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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북평제2산단에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전’

    강원도가 민선 9기 최대 현안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도는 6일 도청에서 동해시, GS와 동해 AI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도와 동해시, GS는 데이터센터 건립과 AI 인프라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에 포함된 동해 AI 데이터센터는 GS가 동해 북평제2일반산업단지에 2.4GW 규모로 짓는다. 우선 2028년까지 1.2GW급을 완공하고 이듬해인 2029년 1.2GW급을 증설한다. 2.4GW급의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시설 기준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비용까지 포함할 경우 투자비는 최대 120조원에 이른다. GS가 북평제2산단을 소유하고 있어 토지 보상과 매입에 드는 시간이 절약되고, 도와 동해시가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해 AI 데이터센터 건립은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강원지사는 취임 첫날인 1일 ‘AI 데이터센터추진단 구성’을 1호로 결재하고,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는 “(메가프로젝트 중) 가장 빨리 착공하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동해시도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 산업, 도시계획, 건축, 환경 부서가 참여하는 전담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우 지사는 “동해 AI 데이터센터는 강원 AI 산업의 첫 프로젝트이자 AI 산업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은 투자에 전념하고 행정은 도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기업이 원하는 속도에 맞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호남 반도체, 광주 군공항 간다

    호남 반도체, 광주 군공항 간다

    청와대가 6일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소식에 호남권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며 이른바 ‘알박기’ 현상 우려가 나오자 신속하게 부지 조성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협의 취득과 강제 수용을 동시에 시작하라”고도 지시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 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며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단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참석 기업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중에 광주 군공항이 가장 적합한 부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강 실장은 “광주 군공항 지역은 약 250만 평(8.3㎢)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되어 있는 만큼 부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광주 도심과 KTX역이 인접해 있어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로와 공항, 항만 등과 연계한 물류 접근성도 우수한 것으로 검토됐다. 이 외에도 광주 군공항은 국유지이기 때문에 보상 절차 등의 부수 작업이 크게 줄어들어 신속하게 산단을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기업들이) 최적으로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토지 취득 과정에서도 보면 협의 취득 절차를 거치고 그중에서 버티는 ‘알박기’ 이런 게 있으면 협의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그래도 안 되면 마지막에 가서야 비로소 강제 수용 절차를 시작하는데 협의 취득과 강제 수용 절차를 동시에 시작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원래 법률의 취지가 그런 것”이라며 “그래서 협의 취득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은 영남과 충청권 투자 지역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다음 회의부터는 영남이나 충청권 투자도 다 점검해 보기로 했다”며 “(호남은) 여러 가지 부동산이 들썩거린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에 부지를 확정해야만 불필요한 논란이 확대되지 않을 거란 취지로 먼저 (부지 선정을) 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기에 옮기겠다는 것을 전제로 논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대비 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동시에 국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공군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이날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그야말로 오직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만큼 이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관합동 점검회의도 매월 개최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속도전과 관련해 “정부는 기업이 투자와 현장에서 일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예상되는 걸림돌을 모두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행정 절차 지연으로 투자나 집행이 늦어지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이 지연되면 시간이 더 소요되는 만큼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환경영향평가도 필요한 일이지만 같은 지역에 (기존에 평가한 것이 있다면) 굳이 다시 할 필요가 있겠나. 기존 결과를 원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행정 절차는 A가 끝나면 B, C, D를 순차적으로 하는 게 일반화돼 있지만 이제는 모든 절차를 불법이 아닌 한에서 병행 추진을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력이나 용수 등도 선제적으로 확보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강 실장은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당초에 계획된 팹(공장) 10기 투자가 훨씬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토지 보상부터 전력, 용수, 공급까지 전반적인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불가능한 이벤트’ 등으로 일각에서 비판한 데 대해 직접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청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데 최대한 협조는 못 하더라도 크게 방해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자기 정치로 당정 협력 혼선”… 김민석, 정청래 때리며 출사표

    “자기 정치로 당정 협력 혼선”… 김민석, 정청래 때리며 출사표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6일 “이재명 대표 시절의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복원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호남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당심 공략에 나선 김 전 총리는 정청래 전 대표 체제가 당정 엇박자를 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당대표 교체 결단’을 촉구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도 출마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전일빌딩 245에서 “당대표 출마는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당내 논쟁을 각오한 무거운 책임감의 산물”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지난 1년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정청래 지도부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국정 성공도 총선 승리도 당의 단합도 어렵다”며 “당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 주실 것을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오후 서울로 이동해 국회에서 한 번 더 출마 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집권했는데 집권 여당이 아니라 ‘집권 야당’으로 비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를 정면으로 겨누자,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만 응수했다. 대신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은 거세게 김 전 총리를 공격했다. 이성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렇게 남 탓만 하고 비난하는 식의 출마 선언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김 전 총리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왜 국회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나”라며 “감기약 드시고 주무셨다고 하는데 약 성분은 무엇인가. 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고 하던데 그런가”라고 저격했다. 한민수 의원도 “시대착오적이고 유체이탈식 발언을 나열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저는 오늘 출마 선언에서 한마디도 네거티브를 안 했다”면서 “역대 우리 당의 지도자들은 당의 건전한 방향을 위한 정치적 토론과 논쟁을 피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고 그것과 네거티브는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총리는 7일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지방주도성장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시작으로 매주 당 혁신 연속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반면 정 전 대표는 연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며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동창회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는 한편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선 “김 의원과 손잡고 김 의원 생각대로 검찰개혁 완수하겠다.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라고 언급했다. 정 전 대표는 강성 개혁 노선을 대변했던 추미애 경기지사와의 만남을 공개하기도 했다. 송 의원도 8일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30 (청년층의 지지) 없이는 2030년 대선은 없다”며 “서울에서 아마 (전당대회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글로벌 도시 인천을 만든 경험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집권여당의 당대표 임무 수행에 커다란 자산”이라며 경륜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언론사 카메라에는 송 의원이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송영길 당대표 출마선언문’이라고 적힌 문건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 조성진 “긴 시간 고민한 음악 즐겨주시길”…이달 두 차례 롯데콘서트홀 공연

