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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담배꽁초와의 전쟁’… “서울 중심 쾌적한 도시로”

    ‘중구 ‘담배꽁초와의 전쟁’… “서울 중심 쾌적한 도시로”

    “담배 피우는 사람 따로 있고 꽁초 줍는 사람 따로 있답니까. 상식이 지켜진다면 명동 거리에 담배꽁초 없는 날이 올 수 있습니다.” 서울 중구 명동 주민센터의 청소 업무 담당인 최모 주무관이 지난 10일 한국은행 앞 광장 쉼터에서 열린 ‘담배꽁초 없는 중구 만들기 선포식’에서 이같이 말하자 주민, 명동상인회 등 200여명의 참석자가 환호했다. 선포식에선 중구의 15개 동 주민이 이날 오전 내내 수거한 담배꽁초가 모이니 75ℓ 쓰레기 봉지 2개가 금세 채워졌다. 최 주무관은 “담배꽁초는 비가 오면 바닥에 달라붙고 더우면 말라붙어서 수거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길거리에 무단투기한 담배꽁초는 미관을 해치고 화재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빗물받이를 막아 침수의 원인으로도 지적된다. 김길성 중구청장도 이날 주민 대표와 함께 “서울 중심인 중구가 담배꽁초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꽁초와의 전쟁을 시작한다”며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명동 거리를 걸으며 담배꽁초를 줍고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에게 관련 팸플릿을 나눠줬다. 중구는 연말까지 담배꽁초 무단 투기와 금연 구역 집중 단속에 나서는 등 담배꽁초와의 전쟁에 나설 계획이다.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한국은행 앞 광장에 시범 설치한 자연환기식 개방형 흡연부스의 추가 설치도 검토 중이다. 중구 관계자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갈등이 잦았던 곳에 제대로 된 흡연 구역을 조성하는 ‘분연(分煙) 정책’을 시행해 인근 주민의 민원이 줄어들었고 흡연 부스 주변의 청결함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가 담배꽁초 무단 투기 줄이기를 추진하는 가운데 중구가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흡족’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쾌적한 도시를 가꾸겠다”고 했다.
  • 외인 안 부러운 하윤기의 활약 …kt 5연승 신바람

    외인 안 부러운 하윤기의 활약 …kt 5연승 신바람

    에이스 허훈의 전역 복귀를 앞둔 수원 kt가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t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리스 배스(24점 12리바운드)와 하윤기(23점 6리바운드)가 47점을 합작해 77-61로 이겼다. 이틀 전 홈 경기에 이어 현대모비스를 거푸 꺾으며 5연승을 달린 kt는 6승3패를 기록하며 안양 정관장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원주 DB(8승1패)와는 2경기 차. 반면 2연패 한 현대모비스는 5승5패를 기록하며 서울 SK(4승4패)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봄 농구를 하지 못한 kt가 이적생 문성곤이 부상으로 아직 코트를 밟지 못하고 허훈이 복귀하기도 전에 선전하고 있는 것은 하윤기의 몫이 크다. 지난 시즌 51경기에서 평균 15.3점 6.4리바운드를 거두며 소년 가장 역할을 했던 하윤기는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9경기에서 평균 19.6점 7.0리바운드로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는 이날 3점슛 24개를 던져 3개만 성공하는 외곽 난조에 시달렸지만 배스와 하윤기가 휘저은 페인트 존 득점에서 50-30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자유투 시도 횟수에서도 kt가 18-4로 14번이나 더 많았다. 3쿼터까지 52-46으로 근소하게 앞선 kt는 4쿼터 초반 정성우(11점)의 3점슛과 배스의 자유투 2개로 점수 간격을 두 자릿수로 벌렸고, 이후 하윤기가 페인트 존에서 9점을 집중시키며 경기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19점 차까지 달아나 승리를 확정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리다 서명진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2승5패로 흔들리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16점 10리바운드)과 김국찬(13점)이 힘을 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 울산대, 교육부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

    울산대, 교육부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

    울산대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돼 산학 협력을 통한 인재 육성과 청년 인구의 유입 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오연천 울산대 총장과 글로컬대학 선정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시·대학·기업 간 ‘지산학 협력’이 강화되고, 지역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맞춤형 인재 양성의 ‘울산 상생발전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는 지난 7월 글로컬대학 지정 전담 부서인 ‘미래교육혁신단’을 신설하고, 8월에는 대학·산업체·혁신기관 등 24개 단체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특히 글로컬대학 운영을 위한 지역산업 육성 기금도 목표액 1000억원이 넘는 1345억원을 모금하는 등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하면 이차전지 등 특화산업 혁신 인재 1만명 양성, 약 2만명의 신규 고용 창출, 현재 38% 수준인 지역 대학 졸업생 취업률 53% 수준으로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울산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청년인구 유출’ 방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컬대학이 국가 거점대학 역할을 하면서 인재 유출을 막고, 졸업 후 취·창업과 울산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울산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국립 종합대학이 없고, 이 때문에 청년 유출을 막기가 참 어려웠다”면서 “신규 대학 유치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울산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은 그 무엇보다 반가운 낭보”라고 말했다. 오 총장도 “글로컬대학30 선정은 울산시와 울산시민의 자부심을 확인해 주는 쾌거”이라며 “울산대가 미래 인재 양성, 산업경쟁력 고도화, 시민사회 자부심을 고취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대는 ‘울산시 공유대학’으로서 존재 가치를 높이면서 시민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선정 과정에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베풀어준 울산시와 김두겸 시장, 산학협력 기금을 조성해 준 울산지역 경제 주체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날 울산대를 포함한 10곳을 2023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울산대는 이번 선정에 따라 5년간 국비 약 1000억원 지원, 규제 특례 우선 적용, 특성화 지방 대학 지정 등 혜택을 받는다. 이에 따라 울산대는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 정원 조정과 지역대학 간 협력교육 등 대학 장벽 제거,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유비캠 조성, 외국인 교육 지원체계 구축, 기업 지원 콤플렉스 조성,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 김영록 지사, 순천대 지역 발전 거점대 육성

