹을 군 수뇌부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영국 군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은 “비록 (러시아 국방부에 전달됐다는) 프리고진의 문건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전달한 행동은 (프리고진 입장에선) 강수를 둔 것이고 공식 군당국의 권위를 깎아내리려는 고의적 노력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 국방부에 대한 프리고진의 어조는 명백히 대립적이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고심 중인 시점에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를 매우 불행한 일로 볼 것이 거의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프리고진과 러시아군 수뇌부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와 내년 각종 선거가 예정된 상황이라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양측 간 주도권 싸움은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 “리튬 공급, 전기차 생산 일정 못 따라가”… 리튬 선점 경쟁 벌이는 자동차업계

    “리튬 공급, 전기차 생산 일정 못 따라가”… 리튬 선점 경쟁 벌이는 자동차업계

    ‘광산 허가 지연, 노동력 부족, 고물가’로 인한 리튬 생산 부족으로 충분한 양의 리튬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전세계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전기차업계의 배터리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 생산에 뛰어든 전통의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들은 리튬 공급 일정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리튬생산업체들과의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한때 세라믹과 제약업계 등 소수의 업계에서 주로 찾는 금속이었던 리튬은 테슬라, 메르세데스 벤츠, BMW, 스텔란티스, 포드, GM 등 자동차 제조사의 전기차 생산이 급증하면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금속 중 하나가 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주, 아시아, 호주 전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앨버말(ALB.N)은 2030년에는 전 세계 리튬 수요 대비 공급이 5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망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리튬 부족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레이크 리소스의 스튜 크로우 회장은 이번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튬 및 배터리 원자재 컨퍼런스에서 “배터리 회사들이 리튬 원료를 확보하지 못하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공급 부족 사태와 업계 내에서 원자재 물량을 확보하려는 열광적인 활동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레이크 리소스는 중남미 아르헨티나의 카치 리튬 프로젝트에서 전력 공급 부족과 물류의 어려움을 이유로 첫 생산을 3년 미루겠다는 발표를 한 첫 대형 리튬 공급 회사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핵심 목표인 전기 자동차의 내연기관 자동차 대체는 배터리 생산에 원자재 공급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앨버말의 리튬 사업 책임자인 에릭 노리스는 “이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마켓츠(Fastmarket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45개의 리튬 광산이 운영 중이며, 올해 11개, 내년에 7개가 새롭게 열릴 예정이다. 이는 적절한 글로벌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속도에 비해 훨씬 낮은 속도다. 광산업체들은 기술 인재 채용의 어려움, 생산 비용의 상승, 중장비 공급의 지연 등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추산한 내용이다. 실제 리튬 생산은 이보다 더 더딜 수 있다는 얘기다. 리튬 광산이 더 많이 건설되더라도 배터리용 특수 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충분하지 않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품질이 낮은 리튬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전기차 배터리의 주행 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에 리튬을 공급하고 올해 말 라이벌 올캠(AKE.AX)과 합병 예정인 리벤트(LTHM.N)사의 사라 메리세얼은 “땅에서 나오는 리튬과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떄 리튬업계 관계자들만 참석하는 이벤트였던 패스트마켓츠 컨퍼런스는 리튬 수요의 급증하며 함께 급성장했다. 올해는 약 1100명이 참석하여 2019년 대비 거의 세 배, 지난해 대비 68% 증가한 규모로 행사가 진행됐다. 엑슨 모빌은 배터리 금속 분야 진출의 일환으로 직원을 대규모로 파견했다. 동료 석유 회사인 SLB와 에퀴노르도 마찬가지였다. 거대 투자은행인 JP모건, 골드만삭스, BMO 캐피털 마켓 등도 참석했다. BMO의 중요 광물 사업부 상무이사 라힘 바푸(Rahim Bapoo)는 “우리의 전략적 투자 및 M&A 파이프라인은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리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한 예로, 미쓰이는 아틀라스 리튬과 6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쓰이는 아틀라스의 브라질 광산 프로젝트의 공급을 보장받기로 했다.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의 타라 베리는 “투자가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미 엄청나게 긴 리튬 일정이 더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리 “父김구라가 처음 인정해줘” 감격

