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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회사로 온 오디오 디자이너 “포용과 민주, 미래차 디자인 핵심”

    자동차 회사로 온 오디오 디자이너 “포용과 민주, 미래차 디자인 핵심”

    “자동차 산업이 현재 받아들이기 시작한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완성하는 것의 핵심은 다른 분야와의 협업입니다. 탁월한 디자이너는 물론 엔지니어, 사상가, 과학자, 예술가, 음악가가 하나로 뭉치는 민주적인 팀을 만들어야 하죠. 그들이 활동할 창의적인 공간을 만드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난 오디오 디자이너다. ‘오디오 덕후’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미션’, ‘쿼드’, ‘레보’ 등을 디자인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최근 스웨덴 완성차 브랜드 볼보의 글로벌 총괄 디자이너로 스카우트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신형 전기차 ‘EX30’ 공개 행사에서 만난 제레미 오퍼 이야기다. 그는 “전통 내연기관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자동차 산업은 점차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사용자 경험을 통합하는 게 중요해졌다”면서 “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디자이너들이 차 회사에서 활약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제레미 오퍼는 당시 볼보에 합류한 지 5주밖에 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됐던 EX30의 디자인에 그가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는 이 차가 볼보 디자인의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간 중심적인 접근 방식과 차량에 담아낸 지속 가능성의 수준은 ‘사람과 지구’를 위한 디자인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형태적인 측면에서 변화는 조금 있겠지만, 그저 변화를 위한 변화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의 디자인 감성은 지키되, 새로이 다가오는 전기화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정도로 볼보의 디자인을 이끌 것입니다.” 오디오 디자인을 주로 했지만, 볼보 이전에는 영국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Arrival)에서 일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일하며 최고 디자인 책임자도 역임했다. 전기차 산업을 경험해봤단 얘기다. 전기차 제조사들이 최근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공기역학’에 공들이고 있는 것에 대해 제레미 오퍼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새롭고 흥미로운 방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방법이 있다”고 했다. “예컨대 공기를 유도하는 전면부에 ‘에어커튼’을 배치하면 견고한 느낌을 주는 비율이 완성됩니다. 공기역학을 위해 디자인을 희생하지 않았단 느낌을 주죠. 공기가 잘 통하는 부드러운 표면을 갖도록 하는 것도 있습니다. ‘생성 모델링’ 기법으로 강도나 성능, 무게를 합리적으로 설계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결국 단순함과 깔끔함이 생명입니다. 더 가벼운 소재와 새로운 제조 공법이 개발되면, 미래엔 아예 새로운 형태의 외관 실루엣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제레미 오퍼보다 앞서 볼보에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한 짐 로완 역시 정통 자동차 산업이 아닌, 전자기기, 가전제품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볼보가 사람을 통해 혁신을 위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걸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짐이나 저처럼 다른 산업에서 일하다가 볼보에 합류하게 된 새로운 리더들이 혁신적인 생각을 조직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전동화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이전엔 하지 않았던 도전들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타트업 문화와도 유사하죠. 여기에 볼보가 지난 96년간 밟아온 역사가 결합하면서 정말 ‘마법같은’(Magical)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깊이 있게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어려움도 물론 있을 터다. 제레미 오퍼는 이에 대해 “그래서 볼보에서 저를 채용하기로 했을 때 매우 ‘겸손한’ 마음이 들었고, 큰 책임을 맡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정리했다. “디자이너로서, 디자인은 매우 ‘민주적인’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함께 일하는 팀에 힘을 실어주고, 포용하고, 함께해야 디자인 리더로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의 이질적인 경험을 이미 훌륭한 자동차 디자이너인 제 팀원들의 경험을 완벽히 조화시켜야 합니다. 이는 디자인 과정에서 여러 부서를 절대로 구분하거나 격리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오히려 여러 관점을 ‘통합’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특정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보다 디자인에서 중요한 건 포용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입니다.”
  • 대만 외교부장, 체코 대통령과 한 무대에…비수교 유럽국 정상 최초 [대만은 지금]

    대만 외교부장, 체코 대통령과 한 무대에…비수교 유럽국 정상 최초 [대만은 지금]

    체코를 방문한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이 14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같은 무대에서 연설을 했다고 대만 연합보, 자유시보 등이 보도했다. 우 부장은 유럽안보정책가치센터(EVC)가 주최한 2023 유럽가치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외교 관계가 없는 유럽 국가 정상이 대만 외교부장과 같은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대만 외교부는 이와 관련 외부 세계에서 이를 ‘대만의 외교 돌파구’로 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부장은 체코 대통령 축사 이후 연설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대만에게 더욱 의미가 깊을 것으로 보인다. 체코 대통령 연설시 우 부장은 가장 앞 열에 앉아 있었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만을 지원해달라고 호소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중국이 많은 사람들을 빈곤에서 구제했지만 공산당이 고도로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인권과 국제법에 영향을 미치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국제질서를 바꾸려는 시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는 무력만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로 여기지만 중국은 교육, 과학, 경제, 금전적인 역량으로 똑똑하게도 각국 기초 건설을 사들인다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국가가 발전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는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의도가 없다. 중국과 사업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의 전략적 이익은 우리의 가치와 양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연합(EU)과 나토(NATO) 등 국가가 단합해 맞서야 한다”며 “세계 모든 국가가 단결하여 대만의 민주주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 홍콩의 민주주의는 점차 파괴됐다. 중국이 대만에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우 부장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권위주의가 크게 확대되면서 세계 질서가 바뀌었다며 민주, 자유, 법치, 인권이란 가치가 위협에 직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민주 진영과 함께 공동의 가치와 비전을 굳건히 수고하고 체코 대통령이 고수하는 가치와 신념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며 “동∙서방 민주주의의 협력을 통해 모든 도전은 반드시 극복해 민주주의가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굶어 죽는데 핵무기…전쟁나야 산다” 北 주민 비밀인터뷰 (BBC)

    “굶어 죽는데 핵무기…전쟁나야 산다” 北 주민 비밀인터뷰 (BBC)