    조성진 “긴 시간 고민한 음악 즐겨주시길”…이달 두 차례 롯데콘서트홀 공연

    “2017년부터 이 공간과 함께 성장해온 것 같은 느낌이 있어 편안하기도 합니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한 번의 공연을 준비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제가 고민하는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7월 14일과 1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롯데콘서트홀은 아티스트와 공연장이 공연 기획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상주음악가 제도 ‘인 하우스 아티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조성진은 올해의 상주음악가다. 2017년 리사이틀 이후 롯데콘서트홀과 여러 무대를 함께해온 그는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연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공간이자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억이 많은 공간”이라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등 세계 주요 악단의 상주 아티스트로도 활동 중인 조성진은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하고 악단의 음악가들과 반복적으로 만나며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음악을 만들어가는 전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14일 열리는 체임버 콘서트는 그가 직접 초대한 음악 동료들과 함께하는 실내악 무대로 꾸며진다.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 다이신 카시모토를 비롯해 클라리넷 수석 벤젤 푹스, 호른 수석 슈테판 도어, 한국인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 종신 단원이 된 비올리스트 박경민, 최근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란계 오스트리아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호흡을 맞춘다. 프로그램은 요하네스 브람스의 대표적인 실내악 작품들로 구성된다. 따뜻한 서정성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호른 삼중주 E플랫장조’, 후기 브람스의 음악 세계를 담은 ‘클라리넷 삼중주 a단조’와 ‘피아노 사중주 제1번 g단조’를 연주하며 브람스 실내악의 깊이와 다층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성진은 “실내악은 서로 간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데 이번에 함께하는 연주자들은 오래전부터 협연해왔고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가깝고 편안한 교류를 유지하는 분들”이라며 “기술적인 수준보다 서로 간의 호흡,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더 풍부한 음악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19일에는 그의 음악적 깊이를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리사이틀이 이어진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파르티타 제1번 B플랫장조’를 시작으로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로베르트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프레데리크 쇼팽의 ‘14개의 왈츠’까지 음악사의 흐름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짰다. 특히 바흐와 쇤베르크는 조성진이 그간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레퍼토리라는 점에서 익숙한 해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음악적 영역을 탐색해 온 예술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무대다. 무대 밖에서는 마스터클래스 등을 통해 젊은 음악가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그들의 신선한 시각과 생각에서 오히려 좋은 자극을 받을 때도 많다”며 “무대 밖의 시간들도 무대 위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 하나이기에 똑같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경험이 젊은 연주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진은 “같은 곡이라도 시간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이 달라질 수 있기에 특정한 무언가에 도전하기보다 그때그때 저의 변화와 흐름에 맞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목표”라며 “더운 여름이지만 잠깐이나마 오셔서 공연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바람을 남겼다.
  • 민형배 시장 “반도체 클러스터 군공항 확정 환영…빠르게 준비할 것”

    민형배 시장 “반도체 클러스터 군공항 확정 환영…빠르게 준비할 것”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6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성 부지로 광주 군공항이 최종 확정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신속하고 책임있는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320만 특별시민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은 속도”라고 지적하고 “기업들이 빠른 착공이 가능한 확실한 입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공항 부지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어려운 문제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가장 빠른 길을 책임있게 열었다”며 “우리 통합특별시도 전력·용수 공급, 교통·물류망 확충, 인재 양성, 정주 여건 조성까지 한꺼번에, 치밀하게, 빠르게 준비하겠다. 정부의 속도전에 뒤처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1호 조례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통합특별시도 ‘전남광주 반도체 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켜 지역 차원의 대응체계를 구축했으며, 특별시청 내에 관련 업무를 전담할 ‘군공항 반도체 산단 실무 지원단’도 구성·가동 중이다. 민 시장은 “정부가 힘 있고 빠른 기관차 역할을 해준 만큼, 이제 공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넘어왔다”며 “특별시민의 삶, 지역의 이익을 모두 놓치지 않겠다. 기업에는 확실한 입지를 제공하고, 시민들께는 압도적인 성장의 성과를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이날 환영문을 내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역사적인 결단”이라며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산업 기반을 호남권으로 확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기업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서 사업 추진 전 과정에 함께하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대한민국 AI·반도체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는 약 250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돼 있어 부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아울러 광주 도심과 KTX 송정역과 인접해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으며 도로, 공항, 항만 등과 연계한 물류 접근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정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조속히 후보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 방출·이적·강등 견디고 대박! 고우석 드디어 꿈의 무대 밟는다

    방출·이적·강등 견디고 대박! 고우석 드디어 꿈의 무대 밟는다

    빅리그 도전을 3년째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이 마침에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눈앞에 두게 됐다. 선수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6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고우석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지역지 미네소타스타트리뷴은 고우석이 8일 경기에 앞서 26인 로스터에 등록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도 밝혔다. 고우석은 2023년 11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후 방출과 이적을, 강등을 거듭하며 힘겨운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갔다. 루키리그부터 시작해 A, A+, AA, AAA 등 안 겪어본 리그가 없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스프링캠프조차 초청받지 못해 빅리그 콜업은 요원해 보였다. 지난 5월에는 친정팀 LG 트윈스에서 고우석을 영입하기 위해 차명석 단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하는 등 국내 복귀설이 거론되기도 했다. 국내 복귀 대신 도전을 택한 고우석은 올 시즌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27경기에 등판해 41과3분의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AA에서는 8경기 평균자책점 0.66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고 AAA에서는 19경기 평균자책점 2.60으로 미국 진출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단 1개의 피홈런도 허용하지 않으며 한층 더 진화했다. 최근 3년간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도 6.54(2024년), 4.46(2025년)에서 1.96으로 급격하게 좋아졌다. 고우석이 빅리그 진입에 성공하면 역대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된다. 그는 소속사 리코스포츠를 통해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에 많은 응원과 기대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고우석은 “지난 5월 LG의 제안을 거절하고 매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면서 “팀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팀을 외면한 것만 같아 마음 한편에 죄책감이 있었다. 다시 한번 팀과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비시즌에 많은 도움을 주신 LG 코치님들과 개인 코치, 제 캐치볼 파트너에게도 감사드린다”며 “항상 할 수 있다며 응원해준 LG 선수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여동생 이가현씨와 결혼한 고우석은 힘든 시간을 견뎌준 아내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둘째를 임신한 채로 혼자서 아이를 돌보면서도 늘 괜찮다고 이야기해 줬는데, 이 행운이 저에게 찾아와 준 것은 모두 아내 덕분인 것 같다”면서 “이제 다시 출발점에 서게 됐으니 응원해주신 만큼 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 CS, 우리은행서 110억원 조달… 미래정보기술 인수 ‘속도전’

    CS, 우리은행서 110억원 조달… 미래정보기술 인수 ‘속도전’

    코스닥 상장사 CS가 미래정보기술 인수 자금을 전액 확보하며 자금 조달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S는 기술보증기금 보증을 통해 우리은행으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자금은 전액 미래정보기술 지분 인수에 투입된다. 앞서 CS는 지난 5월 미래정보기술 지분 100%를 2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초기 대금 200억원은 자체 현금 90억원과 이번 인수금융 110억원으로 충당하며 나머지 50억원은 향후 3년간 성과에 연동해 지급한다. 이번 국책기관 보증 기반의 장기 차입 성공으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던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는 완전히 불식됐다. CS 관계자는 “낮은 금리로 장기 자금을 확보한 만큼 오는 8월 6일 예정된 인수 거래를 차질 없이 완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CS는 영상감시장치 기업인 미래정보기술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래정보기술은 지난해 매출액 341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 “중·러 본토 때릴 핵폭격기 온다”…미군, B-21 첫 실전기지에 3조원 투입 [밀리터리+]

    “중·러 본토 때릴 핵폭격기 온다”…미군, B-21 첫 실전기지에 3조원 투입 [밀리터리+]