    김영록 지사, 순천대 지역 발전 거점대 육성

    김영록 전남지사는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병운 순천대 총장과 함께 “국립순천대학교의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적극 환영하며 순천대를 지역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하는 거점대학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순천대 글로컬대학 본지정 환영성명’을 통해 “200만 전남도민 모두가 이뤄낸 쾌거”라며 “지난 3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선정과 이번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이르기까지 ‘지역 대학과 함께 만드는 전남의 미래 100년’을 목표로 온힘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도민과 지역 역량을 모아준 순천대 총장, 교직원, 학생, 함께 해준 국회의원, 도의회, 시장·군수, 산업계 등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순천대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역대 최고 규모인 1천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고, 지역대학을 전략산업과 연계해 RISE 체계의 선도대학으로 집중 육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순천대를 비롯한 10개 대학을 지정했다. 순천대학교는 특화 분야 강소지역 기업 육성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스마트팜과 애니메이션, 우주항공·첨단소재 등 지역 3대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체제를 전면 개편하고, 지역 수요에 대응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며, 지역 강소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지난 6월 전남에서 유일하게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순천대는 전남도-시군-산업계 등과 협업으로 지역 산업 발전계획과 연계해 3대 특화 분야 강화, 지역 정주형 지·산·학 캠퍼스 구축 및 지역-대학 동반성장 전략 등을 담은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 글로컬대학으로 본지정 됐다. 전남도는 지난 6월 전남도-순천대-산업계-외부 전문가 등이 포함된 ‘글로컬대학 대응 전담반(T/F)’을 구성해 순천대, 전문가 등과 지속적으로 실행계획서 작성, 협업 방안 마련 등 ‘글로컬대학 30’ 본지정을 총력 지원했다. 특히 도비 1349억 원을 집중 투자하고 관련 지역산업 육성으로 4조 3948억 원의 연계 발전계획을 제시하는 등 전폭적 지원으로 순천대 본지정에 총력을 기울였다. 앞으로 글로컬대학30 전남도-순천대학교 거버넌스를 운영해 3대 특화 분야 등에 대한 대학의 발전전략과 지역산업을 촘촘히 연결하고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역과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만들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모든 지역대학과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RISE 계획을 선도적으로 수립하겠다”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성공적 혁신모델을 지역대학과 공유해, 도내 대학의 추가 선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고(故)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의회장 엄수

    고(故)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의회장 엄수

    서울시의회(김현기 의장)는 고(故)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제2선거구) 의회장을 13일 엄수했다. 서울시의회 본관 중앙홀에서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족과 장의위원장인 김현기 의장, 서울시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김현기 의장은 영결사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현실 앞에 황망함과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라며 “박환희 위원장은 정의를 사랑하고 항상 깨어 미래를 준비하며 선량하고 다정한 동료의원이었고, 이 사회의 길이 된 빛과 소금의 정치인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김 의장은 “회고하면 할수록 위원장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 따뜻한 마음이 더욱 그립다”라며 “영원한 동료 박환희 위원장이 실현하고자 했던 ‘서울의 꿈’은 남은 우리가 흔들림 없이 계승해 나가겠다”라며 영면을 기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사에서 “통합과 화합으로 여야를 아우르던 소중한 분을 갑작스럽게 보내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고인의 뜻을 잘 받들어 어제보다 더 나은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애도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평소 온화한 미소와 품격있는 매너로 우리를 대해주셨다”라며 “강단 있고 때로는 유연한 모습으로 운영위원회를 이끌며 저와 교육청을 채찍질하고 격려해주신 모습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이날 영결식은 약력보고, 영결사, 조사, 추모영상,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직계 유가족과 장의·집행위원회는 평소 고인이 집무를 보던 운영위원장실과 운영위원회 회의실, 본회의장을 순례했다. 고(故) 박환희 운영위원장은 남양주 에덴공원에 영면했다. 이날 김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들이 장지까지 배웅했다.고 박 위원장은 노원제2선거구 출신 재선의원으로,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서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돼 지방분권 강화와 지방의회의 효율적인 업무지원시스템 도입을 위해 힘써왔다. 행정자치위원으로서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인식개선과 정착 지원 등 소외계층 지원을 역점을 둬 추진했다. 고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지방의회 예산편성권과 조직자율권, 인사독립권 확보,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등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추진했다. 또한 고 박 위원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태릉 연지 보호를 위한 대안 마련 등 문화유산 및 자연 보호에도 선도적 노력을 펼쳐왔다.
  • 박상혁 서울시의원 “디자인재단, 공적 해외 출장 적립된 항공 마일리지 시민들에게 환원해야”

    박상혁 서울시의원 “디자인재단, 공적 해외 출장 적립된 항공 마일리지 시민들에게 환원해야”