    영국 BBC가 식량난에 대한 북한 주민 증언을 비밀리에 확보했다. BBC는 최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 지원으로 평양과 중국 국경 근처 마을에서 북한 주민 3명을 직접 만났다. 1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이후 식량난은 더 심화했는데 당국은 핵무기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전쟁을 통한 지도부 제거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중국에서 항생제 등 필수 의약품을 밀반입해 팔던 장마당 상인 명숙(이하 모두 가명)씨는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면서 밥줄이 끊겼다. 명숙씨는 “굶어죽느니 코로나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돈을 버는 게 낫다” 싶어 비밀리에 약을 팔다가 적발돼 당국 감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북한산 의약품을 팔아봤지만 요즘은 그것도 구하기 힘들어 수입이 반토막났다며 “식량 사정이 이렇게 나빴던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경 근처에 사는 건설 노동자 찬호씨도 한계점에 다다랐다. 찬호씨는 하루 벌이 4000원으로는 쌀을 살 수 없고, 식량 배급은 언제 받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국경폐쇄로 시장 식료품 가판대는 텅텅 비었고 쌀과 옥수수, 조미료 가격이 치솟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찬호씨는 식량 부족으로 마을에서 5명이 굶어 죽었다면서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죽을까 봐 무서웠지만 이후엔 아사할까 봐 걱정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가망 없는 지옥에서 영원히 살아야 하는 내 아이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수도 평양 사정도 나빠졌다. 평양 식료품점에서 일하는 지연씨도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다. 지연씨는 90년대 중반 대량아사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풀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틀을 굶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죽는 줄 알았다”고 했다. 또 이웃집에 인기척이 없어 당국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세 식구가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며 “사람들이 살 수가 없어서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죽으려고 산으로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경폐쇄는 우리의 삶을 20년 전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호소했다.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 기근…핵무기 개발은 계속”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상황임을 시사한다고 BBC에 설명했다. 1990년대 말 북한에서는 혹독한 기근으로 무려 300만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BBC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런 식량 위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상황의 심각성을 시사한 바 있지만,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해 탄도미사일 63발 발사시험을 했는데 이 비용은 5억 달러(약 6375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북한 연간 곡물 부족량을 메꾸고도 남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 평양 여성 지연씨는 “대대로 고난을 안겨주는 이 끝없는 무기 개발을 사람들은 결코 원하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팬데믹, 통제권 강화 완벽 기회” BBC는 북한이 팬데믹 기간 핵무기 개발 지속은 물론, 주민 통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경폐쇄는 주민을 감염병보다 먼저 아사로 몰아넣었지만, 북한 당국 입장에는 통제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장마당 상인 명숙씨도 “당국은 밀수 및 탈북 단속을 원한다”며 팬데믹이 당국에 통제력을 다시 발휘할 구실을 제공했다고 했다. 코로나 검사 수단이나 백신이 없어 국경폐쇄 및 주민 격리 말고는 별다른 감염병 대응책이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통제를 원하는 북한 당국에 팬데믹은 좋은 빌미가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BBC가 인용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위성 사진 분석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코로나 팬데믹 3년간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해 울타리와 경비 초소를 늘려 탈북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국경폐쇄 이전에는 매년 평균 1000명 이상이 북한을 탈출했지만, 국경폐쇄 이후에는 극소수만이 탈북에 성공한 이유다. 건설 노동자 찬호씨는 “기근은 있었어도 이렇게 가혹한 단속과 처벌은 없었다”며 “이제 한 발짝 잘못 내디디면 처형 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대로 살면 굶어 죽게 생겼는데, 살고자 하면 체포돼 반역자로 낙인 찍혀 죽는다. 우리는 여기 갇혀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여성 지연씨는 당국이 외국 문물 접촉도 철저히 막고 있다고 했다. 자신 역시 2020년 12월 통과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 관련으로 심문받고 연행된 적이 있다고 했다. 해당 법은 주민들 간 외국 영화, TV 프로그램, 노래 등의 공유와 소비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외국 문화와 정보의 유입을 막겠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이 법에 따라 한국 문화 콘텐츠 유포시 적발될 경우 최고 사형에 이를 수도 있다. BBC는 이 법이 주민이 국경 밖 번영하고 자유로운 세계에 눈 뜨는 것에 대한 김 위원장의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팬데믹 통제 시스템, 국경 개방 후에도 지속 가능성” 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에서 근무하다 2019년 한국으로 망명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는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를 가장 두려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유입영상을 보면서) 서방세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된다”며 “그렇게 불만이 차곡차곡 쌓이면 어느 순간에는 분노가 표출된다”고 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송한나 국제협력 디렉터 역시 “밀수는 물론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단속함으로써 북한이 주민 자립 능력을 박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팬데믹이 김정은에게 주민 통제권을 다시 행사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김 위원장의 우선순위는 주민 격리 및 통제”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통제 시스템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최근 국경 개방 징후가 보이고 있으나 통제는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다. NK뉴스 차드 오칼롤은 “팬데믹 기간 나타난 통제 시스템은 굳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우리가 북한을 이해하는 것도 또 북한 주민이 외부 세계를 이해하는 것도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부로부터의 침공, 전쟁만이 살길” 통제 강화가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더 어렵게 만들 거라는 북한 주민 평가도 있었다. 건설 노동자 찬호씨는 “사람들은 이제 제도를 바꾸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하루 한 끼 때우기도 힘들다 보니 먹을 것 하나에 행복해한다”고 지적했다. 찬호씨는 그러면서 국제사회를 탓했다. 그는 “미국과 유엔은 얼빠진 것”이라며 “김정은이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데 왜 여전히 협상을 제의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외부로부터의 변화만이 살 길이라며 “미국이 쳐들어와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찬호씨는 “전쟁이 나야, 전체 지도부가 제거되어야 살 수 있다”고 했다. 명숙씨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코로나 전만 해도 김정은에 긍정적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이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며 “전쟁이 나면 다들 당국에 등을 돌릴 것이다. 그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을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에 전달했다. 그러나 주 런던 북한 대사관 측은 “귀하가 수집한 정보는 반북 세력의 날조된 증언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라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어려운 시기에도 항상 이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인민의 복리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회신했다. 또 “시련과 도전 앞에서도 인민의 안녕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전해왔다.
  •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 사상 첫 국가대항전 우승 재도전…네덜란드 4-2 제압 유럽 네이션스리그 결승행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 사상 첫 국가대항전 우승 재도전…네덜란드 4-2 제압 유럽 네이션스리그 결승행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꺾고 처음으로 유럽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2~23시즌 대회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 전후반 90분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에서 2골을 터뜨려 승리했다. 2018년 시작한 승강제 유럽 국가대항전인 이 대회에서 크로아티아는 처음 결승에 올랐다. 16일 열리는 스페인-이탈리아 경기의 승자와 20일 우승을 다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에 빛나는 크로아티아는 이번 네이션스리그에서도 강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국가대항전 우승에 재도전하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 8강을 끝으로 물러난 루이 판할 감독의 뒤를 이어 로날트 쿠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는 2018~19시즌 대회 준우승 이상 성적을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네덜란드가 전반 34분 정교한 연계 패스를 바탕으로 한 도니얼 말런(도르트문트)의 선제골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0분 흐름을 되돌렸다. 간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지역에서 코디 학포의 공을 가로채며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확보했고,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했다. 흐름을 가져온 크로아티아는 후반 27분 루카 이바누셰츠(디나모 자그레브)의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마리오 파샬리치(아탈란타)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경기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던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노아 랑(클뤼프 브루게)이 흘러나온 공을 차 넣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크로아티아의 손을 들어줬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막판 투입된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연장 전반 8분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슛을 터뜨려 다시 달아났다. 연장 후반 11분에는 페트코비치가 상대 박스 안에서 타이럴 말라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태클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번에는 모드리치가 키커를 맡아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 수소열차·첨단분야 ‘기술산업전’ 잇따라

