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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례시 지원 특별법’ 국회 통과…창원시 행정·재정 권한 확대

    ‘특례시 지원 특별법’ 국회 통과…창원시 행정·재정 권한 확대

    ‘특례시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경남 창원특례시가 실질적인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갖춘 자치단체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 창원시는 지난 7일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022년 특례시 출범 이후 4년여간 이어진 권한 확대 요구가 제도적으로 실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별법은 공포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시행된다. 법 통과로 시는 총 19개 신규 사무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그동안 개별 법령 개정을 통해 일부 권한이 이양됐던 것과 달리 특별법을 통해 안정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주요 내용에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변경 승인,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설치, 관광단지 지정·조성계획 승인 권한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 권한도 확대된다. 시는 환경부로부터 폐기물처분부담금과 생태계보전부담금 부과·징수 권한을 위임받아 징수금 일부를 시 세입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확보 재원은 지역 발전과 시민 생활환경 개선 등에 재투자될 전망이다. 이번 특별법 통과는 시민사회와 정치권, 지자체 공동 대응이 끌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시는 시민 지지와 참여, 특례시시장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5개 특례시의 공조,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법 지원이 법안 통과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한철수 창원시 지방자치분권협의회장은 “그동안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확보한 권한을 바탕으로 교통·환경·주거 등 생활 밀착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재정특례와 조직특례 등을 담은 특별법 개정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법 제2조 개정을 통해 특례시를 법정 자치단체 종류로 명시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100만 시민이 기다려온 권한 확보가 결실을 보았다”며 “행정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손톱만 한 두피에 머리카락 33개 더 났다”…먹는 탈모약, 출시 언제쯤 [핫이슈]

    “손톱만 한 두피에 머리카락 33개 더 났다”…먹는 탈모약, 출시 언제쯤 [핫이슈]

    탈모 치료제 시장에서 ‘먹는 약’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주 바이오기업 베라더믹스가 개발 중인 실험용 탈모 치료 알약이 임상시험에서 위약보다 뚜렷한 모발 증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추가 임상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통과하면 2~3년 안에 약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라더믹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남성형 탈모 치료제 후보 물질 ‘VDPHL01’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 약은 탈모 치료 성분으로 알려진 미녹시딜을 경구용으로 조정한 실험 약물이다. 이후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이 약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통과할 경우 탈모 치료제 시장의 새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주목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약을 ‘강화된 형태의 서방형 경구 미녹시딜’이라고 소개했다. 뉴욕포스트는 베라더믹스 측 설명을 인용해 이 약이 남성형·여성형 탈모를 겨냥한 첫 비호르몬성 경구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519명 임상서 위약군보다 모발 증가 이번 임상시험에는 경증에서 중등도 남성형 탈모를 겪는 남성 519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6개월 동안 VDPHL01 또는 위약을 복용했다. 베라더믹스에 따르면 하루 한 번 VDPHL01을 복용한 그룹은 6개월 뒤 표적 부위의 비연모 기준 모발 수가 두피 1㎠당 평균 30.3개 늘었다. 하루 두 번 복용한 그룹은 33.0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약군은 1㎠당 평균 7.3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가로·세로 1㎝, 손톱만 한 측정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다만 전체 두피에서 머리카락이 수천~수만 개 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임상에서 정한 특정 측정 부위의 모발 밀도 변화다. 체감 개선도 차이를 보였다. 약을 복용한 참가자 가운데 79~86%는 6개월 뒤 모발 성장에 “어떤 형태로든 개선이 있었다”고 답했다. 위약군에서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35%였다. 데일리메일은 일부 참가자에게서 복용 2개월 만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VDPHL01은 미녹시딜 8.5㎎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하루 최대 5㎎보다 많은 양이다. 미녹시딜은 혈관을 넓혀 두피와 모낭 주변의 혈류, 산소, 영양 공급을 늘린다. 이 과정에서 모발 성장기가 길어지고 휴지기 모낭이 다시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심장 부작용 없었다지만 부종·다모증 확인 관건은 안전성이다. 미녹시딜은 원래 혈압 치료제로 쓰이던 성분이다. 경구용 미녹시딜은 바르는 제형보다 전신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빠른 심박, 흉통, 심장 주변 체액 축적 등 심혈관 관련 우려가 제기돼 왔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에서 치료와 관련한 심각한 이상 반응이나 심장 이상 반응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라더믹스 최고경영자(CEO)이자 피부과 전문의인 리드 월드먼 박사는 뉴욕포스트에 “초기부터 일관되고 뚜렷한 모발 성장 효과가 나타났고 전반적 이상 반응 비율도 위약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작용은 있었다. VDPHL01 복용 환자 5~6%가 말초부종을 겪었다. 말초부종은 손, 다리, 발 등에 체액이 쌓여 붓는 증상이다. 일부 참가자에게는 머리 외 부위에 털이 자라는 다모증도 나타났다. 데일리메일은 실험군 346명 가운데 4명이 부작용 때문에 복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경구용 미녹시딜 연구와의 비교도 필요하다. 데일리메일은 2024년 한 연구에서 5㎎ 경구 미녹시딜을 6개월 복용한 환자들이 두피 1㎠당 평균 23.4개의 모발 증가를 보였고 2020년 태국 남성 30명 대상 연구에서는 6개월 뒤 1㎠당 35.9개 증가가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VDPHL01의 결과가 긍정적이지만, 기존 미녹시딜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 FDA 승인까지는 절차 남아 VDPHL01은 아직 FDA 승인을 받은 약이 아니다. 회사는 하루 한 번 복용 방식과 하루 두 번 복용 방식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적절한지 비교하고 있다. 베라더믹스는 이번 자료를 향후 의학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두 번째 남성형 탈모 3상 임상시험의 예비 결과도 올해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여성형 탈모를 대상으로 한 2·3상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월드먼 박사는 뉴욕포스트에 “현재 계획대로 연구 결과가 계속 긍정적으로 나오고 FDA 승인까지 받는다면 2~3년 안에 출시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기대와 과장은 구분해야 한다. VDPHL01은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번 임상에서 심장 관련 이상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장기 복용 안전성 검증은 남아 있다. “기적의 탈모약”이 등장했다기보다 경구용 탈모 치료제가 규제 승인 문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해석이 더 정확하다.
  • 이 대통령 “이 땅의 모든 부모님 존경…활기찬 노후 보장 제도 마련할 것”