    서울시의회 박상혁 의원(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은 제321회 정례회 디자인재단(이하 재단)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임직원의 공무 출장으로 쌓인 마일리지는 직원들의 해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즉시 사용하거나, 항공사 마일리지 사용 몰을 활용해 사회에 환원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이 재단에서 제공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재단 설립 이후 재직자 항공 마일리지 현황은 160만 2631마일 적립됐고, 이 중 18만 마일이 사용됐고 17만 944마일이 소멸된 것으로 확인됐다. 퇴사자 귀속 현황까지 더하면 44만 7814마일이 추가되어 총 200만 5445마일이 지난 15년간 적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재단 측은 “현행 항공사 규정상 개인에게 마일리지를 적립해 줘서 퇴사자에게 귀속되는 상황”이라며 “퇴사자의 마일리지는 사용 유무가 불명확해, 10년이 지난 것은 소멸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마일리지는 대부분 관리 미흡으로 인해 소멸되거나,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사실상 공적 출장으로 적립된 마일리지는 개인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재단 내부 규정을 개정해 다양한 곳에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 박 의원은 “재단 내부 규정을 개정해 항공사 마일리지를 활용해 생필품 등을 사고, 이를 사회에 기부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라며 “더 이상의 마일리지 관리 소홀로 소멸되는 마일리지를 없게 하라”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마일리지 관리를 소홀히 한다”라며 “재단에서 마일리지 활용을 선도적으로 개선하면 타 공공기관에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교장 갑질 피해 교사 “엉터리 감사로 2차 피해”...감사관 “사실과 달라”

    교장 갑질 피해 교사 “엉터리 감사로 2차 피해”...감사관 “사실과 달라”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교장에게 외모 비하 등 인격 모독과 갑질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경남 양산 한 초등학교 교사가 경남도교육청 감사에서 2차 피해를 당했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도교육청은 이 교사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피해를 주장한 A교사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3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교사 관점이 아닌 가해교장 관점에서 진행된 면담과 진술서 확인 등으로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남도교육청은 2차 가해를 중단하고 재조사를 시행하라”고 밝혔다. 올해 9월 1일 자로 신규 임용된 A교사는 지난달 31일 초등교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교장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당시 A교사는 “교장이 ‘요즘 애들은 선생의 머리에서 발 끝까지 본다. 예쁜 선생이면 민원도 없다’는 말을 했다”고 썼다. 또 교장이 학생들 앞에서 경력(교장-A교사)을 칠판에 써 비교하며 “A교사 경력이 짧아 너희들이 고생한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교사는 “어느 날 문득 컴퓨터 화면에 유서를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슬프고 애통한 마음이었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의혹이 불거지자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6일 감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은 5일 동안 이 학교 전 교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한편, A교사와 두 차례에 걸쳐 면담을 했다. 하지만 A교사는 성희롱 관련 사안이 축소·은폐되는 등 허술하고 일방적인 조사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A교사는 “직접 겪은 성희롱에 대해 구체적이고 반복적으로 진술했지만, 피해자 최종 진술서에는 성희롱 관련 대부분 내용이 생력되거나 누락돼 있었다”며 “교육활동 침해사건과 관련해서는 인과성과 전후관계를 구분하는 것에 대한 조사를 받지 못했고 (학교장) 잘못을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장이 사전 협의도 없이 교육활동을 침해한 것은 사실이고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학생들이 쓴 일기와 편지까지 모두 제출했음에도, 학생에게는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교사는 특히 ‘학생들에게 (A교사와 교장 중) 누가 더 예쁜지 말할 것을 강요’한 교장 말이 삭제되거나 ‘우리 학교는 서이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빚이라도 내어 옷 사고 눈썹문신이나 루즈, 요일별로 옷을 정해 입고 다니라’는 교장 발언도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중심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교사는 법과 지침에 따라 모든 사안을 다시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위압적이거나 일방적인 조사’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도교육청은 A교사가 말한 ‘성희롱 관련 사안 축소·은폐 의심’을 두고 “기존 갑질 사안에 포함된 내용이 성희롱 사안으로 재신고 돼 병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장의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축소·은폐 의심 역시 행위자와 피해자 관계, 당시 상황, 전후 맥락을 따져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조사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 속에서 외모 비교 발언이 나왔는지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은 원칙적으로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또 피신고인은 1차 조사를 했고 추후 보충 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며 “진술 내용을 의도적으로 삭제하거나 변경·축소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고, 조사 과정에서 어떠한 위압적인 대화나 분위기 조성 등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피해 주장 내용은 물론 또 다른 피해 사항을 밝히고자 전수조사 내용 등을 다각도로 분석·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경남지부는 2차 피해를 경계하며 △피해교사 즉각 분리 △학교장 직위해제·분리 조치 △담당 조사팀 전원 이번 사건에서 즉시 배제 △피해교사가 호소한 교장 비위행위(성희롱, 교육활동 침해, 공무원 행동강령 금지행위 위반·직권남용, 아동학대 의심, 학교장의 민원처리 책임회피 등) 집중 전면 재조사 △피해교사 우선적인 보호조치 등을 요구했다. 경남지부는 “피해교사 관점이 아닌 가해교장 관점에서 진행한 면담과 진술서 확인은 심각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며 “교직원 간 발생한 분쟁 조사는 피해교사를 배려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이번 사건은 전면 재조사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 송재혁 서울시의원 “자치경찰위원회 2년, 정무적 역할만 존재해”

    송재혁 서울시의원 “자치경찰위원회 2년, 정무적 역할만 존재해”

