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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강국 열었다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강국 열었다

    27일 오전 1시 13분,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남도의 밤하늘을 가른 누리호 4호기는 그동안 정부 중심의 우주 개발인 ‘올드스페이스’에서 민간 주도 개발인 ‘뉴스페이스’로 향하는 분기점이 됐다. 2009년 8월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1차 발사로부터 16년, 7번째 발사 만에 처음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13기의 탑재 위성들을 계획대로 궤도에 안착시켰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발사 결과 브리핑’에 참석해 “누리호의 4차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췄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정부와 민간, 국가연구소가 한 팀이 돼 수행한 최초의 민관 공동 발사로서 우리나라 우주 산업의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바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배 부총리는 또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탐사, 심우주 탐사 등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4차 발사 과정에서도 위기는 있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 ‘누리호 4차 발사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비행에 대한 제반 환경을 고려한 결과 27일 0시 55분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예정 시간 10분을 남기고 발사 자동 운용(PLO·Prelaunch Operation) 프로그램이 시작됐지만, 불과 2분 만에 센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PLO가 중단됐다. 이에 발사 시간을 예정보다 18분 늦춘 새벽 1시 13분으로 변경했다. 기기 이상인 경우는 발사를 연기할 수밖에 없지만, 다행히 센서 문제였기 때문에 발사 과정은 다시 정상 진행됐다. 예상치 못한 센서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되다 보니 발사 1분을 남겨 둔 시점부터는 발사지휘센터(MDC)에 있던 연구자와 기술진 사이에 침 삼키는 소리마저 소음으로 들릴 정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발사 3초 전 누리호 4호기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화염을 내뿜기 시작했다. 냉각된 산화제로 인해 기체 표면에 붙어 있던 얼음덩어리들을 떨어내며 힘차게 솟구쳐 오른 누리호는 발사 741.2초 뒤에 목표 궤도인 고도 600.5㎞에 도달했다. 이후 3단에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3호를 시작으로 민간에서 개발한 12기의 큐브샛을 2기씩 6차례 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이번 4차 발사는 누리호 발사와 위성 분리까지 모든 과정이 한 치의 오차 없이 끝나면서 임무를 완료했다. 임무 완료가 확인되는 순간 누리호 발사의 총괄 지휘를 담당하는 MDC를 책임지고 있는 박종찬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진정근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이번 4차 발사는 단순한 시험을 넘어 발사체 신뢰성 확보와 민간 기술 이전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누리호는 반복 시험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하는 과정에 있으며 2·3차 발사와 연계해 이번 발사는 발사체 안정성 확보에 핵심적인 단계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특히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이 제작의 전 과정을 주관한 첫 사례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어지는 5·6차 발사에서 민간 기업의 참여 범위가 확대될 것이기에 단순히 누리호의 민간 주도 발사 가능성을 넘어, 기업이 자체적으로 기술을 내재화해 향후 민간 주도의 발사체 개발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정부는 앞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2차례 더 발사함과 동시에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라면서 “2028년 7차 발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8차 이후부터는 매년 1번 이상 누리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 이해진·송치형 “AI와 웹3 시너지… 5년간 10조 투자”

    이해진·송치형 “AI와 웹3 시너지… 5년간 10조 투자”

    “AI·웹3 인재·스타트업 생태계 육성기술·신뢰·고객 기반서 경쟁력 확보이 시기 놓치면 글로벌 경쟁서 낙오”독과점, 금융·경쟁 당국 심사 넘어야 네이버와 두나무가 합병해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자산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최소 10조원을 투자한다. 기술 혁신, 보안 투자, 인재 양성 등 생태계 육성에 주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27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융합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진출 비전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 두나무 오경석 대표,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총출동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송 회장이 지분율 19.5%로 네이버파이낸셜 최대주주가 되지만 의결권은 네이버에 넘겨주는 그림이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AI와 웹(Web)3(쓰리)가 시대적 화두가 된 기술 시장에서 자금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에 맞서려면 블록체인 및 금융업에 대한 이해력을 갖고 있는 회사와 협업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두나무를 품은 이유를 설명했다. 네이버와 두나무가 각각 가진 AI, 웹3 인프라에 네이버페이의 결제 및 금융서비스를 더해 시너지를 내겠단 얘기다. 송치형 회장도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약 100조원, 서클은 약 25조원 수준”이라며 “두나무,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낸다면 기술력·신뢰·고객기반 모두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타이밍을 놓치면 글로벌 경쟁자들의 선점 효과로 따라가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했다. 3사는 이들의 경쟁 상대가 한국 밖에 있단 점을 강조하며 이들 연합을 ‘팀 코리아’라고 명명했다. 이 의장은 이날 스스로를 “은둔의 경영자 이해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송 회장에 대해선 “천재 개발자 출신으로 기술적으로 깊이 있고 연구에 대한 의지가 강한 친구”라며 “같이 일하게 되면 사업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듯해 (합병을) 제안했다”고 했다. “제대로 만난 지는 2년밖에 안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다. 송 회장도 “이 의장님이 (합병) 제안을 주셨을 때 바로 결정을 못했다. 너무 큰 결정이라서 인생에서 가장 길게 고민했다”며 “함께 새로운 도전을 글로벌(무대)에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장고 끝에 같이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AI, 웹3 관련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기술 인재, 스타트업 등에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의 합병 후 나스닥 상장설에 대해서 “나스닥 상장이나 합병 후 구조조정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자본시장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 합병은 독과점 비판은 물론, 금융당국·경쟁당국의 잇단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우선 포괄적 주식 교환에 따른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금융감독원 심사를 받아야 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라는 점에서 신용정보법상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밟아야 한다. 두나무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상 가상자산사업자여서 합병으로 인한 변경 사항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역시 핵심 변수다.
  • 밤하늘 깨운 감동과 흥분… “역사적 순간 눈에 담았다”

    밤하늘 깨운 감동과 흥분… “역사적 순간 눈에 담았다”

    “빛나는 누리호 아들이 한참 지켜봐”학생·부모 등 수백명 발사 현장 찾아정상 이륙 소식 알려지자 탄성·환호李대통령 “과학 인재 존중받을 것” “컴컴했던 밤하늘이 순간 대낮처럼 환해졌어요. 역사적인 순간을 눈에 담았습니다.” 27일 전남 고흥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지켜본 김민영(19)씨는 “거대한 우주선을 만드는 꿈이 곧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학에서 천문우주학을 전공하는 김씨는 로켓 공학자를 꿈꾸고 있다. 발사체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처음으로 직접 봤다는 그는 “구름 너머를 동경하던 초등학생 때부터 로켓 공학자를 꿈꾸기 시작한 고등학생 시절까지 모두 생각났다”며 “꿈에 대한 확신이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자 현장을 찾은 시민들 사이에선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정상 이륙’, ‘1단 분리’ 등의 소식이 전해지자 발사 장면을 보기 위해 아이와 함께 현장을 찾은 부모, 대학생 등 시민 수백명의 탄성과 환호는 더 커졌다. 김지혜(40)씨는 “검은 하늘에서 환히 빛나는 누리호를 아들이 한참 동안 지켜보더라”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동아리 회원 약 40명과 함께 버스를 타고 전날 저녁 서울에서 무박 2일 일정으로 고흥을 방문한 손민수(22)씨는“편도 6시간이 넘는 거리였지만 피곤함보다는 발사 순간을 직접 봤다는 흥분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 장면이 하루 종일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며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씨와 함께 발사 장면을 지켜본 연세대 재학생 홍성우(20)씨는 “대학 선배가 개발에 참여한 큐브위성 ‘코스믹’이 성공적으로 사출되는 것을 보기 위해 고흥까지 갔다”며 “아직도 발사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코스믹은 우주교통관리 기술 검증 큐브위성으로, 연세대 인공위성시스템학과 연구원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발사는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수행해 성공한 최초의 민관 공동 프로젝트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과학기술인들이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게 과학기술 인재들이 존중받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었다”며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신대 ‘제2기 여성 리더십 최고위과정’ 수료식 성료