    그리 “父김구라가 처음 인정해줘” 감격

    가수 그리(본명 김동현)가 뮤지컬 공연으로 아빠 김구라에게 처음으로 인정받았다며 기뻐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서는 홍진경과 남창희가 그리의 뮤지컬을 응원하러 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는 현재 KBS2 드라마가 원작인 동명의 뮤지컬 ‘드림하이’에 출연 중이다. 그리는 “드라마 ‘드림하이’의 10년 뒤 이야기다. 저는 제이슨 역인데 춤꾼 역할”이라며 “태어나서 춤을 한 번도 안 춰봐서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께가 제일 긴장됐다. 아버지가 새엄마랑 왔는데 멋있다더라”라며 “아빠가 처음으로 인정해줬다. 좀 기뻤다”고 고백했다. 또 그리는 “맨날 춤을 아침 10시부터 오전 1시까지 췄다”며 뮤지컬 무대에 오르기 위해 노력했던 날을 떠올렸다. 동시에 대기실에서 춤 연습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춤 못 추는데 춤으로 캐스팅 당했다”며 연신 부끄러워했다. 그리가 무대 뒤에서 항상 떨린다고 하자, 홍진경은 “나만 떨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진정된다”고 긴장을 푸는 방법을 공유해주기도 했다. 그리는 “커튼콜 때 사람들이 카메라 들고 사진 찍는다. 전 방송을 해봐서 카메라 렌즈가 누구 배우한테 향하는지 다 안다. 하지만 저한테는 (카메라 렌즈가) 별로 안 온다. 저를 좀 집중적으로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공연을 다 본 홍진경과 남창희는 “왜 이렇게 잘하냐. 발성도 좋고 딕션도 너무 좋다. 춤으로 사람을 홀렸다”고 칭찬했다.
  • 김건희 여사, 베트남서 자전거 기부 행사 참석… “양국 우정 깊어지길”

    김건희 여사, 베트남서 자전거 기부 행사 참석… “양국 우정 깊어지길”

    김 여사, 자전거 기부하며 “꿈 펼치는 동반자가 될 것”“꿈을 이뤄 베트남 넘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기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22일 자전거 기부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도전한다는 것, 그리고 실패해서 다시 일어날 용기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여사는 이날 하노이 SOS 어린이마을 학교에서 개최된 ‘바이크 런’ 자전거 기부행사에서 “여러분이 꿈을 이뤄나가며 베트남을 넘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크런은 통학 거리가 멀어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SOS 어린이 마을이란,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가정 형태의 양육 환경을 지원하는 국제민간사회복지기구를 말한다. 김 여사는 자전거 기부를 축하하며 “이 자전거들은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주고, 튼튼한 체력을 길러주고, 미래를 향한 꿈을 펼쳐나가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김 여사는 SOS 어린이마을과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를 전하며 “자전거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과 SOS 어린이마을에 대한 자전거 기부를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지켜보고 학생들에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 선한 영향력을 가진 어른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 [서울인싸] 유니콘 도시 ‘서울’/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서울인싸] 유니콘 도시 ‘서울’/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사회를 바꾸는 기술, 일자리를 만드는 산업의 중심에는 ‘스타트업’이란 이름으로 익숙한 창업기업이 있다. 한국 사회에서 창업을 독려하는 문화가 정착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에어비앤비와 같이 실리콘밸리의 성공사례를 통해 혁신을 배우라고 강조하면서, 정작 우리 사회에 창업의 성장판, 안전 그물망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서울은 2009년부터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과 전문지식,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는 창업정책을 본격화하고, 일자리 패러다임을 취업에서 창업으로 전환했다. 창업이 곧 취업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사회에 제시한 셈이다. 공공의 중요한 역할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이 전체기업의 3배가 넘으니, 스타트업의 발전은 좋은 일자리와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점이다. 지난 10년 동안 창업생태계 다양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22개 중 20개가 서울에서 탄생했고, 서울의 창업생태계는 274조원의 가치로 성장했다. 세계 최대 테크 박람회인 미국 CES에서 서울시 지원을 받은 37개 스타트업이 혁신상을 받았다. 짧은 기간 우리 창업생태계가 일구어 낸 양적ㆍ질적 성장은 공공에서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기업가 정신’ 덕분이다. 지난 10년이 창업생태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우리나라 창업생태계의 글로벌 우위를 결정짓는 시기가 될 것이기에, 서울시는 전략적인 투자와 전폭적인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성수에는 2030년에 세계 최대 규모인 10만㎡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가 문을 연다. 파리의 스타시옹 에프(3만㎡)와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JTC) 론치패드(6만㎡)를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1000개 기업이 동시에 입주해 365일 자유로이 협업하는 ‘혁신 생태계의 아이콘’이 될 것이다. 고척에는 스타트업 생존율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첨단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서울 제조창업허브(1만 7000㎡)’가 2027년 조성된다. 부족한 하드웨어 제작 인프라로, 우리 기업이 제품 개발을 포기하거나 해외에서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와 기술이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2030년까지 시가 운영하는 창업공간을 지금의 2배 이상인 37만㎡로 확대하고, 입주 가능한 기업은 3000여개로 늘린다. 서울시는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성장판이 될 것이다. 공공의 강력한 창업 정책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세계적인 유니콘 50개를 키워 낼 ‘자생력 있는 창업생태계’라는 결실로 이어져 서울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도전하는 혁신가들이 미래를 만드는 ‘유니콘 탄생도시’, 2030년 서울의 모습이다.
  • 尹, 베트남 경제사절단 만찬… “기업에 도움되면 발 벗고 나서겠다”