    미국이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의 첫 실전기지를 완성하기 위해 약 20억 달러(약 3조 670억원)를 투입하고 있다. 첫 운용기는 2027년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B-1B 랜서가 출격하는 이 기지는 앞으로 미국의 핵·재래식 장거리 타격을 책임질 차세대 거점으로 바뀐다. 미 공군에 따르면 트로이 메인크 공군장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엘즈워스 기지를 방문해 B-21 수용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미 공군은 이곳을 B-21의 첫 주운용기지이자 조종사·정비인력 교육을 담당할 공식 훈련부대로 선정했다. 엘즈워스에서는 B-1B 운용을 이어가면서 B-21 전용 시설을 동시에 건설하고 있다. 미 공군은 이 가운데 저피탐 복원시설과 세척·일반정비 격납고를 최근 처음으로 인수했다. 두 시설에만 각각 1억 6100만 달러(약 2469억원)와 8100만 달러(약 1242억원)가 들어갔다. 스텔스 도료까지 실내 정비…첫 전용시설 완공 저피탐 복원시설은 B-21 표면의 레이더 흡수 소재를 점검하고 복원하는 공간이다. 세척·정비 격납고도 기체를 실내에서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악천후 영향을 줄이고 정비 시간을 단축해 폭격기의 가동률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미 공군은 건물 인수 직후 컴퓨터와 보안 장비, 각종 운용 설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메인크 장관은 전용 시설 확보가 B-21을 대규모로 실전 배치하기 위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엘즈워스 기지는 앞으로 격납고와 훈련시설, 무장 지원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확충한다. B-21은 현재 비행시험과 초기 저율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미 공군은 2025년 예정된 항공기를 인도받았으며, 2027년에는 엘즈워스 기지에 첫 운용기를 배치한다는 일정을 유지하고 있다. 미군은 최소 100대를 확보해 B-1B와 B-2를 단계적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B-1B와 임무 교대…핵·재래식 장거리 타격 중심으로 엘즈워스의 제28폭격비행단은 현재 B-1B를 운용한다. B-1B는 핵무기 임무에서 빠진 재래식 폭격기지만,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정밀유도무기를 대량 탑재할 수 있다. 기지는 B-1B 전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B-21로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B-21은 스텔스 성능을 바탕으로 강력한 방공망을 뚫고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운용하도록 개발됐다. 미 공군은 장거리 침투 타격과 네트워크 기반 작전 능력을 결합해 중국과 러시아의 핵심 표적을 위협한다는 구상이다. 미군은 엘즈워스를 시작으로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와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도 B-21을 배치할 계획이다. 첫 기지가 제때 완성돼야 조종사 훈련과 정비체계 구축, 후속 기지 전환도 속도를 낼 수 있다. 결국 엘즈워스에 투입되는 20억 달러는 격납고 몇 동을 짓는 비용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B-1B 중심의 기존 폭격기 전력을 B-21 중심의 스텔스 장거리 타격망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다.
  • 강원, 120조 AI데이터센터 ‘속도전’…우상호 “가장 빨리 착공”

    강원, 120조 AI데이터센터 ‘속도전’…우상호 “가장 빨리 착공”

    강원도가 민선 9기 최대 현안인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낸다. 도는 6일 도청에서 동해시, GS와 동해 AI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도와 동해시, GS는 동해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AI 인프라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에 포함된 동해 AI 데이터센터는 GS가 동해 북평제2일반산업단지에 2.4GW 규모로 짓는다. 우선 2028년까지 1.2GW급을 완공하고, 이듬해인 2029년 1.2GW급을 증설한다. 2.4GW급의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기준 아시아 최대 규모이고, 투자비는 그래픽처리장치, 메모리 비용까지 포함해 최대 120조 원에 이른다. GS가 북평제2산단을 소유하고 있어 토지 보상과 매입에 드는 시간이 절약되고, 도와 동해시가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해 AI 데이터센터 건립은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강원지사는 취임 첫날인 1일 ‘AI 데이터센터추진단 구성’을 1호로 결재하고,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는 “(메가프로젝트 중)가장 빨리 착공하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동해시도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제, 산업, 도시계획, 건축, 환경 부서가 참여하는 전담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우 지사는 “동해 AI 데이터센터는 강원 AI 산업의 첫 프로젝트이자 AI 산업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은 투자에 전념하고 행정은 도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기업이 원하는 속도에 맞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의 20조짜리 항모, 드론에 박살난다…“드레드노트 함정에 빠진 미국” [밀리터리+]

    트럼프의 20조짜리 항모, 드론에 박살난다…“드레드노트 함정에 빠진 미국” [밀리터리+]

    수십 년간 세계 전장을 압도해 온 미국의 군사 패권이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국적의 군사 전문가이자 미국 블룸버그 통신 칼럼니스트인 맥스 헤이스팅스는 5일(현지시간) “오늘날 전쟁이 드론, 인공지능(AI), 저가 무기 체계의 발전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전장 지배력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헤이스팅스는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값싼 드론과 미사일이 수억 달러짜리 군사 자산을 무력화하는 사례가 늘면서 기존의 군사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로 들었다. 우크라이나는 연간 수백만 대의 드론을 생산·운용하며 러시아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수십만 달러 수준의 자폭 무인 수상정으로 수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군함을 격침시키는 등 저비용 무기가 고가의 전통 전력을 압도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에서도 막대한 양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과 사드 요격미사일이 사용되면서 미국의 무기고가 크게 감소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 앞으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는 등 새로운 분쟁이 발생한다면 미국은 충분한 요격 자산을 확보하지 못한 채 대응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용 대비 효과의 불균형의 예는 어렵지 않게 들 수 있다. 헤이스팅스는 “미 해군은 130억 달러(한화 약 20조 원)에 달하는 대형 항공모함과 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사정권 내에 두는 것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미군은 이란이 날린 7000~3만 5000달러(1072만~5360만 원)짜리 샤헤드 드론을 막기 위해 한 발당 400만 달러(약 61억 원)에 달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문제의 핵심은 인공지능(AI)헤이스팅스는 AI가 이 모든 문제의 핵심에 있다고 꼽았다. 그는 “AI 기술은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아무리 민첩한 국방 조달 부서라도 무엇을 구매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AI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면서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해 온 기술 우위가 약화할 수 있으며, 딥시크 등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AI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으면서 새로운 안보 위협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의 AI 기업들은 미국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비용으로 군사 처리가 가능한 자체 AI 모델을 양산하고 있다. 헤이스팅스는 “오늘날의 상황은 1906년 영국과 독일의 해군력 경쟁을 떠올리게 한다”며 “영국 해군이 혁신적인 거대 전함인 HMS 드레드노트를 진수한 뒤 기존의 모든 군함을 단숨에 고철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당시 영국의 드레드노트함 개발 이후 기존 전함들이 모두 구식이 되자 결국 영국은 독일과 새로운 전함을 처음부터 경쟁하며 군비 경쟁을 다시 시작해야 했다. 혁신적 기술이 오히려 기존 패권국의 기술적 자산을 무력화하는 ‘드레드노트의 함정’에 미국이 빠진 셈이다. 비대칭 방어 기술의 중요성헤이스팅스는 “앞으로 다가올 우주·지상 AI 군비 경쟁에서 패배하는 국가에 자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발트해를 가로지르는 200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가스 수송용 노르드스트림 파이프라인이 우크라이나의 저가 기술로 파괴된 사건은 인프라의 본질적인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사이버 공격, 그리고 러시아가 주도하는 테러에 이미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무기한 지속될 수 있는 저강도 적대 행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널리 퍼진 예측과는 달리 우리가 81년간의 핵 시대를 살아남았다는 사실”이라며 “만약 핵무기가 AI와 연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인류는 향후 80년도 마찬가지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이를 막지 못한다면 서구 문명의 종말은 훨씬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목표는 3할-30홈런-100타점”…‘천재타자’ 강백호의 진화는 계속된다