    수소열차와 첨단 산업기술 등 미래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술산업전이 전국에서 잇따라 개막했다. 부산시는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에스알(SR)과 공동으로 14개국 120개사가 참여하는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14일 벡스코에서 개막해 17일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기술산업전에서 선진 철도건설 공법, 탄소중립 기술 등 신기술을 전시하고, 3차원 미디어아트 영상을 통해 스마트 철도를 선보인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수소연료전지와 이차전지 기반의 하이브리드 수소열차 기술과 모형을 선보이고, 최고속도 1200㎞인 하이퍼튜브 기술과 축소모형을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과 고속차량, 전동차, 이동형 연료전지 파워스테이션 등 친환경 철도 기술을 선보인다. 앞서 지난 7일 벡스코에서는 국내 최대의 해양방위산업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마덱스) 2023’이 열렸다. 12개국 150개의 국내외 방위산업 업체가 참여해 첨단 무기를 선보였다. 울산시도 17개 연구기관과 13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2023 울산 산업기술대전’을 이날 개막했다. 이틀간 열리며 산업기술 전시회, 산업기술 성과 발표회 등으로 진행된다. 자동차·조선·화학산업 신기술과 에너지·수소 분야 신기술도 전시된다.
  • 어수선한 클린스만호, ‘첫 승, 우리가 책임진다’

    어수선한 클린스만호, ‘첫 승, 우리가 책임진다’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치르는 A매치 2연전에서 마수걸이 승리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어수선하다. 주전 센터백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민재(나폴리)는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15일 군 부대에 입소하고 김영권(울산 현대)은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체 자원으로 선발한 권경원(감바 오사카)도 부상으로 합류가 끝내 불발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은 올렸지만 현재 중국 당국의 구금 조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주장 손흥민(토트넘)마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종료 직후인 지난달 30일 영국 현지에서 가벼운 스포츠 탈장 증세로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손흥민은 현재 대표팀에 합류해 큰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1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자체 청백전과 세트피스 훈련 때 제외돼 피지컬 코치와 함께 따로 회복 훈련을 했다. A매치 2연전 중 적어도 첫 경기 페루전은 결장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선수 본인은 출전 의지가 강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컨디션을 끝까지 살펴보고 출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열리는 페루전 공식 기자회견에도 손흥민이 아닌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를 대동한다. 클린스만호가 이러한 악조건 속에 6월 A매치 2연전을 갖는다. 지난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지만 콜롬비아와는 2-2로 비기고, 우루과이에게는 1-2로 져 첫 승 신고를 미뤘다. 상황은 어수선하지만 이번에는 승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특히 페루전이 만만치 않다. 남미 월드컵인 코파아메리카 2021에서 4강에 올랐던 팀이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1무1패로 뒤진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이고, 페루는 21위, 엘살바도르는 75위다. 수비 공백을 메우는 게 급선무이지만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는 경기다. 공격을 책임지는 자원 중 물오른 감각을 뽐내고 있는 선수들이 있어 희망도 크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셀틱), 측면과 2선 자원인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마요르카), 나상호(서울) 등이 그렇다. 특히 시즌이 진행 중인 K리그1에서 최근 부활을 노래한 조규성과 커리어 하이 시즌을 쓸 기세인 나상호가 주목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부상에서 돌아온 뒤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 조규성은 1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진행된 훈련 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너무 좋다”면서 “출전 기회를 주면 골까지 넣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의조, 오현규와 포지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의조 형이 지난 주말 골을 넣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현규도 셀틱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같은 국가대표로서 뿌듯하고 멋있었다”며 “대표팀에서 잘하면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계속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나상호의 경우 올 시즌 K리그1 18경기에서 8골(2도움)로 득점 공동 2위를 달리는 한편,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일찌감치 달성하는 등 발끝이 매섭다. 나상호는 “항상 준비돼 있다. 대표팀에서도 도전적인 생각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게 목표”라며 “카타르 월드컵을 치르며 생긴 자신감이 K리그1까지 따라와 공격 포인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리그1에서 의조 형이랑 함께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적이 있는 만큼 대표팀에서도 6개월 동안 맞춰온 호흡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2nm 공정을 준비하는 TSMC…파운드리 선두 지킬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2nm 공정을 준비하는 TSMC…파운드리 선두 지킬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2023년 1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처음으로 점유율 60.1%를 기록하면서 파운드리 시장의 맹주임을 과시했습니다. 2위인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2.4%이고 3위인 글로벌 파운드리가 6.6%임을 감안하면 파운드리 시장의 절대 강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하지만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공격적인 로드맵을 공개한 인텔이나 역대급 투자 계획을 지닌 삼성의 추격이 거센 만큼 3~4년 뒤의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삼성의 경우 TSMC보다 먼저 3nm에서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GAA 공정에서 더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 2nm 이하 미세 공정에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텔은 최근 웨이퍼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를 공개했습니다. 파워비아 기술과 인텔의 첫 EUV 리소그래피 공정인 인텔 4 공정을 적용한 내부 테스트용 프로세서인 블루 스카이 크릭을 통해 내년 20A 공정 출시 전에 충분히 기술을 검증하고 오류를 수정할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파운드리 선두 주자인 TSMC는 다소 느긋한 모습입니다. TSMC는 3nm, 4nm 및 그 파생 공정들을 먼저 적용한 후 2025년부터 대량 생산 예정인 2nm 공정인 N2에서 나노시트(nanosheet) GAA 공정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TSMC는 3nm 공정에 기존의 핀펫을 개량한 핀플렉스 공정을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TSMC에도 몇 가지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N2 공정에는 GAAFET 적용 트랜지스터 이외에 SHPMIM(super-high-density metal-insulator-metal) 캐파시터가 들어가 저항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반도체의 재분배층(redistribution layer, RDL) 소재를 알루미늄에서 구리로 변경해 저항을 더 줄여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성능은 높인다는 계획입니다.이를 모두 적용할 경우 N2는 N3E 공정과 비교해서 같은 전력에서 10~15% 정도 높은 성능 혹은 같은 성능에서 25~30% 낮은 전력 소모를 지니게 됩니다. 그리고 트랜지스터 밀도 역시 15% 정도 증가해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프로세서를 제조할 수 있습니다. N2P 공정은 인텔의 파워비아 같은 후면 전력 공급 방식을 사용합니다. 현재의 최신 미세 공정 반도체는 트랜지스터 층이 가장 아래에 있고 그 위에 전력 배선과 신호 입출력을 담당하는 배선이 층층이 쌓여 있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제조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신호 배선과 전력 배선이 서로 얽히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단점은 프로세서가 복잡해지고 공정이 미세해지면서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인텔은 20A 이후 공정에서 전력층을 트랜지스터층 아래로 옮겨 신호층과 분리해 이 문제를 해결할 예정입니다. 인텔의 주장에 의하면 파워비아를 적용한 인텔 4 공정은 전력 공급이 떨어지는 IR 드롭 현상을 30% 이상 줄이고 같은 전압에서 클럭을 6% 정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N2P 공정 역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적용은 한참 후인 2026년부터입니다. TSMC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기고도 계속해서 점유율을 올려 이제는 60% 돌파라는 고지를 달성했습니다. 이미 거의 독점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하지만 인텔과 삼성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로드맵만 보면 TSMC가 특별히 더 유리해 보이진 않지만, 수많은 충성 고객과 파운드리 사업에서 축적한 오랜 노하우가 만만치 않은 회사입니다. 물론 안정적인 수율과 공급 능력 역시 무시 못 할 장점입니다. 다만 영원한 강자는 없는 법입니다. 팹리스 반도체 기업 역시 공급망을 하나만 가지고 있는 것보다 두 개 이상 확보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따라서 기술과 가격 측면에서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회사가 나온다면 TSMC의 미세 공정 독점 구조도 깨질 수 있습니다. 그런 회사가 나올지 아니면 앞으로도 지금처럼 TSMC의 독점 구도가 점점 더 강화될지 몇 년 후가 궁금합니다. 
  • 주북 러 대사관 “남한 무기, 민간인 살해에 쓰여” 軍 “8년전 사진 도용”