    서울시의회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구 제6선거구)은 지난 9일 열린 2023년도 자치경찰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권한은 없고 역할만 있다”고 지적하며 “역할과 위상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약칭 ‘경찰법’) 제4조에 따르면, 자치경찰사무는 담당 지역의 생활안전·교통·경비·수사 등에 관한 사무로 국가경찰사무와 명시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7월 1일 시행된 자치경찰제도는 경찰업무를 자치경찰·국가경찰·수사경찰로 분리하여 자치경찰에게 시민의 생활안전 관련 (순찰과 방범 활동, 여성·아동·노약자 보호, 가족폭력 예방, 지역 내 다중운집 행사 관련 혼잡 교통 및 안전관리 등 주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치안) 업무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업무와 지휘·감독 체계만 형식상 조정됐을 뿐 모든 경찰관은 국가경찰 신분을 유지한 채 자치경찰과 국가경찰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조직과 인력 구성에 변함이 없는 상태로는 자치경찰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송 의원은 “법령에 명시된 자치경찰사무가 무색하게 현실의 자치경찰위원회 기능은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에 협조를 구하고 논의를 요청하는 정무적 기능에 제한되어 있다”라고 지적하며 “서울시 소속의 자치경찰위원회에 정작 서울시장은 아무런 권한이 없는 현재의 구조에서 업무에 대해 시정과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사무감사도 제도적 한계가 있다”라고 답답함을 전했다. 아울러 “인력과 조직, 안정된 재원, 독립적 인사권이 뒷받침되는 구조에서 자치경찰위원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등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역할을 모색하고 위상을 높여가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 “퇴근 후 업무채팅도 벌금 물려라!”…‘사적 채팅=해고’ 위협한 회사 논란 [여기는 중국]

    “퇴근 후 업무채팅도 벌금 물려라!”…‘사적 채팅=해고’ 위협한 회사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사적인 채팅을 금지하고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현지 SNS에는 직원들에게 사적인 채팅 메시지 이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사규를 내놓은 북동부 헤이룽장성(省)의 회사 사례가 알려졌다. 문제의 회사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사용을 업무시간에 업무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긴급한 사적 문제는 전화를 통해 전달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밝혔다. 또 회사 내부 인터넷망을 매일 무작위로 검사해 사적으로 위챗을 사용한 사례가 있는지 검사할 것이며, 사적 채팅을 하다 적발된 직원은 매번 100위안(한화 약 1만 8200원)의 벌금을 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달에 3회 이상 적발될 경우 벌금이 500위안(한화 약 9만 600원)으로 높아지며, 5회 적발시 퇴직금 없이 해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실을 인지한 당국이 지난달 28일 문제의 회사에게 “규정을 시정하고 법적 범위 내에서 인도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해당 회사의 직원들은 익명의 제보를 통해 여전히 동일한 사규가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민법에 따르면, 어떤 조직이나 개인이 타인의 사생활권을 침해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특히 회사가 직원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불법이다. 중국 충칭시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현지 매체에 “직원의 행위가 회사의 손실로 이어졌을 경우에만 급여를 공제하거나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문제 업체의 사규가 법에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회사의 사례가 알려지자 현지 네티즌들은 “실화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근무시간 중 사적인 채팅으로 벌금을 물린다면, 근무시간 외 업무 채팅에 대해 회사에 벌금을 물려야 한다”, “직원들은 회사의 노예가 아니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 “실수로 가속페달”…포르쉐 만취 음주사고, ○○ 증거에 딱 걸렸다

    “실수로 가속페달”…포르쉐 만취 음주사고, ○○ 증거에 딱 걸렸다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려다 인근 가게를 들이받은 외국인이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운전자는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블랙박스에 녹음된 동승자의 음성과 해당 차종의 기어 조작 시스템 덕분에 결국 유죄로 처벌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봉준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몽골 국적 대학원생 A(32)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17일 오전 4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93%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5m가량 급발진해 인근 가게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법정에서 “대리기사를 기다리다가 옆자리의 동생과 다투는 과정에서 실수로 기어를 건드려 가속페달을 밟아 차량이 의도치 않게 움직이게 된 것”이라며 음주운전 혐의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전화기에 대리운전을 호출한 통화 내역이 없고, 차량이 급발진하기 직전 블랙박스 영상에서 동승자가 “운전하지 마, 죽여버릴 거야”라고 운전을 제지하는 음성이 녹음돼 A씨가 의도적으로 차량을 조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포르쉐 카이엔 차종의 경우 기어를 주차(P) 또는 중립(N)에서 주행(D)으로 변속하려면 기어노브 앞부분의 잠금 해제 장치를 누른 상태에서 움직여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수로 기어노브를 건드려 기어가 변속됐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혈중알코올농도가 극히 높은 음주 상태에서 함부로 운전하다 차량이 인근 가게를 뚫고 들어가 내부를 파손하는 사고를 내고도 범행을 부인했다”면서도 피고인이 국내에서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A씨와 검찰은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흘러넘치는 활화산 같은 언어”…김수영문학상에 박참새 시인

    “흘러넘치는 활화산 같은 언어”…김수영문학상에 박참새 시인

    민음사는 제42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작으로 박참새(28) 시인의 ‘건축’ 외 51편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허연 시인, 이수명 시인, 조강석 문학평론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박참새의 시를 “활화산처럼 넘쳐흐르는 에너지와 과감함으로 처음부터 이목을 끌었다”면서 “풍부한 문학적 레퍼런스를 토대로 한 과감한 발상과 다채로운 화자, 우회나 주저함 없이 끝까지 시적 주제를 파고드는 정통적인 힘을 비할 데 없이 압도적인 장점”이라고 평했다. 박참새는 인스타그램 등 여러 소셜네트워크플랫폼(SNS)에서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온 작가다. 1995년 부산에서 태어나 건국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팟캐스트 ‘참새책책’의 진행자, 여성 창작자와의 대담을 엮은 ‘출발선 뒤의 초조함’이라는 저서로도 이름을 알렸다. 미국의 시인 찰스 부코스키의 “나는 시를 조물락거리게 됐다”는 말을 수상소감에 인용한 그는 “나도 당신도 모르는 영원한 과오를 무책임하게 저지르면서, 영원히 미완인 채로 완성해 나가며 완전한 침묵을 향해 ‘시를 조물락거릴’ 것”이라고 말했다.
  • “韓 경제, 정점 찍고 추락하는 중”… 日서 퍼지는 ‘피크 코리아’