    尹, 베트남 경제사절단 만찬… “기업에 도움되면 발 벗고 나서겠다”

    尹, 기업인에 “어려움·불합리 있다면 정부에 말해달라”“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만사 제폐 나서겠다”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에게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제품 수출과 수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만사 제폐하고 발 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기업하면서 어렵거나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저희 정부에 말씀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시장 곳곳을 누비며 수출을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들을 뵈니 우리 경제의 역동성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다시 절감하게 된다”면서 “내일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소비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의 교란, 에너지, 기후 위기 등 어려운 기업 환경을 언급하면서 “위기의 극복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이자 떠오르는 소비 시장인 이곳 베트남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느 국가보다 베트남과 끈끈한 연결고리를 가진 한국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동행한 경제인들에게 “여러분께서 앞장서 도전해달라. 여러분이 창출할 성과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사절단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남은 기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지방의회법’ 제정 공동 대응 결의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지방의회법’ 제정 공동 대응 결의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 협의체인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가 ‘지방의회법’ 제정에 공동 대응키로 결의했다. 김현기 회장은 지난 21일 대구에서 2023년 제5차 임시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이 강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강력한 권한이 집중된 현실에서 독립된 지방의회 운영을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협의회 차원에서 준비 중인 ‘지방의회법’이 지방의정 발전과 지방분권 확산의 토대인 만큼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17개 시도의회가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국회는 국회법이 있지만, 지방의회는 지방의회법이 없다.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법을 근거로 운영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방의회의 견제와 감시를 받아야 할 집행기관이 지방의회의 조직, 예산을 결정하는 부정합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집행기관에 종속된 조직 환경에서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는 한계가 있다. 지방의회가 계속해서 지방의회법 제정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김 회장은 “힘닿는 대로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지방의회법 제정 관련 입법화 추진에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지난 5월 한국법제연구원과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총 13건의 안건이 상정·논의됐다. ▲지방자치단체 어업지도선 건조 국비 지원근거 마련 건의안과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재정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구감소지역 지정 및 재정지원 개선 건의안 ▲농업분야 조세감면제도 5년 연장 촉구 건의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고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했다.또한 매달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통학차량 동승자 의무시행에 따른 인력충원 및 예산 증액 건의 등 각종 현안해결을 위한 안건들에 대해 논의하고 대정부 건의에 동의했다. 이외에도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 지원 촉구 건의안 ▲세계유산영향평가(HIA) 법제화를 위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통과 촉구 건의안 등이 논의됐다.이날 임시회는 대구광역시의회(의장 이만규)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전진석 대구광역시교육청 부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섬유도시에서 미래모빌리티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대구광역시의 끊임없는 도전과 발전을 기원한다”라며 “시도의회의장협의회도 지방의회 위상을 강화하고 역할을 바로 세우기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 전인지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 고진영 “도전 자체가 영광”

    전인지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 고진영 “도전 자체가 영광”