    주북 러 대사관 “남한 무기, 민간인 살해에 쓰여” 軍 “8년전 사진 도용”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한국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비인도적 결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 국경절이었던 12일 “순탄치 않은 정세 속에서 국가 명절인 러시아 국경절을 경축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황을 공유했다. 대사관은 “미국을 위수로 한 서방의 연합세력은 우크라이나에서 피비린내 나는 분쟁을 일으켰으며 러시아군은 힘겨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러시아가 피해국임을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나치 세력은 평화로운 러시아 국경 도시와 마을을 공격하며 진짜 본성을 드러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제공한 무기로 민간인 목숨을 앗아갔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남한 무기도 러시아 병사와 주민 살해에 쓰였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남한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직접지원으로 비난받지 않으려 온갖 궁리를 다 하고 있다”며 표면에 ‘155㎜ 곡사포용 TNT’라고 적힌 포탄 사진을 공유했다.우리 정부는 지난해 미국에 155㎜ 포탄 10만발을 수출하면서 ‘최종 사용자를 미국으로 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고, 올해 초에는 미국에 155㎜ 포탄 50만발을 대여 형식으로 제공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미 기밀 협정에 따라 한국은 미국으로 포탄을 이전하고, 미국은 이를 차례로 우크라이나로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으지만 국방부는 우회 지원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 무기가 러시아 병사와 주민을 살상하는데 쓰인다는 주장과 함께 게시한 포탄 사진은 8년 전 육군 블로그에 게재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군 당국 분석 결과 해당 사진은 2015년 6월 6일 육군 블로그 아미누리에 게재된 포탄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육군은 아미누리에 8군단의 K-9 자주포 해상 사격훈련과 함께 K-9 자주포를 소개하는 글과 사진을 실었다. K-9 자주포 내부 승무원들과 155㎜ 포탄 실물을 사진에 담았다. 육군과 러시아 대사관이 게시한 사진 속 포탄은 로트 번호(제조 번호)도 똑같았다.한편 주북러시아대사관은 “남한은 탱크를 뽈스까(폴란드)에 넘겨주어 폴란드가 낡은 소련제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도록 하기도 하고, 미국의 주문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 쓰일 탄약을 생산하기도 한다”고 한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대사관은 “남한이 무엇을 고안해내든 그들의 무기가 결과적으로 러시아 병사와 평화적 주민을 살해하는데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훌륭한 조선의 성구를 상기시키고 싶다”며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고 언급했다. 대사관은 “러시아에도 ‘심은대로 수확한다’는 비슷한 성구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대사관의 페이스북 글은 러시아어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함께 제공하는데, 번역문은 자동 번역이 아닌 북한 표현에 정통한 인원이 직접 손본 것으로 추정된다. 대사관이 북한식 표현으로 올린 번역문은 다음과 같다.남조선은 우크라이나의 직접적인 무기납입으로 하여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하여 온갖 궁리를 다 해내고있습니다. 저들의 땅크를 뽈스까에 넘겨주어 뽈스까가 무력에 취역된 낡은 쏘련제장비들을 우크라이나당국에 납입하도록 하기도 하고 미국의 주문에 따라 종당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쓰이게 되는 탄약들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남조선이 무엇을 고안해내든 그들의 무기가 여하튼 로씨야인들 즉 병사들과 평화적주민들을 살해하는데 쓰이고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훌륭한 조선의 성구를 상기시키고싶습니다. ‘콩심은데 콩나오고 팥심은데 팥나온다.’ 로씨야에도 ‘심은대로 수확하게 된다’는 비슷한 성구가 있습니다.주북러시아대사관의 이번 선전전은 북한과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사관은 “서방과 맞서 싸우면서 우호적 나라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그 나라들 중에는 우리의 전우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지난달에도 한국의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가능성을 거론하며 견제에 나선 바 있다. 재외공관 업무는 통상 주재국과의 양자관계에 국한되는데, 제3국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을 겨냥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당시 대사관은 “우리는 우리의 포탄만 사용하지만, 적군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의 예속 국가들의 포탄을 사용한다”며 “남조선 당국은 ‘납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떠벌리고는 한다. 우리는 그들의 행태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남측이 ‘살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미국에 포탄을 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우회 지원하지는 않는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본다는 의미였다.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과 나토가 동유럽으로 확장하면서 러시아를 위협했기 때문에 일어났다며 세계에 몇 없는 ‘러시아 편’을 자처하는 등 전쟁에 간접적으로 발을 들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러시아 국경절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나라의 주권과 안전,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가증되는 위협과 도전을 짓부시기 위한 로씨야(러시아) 인민의 투쟁은 당신의 정확한 결심과 영도 밑에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축전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당신과 굳게 손잡고 조로(북러)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해나갈 용의를 확언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러시아와 노골적으로 밀착한 셈이다.미국은 북한이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에 무기 전달을 마친 것으로도 파악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작년 11월 북한이 바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고, 추가 공급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즉각 부인했지만 올해 1월 미국은 열차 위성 사진을 그 증거로 제시하며 반박했다. 또 미국은 올해 3월 러시아가 식량 원조를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추가로 무기를 획득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에 20여종의 북한 무기를 판매하려다 적발된 슬로바키아 국적 남성을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 박민지의 2주 연속 우승이냐, 임희정의 2연패냐