    “韓 경제, 정점 찍고 추락하는 중”… 日서 퍼지는 ‘피크 코리아’

    일본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이 사실상 끝났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이른바 ‘피크 코리아’다. ‘인구 절벽’(어느 순간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으로 인한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가 빠르게 이뤄줘 잠재성장률(물가상승을 일으키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13일 일본 경제지 ‘머니1’에는 ‘한국은 끝났다’는 도발적인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 매체는 “한국 언론들은 중국 경제를 두고 ‘피크 차이나’라는 용어를 쓰며 중국의 경제발전이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걷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한국은 다른 나라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며 “한국의 유명 경제신문조차 ‘한국은 끝났다… 0%대 추락은 시간문제’라는 어두운 전망의 기사를 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꾸준히 줄어드는 점에 주목했다. 1980~2023년 연도별 GDP 성장률 추이를 보면 한때 13%를 넘겼던 한국의 성장률이 지난해 2.6%, 올해 1.4%까지 극적으로 떨어진다. 10년 단위 평균치를 보면 1980년대 8.9%에서 1990년대 7.3%, 2000년대 4.9%, 2010년대 3.3%, 2020년대 1.9%로 하락하고 있다. 신문은 한국의 2024년 잠재성장률이 1.7%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를 소개하며 ‘인구 절벽에 의한 노동력 감소의 결과’로 풀이했다. 신문은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근거로 ‘한국은 (자신들의 바람인) 세계 9대강국(G9)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2022년까지만 해도 GDP 기준 전 세계 12위를 기록했지만, 2050년에는 15위 이하로 밀려난다. 신문은 “얼마 전 한국 언론에서 ‘한국이 G9에 들어갈 것’이라는 바람을 담은 기사가 대거 나왔지만, 현 상황을 볼 대 한국의 G9 진입은 불가능하다”며 “몇 번이나 말하지만 한국의 성장은 끝났다”고 부연했다. 중국 전문가들이 보는 한국에 대한 관점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에서 판단하는 ‘피크 코리아’의 근본 원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시작된 수도권 차등 개발이다. 당시 한국의 부족한 국가 재원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지만, 저가의 노동 인력을 손쉽게 모으고자 정부가 의도적으로 수도권 중심 개발 전략을 펼쳤다고도 이해한다. 한국의 ‘수도권 몰아주기’ 개발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달성하는 순기능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 진입에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아이를 낳기 힘든 환경’으로 만들었다. 갈수록 커지는 지역 격차로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를 ‘2등 국민’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부작용도 생겨났다. 비유하지면 ‘한국이 ’경제성장‘이라는 마라톤 경기를 단거리 경기 주법으로 뛰는 바람에 페이스를 잃고 뒤쳐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가자 통제 PA엔 못 넘겨…하마스 기습 책임은…” 네타냐후 연달아 美방송에

    “가자 통제 PA엔 못 넘겨…하마스 기습 책임은…” 네타냐후 연달아 美방송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방송에 연이어 출연, 전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주목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12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달성하려는 주된 목표 중 하나로 ‘최우선적이고 경계선을 넘어선 이스라엘의 군사적 영역’을 시행하는 것을 꼽았다. 가자지구에 대한 안보 통제권을 이스라엘이 가짐으로써 이 지역에서 다시 테러가 고개를 들지 않게 하겠다는 주장이다. 그는 가자지구의 통제권을 이양받으려는 어떤 민간 당국도 이 지역의 ‘비무장화’와 ‘급진주의 포기’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6년 총선 패배로 무장정파 하마스에 밀려나 요르단강 서안으로 영역이 축소되기 전까지 가자지구를 관할했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두 측면 모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런 발언은 미국 정부 일각에서 전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맡긴다는 방안을 배제하는 발언으로 보인다고 CNN은 짚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날 방송된 NBC 프로그램 ‘미트더프레스’(Meet the Press) 인터뷰에서도 전후 가자지구는 ‘다른 당국’(different authority)에 의해 통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당국’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는 말에는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더 많은 민간인이 피란할 수 있도록 인도적 교전중지를 확대하거나 휴전을 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현재 하루 4시간씩인 가자지구 북부의 교전중지 시간을 더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냐는 CNN의 질문에 “그건 일시중단이 아니다. 교전을 멈추는 걸 말한다면 그건 정확히 하마스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가 원하는 건 기본적으로 그들에 대한 투쟁을 소멸시킬 일련의 일시중단을 끝없이 이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달 7일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인 인질 전원이 석방될 때까지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하에 하마스 지휘센터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과 관련해선 “하마스가 테러 지휘센터로 쓰게 내버려두는 대신 환자들을 데리고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이미 이날 오전 알시파 병원 주변에 ‘안전 회랑’을 만들어 민간인과 환자들의 피란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병원 주변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교전 때문에 현재까지 이 회랑을 통해 피란한 사람은 없는 실정이라고 국제적십자는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북부 주민에게 안전한 남부로 피란할 것을 거듭 권고한 덕분에 민간인 희생자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반격이 시작된 이래 가자지구에서 1만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중 하마스 무장대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수준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1200여명의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 등을 살해한 하마스의 지난달 기습 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묻는 말에는 그런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전쟁이 끝난 뒤 하겠다고만 답했다고 CNN은 전했다.
  • [데스크 시각] 상가임대차법도 표퓰리즘 논쟁 해보자/전경하 편집국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상가임대차법도 표퓰리즘 논쟁 해보자/전경하 편집국 수석부장