    동신대 ‘제2기 여성 리더십 최고위과정’ 수료식 성료

    동신대학교가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킬 차세대 여성 리더 28명을 배출하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전남 지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개설된 동신대 ‘DS-TOGETHER 제2기 여성 리더십 최고위과정: 펭귄의 선택’ 수료식이 지난 26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동신대는 이번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리더들을 축하하기 위해 이주희 총장, 송경용 대외협력부총장, 신수정 광주시의장, 사학연금공단 송하중 이사장 및 류혜숙 본부장,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1기부회장) , 이순옥 일성기업 대표(1기 부회장)등 대학 및 지역 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수료생들의 축적된 내공과 성실함 덕분에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 총장은 106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사랑이 있는 고생이 최고의 행복이었다”는 금과옥조를 강조, 이번 교육 역시 사랑이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피력했다. 나아가 이 총장은 수료가 배움의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향한 “쉼표가 될 것” 이라고 역설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에 두거나 멈추지 않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이 총장은 수료생들이 배운 사람답게 행동하고 실천하여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가 되기를 당부하며, 직접 퍼스트 펭귄과 수료기념패를 증정해 특별한 격려를 더했다.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은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과정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며, 이들이 대한민국과 광주의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를 준비하는 분들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영미 동신대 여성리더십 최고위 원장은 “배움의 끝이 아니라 더 큰 영향력을 나누려는 새로운 출발임을 명확히 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더 당당하게, 더 지혜롭게, 더 따뜻하게 세상을 바꾸어 가는 리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바쁜 일과 가정생활 속에서도 지식과 경험을 탐구하는 길을 택했던 수료생들은 지난 3월 출범 이후 1년 동안 뜨거운 배움의 여정을 이어왔다. 이들은 비즈니스 역량과 리더십을 배양하기 위해 저명인사 초빙 특강, 해외연수, 토크콘서트, 실습체험 등 입체적이고 최적화된 교육 과정에 몰두했다. 특히, 리더십, 역량 강화, 젠더 감수성, 지역사회 현안 등 다양한 주제를 망라하는 지식의 장을 통해 문화적 소양을 넓히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중추적인 여성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주력했다. 김종분 제2기 원우회장은 이 과정을 여성 리더로서 가져야 할 관점과 통찰력의 변화를 얻은 ‘성장의 시간’으로 회고했다. 한편, 동신대 2기 김종분 원우회장과 임원들은 여성 연대 강화를 약속하며 동신대에 발전기금 1천만원을 쾌척해 배움의 결실을 사회 환원하는 모범을 보였다. 동신대학교는 현재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하며 지역 여성 리더 양성의 지속적인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다.
  • 한국남동발전 강기윤 사장 취임 1년…‘경영 성과·미래 비전’ 앞세워 공기업 체질 개선

    한국남동발전 강기윤 사장 취임 1년…‘경영 성과·미래 비전’ 앞세워 공기업 체질 개선

    한국남동발전이 강기윤 사장 취임 1년 만에 공기업 혁신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의와 도전’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운 강 사장은 조직문화 혁신과 실행력 강화에 집중해 경영성과 미래 비전 마련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추진했다. 27일 한국남동발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취임한 강 사장은 민간 CEO 경험과 국회의원·도정 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지지부진하던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그 결과 한국남동발전은 올해 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 등급을 획득하며 사실상 평가 1위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현안 사업 해결 성과도 이어졌다. ▲분당현대화사업 공사 허가 ▲고성복합 LNG(액화천연가스) 배관공사 인허가 ▲10년 이상 지연됐던 해남태양광 규제 해소 등 숙원 사업들이 대표적이다. 노사 공동 협의를 통한 목재펠릿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 개선, 광명·마곡 집단에너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현안 대응에서도 성과를 냈다. 강 사장은 중장기 미래 전략도 제시했다. 남동발전은 ‘2040 남동 미래로’ 비전 아래 석탄 중심의 발전 구조를 신재생·수소 중심으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친환경 발전설비 2만 4000㎽ 구축과 청년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연간 3800억원 규모 신재생 기반 이익을 거두겠다는 이른바 ‘햇빛·바람 연금’ 구상도 그렸다. 삼천포발전소 폐지에 대비한 지역경제 대안도 제시했다. 폐지 용지에 3GW 수소 전소 발전단지와 해상풍력 전진기지를 조성해 2037년까지 생산유발효과 23조원, 일자리 5만 4000개 창출 효과를 예상한다. 지역 상생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강 사장은 “지역에 돈이 돌아야 지역경제가 산다”는 원칙에 따라 지역은행을 통한 자금 운용을 확대하고 이전 공공기관 최초로 중소기업 대상 200억 원 규모 저금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행사 강 사장은 “이제 우리는 무사안일을 벗어나 실행력 있는 조직으로 변모했다”며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도 발전공기업 대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내가 사면 괜찮은데, 받으면 최악”…연말엔 피해야 한다는 ‘이 선물’

    “내가 사면 괜찮은데, 받으면 최악”…연말엔 피해야 한다는 ‘이 선물’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좋은 의도로 건넨 다이어트 차(茶), 헬스장 이용권 등 ‘자기계발’ 선물이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해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자기계발 제품을 선물로 받으면 감사함을 느끼기보다 오히려 타인으로부터 평가받는다고 여긴다고 짚었다. 미국 플로리다국제대학교의 리네아 채프먼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소매업 저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134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섯 가지 실험을 진행해 선물 종류에 따른 반응과 소비자 행동 등을 분석했다. 실험은 자기계발 제품과 일반 제품에 대한 반응을 비교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예를 들어 한 그룹에는 체중 감량 차(茶)를 선물하고, 다른 그룹에는 일반 차를 선물했다. 또 한 그룹에는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담긴 화술 관련 달력을 선물했고, 다른 그룹에는 일반 달력을 선물했다. 실험 결과 자기계발 선물을 받은 사람은 일반 선물을 받은 사람에 비해 해당 제품에 대해 낮게 평가하거나 부정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접 자기계발 제품을 구매했을 때는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채프먼 박사는 “선물의 의도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자기계발 선물은 받는 이가 현재 상태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며 “자기계발 선물은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스럽고 용납할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는 것을 위협할 수 있다. 이는 조건 없이 존중받고 싶어하는 매우 기본적인 사회적 욕구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매업체들이 연말 선물로 자기계발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프먼 박사는 “1월에 요가 매트를 보면 ‘동기 부여’를 떠올리겠지만 크리스마스에 요가 매트를 보면 ‘당신은 살을 빼야 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자기계발 제품이라면 자신을 위해 구매하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 요즘 유행하는 커플 챌린지…‘중력을 거스르는 리프트’ 정체 [SNS 트렌드]

    요즘 유행하는 커플 챌린지…‘중력을 거스르는 리프트’ 정체 [SNS 트렌드]