    “목표는 3할-30홈런-100타점”…‘천재타자’ 강백호의 진화는 계속된다

    3할은 세 번 해봤다. 100타점도 한 번은 해봤다. 그런데 30홈런이 없었다. ‘천재타자’ 강백호(한화 이글스)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못내 아쉬워한 이유다. 올해는 그 모든 걸 한꺼번에 바라보고 있다. 강백호는 6일 기준 타율 0.320(9위) 23홈런(3위) 85타점(1위)을 기록 중이다. 7월 4경기에서만 타율 0.571(14타수 8안타) 4홈런 8타점으로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특히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는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의 원맨쇼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은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니 끝까지 봐야겠지만 홈런과 타점은 이미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했다고 평가받을 성적이다. 놀라운 것은 아직 전반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성적이 나왔다는 점이다. 오스틴 딘(LG 트윈스·27개)과 김도영(KIA 타이거즈·26개)의 홈런왕 경쟁에 강백호도 가세한 분위기가 됐지만 강백호는 “저는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그 선수들이 훨씬 홈런 잘 친다. 겸손이 아니라 진짜로 저보다 잘 친다”고 말했다. 홈런왕 욕심은 없지만 대신 간절히 바라는 것은 데뷔 첫 30홈런이다. 데뷔 시즌인 2018년 29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그보다 많이 친 시즌이 없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최대 100억원에 한화에 합류한 만큼 의미 있는 성적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강백호는 “홈런 30개를 못 쳐봐서 30개는 쳐보고 싶다. 홈런 30개, 3할, 100타점이 가장 큰 목표”라며 “FA 첫해에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계약 당시만 해도 수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의문 부호가 붙었지만 현재 성적만 놓고 보면 논쟁이 필요 없을 정도로 타석에서 보여주는 가치가 엄청나다. ‘100억원도 착한 가격’이라는 이야기가 벌써 나온다. 개인적으로 여러 우여곡절과 부침을 겪으면서 더 성장했고 그것이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백호는 “예전보다 실력이나 멘털적으로 더 나은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시즌들도 몇 번 보내다 보니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것도 많이 배웠고, 지금도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여러 기록 중에 타점의 가치를 가장 높게 여기는 것도 그의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강백호는 “타점은 저 혼자서 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출루도 잘해주고 누상에서 잘 흔들면서 저에게 많은 기회를 줬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멀티홈런을 때린 3일 LG전에서도 강백호는 홈런보다 8회초 2-0으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쳤을 때 진심으로 더 기뻐했다. 승부처에서 1~2점만 더 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의 예측대로 한화는 강백호의 타점을 시작으로 8회초에만 5점을 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누구보다 수비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도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지만 강백호는 고민하거나 아쉬워하는 대신 “제 역할에 맞춰 어디가 됐든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거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매 경기 이기게끔, 도움이 되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백호가 중심 타선에서 제 역할을 하면서 다른 타자들까지 같이 힘을 내고 있다. 이보다 잘할 수 있을까 싶지만 강백호는 앞으로도 매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강백호는 “제가 아직 나이도 어리고, 다치지만 않으면 선수 생활이 길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커리어 하이를 매년 쓸 수 있는, 기대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 김민석, 당대표 출마 선언…“당의 미래 위해 치열한 논쟁 각오”

    김민석, 당대표 출마 선언…“당의 미래 위해 치열한 논쟁 각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6일 “저의 당대표 출마는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당내논쟁을 각오한 무거운 책임감의 산물”이라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 차례 더 출마 선언을 한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전남광주 동구 금남로에 있는 옛 전남도청 건물인 전일빌딩 245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갖고 “5·18의 성지이자, 대한민국 메가체인지의 출발지가 될 이곳 광주에서 저는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긴다. 당내논쟁을 회피하지 말라는 말씀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출마 선언 첫 일정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5·18단체 대표단과 청년 당원 20여명과 함께 참배를 마친 후 윤상원 열사, 박현숙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이제 5·18이 역사를 넘어 미래입니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 김민석’이라고 적었다. 김 전 총리는 출마 선언을 통해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정청래 전임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국정 성공도 총선 승리도 당의 단합도 어렵다”며 “합당 추진, 검찰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 전략 등에서 나타난 논의 부족, 토론 부족, 절차 미비, 일관성 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전 총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은 갈라치기와 멸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민주당과 민주 진영의 절대 자산이고 공통역사”라며 “긍정의 역사를 키우고 부족함의 역사를 반면교사의 애정으로 품는 것만이 당과 당원과 후배들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당정일치와 민생 실용 통합노선만이 네 번의 민주 정부에서 검증된 필승노선”이라며 “저는 민주대연합론자이며, 당원주권론자이며, 검찰개혁론자이며, 숙의민주주의론자”라고 강변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명성 경쟁에 나선 정 전 대표 측을 겨냥해 1인 1표제, 당원주권정당, 보완수사권 폐지, 언론개혁 등에 대한 입장이 같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국정 지원도 총선 승리도 김민석이 답”이라며 “역사적 시점에 당이 국정의 짐이나 갈등의 진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의 광주 출마 선언에는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 중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이건태 의원을 비롯해 김영록 전 전남지사, 신정훈·김원이·김문수·김태선·박균택·안도걸·염태영·이용우·전진숙·정진욱·조계원·황정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 李대통령 “반도체 토지 알박기…협의 취득과 강제 수용 절차 동시에 시작”

    李대통령 “반도체 토지 알박기…협의 취득과 강제 수용 절차 동시에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반도체 생산 시설 투자 등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한 부지 선정과 관련해 “협의 취득과 강제 수용 절차를 동시에 시작하도록 하라”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주제하고 “토지 취득 과정에서도 보면 협의 취득 절차를 거치고 그중에서 버티는 ‘알박기’ 이런 게 있으면 협의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그래도 안 되면 마지막에 가서야 비로소 강제 수용 절차를 시작한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속도전을 주문한 이 대통령은 협의 취득과 강제 수용 절차를 동시에 시작하라고 한 데 대해 “원래 법률의 취지가 그런 것”이라며 “협의 취득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부지 선정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 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이 사업을 어디에서 구체적으로 진행할 것인지 부지 선정을 오늘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물론 대체적으로 짐작하는 바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확정을 좀 지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재차 속도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야말로 국운이 걸린 총력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선 누가 얼마나 더 빨리 선점하느냐, 누가 더 빠르냐로 결판나는 것 같다”며 “그야말로 오직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력과 용수 문제도 빠르게 해결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전력·용수 문제도 다른 절차가 다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당연히 되는 걸 전제로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업 측에서 재생에너지는 많지만 기저 전력 공급이 문제 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한다고 하니까 그 해결을 선제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메가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8월 반도체특별법이 시행됨과 동시에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가 출범하게 되는데 이 위원회와 연계해 추가 회의를 통해 꼼꼼하게 업무를 챙겨가도록 하겠다”며 “이 일은 이벤트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역사적 대전환점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마침 재정적으로도 반도체 산업 분야에 초과 세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재정 지원을 포함해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기업 대표로는 삼성전자 김용관 사장과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방안’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여건 및 용인 산단 신속 조성 지원 방안’을 각각 발제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 계획을 공유하고 인프라 조성, 인력 양성, 인허가, 정주 여건 개선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제안했다.
  • 신한금융, AI 비서에 ‘레드팀’ 맡겼다