    정해 놓고 모임을 하던 음식점이 지난 9월 문을 닫았다. 직원 없이 사장님 혼자 예약 손님만으로 꾸려 가던 식당이었는데 임대료가 해결되지 않았단다. 코로나19를 버텨 냈으나 상권이 회복되면서 건물주가 올린 임대료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졌다고 했다. 대출금리도 올랐으니 상권이 회복될수록 그 동네를 떠나는 가게가 늘어날 거다.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요즘 핫플레이스가 된 충남 예산시장도 그렇다. 기본 시세의 2배를 주겠다는 제의를 거부하고 시장 살리기에 나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측에 건물을 넘긴 일부 건물주들이 있었다. 선량한 건물주도 있다. 선의에 기대거나 분노하는 데 그치지 말고 틀을 만들어 나가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으니 논쟁이 시작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표퓰리즘’이라고 비난하기에 앞서 우리나라의 임대차 시장은 건물주가 ‘조물주’가 돼 별다른 노력 없이 다른 사람의 노력에 편승해 부를 추구할 수 있는 전형적인 지대(地代) 추구의 현장이다. 장사 잘하다가 지나친 임대료 인상으로 이사 간 자영업자들이 이를 증명한다. 첫째, 총선 출마 후보자의 상가 운용 점검이다. 올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 중 본인이나 배우자가 임대용 상가(근린생활시설 포함)를 갖고 있다고 신고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등 16명,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등 28명 등 총 44명이다. 이들은 임대료를 어떻게 받아 왔을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임대료를 깎아준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했을까. 공직선거 후보자가 되려면 재산등록을 해야 한다. 여야 모두 공천 심사 과정에서 상가 임대료 운용 전반을 확인해 보면 어떨까. 상가 소유주는 어느 정도 부를 가진 사람이다. 여기에 더해 국회의원이라는 권력도 갖고 싶다면 사회 통합과 기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다. 정당 지도부가 민생이나 상생을 외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지도부의 권위가 서지 않겠나. 둘째,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이다. 상가임대차법은 2018년 10월 16일 이후 계약에 한해 임대차 기간을 최대 10년 보장한다. 정부가 표방하는 ‘백년가게’는커녕 ‘10년가게’의 초석이 겨우 마련됐다. 보증금은 1년에 한 번 최대 5% 올릴 수 있다. 이 역시 2018년 9%에서 5%로 인하됐는데 관리비를 통한 임대료 인상이라는 ‘꼼수’도 벌어지고 있단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협의회)는 지난 2일 임대료 증액을 현행 1년 단위에서 2년 단위로 늦추고 관리비가 임대료 편법 인상의 수단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리비 공개 의무 규정을 신설하는 법 개정을 촉구했다. 2017년 47개 지방자치단체로 출범한 협의회는 그동안 임대료 5% 상한과 임대 기간 최대 10년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제도적 허점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셋째, 요원하지만 합리적 임대료 산정 방안을 차근차근 마련해 가자.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매장의 절반가량은 매출액의 15% 내외를 임대료로 낸다. 변동 임대료가 되기 위해서는 매출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이는 임차인의 몫이다. 건물주가 고정 임대료를 1년 단위로 올리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매출액이 있으면 협상하기가 낫다. 매출액 변동에 따른 임대료 결정 방식이 자리잡아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착한 임대인이 되거나, 예산시장 건물을 백 대표측에 넘기거나, 중개업자의 ‘시세대로 받으라’는 유혹에도 꿋꿋이 견디며 임차인을 보호한 ‘도덕적 인간’들이 있다. 개인의 선량함은 집단이 되는 순간 약탈적 이기심을 드러내는 경향이 강하다. 신학자이자 윤리학자인 라인홀드 니버는 저서 ‘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에서 약탈적 이기심의 제어장치로 정치를 꼽았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하도록 강요할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 한국서 붙은 ‘클래식 大戰’… 조성진의 ‘필’ 감동의 완성

    한국서 붙은 ‘클래식 大戰’… 조성진의 ‘필’ 감동의 완성

    ‘3대 악단’ 빈 필·RCO·베를린 필 코로나로 미뤘던 내한 공연 몰려빈 필, 전율·여운 선사해 명성 증명한 편의 오페라 같은 연주의 RCO조성진, 베를린 필 상주 음악가에 지금까지 이런 연주회는 없었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간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이 모두 한국을 찾았다. 안 그래도 지난 10월부터 세계 유수의 악단이 찾아와 ‘클래식 대전’이 펼쳐지던 중에 선보인 3대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세계 클래식 음악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무대를 완성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공연들이 올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누구도 예상 못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숱한 화제를 낳은 공연의 문은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빈 필이 활짝 열었다. 빈 필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했고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을 이어 연주했다. 이튿날에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을 선보였다. 빈 필은 음의 마지막 여운까지 정확하게 조율했고 베토벤, 모차르트 등 수많은 음악가가 활동한 도시에서 온 악단답게 타고난 음악적 DNA가 깊이 각인된 연주로 관객들에게 전율을 느끼게 했다. 허명현 음악칼럼니스트는 “그 흔한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순수한 음악 그 자체로 감동을 만들어 더욱 특별했다. 악장(라이너 호네크)의 존재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 준 공연”이라고 평했다. 11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베를린 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RCO가 정면 대결을 펼쳤다. 베를린 필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29번’, 베르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을, RCO는 베버의 ‘오베론 서곡’,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을 연주했다.균형이 잘 잡힌 압도적인 소리를 뽐낸 RCO는 한 편의 오페라 같은 연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정교하고 독특한 음색은 연주 중에 누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계속 찾아보게 했다. 리스트와 차이콥스키의 곡은 각각 리스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고 차이콥스키가 직접 지휘해 초연했던 역사가 있다. 예핌 브론프먼의 피아노 연주와 파비오 루이시의 지휘는 마치 작곡가가 환생한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R석 기준 역대 최고가인 55만원에도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 12일 조성진과 베를린 필의 무대는 화룡점정이었다. 내년 시즌 베를린 필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는 조성진은 “제가 좋아하는 협주곡”이라며 고른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으로 깊은 감동을 완성했다. 이날 티켓을 구하지 못한 많은 인파가 공연장 복도에 설치된 TV 화면으로 연주회를 감상할 정도로 인기가 남달랐다. 관객들은 작은 숨소리조차 죽인 채 그의 연주에 집중했고 조성진은 이전보다 더 대범하고 자유로워진 자신만의 색채로 가을밤을 물들였다. 베를린 필은 2부에서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연주했다. 3대 악단 중에도 가장 많은 100명이 넘는 단원이 무대에 올라 거대한 음악의 숲을 이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에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황장원 음악칼럼니스트는 “아주 이례적인 일인데 관객들 입장에선 짧은 시간에 세계 3대 교향악단을 비교하는 재미가 컸을 것”이라며 “악단들이 굉장히 성의 있는 연주를 들려줘서 티켓값이 비싸긴 하지만 투자할 만한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명동을 美타임스스퀘어처럼”… ‘관광특구 미래’ 불밝힌 중구 [현장 행정]