    요즘 SNS에는 미국 댄스 경연 프로그램 ‘Dancing With The Stars’에서 딜런 에프론과 그의 파트너 다니엘라 카라가치가 선보인 ‘중력을 거스르는 리프트’(gravity-defying lift)에 도전하는 영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력을 거스르는 리프트는 먼저 에프론(남성)이 카라가치(여성)의 골반을 잡고, 카라가치는 바닥과 수평이 되도록 엎드린 자세를 만들어 주는데요. 그 상태로 카라가치가 마치 바닥을 향해 걸어가듯 다리를 움직이면 에프론은 그녀의 몸을 천천히 아래로 내려줍니다. 그리고 카라가치가 바닥에 거의 닿을 때쯤 에프론이 카라가치의 몸을 휙 뒤집어 들어 올리면 끝!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역사적 순간 눈에 담아”…밤하늘 환히 밝힌 무한한 가능성

    “역사적 순간 눈에 담아”…밤하늘 환히 밝힌 무한한 가능성

    “컴컴했던 밤하늘이 순간 대낮처럼 환해졌어요. 역사적인 순간을 눈에 담았습니다.” 27일 전남 고흥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지켜본 김민영(19)씨는 “거대한 우주선을 만드는 꿈이 곧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학에서 천문우주학을 전공하는 김씨는 로켓 공학자를 꿈꾸고 있다. 발사체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처음으로 직접 봤다는 그는 “구름 너머를 동경하던 초등학생 때부터 로켓 공학자를 꿈꾸기 시작한 고등학생 시절까지 모두 생각났다”며 “꿈에 대한 확신이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자 현장을 찾은 시민들 사이에선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정상 이륙’, ‘1단 분리’ 등의 소식이 전해지자 발사 장면을 보기 위해 아이와 함께 현장을 찾은 부모, 대학생 등 시민 수백명의 탄성과 환호는 더 커졌다. 김지혜(40)씨는 “검은 하늘에서 환히 빛나는 누리호를 아들이 한참 동안 지켜보더라”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동아리 회원 약 40명과 함께 버스를 타고 전날 저녁 서울에서 무박 2일 일정으로 고흥을 방문한 손민수(22)씨는 “편도 6시간이 넘는 거리였지만 피곤함보다는 발사 순간을 직접 봤다는 흥분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 장면이 하루 종일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며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씨와 함께 발사 장면을 지켜본 연세대 재학생 홍성우(20)씨는 “대학 선배가 개발에 참여한 큐브위성 ‘코스믹’이 성공적으로 사출되는 것을 보기 위해 고흥까지 갔다”며 “아직도 발사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코스믹은 우주교통관리 기술 검증 큐브위성으로, 연세대 인공위성시스템학과 연구원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발사는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수행해 성공한 최초의 민관 공동 프로젝트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과학기술인들이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게 과학기술 인재들이 존중받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었다”며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경호 강원교육감 재선 도전…시민단체 “염치없다”

    신경호 강원교육감 재선 도전…시민단체 “염치없다”

    신경호 강원교육감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불법선거운동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법정 공방 중인 신 교육감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27일 ‘신경호 교육감의 파렴치한 재선 도전’이라는 제하의 성명을 내고 “강원도민의 상식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이고, 교육자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오만함의 극치이다”고 맹비난했다. 앞선 지난 26일 신 교육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강원교육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일하고 싶다”며 내년 교육감선거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출마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 유감이다”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제일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교육감의 항소심 첫 공판은 다음 달 24일 열린다. 지난 9월 23일 1심 재판부는 뇌물수수 혐의 5건 중 1건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573만원에 대한 추징 명령을 내렸다. 불법 사조직을 설립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면소 판결했다. 신 교육감은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한다’는 법규에 따라 1심에서 선고받은 형이 확정되면 교육감직을 상실한다. 1심 선고 직후 “강원교육의 체질 개선을 위해 기회를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힌 신 교육감은 이틀 뒤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법원의 엄중한 판단에도 불구하고, ‘강원교육의 안정적인 발전’을 운운하며 재선 의지를 피력하는 것은 강원교육 주체들을 능욕하는 것”이라며 “당장 재선 도전을 철회하고 즉각적으로 교육감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강원도민이 준 엄중한 교육감 자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고 주장했다.
  • 황유민 미국 진출에 방신실과 이동은도 본격 미국 도전…다음 달 4일 Q스쿨 출전

    황유민 미국 진출에 방신실과 이동은도 본격 미국 도전…다음 달 4일 Q스쿨 출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황유민이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x투어에서 활약하게 되면서 방신실과 이동은 등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해 도전에 나선다. 방신실과 이동은은 다음 달 4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Q시리즈에 출전한다. 5라운드 90홀로 치러지는 Q시리즈에서 공동 25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4라운드까지 경기를 진행한 컷이 적용되며 상위 65명과 동점자가 마지막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72홀 이상을 마친 모든 선수에게는 내년 시즌 엡손 투어(2부 투어)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상금 랭킹 4위에 오른 방신실과 상금 6위를 차지한 이동은은 이변이 없는 한 내년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도 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윤이나를 비롯해 내년 시즌 미국 진출이 확정된 황유민, 그리고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는 방신실과 이동은의 공통점은 모두 KLPGA 무대에서 알아주는 장타자였다는 점이다. 2022년 장타 1위(264.25야드)는 윤이나였고 2023년(260.06야드)과 2024년(258.29야드)은 방신실이 선두였다. 올해는 이동은(259.77야드)이 장타 퀸에 올랐다. 황유민 역시 장타 부문에서 선두권이었다. 방신실과 이동은이 Q스쿨을 통과하게 된다면 최근 4년 간 KLPGA 투어에서 장타 1위에 올랐던 선수가 모두 LPGA 무대로 옮기게 된다. 윤이나가 미국 무대에서도 비거리 부문에서는 밀리지 않았던 만큼 이들도 미국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면 드라이버 비거리보다는 쇼트게임과 퍼팅을 어떻게 하느냐가 좋은 성적을 내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Q 시리즈에는 방신실과 이동은을 포함해 이정은6, 신비, 윤민아, 장효준, 주수빈, 애니 김 등 한국 선수 8명이 출전해 출전권을 노린다. 반면 올 시즌 메이저대회 포함, 7승을 합작하며 LPGA 무대에서 강세를 보인 일본 선수들은 올해 시드를 잃은 시부노 히나코와 니시무라 유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사쿠라이 코코나, 신예 이토 니카 등 4명이다. 한국과 일본 선수 외에도 중국 출신 선수가 10명이나 되는 것도 재미있는 장면이다.
  •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여성 재도약 지원 프로그램 성료… 디지털 직무로 확대 예고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여성 재도약 지원 프로그램 성료… 디지털 직무로 확대 예고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센터장 최은주, 이하 센터)는 경력보유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민참여예산사업 ‘2025년 마포구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이번 사업은 경력단절 이후 다시 일하기를 희망하는 지역 여성들의 수요를 반영해 설계됐으며, 자기 이해와 동기 부여, 실무 교육, 일자리 정보 공유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취·창업 역량 강화와 실행으로의 전환을 유도했다. 단발성 강연이나 단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직접 도전해보도록 설계된 점이 사업의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사업의 출발점이 된 ‘일자리특강’은 총 3회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각각 이지선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경일 교수(아주대학교 심리학과), 이호선 교수(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상담복지학과) 등 심리·상담·자기계발 분야 전문가가 강연자로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에는 총 368명의 경력보유여성이 참석해 뜨거운 현장 반응을 보였고, 참여자들은 “이상적인 조언이 아닌,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특강 이후에는 디저트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 특화교육이 이어져 실무를 중심으로 실제 취·창업을 목표로 하는 참가자 15명을 선발해 집중 지원했으며 교육 수료 이후에도 오픈채팅방 운영을 통해 자조모임과 취창업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일자리토크쇼’는 ‘다시, 일하는 마포’를 주제로 김현정 PD(CBS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를 비롯해 박강수 마포구청장, 최은주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장, 구은경 (사)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 이사장, 오세나 마포청년창업취업지원센터 나루 센터장, 이동은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장 등 마포구청장 및 마포 지역 일자리 유관기관 인사가 패널로 참여해 지역 일자리 정책과 창업 환경, 취업 동향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김현정 PD가 ‘다시 일하기, 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커리어 재설계 전략과 자기주도적 일 경험의 중요성을 전하며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주민참여예산사업에서는 디지털 기반의 일경험 제공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디지털 드로잉, UI/UX 웹디자인(Figma 활용) 등 디지털 직무 중심의 교육을 도입해 청년과 경력보유여성 모두가 새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참여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맞춤형 취·창업 지원도 병행하며 실제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최은주 센터장은 “가족을 돌보며 스스로를 잠시 뒤로 미뤄야 했던 여성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시작의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마포구 여성들이 자신 있게 자신의 일을 선택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폴란드 왜 한국 아닌 스웨덴 택했나…‘장보고함 카드’도 막은 유럽의 벽