    박민지의 2주 연속 우승이냐, 임희정의 2연패냐

    ‘박민지의 2주 연속 우승이냐, 임희정의 2연패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총상금 12억원)이 15일부터 나흘 동안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21야드)에서 열린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면모를 되찾고 있는 박민지와 디펜딩챔피언 임희정, 2019년 대회 우승자 이다연 등 132명이 출전한다. 박민지의 샷이 주목된다. 통산 17회 우승을 뽐내는 그이지만 이번 시즌 마수걸이 우승은 직전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거뒀다. 특히 지난 11일 연장전에서 이글 퍼트 한방으로 대회 3연패의 위업을 이룬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다. 2021년 대회 챔피언인 박민지는 지난해 1라운드 선두로 2연패의 꿈을 부풀렸으나 최종 3위에 자리하며 아쉽게 내준 내셔널 타이틀을 2년 만에 되찾겠다는 각오다. 박민지가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우승 단독 3위(18승)가 되어 공동 1위 구옥희와 신지애의 기록(20승)을 정조준하게 된다. 또 김순미, 장하나, 김효주와 함께 메이저 우승 공동 3위(4승)로 올라설 수 있다. 메이저 최다승은 고우순의 7승이다. 신지애가 5승으로 2위. 임희정은 지난 18년 동안 아무도 이루지 못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여자오픈 2연패를 이룬 선수는 고우순(1988~89년), 김미현(1995~96년), 강수연(2000~01년), 송보배(2003~4년) 4명뿐이다. 임희정은 올해 톱10 1회에 그치고 있으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역대 최소타(19언더파 269타)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할 정도로 대회 코스에 강하다. 올해 첫 메이저 KLPGA 선수권대회 챔피언 이다연이 박민지, 임희정과 함께 1, 2라운드에서 동반 경기를 펼친다. 무시무시한 장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인 방신실도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김민솔, 임지유(이상 수성방통고),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3) 등 국가대표 6명과 아마추어 5명이 언니들과 기량을 겨룬다.
  • “고뇌하고 숨은 의미 찾기… 저도 관객도 행복해야죠”

    “고뇌하고 숨은 의미 찾기… 저도 관객도 행복해야죠”

    피아니스트 박진형(27)을 만난 순간 범상치 않은 장발에 눈길이 쏠렸다. 보통의 남성 연주자에게 흔치 않은 모습이라 이유를 물었더니 “독일 미용실이 비싸서”, “변화를 줘 보고 싶어서”라고 했다. 현실적인 처지를 들었지만, 이면엔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예술가의 고뇌도 엿보였다. ●4월 프레미오 하엔 국제 콩쿠르 1위 15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연주회는 포스터 속 짧은 머리가 길어진 것 이상으로 달라진 그의 연주를 들어 볼 수 있는 무대다. 지난 몇 년간 여러 경험을 하면서 마음가짐도, 음악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다는 박진형을 지난 12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만났다. 박진형은 지난 4월 스페인 하엔에서 열린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실내악 특별상을 차지했다. 소감을 묻자 의외로 “엄청 기쁘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최종 목적지’로 삼았던 콩쿠르에 대한 생각과 마음가짐을 바꾼 게 배경이 됐다. 박진형은 “이전에는 콩쿠르에서 상을 타면 좋은 연주 기회와 부와 명예가 주어진다고 생각해 도전했다면 이번에는 자신을 시험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성적을 목표로 나간 것이 아니었기에 결과는 크게 상관없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우승이 결정된 결선이 아닌 준결선인 것도 “생각했던 것과 무대에서 보여 준 것이 맞아떨어져 만족할 만한 연주를 했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콩쿠르에서 성적이 나지 않아 좌절한 게 변화의 계기가 됐다. 연달아 결과가 좋지 않았던 박진형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더 좋은 음악에 대해 고민했고, 순위나 상금이 아닌 자신의 음악을 위해 연주하는 일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리스트 소나타 신선함 느껴 보세요” 콩쿠르 우승 후 첫 연주회인 이번 무대는 프란츠 리스트(1811~1886)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중심으로 분위기에 맞게 곡을 선정했다. 리스트의 소나타를 공식 무대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진형은 “옛날부터 이 곡의 첫 연주를 정말 좋은 무대에서 올리고 싶었는데 이번에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기회가 생겼다”며 “새로 도전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관객분들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만이 행복해지는 길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행복론을 밝힌 그는 “열심히 고뇌하고 음악에 숨은 의미를 찾는 피아니스트, 저도 행복하고 관객도 행복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 ‘조국의 강’ ‘우병우 탄핵의 강’ 어쩌나… 총선 도전설에 與도 野도 속내 복잡