    이 대통령 “이 땅의 모든 부모님 존경…활기찬 노후 보장 제도 마련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맞은 8일 “부모님들의 삶을 더욱 세심하고 살뜰하게 보살피며 실질적인 지원을 거듭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식이라는 세계를 기꺼이 품어온 부모님들께’라는 제목으로 어버이날 메시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제54회 어버이날을 맞아 가정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이 땅의 모든 부모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한 사람의 부모는 자식 숫자만큼의 세상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서야 비로소 실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부모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무 조건 없이 등을 내어주고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으켜 세워주며 자식의 내일을 위해 자신의 오늘을 접어두었던 시간들, 그 묵묵한 헌신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모님의 어깨 위에 놓인 삶의 무게를 덜어드릴수록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행복한 노후’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치매안심재산 관리 서비스, 역대 최대 규모인 115만개의 노인 일자리, 불합리한 연금제도 개선 등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할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의 일방적 희생에 기대는 사회가 아니라 국가와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학생·가사·무직… 자살 사망자 절반은 사회적 울타리 밖에 있다

    학생·가사·무직… 자살 사망자 절반은 사회적 울타리 밖에 있다

    자살자 1만 4872명 중 51.3% 차지 비경제활동 여성 비중 훨씬 높아동기 1위 男 경제·女는 정신적 문제 李대통령 “세계적 망신” 대책 주문 대한민국 자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학생과 가사 노동자, 무직자 등 노동시장 밖에 있는 ‘비경제활동’ 계층이었다. 경제적 기반도 사회적 관계망도 취약한 이들이 절망 끝에서 마지막 보호막조차 찾지 못한 채 무너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7일 발간한 ‘2026 자살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전체 자살 사망자 1만 4872명 중 51.3%(7623명)가 학생·가사·무직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이들 2명 중 1명은 일터나 공동체와 연결되지 못한 ‘사회적 무중력’ 상태에 놓여 있었던 셈이다. 특히 여성 사망자 중 비경제활동 계층의 비중은 64.4%로 남성(46.0%)보다 훨씬 컸다. 돌봄, 경력 단절 등으로 가사 노동에 묶인 여성들이 심리적 환기구를 찾지 못한 채 정신적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여성의 자살 동기는 정신적 문제(54.7%)가 압도적 1위였고 경제적 문제(14.3%)가 뒤를 이었다. 일터로 나간 여성들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성 자살 사망 비중이 가장 높은 직업군은 서비스·판매직(12.7%)이었다. 이는 여성 산업재해의 77.3%(2019~2023년 누적)가 감정 노동 강도가 높은 서비스·돌봄 분야에 집중된 현실과 맞닿아 있다. 일터 안팎에서 누적된 감정 노동의 부담이 여성들을 벼랑 끝으로 밀어내고 있다. 반면 남성은 삶의 하중이 실리는 지점이 여성과 달랐다. 남성의 자살 동기 1위는 경제적 문제(35.7%)였고 정신적 문제(27.2%)가 뒤를 이었다. 부양책임이나 사회적 성취가 무너질 때 느끼는 상실감이 직접적인 트리거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성 자살 사망자 역시 비경제활동 계층이 46.0%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판매직(11.8%), 단순노무직(11.7%), 사무직(11.1%) 순이었다. 반대로 남녀를 통틀어 자살자 수가 가장 적은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된 관리자급(0.8%)이었다. 비경제활동 계층의 비극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체 자살 사망자 중 이들의 비중은 2015년 이후 단 한 번도 50%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2019년(60.3%)과 2021년(60.0%)처럼 60%대를 넘나들던 시기는 20대 자살자 비중이 2015~2018년 8%대에서 2020년 이후 11%대로 급증한 흐름과 맞물린다. 청년 실업과 고립·은둔이 본격적인 사회 문제로 떠오른 시기와도 겹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한국의 높은 자살률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이런 망신도 없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李 “성과 공유 안 하는 성장은 지속 안 돼”