    폴란드 왜 한국 아닌 스웨덴 택했나…‘장보고함 카드’도 막은 유럽의 벽

    폴란드 정부가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사업의 파트너로 스웨덴 방산기업 사브를 최종 선정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내각회의 뒤 “스웨덴이 모든 기준에서 가장 우수한 제안을 내놓았으며 특히 납기·가격·발트해 작전능력 측면에서 폴란드 해군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했다”고 밝혔다고 P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올해 안에 정부 간 협정을 체결하고 내년 2분기(4~6월)까지 상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첫 번째 잠수함은 2030년에 인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번 계약 규모를 100억 즈워티(약 4조원)로 추산하며, 무기체계 통합과 수명주기 유지비용(MRO) 등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360억 즈워티(약 14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 ‘A26 블레킹급’, 발트해 전용 5세대 잠수함…스텔스·장기잠항·특수전 지원이번 사업에서 스웨덴이 제시한 A26 블레킹(Blekinge)급 잠수함은 ‘세계 최초 5세대 잠수함’으로 홍보하는 차세대 디젤-전기 추진 플랫폼이다. TVP와 워존(TWZ)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얕고 복잡한 발트해 환경에서 은밀 작전을 수행하도록 설계됐으며 스털링 엔진 기반 공기불요추진(AIP) 시스템으로 외부 공기 없이 최대 18일 이상 잠항할 수 있다. 길이는 약 64.6m, 수상 배수량 2122t, 표준 승조원 26명, 특수부대 포함 시 최대 3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또 ‘멀티미션 포털’(Multi-Mission Portal)이라 불리는 특수 임무용 통로를 통해 무인잠수정(UUV) 운용과 특수전 병력 투입이 가능하다. 워존은 “A26은 X자형 타, 경사형 세일(함교) 구조를 적용해 정숙성과 기동성을 모두 확보했다”며 “좁고 얕은 발트해 해역에서 탐지 위험을 줄이고 해저 인프라 인접 항로에서도 고도의 조종 안정성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수직발사체계(VLS) 통합 옵션도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갭필러’로 훈련 공백 메운다…2027년 스웨덴제 잠수함 훈련 개시 PAP통신은 “스웨덴은 A26 인도 전까지 훈련 공백을 막기 위해 기존 운용 중인 잠수함을 임시로 제공하는 ‘갭필러’(gap-filler) 방안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해군은 내년부터 스웨덴에서 승조원 훈련을 시작하고 2027년에는 기존 소련제 ORP 오젤보다 최신형인 스웨덴제 잠수함을 훈련용으로 임시 운용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또한 폴란드 조선소의 정비 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와 함께 폴란드에서 제작 중인 구조함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스웨덴은 폴란드산 피오룬 휴대용 대공미사일도 추가 구매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는 “이번 결정은 발트해의 새로운 안보 구조를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며 “스웨덴은 단순한 장비 공급국이 아니라 폴란드와 안보·산업협력의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위협 속 ‘발트해 동맹’ 구축…EU·나토 방위라인 강화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해양 전력을 신속히 확충해왔다. 발트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출입항로이자 유럽 에너지·통신 케이블이 집중된 전략 요충지다. 로이터통신은 “폴란드와 스웨덴의 이번 협력이 발트해에서 러시아에 맞선 새로운 해저전 체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폴란드는 덴마크·핀란드·독일·발트 3국·스웨덴 등과 함께 ‘발트해 선언’을 채택해 해양 안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잠수함 계약은 그 실행 단계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한화오션, “유럽 역내 연대의 벽 넘어야”…다음 승부처는 캐나다 이번 입찰에는 한국 한화오션, 독일 티센크루프(TKMS), 프랑스 나발그룹,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등 6개국이 참여했다. 한국은 해군의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SS-Ⅰ·1200t급)을 무상 양도하겠다는 제안까지 내세웠지만 폴란드 정부는 유럽 안보 네트워크와 산업 상호조달 모델을 중시하며 스웨덴을 선택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을 차기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신속 납기·수명주기 정비·현역 검증 플랫폼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 “폴란드 결정 존중”…방산 협력은 계속한국 정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폴란드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27일 “폴란드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방산 협력을 유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파견하고, 장보고함 무상 양도를 추진하는 등 폴란드 잠수함 사업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왔다. 한 정부 관계자는 “한화오션 탈락에도 불구하고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 관계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지상·탄약·미사일 분야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 폴란드 왜 한국 아닌 스웨덴 택했나…‘5세대 잠수함’·발트해 동맹이 갈랐다 [밀리터리+]

    폴란드 왜 한국 아닌 스웨덴 택했나…‘5세대 잠수함’·발트해 동맹이 갈랐다 [밀리터리+]