    ‘조국의 강’ ‘우병우 탄핵의 강’ 어쩌나… 총선 도전설에 與도 野도 속내 복잡

    “국가를 위해 내가 할 역할이 뭐가 있을까 생각 중이다.”(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고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우 전 수석과 문재인 정부의 상징이었으나 자녀 입시 비리로 재판이 ‘현재진행형’인 조 전 장관이 내년 총선 도전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의 강’, 더불어민주당은 ‘조국의 강’이 재연될 위기에 속내가 복잡하다. 경북 영주 출마설이 나오는 우 전 수석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는 미지수다. 이미 윤 대통령이 우 전 수석을 복권한 만큼 입당 자체를 거부할 명분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다만 공천 가능성을 두고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한 방송에서 “과거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당을 주도하고 있다”며 공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우 전 수석의 출마 예상지가 대구·경북(TK)에 한정되는 만큼 “우리 당 공천이 안 됐을 때 선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2일 “우 전 수석은 팬덤 없는 조국 같은 느낌”이라며 “콘크리트 지지층 없이 논란만 일으키는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우 전 수석 개인의 출마보다 최경환 전 부총리 등 박근혜 정부 핵심 인사들의 움직임을 폭넓게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TK에서 ‘초이(최경환)의 귀환’은 정치적 무게가 다르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예우를 다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건넜는지는 평가가 갈린다. 그리고 여전히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주요 사안마다 ‘탄핵파’를 저격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의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지켜보는 민주당의 속내도 복잡하다. 특히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책방에서 환하게 조 전 장관을 맞은 모습이 공개되자 당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민주당은 철저히 무관심해야 한다”며 거리두기를 주장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만약 민주당에 입당해 출마한다면 총선 때 ‘조국의 강’이 아니라 ‘조국의 늪’에 빠지는 굉장히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전 장관은 문 정부의 인물이지만 현재 민주당 계파 구도에서는 ‘친문’(친문재인)보다 ‘친명’(친이재명)과 정치적 노선이 일치한다. ‘처럼회’ 등의 친명 강경파가 조 전 장관을 검찰 개혁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일단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조나땡’(조국이 나오면 땡큐), ‘우나땡’(우병우 나오면 땡큐)을 외치지만 두 사람의 총선 출마 거론과 입당 시도, 무소속 출마만으로도 본진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경북 우박 피해 1712㏊로 늘어…현장 기술지원단 파견

    경북 우박 피해 1712㏊로 늘어…현장 기술지원단 파견

    경북에서 최근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13개 시·군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적 소나기와 함께 직경 2∼15㎜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번 우박으로 2840 농가에서 1712.4㏊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과, 포도, 복숭아, 자두 등 과수는 열매가 떨어지고 열매 표면에 상처가 나는 등 상품성이 낮아지는 피해가 났다. 고추, 배추, 들깨, 담배 등 노지 작물은 새순이 부러지고 잎이 찢어져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우박 피해 확산에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연구·지도 전문가를 파견해 현장 기술지원에 나섰다. 연구·지도전문가로 현장 기술지원단을 꾸려 시군농업기술센터 전문가와 합동으로 농가를 돕는다. 우선 긴급 병해충 방제 및 농작물 사후 관리요령을 지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지속해 현장 지도를 한다. 피해가 심한 지역은 보식하거나 콩, 팥 등 다른 작물을 파종하도록 지도하고 고추, 수박, 가지 등 도내 육묘장의 잔여 묘를 피해 농가에 알선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 조국·우병우 총선 고심…與野 누구 속내가 더 복잡할까

    조국·우병우 총선 고심…與野 누구 속내가 더 복잡할까

    우병우 “국가 위한 역할 생각 중”조국 “퇴행 시간 속 할 일 고민 중”‘탄핵의 강·조국의 강’ 재연 우려도무소속 출마해도 ‘본진’ 영향 불가피 “국가를 위해 내가 할 역할이 뭐가 있을까 생각 중이다.”(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고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우 전 수석과 문재인 정부의 상징이었으나 자녀 입시 비리로 재판이 ‘현재진행형’인 조 전 장관이 내년 총선 도전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의 강’, 더불어민주당은 ‘조국의 강’이 재연될 위기에 속내가 복잡하다. 경북 영주 출마설이 나오는 우 전 수석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는 미지수다. 이미 윤 대통령이 우 전 수석을 복권한 만큼 입당 자체를 거부할 명분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다만 공천 가능성을 두고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한 방송에서 “과거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당을 주도하고 있다”며 공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우 전 수석의 출마 예상지가 대구·경북(TK)에 한정되는 만큼 “우리 당 공천이 안 됐을 때 선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2일 “우 전 수석은 팬덤 없는 조국 같은 느낌”이라며 “콘크리트 지지층 없이 논란만 일으키는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우 전 수석 개인의 출마보다 최경환 전 부총리 등 박근혜 정부 핵심 인사들의 움직임을 폭넓게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TK에서 ‘초이(최경환)의 귀환’은 정치적 무게가 다르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예우를 다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건넜는지는 평가가 갈린다. 여전히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주요 사안마다 ‘탄핵파’를 저격한다. 조 전 장관의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지켜보는 민주당의 속내도 복잡하다. 특히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책방에서 환하게 조 전 장관을 맞은 모습이 공개되자 당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민주당은 철저히 무관심해야 한다”며 거리두기를 주장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만약 민주당에 입당해 출마한다면 총선 때 ‘조국의 강’이 아니라 ‘조국의 늪’에 빠지는 굉장히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전 장관은 문 정부의 인물이지만 현재 민주당 계파 구도에서는 ‘친문’(친문재인)보다 ‘친명’(친이재명)과 정치적 노선이 일치한다. ‘처럼회’ 등의 친명 강경파가 조 전 장관을 검찰 개혁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일단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조나땡’(조국이 나오면 땡큐), ‘우나땡’(우병우 나오면 땡큐)을 외치지만 두 사람의 총선 출마 거론과 입당 시도, 무소속 출마만으로도 본진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윤 대통령 “中대사 발언에 국민들 불쾌”…어떤 말 했길래? [핫이슈]