    신한금융, AI 비서에 ‘레드팀’ 맡겼다

    신한금융그룹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경영진 토론의 ‘레드팀(Red Team·반대 의견을 내는 검증팀)’으로 투입하며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가 단순히 회의 내용을 정리하거나 자료를 검색하는 수준을 넘어 경영진의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까지 맡은 것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3~4일 경기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그룹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생동하는 신한, 압도적 몰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의 핵심은 AI 에이전트 활용이다. AI 에이전트는 토론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놓친 쟁점과 대안을 제시했으며, 사전 과제와 조별 발표안 평가에도 참여해 의사결정을 지원했다. 첫째 날에는 ‘외부에서 바라본 신한의 현주소’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 고유의 야성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 및 미래 금융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경영진의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AX 전환을 위한 하반기 추진 계획이 공유됐다. 자회사는 AI를 활용한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AI 에이전트 체험 부스도 현장에 설치돼 참석자들은 다양한 AI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진 회장은 “단순히 의지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차별적인 상품·서비스 개발에 더해 ‘몰입’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도전적인 지향점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더들부터 AI를 활용해 각자의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지배구조 개선안 지연에… 양종희 KB금융 회장 연임하나

    지배구조 개선안 지연에… 양종희 KB금융 회장 연임하나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가 늦어지면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변수가 될 수도 있었던 개선안이 나오기 전에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된 데다, 현직 회장 프리미엄과 이사회 구도까지 겹치면서 양 회장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이유에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추위는 지난 3일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 6명을 확정했다. 내부 후보는 양 회장과 이재근 KB금융 부문장, 이창권 KB금융 부문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다. 외부 후보로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비공개 후보 1명이 이름을 올렸다. 회추위는 다음달 27일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한 뒤 9월 11일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회추위 구성도 양 회장에게 우호적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차은영·이명활·김선엽·서정호 이사 등 4명은 양 회장 취임 이후 합류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선임 시점만으로 성향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직 회장은 주요 안건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사외이사들과 접점을 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관심은 6명의 경쟁보다 양 회장의 첫 연임 성사 여부에 쏠린다. 이재근 부문장은 KB국민은행장을 지낸 내부 유력 후보지만, 현직 회장이 첫 연임에 나선 상황에서는 경영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이 현직 회장에게 강점으로 작용한다.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다른 후보들이 현직 회장을 뛰어넘을 만한 명분을 제시해야 하는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의 영향력도 당초보다 약해진 분위기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2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KB금융 숏리스트 확정 전 지배구조 개선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금융지주 회장 3연임 제한의 법제화’를 놓고 막판 조율이 길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선안이 뒤늦게 나오더라도 첫 연임 도전까지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후보의 존재감도 크지 않다는 분위기다. 권광석 전 행장은 2024년 DGB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도 외부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금융권에서는 현직 회장 중심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 한국은 어떤 ‘AI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가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한국은 어떤 ‘AI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가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AI 생태계, 인프라·개발·전환 3단계AI 인프라 도시, 기반 시설에 집중광주·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해당AI 개발 도시, 새 기술·서비스 제공샌프란시스코·베이징 ‘막대한 투자’모든 지역이 따라갈 수는 없는 모델AI 전환 도시, 행정·산업·교육 적용새 크리에이터 브랜드와 문화 창조세계 어디에서도 본격 등장 안 해한국의 도시 발전 모델로 만들어야 이재명 정부가 광주에 제2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국가 전략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투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질문은 남는다. 반도체 산업단지를 과연 AI 도시라고 부를 수 있을까. 최근 한국에서는 AI 도시라는 용어가 매우 넓게 사용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단지와 데이터센터는 물론 AI 스마트도시, AI 연구단지, AI 행정도시까지 모두 AI 도시라는 이름 아래 묶인다. AI라는 단어는 익숙하지만, 정작 어떤 도시를 의미하는지는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같은 이름 아래 전혀 다른 정책이 공존하는 셈이다. AI 도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AI 산업의 구조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도시는 산업을 담는 그릇이며 산업의 변화는 도시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AI 산업의 구조를 이해하면 어떤 도시가 AI 도시인지도 훨씬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AI 생태계가 AI 도시를 결정한다 AI 생태계는 크게 세 단계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AI 인프라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처럼 AI가 작동하기 위한 기반 시설이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 세계 각국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을 벌이는 이유도 AI 경쟁의 출발점이 인프라에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AI 개발이다. 거대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로봇 지능처럼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를 만드는 단계다. 이 영역에서는 연구개발 역량과 최고 수준의 인재, 대학과 스타트업, 벤처투자 생태계가 경쟁력을 결정한다. 세 번째는 AI 전환(AIX)이다. 이미 개발된 AI를 산업과 도시, 개인의 삶에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단계다. 앞으로 대부분의 기업과 지역이 경쟁하게 될 영역도 바로 여기다. AI를 직접 개발하지 않더라도 얼마나 창의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AI 생태계는 인프라, 개발, 전환이라는 서로 다른 단계로 이루어진다. 필요한 자원도 정책도 다르다. 도시 역시 어느 단계에 강점을 두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발전 전략을 선택하게 된다. AI 도시를 하나의 개념으로 묶어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AI 개발도시와 AI 인프라도시 AI 개발도시는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를 만드는 도시다. 경쟁력은 공장의 규모보다 연구개발 생태계에서 나온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가 대표적이다. 