    폴란드 정부가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사업의 파트너로 스웨덴 방산기업 사브를 최종 선정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내각회의 뒤 “스웨덴이 모든 기준에서 가장 우수한 제안을 내놓았으며 특히 납기·가격·발트해 작전능력 측면에서 폴란드 해군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했다”고 밝혔다고 P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올해 안에 정부 간 협정을 체결하고 내년 2분기(4~6월)까지 상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첫 번째 잠수함은 2030년에 인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번 계약 규모를 100억 즈워티(약 4조원)로 추산하며, 무기체계 통합과 수명주기 유지비용(MRO) 등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360억 즈워티(약 14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 ‘A26 블레킹급’, 발트해 전용 5세대 잠수함…스텔스·장기잠항·특수전 지원이번 사업에서 스웨덴이 제시한 A26 블레킹(Blekinge)급 잠수함은 ‘세계 최초 5세대 잠수함’으로 홍보하는 차세대 디젤-전기 추진 플랫폼이다. TVP와 워존(TWZ)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얕고 복잡한 발트해 환경에서 은밀 작전을 수행하도록 설계됐으며 스털링 엔진 기반 공기불요추진(AIP) 시스템으로 외부 공기 없이 최대 18일 이상 잠항할 수 있다. 길이는 약 64.6m, 수상 배수량 2122t, 표준 승조원 26명, 특수부대 포함 시 최대 3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또 ‘멀티미션 포털’(Multi-Mission Portal)이라 불리는 특수 임무용 통로를 통해 무인잠수정(UUV) 운용과 특수전 병력 투입이 가능하다. 워존은 “A26은 X자형 타, 경사형 세일(함교) 구조를 적용해 정숙성과 기동성을 모두 확보했다”며 “좁고 얕은 발트해 해역에서 탐지 위험을 줄이고 해저 인프라 인접 항로에서도 고도의 조종 안정성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수직발사체계(VLS) 통합 옵션도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갭필러’로 훈련 공백 메운다…2027년 스웨덴제 잠수함 훈련 개시 PAP통신은 “스웨덴은 A26 인도 전까지 훈련 공백을 막기 위해 기존 운용 중인 잠수함을 임시로 제공하는 ‘갭필러’(gap-filler) 방안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해군은 내년부터 스웨덴에서 승조원 훈련을 시작하고 2027년에는 기존 소련제 ORP 오젤보다 최신형인 스웨덴제 잠수함을 훈련용으로 임시 운용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또한 폴란드 조선소의 정비 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와 함께 폴란드에서 제작 중인 구조함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스웨덴은 폴란드산 피오룬 휴대용 대공미사일도 추가 구매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는 “이번 결정은 발트해의 새로운 안보 구조를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며 “스웨덴은 단순한 장비 공급국이 아니라 폴란드와 안보·산업협력의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위협 속 ‘발트해 동맹’ 구축…EU·나토 방위라인 강화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해양 전력을 신속히 확충해왔다. 발트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출입항로이자 유럽 에너지·통신 케이블이 집중된 전략 요충지다. 로이터통신은 “폴란드와 스웨덴의 이번 협력이 발트해에서 러시아에 맞선 새로운 해저전 체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폴란드는 덴마크·핀란드·독일·발트 3국·스웨덴 등과 함께 ‘발트해 선언’을 채택해 해양 안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잠수함 계약은 그 실행 단계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한화오션, “유럽 역내 연대의 벽 넘어야”…다음 승부처는 캐나다 이번 입찰에는 한국 한화오션, 독일 티센크루프(TKMS), 프랑스 나발그룹,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등 6개국이 참여했다. 한국은 해군의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SS-Ⅰ·1200t급)을 무상 양도하겠다는 제안까지 내세웠지만 폴란드 정부는 유럽 안보 네트워크와 산업 상호조달 모델을 중시하며 스웨덴을 선택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을 차기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신속 납기·수명주기 정비·현역 검증 플랫폼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 “폴란드 결정 존중”…방산 협력은 계속한국 정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폴란드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27일 “폴란드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방산 협력을 유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파견하고, 장보고함 무상 양도를 추진하는 등 폴란드 잠수함 사업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왔다. 한 정부 관계자는 “한화오션 탈락에도 불구하고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 관계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지상·탄약·미사일 분야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 김영록 전남지사, 민간 우주발사체 시대 본격 전환

    김영록 전남지사, 민간 우주발사체 시대 본격 전환

    김영록 전남지사는 27일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축하하고 “본격적인 민간 우주시대의 시작”이라며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발사는 우리나라 역대 최다 13기의 위성을 탑재하고, 사상 최초 야간 발사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전남 고흥이 우리나라 뉴스페이스 시대의 전초기지로 우뚝 서게 되었다”며 “제2 우주센터 고흥 유치에도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고흥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에 대한 지원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며 “미국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버금가는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2022년 정부로부터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된 이후 2031년까지 1조 6천억 원 규모의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민간발사장,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종합연소시험장 등 조성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제2우주센터 유치와 함께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남이 단순한 발사장 소재지역이 아니라 우주를 향한 도전과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 “이세돌 vs 알파고 재현?”…일론 머스크, 페이커에 공개 도전장

    “이세돌 vs 알파고 재현?”…일론 머스크, 페이커에 공개 도전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차세대 모델 ‘그록5(Grok5)’를 세계 최강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팀과 맞붙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페이커’ 이상혁이 소속된 T1이 즉각 “준비됐다”고 화답하며 e스포츠와 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5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그록5가 2026년 최고의 LoL 인간 팀을 이길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록5는 xAI의 차세대 AI 모델로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머스크는 그록5에 대해 “게임 설명서만 있으면 어떤 게임이든 스스로 실험하며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기존 AI처럼 특정 게임에만 최적화된 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게임을 이해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AI와 인간의 공정한 대결을 위해 그록5의 능력에 제한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록5가 모니터 화면만 볼 수 있고, 인간의 ‘정상 시력 수준(20/20, 한국 기준 1.0)’을 유지하며, 분당 명령 입력 수(APM) 역시 인간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의 제안이 알려지자 ‘LoL 월드 챔피언십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한 T1이 곧바로 응답했다. T1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머스크의 게시글을 공유한 뒤 페이커의 사진과 함께 “우리는 준비됐다. 당신은?”이라고 답했다. 조 마쉬 T1 최고경영자(CEO)도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대결이 성사된다면 2016년 이세돌 9단(현 울산과학기술원 특임 교수)과 구글의 바둑 AI ‘알파고’가 펼쳤던 대국에 이어 인간과 AI가 맞붙는 또 한 번의 세기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알파고는 이 9단을 압도하며 4승 1패로 승리했으나 AI도 예상치 못한 이 9단의 ‘신의 한 수’가 나오면서 패배한 장면은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누가 이길지 예상해보자”, “세기의 대결이다”, “그록이 지면 장을 지진다”, “페이커는 신이다”, “어느 쪽이 이기든 재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청년재단, ‘청년다다름사업’ 통해 취약계층 청년 1,585명 진로 설계 지원