    “명동을 美타임스스퀘어처럼”… ‘관광특구 미래’ 불밝힌 중구 [현장 행정]

    옥외광고물 자유구역에 ‘도전장’대형 전광판·LED 미디어폴 구상“K라이프·쇼핑 알리는 최적 명소” “전 세계 관광객이 모이는 명동에 미디어 아트를 담은 대형 전광판들을 건다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만큼이나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명동은 틀림없이 성공할 것입니다.” 예술과 디지털사이니지를 결합해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에 명동관광특구가 도전장을 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1일 열린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공청회’에서 “쇼핑의 성지인 명동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도 광고효과를 노리고 찾아올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얼굴과도 같은 명동이 더 매력적으로 변모할 기회”라며 “관광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 지역 경제에 기여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공청회가 열린 구청 대강당은 기업 관계자들과 주민 대표, 광고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으로 꽉 찼다.구는 명동의 이름에 ‘밝다’라는 뜻이 담긴 것에 착안해 ‘명동, 대한민국을 밝히다’라는 표어를 내걸었다. 또 을지로1가 사거리에서 한국은행 앞 사거리까지 500여m 도로를 따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10여곳에 대형 전광판 설치 계획을 담은 조감도도 공개했다. 명동길·중앙로 등 골목길에는 기둥 형태의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인 미디어폴 30여개를 설치한다. 인구밀도를 분석하는 관제 솔루션도 추가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하루 평균 4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유동 인구가 모이는 명동은 K팝 등 ‘K라이프’ 스타일을 알리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대로와 좁은 길을 동시에 활용해 조화로운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도 “선정된다면 규모가 큰 콘텐츠로 해외 관광객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되도록 돕겠다”고 했다. 구는 선정될 경우 남대문로에 차 없는 거리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등 광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구는 지난달 출범한 민관협의체에 한국전광방송협회, 옥외광고미디어협회를 포함하는 등 지역의 소규모 옥외 광고 사업자와의 상생을 통한 생태계 조성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물의 모양, 크기 등의 규제를 완화해 첨단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외에선 뉴욕 타임스스퀘어,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등이 대표적 관광명소가 됐다. 2016년 선정된 강남 코엑스 일대는 3D 미디어아트로 화제가 됐다. 2차 자유표시 구역은 중구 등 8개 후보지의 현장 확인 등을 거쳐 다음달에 선정된다.
  • 이슬람권 지도자들 이스라엘 성토… 이란 “팔에 무기 지원해야”

    이슬람권 지도자들 이스라엘 성토… 이란 “팔에 무기 지원해야”