세계적인 AI 기업과 스타트업, 투자자,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으며 오늘날 AI 혁신의 상당수가 이 지역에서 시작된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이 가장 가까운 사례다. 주요 AI 연구기관과 대학, 대형 AI 기업이 집중되어 있으며 거대언어모델과 기초 AI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시가 샌프란시스코나 베이징을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다. AI 개발도시는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와 최고 수준의 인재, 세계적인 대학과 벤처투자 시장을 동시에 갖춰야 가능한 모델이다. 국가 차원에서도 소수의 도시만 담당할 수 있는 전략이지 모든 지역의 발전 모델이 될 수는 없다. AI 인프라도시는 AI를 개발하기보다 그 기반을 구축하는 도시다.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전력망과 용수 공급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AI 산업의 성장 자체를 뒷받침하는 기반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광주가 추진하는 AI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가 이 전략에 해당한다. 미국과 중국도 대규모 반도체 생산과 데이터센터 투자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AI 시대에도 산업 경쟁력의 출발점은 결국 안정적인 인프라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AI 인프라도시를 지향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 반도체 산업은 막대한 자본과 전력, 용수, 글로벌 공급망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규모의 경제 산업이다. 국가가 전략적으로 몇 개의 거점을 육성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모든 도시가 같은 전략을 선택할 수는 없다. 결국 대부분의 도시는 다른 질문을 던져야 한다. AI를 어디에서 생산할 것인가가 아니라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AI 전환도시가 등장한다. ●일반 도시의 선택, AI 전환 도시 AI 개발도시와 AI 인프라도시는 국가 경쟁력에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시가 샌프란시스코처럼 AI를 개발하거나, 광주와 용인처럼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반 도시의 경쟁력은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AI 전환도시는 AI를 도시 전체에 확산시키는 도시다. AI를 행정과 산업, 교육과 문화, 창업과 일상에 적용해 새로운 생산성과 창의성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도시의 경쟁력은 자체적인 AI 모델을 보유했느냐보다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 도시가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AI 전략인 셈이다. AI 전환도시는 다시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도시 운영을 혁신하는 AI 스마트도시,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AI 산업도시, 개인과 크리에이터를 중심에 두는 AI 크리에이터 타운이다. 이 세 모델은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며 하나의 도시도 여건에 따라 세 가지 전략을 함께 추진할 수 있다. AI 스마트도시는 기존 스마트도시를 AI 시대에 맞게 발전시킨 모델이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도시 운영 자체를 지능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데이터 수집이 목적이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한 문제 해결이 목표다. 최근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이 제안한 AI 도시가 여기에 가장 가깝다. 그는 AI 신뢰성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실증·인증 기능을 집적하고, 시민의 경험과 암묵지를 AI 시대의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는 생태계를 제안했다. 특히 지역의 문화와 음식, 역사와 스토리를 새로운 데이터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산업도시는 기업과 산업의 AI 전환을 중심에 둔다. 도시 기반 시설보다 기업의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AI를 적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피지컬 AI와 산업용 로봇으로 산업 구조를 혁신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피츠버그는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로, 중국 선전은 AI와 하드웨어·제조업의 결합으로 이를 보여 준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의 산업도시 역시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 바이오, 물류 등 주력 산업에 AI를 적극 도입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AI 크리에이터 타운은 기업보다 개인을, 생산보다 창의성을, 공장보다 창작을 중심에 두는 모델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더 많은 시민이 창작과 창업에 도전하고, 더 많은 크리에이터 브랜드가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생성형 AI가 창작의 비용을 빠르게 낮추면서, 디자인·영상·번역·마케팅처럼 과거에는 기업만 수행할 수 있었던 일이 개인과 소규모 팀에게도 가능해지고 있다. AI는 대기업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개인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크게 높이는 기술이 되고 있다. 이 점에서 기존의 창조도시나 문화도시와도 차이가 있다. 문화를 소비하는 도시가 아니라 문화를 생산하는 도시, 그리고 AI로 그 생산성을 높이는 도시가 AI 크리에이터 타운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도시 모델이 아직 세계 어디에도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미국도 중국도 AI 개발과 산업에서는 앞서 있지만 개인과 크리에이터의 AI 활용을 도시 전략의 중심에 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바로 이 점이 한국 도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이 먼저 만들어야 할 AI 도시 산업혁명 시대 도시의 경쟁력은 공장에 있었다. 정보화 시대에는 연구개발과 플랫폼이 도시 성장을 이끌었다. AI 시대에는 무엇이 도시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인가. 그 답은 AI를 활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반도체도 중요하고 AI 모델도 중요하다. 그러나 지역 도시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은 더 많은 시민이 AI를 활용해 창작하고 창업하며 새로운 크리에이터 브랜드와 문화를 만들어 내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AI는 도시를 대신 성장시키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창의성을 증폭시키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세계는 지금 AI 개발도시와 AI 인프라도시를 두고 경쟁하고 있지만 개인과 크리에이터의 AI 활용을 도시 전략의 중심에 둔 모델은 아직 뚜렷하게 등장하지 않았다. 미국은 AI를 개발하고, 중국은 AI를 산업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국의 답은 AI를 가장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도시, AI 크리에이터 타운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이미 문화와 기술을 함께 성장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제 그 경험을 도시 전략으로 확장할 차례다. 문화와 기술이 결합한 AI 크리에이터 타운은 한국 지역 도시의 새로운 발전 모델이자 세계에 제시할 수 있는 한국형 AI 도시의 비전이 될 것이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주민 만족시키는 구정의 변화… 중구의 큰 도약 완성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주민 만족시키는 구정의 변화… 중구의 큰 도약 완성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변화의 결과 답해야 할 시간2035년까지 1.4만 가구 정비 추진5000가구는 인허가 끝… 착공 단계신당·약수역 일대 주거 개선 속도굵직한 사회간접자본 사업문화·체육·커뮤니티 시설들 부족기부채납 등 ‘균형발전기금’ 조성도시정비 방향 市와 일치 ‘시너지’청년·어르신 복지도 더 강화 청년 공공임대 1000호 공급 예정‘내편 우대적금’ 청년들 자립 도와어르신 위한 ‘내편 콜택시’ 도입도“15개 모든 행정동에서 보내주신 지지는 지난 4년의 성과에 대한 신뢰이자, 중구의 변화를 중단 없이 완성해 달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길성(60)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달 22일 집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재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민선 8기에 남산 고도제한 완화 등 낡은 규제를 풀고 변화의 초석을 다졌다면, 민선 9기에는 그 변화를 일상에서 구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개발 이익이 특정 지역에 머물지 않고 전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환원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년 전에는 근소한 표차였지만, 이번엔 전 지역에서 승리했다. “중구 민심은 구의원(총 9석)의 경우 민주당(비례대표 포함 5명)과 국민의힘을 4명씩 선택했지만 시장과 구청장 결과는 달랐다. 