    청년재단, ‘청년다다름사업’ 통해 취약계층 청년 1,585명 진로 설계 지원

    ‘다다른 청년, 다 다른 미래’ 개최… 참여 청년 삶의 만족도 15%↑, 진로결정 역량 31%↑ 등 성과 확인재단법인 청년재단(이사장 오창석, 이하 ‘재단’)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간 ‘청년다다름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청년 1,585명의 진로 탐색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청년다다름사업’은 삶의 조건과 속도가 서로 다른 청년 개개인을 존중하고, 정서적 회복과 경험 기반 탐색을 통해 진로 설계를 돕는 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재단은 이러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5일 서울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청년다다름사업 성과포럼-다다른 청년, 다 다른 미래’를 개최했다. 포럼에는 그간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과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다다름사업’은 장기미취업ㆍ자립준비ㆍ가족돌봄 등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을 발굴해 개인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진로탐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150~300명이 참여했다. 참여 청년들은 전담 매니저의 1:1 밀착 관리를 기반으로 심리상담ㆍ라이프코칭ㆍ소모임을 통한 일상회복, 진로탐색ㆍ멘토링을 통한 자기성장, 일경험을 통한 사회안착을 경험했다. 또한 식비지원과 종합검진 제공 등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재단은 직영으로 운영하는 ‘서울제작소’를 비롯해 인천, 경기, 충북, 대전, 전북, 경북, 부산 등 전국 각지에 위탁형 제작소를 운영해 지역별 맞춤형 청년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성과포럼에서 공개된 ‘청년다다름사업 성과연구(2025)’에 따르면 참여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는 평균 1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변화 경험을 보여주는 성과 키워드로는 ▲관계를 맺다 ▲진로를 찾다 ▲시도하다가 도출됐다. ‘관계 안정성’ 조사 결과, 사업 참여 이후 가족과의 관계는 21.9%, 친구ㆍ지인 관계는 24.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참여자는 “전담 매니저와의 따뜻한 관계 형성이 정서 회복의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직업 탐색, 선택 자율성, 진로 계획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진로결정 역량 변화도’는 평균 31%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응답자의 89%는 사업 종료 후에도 자기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87%는 취ㆍ창업을 달성했거나 꾸준히 도전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청년다다름사업이 청년들의 행동력과 회복탄력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했음을 보여준다. 이어 전국 제작소의 우수 사례발표와 향후 사업 발전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경기성남제작소 안예지 팀장은 자기탐색-진로설계-경험쌓기-취업스쿨-구직활동지원으로 이어지는 5단계 프로그램 체계를 소개하며, “고립과 취업 실패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청년이 사회로 복귀하려면 긴밀한 관계 형성과 밀착 지원, 사후 모니터링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부평제작소 심효명 부장은 “청년의 활동성과 관계 형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로마 심리상담, 원예치유, 지역탐방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청년을 지원 대상이 아닌 주체로 전환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북제작소 안병욱 팀장은 소모임 활동과 지역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성에 기반한 청년 주도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 토크콘서트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변화를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객석에 울림을 줬다. 청년 A씨는 “가족 돌봄으로 시간과 비용의 여유가 없었지만 청년다다름사업을 통해 진로 관련 공부를 시작할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 제가 받은 도움을 다른 청년들에게 반드시 환원하겠다”고 전했다. 청년 B씨는 “20대 초반 큰 수술 이후 10년 가까운 고립의 시간을 보냈지만 마지막 용기를 내어 청년다다름사업에 참여했고, 이후 작가로 데뷔하는 등 삶이 달라졌다”며, “과거의 나처럼 시간이 멈춰 있는 청년들이 이 사업을 통해 다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맞춤사업팀 조은빛 팀장은 “청년다다름사업 첫 모임에서 많은 청년이 공통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6개월 이상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삶과 진로를 선명하게 바라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성과포럼은 지금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조금 더 머무를 시간’과 ‘시도해볼 기회’임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은 성과포럼 기념사에서 “지난 7년 동안 수많은 청년과 종사자들이 함께 걸어온 서로 다른 여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청년의 성장과 회복은 개인의 경험에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 변화를 이끄는 초석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청년들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가장 큰 스승이셨습니다” 후배들 눈물 속 마지막 길 떠난 故이순재 [포착]

    “가장 큰 스승이셨습니다” 후배들 눈물 속 마지막 길 떠난 故이순재 [포착]

    27일 영결식… 고인 나이 맞춰 91송이 헌화 한국 방송 역사를 함께한 ‘현역 최고령 배우’ 고(故) 이순재가 후배들의 배웅 속에서 마지막 길을 떠났다. 27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다. 영결식 사회는 정보석, 추모사는 김영철과 하지원이 맡았다. 영결식에는 배우 김나운, 김영철, 김병옥, 박상원, 이무생, 이원종, 유동근, 유인촌, 유태웅, 원기준, 최수종, 정태우, 정일우, 정준호, 정동환, 정준하, 방송인 장성규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이 생전 석좌교수로 있던 가천대 연기예술과 학생들이 운구를 맡은 가운데 고인의 관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서자 곳곳에서 후배 배우들과 제자들의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정보석은 “방송 역사와 연기 역사를 개척해오신 국민배우 이순재 선생님의 추모식을 진행하겠다”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영결식을 시작했다. 정보석은 고인의 약력을 소개한 뒤 “선생님께서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정치인으로도 활동하면서 저희 후배들의 권익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며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 후배들이 따라갈 수 있는 큰 역사였고, 선생님은 항상 제일 앞에서 큰 우산으로서 우리 후배들이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셨다”고 강조했다. 하지원은 추모사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순재 선생님, 오늘 이 자리에서 선생님을 보내 드려야 한다는 것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선생님의 단단한 목소리가 지금도 어디선가 들려올 것만 같다”며 “선생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실 뿐 아니라 연기 앞에서 끝까지 겸손함을 잊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길 멈추지 않았던 진정한 예술가였다. 저에게는 배우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행동과 태도로 보여주신 가장 큰 스승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께 배운 마음과 자세를 앞으로 작품과 삶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나가겠다. 작품 앞에서는 정직하고 사람 앞에서는 따뜻하게, 연기 앞에서는 끝까지 겸손함을 잊지 않는,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깊이 기억하겠다. 선생님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 하지원”이라고 추모사를 마쳐 듣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하지원은 2012년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로 고인과 인연을 맺은 후 이순재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며 남다른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TBC 시절부터 이순재와 인연을 맺은 김영철은 추모사에서 “어떤 하루를 없던 날로 지울 수 있다면 선생님 돌아가신 날을 잘라내고 싶다. 오늘 아침도 지우고 싶다. 거짓말 같다. 드라마 한 장면이라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오케이 컷’ 소리에 툭툭 털고 일어나 ‘다들 좋았어’라고 말씀하실 것만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영철은 이어 “선생님은 상황이 어떻든 누구 앞이든 항상 품위와 예의를 지키셨다. 그 한결같음 속에서 많은 사람이 위로를 받았고 조용히 배웠다”라며 “평소 보여주신 삶에 대한 자세, 일에 대한 태도, 사람을 대하는 너그러움과 엄격함이 우리 모두 안에 자리 잡아 앞으로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120석 규모의 영결식장은 가득 찼으며, 고인의 나이에 맞춰 91송이의 헌화가 끝난 뒤에도 묵념과 추모가 이어졌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장지인 경기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후 평생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70년 가까이 쉼 없이 연기해 온 ‘영원한 현역’ 배우였다. 국내 최초 텔레비전 방송국인 대한방송의 드라마 ‘푸른지평선’에서 얼굴을 알렸고, TBC 전속 배우로 시작해 10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고인은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년)와 사극 ‘허준’(1999년)에서 각각 가부장적인 ‘대발이 아버지’, 따뜻한 스승 유의태 역할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0년대에는 MBC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코믹 연기에 도전해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고, 2013~2018년 tvN 여행 예능 ‘꽃보다 할배’를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줬다. 고인은 연기 인생 출발점인 연극 무대로 돌아와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세일즈맨의 죽음’(2017), ‘리어왕’(2021)에서 열연을 펼치며 고령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엔 역대 최고령으로 KBS 연기대상을 받았다. 고인은 당시 시상식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부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난 25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 李대통령 “누리호 발사 성공 가슴 벅차…5대 우주강국 도전 계속될 것”