    윤 대통령 “中대사 발언에 국민들 불쾌”…어떤 말 했길래? [핫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싱하이밍 대사의 태도를 보면 외교관으로서 상호 존중이나 우호 증진의 태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싱 대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우리 국민이 불쾌해하고 있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국민이 불쾌해하는’ 싱 대사의 처신은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나온 발언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측됐다. 싱 대사는 당시 이 대표를 관저로 초청해 연 만찬에서 입장문을 낭독하며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외부의 방해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다.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윤 대통령과 여당을 지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외교관이 주재국의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사례가 이례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외교부가 결국 싱 대사를 초치하며 항의했지만, 중국은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입을 빌려 싱 대사의 초치가 부당함을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9일 “현재 중한관계는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면서 싱 대사가 한국 각계각층과 폭넓게 접촉하며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의 입장과 우려를 소개하는 것은 그의 직무 범위 안에 있다고 두둔했다.  초치에 맞초치로 대응…얼어붙는 한중관계 중국은 왕 대변인을 통한 입장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싱 대사를 초치한 한국 정부에 보란 듯 ‘맞초치’로 대응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가 전날 정재호 주중대사와 ‘회동을 약속하고 만나’(웨젠, 約見) 한국 측이 싱 대사와 이재명 야당 대표가 교류한 것에 부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교섭을 제기하고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웨젠’은 중국 외교부가 중국 주재 타국 외교관을 외교부로 부르거나 별도의 장소에서 만나 항의 등을 전달하는 것을 의미하는 외교 용어다.  이에 우리 정부도 또 다시 맞불을 놓았다. 대통령실은 12일 브리핑에서 싱 대사를 겨냥해 “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중국 심장부에서 모인 한미일 3국 대사 앞서 중국 외교부와 ‘웨젠’을 가진 정재호 주중대사는 지난 2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의 초청으로 그의 관저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도 포함돼 있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3개국 대사가 회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베이징 외교과의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측은 베이징에서 3개국 대사가 만난 것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이번 만남이 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중 견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 미국이 힘을 모으고 있다는 걸 중국 한복판에서 과시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 안세영, 3주 연속, 올해 6번째 금메달 도전

    안세영, 3주 연속, 올해 6번째 금메달 도전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 3주 연속, 올해 6번째 금빛 스매싱에 도전한다. 안세영을 비롯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한 2023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125만 달러)에서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서 안세영이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비롯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낸 바 있다. 여자단식 세계 2위 안세영의 활약이 단연 주목된다. 태국오픈과 싱가포르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한 안세영은 올해 9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6번째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 외에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타이쯔잉(대만), 4위 천위페이(중국)까지 여자단식 4대 천왕이 싱가포르오픈에 이어 총출동한다. 싱가포르오픈 4강에서 타이쯔잉,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꺾고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대진표상 천위페이와 4강전에서, 야마구치 또는 타이쯔잉과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에서 제동이 걸렸는데, 이번에 천위페이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 사실상 4대 천왕 중 으뜸 자리에 오르는 셈이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는 4승9패, 야마구치와는 8승12패, 타이쯔잉과는 6승2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 최상위 등급인 슈퍼 1000 대회로 많은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어 안세영이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 야마구치의 성적에 따라 생애 처음 세계 1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상한가를 치고 있는 여자복식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7위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정상을 노린다. 싱가포르오픈에서 준우승한 이소희-백하나는 11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혼합복식에서는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을 비롯해 부상에서 회복한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남자복식에서는 김원호-최솔규(국군체육부대),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이 출격한다.
  • 푸틴 손잡은 김정은, 러에 무기 또 보내나…남북 ‘미니 대리전’ 우려

    푸틴 손잡은 김정은, 러에 무기 또 보내나…남북 ‘미니 대리전’ 우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하자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더 보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국경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는 북한이 더 많은 군사 장비를 러시아에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북한이 작년 11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의 무기 전달을 마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나라의 주권과 안전,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가증되는 위협과 도전을 짓부시기 위한 로씨야(러시아) 인민의 투쟁은 당신의 정확한 결심과 영도 밑에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축전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당신과 굳게 손잡고 조로(북러)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해나갈 용의를 확언한다”고 했다. 또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며 러시아 인민은 자기에게 고유한 전통인 승리의 역사를 계속 빛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와, 이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러시아 지지 입장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한미일’ 민주주의 국가 대 ‘북중러’ 권위주의 국가 간 대립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북한은 노골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밀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대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4월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에 포탄 약 1만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5월 초까지 러시아에 철도로 포탄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신문 소식통은 “이번 거래가 러시아 정부의 의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122㎜와 152㎜ 포탄 및 122㎜ 로켓을 구매하길 원한다고 했다.앞서 미국도 작년 11월 북한이 바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고, 추가 공급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즉각 부인했지만 올해 1월 미국은 열차 위성 사진을 그 증거로 제시하며 반박했다. 또 미국은 올해 3월 러시아가 식량 원조를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추가로 무기를 획득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에 20여종의 북한 무기를 판매하려다 적발된 슬로바키아 국적 남성을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우회 지원했다는 서방 언론 보도 속에 북한의 대(對)러시아 무기 제공 의혹까지 기정 사실화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남북 간 ‘미니 대리전’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베트남전 당시 남과 북은 각각 월남과 월맹을 군사지원하며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눈 바 있다.
  •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의 ‘행복을 찾아서’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의 ‘행복을 찾아서’

    피아니스트 박진형(27)을 만나면 범상치 않은 그의 장발에 눈길이 쏠리게 된다. 보통의 남성 연주자에게선 흔치 않은 모습이라 이유를 물었더니 “독일 미용실이 비싸서” 그리고 “그냥 변화를 줘보고 싶어서”라고 답한다. 현실적인 이유로 기르게 됐지만 이면에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예술가의 고뇌가 담겨 있어 그런지 긴 머리가 썩 잘 어울린다. 오는 15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박진형의 연주회는 포스터 속 짧은 머리가 길어진 것 이상으로 달라진 그의 연주를 볼 수 있는 무대다. 지난 몇 년간 많은 경험을 통해 음악가로서의 마음가짐도, 음악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다는 박진형을 12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만났다. 박진형은 지난 4월 스페인 하엔에서 열린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실내악 특별상을 차지했다. 마냥 자랑스럽고 뿌듯할 것 같은데 의외로 “엄청 기쁘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콩쿠르에 대해 “최종 목적지”로 생각했던 그가 “목적지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을 바꾼 이후 얻은 결과였기 때문이다.박진형은 “이전에는 콩쿠르에서 상을 타면 좋은 연주 기회와 부와 명예가 주어진다고 생각해 도전했다”면서 “이번에는 자신을 시험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어떤 결과물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 대해 평가하기 위해 나갔기에 결과는 크게 상관없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도 우승이 결정된 결선이 아니라 준결선인 것도 “생각했던 것과 무대에서 보여준 것이 맞아떨어져 스스로 꽤 만족할만한 연주를 했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변화는 2018년부터 콩쿠르에서 성적이 나지 않아 실망과 좌절을 겪은 게 계기가 됐다. 연달아 결과가 좋지 않던 박진형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더 좋은 음악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고, 순위나 상금이 아닌 자신의 음악을 위해 연주하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프레미오 하엔 콩쿠르 우승 이후 첫 독주회인 이번 공연은 프란츠 리스트(1811~1886)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게 곡을 선정했다. 리스트의 소나타를 공식 무대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진형은 “리스트 소나타는 피아니스트라면 한 번쯤은 연주해야 하는 곡”이라며 “옛날부터 이 곡의 첫 연주를 정말 좋은 무대에서 올리고 싶었는데 이번에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기회가 생겼다. 저도 새로 도전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관객분들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20대인데 박진형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만이 행복해지는 길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행복론을 밝혔다. 예전과 달라진 그에게 지금의 꿈은 무엇인지 묻자 박진형은 “열심히 고뇌하고 음악에 숨은 의미를 찾는 피아니스트, 저도 행복하고 관객도 행복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 ‘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 결혼한다… ♥예비신랑과 ‘웨딩사진’ 공개