정당 간판보다는 누가 내 삶을 위해 일할 일꾼인지 판단한 선거였다는 의미다. 4년 동안 주민과 함께 만든 실질적인 변화가 원동력이었다고 본다. 30년 숙원이던 남산 고도 제한을 완화했고, 멈춰있던 재개발·재건축을 다시 가동했다. 명동스퀘어 조성과 남산자락숲길, 그리고 주민들 발이 된 ‘내편 중구버스’까지 일상에서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사업에 집중했다. 선거 기간 만난 분들께서 ‘숲길 덕분에 매일 걷는다’, ‘중구 돌봄 덕분에 직장 다닌다’며 손을 잡아주실 때 확신을 얻었다. 그때는 후보 신분이었지만 다시 일할 구청장이라고 생각하고 주신 민원은 복귀하자마자 각 과에 전달했다.” -민선 9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민선 8기가 ‘변화의 시작’이었다면 9기는 ‘변화의 완성’이 될 것이다. 그동안 여러 제도를 개선하고 미래 설계를 마쳤다면, 이제 눈에 보이는 결과로 답해야 한다. 특히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게 아니라 주민이 주인이 되는 정책을 통해 구정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 슬로건 역시 주민 공모를 통해 ‘변화하는 중구’의 모습을 담아 정하기로 했다. ‘내편 중구’라는 정책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주민들이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행정을 펼치겠다.” -도시정비 사업에 대한 주민 기대가 큰데. “구도심인 중구의 최대 현안은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이다. 2035년까지 1만 4000가구 규모의 주거 공간 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 이미 5000가구는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건설사 선정이나 착공 단계에 들어갔다. 신당 8·9·10구역과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 약수역 일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남산타운 리모델링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동시에 노후 주거지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창호 교체나 단열 보강 등 주거 개선 사업도 이어가겠다.” -굵직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공약도 눈에 띈다. “중구는 업무 핵심지구 역할을 톡톡히 하지만 신도시와 달리 문화·체육시설이나 커뮤니티 공간은 부족하다. 대형 도서관을 짓거나 포화 상태인 보건소를 이전·신축하고 낡은 주민센터를 개선하는 등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중구에서 일어나는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부채납 등으로 ‘중구 균형발전기금’을 조성할 생각이다. 그래야 개발 이익이 특정 지역에 머물지 않고 모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SOC 사업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진다. 대형 구립도서관은 기부채납을 통해 민선 9기 안에 완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충체육관 복합 재건축이나 충무아트센터 일대 재개발은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시일이 걸린다. 서울시 지원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도시정비 방향에 대해 시와 의견이 일치하는 만큼 정책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구의회 건물 부지를 매각하고 기부채납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면, 낡은 중구청사도 주민에게 더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을 거다.” -청년 정책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데. “중구는 20~30대 청년 인구 비율이 31.9%에 이른다. 일자리가 많기 때문에 정착하고 싶어 하는 청년은 많지만, 주거 공간은 적고 집값은 비싸다 보니 터를 잡기 쉽지 않다. 우선 청년들이 중구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중구형 청년 공공임대주택’ 1000호를 조성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겠다. 정비사업으로 확보되는 물량이나 유휴 공공시설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중구에서 머무는 청년이 시드머니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에서도 청년이 목돈을 마련하도록 금리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청년에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내편 우대적금 1000만원 마련 프로젝트’로 청년 자립을 돕겠다. 중구에 있는 기업과 소통을 해서 청년에겐 인턴십이나 일자리를 소개하고 기업에는 필요로 하는 인재를 연결하도록 하겠다.” -창덕여중이 지난달 서울의 중학교 중 처음 IB(국제 바칼로레아)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는데. “중구의 교육 패러다임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방증이다. 중구는 초등학교 교육까지는 학부모 만족도가 높다. 그러나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면 학군이나 학원을 찾아 이동하곤 한다. 창덕여중은 정동 일대이기에 주민이 많은 신당동 권역에도 IB 교육과정을 도입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 창덕여중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희망하는 학교가 있다면,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다산로 일대를 핵심 축으로 삼아 대형 학원이나 소규모 국제학교 유치, 원어민 교사 지원 등으로 교육을 위해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겠다.” -어르신 복지 분야에서 새로워지는 점은 무엇인가. “어르신을 위한 ‘내편 콜택시’를 도입한다. 중구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서울시 최초로 교통비를 지원했다. 고립을 예방하고 건강한 일상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어려워 택시를 타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티머니와 협업해 중구민을 위한 전용 콜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전화 한 통이면 간편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단체 실손보험 가입으로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내편 밥상’과 ‘내편 도시락’으로 영양과 돌봄을 동시에 챙기겠다.” -앞으로 1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일지 궁금한데. “우선 공약 이행을 위한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청년을 위한 우대적금 지원이나 어르신을 위한 내편 콜택시, 아이들을 위한 아침·심야·일시 돌봄 확대, 내편 밥상·내편 도시락 등은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론 예산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구의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근현대사 건물이 많은 정동 일대를 국내외 방문객이 밤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당 지지율 지형상 쉽지 않은 선거였기에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민선 8기 성과를 보고 다시 믿어주셨다. ‘지금처럼만 해달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중구에 산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 중구의 더 큰 도약을 위한 여정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1966년 전북 부안에서 6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0세에 서울로 올라와 중구에서 학창 시절(광희초, 동북중, 성동고)을 보냈고, 우석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광남일보 정치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거쳤다. 이후 LIG넥스원 상무, 용인도시공사 사장 등 민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지상욱 전 의원 보좌관과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센터장 등 보수정당에 뿌리를 내렸다. 2022년 국민의힘 공천으로 구청장에 도전, 현직인 민주당 서양호 후보를 꺾었다. 이어 남산 고도제한 완화,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남산자락숲길 조성 등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2026년 6·3 지방선거에선 15개 동 전체에서 완승을 거둬 서울의 격전지 중구를 지켜냈다.
  • “정당 독식·문중 대립 끝나… ‘안 됩니다’ 민원, 성주서는 됩니다”