    “즐거운 부분을 보면서 플레이하고 싶다.” 2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GC(파72·683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을 앞두고 전인지가 대회 2연패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전인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욕심을 드러내면서도 ‘부담’이 아닌 ‘즐거운 마음’을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LPGA투어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전인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만큼 부담감도 더 있다”면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보다는 감사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을 보면서 이번 주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대회 코스에 대해선 “연습라운드와 프로암을 해봤는데, 메이저 코스답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전장은 지난해 보다 짧아졌지만 그린 굉장히 빠르다”라며 “선수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을 다 요구하는 코스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치료를 받은 허리 염증에 대해선 “처음에는 골프를 안 하면서 염증을 없애는 데 신경을 썼다. 그다음에는 운동을 많이 했다”면서 “허리 통증을 줄이려면 코어와 힙을 강화해야 한다.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를 해나가자는 마음으로 운동과 연습을 했다”고 몸 상태를 알렸다. 총 158주간 세계 1위를 지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최장 기록과 동률을 이룬 고진영은 기록을 새로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고진영은 “생각했던 것만큼 쉽지 않다”면서 “(골프장이) 페어웨이와 러프가 확실한 곳이기 때문에 티샷을 굉장히 잘해야 한다. 그린도 딱딱하고 빨라서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자신이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최장기간 기록에 대해선 “그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다. 이번 주 경기에 따라서 새 역사가 쓰인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 “여자로서 사랑해요” 시어머니에 키스한 며느리 ‘충격’(아씨 두리안)

    “여자로서 사랑해요” 시어머니에 키스한 며느리 ‘충격’(아씨 두리안)

    “어머니 사랑해요. 며느리 아닌 여자로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파격적인 러브라인 티저로 화제된 TV조선·쿠팡플레이 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 ‘아씨 두리안’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로 단씨네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와 함께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의 이야기를 담는다. 해당 작품의 극본을 맡은 임성한 작가는 그간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파격적인 전개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켜 왔다. 임 작가의 가장 유명한 명대사는 “암세포도 생명”이다. 다양한 시대와 인물을 다루던 그는 임성한이라는 필명에서 ‘피비’라는 필명으로 바꿔 활동 중으로, 이번에는 ‘아씨 두리안’을 통해 인생 첫 ‘멜로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다. 극 중 며느리 장세미(윤해영)는 시어머니 백도이(최명길)에게 “사랑해요 여자로서요”라며 고부 간 러브라인을 그린다. 잠든 백도이를 바라보며 입을 맞추고 싶은 듯 다가가는 장세미의 모습이 티저에 함께 공개돼 많은 이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 [문화마당] 백조가 흑조 되는 날/장인주 무용평론가

    [문화마당] 백조가 흑조 되는 날/장인주 무용평론가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발레 작품은 단연코 ‘백조의 호수’다. 1877년 처음 발표된 안무작은 실패했지만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은 살아남았고, 그 음악에 맞춰 1895년 만들어진 작품이 지금까지 생명을 이어 오고 있다. 세계 유명 발레단이라면 고유 버전을 하나씩 갖고 있을 만큼 ‘고전발레의 고전’이라고 불린다. 발레 작품 중 ‘으뜸’이라는 뜻이다. ‘백조의 호수’의 주인공 백조 ‘오데트’는 흑조 ‘오딜’ 역까지 1인 2역을 맡아야 한다. 나약하고 청순한 백조와 강하고 사악한 흑조를 모두 소화해야 하니 이중인격을 표현하기 위해 자기 최면까지 불사할 정도다. 차이콥스키는 이미 백조를 위한 음악은 단조로, 흑조의 음악은 장조로 구분했지만, 대사 하나 없는 발레 작품에서 몸짓과 표정만으로 극과 극의 성격을 드러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런 주역 발레리나의 고뇌를 잘 드러낸 영화가 바로 ‘블랙 스완’이다. 2011년 내털리 포트먼이 백조의 본성을 가졌지만 흑조가 돼야 하는 심리적 갈등을 잘 묘사해 극찬을 받았다. 체중 감량은 물론 혹독한 발레 수업까지 감당하면서 열연했고, 그 결과 같은 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영화의 안무를 맡은 뱅자맹 밀피에와는 백년가약을 맺었으니 포트먼에게는 명성과 가족을 얻게 한 복덩이 출연작으로 남았다. 영화의 성공은 대중적으로 백조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블랙 스완’을 발표했다. ‘무용수는 두 번 죽는다. 첫 번째 죽음은 무용수가 춤을 그만둘 때인데 이 죽음은 훨씬 고통스럽다’는 현대무용의 어머니 마사 그레이엄의 명언을 모티브로 더이상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되는 순간에 대한 두려움을 노래했다. 멤버 모두 흰색, 검은색 옷을 입은 두 버전과 현대무용을 전공한 지민의 독무 영상까지 세계적 관심을 끌면서 슬로베니아 현대무용단의 퍼포먼스로 재해석한 아트 필름까지 만들어졌다. 이런 열풍의 영향일까. 같은 해 국내 가요계에 동명의 다국적 걸그룹도 데뷔했다.‘백조의 호수’가 무용계의 관심 밖으로도 벗어난 적이 없다. 고전발레는 고전대로 스타 배출의 요람이 됐고 각기 다른 해석의 모던발레가 속출했다. 그중에서 ‘대머리 백조’로 유명한 스웨덴 안무가 마츠 에크의 재해석작과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마지막 장면에 삽입된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남성 백조 버전이 대표적이다. 현대무용계 거장 앙줄랭 프렐조카주도 도전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등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해 성공했고, 발레와 현대무용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안무가 중 한 명이기에 그의 분석에 더욱 주목했다. 오데트는 환경운동가, 지크프리트 왕자는 시추장비 개발회사 후계자라는 설정과 조명·영상으로 무대 세트를 대신한 연출, 현대음악에 맞춘 군무 등은 독창적이다. 프렐조카주는 ‘백조의 호수’를 ‘발레의 에베레스트’라고 정의했다. 그만큼 잘 알려진 작품이고, 정복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2020년 10월 프랑스에서 초연된 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22일부터 2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오염된 환경 속에서 백조가 백조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발레 한 편에 담긴 메시지가 심오하다.
  • 최희화, 박민지 돌풍 잠재우고 꽃가마