    李 “성과 공유 안 하는 성장은 지속 안 돼”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판매되는 60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펀드 조성이 생산적 금융을 확산하고 미래 첨단산업 발전과 국민의 안정적인 자산 증식에 기여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국민과 성과를 공유하지 않은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의 손으로 첨단 전략산업을 키우고 그에 따른 성장의 과실과 기회를 모두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펀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모두의 성장을 향한 길에 동참하시고 그에 따른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 홍보도 철저히 하며, 혹여 제도적 미비점은 없는지 잘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물가 안정과 원유·핵심 원자재의 수급 관리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물가 압력이 커졌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 관리 덕택으로 다른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폭이 크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되, 원유와 핵심 원자재에 대한 공급망 관리와 함께 주요 품목의 수급 안정에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에서 교육 분야의 수도권 집중 경향이 완화됐다는 사회수석실의 보고를 받았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대 경쟁률이 상승하고, 자녀 교육을 목적으로 서울로 전입하는 인구가 감소하는 현황은 지방대 육성 정책과 비수도권에 유리한 대입 정책의 효과가 발현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국의 순부채비율이 낮은 것은 연기금에 의한 착시’라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의 평가를 언급하며, 이런 평가나 의견이 배제된 보도에 아쉬움을 표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IMF는 지난 4월 재정모니터를 통해 한국을 ‘역사적으로 재정이 튼튼한 나라’ 등으로 평가했다.
  • 노원구, 아동학대 예방 선도적 보호망

    노원구, 아동학대 예방 선도적 보호망

    서울 노원구가 공공 중심의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하며 선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노원구는 “아동의 보호는 ‘공공의 책임’이라는 가치 아래 아동학대 예방부터 피해아동 보호, 가족 회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선도적인 보호망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구청 직영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문을 열고 아동학대 조사 전담 공무원과 사례관리를 맡은 상담 인력이 상시 협업하고 있다. 신고 접수부터 보호조치, 사후 관리까지 분절 없는 즉각적인 공동 대응이 가능하다. 아동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한 보호 인프라도 눈에 띈다. 2019년 여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를 만든 데 이어 2021년에는 전국 최초로 7세 미만 영유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 ‘다예’가 문을 열었다. 방문형 가정 회복 프로그램 ‘방문 똑똑! 마음 톡톡!’도 운영 중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극심한 생활고로 양육위기에 놓였던 8세 아동의 한부모 가정에 즉각적인 개입과 맞춤형 통합 지원에 나선 결과 1년 여의 지원 끝에 원가정에서 안정적인 생활하고 있다”며 “보호체계는 실제 위기 가정의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평가’에서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서울가정법원 등의 유관기관 현장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영유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직접 방문했다. 정 장관은 물가 상승으로 시설 운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쉼터 이용 아동이 생활하는 환경을 점검했다. 전국에 학대피해아동쉼터는 155곳이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이 한 명, 한 명의 안전은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선도적인 구 직영 아동보호체계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배움에서 그치지 않아요…성북특화 마을형 환경교육 기획·운영

    배움에서 그치지 않아요…성북특화 마을형 환경교육 기획·운영

    서울 성북구가 ‘성북탄소중립배움터(성북기초환경교육센터 1호)’를 중심으로 구의 특성을 반영한 성북 특화 마을형 환경교육을 기획·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성북탄소중립배움터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조성된 지역밀착 공간이다. 이번 환경교육은 기존의 광범위하고 일방적인 환경교육이 아닌 주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주민들이 생태 감수성 등 생태적 소양과 지식을 키워 환경 보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유아 대상 ‘성북 도토리자연학교’, 어린이·청소년 대상 ‘탄소탐정단’, ‘우리마을 정릉시장에서 탄소중립의 답을 찾아요’, 어린이·성인 대상 ‘탄소중립, 1인 2끼 정원으로 3도를 낮춰요’, 가족 대상 ‘주말 에코투어링’(북한산 치유의 숲, 정릉숲), 기후취약계층 대상 ‘다원학교 맞춤형 환경교육’ 등이다. 프로그램은 성북구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과 문의는 성북통합예약포털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수립한 ‘제4차 국가환경교육계획’(2026년~2030년)에서 거대사(빅히스토리·빅뱅부터 현 인류 문명까지를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로 보는 통합적 역사 서술)와 연계한 기후·환경교육 의무화를 공표했다. 구는 이에 맞춰 성북형 빅히스토리 교육을 선도적으로 기획·운영해 환경교육도시 기반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환경교육으로 빅히스토리에서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 상황에서 녹색 성북으로 나아가는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며 “성북탄소중립배움터가 구심점이 되어 성북형 환경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자살 사망 절반 이상 ‘학생·가사·무직’…사회적 안전망 밖 비극