    “정당 독식·문중 대립 끝나… ‘안 됩니다’ 민원, 성주서는 됩니다”

    국힘 텃밭서 46표 차로 극적 당선김씨·이씨 30년간 군수 대결 종식3산단 조기 완공·가야산 관광 개발인구 4만 5000명 회복 최우선 목표‘불가 민원’ 숙의해 군수 최종 보고군민 월 5만원 지역화폐 지급 검토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마음을 얻기 위해 정성을 다하다 보니 마침내 선택을 받았지요. 이제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완성하고 ‘더 큰 성주’를 만드는 데 온몸을 바치겠습니다.” 전화식(68) 경북 성주군수에게 지난 8년은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는 2018년 30여년 공직 생활의 경험과 폭넓은 인맥, 지역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바탕으로 처음 성주군수 선거에 뛰어들었다. 정당 공천을 뒤로하고 무소속의 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결과는 687표 차 낙선이었다. 4년 뒤인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무소속 후보로 군민 앞에 섰으나 결과는 또다시 낙선. 565표 차라는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많은 이들이 그의 도전이 여기서 끝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전 군수는 오히려 더 강하게 무장했다. 절치부심하며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이번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마침내 군민의 신뢰를 얻으며 성주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주인공이 됐다. 전 군수는 5일 군수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뒤늦게 군민의 선택을 받은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면서 “2번의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면서 더 커진 가슴으로 군민을 모실 수 있게 됐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쌓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며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민의힘 ‘텃밭’에서 3연속 무소속으로 도전 끝에 불과 46표 차로 당선됐는데. “제게 표를 주신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무한한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지역 구도와 특정 정당 독식을 타파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성주의 발전을 이끌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성주 발전이라는 결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 -성주 사회를 양분시켜 온 혈연·지연 중심 구도가 청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주는 1995년 민선 1기 출범 이후 지난 8기까지 30년이 넘도록 김해 김씨와 성산 이씨 양 문중이 7~8년씩 번갈아 가며 군수직을 맡아 왔다. 저의 당선으로 오랜 문중 대결이 종식되고 주민 화합의 물꼬도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혈연과 공천이 아닌, 오로지 능력과 인물 중심으로 선택해 준 군민 덕분이다. 앞으로 특정 문중을 대표하는 군수가 아니라 모든 군민의 군수가 돼 군민 통합을 군정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 -지난 8년 동안 끊임없이 주민들을 만나 왔다. 가장 많이 들은 목소리는. “모두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청년이 돌아오는 성주를 만들어 달라. 지역 경제를 반드시 살려 달라’는 것이었다. 농업인은 인력난 해소와 안정적인 소득을, 청년들은 일자리와 주거를, 어르신들은 의료와 복지 확대를 강조했다. 모두 민선 9기 주요 공약집에 담았으며 이를 철저히 이행하겠다.” -지역에서 가장 급선무는 무엇이며, 군정의 중점은 어디에 둘 계획인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이다. 이를 위해 인구와 산업, 농업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성주 참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도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성주3일반산업단지(면적 48만㎡, 사업비 1100여억원) 조기 완공과 성주호와 가야산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고히 조성해 침체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이를 통해 민선 9기 성주 인구 4만 5000명 회복 목표를 달성하겠다.” -취임 후 1호 결재는 무엇이었는지. “‘안 됩니다 민원실’ 운영을 지시했다. 감사 부서에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현업 부서에서 민원인에게 ‘안 됩니다’라는 불가 민원을 이관받아 심도 있게 검토·숙의한 뒤 결과를 군수에게 최종 보고하도록 했다. 이는 종전 단순히 규정·법규를 먼저 따지는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군민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밀착형 적극 행정으로 과감히 전환하려는 조치다. 700여 공직자들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선거 전 군민에게 월 20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성주형 농촌 기본소득’을 공약했다. “농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성주도 마찬가지다. 성주형 농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소득 지원이 아니라 사람이 머물고 소비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지역 활력 정책이다. 성주가 1~2년 이내에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도록 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 하지만 당장 민생 경제가 너무 어렵다. 우선 내년부터 자체 재원을 투입해 1인당 월 5만원씩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민선 8기에서 9기로 계속 이어 추진할 정책이 있는지. “전임 이병환 군수 때부터 추진해 온 시책, 사업 등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중단·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신념이다. 특히 성주 미래를 더욱 활짝 여는 데 이바지할 동서 3축 고속도로(무주~성주~대구) 건설과 국도 30호선(성주~대구 구간) 6차로 확장, 성주호 일대 관광지 개발,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 역세권 개발 등 굵직굵직한 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제 선거는 끝났고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협력으로 함께 성주의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때다. 민선 9기 군정 슬로건을 ‘하나 되는 성주, 다시 뛰는 성주’로 정한 것도 여기에 기초했다. 새로운 성주 도약의 길에 제가 기꺼이 앞장서서 이끌겠다.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 우리 모두는 ‘원팀’이다.” ■전화식 군수는 1957년 경북 성주 출신으로 성주 대가초·성주중·성주농고를 졸업하고 영남대에서 경제학사(지역사회개발학과), 환경대학원에서 환경관리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4년 7급 특채로 고령군에서 공직에 입문한 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과 성주부군수, 경북도환경연수원장 등을 지낸 지방행정 전문가다. 공직 퇴임 후에는 한국도로공사 감사위원장 겸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과 2022년 민선 7·8기 성주군수에 도전했으나 연거푸 낙선해 정치 인생이 끝나는 듯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46표 차로 따돌리고 재기에 성공하며 민선 9기 군정을 이끌게 됐다.
  • 中 수출길 뚫고 AI 영농 확대… 올해 ‘성주 참외’ 매출 7000억 도약 원년

    中 수출길 뚫고 AI 영농 확대… 올해 ‘성주 참외’ 매출 7000억 도약 원년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올해를 ‘성주 참외 조수입(매출) 7000억원 시대 도약의 원년’으로 정했다. 성주군은 3년 연속 6000억원대에 머문 성주 참외 조수입을 7000억원 시대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수출 다변화와 인공지능(AI) 기반 확대 등 관련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2023년 성주 참외 조수입 6014억원, 2024년 6200억원에 이어 지난해 6052억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6000억원대 조수입 달성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기준 성주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농가는 3760여곳. 재배 면적은 3399㏊, 생산량은 연간 18만 6000여t에 달한다. 이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8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군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올해 7000억원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목표다. 조수입 6000억원 시대를 연 지 불과 3년 만에 야심 찬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우선 군은 14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인 중국으로 성주 참외를 수출하기 위한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는 민선 9기 전화식 군수의 주요 공약이다. K푸드 세계화 흐름 속에서 수출 다변화를 통한 수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성주 참외 수출량은 402t, 수출액은 19억여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호주, 몽골, 두바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9개국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성주 참외가 ‘챠메(チャメ)’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주요 유통업체들이 참외 전용 판매대와 시식 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등 다른 국가에서도 성주 참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군은 또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사업으로 AI 기반 스마트 참외단지를 확대 조성해 성주 참외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참외 농가가 AI 기반 스마트 영농 관리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2024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참외 생산성이 3.7%, 농업소득은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농식품부의 분석을 기반으로 했다. 이밖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스마트 APC’로 진화시키는 한편 저품위 참외 전량 수매, 외국인 근로자 다변화를 통한 참외 농가 인력난 해소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 군수는 “성주 참외는 인구·경제 등 지역 전반을 움직이는 핵심 산업”이라며 “보다 전략적인 육성을 통해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 의원 중심 캠프보다 SNS 집중… 너도나도 ‘1주 1호남행’

    의원 중심 캠프보다 SNS 집중… 너도나도 ‘1주 1호남행’

    김민석, 오늘 광주에서 출마 선언엑스·인스타그램 소통에 힘 쏟아정청래 “누가 1인 1표에 앞장섰나”봉하서 盧 추모… 檢 개혁 등 강조송영길, 입각 관측에 출마 저울질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1인 1표’가 처음 적용되면서 유력 주자들의 전대 전략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캠프를 꾸리기보다는 당원을 겨냥한 소셜미디어(SNS) 소통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달라진 ‘전대 룰’로 주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진 가운데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가장 먼저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당시 권리당원과 대의원 선거인단 수(당대표 선거 기준)는 각각 111만 732명, 1만 6831명으로 집계됐다. 대의원 수가 권리당원 수에 비해 훨씬 적지만 당시에는 대의원 표에 가중치(약 17배)를 줬다. 그러나 8·17 전대부터 1인 1표가 도입돼 이러한 가중치가 사라진다. 대의원(15%), 권리당원(55%) 투표를 따로 할 필요도 없다. 결국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식으로 단순화됐다. 이처럼 대의원의 지역 내 권리당원 영향력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대의원 수도 상대적으로 적어 유력 주자들 모두 권리당원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급격히 늘어난 온라인 당원을 포섭하기 위한 주자들의 SNS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청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누가 당원주권정당 1인 1표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 누가 보완수사권 전면폐지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 그것이 문제로다”라며 강성 당원 표심 구애에 나섰다. 그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는 사실을 페이스북에 알리며 검찰개혁과 1인 1표제 완성 등을 강조했다. 주말 호남에서 당심 공략에 나섰던 김 전 총리는 여의도 복귀 닷새 만인 6일 오전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권리당원의 약 3분의 1이 호남에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해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마를 공식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후 국회로 이동해 한 차례 더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 전 총리는 핵심적인 소통 창구로 엑스(X)와 함께 젊은 층이 주로 쓰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정 전 대표가 페이스북을 주무기로 쓰는 것과 대조적이다. 김 전 총리도 실무적으로 지원하는 의원 그룹이 있긴 하지만 의원 중심 대규모 캠프를 꾸리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의원도 출마 시점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 의원이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출마 선언 일정이 이와 맞물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 출신의 송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우주항공 정책 환영 메시지를 냈다. 박창환 정치평론가는 “당원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만큼 온라인을 활용한 선거 운동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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