    최희화, 박민지 돌풍 잠재우고 꽃가마

    최희화(구례군청)가 박민지(영동군청)의 돌풍을 잠재우고 개인 통산 일곱 번째 무궁화장사에 등극했다. 최희화는 21일 강원 강릉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열린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무궁화장사(80㎏ 이하) 결정전(3판 2승제)에서 박민지에게 2-1로 역전승하며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 11일 여자천하장사대회 결승에서 ‘최강자’ 이다현(거제시청)에게 패한 아쉬움을 털어 버린 승리다. 천하장사까지 포함하면 개인 통산 아홉 번째 타이틀. 최희화는 이날 박민지의 밀어치기에 첫판을 내줬으나 둘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안다리로 받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진 셋째 판에서는 뿌려치기로 박민지를 모래판에 눕히며 포효했다. 열흘 전 여자천하장사대회 국화급(70㎏ 이하)에서 생애 첫 타이틀을 땄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올려 도전했다. 4강에서 이다현을 2-1로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킨 박민지는 첫 무궁화 타이틀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여자부 개인전은 영동군청과 구례군청의 대결로 압축됐다. 국화장사 결정전에서는 ‘여자 이만기’ 임수정(영동군청)이 엄하진(구례군청)에게 2-1로 역전승하며 개인 통산 서른 번째 타이틀(국화 21회·무궁화 1회·천하 8회)을 수집했다. 매화장사(60㎏ 이하) 결정전에서는 선채림(구례군청)이 양윤서(영동군청)를 2-0으로 누르고 두 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선채림은 지난 1월 설날 대회에서도 양윤서를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구례군청이 거제시청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 한국오픈 2연패 시동 거는 김민규… 디오픈 문 연다

    한국오픈 2연패 시동 거는 김민규… 디오픈 문 연다

    김민규가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음달 영국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디오픈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김민규 입장에선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22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민규가 올해 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2015년과 2016년 우승한 이경훈 이후 7년 만에 한국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김민규에게 한국오픈은 특별히 의미 있다. 10대 때 유럽투어에 진출해 쉽지 않은 선수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한국오픈에 출전해 우승하면서 상금 4억 5000만원을 받아 단숨에 상금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제대로 자리를 잡게 됐다. 시즌 중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상금 순위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그의 골프 인생에 전환점이 된 대회다. 김민규가 2연패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또 있다. 이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다음달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골프 대회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준비하는 김민규 입장에선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해 첫 디오픈 출전에서 컷 탈락을 당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생각이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올 시즌 8차례 대회에서 5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교통사고 후유증을 털어 버린 모습이다. 지난해 김민규와 연장전 승부를 벌인 끝에 준우승한 조민규도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양지호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KPGA 선수권대회 깜짝 우승의 주인공 최승빈과 괴력의 장타자 정찬민도 유력 우승 후보다. 23일에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에서는 박민지가 대회 2연패에 나선다. 올 시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첫 우승을 따낸 박민지는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도 공동 4위(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 ‘창업 원년’ 2030… 서울숲에서 세계적 스타트업 1000개 키운다