    李대통령 “누리호 발사 성공 가슴 벅차…5대 우주강국 도전 계속될 것”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민간주도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한 것과 관련,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새벽 1시 13분 발사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밤낮없이 힘을 다해주신 연구진과 관련 산업 종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멈출 줄 모르는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여러분이 참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또 “발사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고흥 지역 주민분들과 군인, 경찰, 소방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4차 발사는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성공을 이끌어낸 첫 사례”라며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과학기술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을 약속드린다. 오늘의 성공을 바탕으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대한민국을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전 1시 13분 발사된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했다며 “1시 55분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의 신호 수신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과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발사 후 정해진 비행 시퀀스에 따라 모든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륙 후 122.3초쯤 고도 약 65.7㎞에서 1단 분리 및 2단 점화, 230.2초쯤 고도 약 211.1㎞에서 페어링 분리, 263.1초쯤 고도 약 263㎞에서 2단 분리 및 3단 점화까지 진행 후 741.2초쯤 고도 600.5㎞에 도달했다. 이후 자세 안정화 과정을 거쳐 790.9초쯤 고도 601.3㎞에서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분리했으며, 813.6초경부터 914.4초경까지 12기 큐브위성을 정해진 순서대로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함으로써 임무를 완수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분리시 고도는 601.3㎞이며 4차 발사 성공 기준인 600㎞±35㎞ 범위를 만족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1시 55분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의 전개 등 위성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 이번 발사에는 민간 체계종합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발사체의 제작·조립을 총괄하고 항우연 주관의 발사 운용에도 참여해 처음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 야간 발사, 늘어난 위성…누리호, 새 도전도 쉽게 넘었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야간 발사, 늘어난 위성…누리호, 새 도전도 쉽게 넘었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오케이, 야간 발사도 문제없다.” 27일 새벽 1시 13분 발사지휘센터(MDC) 관계자들은 누리호가 육중한 몸체를 과시하며 힘차게 솟아오르는 순간 긴장으로 굳었던 얼굴이 밝게 바뀌었다. 나로호 때부터 따지면 7번째, 누리호만도 4번째 발사인데도 매번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발사체가 솟구쳐 오르는 순간까지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이번은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가 처음 야간 비행에 나서는 것이었기 때문에 연구자와 기술진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었다. 앞서 두 차례 시험발사와 한 번의 실전 발사 때보다 훨씬 더 많은 13기의 위성을 품고 올라가는 데 성공함에 따라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우리 위성을 마음껏 쏠 수 있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핵심 우주 배송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오후 7시 30분에 ‘누리호 4차 발사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비행에 대한 제반 환경을 고려한 결과, 27일 오전 0시 55분 발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우주발사체 발사 날짜와 시간은 탑재된 위성의 태양전지 발전 능력과 우주비행체 열 환경에 따라 궤도상 비행체에 태양이 비추지 않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또, 대기 상층 바람을 포함한 날씨 상태와 진입궤도를 도는 위성이나 우주물체와 충돌을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시간대를 고려해 발사 시간이 결정된다. 4차 발사는 야간에 진행됐다. 그 이유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오로라 관측 임무 때문이다. 우주 공간에서는 오로라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태양광이 강하지 않은 낮 12시 30분~50분 경이다. 오로라 관측 최적 장소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새벽 1시 전후에 발사해야 한다. 야간 발사가 처음이기 때문에 안전 통제를 평소보다 강화했다. 육상에서는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를 통제구역으로 설정하고, 경찰과 군 병력을 곳곳에 배치해 우주센터 접근을 철저히 통제했다. 누리호 발사 때 내뿜는 엄청난 화염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해 소방헬기와 소방차도 발사장 주변에 대기하는 등 단계별 대응 태세를 갖췄다. 발사 2시간 전인 오후 10시 54분부터는 낙하물과 비상 상황에 대비해 누리호 비행경로에 있는 폭 24㎞, 길이 78㎞ 해상과 폭 44㎞, 길이 95㎞의 하늘길이 통제됐다. 누리호 발사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드론을 띄우는 것도 통제됐다. 또, 발사 사흘 전부터 기상청 예보관이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파견돼 발사 일정 기상 상황을 자세히 살펴봤다. 오후 10시 12분부터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시작해, 오후 11시 19분에 연료 충전이 완료되고, 오후 11시 50분에 산화제 충전이 완료됐다. 또 오후 11시 45분부터 누리호를 고정하는 기립 장치가 철수하기 시작해 27일 0시 12분에 철수가 완료됐다. 애초 발사 예정 시간인 0시 55분을 10분 남기고 발사 자동 운용(PLO·Prelaunch Operation)이 시작된 지 2분 만에 센서 이상이 발견돼 자동 운용을 중단하고 발사 시간이 18분 뒤인 새벽 1시 13분으로 변경됐다. 누리호 발사에 대한 총괄 지휘를 담당하는 MDC를 책임지고 있는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발사 10분 전인 새벽 1시 3분쯤 다시 발사 환경을 자세히 살핀 뒤 발사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센서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된 뒤라서, 발사 1분을 남겨둔 시점부터 발사통제동은 침 삼키는 소리마저 소음으로 들릴 정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발사 3초 전부터 화염을 내뿜기 시작한 누리호는 예정 시간 정각에 수직으로 발사 후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속도를 높여 발사 후 50초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음속을 돌파하고, 70초가 지난 시점에 누리호 기체가 가장 힘을 많이 받는 최대 동압 구간 통과했다. 누리호는 오전 1시 13분 3초 전부터 점화를 시작해 이륙해 발사된 지 122.3초가 지난 뒤 1단 로켓을 분리하고, 230.2초가 지나서 위성덮개인 페어링을 분리했고 263.1초 뒤에는 2단 로켓을 떨어뜨리고 발사 741.2초 뒤에는 위성을 올리기 위한 목표궤도인 600.5㎞에 도달했다. 누리호는 3단에 탑재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시작으로 민간에서 개발한 12기의 큐브샛을 2기씩 6차례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4차 발사에서는 누리호 발사와 위성 분리까지 모든 과정이 한 치의 오차 없이 끝나면서 ‘임무 완료’ 했다. 발사 후 16분 정도가 지난 뒤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3기가 모두 정상 분리됐다는 것을 확인한 MDC 연구자들은 사실상 발사 성공이 가시화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웃는 얼굴로 악수를 하고 등을 두드리며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가 우주 운반체로도 손색이 없음을 확인했다. 박종찬 단장은 새벽 2시 40분에 열린 발사 결과 브리핑에서 “애초에 계획했던 비행 시간보다 상당히 단축된 것은 누리호 1, 2, 3단 엔진의 연소 성능이 추정값보다 조금 높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아동학대 예방’ ‘APEC’ 완성도 높아… 입체적 분석은 부족[독자권익위]