    자살 사망 절반 이상 ‘학생·가사·무직’…사회적 안전망 밖 비극

    대한민국 자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학생과 가사 노동자, 무직자 등 노동시장 밖에 있는 ‘비경제활동’ 계층이었다. 경제적 기반도 사회적 관계망도 취약한 이들이 절망 끝에서 마지막 보호막조차 찾지 못한 채 무너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7일 발간한 ‘2026 자살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전체 자살 사망자 1만 4872명 중 51.3%(7623명)가 학생·가사·무직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이들 2명 중 1명은 일터나 공동체와 연결되지 못한 ‘사회적 무중력’ 상태에 놓여 있었던 셈이다. 특히 여성 사망자 중 비경제활동 계층의 비중은 64.4%로 남성(46.0%)보다 훨씬 컸다. 돌봄, 경력 단절 등으로 가사 노동에 묶인 여성들이 심리적 환기구를 찾지 못한 채 정신적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여성의 자살 동기는 정신적 문제(54.7%)가 압도적 1위였고 경제적 문제(14.3%)가 뒤를 이었다. 일터로 나간 여성들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성 자살 사망 비중이 가장 높은 직업군은 서비스·판매직(12.7%)이었다. 이는 여성 산업재해의 77.3%(2019~2023년 누적)가 감정 노동 강도가 높은 서비스·돌봄 분야에 집중된 현실과 맞닿아 있다. 일터 안팎에서 누적된 감정 노동의 부담이 여성들을 벼랑 끝으로 밀어내고 있다. 반면 남성은 삶의 하중이 실리는 지점이 여성과 달랐다. 남성의 자살 동기 1위는 경제적 문제(35.7%)였고 정신적 문제(27.2%)가 뒤를 이었다. 부양책임이나 사회적 성취가 무너질 때 느끼는 상실감이 직접적인 트리거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성 자살 사망자 역시 비경제활동 계층이 46.0%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판매직(11.8%), 단순노무직(11.7%), 사무직(11.1%) 순이었다. 반대로 남녀를 통틀어 자살자 수가 가장 적은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된 관리자급(0.8%)이었다. 비경제활동 계층의 비극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체 자살 사망자 중 이들의 비중은 2015년 이후 단 한 번도 50%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2019년(60.3%)과 2021년(60.0%)처럼 60%대를 넘나들던 시기는 20대 자살자 비중이 2015~2018년 8%대에서 2020년 이후 11%대로 급증한 흐름과 맞물린다. 청년 실업과 고립·은둔이 본격적인 사회 문제로 떠오른 시기와도 겹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한국의 높은 자살률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이런 망신도 없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민형배 후보 ‘전남광주대전환 선대위’ 10일 출범

    민형배 후보 ‘전남광주대전환 선대위’ 10일 출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오는 10일 오후 3시 광주 민심캠프 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번 ‘전남광주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참석해 민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어서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대규모 출정식이 될 전망이다. 선대위는 시민주권선대위·미래도약선대위·원팀선대위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시민과 시민사회단체·전문가그룹이 전남광주 대통합의 밑그림을 함께 그리고, 정책을 현장에서 검증·환류하는 ‘사발통문’형 구조로 설계됐다. ‘시민주권선대위’는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시민이 직접 참여해 주권자 중심의 통합특별시를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미래도약선대위’는 AI·에너지·반도체·모빌리티 등 첨단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지역의 균형 발전과 성장을 주도한다. ‘원팀선대위’는 광주와 전남 전 지역 시민이 하나로 뭉쳐 압도적 승리를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선대위 인선은 정계·학계·시민사회를 두루 아우르는 ‘실용과 통합 진용’으로 꾸려졌다. 후원회장에는 이광재 경기도 하남갑 국회의원 후보와 정성택 전 전남대학교 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는 김원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주철현 국회의원, 박기영 순천대 교수(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가 선임됐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박지원·정준호 의원을 비롯한 전남·광주 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고, 손금주·서동용 전 국회의원과 김승휘 경선대책위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함께 한다. 시민주권선대위는 시민사회 분야에서 전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정영일 동강대 교수와 광주 인화학교 대책위 상임대표였던 김용목 목사가 참여한다. 황예슬 전 광주광역시 청소년의회 의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탁돼 청년 주권 실현의 의지를 더했다. 미래도약선대위는 이병택 전 전남대 교수와 주정민 전남대 대학원장이 이끌고, 이순형 동신대 교수와 박기영 전 보좌관이 참여해 에너지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성장 전략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민형배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선대위는 광주와 전남 4대 권역 및 27개 지역 선거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완벽한 원팀 체제를 구축했다”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지역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이주노동자 에어건 상해, 야만적 인권침해 道 이주민 차별 실태조사 환영

    유호준 경기도의원, 이주노동자 에어건 상해, 야만적 인권침해 道 이주민 차별 실태조사 환영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 다산·양정)은 경기도가 ‘이주배경 도민 인종차별 실태조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유 의원은 이번 조사가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화성의 한 제조업체에서 이주노동자에게 고압 에어건을 쏴 중상을 입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야만적인 인권 침해”라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뒤 나온 경기도의 이번 실태조사 착수는 유 의원이 지난해 9월 대표 발의한 「경기도 인종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추진되는 것으로, 경기도가 제도적 기반 위에서 인종차별 문제 해결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난해 7월 지게차를 이용한 이주노동자 괴롭힘에 이어 이번 에어건을 이용한 괴롭힘까지,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철저히 엄단을 주문하고 있다”라며 이 대통령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인권침해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이주배경 도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차별과 인권침해는 충분히 드러나지 못한 채 방치된 측면이 있었다”라며 이번 실태조사가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문제를 데이터로 확인하고,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차별 없는 경기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대통령을 비롯해 모든 공직자가 공감할 것”이라며 차별 없는 경기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뒤, “조례 제정 당시부터 단순 선언적 규정에 그치지 않고, 실태조사와 정책 수립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다”라며 “이번 조사는 조례가 실제 정책으로 작동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조사 결과가 단순한 보고서에 머무르지 않고 차별 예방, 피해 구제, 인식 개선 등으로 이어지는 종합 정책체계 구축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국가인권위원회 등과 협력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이주배경 도민 역시 경기도를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이라는 데 모든 도민이 동의할 것”이라며 “이번 실태조사가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군 개입 없다”더니…이란 매체 “한국 선박 표적 됐다” [핫이슈]