    이슬람권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을 성토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다시 촉구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에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 포위를 끝내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고 미국 CNN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저질러진 범죄의 책임은 점령 당국에 있다”며 이번 전쟁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다만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250여명을 납치한 하마스를 향해서도 인질 석방을 거듭 요구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우리 국민이 집단학살의 전쟁에 직면했으며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도 매일 공격을 마주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에미르)는 “국제사회가 언제까지 이스라엘을 국제법 위에 군림하는 존재로 두고 볼 것이냐”고 비판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유일한 해법은 강(요르단강)으로부터 바다(지중해)를 잇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건설될 때까지 이스라엘의 폭압에 저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전쟁범죄가 계속되고 미국이 불평등한 전쟁을 막지 않는다면 이슬람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점령 세력과 싸울 수 있도록 무장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을 전쟁범죄로 규정하는 공동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이스라엘에 야만적이고 잔인한 학살을 멈추고 식량, 의약품, 연료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 호송대를 즉각 진입시키라고 요구했다.
  • 美하원의장, 2단계 예산안 냈지만… 짙어지는 셧다운 가능성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1주일 앞두고 새 임시 예산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상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물론 친정인 공화당 안에서도 반대론이 나오면서 셧다운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존슨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새 임시예산안을 공개하고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설명했다. 새 임시예산안은 부처별로 예산 소진 시기를 2단계로 나눠 군사·재향 군인 정책, 농업과 식량, 교통, 주택 등 관련 부처 예산은 내년 1월 19일까지, 국무부·법무부·상무부 등은 2월 2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예산과 우크라이나·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예산은 제외됐다. 전례대로 부처별 세출법안 12개를 하나로 묶은 ‘옴니버스’ 예산안을 들이미는 대신 상·하원이 법안을 개별 협상하는 방식으로, 이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점 예산안들을 삭감하는 데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WP는 “2단계 임시예산안은 존슨 의장에게 영향력이 컸던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가 선호했지만 이들도 자신들이 요구했던 정부 지출 삭감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당연히 민주당도 반발하고 있다. 패티 머리 상원 예산위원장은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미치고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하원 예산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조디 애링턴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 계획이 민주당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이미 사망했다”고 꼬집었다. 미 하원은 공화당 221석, 민주당 212석으로, 공화당에서 5명만 이탈하면 예산안 자력 처리가 불가능하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공화당의 극심한 폐쇄는 군인들이 무급으로 일하도록 강요하는 등 국가 안보와 국내 우선순위(정책)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임 의장의 정치적 경험 부족과 공화당 내 혼란 등이 셧다운 가능성을 키운다는 분석이다. 백악관은 셧다운 상황을 상정해 연방 기관들과 비상 계획 조율에 나섰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 네타냐후 “팔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반대”… ‘재점령’ 노골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사라진 가자지구를 사실상 통치하겠다는 의지를 못박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저녁 TV 연설을 통해 하마스 소탕이 끝난 뒤에도 가자지구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통제 아래 둘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하마스에) 대항하는 이 전쟁은 승리 말고는 어떤 대안도 없다”면서 “그곳(가자지구)은 이전과 달라져야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그곳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보 통제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군이 무장세력을 수색하기 위해 자유롭게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해 사실상 재점령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즉각적인 휴전 방안과 배치된다. 또 하마스 격퇴 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넘겨주는 방안이 이상적이라는 이스라엘 정치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일부의 견해와도 어긋난다. 미국은 줄곧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해 왔고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의 전 단계로 가자·서안지구에 통일된 팔레스타인 정부를 세우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그의 발언 취지를 명확히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2일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가 재점령 논란으로 번지자 9일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재점령이나 통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리고 전날 또다시 ‘안보 통제권’을 언급함에 따라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미국은 주민 대피와 구호품 전달 등 인도적 차원의 교전 중지가 필요하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해 지난 9일 이스라엘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미 하고 있다”며 의미를 축소하고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아울러 가자지구 남부 라파 국경을 통한 환자 등의 대피도 지난 10일부터 중단시켰다.
  • [단독] “중진 불출마, 말 안 들으면 매 들겠다… 공천은 지역별 여론 중요”

    [단독] “중진 불출마, 말 안 들으면 매 들겠다… 공천은 지역별 여론 중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응답 없는 ‘중진 불출마론’과 관련해 “말을 듣지 않으면 매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시기에 대해선 “(중진들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도 다만 “다음주엔 여러분이 기대할 정도로 압박 강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공천과 관련해선 개인 의견을 전제로 “지역별 여론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선거 때 경쟁력이 있다. 그게 상식”이라고 밝혔다. 그가 공천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언급한 건 처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당내 중진·지도부·친윤(친윤석열)계에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응답이 없는데. “우유 그냥 마실래, 아니면 매 맞고 우유 마실래. 말 안 듣는 사람에겐 거침없이 하겠다. 의사보고 환자를 데려와 치료하라고 해서 환자 고치는 약을 처방했다. 분명한 건 변하든지 죽든지 둘 중 하나다. 다만 이번 주는 수능이 치러지는 만큼 조용히 있으려고 한다. 다음주는 기대해도 좋다. (중진 압박과 관련) 별소리를 다 할지 모른다.” -이준석 전 대표의 영어 응대가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헤이트스피치’란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가) 외국인 취급한 건 사실이다. 근데 이준석도 인요한을 제대로 알면 그렇게 대우하지 않았을 텐데 했다. 섭섭한 건 사실이다. 거기까지만 의미를 두자.” -청년 비례 당선권 50% 의무화 제안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이 중 여성 비율은 어떻게 되는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여성 경영자가 가장 적은 나라다. 월급, 연봉도 남성과 비교하면 형편없다. 고쳐야 할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나 청년들은 할당제를 원치 않는다. 대구에서 청년들을 만나 배웠다. 차라리 분야별로 경쟁시켜 달라고 하더라. 우리는 인위적인 할당 대신 공정(fair)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할 테니 들어와라. 그렇게 간다.” -공정한 공천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 “공천 자체가 즐거운 잔치가 돼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당(선호도)보다는 지역별 여론의 선호도가 중요하다. 문제는 한국에 여론 조작이 많다는 것이다. 정말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 사람들의 호응을 얼마나 받는지 알아야 선거 때도 경쟁력이 있다. 이게 상식 아니냐.”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 3월 전당대회 이후 가장 높았다. 혁신위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아직 멀었다. 10% 포인트 이상은 올라야 한다. 이건 내가 올리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변해서 끌어올려야 한다. 이 정도로, 느낌만으로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내가 너무 강경한가.” -반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당 지지율보다 낮다. “긴축재정을 하고 있지 않나. 대통령은 뽑히면 국민에게 쓴 약도 먹여야 한다. 쓴 약 먹이는 데 인기 있기가 어렵다. 사생활 이야기도 하고 싶다. 대통령 부인도 인격이 있다. 우리 언론들이 과도하게 (여사에게) 예민하다. 여사를 만나 보면 굉장히 예리하고 북에 대한 인도적 관심도 높다.” -인 위원장의 해법을 두고 당 일각에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혀 (아니다). 기자가 보기에도 대통령이 시켜서 내가 혁신안을 내는 것 같으냐. 그분은 검사고 나는 의사고 정치를 모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겐 “정쟁 좀 그만하자”고 제안했다. “여야가 문 닫아 놓고 권투를 하든지 태권도를 하든지 관심 없다. 그 안에서 절충안을 가지고 나오란 얘기다. 민주당의 탄핵 공세는 독단이다. 제발 민주화 운동을 위해 싸운 순진한 사람들, 김대중을 기억하고 포용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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