    ‘아동학대 예방’ ‘APEC’ 완성도 높아… 입체적 분석은 부족[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2차 회의를 열고 11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종합 점검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여론조사 수석),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 박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서울신문이 청년과 인공지능(AI), 환율,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주요 이슈를 단발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적해 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음주운전 차량에 딸을 잃은 대만인 부모 인터뷰,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획 등 이슈면 기사들의 완성도가 높다는 의견도 이어졌으며, 정치 기사 전반에서 중립성이 잘 유지된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일부 기사는 사실관계 정리에 머물러 학계 분석, 정책 제안, 국제 비교 등 입체적 분석이 보강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영석 연세대 명예교수‘이슈면’ 그때그때 주요 의제 부각과학·국제 기사 쉽게 접근할 필요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가 원만하게 마무리됐고, 관세 협상도 타결됐다. 이러한 굵직한 이슈들과 분권형 개헌 논쟁, 대장동 항소 포기 등 한 달 동안 한국 사회를 흔든 주요 의제들이 지면에 고르게 반영된 점은 의미가 있다. 다만 여러 기사가 사실관계 정리에 머무르면서 구조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지 못한 것은 아쉽다. 무엇이 핵심 쟁점이며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안내할 수 있다면 독자의 이해 폭은 훨씬 넓어진다. 과학·국제 보도는 보강될 필요가 있다. 난도가 높은 영역이지만, 쉽고 생활적인 설명부터 시작하면 된다. 예컨대 AI를 다룰 때도 기술적 개념 대신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풀어내면 독자가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독자도 많아질 것이다. 이슈면은 그때그때 중요한 의제를 잘 부각하고 있다. 여기에 독자가 ‘지금 한국 사회가 어디에 서 있는가’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심층 기획, 그리고 한눈에 들어오는 직관적 기획이라는 두 축을 더 강화하면 더욱 좋겠다.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 여야 정치 지형 비교 편집 인상적청년 정치인 비중 수치화 돋보여10일자 5~6면 ‘민주 호남 지지율 첫 50%대…정청래 “말보단 일하러 왔다”’ 기사와 ‘국힘 선출직평가위’ 속도전…단체장 하위 20% 배제 검토’를 한 눈에 병렬 배치해 독자가 두 정당의 흐름을 명확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한 편집이 인상적이었다. 사진과 기사 배치에서도 균형감이 살아 있었고, 정치 지형을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21일자 ‘인구 41%인데 의원 5%… ‘금전 장벽’에 막힌 2030 정치인’ 기사에서는 인구 비율과 국회 내 청년 비중을 수치로 대비해 문제의식을 분명하게 드러낸 점이 돋보였다. 기탁금·공천 구조 같은 제도 장벽을 실제 청년 정치인의 경험과 연결해 풀어낸 구성도 매끄러웠다. 다만 청년 정치인이 영입 이후 어떻게 소모되고 어떤 경로로 정치권 밖으로 밀려나는지까지 추적했다면 더 좋았겠다. 반면 계엄 가담 공직자 색출 기준 보도들은 총리실 입장을 사실상 그대로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러, 민주주의 후퇴 논란을 충분히 짚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정부 입장뿐 아니라 학계와 시민사회의 우려를 함께 담았다면 좋았을 것이다. 10일자 국가 AI 컨트롤타워 인터뷰는 인터뷰 대상자가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라는 점 외에 역할·책임·권한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어떤 국가 전략을 설계하고자 하는지 독자가 파악하기 어려웠다. 허진재 한국갤럽 여론수석 ‘APEC 결산’ 독자의 궁금증 해소아동학대 문제·제도 대안 잘 연결3일자 APEC 결산 기사 ‘빅테크가 한국과 손잡는 이유’는 행사 스케치에 머물지 않고 ‘왜 한국인가’를 중심 질문으로 설정해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한 점이 돋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하는 배경을 한국의 반도체·AI 인프라, 정책 환경, 수요 구조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지어 설명한 점이 좋았다. 14일자 “한국은 음주운전 처벌이 너무 관대… 얼마나 더 희생돼야 하나요”와 19일자 “부모의 끝없는 학대…친권 빼앗고서야 벗어났다” 기사는 구조적 문제와 제도 대안으로 연결해 해설한 사례로 의미가 있다. 다만 인터뷰 분량을 줄이더라도 대만 사례, 판례, 제도 비교를 조금만 더 보완했더라면 한국 제도의 위치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을 것이다. 3일자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똑똑한 흙수저 헨리도 좌절하게 하는 부동산 대책’은 사회경제적 계층 이동의 어려움이 청년층의 좌절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설명하는 방식이 문제의 본질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반면 여론조사 기사 중에는 표본 수가 충분하지 않은 수치를 제목으로 끌어올린 사례가 있어 아쉬움이 있다.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의미 설명만환율 기사 ‘일관성 부족’ 독자 혼란9일부터 실린 온실가스 감축 기사는 2035년까지 53~61% 감축이라는 목표치가 갖는 의미를 설명하는 데 그쳤다.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정권 변화에 따라 산업계가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등 구조적 맥락이 함께 제시됐다면 독자의 이해가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14일자 카카오 과징금 판결 단독 기사는 쟁점을 충분히 해설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대법원 판단의 핵심은 ‘카카오는 잘못했지만,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을 부과한 행정처분이 적법했는지 여부’인데, 제목만 보면 ‘카카오가 억울하게 과징금을 받았다’는 것으로 읽힌다. 환율 기사들은 여러 날에 걸쳐 원인·해법·전망이 기사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제시되면서 독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환율 담당 기자들이 공동 기획을 통해 문제의식을 통일한다면 설명의 일관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대학가의 AI 컨닝 논란 역시 학생 개인의 윤리 문제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온라인 시험 구조와 AI 가이드라인 부재 등 제도적 요인을 함께 설명해야 분석의 완결성이 생긴다. 김재희 변호사관가 ‘과로미덕’ 구조적 문제 짚어‘청소년 딥페이크 범죄’ 시의적절21~22일자 “올해 연차 딱 이틀 썼어요” 공직사회 여전한 ‘과로미덕’ 기사는 서울신문의 강점인 공공·행정 분야 전문성이 잘 드러난 보도였다. 타 언론이 소홀히 다뤄온 주제를 깊이 추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과로사 산재 승인 통계와 순직 공무원 사례 등 객관적 자료가 촘촘하게 활용돼 공직사회 장시간 노동 관행의 구조적 문제를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특히 최근 대통령실 업무 문화가 ‘미덕’처럼 왜곡될 수 있는 위험을 전반적 공직 문화로 확장해 해석한 점이 돋보인다. 17일자 청소년 딥페이크 성범죄 보도는 청소년 가해 증가라는 사회적 위험을 시의적절하게 부각했다. 특히 2024년 법 개정으로 ‘반포 목적’이 없어도 제작만으로 처벌이 가능해진 점, 시청·저장 자체도 처벌 대상이 된 점 등은 독자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다. 3일자 월요인터뷰는 일본 개호보험 도입의 설계자를 직접 만나 초고령사회 전략을 짚었다는 점에서 기획의도는 충분히 성취했다. 그러나 제도적 성과 중심으로만 전개되면서 정작 독자가 기초적으로 이해해야 할 개념 설명이 부족했다. 이재현 이화여대 박사과정 ‘AI 커닝’ 다양한 의견 더 담았으면‘월요인터뷰’ 이혼 의미 신선한 접근AI 커닝 기사들은 흥미로웠지만 학생들의 윤리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 구성이어서 시각이 다소 협소하게 느껴졌다. AI 활용이 실제로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교수·학생·대학 행정 등 다양한 목소리가 조금 더 담겼다면 현실적 맥락이 풍부해졌을 것이다. 17일자 ‘‘4년제 대졸 2030 장기 백수’ 13개월 만에 최대치’ 기사도 흥미로운 주제였지만, 리드에서 제기한 문제의식과 이후 전개되는 통계 설명의 연결이 다소 매끄럽지 않았다. 앞부분에서 독자의 관심을 강하게 끌어놓고 뒤에서는 전체 장기 실업자 통계 중심으로 흐르면서 최초의 문제 의식이 옅어졌다. 같은 날 실린 월요인터뷰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나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기사는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다. 저출생 논의 속에서 이혼을 ‘나답게 살기 위한 선택’이라는 관점으로 풀어낸 점이 신선했고, 통념적 접근에서 벗어나 개인의 삶을 주체적 선택의 문제로 조명한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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