    “군 개입 없다”더니…이란 매체 “한국 선박 표적 됐다” [핫이슈]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폭발과 화재를 겪은 HMM 운용 화물선 나무호를 두고 이란 측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이란군 개입설을 부인했지만, 이란 국영 매체는 한국 선박이 새 해상 규정을 어겨 무력 행사의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영어 매체 프레스TV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중단 배경을 다루며 한국 선박을 언급했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페르시아만에 묶인 선박들의 이동을 돕겠다며 발표한 이 작전이 이란의 억지력에 막혀 48시간 만에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프레스TV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진전을 이유로 작전 중단을 설명했지만, 실제 배경은 이란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억지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보여준 억지 사례로 미군 함정에 대한 고강도 경고 사격,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한 최후통첩, 한국 선박을 겨냥한 무력 행사를 나열했다. 매체는 “이란 당국의 새로운 해상 규정을 위반한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행위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로 전했다. 이어 이란이 “물리적 타격 행위”를 통해 주권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스TV가 언급한 한국 선박은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 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 폭발과 화재가 난 HMM 나무호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선언한 직후 발생해 이란의 공격 가능성이 제기됐다. ◆ 이란대사관 “군 개입 없다”…관영매체 보도와 온도차 프레스TV 보도는 주한 이란대사관의 공식 입장과 결이 다르다. 대사관은 6일 성명에서 나무호 화재와 관련한 이란군 개입설을 부인했다. 다만 대사관은 “군사 및 안보적 긴장의 영향을 받는 환경에서 선포된 요구 사항과 작전상의 현실을 무시할 경우 의도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직접 개입은 부인하면서도, 이란이 선포한 해상 통제 조치와 사고의 관련 가능성은 완전히 닫지 않은 표현이다. 이란은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발표 직후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사전 허가제로 관리하는 새 통제 체계를 가동했다. 이 체계에 따르면 해협을 지나는 선박은 이란이 지정한 공식 이메일로 운항 규칙과 규정을 안내받고, 운항 계획을 조정한 뒤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프레스TV는 이 새 해상 규정을 근거로 한국 선박이 무력 행사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한 셈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아직 나무호 사고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나무호 사고를 이란의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한국 선박이 선단에 포함되지 않은 채 단독 행동을 하다가 공격을 받았다는 취지로 밝혔다. 트루스소셜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내놓으며 한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동참을 압박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화재 초기 피격 가능성이 거론된 적이 있고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NSC 실무회의를 할 생각도 있었다”면서도 “추가 검토 결과 피격이 그렇게 확실치는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침수나 선체 기울어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 나무호 예인 준비 착수…두바이서 원인 조사 나무호는 현재 두바이항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HMM과 현지 상황을 종합하면 현지 예인선은 전날 오후 8시 30분쯤 두바이에서 출발해 7일 오전 3시 30분쯤 사고 선박 인근에 도착했다. 예인선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나무호와 연결하는 등 예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사전 작업에만 몇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나무호는 8일 새벽쯤 두바이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사고 지점인 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서 두바이항까지는 약 70㎞ 거리다. 나무호는 두바이항에 있는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 드라이독월드 두바이로 옮겨진다. 이후 조사단이 폭발과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선박은 수리 절차에 들어간다. 조사에는 두바이 현지 한국선급 지부 인력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 조사단은 이날 새벽 현지에 도착해 조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꾸려졌다. 나무호에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났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해 24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나무호 화재가 단순 선박 사고인지, 이란의 해상 통제 조치와 관련된 무력 행사인지에 모인다. 이란대사관은 군 개입을 부인했지만, 이란 국영 매체는 한국 선박이 표적이 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정부 조사 결과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외교·안보 파장이 커질 수 있다.
  • 李대통령 “국민참여성장펀드, 국민 자산 증식에 기여하는 마중물”

    李대통령 “국민참여성장펀드, 국민 자산 증식에 기여하는 마중물”

    이재명 대통령은 7일 “국민성장펀드 조성이 생산적 금융을 확산하고 미래 첨단산업 발전과 국민의 안정적인 자산 증식에 기여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오는 22일부터 판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세계는 미래 경제 산업의 주도권을 두고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첨단산업 성장을 위한 국민의 적극적 투자와 참여는 우리 산업의 새롭고 역동적인 활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과 성과를 공유하지 않은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모두의 성장을 향한 길에 동참하시고, 그에 따른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 홍보도 철저히 하고 혹여 제도적 미비점은 없는지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물가 안정과 원유·핵심 원자재의 수급 관리도 재차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물가 압력이 커졌다”며 “실제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의 불확실성 때문에 석유류 가격이 20% 넘게 오르면서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3월보다도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 관리 덕택으로 다른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폭이 크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해서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며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 민생 전반에 가해질 충격이 가중되고 소비 심리가 위축돼서 경제 회복 흐름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되, 원유와 핵심 원자재에 대한 공급망 관리와 함께 주요 품목의 수급 안정에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이번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서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이 위기가 오히려 대한민국 경제를 탄탄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둔 생명안전기본법과 관련해선 “이 법안에는 다시는 국가의 부재 때문에 국민이 생명을 잃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는 우리 모두의 반성과 다짐이 들어있다”며 “청와대와 정부는 법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 제도 정비를 세심하게 잘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 北 “핵보유는 정당한 권리”…헌법 들며 핵보유국 지위 강조