    ‘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 결혼한다… ♥예비신랑과 ‘웨딩사진’ 공개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모델로 화제를 모았던 최한빛(35)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소속사 HR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한빛은 오는 18일 고향인 강원 강릉시에서 비연예인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최한빛은 2009년 제18회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해 트랜스젠더로는 최초로 본선에 든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 가수와 모델로 활동했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재학 중이던 2012년 ‘도전슈퍼모델 코리아’에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드라마 ‘공주의 남자’,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등에 감초 같은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끼를 발산하기도 했다. 2016년엔 한예종 무용원 동기들로 구성된 걸그룹 머큐리로 가수 활동을 펼친 바 있다.
  • 함께 하나, 그게 우리 무기였다

    함께 하나, 그게 우리 무기였다

    이른바 ‘골짜기 세대’라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김은중호가 무관심을 떨쳐 내고 2023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4위라는 대단한 결말로 마무리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이스라엘에 1-3으로 승리를 내줬다. 전반 19분 란 비냐민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5분 만에 주장 이승원(강원FC)이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체력이 떨어진 후반 31분과 40분 오메르 세니오르와 아난 칼라일리에게 연속골을 내줘 최종 4위에 자리했다. 아쉽게 졌지만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을 달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 남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4위에 오른 것은 앞서 1983년 U20 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밖에 없다. 이번 성과가 그 어느 때보다 도드라져 보이는 건 이들이 골짜기 세대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출난 성과를 낸 선수들이 포진한 세대를 스포츠계에서는 ‘황금 세대’, 이와 반대되는 경우는 골짜기 세대라고 부른다. 김은중호는 코로나19의 파고가 어느 정도 지난 2022년 1월 처음 소집되며 공식 출범했다. 이전에 견줘 준비 기간이 다소 짧았다. 이승우(수원FC)와 백승호(전북 현대)가 활약했던 2017년 한국 대회, 이강인(마요르카)이 골든볼(MVP)을 받았던 2019년 폴란드 대회와 비교하면 축구팬에게 뚜렷하게 이름을 알린 선수들이 없었다. K리그에 꾸준하게 출전한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와 A매치에 출전해 데뷔골을 넣은 강성진(FC서울), 유럽의 러브콜을 받는 김지수(성남FC)가 있었지만 관심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김은중호는 조용히 반전을 준비했다. 2017년부터 U23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며 젊은 선수들과 꾸준하게 소통한 김 감독의 냉철하고 섬세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고, 에이스는 없었지만 ‘원팀’으로 성장했다.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던 김 감독은 출범 당시 약속했던 좋은 성적과 선수들의 성장을 모두 이뤄 냈다. 대회를 앞두고 이현주(바이에른 뮌헨)와 성진영(고려대)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 이어 최전방 자원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가 대회 중간에 부상으로 하차하는 등 악재가 겹치기도 했으나 김은중호는 이런저런 우려를 쓸데없는 걱정으로 만들며 승승장구했다. 철저하게 다지고 다진 역습 위주의 실리 축구가 빛났다. 특히 주된 득점 경로인 세트피스의 완성도가 높았다.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 10골 가운데 6골을 세트피스로 만들었다. 그 중심에 있던 이승원(3골 4도움)은 대회 MVP 3위에 해당하는 브론즈볼을 받았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김은중호의 최대 성과는 이승원을 비롯해 이영준(김천 상무), 최석현(단국대) 등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자원들을 새롭게 발굴해 성장시켰다는 데 있다. 다만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지 못해 노련미가 다소 부족했던 점, 4강전부터는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노출된 체력 문제 등은 앞으로 채워 나가야 할 대목이다. 김 감독은 첫 제자들이 1년 6개월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화제가 되지 못해 동기부여 면에서 떨어질 수 있었다”며 “그러나 선수들은 내색하지 않고 힘든 걸 참고 자신들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서 우루과이가 이탈리아를 1-0으로 격파하고 ‘2전 3기’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 “인재 양성·선진적 시스템 도입…산업현장 안전문화 선도할 것” [로컬人 포커스]

    “인재 양성·선진적 시스템 도입…산업현장 안전문화 선도할 것” [로컬人 포커스]

    재해 예방 전문지도·교육 실시종합컨설팅 기관으로 거듭날 것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선진적인 안전시스템을 도입해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안전종합컨설팅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한 전연수 한국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 이사장의 포부다. 그는 전력 관련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전기공사협회에서 전남도회 회장과 중앙회 이사를 지냈다. 전기공사와 안전 관련 전문가여서 관련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전기공사협 안전기술원은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문화를 정착하는 기관이다. 올해 초 도전과 성장을 의미하는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선포했고 지난달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근로자 안전보건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서울신문이 12일 전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취임한 지 석 달 됐다. 소회는. “2020년 안전전문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전기공사협 안전기술원의 제2대 이사장직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안전이 기업 경쟁력이 되는 패러다임 전환기에 안전기술원이 든든하게 역할을 다함으로써 전기공사업계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전기술원이 하는 일은. “안전기술원은 1996년 발족한 한국전기공사협회 재해예방기술원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승계해 2020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고용부가 지정한 재해예방 전문지도기관, 안전보건교육기관이다. 전국에 6개 사업소가 있다. 100여명의 안전전문 인력이 매년 4만여건의 재해예방기술지도와 2000여건의 한전 배전공사 안전컨설팅을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 확인사업과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안전점검 업무를 수행해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경영관이나 이사장으로서 포부는. “안전기술원은 고품질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 분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안전종합컨설팅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 또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캠페인을 펼치고 안전 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선진안전시스템을 도입해 시공 현장의 자율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안전기술원 임직원들은 맡은 바 임무를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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