    ‘창업 원년’ 2030… 서울숲에서 세계적 스타트업 1000개 키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지원 시설 건립 1000억원 펀드 조성, 입주사에 투자구로 고척동에 제조창업허브 추진반도체·항공 등 첨단 산업체 지원 2030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스타트업 1000개가 입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구로구 고척동에는 첨단 제조 산업 지원 시설이 2027년 조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세계적인 유니콘(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50개 육성을 목표로 한 ‘서울 창업정책 2030’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총 1조 6717억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오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창업 생태계는 성장을 거듭해 왔으나 코로나19 등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 국내 기업은 투자 혹한기를 겪었다”면서 “규모가 작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4차 산업·제조업 등 집중 분야를 활성화해 도시의 생산성을 올려야 한다”며 이번 정책을 마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성수 삼표레미콘 공장 옆 서울숲 주차장 부지에 10만㎡ 규모의 ‘서울 유니콘 창업 허브’를 조성한다. 스타트업 육성에 전문성을 갖춘 민간 기관이나 기업이 성장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직접 선발하고 투자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키운다. 서울시는 입주 기업을 위한 1000억원 전용 펀드를 조성해 기업에 직접 투자한다. 오 시장은 “앞서 성수동 일대를 글로벌 미래 업무 지구로 조성한다고 밝힌 만큼 그 인근에 유니콘 창업 허브까지 들어서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면서 “성수동에 들어오는 세계적인 하이테크 기업과 우리 스타트업이 365일 협업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구 고척동 서울남부교도소 이적지에는 반도체, 항공, 전기차 등 제조업과 신산업이 융합된 첨단 제조 산업 스타트업을 위한 ‘서울제조창업허브’(1만 7652㎡)가 들어선다. 전문 엔지니어가 상주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설계, 디자인, 시제품 제작 등 제조 창업의 전 단계를 지원한다. 내년부터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첨단 제조 기업당 최대 200억원을 투자한다. ‘굴뚝 없는 미래 산업’을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먼저 수서 일대에 로봇 기업이 집적하는 ‘로봇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펀드 2000억원을 조성해 로봇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2028년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에는 인공지능(AI) 인재와 기업, 연구 기관을 위한 문화·주거 공간을 갖춘 ‘AI 서울 테크시티’를 20만㎡ 규모로 조성한다. 우리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 창업 거점도 확대한다. 시는 현재 베트남과 인도에서 운영 중인 창업 거점을 올해 스페인(10월), 싱가포르(11월)를 포함해 2030년까지 미주, 유럽, 중동 등 총 20곳으로 늘린다. 오 시장은 “2030은 창업 정책의 목표 연도인 동시에 청년 세대를 상징하는 숫자”라며 “청년 인재들이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창업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학생 몰리던 ‘기능사’ 내리막… 인구 쇼크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학생 몰리던 ‘기능사’ 내리막… 인구 쇼크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19세 이하, 3년째 30%선 밑돌아대졸·재직자 도전 ‘기사’는 껑충“코로나 탓 아닌 인구 감소 여파” 출산율 저하 여파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국가기술자격시험 중 학생 신청이 많은 ‘기능사’ 응시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및 공무원채용시험에서의 정보화 관련 자격 가산점 폐지 등 사회 환경 변화도 시험에 민감하게 반영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시행된 국가기술자격(544개) 필기시험 응시자가 총 207만 9866명으로 전년 대비 16.0%(39만 5695명) 감소했다는 내용을 담은 ‘2023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를 21일 발간했다. 자격 취득자는 73만 8935명으로 12.0%(10만 827명) 줄었다. 자격등급별 응시인원은 기능사가 41.6%(86만 5694명)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23.5%), 기사(21.8%), 산업기사(11.0%), 기술사(1.1%), 기능장(1.0%) 순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3.9%를 차지한 가운데 30대(16.5%), 10대(14%), 40대(12.9%), 50대 이상(12.7%)으로 집계됐다. 인구구조 변화가 등급별 응시 비율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 졸업생과 재직자 등이 응시하는 ‘기사’ 시험 응시 비율은 2018년 17.3%에서 2022년 21.7%로 상승한 반면 학생 응시가 많은 기능사는 같은기간 46.0%에서 41.6%로 하락했다. 최근 10년간 19세 이하 기능사 응시인원을 보면 2019년까지 3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린 2020년 21만 5406명, 2021년 26만 3593명, 2022년 23만 3259명으로 급감했다. 2019년까지 기능사 필기시험 응시자 중 19세 이하가 30.0% 이상을 차지했지만 2020년 26.1%, 2021년 26.4%, 2022년 26.9%로 낮아진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현상을 넘어 인구 감소의 영향권에 들었다는 해석이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산업안전기사와 산업안전산업기사 응시인원은 각각 5만 4500명, 2만 993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1인 생활자 증가와 맞물려 프랜차이즈 및 셀프 세탁업체가 늘면서 세탁기능사 응시인원은 2018년 8683명에서 지난해 534명으로 연평균 50.0% 감소했다. 공무원시험 가산점 폐지로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응시자도 2018년 1만 44명에서 지난해 1114명으로 연평균 감소율이 42.3%에 달했다. 김혜경 산업인력공단 능력평가이사는 “사회환경 변화 및 현장성을 반영한 시험 운영으로 국민의 자격 효용성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尹, 佛서 유럽 6개 기업 1조2000억원 투자 유치