    北 “핵보유는 정당한 권리”…헌법 들며 핵보유국 지위 강조

    북한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 중인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논의된 데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구속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국가핵무력정책법령과 핵보유국으로서의 법적지위를 고착시킨 국가헌법에 따른 의무 이행에 충실하는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사는 “합법적 경로를 거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현실 당위적인 핵보유와 주권국가로서의 고유한 방위적 권리 행사를 걸고드는 미국을 위시한 특정국가들의 날강도적이며 파렴치한 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배격한다”며 “조약의 의무 이행을 강요하는 미국과 서방나라들의 그릇된 처사야말로 본 조약의 정신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국제법의 목적과 원칙에 대한 전면무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합의 사안인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 움직임을 겨냥해 비난하기도 했다. 김 대사는 “핵군축 의무를 태공(태업)하고 비핵국가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과 핵잠수함 기술이전과 같은 전파행위들을 일삼고있는 미국과 일부 나라들의 조약의무위반행위를 바로잡는 일이야말로 핵무기전파방지조약리행의 중심”이라고 주장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미국 등 서방의 비핵화 주장에 반박하면서 자신들의 핵 보유 정당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과거 공보문과 논리 구조가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이번에는 자신들의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핵 보유국 지위를 강조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11차 NPT 평가회의는 지난달 27일부터 4주간 유엔본부에서 진행 중이다.
  • 2심 재판부 “한덕수, 국헌문란 목적·내란 중요임무 고의 인정”

    2심 재판부 “한덕수, 국헌문란 목적·내란 중요임무 고의 인정”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2심 재판부가 국헌문란의 목적과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성을 인정했다.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인 형사12-1부(부장 이승철·조진구·김민아)는 7일 오전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에 대해 이같이 판단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법정 모습은 방송과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특검이 요구한 징역 15년을 상회하는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구형보다 무거운 중형이 선고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특검은 2심에서도 1심 판결을 지지하며 징역 23년형을 요청했다. 만약 이 형이 2심에서도 유지돼 확정될 경우, 올해 77세인 한 전 총리는 100세가 돼서야 출소하게 된다. 사실상 종신형이나 다름없는 선고다. 한 전 총리는 12·3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를 주도적으로 소집하고 국무위원들 참석을 독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계엄에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데 힘을 보탰다는 것이다. 또한 계엄 선포 뒤에는 선포문 표지를 만들어 서명하고 수사가 시작되자 이 문서를 폐기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재판정에서 “계엄 선포문을 보지 못했다”고 거짓 증언한 혐의까지 더해졌다. 지난달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한 전 총리는 혐의를 부인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더 많은 국무위원을 불러 계엄 선포 시간을 늦추고, 의견을 모아 대통령을 설득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계엄을 막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단 한순간도 무거운 책임감을 잊은 적이 없다. 국민에 큰 고통과 불안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솔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카카오, 1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대전환”

    카카오, 1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대전환”

    카카오가 주력 사업인 광고와 금융 서비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내실 경영을 강조해 온 ‘정신아 호’가 출범 이후 첫 성적표에서 질적 성장을 증명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는 7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가량 증가한 21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1조 9421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번 실적은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된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조정 기준임에도 압도적인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문별로는 ‘본업’인 플랫폼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광고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6086억원으로 전년보다 9% 늘었다. 특히 금융 광고주의 수요 확대와 메시지 상품 다각화에 힘입어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27% 급증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 전반의 확대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처음 돌파했고, 카카오모빌리티 또한 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힘을 보탰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뮤직과 미디어 사업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7594억원을 기록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분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실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이제 메신저를 넘어 5000만 이용자가 쓰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87년 6월에 바랐던 세상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87년 6월에 바랐던 세상