    尹, 佛서 유럽 6개 기업 1조2000억원 투자 유치

    佛 이메리스 등 한국 투자 확정“혁신적 산업생태계 조성”새 디지털 질서 정립 ‘파리 이니셔티브’ 선언도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럽 내 유력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9억 4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 시내 호텔에서 열린 ‘유럽 투자 신고식’에서 투자를 결정한 6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감사를 표하고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전달했다. 이번에 투자를 확정한 기업은 프랑스 광물기업 ‘이메리스’, 노르웨이 최대석유회사 ‘에퀴노르’,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 ‘콘티넨탈’, 벨기에 이차전지 소재 기업 ‘유미코아’, 덴마크 해상풍력 투자회사 ‘CIP’, 영국 조선기자재 회사 ‘나일라캐스트’ 등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유럽으로부터 한국으로 전체 투자 신고금액이 80억 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9억 4000만 달러는 이 가운데 12%로서 적지 않은 규모”라며 “(기업들이)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를 증액하는 등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세일즈 외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프랑스의 이메리스, 벨기에의 유미코아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카본블랙과 양극재 생산공장을, 독일의 콘티넨탈, 영국의 나일라캐스트는 전기차·조선 소재·부품 생산공장을 한국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은 투자신고식 관련 자료에서 “앞으로도 정부는 첨단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국내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제외교 행보와 함께 디지털 규범과 연대·혁신을 주제로 석학 및 청년 세대들과 소통하는 일정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투자신고식에 앞서 소르본대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을 구체화한 ‘파리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질서 규범 제정을 위한 국제기구의 설치를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적 합의 도출을 위해서는 유엔 산하 기구가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디지털 윤리 규범 제정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미래를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디지털 질서가 중요하다”며 “디지털 규범의 집행에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파리 이니셔티브와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해외 순방 계기마다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대학을 찾아 청년들과 대화를 나눴다”며 “소르본 대학에서는 뉴욕 구상에서 밝힌 디지털 격차 문제에서 나아가 디지털 인공지능(AI)의 편리성과 더불어 그 위험성에 대해서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대 디지털 비전 포럼과 유엔 연설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소르본대 대담에는 글로벌 석학인 마르쿠스 가브리엘 독일 본대 철학과 석좌교수, 라자 샤틸라·다니엘 앤들러 프랑스 소르본대 명예교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업 ‘퍼블리시스’의 모리스 레비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전날에는 프랑스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F’에서 열린 ‘한·프랑스 미래 혁신 세대와의 대화’에서 각국 청년들의 연대와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직 자유의 정신과 연대에 기반한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된다”며 “미래세대가 자유주의와 국제주의에 기반한 혁신 마인드로 무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자유로운 체제와 자유로운 시장이라는 것은 전 세계 어느 국적을 갖고 있는 청년이라도 어디에서든지 혁신을 추구하고, 스타트업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기회를 제공하고 하드웨어를 제공해야 한다”며 “한국은 외국 청년이 한국에서 원활히 창업하고, 한국 청년들이 해외로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지원을 국내 활동에 한정하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도 청년 10년간 500만원까지 저리 대출…저축도 우대금리로