    1987년 2월에 대학을 졸업한 필자는 한 학기를 쉬고 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때 6월 민주항쟁을 만났고, 쉬고 있을 때니 매일 거리에 나가도 마음이 편했다. 당시 거리는 ‘유인물의 바다’였다. 각종 단체가 밤새 준비해 나눠 준 유인물은 훌륭한 ‘미래 비전’이었다. 군부독재를 물리치고 민주화를 이루자, 그래서 모두가 살 만한 이러저러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었는데, 아름다운 내용이 많았다. 후대의 학자들은 당시의 민주화 요구를 ‘대통령 직선제’로 단순화한다. ‘형식적 민주주의’나 ‘절차적 민주주의’로 규정하면서 ‘87년 체제의 한계’를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필자는 그런 역사 해석에 동의가 안 된다. ‘87년 체제 극복론’ 같은 주장에는 반감이 든다. 상투적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당시의 현실과 거리가 멀게 여겨져서다. 그때 거리에서 읽은 유인물 가운데 기억나는 게 여럿이다. 문화예술단체의 성명서가 특히 그랬는데, 민주화를 통해 이루고 싶은 사회의 모습이 가슴에 와닿았다. 그들은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 땀 흘려 일한 만큼 함께 웃을 수 있는 사회, 국가 폭력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사회를 말했다. 논리적인 내용의 유인물도 많았다. 크게 보면 자유롭게 참여하고 평등하게 존중받으며 서로 돕고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당시 필자는 ‘자유, 평등, 우애’라는 프랑스혁명의 3대 이상이 시대나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참으로 보편적임을 느꼈다. 실제로 민주화 이후 한 10년 정도는 바람대로 변화가 이루어지는 듯했다. 자유가 왜 중요한지를 필자는 그때 경험했다. 민주주의를 곧 “자유 결사체들이 만들어 내는 예술”로 보았던 알렉시 드 토크빌의 묘사가 실감이 나던 때였다. 평등화의 효과도 뚜렷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자본·노동 분배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도 나날이 낮아졌다. 단순히 경제적이고 물질적인 평등만이 아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사람들이 바랐던 평등은 협동의 의미에 가까웠다. 나누고 돕는 윤리적 공동체에 대한 바람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했다. 다정한 공동체에 대한 지향도 확고했다. 우정과 동료애가 무엇보다 존중되던 때였다. 거의 모든 일에는 동료와 선후배가 함께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를 생각하면 민주화 40년째를 맞는 오늘의 일상이 낯설다. 그때와 비교하면 달라진 게 너무 많다. 당시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평균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일본과 이탈리아 수준이다. 우리는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 물질의 차원에서 대한민국만큼 ‘편리한’ 사회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심적으로 ‘편안한’ 사회는 아니다. 삶이 공허하고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많다. 합계출산율은 인류가 평시에 기록한 수치 중 가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대졸자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 되었지만 교육적 성취가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된다는 믿음은 깨진 지 오래다. 중위소득 50% 미만 빈곤층 비율은 줄기보다 늘었다. 자살률은 1987년에 비해 3배가 늘었다. 아프간전쟁의 사망자 숫자보다 같은 기간 한국의 자살자가 더 많았다. 전쟁보다 더 많이 죽게 만드는 사회다.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압도적 1위다. 서유럽의 복지국가는 공적 이전을 통해 노인 빈곤을 60% 정도 줄이는 데 반해 우리에겐 그런 재분배 혜택이 없다. 노인에게 복지국가란 없다. 월 100만 원 미만 소득을 가진 노인들은 새벽부터 일해야 산다. 삶은 힘들고 가족과 사회로부터의 지지대는 연약하다. 그러는 동안 이른바 ‘86세력’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 엘리트 집단이 되었다. 그들이 주도하는 국회에 대해 시민 4명 중 3명이 불신한다. 1990년대 초반까지 3명 중 2명이 국회를 신뢰했던 때와는 딴판이다. 이 모든 것이 진정 87년 체제의 한계 때문일까. 혐오의 팬덤 정치에서 쾌락을 느끼고, 법을 권력의 발밑에 두려 하며, 대통령 혼자만 자유로운 민주주의를 원하는 그들은 대체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 걸까. 필자는 힘없어도 자유롭고 가난해도 평등하며 서로에게 다정한 공동체에 책임성을 갖는 정치가를 원한다. 박상훈 정치학자
  • [마감 후] 힌드의 목소리

    [마감 후] 힌드의 목소리

    2024년 1월 29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적신월사(이슬람권에서 적십자사 역할을 하는 인도적 구호단체)에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다급한 구조 요청은 총소리와 함께 끊어졌고, 다시 연결된 전화는 여섯 살 여자아이 ‘힌드 라잡’이 받았다. 힌드와 삼촌네 가족은 차로 이동하던 중 총격을 받았고, 힌드 혼자 살아남아 갇혀 있던 차 안에서 구조를 요청했다. 적신월사 구급대는 힌드와 차로 8분 거리. 그러나 5시간 넘게 출동하지 못했다. 구급대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는 국제인도법이 이곳에선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적신월사가 적십자에 지원 요청을 하면 이를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기관에 전달해 ‘조정’을 거쳐야 한다. 이동 경로를 안내받고 출동 허가까지 떨어져야 구급대가 출발할 수 있는데 ‘조정’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 각고의 노력 끝에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연락이 끊겼다. 그리고 12일 뒤 구급차와 힌드가 탔던 차량 모두 처참하게 부서진 채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탐사보도를 통해 이를 반박했다. 이 사건을 영화화한 ‘힌드의 목소리’가 최근 개봉했다. 적신월사 상담원들에게 “어서 와주세요”라고 애원하는 통화 음성은 실제 녹음된 힌드의 목소리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까움과 분노, 슬픔이 오갔다. 상영관 불이 켜지자 끝내 소녀를 구해내지 못했다는 무기력함도 몰려왔다.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지인의 추천도 있었거니와 이스라엘군의 구급대 공격 기사를 여러 번 썼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4월 가자지구 남부에서 공습 사상자를 도우러 간 구급차가 교신이 끊겼고, 이를 도우러 간 후속 구조대도 공격을 받았다. 유엔 직원을 포함해 구급대원이 차례로 총격을 받았고,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암매장했다. 그러나 차량 블랙박스와 구급대원의 휴대전화 영상, 통화 기록 등은 당시 상황을 생생히 증언했다. 지난달에는 레바논에서 공습 이후 출동한 구조대를 세 차례나 추가 공격한 ‘4중 공격’이 알려졌다. 이스라엘을 악마화하고 하마스나 헤즈볼라를 편들자는 게 아니다. 최근 전쟁을 직접적으로 촉발한 하마스도 죄 없는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을 잔인하게 학살하고 납치했다. 민간인이 전쟁으로 겪는 고통을 온전히 담아내는 데 ‘비극’이란 단어는 너무나 부족하다. 최근 중동 전쟁에서 확전을 불사하는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이들이 종종 ‘히틀러가 옳았다’는 식의 표현을 쉽게 쓰고는 한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틀렸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 만행은 이스라엘 건국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그 역사와 종교적 배경,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어느 한쪽의 잘잘못을 딱 잘라 판단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상대의 멸절을 꾀하고자 하면 이는 불행의 씨앗이 되어 결국 더 큰 비극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신진호 온라인뉴스부 차장
  • 제주, 육아휴직 아빠 첫 40% 돌파