    경기도 청년 10년간 500만원까지 저리 대출…저축도 우대금리로

    경기도 거주 만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개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 올해 안으로 출시된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은 21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이런 내용의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회사다리금융은 김 지사의 공약 중 하나로, 청년들이 꿈에 도전할 기회를 얻도록 도가 지원하는 청년금융상품이다. 도내 만 25~34세 청년에게 최대 10년간 500만원까지, 최고 신용등급을 가진 사람의 신용대출 금리보다 낮은 금리 수준으로 대출해줄 예정이다. 대출 공급 규모는 1조원으로, 도내 만 25~34세 청년 약 20만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좌 잔액이 0원 이상일 경우에는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해 저축 효과도 얻도록 해 청년 금융자립도 돕게 된다. 통상 1% 미만의 금리가 적용되는 수시입출금 방식임에도 특별우대 금리를 적용한다는 의미다. 청년들은 금융거래정보가 부족해 신용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른바 국내 금융이력 부족자인 경우가 많아 15% 이상 이자를 부담하거나 아예 대출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일부는 고리 사금융을 이용하다가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기회사다리금융 사업은 청년층에게 자산·소득과 관계없이 고른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신용이력을 쌓아나가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취지다. 긴급한 생활비나 취업활동비 등이 필요하나 대출이 쉽지 않은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앞서 도는 올해 1~3월 사업수행기관을 공모해 협상적격기관을 선정하고 협상을 통해 하나은행을 사업수행기관으로 결정했다. 도는 이 사업과 관련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나은행은 상품 실행을 수행한다. 도는 은행 측과 협의해 세부 시행방안을 확정하고 올해 안으로 사업 신청 접수와 대출·저축 이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경기청년 기회사다리 금융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면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하나은행에서 적극 참여해주셔서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라며 “우리 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해서 함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파트너가 됐으면 한다. 이 일을 하는 동안 하나은행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경기도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경기도에서는 청년들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사다리 프로그램과 직접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하고 시도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갭이어 등 여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나은행도 청년을 위한 주택자금 대출, 희망예금·적금 등 다양한 금융지원사업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경기도의 많은 청년들이 경기청년 기회사다리 금융사업을 통해 성장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 최희화, 개인 통산 7번째 무궁화 장사 등극

    최희화, 개인 통산 7번째 무궁화 장사 등극

    최희화(구례군청)가 박민지(영동군청)의 돌풍을 잠재우고 개인 통산 일곱 번째 무궁화장사에 등극했다. 최희화는 21일 강원 강릉시의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열린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무궁화장사(80㎏ 이하) 결정전(3판 2승제)에서 박민지에게 2-1로 역전승하며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 11일 여자천하장사대회 결승에서 ‘최강자’ 이다현(거제시청)에게 패한 아쉬움을 털어 버린 승리다. 천하장사까지 포함하면 개인 통산 9번째 타이틀. 최희화는 이날 박민지의 밀어치기에 첫판을 내줬으나 둘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안다리로 받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진 셋째 판에서는 뿌려치기로 박민지를 모래판에 눕히며 포효했다. 열흘 전 여자천하장사대회 국화급(70㎏ 이하)에서 생애 첫 타이틀을 땄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올려 도전했다. 4강에서 이다현을 2-1로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킨 박민지는 첫 무궁화 타이틀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여자부 개인전은 영동군청과 구례군청의 대결로 압축됐다. 국화장사 결정전에서는 ‘여자 이만기’ 임수정(영동군청)이 엄하진(구례군청)에 2-1로 역전승, 개인 통산 30번째 타이틀(국화 21회·무궁화 1회·천하 8회)을 수집했다. 매화장사(60㎏ 이하) 결정전에서는 선채림(구례군청)이 양윤서(영동군청)를 2-0으로 누르고 두 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선채림은 1월 설날 대회에서도 양윤서를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구례군청이 거제시청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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