    제주에서 ‘아빠 육아휴직’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제도 개선과 사회 인식 변화가 맞물리며 남성의 육아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도내 육아휴직 사용 근로자 2507명 중 남성이 1072명(42.8%)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이 40%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전국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 36.5%(6만 7200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증가세도 뚜렷하다. 남성 육아휴직 비율은 2023년 33.6%(610명)에서 2024년 36.1%(703명) 등으로 2년 새 약 10%포인트 상승했다.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76% 늘었다. 이 같은 변화는 제도적 지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도입된 ‘6+6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는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함께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할 경우 첫 6개월간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 수준으로 보전하는 제도다. 월 상한액은 1개월 차 250만원에서 6개월 차 450만원까지 늘어나며, 이후에는 통상임금의 80%(월 160만원 한도)가 지급된다. 사업주 지원도 확대됐다. 중소기업이 육아휴직을 허용할 경우 최초 3개월간 월 100만원의 고용안정장려금이 지급되고, 대체인력을 채용하면 월 최대 140만원의 인건비가 추가 지원된다. 제주의 장려금 지급 실적은 2023년 341개소·22억여원에서 2025년 610개소·38억여원으로 증가했다. 강애숙 도 경제활력국장은 “앞으로도 일·생활 균형 문화 정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중기 운전자금 1조 3680억 공급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 여파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진 가운데 부산시가 전국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공급한다. 시는 기존보다 5000억원 늘어난 1조 3680억원 규모의 중기 운전자금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환율 급등 등에 따라 발생한 중소기업의 자금 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운전자금 규모를 확대했다. 운전자금은 부산경제진흥원 심사를 거쳐 추천서를 발급받은 기업에 공급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만기 도래하는 운전자금 이용 기업에 원금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해주고 이 기간에 1.0~2.5% 이자 차액 보전(이차 보전)을 통해 기업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시는 중소기업의 원자재 수급을 돕는 1000억원 규모의 전용 자금도 마련한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원자재 공동구매를 추진하면 BNK부산은행이 우대금리로 대출하고 시가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일반 기업은 최대 8억원, 시 지정 명문향토기업은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며 이차 보전 비율을 1.5%에서 2.0%로 높인다. 시는 앞서 글로벌 리스크 대응 특별자금, 환율케어 특별자금 각 2000억원을 공급했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한 자금 8000억원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지원 확대는 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앞서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에서 지역 기업인들은 상반기 주요 경영 위험 요인으로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43.3%), 환율 변동성 확대(31.7%), 소비 회복 둔화(10.55%)를 꼽으면서 자금 지원 등 제도적 대응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 “미국·이란 종전 합의 근접”

    “미국·이란 종전 합의 근접”

    美 언론 “1페이지 분량 14개 항”트럼프 “합의 응하면 전쟁 종식” 미국과 이란이 종전 및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틀을 담은 ‘1페이지’짜리 합의안 체결에 근접했다고 미 매체 액시오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을 구출하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전격 중단했는데, 이 같은 협상 진전이 작전을 멈춘 배경으로 분석된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1쪽짜리 양해각서(MOU)에는 전쟁 종식과 세부 핵 협상의 기본 원칙을 담은 14개 항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양측이 종전을 선언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핵프로그램 제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를 목표로 30일간 협상을 개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파키스탄과 여타 국가들의 요청, 이란을 상대로 우리가 거둔 압도적인 군사적 성공, 이란 대표단과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 도출을 향해 중대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근거”한다며 프로젝트 프리덤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액시오스에 2월말 전쟁이 시작되고 양측이 합의에 가장 근접한 단계라고 평가해 중동전쟁이 또 한 번의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MOU에는 양측의 그간 쟁점이었던 이란 핵농축 일시 중단(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일부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담겼다. 특히 최대 쟁점인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에 대해 미국은 12~15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앞서 이란에 20년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했던 것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이란이 합의를 위반할 경우에는 핵농축 일시 중단 기간을 연장하는 조항도 요구하고 있다. 기간이 종료되면 이란은 민간용으로 사용하는 3.67%의 저농축 우라늄을 가질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는 방안에도 동의할 수 있다고 일부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또 이 물질들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 같은 내용을 MOU로 체결하고 향후 30일 동안 종전의 세부 조건을 확정하는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핵심 쟁점에 대한 이란 측 답변이 48시간 이내에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란이 미국 측 제안에 응할 경우 전쟁은 사실상의 종전 국면으로 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협상 장소로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나 스위스 제네바가 거론된다. 이란 강경파도 메시지 수위를 다소 낮추는 모습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사령부는 성명에서 “침략자의 위협이 무력화되고 새로운 협약이 준비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하고 안정적인 통항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액시오스 보도 후 몇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응한다면 전쟁이 종식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개방될 것이라면서도 “만약 동의하지 않는다면 폭격이 시작될 것이며 그 규모와 강도는 이전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란 반관영 ISNA통신에 “액시오스 보도 내용 일부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라며 ‘전쟁 종식’을 논의하고 있을 뿐 현 단계에서 핵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일단 관련 검토를 중단하기로 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젝트 프리덤의 종료로 한국도 참여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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